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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고 위기? 학생들 꿈 믿고 나아가세요”

    “일반고 위기? 학생들 꿈 믿고 나아가세요”

    “고교 생활은 빵을 만드는 것과 같아요. 반죽을 오래 치대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숙성이 잘 되도록 적절한 발효 과정도 거쳐야 하죠.” 김병두(33) 충북 봉명고 교사는 일반고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말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반죽과 발효 과정을 거쳐야 맛있는 빵이 나오듯, 학생들을 믿고 꾸준히 가르치다 보면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자신감의 근거는 그동안의 경험에서 나온다. 그는 지난 5월 중순쯤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 발표 대회’를 열었다. 학생들이 꿈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자는 생각에서였다. 적어도 대여섯명쯤은 자신의 꿈에 대해 이야길 해주겠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웬걸, 공고가 나가자 30여명의 학생이 서로 자신의 꿈을 알리고 싶다고 찾아왔다. 항공정비사가 꿈이라는 2학년 지현이는 ‘20년 뒤 성공해서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독려하겠다’고 했다. 외교관이 꿈이라는 1학년 병현이는 미국이 요구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견해를 밝혀 교사들을 놀라게 했다. “심사위원으로 함께 참여한 다른 교사들이 저에게 ‘아이들의 꿈을 들으니 힘이 난다’며 고맙다고 하더군요. 학생들이 무기력할 줄 알았는데, 소중한 꿈을 지니고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알게 된 거죠.” 학생들에게 진로·진학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시작한 동아리에서도 꿈은 반짝였다. ‘입시 소식지’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더니 학생들이 직접 현장에서 뛰는 전문가들을 일일이 찾아다녔다. “의사가 꿈인 학생은 충북대 의대 학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인터뷰를 했고, 외교관을 꿈꾸는 학생은 국립외교관에 정보 공개 요청을 해 자료를 받더라고요.” 그는 이런 활동을 통해 일반고의 위기가 결국 학생들에 대한 과소평가에서 시작된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동안의 과정과 경험, 생각을 ‘걱정하지 마. 네 빵도 맛있어질 거야’라는 제목의 글로 옮겨 교육부가 주최한 ‘2015년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수기 공모전’에 낸 김 교사는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김 교사는 29일 대전시교육청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일반고가 위기라는 말을 들으면 안타깝고 섭섭했지만, 우리 아이들을 보면 자신감이 확확 솟아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주가조작 뿌리 확 뽑힐까

    주가조작 뿌리 확 뽑힐까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금융 당국도 특별사법경찰권(특사경)을 갖게 된다.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해서다. 금융위원회 공무원이나 금융감독원 직원이 경찰에 준하는 사법조사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특사경 권한이 주어지면 주가 조작이나 불법 주식거래 등 불공정거래 조사 과정에서 좀 더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처가 가능해 효율적인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조사 권한의 오·남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2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불공정거래 조사 전담 부서인 자본시장조사단 직원들에 한해 특사경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 당국과 법무부 등은 2013년 ‘주가 조작 등 불공정거래 근절 종합대책’을 공동으로 내놓으면서 금융위 조사 공무원에 한해 특사경을 지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조사 과정에서 핵심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사법경찰권을 가진 금융위 공무원은 조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혐의자에 대한 통신 조회나 계좌 추적, 출국금지 명령을 즉시 할 수 있다. 지금도 조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일부가 강제조사권을 갖고 있지만 압수수색과 혐의자 신문 정도만 가능하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에는 5명의 조사 공무원이 있다. 금감원은 실질적인 조사 업무를 담당하지만 민간인 신분이기 때문에 혐의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강제 조사나 증거 수집조차 하기 어렵다. 증권선물위원회 관계자는 “이전에는 검찰 수사가 필요한 경우 일찌감치 검찰로 넘기는 일이 많았지만 특사경이 도입되면 증권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서 조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건 해결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계좌 추적과 강제 조사 등이 무분별하게 남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특히 이번에 개정된 법률은 민간인 신분인 금감원 직원에게까지 특사경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 김종오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과잉 수사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무원이 아닌 경우 책임 소재 논란과 피의자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지휘와 감독을 받는 특사경의 역할이 강화되면 기존에 증권시장을 조사·감독하는 증선위의 역할이 흔들리거나 약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용범 증선위 상임위원은 “증선위와 자본시장조사단, 금감원이 원래 수행하고 있던 조사 업무는 그대로 하면서 특사경은 자본시장조사단의 업무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소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금감원에 특사경을 부여하는 것 역시 자본시장조사단에 파견된 직원에 한해 추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70일의 교훈… “이제부터가 더 중요”

    70일의 교훈… “이제부터가 더 중요”

    ‘새로운 전염병의 유행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전담 인력이 부족해 발병 초기에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고 혼선을 가져왔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역학조사관이 시·도별로 한두명에 불과해 인력이 부족했다.’ ●“방심하면 제2 메르스 사태 올 것”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연상케 하는 이 문구는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보건 당국 스스로 문제점을 기록한 백서의 일부분이다. 당시 신종플루로 국내에서 무려 200여명이 숨졌는데도 이 백서는 정책 결정에 반영되지 못하고 창고에서 빛이 바랬다. 28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고 사실상 메르스 사태의 종식을 선언했지만 메르스가 남긴 교훈을 제대로 새기지 않으면 제2의 감염병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관합동대책반 즉각대응팀에서 활동한 엄중식 한림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플루 백서대로만 감염병 관리 체계를 고쳤어도 메르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아는 것을 실천하지 않은 게 문제이며 그런 측면에서 메르스는 인재(人災)”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위험이 아직 남아 있어 ‘메르스 종식 선언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동과 한국을 오가는 여행객이 또 메르스에 감염될 수 있고, 얼마든지 새로운 감염병이 들어올 수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마저 고치지 않는다면 메르스 사태보다 더 큰 태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달 중동 여행 37명 유사 증상 격리 실제로 지난 1일 이후 중동을 다녀온 여행객 37명이 메르스 유사 증상을 보여 격리됐으며 이 중 35명이 격리 해제됐고 2명은 아직 자택 격리 중이다. 격리되지 않은 누군가가 메르스에 걸려 무방비 상태의 대형 병원을 방문하기라도 하면 메르스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다. 강대희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상황 발생 시 방역 체계를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장기적 대책과 피해 의료기관 복구 등의 단기적 대책을 나눠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중동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공항 내 게이트 검역과 발열 등의 증상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의료진이 중동 여행 경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운영하는 의약품안심서비스(DUR)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했다. 다만 발열 상태에서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거나 대중시설을 이용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보건당국도 이 점을 가장 우려한다. 전병률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감염병 관리 전문가를 양성할 조직을 만드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종식 선언] 여권 일각 “문형표 8월쯤 경질할 듯”… 진짜 문제는 뿌리깊은 관료주의

