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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고등직업교육 제도개혁,왜 필요한가/한숭동 대덕대학 학장 한국전문대교협회장

    지난 13일 대학수학능력 시험점수가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되면서 2007학년도 대학 정시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거의 모든 신문과 방송매체들이 앞다투어 주요 대학, 학과의 예상 합격선을 제공하고 있다. 내년도 대학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올해는 재수를 피하기 위해 하향 안정지원 추세가 예상되며, 결국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정확한 정보를 입수해 자신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려 온갖 애를 쓰고 있다. 학문연구 중심의 4년제 국·공·사립대학들에 대한 입시정보 설명회는 아주 많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 충분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직업교육 중심의 전문대학이나 산업대학, 기술 및 기능대학들에 대한 입시정보나 설명회들은 사정이 다르다. 즉, 직업교육기관에 대한 입시정보 제공기회는 상대적으로 부족해 대학입시정보 제공에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직업교육에 대한 우리사회의 폄하된 의식에서 기인된 현상이라고 본다. 우리 사회는 이제 분명히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했고, 고교 졸업자의 82% 이상이 대학으로 진학하는 세계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사태를 맞고 있다. 불과 한 세대 전과 비교해도 진학률은 3배 정도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은 누구나 대학을 가고 학위를 취득하게 될 것이다. 물적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선 인적 자원의 고품질화로 나가야 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진학자 모두가 일류대학이나 의대·법대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며,20% 정도가 그런 쪽으로 가면 충분하지 않은가? 나머지 80%는 자신의 적성과 능력, 그리고 시대변화에 적합한 직업을 갖기 위해 직업중심대학에 진학해 저렴한 등록금으로 빨리 졸업하여 알찬취업을 할 수만 있다면 이것이 즐거움이요 행복이 아니겠는가? ‘제3의 물결’에 이어 올해 ‘부의 미래’를 펴낸 앨빈 토플러는 최근 한 강연에서 “한국이 지금까지 기술발전에 매진해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모든 창의력과 인재를 동원해 사회와 제도의 시스템을 바꾸는 데 주력해야 한다. 특히 산업화 시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직업과 기술을 준비시켜서는 안 되므로 교육제도를 혁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000억달러를 수출하는 국가답게 고등직업교육의 ‘틀’과 ‘내용’ 즉, 제도와 교육과정과 방법 등을 일대 혁신해야 한다. 그 혁신의 우선적 과제는 직업중심대학의 ‘교육연한’과 ‘학사운영제도’를 창의적으로 개발, 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직업교육에 관한 한 무상교육을 원칙으로 하는, 국가의 책무성을 외면하지 말고 직업중심대학의 등록금이 국공립대학의 등록금보다 더 낮게 책정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또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함께 ‘교육연한의 폐지’를 통해 직업중심대학인 전문대학도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이버대학은 물론 학점은행제에 의한 독학사제도까지 다양한 기관들이 학사학위를 줄 수 있게 허용하면서, 유독 전문대학만 학사학위를 줄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전문대학에서도 학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회에 상정되어 있다. 이 법안이 국회심의를 통과하면 고등직업교육제도 혁신사례 제1호로 기록될 것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국회는 고등직업교육이 시대의 변화와 요청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육사에 새로운 지표를 열어주기를 기대한다. 한숭동 대덕대학 학장 한국전문대교협회장
  • 연말 잦은 술자리…과음하면 ‘필름’ 왜 끊기나?

