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대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음료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채무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10
  • [포토] ‘장애인 차별철폐’…간절한 외침

    [포토] ‘장애인 차별철폐’…간절한 외침

    20일 서울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420 장애인차별철폐 투쟁결의대회에 참석한 장애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완벽한 입시제도라는 환상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완벽한 입시제도라는 환상

    둘째 아이가 2002년생으로 고등학교 1학년이다. 그렇다, 작금의 입시제도 혼란의 한복판에 서 있다. 작년 봄만 해도 나름 낙관적이었다. 그해 출생자가 50만명 이내로 고 3보다 14만명이나 적고 3~12월생까지만 한 학년이니 수가 더 적어 산술적으로 경쟁 압력이 줄어들 것이 분명했다. 거기다 교과과정 변경으로 재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할 만하다 보았다. 웬걸, 작년 8월 수학능력시험 개편을 1년 유예한다는 폭탄이 떨어졌다. 지난주에는 교육부총리가 수많은 가능성만 열어 둔 채 국가교육회의에서 결정하라며 무책임하게 공을 넘졌다. 4개월 남짓한 사이에 모두를 만족시킬 개편안이 나올 수 있을까. 정시를 확대하라고 압박을 넣는 것, 수능 절대평가에 대한 반발, 학종은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난과 정시 확대가 도리어 사교육에 유리하다는 반론까지 왁자지껄할 뿐 그 누구도 당사자인 아이들이 안심하고 공부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모든 사람이 교육 전문가인 대한민국에서 각자의 입장에서 보는 5000만개의 완벽한 입시제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대학에 들어갈 필요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 그보다 각자 내면의 욕망과 솔직하게 직면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이가 세칭 SKY나 의대에 들어갔으면 하는 소망은 강남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과 유사하다. 인간이기에 희소성 있는 일종의 사치재(?)를 갖고 싶은 욕망은 본능의 영역이니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부분에만 집착해 공정성의 잣대를 들이대면 나머지 부분이 모두 뒤틀려 버린다는 사실이다. 상위 5%의 공정성에 집착하면 나머지 95%는 자연히 뒤로 밀려 버린다. 부모는 자기 아이가 95%에 속해 있는데도 욕망 때문에 5%의 가능성을 좇아 시야가 갇혀 버린다. 오직 문제만 보일 뿐이다. 하지만 현행 입시제도가 문제만 있는 것일까. 자기 실력보다 좋은 것을 얻은 사람은 말을 아낀다는 심리를 생각해 볼 타이밍이다. 현행 제도에서 이득을 본 사람도 꽤 있다. 만일 실력도 없는데 오직 운으로만 성공했다면 몇 년 후 학부 적응의 문제점이 드러났을 텐데 그런 증거는 없다. 아주 작은 실력 차이만 있었을 뿐이라는 반증이다. 두 번째는 자신의 임기 안에 변화를 주고 싶다는 정치인과 관료들의 욕심이다. 겉으로는 비판하는 대중들의 뜻을 잘 따라 개혁을 한 것 같지만, 대부분 그게 그것이고 혼란만 일으킬 뿐이다. 세 번째는 오직 노력과 성실성을 공정하게 평가해야만 인정할 수 있다는 환상이다. 만일 참여자가 모두 비슷한 노력을 해서 적은 차이만 있다면 ‘운’(運)이라는 요소가 큰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행운의 영역조차 실력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마지막으로 인간은 욕망이 있는 한 어떤 척박한 환경에도 적응해 내는 존재라는 것을 잊고 있다. 아무리 제도를 개선해도 그 안의 작은 기울기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 소수는 곧 나타날 수밖에 없다. 패배론적 관점이 아니라 현실을 잘 이해하기 위해 인간 심리의 본질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나는 이런 제안을 해 보고 싶다. 먼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싶다는 선의의 욕망을 인정하자. 그리고 큰 제도의 틀을 한 번 짜면 최소 10년 동안은 바꾸지 않을 것을 법으로 명시한다. 스트레스는 예측 가능할 때 줄어든다. 단점이 없는 제도는 없다. 다만 그 안에서 가능한 한 적응을 해 보려 노력하는 것이다. 최소한 첫 아이 때의 경험치가 둘째 아이 입시에도 적용 가능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권마다 제도가 바뀌면 웃음 짓는 곳은 사교육 업체들뿐이다. 시행중 발생할 허점은 보완하며 큰 틀은 유지한다. 또한 운의 영역이 존재함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행운을 감사하며 타인과 연대와 공감을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노력으로 얻은 것이라면 타인의 아픔 따위는 공감할 필요가 없다. 그런 어른을 우리는 바라지 않는다. 세상은 최악을 피한 차선책들 안에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세상의 불완전함과 욕망의 존재를 인정할 때 교육제도는 안정화의 길로 갈 것이라 믿는다. 관료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 자신 없으면 일단 바꾸고 보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 치매 개선·기억력 향상 물질 찾았다

