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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플러스] 의학전문대학원 ‘2+4’도 검토

    4년 학부과정을 마치고 4년의 대학원 과정을 거쳐 석사학위를 받는 ‘4+4’방식의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 6년 동안 학·석사과정을 모두 마치는 ‘2+4’방식이 추가로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 서남수 차관보는 22일 “‘4+4’제인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대학별로 부분적으로 ‘2+4’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4’제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정원의 일정 비율을 고교 졸업자 가운데 ‘예비 의대생’으로 선발, 생명과학대나 자연과학대 등에서 2년 동안 학부과정을 집중 이수한 뒤 곧바로 대학원 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 [부고]

    ●이성호(서울신문 노원지국장)씨 빙모상 김수남·수봉·수덕(자영업)씨 모친상 21일 서울 면목동 녹색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493-4444 ●박종국(어바이어코리아 부장)종필(한길회계법인 이사)은덕(한국교원대 미술교육과 교수)은경(천안대 음악학부 〃)씨 부친상 배종석(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정지훈(경기대 화학공학과 〃)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02)3410-6915 ●김치정(중앙대 의대 교수)치경(선문대 〃)치범(민국저축은행 과장)씨 모친상 최중경(재정경제부 국장)이윤승(서울고법 부장판사)씨 빙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30분 (02)3410-6916 ●박준형(한국경제신문 광고마케팅2부-4 장)준우(현대자동차 과장)준삼(공인중개사)준철(대구사이버대 교학처장)씨 부친상 22일 울산 21세기좋은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2)285-2299 ●김기선(사업)민수(대신의원 원장)씨 부친상 김성기(쌍용자동차 은평영업소 부장)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410-6908 ●채태병(자영업)승용(전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 사장)씨 부친상 희창(세계일보 사회부 차장)씨 조부상 이민형(경북대 교수)이현래(대구교회 목사)김준희(호명기업 사장)씨 빙부상 22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53)620-4232 ●강현송(화진화장품·화진KDK 대표)씨 빙모상 2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650-2741 ●박병준(에스제이코퍼레이션 실장)씨 부친상 김승표(맥킨지인코포레이티드 부파트너)씨 빙부상 이은숙(한국의학연구소 방사선과 대리)씨 시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3410-6918 ●김무길(자영업)현숙(이화여대 교수)용길(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세웅(한신기업 대표)이성식(자영업)씨 빙모상 2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392-0299 ●민병철(국립중앙과학관 연구관)씨 모친상 김철중(CVM 대표)조이근(석민상사 〃)김진석(대전방송 보도국 차장)씨 빙모상 22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24일 오전 10시 011-406-2205 ●이상영(대전 동부교육청 관리국장)씨 모친상 22일 충남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42)257-6944 ●오승환(조아필 종로점 대표)씨 부친상 박종세(전 공보처 국장)김태룡(상지대 교수)이성재(바이오세움·세민테크 대표)주태회(삼성코닝 차장)씨 빙부상 2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6시 (02)921-6499 ●오길영(CJ홈쇼핑 인사팀 차장)정수(GSK 대표)씨 모친상 이병철(한국전력 중부지점 배전보수과 실장)이영재(한국기자협회 경영국장)김길철(송죽매 대표)씨 빙모상 2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30분 (02)921-7499
  •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상 서울여대 이연희 교수 수상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은 ‘2005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 수상자로 이연희(47) 서울여대 환경생명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또 성장 가능성이 높은 45세 이하의 젊은 여성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약진상 수상자로는 김영미(45) 울산의대 교수와 백성희(35)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공로상 수상자에는 박기영(47)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각각 뽑혔다. 이 교수는 지난 1999년부터 ‘항생제내성 균주은행’을 운영해 항생제 내성균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고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하는 신기능 유산균을 개발하는 등 미생물학 분야의 연구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 교수는 포도당 및 지방 대사 이상 질환에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가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규명했고, 백 교수는 암 전이를 억제하는 유전자 전사조절 메커니즘을 밝혀낸 점을 각각 인정받았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기고] 담뱃값 인상 멈춰선 안된다/박윤형 순천향의대 예방의학 교수

    최근 보건복지부가 담배부담금을 다시 500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담뱃값 인상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흡연자들은 징수한 부담금의 대부분을 전 국민이 혜택 받는 건강보험 등에 사용하면서 흡연자에게만 부담을 지운다고 반발하고 있다. 경제부처 일각에서는 담뱃값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나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점 등을 들어 탐탁지 않은 기색을 보이고 있다. 올 1·4분기의 성장률 0.4%포인트를 담뱃값 인상이 잠식했다는 발표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세계 각국의 연구 조사 등을 통해 명백하게 밝혀진 사실이다. 통계학적으로 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률이 30배 이상, 후두암사망률이 6.5배에 이른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는 작고한 재벌 총수나 저명인사처럼 평생 담배를 손에 대지 않은 비흡연자도 폐암으로 사망한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에 흡연의 위험성을 부풀리는 주장은 통계학적인 장난일 뿐이라고 반박하기도 한다. 흡연자의 위험은 흔히 운전자의 신호 준수여부와 비교된다. 비흡연자는 신호, 속도 등을 규정대로 준수하면서 운전하는 사람인 반면 흡연자는 신호, 중앙선, 속도 등 각종 교통 법규를 위반하면서 운전하는 사람이다. 물론 교통 규정을 준수한다고 해서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각종 규정을 위반하는 사람이 규정을 준수하는 사람보다 교통사고 위험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각종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에게는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한 위험을 감안하여 범칙금이 부과된다. 앞으로 규정을 제대로 지키라는 경고의 의미다. 담배에 부담금을 매기는 것도 교통범칙금 부과와 흡사하다. 오늘날 가장 효과적인 금연 방법은 세금을 높여 담뱃값을 올리는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별다른 이견은 없다. 선진국의 담뱃값이 우리보다 월등히 비싼 이유이기도 하다. 영국에서는 담배 한 갑이 5파운드(약 1만원)를 넘기 때문에 대학생과 청소년은 담배를 사서 피울 형편이 못 된다. 그리고 청소년 시절의 비흡연 습관은 성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금연은 세계적으로 건강증진을 위해 과학적인 근거가 입증된 가장 확실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는 마지막까지 반대하던 미국을 설득하여 각국에서 담배 광고를 금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담배규제 기본협약안이 의결되었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금연을 통한 건강증진사업 효과에 더 이상 미국이 고개를 돌릴 수 없었던 것이다. 영국의 저명한 경제학자 피구(Arther Pigou)는 “건강 위해재(危害財)에 대한 목적세 또는 부담금은 개인의 사적 이익 동기와 사회적 효율을 일치시킬 수 있어 시장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가장 적은 비용으로 사회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담배부담금의 금연 효율성을 역설한 셈이다. 건강위해재에 대한 부담금이 피구세(Pigovian Tax)라고 불리는 이유다. 따라서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우리나라에서 국민건강을 위한 금연정책으로 담뱃값을 올리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라는 데 이론이 있을 수 없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흡연자가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담뱃값 인상에 극력 반대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 지키기에 저항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옛말에 좋은 약은 몸에는 좋으나 입에는 쓰다고 했다. 병이 깊어 가는 것을 보고도 환자가 약이 쓰다며 싫어한다고 정부가 손을 놓고 있어선 안된다. 저항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건강을 위해 정부는 담뱃값 인상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것이 장기적으로 복지 비용도 줄이는 길이다. 박윤형 순천향의대 예방의학 교수
  • 척추클리닉 ‘우리들 병원’ 제약그룹으로 ‘승승장구’

