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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과 싸우다…일과 싸우다…시대 변해도 계속되는 ‘숭고한 희생’

    적과 싸우다…일과 싸우다…시대 변해도 계속되는 ‘숭고한 희생’

    2013년 3월 1일 밤 11시 24분. 인천 강화경찰서 내가파출소 소속 정옥성 경위는 외포선착장에서 바다 쪽을 향해 달려가는 남자를 전력을 다해 뒤쫓았다. 그는 자살을 하려는 사람이었다. 정 경위는 물가에서도 발을 멈추지 않았다. 거친 물살에 발이 묶여 앞으로 넘어지며 풍덩 빠졌지만 자꾸만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남자에게 손을 뻗으며 한 발, 한 발 따라 들어갔다. 잠시 후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밤바다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시커멓게 출렁였다. 정 경위는 그렇게 밤바다의 별이 됐다.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밤낮 없이 일하다 목숨을 잃는 경찰관이 매년 수십명씩 나온다. 서울신문은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경찰청으로부터 순직 경찰관 1만 3542명의 사망 경위가 담겨 있는 명단을 23일 입수, 분석했다. 70년간 순직한 경찰관들의 이야기는 광복 이후 대한민국 역사의 굴곡을 보여 준다. ●광복 후 극심한 좌우 대립… 1562명 잠들다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부터 6·25전쟁 직전까지 경찰 순직자는 1562명이었다. 이들 중 90% 이상이 ‘폭도’, ‘반도’, ‘좌익 불순세력’, ‘공비’와의 교전이나 작전 중 사고로 숨졌다. 미국과 소련이 남과 북을 나눠 점령했던 시기, 북쪽에서 들어온 무장공비와의 잦은 교전 탓이었다. 1946년 10월 1~3일 대구, 경북 영천시, 칠곡군 등에서 44명이 순직한 것으로 기록됐다. 당시 대구에서는 10·1사건이 일어났다.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10·1사건은 미 군정의 친일관리 임용과 강압적인 식량 공출 정책에 반발한 민간인과 일부 좌익 세력이 경찰, 행정 당국과 충돌한 사건이었다. 1948년 제주에서는 4월 3일 5명, 4월 12일 1명, 5월 13일 8명, 5월 22일 4명, 6월 16일 2명의 경찰관이 공비와 교전하다 사망했다. 이들은 ‘제주 4·3사건’의 초기 경찰 사망자들이다. 제주 3·1절 기념집회에서 경찰의 발포로 6명이 숨지고 민심이 들끓자 남로당은 투쟁위원회를 만들어 경찰을 공격했다. 미 군정은 제주도민 토벌 작전에 나섰고, 이로 인해 2만 5000~3만명으로 추정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4·3사건 당시 진압을 위해 출동하라는 이승만 정부의 명령을 일부 부사관이 거부하면서 1948년 10월 19일 ‘여수·순천 사건’이 일어났다. 20~24일 전남 여수, 순천, 고흥, 장흥 등지에서 270명의 경찰이 숨진 것으로 기록됐다. 반란은 10여일 만에 진압됐지만 이후에도 계속된 교전으로 이 지역에서 수백명의 순직자가 더 나왔다. ●6·25전쟁 발발부터 휴전까지 8823명 순직 1950년 6월 25일부터 휴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까지 8823명의 순직자가 명단에 올랐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전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단일 전투로 가장 많은 경찰 희생자를 낸 것은 1950년 7월 19일부터 치러진 강경 전투였다. 83명의 경찰관이 목숨을 잃었다. 휴전협정 뒤에도 전사자는 속출했다. 휴전 직후부터 1955년까지 469명 중 60.3%에 해당하는 283명이 크고 작은 교전 중에 숨졌다. ●1962년 간첩 수색하던 25명 한꺼번에 숨져 1960년 4월 19~20일에는 6명의 경찰관이 4·19혁명 현장에서 진압 중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간첩을 체포하거나 수색하는 과정에서 습격을 받거나 폭발물이 터져 목숨을 잃은 경우도 있었다. 특히 1962년 4월 1일에는 울산에서 간첩 수색을 위해 출동하던 경찰관 25명이 자동차 사고로 한꺼번에 사망했다. 1963년 6월 25일엔 장승포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 61명이 사망했다. 이때 18명의 경찰관이 주민 대피를 돕다 숨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3명의 목숨 앗아 간 김신조·실미도 사건 1966년부터 1975년 사이 순직자 중 주목되는 사람은 ‘1968년 1월 21일 무장공비 검거 작전 중 적탄에 전사’라고 기록된 최규식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1971년 8월 23, 24일에 인천에서 각각 순직한 두 명의 순경이다. 1968년 1월 21일 게릴라전 특수훈련을 받은 김신조 등 북한 124군부대 무장간첩 31명이 당시 서울 세검동 자하문초소까지 진입해 경찰과 교전을 했다. 현장을 지휘하던 최 서장이 전사하고 경찰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그 뒤 우리 군은 124군부대와 똑같은 규모로 북파 부대를 창설했다. 인천 중구의 무인도인 실미도에서 실전과 똑같은 훈련을 받은 북파 부대원들은 1971년 8월 23일 기간병들을 살해하고 서울로 향했다. 인천의 경찰관 두 명이 이 과정에서 희생됐다. ●광주민주화운동 진압하다 스러진 순경 4명 1979년 10·26사건으로 박정희 시대가 막을 내렸지만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가 집권하면서 민주화운동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1980년 5월 18일 시작된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191명이 숨지고 852명이 부상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 기간 중 전남 함평경찰서 소속 순경 4명이 사망했다. 순직자 명단엔 ‘80년 5월 20일 데모 진압 중 자동차에 밀려 사망’이라고 적혀 있다. 1989년 5월 3일에는 ‘동의대 사건’이 일어났다. 시위대로 위장한 사복경찰 5명이 학생들에게 발각돼 도서관에 감금됐다. 경찰은 도서관에 진입했고 학생들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 4명이 사망했다. 공식 서류에는 ‘동의대 학생들에게 납치된 전경 5명의 구출 작전을 벌이던 중 학생들이 석유 등을 뿌리고 화염병을 투척, 화재로 인한 화상 및 질식하여 사망’이라고 나와 있다. ●시간 지날수록 경찰 ‘과로사’ 점점 늘어 전쟁과 휴전 직후엔 교전으로 인한 전사자가 많았지만 이후 과로로 순직하는 경찰이 크게 늘었다. 시기별 순직자의 사망 경위 중 과로·졸도 사망은 전쟁 직후에는 15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1956~1965년엔 전체 사망자의 28.9%로 급증했다. 1966~1975년에는 42.3%로 껑충 뛰었다. 1976~1985년 37.1%, 1986~1995년 40.1%에 이어 1996~2005년에는 과로 순직이 58.4%로 급등했다. 최근 10년간은 경찰 149명이 순직한 가운데 53.7%인 80명이 과로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과로로 숨진 경찰관들의 사망 경위를 살펴보면 밤새 당직을 서거나 잠복근무를 한 뒤 충분히 쉬지 못하고 다음날 다시 근무에 투입된 경우가 많았다. 1998년 말엔 탈옥수 신창원 검거를 위한 특별근무 등으로 업무가 과중돼 간경변이 재발한 순직자가 있었다. 2000년엔 전년도 ‘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 뒤 유해업소 특별단속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철야 근무를 계속한 경찰관이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숨지기도 했다. 2010년엔 천안함 사건으로 인한 을호 비상근무 등으로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이송범 광주지방경찰청장 등 2명의 경찰관이 쓰러져 숨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朴대통령 “저한테 ‘그년’ 하셨죠” 뼈 있는 농담… 이종걸 “그땐 죄송”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여야 대표·원내대표와의 ‘청와대 5자 회동’에서 과거 자신을 ‘그년’이라고 지칭했던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향해 뼈 있는 농담을 던진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李원내대표 “오타였다고 사과드렸다” 박 대통령은 회동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악수하면서 이 원내대표에게 “아까 뵈니까 인상도 좋으시고 말씀도 참 잘하시는데, 예전에 저보고 ‘그년’이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말을 건넸다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2012년 8월 트위터에 새누리당 공천헌금 파문을 비판하며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퍼레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는 글을 올렸다. 비난이 일자 이 원내대표는 ‘그년’이 ‘그녀는’의 오타라고 해명했었다. 원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이 원내대표에게 ‘오늘처럼 잘하시면 앞으로 더 인기도 좋아질 텐데’라고 하자, 이 원내대표는 ‘그때는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사과하고 웃으면서 헤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헤어질 때 웃으면서 얼핏 그랬던 것 같다”면서도 “‘그년’이라고까진 안 한 거 같지만 맥락상 그 얘기인 것 같은 느낌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타였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실무진과 회동을 준비하면서도 “만약 박 대통령이 당시 트위터 내용을 언급하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野 27일 국정화 반대 첫 장외집회 한편 청와대 5자 회동이 ‘빈손’으로 마무리되면서 ‘교과서 정국’을 둘러싼 여야 대치 국면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수뇌부가 모두 참석하는 국정교과서 반대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교과서 논란이 불거진 이후 당에서 여는 첫 장외집회다.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법안과 예산안 심사를 위해 예정됐던 여야 원내지도부 간 ‘3+3 회동’도 다음주 이후로 연기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박창일 건양대 의료원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박창일 건양대 의료원장

