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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식·라섹 안된다면 눈 안에 인공렌즈를

    라식·라섹 안된다면 눈 안에 인공렌즈를

    초고도 근시나 각막이 너무 얇아 라식 혹은 라섹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안구의 홍체와 수정체 사이에 인공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홍채지지 안내 렌즈삽입술’이 새로운 시력 교정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렌즈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수술의 야간 빛번짐 등의 부작용을 보완한 기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이 수술을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수술 전 최대 교정시력 또는 그 이상의 시력을 회복했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이 시술에 사용되는 베리시스-알티산 렌즈가 FDA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홍채지지 렌즈삽입술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 렌즈를 빼내거나 바꿀 수 있어 항상 적절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또 라섹이 다른 수술에 비해 안전하지만 회복 기간이 길고 수술 후 통증 등이 문제로 지적되는 반면 렌즈삽입술은 회복이 빠르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라섹은 수술 후 4∼5개월간 항생제 성분의 안약과 함께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6개월 정도 선글라스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 시술의 경우 안약은 한달 정도 사용하며, 선글라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렌즈삽입술에서 베리시스-알티산렌즈보다 앞서 사용된 ICL렌즈(안내 삽입 콘택트렌즈)는 생체 친화물질인 콜라머로 제작해 수술은 간단하나, 난시 교정이 어렵고 백내장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실제로 미국 FDA는 ICL 시술 환자의 2.1%에서 백내장이 발생했으며, 이중 0.4%는 수술이 필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ICL 이전 기술인 Phakic6 시술법은 부작용 때문에 지금은 거의 적용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베리시스-알티산렌즈를 사용하는 홍채지지 렌즈삽입술은 레이저 교정의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고도근시인 -23.5디옵터 혹은 -7디옵터의 난시나 +12디옵터의 원시도 시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 그러나 시술 과정이 비교적 어려워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부작용을 없앨 수 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 ALC안과 유용성 원장과 건국대의대 임찬영 교수가 발표한 ‘홍채지지 안내렌즈 임상경과’라는 연구논문에 따르면 성인 111명(남 25명, 여 86명)을 대상으로 베리시스-알티산렌즈 삽입술을 시술한 결과 수술 전 평균 -9.6디옵터의 고도근시였던 이들 중 83%가 3개월 후 0.6 이상의 교정시력을 회복했다. 또 대상자의 90%는 최대 교정시력이 수술 전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했을 때와 비슷하거나 높아졌으며 수술 후 백내장, 녹내장, 각막부전 등의 부작용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 원장은 “특히 고도근시나 난시 때문에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적용할 수 없었거나 이 수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사람들에게 홍채지지 안내 렌즈삽입술을 효과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도움말 유용성 ALC안과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피하라

    우리나라의 알레르기 질환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항원 물질은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곰팡이, 동물의 비듬 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어린이에게는 식품이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질환이 많았으며, 원인 식품으로는 계란, 돼지고기, 복숭아, 고등어, 닭고기, 우유, 메밀, 게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소아알레르기ㆍ호흡기ㆍ면역학회 및 대한소아알레르기ㆍ호흡기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연세대의대 소아과 김규언 교수는 대한소아알레르기ㆍ호흡기학회의 역학조사 및 학회 산하 화분 및 아토피피부염 연구그룹 등의 조사 및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의 천식 유병률은 지난 95년 5.7%에서 2000년 7.6%, 같은 기간 비염은 12.3%에서 17.7%, 아토피피부염은 12.9%에서 20.3%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상대로 한 피부반응검사에서는 집먼지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바퀴벌레,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곰팡이 등이 꼽혔다. 김 교수는 “환자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가족은 임신 중에 직·간접 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신생아에게는 가능한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책꽂이]

    |경제·실용| ●CEO들이여, 건강을 먼저 경영하라(윤방부 지음, 팜파스 펴냄) 선진국에서는 CEO들의 건강 여부가 기업의 회계장부 못지않은 중요한 투자정보로 관리된다. 연세대 의대 교수인 저자가 CEO를 괴롭히는 생활습관병과 예방법, 건강 경영을 위한 실전 프로그램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1만 3000원. ●환율지식은 모든 경제지식의 1/3(최기억 지음, 거름 펴냄) 환율은 금리, 주가와 함께 경제를 읽는 3가지 키워드다. 경제를 보는 안목을 갖추기 위해 기초부터 완벽하게 터득하는 환율지식 가이드.1만 3000원. ●수면장애를 극복하는 법(사사키 미쓰오 지음, 홍승봉·주은연 옮김, 물푸레 펴냄) 숙면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기본이다. 그러나 의외로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수면의 기본원리부터 불면증까지 수면에 관한 모든 것을 알기쉽게 설명한 책.8500원. ●인스턴트 텃밭가꾸기(황경아 지음, 삼성출판사 펴냄) 아파트 베란다에서 새싹채소 키우기부터 주말농장 가이드까지 28가지 무공해 작물 재배법과 채소 요리법.7800원. |유아·아동| ●사막에 두꺼비가 산다고요?(에이프럴 풀리 세이어 지음, 최리을 옮김, 비룡소 펴냄) 사막의 깊은 땅 속에 웅크려 몇달째 비를 기다리는 쟁기발두꺼비. 빗소리가 들리기만 고대하는 두꺼비의 머리 위로 전갈, 딱따구리, 방울뱀 등이 번갈아 지나간다. 다양한 사막동물들, 쟁기발두꺼비가 사막에 적응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과학그림동화.4세 이상.7000원. ●세상의 숨결 속으로(린다 페리 지음, 음경훈 옮김, 크레용하우스 펴냄) 우리가 잠든 사이에 세상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모두들 잠든 사이에 나비와 함께 여행을 떠난 ‘숨결’이 매연으로 가득한 도시, 모래바람 부는 사막, 뜨거운 화산 등 많은 곳들을 헤집고 다니면서 세상을 느낀다. 뚜렷한 서사가 없어 이야기 맛은 없으나, 상상의 여지가 많아 좋은 그림책.4세 이상.8000원. |초등·청소년| ●내 이마 위의 흉터(조임홍 지음, 창비 펴냄) 홀어머니와 어렵게 살아가는 태민이가 바닷가 마을에 이사와서 새로 사귄 인물들과 엮는 차분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오바쟁이’라 불리는 수수께끼 남자와 태민이가 친해지는 과정에서 공동체 삶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작가는 199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안녕 휘파람새’ ‘비밀의 열쇠’ 등을 통해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를 묘파해왔다. 초등 고학년.7000원. ●솔솔 재미가 나는 우리 옛시조(김원석 엮음, 파랑새어린이 펴냄) 초등교과서에 실린 시조와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시조들을 모았다. 옛시조의 원형과 현대말로 풀어쓴 시조가 함께 실렸으며, 작품마다 숨겨진 의미와 작가에 대한 해설이 덧붙여져 이해를 도와준다. 초등 전학년.8000원.
  • [인권위 “동일노동 동일임금”] 화해무드 노사정 재충돌 위기

