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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재학교·과학고 의대 진학 3년째 하락? N수생은 빠졌다

    영재학교·과학고 의대 진학 3년째 하락? N수생은 빠졌다

    의대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의 대학 의약학계열 진학률이 최근 2~3년간 하락하며 1~2%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금 환수 등 불이익 조치의 여파로 풀이된다. 하지만 영재학교·과학고생들이 자퇴나 ‘N수’를 통해 의대에 가는 경우가 많아, 실제 진학자는 더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12일 2020~2025학년도 6년간 영재학교·과학고 의약학 계열 진학률을 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8개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은 2.5%로 2023년 이후 2년 연속, 전국 20개 과학고의 진학률은 1.7%로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각각 하락했다. 이공계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계열 진학률은 2020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계열 진학률은 6.9%였으나 2021년 7.5%, 2022년 8.8%, 2023년 10.1%까지 상승했다. 이후 2024학년도 6.9%로 내려간 뒤 올해 2.5%로 2년 연속 하락했다. 과학고도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은 2020학년도 1.5%에서 2021년 1.8%, 2022년 2.9%로 상승했다가 2023년 2.2%로 꺾인 뒤 2024년(2.1%)과 올해(1.7%)까지 3년 연속 하락했다. 의약학계열 지원율 역시 영재학교는 2023학년도 20.0%에 달했으나 2024년 13.6%, 올해 5.4%로 2년 연속 떨어졌다. 과학고는 2022년 15.4%에서 올해 5.8%로 3년 연속 내려갔다. 교육부는 “2021년 4월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마련한 후 이공계 진로·진학 지도를 지속해서 강화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제재에 따르면 영재학교 졸업생이 의약학 계열에 진학할 경우 장학금·교육비를 반납해야 한다. 또 영재학교 진학 후 수시모집으로 의대에 지원하려면 내신 산출 방식을 일반고 적용 기준으로 재산정해 불리한 내신을 적용받게 된다. 과학고도 영재학교의 진학 제재 방안을 적용해 자율적으로 제재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는 재수생 등 ‘N수생’은 빠져있어 불완전한 통계라는 지적이 나온다.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은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보거나, 졸업 후 대학에 간 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해 의대로 가는 경우가 많다. 과학고 재학생들의 학업 중단과 전출 규모가 2022년 57명, 2023년 64명, 2024년 69명 등 매년 늘고 있는 배경에 의대 진학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종로학원은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커리큘럼의 50~70%가 수학·과학에 편성돼 수능 준비가 불가능하다”며 “이들은 조기 졸업 혹은 졸업 후 카이스트 등에 진학한 뒤 의대에 진학하는 경로를 밟는다”고 했다.
  • [열린세상] 성장 사다리 단절의 후과, 의대 쏠림