    지난여름 전국이 메르스 확산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 슈퍼 전파자가 입원한 대전 건양대병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는 외부 전파를 철저히 막아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메르스 사태 이후 건양대 병원은 유명세를 탔다. 의료 당국과 많은 병원들이 메르스 완벽 방어 비결과 병원 혁신 경험을 듣고 싶어 박창일(69) 의료원장을 찾아오고 있다. 22일 ‘병원 혁신 전도사’로 불리는 박 원장을 만나 병원의 위기탈출 비결과 보건·의료행정에 대한 쓴소리를 들었다. →메르스 슈퍼 전파자가 입원했는데 병원 밖 전파를 완벽하게 막았다. 비결이 궁금하다. -한마디로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 덕분이다. JCI는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는 순간부터 퇴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엄격한 국제 표준의료서비스 심사다. 1228개 항목에서 각각 90점을 넘어야 인증서를 준다. 미국 전문가들이 수개월에 걸쳐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꼼꼼히 살펴 점수를 매긴다. 환자의 안전과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의 능력을 보는 것이다. 메르스 환자 발생처럼 위급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평가하는 과정도 들어 있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 →건양대병원에서 메르스 환자 입원 이후 취한 초동 대처는. -긴박했다. 16번 환자가 우리 병원에 입원하기 전날 국회·정부 관계자들과 메르스 환자 전파 방지 회의차 서울에 있었다. 이 자리에서 ‘경찰을 동원해서라도 환자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이때 이미 건양대병원에 메르스 환자가 입원했었는데 모르고 있었다. 이 환자는 입원 당시 평택 성모병원과 대전 대청병원을 다녀온 사실을 숨겼다. 물론 정부도 평택 성모병원 입원 환자에 관해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았다. 환자 상태가 심각해 의료진이 자꾸 캐묻자 뒤늦게 이 환자는 그제서야 평택 성모병원에 입원했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연락을 받고 즉시 병원 내 비상을 걸었다. 첫 지시는 ‘JCI 매뉴얼에 따라 행동하고, 어떤 일이 있어도 병원 밖 감염을 막아라’였다. 서울에 가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대전행 KTX에 올랐다. →의료원장이 자리를 비웠는데 제대로 움직이던가. -처음에는 걱정했다. KTX를 타고 내려오는 한 시간 내내 병원, 보건 당국과 휴대전화 통화를 했다. 18명과 카카오톡으로 병원에 지시하고, 보건 당국과 협의한 내용이 400건에 이른다. 의료진은 훈련한 대로 침착하게 움직였다. 문제는 보건 당국이었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 국가지정병원으로 즉각 이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대전 지역은 충남대병원이다. 하지만 지역 보건소에서 앰뷸런스를 보내 주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아무런 지시를 받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그야말로 무사안일의 표본이었다. 본부장에게 지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보건소는 연락이 없었다며 뭉개 버렸다. 이게 우리나라 보건행정의 현주소다. →그동안 훈련한 대로 움직였나. -메르스 환자가 들어오기 며칠 전에 JCI 기준에 맞춰 실전 같은 훈련을 했다. 사실상 이용 환자가 없어 빈 방으로 있었던 감압병실을 다시 점검하고 병원 내 시설을 점검한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모든 의료진이 한마음으로 움직였다. 병원 CCTV를 모두 분석하고 의심환자를 모두 찾아내 즉각 격리했다. CCTV는 복지부 관리 체계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사투가 시작됐다. 혼란스러울수록 원칙대로 하자고 했다. 병원 손실을 감수하고 일찌감치 병동을 폐쇄한 것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데 주효했다. 지역사회 전파는 막았지만 병원은 150억원을 손해 봤다.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병원에 감사원 감사가 나왔는데, 잘못을 캐러 온 것이 아니고 초동 대처 성공 비결을 듣기 위해 왔다고 하기에 카톡 지시 내용을 비롯해 병원이 취한 CCTV 영상까지 복사해 줬다. →안타까운 상황도 일어났었는데. -의료진 한 명이 감염됐다. 환자가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자 심폐소생술을 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일반적으로 메르스 환자에게 내시경 검사를 하면 의료진도 거의 100% 감염된다. 하지만 다른 의료진은 메르스 확진 이전에 기관지 내시경 검사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압병실에서 원칙대로 처치해 감염이 안 됐다. →화두를 돌리자. 국내 JCI 인증 도입 선구자다. 왜 인증을 받으려고 했나. -세브란스 새 병원을 짓고 나서 고민했다. 