    [인권위 “동일노동 동일임금”] 화해무드 노사정 재충돌 위기

    국가인권위원회의 비정규직법안 ‘의견표명’으로 모처럼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던 노사정 대화가 깨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노사정 협상의 논의대상인 비정규직법안도 노사정의 충돌로 장기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정규직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인권위의 의견표명을 ‘단순한 의견표명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깊은 우려감을 나타내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다. 정부는 일단 정치권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노사정 대화를 통해 비정규직법안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벌써부터 정부와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 적어도 인권위의 의견표명으로 노사정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만큼 정부·여당과 사용자단체를 최대한 압박, 실리를 챙기려 들 게 분명하다. 그러나 정부는 노동계와 달리 냉정한 태도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정부의 스탠스는 종전과 달라진 게 없다.”면서 비정규직법안 논의를 계속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인권위의 관심사는 ‘최대한 인권보장’에 있지만 정부의 입장은 이와 똑같을 수 없다는 시각도 나타냈다. 전적으로 인권만 강조하다 보면 어느 기업이 고용을 하겠냐는 불만도 내비쳤다. 비정규직 보호를 근간으로 고용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현 임금체계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지금처럼 연공서열, 생활급 중심의 임금체계가 직무급 중심으로 완전히 개편되지 않는 한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정치권 역시 인권위 의견표명에 대해 불만이다. 현재 비정규직 법안과 관련, 노사정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는데 인권위의 의견표명이 되레 협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노동연구원의 한 연구원은 “인권위 권고안은 그동안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던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논란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당초 계획했던 일정도 순항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인권위의 의견표명은 비정규직법안 폐기를 주장해왔던 노동계를 자극, 강성으로 흐르게 할 가능성도 있다. 인권위가 의견을 내자마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가 일제히 환영의 논평을 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국노총은 ‘인권위의 결정을 전면수용해 비정규직법안을 즉각 개정하라.”고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인권위의 의견이 정부나 여당에 의해 묵살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메시지도 담겨 있다. 하지만 노동계가 인권위의 의견표명을 계기로 강성기류를 고집한다면 비정규직법안을 둘러싼 노사정 대화와 협상은 국민의 기대와 달리 공전될 가능성이 크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복지부, 전국 대학·종합병원 78곳 평가

    복지부, 전국 대학·종합병원 78곳 평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보건복지부가 평가한 국내 대형병원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어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경희대의대 부속병원, 강릉아산병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등도 상위에 올랐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전국 대학병원 42곳과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36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4개월간 실시한 의료기관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환자의 권리와 편의, 진료체계, 병동, 영양, 응급, 수술관리체계, 약제 등 18개 항목으로 이뤄졌으며 결과에 따라 항목별로 A(우수·충족률 90이상),B(양호·70이상∼90미만),C(보통·50이상∼70미만),D(미흡·50미만) 등 4개 등급으로 분류됐다. ●응급·수술관리체계 B등급 이상 30%도 안돼 항목 가운데 시설·병동관리는 조사대상 병원 모두 B등급 이상이었다. 또한 환자 권리와 편의, 진료체계, 감염관리, 안전관리, 의료정보ㆍ의무기록, 영양, 모성과 신생아 항목에서 80% 이상이 B등급을 넘어섰다. 하지만 응급관리, 수술관리체계 항목에선 B등급 이상이 30%에도 못미쳐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은 A등급이 10개 항목을 넘었고 D등급은 하나도 없어 최상위그룹으로 꼽혔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과 경희대의대 부속병원, 강릉아산병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등은 9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다. 반면 광주기독병원과 국립경찰병원, 남광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분당제생병원, 안동병원, 전북대병원, 지방공사 강남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은 A등급이 전무했다.D등급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안동병원과 광주보훈병원으로 4개 항목이 해당됐으며, 국립경찰병원은 3개 항목으로 뒤를 이었다.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 예상외 낮은 점수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은 4개 항목이 A등급,10개 항목이 B등급,4개 항목이 C등급을 기록해 중위권으로 밀렸고 고대안암병원도 A등급 4개,B등급 8개,C등급 6개 항목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건물을 새로 짓느라 시설보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낮은 평가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고려대 안암병원도 “평가의 잣대를 놓고 처음부터 논란이 많았다.”면서 “낮은 점수를 받은 부분을 검토, 더 나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의료진의 임상수준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환자 만족·진료체계등 18항목 조사 복지부의 이번 평가는 종합전문요양기관 42곳과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36곳 등 78곳을 대상으로 했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종합병원과 300병상 이상 병원 33곳을 대상으로 3년마다 평가하도록 돼 있다. 300병상 이상인 병원 가운데 이번 평가에 포함된 76곳을 제외한 250여곳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평가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번 평가에는 10명의 요원이 1팀으로 구성돼 병원을 직접 방문해 이뤄졌다. 평가팀은 의사 1명, 간호사 3명, 의무기록사 1명, 약사 1명, 영양사 1명, 병원관리자 1명, 면접조사원 2명 등으로 구성됐다. 팀당 2개의 병원을 맡아 총 390명의 평가요원이 조사에 투입됐다. 평가영역은 크게 진료·운영체계와 부서별 업무성과로 나뉘어 실시됐다. 진료·운영체계는 ▲환자의 권리와 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감염관리 ▲시설관리 ▲안전관리 ▲질향상 체계 등 7개 항목으로 세분했다. 부서별 업무성과는 ▲병동 ▲외래 ▲의료정보 및 의무기록 ▲영양 ▲응급 ▲수술관리체계 ▲검사 ▲약제 등 11개 항목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응급의료기관 425곳 평가…서울대병원·길병원·목포한국병원 ‘A’