    [메르스 종식 선언] 여권 일각 “문형표 8월쯤 경질할 듯”… 진짜 문제는 뿌리깊은 관료주의

    정부가 감염병을 유입 단계에서부터 차단하고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방역 체계 개편에 착수했다. 우선 메르스 대응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한 백서를 제작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가급적 이른 시기에 조직 개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8일 총리 주재 범정부 대책회의 결정에 따라 이런 내용의 ‘메르스 후속 조치 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국가 방역 체계 개편 작업이 시작되면 그간 논의만 분분했던 보건복지부 또는 질병관리본부 개편 문제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격상하는 방안,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따로 떼어내는 방안, 복지부에 각각 보건과 복지를 담당하는 2명의 차관을 두는 방안 등이 아이디어 수준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질병관리본부를 격상하는 것보다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쪽에 방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내심 복수 차관제를 원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휴가를 끝내고 8월 초쯤 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복지팀’을 경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또 한편에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상 메르스가 아직 ‘완전한 종식’에는 이르지 못했는데 인사를 단행하겠느냐는 신중론도 있다. 과거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사례로 볼 때 사안을 완전히 정리하는 차원에서 인사를 할 텐데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조직 개편 문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고 정부의 방안도 구체화된 게 없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조직 개편이 이뤄진다 해도 메르스 사태 때 여실히 드러난 관료주의를 뿌리 뽑지 못하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민관합동대책반 즉각대응팀에서 복지부 공무원들과 함께 일한 엄중식 한림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관료적인 문화를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엄 교수는 “문제 발생 초기에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대응책을 빨리 내놔야 하는데, 공무원들은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변명만 늘어놓는 데 매달리느라 밤새 일하고 가수면 상태에서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세종시 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서 공무원과 한솥밥을 먹던 민간 전문가들은 결국 열흘 만에 “도저히 같이 일을 못 하겠다”며 서울에 따로 사무실을 꾸렸다. 김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이런 관료적 구조에서는 전문가들이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렵다”며 “질병관리본부를 인사권과 예산권이 독립된 별도의 기구로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50대 고혈압 있으면 추후 치매 가능성 ↑ - 美 연구

    50대 고혈압 있으면 추후 치매 가능성 ↑ - 美 연구

    50대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30년 뒤에 인지기능에 저하가 올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대(BUSM) 연구진이 ‘프래밍험 심장연구’(FH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FHS 참가자 378명의 50~60세 때의 혈압 정보와 30년 뒤 80대에 시행한 인지기능검사 결과 정보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중년 시기 혈압이 높았던 사람은 말년에 주의집중과 실행기능의 검사결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로다 오 BUSM 신경학과 교수는 “인지기능의 저하는 종종 노화의 피할 수 없는 현상으로 말해져 왔으며 노화는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큰 위험인자로 알려졌다”면서도 “혈압과 같은 위험인자를 조절함으로써 뇌의 건강 상태를 높여 치매 위험을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신이 나이를 먹어도 인지기능을 더 나은 상태로 유지하고자 한다면 젊을 때부터 건강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만일 중년에 혈압이 정상범위보다 높다면 운동이나 다이어트, 또는 약물로 혈압을 낮추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포내핵 단백질 조절해 패혈증 치료한다

    세포내핵 단백질 조절해 패혈증 치료한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으로 체내에 박테리아가 번식하면서 혈액에 독소가 퍼져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사망률이 65%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지난해 많은 음악팬을 울렸던 가수 신해철씨의 사망도 패혈증 때문이었다. 충남대 의대 조은경 교수팀은 핵수용체로 불리는 세포내핵 단백질을 조절하면 패혈증 같은 난치성 염증질환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를 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이뮤니티’ 21일자에 발표했다. 핵수용체는 RNA를 만들거나 체내 호르몬과 결합해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적인 단백질로 질병 발생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이알알알파’(ERRα)라는 물질은 심혈관 질환, 비만, 당뇨, 암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ERRα가 없는 생쥐를 만든 뒤 이 생쥐에 패혈증 유발 물질을 투여했다. 그러자 염증지수가 300배 이상 늘어나면서 72시간 내에 80% 정도가 사망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생쥐에게 ERRα를 주입하자 염증지수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되고 90% 이상 생존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 내 염증억제 단백질을 자극하면 패혈증은 물론 여러 난치성 염증질환을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르스 TF “지역사회 유행가능성 없다”

    메르스 TF “지역사회 유행가능성 없다”