    술이 더 독하게 느껴지는 12월이다. 친구, 회사 동료, 동문회 등 평소보다 많은 술자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얼큰한 취기 속 화기애애한 즐거움은 잠시. 과음은 ‘기억 상실’을 부른다. 소위 ‘필름이 끊기는’ 것이다. 다음날 일어나기도 어려울 정도로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속은 울렁거리는 경우가 많다. 왜 흥겨운 술자리에서 필름 끊기는 현상이 생겨날까. 숙취는 왜 뒤따르는 것일까. 술과 관련된 과학적 지식을 살펴보자. ●알코올에 교란되는 뇌세포 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된 뒤 혈액을 타고 간으로 들어가 최종 처리 과정을 밟는다. 그러나 간의 처리 용량보다 많은 알코올이 몸 안에 들어오면 알코올은 핏줄을 타고 뇌와 다른 장기로 파고 든다. 특히 뇌에는 다른 신체 기관보다 많은 혈액이 공급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알코올은 뇌세포를 직접 파괴하지는 않지만, 신경세포 막을 무너뜨리며 신경세포들의 신호 전달 시스템을 교란시킨다. 신경세포 간의 정보전달이 제대로 안 되다 보니 여러 이상 징후가 나타나게 된다. 이때가 이른바 ‘취한’ 상태 인 것이다.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청력 기능도 떨어지며 시야도 흐릿해진다. 무엇보다 평형감각이 망가지면서 균형을 못잡고 비틀거리게 된다. 필름이 끊기는 현상은 의학 용어로 ‘블랙아웃(Blackout)’이라 하는데, 기억을 입·출력하는 대뇌의 해마 부위에서 입력과정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한다. 통상 다음날 일어나 보면 음주 당시의 기억은 전혀 나지 않는데, 신기하게도 집에는 무사히 돌아와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귀가했는지 도통 기억이 안 난다. 이는 술자리 상황 등 새로운 정보는 술 마시는 동안 뇌속에 ‘입력’이 안됐지만, 집 위치나 귀가 방법 등 기존에 입력된 기억은 제대로 ‘출력’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숙취는 왜 생기나 술을 마시고 잠에서 깬 뒤 특유의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몸에 기운도 없어진 것처럼 축 처지는 느낌을 받는다. 속이 울렁거리면서 쓰리고 아프기도 하다. 이같은 숙취감은 술의 알코올 성분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알코올 대사과정에서 생겨나는 현상이다.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라는 물질이 위 점막, 교감신경 등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반대로 ‘술이 깬다’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의 자극이 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중 60㎏ 정도의 보통 성인이 1시간 안에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6g정도다. 만일 소주 한 병을 마셨다면 술 속에 든 알코올을 왼전히 분해하기까지 10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콩나물국, 북엇국 등 음식을 비롯해 숙취 제거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진 음료나 약품은 모두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효소를 많이 담고 있는 것들이다.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사우나에 가면 혈관이 확대돼 되려 알코올 분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맵거나 뜨거운 해장국도 알코올로 손상된 위벽이나 장에 자극만 더 줄 수 있다. ●해장술은 일시적 마취 효과뿐 머리가 맑아진다며 술 마신 다음날 해장술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몸안에 새로 들어간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의 처리 과정을 잠시 중단시키면서 생겨나는 일시적 현상이다. 숙취감이나 여러 불쾌한 느낌을 잠깐 동안만 못 느끼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뇌의 중추신경 등이 알코올로 인해 잠깐 동안 마비되면서 일시적인 ‘마취효과’가 나타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술을 섞어 마시는 것이 몸에 해롭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미국 등 여러 연구팀에 의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로시니 라자파크사 뉴욕의대 교수 등은 “섞어 마시는 것 자체는 몸에 미치는 영향이 별로 없으며 숙취 등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요인은 알코올의 총량”이라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회플러스] 황우석 前교수 용인서 연구활동

    ‘배아줄기세포 논문조작 파동’을 겪은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경기도 용인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용인 S골프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황 전 교수는 처삼촌인 A씨가 대표로 있는 S골프장 인근에서 수개월 전부터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또 황 전 교수와 함께 연구활동을 하는 연구원들도 얼마 전부터 용인시 원삼면 사암리 국도변에 신축된 지상 2층, 연면적 700㎡ 규모의 건물에서 연구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맞춤형 교육통신]

    ●문예아카데미(myacademy.org)는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토론 속에 논술이 쏙쏙’ 특강을 연다. 가톨릭 의대 이병훈 교수가 내년 1월15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하나로빌딩에서 강의한다. 매 강의는 주제별로 교재를 나눠주고 토론식으로 진행하며, 주제별 논술은 이 교수가 직접 지도한다. 수강료는 8차례 강의에 20만원. 홈페이지나 전화(02-739-6854∼6)로 신청하면 된다.●대교어린이TV(www.kids17.net)와 소빅스문고는 겨울방학을 맞아 내년 2월28일까지 평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소빅스문고에서 ‘대교어린이TV와 함께하는 소빅스극장’을 열고 있다. 대교어린이TV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영상물을 요일별·주제별로 보여준다. 자격은 소빅스문고 회원. 프로그램 일정은 소빅스존과 홈페이지 등에서 볼 수 있다.●정철 사이버(www.jc.co.kr)는 최근 온라인에서 쌍방향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실전회화 강좌’를 선보였다. 오프라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강좌를 온라인용으로 만든 것으로, 공항 입·출국과 해외 은행계좌 개설 등 해외에서 흔히 겪는 상황에서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수업 중 대화 내용을 녹음해 교정학습도 가능하다. 영어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요긴하다.(02)529-4205.
  • 신문 연재소설 규제 논란

    정부가 신문에 실리는 소설까지 규제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언론 자유 침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부가 19일 현재 언론의 자율규제에 맡기고 있는 신문과 잡지의 연재소설 등을 청소년보호법 상의 유해성 심의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은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 유해매체물 관리현황’을 보고했다. 지금까지는 신문윤리위원회에서 선정성, 간접광고 등이 지나칠 때는 해당 신문사와 기자에게 서면으로 경고를 하는 형태로 규제를 했다. 하지만 이러한 신문윤리위의 서면 규제는 아무런 법적 효력을 갖지 못했다. 그래서 문화관광부가 직접 신문의 소설 등에 대해 청소년 유해성 여부를 심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美 이민자 200만명은 인도 자산?

    美 이민자 200만명은 인도 자산?