    [열린세상] 성장 사다리 단절의 후과, 의대 쏠림

    ‘한국 베이비붐 세대들은 중국에 대해 우월감을 가졌던 유일한 세대이자 마지막 세대일 것.’ 10년 전쯤 외국계 증권사 리서치 헤드에게 들었던 말이다. 베이비부머들은 중국인들로부터 값싼 발마사지를 받았지만 후세대는 거꾸로 14억 중국인들에게 발마사지를 하며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그는 덧붙였다. 모골이 송연한 말이었으나 당시엔 비현실적으로 들렸다. 대한민국이 중국에는 역전당하지 않을 것 같은 근자감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최근 한 방송을 보면서 ‘현타’가 왔다. 중국의 수능인 ‘가오카오’ 고사장에 들어가는 한 여학생은 공대에 입학해 엔지니어가 되고, 창업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중국의 한 벤처 기업가는 “이제 ‘메이드 인 차이나’는 없고,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드는 ‘인벤티드 인 차이나’가 있을 뿐”이라고 일갈한다. 우리나라 1970~80년대 개발 시대의 열정과 패기가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한중 간 이러한 역전의 배경은 1997년 외환위기였다. 당시 대기업마저 줄도산하면서 대량 실업이 사회 전반을 뒤흔들었다. 대다수가 쇠망하는 가운데 의사 직업만은 안정적이었다. 이러한 현상을 어린 학생들이 주목하면서 의대 쏠림 현상의 배경이 됐다. 하지만 필자는 1999년 초부터 2000년대 초반의 코스닥 버블과 그 붕괴 과정에서도 그 원인을 찾는다. 당시 코스닥 열풍으로 혁신 벤처기업 창업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이후 거품 붕괴와 함께 대다수 창업가는 무너졌다. 창업과 경영 실패는 자산이기는커녕 오히려 무능의 낙인 효과가 됐다. 외환위기에 이어 코스닥 거품 붕괴, 창업 생태계 와해라는 두 개의 사건이 잇따랐다. 이후 위험 부담을 통한 상방 기회 추구보다는, 안정을 통한 하방 위험 관리가 젊은 세대 가치관을 지배했다. 그 해법은 무엇일까. 혁신벤처 성장 사다리에서 스케일업 및 회수 부문 강화가 핵심이다. 창업가들이 그 사다리를 통해 인생 대박을 칠 수 있어야 한다. 스타트업 블링크에 따르면 한국은 모태펀드 등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 창업 의지, R&D 투자와 특허 출원 등 초기 국면에서 우수한 반면 스케일업 및 회수시장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열등했다. 즉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시리즈 A, B 단계에서 수십억, 수백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은 비교적 용이하지만 수천억, 수조원 단위의 거대 투자 유치는 불가능하다. 회수시장 여건도 열악하다. 이 문을 넓혀 더 많은 유니콘 성공 사례를 젊은 세대에게 보여 줘야 한다. 핵심은 ‘돈 있는 곳’에서 ‘기회 있는 곳’으로의 자금 흐름을 유도하는 일이다. 첫째, 국내 대기업들이 보유한 막대한 유보자금을 스케일업 및 인수합병 투자로 이끌어야 한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3개사의 2024년 영업이익만 70조원에 달한다. 이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혁신기업에 적극 투자한다면 상생의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둘째, 4대 시중은행이 부동산 담보대출 일변도에서 벗어나 미래 성장기업 투자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 셋째, 120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 기금 운용에서 혁신기업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 2~3% 수준으로 확대하면 수십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자금이 조성된다. 이를 뒷받침할 파격적 규제 개혁도 필수다. 의대 진학이 안정적 미래를 보장한다면, 공학도의 창업 성공은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준다. 의사 한 명이 평생 벌어들이는 수십억원보다 성공한 벤처기업가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는 수백, 수천 배에 달한다. 수만 개의 일자리와 혁신 기술, 그리고 후배 창업가들에게 전하는 희망까지 포함하면 그 파급효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이러한 성공 서사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앞서의 거대 자본들이 나서야 한다. 그들도 못 나서면 현세대는 미래세대에게 발마사지를 주업으로 물려줘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의정부 추락 사망’ DL건설 대표·임원진 일괄 사표 제출

    DL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전원이 지난 8일 발생한 공사 현장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DL건설 관계자는 11일 “강윤호 대표이사와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비롯한 임원진, 팀장, 현장소장까지 자발적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사고 조사 이후 잘못이 발견되면 책임자에 대한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직후 전국 44곳의 현장 작업을 즉시 중지했다.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 작업 중지를 해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8일 DL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업무에 복귀한 9일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르게 대통령에게 직보하라” 지시했고, DL건설이 이틀 만에 임원진 전원 사표를 제출한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올해 네 차례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지난달 29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언급했다. 그리고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하자 이튿날 정희민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이 대통령은 휴가 중이던 지난 6일에는 “사고 건설사의 면허 취소와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DL건설은 이날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결의대회를 열고 이후 안전이 확인돼 작업이 재개된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행사를 이어 간다.
  • 전공의 수도권 병원 복귀 러시… 지역 응급실은 문 닫는다