의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소프트웨어는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수술은 잘하는데 환자나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수준은 크게 뒤떨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JCI 인증은 병원이 위기에 처했을 때 취해야 하는 매뉴얼이기도 하다. 그래서 JCI 인증 도입을 결정하고 수년간 준비해 어렵게 인증을 받았다. →웬만한 종합병원은 모두 JCI 인증을 받는 것 아닌가. -그렇게 쉬운 인증이 아니다. 메르스 사태 때 큰 홍역을 치른 서울 모 병원의 경우 아직 JCI 인증을 받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장 시절 국내 처음으로 JCI 인증을 받을 당시 국내 대형 병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불필요한 인증을 굳이 받을 필요가 있느냐며 핀잔을 줬다. 그 병원들은 지금 와서는 땅을 치고 후회한다. 대전 지역에서는 건양대병원이 처음이다. →JCI 인증이 그렇게 까다롭나. 뭐가 달라졌나. -세브란스병원이 처음 인증 기준에 맞춰 조사해 봤는데 50%밖에 통과하지 못했다. 1년 반 준비해 어렵게 통과했다. 건양대도 처음 조사 이후 10개월 동안 준비해 인증받았다. 뭐가 달라졌는지는 메르스 사태 때 잘 드러났다. 의료원장의 주요 임무는 모든 결재 과정에서 JCI 항목에 맞춰 원칙대로 병원이 운영되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환자 모니터링, 중환자실 감염률이 세계 톱클래스로 인정받았다. 항생제 투여율 등 1228개 항목에서 1등급이다. 복지부 공청회에 참석했었는데 응급실 평가 기준이 화두였다. 건양대병원은 응급환자의 95%를 3시간 내에 입원시키는 시스템을 갖췄다. 응급실 면적만 늘린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고객국가만족도 조사에서 환자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병원 경영 성과도 양호하다고 들었다. -2011년 건양대병원장 부임 이후 경영 성과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병동 가동률이 95%에 이른다. 90% 이상이면 풀이다. 서울로 갔다가 다시 오는 지역 환자가 증가하고, 전국에서 환자들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지방이라도 훌륭한 의사, 좋은 장비, 좋은 시스템이라는 의료 3박자를 갖췄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희수(건양대병원 이사장·서울 김안과 원장) 총장의 적극적인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했다. 김 총장의 꾸준한 투자 덕분에 국내 최고의 내로라하는 의료진을 모셔 오고 첨단 장비를 들여올 수 있었다. →건양대병원의 미래는. -병원 시스템을 국제 기준으로 바꾸는 게 1차 목표였는데 달성했다. 2차 발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1000병상 규모의 새 병원 신축 설계를 마쳤다. ‘월드 퀄리티, 사랑으로 진료하는 병원’을 내세우고 세계 5대 병원에 드는 게 목표다. 외국인 환자 증가에 대비, 시설을 늘리고 전문 인력도 충원하고 있다. →병원의 공공 역할을 강조하는데. -단순히 운영 주체에 따라 분류해 사립병원이 정부의 지원을 못 받는 것은 잘못이다. 사립병원도 국공립병원과 똑같이 의료부조 대상자를 가리지 않고 받는다. 기능을 따져 공공의 역할을 한다면 국공립·사립병원 구분하지 말고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사립병원이라도 공공의 기능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100세 건강 전도사, 수술 안 하는 의사로 잘 알려졌다. -암의 조기 발견, 뇌졸중 응급치료, 심장마비 조기 진단만으로도 위기를 넘길 수 있다. 여기에 통증 처방이 이뤄지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흡연은 만병의 원인인 만큼 당장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요즘 효과 좋은 금연 치료제도 많이 나왔다. 환자의 특성을 무시한 채 무조건 수술을 권하는 일부 의료인도 반성해야 한다. 꼭 수술을 해야 할 환자는 시기를 놓치지 말고 수술대에 올려야 하지만 비수술 치료법으로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다면 당연히 그 길을 택해야 한다. 글 사진 대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박창일 의료원장은 탁월한 병원 혁신 전도사 이전에 대한민국 명의(名醫) 가운데 한 명이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형외과·재활의학계의 거장이다. 5년 동안 서울 세브란스병원장을 맡아 세계적인 병원으로 키웠다. 세브란스병원장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 치료, 김 할머니 사건 등 이목이 집중된 환자의 상태를 직접 브리핑해 불필요한 논란을 잠재웠던 일도 유명하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이 삼고초려해 대전에 둥지를 틀었다. 박 원장 역시 분야별 국내 최고 의료진을 건양대병원에 영입했다. 지금도 1주일에 두 번은 진료한다. 경쟁 병원으로부터 병원 혁신에 대한 특강 요청과 각종 기관·단체의 건강 특강이 쇄도하고 있다. 정부·국회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 따가운 질책도 주저하지 않고, 발전 대안을 내놓는 양심 의사다. ▲연세대 의대 학사·석사·박사 ▲대한재활의학회장 ▲세계재활의학회장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의무부총장 ▲옥조근정훈장
  • 이번주 당신의 책 5선

