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대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녹지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신청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빌딩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보다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09
  • [특파원 생생 리포트]중국 부모는 자녀가 의대 가면 왜 반대하나

    [특파원 생생 리포트]중국 부모는 자녀가 의대 가면 왜 반대하나

    한국에서는 의사가 가장 선망하는 직업이지만 중국에서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환자들이 가하는 폭력 등의 문제로 젊은 의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중국의 많은 부모는 자녀가 의사가 되는 것을 말린다. 중국 의사들의 임금은 대도시 평균임금보다 낮아 수련의는 월평균 4850위안(약 80만원)을 받는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상하이 대학 졸업생의 월평균 급여인 6000위안보다도 낮은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중국 의사들은 주당 50시간 넘게 일하고 있으며 시간 외 수당은 받지 못한다. 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들의 의료진에 대한 폭력사고는 연평균 10만 건 이상 보고되고 있다.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의대를 졸업해도 의사가 되기를 거부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8일 중국 의료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의사 숫자는 늘었지만 2005~2016년 25~34세 사이의 젊은 의사 비중은 31%에서 23%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60세 이상 의사 비율은 2.5%에서 12%로 대폭 증가했다. 중국의 일반의 숫자는 인구 6666명당 1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기준인 1500~2000명당 1명에 크게 못 미친다. 2006년 황신(33)은 의대를 졸업하고 상하이의 대형 병원 피부과에 취직했다. 하지만 8년간 병원에서 일한 황은 중국의 의료 시스템에 지쳐 버렸다. 황은 “병원이나 부모, 환자들은 나의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공장의 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노동자처럼 매일 똑같은 환자들에게 똑같은 약을 처방하는 일에 질려버렸다”고 중국의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백했다. 그가 처음 병원 피부과에서 일하기 시작할 때 돈을 많이 벌 것이라는 기대는 없었지만 안정적인 수입이 평생 보장된다는 사실을 위안 삼았다. 게다가 중국에서도 의사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형 병원에서 일하면 사회적 지위는 높은 편이다. 월 몇천위안에서 시작한 황의 월급은 승진해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하이의 물가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했지만 월급은 그대로라는 사실에 황은 절망했다. 게다가 피부과 의사들은 대체로 젊은 편이기에 승진 기회도 적은 편이었다. 일주일에 6일간 일하면서 하루에 100명의 환자를 보고 퇴근 후와 주말에는 논문을 써야 하는 생활이 계속 이어졌다. 결국 황은 2014년 병원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사업을 열었다. 환자들의 의료 기록을 참조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로, 의사로 일하던 때보다 훨씬 수입도 좋고 여유 시간도 늘었다. 황은 “솔직히 말해서 피부과 의사로 일하는 것보다 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중국의 병원들은 젊은 졸업생을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의대 졸업생 6명 가운데 1명만 실제 의사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의사 양성 과정은 5년간 의과대학, 3년간 수련의로 이뤄져 있으며 수련의 과정을 끝낸 뒤에는 박사 과정과 결합한 인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중국 의사협회가 펴낸 백서에 따르면 78%의 중국 의사들은 자녀가 의사가 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어린이 책] 우리들이 바라는 건요 맘껏 놀아보는 거예요

    [어린이 책] 우리들이 바라는 건요 맘껏 놀아보는 거예요

    노는 거라면 자다가도 벌떡/조지영 글/이희은 그림/창비/104쪽/1만원동화집 ‘노는 거라면 자다가도 벌떡’은 교단에서 아이들과 같이 호흡해 온 조지영 작가의 신작이다. 온종일 놀고 싶은 금빛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유쾌한 소동을 세 편의 이야기에 담았다. 생기 넘치는 아이들 덕에 수록작들 모두 입말이 톡톡 살아 있다. 읽고 나면 등장 인물 차돌이와 친구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귓가에 쟁쟁하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은 1학년 남자 화장실 바닥에 자꾸만 나타나는 ‘왕똥’을 둘러싼 이야기다. 똥을 싼 범인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교감 선생님과 우리 반 아이는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잡아떼는 선생님의 모습이 익살스럽다. 교감 선생님은 화장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며 엄포를 놓지만, ‘그것이 사실이냐’며 되레 따지는 아이들에게 꼼짝 못한다. ‘산 넘고 물 건너’의 차돌이는 “노는 거라면 자다가도 벌떡, 먹다가도 냉큼, 오줌을 누다가도 쪼르르 달려오는 아이”(68~69쪽)다. 아이에게는 꼼짝없이 도서실에서 책을 읽어야 하고, 안전을 강조하는 선생님 때문에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도 얌전히 앉아 있어야 하는 교실은 너무 답답하다. 급기야 차돌이와 친구들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아 으슥한 산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걱정돼 달려온 선생님들에게 차돌이는 목청껏 소리친다. “우린 놀고 싶어요.” 뜨거운 관심을 낳았던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의 교훈 하나. 공부를 잘해야, 의대에 가야 사랑하는 아들딸이 아니라 그 자체로 아이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 그 자체로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스카이 캐슬’ 염정아 “공감할 수 있는 감정 연기 최선…음소거 오열도 그렇게 나왔다”

    ‘스카이 캐슬’ 염정아 “공감할 수 있는 감정 연기 최선…음소거 오열도 그렇게 나왔다”