    치매 개선·기억력 향상 물질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치매 발병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를 개선하고 기억력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경북대 진희경(왼쪽) 수의대 교수·배재성(오른쪽) 의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뇌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아내고 구체적인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해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6일자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많은 연구가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 단계에서 번번이 실패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신경세포에서 ‘스핑고신 키나아제1’(SphK1)이라는 효소가 줄어드는 점에 착안해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아닌 뇌에서 발생하는 염증 현상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유발시킨 생쥐로 실험을 해 SphK1 효소가 많을수록 뇌 염증과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줄어들고 기억력이 향상되며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더이상 축적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조직과 신경세포에서도 SphK1이 줄어들어 있고 염증을 억제하는 물질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부고]

    ●이형래(강동경희대병원 의대병원장)형문(Alberta Cancer Foundation 근무)형초(심리상담센터 감사와 기쁨 근무)씨 모친상 차봉상(동양텔레콤 이사)씨 장모상 박지명(아이파트너스 코리아 대표)씨 시모상 15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440-8922 ●조성민(연합뉴스 대전충남취재본부 서산주재 부국장대우)씨 모친상 16일 대전 서구 성심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42)522-4494 ●조내석(자영업)호석(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고문·전 공장장)씨 부친상 김시현(자영업)씨 장인상 16일 대구보훈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53)654-4440 ●한정태(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기업분석실장)계태 영태(삼성SDS)인숙 미숙 금란씨 부친상 15일 성남시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6시 20분 (031)752-0404 ●김영호(충북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씨 장인상 15일 청주 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43)210-5180 ●이상기(코스콤 빅데이터AI실 수석연구원)상곤(에이스손해보험 차장)씨 부친상 정제두(현대캐피탈 부장)씨 장인상 15일 경북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53)200-6464
  • 재해 예방 소홀 땐 軍시설 공사도 중단

    행정안전부는 사전재해영향성검토 협의를 끝낸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해 재해예방 관련 저감대책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세월호 사고 4주년 등을 맞아 국가가 주도하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취지다. 사전재해영향성검토 협의제도는 태풍이나 폭우 등 자연재해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행정계획과 개발사업을 분석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중앙행정기관 장은 행안부 장관과, 지자체 장과 지방국토관리청장 등은 시·도지사나 시장·군수·구청장과 협의한다.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개발사업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1996년부터 시행해 온 재해영향평가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2005년 1월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해 사전재해 협의제도를 마련했다. 2009년 1월에는 이 둘을 사전재해 협의제도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현재 협의대상 사업은 행정계획 45개와 개발사업 56개 등 모두 101개다. 특히 세월호 사고 뒤로 ‘재난이 터진 뒤에 대응하는 것보다 사전 예측·분석을 통해 사전에 재난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낫다’는 쪽으로 행정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이 제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노반건설공사와 서울 공릉 행복주택 건설사업 등 전국 44개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해 사전재해 협의내용 반영 여부와 빗물·토사유출 저감시설 설치 여부, 시공 및 관리실태 등 이행실태 전반을 점검한다. 점검반은 민간전문가 22명과 공무원 10명 등 모두 32명이다. 점검 결과 재해예방 대책을 소홀히 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와 사업시행자에 요청해 즉시 개선하게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사업시행자에게는 공사 중지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최규봉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이번 이행실태 점검을 통해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재해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스템 미흡” 제각각 정부 부처 안전, 뒷전이다