    ‘1만 6693명’, 지난달 20일 첫 번째 환자(68)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간접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돼 격리된 우리 국민의 수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스 예방 모범국’이란 평가를 받았던 우리나라의 방역체계가 힘 없이 무너져내리면서 인구 5100만명을 기준으로 국민 3000명당 1명이 격리됐다. 첫 환자 발생 68일 만인 27일 결국 격리자가 ‘0명’이 되며 사실상 사태가 종식됐지만, ‘역병’을 막지 못한 정부의 무능은 환자와 가족, 격리자는 물론 일반 국민의 삶에도 깊은 상흔을 남겼다. 그 중심에는 메르스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결정적 기회를 날려버린 정부의 관료적 비밀주의와 무사안일주의가 자리하고 있었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병원 이름을 늑장 공개하고, 사태 초반 평택성모병원에 역학조사관만 보내고 질병관리본부는 현장을 찾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관료주의 행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사태 초반 메르스 격리자는 첫 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있었던 환자와 가족 등 3명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한동안 격리자 증가세가 더뎠지만, 이는 메르스가 뒤늦게 퍼진게 아니라 정부가 관리해야 할 밀접접촉자 범위를 너무 좁게 잡은 탓이었다. 지난 5월 26일 5번째 환자(50)가 메르스 확진 판정(정부 발표일 기준)을 받고나서 격리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이 14번째 환자(35)를 놓치는 바람에 메르스는 1차 유행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가 이 병원에서만 91명이 감염됐고, 격리자는 다시 1000명을 돌파했다. 방역 통제를 벗어난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던 6월 중순에는 격리자 수가 6700명을 넘어섰고 이후 환자 감소세가 이어져 결국 ‘0명’이 됐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감염학회 등이 참여한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메르스의 지역사회 유행가능성이 없어졌다’는 의견을 모아 방역 당국에 전달했다. 현재 남은 환자는 12명이며, 이 중 11명은 메르스 유전자 검사(PCR)에서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아 사실상 완치됐다. 남은 1명은 음성과 양성이 번갈아 나와 아직 감염 위험이 남은 상태다. 정부는 2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연 뒤 ‘안심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라’는 내용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은 마지막 남은 환자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는 날을 기준으로 28일이 지나야 가능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 치료 이국종 교수 해군 홍보대사에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 치료 이국종 교수 해군 홍보대사에

    해군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46) 아주대 의대 교수를 해군 홍보대사에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수는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기지를 발휘해 작전의 성공을 도와 ‘아덴만 영웅’이 된 석 선장 치료 이후 해군·해병대 부상 장병 치료에 헌신해 왔다. 이 교수도 해군 출신으로 1992년 해군에 입대해 갑판병으로 근무했다. 이 교수는 2007~2008년 영국 로열런던병원 연수 기간에 영국 해군 군의관들과 함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부상당한 영국군 장병을 치료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2년 동안 해군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생명의 窓] 우울증 진단을 위한 유전자 분석/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생명의 窓] 우울증 진단을 위한 유전자 분석/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우리나라는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계 1위다. 우울증은 자살의 중요한 위험 인자다. 우리나라 연구에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자살 사고율이 42배 정도 높았다. 높은 자살률은 그만큼 높은 우울증 이환율(발병률)을 암시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는 서구의 나라들에 비해 우울증이 낮게 집계된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학회가 개발한 CIDI(국제진단면담 도구)로 측정된 한국의 주요 우울 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5.6%였다. 미국의 16.6%, 유럽의 12.8%에 비해 낮다. 같은 동아시아권인 중국도 평생 유병률이 3.5%로 아시아인들의 문화적 배경이 우울증 진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 며칠 전 네이처지에 우울증의 유전자 분석에 관한 흥미로운 논문이 발표됐다. 중국 한족 5303명의 재발성 주요 우울 장애 환자들의 유전자 게놈을 분석한 결과 염색체 10번에 있는 두 부위의 유전자가 주요 우울 장애와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다. 우울증이 유전적 경향을 보인다는 것은 이미 임상 경험을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인간도 생명체이며 정신 현상도 생명 현상의 하나이므로 생명체의 청사진인 유전자에 단서가 있을 것이라는 추론은 지극히 당연하다. 물론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을 정확하게 해내는 과학과 이를 일일이 해석하는 과학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므로 유전자가 곧 인간의 정체성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인간을 설명하는 다양한 층위들 가운데 이제는 유전자 층위의 해석이 활발해지는 세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해야 할 것이다. 사실 모든 질병은 사회적 은유를 입고 있다. 그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신경정신과적 질환일 것이다. 우울증 환자들은 자신의 우울증이 사회의 부조리와 개인적 환경에 의한 것이며 자신에게 정신적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병은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은 여러 층위에서 다각적으로 모색돼야 한다. 우울증의 위험 인자로 사회적 배경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렇지만 우울증은 생리의학적 관점에서 보자면 신경전달물질의 부족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 현재 시판되는 항우울증 약들은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체내 농도를 조절하는 기전이다. 초기에 약물들이 소개됐을 때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 장애가 약물로 치료된다는 사실에 혼란을 느꼈다. 그러나 우울증의 사회적 해석과 신경병리학적 해석은 상충하지 않는다. 둘은 서로 다른 층위에서 공존할 수 있다.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사회적 지지가 동시에 필요한 것이다. 이제 우울증의 유전자 분석이 시작됐다. 염기서열 분석 기술은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오류 확률 0.5% 수준의 더욱 정확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 이번에 발견된 유전자 부위는 이미 다른 질환에서는 상용화가 활발한 유전자 표적 치료제의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우울증에 대한 유전자 약물은 우리에게 어떤 인식의 충격을 가져다줄 것인가. 과학의 발전 속도가 대중의 적응 속도보다 너무 앞서 나갈 때 사회적 혼란과 두려움이 야기될 수 있다. 과학자들의 역할은 연구를 통한 사회 공헌과 더불어 과학 기술의 사회적 적응을 돕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우울증에 대해 더 적극적인 치료를 위한 사회적, 의학적, 그리고 과학적인 해결법이 모색돼야 한다.
  • 한국노총 “쉬운 해고 등 철회해야 노사정위 복귀”

    한국노총 “쉬운 해고 등 철회해야 노사정위 복귀”

