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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헌재 편의대로 서두르고 미루고… 사법 권위 서겠나

    [사설] 헌재 편의대로 서두르고 미루고… 사법 권위 서겠나

    헌법재판소가 다음달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재 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것이 위헌인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 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재판관 후보자 3명 중 마 후보자를 빼고 여야 합의가 이뤄진 2명만 임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에 반발해 지난 3일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지 한 달 만의 선고다. 이참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 그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정리할 필요는 있다. 문제는 헌재 심판의 ‘선택적 속도’다. 헌재에는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탄핵안과 한 총리 탄핵 정족수에 관한 사건, 감사원장 탄핵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 탄핵안 등 9건이 계류돼 있다. 모두 최 대행의 헌재 재판관 임명보다 먼저 접수됐다. 특히 한 전 대행 탄핵안은 국정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히 결론을 내야 하는 사안이다. 그런데도 헌재는 마 후보자 문제부터 처리하겠다고 한다. 현재 재판관 8명 체제로도 심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박근혜 탄핵 심리도 재판관 8명이 했다. 마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확률이 높은 진보 성향의 인사로 꼽힌다. 마 후보자는 2009년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민노당 보좌진 등에 대해 1심에서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려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적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높이려 마 후보 임명 건을 맨 먼저 처리하는 것 아닌지, 법리보다 진영 논리를 우선하는 것 아닌지 뒷말이 무성한 까닭이다. 헌재는 지난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 심판을 기각하기까지도 사건 접수 이후 무려 174일이나 걸렸다. 그런 데다 8명 재판관 의견은 4대4로 갈렸다. 탄핵에 찬성한 4명은 공교롭게도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 또는 민주당의 지명을 받았거나 평소 진보로 분류되는 인사들이었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는 헌재 결정이 나온다면 헌재가 진영 논리로 움직인다는 정치적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 ‘피아니스트들의 스승’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피아니스트들의 스승’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피아니스트들의 스승’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26일 별세했다. 97세. 고인은 1945년 평양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다가 월남해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군의관으로 자원입대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제대 후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로 들어섰다. 1957년 오스트리아 빈 유학에 오른 뒤 한국에 돌아와 1959년부터 1993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했다. 김석 경희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 김용배 추계예대 명예교수 등 피아니스트들이 그에게 배워 ‘정진우 사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한국쇼팽협회, 한국베토벤협회를 창립했고 월간지 ‘피아노음악’을 만들었다. 대한민국 문화훈장, 대한민국 예술원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8일.
  • [사설] 헌재 편의대로 서두르고 미루고… 사법 권위 서겠나

    [사설] 헌재 편의대로 서두르고 미루고… 사법 권위 서겠나

    헌법재판소가 다음달 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재 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보류한 것이 위헌인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 대행은 국회가 추천한 재판관 후보자 3명 중 마 후보자를 빼고 여야 합의가 이뤄진 2명만 임명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에 반발해 지난 3일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지 한 달 만의 선고다. 이참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몫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는지, 그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정리할 필요는 있다. 문제는 헌재 심판의 ‘선택적 속도’다. 헌재에는 한덕수 전 권한대행의 탄핵안과 한 총리 탄핵 정족수에 관한 사건, 감사원장 탄핵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 탄핵안 등 9건이 계류돼 있다. 모두 최 대행의 헌재 재판관 임명보다 먼저 접수됐다. 특히 한 전 대행 탄핵안은 국정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히 결론을 내야 하는 사안이다. 그런데도 헌재는 마 후보자 문제부터 처리하겠다고 한다. 현재 재판관 8명 체제로도 심리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박근혜 탄핵 심리도 재판관 8명이 했다. 마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할 확률이 높은 진보 성향의 인사로 꼽힌다. 마 후보자는 2009년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민노당 보좌진 등에 대해 1심에서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려 편향성 논란을 일으킨 적 있다.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높이려 마 후보 임명 건을 맨 먼저 처리하는 것 아닌지, 법리보다 진영 논리를 우선하는 것 아닌지 뒷말이 무성한 까닭이다. 헌재는 지난 2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 심판을 기각하기까지도 사건 접수 이후 무려 174일이나 걸렸다. 그런 데다 8명 재판관 의견은 4대4로 갈렸다. 탄핵에 찬성한 4명은 공교롭게도 모두 문재인 전 대통령 또는 민주당의 지명을 받았거나 평소 진보로 분류되는 인사들이었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는 헌재 결정이 나온다면 헌재가 진영 논리로 움직인다는 정치적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 국시 합격 5명 중 1명은 외국의대생… “의사자격 문제 없다”

    국시 합격 5명 중 1명은 외국의대생… “의사자격 문제 없다”