    ‘쓰앵님’ 유행어 내가 하는지 몰라…‘아갈머리’ 사전에 있어“(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 같아요.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았고, 아직 먼 얘기라고 생각해서 입시에 관심이 없었는데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에서 딸의 서울의대 입학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엄마로 분했던 염정아(47)가 ‘교육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염정아는 “입시 코디가 실제로 있다는 얘기를 못 들어봤는데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이 시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렇게 심각하게 살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염정아는 딸의 입시에 모든 것을 걸고 욕심을 내다 입시 코디 김주영(김서형 분)에게 휘말리는 한서진을 연기했다. 실제로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염정아는 “한서진의 악행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한 가지, 모성애만큼은 이해하겠더라”며 “비뚤어졌어도 내 자식 위주로 생각하는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극 중 “예서야, 엄마는 네 인생 절대 포기 못해. 돌팔매를 맞든 조리돌림을 당하든 엄마가 다 감당할게”라고 말한 장면이 가장 와 닿았다고도 했다. 표정, 말투, 몸짓 등으로 세밀한 감정을 놓치지 않고 표현한 염정아에 매회 찬사가 쏟아졌다. 시청자들의 비난을 살 수 있는 캐릭터였음에도 오히려 많은 사람이 공감한 것은 ‘엄마 한서진’을 완벽히 그려낸 연기의 힘이었다. 그는 “이번 드라마처럼 대본을 손에서 떼지 못한 적이 없다”며 “후반부에 들어서는 예서를 부르며 잠꼬대를 하고 꿈속에서도 대본을 외웠다”고 말했다.“감정 신(scene)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있다”고 말하는 염정아지만 ‘스카이 캐슬’에서는 최고의 감정 연기를 펼쳤다. 12회 ‘음소거 오열’ 장면이 백미로 꼽힌다. 염정아는 “혼자만 혜나가 강준상(정준호 분) 딸이라는 걸 아는 상황에서 그 분노와 슬픔을 어떻게 드러낼까 하다 소리 없이 소리 지르는 것을 표현했다. 많은 분이 그 신을 이야기해 주셔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한서진이 입시 코디 김주영을 부르는 호칭 ‘쓰앵님’(선생님)은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염정아는 “발음이 정확한 편인데 말을 빨리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또 다른 유행어 ‘아갈머리’에 대해서는 “처음 대본을 받고 입 밖으로 대사를 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실제 사전에 있는 말이더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1991년 미스코리아 선에 입선하고 연예계에 입문했다. 같은 해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서고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갔다. 영화 ‘장화, 홍련’(2003년)으로 연기파 배우로 올라섰고, ‘카트’(2016년)로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지난해 영화 ‘완벽한 타인’과 올해 ‘뺑반’, ‘SKY 캐슬’ 등에서 무르익은 연기를 펼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마지막까지 응급의료 발전 헌신… 숭고한 뜻 잇겠다”

    “마지막까지 응급의료 발전 헌신… 숭고한 뜻 잇겠다”

    연휴 근무 중 의자 앉은 채 급성심장사 文대통령 “유가족에 위로” 애도 메시지 “고인 잊지 말아달라” 靑 청원글도 등장 설 연휴 근무 중 숨진 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에 대한 추모가 잇따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고,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 진심으로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싶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대한응급의학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윤 센터장은 중앙응급의료센터장으로서 한결같이 우리나라 응급의료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며 “그 숭고한 뜻을 잇고 받들겠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고인을 잊지 말아 달라”는 청원글도 등장했다. 청원글 게시자는 “국가유공자가 이런 사람이 아니면 누가 유공자란 말이냐”면서 “그 작은 허리춤으로 누더기 같던 이 나라 응급의료를 그나마 이렇게라도 기워 내던 사람, 기억해 달라”고 애도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심정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설 연휴 응급 환자가 늘 것에 대비해 지난 1일에도 퇴근을 미루고 늦게까지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책상을 떠나지 못하고 의자에 앉은 채로 숨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고도의 관상동맥경화에 따른 급성심장사”라고 중간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윤 센터장은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했다. 의료계에서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기관평가, 국가응급진료정보망 구축,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등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힌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보건의 날’ 유공 국무총리 표창, 지난해 ‘보건의 날’ 유공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숨지기 전까지도 의료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불합리한 응급의료체계를 개선하려고 애를 썼다. 그는 지난달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응급환자를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응급구조사가 환자 이송 중 기본적인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응급구조사의 업무 범위를 조정할 것을 역설하기도 했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도 지난해 10월 펴낸 저서 ‘골든아워’에서 윤 센터장을 ‘황무지에서 숲을 일구겠다’는 선택을 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생각 이외에는 어떤 다른 것도 머릿속에 넣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응급의료에 헌신했던 윤한덕, 이국종과 ‘사람이 먼저인 사회’ 외쳤다

    응급의료에 헌신했던 윤한덕, 이국종과 ‘사람이 먼저인 사회’ 외쳤다

    “자신의 일이 응급의료 전반에 대한 정책의 최후 보루라는 자의식을 뚜렷하게 가지고 있다. 내가 본 윤한덕은 수많은 장애 요소에도 평정심을 잘 유지하여 나아갔고, 출세에는 무심한 채 응급의료 업무만을 보고 걸어왔다.”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국종 교수는 지난해 10월 펴낸 책 ‘골든아워’에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이렇게 적었다. 한결같이 우리나라 응급의료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윤한덕 센터장. 고인은 설 연휴였던 지난 4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돌연 세상을 떠났다. 대한응급의학회는 7일 성명을 통해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기관 평가, 국가응급진료정보망 구축,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도입 등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선도적인 임무를 수행하던 진정한 리더”라고 회고했다. 1993년 전남대 응급의학과를 졸업한 이후 응급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윤한덕 센터장은 평소 의료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불합리한 응급구조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애를 썼다. 고인은 2012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된 이후 닥터헬기 도입 및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설치 사업을 주도했다. 이국종 교수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 2009년 가을 전남대 의대에서 열린 외상센터 관련 심포지엄에서 만난 윤한덕 센터장의 모습을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생각 이외에는 어떤 다른 것도 머릿속에 넣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 10월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에서도 이어졌다. 당시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국종 교수는 우리나라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용의 어려움과 문제점에 대해 토로했다. 당시 이국종 교수는 “영국에서는 럭비 경기 중에도 경기를 끊고 응급헬기가 환자를 구조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관공서 잔디밭에 내려앉아도 안 좋은 소리를 한다”면서 “소음 때문에 헬기장을 폐쇄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하라는 민원이 들어오는데, 이런 나라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국종 교수는 “의원님들이 이 힘든 의정 활동을 하면서 구축하고자 하는 세상은, 우리가 진정한 선진사회 내지는 국민 생명이 정말 존중받는,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구축하려면 이런 것들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윤한덕 센터장도 닥터헬기의 구조 활동을 제한하는 제도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고인은 ‘소방헬기는 인계점(헬기 이·착륙 지점) 없이도 이착륙이 가능한지’를 물은 국회의원의 질문에 그렇다면서도 “그 헬기도 사전에 내릴 수 있는 장소에 대한 리스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윤한덕 센터장은 또 ‘닥터헬기는 인계점이 아니면 이착륙할 수 없는 것인지’를 물은 질문에 “그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긴급 운항을 할 때는 기술적으로나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국에 인계점이 800여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계점 이외의 장소에서 구조 요청을 하면 닥터헬기가 이착륙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현실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최근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합리한 응급구조사 업무범위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한덕 센터장은 “심근경색 환자 치료시간을 단축하려면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119구급대원이 12유도 심전도 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의사에게 전송해 확인한 후, 시술을 해야 할 심근경색이면 심혈관센터로 이송하면 된다”면서 “이 프로토콜은 아주 간단하고 북미와 유럽에서는 흔하다. 우리보다 못 사는 나라에서도 한다. 그런데 그 간단한 절차를 우리나라에서는 못 한다”고 지적했다. 윤한덕 센터장은 “현행 응급구조사 업무 범위에서 12유도 심전도 검사는 허용하지 않는다. (중략) 그러니 환자는 가까운 병원에 이송돼야 하고, 심전도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받아야 하고, 그 다음에 ‘전원’을 통해 심혈관센터로 다시 이송된다. 의료비도 낭비고, 의료자원도 낭비고, 무엇보다 환자에겐 ‘황금같은 시간’이 버려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년 내내 응급의료와 관련된 공부를 한 응급구조사가 4년 중 극히 일부의 시간만 응급의료 교육을 받은 간호사에 비해 응급처치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무엇에 근거한 판단일까”라면서 “의사면 누구나 응급환자에게 필요한 처치를 ‘잘못 시행’하지 않는다는 판단의 근거는 뭘까.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인구당 의사 수가 최저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119구급차를 타고 환자를 봐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고인의 발인 및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9시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될 예정이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터뷰] ‘스카이 캐슬’ 염정아 “한서진 모성애 이해… 예서 부르며 잠꼬대도”