    노무현 대통령의 허리디스크 수술로 유명해진 척추전문 클리닉 ‘우리들병원’이 ‘그룹’의 위용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상장기업인 수도약품을 인수한 뒤 계열사가 무려 17개로 늘어났다. 지난 16일에는 KT 계열사인 ‘한림창업투자’ 지분 10%를 7억원에 인수하며 주요주주로 부상했다. 수도약품은 지난해 4월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과 부인 김수경씨, 이들 소유의 아스텍창업투자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뒤 대주주 소유의 개인회사들을 속속 계열로 편입시켰다.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수도약품이 병원에 인수된 것은 제약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졌다. 석연치 않은 인수과정 때문에 김수경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우리들병원과 노 대통령의 ‘인연’은 허리수술 외에도 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우리들병원의 자문변호사로 활동했고 이상호·김수경씨 소유의 아스텍창업투자가 안희정씨에게 1억 9000만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데다 아스텍창투가 한 때 노 대통령이 운영했던 ‘장수천’ 주식 1000만원어치를 보유하는 등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이후 3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던 수도약품은 지난해 초 제3자 배정방식으로 400만주를 유상증자하면서 최대주주가 한국디디에스제약·장시영씨에서 김수경씨 등으로 바뀌었는데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 224억원은 김수경씨 등 소유의 닥터즈메디코아 인수에 고스란히 투입됐다. 수도약품은 액면가 1만원인 닥터즈메디코아를 주당 36만원에 인수했다. 때문에 김수경씨 등은 한푼도 들이지 않고 자산규모 420억원에 달하는 중견 제약회사를 인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주주였던 한국디디에스제약과 장씨가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며 ‘저항’하기도 했지만 소송은 곧바로 취하됐다. 수도약품그룹은 현재 의료용품 도소매업체인 닥터즈메디코아, 건강식품 도소매업체인 우리들생활건강·메디썬트, 의약품원료업체 수도정밀화학 등 유관업종 외에도 아스텍창업투자, 지아이그룹(부동산 개발), 클릭엔터테인먼트(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우리들홀딩스(홍보대행), 디지털수다(영화·방송제작), 제이앤에스월드(스포츠용품 도소매) 등 전방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고와 부산대 의대를 나온 이상호 원장이 지난 1982년 부산에서 시작한 ‘이상호 신경외과의원’이 전신인 우리들병원은 현재 부산, 서울 강남, 김포공항에 병원을 두고 있다. 수도약품 회장과 닥터즈메디코아, 지아디그룹, 우리들웰니스리조트(레저타운 개발), 수도정밀화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수경씨는 이 원장의 부산대 1년 선배(영문과)로 72년 ‘현대문학’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후 시인·소설가로 활동하다 최근 여성경영인으로 대변신했다.76년 현대문학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 원장도 의학서는 물론 3권의 시집을 내는 등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부부는 지난 2월 ‘우리는 함께 시간속을 걸어가네’라는 공동시집을 내기도 했다. 아들인 이승렬씨는 엔에이치에스(소프트웨어 개발)·우리들홀딩스의 대주주다. 수도약품도 김수경 회장(16.33%), 이 원장(15.67%), 김 회장의 동생인 김수진(2.49%)·김대수(0.41%)씨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한편 수도약품은 올 1·4분기 매출 77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38억원, 영업손실 19억원)에 비해 탁월한 경영성적을 거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마니아] 축구와 ‘황혼결혼’한 사람들