    정부와 여당이 노동개혁 방안으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재가동을 언급하면서 지난 4월 결렬된 노사정 협상 테이블이 다시 마련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까지 운영된 노사정위원회 산하 노동시장구조개선특별위원회는 김대환 전 노사정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노동부 등 노사정 위원과 공익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노사정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 온 김 전 위원장은 노사정 대타협 결렬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냈지만, 석 달이 넘도록 수리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재신임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김 전 위원장은 사퇴 이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언론 등 외부 접촉을 꺼리고 있다. 노사정위 재개는 대화 당사자인 한국노총의 복귀 없이는 불가능하고 국회 내 사회적합의기구에도 한국노총이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에 복귀해 다시 대타협이 진행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지난 4월까지 진행된 논의에서 주장했던 5대 수용불가 사안에 대한 철회 없이는 노사정위 복귀가 어렵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5대 수용불가 사안은 비정규직 사용 기간 연장 및 파견 대상 업무 확대, 주 52시간제 단계적 시행 및 특별추가 연장근로 허용, 임금피크제 의무화, 임금체계 개편,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위한 지침 마련 등이다. 특히 ‘일반해고 기준 절차에 관한 가이드라인 제정’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를 뒤로 미루거나 아예 빼지 않는 이상 대화 재개는 불가능하다는 게 노동계의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제1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에는 민간기업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 위한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을 연내 마련한다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한국노총이 주장한 5대 수용불가 사안 가운데 임금피크제 의무화,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위한 지침 마련이 이미 정부 정책으로 시행되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저성과자 등에 대해 사용자가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일반해고 기준 절차에 관한 가이드라인 제정’도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사안이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23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정부의 노동개혁 방안을 규탄하는 결의대회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요건 완화 등은 비정규직 확대, 임금 삭감, 일방적 노동조건 저하 변경, 손쉬운 해고 등 반노동정책”이라며 “대화와 협상을 원한다면 일반해고, 취업규칙 불이익변경 등을 전면 폐기하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진정한 노동개혁 의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끝까지 반노동정책을 강행 추진한다면 즉각 총파업 투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도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개혁에 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획기적 ‘피부 재생술’ 찾아…하버드大 등 펄스전기장 기술 개발

    획기적 ‘피부 재생술’ 찾아…하버드大 등 펄스전기장 기술 개발

    이른바 ‘젊음의 샘’으로 불리는 회춘 비법을 찾기 위해 미국에서는 연간 100억 달러(약 11조 6100억 원)가 넘는 거액을 다양한 미용 제품과 수술에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영구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주사가 주름을 부드럽게 하고 젊어보이게 만들어 2000년 이후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비수술적인 시술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이고 크고 작은 위험이 있어 전문가들은 대안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와 미국 하버드의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진이 피부 조직을 새롭게 성장시켜주는 ‘펄스전기장’(PEF)이라는 신기술을 개발해 피부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비수술적 시술법을 고안해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이뤄지고 있는 피부를 젊어지게 하는 물리적이나 화학적인 치료법은 세포 내외의 매트릭스에 작용해 보이지 않는 듯 하지만 상처를 내는 것”이라면서 “펄스전기장이라는 기술은 상처를 내지 않고 피부를 젊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100만분의 1초 전기 펄스 이 새로운 기술은 100만분의 1초에 해당하는 고전압의 전기 펄스로 피부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자극하는 방법으로, 상처를 내지 않고 피부를 소생시켜 피부가 변하는 질환을 치료하는 데도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펄스전기장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그 효과는 이미 입증돼 있다. 예를 들어, 식품의 저장이나 종양 제거, 상처 소독 등이 있고, 이미 우유 살균에 사용할 수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 펄스전기장의 기술적인 구조는 세포막에만 작용하고 세포 외 매트릭스 구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세포와 조직의 성장을 촉진하도록 여러 성장인자가 분비되도록 유도한다. 또한 이 기술은 세포막에서 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 1) 크기에 해당하는 미세한 결함을 찾아내는데 펄스전기장의 영향을 받는 부분에서 죽은 세포를 찾아내고 그 세포에 성장인자를 방출시켜 새로운 세포조직을 생성시키면서 나머지 세포의 신진대사를 높여 젊은 피부를 재생시킨다. 연구를 이끈 알렉산더 골버그 교수는 “우리는 쥐에서 발견한 흉터를 완벽하게 치료했다. 눈에 띄는 표피의 증식, 미세혈관의 형성, 새로운 콜라겐 분비로 이어지는 특정 펄스전기장을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 결과로 펄스전기장은 피부기능을 향상시키고 잠재적으로 여러 퇴행성 피부질환을 치료해 피부치료 역할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고령화 사회와 기후 변화에 의해 퇴행성 피부질환은 60세 이상 3명 중 1명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기술은 많은 사람의 건강에 있어서 획기적인 일이 될지도 모른다. 향후 실용화가 기대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근호(5월 12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위), 사이언티픽 리포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난, 자녀 두뇌발달·성적에 악영향 - 美 연구