    이번주 당신의 책 5선

    ●경제민주화, 정치인에게 맡길 수 있을까 (최정표 지음, 미래를소유한사람들 펴냄) 경제력의 집중과 독점은 반시장적이고, 이를 방지하는 것이야말로 친시장이고 경제 발전이다. 하지만 경제민주화를 얘기하면 마치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것처럼 취급되기 일쑤다. 재벌과 대기업이 자본주의의 상징처럼 인식된 탓이다. 30년 넘도록 자본의 독점과 재벌 문제에 천착해 온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작 정치인이 중심이 돼 추진하는 경제민주화의 실현에 회의를 드러낸다. 선거 때만 되면 여야 가리지 않고 앞다퉈 경제민주화를 외치지만 결국 흐지부지하게 만드는 정치인 대신 확고한 철학과 의지를 가진 국가지도자가 나와 국가경제의 틀을 밑바탕에서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지도자를 찾는 것이 국민들의 몫이라니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다. 336쪽. 1만 5500원.   ●약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곤도 마코토 지음, 김윤경 옮김, 더난출판 펴냄) 주장은 도발적이고 파격적이다. 가능한 한 모든 약을 끊고, 그게 어렵다면 가능한 한 많이 줄이라니. 약이 병을 치료해 준다고 믿는 사람이 많지만, 실상은 약의 90%는 병을 치료하지 못하며 단지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저자 자신이 최근 40년 동안 먹은 약이라고는 치통 진통제 세 알뿐이었단다. 재야에서 대체의학을 하는 이가 할 법한 주장이지만 실상은 게이오기주쿠대 의학부를 수석졸업한 의사이자 의대 교수였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 건강에 대한 과잉불안은 현대인을 약에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전작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으로 기성 의학계에서 이단아로 찍힌 뒤 내놓은 후속작이다. 243쪽. 1만 3000원.   ●힘이 정의다 (래그나 레드비어드 지음, 성귀소 옮김, 영림카디널 펴냄) 1890년에 나온 괴서(怪書) 문제작이다. 당대의 세상을 전면 부정한다. 문명과 발전을 회의하고, 정부와 법에 독설을 퍼붓고, 도덕을 냉소하고, 예수를 악의 왕자로 표현하는 등 전방위에 걸쳐 과격한 파괴를 선동한다. 사회주의, 민주주의, 기독교, 평등주의를 싸잡아서 ‘비천한 태생의 잡종무리가 처량하게 울부짖는 절규’라고 표현한다. 필명으로 쓰였음에도 철학, 종교, 정치 등 각종 문헌을 자유자재로 인용하는 지적 현란함을 과시해 실제 저자를 놓고 프리드리히 니체부터 잭 런던, ‘사탄의 교회’를 창설한 안톤 산도르 라베이 등까지 설이 분분했다. 묘한 통쾌함이 들지만, 힘을 앞세워 사회적 적자생존을 강조하는 논리에 불편한 느낌도 지우기 어렵다. 328쪽. 1만 5000원.   ●분노와 희망의 네트워크 (마누엘 카스텔 지음, 김양욱 옮김, 한울 펴냄) 세계적 커뮤니케이션 학자인 마누엘 카스텔이 아랍 혁명과 월스트리트 점령, 그리고 아이슬란드, 스페인, 터키, 브라질, 칠레 등 2011년 이후 전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사회운동을 집중 분석했다. 조직되지 않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그들을 이어주는 방법으로서 사이버 공간 속 네트워크에 주목한다. 많은 이들이 각지에서 벌어졌던 사회운동이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패로 규정할 때 카스텔은 그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훗날 다시 일어날 또 다른 사회운동의 미래에 유산을 남겼다고 승리적 평가의 관점을 유지한다. 지역적인 동시에 글로벌했고, 인터넷에서 시작돼 실제 도심공간을 점거하는 사례를 만들었으며, 자기성찰적 자세로 비폭력을 뚜렷이 지향하는 점을 주목했다. 336쪽. 3만 3000원.   ●생각공유 (리오르 조레프 지음, 박종성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생각공유(mind sharing)는 집단의 힘에 대한 확신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얻어진 집단지성의 결과물은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와 감정 등을 상대적으로 배제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SNS를 이용해 본 이라면 굳이 저자처럼 체계화한 이론으로 정리하지는 못하더라도, 비슷한 형태의 경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생각공유의 과정을 통해 정보와 통찰, 지식에 대한 접근권을 얻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사고와 삶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다만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대한 해답을 일방적으로 구하는 식이 아니라 공공적 영역에서 “나와 함께 생각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생각공유의 요체라고 말한다. 많은 이들에게 묻는 것, ‘민주주의의 핵심’과 맞닿아 있는 가치다. 288쪽. 1만 4000원
  • “치즈는 마약처럼 중독성 강해”…美 연구진, 뇌 영향 밝혀내

    “치즈는 마약처럼 중독성 강해”…美 연구진, 뇌 영향 밝혀내

    당신이 치즈 한 조각을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치즈에 참유된 카세인이라는 화학물질이 마치 마약처럼 중독성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미국 미시간주립대 연구진이 밝혔다. 치즈를 비롯한 여러 유제품에 함유된 카세인은 뇌의 오피오이드 수용체와 결합한다. 연구진은 이 성분이 ‘식품세계의 마약’ 역할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중독성 강한 음식 중 하나로 알려진 피자에는 주로 치즈 토핑이 많아 중독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미국 워싱턴DC 기반 비영리의학단체 ‘책임 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PCRM)의 닐 버나드 박사는 “카세인은 소화 과정 중에 카소모르핀이라는 일종의 모르핀을 생성한다”고 말했다. 버나드 박사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다. 일부 과학자 역시 치즈의 이런 영향이 ‘유제품 마약’으로 지칭될 정도로 매우 강력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는 카세모르핀이 뇌의 통증과 보상, 중독을 제어하는 것과 연결된 오피오이드 수용체와 완전히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왔다. 식품 전문가인 캐머런 웰스 공인영양사(RD)는 “(카세모르핀은) 실제로 도파민 수용체에 작용해 중독 요소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우유는 실제로 적은 양의 카세인을 포함하지만, 이런 우유 10파운드가 농축돼 만들어진 치즈 1파운드에는 카세인 함량이 높다는 것이다. 일리노이대 생명연장 프로그램에 따르면, 우유 속 카세인은 80%가 단백질로 구성된다. 사람들은 평균 35파운드의 치즈를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연구진은 거의 모든 사람이 치즈 중독이라고 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가공처리 정도가 높은 상용 치즈가 비만을 일으키는 등 특히 몸에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동물 실험을 통한 연구에서는 가공 식품이나 고지방 식품, 정제 탄수화물 식품은 중독성이 있는 섭식 행동을 일으켰다. 또한 음식 중독 증상이 있거나 체질량지수(BMI)가 높은 사람들은 가공처리 정도가 높은 식품을 섭취했을 때 몸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를 이끈 에리카 슐트 박사과정 연구원은 “치즈와 같은 음식의 특성은 특히 뇌의 ‘보상’에 민감할 수 있다”면서 “이런 일부 음식의 특성이 일부 사람에게 중독적인 식사를 유발한다면 이는 영양 관련 가이드뿐만 아니라 이런 음식을 아이들에게 마케팅하는 공공정책 계획을 바꾸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니콜 아베나 미 마운트시나이의대 조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독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 식품을 처음으로 식별한 것”이라면서 “이는 비만 치료에 관한 접근 방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로운 유형의 혈액형 국내에서 발견