    [마니아] 축구와 ‘황혼결혼’한 사람들

    “노인 축구단이라니, 노인은 무슨…. 실버 축구단이라면 모를까.” 지난 19일 오전 9시쯤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옆 운동장에서 만난 ‘60대 축구’ 동아리 회원들은 “정식으로 팀 이름을 뭐라고 하느냐.”는 물음에 이처럼 하나같이 해명 아닌 해명에 바빴다.60대 동아리이지만 사실은 60세 넘는 사람이 모인 축구 마니아들이다. 축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동호회가 눈에 띄게 많아져 이렇게 연령대별로 쪼개졌다. 흔히 60대라고 부르지만 60대 이상이 한 팀을 이룬다. ●모이는 게 전력의 50% 경기에서는 60∼64세 7명과 65세 이상 4명이 뛴다. 따라서 교체 때도 생활체육축구연합회가 마련한 이 규정 안에서 해야만 한다. 요즈음 60대라면 ‘이제 시작’이라지만 아무래도 고령자들인 점을 감안해 한 팀에 기울지 않도록 나름대로 배려한 것이다. 고양 60대 축구단에도 70대가 4명이나 들어 있다. 고양 60대 팀은 모두 27명으로 이뤄졌다. 막내가 우리 나이로 올해 60세, 맏형은 75세나 됐다. 이날은 고양시와 서울 중랑구의 대표들이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 두 지역에서 50대,60대 팀이 각각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오전 10시 조금 넘어 먼저 50대들이 경기에 들어갔다. 그 사이에 머리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승용차를 몰고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더러는 젊은이들 말로 럭셔리한 고급 오토바이를 타고 오기도 했다. “이 운동장도 우리가 만들었어. 비록 흙먼지가 날리지만 이만한 곳이 드물어 서로 경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오지 뭐야. 축구를 아끼는 사람들이 만들어 웬만한 잔디 경기장 뺨치지.” 지난해까지 9년째 생활체육 서울시 축구연합회 사무처장을 지내 ‘마당발’로 불리는 이기영(62)씨는 이렇게 자랑을 늘어놓았다. 2003년 군부대와 협의, 땅을 축구장으로 사용키로 하고 서울에서 모래를 퍼다 나르는 등 피땀을 쏟아부은 끝에 훌륭한 연습장 겸 경기장이 들어섰다. 동호회는 늘어난 반면, 마땅히 뛸 곳은 모자라는 형편에 그들에게는 전용 경기장인 셈이다. 10시10분 가까이 되자 선수들 사이에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경기를 해야 할 시간이 10분 남짓밖에 남지 않았는데 얼굴을 내민 선수가 몇명 안됐기 때문이다. “마냥 기다릴 수야 있나, 준비해. 얘는 이제 연신내라고 하네. 다른 애라면 20분 안에 오겠지만 걔는 콤파스가 짧아서(키가 작아서) 어림도 없어.” 팀 살림살이를 맡은 조용복(63) 총무가 다급했는지 휴대전화로 어딘가 연락한 뒤 이렇게 웃으며 말했다. 한쪽에서 보이지도 않는 얼굴에 대고 호통을 치자 화를 참으라는 뜻으로 “형, 즐거운 일요일이야.”라는 우스갯소리를 던지자 잠잠해졌다. ●옛 국가대표가 ‘도우미’ 고양 60대 동아리에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3명 끼었다. 이이우(65), 서윤찬(65), 정병탁(64)씨가 바로 주인공들이다. 이들 덕분에 화합도 잘 되는 편이어서 고양 60대의 전력은 전국에서도 최강팀 축에 속한다. 올 들어 지난달 15∼16일 열린 전국한마음대회에서는 경기도 대표로 뽑혔지만 아깝게 3위를 차지했다. 부산이 라이벌로 꼽힌다. 하지만 회원들은 “다들 나이든 몸이라 한 경기라도 더 뛴다는 게 수월찮은 마당에 4강전에서 맞붙은 팀이 부전승으로 올라와 1대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963년부터 70년대 말까지 태극마크를 달았던 정씨는 “내 역할은 경기 앞뒤로 자문을 해주는 것”이라면서 “경기에도 나가지만 골을 넣도록 볼 배급하는 데 애쓴다.”고 말했다. 따로 아마추어라 공식적인 훈련이라는 개념은 있을 수 없다.”고 귀띔했다. 일산 화정지구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정병탁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꿈나무들을 발굴, 추천해주는데 은퇴 뒤에도 보람을 느낀단다.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이이우씨가 저학년을 맡고 있으니 축구 새싹들을 길러내는 양대 축이라 할 만하다. 그는 “70대 선배들이 날마다 6시부터 7시까지 조기 축구회에 나가 운동을 할 정도로 열성이어서 오히려 부끄러울 때도 있다.”고 일러줬다. 아들 상만(31)씨는 아마추어 때만 해도 안정환과 어깨를 겨루다 고질적인 부상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현재 부산 동의대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상영(75)씨는 “6·25전쟁 중이던 52년 공군에 입대해 64년까지 복무했는데 부대 대표로 전국대회에 나가기도 했다.“고 웃었다. ●젊은이 저리 가라는 투혼 “부인 등 집안 식구들이 혹시 싫어하지 않느냐.”고 묻자 “나이 먹으니 다툴 일도 사라져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고, 건강도 덤으로 챙겨 좋다.”고 말했다.“몇년 전만 해도 상당히 빠르다는 말을 제법 들었는데 요즈음은 처진다.”고 뽐냈다. 50대 경기가 막을 내리자 군데군데서 몸을 풀며 준비하던 실버 선수들이 운동장 가운데로 모여들었다. 힐킥과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좁은 공간을 비집는 패스워크 등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전반 2분 첫 골이 터졌다. 고양 최고의 골잡이로 불리는 포워드 김창식(62)씨가 골문 왼쪽에서 3명을 간단찮은(?) 발재간으로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로 톡 차넣어 그물을 뒤흔들었다. 그는 16개 시·도 대표끼리 다투는 한마당대회에서도 3경기에서 6골을 뽑아냈다. 정병탁씨는 미드필드 중간쯤에서 상대방 볼을 가로채 왼쪽으로 김씨에게 찔러넣어 결국 결승골에 도움을 줬다. 그러나 볼에 대한 욕심은 끊임없어 경기장 안팎에서는 “공만 쳐다보지 말고 사람을 봐야지.” “야,(위치가)너무 처졌어.” “기다리니까 그런 거야.”라는 등의 말이 쏟아져 나왔다. 슈팅한 볼이 공중으로 한참 빗나가자 “쟤는 너무 잘 차서 탈이야.”라는 핀잔이 나왔고, 드리볼하다가 빼앗기기라도 하면 “쟨 어려서 그래.”라고 점잖게 위로하기도 했다. 두번째 골도 전반 22분 고양 골잡이에게서 터졌다. 역시 위기 뒤에는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방에게 단독 찬스를 내줬다가 어렵게 막아낸 고양 60대는 김씨가 이번엔 오른쪽에서 골대를 맞고 나온 볼을 강하게 차넣어 2대0으로 1차전을 끝냈다. 경기는 전·후반 없이 30분 한판으로 했다. ●“뼈 부러져도 좋은 걸” 이런 방식으로 50대와 60대가 번갈아 경기를 벌여 이날 하루에만 오후 4시까지 각각 6경기를 치렀다. 낮 12시10분쯤 60대 두번째 경기가 끝나자 중랑구 60대와 수박, 참외 등 과일과 도시락으로 된 점심식사를 즐겼다. 더위를 못 이겨 웃통을 벗어 몸을 식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경기 중에 뛰는 모습을 지켜봤는지 고양 60대 선수가 중랑구 50대 선수에게 “나이가 어떻게 됐지. 한 (쉰)일곱 됐나.”라고 말을 건네자 “예순일곱 말인가요.”라고 농담한 뒤 얼른 줄행랑을 치기도 했다. “경기장 바깥에서 보면 뛰는 모습으로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는 말에 김씨는 유니폼으로 땀을 훔쳐내며 “타이틀 걸린 것도 아니고 지칠 때까지 뛴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남양주에서 열린 한수(漢水)이북 대회에서는 전·후반 각 25분짜리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었단다. 고양 60대 강기창(72·미드필더) 회장은 “초·중·고교를 거쳐 육군에서 20여년간 배구선수 생활을 했다.“면서 “특히 정식으로 운동을 한 사람이 쉬어버리면 몸이 더 망가져 관리가 필요한 데다 건강을 챙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일요일이면 이곳에 나온다.”고 말했다. 이기영씨는 “30대 때 경기 중 공중 볼을 다투다가 거꾸로 넘어지는 바람에 이빨 3개가 부러지고 무릎을 다쳐 한참 고생한 적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축구로 반평생을 지내온 지라 운동장에 나오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해질 정도”라며 웃었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은퇴한 신현문(68) 회원도 “포항 동지중·강릉사범 재학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했다.”면서 “친구들 가운데에는 ‘땅 밑에서 잠자고 있는 애들’도 많은데 나에겐 50대 말이나 60대 초로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들 한다.”고 자랑했다. 이러한 60대 청춘들에게 한가지 걱정이 생겼다. 팀을 이끌어가는 박광규(68) 감독이 대장암이라는 선고를 받고 병원에 입원했는데 종양이 골수까지 번졌다는 소식이 들려와서다. 운동준비 등으로 길게는 오전 8시부터 8시간이나 비지땀을 흘린 터여서 몸은 가뿐하지만 저마다 마음 한편에서는 한달 보름간 병상신세를 지고 있는 감독의 쾌유를 빌며 운동장을 떠났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대한의사협회는 의약품 사용기준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요법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의약품정보원(CDIE)을 최근 설립하고 초대 원장에 신상구 서울대의대 약리학 교수를 임명했다. 신 원장은 의약품정보원의 연구업무를 총괄할 의약품정보사업단장도 겸한다.매출액 세계 3위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사노피-아벤티스는 신약 연구개발 및 국제 임상을 전담할 임상연구조직(CRU)을 본사 직속으로 한국에 설립,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다국적 제약사가 연구 및 개발 전담조직을 국내에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한양대 류머티스병원 난치성관절염과 유대현 교수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류머티스학회에서 ‘루프스 신염 환자의 신장 조직에서 STAT-1과 STAT-3의 발현’이라는 연구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아토피 전문병원인 청뇌한의원과 전국 30여명의 임상한의사들로 구성된 청뇌한의원 네트워크(www.chungnoi.co.kr),㈜한겨레플러스 초록마을은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어린이 아토피 퇴치를 위한 공동캠페인 ‘안녕, 아토피!’추진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청뇌한의원 등 참여기관은 아토피 유발 환경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환경 오염과 화학적 식품첨가물, 패스트푸드 등 인스턴트 식품의 위해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전국 250여 곳의 친환경 유기농매장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동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제3회 화이자 해외논문 학술상 수상자로 서울대의대 김수웅·백재승 교수와 전남대의대 박광성·성균관대의대 서주태·중앙대의대 이무열 교수를 선정, 시상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노바티스 본사가 공동 개최한 제2회 한-스위스 바이오메디칼 심포지엄이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려 항암 분야 기초연구 성과와 토론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또 보건복지부와 국내 신약 개발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국 글로벌 제약기업의 신약개발에 관한 공개 세미나도 가졌다. 부광약품은 새로운 샴푸형 비듬치료약 ‘부광 더모픽스겔’을 발매한다. 스페인에서 수입한 ‘질산세르타코나졸’을 주성분으로 한 이 제품은 두피비듬의 원인인 효모균을 제거해 비듬을 치료하며 샴푸형으로 1주일에 두번만 사용하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문의(02)8288-114.
  • [Doctor & Disease] 남성의학 전문 테하다 박사 ·안태영 박사 인터뷰