    의정갈등에 국내 의대생 응시 줄어헝가리 39명 최다…美·러·英 1~2명“우회 통로로 국내 학생 기회 뺏겨” “예비시험 후 국시 거쳐 문제 없어”“해외대 입학 쉬워도 졸업 어려워”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으로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최종 합격자 5명 중 1명이 해외 의대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보건복지부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표된 제89회 의사 국시 최종 합격자 269명 중 52명(19.3%)은 해외 의대를 졸업했다. 해외 의대 출신 국시 합격자는 전년도(25명)와 전전년도(32명) 모두 1%에 불과했는데, 올해 대폭 늘었다. 헝가리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러시아·영국 등 다른 나라 의대 과정을 마친 응시자는 각 1~2명이었다. 해외 의대 출신 비중이 늘어난 건 ‘모수’인 전체 응시자가 줄어들어서다. 의사 국시는 매년 3000여명 정도의 본과 4학년 재학생이 치르는데, 지난해 2월 의정갈등 이후 의대생들이 휴학하면서 국시를 볼 수 있는 졸업예정자가 급감한 것이다. 헝가리 등 해외 의대 출신들이 의료인 자격 취득의 우회 통로로 인기를 끌자 국내 의사단체들은 견제를 하고 있다.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 모임(공의모)은 2022년 “헝가리 등 자격 미달 의대를 졸업한 해외 출신 의사들이 국내 의대생들의 기회를 뺏는다”며 정부 상대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각하했지만, 공의모는 다시 소송에 착수했다. 막말을 일삼다 탄핵 당한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지난 5월 “헝가리 등 일부 해외 의과대학은 한마디로 돈은 있고 지적 능력이 안 되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며 “국가고시 통과 확률이 30% 이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는 해외 의대 출신의 국내 의료인 자격 취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의료법에 따르면 해외 의대 출신자는 국가가 별도로 마련한 ‘예비시험’(필기·실기시험)을 통과해야만 국시 응시 자격을 얻는다. 최근 5년간 헝가리 의대 출신의 의사 국시 합격률은 84.9%로 높지만, 예비시험 응시자 대비 최종 합격률은 42.7%로 낮다. 방영식 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은 “기본적으로 국시라는 똑같은 시험을 보는 데다 해외 의대 졸업생은 예비시험이라는 단계가 하나 더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의대 출신이 진료를 보는 데 대한 걱정은 기우라는 의미다. 의료계 관계자는 “헝가리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자(2023년)를 배출할 만큼 기초의학이 탄탄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한 유학원 관계자도 “해외 의대 입학은 국내보다 쉽지만, 졸업이 어려워 유급자가 많다”고 했다.
  • ‘피아니스트들의 스승’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피아니스트들의 스승’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한국 피아니스트들의 스승으로 불리는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26일 별세했다. 97세. 고인은 1945년 평양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다가 월남해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군의관으로 자원입대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전쟁에서 돌아온 후 본격적으로 음악을 선택했다. 의대에 다니면서도 피아노를 놓지 않았던 그는 1952년 제대한 직후 부산에서 첫 독주회를 열었다. 서울대, 이화여대, 서울예고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주 활동에도 전념했다. 1957년 오스트리아 빈 유학길에 갔다가 한국에 돌아온 뒤 1959년부터 1993년 정년퇴임 할 때까지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직했다. 고인보다 7살 아래 김석 경희대 명예교수에서 시작해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 김용배 추계예대 명예교수, 백혜선·강충모 등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피아니스트들이 그에게 배워 ‘정진우 사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지난 2018년 90세 기념 공연에는 90명의 제자가 무대에 서기도 했다. 한국쇼팽협회, 한국베토벤협회를 창립했고 발행인으로 월간지 ‘피아노음악’를 만들었다. 대한민국 문화훈장, 대한민국 예술원상, 성정예술인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8일. 장지는 서울 국립협충원이다.
  • ‘100만 붕괴’ 인구감소 충격 창원시…“흔들리는 특례시 지위 지켜라”

    ‘100만 붕괴’ 인구감소 충격 창원시…“흔들리는 특례시 지위 지켜라”