    [인터뷰] ‘스카이 캐슬’ 염정아 “한서진 모성애 이해… 예서 부르며 잠꼬대도”

    “(자녀 교육에 대한) 생각이 바뀔 것 같아요. 몰랐던 부분도 많이 알았고, 아직 먼 얘기라고 생각해서 입시에 관심이 없었는데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에서 딸의 서울의대 입학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엄마로 분했던 염정아(47)가 ‘교육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염정아는 “입시 코디가 실제로 있다는 얘기를 못 들어봤는데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이 시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렇게 심각하게 살고 있구나 생각했다”며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염정아는 딸의 입시에 모든 것을 걸고 욕심을 내다 입시 코디 김주영(김서형 분)에게 휘말리는 한서진을 연기했다. 실제로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염정아는 “한서진의 악행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한 가지, 모성애만큼은 이해하겠더라”며 “비뚤어졌어도 내 자식 위주로 생각하는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극 중 “예서야, 엄마는 네 인생 절대 포기 못해. 돌팔매를 맞든 조리돌림을 당하든 엄마가 다 감당할게”라고 말한 장면이 가장 와 닿았다고도 했다. 표정, 말투, 몸짓 등으로 세밀한 감정을 놓치지 않고 표현한 염정아에 매회 찬사가 쏟아졌다. 시청자들의 비난을 살 수 있는 캐릭터였음에도 오히려 많은 사람이 공감한 것은 ‘엄마 한서진’을 완벽히 그려낸 연기의 힘이었다. 그는 “이번 드라마처럼 대본을 손에서 떼지 못한 적이 없다”며 “후반부에 들어서는 예서를 부르며 잠꼬대를 하고 꿈속에서도 대본을 외웠다”고 말했다. “감정 신(scene)에 대한 두려움이 항상 있다”고 말하는 염정아지만 ‘스카이 캐슬’에서는 최고의 감정 연기를 펼쳤다. 12회 ‘음소거 오열’ 장면이 백미로 꼽힌다. 염정아는 “혼자만 혜나가 강준상(정준호 분) 딸이라는 걸 아는 상황에서 그 분노와 슬픔을 어떻게 드러낼까 하다 소리 없이 소리 지르는 것을 표현했다. 많은 분이 그 신을 이야기해 주셔서 뿌듯했다”고 밝혔다. 한서진이 입시 코디 김주영을 부르는 호칭 ‘쓰앵님’(선생님)은 최고의 유행어가 됐다. 염정아는 “발음이 정확한 편인데 말을 빨리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또 다른 유행어 ‘아갈머리’에 대해서는 “처음 대본을 받고 입 밖으로 대사를 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실제 사전에 있는 말이더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1991년 미스코리아 선에 입선하고 연예계에 입문했다. 같은 해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서고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갔다. 영화 ‘장화, 홍련’(2003년)으로 연기파 배우로 올라섰고, ‘카트’(2016년)로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지난해 영화 ‘완벽한 타인’과 올해 ‘뺑반’, ‘SKY 캐슬’ 등에서 무르익은 연기를 펼치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암세포가 커지고 전이되는 원인은 지방 때문

    암세포가 커지고 전이되는 원인은 지방 때문

    의과학 기술의 발달로 지금까지 불치의 병이라고만 알려져 왔던 ‘암’이 치료가능한 질병으로 바뀌고 있다. 그렇지만 암조직이 커지고 다른 조직으로 전이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다.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될 때 지방산을 연료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지금까지 암세포는 포도당을 연료로 사용한다고 알려진 것과는 다른 사실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연세대 의대, 미국 프린스턴대 공동연구팀은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할 때 지방산을 연료로 활용해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대사과정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8일자에 발표했다. 림프절은 사람의 전신에 분포해 있는 대표적인 면역기관이다. 그래서 암의 림프절 전이 정도는 환자의 생존율 예측과 치료방향 설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지금까지는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되는 과정과 메커니즘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았다. 더군다나 각종 면역세포가 집결해 있는 림프절에서 암세포가 생존해 다른 조직으로 전이된다는 것은 암 연구에 있어서 대표적인 수수께끼 중 하나였다.연구팀은 대표적인 피부암인 흑색종과 유방암을 유발시킨 생쥐를 이용하고 암세포 조직의 RNA분석을 실시한 결과 림프절에 도달한 암세포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포도당이 아닌 지방산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림프절에 도달해 자라나는 암세포에서 종양발생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YAP 전사인자가 활성화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YAP 전사인자가 암세포의 지방산 산화를 조절하는 인자라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실제로 암세포 내에서 YAP 전사인자의 발현과 지방산 대사를 억제하는 약물을 주입하자 림프절 전이가 억제되는 것을 발견했다. 암세포가 전이와 확장을 위한 연료를 잃었기 때문이다. 고규영(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 IBS 혈관연구단 단장은 “이번 연구는 암 세포가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전이되는 첫 번째 관문인 림프절에서 대사 변화와 환경 적응을 위한 연료로 지방산을 쓴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며 “림프절 전이를 표적으로 하는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윤한덕 센터장 급성심장사…이국종 “어깻죽지 떨어진 기분”

