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대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37
  • [부고]

    ●최순영(민주노동당 국회의원)씨 상배 14일 국립암센터, 발인 16일 오전 8시 (031)920-0302●김길동(전 전북은행 감사)씨 별세 규현(전 대한페인트 이사)명규(유켄씨 인터텍)명숙(성신여대 문화산업대학원 교수)규성(서울건축사회 부회장·경진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부친상 강대형(전 한국일보 이사)김홍기(넥센산기 대표)이태희(밀라코리아 대표)씨 빙부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410-6914●정규만(쿠지화장품 회장·전 스포츠조선 편집국장)규도(자영업)희구씨 모친상 정국진(더페이스샵 코엑스점 이사)씨 조모상 염적남(자영업)씨 빙모상 13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001-1096●최중현(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씨 모친상 정호천(사업)김영학(필립비뇨기과 원장)씨 빙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38●이범우(전 서울신탁은행 면목동지점장)씨 별세 상원(국민은행 뉴욕지점장)상민(삼성서울병원 성균관대의대 부교수)지선(대전시립한가족노인병원 약사)씨 부친상 김현남(한국체대 교수)씨 시부상 김익태(메디서울이비인후과 원장)김동옥(한국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원덕주(LG CNS 인프라서비스부문장)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7
  • 고대총장 신임투표 반발 확산

    논문 표절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이필상 총장에 대한 고려대 전체 교수의 신임투표가 13일 시작됐다.하지만 일부 단과 대학에선 투표 자체를 ‘보이콧(거부)’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어 투표 결과가 신임으로 결정나더라도 총장의 거취는 유동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표를 하루 앞둔 12일 안암캠퍼스의 정경대와 언론학부, 문과대, 이과대 교수들이 성명서를 발표해 이 총장이 제안한 신임투표 철회와 총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13일에도 법대 일부와 서창캠퍼스 교수들 사이에 투표 거부 움직임이 불거졌다. 그러나 1270명의 전체교수 가운데 462명에 달하는 의대(332명)와 공대(130명) 교수들 사이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투표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교수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표절의 족쇄에서 벗어나 총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이 총장의 정치적 승부수에 흠집을 내기에는 충분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김희건(신한카드 영업지원본부장 부사장)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02)3010-2292●신승하(전 고려대 동양사학과 교수)씨 별세 은지(두산 전자BG과장)주현(하나은행 개포동지점 대리)씨 부친상 권인기(하나은행 인력지원부 차장)김진식(하나은행 BRM팀 〃)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5●임세근(전 부산은행 부행장)씨 상배 순정(동시통역사)효정(삼성전자 IR팀 과장)씨 모친상 김재우(연세대 의대 조교수)김웅섭(삼성전자 책임연구원)씨 빙모상 1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92-0299●장기영(조선대 교수)기배(롯데카드 광주지점장)씨 모친상 임원배(변호사)오웅탁(한양대 기획처장)양협(속초대 교수)씨 빙모상 13일 조선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62)231-8901●유영근(KT 강원본부장)씨 상배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이병익(ING생명 중부본부 상무)씨 부친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2650-2742●김성균(도서출판 폄 대표)도균(프라이머스 대표)혁균(레인콤 대표)씨 부친상 김숙자(경향신문사 편집국 교열팀 기자)씨 시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295●조성희(전 보안사 경리실장)씨 별세 중광(티오티 대표)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010-2265●허종욱(전 조흥은행 전무이사)씨 모친상 김홍조(재미 의사)씨 빙모상 허남혁(외환은행 자금부)씨 조모상 13일 서울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072-2011●최삼수(KCC 건재영업총괄 상무)씨 모친상 13일 경남 김해시 부원동 녹십자 요양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5)322-4401●신향근(순천대 교수)단식(교보증권 영업부 차장)성길(금산면사무소)단길(고흥군 농협)경식(대전 성심의원장)씨 부친상 우기홍(한국수자원공사)씨 빙부상 13일 고흥제일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61)830-3443
  • [부고]

    ●정연우(서울신문 김해 내외지국장)씨 모친상 12일 김해현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55)331-7565●여창욱(LG전자 영국런던법인 과장)은정(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민씨 모친상 전주용(미국 미시간대 박사)김백규(아트멜코리아 과장)씨 빙모상 12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1)787-1512●박상윤(영풍가구 대표)씨 모친상 이충남(동아꿈나무재단 사업국장)김재남(북솔레 대표)이상훈(동작고 교사)씨 빙모상 12일 인천 가천의대 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32)466-1806●김병욱(청주시 평생학습지원담당)씨 빙모상 12일 제천 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43)644-4499●김익수(사업)덕수(더존다스 상임고문)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38
  • 유방암 억제 새 유전자 규명