    밀양 지역응급기관 3명 동시 사직강릉도 새달부터 2명 공백 우려감“공공병원 양성·인건비 대폭 지원을”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하반기 복귀’에 나서면서 비수도권 의료현장의 인력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방 병원에서 일하던 전공의들이 수도권 수련병원으로 돌아가자 응급실이 문을 닫거나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경남 밀양시는 지역 내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밀양윤병원 응급실이 이달 1일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인력 4명 가운데 의사 3명이 지난달 말 동시에 사직했기 때문이다. 모두 의정 갈등 당시 수련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로, 최근 수도권 복귀를 결정했다. 병원 측은 “3명과 올해 초 1년 계약을 맺었지만 갑작스러운 퇴사에 대응할 여력이 없었다”며 “구인난과 적자 누적이 겹치면서 결국 응급실 폐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17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은 지난 7일 지정서를 반납했고, 밀양시는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등 20여 명이 권고사직했고, 인구 10만 명의 밀양시는 응급의료 공백에 직면했다. 시는 야간진료 병원 운영과 응급처치료 지원으로 공백을 메우겠다고 했지만, 새 지정 전까지 주민 불편과 불안은 불가피하다. 비슷한 상황은 강원도 강릉의료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응급실 의사 2명이 이달 말까지만 근무하고 수도권 수련병원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혀 인력 공백 우려가 커졌다. 의료원은 전문의 채용과 외래 인력 투입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올 3월 기준 의정 갈등으로 사직한 전공의는 전국적으로 8791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5399명(61.4%)은 일선 병·의원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계는 밀양·강릉 사례가 다른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특히 응급의학과 전문의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도권 쏠림과 인건비 상승이 맞물리면 필수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영준 강원도 영월의료원장은 “의사들은 보수와 개인 선택에 따라 움직이는 ‘용병’과 같다”며 “현 의료체계에서는 비수도권 필수의료가 살아남기 어렵다. 공공병원과 지역 필수의료를 맡을 인력을 별도로 양성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인건비를 대폭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비수도권 필수의료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조희연 前 서울시교육감 광복절 특사 강력 규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조희연 前 서울시교육감 광복절 특사 강력 규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이성배)이 11일 오전 11시,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성명서 전문 조희연 사면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강력히 규탄한다. 조희연 전 교육감은 작년 8월, 대법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조희연은 불법 정치 활동으로 교사직에서 쫓겨난 전교조 출신 교사 다섯 명을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부정 채용했다. 그 과정에서 채용을 반대하던 교육청 실무자들을 직무에서 배제하면서까지 불법을 강행했다. 그 해직 교사들이 과거에 자신의 선거를 도와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불법일 뿐만 아니라 비윤리적이며, 파렴치하다. 이러한 자에게 ‘국민통합’이라는 명분으로 면죄부를 줄 수 있는가? 보통의 국민에게는 절대로 주지 않을 특혜를 내 편이라는 이유로 남발한다면, 그것은 ‘국민통합’이 아니라 ‘국민차별’이다. 이재명 정권은 행정부와 입법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서슬 퍼런 권력으로 사법부마저 휘어잡고 있다. 그 와중에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추진은 대한민국에 법치주의 종말을 선언하는 것이며, 힘없는 국민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과시하여 좌절과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행태이다. 학생들이 이러한 사면권 남용을 보며, 무엇을 느낄 것인가? 힘이 있으면 죄를 지어도 되고, 권력자가 내편이면, 법을 무시해도 된다고 배울 것이다. 권력의 기세를 자만하여 아이들에게 망국의 지름길을 가르칠 셈인가? 우리는 대한민국의 법치와 올바른 교육을 위해 요구한다. 이재명 정부는 조희연 사면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 국민이 기대하는 정의는 권력자에 대한 면죄부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되는 법의 원칙이다. 이번 사면을 기어이 감행한다면, 앞으로 이재명 정부는 크나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공정한 나라, 법 앞에 평등한 사회를 바라는 서울 시민과 학생들의 분노를 담아 엄중히 경고한다. 조희연 사면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 2025. 8. 11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
  • “빨리 잡숴” 속초 그 식당 “무슨 ‘죽을죄’라고 떠들썩 난리?”

    “빨리 잡숴” 속초 그 식당 “무슨 ‘죽을죄’라고 떠들썩 난리?”