    윤한덕 센터장 급성심장사…이국종 “어깻죽지 떨어진 기분”

    지난 설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51)의 사인은 관상동맥경화로 인한 급성심장사로 추정된다는 부검의의 1차 소견이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도 윤 센터장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응급의료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퇴근도 미루고 병원을 지켰다. 윤 센터장은 전남의대 졸업 이후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당시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해 밤낮없이 환자를 돌봐왔다.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꼽힌다.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응급의료계에 말도 안 될 정도로 기여해온 영웅이자 버팀목”이라며 “어깻죽지가 떨어져나간 것 같다”며 애통해 했다. 윤 센터장의 장례는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국립중앙의료원장(葬)으로 진행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아픈 기억을 모두 ‘지워드립니다’…기억 ‘이레이저’ 효소 발견

    [달콤한 사이언스] 아픈 기억을 모두 ‘지워드립니다’…기억 ‘이레이저’ 효소 발견

    2004년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 짐 캐리와 케이트 윈슬렛은 이별을 앞둔 연인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이별을 앞두고 서로에 대해 완전히 잊기 위해 기억 삭제 시술을 받게 된다. 기억이 지워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사건들을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해 묻는 내용으로 2015년 재개봉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에서처럼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흑역사나 공포스러웠던 장면, 트라우마로 남은 순간을 지워버리고 싶어 한다. 또 대인공포증, 고소공포증, 광장공포증 같이 이유없는 공포증상으로 사회생활이 어려운 사람들도 공포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찾아 없애버리고 싶어한다. 국내 연구진이 공포기억을 지워주는 ‘이레이저’, 일명 지우개 효소를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기초과학연구원(IBS),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뉴욕대, 컬럼비아 의대 공동연구팀은 뇌의 흥분성 신경세포에서 특정 효소를 제거함으로써 공포기억을 지울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1월 28일자에 실렸다. 기억의 생성과 소멸은 신경생물학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 주제이다. 이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는 각종 공포증이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기억의 소멸은 단순히 기억을 지우는 차원이 아닌 공포자극을 불러일으키는 원인 기억을 또다른 학습으로 억제하는 기제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강한 소리자극과 전기자극을 함께 가해 공포기억을 학습시켰다. 그 다음 뇌의 흥분성 신경세포에서만 나타나는 이노시톨 대사효소라는 물질을 제거하면 공포기억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연구진은 확인했다. 이노시톨은 포도당과 유사한 물질로 체내에서도 일부 합성되지만 음식으로 섭취되는 중요한 영양분으로 세포 지질막을 구성하고 인산화된 형태로 세포의 각종 활성을 조절한다. 이노시톨 대사효소는 이노시톨을 인산화시켜 세포 성장과 에너지 대사조절을 하는 중요한 물질이지만 뇌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연구팀은 이노시톨 대사효소가 생쥐의 편도체에서 공포기억의 소거 반응을 전달하는 신호전달계의 활성화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노시톨 대사효소가 제거될 경우 공포기억에 무덤덤해지게 된다는 것이다. 김세윤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형 사고나 트라우마로 인해 겪게 되는 PTSD, 고소공포증을 비롯해 광장공포증, 대인공포증 같은 각종 사회공포증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새로운 치료방법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법의학, 인권 다루는 학문… 욕망으로만 의대 진학 안 돼”

    “법의학, 인권 다루는 학문… 욕망으로만 의대 진학 안 돼”

    “삶이 유한하다는 걸 아는 거 자체가 많은 공부가 돼요. 인격적으로 미성숙했던 사람이 법의학을 십수년 하다 보니 많이 발전하게 되더라고요.”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관에서 만난 유성호(47)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끝이 있다는 걸 알면 천년 만년 살 것처럼 방종하지 않고 품격과 품위를 유지하게 된다”며 죽음론을 설파했다. 유 교수는 최근 21세기북스의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 첫선으로 책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를 펴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부검 관련 자문 교수로 출연, 뭇사람들에게는 ‘그알 교수’로 유명한 그다. 책은 서울대 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끈 유 교수의 교양강의 ‘죽음의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했다. 지난 20년간 1500건의 부검을 담당한 유 교수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살, 안락사, 사회적 타살 등 죽음에 관한 민감한 주제들을 다룬다. 책에서는 연명치료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실제 수업에서는 특정 화제에 대한 소신을 잘 밝히지 않는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결정하게 하기 위해서다. “저 역시 대학 입시를 제외하고는 결혼, 아이 양육 등 주체적인 삶을 살아 왔어요. 마지막에 ‘나의 주체적인 삶’을 판가름하는 것은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한테 ‘아버지를 살려주세요’를 맡기고 싶지 않아요.” 그는 주체적인 죽음이란 꼭 자살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숱한 죽음을 마주했던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죽음은 2015년 1월 경기도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사망한 20대 여성이다. 그 자신도 고아였던 미혼모 여성은 다섯살 배기 아들을 꼭 끌어안고 화마를 견뎠다. “보상, 배상 문제 때문에 형사가 검사를 설득해서 부검을 하게 됐어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더라고요. 그 아픔을 어떻게 견뎠을까, 살아 있는 그 며칠 동안 무슨 생각을 했을까…. 형사도 울고 저도 울었어요.” 삶의 마지막에 자신을 던질 수 있는 건, 상투적이지만 역시 사랑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단다. 유 교수는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의 학부모들이 오매불망하는, 서울의대 출신의 서울의대 교수다. 정확히는 매년 정원이 135명인 서울의대에서 1998년 졸업생 이후 유일무이한 법의학 전공 교수다. 그는 “의대에서 유일하게 인권과 정의를 말할 수 있는 과목이라는 게 좋았다”고 했다. 스카이 캐슬을 한두번 봤다는 그는 학부모들 욕망의 최전선에 의대 진학이 있는 것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한다. “의대는 욕망으로만 오는 학교는 아니에요. 사람이 아플 때 돌보는 게 의사잖아요. 머리가 좋으면서 따뜻한 사람이 들어오면 좋겠는데, 최근에는 똑똑한 것에만 방점이 찍혀서 아쉬워요.” 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센터장 설 연휴 근무중 돌연사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센터장 설 연휴 근무중 돌연사