    99만 9858명. 경남 통합창원시(창원·마산·진해 통합) 창원시 출범 14년 만에 나온 숫자다. 한때 110만명을 바라봤던 창원시 인구. 마지노선이라 생각했던 ‘100만명’이 결국 무너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창원시 주민등록인구(한국인)는 99만 9858명이었다. 100만 붕괴는 일찌감치 예상됐었다. 통합창원시 주민등록인구는 통합 당시인 2010년 108만 1808명으로 시작해 2012년 5월 109만 2554명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11월 인구는 100만 693명으로 내려갔고 ‘월 인구 감소 추이’를 봤을 때 12월 100만 붕괴는 이미 확정적이었다. 창원 등 비수도권 인구 감소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역 곳곳에는 ‘소멸 위기’가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이런 상황에서 ‘100, 50, 10’ 등의 숫자 붕괴는 소멸 위기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창원시 인구는 해마다 평균 6000명 규모로 줄었다. 2021년과 2022년 사이에는 1만명 넘게 줄면서 최대 감소 폭을 보이기도 했다. 시는 저출생과 함께 일자리·교육·주거 등 문제로 지역민이 수도권·인근 지자체로 유출되면서 인구 감소가 가속했다고 본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고 지역 제조업 침체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특히 시는 청년층 인구 감소를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한다. 실제 창원 청년 인구는 최근 10년(2014~2024년)간 32만 1963명에서 23만 2800명으로 8만9163명(27.6%)이나 줄었다. 외국인 포함 인구 여전히 100만 넘지만감소 지속...특례시 지위 상실 우려도 창원시 인구 감소는 ‘비수도권 유일 특례시 지위’ 상실 우려와도 맞닿아 있다. 2022년 1월 창원시는 경기 수원·용인·고양시와 함께 특례시가 됐다.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부르고 국가나 도의 일부 사무·행정 권한을 이양한다’는 개정 지방자치법이 시행한 덕분이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지만 광역시급 위상에 걸맞은 행정·재정적 권한을 확보하고 일반 시와는 차별화되는 법적 지위를 부여받는 새로운 지방자치단체 유형이다. 특례시 지정 이후 창원시는 진해항 관리 권한, 도시계획택지개발지구 지정, 물류단지의 개발·운영, 물류단지 지정·개발,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 등 정부나 광역단체에 있던 일부 권한을 확보했다. 창원시민은 광역시와 같은 사회복지 혜택도 누리게 됐다. 창원시 등 특례시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은 광역시급으로 상향, 사회복지급여를 받을 수 있는 수혜자가 늘어났다. 다만 현 인구 감소 추이를 볼 때 이르면 2029년 창원시는 특례시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 현행법상 등록외국인·거소 신고자를 포함한 인구가 2년 연속 100만명 미만이면 특례시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외국인 2만 1540명을 포함한 창원시 총인구는 102만 1398명이었다. 2027년에는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가 100만 아래로 떨어지고, 2029년이면 특례시 지위를 상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주민등록인구 100만 붕괴 충격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특례시 제외 유예기간’ 삭제 등비수도권 특례시 기준 변경 필요‘청년층’ 등 인구 유입 정책 대거 시행일자리 늘리고 주거 지원 등 노력 창원시는 특례시 지위 유지에 안간힘이다. 지난해 3월 시는 ‘특례시 기준 변경안’을 마련했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적시된 ‘특례시 제외 유예기간’을 비수도권 특례시에는 달리 적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단기적인 방안이다. 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 또는 완전히 삭제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비수도권의 지역 중심성을 고려하거나 인구 기준을 낮추는 쪽으로 ‘지방자치법’ 특례시 기준 개정을 바라본다. 수도권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0%를 웃도는 상황에서 수도권과 수도권 외 지역이 획일적인 특례시 기준을 적용받는 건 역차별이라는 게 창원시 견해다. 앞서 시는 인구 50만명의 세종시가 ‘행정’ 기능을 앞세워 특별자치시가 된 것처럼,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산업을 이끈 창원 역시 인구가 아닌 ‘산업 특화’ 등 다른 특례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시는 올해 특례시 제외 유예기간 연장안에 집중하고 나서, 최종적으로 비수도권 특례시 기준(인구·지역 중심성 등)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인구 유인·유지 시책도 대거 시행할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청년층’이 있다. 청년주택 2000호 연차별 공급, 공공기여형 청년주택 지원 조례 제정, 신혼부부 주택 구매·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이 세부 내용이다. 대학·기업과 협력해 양질의 교육·일자리 기회를 늘려나간다거나, 지역 대학의 글로컬대학 전환, 의대·약대·로스쿨 등 학과 개설 추진, 소프트웨어나 스마트 항만·물류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혁신 인재도 양성 등도 목표로 잡았다. 각종 구직활동 지원, 청년 내일통장과 모다드림 청년통장 사업 등 청년자산 형성 지원, 전입 청년 이사비용 지원, 스포츠 패스, 누비자 이용료 제공, 청년 문화예술복합공간인 스펀지파크 공연·행사 기획·확대 등도 인구 유인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를 볼 때 당장 ‘창원시 인구 반등’을 이루긴 어렵다. 창원시 역시 당분간은 인구 감소 속도 완화에 목표를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도시의 사회경제구조 전환을 바라본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인구 100만명이 깨진 것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창원시만으로 인구 감소를 방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창원을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일자리, 주거, 문화 정책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장기적으로 인구 반전을 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헝가리 의대생 39명, 韓 의사 국시 패스”…해외 출신 1%→19% 급증

    “헝가리 의대생 39명, 韓 의사 국시 패스”…해외 출신 1%→19% 급증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발표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의사 국가시험(국시) 최종합격 5명 중 1명은 해외 의과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 갈등으로 국내 의대 본과 4학년의 국시 응시가 대폭 줄어든 탓이다. 26일 보건복지부가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표된 제89회 의사 국시 최종 합격자 269명 중 52명(19.3%)은 해외 의대 출신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헝가리 의대 출신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러시아·영국 등 다른 나라 의대 출신은 각 1∼2명이었다. 의사 국시에서는 보통 해마다 의대 정원보다 조금 많은 3000명대 초반의 합격자가 나온다. 전년도에도 3045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이번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도 국내 의대 본과 4학년,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를 합쳐 3200여명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한 대다수의 의대생이 휴학하면서 약 10%인 382명만 시험에 응시했다. 합격자도 전년도의 8.8%에 불과한 269명에 머물렀다. 다만 올해 해외 의대 출신 합격자 수는 52명으로 작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전 회차인 88·87회 의사 국시 합격자는 각각 3045명, 3181명이었으며, 이 중 해외 의대 출신 비율은 각각 25명(0.8%), 32명(1%)에 불과했다. 한편 신규 의사 배출 절벽이 현실화하면서 전공의와 전문의 배출에도 줄줄이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각 수련병원은 국시 최종 합격자와 지난해 인턴 사직자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 3∼4일 상반기 수련 인턴을 모집할 예정이지만, 국시 합격자가 적은 데다가 전공의들의 대거 복귀 움직임도 아직 없어 지원은 저조할 전망이다.
  • 암 환자 ‘이것’ 해야 오래 살 수 있다 [사이언스 브런치]

    암 환자 ‘이것’ 해야 오래 살 수 있다 [사이언스 브런치]