    “그 한마디 한 게 무슨 죽을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대한민국이 떠들썩하게 난리 칠 일인지 모르겠다.” 불친절 논란에 휩싸인 강원도 속초의 한 오징어 난전 식당 측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식당 사장은 “직원이 바닷가 보이는 바깥 자리 대신 안으로 들어가 달라고 한 이유는 유튜브를 찍으니 오래 앉아 있을 것 같아서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직원 말투가 거칠어서 그런 건데, 그 한마디 한 게 무슨 죽을죄를 지은 거라고, 이렇게 대한민국이 떠들썩하게 난리 칠 일인지 모르겠다”라고 억울해했다. 사장은 또 “우리가 도둑질했냐, 그 사람이랑 멱살 잡고 싸우길 했냐, 욕을 했냐. 손님이 작정하고 오래 앉아 있을 것 같아 그런 것뿐”이라며 “불친절하게 대응한 건 미안하지만 반응이 너무 과하게 느껴진다”라고 호소했다. “빨리 잡숴”…비싼 음식 주문 유도, 손님 면박앞서 이 식당은 손님들에게 빨리 먹을 것을 재촉하고, 비싼 음식 주문을 유도하는 등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돼 홍역을 치렀다. 유튜브 ‘김술포차’ 운영자는 지난달 이 식당을 방문, 오징어회 2마리와 오징어통찜 1마리, 소주 1병을 주문해놓고 식사하다가 면박당했다.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바깥 자리에 앉기 위해 일부러 손님이 적은 이른 시간을 택했지만, 식당 직원은 “아오, 이 아가씨야. 여기서 먹으면 안 되겠니”라며 식당 안쪽으로 자리를 옮기라고 요구했다. 식당에 들어간 지 18분, 오징어회가 나온 지 9분 만의 일이었다. 이어 오징어통찜이 나온 지 불과 2분 만에 직원은 재차 “아가씨, (음식) 갖고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 거기서 잡술래?”라며 “빨리 잡숴. 너무 오랫동안 (먹는다)”이라고 잔소리했다. 식당 측은 ‘비싼 음식’을 주문하지 않는 다른 손님들을 타박하며 판매를 거부하기도 했다. 식당 측 사과·항의 메시지…“신상유출 고통” 토로 관련 영상이 게시된 후 거센 비난 여론이 형성되자, 식당 사장의 자녀는 유튜버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항의했다. 일단 사장의 자녀는 “영상 보니 저희 어머니의 응대가 충분히 기분 나쁘셨을 것 같아 죄송하다. 어머니께 제가 또다시 이런 일 없게끔 잘 이야기하고 손님 응대에 더 신경 쓰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댓글에서 저희 어머니를 욕하고 가게에 와서 일부러 ‘진상’ 피우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 걱정된다”라며 “촬영하신다기에 개인적인 촬영을 하시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유튜브에 제 모습이나 부모님 가게가 공개될 줄 몰랐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상호와 가게 위치를 공개하지 않으셨다고 해도, 제가 사는 지역 카페에 글이 올라와 있고, 너무 빠르게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모자이크와 변조가 됐지만 내 모습을 알아본 지인들의 연락도 받고 있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좋은 내용으로 제 모습이 공개되는 것도 꺼려지는데 안 좋은 내용으로 공개되는 게 너무 불쾌하다. 나와 어머니 신상까지 털린 이 상황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라며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 유튜버 “오히려 편집한 영상…돌아보라” 반박이에 대해 유튜버는 “오히려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최대한 편집한 영상”이라며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나의 경험이 담긴 영상이 의도와 다르게 특정 가게에 대한 비난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경험은 내게 불편한 기억이 맞다. 식당 응대에 대한 아쉬움은 나뿐만이 아닌 다른 사람도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날만의 단편적인 상황인가에 대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고민해 보셔라”라고 답했다. 다만 “주문받는 모습이나 가게 내부 모습은 좀 더 모자이크 처리하고, 원색적인 비난은 멈춰달라는 댓글을 고정해 두겠다”라고 덧붙였다. ‘깊이 반성합니다’…고개 숙인 속초 오징어 난전 이번 일로 속초 오징어 난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자,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과 속초시 채낚기 경영인협회, 속초시 양미리 자망협회는 8일 강원 속초시 청호동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에서 특별 친절교육과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난전 입주자 20여명은 ▲밝은 미소와 상냥한 말투로 손님맞이 ▲정직한 가격 실천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하고 친절 서비스 실천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카드 결제 거부, 바가지요금, 고가 음식 주문 강요, 식사 시간 재촉 등 반복 제기되는 불친절·불공정 영업 행위와 관련해 친절 교육도 받았다.
  • 4등급 합격한 의대 수시…“올해는 문턱 올라간다”

    4등급 합격한 의대 수시…“올해는 문턱 올라간다”

    의대 모집인원이 늘어났던 올해 수시모집에서 내신 2등급 이하 합격 인원이 전년도보다 7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보다 의대 모집인원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종로학원이 전국 39개 의대의 수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수시모집 최저 합격선은 4.65등급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3.47등급에 비해 1등급 이상 내려갔다. 안정적 합격선인 내신 1.0~1.3등급 구간의 비율은 45.9%로 전년도(66.3%)보다 20.4%포인트 하락했다. 의대 수시 합격자 중 내신 점수가 최상위권인 학생 비율이 줄었다는 의미다. 비교적 낮은 내신 점수로 의대에 수시 합격한 사람은 전년도보다 크게 늘었다. 내신 2.0등급 초과 구간은 2025학년도 123명(6개대)으로 전년도 72명(5개대)보다 인원 기준 70.8% 늘었다. 권역별로 보면 지방권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2025학년도 충청권 소재 대학에 합격한 내신 1.6등급 초과 합격생은 138명(3개대)으로 전년도 4명(1개대)에 비해 크게 늘었다. 대구 경북권도 61명(2개대)에서 183명(7개대)으로, 2024학년도에 한명도 없던 호남권은 56명(1개대)으로 증가했다. 1년 새 합격선이 크게 내려간 건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1500명가량 늘어났고 이 가운데 수시 모집만 약 1000명 더 선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의대 모집인원이 3058명으로 동결된 2026학년도에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내신 1등급 후반대와 2등급 초반대 일반고 출신 합격자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종로학원은 “2등급대를 벗어난 특목·자사고 출신들도 2026학년도 의대 수시모집 지원에는 신중해야 한다”며 “1등급 중후반대, 2등급 수험생들은 내신 등급대별 의대 합격자 분포 상황을 정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 ‘혼밥’ 홀대·걸레 수건 이어…여수시, 이번엔 식당 잔반 재사용 논란