    [Doctor & Disease] 남성의학 전문 테하다 박사 ·안태영 박사 인터뷰

    최근 서울에서 열린 국제남성과학회(IC A) 연차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스페인 남성학연구조사학회 대표인 이니고 테하다(48) 박사는 “정도의 차이일 뿐 발기부전을 보는 동·서양의 시각에는 아직도 과거의 무지가 담겨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를 만나 ‘은밀한 고통, 발기부전으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테하다 박사와 교분을 나눠온 국내 발기부전 치료의 권위자 안태영(52·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박사가 함께 했다. ▶발기부전의 일반론은 논의에서 제외하는 게 낫겠다. 먼저 발기부전이 삶의 질과 어떤 상관성을 갖는지를 설명해 달라. -발기부전이 환자들의 삶에 실질적이고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층은 오랫동안 배우자와 성경험을 공유해 왔고, 노화에 따른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측면이 있으나 젊은 환자의 경우 삶에 총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상상보다 커서 가정 해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발기부전의 치명적 증상에 묶여 있으면서도 스스로 말하기를 꺼리며, 의사들도 이런 환자들을 찾아내 치료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환자들이 보이는 경향상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보나. -한국 사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 유럽이나 미국에서의 경험을 근거로 말하자면 발기부전의 의학적 원인과 치료 효과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들이 ‘발기부전은 누구나 겪는 문제이고, 원인이 뚜렷하며, 치료가 된다.’는 사실만 알아도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안)대한남성과학회 조사 결과 우리나라 발기부전 환자 중 스스로 환자라고 인정한 것은 13.4%에 불과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은 이 중 5%도 되지 않았다. 나머지 중 일부는 민간요법 등 근거없는 치료에 매달리고 있었으며,80%에 이르는 환자들은 이런 노력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나마 최근들어 이런 경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그러면 발기부전을 대하는 서구인들의 태도는 어떤가. -스페인의 경우 시알리스 같은 경구용 치료제가 나오기 전에는 환자의 2%만이 병원을 찾았을 뿐이며, 치료도 주로 주사제나 보형물에 의존했다. 그러나 지금은 치료받는 환자가 전체의 20∼25%에 이른다. 큰 변화다. 삶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한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안)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자들이 자꾸 치료를 중단한다는 점이다. 두가지 측면에서 해석되는데, 첫째는 자연스러움을 선호하는 성향 때문에 약물에 의존하는 ‘기획된 섹스’에 거부감을 갖는 것이고, 두번째는 효과보다 부작용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발기부전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이고, 또 부부간의 성관계라는 게 다분히 감정의 지배를 받는 현상이라 이해되는 면이 있으나 일단 질환 진단을 받았다면 이를 극복하려는 당사자들의 노력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발기부전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한국뿐 아니라 다른 사회도 마찬가지이지만, 성관계는 부부의 동질성과 일체감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 또 남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 공통의 문제이며,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부 모두가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병증이 노화현상의 일부라 해도 치료책은 틀림없이 있다. ▶의사들에게는 문제가 없나. -많다. 스페인만 하더라도 의사들이 먼저 이런 문제를 들추기를 주저하는 경향이 강하며 더러는 환자들의 상담 요구를 묵살하는 의사들도 있다. 이런 의사들은 대부분 의대에서 발기부전의 문제를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문제라면 다른 의사를 통해서라도 치료받게 해야 옳다. -(안)이런 일도 있었다. 여든살 난 노인이 찾아와 ‘지금까지 매주 3회 정도 부부간 섹스를 즐겼는데 최근들어서는 2회밖에 못한다.’며 치료를 요구하는 게 아닌가. 처음에는 우습게 여기기도 했으나 이내 내가 틀렸음을 알았다. 발기부전은 주관적 판단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본인이 이상하다면 이상한 것이고, 의사는 이런 환자를 기꺼이 치료해야 한다. ▶성 문화는 사회나 권역에 따라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데, 최근 선보인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가 이런 특성을 획일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그런 지적에 동의하는가. -그런 면이 있을 것이나 나쁘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문제는 이 질환에 관한 정보를 각 사회 정서에 맞게 제공하는 것이다. 예컨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스웨덴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내용과 방법이 달라야 한다. -(안)발기부전에 대해 환자가 의사를 찾거나 의사가 환자를 상대로 뭐가 문제인지를 파악하려는 노력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저 수준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수년 내에 이런 추세가 변해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려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와 서구의 발기부전 유병률에 주목할 차이가 있는가. -조사 방식이 달라 단순비교는 어려우나 스페인의 경우 40∼70대 유병률이 17% 정도이며 유럽 전체적으로는 20% 정도 된다. 안 박사에 따르면 한국은 유병률이 32.4%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드러난 차이는 조사 방법상의 문제일 수도 있다. ▶박사께서는 발기부전 환자를 치료할 때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하는가. -치료의 목적은 환자가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배우자가 치료 정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인데, 애석하게도 내 경우 배우자가 치료에 동참하는 경우는 5% 정도에 그치고 있다. 성기능 측면에서 보면 남자보다 여자에게 문제가 더 많기도 해 부부의 치료정보 공유가 더욱 중요하다. -(안)발기부전은 배우자가 동반하는 소위 ‘커플 테라피’가 중요하다. 치료 효과도 좋을 뿐더러 이게 남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의 장단점을 임상에서 느낀대로 소개해 달라. -효과나 안전성이 모두 우수하나 차이는 약효 지속시간에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비아그라가 가장 짧고, 다음은 레비트라이며, 시알리스가 가장 길다. 지금 추세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제를 선호한다는 점이며, 그 밖의 차이에 대해서는 환자들이 덜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안)또 다른 문제는 약효 발현시간과 정상적인 약효 발현을 방해하는 제약조건인데, 약효 발현시간은 시알리스와 레비트라가 비아그라보다 약간 빠르다. 또 비아그라는 고지방식과 어울리면 흡수율이 낮아지나 시알리스는 고지방식이나 술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발기부전 치료제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나 연구 과제를 소개해 달라. -약제의 호르몬 정량을 조절하거나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를 다른 약제와 병용해 부작용을 경감하거나 치료 반응의 범위를 넓히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다. 테하다 박사와 안 박사는 “환자는 의사에게 더 적극적으로 묻고 요구해야 하며, 의사들은 이런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며 “노령화, 서구화 등으로 발기부전 환자가 급증하는 만큼 이제는 쉬쉬하며 삶의 중요한 부분을 체념하기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테하다 박사 ▲스페인 마드리드 아우토노마대학 의대▲미국 보스턴의대 비뇨기과·생리학과 교수 및 이 대학 협력교수▲미국·유럽·스페인 남성의학회 회원▲스페인 남성학연구조사학회 대표▲스페인(마드리드) 성의학회 이사▲국제 임포턴스리서치저널 편집위원.  ▶안태영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전공의▲미국 보스턴의대 비뇨기과 연수▲대한남성과학회장▲현,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과장 겸 주임교수.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오늘밤 ‘삼바’는 없다

    ‘천재, 브라질 징크스를 넘어라.’ 박성화호가 16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과 맞닥뜨린다. 한국청소년대표팀은 18일 오후 11시 에멘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5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챔프’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현재 1승1패 승점 3점으로 브라질(1승1무·승점4)에 이어 조2위. 하지만 스위스(1승1패·승점3)와 나이지리아(1무1패·승점1) 등 F조 네팀 모두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16강행에 목을 매고 있어 한국은 브라질을 꺾고 자력 진출을 이뤄내야 한다. 브라질은 지난 대회까지 4차례 우승으로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다우승을 자랑하는 ‘축구의 나라’. 게다가 한국은 이제까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고비 때마다 브라질을 만나 모두 눈물을 삼켰던 ‘징크스’까지 있다. 한국은 81년 호주대회에서 최순호(43·포항 감독)가 중심이 돼 이탈리아를 4-1로 꺾으며 세계를 경악시켰고 83년 멕시코대회에서는 김종부(40·동의대 감독), 신연호(41·호남대 감독)의 활약으로 4강까지 오르는 ‘기적’을 이룩했지만 브라질은 담담하게 ‘붉은 돌풍’을 3-0,2-1로 내쳤다.91년 포르투갈대회에선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 최강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으나 역시 브라질에 1-5로 꺾여 한반도기를 내려야 했고 97년 말레이시아대회에서는 무려 10골을 내주는 수모를 당하며 3-10으로 대패했다.4번 맞대결에서 전패 5득점 20실점. 악연도 보통 악연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다르다. 바로 ‘호랑이굴’에서 무럭무럭 자라난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청구고 1학년 때 10달 동안 브라질에서 축구 유학을 하며 비로소 축구에 눈을 떴다. 지난해 6월26일 비록 홈이긴 했으나 부산에서 열렸던 부산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청소년팀 사상 최초로 브라질을 1-0으로 꺾는데 선봉장이 되기도 했다. 적장 레네 웨버 감독도 “지난해 패배를 안긴 박주영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기술이 뛰어나고 빠르다.”며 박주영을 강하게 경계했다. 박주영이 글라드스톤(20·크루제이루)-에드카를로스(20·상파울루) 등 국내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포백라인을 구성,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무실점 철벽방어를 자랑하는 브라질의 뒷문에 날카로운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온 국민의 눈길이 네덜란드로 쏠리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鄭대주교·黃교수 ‘생명’ 대화 50분