    가난, 자녀 두뇌발달·성적에 악영향 - 美 연구

    가난이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성적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와 워싱턴의대 연구팀이 미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분석했다. 또 이들의 생계 수준과 학업 성취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최저생계비인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 아이들은 평균치보다 대뇌피질 등 뇌의 용적량이 10% 더 작았고, 학업 성취도 점수도 20% 더 낮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빈곤층 부모들에게 양육 기술을 가르치는 것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뇌의 해마는 아이가 경험한 양육 방식과 생활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또 이번 결과가 국가 기관의 공공정책에도 영향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 조기개입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층 자녀의 두뇌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빈곤과 자녀의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최근호에 실린 연구에서는 저소득층 자녀의 대뇌피질 면적이 고소득층 자녀보다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필라델피아대 연구팀도 미국에 있는 흑인 여학생들의 뇌를 분석해 사회 경제적으로 지위가 낮을수록 작은 뇌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학협회저널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7월 20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 무슨 내용이기에?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 무슨 내용이기에?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가정보원은 지난 19일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직원 임모(45)씨와 관련, “이 직원은 유서에서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고인의 죽음으로 증언한 이 유서 내용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직원 일동 명의로 ‘동료직원을 보내며’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그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국가안보의 가치를 더 욕되게 해선 안 될 것이며, 결과에 대해 책임 또한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그는 2012년도 문제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을 실무판단하고 주도한 사이버 전문 기술직원”이라면서 “이 직원은 본인이 실무자로서 도입한 프로그램이 민간인 사찰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서에 나와 있는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 왔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자기가 잘못해서 국정원에 누가 되지 않았나 하고 노심초사했었던 것으로 주변 동료가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숨진 임씨가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고 밝힌 것과 관련, “(숨진 임씨가) 국정원의 공작내용이 노출될 것을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의대로 이를 삭제하고 그 책임을 자기가 안고 가겠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은 현재 그가 무엇을 삭제했는지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직원의 극단적인 선택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해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순수하고 유능한 사이버 기술자였던 그가 졸지에 우리 국민을 사찰한 감시자로 내몰린 상황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로 인해 국정원이 보호해야 할 기밀이 훼손되고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자기희생으로 막아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의 죽음을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소재로 삼는 개탄스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외교적 부작용이 발생해도, 국정원이 약화되어도 상관없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이탈리아 해킹팀사(社)로부터 같은 프로그램을 35개국 97개 기관이 구입했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노코멘트’ 한 마디로 대응하고 이런 대응이 아무런 논란 없이 받아들여졌다”면서 “자국의 정보기관을 나쁜 기관으로 매도하기 위해 매일 근거없는 의혹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러난 사실은 댓글사건이 있었던 해인 2012년 국정원이 이를 구입했다는 사실 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그럴 것이라는 추측성 의혹 뿐”이라면서 “그런데도 10일 넘게 백해무익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원은 불가피하게 해명에 나서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정보역량이 크게 훼손됐다. 급기야 젊고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한 사람의 소중한 국정원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사이버 작전은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매우 민감한 작업”이라면서 “안보 목적으로 수행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노출되면 외교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대상으로만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은 이런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근거없는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국정원이 더 이상 정보기관이기를 포기하라는 요구와 같다”면서 “국정원은 이미 우리 국민에 대한 사찰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고 (국회) 정보위원님들의 현장 방문을 수용했다. 이미 합의한 절차에 따라 조용히 확인하면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국정원은 정보위원들의 방문시 필요한 기록을 공개함으로써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을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을 보호하기 위해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의 명복을 빈다. 전국정원 직원은 동료를 떠나보낸 참담한 심정을 승화시켜 나라를 지키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직원들 공동성명 “유서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직원들 공동성명 “유서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직원들 공동성명 “유서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국가정보원은 19일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직원 임모(45)씨와 관련, “이 직원은 유서에서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고인의 죽음으로 증언한 이 유서 내용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직원 일동 명의로 ‘동료직원을 보내며’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그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국가안보의 가치를 더 욕되게 해선 안 될 것이며, 결과에 대해 책임 또한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그는 2012년도 문제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을 실무판단하고 주도한 사이버 전문 기술직원”이라면서 “이 직원은 본인이 실무자로서 도입한 프로그램이 민간인 사찰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에 나와 있는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 왔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자기가 잘못해서 국정원에 누가 되지 않았나 하고 노심초사했었던 것으로 주변 동료가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숨진 임씨가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고 밝힌 것과 관련, “(숨진 임씨가) 국정원의 공작내용이 노출될 것을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의대로 이를 삭제하고 그 책임을 자기가 안고 가겠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은 현재 그가 무엇을 삭제했는지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직원의 극단적인 선택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해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순수하고 유능한 사이버 기술자였던 그가 졸지에 우리 국민을 사찰한 감시자로 내몰린 상황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로 인해 국정원이 보호해야 할 기밀이 훼손되고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자기희생으로 막아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의 죽음을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소재로 삼는 개탄스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외교적 부작용이 발생해도, 국정원이 약화되어도 상관없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이탈리아 해킹팀사(社)로부터 같은 프로그램을 35개국 97개 기관이 구입했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노코멘트’ 한 마디로 대응하고 이런 대응이 아무런 논란 없이 받아들여졌다”면서 “자국의 정보기관을 나쁜 기관으로 매도하기 위해 매일 근거없는 의혹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러난 사실은 댓글사건이 있었던 해인 2012년 국정원이 이를 구입했다는 사실 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그럴 것이라는 추측성 의혹 뿐”이라면서 “그런데도 10일 넘게 백해무익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원은 불가피하게 해명에 나서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정보역량이 크게 훼손됐다. 