    세계경제의 미래로 불리는 브릭스(BRICs) 선두주자,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앞세운 정보기술(IT) 대국으로 떠오른 인도가 미국인 200만명을 스카우트한다면…?. 이들을 충성스러운 ‘인디언(Indian)’으로 만들 수 있다면…? 이 불가능해 보이는 인도 정부의 야심찬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올해부터 ‘이중국적’ 정책을 허용하면서 나타난 기대 효과다. 인도 출신 미국 이민자 200만명 중 상당수가 인도 ‘국적 회복’을 관망 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수드히르 파리크(59) 박사. 그는 32년전 인도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1세대다. 지난 1986년 미국 시민권자가 된 그는 올해 다시 인도인이 됐다. 그의 부인과 두 자녀도 미국과 인도 두 나라 국적을 갖게 됐다. 국적 회복 절차는 어렵지 않다. 인도 정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은 서류를 작성하고 비용으로 275달러를 지불했다. 파리크 박사는 인도 국적 회복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고속성장하는 인도 경제에 자유롭게 투자할수 있고 내국인과 똑같이 보호받을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그는 고국에 대형 의과대학을 세울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인도가 세계적인 추세인 ‘이중국적’을 허용, 국가의 경제 자산으로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중국적 허용 국가는 꾸준히 늘고 있다.1996년 남미 17개 국가 중 7개국만 이중국적을 인정했지만 2003년에는 15개국으로 늘었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유럽연합(EU) 여권을 갖고 있는 미국인은 EU의 25개 회원국 어느 나라에서든 자유롭게 거주할 수 있다. 이 신문은 중국과 한국, 쿠바를 제외한 미국 이민자가 있는 국가들이 이중국적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가 노리는 정치·경제적 효과는 높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인도인은 200만명. 해외 거주 인도인은 총 2000만명이나 된다. 이민자들이 인도로 송금한 액수는 220억달러(2004년 기준)로 세계 1위 규모다. 이뿐만 아니다. 직접 투자가 확대되는 경제적 효과도 누린다. 1950년 이후 인도 국적을 가진 모든 이민자와 자녀, 그리고 손자까지도 인도 국적을 회복할 수 있는 파격적인 방안이다. 해외 거주 인도인들은 국적을 회복하면서 농지를 제외한 인도내 건물과 토지를 구입할 수 있다. 동등한 경제적 지위와 이중과세로부터 보호되며 무제한 거주가 가능하다. 물론 선거권이 없고, 대통령 등 헌법 직위엔 임명될 순 없다는 제약도 있다. 전문가들은 200만명의 미국 거주 인도인이 국적 회복에 모두 적극적이진 않아도 점차 ‘미국·인도 이중국적자’가 늘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의대 2학년에 재학중인 파리크 박사의 딸 퍼비(24)는 “난 미국인이자 동시에 인도인으로 두 나라 국민이 됐다.”면서 “심리적 만족감이겠지만 (두 나라에) 모두 소속된다는 느낌은 좋다.”고 말했다. 인도계 미국인들의 고국 진출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치매 무료 검진 받으세요

    “치매 검진을 무료로 해드립니다.” 서울시가 20일 서울대의대 삼성암연구동에서 치매를 정복하기 위한 광역치매센터 개소식을 갖고 ‘치매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치매통합관리 시스템은 65세 이상 노인과 치매가 걱정되는 시민들을 검진하고, 관리·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체계다. 앞으로 25개 자치구에 설치, 운영될 지역치매지원센터를 찾아가면 ‘조기검진→정밀검진→감별확진’의 체계화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또 저소득 주민의 치료 지원 및 환자 관리, 가족 지원, 치매 정도에 따른 인지치료 프로그램 운영, 보호시설 연계 등을 서비스한다. 광역치매센터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4곳씩 설치되는 지역치매지원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치매관리 지침 및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 한의사 시장 개방 요구 파문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국내 한의사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우리 정부 부처간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의사 업계는 강력한 저지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17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 초 미국 몬태나에서 열린 FTA 5차 협상에서 의사·간호사·수의사 등 17개 전문직종의 양국간 자격 상호인정을 요구한 우리측에 반대 조건으로 ‘한의사 자격 인정’을 제시했다. 한의사 시장이 개방되면 미국내 관련 학과 출신들이 대거 유입돼 11개 한의과 대학 출신들의 독과점 체제가 붕괴되는 등 국내 시장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진다. 현재 미국에는 49개 대학에 우리나라 한의대 과정과 비슷한 동양의학과 또는 아시아의학과가 설치돼 있다. 해당 과 출신자는 6만명 이상으로 집계돼 있으며 이중 한국인 교포가 1만 6000여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시장이 개방되면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고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는 한국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국내 한의학과에 진학하는 대신 미국 대학으로 유학, 자격증을 취득한 뒤 국내로 들어오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의사 업계는 오는 21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정부에서 미국측 요구를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엄종희 한의사협회장은 “미국이 한의사를 닥터로 인정하고 나서 상호교류를 하자고 하면 모를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스너피’ 이어 세계 첫 암캐 복제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이 지난해 세계 첫 복제 개인 수컷 ‘스너피’에 이어 세계 최초로 암캐 복제에 성공했다.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김대용 교수팀은 17일 스너피를 복제한 방식으로 보나(Bona)와 피스(Peace), 호프(Hope)라는 이름의 암컷 3마리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논문은 지난 14일 ‘수의산과학(Theriogenology)’ 학술지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복제 개 탄생 내용이 언론 보도가 아닌 국제학술지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맏언니 격인 보나는 지난 6월18일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다. 태어날 때 체중은 520g이었고, 현재는 20㎏이다. 보나는 라틴어로 최고품(good qualities), 선물(gifts), 축복(blessings)의 의미다. 피스와 호프는 각각 7월10일과 15일에 역시 제왕절개를 통해 태어났으며, 당시 체중은 각각 460g,520g이었다. 연구팀은 스너피의 탄생과 같이 일반 개에서 얻은 난자의 핵을 제거한 뒤,2개월된 크림색 아프간하운드의 피부세포 핵을 넣어 복제 수정란을 만들고 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방식으로 복제 개들이 출산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팀은 “12마리의 대리모에 복제 수정란을 이식해 3마리의 복제 개를 탄생시킴으로써 효율을 스너피 때의 0.8%에서 25%로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에 적용할 수 있는 개의 다양한 유전적 난치질병의 치료연구와 사람의 질환모델 동물을 복제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신약개발 및 세포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대 의대 합격선 546~547점