    과학기술이 발달했다지만, 암은 여전히 정복되지 않고 있다. 암 치료를 위해서는 외과 수술과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투여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치료 기간도 길지만, 암 발생 이전보다 체력은 떨어져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근육량까지 줄어 더 움직이지 않게 되면서 면역력까지 저하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 때문에 암 환자들도 적당한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호주 이디스 코완대(ECU) 의학·보건과학대, 운동의학 연구소, 퀸즐랜드대, 영국 미들색스대 런던 스포츠연구소, 브라질 카시아스두술대, 이탈리아 파두아대 의대, 몰리제대 의대, 밀라노대 공동 연구팀은 근력과 심폐 지구력이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 1월 2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2022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약 2000만 명에 이르며, 이중 절반인 1000만 명이 사망했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이런 추세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연구팀은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주목했다. 특히 근력과 심폐 체력이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줄여주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2023년 8월까지 영어로 발표된 관련 연구 논문 42건을 메타 분석했다. 이 연구들에 참여한 암 환자는 평균 64세의 남녀 약 4만 7000명에 이른다. 연구팀은 악력을 측정해 여성은 13~25㎏, 남성은 20~40㎏일 때 저(低) 근력으로 판단했다. 또 심폐 체력은 심폐 운동 테스트(CEPT)나 6분 걷기 테스트(MWT)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근력과 심폐 체력은 모든 원인의 사망률,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력이 약하고 심폐 체력이 낮은 사람보다 근력과 심폐 체력이 높은 사람은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31~4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력과 심폐 체력은 3기나 4기의 진행성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8~46% 낮출 수 있으며, 폐암과 소화기암 환자의 사망 위험은 19~41%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력 수준이 1단위 증가할 때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1%씩 감소했고, 암 자체로 인한 사망 위험은 18%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뉴턴 ECU 교수(스포츠 의학)는 “암 진단과 치료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저하된 환자들의 체력 때문에 치료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근력이 진행 단계의 암 환자 사망률을 실질적으로 낮춰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뉴턴 교수는 “암 환자들은 일반인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맞춤형 근력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련·입영 특례’도 소용없었다…꿈쩍 않는 전공의들, 왜? [뉴스분석]

    ‘수련·입영 특례’도 소용없었다…꿈쩍 않는 전공의들, 왜? [뉴스분석]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레지던트·인턴)들이 1년 가까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최근 정부가 또다시 ‘특례’를 제시하며 복귀를 거듭 호소했지만 이번에도 전공의들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집단행동의 이유였던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확정됐는데도 전공의들이 꿈쩍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25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221개 수련병원은 지난 15~19일까지 오는 3월 수련을 시작할 레지던트 9220명을 모집했지만 199명만이 지원해 지원율이 2.2%에 그쳤다. 정부가 동일한 수련 특례를 적용했던 지난해 하반기 모집 지원율(1.6%)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앞서 복지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4년 차 레지던트들 다수가 복귀 의사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했지만,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정부는 “복귀해라” 전공의는 “재취업”‘의사 악마화’에 상처…진정한 사과 필요여기엔 집단행동에 대한 의료계와 정부 간 상반된 인식이 깔려있다.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발표에 반발한 전공의 1만여명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다. 파업이나 휴진이 아니라 전공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형태를 띤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이가 있다. 한 사직 전공의는 “복귀가 아니라 재취업”이라며 “정부는 아직도 전공의가 파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인식 자체가 틀렸다”고 했다. 실제 정부가 파악한 9220명의 사직 전공의 중 과반은 현재 다른 병의원에 취업한 상태다. 해소되지 않은 ‘감정의 골’도 이유로 꼽힌다. 의료계는 사태 초기 정부가 의사 직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했고, 여기에 환멸을 느낀 전공의들이 수련을 포기했다고 주장한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의 말실수(의사를 의새로 발음)를 의도적이라고 보는 게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전공의들 사이에선 박 차관의 경질 내지는 사과 없이는 정부의 태도가 변했다고 믿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하다. 최근 계엄 포고령에 ‘미복귀 전공의 처단’이라는 문구가 담기면서 정부를 향한 의료계의 반감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인식“이제는 양측 모두 한 발씩 물러나야”과거 경험에서 배운 학습효과도 작용했다. 실제 의사들은 2000년 의약분업,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국면에서 집단행동을 통해 정부의 양보를 받아낸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핵심 인력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끝까지 버티면 결국 정부가 ‘백기’를 들 거란 확신이 있는 것이다. 실제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에 엄중 처벌을 예고했던 정부는 지난해 6월 각종 행정명령을 철회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수련 특례를 제공하며 복귀를 독려했다. 당시에도 ‘복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지만 정부는 약 5개월 만에 수련 특례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소속 의대생들에게 “투쟁의 방법으로 다시 한번 휴학을 선택한다면 여러분의 요구를 사회에 이해시킬만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그게 어렵다면 학업으로 돌아와 의학을 공부하며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꾸준히 제기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일 수 있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도 “정부가 2026년 의대 정원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발표하면서 전공의·의대생의 집단행동 명분은 사라졌다. 더 늦기 전에 각자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정부는 전공의 수련과 개원가(1차 의료) 사이에 괴리를 해소하는 정책을 세우고 수련에 필요한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 마지막 검색어는 ‘성추행’…수의대생 윤희씨는 어디에 [사건파일]

    마지막 검색어는 ‘성추행’…수의대생 윤희씨는 어디에 [사건파일]

    “딸아이가 어디 있는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라도 알고 싶습니다.” 2006년 여름,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당시 29세)씨는 종강 모임을 마치고 자취방으로 돌아간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있던 그날 이후, 19년이 흘렀지만 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실종 당시 졸업을 단 한 학기 앞둔 윤희씨는 미래에 대한 열망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화여대에서 통계학과와 미술을 복수전공한 후 2003년 전북대 수의대 3학년에 편입해 학업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이윤희씨는 2006년 6월 5일,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한 음식점에서 교수와 동기 40여명과 함께 종강 모임을 가졌다. 모임 후 남학생 A씨의 배웅을 받으며 오전 2시 30분쯤 금암동 자취방으로 돌아온 윤희씨는 2시 59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컴퓨터로 인터넷 검색을 했다. 그가 검색창에 입력한 단어는 ‘112’와 ‘성추행’. 오전 4시 21분, 컴퓨터가 꺼지고 이때부터 윤희씨의 흔적이 사라졌다. 실종 이틀 뒤 친구들이 찾아갔을 때, 어질러진 원룸에는 홀로 남겨진 반려견만이 그의 부재를 말해주고 있었다. 사건 초기, 경찰은 실종 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못했다. 친구들이 방을 치우는 것을 허용하면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할 기회를 잃었다. 또한 실종 나흘 전 윤희씨가 휴대전화와 지갑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당한 사건조차 철저히 조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실종자 주변 인물과 동선을 철저히 조사하고, 전북대 인근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면식범의 가능성, 우발적 사건, 생존 가능성까지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왔으나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아버지 이동세(88)씨는 “행정심판을 통해 얻은 정보에 따르면 딸의 컴퓨터에서 메신저 대화 내용이 삭제된 정황이 있다”면서 윤희씨를 자취방에 데려다줬다는 동기 A씨를 최근 고소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A씨는 ‘진실’ 판정을 받았지만, 이동세씨는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윤희씨의 아버지는 딸을 찾기 위해 19년간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윤희를 아시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입고 작은 명함을 나눠주며 딸의 행방을 묻는 그의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된다. “이제 나이가 90살이 다 되어 딸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을 지적하며 딸의 사건이 영구 미제가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부산 동의대, 2025학년도 등록금 5.29% 인상