    응급진료체계 구축 대통령 표창 수상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중 사망했다. 51세. 6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의료원 내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윤 센터장은 설을 맞아 가족과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지만, 주말 내내 연락이 두절됐다. 윤 센터장의 부인은 설 전날까지 윤 센터장과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을 찾았고, 직원들과 함께 센터장실에 쓰러져 있는 윤 센터장을 발견했다. 윤 센터장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한 뒤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가 문을 열 때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했다.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400여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응급진료 정보를 수집하는 체계인 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을 구축한 것이 그의 대표적인 공적으로 꼽힌다. 또 응급환자 이송 정보 콘텐츠를 개선해 환자 이송의 신속성을 높이는 응급의료이송정보망 사업 등도 추진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보건의 날 유공 국무총리 표창, 2018년에는 보건의 날 유공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경찰 검안 결과에 따르면 사인은 급성심장사다. 유족은 7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윤 센터장의 장례는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진행된다. 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5호.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9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그녀들의 사교육 폭풍공감… 현실이어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녀들의 사교육 폭풍공감… 현실이어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JTBC 금토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이 지난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1.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한 이 드라마는 최종회인 20회 23.8%를 기록하며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스스로 세웠던 종전 최고 기록(18회 22.3%, 19회 23.2%)을 연거푸 갈아치운 셈이다. ‘스카이 캐슬’은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과 사교육 열풍 등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공감과 다양한 사회적인 논의를 이끌어냈다. 급기야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스카이 캐슬’ 20회 재촬영 및 ‘스카이 캐슬’ 시즌2 제작을 바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여러모로 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쓴 이 작품이 지난 두 달간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최고의 성’으로 자리잡으며 남긴 것들을 꼽아봤다.●시청자 캐슬러 탐정 변신 ‘스카이 캐슬’은 입시에 대한 상류층의 그릇된 욕망과 더불어 주요 인물들의 죽음과 관련한 비밀을 푸는 추리 요소가 가미되면서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유독 반전을 좋아하는 국내 시청자들은 드라마 여러 장면에 숨겨진 감독의 숨은 의도를 유추하면서 탐정을 자처했다. 특히 작품 후반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혜나(김보라)의 죽음과 관련한 해석이 많았다. 14회에 등장하는 죽은 잠자리를 혜나의 죽음과 연관짓는가 하면 한서진(염정아)의 집에서 혜나가 먹는 사과를 성경에 등장하는 ‘금단의 열매’ 선악과로 보기도 했다. 더불어 드라마의 여배우들이 등장한 포스터에 대한 해석도 눈길을 끌었다. ‘금수저’ 출신의 노승혜(윤세아)와 진진희(오나라)만 황금의자에 앉아 있고, 매사 당당한 이수임(이태란)은 땅에 발을 디딘 채 서 있으며, 한서진은 가장 높지만 한순간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사다리에 앉아 있다는 것이다. 인물들의 성격을 상징하는 포스터에도 시청자들의 해석이 가미됐다. ●염정아·김서형 제2 전성기 ‘스카이 캐슬’은 여배우들의 재발견이라는 수확을 거뒀다. 특히 염정아와 김서형은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극의 인기를 이끌었다. 스토리의 중심축을 담당한 염정아는 시선부터 대사 톤, 표정 연기까지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세밀한 연기를 펼쳤다. 극 중 ‘음소거 오열’ 연기 등이 화제가 되며 그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그의 연기력이 재조명됐다. 딸의 서울의대 진학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독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청자들이 비난 대신 염정아에게 감정이입을 했던 것은 탄탄한 연기 때문이었다. 입시에 눈먼 학생과 학부모들을 쥐락펴락하는 김주영을 연기한 김서형 역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10년 전 ‘아내의 유혹’에서 맡았던 악녀 신애리의 이미지를 벗어나기 쉽지 않았던 그이지만 세월만큼 깊어진 연기력으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낳았다.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역할로 연기력을 드러내기 쉽지 않았지만 김서형은 자신의 차갑고 강인한 이미지를 새롭게 변주해내며 설득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캐슬 키즈’들의 호연 ‘스카이 캐슬’이 연기 구멍 없는 드라마로 찬사를 받은 데는 아역들의 역할도 컸다. 주요 아역 배우들은 신아고에서는 친구이자 경쟁자를, 자신들이 모여사는 석조주택 단지 스카이 캐슬에서는 각 가정의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자녀의 모습을 완성도 있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김혜나를 맡은 김보라는 14회에서 죽음을 맞지만 염정아와 대결 구도를 형성하며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종영 때까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염정아의 첫째 딸 강예서 역의 김혜윤은 혜나에 대한 질투심을 키워가면서도 황우주(찬희)를 좋아하는 마음은 숨기지 못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황우주 역의 찬희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무색할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차서준, 차기준 역의 김동희, 조병규는 정반대 성격의 쌍둥이 역할을 제옷을 입은 듯 소화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유행어가 된 강렬한 대사 각종 패러디를 낳은 강렬한 대사들도 ‘스카이 캐슬’의 또 다른 묘미였다. 배우 스스로도 가장 인상 깊은 대사였다고 꼽은 “아갈머리(‘입’을 속되게 이르는 말)를 확 찢어버릴라”는 그 전까지는 고고한 부잣집 사모님으로 느껴졌던 한서진의 억척스러움과 생활력을 느낄 수 있는 대사였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발표된 OST앨범에 ‘Agalmoery’라는 곡이 수록되기도 했다. 한서진이 김주영을 찾아가 아이를 맡아달라고 비는 장면에서 ‘선생님’을 애원하듯 부르는 ‘쓰앵님’도 길이 회자되는 유행어가 됐다. 입시판을 좌지우지하는 코디네이터 김주영이 학부모인 한서진을 어르듯 은근히 협박하는 멘트도 화제가 됐다. “어머니,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혜나를 집으로 들이셔야 합니다” 등이다. 어떤 광고에서든 활용할 수 있는 마법의 멘트가 됐으며, 각종 패러디로 예능 소재에 쓰였다. ●상위 0.1%의 럭셔리룩 ‘상위 0.1%의 우아함’을 상징하는 염정아는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진주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모나코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보다 더 진주목걸이가 잘 어울린다’는 제작진의 설명처럼 특히 쇼트커트에 가는 목선을 잘 살린 진주목걸이가 압권이었다는 평이다. ‘염드리 헵번’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패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염정아는 지난달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1위에 이어 여자 광고 모델 브랜드 평판 1위까지 석권했다. 김서형은 스스로 견인성 탈모에 시달렸다고 할 만큼 한 올 흐트러짐 없는 올백 머리로 그가 연기한 김주영의 완벽주의적 성격을 드러냈다. 검은색 수트와 포인트 액세서리로 귀걸이를 활용한 모습 등은 유튜브 등에서 여러 닮은꼴 패러디를 낳았다. ●인기만큼 눈길 끈 논란들 ‘스카이 캐슬’은 흥행만큼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매회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자 지난달 17~18회 대본 파일이 통째로 유출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사교육 열풍을 지적하는 내용이 골자이지만 입시 코디네이터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거나 극 중 예서가 사용한 1인용 독서실 책상의 판매량이 실제로 급증하는 등의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8일 방송된 6회에서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칼을 든 채 주남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강준상(정준호)을 쫓는 장면은 때아닌 모방 범죄 논란을 불렀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하자 대한의사협회는 “피의자가 이 방송을 보고 모방한 것이 아니더라도 방송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료진에 폭언을 하거나 진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폭력을 써서 항의해도 된다는 식의 그릇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설연휴 근무’ 윤한덕 국립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별세