    서울대 의대 합격선 546~547점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표준점수가 800점 만점(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기준으로 546∼547점은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학입시 전문기관인 대성학원과 유웨이중앙교육, 중앙학원은 2007학년도 대학지원 배치기준표를 공개하고 각 대학의 학과별 합격 가능 표준점수를 제시했다. 서울대 법대의 예상 합격선은 542∼544점으로 예측됐다. 대성학원은 성균관대·연세대 의예과의 합격선을 544점, 고려대 의과대 542점, 을지의대 533점, 대전대 한의예과 532점으로 전망했다.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은 539점, 경영학과 538점, 국어교육과 538점, 외국어교육계열 536점, 약학과 533점으로 예상했다. 이 학원은 경희대 경영학부 513점,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과 533점, 한국외대 영어학과 531점을 합격선으로 잡았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국어교육과의 예상 합격점을 각각 541점,538점으로 나타냈다. 이 학원이 내다본 합격선은 고려대 의대 544점, 성균관대·연세대 의예과 546점, 을지의대 533점, 한양대 의예과 418점(수리·외국어·탐구 600점 만점), 고려대 법대 538점, 성균관대 법학과 530점 등이다. 중앙학원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542점 이상, 연세대 경영계열·법학계열 각 538점 이상을 제시했다. 경희대 한의예과의 합격선은 421점(600점 만점), 한양대 의예과 419점(600점 만점), 연세대 의예과 546점, 고려대 의대 542점 등으로 예측됐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다른 변수가 있기 때문에 배치표는 60∼80% 정도 합격 가능하다는 뜻”이라면서 “계열에 따라 논술 등 추가 전형요소와 경쟁률 변수가 남은 만큼 맹신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도 입시제도의 변화로 올해는 재수를 피하려는 하향 안정 지원이 두드러지면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2007 수능성적 분석] 자연계 최상위권 과탐이 당락 변수