    “시스템 미흡” 제각각 정부 부처 안전, 뒷전이다

    ●위금숙 위기관리연구소장 재난 대응 시스템은 조직 체계의 임무와 역할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재난은 누가 책임지고, 지휘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바뀌는지는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 또 평상시 업무와 재난 발생 시 긴급 업무가 거의 구분돼 있지 않다. 무엇보다 재난 대응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재난 전문가는 정부, 국회, 민간 등 모든 영역에서 사실상 공백 상태다. 순환보직 제도로 인해 ‘재난 대응 초짜 관리자’만 생성되고 있기 때문이다.●라정일 돗토리대 공학연구과 교수 안전은 지속적인 정책 실현, 지역 사회와의 연계, 국민 의식 변화, 끊임없는 훈련 등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현장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국민이 안전 규제를 귀찮아하며 무시하는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대형 참사는 또다시 발생할 것이다. 또 지역사회 중심의 재난안전 교육 및 훈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책도 필요하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아직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공무원 사회에 체화됐다고 보기 어렵다. 대통령이 키를 틀어도 사회 전체가 그런 방향으로 가려면 제도 개선 등 많은 것이 더 필요하다. 그동안 재난이 발생해도 끼리끼리 다 덮어 주는 문화였다. 그런데 충북 제천 화재 사건에서 소방관에게 책임을 지운 건 우리 사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안전과 관련한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안전에는 정파가 없다.●정의롬 부산외대 경찰정보보호학부 교수 청와대의 역할은 이전보다 나아졌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최근 발생한 화재나 지진 등에서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미흡해 보였다. 안전한 나라로 가려면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매년 환기시켜 주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그 기억을 너무 빨리 잊어버려서다. 세월호를 그만 우려먹자는 얘기도 많이 하는데 세월호 참사는 계속 우려먹어야 하는 사건이다. ●이주호 세한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박근혜 정부에서 안전 예산에 대해 국민안전처가 의견을 개진하는 데 그쳤다면 지금은 행안부가 예산을 직접 확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나아진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정책을 추진하는 방식은 변화했지만, 실제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기능을 하는 부분은 과거와 큰 변화가 없다. 중앙정부 중심으로 재난 대응 시스템을 제어하기 어렵다면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하는 대응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또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 ●이동규 동아대 기업재난관리학과 교수 정권이 바뀌었지만 체질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난 관련 부처의 장·차관이 바뀌었다는 것에 집중할 게 아니라 왜 이런 구조에서 사고가 나는지 구조적 문제를 파헤치는 게 중요하다.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무총리가 나서는데, 그보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재난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었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정부는 재난을 유형별로 관리하고 있는데 통합관리가 필요하다. 자연 재난인 지진이 수도·전기·가스 등에서도 얼마든지 2차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강제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 안전과 관련해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성만 부각됐지 관리 측면에서의 안전 문제는 지금도 도외시되고 있다. 또한 시스템적인 접근 및 분석을 통해 안전 문제에 대한 진단 결과가 도출된 적이 없다. 제대로 된 매뉴얼조차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재난 등 위기 대응력을 높이려면 국민이 재난 안전에 대한 냉철한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또한 공권력도 바로 서야 한다. ●이도선 신라대 공공안전정책대학원 주임교수 아직 갈 길이 멀다. 해양경찰청이 분리됐고, 소방청이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담당해야 할 업무의 범위와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다. 여전히 부처 간 협조나 공조가 어색한 상황이다. 지자체·소방·경찰의 통합 지휘 체계도 아직 없다. 해양 사고가 나면 해경과 해군이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 조직이 있어야 한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안전처가 행안부로 흡수되고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이 독립했으나 하드웨어적인 부처 형태의 변화일 뿐 근본적인 위기관리 시스템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선 다중이용시설 화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 잦다. 급격한 도시화와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서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이뤄진 건축물 설계가 가장 큰 원인이다. 정부는 ‘안전은 투자이고 국민 행복의 필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국가 정책의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또 재난 복구 예산보다 예방 예산을 더욱더 늘려야 한다. ●김병권 동아대 의대 교수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이 지났으면 기존 정책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하는데, 평가 자체가 없다. 평가 없이 새로운 정책을 낸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사회적 재난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미흡하다. 재난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안전을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에는 인색하다. 기획재정부도 안전 분야의 예산을 증액하는 것에 인색한 측면이 있는데, 정부는 예산 배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돈보다 안전” 국민이 바뀌어야 국가가 바뀐다

    “돈보다 안전” 국민이 바뀌어야 국가가 바뀐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은 우리 사회의 최우선 가치로 떠올랐다. 문재인 정부도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과거 어느 정부보다 재난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런 정부의 태도 변화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고 현장의 대응 시스템은 과거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한다. 또 ‘안전불감증’은 여전히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첫 번째 요소로 꼽힌다. 국내 최고의 재난 전문가 20인으로부터 ‘안전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진단과 해법을 들어봤다.●이재은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 대통령의 안전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과거보다 훨씬 개선됐다. 소방청을 독립시켰다는 것은 전문성 향상, 독자적인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재난안전관리본부도 과거엔 권위적이었고 비밀 보안에 충실했다면 지금은 상당히 개방적으로 변했다. 위기관리에서도 일상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한 관리 체계를 잘 갖춰야 한다. 작은 재난도 못 막으면서 큰 재난을 막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국민안전처가 행정안전부로 통합돼 재난 현장에서 지방 정부가 중앙 정부로부터 인적·물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앞으로는 현장 지휘관의 지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직무분야별 자격인증제를 운영하고 지휘역량 강화센터를 설치해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의 역량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재난 대응의 세계적 경향도 정부 주도 예방에서 공동체 중심의 탄력적인 대응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 재난에 대처하는 태도와 인식은 많이 개선됐다. 하지만 법적·제도적인 부분은 아직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 국회에서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들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려면 국민의 인식부터 개선돼야 한다. 그래야 국회가 움직여 법제화가 이뤄지고 법제화 속에서 국민의 행동이 바뀌게 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문재인 정부에서 소방청이 독립기구가 되고 해양수산부의 외청으로 해양경찰청이 만들어졌다는 점이 중앙행정기관의 측면에서 보면 의미가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대형 사고는 잦았지만 정부 대응이 허둥대지 않고 있고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재난 매뉴얼은 몸에 익을 정도로 훈련해야 한다. ●정규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가장 큰 재난 요소는 지진이다. 대비가 잘 안 돼 있고 방재 시설이나 대피 경로, 대피소 등도 잘 안 돼 있다. 경북 포항 지진에서 본 것처럼 대피소 관리에도 문제가 많았다. 안전은 중앙정부가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방정부가 스스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전문인력, 예산 등에서 격차가 너무 크다. 지방정부 차원의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 ●양기근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대형 화재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해서 재난안전관리 체계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보긴 어렵다. 재난관리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이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이다. 재난은 불가피한 경우가 많아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그때마다 반성하고 분석해서 제도나 법률을 바꿔 나가야 한다. 또한 국민 개개인이 ‘안전 문제는 일차적으로 스스로 예방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바로 ‘안전불감증’이다. 정부와 국민이 위협 요소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안전에 둔감하다는 사실과 우리 주변에 위협 요소가 산재해 있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 번째 선결 조건이다. ●이기옥 부산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문재인 정부 들어 공공기관에서는 안전이 상당히 강화됐지만 민간 분야는 개선되지 않았다. 민간의 안전이 돈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재난과 사고 대비에 돈을 들이면 수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공사 현장에서의 추락사고가 여전하다. 돈보다 안전이 더 중요하고 안전을 소홀히 하면 회사 전체가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국민의 인식 변화도 절실하다. ●조성 충남재난안전센터 연구원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고 볼 순 없다. 다만 불안감이 해소돼 안전하다고 느끼고 사고 발생 시 원인 파악이 이뤄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는 점은 개선된 부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재난을 극복하고 안전한 사회로 가자는 데 대한 사회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안전에 대한 목표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안전에 대한 국가적 비전이 마련돼야 한다.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은 전통적인 ‘군사적 안보’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안보 시스템을 말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이 시스템은 상당히 개선됐다. 위기관리 현장인 지방자치단체 관련 사무를 현재 행안부가 갖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와의 연계가 한층 용이해져 재난 안전 업무도 과거보다 더 수월해졌다. 앞으로 국민이 재난 대비 훈련을 일상화해야 한다. 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이야말로 높은 수준의 안전 사회로 가는 첩경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中 의대서 실험 실습에 쓰인 유기견들 구조