    응급의료기관 425곳 평가…서울대병원·길병원·목포한국병원 ‘A’

    권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가천의대 중앙길병원, 목포한국병원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권역응급의료센터 16곳, 전문응급의료센터 2곳, 지역응급의료센터 92곳, 지역응급의료기관 315곳 등 425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시설은 75.5%, 장비 82.3%, 인력 76.2%의 충족률을 보여 지난 2003년의 시설 56.7%, 장비 66%, 인력 7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4시간 전문의 근무 진료체계를 갖춘 데는 7곳에 불과했고 4곳은 전용 중환자실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응급의료센터 가운데는 삼성서울병원, 연세대의대, 고대의대부속병원, 조선대병원 등 50곳이 A등급을 받았고 전남의 여천전남병원, 고흥종합병원, 해남병원 등 3곳은 D등급을 기록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한국예방의학 120주년 심포지엄

    서일 연세대의대 교수는 12일 오후 4시 연세대 알렌관 무악홀에서 한국 예방의학 도입 120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갖는다. 심포지엄에서는 ‘연세 위생학, 예방의학 및 보건학 120년’ 출판기념회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공판중심주의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공판중심주의

    검찰조서 없이 법정 증인들의 생생한 진술과 피고인 심문을 통해 유무죄를 판단하는 공판중심주의가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지난 4일 시작된 서울 강동시영아파트 재건축 비리 재판은 처음으로 검찰 수사기록 없이 검찰과 변호인이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며 진행되고 있다. 외국 영화에서 재판 과정을 보면 우리 법정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점을 느낄 것이다. 미국의 경우 배심제도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공판중심주의 때문이다. 공판중심주의란 검사와 피고인·변호사가 법정에서 공방을 벌이고 증거를 제시해 가면서 사건의 진실을 캐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법정에서는 그와 같은 불꽃 튀는 공방을 볼 수 없었다. 검찰에서 피의자를 조사한 내용이 거의 그대로 법정에서도 인정되었기 때문에 법정심문도 형식적이었다. 배심제 도입과 더불어 사법개혁의 한 방안으로 재판의 대변화를 몰고 오고 있는 공판중심주의의 의미를 살펴본다. ●공판중심주의란 공판중심주의는 사건의 실체에 대한 모든 심증을 공판절차를 통해 형성해야 한다는 형사재판의 원칙이다. 우리 형사소송법은 이 원칙을 확립하고 있지만 실제 재판에서는 그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검찰은 피의자와 참고인을 수사한 기록과 확보한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재판부는 그 기록과 증거에 의존해 재판을 해 온 것이다. 물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심문도 하지만 특히 작은 사건의 경우 법관의 사무실에서 유무죄가 결정되는 일이 많았다. 대법원은 수년전부터 공판중심주의의 실질적인 도입을 강조해 왔지만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은 지난해말부터다. 공판중심주의는 배심제하에서는 당연한 원칙이지만, 배심제를 채택하지 않아도 공정한 심판을 위해 필요하다. 기본 원칙은 공개 재판이다. 또 판결은 법률에 별다른 규정이 없으면 구두변론에 의거해야 한다(형사소송법 37조 1항). 공판 외에서 작성된 조서가 법관의 심증을 형성하는 자료가 돼서는 안 된다. 직접 조사한 증거만을 재판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 또 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때 공소장 하나만을 제출하고 그밖의 서류나 증거물은 첨부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법원의 예단을 방지하는 공소장 일본주의(一本主義)도 공판중심주의를 실현하는 원칙이다. ●검찰조서 증거능력 부정 공판중심주의를 촉발한 것은 검찰조서의 증거능력을 부인한 대법원의 판례였다. 지난해 12월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검사가 작성한 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판례를 내놓았다. 검찰이 피의자와 참고인을 신문해서 작성한 조서를 하나의 증거로 인정해 왔던 판례를 바꾼 것이다. 다시 말해 법정에서 나온 진술과 증거만을 중시하겠다는 뜻이다. 검찰이 강압적으로 수사를 해 조서를 작성하고 날인하도록 했을 경우 조서의 진실성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피고인이 조서에 서명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조서 내용이 자신의 진술대로 기재됐음을 피고인이 법정에서 시인해야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기록 제출 거부 공판중심주의에 대한 검찰은 수사기록 제출을 거부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전국 검찰이 일제히 그런 것은 아니고 강동 시영아파트 재개발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남기춘)가 처음 불을 댕겼다. 공판중심주의는 다른 수사기록은 제출하지 않고 공소장만 내는 공소장 일본주의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의 대응은 그 원칙을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배경은 대법원이 검찰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은 것과 구속영장 기각률이 높아지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법원보다는 피고인이나 변호인측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수사기록을 보지 못하면 변호사들은 피고인의 진술에만 의존해서 변론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동시영아파트 재건축 비리 사건 공판중심주의대로 진행되고 있는 재판으로 주목받는 재판이 지난 4일 오후 처음 열린 서울 강동시영아파트 재건축 비리 재판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최완주) 심리로 열린 이 재판은 검찰이 수사기록 제출을 거부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검찰과 변호인은 첫날부터 증인으로 채택된 사건 관계자를 두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아무래도 수사기록이 없고 증인의 진술이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재판부는 증인 진술의 세세한 부분까지 의미를 캐묻기도 했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수사기록이 없이 재판하는 것은 변론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밝혔다. ●공판중심주의의 과제 공판중심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재판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증인 수도 많을 뿐더러 백지 상태에서 증인의 진술을 듣는 까닭에 심문도 전보다는 길어지기 때문이다. 중요한 사건은 재판기일을 자주 잡는 ‘집중심리제’를 채택해서 판결을 앞당길 수 있지만 그러다보면 다른 사건에 여파를 미치게 된다. 때문에 변호사들 사이에서는 공판중심주의가 도리어 피고인이나 변호인들에게 불리하다는 말이 나오고도 있다. 변호사들은 특히 검찰이 수사기록을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변호 전략을 세울 수 없다는 점을 가장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피고인을 검찰의 강압에서 벗어나게 하고 법정에서의 자유로운 진술로 진실을 가리자는 공판중심주의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완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손성진 기자 sonsj@seoul.co.kr
  • [사설] 공기업비리 마사회 뿐인가