    鄭대주교·黃교수 ‘생명’ 대화 50분

    황우석 서울대 교수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가 15일 오후 명동성당 주교관 대주교 집무실에서 만나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윤리적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약 5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이 끝난 뒤 정 대주교는 “황 교수가 불치병 치료를 위해 바친 평생의 헌신에 대해 감사 드리며, 좋은 성과를 거두어 국위를 선양한 데 대해 경축과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황 교수도 “꾸지람을 받으러 왔는데 큰 축복과 가르침만 받았다.”며 “인간 본성과 생명의 귀중함에 대해 깊은 숙고를 바라는 대주교님의 가르침을 성심성의껏 받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이어 주교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양측은 여전히 시각 차이가 뚜렷함을 보여주었다. 회동이 끝난 후 배포된 발표문에 따르면 정 대주교는 “교회는 수정을 인간 생명의 시작으로 보기 때문에 배아 파괴를 인간 파괴로 여기고 있으며, 이번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역시 인간배아로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교수는 “난치 환자로부터 직접 얻은 피부세포를 체세포 핵이식이라는 기술로 유도한 서울대 연구팀의 줄기세포는 난자와 정자의 결합이라는 수정의 과정을 일절 거치지 않았으며, 또한 착상의 가능성이 전혀 없어 생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배아줄기세포 대신 윤리적 문제가 없는 성체줄기 세포 연구가 필요하다는 정 대주교의 의견에 대해 황 교수는 “성체줄기세포 연구와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상호 보완관계에 있으며, 만일 성체줄기세포가 배아줄기세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 규명되면 언제든 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회동에 동석했던 서울대교구 홍보실장 허영엽 신부와 서울대의대 안규리 교수는 “배아줄기 세포 연구의 윤리문제에 대한 양측의 시각 차이는 달라진 게 없다.”며 “이번 회동은 연구의 윤리성에 대한 어떤 합의 도출이 아니라 양측의 입장을 서로 확인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경북·상주대 통합안 확정 경상·창원대는 ‘제갈길로’

    경북대와 상주대가 통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오는 21∼22일 이틀간 교수투표를 거쳐 통합여부를 최종 결정짓는다. 15일 경북대가 밝힌 통합안에 따르면 경북대와 상주대는 입학정원을 각각 225명과 451명씩 감축한다. 상주캠퍼스에는 외국어 및 한국어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기존 이공계열은 취업교육 중심의 과학기술대학으로 육성한다. 또 한방소재, 산림환경, 레저스포츠, 사회복지학과 등 특성화된 학부·학과를 유지 및 신설하고, 충원율이 낮은 식물자원, 생물응용, 원예, 신소재공학과 등은 경북대로 통합하되 상주의 2부 대학은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주 캠퍼스에는 노인전문병원과 경북대 수의과 대학 연계, 동물병원 등을 유치해 지역 밀착형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경북대 김달웅 총장은 “통합이 성사되면 지역 인프라를 토대로 한의대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안이 교수 투표에서 가결될 경우 두 대학은 통합 협약 조인식과 함께 합의서를 작성하고, 이달 말까지 교육인적자원부에 최종 통합안을 제출하게 된다. 한편 경상대와 창원대의 통합은 무산됐다. 경상대와 창원대는 최근 통합 기본합의서 도출을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열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 지난해 4월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13개월 만에 통합 논의가 종결됐다. 양 대학은 대학본부 위치와 단과대학 배치 등 핵심 쟁점사항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 두 대학은 더 이상 통합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각 대학의 특성화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통합 무산과 관련, 경상대는 대학본부 이전 등 창원대의 과도한 요구 탓으로 돌렸고, 창원대는 미래 지향적인 관점의 통합 방안에 경상대가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마음놓고 학교가기 결의대회

    한국청소년육성회(회장 문상주)는 15일 오전 10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경찰청과 공동으로 ‘학교폭력 자진신고 운영 평가보고 및 마음 놓고 학교가기 범국민 결의대회’를 갖는다.
  • [메디컬 라운지] ‘한양메디컬 리뷰’ 제2호 발간

    한양대의대가 주제별로 의료계 전반의 최근 연구 성과와 지견을 다루는 ‘한양메디컬리뷰’ 제2호를 발간했다. 제1호 ‘줄기세포’에 이어 이번에 발간된 제2호에서는 이 대학 배상철 교수가 주간편집위원을 맡아 ‘류머티스 관절염’을 주제로 이준희·김성일(부산대의대), 이혜순·이지수·윤지희(한양대의대), 심승철·임미경·신동혁(을지의대), 지종대(고려대의대), 박용범(연세대의대), 고은미(성균관대의대) 이명철·한일규(서울의대) 교수 등의 종설을 실었다. 리뷰에 게재된 논문은 한양대의대 홈페이지(http:///edix.hanyang.ac.kr//reviews/25-2.htm)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 [Doctor & Disease] 서울 양병원 양형규 박사