급기야 젊고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한 사람의 소중한 국정원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사이버 작전은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매우 민감한 작업”이라면서 “안보 목적으로 수행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노출되면 외교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대상으로만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은 이런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근거없는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국정원이 더 이상 정보기관이기를 포기하라는 요구와 같다”면서 “국정원은 이미 우리 국민에 대한 사찰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고 (국회) 정보위원님들의 현장 방문을 수용했다. 이미 합의한 절차에 따라 조용히 확인하면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국정원은 정보위원들의 방문시 필요한 기록을 공개함으로써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을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을 보호하기 위해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의 명복을 빈다. 전국정원 직원은 동료를 떠나보낸 참담한 심정을 승화시켜 나라를 지키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 무슨 내용?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 무슨 내용?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가정보원은 지난 19일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직원 임모(45)씨와 관련, “이 직원은 유서에서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고인의 죽음으로 증언한 이 유서 내용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직원 일동 명의로 ‘동료직원을 보내며’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그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국가안보의 가치를 더 욕되게 해선 안 될 것이며, 결과에 대해 책임 또한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그는 2012년도 문제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을 실무판단하고 주도한 사이버 전문 기술직원”이라면서 “이 직원은 본인이 실무자로서 도입한 프로그램이 민간인 사찰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서에 나와 있는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 왔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자기가 잘못해서 국정원에 누가 되지 않았나 하고 노심초사했었던 것으로 주변 동료가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숨진 임씨가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고 밝힌 것과 관련, “(숨진 임씨가) 국정원의 공작내용이 노출될 것을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의대로 이를 삭제하고 그 책임을 자기가 안고 가겠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은 현재 그가 무엇을 삭제했는지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직원의 극단적인 선택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해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순수하고 유능한 사이버 기술자였던 그가 졸지에 우리 국민을 사찰한 감시자로 내몰린 상황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로 인해 국정원이 보호해야 할 기밀이 훼손되고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자기희생으로 막아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의 죽음을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소재로 삼는 개탄스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외교적 부작용이 발생해도, 국정원이 약화되어도 상관없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이탈리아 해킹팀사(社)로부터 같은 프로그램을 35개국 97개 기관이 구입했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노코멘트’ 한 마디로 대응하고 이런 대응이 아무런 논란 없이 받아들여졌다”면서 “자국의 정보기관을 나쁜 기관으로 매도하기 위해 매일 근거없는 의혹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러난 사실은 댓글사건이 있었던 해인 2012년 국정원이 이를 구입했다는 사실 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그럴 것이라는 추측성 의혹 뿐”이라면서 “그런데도 10일 넘게 백해무익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원은 불가피하게 해명에 나서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정보역량이 크게 훼손됐다. 급기야 젊고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한 사람의 소중한 국정원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사이버 작전은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매우 민감한 작업”이라면서 “안보 목적으로 수행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노출되면 외교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대상으로만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은 이런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근거없는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국정원이 더 이상 정보기관이기를 포기하라는 요구와 같다”면서 “국정원은 이미 우리 국민에 대한 사찰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고 (국회) 정보위원님들의 현장 방문을 수용했다. 이미 합의한 절차에 따라 조용히 확인하면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국정원은 정보위원들의 방문시 필요한 기록을 공개함으로써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을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을 보호하기 위해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의 명복을 빈다. 전국정원 직원은 동료를 떠나보낸 참담한 심정을 승화시켜 나라를 지키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 무슨 내용이길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 무슨 내용이길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가정보원은 지난 19일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직원 임모(45)씨와 관련, “이 직원은 유서에서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고인의 죽음으로 증언한 이 유서 내용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직원 일동 명의로 ‘동료직원을 보내며’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그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국가안보의 가치를 더 욕되게 해선 안 될 것이며, 결과에 대해 책임 또한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그는 2012년도 문제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을 실무판단하고 주도한 사이버 전문 기술직원”이라면서 “이 직원은 본인이 실무자로서 도입한 프로그램이 민간인 사찰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서에 나와 있는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 왔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자기가 잘못해서 국정원에 누가 되지 않았나 하고 노심초사했었던 것으로 주변 동료가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숨진 임씨가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고 밝힌 것과 관련, “(숨진 임씨가) 국정원의 공작내용이 노출될 것을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의대로 이를 삭제하고 그 책임을 자기가 안고 가겠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은 현재 그가 무엇을 삭제했는지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직원의 극단적인 선택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해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순수하고 유능한 사이버 기술자였던 그가 졸지에 우리 국민을 사찰한 감시자로 내몰린 상황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로 인해 국정원이 보호해야 할 기밀이 훼손되고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자기희생으로 막아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의 죽음을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소재로 삼는 개탄스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외교적 부작용이 발생해도, 국정원이 약화되어도 상관없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이탈리아 해킹팀사(社)로부터 같은 프로그램을 35개국 97개 기관이 구입했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노코멘트’ 한 마디로 대응하고 이런 대응이 아무런 논란 없이 받아들여졌다”면서 “자국의 정보기관을 나쁜 기관으로 매도하기 위해 매일 근거없는 의혹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러난 사실은 댓글사건이 있었던 해인 2012년 국정원이 이를 구입했다는 사실 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그럴 것이라는 추측성 의혹 뿐”이라면서 “그런데도 10일 넘게 백해무익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원은 불가피하게 해명에 나서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정보역량이 크게 훼손됐다. 급기야 젊고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한 사람의 소중한 국정원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사이버 작전은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매우 민감한 작업”이라면서 “안보 목적으로 수행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노출되면 외교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대상으로만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은 이런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근거없는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국정원이 더 이상 정보기관이기를 포기하라는 요구와 같다”면서 “국정원은 이미 우리 국민에 대한 사찰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고 (국회) 정보위원님들의 현장 방문을 수용했다. 이미 합의한 절차에 따라 조용히 확인하면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국정원은 정보위원들의 방문시 필요한 기록을 공개함으로써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을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을 보호하기 위해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의 명복을 빈다. 