    검찰이 밝힌 마사회 전 회장과 간부들의 뇌물수수 수법과 비리 내용은 실로 충격적이다. 공기업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추진된 아웃소싱이 온통 청탁성 뇌물로 얼룩져 있다. 뒷돈을 대가로 사업을 몰아주고 납품단가를 올려줬으니 구조조정과는 애초부터 거리가 멀다. 게다가 회장은 수억원대의 급여와 판공비로도 모자라 편의제공의 대가로 수시로 뇌물을 챙기고 ‘카드깡’으로 공금을 빼돌렸다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뇌물파티는 다음 회장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하지 않은가. ‘간고등어 상자 3000만원’‘곶감 상자 2000만원’‘초밥 도시락 300만원’ 등 현금 전달 수법도 혀를 내두르게 한다. 회장부터 이처럼 악취를 풍겼으니 ‘월사금’이 전달되지 않은 다음 달에는 전달치까지 챙길 정도로 직원들의 도덕성 불감증이 극에 달했던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지 모른다. 마사회가 비리 경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뇌물문화에 감염된 것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권력층의 측근이 낙하산으로 기용되는 등 잘못된 인사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본다. 조직 상층부가 온통 연줄로 채워지다 보니 눈앞에 보이는 이권부터 챙기는 분위기가 은연 중에 확산된 것이다. 최근 부패와 비리를 척결하는 방편으로 투명사회협약을 체결하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치권과 공직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공기업과 민간기업도 실천강령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구조적인 비리의 고리가 단절되지 않는 한 결의대회는 전시성 요식행위에 그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수자원공사에 이은 마사회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 따라서 썩은 부위가 완전히 도려내질 때까지 사정의 칼날이 멎어선 안 된다. 이에 앞서 전문성과 상관없는 낙하산 인사의 중단이 전제돼야 한다.
  • [메디컬 라운지] 수면의학회장 김린교수 선출

    고대 안암병원 정신과 김린 교수가 최근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2005년도 대한수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2년 임기의 제7대 대한수면의학회장에 선출됐다. 김 교수는 고려대의대를 졸업 후 미국 코넬의대 수면-각성장애센터 연구원, 대한수면의학회 부회장 및 편집위원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아시아 수면의학회 재무이사, 고대의료원 기획조정실장 겸 대외협력실장을 맡고 있다.
  • [부고]

    ●박양우(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선우(자영업)홍우(카라치한인회 회장)씨 모친상 10일 충남 금산 동백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41)751-4944 ●장훈(씨티앤상사 대표)씨 부친상 심대근(전 MBC보도제작국장)씨 빙부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650-2745 ●김성희(학술원 회원)씨 상배 구연(서밋경영컨설팅 대표)씨 모친상 손훈재(이손실업 대표)박정식(KCC 이사)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39 ●김기춘(자영업)기송(현대백화점 차장)기훈(자영업)기삼(KT청주지사)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68 ●박상준(군인)성민(퓨처인포넷)정민(케이디티 시스템즈)씨 부친상 김진우(미래산업)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64 ●송재윤(전 연합통신 논설위원)씨 별세 영석(주식회사 E1 대리)현석(이대병원 신경과)씨 부친상 8일 서울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30-0457 ●홍아림(DNA.co.kr 대표)씨 부친상 종호(경상대 명예교수)씨 형님상 주(춘원농원장)정욱(부산서비스 대표)윤(기상청 국장)씨 큰아버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12 ●김병학(신세계건설산업 대표)씨 빙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19 ●곽영환(우리은행 고덕지점장)영욱(사업)씨 모친상 수근(서울교육청 교사)재근(국민은행 과장)씨 조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94 ●신규영(삼공사 대표)규섭(나래빌딩 〃)씨 부친상 이존명(대율산업 사장)장윤식(가톨릭의대 내과교수)김기웅(한국경제TV 사장)이봉철(재미 사업)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노현균(조흥은행 지점장)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410-6903 ●이용재(에프지에프알앤비 대표)용덕(라이벌코리아 〃)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6 ●공화현(전 광양·영암·구례 군수)씨 별세 준환(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사무처장)홍섭(전 ㈜대상교역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종건(전 법제처장)최삼수(최이비인후과 원장)전희상(신세기건축 대표)씨 빙부상 10일 오후 5시 3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11시 (02)3410-6917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7) 영산대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7) 영산대