    ‘설연휴 근무’ 윤한덕 국립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별세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근무 도중 돌연 사망했다. 50세. 6일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5일 응급의료센터장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고향인 광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2일부터 연락이 끊겼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 센터장의 부인은 주말 내 연락이 없던 남편을 찾아 설날 당일인 5일 병원을 방문해 직원과 함께 사무실에 들어가 쓰러져있는 윤 센터장을 발견했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응급의료의 특성상 밤낮 구분이 없이 의료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 가족들 역시 연락이 안되던 윤 센터장을 별 의심없이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중부경찰서 검안 결과 윤 센터장의 사인은 급성심장사로 자세한 사인은 7일 부검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 센터장의 별세 소식에 의료계는 안타까운 심정을 보이고 있다. 윤 센터장은 전남의대 졸업 후 2002년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 개소와 함께 응급의료기획팀장으로 합류했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등 중앙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힘써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의료계 관계자는 “윤 센터장은 중앙응급의료체계를 구축했는데 정작 본인의 응급상황은 챙기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사람을 살리는 의료인들이 정작 본인들은 사지로 몰리는 일이 연이어 발생해 속이 탄다”고 전했다. 한편 윤 센터장의 장례는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영결식과 장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경기도 올해 교육협력사업에 227억 투입

    경기도는 올해 경기도교육청과 손잡고 진행할 7개 교육협력사업에 모두 227억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협력사업에 투자하는 도의 예산은 비법정 전출금이다. 협력사업별 예산을 보면 중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비 96억원, 경기 꿈의학교 운영비 52억5천만원, 경기 꿈의대학 운영비 31억9천만원, 학교건축물 석면 제거 사업비 20억원이다. 또 4·16 안전교육시설 건립 지원 예산 19억원, 통학로 교통안전지도 지원금 2억5천여만원, 체험형 재난안전교육 지원비 6억원이다. 도는 지난해 9개 사업에 걸쳐 1천449억원의 교육협력사업비를 도 교육청에 전출한 바 있다. 지난해 교육협력사업비가 이같이 많았던 것은 각 학교 체육관 건립에 1천190억원을 한꺼번에 지원했기 때문이다. 도는 “도 교육청과 협력해 학생이 행복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카이캐슬 결말 해피엔딩..시청률 23.8% 자체 최고 경신

    스카이캐슬 결말 해피엔딩..시청률 23.8% 자체 최고 경신

    스카이캐슬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23.8%, 수도권 24.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경신과 함께 완벽한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1일 방송된 JTBC ‘SKY 캐슬’ 최종회에서는 캐슬 가족들 모두 어긋난 욕망을 내려놓았다. 강준상(정준호)의 주남대 교수 퇴직으로 캐슬을 떠나게 된 한서진(염정아)의 가족은 그동안 저지른 행동에 대한 용서를 구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수임(이태란)은 소설 ‘안녕, 스카이캐슬’을 출간했고, 차민혁(김병철)의 반성으로 집으로 돌아온 노승혜(윤세아)와 아이들은 드디어 피라미드를 버리게 됐다. 진진희(오나라) 가족 역시 여전히 평범하고 단란한 가운데, 김주영(김서형)과 조선생(이현진)은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주영은 케이(조미녀)를 돌봐주는 수임 덕분에 고마움과 죄책감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캐슬 가족들 모두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됐지만, 입시 코디네이터 주영의 모습이 재등장하며 ‘SKY 캐슬’다운 엔딩을 장식했다. 이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SKY 캐슬’이 남긴 것을 짚어봤다. #1. 배우들의 재발견 → 인생 캐릭터 경신 방송 전부터 연기 구멍 없는 배우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불어넣었던 ‘SKY 캐슬’. 기대는 역시나로 증명되었다. 상위 0.1% 연기력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던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와 입시 코디네이터라는 낯선 악역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탄생시킨 김서형은 안방극장에 ‘SKY 캐슬’ 신드롬을 일으킨 일등공신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연기력과 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한 정준호, 최원영, 김병철, 조재윤을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신예들까지 극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조연까지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던 ‘SKY 캐슬’의 모든 배우들은 각자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2. 비지상파 채널의 새로운 역사 ‘SKY 캐슬’은 첫 방송 이후 매순간 새로운 역사를 썼다. 끝없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던 시청률은 지난 18회에서 전국 22.3% 수도권 24.5%로 비지상파 드라마 최정상을 차지했다. 그 이후로도 시청률 상승세는 이어졌으며 최종회 전국 23.8%, 수도권 24.4%로 지난 11주간의 여정을 아름답게 끝마쳤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유현미 작가의 쫀쫀하고 흡입력 높은 대본과 조현탁 감독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이 배우들의 차원이 다른 열연을 만나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였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4주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7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지켜내며, 어딜 가도 ‘SKY 캐슬’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뜨거운 열기를 입증했다. #3. 부모와 자식 사이의 진심을 묻는 드라마 박영재(송건희) 가족의 파멸로 충격적인 전개를 시작한 ‘SKY 캐슬’. 강예서(김혜윤)의 서울의대 합격을 위해 김주영(김서형)의 손을 잡고 똑같은 길로 향하던 서진은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쌓아 올린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주영의 악행을 멈추게 했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서 웃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입시에 혈안이 되어있던 캐슬 가족들은 이제 “이 엄마들 천연기념물이네”라는 말을 듣는다.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 “모두가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해피 엔딩이었다. “교육이란 소재를 놓고 부모와 자식 사이의 진심을 계속 묻고 있는 것 같다”는 조현탁 감독의 메시지처럼 ‘SKY 캐슬’은 치열한 입시 경쟁이 여전한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지는 작품으로 남게 됐다. 한편, ‘SKY 캐슬’은 시청자들의 금단현상을 우려한 스페셜 방송 ‘SKY 캐슬 비하인드: 감수하시겠습니까’를 오늘(2일) 밤 11시 특별 편성한다.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비하인드를 대방출, “인생 드라마, 어떻게 보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예정이다. 사진= JTBC ‘SKY 캐슬’ 방송 화면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현미 국토부 장관, 설 연휴 교통사고 특별예방 주문