    부산 동의대, 2025학년도 등록금 5.29% 인상

    전국 대학에서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는 대학이 늘어가고 있다. 동의대학교는 총학생회장 등 학생대표와 교수·직원 대표, 동문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3차례 개최한 결과 2025학년 학부 등록금을 5.29% 인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의대는 2012학년도에 등록금을 6.2% 인하했으며, 그 후로 2023학년도까지 등록금을 동결하다 지난해 5.44% 인상했다. 동의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이 처한 환경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학 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부득이하게 인상을 결정했다. 효율적인 예산 운영과 정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등을 통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 이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에서는 경성대학교가 지역 사립대 중 처음으로 올해 학부 등록금을 5.48% 인상하기로 했으며, 부산가톨릭대도 경성대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 학부 등록금을 5.2% 올리기로 했다. 동아대, 동서대, 동명대 등은 다른 사립대는 등록금 심의 위원회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등심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태권V처럼 생각으로 드론 움직인다

    태권V처럼 생각으로 드론 움직인다

    신경마비 환자에게 BCI 기술 이식AI, 특정 손가락 움직임 신호 식별 생각만으로 가상의 드론 제어 성공 1970~1980년대에 초등학생이었던 사람들은 추억의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와 ‘마징가Z’를 기억할 것이다. 태권V와 마징가Z는 비슷해 보이지만 조종 방식이 전혀 다르다. 마징가Z는 주인공이 비행체를 타고 날아가 머리 부분에 합체한 뒤 스틱과 버튼으로 몸을 움직이는 방식이고, 태권V는 로봇과 주인공의 뇌파가 공조해 주인공이 움직이는 대로 따라 하는 시스템이다. 태권V의 조종 방식은 요즘 기술 용어로 바꾸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또는 ‘뇌-기계 인터페이스’(BMI)다. 그런데 최근 기계공학자와 신경과학자들이 태권V처럼 생각으로 가상의 드론을 조종하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미국 스탠퍼드대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팀은 신경마비 환자에게 BCI 기술을 이식해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컴퓨터 속 가상의 비행체를 움직이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스탠퍼드대, 미시간대, 하워드 휴스 연구소, 브라운대, 로드아일랜드 신경 재건·신경공학·재활 보훈 연구개발센터,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의학’ 1월 21일 자에 실렸다. 운동장애는 자발적 운동을 제어하는 뇌 부위나 뇌와 척수의 연결에 손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뇌졸중, 외상, 유전 등 발생 원인은 수십 가지에 이른다. 미국의 경우 약 500만명이 심각한 운동장애를 겪고 있다. 마비 환자의 기본적 욕구는 대부분 충족되고 있지만 각종 사회 활동이나 여가 활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에 BCI 또는 BMI가 잠재적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복잡한 움직임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팀은 뇌에 있는 여러 뉴런의 전기 활동 패턴을 지속적으로 기록해 복잡한 움직임을 수행할 수 있는 BCI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BCI 칩을 69세 남성 마비 환자의 왼쪽 중심전회(precentral gyrus)에 이식했다. 중심전회는 1차 운동피질로 손의 움직임 제어를 담당하는 뇌 영역이다. 연구팀은 장치 이식 후 컴퓨터와 연결해 생각을 통해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는 가상의 손을 관찰하면서 신경 활동을 기록했다. 그 후 인공지능(AI)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특정 손가락의 움직임과 관련된 신호들을 식별했다. 이 과정을 통해 손가락 각각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했으며 실험 참가자는 가상의 손에서 엄지, 검지, 중지 세 손가락을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제어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BCI 손가락 제어 기술을 비디오게임으로 확장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는 생각만으로 원하는 손가락을 정확히 움직여 컴퓨터그래픽 속에 있는 회전익 4개의 드론(쿼드콥터) 속도와 방향을 정교하게 제어해 여러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매슈 윌시 미시간대 교수(계산신경과학·신경외과학)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마비 환자들의 여가 활동을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각으로 비행체를 조종하는 기술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교협 차기회장 “의대생 3월 전 복귀해야…휴학 땐 1만명이 한 학년”

    대교협 차기회장 “의대생 3월 전 복귀해야…휴학 땐 1만명이 한 학년”