    ‘인가받지 않은 사실상의 로스쿨’경남 양산에 위치한 영산대 법률학부는 로스쿨식 수업을 하고 있다. 영산대는 로스쿨 인가조건에 맞추기 위해 실무형 변호사를 교수로 채용하거나 단독 건물을 확보하는 등 별도의 준비를 하지 않는다. 외형적인 조건은 이미 갖췄기 때문이다. 다만 영산대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이론과 실무가 통합된 교육을 하느냐에 모아진다. 오는 6월 영산대가 설립하는 로펌 ‘영산법무법인(가칭)’도 이같은 차원이다. ●진행중인 사건을 다루는 법률학부 영산로펌에 소송의뢰가 접수됐다. 비상장주식을 상속받았는데 국세청이 비상장주식을 너무 과대평가해 부당하다는 것이 소송을 제기한 이유다. 영산로펌 소속 변호사는 즉각 회의를 소집했다. 회의에는 영산로펌에서 상속법을 맡고 있는 변호사는 물론 영산대 법률학부에서 상속법을 가르치는 교수, 상속법 수업을 받는 학생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의 쟁점부터 정리했다. 국세청의 과세가 부당한 이유를 조목조목 정리했다. 이어 로펌 변호사들은 유사한 판례를 찾아냈다. 법률학부 교수는 이를 뒷받침하는 논문을 제출했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로펌 소속 변호사들은 국세청의 과세 근거에 대해 법률학부 교수들과 여러차례 회의를 가졌다. 결국 영산로펌은 국세청의 과세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이끌어냈다. 이는 시나리오일 뿐이다. 그러나 박도영 영산대 기획처장은 오는 6월 설립할 예정인 로펌은 이같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처장은 “실제로 로펌이 설립되면 현재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사건이 수업에서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턴교육을 통한 실무학습 실시 영산대 법률학부 학생들은 졸업을 하지 않더라도 영산로펌에서 인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법률학부 학생들이 로펌 소속 변호사로부터 1대1로 실무교육을 받는 것이다. 소장 작성이나 간단한 준비서면 작성에 학생들도 직접 참여하게 된다. 의대를 졸업한 학생들이 병원에서 인턴자격으로 의술을 배우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인턴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해당 사건에 대한 리포트도 작성하게 된다. 사건의 쟁점을 파악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법조문을 가르치지 않고 ‘법률가 마인드’를 일깨우는 것이 인턴교육의 목적이다. ●교과과정도 실무형으로 진행 이 대학 법률학부의 교육과정에는 논어, 서양철학, 정치사상사, 역사학, 과학사 등이 포함돼 있다. 진정한 법조인이라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적인 만큼 비법률과목도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영산대는 국내 최초로 ‘로펌실무Ⅰ’,‘로펌실무Ⅱ’와 같은 교과목을 개설했다. 법률학부 학생들은 로펌실무Ⅰ을 통해 법률서식과 변론방법을, 로펌실무Ⅱ를 통해서는 법률상담법을 배운다. 또 대부분의 법과목도 모의소송기록을 활용, 사례·판례중심으로 이뤄진다. 이같은 실무교육은 역시 성과를 발휘하고 있다. 명문대 출신 법학과 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학생 모의공정거래위원회 심판경연대회’에서 2002년과 2003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부구욱 영산대 총장 “의과대학은 대학 부속병원에서 진료도 맡고 학생도 가르치는 교수들이 있어 발전했습니다. 로스쿨의 성패도 로펌에서 소송을 맡고 학생도 가르치는 실무형 교수들에 달려 있습니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은 10일 영산대가 로펌을 설립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국내 유일한 법조인 출신 총장이다. 그런만큼 대학과 로펌을 연계하려는 계획이 구체적이다. “변호사들이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싶어도 변호사보다 보수가 적어 쉽게 이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을 가르치기에는 교육경험이 부족한 것도 변호사들이 대학행(行)을 꺼리는 이유입니다.” 로스쿨을 추진하는 대학이 실무형 교수를 확보하려고 총력을 기울이지만 보수와 교육경험 부족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 총장은 “영산대가 로펌을 설립하면 소속 변호사를 전임교수나 겸임교수로 채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경험이 부족한 변호사들은 공동강의나 특강으로 경험을 쌓게한 뒤 정식 교수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윤관 명예총장등 교수진 막강 영산대 교수진은 그 규모나 면면에 있어 중대형 로펌 이상이다. 전체 71명의 교수진 가운데 변호사 자격이 있는 교수진만 65명에 달한다. 영산대 교수진은 윤관 명예총장과 부구욱 총장, 양삼승 법무부총장 등 대학 수뇌부 3명과 12명의 전임교수,55명의 겸임교수,1명의 객원교수로 구성돼 있다. 윤 명예총장과 부 총장, 양 부총장을 교수진으로 보는 이유는 이들도 법률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법률지식보다는 바람직한 법조인의 자세 등 기본교육을 맡는다. 윤 명예총장은 제10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 전주지법원장과 대법관을 거쳐 1993년 제12대 대법원장에 취임했다. 부 총장은 사시 21회 출신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2001년 영산대 총장에 취임했다. 사시 14회인 양 부총장은 윤 명예총장이 대법원장으로 재직할 때 비서실장을 지낸 뒤 2000년부터 영산대 부총장을 맡고 있다. 전임교수 12명 가운데 7명이 변호사 자격이 있는 실무형 교수다. 박경재(사시 27회)·배기석(사시 22회)·김종국(사시 27회)·김현성(사시 41회) 교수는 국내 변호사 자격증이 있다. 정봉진·성선제·김병태 교수는 국제변호사다. 방승주 교수는 대법원 판례조사 위원과 헌법재판소 연구원을 역임한 사실상의 실무형 교수다. 55명의 겸임교수는 전원이 변호사 자격이 있다. 이들 겸임교수는 한달에 1∼3회 강의를 맡는다. 변호사로서 소송을 맡으면서 강의를 진행, 생생한 사례위주의 강의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판·검사 등 재조경험 외에도 대학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는 변호사들이 대부분 겸임교수에 포함돼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국립암센터 연구소장 김인후씨

    국립암센터(원장 박재갑)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암치료 분야 전문가인 김인후 현 기초과학연구부장을 신임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김 소장은 서울대의대 졸업 후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국립암연구소(NCI) 연구원으로 일했으며,98∼2001년 미국 텍사스주 베일러의대 세포생물학과 교수를 거쳐 2001년 6월 암센터 기초과학연구부장으로 부임했다.
  • [메디컬 라운지] 분당차병원, 여성전문병원 신축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원장 이경식)은 25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현 병원 옆 부지에 연면적 5000평,10층 규모의 여성전문병원을 신축한다.2006년 초 개원을 목표로 한 이 병원은 11일 건물 상량식을 갖는다. 병원측은 “이 병원은 국내 최대의 여성 전문병원으로 산부인과와 부인비뇨과, 소아과, 맞춤 분만센터, 모자병실, 황토방, 산후관리센터, 비만체형관리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출산 전의 태아가 가질 수 있는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태아치료센터’도 따로 운영하게 된다.
  • [Doctor & Disease] 나누리병원장 장일태 박사