    [2007 수능성적 분석] 자연계 최상위권 과탐이 당락 변수

    올해는 수리 ‘나’형과 외국어, 사회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이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비해 높아져 인문계 상위권이 예년보다 두터워졌다. 동점자가 많아진 이들 학생은 영역별 전형요소가 표준점수인지 백분위인지 잘 파악해야 한다. 표준점수 520 이상의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이 지원하는 서울대·고려대·연대의 경우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하고 있다. ●점수대별 지원 전략 표준점수 495 이상인 자연계 최상위권은 과학탐구의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으로 수능이 변별력을 갖게 됐다. 전년도에는 인문계 상위 학생이 자연계에 교차지원해 재미를 봤지만 과탐이 어렵게 출제된 이번엔 어려울 전망이다. 인문계 중상위권(표준점수 505 이상) 학생들은 2008학년도 대입제도 변화로 안정 지원이 예상된다. 최상위권도 두터우므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합격의 열쇠다. 특히 백분위 대학에 지원하려면 언어, 수리 ‘나’, 외국어, 탐구 일부 과목의 표준점수 1점당 백분위 하락폭이 커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자연계 중상위권(표준점수 470 이상)은 예년에 비해 인문계 학생의 교차지원 경쟁을 덜게 됐다. 올해 ‘가’형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진 수리 ‘나’형 및 사회탐구 응시자들은 ‘가’형이나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지 않는 대학, 수리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을 골라야 한다. 인문계 중하위권도 중상위권의 안정지원 경향을 고려해야 한다. 보통 중하위권 대학의 합격선은 학과 선호도보다 경쟁률에 좌우된다. 사학, 철학 등 비인기학과의 3년치 경쟁률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또 수리 점수를 무조건 포기하지 말고 표준점수나 백분위로 변환할 때 높아지는지 따져봐야 한다. 자연계 중하위권도 마찬가지다. ●모집군별 전략도 필요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가’군과 ‘나’군 중 1곳에는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가·나’군은 안전지원을 하거나 수능 점수에 맞게 적정 지원을 하고 ‘다’군은 소신지원이 바람직하다. ‘다’군에 상향지원할 때는 논술이나 면접에서 만회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다’군에서 수능으로만 뽑는다면 논술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이 몰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자.‘가·나·다’군에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중위권 학생들은 심리적 부담은 덜하지만 학생부와 수능으로만 겨뤄야 하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중위권 학생이 하위권 대학 인기학과에 지원한다면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주요대학은 ‘3+1’체제를 채택하는 만큼 상위권 학생은 문제가 없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유리한 영역의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반영 비율과 가산점 여부를 꼭 살펴봐야 한다. 많게는 10%까지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있다. 또 선택과목별 점수차가 심한 탐구 영역의 경우 반영 방법 및 과목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반영 영역수를 줄인 대학의 경쟁률은 올라간다. 못하는 과목이 빠져 점수가 높아지는데다 학생들의 선호도도 오르기 때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어떤 성적의 조합이 유리한지는 표준점수보다 백분위를 통해 먼저 판단하는 게 효율적”이라면서 “수능 9등급을 활용해도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대략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학계열 정원 축소로 경쟁 세질듯 의학계열은 의·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이 늘면서 정원이 대폭 줄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인하·조선·충남대 의대는 2007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서울·연세·한양대 등 12개대는 절반만 뽑는다. 이 계열 지원자들은 대부분 언어와 외국어에서 최고점을 받기 때문에 올해 과목별로 최고점이 16점까지 벌어진 과학탐구가 당락을 가를 전망이다. 아주대와 울산대 등 수능으로만 전형할 경우는 합격선이 더 높아진다. 한의학, 약학계열도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입학정원 축소나 재수에 대한 부담감을 느낀 안전지원자가 몰리면서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의학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고 생명과학이나 생물, 화학 관련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도 많아질 것 같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교대는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긴 했으나 워낙 지원 성향이 뚜렷하고 모집정원이 대폭 줄어들어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합격점은 유지되거나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사범대의 강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는 홍익대(조치원), 경희대(수원), 연세대(원주)까지 제2캠퍼스 입학생이 2,3학년에 서울캠퍼스로 옮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 제2캠퍼스 지원율과 합격선이 치솟을 수 있다. 동국대는 전과제도가 정원의 50%로 그 폭이 매우 크다. 분할모집 대학은 신규 분할 첫 해에 지원율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반대로 분할모집 3년차 되는 대학, 예를 들어 건국대와 숭실대 등은 합격선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부고]

    ●박영득(한국천문연구원 연구부장)씨 상배 안종환(삼성문화재단 상무)씨 누님상 13일 대전 을지의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42)471-1653●채진석(인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광석(국민대 성곡도서관 사서)송화(대구보건대 겸임교수)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65●어윤원(전 진일기계상사 대표)씨 별세 흥선(동일실업 대표)희선(연세검암소아과 원장)재선(해광서키트·하이캔스 대표)정선(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김수득(애화신 부사장)차근식(광운대 교수·아이센스 대표)설훈(전 국회의원)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05●오주석(사업)씨 부친상 유형재(연합뉴스 강원지사 부장)씨 빙부상 13일 강릉동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33)650-6165●추선규(길광그린택 회장)씨 별세 현식(길광그린택 대표)씨 부친상 최종원(사업)씨 빙부상 13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31)787-1510●남석견(현대증권 신사지점 차장)씨 모친상 13일 부천 카톨릭대 성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32)340-7451●김미애(경인TV방송 기자)씨 부친상 12일 인천 적십자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2)817-1024
  • 5년생존율 ‘당뇨 신부전환자 < 암환자’

    당뇨병을 앓는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암 환자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김성권 서울대의대 교수)가 전국 280개 의료기관에서 혈액 및 복막투석, 신장이식 등 신대체요법으로 치료받고 있는 4만 433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1∼2005년 사이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말기 신부전환자의 5년 생존율은 39.9%로 비당뇨병 환자의 5년 생존율 65.1%는 물론 암 환자 평균 5년 생존율 45.9%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을 가진 말기 신부전 환자의 3년 생존율은 65.2%,1년 생존율은 92%로 각각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1개월에 약 1%씩 신기능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회 김성권 이사장은 “당뇨병을 가진 만성 신부전 환자의 5년 생존율이 암 환자보다 낮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만성 신부전 치료의 어려움을 감안, 암 환자의 건강보험 10% 경감 조치에 상응하는 국가 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부고]