    中 의대서 실험 실습에 쓰인 유기견들 구조

    중국 남동부의 한 의과대학 교내에서 유기견 6마리가 상처투성인 채로 발견됐다. 이 대학에서 이들 유기견을 실험 실습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2일(이하 현지시간) 국제 동물보호단체 ‘동물에 대한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이하 페타) 아시아지부의 회원들이 이날 보내온 영상을 공개하며 위와 같이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페타 회원은 11일 중국 장시성 상라오에 있는 장시의과대학 교내 덤불에서 흰색 유기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에서 개는 복부에 날카로운 무언가에 베인 상처가 있었다. 이는 메스로 절개한 흔적으로 추정된다. 또 개의 머리에 난 구멍에서는 피가 흐르며 다리에도 붕대가 감겨 있었다. 그리고 개는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듯 고통스럽게 숨을 쉬고 있었다. 페타 회원들은 즉시 개를 인근 동물병원의 한 수의사에게 데려갔다. 하지만 개는 안타깝게도 치료를 받기 직전 숨지고 말았다. 또 일부 양심 있는 학생들은 이 단체에 교내 건물 A 구역에 더 많은 개가 갇혀 있다고 제보했다. 이에 따라 페타 회원 몇 명이 해당 건물로 들어가 계단 옆에 있는 철장 안에 개 5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 활동가는 그 모습 역시 영상에 담았다. 영상 속 개들은 모두 자상과 골절 등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그리고 개들 다리에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철사가 묶여 있었다. 특히 이중 갈색 개 한 마리는 몸에 15㎝에 달하는 깊은 상처가 있었다. 페타 회원들은 이 개의 배 주변에 몇 바늘 꿰맨 흔적도 발견했다. 이후 개는 동물병원으로 보내졌고 수의사는 개의 가슴에서 심한 골절을 발견하고 치료를 위해 상처 부위의 털을 깎았지만 개는 치료 직전 숨을 거뒀다. 사인은 과다 출혈이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생은 페타 측에 일부 개는 오는 겨울 동안 실험 대상이 된 뒤 개고기가 될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타 아시아지부는 해당 학교 측에 이번 사건에 대해 확인을 요구했지만, 아직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 제이슨 베이커 페타 아시아 부대표는 “동물 실험은 개들에게 잔인하고 무정하며 상상할 수 없을만큼 고통스러운 것”이라면서 “우리는 학교가 동물 실험을 하지 않도록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진=페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밤을 잊은’ 그대가 성적도 나쁘고 일찍 죽는다?

    ‘밤을 잊은’ 그대가 성적도 나쁘고 일찍 죽는다?