    김현미 국토부 장관, 설 연휴 교통사고 특별예방 주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면)에서 설 연휴 교통사고 특별예방 캠페인을 열고 안전운행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앞서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준비보고회에서 “연휴 동안 하루 평균 699만명, 설 당일에는 최대 88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원활한 소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명절 연휴에는 이동 인원이 많고 장거리 운전 등 사고 발생 요인이 많기 때문에 교통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번 설 연휴는 귀성 기간은 길고 귀경 기간이 짧아 귀경길이 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과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도 신경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사고발생 시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긴급 구난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버스업계에서는 인재(人災)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속·과로운행 근절 등 교통안전 강화에 힘써달라”며 “철도·항공 분야는 올해도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사전 귀성객을 대상으로 껌, 생수 등 졸음운전 방지용 물품과 전좌석 안전띠 의무화, 강화된 음주운전 제도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물 등을 나눠줬다. 캠페인 시작 전 ‘교통안전 결의대회’에서 김 장관은 ‘교통사고 박 깨기’ 퍼포먼스를 통해 설 연휴기간 교통안전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캠페인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개발 중인 블랙박스 카메라를 이용한 첨단단속장치 시연회, 화물차를 대상으로 후부반사띠 무상 부착 지원 등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장,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회장, 한국도로공사 부사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아프니까 청춘?’ No “아프면 자라”...잠의 치료효과 발견

    [달콤한 사이언스] ‘아프니까 청춘?’ No “아프면 자라”...잠의 치료효과 발견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말은 아픔과 청춘이라는 단어를 억지로 붙인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 언어유희일 뿐이며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는 말은 공감능력은 있지만 치유해주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말이라는 농담이 있다. 사실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을 잠자는데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잠은 뇌와 함께 여전히 생물학 분야에서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분야이다. 특히 어떤 유전적 힘이나 분자적 작용이 수면을 유도하는지, 수면이 인체에 어떤 효과를 가져다 주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미국 신경과학자들이 아프면 다른 직접적인 치료법만큼이나 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병에 걸리면 잠이 많아지는 이유도 인체의 면역시스템이 작동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대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 연구진은 초파리 실험을 통해 수면을 유도하는 ‘NEMURI’라는 단일 유전자를 발견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일자에 발표했다. 네무리는 수면을 유도해 인체 고유의 면역 치료기능을 활성화시켜 몸 속에 침투한 병원균들과 싸우도록 뇌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초파리에게서 네무리 유전자를 제거한 결과 파리들은 잠을 자지만 계속 흥분 상태로 남아있으면서 똑같은 시간을 잠들더라도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병원균에 쉽게 감염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초파리들에게 병원균을 감염시킨 뒤 절반은 네무리 유전자를 활성화시켰고 나머지는 내버려뒀는데 네무리 유전자가 활성화된 초파리들이 빨리 치유되고 생존율도 높아지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네무리는 일종의 항균 단백질로 초파리의 말초신경에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은 미생물을 죽이고 수면을 증가시켜 체내 면역시스템을 최대한 가동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네무리는 잠자는 동안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네무리 유전자가 면역기능과 수면효과의 연결고리라고 판단하고 병에 걸리면 일반적인 치료와 함께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미타 세갈 교수는 “잠과 치유효과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많았지만 이번 연구는 수면과 면역시스템을 직접 연관이 있으며 아플 때 잠이 어떤 효과를 가져다주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국립하늘숲추모원 설 연휴 이용 편의 확대