    [Doctor & Disease] 서울 양병원 양형규 박사

    “변비, 별로 어려울 게 없습니다. 변비는 상식적으로 원인이 딱 두가집니다. 하나는 배설되기 어렵게 변이 만들어진 경우이고, 또 하나는 변은 좋은데 장이 내보내지 못하는 거지요. 어느 쪽이든 원인은 자신에게 있으며, 거기에 치료와 예방의 답이 있습니다.” 외과 전문의로 대장·항문질환 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양형규(53·서울 양병원 원장) 박사의 변비 탈출을 위한 제언은 이렇게 시작됐다. 변비란 어떤 질환인가. -간단하게 말해 소화작용의 부산물인 대변이 비정상적으로 장내에 머무는 상태를 말한다.‘일주일에 배변이 3회 미만일 때’가 일반적인 변비진단의 기준이고,1일 배변 양이 35g(보통 200g)에 못미치거나 배변할 때 끙끙 힘을 줘야 하는 경우가 4회 중 1회 이상일 때도 변비로 본다. 변비를 질환으로 볼 수 있는가. -애매한 측면이 없지 않으나 미국에서는 연간 900여명이 변비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족히 200명은 변비가 원인인 분변색전으로 숨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답이 되지 않겠나. 원인에 따라 증상이나 유형도 다를텐데…. -변비는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눈다. 이 중 급성은 다이어트나 임신, 여행, 스트레스가 원인인 일과성과 대장암 등 질병으로 장이 막히는 질병성으로 구분한다. 만성은 기능성과 질병성으로 구분하는데, 기능성에는 노인들이 겪는 이완성 변비, 과민성 장증후군이 원인인 경련성 변비, 변을 배설하지 못하는 직장항문형 변비가 있으며, 질병성은 대장암과 대장 용종, 게실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개별적으로 특징적인 증상이 따로 있는가. -질병성의 경우 심한 복통과 구토가, 경련성은 변비 중 설사가 보이기도 한다. 노약자나 당뇨병 환자에게 많은 대장무력증에 의한 이완성 변비는 진행 과정을 잘 살펴 대처해야 한다. 양 박사는 특별히 이완성 변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이 경우 배설되지 못한 변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으면 관장도 안돼 결국 손으로 파내야 합니다. 변비로 숨진 경우 대부분 이완성이 원인인데, 이런 점 때문에 노인을 모시는 집에서는 주방용 비닐장갑과 글리세린 등 윤활제를 비치해 두고 의심스러우면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갖가지 원인이 거론되는데, 변비는 왜 생기나. -우선, 변의를 묵살하는 게 문제다. 주부들의 경우 아침에 변의를 느껴도 출근하고 등교하는 가족을 위해 이를 참기 일쑤다. 또 아침식사를 거르면 배변을 촉진하는 위대장 반사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배설이 안된다. 여기에 섬유소와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 여성호르몬, 고령, 운동부족 등을 들 수 있다. 발생 추세는 어떤가. -급증세다. 특히 여성의 30%는 변비를 갖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3∼4배나 많다. 야채와 거친 곡류를 많이 먹어야 되는데, 갈수록 정제된 곡류와 육류,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 게 문제다. 양 박사는 변비 환자 상당수가 적당한 배변 시간을 놓치고 있다며 ‘황금시간대론’을 설파했다.“많은 사람들이 아침 식사전 배변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잘못입니다. 배변의 황금시간대는 아침 식사 후 위대장 반사운동이 가장 강할 때입니다. 부득이 식사를 못한 경우에는 물을 두 컵 정도 마셔 반사운동을 유도해야 합니다. 하루 중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됩니다.” 변비 진단은 어떻게 하나. -환자를 상대로 상태를 직접 묻는 문진과 대장내시경, 대장조영술 정도로 병증은 대부분 파악된다. 변비의 종류를 알기 위해서는 작은 링이 든 캡슐을 복용한 뒤 관찰하는 대장통과시간 측정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자가검진법도 소개해 달라. -앞서 거론했듯 배변 회수가 일주일에 3회 미만이거나 변이 굳으면 변비를 의심해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의 기본은 약물이나 수술이 아니라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변비 환자에게는 틀림없이 나쁜 습관, 즉 아침을 거르거나 불규칙한 식사, 육류 선호 등 분명한 원인이 있는데 이걸 바로잡는 게 중요하며 여기에 식이섬유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치료한다. 이런 방법에 잘 반응하지 않으면 관장과 함께 순차적으로 팽창성 하제, 염류성 하제, 자극성 약제를 투여한다. 많지는 않지만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직장 벽이 얇게 늘어진 직장류나 직장이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직장탈, 소아에게 많은 선천성 거대결장, 노인들의 대장무력증은 수술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양 박사는 변비 환자들이 생각없이 복용하는 자극성 하제의 문제를 거론했다.“흔히 변비약으로 아는 안트라퀴논계의 하제는 잘못하면 장 무력증을 유발해 변비를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없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약부터 먹을 게 아니라 섬유소 제제인 팽창성 하제와 산화마그네슘 같은 염류 하제를 먼저 사용하는 것이 바른 순서입니다.” 그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변비약과 함께 동규자차나 다시마·알로에제제에도 안트라퀴논이 함유돼 있어 변비를 치료하기 보다 상태를 악화시키는 면이 없지 않다.”며 이렇게 강조했다.“의사가 이렇게 말하면 오해를 살지도 모르지만 변비 때문에 고통과 불편을 겪을 이유가 없습니다. 당장 의사를 만나면 어렵지 않게 좋은 해결책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양형규 박사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세브란스병원 인턴 및 레지던트 수료▲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수▲영국 세인트막병원 연수▲일본 사회보험중앙종합병원·다카노병원 연수▲대한외과학회 회원▲대한대장항문병학회 상임이사▲항문질환연구회 간사▲일본대장항문병학회 회원▲연세대의대 외래교수▲현, 서울 및 남양주 양병원 원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부고]

    ●이일천(전 신일고 교장)씨 별세 대성(와이즈캠프닷컴 대표)씨 부친상 전태준(포천중문의대 보건대학원장)장순기(노원신경정신과의원 원장)신동하(동덕여대 교수)황태연(용인정신병원 정신과 부장)씨 빙부상 1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921-1499 ●성갑식(전 대한기독교서회 총무)씨 별세 선희(재미)상희(대한도시가스 강남8지역 관리소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39 ●이호범(KBS 영상편집제작팀 부장)호군(사업)호남(한강성심병원 원무과 차장)씨 부친상 김경일(광진섬유 대표)방석희(태영기계 부장)씨 빙부상 10일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860-3591 ●김용인(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 상무이사)용무(사업)씨 모친상 장학진(장소아과병원 원장)씨 빙모상 9일 인천 은혜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32)580-6003 ●이병하(CJ 사료본부 부사장)병관(유진화학 대표)병태(한국철도공사 서울시설사무소 분소장)봉진(서울대 약대 교수)씨 부친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590-2352 ●하창봉(NTH인터내셔널 대표)영봉(LG상사 부사장)씨 모친상 정병무(전 한국수출입은행 이사)김지온(대주산업 대표)유성만(유크리닉 원장)유백두(한도실업 대표)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92 ●이경환(전 남창어패럴 대표)씨 별세 재호(MIO 대표)씨 부친상 박인배(I.B인터내셔널 대표)김상준(꿈나무 〃)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3410-6914 ●신현묵(씨트라스 사장)은묵(무지개공동체 목사)선묵(세계선교신대 교수)씨 부친상 옥중경(한국기업데이터 정보시스템실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68 ●이인용(국회사무처 운영위원회 부이사관)씨 부친상 9일 원주기독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33)741-1997 ●홍대은(내셔널마블링 대표)대한(대신증권 마케팅 팀장)씨 부친상 10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31)787-1501 ●민병원(국가보훈처 제대군인정책과장)씨 부친상 10일 천안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11시 (041)583-6899 ●남기환(유니버샬레코드 회장)기륜(〃 사장)기형(송림화학 〃)기동(탁어미디어 〃)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태완(매커스 대표)태근(오성사 대표)태복(수덕관광 전무)씨 모친상 변일성(재미사업)윤덕우(전 서울은행 부장)정규영(대양건설 이사)씨 빙모상 10일 오후 9시47분 강남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590-2557
  • [프로야구 2005] 두산 4연승 ‘희’ 삼성 4연패 ‘비’

    두산이 거침없는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삼성에 1.5경기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삼성은 올시즌 첫 4연패, 롯데는 6연패 수렁에 빠져 선두권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연습생’ 출신 손시헌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앞세워 기아를 5-2로 따돌렸다. 승리의 1등공신은 선린정보고-동의대를 졸업한 3년차 손시헌. 최근 5경기에서 타율 .474(19타수 9안타)에 6타점을 쓸어담은 데 이어, 이날도 2안타 2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각을 뽐냈다. 졸업 후 연고팀의 지명을 받지 못해 연습생으로 2003년 프로에 뛰어든 손시헌은 2군에서 빼어난 수비실력을 앞세워, 그해 7월 1군무대를 밟았고, 타고난 성실성으로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 결국 꽃을 피웠다. 기아는 연이은 실책으로 무덤을 팠다.2-1로 앞선 두산의 5회말 공격. 선두 전상열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장원진의 타구를 기아 내야진이 잇따른 실책을 범하는 새 홈까지 밟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임재철의 평범한 땅볼은 3루로 향했다. 홍세완은 한 발자국만 옮겨 3루를 찍고 홈으로 던져 여유있게 병살처리할 수 있었지만,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 잡기에 급급했다. 결국 후속 손시헌이 우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수원에서 ‘루키’ 손승락의 호투와 송지만의 홈런포에 힘입어 선두 삼성을 9-4로 제쳤다. 삼성은 선동열 감독 취임 이후 첫 4연패를 당해 선두 수성에 빨간불을 켰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손인호와 박기혁의 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5-3으로 따돌렸다. 롯데(28승29패)는 4월23일 SK전 이후 48일 만에 5할승률을 밑돌아 시즌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LG-한화의 대전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회플러스] 공대 출신 임금, 법대·상대보다 낮아