    새로운 유형의 혈액형 국내에서 발견

     국내에서 새로운 유형의 혈액형이 처음 발견됐다. B형 부모 사이에서 AB형 혈액형을 가진 자녀가 태어난 것이다. 의료진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조덕(진단검사의학과) 교수와 순천향대의대 신희봉 교수 공동 연구팀은 난소낭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한 여성(29)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한 결과, 혈액형이 ‘시스-AB형(cis-AB09)’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국제 수혈의학 전문학술지(Transfusion Medicine)에 이 여성을 새로운 시스-AB형의 시조(始祖·founder)’로 보고했다. 시스-AB형은 A형과 B형을 결정짓는 유전자 형질이 섞여있는 유형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ABO 혈액형과는 다르게 유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부모에게서 이 유형의 유전자를 물려받는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새로운 시스-AB형은 부모에게서 시스-AB형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았다. 이 여성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정상 B형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여성은 본인에게서 처음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생긴 시스-AB형을 확인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시스-AB형(cis-AB01)은 국내에서는 인구 1만명당 3~4명꼴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시스-AB형(cis-AB09)은 국내외에서 유일한 사례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학계에서 부여한 명칭은 같지만 혈청학적 특징이 기존 시스-AB형과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으로 분류됐다. 이와 관련, 조덕 교수는 시스-AB형의 환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스-AB형처럼 특이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은 상식적인 혈액형 유전법칙에서 벗어나므로 가족간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할 수 있고, 적혈구를 수혈할 때 AB형이 아닌 다른 혈액형 제제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덕 교수는 “가족 중 희귀혈액형이 있었거나 이번의 여성 사례처럼 유전자 변이로 본인이 알고 있던 혈액형과 진짜 혈액형이 다를 수 있다”면서 “수혈이 필요한 경우 등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는 혈액형을 정밀하게 검사해 문제가 있으면 수혈의학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호스피스·연명의료 제도화 대토론회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공동대표 정갑윤·원혜영)과 ‘호스피스·완화의료 국민본부’(공동대표 윤평중 한신대 교수)가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연명의료 제도화 대토론회’를 연다. 윤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의 ‘호스피스·완화의료와 연명의료 법률 추진 방향’ 기조발표와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된다.
  • 구름의자 네트워크 광주한방병원 의료진, 新 치질 분류법 ‘G-score’ 발표

    구름의자 네트워크 광주한방병원 의료진, 新 치질 분류법 ‘G-score’ 발표

    구름의자 네트워크의 광주지점인 광주한방병원(정요한 대표원장) 의료진이 새로운 치질 진단법과 비수술적 치질 치료법을 제안해 한의계의 주목을 받았다. 17일 강남교보타워 다목적홀에서 성강욱 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한방대장항문연구회의 제1차 학술세미나에서 광주한방병원의 정요한, 장정현, 권도영 원장은 임상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단계별 치질 분류법인 G-score를 국내 최초로 제안했다. G-score는 출혈과 통증, 치핵 돌출과 같은 수술 위주의 지표만을 반영한 기존의 치질(치핵) 분류법과 달리 치질 치료 기간과 삶의질(QOL) 지수를 반영한 분류법으로 상대적으로 경시되던 경도치질환자들의 애로사항과 중증 치질환자들의 애로사항을 균형 있게 통합한 새로운 분류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외과적 수술 위주의 치질 치료 계가 아닌 한의계에서 이 같은 새로운 분류법이 등장했다는 사실은 한의계 차원에서 주목할만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날 발표자로 참석한 국립 한국한의학연구원의 한의기반연구부 이상훈 선임연구원도 국내 한의계에서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제로 평가받는 을자탕 뿐 아니라 추가적인 비수술적 치질 치료법이 함께 제시되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면서 연구회와 함께 과학적인 검증과 연구를 거듭해가겠다는 의지를 전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한방대장항문연구회는 세계적 제약사인 크라시에 제약과 국립 한국한의학연구원, 원광대 한의대 한종현 교수, 구름의자 네트워크와 조직적으로 협력함으로써 과학적인 진단법과 치료법을 앞세운 신규 한의치료시장을 열어간다는 비전과 정회원 학회로의 승격 목표를 발표했다. 소수의 자본과 마케팅에 의존했던 기존의 한의치료시장 창출이 아닌, 전 한의계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집결해낸 신규 한의치료시장을 창출해냄으로써 한의계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전례 없던 대규모 협업모델을 끌어내는 모양이 국민적 공감대까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방대장항문연구회의 정요한 이사는 강조했다. 발표에는 일본 치질 수술의 권위자로 평가 받는 토키토사토키 전문의가 내한해 비수술적 약물 치질 치료의 필요성과 과학적 근거를 설명함으로써 기존 한의계가 목말랐던 근거중심의학의 요소까지 갖추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살찔 걱정 없다…스트레스 없애는 식품 4가지

    [건강을 부탁해] 살찔 걱정 없다…스트레스 없애는 식품 4가지

    스트레스 파괴 물질 4총사: 도파민, 세로토닌, 오메가3지방산, 아연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먹는 것을 통해 해소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미각에만 치중해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택하면 먹을 때는 좋지만 이후 살이 찌는 등 더 큰 스트레스를 불러올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폭스방송 건강뉴스 담당 편집인인 매니 알바레즈 의학박사가 체중 조절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 식품 4가지를 소개했다. ◆ 잎채소: 엽산이 풍부한 시금치 등 잎채소를 섭취하면 행복감과 쾌락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생성을 촉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칠면조: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트립토판이 풍부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 숙면을 취하게 할 뿐만 아니라 행복감도 높인다. 달걀이나 렌틸콩 등 트립토판이 풍부한 다른 식품으로 대체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연어: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 미국 오리곤주립대에서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지방산을 보충제로 섭취한 의대생들은 이를 섭취하지 않은 같은 학생들보다 불안감이 20% 더 낮아졌다. ◆ 캐슈: 필수 미네랄인 ‘아연’이 풍부하다. 우리 몸에 아연이 부족하면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슈 대신 굴과 같이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명의 窓] 한국의 노벨 생리의학상을 기다리며/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생명의 窓] 한국의 노벨 생리의학상을 기다리며/이레나 이화여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올해도 어김없이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라리아 치료법을 개발한 중국의 투유유, 그리고 회선사상충 치료법을 개발한 아일랜드의 윌리엄 캠벨과 일본의 사토시 오무라가 받았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한 기생충 감염병이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 세계 70억 인구 중 약 2억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돼 매년 50여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는데 사망자 중 대부분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이다. 말라리아는 개발도상국과 후발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다. 말라리아의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퀴닌 계열의 약물에 내성을 가진 말라리아 원충이 나타남에 따라 1950년대에 다시 말라리아가 번성할 조짐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1967년 새로운 치료제의 필요성을 느끼고 신약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523(1967년 5월 23일에 시작)에 착수했다.투유유는 1955년에 베이징대 의대 약학과를 졸업한 후 2년 반 동안 서구 의학을 바탕으로 한 중의학 과정을 밟았다. 그녀가 총괄한 프로젝트 523에서 연구원들은 총 2000종의 약초를 대상으로 연구했고 그중 말라리아에 듣는 약물 640가지를 취합해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을 시행했다. 그중 ‘청호’로 불리는 약초로부터 유효 성분인 아르테미시닌의 추출에 성공했다. 그 후 아르테미시닌은 말라리아로부터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현재는 아르테미시닌에 대한 내성 발생을 가능한 한 늦추기 위해 아르테미시닌 단독 요법이 아닌 다른 말라리아 약제를 함께 사용하는 칵테일 처방이 말라리아의 1차 치료로 권고된다.회선사상충의 치료제인 이버멕틴은 일본의 사토시 박사가 골프장 근처의 토양에서 발견했다. 그는 토양 속에서 항균 가능성이 있는 세균들을 발견해 연구제휴 협약을 맺은 미국 제약회사인 머크의 연구소로 보냈다. 연구팀의 리더였던 윌리엄 캠벨은 사토시가 보낸 세균 배양물에서 이버멕틴 화합물들을 분리한 후 구조를 변형해 약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약물은 대부분의 사상충 감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회선사상충은 자충이 눈을 침범해 실명을 초래한다. 모기나 파리에 의해 매개되는 이들 기생충 감염 질환은 특히 후발 개발도상국 국민의 삶을 어렵게 했다. 놀랍게도 머크사는 자신들이 힘들게 개발한 이버멕틴을 모든 회선사상충 환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심지어 림프사상충증 치료용제로 기증하기 시작했다. 이번 노벨상은 과학자뿐만 아니라 국가와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보여 준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과학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과학자들은 더욱 첨단의 연구에 집중해 왔지만 그동안 잊혔던 다수의 환자들은 경제적 취약성 때문에 의학 연구에서도 외면됐다. 2015년 노벨상은 기생충 감염 치료에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게 함으로써 다시금 ‘인류를 위한 기여’의 의미를 확인시켜 주었다.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과학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없다.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경제성과 단기적 성과를 강요하는 연구 풍토가 변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투유유도 사토시 오무라도 없을 것이다. 연구 생태계의 다양성과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격언을 새길 필요가 있다. 열심히 연구하는 한국 과학자들을 믿고 장기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우리 민족도 전체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도래할 것이다.
  • “상위 10% 임금 동결하면 최대 11만명 신규 채용”