    [Doctor & Disease] 나누리병원장 장일태 박사

    “혹시 최근 개봉된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 보셨나요? 여주인공 매기가 목을 다쳐 마침내 생을 접는데,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이 바로 경추, 즉 목뼈 골절입니다. 이렇듯 목뼈는 다른 척추와 달라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치명적입니다.” 의술의 본령을 ‘베풀고 나눔’이라고 믿는, 그래서 주변에 항상 ‘사는 일이 힘겨운’ 환자들이 넘쳐나고, 그들의 소생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척추 및 관절 전문병원인 나누리병원장 장일태(48) 박사. 그를 만나 흔히 가볍게 여기다가 곤욕을 치르기 십상인 목디스크를 두고 얘기를 나눴다. 먼저, 목디스크가 어떤 질환인지 설명해 달라. -우리의 목을 이루는 경추는 7개의 뼈로 이뤄져 있는데, 이게 사고나 노화, 나쁜 자세의 습관화 등으로 손상을 입은 경우를 말한다. 손상은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에 오거나 뼈 자체 혹은 인대, 근육 등에 오기도 한다. 목디스크는 어떻게 구분하나. -염좌는 물론 목디스크라고 부르는 디스크탈출증 등 척추에 보이는 일반적 질환이 유사하게 나타난다. 보통은 질환의 원인에 따라 디스크가 손상을 입거나 삐져나오는 연성디스크, 노화로 뼈의 변성이 초래돼 생긴 골극(뼈가시)에 의한 경성디스크로 구분한다. ●목 한쪽만 통증오면 연성디스크 연성 및 경성디스크의 특성은 무엇인가. -디스크가 돌출해 생기는 연성은 통증을 느끼는 기간이 비교적 짧고, 목의 한쪽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20∼30대에 나타난다. 이에 비해 퇴행성으로 50∼60대에 많은 경성은 통증이 서서히, 오래 지속되며 목 양쪽에 통증이 오는 것이 특징이다. 각 유형의 원인은 무엇인가. -경성은 주로 노화에 의한 것이고, 연성은 교통사고 등 외상이나 거북이처럼 목을 빼는 나쁜 자세로 오랫동안 모니터를 응시하는 인터넷 습관 등이 문제가 된다. 가장 심각한 원인은 컴퓨터다. 인터넷 강국이 곧 척추질환 강국이라는 지적이 틀리지 않다. 장 박사는 “예전에 비해 최근에는 환자 절대수가 늘었고, 특히 연성디스크 환자의 대부분이 젊은 층입니다. 원인을 보면 교통사고 등 외상에 의한 환자보다 컴퓨터 때문에 소위 ‘거북목 증후군’을 보이거나 여기에서 목디스크로 발전한 환자가 훨씬 많습니다. 각 가정의 소파문화도 문젭니다. 소파 팔걸이에 목을 걸치고 눕는 자세 때문에 목디스크를 초래한 환자도 적지 않거든요.” ●컴퓨터 강국이 척추질환 강국 증가 추세는 어느 정도인가. -예전에는 돌발사고가 아니면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흔치 않았다. 그러나 요즘에는 우리 병원의 경우 환자 10명 중 2명은 목이 문제가 된 경우이며,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에서 최근의 시대상을 읽을 수도 있을텐데…. -확실히 목디스크 발병률은 문명화에 비례한다. 인터넷은 물론 텔레비전, 나쁜 자세의 독서 등이 모두 문제다. 목디스크는 어떻게 진단하나. -가장 중요한 증상은 목 부위의 통증이나 동작의 제한으로, 어떤 경우든 의사의 검진이 중요하다. 일단 환자의 증상을 파악한 뒤 X-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로 병소와 상태를 모두 파악한 뒤 치료방법을 결정한다.CT(컴퓨터 단층촬영)는 척추질환 진단에는 유효하지만 뼈가 조밀한 목의 경우 MRI가 더 효과적이다. ●4~6주 물리치료후 수술여부 판단 치료는 어떻게 하나. -목디스크의 경우 치료의 목표는 통증의 해소에 둔다. 그래서 디스크가 많이 돌출했어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으면 수술을 최대한 억제하되 상태는 중하지 않아도 환자가 심한 통증을 느끼면 수술로 통증을 없애는 게 좋다고 본다. 대부분의 경우 일단 4∼6주 정도는 약물과 함께 견인치료 등 물리치료를 적용하며, 여기에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수술을 검토한다. ●1시간 5~10분씩 반대동작으로 풀어야 목디스크도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가. -그렇다. 초기라면 가벼운 물리치료나 약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것도 치료시기를 놓쳐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에서 1주일 이상 통증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장 박사는 거듭 바른 자세의 생활화와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오랫동안 한 쪽으로 치우치는 자세입니다. 이런 경우 적어도 1시간에 5∼10분 정도는 그 동작과 반대되는 동작을 취해 경추에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의료보험 등 우리나라의 의료제도가 통제 위주여서 향후 의료시장 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만큼 외국의 선진 치료기술이나 시스템 도입에 더욱 전향적인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그는 현재의 보건정책의 문제도 짚었다.“예컨대 일선 보건소에서 위 내시경, 골다공증 검사는 물론 물리치료까지 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게 모두 기존 병원과 중복되는 일들입니다. 국가 보건정책이 방향을 잃고 있는거죠. 보건소는 당연히 기존 의료시스템이 감당하기 어려운 기본접종이나 특정 질병교육, 운동교육 등의 분야에 집중해 기능의 중복을 막고 다양성을 갖도록 이끌어야 옳지 않겠습니까?”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장일태 박사는 ▲고려대의대 및 대학원(박사)▲미국의사자격(ECFMG) 취득▲Clinic Arago,Paris,Dr.Philitte Lapresle 연수▲CENTER Des Massues,Lyon,Dr.PierreRoussouly 연수▲유럽척추외과학회 정회원▲세란병원 신경외과 과장 및 진료부원장 역임▲고려대의대 및 이화여대의대 외래교수▲국내 최초로 골시멘트 시술▲‘굿바이 허리병’ 등 저술▲현, 척추·관절전문 나누리병원장.
  • [부고]