    ‘밤을 잊은 그대’가 학교 성적도 나쁠 뿐만 아니라 빨리 죽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 신경과와 영국 서리대 보건대 및 의대 공동연구진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을 선호하는 ‘올빼미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일찍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분석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크로노바이올로지 인터내셔널’ 12일자에 실렸다. 지금까지 생체시계 차이에 따른 대사기능 장애와 심혈관 질환 발병률을 살펴본 연구들은 많았지만 사망 위험률과 비교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영국 건강지표 통계조사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38~73세 남녀 43만 326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우선 이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나이, 성별, 인종, 흡연여부, 체질량지수(BMI), 수면시간, 사회경제적 지위, 합병증 여부 등을 고려해 예상 수명을 예측했다. 그 결과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수명이 10% 정도 짧을 뿐만 아니라 당뇨, 정신질환, 각종 신경학적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수치상으로 올빼미형 인간은 종달새형 인간보다 6.5년 정도 수명이 짧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생체시계가 밤에 활성화되는 전형적인 올빼미형 인간 뿐만 아니라 야근이 잦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크리스틴 크넛슨 노스웨스턴대 수면의학센터 교수는 “올빼미형 인간이 무리하게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경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심해져 심장질환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라고 말했다. 크넛슨 교수는 “생체시계와 활동주기의 불일치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공중 보건 문제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근무시간을 생체시간에 맞출 수 있도록 유연화하는 것이 사회 전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UC버클리대)와 노던일리노이대 공동연구팀은 올빼미형 학생들의 경우 아침 종달새형이나 주간 핀치새형 학생보다 집중력이 떨어져 성적도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신호에 발표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일제 만행 폭로한 ‘34번째 민족대표’ 스코필드 박사 48주기 추모식 열려

    일제 만행 폭로한 ‘34번째 민족대표’ 스코필드 박사 48주기 추모식 열려

    3·1운동 당시 일제의 만행을 폭로하면서 ‘34번째 민족대표’로 알려진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박사의 48주기 기념식이 12일 열렸다. 스코필드 박사는 독립운동에 이바지하는 등의 공로로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이다. 서울대 주최로 수의과대학 스코필드홀에서 진행된 추모기념식에는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호랑이스코필드기념사업회’ 명예회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총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념식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스코필드 박사 묘역에 참배했다. 정 명예회장은 “3·1운동의 기록자와 홍보자의 역할을 감당했던 스코필드 박사를 한국사회는 민족대표 33인에 이어 34번째 민족대표라 부른다”면서 “약자에 대한 배려, 정의감, 불의와 부패에 대한 투쟁은 3·1운동을 겪으며 스코필드 박사가 다듬어 온 소중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성 총장은 “이번 추모기념식은 스코필드 박사의 나눔과 베풂의 정신을 나누는 자리”라고 말했다. 성 총장은 관악구에 사는 중학생과 서울대 수의과 재학생들에게 스코필드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21세기의 스코필드를 향하여-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1916년 선교와 교육을 위해 한국에 온 스코필드 박사는 1919년 탑골공원과 시청 앞에서 벌어진 3·1운동과 경기 화성시 제암리 학살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전 세계에 알렸다. 1958년 한국에 돌아온 박사는 1970년 서거할 때까지 서울대 수의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고아와 어려운 학생을 돌보는 일에 여생을 바쳤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당뇨병 치료하는 ‘자가포식’ 증진물질 발견

    당뇨병 치료하는 ‘자가포식’ 증진물질 발견

    국내 연구진이 세포의 자가 소화작용이라고도 불리는 ‘자가포식’ 기능을 높여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발견했다. 이명식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교수팀은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받은 7520개 후보물질을 분석한 결과 ‘MSL’이라는 새로운 화합물이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당뇨병 치료를 돕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자가포식은 기능을 상실한 미토콘드리아 등 세포 소기관과 변성 단백질, 축적된 지방을 스스로 분해해 세포 내부 항상성과 세포 생리 기능을 유지하는 과정이다. 학계에서는 자가포식 현상에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이나 암 등의 질병이 생긴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자가포식을 활성화하면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최근 MSL이라는 자가포식 증진물질을 발굴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MSL은 자가포식을 활성화해 세포 내 쌓인 지방과 비정상적인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고 염증반응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MSL이 유전적으로 식욕이 증가한 비만 생쥐의 당뇨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특히 MSL을 화학적으로 변형해 활성도를 높인 ‘MSL-07’은 유전적인 식욕 증가로 인한 당뇨병뿐 아니라 고지방식이에 의해 유발된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새로운 자가포식 증진물질인 MSL은 비만 관련 당뇨 질환 치료 약물로 활용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정현용 junghy77@seoul.co.kr
  • 오랫동안 기억하는 장기기억과정 관찰에 성공했다