    ●이경진(포스코 과장)경윤(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경미(인하대 연구교수)씨 모친상 정인석(도이체방크 상무)씨 빙모상 지용승(서울대 패션신소재연구센터 평가분석실장)김수영(클리포드챈스 법률사무소 뉴욕변호사)씨 시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23●정건해(한영회계법인 대표)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15●김익(대우인터내셔날 상무)씨 부친상 성인경(키소 이사)이충화(일렉트로피아 대표)방효창(호남석유화학 부장)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2●박찬경(전 경기중 교사)씨 별세 윤우(동해 묵호여중 교사)준우(도미니카 거주)순우(캐나다 〃)형우(연세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조용대(영풍전자 상무)고갑주(동대문경찰서 경위)씨 빙부상 12일 영동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572-0299●정대수(전 외환은행 부장)씨 상배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62●박철승(외환은행 차장)진성(사업)진용(성신덴탈 대표)진영(아프로에프씨 성남지점장)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61●김경남(코엑스 상무이사)경수(원강 대표)씨 부친상 정광춘(강원대 교수)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37●이정구(우정크리닝 대표)씨 부친상 정윤숙(충북도의원)씨 시부상 11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42)544-4755●김세완(한국산업안전공단 안전경영지원팀장)태완(SK텔레콤 영업본부 유통기획팀 매니저)씨 부친상 이석만(위아주식회사 이사)김기정(국민일보 뉴미디어센터장)씨 빙부상 11일 영월의료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33)370-9251●유원곤(식품의약품안전청 운영지원팀장)씨 모친상 12일 충남 서산중앙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41)669-0002●한웅식(CM인포텍 대표)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11시 (02)3010-2293●이현우(중앙인사위원회 비상임위원ㆍ경남대 전기공학과 교수)씨 별세 12일 마산 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55)290-5651 ●이영섭(회계사)영준(한국일보 편집부 기자)씨 부친상 12일 오후 6시 부산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51)240-7845
  • 전자파 노출 평가모델 개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2일 전자파 노출 평가용인 ‘한국인 어린이 전신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 전자파환경연구팀이 아주대 의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신모델’은 7세이상 한국인 남자 어린이를 촬영한 전신 MRI 384장을 바탕으로 키 110㎝, 체중 23㎏의 체격으로 구축됐다. 연구팀은 어린이 전신을 3㎜간격으로 MRI 촬영한 뒤, 각 영상 단면에서 가로, 세로 1㎜ 간격으로 분석해 모두 30여가지의 해부학적 조직으로 구분,3차원 영상 자료로 재생했다.
  • [열린세상] 생각과 말은 다르다/ 이상건 서울의대 신경과 교수

    근래 들어 말 때문에 시끄러워지는 일이 유난히 많다. 말은 옛날부터 있어왔는데 왜 최근에 이러한 일이 많은지 궁금해진다.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사람들의 생각이 다양해지면서 논란이 많이 일어나는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바쁘다 보니 조심성 없이 이말 저말을 많이 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이도 저도 아니면 인터넷을 비롯한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퍼지지 않을 말들이 대량으로 유포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언뜻 생각하면 말은 우리의 생각을 아주 잘 대변해 주는 것처럼 보인다. 언어를 통해서 인간이 현재의 발전을 거둔 것은 틀림이 없다. 동물처럼 몸짓이나 몇 가지 소리에 의존하지 않고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온갖 은유와 다양한 말의 조합으로 엄청난 양의 생각을 표현해 낼 수도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기억들을 언어의 형태로 저장하여 많은 일들을 직접 경험할 필요 없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형성된 많은 개념과 사상들은 언어를 통하여 자자손손 대물림을 하여 엄청난 양의 학습이 단기간 내에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 모든 것은 우리 머릿속의 생각이 말이라는 형태의 그릇에 담겨질 수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럼 정말 말은 우리의 생각의 방향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일까? ‘사토라레’라는 일본 영화가 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한동안 화제가 된 작품인데 주인공의 생각이 주변사람들에게 말로 들린다는 설정이다. 이 주인공은 천재이기도 하지만 참으로 선량한 친구인지라 주변에 알려지는 생각도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드는 것들이 많다. 그런데 모든 생각이 이처럼 말로 전달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언어가 없이도 온갖 복잡한 생각과 감정이 순간순간 인간의 뇌 속으로 흘러간다. 매순간 이를 모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심지어 자신의 생각을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말로 표현하려고 해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만약에 이 영화에서처럼 우리의 대부분의 생각이 언어의 형태로 전달된다면 매 순간 수천 개의 문장이 한꺼번에 들리게 될 것이고 언어로 표시될 수 없는 생각들은 전달조차 되지 않을 것이다. 많은 경우에 우리는 집중해야만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다. 말로 생각을 표현해내기 전까지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말을 하기 위하여 생각이 정리되는 모양새이다. 말을 통하여 수증기처럼 퍼져있는 복잡한 생각의 일부분이 응결되어 언어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언어가 우리의 생각을 잘 대변해 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에는 우리의 생각의 양이 너무 많다. 결국 말은 우리 생각의 극히 일부분만을 표시해 주는 것이다. 말로 저장된 기억도 마찬가지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생각을 말로 담는 과정에서 말이 거꾸로 자신의 생각을 지배하는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자신의 한 말의 모양새가 너무 좋아서, 또 화려한 수식에 도취되어 그 말이 생각의 일부분만을 왜곡하여 담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생각의 일부분만을 표시하는 말 때문에 자신의 모든 생각이 그에 맞는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이처럼 말이라는 것이 생각의 일부분만을 표시하는 것인 만큼 틀릴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말로 실수하는 사람들을 너그럽게 봐 줄 필요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의 말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겠다. 또 자신의 생각을 다 표현해내지 못하는 것이 말이므로 말을 할 때 겸손해질 필요도 있다. 지금 하고자 하는 말이 애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은 없는지, 진행하려는 일에 정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이상건 서울의대 신경과 교수
  • “탐색 끝” 6차서 빅딜 본격화