    ●원로축구인 정남식옹 원로축구인 정남식옹이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정옹은 보성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다.1954년 3월7일 일본에서 열린 스위스월드컵 예선 일본전에서는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한국이 5-1로 승리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해방 이후 첫 한·일축구 맞대결을 승리로 이끈 한국은 결국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정옹은 은퇴한 이후 60년대까지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고, 최근까지 2002 한·일월드컵 유치위원,OB축구회 회장을 지냈다. 유족은 아들 환종(한전직원)씨 등 1남1녀.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이며 발인은 7일 오전 8시30분이다.(02)3010-2238. ●신희택(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희영(서울의대 소아과 교수)일경씨 부친상 여훈구(대전지법 부장판사)씨 빙부상 5일 오전 10시22분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072-2091∼3 ●김만기(대성학원 회장)씨 별세 김석규(대성출판주식회사 사장)인규(강남대성학원 원장)원규(단우건축 사장)문규(송파대성학원 원장)현주(중앙대 교수)씨 부친상 권철안(명지대 교수)씨 빙부상 4일 오후 9시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14 ●권승하씨 별세 권석동(조흥은행 근무)길순(김&장 법률사무소 번역실장)씨 부친상 차윤조(재미, 전 YTN국제부차장)서유승(인사이트코리아)최성순(다산네트웍스)씨 빙부상 4일 오후 3시 강릉의료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2654-1681 ●정화식(영남한의원 원장)씨 별세 정병욱(경주 동국대 의대 교수)병윤(경북도 과학정보산업국장)병수(사업)병문(수원지법 부장판사)씨 부친상 전기찬(사업)씨 빙부상 4일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9시, 장지 성주군 용암면 문명리 선영 (053)620-4238 ●박갑수(전 전북 성남초 교장) 갑두(신명종합건설 회장)갑주(〃 사장)씨 모친상 종혁(〃 부사장)호정(신명닛시건설 이사)조모상 4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352 ●양인호(자영업) 경호(향림 대표)승호(한결종합건설 부장)혜선씨 모친상 5일 오전 6시5분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2)921-0699 ●고정권(이지도시 건축사사무소대표)씨 부친상 한지성(대우건설 부장)씨 빙부상 4일 오후7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237 ●김원각(국제기업 대표)형묵(자영업)형원(〃)순희(〃)순화(당진 구룡휴계소 대표)씨 모친상 김태성(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 시설부장)엄현호(자영업)씨 빙모상 5일 오전 9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8 ●원경희(서울아산병원 총무팀)석희(자영업)씨 모친상 5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후 10시 (02)3010-2236 ●이탐영(BMC직원)진성(인하우스페트릭)씨 부친상 권숙이(서울아산병원 간호3팀)씨 시부상 5일 오전 2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5시 (02)3010-2240
  • 해방둥이 식품업계 당찬 비전

    ‘해방둥이’식품업계가 최근 기업 비전 선포식을 갖는 등 신발끈을 다시 매고 있다. 해태제과와 삼립식품은 똑같이 오는 10월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과자업계와 제빵업계에서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두 업체가 최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부도로 ‘주인’이 바뀌는 등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오랜 역사에 걸맞은 이름값을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1945년 민족 자본과 기술로 세운 국내 최초의 식품회사인 ‘해태제과 합명회사’는 과자업계의 산 증인. 지난 97년 부도로 외국자본에 인수됐다가 재기에 성공하면서 다시 지난 1월 크라운제과로 넘어와 새길을 걷고 있다. 해태제과는 최근 ‘뉴 스타트 플랜’비전 달성 결의대회를 갖고 국내 제과업계의 리딩 기업이 될 것을 다짐했다. 뉴 스타트 플랜은 201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 한다는 야심찬 계획. 이를 위해 주력 부문인 제과·아이스크림·냉동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윤영달 사장은 “제과업계 최초로 동북아 지역 최고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945년 서울 을지로에서 ‘삼미당’제과점으로 출발한 삼립식품은 외환위기로 법정관리 고비를 겪기도 했으나 2002년 법정관리 종결 및 파리크라상과 합병, 제2의 전성기를 향해 달리고 있다. 삼립식품도 최근 2010년 초일류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빵에만 매달리지 않고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통합브랜드 ‘해솔원’을 런칭할 예정이다. 자연의 맛과 향을 담아 전한다는 의미의 해솔원은 면류 등 냉장, 냉동제품에 두루 사용될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올해 중국 등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정통 일본식 우동전문점 사누끼보레와 고품격 베이커리인 썬메리 직영점을 확대하고 가맹점 사업도 추진하는 등 외식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교육부, 63개 의대등 ‘학위장사’ 전면조사

    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일부 의대와 치의대, 한의대 등에서 돈을 받고 박사학위를 주는 이른바 ‘학위 장사’에 대해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4일 전국 63개 의대와 치의대, 한의대 대학원 교육과정 운영과 학위수여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문제가 드러난 대학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대학 자체적으로 조사해 실태를 보고하도록 하되 의혹이 있는 대학에 대해서는 자체 감사팀을 파견, 그 결과에 따라 행·재정 지원을 제한하는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감사 대상은 대학 자체 조사 결과 비리 혐의가 포착되거나 각 대학이 보고한 학위수여 및 학점운영 현황, 전문 학회지 논문 게재 및 표절 여부 등을 조사해 비리 의혹이 있다고 여겨지는 대학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6) 경희대