전국정원 직원은 동료를 떠나보낸 참담한 심정을 승화시켜 나라를 지키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직원들 공동성명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 명복을 빈다”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직원들 공동성명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 명복을 빈다”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직원들 공동성명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 명복을 빈다” 국가정보원은 19일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직원 임모(45)씨와 관련, “이 직원은 유서에서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고인의 죽음으로 증언한 이 유서 내용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직원 일동 명의로 ‘동료직원을 보내며’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그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국가안보의 가치를 더 욕되게 해선 안 될 것이며, 결과에 대해 책임 또한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그는 2012년도 문제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을 실무판단하고 주도한 사이버 전문 기술직원”이라면서 “이 직원은 본인이 실무자로서 도입한 프로그램이 민간인 사찰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에 나와 있는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 왔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자기가 잘못해서 국정원에 누가 되지 않았나 하고 노심초사했었던 것으로 주변 동료가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숨진 임씨가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고 밝힌 것과 관련, “(숨진 임씨가) 국정원의 공작내용이 노출될 것을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의대로 이를 삭제하고 그 책임을 자기가 안고 가겠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은 현재 그가 무엇을 삭제했는지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직원의 극단적인 선택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해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순수하고 유능한 사이버 기술자였던 그가 졸지에 우리 국민을 사찰한 감시자로 내몰린 상황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로 인해 국정원이 보호해야 할 기밀이 훼손되고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자기희생으로 막아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의 죽음을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소재로 삼는 개탄스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외교적 부작용이 발생해도, 국정원이 약화되어도 상관없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이탈리아 해킹팀사(社)로부터 같은 프로그램을 35개국 97개 기관이 구입했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노코멘트’ 한 마디로 대응하고 이런 대응이 아무런 논란 없이 받아들여졌다”면서 “자국의 정보기관을 나쁜 기관으로 매도하기 위해 매일 근거없는 의혹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러난 사실은 댓글사건이 있었던 해인 2012년 국정원이 이를 구입했다는 사실 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그럴 것이라는 추측성 의혹 뿐”이라면서 “그런데도 10일 넘게 백해무익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원은 불가피하게 해명에 나서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정보역량이 크게 훼손됐다. 급기야 젊고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한 사람의 소중한 국정원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사이버 작전은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매우 민감한 작업”이라면서 “안보 목적으로 수행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노출되면 외교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대상으로만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은 이런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근거없는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국정원이 더 이상 정보기관이기를 포기하라는 요구와 같다”면서 “국정원은 이미 우리 국민에 대한 사찰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고 (국회) 정보위원님들의 현장 방문을 수용했다. 이미 합의한 절차에 따라 조용히 확인하면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국정원은 정보위원들의 방문시 필요한 기록을 공개함으로써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을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을 보호하기 위해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의 명복을 빈다. 전국정원 직원은 동료를 떠나보낸 참담한 심정을 승화시켜 나라를 지키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민간인 사찰했다는 매도에 분노하고 있었다”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민간인 사찰했다는 매도에 분노하고 있었다”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민간인 사찰했다는 매도에 분노하고 있었다”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가정보원은 19일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직원 임모(45)씨와 관련, “이 직원은 유서에서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고인의 죽음으로 증언한 이 유서 내용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직원 일동 명의로 ‘동료직원을 보내며’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그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국가안보의 가치를 더 욕되게 해선 안 될 것이며, 결과에 대해 책임 또한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그는 2012년도 문제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을 실무판단하고 주도한 사이버 전문 기술직원”이라면서 “이 직원은 본인이 실무자로서 도입한 프로그램이 민간인 사찰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서에 나와 있는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 왔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자기가 잘못해서 국정원에 누가 되지 않았나 하고 노심초사했었던 것으로 주변 동료가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숨진 임씨가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고 밝힌 것과 관련, “(숨진 임씨가) 국정원의 공작내용이 노출될 것을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의대로 이를 삭제하고 그 책임을 자기가 안고 가겠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은 현재 그가 무엇을 삭제했는지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직원의 극단적인 선택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해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순수하고 유능한 사이버 기술자였던 그가 졸지에 우리 국민을 사찰한 감시자로 내몰린 상황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로 인해 국정원이 보호해야 할 기밀이 훼손되고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자기희생으로 막아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의 죽음을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소재로 삼는 개탄스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외교적 부작용이 발생해도, 국정원이 약화되어도 상관없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이탈리아 해킹팀사(社)로부터 같은 프로그램을 35개국 97개 기관이 구입했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노코멘트’ 한 마디로 대응하고 이런 대응이 아무런 논란 없이 받아들여졌다”면서 “자국의 정보기관을 나쁜 기관으로 매도하기 위해 매일 근거없는 의혹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러난 사실은 댓글사건이 있었던 해인 2012년 국정원이 이를 구입했다는 사실 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그럴 것이라는 추측성 의혹 뿐”이라면서 “그런데도 10일 넘게 백해무익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원은 불가피하게 해명에 나서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정보역량이 크게 훼손됐다. 급기야 젊고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한 사람의 소중한 국정원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사이버 작전은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매우 민감한 작업”이라면서 “안보 목적으로 수행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노출되면 외교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대상으로만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은 이런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근거없는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국정원이 더 이상 정보기관이기를 포기하라는 요구와 같다”면서 “국정원은 이미 우리 국민에 대한 사찰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고 (국회) 정보위원님들의 현장 방문을 수용했다. 이미 합의한 절차에 따라 조용히 확인하면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국정원은 정보위원들의 방문시 필요한 기록을 공개함으로써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을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을 보호하기 위해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의 명복을 빈다. 전국정원 직원은 동료를 떠나보낸 참담한 심정을 승화시켜 나라를 지키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 가면 탈 잘 나는 위장, 채소·과일로 달래세요