    국내 의료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줄이는 새로운 유전자 규명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유수 과학저널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2월호에 영국 셰필드 대학 연구팀이 이끈 ‘국제 유방암 연구 컨소시엄’의 이름으로 실렸다.11일 국립 암센터에 따르면 암센터 유근영 원장과 서울의대 강대희·노동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안세현 교수 등이 세계 20개 연구팀이 참여한 ‘국제 유방암 연구 컨소시엄’에서 ‘카스파제8 유전자의 변이가 있을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규명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과학자가 유일하게 참가했다. 카스파제8 유전자는 보통 사람이 체내에 지닌 유전자이지만 개인에 따라 변형된 형태로 존재한다. 유럽인의 약 25%가 카스파제8 변형 유전자를 지니고 있으며,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10%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대희 교수는 “이번에 규명된 유전자의 암발생 억제 기능이 당장 유방암 환자에 파급 효과를 미치진 않겠지만 후속 연구를 통해 유전자 기능과 암 발생 경로 등을 규명하면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8일부터 공직감찰

    8일부터 공직감찰

    고위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서기, 공무원들의 복지부동·무사안일·부정부패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공직 감찰이 오는 12월 대선 때까지 연중 무휴 실시된다.<서울신문 1월31일자 2면 보도> 정부는 7일 감사원 주관으로 175개 기관 감사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기강 확립 300일 추진 결의대회’를 가졌다. 우선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대대적인 ‘설 전·후 공직기강 점검’에 들어간다.▲출장을 빙자한 외출, 무단 이석 후 골프장 출입, 도박, 사우나 행위 ▲음주 등 사적 업무를 보다가 밤늦게 청사로 돌아와 시간 외 근무상황을 부당하게 체크하는 행위 ▲허위출장 계상 후 부서 회식비 사용, 개인착복행위 ▲정당한 사유없이 민원접수 거절 및 지연처리, 부당 반려행위, 민원처리 관련 금품요구 행위 등이 집중 감사 대상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9월까지 고위 공직자들의 정치권 줄서기는 물론 고질적인 비리 및 회계 사각기관에 대한 집중적인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10월부터는 ‘지역상주 감찰반’을 운영, 공직자들의 선거 개입을 강력히 차단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의 방만한 예산집행 및 부실경영 등에 대해서도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서울대병원은 8일 보건복지부의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사업’에 따른 ‘혁신형 세포치료 연구중심병원 사업단’ 개소식을 갖고 연구활동을 시작한다.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사업은 병원 중심으로 생명과학분야 연구를 주도하는 사업으로, 정부가 2011년까지 4년 동안 연간 40억원씩 총 200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아산병원 치매클리닉 김성윤(정신과)·이재홍(신경과) 교수는 15일 오후 2시 이 병원 6층 대강당에서 ‘치매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연다. 강좌에서는 치매에 대한 정확한 진단방법과 상실된 뇌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강의에 이어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문의(02)3010-3053∼5.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전문가 과정이 새 학기부터 연세대 사회교육원에 개설된다.‘4840포럼(회장 연세대의대 김동구 교수)’이 주관해 개설되는 이 과정은 3월5일부터 6월18일까지 16주간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되며, 수료생에게는 스트레스관리 심화과정 및 자격시험 등을 거쳐 우리나라 최초의 스트레스관리사 자격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접수 및 등록 기간은 오는 23일까지이다. 수강 희망자는 교학과(2123-3581∼3) 방문 또는 인터넷홈페이지(http:///www.extention.yonesi.ac.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6내과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이 초기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 미치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연구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상은 18∼70세의 성인으로 당뇨병 및 내당능장애 위험군이거나 당뇨병 초기 환자 중 현재 약물치료없이 식사 또는 운동요법을 하는 사람으로, 모집 인원은 선착순 50명이다. 문의(02)958-9151. ●한국BMS제약의 성인 만성 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스프라이셀(Sprycelo)이 최근 식약청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 보급된다. 경구용 다중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인 스프라이셀은 글리벡 등 이전 치료에 저항성 또는 불내약성(약제를 견뎌내지 못함)을 보인 성인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의 급성 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도 적용된다.
  • 여야, 상위장 재배분 ‘신경전’

    여야가 국회 상임위원장 배정을 놓고 신경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원 29명이 탈당함으로써 제1당이 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기싸움이다. 현재 운영위원장 외 상임위원장 자리는 모두 18석. 이 가운데 열린우리당이 10석, 한나라당이 8석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6일 열린우리당 탈당파 23명중에서 조배숙(문광위) 이강래(예결위) 조일현(건교위) 의원 등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한나라당이 이들 3개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게 되면 열린우리당으로서도 버틸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임채정 국회의장이 7일 밤 서울 하야트호텔에서 주최한 각 당의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단 만찬회동에서는 긴장감마저 나돌았다. 신년회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였지만 서로 사소한 신경전을 주고받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원내 제1당의 위상에 걸맞게 상임위원장 재조정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원내대표단은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며 열린우리당과의 협상을 준비중이다. 한나라당 이병석 수석부대표는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열린우리당이 전당대회를 끝내고 탈당 사태가 정리돼 원내 교섭단체 등록이 이루어지면 전략적으로 고려해볼 문제”라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3개의 상임위원장중 1∼2개는 다수당의 몫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운영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법사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야간 합의대로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자연 닮은 건물 지어라”

    “자연 닮은 건물 지어라”