    [로스쿨로 뛰는 대학들] (6) 경희대

    경희대 법대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경희 법대는 동북아 법률 허브를 구축하는 데 앞장선다는 옹골찬 포부를 감추지 않는다. 단순히 국내 법대와 경쟁해 로스쿨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북아의 법률시장에서 한 몫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계획이다. 자칫 ‘대외홍보용’으로 치부될 수도 있지만 경희 법대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장기 전략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성화 살린 국제법무대학원 경희 법대의 경쟁력은 국제법무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일반법학 전공 외에 국제법무학 전공을 설치해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경희 법대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국제법무학은 타 대학의 국제법과는 성격이 다르다.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통상법·지적재산권법·조세법·미국법무학·중국법무학·인터넷법 등 실용 법과목을 다양화해 일반 법 전공과 확실히 차별화시켰다. 설립 10주년을 앞둔 국제법무대학원도 경희 법대의 자랑이다. 이정규 법대 행정과장은 “이미 10년 전에 헌법·민법·형법 등 기본법에서 탈피해 실용법 과목 중심의 대학원을 일반 법학대학원과 차별화해 설치했다.”면서 “그 대학이 바로 국제법무대학원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법무 분야를 특화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법무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의 특화로 대학원 정원의 3분의 2가 현직 법조인들일 만큼 반응이 좋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중국·미국 대학과 연계 경희 법대가 국제법무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세계화·개방화·정보화라는 시대적 흐름에서 법조시장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국제교역이 증가할수록 법률분쟁도 증가해 국제법무를 전문으로 하는 법조인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경희 법대는 특히 우리와 교역량이 많은 일본과 중국을 위시한 동아시아에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인민대학과 이미 연계체제를 갖췄다. 교환학생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민대학에 지망하는 중국 학생들이 경희대에 유학을 올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서 법학석사학위(LLM) 과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의 미국변호사 시험 준비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미국헌법, 미국민사소송법, 미국계약법 등 미국변호사 시험에 필요한 과목을 개설해 시험대비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최첨단 교육시설 신설 국제법무 분야를 특화시키는 만큼 경희 법대는 원어 강좌에 비중을 두고 있다. 법무영어를 공통과목으로 개설한 데 이어 외국인 교수를 4명 정도 추가 충원해 원어 강좌를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로스쿨을 대비한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1100여평의 법학관을 4000여평으로 증축하고 있다. 제2 법학관에는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실을 포함한 첨단 강의실 8개와 6개 세미나실, 연구실, 모의 법정 등이 들어선다. 또 원격시스템을 도입한 전자법정 등 최첨단 교육시설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대, 한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를 바탕으로 한 의료법무 연구센터와 IT법무 연구센터 등 분야별로 연구센터를 신설해 전문 분야의 다양화를 꾀하는 등 내용면에서도 내실을 쌓는다는 게 경희 법대의 계획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이영준 법대학장 “법률시장 개방에 발맞춰 국내 법조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영준 경희대 법대 학장은 로스쿨 유치도 중요하지만 외형적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내실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국제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법조인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것이다. 이 학장은 “국가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어지는 등 국제환경이 변화되고 있는데 우리 국내 법조인들의 경쟁력은 법조인들 스스로가 인정할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해외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법조인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가까운 중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 현재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5만개를 넘어섰고 이들 기업 상당수가 법적분쟁에 휘말리고 있지만 국내 법조인들로부터는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 학장은 “국제법무와 관련된 법률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도 국내 법조인들로부터는 도움을 기대할 수 없어 경제적으로도 손실이 크다.”고 덧붙였다. 경희 법대가 국제법무 분야를 특화해 집중 육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이 학장은 “우리가 해외에 경쟁력 있는 법조인을 많이 배출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 학생들이 한국의 로스쿨로 유학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법문화를 체득한 외국 학생들이 많아질수록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법조인은 서비스업 종사자”라는 말로 로스쿨의 교육목표를 제시했다. 이 학장은 “법조인은 어디까지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이지 법률 지식을 앞세워 군림하려 해서는 안 된다.”면서 “로스쿨 도입이 법률 서비스 개선이라는 큰 틀에서 출발한 만큼 교육도 법조인의 기본자세에 중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문재인수석등 300여명 배출 경희대 법대는 작은 규모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300여명의 법조인을 배출했다. 법대 정원이 250명으로 늘어난 지는 불과 3년째다. 규모에 비해 배출된 법조인이 많은 편이다. 첫 합격자는 고시 사법과 7회에 합격한 임병옥(54학번) 변호사. 그가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매년 20여명이 사시에 합격하고 있다. 이들 경희 출신 법조인들은 사회 각계에 진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조성래(59학번)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대표격이다. 사시 8회로 서울지법 판사,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 대학 67학번이다. 사시 22회에 합격, 변호사로 활동하다 1988년 한겨레 신문 창간위원으로 활동했고 2003년부터 대통령비서실에 몸 담고 있다. 이태훈(68학번) 변호사는 지난해 형사정책연구원장으로 임명됐다. 사시 14회로 법무부 국제법무심의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부봉훈(73학번·사시 20회) 서울고검 공판부장은 지난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두율 교수의 수사를 맡아 유명해졌다. 전원책(75학번) 변호사도 잘 알려져 있다. 군법무관 4회 출신인 전 변호사는 시인이라는 특이한 이력과 연예전문 변호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1977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그는 변호사 활동과 병행해 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우찬(81학번·사시 30회)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 13명의 판사와 9명의 검사가 재직 중이고, 변호사로 활동하는 경희 출신 법조인도 180여명에 달한다. 또 조선제(63학번) 전 교육부 차관, 강동석(중퇴) 전 건교부 장관 등 관가 인사들도 배출해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TV 1.5m PC 0.6m “거리 둬라”

    TV 1.5m PC 0.6m “거리 둬라”

    “어린이는 전자레인지에 아예 접근하지 못하게 하세요.” “TV 시청은 최소 1.5m, 컴퓨터는 0.6m 이상 떨어져야 합니다.” 가전제품에서 방출되는 전자파(電磁波)의 자극을 피하려면 이처럼 ‘최소한의 안전거리’를 지켜야 한다는 정부기관의 지침서가 처음으로 나왔다.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극저주파(60㎐)도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전자파 회피 ‘가이드라인’이다. ●환경硏, 가전전자파 안전거리 지침 국립환경연구원(원장 윤성규)은 3일 “흔히 사용하는 가전제품(14종류)의 전자파 방출량을 지난 한해 동안 측정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전자제품 사용시 안전거리 지침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정부가)전자파 규제기준을 설정할 때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측정 결과, 가장 많은 전자파가 방출(제품표면 기준)된 제품은 전자레인지로 평균 76.9mG(밀리가우스·자계세기를 나타내는 단위)였다. 이 연구원 장성기 실내환경사업단장은 “전자레인지는 작동시키지 않을 때도 매우 많은 전자파가 나오므로 어린이는 아예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전기장판과 헤어드라이기도 ‘위험’ 제품으로 분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자레인지 근처 어린이 접근 못하도록 연구원이 제시한 제품별 안전거리는 ▲전자레인지·에어컨 2m ▲TV 1.5m ▲진공청소기·세탁기·오디오 1m ▲컴퓨터(PC)·형광등 스탠드 0.6m ▲(김치)냉장고·선풍기 0.5m ▲헤어드라이기 0.1m 등이다. 연구원은 “전기장판·전기면도기는 신체나 피부에 닿은 채 사용되기 때문에 안전거리를 별도로 제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의대 김덕원 교수는 이같은 권고치에 대해 “미약한 전자파가 인체에 해로운지는 과학적으로 확증되지 않았지만, 국가기관이 사전예방적 차원에서 최소한의 안전거리를 제시한 것은 국민건강 보호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환경연구원은 10개 가구(138개 제품)를 조사대상으로 선정한 뒤 1년 동안 현장 방문을 통해 전자파 방출량을 직접 측정했으며,‘국내 전자장 수준 실태조사-전철 및 가전제품’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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