    “상위 10% 임금 동결하면 최대 11만명 신규 채용”

    근로소득 상위 10% 이상의 임직원 임금을 동결하면 최대 11만명에 이르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해도 최대 19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 이는 기업이 절감한 인건비를 신규 채용 확대에 모두 쏟아부어야 가능한 일로 현재의 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노사정은 지난달 노동시장 구조개선 대타협 당시 고소득 임직원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청년 채용 확대에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은 ‘상위 10% 임금 인상 자제에 따른 고용 효과 추정’ 보고서에서 당시 합의안을 토대로 100인 이상 사업체의 상위 10%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을 동결하면 9만 1545명의 정규직 신규 채용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위 10% 고임금 근로자 바로 밑에 있는 임금 차상위자는 노사정 합의안에 따른 동결 대상이 아니더라도 기업의 생리상 상위 10% 임직원의 월급을 뛰어넘지는 못할 테니 임금 차상위자도 임금 인상을 자제할 것이라고 가정해 계산했다. 이렇게 되면 100인 이상 사업체를 통틀어 2024억원이 절감되고 이 돈을 모두 신규 채용에 쓴다면 월평균 226만원을 받는 정규직 근로자 9만 1545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채용 형태를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비정규직까지 확대하면 11만 2729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고 상위 10% 임직원의 임금 인상률을 1%로 낮추기만 해도 정규직 8만 5382명을 새로 채용할 수 있다고 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5만 3814명, 사업지원서비스업에서 1만 9648명, 기술서비스업에서 5120명, 건설업에서 3113명, 금융보험법 등에서 3026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노사정 합의대로 근로시간을 주당 52시간으로 줄이면 고용 효과가 11만 2000~19만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한국노동연구원은 “이는 근로소득 최상위자와 차상위자가 임금 절감에 협조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임금 재원으로 신규 노동력을 충원할 수 있어야 가능한 최대 수치”라고 전제를 달았다. 노동계는 인건비 절감이 곧 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성명에서 “10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현금 자산을 포함해 800조원이 넘는데도 투자를 안 하는데, 임금을 동결했다고 그 비용으로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논리는 허구에 가깝다”며 “오히려 임금 감소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내수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인력을 추가 채용하면 인건비가 계속 들어 당장 인건비를 낮춘다고 해도 기업은 고용을 늘리지 않는다”고 말했고,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기업으로부터 인건비 절감분만큼 세금을 더 거둬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는 게 차라리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지식 갖춘 금융인재 키울 것”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지식 갖춘 금융인재 키울 것”

    금융계에서 수학 지식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학과가 국내에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가천대 금융수학과가 발 빠르게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대학의 강점인 정보기술(IT) 교육을 접목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르겠다고 말했다. →순수 수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금융수학과가 다른 대학의 수학과에 비해 인기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금융수학과는 금융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이런 인재는 여러 재능이 필요하다. 수학의 논리와 첨단정보통신 실력, 금융공학 등이다. 순수 수학만 강조하기보다 수학을 바탕으로 금융과 IT 분야 실무능력을 키우면 취업이 잘되고 진출 분야도 넓어진다. 금융수학과에 현장 실무형 커리큘럼을 주문했는데, 이런 게 수험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가천대 금융수학과는 다른 대학 에 비해 어떤 강점이 있나. -학생들은 2학년까지 수학과 IT 위주 공통과목을 수강한다. 전 학년에 IT 관련 과목을 배치했다. IT대학 및 글로벌 경영학 트랙과의 전공과목 교차 수강을 통해 융합지식도 익히도록 지원한다. →금융수학과 외에 학교 차원의 지원을 집중적으로 하는 학과는. -지난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전환해 새롭게 신입생을 선발하는 의과대학과 글로벌경영학트랙, 바이오나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경찰·안보학과가 주력 학과들이다. 특히 의과대학은 6년 동안 전액장학금을 지원하고 기숙사 무료 등 혜택을 준다. 의대 졸업 후 전원 전공의 수용이 가능하다. 또 첨단의료교육시설을 갖춘 의과대학 건물이 인천 가천대 길병원 단지 내에 2017년 완공된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어떻게 진행 중인지. -요즘 ‘2030 대학비전’을 새로 만들고 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이 목표다. 기업과 대학교육 간의 미스매치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학생은 누구나 연계전공, 부전공, 복수전공 중 하나를 필수로 병행해야 졸업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로 받아야 한다. →올해 가천대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 -가천대는 지난해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6개 사업단이 선정돼 수도권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교육부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됐다.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등 각종 국책사업 선정과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괄목 성장하고 있다. 혁신을 거듭하며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가천대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대학이다. 믿고 지원해도 좋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산 소형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양정역 클래스원 분양홍보관 ‘성황’

    부산 소형아파트 인기 고공행진… 양정역 클래스원 분양홍보관 ‘성황’