    강원도 중·소 도시들이 자연경관으로 승부를 걸고 나섰다. 아름다운 강원도의 자연을 살려 주변과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인 건물의 신축만을 허용해 ‘강원도의 힘=자연’을 실천하겠다는 취지이다. ●경관 살린 건축물로 승부 건다 앞으로 강원도에서 이뤄질 모든 건축행위에 대해서는 종전의 건축법에 의한 단순 허가·신고가 아닌 경관을 최우선시하는 사전신고, 사후신고 등 2번 신고하는 제도로 대폭 강화된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일선 시·군의 정체성과 미래의 모습을 고려한 경관 중심 관리지구를 설정하여 경관지구, 미관지구, 고도지구 등을 지정할 방침이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립 등 대규모 개발행위 때도 경관을 충분히 고려한 강원도형 도시계획 심의기준을 마련 할 계획이다. 경관관리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개발행위까지 경관심의대상을 확대하고 경관심의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사전경관 심의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로 개설, 경관건축 건립, 각종 개발행위 인허가의 경관 가이드라인도 마련 된다. ●제도정비와 인센티브도 제공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한 다양한 제도 도입도 추진된다. 공동주택은 현재의 성냥갑처럼 천편일률적인 판상형을 벗어나 탑상형이나 타워형을 권장하기로 했다. 높낮이를 잘 조절해 조망권을 살린 아파트를 지으면 인센티브도 제공받게 된다. 소규모 경관주택은 최고 500만원까지 보조금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건축물 간판정비사업에 필요한 자금의 일부 보조와 아름다운 간판 시상제 운영 등 다양한 인센티브제도도 도입된다. 주요관광지와 해안경관지역, 대규모 사업개발지 등 자연환경이나 수질환경 보호가 필요한 지역에 들어서는 건축물의 경관 심사는 더욱 강화된다. ●소규모 경관심사제 5월부터 시행 경관심사가 필요한 지역은 구체적으로 ▲주요관광지(국립공원, 도립공원 주변 및 전략적 관광지 접근로) ▲해안경관지(동해안의 경관보존 및 보호가 필요한 지역) ▲국제행사지(동계올림픽 개최예정지 주변, 알펜시아 주변지역 등) ▲대규모 사업개발 예정지(혁신도시, 기업도시, 주변지역) 등이 꼽히고 있다. 대상용도는 위락시설과 숙박시설, 공동주택, 업무시설, 일반음식점으로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소규모 건축물의 경관심사제는 올 3월까지 대상지역을 지정한 뒤 공고를 통해 5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강원도는 지난 1995년 전국에서 처음 ‘경관형성조례’까지 공표하면서 개발에 따른 지침을 마련했지만 강제규제보다 권고사항으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이후 2003년 상위법인 국토계획법에 경관조항이 새롭게 포함, 시행에 들어가고 일선 시·군들이 자체적으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면서 힘을 얻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됐다. 오기호 강원도 건설방재국장은 “경관도시시책은 주변환경과 조화되고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건축물을 짓도록 유도해 자연훼손 방지는 물론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 종국에는 강원도의 브랜드파워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의료법 개정 정면충돌

    의료법 개정안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극한대결로 치닫고 있다. 양측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의료계가 강도 높은 투쟁을 선언했고 정부는 당초 예정대로 입법을 강행키로 했다. 특히 6일 서울·경기지역을 시작으로 의사들이 궐기대회 및 집단휴진에 들어가기로 해 큰 혼란이 예상된다.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같은 의료대란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의사들 “개악법 전면 백지화”…잇단 궐기대회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의료법 개정시안을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의협은 성명서에서 “정부의 의료법 개정 시도는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의료인들의 권익을 침해하며 의료계 질서를 붕괴시키는 심각한 개악”이라면서 백지상태에서 다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장동익 회장은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6일 오후 2시 서울·인천시 의사회를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 의사회별로 의료법 개정 반대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특히 11일 오후 2시에는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전국 의사들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갖는다. 궐기대회 당일에는 전일 또는 오후 휴진이 불가피해 곳곳에서 불편과 혼란이 빚어지고 의료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법 개정안 발표를 연기하면서까지 갖기로 했던 2주간의 복지부-의협 막바지 절충은 결렬됐다.●정부 “예정대로 입법 추진할 것” 복지부는 “법 개정안이 정부는 물론 6개 보건의료단체, 시민사회단체,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것인 만큼 의협의 요구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입법예고, 공청회 개최, 국회 제출 등 예정된 수순을 밟을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복지부는 “지난 5개월 동안 함께 참여해 논의해 온 법안을 이제 와서 백지화하라는 것은 기본적인 양식의 문제”라면서 “반드시 상반기 중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양방·한방 협진 및 공동 개원, 프리랜서 의사제 도입, 의사면허 정지대상 범위 축소 등 의료계에 유리하게 된 부분은 전혀 감안하지 않고 약간이라도 불리할 수 있는 사안만 강조하면서 전체 판을 깨려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2000년과 같은 사태 재연? 의료계는 의료행위의 범주에 ‘투약’을 포함시키고 표준의료지침 제정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하고 있다.▲환자·보호자에 대한 질병·치료방법 등 설명 의무화 ▲간호사 업무규정에 ‘간호진단’ 포함 ▲유사의료행위 허용 등도 독소조항이라며 반대한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2000년 의료대란 때와 같은 파국적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당시 정부의 의약분업(8월1일) 시행에 반발, 전국 2만여개 병·의원의 70% 이상이 6월부터 3차례에 걸쳐 휴·폐업에 들어갔다. 의대 교수들까지 파업에 나서 병원진료가 전국적으로 마비됐다. 의협 관계자는 “투쟁의지가 워낙 강해 2000년 못지않은 강한 결집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의 쟁점이 의약분업 때와 달리 당장 의사들의 수익에 영향을 주는 것들이 아닌데다 의료계에 유리한 내용도 많아 과격한 양태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다큐로 본 “외둥이는 괴로워”