    전국 대학 총장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차기 회장으로 22일 선출된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2월까지는 합의가 돼야 한다”며 “혼란이 없으려면 일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와 의료계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늦어도 2월 말까진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 총장은 “2월 정원이 결정되고 3월 말 각 대학이 교육부에 확정된 정원을 제출하면 대교협이 4월 중 입시요강을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며 “그래야 5월 모든 대학의 입시요강이 공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입시요강은 사전예고제에 따라 2년 전 발표된다. 2026학년도 입시요강은 지난해 5월 공지됐고, 오는 5월 대교협에서 승인을 마쳐야 한다. 양 총장은 “2026학년도 입시요강을 최종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이 올해 4월까지”라며 “일정을 맞춰야 한다는 게 총장들의 합의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은 증원 전보다 줄여야 한다는 의료계 일각의 주장엔 난색을 보였다. 양 총장은 “의대 조정 범위는 내가 말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정원에 맞춰 교수 증원 등 모든 준비를 다 했는데 옛날 정원 이하로 가면 어려움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우려했다. 의대생들은 올해 반드시 복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의대는 1~2주 먼저 개강하기 때문에 그때 복귀해야 하나 현실적으로는 3월 개학까진 전원이 와야 한다”며 “또 휴학하면 극단적으로 내년 1만여명이 한 학년이 될 수 있는데 이건 현실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의대 1학년 교육과 관련해선 분반 수업 등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올해 신규 의사 고작 269명 배출…의사 인력난 현실화

    올해 신규 의사 고작 269명 배출…의사 인력난 현실화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 발표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신규 배출된 의사가 전년 대비 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제89회 의사 국가시험(국시) 응시자 382명 중 실기와 필기시험을 거쳐 269명이 최종 합격했다. 올해 최종 합격자 수는 전년도 3045명의 8.8%에 불과하다. 최종 합격률은 70.4%다. 보통 해마다 의대 정원보다 조금 많은 3000명대 초반의 합격자가 나오지만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반발한 대다수의 의대생이 휴학하면서 올해 합격자가 대폭 줄어들었다. 원래대로면 본과 4학년 3000여명과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 3200여명이 응시 대상이다. 신규 의사 배출 절벽이 현실화하면서 전공의와 전문의 배출에도 줄줄이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각 수련병원은 국시 최종 합격자와 지난해 인턴 사직자 등을 대상으로 내달 3~4일 상반기 인턴을 모집할 예정인데, 이대로라면 지원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회부총리·의협회장 일대일 회동…의협 “비공개 만남 공개, 신뢰 훼손”

    사회부총리·의협회장 일대일 회동…의협 “비공개 만남 공개, 신뢰 훼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지난 주말 비공개로 만나 의대 교육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협은 비공개 회동이 언론에 노출된 데에 대해 “또 다시 신뢰를 훼손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교육부는 “이주호 부총리와 김택우 회장이 지난 18일 비공개로 상견례 차 만남을 가졌다”며 “의료 사태 장기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에 대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시 회동은 배석자 없이 이 부총리와 김 회장이 일대일로 대면한 자리였다. 두 사람은 오는 2월에 확정해야 할 내년도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는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취임한 김 회장은 당선 이후 정부를 향해 ‘올해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을 내놓으라고 거듭 요구한 바 있다. 다만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가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총리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의료 인력 수급 전망과 함께 대다수 학생들이 2024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 현장의 교육 여건까지 감안해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다”며 원점 재검토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의협은 2026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아예 뽑지 말거나 적어도 감원해 의학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의대교육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실질적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감원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고 말했다. 3058명이던 의대 정원은 정부가 작년 2월 2000명 증원을 발표해 5058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2025학년도의 경우 1509명이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됐다. 새로운 의사 결정이 없을 경우 2026학년도 정원도 5058명이기 때문에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선 내년도 정원 조정이 불가피하다. 의협은 김 회장과 이 부총리의 비공개 회동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 불쾌함을 표했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공개로 합의된 만남을 공개해 또다시 신뢰를 훼손하고 상황을 왜곡한 이 부총리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부총리는 교육에 대한 대책도 없고, 전공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 사회부총리·의협회장 일대일 회동…의협 “비공개 만남 공개, 신뢰 훼손”

    사회부총리·의협회장 일대일 회동…의협 “비공개 만남 공개, 신뢰 훼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지난 주말 비공개로 만나 의대 교육 방안 등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협은 비공개 회동이 언론에 노출된 데에 대해 “또 다시 신뢰를 훼손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교육부는 “이주호 부총리와 김택우 회장이 지난 18일 비공개로 상견례 차 만남을 가졌다”며 “의료 사태 장기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고,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에 대해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시 회동은 배석자 없이 이 부총리와 김 회장이 일대일로 대면한 자리였다. 두 사람은 오는 2월에 확정해야 할 내년도 의대 정원 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숫자는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취임한 김 회장은 당선 이후 정부를 향해 ‘올해 의대 교육 마스터플랜’을 내놓으라고 거듭 요구한 바 있다. 다만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구체적인 숫자가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총리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간담회에서 “의료 인력 수급 전망과 함께 대다수 학생들이 2024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점, 각 학교 현장의 교육 여건까지 감안해 제로베이스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다”며 원점 재검토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의협은 2026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아예 뽑지 말거나 적어도 감원해 의학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의대교육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실질적 교육이 불가능한 상태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은) 감원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고 말했다. 3058명이던 의대 정원은 정부가 작년 2월 2000명 증원을 발표해 5058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2025학년도의 경우 1509명이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됐다. 새로운 의사 결정이 없을 경우 2026학년도 정원도 5058명이기 때문에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선 내년도 정원 조정이 불가피하다. 의협은 김 회장과 이 부총리의 비공개 회동이 일부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 불쾌함을 표했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공개로 합의된 만남을 공개해 또다시 신뢰를 훼손하고 상황을 왜곡한 이 부총리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부총리는 교육에 대한 대책도 없고, 전공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의대 교육 정상화 대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 소고기 마블링은 Good! 사람에게 마블링은 Bad! [달콤한 사이언스]

    소고기 마블링은 Good! 사람에게 마블링은 Bad! [달콤한 사이언스]