    임대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서둘러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와 임대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사이에서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대세로 떠올랐다. 이미 전국적으로 소형아파트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교통과 생활 문화의 중심지인 양정역 초역세권에 들어서는 ‘양정역 클래스원’이 견본주택 개관과 동시에 성황을 이루며 부산 분양시장에서 화제몰이를 하고 있다. 동백종합건설㈜이 시공하고 신동방건설㈜이 시행하는 양정역 클래스원은 입지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도시철도 1호선 양정역 도보 2분 초역세권이자 연산동에서 시청을 거쳐 서면에 이르는 부산의 중심생활권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 이에 더해 인근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은 도심 속 쾌적한 자연환경을 선사한다. 쇼핑 및 문화의 중심지로서 편리한 생활 환경도 인기에 한몫을 한다. 이마트 연제점 및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시네마 등 신세대 도심 생활환경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서면 생활권에 위치하며, 바로 앞에는 스펀지 마트, 다이소, 양정시장이 위치해 입주자들의 생활 편의를 높였다. 행정타운, 동의과학대, 부산여자대학교, 동의대학교 양정캠퍼스 등이 인접해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할 뿐 아니라 주변 주거환경이 노후화되고 소형 평수의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투자 프리미엄까지 갖췄다. 현재 오피스텔은 분양이 완료된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양정 클래스원은 전용 20~50㎡대에 합리적인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임대수익을 거두려는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하며 최근 분양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매매 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정역 클래스원은 소형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든 신평면 구조를 도입하는 것도 특징이다. 4bay, 3bay 적용과 스케일이 큰 수납공간으로 중형아파트 같은 넉넉함을 제공하며 통합적인 주거 관리지원과 생활지원, 하늘정원 커뮤니티 지원 서비스도 마련된다. 전 세대에 천정형 시스템 에어컨을 무상 제공하고 한 차원 높은 디지털 홈오토메이션과 완벽한 철통 보안시스템으로 입주자의 편의와 안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양정역 클래스원 분양홍보관은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전역 8번 출구 인근 금정빌딩 5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화(051-809-8999)를 통해 분양에 대한 더 자세한 문의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지식 갖춘 금융인재 키울 것”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수학의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융합지식 갖춘 금융인재 키울 것”

    금융계에서 수학 지식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관련 학과가 국내에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런 가운데 가천대 금융수학과가 발 빠르게 나서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대학의 강점인 정보기술(IT) 교육을 접목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기르겠다고 말했다. →순수 수학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금융수학과가 다른 대학의 수학과에 비해 인기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금융수학과는 금융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이런 인재는 여러 재능이 필요하다. 수학의 논리와 첨단정보통신 실력, 금융공학 지식 등이다. 순수 수학만 강조하기보다 수학을 바탕으로 금융과 IT 분야 실무능력을 키우면 취업이 잘되고 진출 분야도 넓어진다. 금융수학과에 현장 실무형 커리큘럼을 주문했는데, 이런 게 수험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가천대 금융수학과는 다른 대학 에 비해 어떤 강점이 있나. -학생들은 2학년까지 수학과 IT 위주 공통과목을 수강한다. 전 학년에 IT 관련 과목을 배치했다. IT대학 및 글로벌 경영학 트랙과의 전공과목 교차 수강을 통해 융합지식도 익히도록 지원한다. →금융수학과 외에 학교 차원의 지원을 집중적으로 하는 학과는. -지난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전환해 새롭게 신입생을 선발하는 의과대학과 글로벌경영학트랙, 바이오나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경찰·안보학과가 주력 학과들이다. 특히 의과대학은 6년 동안 전액장학금을 지원하고 기숙사 무료 등 혜택을 준다. 의대 졸업 후 전원 전공의 수용이 가능하다. 또 첨단의료교육시설을 갖춘 의과대학 건물이 인천 가천대 길병원 단지 내에 2017년 완공된다. →중·장기 발전계획은 어떻게 진행 중인지. -요즘 ‘2030 대학비전’을 새로 만들고 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이 목표다. 기업과 대학교육 간의 미스매치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학생은 누구나 연계전공, 부전공, 복수전공 중 하나를 필수로 병행해야 졸업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로 받아야 한다. →올해 가천대를 지원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한마디 해달라. -가천대는 지난해 교육부 특성화사업에 6개 사업단이 선정돼 수도권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교육부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잘 가르치는 대학)에 선정됐다.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등 각종 국책사업 선정과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괄목 성장하고 있다. 혁신을 거듭하며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가천대는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대학이다. 믿고 지원해도 좋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상위 10% 임금 동결하면 최대 11만명 신규 채용”

    “상위 10% 임금 동결하면 최대 11만명 신규 채용”

    근로소득 상위 10% 이상의 임직원 임금을 동결하면 최대 11만명에 이르는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해도 최대 19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 이는 기업이 절감한 인건비를 신규 채용 확대에 모두 쏟아부어야 가능한 일로 현재의 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노사정은 지난달 노동시장 구조개선 대타협 당시 고소득 임직원의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청년 채용 확대에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15일 한국노동연구원은 ‘상위 10% 임금 인상 자제에 따른 고용 효과 추정’ 보고서에서 당시 합의안을 토대로 100인 이상 사업체의 상위 10%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을 동결하면 9만 1545명의 정규직 신규 채용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위 10% 고임금 근로자 바로 밑에 있는 임금 차상위자는 노사정 합의안에 따른 동결 대상이 아니더라도 기업의 생리상 상위 10% 임직원의 월급을 뛰어넘지는 못할 테니 임금 차상위자도 임금 인상을 자제할 것이라고 가정해 계산했다. 이렇게 되면 100인 이상 사업체를 통틀어 2024억원이 절감되고 이 돈을 모두 신규 채용에 쓴다면 월평균 226만원을 받는 정규직 근로자 9만 1545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채용 형태를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비정규직까지 확대하면 11만 2729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고 상위 10% 임직원의 임금 인상률을 1%로 낮추기만 해도 정규직 8만 5382명을 새로 채용할 수 있다고 봤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5만 3814명, 사업지원서비스업에서 1만 9648명, 기술서비스업에서 5120명, 건설업에서 3113명, 금융보험법 등에서 3026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노사정 합의대로 근로시간을 주당 52시간으로 줄이면 고용 효과가 11만 2000~19만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한국노동연구원은 “이는 근로소득 최상위자와 차상위자가 임금 절감에 협조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임금 재원으로 신규 노동력을 충원할 수 있어야 가능한 최대 수치”라고 전제를 달았다. 노동계는 인건비 절감이 곧 고용 창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성명에서 “100대 기업의 사내유보금이 현금 자산을 포함해 800조원이 넘는데도 투자를 안 하는데, 임금을 동결했다고 그 비용으로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논리는 허구에 가깝다”며 “오히려 임금 감소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내수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인력을 추가 채용하면 인건비가 계속 들어 당장 인건비를 낮춘다고 해도 기업은 고용을 늘리지 않는다”고 말했고,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기업으로부터 인건비 절감분만큼 세금을 더 거둬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는 게 차라리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암환자, 항산화보충제 먹지 말아야…암 전이율 ↑ - 네이처