    오랫동안 기억하는 장기기억과정 관찰에 성공했다

    국내 연구진이 기억을 만들어 내는 핵심 과정을 세계 최초로 관찰하는데 성공했다.서울대 의대 생리학교실 호원경 교수, 김수연 박사팀이 특정 기억을 담고 있는 기억 흔적인 엔그램 형성의 핵심 기전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찾아내고 생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e라이프’ 최신호에 발표했다. 엔그램은 기억을 만들어 내기 위한 뇌 속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의미한다. 해마는 학습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으로 외부 신호를 받아들이는 해마의 첫 번째 영역인 치아이랑과 치아이랑을 구성하는 과립세포에서는 기억에 따라 독특한 엔그램이 나타난다. 특정 경험이나 학습 내용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기 위해서는 ‘장기강화작용’이 필요하다. 장기강화작용은 신경세포 사이 신호전달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학습과 기억의 중요한 세포학적 메커니즘이다. 연구팀은 신경세포에 달려 신경 자극을 중계하는 돌기인 수상돌기 말단으로 들어오는 강한 신호가 수상돌기 자체에서 활동전압(스파이크)을 발생시켜 장기강화작용을 이끌어 낸다는 것을 처음으로 관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일반적으로 알려진 뇌 과립세포에서 장기강화작용 메커니즘과는 젼혀 다르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김수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학계에서 과립세포의 학습, 저장능력에 대해 과소평가해왔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과립세포와 치아이랑 네트워크의 중요한 정보처리과정에 대한 연구에서도 중요한 학문적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청렴, 결의를 다지다

    청렴, 결의를 다지다

    11일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청렴자율준수 실천 결의대회’에서 김세용(왼쪽 열 번째) SH공사 사장과 임직원들이 청렴 실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이날 청렴자율준수 실천 선언문을 발표, 주택관리와 시설물 유지보수 분야의 관행적인 모순을 척결하는 등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업무를 실행하기로 다짐했다. SH공사 제공
  • 소외지역 전담 의사 키울 ‘공공 의대’ 만든다

    ‘폐교’ 서남 의대 정원 49명 규모 학비 전액 지원… 9년 의무 근무 2022년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이 들어선다. 의대 학비를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는 대신 9년 이상 정부가 지정하는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폐교하는 서남대 의대 정원을 활용해 의사들이 기피하는 의료취약지와 공공의료 분야에서 일할 인력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1일 국회에서 의료 공공성 강화와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공공의대 설립 방안을 발표했다. 신설하는 공공의대는 남원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기 때문에 당장 전체 의대 정원이 늘어나진 않는다. 다만 앞으로 국민 여론 수렴이나 의료계와의 협의를 통해 선발 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게 했다. 학생은 시·도별 의료취약지의 수요와 분과별 부족 인원 등을 고려해 뽑고 졸업 뒤 각 시·도의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복무하게 된다. 정부는 등록금 등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대신 의무 복무 기간을 둬 중도 이탈 등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되 9년 이상 의무 복무하도록 할 것”이라며 “의무 복무 규정을 어기면 학비를 반납해도 의사 면허를 주지 않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이르면 2022년부터 공공의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해 전북 지역 공공병원 등 전국 협력병원에서 순환 교육 방식으로 진행한다. 의무 복무 근무지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과 의료취약지 기관, 역학조사 분야 등이다. 일본도 1972년부터 매년 의사 120명을 선발해 공공의료 특화교육을 한 뒤 졸업 후 9년간 의무 복무하도록 하고 있다. 손일룡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의무 복무 뒤 68%가 출신 지역에 정착하는 등 비교적 성공적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의대 설립 논의는 의료계 반대로 지지부진하다 올해 초 서울시립대가 정부에 서남대 의대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공공의대 설립 의사를 타진하면서 본격화됐다. 또 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각각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공공의대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한 공공보건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논의는 더욱 구체화됐다. 그러나 결국 정부가 국립의대를 선택하면서 서울시립대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마찬가지로 지방의회까지 나서 의대 유치를 추진한 순천대와 목포대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년 전남대 의대가 광주에서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이전할 예정이긴 하지만 현재는 17개 광역시·도 중 세종시와 전남에만 의대가 없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세용 SH공사 사장, “공정 업무 통해 시민 공간복지 대표기관으로 거듭나겠다”

    김세용 SH공사 사장, “공정 업무 통해 시민 공간복지 대표기관으로 거듭나겠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주택관리·시설물 유지 보수의 효율적인 운영과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위한 ‘청렴자율준수 실천 결의대회’를 11일 개최했다.이날 오후 3시 SH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결의대회엔 김세용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청렴자율준수 실천 선언문을 발표, 주택관리와 시설물 유지보수 분야의 관행적인 모순을 척결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주택관리업자를 선정하는 등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업무를 실행하기로 다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기존 주택관리업자의 연장 계약 기준, 시설물 유지보수공사 때 공종별 분리발주와 마을기업(사회적기업) 참여 확대 방안 등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이번 결의 대회를 계기로 주택관리, 시설관리 분야 업무가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을 통해 시민을 위한 공간복지의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당정,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기로