    겉으로는 말라 보이지만, 근육보다 체지방이 많은 경우 ‘마른 비만’이라고 한다. 그런데, 마른 비만처럼 겉보기는 말랐지만, 근육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 ‘근지방증’이 있다면 심혈관 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독일 볼프스부르크 종합병원,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의대 공동 연구팀은 근육 내 지방이 많은 사람은 체질량 지수(BMI)와 관계없이 심장마비나 심부전으로 사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크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유럽 심장학 저널’ 1월 19일 자에 실렸다. 소고기의 경우, 근육 내 지방이 박힌 마블링이 촘촘할수록 고급육으로 취급받는다. 사람도 근육 사이에 지방이 축적되는데, 신진대사가 활발한 젊은 시절에는 근육 내 지방이 빠르게 산화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살을 빼기 어려운 것이다. 이처럼 근육 내 지방이 쌓일 경우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연구가 많이 돼 있지 않다. 연구팀은 폐쇄성 관상동맥 질환은 없지만, 흉통이나 호흡곤란을 겪은 적이 있는 남녀 669명을 관찰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모두 심장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컴퓨터단층촬영(CT) 해 심장이 얼마나 잘 기능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체성분을 분석해 체지방량과 위치, 근육의 양과 위치도 측정했다. 연구팀은 근육 내 지방의 양을 정량화하기 위해 근육과 지방을 더한 총 근육에 대한 근육 사이 지방의 비율을 계산해 ‘지방 근육 분율’이라는 것을 정의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을 6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근지방이 많은 사람은 심장으로 향하는 작은 혈관에 손상이 생겨 발생하는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CMD) 발생 가능성이 크고, 심장 질환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지방이 1% 증가할 때마다 BMI나 다른 심혈관 질환 위험 요소와는 상관 없이 CMD 위험이 2%씩 늘어나고, 심각한 심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7% 높아지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반면 피하지방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이지는 않았다. 피하지방에 비해 근지방은 염증과 포도당 대사를 변화시켜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 증후군을 유발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과 심장 근육 자체를 손상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체질량 지수나 허리둘레 같은 기존 비만도 측정법이 심장병 위험을 정확하게 평가하는데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비비아니 타케티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심혈관학)는 “이번 연구는 근육 내 지방이 심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첫 연구”라며 “근육 내 지방이 심장의 작은 혈관이나 미세 순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줌으로써 심부전, 심장마비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그에 따른 예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배움 열정으로 나이 잊은 ‘푸른 만학도’

    배움 열정으로 나이 잊은 ‘푸른 만학도’

    배움의 열정으로 나이를 잊은 서울 영등포구 만학도 50명이 학사모를 쓴다. 영등포구는 22일 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2024학년도 영등포 늘푸름학교 졸업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늘푸름학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성인 문해 교육기관이다. 영등포구가 직접 운영한다. 현재 6개 반이 있다. 교장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초등반 27명, 중학반 23명이 졸업장을 받는다. 졸업생 김춘희(70)씨는 어릴 때 출생신고가 제대로 안 돼 자신의 이름이 아닌 동생의 이름으로 살았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어렵게 등본을 정리하고 늘푸름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전교 1등을 했다. 김씨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남편과 시댁 식구들이 전폭적으로 도와준 덕분에 졸업할 수 있게 됐다. 말로 다 할 수 없이 감사하다”고 했다. 송모(68)씨는 암과 싸우며 공부했다. 송씨는 “딸이 뒤늦게 의대 공부를 시작해 합격했다. 딸이 ‘엄마도 할 수 있다’고 했다. 병마와 싸우면서 학교 다니는 게 쉽지 않았지만, 해냈다.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상진(76)씨는 아내의 늘푸름학교 후배다. 이씨는 “아내가 늘푸름학교 2년 선배다. 재미있게 학교 다니면서 공부하는 것을 보니 부러웠다. 그래서 나도 시작했다. 이제 나도 어엿한 졸업생”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초중학교 성인 문해 최고령 학습자인 93세 어르신 A씨도 이번에 졸업한다. A씨는 91세에 중학교 과정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했다. A씨는 다음달 12일 졸업생 대표로 서울시교육청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에서 ‘서울시 모범학생상’을 받는다. 늘푸름학교는 지난해 ‘고졸 검정고시반’도 신설했다. 이 중 2명의 어르신이 검정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영등포구는 이 외에도 ▲현장 체험 학습 ▲문해교육 합창제 ▲중학과정 기초예술 작품 전시회 등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졸업생들은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셨다. 그 열정에 큰 영감을 받았다. 감사드린다. 새로운 도전을 늘 응원하겠다. 앞으로도 영등포구민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개근상·우수학습자상·명예학생상 등 상장 수여식, 송사 및 답사, 가족 대표 축하 영상 상영, 졸업식 노래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된다.
  • 독감 4월까지 유행 가능성… 한번 걸렸어도 백신 맞으세요