    “아이를 하나 더 낳으라고요? 지금 하나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들고 힘든데. 저는 하나만 잘 키울 겁니다.” 아이를 두명 키우는 가정이 점차 적어지고 있다.2005년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1.08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만혼 풍조와 함께 여성의 사회진출, 불임부부가 늘면서 한자녀 가정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5일 방송되는 KBS 1TV ‘쌈’의 ‘외둥이 리포트,1+1=하나’편은 세계 최저 출산국가 한국 사회의 단면을 짚어본다. 한양대 의대 신경정신과 안동현 교수팀과 공동으로 서울시내 초등학교 5∼6학년 750명과 부모를 대상으로 외둥이와 형제아를 나눠 설문조사했다. 외둥이 부모가 형제아 부모에 비해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지만 오히려 형제아가 외둥이에 비해 정서적인 안정성과 준법성 등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외둥이에 비해 부모의 개입이 적고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형제아, 특히 둘째가 심리적인 균형상태를 보였고 자립심과 준법성도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외둥이’들은 부인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이다. 한 전문가는 “개인 한사람 한사람이 얼마만큼의 효용성과 효율성을 갖도록 효과적으로 키우는가 하는 것도 저출산율 못지않게 중요한 문제”라며 “그렇게 키울 수 있도록 부모와 사회, 국가가 함께 숙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동현 교수는 “외둥이를 키우는 부모의 걱정과 우려뿐 아니라 양육의 미숙함과 같은 부분들을 지원해 주어야 한다.”면서 “외둥이 부모를 돕는 사회적인 지원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고]

    ●이상수(노동부 장관)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30●이동흡(헌법재판소 재판관)동영(서울우유협동조합 경영지원상무)동하(필립스전자 상무)씨 부친상 신태철(미얀마 거주·사업)김상규(사업)씨 빙부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410-6915●백상훈(삼성전자 부장)정훈(한라건설 〃)기훈(코오롱 상무)씨 부친상 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787-1503●이영근(전 보성여중 교장)씨 별세 성훈(CBM 고문·전 금융결제원 상무이사)성호(재미 목사)씨 부친상 윤종안(전 동국대 경상대학장)이춘식(사업)김건기(전 광림교회 건축본부장)씨 빙부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92-0299●장만철(자영업)상철(〃)효영(회사원)민철(경남도 보도담당)명철(회사원)씨 부친상 1일 진해 석동 연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55)548-7762●김진범(SK건설 상무)명희(성균관의대 교수)씨 모친상 이준열(거제대 교수)씨 빙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12●조휘섭(디지털데일리 기획실장)씨 모친상 1일 서울 보라매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02)835-0099●박창희(농민신문 편집국 농정부 부장대우)형희(KT 북광주지사)씨 부친상 김병유(크로스휠러 코리아)씨 빙부상 1일 조선대부속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62)231-8902●한두성(동미전기공업 회장)씨 별세 상철(동미전기공업 대표)씨 부친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410-6902●유선규(방축중 교사)선철(금융결제원 과장)선희(관악고 교사)씨 부친상 유영곤(LG전자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2650-2745●이성훈(대신증권 법무실 대리)씨 모친상 31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55)290-5650
  • [메디컬 라운지]

    ●국내 표적항암제 개발을 선도할 서울아산병원의 ‘혁신형 암연구 중심병원’ 사업단이 최근 이 병원 아산교육연구관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에 나섰다. 개소식에는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과 이용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박건춘 병원장 등 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말 차세대 항암제 개발과 약물전달체 및 분자영상기술 개발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로부터 2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혁신형 암연구 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삼성에버랜드는 희귀난치성 질환 연합회와 함께 난치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희망의 소리’ 합창단원을 모집해 지원하기로 했다. 합창단은 김철호 삼육대 성악과 교수의 지도로 동요, 민요, 클래식 등 다양한 합창곡을 배워 연말에는 공연도 할 계획이다.●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시민들에게 올바른 안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월 ‘해피아이(Happy eye) 눈건강강좌’를 실시한다. 강좌는 1월 김성주 원장의 ‘눈물질환’에 이어 매월 주제를 바꿔 ▲사시와 약시(2.22, 백승희)▲백내장(3.28, 김병엽)▲녹내장(4.26, 손용호)▲당뇨병성 망막증(5.25, 이태곤)▲황반변성(6.28, 조성원)▲사시와 약시(7.26, 공상묵)▲백내장(8.22, 이호경)▲눈물질환(9.13, 장재우)▲녹내장(10.30, 김황기) 등이 이어진다. 문의(02)2639-7656∼7.●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의 아제르바이잔 의료봉사단이 최근 이 병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현지로 떠났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중풍뇌질환센터, 척추센터, 심장혈관센터, 소아과, 이비인후센터, 소화기센터와 한의과대학 한방병원, 치과대학병원 등에서 40여명의 의료진이 참가했다. 봉사단은 아제르바이잔의 수도인 바쿠 외곽지역과 가바라, 예블락의 난민촌을 중심으로 무료 진료활동을 펼 계획이다.(02)440-6806.
  • 학자금 대출 = 신불자?