    ‘혼밥’ 홀대·걸레 수건 이어…여수시, 이번엔 식당 잔반 재사용 논란

    식당의 ‘혼밥’ 손님 홀대, 리조트형 호텔의 ‘걸레 수건’ 제공으로 비난받은 전남 여수에서 한 식당이 잔반을 재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관광 도시 이미지 추락을 우려해 지역 식당과 숙박업소가 자정 결의 대회를 연 지 하루 만이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 여수 교동의 한 식당에서 남은 반찬을 재사용한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신고자가 제보한 영상에는 식당 종사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남은 음식을 반찬통에 다시 담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곧바로 식당을 방문해 잔반을 재사용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과 함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여수에서는 유명 연예인이 다녀가 잘 알려진 식당에서 여행 유튜버가 콘텐츠 촬영을 하면서 홀로 식사하는 사이 “빨리 먹으라”고 재촉하며 홀대해 도마 위에 올랐다. 시는 곧바로 사과문을 내고 음식·숙박업 친절 교육 강화 등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한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고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샀다. 여수시와 위생단체협의회 관계자들과 식당, 숙박업주 200여명은 전날 여수시청에서 친절 실천 결의대회까지 열었으나 또다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관광 도시로서 이미지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 얼마나 돌아올까…하반기 전공의 1만 3498명 모집

    얼마나 돌아올까…하반기 전공의 1만 3498명 모집

    정부가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복귀 길을 열어준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수련병원에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8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병원별로 확정된 모집 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 차 3207명, 레지던트 2~4년 차 7285명 등 총 1만 3498명이다. 수련병원들은 11일까지 채용 공고를 게시하고, 오는 29일까지 자체 일정을 정해 전공의를 뽑는다. 선발된 전공의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한다. 복지부는 전날 서울 모처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를 열고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 수련병원의 동일 과목·연차로 복귀할 경우 추가 정원을 인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복귀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가 떠난 자리에 이미 다른 전공의가 일하고 있더라도, 복귀를 희망하면 정원을 초과해 선발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번 모집에서 실제로 복귀하는 인원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상반기 추가 모집까지 유지됐던 의료계 ‘단일대오’는 사실상 해제됐고, 개원가나 중소병원에 취업한 전공의도 상당수다. 지난 3월 군에 입대한 800여명 외에 수련 자체를 포기한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의 한 대형 수련병원 관계자는 “현재 과별로 12~15%가 복귀한 상태인데, 나머지 85%가 모두 돌아오긴 어려워 보인다”며 “실제로 정원이 초과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32명으로, 의정 갈등 이전의 약 18.7%에 불과하다.
  • “아가씨 빨리 잡숴” 면박 준 오징어난전 결국…“영업 폐쇄도 가능” 경고 받았다

    “아가씨 빨리 잡숴” 면박 준 오징어난전 결국…“영업 폐쇄도 가능” 경고 받았다

    혼자 온 여성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한지 10여분만에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준 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알려진 강원 속초시의 명소 ‘오징어난전’의 점주가 경고 처분을 받고 일시 영업 중단에 나섰다. 8일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 오징어난전을 운영하는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과 속초시 채낚기 경영인협회, 속초시 양미리 자망협회는 이날 속초시 청호동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에서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속초시 채낚기 경영인협회는 이날 유튜버 A씨가 찾았던 오징어난전 점주 측에 경고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점주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영업을 정지하고, 오징어난전에 입점한 식당 전체도 17~22일 운영을 중단해 내부 재정비에 나선다. 이어 “동일 민원이 재발할 경우 영업정지 또는 영업 폐쇄까지 검토하겠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오징어난전 상인 일동은 이날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해당 점주가 직접 사과문을 낭독했다. 상인 일동은 “불친절 사례가 언론과 유튜브 등을 통해 전해지면서 많은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상인들은 불친절한 응대 문제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고객님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더욱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욱 친절한 응대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님 면박’ 오징어난전 상인, 경고 처분앞서 오징어난전의 한 식당은 손님들에게 빨리 먹을 것을 재촉하고 비싼 메뉴를 주문할 것을 유도하는 등 손님을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실태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홍역을 치렀다. ‘혼술’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다루는 여성 유튜버 A씨는 “생각보다 많이 실망해서 업체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영상은 있는 그대로 편집했으며, 거짓이나 악의적 편집은 전혀 없다”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오전 이른 시간 오징어난전의 한 식당을 찾아 바닷가를 바라볼 수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A씨는 오징어회 2마리와 오징어통찜 1마리, 총 2만원 어치를 주문했다. 그러나 오징어회가 나온지 9분만에 식당 직원은 A씨에게 “아오, 이 아가씨야. 여기서 먹으면 안 되겠니”라며 바닷가가 보이는 테이블이 아닌 안쪽 테이블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 이어 오징어통찜이 나온지 불과 2분만에 식당 직원은 A씨에게 “아가씨, (음식) 갖고 안으로 들어오면 안 돼? 거기서 잡술래?”라며 “빨리 잡숴. 너무 오랫동안 (먹는다)”이라고 잔소리했다. 식당 측의 ‘손님 면박’은 A씨만 겪은 게 아니었다. 다른 테이블에 앉았던 손님 4명은 오징어회 2만원어치와 1만원짜리 오징어라면을 주문했다 “라면 말고 오징어회를 시키라”는 핀잔을 들었다. 식당 측은 이들 손님에게 “주문하면 13가지가 나간다. 앞치마, 물티슈, 종이컵, 젓가락…”이라며 “남는 게 없으니 안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이들 손님은 식당에서 나갔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이게 맞나 모르겠다”면서 “다른 손님들이 다 들을 수 있게 큰 소리로 저런 말을 하는 게 누군가에겐 안 좋은 경험일 것 같다”고 지적했다. A씨는 식당을 나선 뒤 “맛있고 전망도 좋았지만 사장님 눈치를 보면서 먹는 게 불편하다”면서 “속초 오징어난전에 다시는 안 올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속초항 일대에 운영되는 속초 오징어난전은 총 15개 점포가 5월부터 12월까지 영업하며, 오징어회와 오징어통찜 등 다양한 오징어 요리를 판매한다.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바닷가 풍경을 바라보며 오징어회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앞서 전남 여수시와 울릉도 등 유명 관광지의 식당에서 손님에게 빨리 먹을 것을 재촉하거나 비싼 가격에 질이 낮은 음식을 제공하는 등의 실태가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뭇매를 맞은 가운데, 지난 6월 올라온 해당 영상도 뒤늦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목받았다. 이에 속초시는 난전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 정청래 “尹 체포 무산…참 답답할 노릇”