    독감 4월까지 유행 가능성… 한번 걸렸어도 백신 맞으세요

    “순식간에 열 오르더니 심한 기침”A형 독감 변종 두 가지 동시 퍼져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유행 수준예방접종해도 걸릴 수는 있지만 심한 통증 없이 지나갈 수 있어치료제 중 타미플루만 건보 적용수액 ‘페라미플루’도 효과는 비슷 “으슬으슬 떨리더니 전신 근육통이 밀려왔어요. 코로나19도 이렇게 아프진 않았는데 순식간에 열이 오르더니 가슴이 아플 정도로 심한 기침이 나오더군요.” 세종에 사는 이모(46)씨는 이달 초 인플루엔자(독감) 확진 판정을 받고 사흘을 앓아누웠다. 이씨는 “발병한 지 두 주가 지나도록 기침에 시달리고 있다”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멀쩡하던 사람도 기어 다니게 한다’는 역대급 독감이 유행하면서 동네 의원은 독감 환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 수는 지난 5~11일 기준 86.1명으로 직전 주(2024년 12월 29일~2025년 1월 4일) 99.8명보다 13.7% 감소했지만 여전히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을 보인다. 엄중식 가천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 유행이 정점을 지났지만 2~3월 다시 한번 유행하면서 ‘쌍봉형 그래프’를 그릴 것”이라며 “코로나19 입원환자도 슬슬 증가하고 있어 설 연휴가 지나면 코로나19까지 유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방역당국은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한다. 보통 독감은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해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다 잦아드는데, 2023년에는 여름 독감까지 기승을 부려 연중 유행이 이어진 바 있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임시공휴일로 설 연휴가 길어져 진료가 평소만큼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자연 면역력이 감소한 ‘면역 빚’을 두고두고 갚는 중이다. 한번 독감에 걸렸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 지금 유행하는 독감은 ‘A형 독감’인데 H1N1, H3N2 두 가지 변종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H1N1에 걸려 독감을 앓았더라도 H3N2에 또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독감에 걸릴 순 있지만 감기처럼 약하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 비급여인 독감 백신은 병원별로 2만원부터 4만원까지 가격 차가 나지만 독감에 걸렸을 때 병원비가 검사비(3만원)를 포함해 기본 5만원, 많게는 20만원까지 나오는 걸 고려하면 백신을 맞는 게 더 이득이다. 65세 이상, 생후 6개월 이상부터 13세 어린이, 임산부 등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H1N1에 걸려 생긴 항체가 H3N2를 막아 줄 순 없다. A형 독감에 안 걸리고 겨울을 무사히 넘기더라도 봄에 유행하는 B형 독감에 걸릴 수도 있다. 그래서 독감 백신을 맞으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1N1은 1918년 ‘스페인독감’으로 불린 팬데믹(대유행)을 일으킨 바이러스로, 이후 100여년에 걸쳐 진화를 거듭해 왔다. 1977년(러시아독감), 2009년(신종플루)에 다시 나타나 팬데믹을 일으켰으며 지금은 경증 계절 독감으로 자리잡았다. H3N2는 1968년 홍콩독감 팬데믹을 일으켰던 바이러스다. 홍 국장은 “특정 연령대가 H1N1 또는 H3N2에 더 잘 걸린다는 자료는 없다. H1N1과 H3N2는 증상이 비슷하며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감에 걸리면 고열,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요즘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일단 독감부터 의심해야 한다. 박준성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전문과 교수는 “독감은 감염 이틀째부터 빠르게 바이러스 농도가 확 올라가는 것이 특징인데 열이 난 직후 바로 검사하면 아직 바이러스 농도가 짙지 않아 독감이더라도 음성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독감 치료제로는 우리가 흔히 아는 ‘타미플루’(5일 복용), 수액 주사제인 ‘페라미플루’(1회 주사), 신약인 ‘조플루자’(1회 복용) 등이 있다. 이 중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제는 타미플루다.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다. 박 교수는 “종종 주사 치료제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타미플루가 가장 효과가 좋고 안정성도 확보된 약이어서 타미플루 복용을 추천한다”며 “타미플루로 치료가 안 되는 것은 페라미플루로도 치료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타미플루는 경구용 치료제여서 위장관에서 흡수되는 시간이 필요하고, 페라미플루는 정맥주사로 바로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몸에 작용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효과는 비슷하다고 한다. 박 교수는 “타미플루를 먹든 페라미플루를 맞든 치료를 시작하자마자 고열이 바로 없어지지는 않는다”며 “하루이틀 정도는 열이 나는 게 정상이고 열이 너무 높으면 어떤 해열제든지 복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통상 독감 증상은 2주 이내 소멸한다. 2주 이후에도 기침, 가래 등이 계속된다면 검사를 받아 보는 게 좋다.
  • [단독] 복귀한 의료진 조롱 ‘감사한 의사’, 전공의 등 2974명 개인정보 유출

    [단독] 복귀한 의료진 조롱 ‘감사한 의사’, 전공의 등 2974명 개인정보 유출

    지난해 의료대란 당시 병원에 남아 있거나 중도 복귀한 의료진의 실명 등 개인 신상정보를 공개한 이른바 ‘감사한 의사’를 통해 3000명 가까운 의사와 의대생의 개인정보가 유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명단을 제작·배포한 전공의 류모(32)씨는 의료대란 당시 사직했음에도 여전히 해당 대학병원 홈페이지 의료진 명단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류씨의 공소장을 보면 류씨는 지난해 8월 10일부터 9월 21일까지 모두 21차례에 걸쳐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근무 중인 전공의·전임의, 수강 중인 의대생, 공보의·군의관·촉탁의, 교수 등 2974명의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류씨가 유포한 명단은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제목으로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검찰은 류씨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비난하고 의사나 의대생이 복귀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 명단을 제작·유포했다고 본다. 검찰에 따르면 류씨는 지난해 7월 본인이 근무하던 병원 전임의 165명의 명단을 추려 집단행동 미참여자 명단을 게시하던 한 텔레그램 채널에 제보했지만 내용이 올라오지 않자 아예 스스로 명단을 유포했다. 사직 전공의 정모씨도 류씨의 요청으로 자신이 다니던 병원에 근무 중인 전임의·전공의 199명의 명단을 제공해 스토킹처벌법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로 근무하다 지난해 집단 사직으로 병원을 그만둔 류씨는 지난해 2월 29일자로 사직 처리됐다. 하지만 이 대학병원 홈페이지 의료진(전공의) 명단에는 여전히 류씨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류씨 측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 명단 공개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탄원서를 써 달라’며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류씨에 대한 첫 재판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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