    학자금 대출 = 신불자?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맞아 정부가 대출금의 90%까지 보증하는 ‘고금리 학자금 대출’에 대한 대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해마다 대학 등록금이 7∼10%가량 인상되면서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학생들의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학자금 대출금리는 연 6.59%로 4%대인 중소기업 대출금리와 5%대인 주택관련 대출 상품인 모기지론의 금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2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학자금 대출은 26일 현재 1만 1756명이 신청해 모두 451억원이 지원됐다. 대출 기간이 3월15일까지이긴 하지만, 지난 학기에 25만 8000명이 대출을 받은 것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주요 대학 등록금 납입이 시작되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고금리에 대한 부담 때문에 상담조차 실종됐다. ●고금리에 허리 휘청 D대 3학년생 박모(23)씨는 “2005년 2학기부터 정부 보전 금리가 없어지면서 이자 부담이 2∼3%포인트 커졌다.”면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보다 돈 갚을 일이 더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S대 사범대 이모(28·여)씨는 학자금 때문에 휴학과 등록을 반복해 10년째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씨는 이자를 갚지 못해 카드깡과 제2금융권의 대출까지 받았다가 2004년에는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남은 원금 840만원 중 140만원을 탕감받고 신불자의 멍에를 벗었지만 지금도 600만원의 빚이 남았다.”면서 “올 8월 복학 때까지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모두 쏟아부을 계획”이라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2003년 입학한 황모(24·H대 의대)씨는 지난 3년간 받은 학자금 대출 원금만 4000만원을 넘어섰다. 황씨는 “아르바이트로 매월 25만원의 이자를 갚기도 버겁다.”면서 “남은 4학기 동안 더 대출을 받으면 앞으로 원금을 갚을 일이 캄캄하다.”고 전했다. 현행 제도에서 대학생은 최대 10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으로 4000만원, 대학원생은 6000만원, 의대 및 한의대생은 9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9000만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한 달에 갚을 돈만 최대 102만 6058원(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일 경우)에 달한다. ●무이자 대출 요구 확산 서울지역대학생교육대책위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국교직원노조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보증하는 학자금대출제도는 이자율이 7% 안팎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 한다.”면서 “학자금 대출을 무이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2005년 학자금 제도를 수술한 것은 이자율이 다소 높더라도 수혜자를 늘리는 쪽으로 정책 기조를 바꾼 것”이라면서 “전체 대출 건수의 18%에 해당하는 극빈층 자녀를 위한 무이자(혹은 저리) 대출이 확대된다면 조금 더 개선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학자금 대출 수탁업무기관인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도 “학자금 대출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제반 비용을 더해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에 임의로 낮출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미 쇠고기 검역 기술적 협의 FTA 7차협상 이전 개최 추진

    농림부는 다음달 12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7차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앞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과 관련해 한·미간 기술적 협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차관보)은 29일 브리핑에서 “한·미 두나라 실무진이 쇠고기 검역과 관련한 기술적 협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7차 FTA 협상 이전에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 차관보는 “이번 협의에선 ‘뼛조각’ 문제 등 기술적 사항에 논의가 집중될 것”이라며 “지난해 1월 양국이 합의한 수입위생조건이 협의대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내 방역 상황과 국제 기준이 바뀌지 않았으므로 뼈없는 살코기 등으로 정한 위생조건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무기수의 신부(新婦)-그 여자의 15년