    여행 가면 탈 잘 나는 위장, 채소·과일로 달래세요

    직장인 김모(30)씨는 아직도 지난해 여름휴가를 떠올리면 한숨이 나온다. 한 달을 준비해 야심 차게 떠난 휴가였지만 장에 문제가 생겨 계속 설사를 하는 바람에 숙소에서 끙끙 앓기만 했다. 평소에도 장이 좋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은 휴가지에서도 어김없이 증상이 도지고는 한다. 여름휴가는 설사, 변비,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박동균 가천의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교통체증과 더위, 바가지요금, 동행자와의 의견 차이, 수면 부족 등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고, 평소에 먹어 보지 못했던 음식을 먹거나 과식을 하면 아무리 장이 튼튼한 사람이라도 복통과 설사, 변비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나타나는 증상은 다르다. 고령층은 여행 기간에 장염이 발생해 이차적으로 생기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인 경우가 많고, 젊은 여성은 오랫동안 변을 참아서 발생한 장 기능 이상, 젊은 남성 대부분은 청결하지 않은 해산물, 과음 등으로 장염, 췌장염, 위염을 일으켜 병원을 찾는다. 평소 장이 예민한 사람은 무리한 휴가 계획을 세우기보다 여유 있게 일정을 짜는 게 좋다.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식을 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었을 때 이상 증상이 나타났던 사람은 미리 병원을 방문해 약을 처방받는 게 좋다. 여름철 장 건강을 유지하려면 우선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즐기면 대변이 장에 오래 머물러 독성물질 분비를 촉진하고 이 때문에 장 점막 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고동희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단백질은 암모니아와 아민 등의 부패 물질로 분해되고, 고지방은 대장 내 유해 세균을 증가시키며 대장균, 박테로이데스, 클로스트리디움 등의 유해 세균은 장에 흡수돼 장염과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부른다”고 말했다. 장 건강을 지키려면 김·다시마 등 해조류와 콩·보리 등 곡물류, 사과·알로에·자두·당근 등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이런 식품에는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어 대변의 양을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를 예방한다. 변비가 있을 때 공복 상태에서 시원한 물을 1컵 정도 마시면 도움이 된다. 잠을 자는 동안 땀을 많이 흘린 상태이기 때문에 기상 후에는 의식적으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다만 식사 후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해롭다. 소화효소가 묽어져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장을 자극해 설사할 수도 있어서다. 밤참은 장 건강을 해친다. 보통 낮 동안에는 장 기능이 활발하지만, 밤에는 활동 능력이 떨어져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후 9시 이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저녁 식사가 늦어질 때 사전에 가벼운 간식을 먹으면 공복감이 없어져 과식이나 폭식을 피할 수 있다. 이때 간식은 김밥이나 주먹밥, 강냉이 등이 좋고 저녁은 채식 위주로 간단히 먹어야 장에 부담이 덜 간다. 변비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때마다 약을 먹으면 습관성이 돼 나중에는 약의 효과를 볼 수 없다. 또 이런 약물은 장내 유익균을 죽이고 유해 세균과 부패 물질을 늘리기도 한다. 변비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몸 안의 칼륨 성분이 빠져나가 장운동이 무력해져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아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장을 자극해 자율신경 작용이 균형을 잃으면서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이 발생하므로 평소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고 교수는 “하루에 1~2회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하면서 심신의 긴장을 이완하고, 명상이나 요가를 하면 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정원 직원 숨진 채 발견, 직원들 공동성명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 명복을 빈다”

    국정원 직원 숨진 채 발견, 직원들 공동성명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 명복을 빈다”

    국정원 직원 숨진 채 발견 국정원 직원 숨진 채 발견, 직원들 공동성명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 명복을 빈다” 국가정보원은 19일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직원 임모(45)씨와 관련, “이 직원은 유서에서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분명히 밝혔다”면서 “고인의 죽음으로 증언한 이 유서 내용은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이날 직원 일동 명의로 ‘동료직원을 보내며’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그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지키고자 했던 가치를, 국가안보의 가치를 더 욕되게 해선 안 될 것이며, 결과에 대해 책임 또한 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그는 2012년도 문제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을 실무판단하고 주도한 사이버 전문 기술직원”이라면서 “이 직원은 본인이 실무자로서 도입한 프로그램이 민간인 사찰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무차별적 매도에 분노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에 나와 있는 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해 왔는데 이런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 자기가 잘못해서 국정원에 누가 되지 않았나 하고 노심초사했었던 것으로 주변 동료가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또 숨진 임씨가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라고 밝힌 것과 관련, “(숨진 임씨가) 국정원의 공작내용이 노출될 것을 걱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자의대로 이를 삭제하고 그 책임을 자기가 안고 가겠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은 현재 그가 무엇을 삭제했는지 복구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직원의 극단적인 선택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발생해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순수하고 유능한 사이버 기술자였던 그가 졸지에 우리 국민을 사찰한 감시자로 내몰린 상황을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로 인해 국정원이 보호해야 할 기밀이 훼손되고 노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자기희생으로 막아보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의 죽음을 정치적 공세를 이어가는 소재로 삼는 개탄스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엄혹한 현실을 도외시하고 외교적 부작용이 발생해도, 국정원이 약화되어도 상관없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발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이탈리아 해킹팀사(社)로부터 같은 프로그램을 35개국 97개 기관이 구입했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노코멘트’ 한 마디로 대응하고 이런 대응이 아무런 논란 없이 받아들여졌다”면서 “자국의 정보기관을 나쁜 기관으로 매도하기 위해 매일 근거없는 의혹을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러난 사실은 댓글사건이 있었던 해인 2012년 국정원이 이를 구입했다는 사실 밖에 없고 나머지는 모두 그럴 것이라는 추측성 의혹 뿐”이라면서 “그런데도 10일 넘게 백해무익한 논란이 지속되면서 국정원은 불가피하게 해명에 나서야 했고 그 과정에서 정보역량이 크게 훼손됐다. 급기야 젊고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한 사람의 소중한 국정원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사이버 작전은 극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매우 민감한 작업”이라면서 “안보 목적으로 수행한다 하더라도 이것이 노출되면 외교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대상으로만 조심스럽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은 이런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근거없는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국정원이 더 이상 정보기관이기를 포기하라는 요구와 같다”면서 “국정원은 이미 우리 국민에 대한 사찰이 없었음을 분명히 했고 (국회) 정보위원님들의 현장 방문을 수용했다. 이미 합의한 절차에 따라 조용히 확인하면 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국정원은 정보위원들의 방문시 필요한 기록을 공개함으로써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을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을 보호하기 위해 ‘무명으로 헌신’한 직원의 명복을 빈다. 전국정원 직원은 동료를 떠나보낸 참담한 심정을 승화시켜 나라를 지키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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