    당정은 11일 의료 공공성 강화와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의료 공공성 확대와 취약지역에 대한 필수의료 제공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추진 계획’에 대한 협의 결과를 발표하고,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을 포함한 공공보건의료발전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국립공공의료대학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시·도별 의료취약지 규모나 필요 공공의료인력 수 등을 고려해 시도별 일정 비율로 학생을 배분해 선발할 계획이다. 당정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전국 협력병원에서 순환 교육을 시행함으로써 부족한 지역 의료인력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졸업 후에는 각 시도의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9년 이상의 의무복무 기간을 거치게 된다. 주로 국가 및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지역의 필수의료 수행기관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당정은 법 제도를 정비해 이르면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정은 이와 함께 지역의 공공의료 기반 강화 등을 위한 공공보건의료발전 종합대책도 함께 제시했다. 지역 국립대병원과 공공병원을 잇는 공공보건의료 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내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해 의료 서비스 질 관리 등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 보건 의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복지부는 설립에 차질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연세의료원, 10년간 빈곤국 의학자 100명 육성

    연세의료원, 10년간 빈곤국 의학자 100명 육성

    20억 투입해 ‘프로젝트 에비슨’ 추진 연세의료원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의료저혜택국가를 대상으로 1년에 10명씩, 100명의 의학자를 육성하는 ‘프로젝트 에비슨 10X10’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프로젝트 에비슨은 케냐, 탄자니아, 이디오피아, 네팔, 캄보디아, 몽골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 중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들 국가의 의대생을 한국으로 데려와 양질의 교육을 통해 교수급 학자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원은 이를 위해 2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출신 의료선교사로 우리나라 근대의학 발전에 기여한 올리버 R. 에비슨 박사(1860~1956)의 정신을 따르자는 뜻으로 마련했다. 에비슨 박사는 캐나다 토론토의대 교수로 활동하다 1893년 방한해 제중원을 세브란스병원으로 발전시켰고 한글 의학교과서를 발간하는 한편 국내 최초의 면허의사를 배출했다. 이후 세브란스병원의학교와 연희전문대 교장을 맡으면서 근대의학과 고등교육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프로젝트 에비슨 대상자는 임상실습 경험이 6개월 이상인 의대 학생 중 품성과 학업 성취도, 영어능력,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선발한 의대생은 교수 수준의 의술을 보유할 때까지 3차에 걸친 초청연수를 받는다. 의대 재학 중 1개월, 레지던트로 전공과목에 대해 3~6개월, 교수 요원으로 전공과목에 대한 1년간의 초청연수를 진행한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에비슨 박사가 한국인 의사 양성으로 우리나라 의학발전의 기초를 다진 것처럼 1회성 연수 교육제도를 벗어나 장기간의 집중 교육으로 해당 국가에서 귀하게 활용할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라며 “의료저혜택국가의 국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게 하는 의료선교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세균, 항상 함께하지만 두려운 존재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세균, 항상 함께하지만 두려운 존재

    시트로박터 프룬디. 이 생소한 미생물의 이름을 우리는 최근 자주 접하고 있다. 이 미생물은 병원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정상인에게도 존재하는 장내 세균이지만 드물게 면역 저하자에게서 발병해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에 감염을 일으킨다. 병원 감염이란 입원 당시에는 없거나 잠복하던 감염이 입원 기간 중 발생한 것으로 병원에서 발생하는 직원 감염도 포함된다. 면역에 취약한 만성질환자, 암환자, 항생제 사용 환자, 수술을 받은 환자가 위험군이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의 아기들은 면역 저하, 호흡기 치료, 혈관 내 카테터, 정맥을 통한 영양공급 등의 위험인자를 안타깝게도 골고루 갖고 있었던 셈이다.세균 감염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1846년, 오스트리아 빈 종합병원의 이그나즈 제멜바이스(1818~1865)라는 의사가 최초로 병원 감염의 위험성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2개 분만병동 가운데 의사들이 아이를 받는 병동이 조산사가 아이를 받는 병동보다 산모 사망률이 높은 것에 주목했다. 그는 해부실습을 마친 의대생과 의사들이 분만병동에서 일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이 원인을 ‘시체인자’로 명명했다. 당시만 해도 의사의 손에 묻은 피와 고름을 신성하게 여기고 감염 원인을 나쁜 공기로 돌리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그는 기성의학계에서 배척당했다. 손소독을 강조하던 그의 이론은 그렇게 한동안 도외시됐다고 한다. 이후 손씻기가 감염 예방의 최선책이라는 사실은 상식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복잡한 의료현장에서 손씻기는 기본 중의 기본일 뿐 완벽한 방법일 수 없다. 그래서 다른 첨단기술도 활용한다. 수술실의 ‘양압 시스템’이나 격리병실의 ‘음압 시스템’이 그것이다. 수술실에서는 인체 내부가 노출되기 때문에 공기 속 세균총이나 의료진과 환자의 입에서 나온 물입자인 비말핵이 감염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공기가 환자 반대편으로 흐르도록 수술실 출입구를 배치하거나 외부공기가 침입하지 않도록 기압을 높게 해 양압을 유지하면서 수직으로 공기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한다. 반대로 격리병실은 병원체가 외부로 퍼지지 않도록 음압을 유지한다. 그 밖에 세균을 걸러내는 필터가 내장된 수액세트, 은나노 항균처리가 된 의료기기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또 모든 의료진은 무균적 처치를 생활화하고 있다. 오염됐다고 의심되는 기구와 약제는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다. 1994년 고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주사제 인정기준에 따르면 ‘분할 투여가 가능한 약제를 일부만 사용한 경우 실주사량에 따라 약가를 산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나머지를 부득이하게 폐기할 경우 1병의 약가를 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일률적으로 폐기 처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폐기 사유를 해당 요양기관에서 소명해야 한다’고도 돼 있어 뚜렷한 원칙 없는 약가 삭감을 피하기 위해 의료진이 관행대로 주사제를 나눠 쓴 것도 사실이다. 심평원의 삭감 압박, 안일한 약제관리, 낮은 감염관리료, 병원의 재정위협이 뒤얽힌 곳에서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체계적 감시와 교육, 감염관리 전문인력 고용으로 병원 감염률이 3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2010년부터 전국 병원에 감염 감시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고 감염관리 전문인력 배치도 의무화하고 있다. 병원 감염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문제의식이 높아진 지금 감염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려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 [생각나눔] 님비냐 핌피냐…수도권매립지공사 이관 갈등