    무기수의 신부(新婦)-그 여자의 15년

    무기징역을 받고 옥살이하는 남편을 찾아 교도소 문턱을 드나들기 15년. 산천도 변해버린 오랜 세월이었지만 꿈을 되찾으려는 「열녀」의 고행(苦行)은 변함이 없었다. 서울영등포교도소 기결수 1329호의 아내 장일자(張一子)여인(39·가명). 신혼생활 1개월만에 살인, 사체유기라는 끔찍한 죄명으로 남편 최상희씨(42·가명)가 수감된지 15년, 이미 가버린 젊음이었지만 장여인의 강한 의지와 사랑의 불길은 남편 최씨가 받게된 감형(減刑)과 귀휴(歸休) 은전으로 딸 희자(熙子)양(생후 5개월·가명)을 낳게되자 더욱 타오르고 있다. 교도관들은 물론 1천여명의 재소자들마저 망부석(望夫石)이라고 부르는 장여인의 비극이 시작된 것은-. 지금부터 15년전인 1955년 4월 29일 당시 K대학 3학년이던 최씨는 가정불화로 1년동안 학교를 나오지 못했던 급우 이모씨가 복학운동을 부탁하며 준 교제비 1만1천5백환(구화)이 탐나 이씨를 죽인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검찰이 분석한 살인동기는 6·25동란 당시 S의대 1학년이던 최씨가 피난길을 전전하다가 8240부대에 입대, 18개월의 복무기간을 마치고 K대에 복교했으나 가정형편으로 등록금을 낼 수 없었고, 군번없이 군복무를 했기 때문에 징집연기의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되자 급우 이씨를 죽이고 돈을 빼앗았다는 것. 최씨는 사고가 난 날, 심한 가정불화로 오랫동안 학교에 나오지 않았던 이씨로부터 복학운동을 부탁받고 스승인 안(安)모 교수를 찾았으나 만나지 못한 뒤 이씨의 청에 못이겨 술병을 사들고 학교 뒷동산에 올라가 신세타령이 섞인 술잔을 나눴다는 것이다. 날이 어두워 학교로 내려오는 길에 최씨는 술에 취해 벗어던진 최씨의 웃옷을 주워 들고 뒤늦게 내려와 보니 이씨가 길가에 있는 깊이 3m의 우물속에 빠져 죽어있었다고 말했다. 검시결과 이씨가 추락사한 것이 아니라 외상(外傷)으로 보아 심한 타격을 받아 죽은 것으로 나타나 최씨는 살인범으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으나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대법원 판결이유와 함께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그이가 사람을 죽였다니…그럴수가…』-어릴때 소꿉친구였던 남편을 생각하며 장여인은 결혼 1개월만에 살인자의 아내가 돼버린 엄청난 비극앞에 몸부림쳤다. 고향인 충북음성에서 소꿉동무로 자라던 두사람이 헤어진 것은 최씨가 11세때 아버지를 따라 상경하게 됐을때였다. 6·25동란뒤 군복무를 마친 최씨가 고향에 내려가 여고(女高)를 졸업한 장여인을 만났을 때 장여인은 보랏빛 꿈을 꾸던 24세의 아리따운 처녀였다. 무기징역을 받은 남편-그러나 남편에 대한 사랑의 힘은 무엇보다 강했다. 여필종부의 낡은 관념때문도 아니었다.『비록 같이 살지는 못하더라도 남편이 살아 있는 한 내가 바치려는 정(情)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했다. 면회날이 되면 장여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최씨를 찾아 위로했다. 모든 것을 스스로 포기해야만 했던 최씨가 장여인의 면회를 거절한 2년동안 장여인은 매일같이 교도소 정문을 찾아 비참해 있을 남편을 마음속으로 위로하며 눈물로 날을 보냈다. 「살아있는 망부석」-2년동안 장여인의 정성을 지켜보던 교도관들의 입에서 저절로 흘러 나오게 된 말이었다. 지난 60년 10월, 당국의 특별감형혜택을 받아 형기가 20년으로 줄자 장여인은 벅찬 기쁨에 최씨를 부둥켜 안고 울음을 그칠줄 몰랐다. 5년전 늙은 시부모를 모시고 벅찬 생활속에 폐결핵에 걸린 장여인은 남편과 면회를 할때마다 나오는 기침을 감기 때문이라고 속였다. 어느날 장여인은 남편앞에서 끝내 피를 토하고 실신했다가 깨어난 적이 있었다. 복역중인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걱정을 끼쳐 주지 않으려는 마음이었지만 오랫동안의 번민으로 몸이 쇠약해져 버렸던 것이었다. 아내의 지성에 감동한 최씨는 그동안 자포자기하던 마음을 버리고 새삶의 의욕을 보이기 시작, 지난 67년 7월 1일 재소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새싹상」을 받은 1급 모범수가 되었다. 68년 6월 17일 5·16혁명의 은전인 귀휴시행규칙(현형법제44조)에 의해 장기복역수로는 처음으로 5일간의 휴가를 맡아 사회구경을 하게 된 최씨는 두 어깨를 마음껏 젖히며 삶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토록 오랜 기간을 기다리던 아내 장여인과 함께 잠시나마 교도소를 떠나는 이들 부부에게 1천여명의 재소자와 교도관들은 갈채를 보내며 부러워했다. 복역수에 대해 좀처럼 없는 귀휴조치가 모범수 최씨에게 내려지자 다른 장기수들도 활기를 띠며 성심껏 일하게 됐다. 최씨가 2차 귀휴를 받은 지난해 4월, 장여인은 바라던 임신을 하게 되었으나 3개월만에 유산했다. 지난해 4월초 장여인은 산부인과 의사의 진찰에 따라 수태기일을 맞춰 찾아가 마지막으로 호소했다. 늙기전에 혈육을 하나 보게 해달라는 장여인의 눈물어린 호소에 교도소장 최형수(崔亨洙)씨는 최씨의 당일귀휴를 허락했다. 지난 1월 21일 장여인은 그토록 원하던 예쁜 딸 하나를 낳았다. 경사를 전해 들은 교도소안에서는 보기 힘든 인정에 모두들 흐뭇해 했다. 딸이 백일을 맞은 지난 5월 1일 장여인은 푼푼이 모은 돈으로 백일떡을 마련, 1천여명의 재소자들과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교무과장 허병_(許炳_)씨(50)는 『20년만에 처음 맛본 보람스런 모습이었다』면서 감격했다. 최씨의 형기종료일은 76년 3월 19일. 교도소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은 형량의 3분의1이 지난 모범수에게 주어지는 가석방 은전(형법 제 72조)이 하루 빨리 최씨에게 찾아오기를 안타깝게 바라고 있다. 우홍제(禹弘濟)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6월 7일호 제3권 23호 통권 제 88호]
  • 박재규 前통일장관 특별인터뷰