    국립하늘숲추모원 설 연휴 이용 편의 확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설 명절을 맞아 국가 수목장림인 경기 양평 국립하늘숲추모원의 이용 편의대책을 마련했다.연휴기간 추모원 운영시간을 오전 8~오후 7시로 연장하고, 제례실과 휴게실 등 추모관을 개방해 방문객들이 사용토록 지원한다. 또 양동역~추모원까지 셔틀차량(12인승) 운행과 함께 안내인원 등도 추가 배치키로 했다. 하늘숲추모원은 지난해 환경개선 및 복원사업을 통해 안전·재해 시설 기능 보강을 비롯해 홍보관과 추모관 등 교육·편의 시설을 확충했다. 또 설 명절을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과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안전·재해시설 사전점검도 마쳤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SKY 캐슬’ 염정아VS김서형 “연기력을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SKY 캐슬’ 염정아VS김서형 “연기력을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SKY 캐슬’ 염정아와 김서형이 화려한 연기 신공으로 인생캐를 경신했다. 전적으로 믿게 되는 두 배우의 완벽한 연기력 덕분이었다. 오늘(1일) 종영하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에서 강예서(김혜윤)의 서울의대 합격이라는 비뚤어진 욕망을 좇는 한서진 역을 맡은 염정아와 서진 가족을 파멸시키려고 한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역을 맡은 김서형. 첫 방송부터 빈틈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연기력으로 매순간마다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내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재입증했다. 이에 ‘SKY 캐슬’은 지난 19회에서 전국 23.2%, 수도권 24.6% (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딸 예서의 서울의대 합격으로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였던 서진. 수십억짜리 입시 코디를 받기 위해 주영이나 시어머니 윤여사(정애리) 앞에서 무릎 꿇는 것도 거리낌 없었다. 극 초중반, 서진은 자녀들의 잘못을 감싸는 그릇된 교육관을 펼치고, “아갈머릴 확 찢어버릴라”라는 자극적인 언행도 불사했다. 이처럼 자신의 욕망에 누구보다 솔직했던 서진은 김혜나(김보라)의 죽음과 황우주(찬희)의 누명으로 예서가 망가지기 시작하자, 욕심을 내려놓고 딸을 지키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전에는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면, 지금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 위해 무릎을 꿇고 있다. 때론 시청자들을 경악시키는 그릇된 모성애를 보이기도 했던 서진이 ‘인생캐’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염정아의 연기력 때문이었다. 염정아는 이름까지 바꿀 정도로 잊고 싶은 가정환경에서 벗어나 상류층의 삶을 살고 싶은 서진의 절박함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예서를 붙들고 “엄마, 네 인생 포기 못 해”라며 눈물을 흘릴 때면, 그 간절함에 자연스럽게 몰입됐다. 또한, 대사와 표정뿐만 아니라 얼굴 근육, 손동작, 목소리 톤 등 모든 디테일이 살아있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얼굴에 선 핏줄도 연기한다”는 평이 있을 정도였다. 드라마의 화제성과 더불어 드라마배우 평판 1위, ‘염정아 신드롬’의 이유였다. 올백 헤어스타일, 블랙 의상, 포커페이스로 첫 등장부터 남다른 아우라를 내뿜은 주영 역시 방송 내내 화제의 중심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표정으로 일관한 주영이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라고 말할 때마다 서진은 다시 그녀의 손을 붙잡을 수밖에 없었다. 주영은 혜나를 살해하고 우주에게 누명을 씌우고, 시험지를 유출하는 등 다양한 악행을 저질러왔다. 그러나 경찰 체포를 앞두고 사고로 9살에 머물러있는 딸 케이(조미녀) 앞에서 뒤늦게 보여준 절절한 모성애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서진과 예서를 파멸로 몰고 간 악인이었지만, 그녀 역시 엄마였던 것. 주영 캐릭터를 연기하기가 “힘들고 외로웠다”는 김서형. 하지만 그녀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주영이 상상되지 않을 만큼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감정을 철저히 배제해야하는 장면에선 눈썹과 입꼬리만으로 미묘한 내면을 드러냈고, 순간순간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소름 끼칠 정도의 반전 연기기 펼쳐졌다. 서진의 과거를 알고 악마 같은 웃음을 터트리거나 케이 앞에서 오열을 하는 장면들은 김서형의 연기 디테일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완급을 조절하는 연기 내공과 한계 없는 변신은 김서형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시켰다. 극중 서진과 주영이 대립할 때마다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텐션을 끌어올린 염정아와 김서형. 어느덧 최종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어머니는 혜나의 죽음과 무관하십니까”라는 주영의 날 선 질문이 두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안겨주고 있다. ‘SKY 캐슬’, 오늘(1일) 금요일 밤 11시 JTBC 최종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억지로 아침형 인간 되려다 골병 듭니다

    [달콤한 사이언스] 억지로 아침형 인간 되려다 골병 듭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라는 격언처럼 한 때 아침형 인간이 되야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류의 자기개발서와 방송이 넘쳐났던 적이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일찍 일어나는 새는 독수리나 부엉이에게 잡아먹힌다” “일찍 일어나는 새는 피곤하다”는 식의 패러디가 등장하는 등 아침형 인간의 열풍이 예전 같지는 않다. 그런데 최근 미국과 유럽 연구진이 사람의 생체시계는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유전적으로 결정돼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억지로 아침형 인간이 됐다가는 자칫 병원신세를 질 수도 있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영국 엑스터대 의대 왕립 데본앤엑스터병원, 브리스톨대 의대, 맨체스터대 의학및보건대,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펜실베니아대 의대, 하버드대 의대, 바이오벤처 23andMe, 네덜란드 e사이언스센터, 에라스무스의대, 독일 사노피-아벤티스 연구소, 호주 퀸스랜드대 공동연구팀이 인체 내 생체시계를 결정하는 유전자는 다르기 때문에 사람의 지문처럼 신체활동 패턴이 모두 다르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생체시계에 맞춰서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월 3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특히 생체시계는 우울증이나 조현병 등 정신질환의 위험성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생체시계는 유전자와 식습관, 인공 조명에 대한 노출, 직업과 활동을 포함한 다양한 생활양식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호르몬 수치와 체온 등 다양한 생체신호와 수면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생체시계의 발견은 2017년 노벨생리의학상의 수상업적으로 선정될 정도로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질병의 위험을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연구되지 못한 상태였다. 지금까지 생체시계 교란이 당뇨나 비만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는 알려져 왔지만 정신질환과의 연관성은 거의 연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미국 바이오벤처인 23andMe를 통해 확보한 25만명의 미국인과 영국 바이오뱅크에 저장된 45만명의 게놈 정보와 건강데이터 분석과 설문조사를 1차적으로 실시했다. 그 다음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무작위로 8만 5000명을 선정해 손목형 활동 추적기로 깨어있고 잠드는 시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차이를 만드는 게놈은 최소 24개에서 351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유전자의 차이에 따라 기상시간이 25~30분 가량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을 나누는 것은 뇌가 외부 빛 신호에 반응하는 방식과 내부 생체 시계의 기능을 동조화시키는 게놈의 차이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마이클 위든 영국 엑스터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생체시계를 가질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다름 아닌 유전자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위든 교수는 이어 “신체시계 유전자 조절을 통해 조현병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고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뿐만 아니라 생체시계가 교란된 사람에게 사전에 개입해 정신건강의 악화를 막을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