    “탐색 끝” 6차서 빅딜 본격화

    지난주 미국 몬태나주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이 파행으로 끝나 내년 1월 한국에서 개최될 6차 협상에서 ‘빅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 무역대표부(USTR)가 연말까지 의회에 무역구제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돼 있어 그 수위에 따라 자동차·의약품 협상이 일괄 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산 쇠고기는 FTA 논의대상이 아니지만 FTA 협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한·미 당국간 수입위생조건을 다시 논의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는 8일(현지시간) “한국이 제안한 무역구제안에 대해 수전 슈워브 USTR 대표에게 보고하고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반덤핑 절차 개선 등의 한국측 요구에 미국측이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못해 자동차·의약품 분과에서도 협상이 중단된 점을 감안한 발언이다. 김종훈 한국측 수석대표도 “협상 전반의 진전을 봐가며 양측의 득실을 따져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USTR의 무역구제 관련 보고서의 내용에 따라 자동차와 의약품 분야에서의 합의를 일궈나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6차 협상에서는 ▲산업피해판정시 한국산 제품의 별도평가 등 무역구제 관련 우리측의 5개 요구사항 ▲배기량 기준의 자동차세제 개편 및 약제비 적정화시 신약 최저가 보장 등 미국측 요구사항이 일괄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 양측 모두 미국의 무역촉진권한(TPA) 시한인 3월 말 이전에 협정문을 타결할 생각인데다 1월에 무역구제와 자동차·의약품 등을 마무리해야만 최대 현안인 농산물과 섬유분야의 협상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 민감품목인 쌀과 관련해 김 대표는 “앞으로도 논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틀러 대표는 “쌀도 어느 시점에서는 협의가 개시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측은 쌀은 10년간 관세화를 유예받았기에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이지만 미국은 다른 분야에서 한국의 양보를 요구할 압박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속셈이다. 섬유 부문도 갈 길이 멀다.5차 협상에서 차관보급으로 대표급을 격상했지만, 우리측의 관세철폐 요구 등에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가 허용한 세이프 가드를 앞세워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뼛조각 논란에서도 한·미 양측은 5차 협상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일정 기간 뒤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던 품목 가운데 미국은 TV카메라와 피아노 등 206개 품목을, 한국은 플라스틱 제품류 등 204개 품목을 즉시 철폐대상으로 돌렸다. 서비스 분야와 지적 재산권 분야에서도 일부 진전을 봤다. 하지만 미국측은 뼛조각 문제로 FTA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검역절차를 다시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도 미국측이 공식 요청하면 협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략적 차원에서 농림부가 유연한 협상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부고]

    ●김경식(자영업)씨 모친상 김석원(전쟁기념관 관장)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65●이영덕(대성학원 평가이사)씨 부친상 정옥년(가톨릭대 교육대학원 교수)씨 시부상 9일 진주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055)763-2646●이한중(경인일보 남부권취재본부장)씨 모친상 9일 천안 단국대부속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41)550-7186●김상구(전 교육부 정책실장)씨 모친상 김문홍(우송대 교수)문정(르노삼성자동차 차장)씨 조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08●이기용(글로벌에스이 대표)재웅(글로벌에스이 상무이사)씨 모친상 강진수(정도건설 부사장)이형준(삼성중공업 과장)씨 빙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30분 (02)3410-6920●김동식(사업)원장(국립재활병원 의사)씨 부친상 홍기삼(머니투데이 산업부 기자)씨 빙부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392-0699●김은정(아주대 사회과학부 교수)씨 부친상 한철(부산 한치과 원장)최진욱(서울대 의대 교수)씨 빙부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4
  • [서울광장] 부부교사는 중소기업? /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부교사는 중소기업? /육철수 논설위원