    박재규 前통일장관 특별인터뷰

    박재규(전 통일부 장관) 경남대 총장은 “쌀·비료 같은 대북 인도적 지원은 북한이 6자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동결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수용이라는 9·19합의의 초기 이행조치를 약속하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총장은 28일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실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은 우리가 인도적 지원을 중단한 요인을 그들이 제공했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며 지난해 평양에서 충분히 설명해줬다.”면서 “6자회담의 긍정적 방향이 잡히면 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북측이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직후 윤이상평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북한에 가 이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 박 총장은 “초기 이행조치 약속과 함께 9·19합의문에 대한 이행 스케줄을 짤 무렵이 되면 우리 정부가 북한에 남북장관급회담을 시작하자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미국이나 유엔 안보리, 국민에게 오해를 사지 않도록 그 시점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 총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 ▶6자회담에 보이는 미국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핵 해결에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보는가. -최근 미국 가서 많은 분들과 대화해 보니 부시 행정부 초기와 달라졌다. 이라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중간선거에도 져, 북한이 의지만 보인다면 조금 양보하고 도와줄 것은 도와주고 해결하겠다는 자세로 바뀌었다고 느꼈다.9·19합의대로 이행하는 의지를 북한이 보이면 부시는 해결에 전력을 쏟을 것이다. 클린턴 정부 말기에 북·미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평양에 보낸 것처럼 부시 정부도 2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하노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갔을 때 “필요하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서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6자회담에서 핵이 순조롭게 풀리면 양국의 관계정상화도 부시 임기 내에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김정일 위원장에게도 핵문제를 풀 진의가 있는가. -긍정적으로 본다.1990년대 초 핵개발은 체제방어를 위해 시작했다. 미국이 체제를 보장해 주고 다른 4개국과 함께 경제지원한다는데 김 위원장이 마다할 이유가 있겠는가. 지금까지 미국과 기싸움한 이유는, 북한 설명을 빌리자면 미국이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고 체제와 지도자를 비판하니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확실한 체제보장, 경제지원 약속이 되면 한반도 비핵화는 아버지의 유훈이고 그걸 지키겠다는 김 위원장의 말을 믿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체제유지와 동일한 의미를 갖는 핵보유를 끝내 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많다. -핵포기는 김 위원장에게 주어진 마지막 선택권이다. 내가 김정일 위원장과 세차례 만나 나눈 대화, 그 밑의 참모들과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미국이 확실하게 보장해 준다면 핵무기를 고집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올해 북한의 공동신년사설을 보면 알지만 안보는 해결됐으니 경제문제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가 있다. 북한은 올해 북·미 관계를 푸는 데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다. 모처럼의 기회를 북한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6자회담 전망은. -미국은 방코델타아시아(BDA)를 포함한 동결자금 중 합법적인 부분을 풀고 북한은 영변 핵시설 동결, 사찰을 수용하기로 합의가 된 것 같다.BDA 풀어서 6자회담에 복귀하는 것은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보장은 아니다. 회담이 열려 9·19합의를 이행해 가는 스케줄 협의가 이뤄지는 과정에 부시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CVID)’로 가자든가, 북한은 못 받겠다는 그런 굴곡은 있을 수 있다. 험악한 산을 여럿 넘어야 우리가 편하게 느낄 수 있는 합의문이 나올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의 6자회담 결과 연동론을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정상회담 필요성도 주장하는데. -북에서 어떤 목적이든 간에 정상회담을 하자면 받아들여야 한다.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기회이고 동서독 같은 정례화의 틀을 만드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 다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자칫 선거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 오해 안 받게끔 투명하게 추진한다면 괜찮다. 과거처럼 전격적으로 하기는 힘들지 않겠는가. 그러나 북측 고위 관계자들은 아직은 “적절한 시기가 안 됐다.”고 한다. ▶평양 가서 본 북한의 식량·전력난은 어땠나. -전력 사정은 4∼5년 전에 비해 좋아졌더라. 조그만 발전소도 여러 곳에 지었고 특히 평양 근교 발전소의 부품을 많이 교체해서 발전용량이 늘었다고 하더라. 식량은 지난 2∼3년간 평년작을 해 모자라지만 견딜 만하다고 했다. 계속적인 지원은 필요하다고 했지만 90년대 중반의 심각한 아사 위기 같은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아껴서 올해를 넘길 식량은 준비돼 있는 것 같았다. 글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부고]