    공대 출신이 의대·약대는 물론 상대·법대 출신보다 임금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리직 비율도 낮았다.10일 중앙고용정보원(원장 강순희)의 ‘2003 산업ㆍ직업별 고용구조’ 조사내용에 따르면 전문대 이상 졸업자 중 취업자 653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공학 및 자연계열 출신의 임금 수준이 의학·사회계열 출신에 비해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법대·상대 등 사회계열 출신의 월평균 임금은 236만 6000원인 데 비해 공학계열은 231만 6000원, 자연계열은 205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열은 248만 3000원으로 사회계열보다 훨씬 높았다.
  • “10년뒤 무균돼지 장기 사람에 이식 가능”

    “무균돼지를 황우석 교수팀에만 준 게 아니라, 조국의 연구팀 모두에 준 것입니다.” 세계 최초로 무균돼지를 만들어 황우석 교수팀에 제공한 김윤범(76) 시카고의대 교수가 10일 가톨릭의대에서 열린 ‘줄기세포 국제 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무균돼지 70마리로 늘어 뿌듯 김 교수는 “내가 기증한 무균돼지는 한국의 연구팀이라면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무균돼지를 보내면서도 돈은 한푼도 받지 않았고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는 인류를 위해 연구하는 데만 써달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는 “황 교수팀에 기증한 무균돼지 24마리가 잘 커 70마리로 불어난 것을 보니 뿌듯하기 그지없다.”면서 “건국대와 축산기술연구소 등에도 무균돼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美, 배아줄기세포연구 관심 커져 김 교수는 최근 황 교수팀이 일궈낸 연구성과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치료용 배아복제 연구는 난치병 극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가 발표된 뒤 미국 내에서는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10년 정도 지나면 무균돼지를 통해 생산한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조직거부반응과 돼지 바이러스에 인체가 감염될 가능성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퇴 뒤 북한 결핵퇴치사업 벌일 것 또 김 교수는 황 교수팀에 무균돼지를 제공한 배경과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제자인 서울대병원 연구부학장 이왕재 교수가 지난 1999년 서울대 의대로 초청, 내게 칠순잔치를 해줬다.”면서 “이때 무균돼지에 관심을 보였고 나는 흔쾌히 무균돼지를 주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3년 서울대 의대 내에 무균돼지 사육실이 완공됐지만 한국 정부가 미국 내 광우병 발생을 이유로 생동물 수입을 막아 결국 지난해에 무균돼지의 한국행이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균돼지 연구에 45년을 바쳤고 앞으로도 한국의 연구팀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힘이 닿는 데까지 돕겠다.”면서 “또 기독의료선교회와 함께 북한 사람들을 위한 결핵퇴치사업도 벌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미생물학 및 면역학 분야의 권위자로 지난 195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미국 미네소타의대를 거쳐 20여년간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시카고 의대 미생물학 및 면역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해 왔다. 김 교수는 또 미국면역학회와 미국생물학회 등의 정회원이면서 세계무균동물학회에서는 오랫동안 회장직을 맡아 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5분 데이트 (4) - 이형숙

    5분 데이트 (4) - 이형숙

    상냥한 반짝이 아가씨 미스·외환은(外換銀) 이형숙(李馨淑)양 - 월급이 지금 받는 것의 10배쯤 된다면? 『모아 두었다가 세계일주 여행을 하죠』 - 007류의 영화는? 『만화 같기는 하지만 시원시원하고 부담이 없어서 좋아요. 그런 면에선「뮤지컬」이 더욱 좋아요』 대답이 아주 시원스럽다. 표지촬영에 이틀씩이나 소비해도 짜증은 커녕, 오히려 더 상냥해지는 아가씨이다. 45년 10월생이니까 만 23살의 해방동이 아가씨. 35·24·35의 균형 잡힌 몸매에 163cm의 늘씬한 키. 체중 50kg. 옆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이 아가씨는『슬픔이여 안녕』의「진·세버그」를 무척 닮았다. 64년에 서울여상을 졸업, 곧 한국은행 인사과에 입행(入行), 그 후 외국부, 이사실을 거쳐 외환은(외환은행) 창설과 함께 외환은 전무실 근무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고참 여행원. 국산영화가 아주 보기 싫다는 이 아가씨의 우상은「존·웨인」과「나탈리·우드」. - 결혼은? 『아직은 생각이 없지만 좋은 사람 생기면 물론 해야죠』 대화를 나눌 때마다 고른 이빨이 형광등 불빛에 반짝인다. 손을 잘 흔들면서 얘기해서 친구들이 붙여 준 별명은「반짝이」. 어느 꽃이 제일 좋으냐는 질문에 4월에 피는 꽃으로 향기가 제일 좋은 거란다. 서울대 의대 내과교수였던 아버님 이재복(李在馥)씨(피랍)에게『제가 이렇게 큰 걸 꼭 보여드리고 싶은데…』하는 이양의 눈시울이 뿌연 물기를 머금는다. ※ 뽑히기까지 외환은행 비서실장과 인사과장이 한나절을 소비, 전 행내(行內)를 두루 돌아다니며 남성행원 여러분의 고견(?)을 모아 추천해 온 아가씨가 바로 이형숙양. 5백명에 가까운 여자행원들 중, 미모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상냥스런 대인관계로 보나 단연 으뜸, 그래서「미스」외환은의 영광에 부족함이 없다는 행내의 중론이다. [ 선데이서울 68년 10/13 제1권 제4호 ]
  • 잠깐 참으셔요 - 방년 20세의 겨울