    인천시 “공사 이관 약속 지켜야” 공사노조 “4자 합의 백지화” 환경부·시민단체는 중립적 환경부 산하 공기업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공사)의 인천시 이관 문제를 놓고 시와 공사 노조가 오랫동안 갈등을 빚더니 최근엔 주민들까지 둘로 갈라져 인천시·매립지 원거리 주민과 노조·매립지 근거리 주민이 대립하는 등 갈등 구도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인천시는 2015년 6월 서울시·인천시·경기도·환경부 등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가 합의한 공사의 인천시 이관이 3년 가까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4자 협의체는 2016년 말 사용기한이 만료되는 매립지 사용기한을 10년가량 연장하는 대신 매립지 소유권과 공사 관할권을 인천시로 넘기기로 약정했다. 시 관계자는 9일 “제3매립장 개장 전에 공사를 이관키로 한 4자 협의체 합의대로 조속히 인천시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수도권매립지가 있는 인천 서구 주민들로 구성된 서구발전협의회가 매립지 소유권과 공사 이관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주민들이 이 문제에 적극 나서는 것은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매립이 끝난 제1매립장에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2016년부터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대상지의 일부만 넘겨받아 사업에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서구발전협의회 관계자는 “매립지 소유권이 인천시로 넘어와야 연간 13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테마파크를 조성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매립지 반경 3.9㎞ 이내에 거주해 직접적인 환경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주민지원협의체 측은 “공사가 인천시로 이관되면 전문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일부 단체의 서명운동은 정작 매립지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것이어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공사 노조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종빈 노조 사무국장은 “4자 협의체 합의는 원천적으로 잘못된 것이므로 공사 이관 합의를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쓰레기를 매립지에 반입하는 수도권 3개 시·도 간 갈등 때문에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공사를 설립한 것이므로 매립지의 국가관리 체계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중립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환경부가 매립지공사 경영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 이관 타당성 논란은 핵심을 비껴가는 것”이라고 했다. 환경부는 인천시로부터 지난 1월 ‘매립지공사 이관 선결조건 이행계획’을 제출받았으나 공사 노조나 지역 주민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14년만에 약대 학부 부활... 2022년부터 신입생 선발

    14년만에 약대 학부 부활... 2022년부터 신입생 선발

    14년 만에 약학대학 신입생 모집이 부활하면서 올해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2학년부터는 6년제 약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교육부는 9일 ‘약대 학제 개편방안’을 통해 약대가 다른 학과처럼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뽑아 6년간 기초교육과 전공교육을 하는 ‘통합 6년제’와 이공계열 등 다른 전공 학부 2년을 마치고 편입해 4년을 다니는 현행 ‘2+4년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2+4년제는 약학교육과 기초교육의 연계성이 떨어지고 자연계와 이공계 학생들의 편입으로 대거 휴학생이 생긴다는 반발이 있었다. 교육부는 전환 시엔 취약계층 7% 이상을 정원 외로 선발하도록 하고 비수도권 지역 약대는 해당 지역 고교 졸업자를 30%(강원제주는 15%)이상 선발하는 방식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35개 약대 중 대부분이 6년제 전환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육부는 학생들이 입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각 대학이 늘어나는 정원에 맞게 교육여건을 정비할 수 있도록 새 제도를 2022학년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전국 35개 약대가 모두 통합 6년제로 바뀔 경우 2022학년도에는 약 1700여명의 신입생을 뽑게 된다. 당초 정부는 의약학 계열 전문성을 높이고 융합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했으나 현재 전국 41개 의대 중 의학전문대학원을 유지하는 곳은 단 3곳뿐이다. 치대도 전체 11곳 중 3곳만 전문대학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학제개편으로 그간 지적됐던 다양한 부작용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다수 의학전문대학원에 이어 약대도 고교 졸업생 가운데 신입생을 뽑는 방식으로 돌아가면서 의약대 쏠림 현상이 다시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