    정청래 “尹 체포 무산…참 답답할 노릇”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실패한 데 대해 “참 답답할 노릇”이라며 특검의 강력한 집행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8일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린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수괴 피의자 윤석열 체포가 또다시 무산됐다”며 “법원의 영장이 한 사람의 떼쓰는 것으로 무력화된다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에서는 법대로, 발부받은 영장대로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강력하게 집행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현장 최고위에 앞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광주 영령들의 뜻대로,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5·18민주묘지 참배 후 취재진에 “만약 윤석열 일당의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불귀(不歸)의 객(客)’이 돼 어디에서 시신도 찾지 못하고 아까 봤던 혼령만 모시는 처지가 됐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우리가 1980년 5월의 광주를, 12·3 비상계엄 내란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이런 참극이 벌어질 것”이라며 “12·3 비상계엄 내란의 책임자를 철저하게 단죄하지 못한다면 언제 또다시 윤석열과 같은, 참혹한 짐승과도 같은 독재자가 다시 나타나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할지 모른다. 이 시점에서 끊어내야 한다”고 말햇다.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을 거론하며 “여러분은 그 ‘노상원 수첩’과 타협할 수 있나. 노상원 수첩과 악수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정 대표는 현장 최고위에서 “호남은 민주주의의 성지이고 민주당의 심장과도 같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라며 “이제 그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표시 나게 실천으로 보답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올해 안에 호남발전특위에서 호남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그 성과물들을 당에 보고해주시면 그 내용을 가지고 정부와 협상하도록 하겠다”며 “공공 의대 설립, 교통망 확충 등 호남의 숙원 사업이 특위를 통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학습 능률 올리려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해 [달콤한 사이언스]

    학습 능률 올리려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해 [달콤한 사이언스]

    어려운 과제에 맞닥뜨리면 사람들은 “좀 쉬었다가 할까” 또는 “한숨 자고 생각해볼까”라고 한다. 실제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잠깐이라도 자고 일어나면 훨씬 나은 결과를 보인다. 이유는 뭘까. 미국 하버드대 의대 정신의학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생의학 영상센터, 간호학과, 영상의학과,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 센터 공동 연구팀은 실제로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학습 성과와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비책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 저널’ 8월 4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5명의 성인 남녀에게 특정 패턴에 따라 문서를 작성하도록 하면서 뇌 활동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반으로 나눠 한쪽은 타이핑 훈련만 계속하도록 하고, 다른 쪽은 중간에 낮잠을 자도록 했다. 그 결과, 훈련 중 낮잠 시간을 가진 그룹은 교육 중에 활성화됐던 대뇌 피질 영역이 더 리드미컬하게 활동했지만, 계속 훈련만 받은 그룹은 대뇌 피질 활동이 둔화하는 것이 관찰됐다. 대뇌 피질 영역의 리듬 증가는 낮잠 후 참가자들의 과제 수행 능력 향상 정도와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낮잠을 자고 일어난 다음에는 운동 계획 영역의 뇌 리듬이 증가하면서 효율이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 중 뇌 활동은 학습한 정보를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장기 기억으로 변화하는 핵심 메커니즘이다. 다라 매노악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학습 후 수면은 뇌 리듬의 증가를 가져오며, 이는 기억을 안정화하고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학습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무조건 학습 시간을 오래 잡는 것은 기억이나 판단력, 이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연구는 보여준다”고 말했다. 매노악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업무나 학습 중 피곤을 느낀다면 즉시 휴식이나 잠을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직 전공의, 근무하던 병원 복귀… 1년 6개월 의정 갈등 마침표