    잠깐 참으셔요 - 방년 20세의 겨울

    늘어나는 여성자살 전체 사인(死因)의 제2위 「덴마크」10만명에 29명 한국은 25명의 자살률 자랑스럽지 못한 기록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마태복음 27장 5절) - 「유다」이후 많은 인간가족이 저마다의「절박한 이유」로 자살을 했다. 「클레오파트라」나「오필리아」,「마릴린·몬로」는 결국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여심의 선각자지만 현대인에 있어, 특히 여자의 경우 자살은「아주 매력적인 것」으로까지 언제부터인가 심상에 뿌리 박혀져 버리고 말았다. 세계의 자살 추계는 10만에 대해 10명 꼴이 평균. 자살률이 제일 높은 나라는「덴마크」로 10만 명에 대해 29명이며 가장 적은 나라는 이태리,「스페인」으로 2명 꼴이다. 우리나라는 25명 정도로 자랑스럽지 못한 세계기록. 우리나라의 자살이「가난형」인데 반해「덴마크」같은 쪽은「부자형」으로 통하고 있다.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은 너무나「스트레스」가 없어도 파멸적인 고적감을 느끼게 된다는데「덴마크」같은 선진국의 자살이 이런「케이스」. 일반적으로 자살 기도자는 여성쪽에 많은데 남자와의 비율은 1대 1.3 정도. 그러나 여자에겐「미수」가 많아 실제로 죽는 숫자는 남녀가 비슷하다. 우리나라의 최근 자살추세를 보면 10대와 젊은 여성층에서 특히 자살자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은 한국 이외의 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너무나 한국적인 경향이라고-. 인간해약(解約) - 20세가 절정 67년 한 해 동안의 통계에 의하면 서울시내에서의 여성의 자살은 전체 사망원인의 제2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결핵이며 3위는 암. 우석(友石)의대 산부인과 교실에서 최근 조사한 사인별 사망통계에 의하면 총 대상 1천 9백명 중 결핵으로 인한 병사는 309명이며 2위인 자살은 288명, 3위인 암은 209명이며 그 다음이 뇌일혈 167명, 모성사망 128명, 고혈압 110명의 순서로 되어있다. 자살자 중 36%인 105명은 겨울에 죽었으며 여름에는 80명, 가을에는 53명, 그리고 봄에는 50명이 각각 자신에 대한 살인행위를 저지르고 있다. 종전의 통계는 봄에 특히 자살기도자가 많음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겨울이 단연 으뜸. 이것은 또 다른 뜻에서 겨울이 자살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계절이라는 의미도 된다. 자살을 가장 즐기는 여성군(群)은 어느 연령층일까? 우석의대의 이번 조사에 의하면 288명의 자살여성 중 33%인 95명은 20세에서 24세까지의 방년. 다음이 15세에서 19세까지의 10대 여성이며(47명), 25~29세는 46명, 30~34세는 36명, 35~39세는 21명, 40~44세는 18명, 그리고 45~50세는 21명으로 되어있다. 결국 많은 24세 이하의 꽃다운 처녀가 겨울이라는 낭만적인 계절을 택해 스스로「인간해약(人間解約)」을 하고 있다고 이번 조사를「리드」한 홍성봉(洪性鳳) 교수는 말하고 있다. 여자들은 왜 자살에 매료되는가? 장병임(張秉琳) 교수(서울문리대)는 가능한 자살예방수단으로「초자아(超自我)」를 역설한다. 『정신분석학상의「초자아」는 교육이다. 젊은 여성들의 자살은 90%가 애정문제에 원인이 있는데 이것은 가정교육이라는 하나의「절대수단」으로 극복될 수 있는 문제이다. 요즘 부모들은 딸에게 이성교제(정신적인)는 허용하면서 막상 정조관에 있어서는 애매하고 엄격한 자신들의 견해를 강요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결국 자살을 할 수 밖에 없는 젊은 여성들의「의식의 파탄」은 부모에게 절대적인 책임이 있다는 얘기다. 자살예비역 하루 20명꼴 「살 수 없어」아닌「싫어서」 예방센터 신세 4천여 성모병원 안에 있는 음독자살예방「센터」(소장 김종은(金鍾殷)박사)에는 해마다 약 9백명의 음독자가 들어온다. 67년 한 해 동안 이곳 신세를 진 자살기도자만 해도 남자 355명에 여자 488명 등 도합 843명. 그런가 하면 서울, 연세, 우석, 적십자 등 비교적 큰 종합병원의 응급실에 실려오는「자살예비역」만 해도 하루 20여명을 헤아린다. 김종은 교수에 의하면 지난 63년부터 67년까지 5년 동안 성모병원의 자살예방「센터」를 이용한(?) 음독자는 모두 4,548명에 이르고 있다. 남자는 1,975명이며 여자는 2,573명,「여성우세」는 여기서도 예외가 없다. 전체 자살기도자의 57%인 2,591명은 20대, 17.5%인 792명은 10대이며, 16.3%는 30대, 9.23%는 40대라는 것이 김종은 교수의 조사에서 밝혀지고 있다. 여성자살자에겐 자살원인, 자살방법, 연령분포 등 자살 주변에 얽힌 심리적「델리커시」가 현란하리만큼 많다. 한마디로 살 수 없어 죽는다는 것보다는 살기가 싫어서 죽는다는 것이 그녀들의 죽음의 변(辯). 20대 여성의 경우 자살원인의 46%가 애정 갈등으로 되어 있으나 간접적이고 충동적인 것까지 합하면 거의 90%가 애정문제에 귀착되고 있다.「도니제티」의「멜로디」같은「사랑의 묘약」이 그녀들의「목마른 상심」엔 필요하다는 얘기. 좀 묵은 통계지만 이 땅 춘향의 후예들에게는 거의「스폰테이녀스」할 정도로「자살에의 향수」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수년 전「가톨릭」의대에서 3천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여고생의 49%, 여대생의 62%가『자살을 할 수도 있다』는 우울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의지박약에서 오는 생활의 도피』라는「뒤르케임」의 자살론은 이젠 아무래도 너무 낡은 관념론인 것 같다. 한국 - 자살자의 천국 장병임 교수는 여자들, 특히 젊은 여자들의 자살을 최대한 막는 효과적인 처방으로『올바른 성교육의 실시』를 주창한다. 이성교제 자체를「타부」시 하든지, 그렇지 않을 바에야 최소한 정조관에 대한「개념의 정립」만큼은 딸들에게 세워 주어야겠다는 것이다. 한국「가이던스·센터」엘 찾아오는 여성 중「자살에의 의지」를 호소하는 층은「하이틴」과 25세 이전의 미혼여성들.「카운슬링」의 내용도 이상적인 상대를 얻기 위한 것보다는 이미 저질러진 사건들 - 이를테면 처녀성의 상실이라든지 혼전임신 같은 건강치 못한『어찌 하오리까』뿐이라고 장교수는 개탄한다. 「또 하고 말겠다」도 43%나 이유는 애정, 성교육 급무(急務) 김종은 교수는 이와는 좀 다른 각도에서 자살예방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 자살자의 반이 약물에 의한 자살을 기도하고 있으며 약물의 58%가 정신신경안정제인 만큼 이들 약품의 판매를 엄격히 규제하면 될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교수에 의하면 자살약으로 이용되는 정신신경안정제를 거의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대만 그리고「타일란드」정도 뿐이라고. 외국의 경우 한 번 자살을 기도한 사람은 으레 정신과에 입원시키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겨우 35%만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음독자살예방「센터」의 집계에 의하면 자살 재기도자는 전체의 10%이며『또 자살을 하겠다』는 사람만도 전체 자살기도자의 43%나 되고 있는 딱한 실정이다. 「딱한 여심(女心)」몇 가지 금년에 들어와서도 많은 생명이 자살의 길을 택했다. 현직 검사가 목매어 죽었는가 하면 대학교수가 채귀(債鬼:채무)에 시달리던 끝에 음독 자살했다. 국민학교 교장과 현직회사 사장이 빚에 쪼들려 투신을 했으며, 악명 높은 집단자살도 연달아 일어났다. 여자들의 자살은 그에 비하면 어울리지 않을 만큼 사뭇 분홍빛. 자살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딱한 여심」의 명세(明細)는 이러했다. <케이스·1> 최X순(32)여인. 어머니날인 5월 8일 세 딸과 함께 음독, 두 딸과 함께 자살했다. 작년 10월 남편과 사별한 최여인은『남은 두 아들을 공부시켜달라』는 요로에게 보내는 유서를 남겼다. <케이스·2> 김X자(27)양. 6월 5일 이룰 수 없는 결혼을 비관, 애인집의 연탄난로에 머리를 파묻고 자살했다. 노처녀인 김양은 애인과 깊은 관계까지 맺어 임신까지 했으나 사회적인 흠(전과자?)이 있는 남자에게는 딸을 줄 수 없다는 모정 앞에서 좌절, 자살했다.『엄마의 훌륭한 딸이 되고 싶었어요. 그러나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그분을 버릴 수는 없었어요…』김양의 유서. <케이스·3> 이X관(21)양. 6월 22일 조흥은행본점 12층에서 투신자살한 이양은 모 공대건축과 2년생. 2년 동안 서울대, 연세대를 계속 낙방한 것을 비관하고 자살했다. <케이스·4> 홍X정(35)여인. 1월 4일 애인 황모(24)씨와 인천 모 여관에서 권총 자살했다. 손아래 남자와의 사랑이 빚은 정사 사건. [ 선데이서울 68년 10/6 제1권 제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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