    ●김정기(사업)정준(평화엔지니어링 이사)씨 부친상 이순우(우리은행 부행장)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 ●신중호(옛 대한보증보험 부사장)씨 별세 문수(재미 사업)종수(재미 회사원)흥수(재미 연구원)씨 부친상 이인희(진성티이씨 감사)씨 빙부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3410-6917 ●정경수(한국담배소비자보호협회장)광수 문수 태수씨 부친상 장한경(광림교회 장로)정종두(팔택스코리아 대표)씨 빙부상 27일 순천향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792-2131 ●이하원(조선일보 정치부 기자)지원(의정부 효자중 교사)승준(연극 배우)씨 부친상 손요한(외환은행 해외영업본부 차장)씨 빙부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2072-2022 ●신난수(전 신림고 교장)연수(사업)기수(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최인준(한국외대 교수)씨 빙부상 유재희(가천의대 교수)씨 시부상 27일 천주교 목동성당 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2645-6649 ●박정호(삼성투신크레딧리서치 선임)씨 별세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010-2293 ●변규혁(한국수출입은행 리스크관리부장)규용(전 경인방송 기술국 차장)씨 모친상 28일 일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31)932-9168 ●이용우(국민참여1219)씨 모친상 이상윤(GS리테일)김문무(전 문예진흥원 감사)씨 빙모상 2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929-1299 ●명기범(이화여대 교수)씨 부친상 홍성후(전 한국전력)씨 빙모상 27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30분 (02)2650-2745 ●정희진(대림산업 차장)씨 모친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3010-2240 ●권태호(한국수력원자력 홍보실 기업홍보팀장)씨 별세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후 (02)3010-2239 ●김수권(하나은행 을지로지점장)씨 빙부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92-0899 ●이석원(대원에프에이 대표)정근(서기관)진숙(인덕약국 대표)순영(정치학 박사)씨 모친상 장병수(한자교육진흥회 전문위원)한상석(한솔공영 사장)씨 빙모상 2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92-3299
  • 노숙인들 10년째 무료 진료 “한국의 슈바이처 될래요”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속 상처까지 치료해 주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서울역 노숙인들을 위해 10년째 무료 진료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의대생들의 모임이 따뜻한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각 대학 의대생들로 구성된 ‘서울역 노숙인 진료소 학생모임’은 1998년부터 햇수로 10년째 ‘슈바이처의 꿈’을 이어오고 있다. 아직 완벽하게 가다듬어지지 않은 의술이지만 대학생들은 매주 금요일 밤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울역에 나와 노숙인 진료를 펴고 있다. 지난 26일 밤 서울역 지하도. 살을 에이는 혹한의 겨울 날씨 속에서 대학생 10여명이 노숙인들을 치료해 주고 있었다. 지하도 찬 바닥에서 잠을 청할 수밖에 없는 노숙인들이어서 감기·소화장애·당뇨·혈압 등 내과계통 진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동상이나 찢어진 상처를 간단하게 봉합하거나 소독해 주는 치료도 적지 않다. 대학생들은 98년 을지로 지하도에서 처음 의료봉사를 시작했으나 2000년 노숙인들이 더 많이 모이는 서울역 지하도로 장소를 옮겼다. 이때부터 모임의 이름이 만들어졌고, 상담·예진(예비진료)·본진·투약 등의 체계가 갖춰지기 시작했다. 대학생들은 간단한 상담이나 예진, 투약 등을 담당하고 더 전문적인 진료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서 봉사활동 나온 3∼4명의 선배 의사들이 맡고 있다. 매월 150여만원에 이르는 노숙인 약값 등은 모두 이 모임을 거쳐간 선배들의 후원금 등으로 충당된다. 진료소에서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약에 대해 잘 모를 때마다 선배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모임은 인터넷(homeless.cyworld.com)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회원은 270여명에 이른다. 모임에는 관동·고려·경희·서울·이화여·한림·한양대 의대 학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성민제(한양대 의대)씨는 “봉사를 하면서 노숙인들이 외로움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봉사를 통해 의사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겨울철에는 감기나 동상 관련 약품이 중간에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국내 첫 담배소송 ‘흡연자 패소’] 시민·네티즌 “국민건강 도외시”… “흡연자 본인문제”

    법원이 담배 소송 1심에서 담배업계의 손을 들어주자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은 실망스러운 판결이라며 불만을 표시한 시민들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흡연자가 문제라는 지적도 많이 나왔다. 13년째 담배를 피웠다는 회사원 김모(32·대전시)씨는 “해외에서는 소송에서 이긴 경우도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담배의 폐해에 대해 지적할 만한 용기있는 법관이 없는 것 같다.”면서 “경고문구를 넣었다고는 하지만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에 불과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의대에 다니는 이모(23)씨는 “법원 판결을 떠나 국가가 해로운 담배에 대해 충분히 규제를 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글을 올린 아이디 ‘lakine82’는 “정부에서도 건강에 해롭다고 주장하는데 재판부가 폐암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판결한 것은 모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법원 결정에 수긍하는 반응도 많았다. 주부 박모(57·여)씨는 “담배가 해로운 줄 뻔히 알면서도 피우는 사람들이 문제다. 담뱃갑에도 경고문이 나오는데 그걸 보고서도 피우고서 병이 나자 담배회사에 보상을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