    사직 전공의, 근무하던 병원 복귀… 1년 6개월 의정 갈등 마침표

    하반기 모집 때 상당수 돌아올 듯기존 병원 동일 과목·연차 보전군 미필자엔 ‘수련 후 입대’ 허용환자단체 “법 위에 군림 참담해” 특혜 지적엔 “정상화 위한 합의” 정부가 7일 사직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복귀 논의를 마무리 지으면서 1년 6개월에 걸친 의정 갈등이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계기로 상당수 사직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시작된 갈등은 가까스로 봉합됐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특혜성 조치를 약속받고 복귀하면서 ‘의사 불패’의 선례가 되풀이됐다. 의사들이 불법적인 집단행동에도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복귀한 이번 사례가 향후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인 공공의대 추진 과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를 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 병원에 같은 과목·연차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리를 보전하기로 했다. 해당 자리에 이미 다른 전공의가 배치돼 있더라도 초과 정원을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입영 통지서를 받고 대기 중인 전공의가 하반기에 복귀할 경우 국방부와 협의해 입영 시기를 수련 이후로 미뤄 주기로 했다. 불가피하게 수련 도중 입대하더라도 사후 정원을 조정해 제대 후 수련 자리를 보장한다. 전공의들이 요구한 특혜성 조치를 사실상 모두 수용했다. 다만 전공의 일각에서 제기한 전문의 시험 추가 시행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복귀 규모에 따라서 전공의들이 수련 중에 입영할 수도 있을 텐데 이에 대해서는 사후 정원을 인정하는 걸로 이야기가 됐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김 정책관과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이진우 대학의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환자단체들은 반발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료계는 법 위에 군림하는 집단임을 확인시켜 준 결정”이라며 “환자와 국민이 1년 6개월을 힘겹게 버텼는데 참담하다. 재발방지책이 없으면 이런 집단행동은 세 번, 네 번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환자 생명과 직결된 응급실·중환자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막을 법적 장치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국민 눈높이’에서 의정 갈등을 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혜성 조치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느냐’는 질문에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수련협의체에서 협의가 이뤄진 내용이고 전공의 수련도 정상화할 필요가 있어서 합의된 내용”이라며 “국민도 아쉬워하고 전공의도 아쉬워하는 점이 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국민, 의료계와 신뢰를 회복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국민 중심의 논의를 바탕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확실하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서 시작된 의정 갈등을 봉합하고, 공공의료 강화라는 새 의료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의료계는 환영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 대변인은 “힘겨운 시간을 보낸 전공의들이 돌아올 길이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련 당사자들이 모인 협의체의 결론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환자·소비자단체와 만나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1년 반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많은 불안과 불편을 겪으신 국민과 환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활력 잃은 지역… 남고 싶어도, 배울 곳도 일할 곳도 없어 떠난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활력 잃은 지역… 남고 싶어도, 배울 곳도 일할 곳도 없어 떠난다