    그저께 어느 학술연구원이 초청한 행사에 갔다. 공식행사가 끝난 뒤 대학교수, 고위 공무원, 연구원 간부 등과 이런저런 잡담을 나눌 기회가 있었다. 경제가 워낙 어려운지라, 자연스레 화제는 늙어서도 사람 구실하며 편안하게 지내려면 정년이 길고 안정된 직장이 필수라는 쪽으로 흘러갔다. 그러던 중 귀가 번쩍 띄는 말이 들렸다. 연구원의 L박사가 대뜸 “요즘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란 얘기가 있는데, 그거 무슨 말인 줄 아세요?”라고 물었다. 박학다식한 사람을 ‘걸어다니는 사전’이라 부르는 소리는 들었어도 그런 말은 금시초문이었다. 주위 사람들이 귀를 쫑긋하며 시선을 쏟자 그는 “부부교사를 그렇게 부른답니다.”라고 했다. 순간, 모두 무릎을 탁 쳤다. 말이 되는 소리였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이나 은행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40대 중반이면 퇴사의 두려움에 떨어야 하고, 이들의 평균 정년은 고작 52세라고 한다. 아무리 일할 능력이 있고 일하고 싶어도 조직에서 밀려나면, 제2인생을 살지 않는 한 실업자 신세다. 그런데 교사는? 마음만 먹으면 63세 정년 꽉 채울 수 있겠다, 퇴직하면 연금 많겠다,1년에 방학으로 두세달 놀아도 월급 꼬박꼬박 나오겠다…. 더구나 부부교사라면? 직장이 떨어져 있으면 우선적으로 서로 가까운 데로 보내주겠다, 부부가 함께 지낼 시간 많겠다,30년씩 봉직하면 연금 ‘따블’이겠다, 한마디로 요즘같은 세상에 남부러울 게 없는 ‘환상의 커플’이다. 부부의 연금만 따져도 매월 500만∼600만원을 거뜬히 손에 쥘 터이니, 부부 중 한 사람만 타고 그것도 65세까지 기다려야 하는 국민연금 수급자 하고는 차원이 한참 다르다. 이쯤되면 소득과 안정성, 기타 혜택을 망라할 때 웬만한 중소기업은 저리 가라다. 사실 중소기업의 20%는 당장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고 원화절상, 고유가, 원자재값 상승, 인력부족 등으로 부부교사만한 순수익을 거두지 못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우스갯소리라지만, 부부교사를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 부르는 게 무리는 아닐 듯싶다. 여교사가 신붓감 1순위가 된 지는 이미 오래 전이고, 남교사 역시 신랑감으로 서너 손가락 안에 꼽힌다. 교육대나 사범대에 들어가기가 이름깨나 있다는 법대·의대 가는 것만큼 어려워진 세태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20∼30년 전 부부교사를 떠올리면 벽촌·낙도학교에서 소박한 교육자의 꿈을 펼쳐나가는 스토리가 전형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의 대표적 ‘알부자’요, 선망의 대상이 된 현실을 어떻게 봐야 할까. 거리에는 청년실업자와 조기퇴직자가 득시글거리고, 통계청 조사결과 청소년(15∼24세)의 절반 가까이가 안정된 공무원을 선호하고 있다.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인 분위기에서 부부교사가 각광받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시쳇말로 결혼도 재테크로 여긴다는 세상이니까 더더욱 그렇다. 부부교사가 부러움을 사는 이면에는 일반 직장인들의 구조조정 불안과 노후걱정 심리가 녹아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부부교사에게도 남모르는 고충이 왜 없겠는가마는, 만사를 돈으로만 따지고 모험이나 도전정신이 필요한 직업이 외면당하는 세태를 생각하면 어쩐지 씁쓸하다.‘걸어다니는 중소기업’ 이야기에는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 하나 제대로 못 만드는 경제현실이 투영돼 있다. 그래서인지 이런 유의 농담이 희망을 잃어가는 사회의 한낱 개그로 치부하기엔 너무 많은 상념을 일으킨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연말 관가에 ‘이색 건강 챙기기’

    연말 관가에 ‘건강주의보’가 돌고 있다. 동창회 등 각종 송년 모임이 잇따라 열리다보니 자연 술자리가 많기 때문이다. 감사원에서는 최근 ‘간청소’가 유행이다. 음식의 소화 원리를 이용한 간청소는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먼저 일주일정도 고기 등 지방질 음식을 금한다. 그리고 다량의 사과즙을 마시면서 담즙을 부드럽게 한 다음, 마지막날에 올리브유 반컵을 들이켠다. 그러면 지방을 섭취하지 않아 고여 있던 담즙이 올리브유로 인해 갑자기 쏟아져 나오게 된다. 그 힘으로 간 내 담관에 막혀 있던 담석 등 노폐물을 쓸어낸다는 것이다. 간청소 바람을 일으킨 진원지는 홍보관리실. 지난 여름 계간지 ‘감사’지를 펴내면서 관련 건강 칼럼을 게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창영 홍보관리관을 필두로 홍보관리실 직원들 대부분이 간청소를 했다. 다른 실에서도 소문을 듣고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 조규호 홍보담당관은 “출장이 잦고 스트레스가 많은 감사업무 특성상 감사원 직원들은 간을 다치기 쉽다.”면서 “간청소를 한 뒤 오십견 등 피로감이 사라지고 소화도 잘된다.”고 소개했다. 국무조정실에선 자칫 살찌기 쉬운 연말 모임에 대비,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박철곤 규제개혁조정관은 양복 바지 안에 모래 주머니를 차고 다닌다. 무거운 걸음걸이로 인해 운동량을 늘려 연말 회식 등으로 자칫 늘어나기 쉬운 몸무게를 관리한다. 이병국 의정심의관은 ‘몸짱’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스타일.2년 동안 12㎏을 뺐는데 요즘도 저녁 모임을 가능하면 피한다. 저녁식사는 요구르트 한병에 청국장 가루를 타서 먹는다. 정부중앙청사에서는 유태우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초청,‘공무원 과로사 예방’강의를 듣기도 했다. 격무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의 과로사를 예방하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마련된 건강 프로그램이다.이날 강연에서는 ▲휴식 ▲금주 6개월 ▲운동하기 ▲체중감량 ▲약줄이기 ▲젊게 살기 등 6개월로 내몸을 ‘개혁’할 수 있는 해법이 제시됐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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