    암환자, 항산화보충제 먹지 말아야…암 전이율 ↑ - 네이처

    건강 증진과 노화 억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항산화보충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이런 보충제가 실제로 피부암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악성 흑색종의 전이를 도울 수 있음을 시사하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10월 14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는 비타민 등 항산화보충제가 암세포 수를 급증시켜 사망률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최근 여러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 사이스웨스턴 의대 션 모리슨 박사가 이끈 연구진은 이번 연구논문에서 악성 흑색종이 있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항산화 작용을 가진 ‘앤아세틸시스테인’(N-acetylcysteine, NAC)을 주사한 쥐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2개월 정도 빨리 암의 전이를 보이는 개체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항산화물질이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체내 분자를 공격하는 작용이 있어 이것이 결과적으로 암세포의 전이를 돕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아직 임상 연구 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니지만, 연구진은 “암환자는 영양분을 보충하더라도 항산화 작용이 있는 보충제는 섭취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항산화제와 관련한 이전 연구 가운데 최근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진은 비타민E를 포함한 항산화물질이 암세포 수를 약 3배 증가시켜 실험 쥐가 2배 이상 빨리 죽었다는 연구논문을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10월 11일자로 발표했다. 또한 그 이전 연구에서는 항산화제가 유방암과 전립선암에 대해서도 비슷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논문 출처: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aop/ncurrent/full/nature15726.html#affil-auth 사진=UT사우스웨스턴(위), 위키피디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육대 ‘생활의학 비전 콘퍼런스’ 개최

    삼육대 ‘생활의학 비전 콘퍼런스’ 개최

    삼육대(총장 김상래)는 16일까지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생활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중독 및 생활의학 비전 콘퍼런스’를 연다. 삼육대 SDA재단의 건강과학 비전을 알리고 관련 기관들의 교육 및 연구 사업 통합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서는 에드워드 필립스 미국 하버드의대 생활의학연구소장, 제임스 우 아시아생활의학연구소장, 이준원 로마린다의대 생활의학 교수 등이 특별강연을 한다.
  • “뇌 신경망도 사람마다 달라” 美 예일대 연구팀 ‘뇌 지문’ 발견

    손가락처럼 뇌에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일종의 ‘지문’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의대 신경과학과 에밀리 핀 박사팀은 뇌 영상만으로 개인을 구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능 수준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12일자에 발표했다. 그동안 인간의 뇌 신경망 패턴이 독특하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지문처럼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처음이다. 연구팀은 126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기억력과 언어능력 등 인지능력 측정을 하면서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찍었다. 연구진은 “동일인이 다른 테스트를 받으면서 촬영된 fMRI에도 일정한 패턴이 나타나는 등 뇌 영상도 지문처럼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누구인지 구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핀 박사는 “뇌 회로에 대한 연구가 좀 더 축적되면 환자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미군, 장병 범죄 미리 막을 ‘사전예측’ 시스템 개발

    미군, 장병 범죄 미리 막을 ‘사전예측’ 시스템 개발

    이른바 ‘윤일병 사건’의 가해자로 알려진 이모 병장이 군 교도소 내에서도 다른 수감 병사들에게 폭력행위를 일삼은 정황이 드러나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미 육군에서 이러한 폭력 범죄를 벌일 가능성이 높은 장병을 사전에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시스템은 미 국방부가 자금을 지원해 미 육군 예하 자살방지 연구프로젝트 팀 ‘STARRS’의 협력 하에 공동으로 총 6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프로젝트기간 6년 동안 복무한 장병 97만 5057명의 복무기록을 분석해 ‘심각한 물리적 폭력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병사를 찾아내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알고리즘을 적용해 연구기간 동안 전체 장병의 5%에 해당하는 ‘최고위험군’ 병사들을 구분해 낼 수 있었는데, 이 병사들은 이후 실제로 해당기간 내 전체 미 육군 남성병사 범죄의 36.2%, 여성병사 범죄의 33.1%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모델을 2011~2013년 사이에 적용했을 때는 최고위험군 5% 병사가 전체 장병 폭력범죄의 50.5%에 연루되는 등 범죄 예측의 적중률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미 육군은 앞으로 해당 예측모델을 통해 범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진 병사들에 대해 상담치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예정이다. 하버드의대 보건정책학과 교수이자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참여자 중 한 명인 로널드 케슬러는 “이번 분석모델로 예방조치가 필요한 병사를 정확히 집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수치를 통해 증명됐다”며 “이러한 병사들에 대한 사전조치는 육군 내 폭력 범죄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는 최고의 방안”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스템은 상용화될 경우 효율성 측면에서도 기존 범죄예방 정책들보다 탁월할 전망이다. 연구를 이끈 또 다른 학자인 하버드 의대 박사과정 학생 앤서니 로젤리니는 “병사들 개개인에 대한 대면 상담 없이 복무기록만을 가지고도 범죄 확률이 높은 장병을 식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시스템에 의해 ‘위험인물’로 구분된 인물들은 아직 실제 범죄를 자행한 병사들이 아니다. 따라서 해당 병사들에게 효용성이 미처 검증되지 않은 ‘예방조치’를 무턱대고 실시하는 것은 권리 침해의 소지가 있다. 연구에 참여한 버지니아 대학교 법학과 존 모나한은 “이러한 고위험군 병사들 중에서도 아주 심각한 폭력범죄를 일으키는 사람은 드물다”며 “따라서 이들 인원에 대한 고강도의 예방조치를 취하겠다면, 이는 효과가 분명히 입증된 것이어야만 한다. 하지만 그러한 조치는 아직까지 개발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신임 병원장에 권오정 교수

    삼성서울병원 신임 병원장에 권오정 교수

     삼성서울병원은 새 병원장에 호흡기내과 권오정(사진·58) 교수를 15일자로 발령한다고 12일 밝혔다. 권오정 병원장 내정자는 폐암과 결핵 분야 권위자로, 이 병원 기획실장과 성균관대 의대 학장 등을 역임했다.   병원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전임 송재훈 병원장이 메르스 사태로 인한 위기상황을 수습한 뒤 본격적인 경영 쇄신은 새로운 병원장이 주도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권오정 내정자는 “임직원과 뜻을 모아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최고의 진료 수준과 환자안전 확보, 한국 의료계의 동반 성장에 기여하는 새로운 삼성서울병원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권 내정자는 삼성서울병원 개원 전인 1991년에 해외연수 의료진 제기에 선발돼 영국 왕립 브롬턴병원에서 3년간 연수를 했으며,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 때부터 지금까지 폐암·결핵 등 호흡기질환 분야의 진료를 담당해 왔다.  특히, 2011년에는 ‘마이코 박테리움 압세수스’라는 세균에서 특정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는 등 지금까지 300편 이상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으며, 2012년에는 삼성그룹이 가장 뛰어난 임직원에게는 시상하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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