    벚꽃과 함께 사라지는 지방대학신입생 못 채운 49곳 중 40곳이 지방석사 마쳐도 인재 받을 일자리 없어전국 취업자 증가분 절반이 수도권다 떠난 자리엔 늘어 가는 빈집빈집 13만호 중 전남 2만호 ‘최다’인구 감소 넘어 사회 기능 저하로공공기관 이전도 신도시만 ‘호황’지역 경쟁력 회복 극약처방 없나소멸대응에 4년 3.5조 쏟아도 ‘답보’고부가가치 지역 산업 재편하고교육·고용·주거 연계 인프라 마련을 벚꽃이 먼저 피는 대학부터 문을 닫는다는 말이 이제는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지방대학은 줄줄이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고 일자리와 인구까지 빠져나가며 지역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대학·일자리·주거가 동시에 위태로워지는 ‘지방의 붕괴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7일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부의 ‘2024년 교육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신입생 수는 10년 전인 2014년에 비해 무려 9만 9000명 가까이 감소했다. 당시 입학 자원은 57만명 수준으로 대학 정원(55만명)을 초과했지만, 2024년에는 39만 8000명으로 줄어 정원(49만명)을 크게 밑도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 같은 충격이 지방대학에 더 치명적이라는 점이다. 수도권 대학 정원은 대부분 조기 마감되는 반면, 지방대학은 의대 등 일부 인기 학과를 제외하면 신입생 모집에 실패하고 있다. 올해 초 추가모집까지 실시했음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49곳에 달했다. 이 중 40곳이 지방에 위치한 학교였다. 수도권 쏠림은 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양질의 일자리 역시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 청년들이 서울행을 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굳어지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분석한 2013 ~2023년 고용조사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 20개 시군 중 12곳이 수도권 신도시였고, 이들 지역의 취업자 증가만 150만명에 달했다. 전국 취업자 수 증가의 절반(46.8%) 가까이를 수도권이 가져간 셈이다. 이 같은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방대학 졸업생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경북의 한 대학 관계자는 “석사까지 마친 우수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려 해도 일자리가 없다”며 “입학생은 줄고 졸업생도 떠나는 악순환 속에 지방대는 고사 직전”이라고 토로했다.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는 빈집만 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행정조사를 통해 집계한 전국 빈집 수는 13만 4009호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전남이 2만 6호로 가장 많았고 전북(1만 8300호), 경남(1만 5796호), 경북(1만 5502호), 부산(1만 1471호)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지방 위기가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선 사회구조 전반의 기능 저하라고 진단한다.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자문단 소속인 정석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수도권 중심의 재정 투입과 공공기관 이전은 신도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대신 기존 지방 도심의 활력을 빼앗았다”며 “지방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일자리, 주거, 교육 외에도 교통, 사회관계망, 돌봄체계 등 도시 전반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22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 명목으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해당 기금은 2022년 7478억원에서 2023년 9968억원, 2024년 8961억원, 2025년 8973억원으로 총 3조 5390억원에 달했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재정이 투입됐지만 정작 지방의 현실은 제자리걸음이다. 안성익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도성장기에는 정부의 산업 정책과 지방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인력이 자연스럽게 공급되고 정주 여건도 형성됐다”며 “이제는 시대가 달라진 만큼 과거의 정책을 답습하기보다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예산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지역 산업을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재편하고 지방 거점 대학을 통한 인재 양성,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정주 여건 마련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교육·일자리·주거가 연결된 선순환 고리를 다시 이어야 지방이 산다”고 강조했다.
  • [단독]서울대 수시 3.7% vs 정시 57%…높아지는 ‘N수생’의 벽

    [단독]서울대 수시 3.7% vs 정시 57%…높아지는 ‘N수생’의 벽

    대입에서 재수생 등 ‘N수생’ 강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서울대 입학생 4명 중 1명 이상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입학생 가운데 N수생은 3.7%였지만, 수능 위주 전형에서는 10명 중 6명(57%)에 육박해 정시에서 ‘N수생’ 강세가 두드러졌다. 7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에서 받은 ‘신입생 N수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고3 재학생은 70.2%이고 재수생(17.5%)과 삼수 이상(8.8%)을 합친 N수생은 26.3%로 집계됐다. 서울대가 2024~2025학년도 입시에서 최초합격자가 아닌 최종등록생(입학생) 기준 재학생·N수생 비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신입생 가운데 N수생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2021학년도 18.4%였던 N수생은 교육부의 ‘정시 40% 이상 선발’ 규정이 적용된 2023학년도에 26.2%로 크게 오른 뒤 지난해 26.9%, 올해 26.3%를 기록했다. 특히 삼수 이상은 2021년 4.5%에서 올해 8.8%로 2배로 늘었다. N수생은 특히 정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올해 수시 모집 입학생 중 N수생은 3.7%에 불과한 반면, 정시 입학생 중 N수생은 57.3%로 약 15배의 차이를 보였다. 서울대는 “학생 감소에 따른 재학생 감소와 정시 선발 비율 확대, 의약학 계열 선발 변화 등이 다양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최상위권 N수생이 의대 정원 증원과 맞물려 대입에 대거 유입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한편 정시로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입학을 포기한 N수생들도 있었다. 최초합격자 중 N수생은 지난해 922명(59.7%), 올해는 901명(57.4%)이었는데 최종 입학생은 각각 903명(58.7%)·892명(57.3%)으로 총 28명이 빠져나갔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의약학 계열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 불친절, 비위생 비난 받던 여수 음식·숙박업소 자정 결의

    불친절, 비위생 비난 받던 여수 음식·숙박업소 자정 결의

    최근 유명 식당의 불친절과 고가 호텔의 비위생 문제로 비난을 받은 전남 여수의 음식, 숙박업주들이 자정을 결의했다. 여수지역 음식, 숙박업주 200여명은 7일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밝은 미소와 상냥한 말투로 손님을 맞고 정직한 가격과 쾌적한 환경을 실천 등을 약속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일부 업소의 미흡한 관리로 지역 전체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 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서비스와 위생 관리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도 이날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식품위생, 관광, 물가, 섬박람회 관련 부서와 위생단체협의회, 관광협의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불친절과 바가지요금 개선 등 추락한 이미지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친절·비위생·바가지 요금 업소를 중점 관리 업소로 지정하고 1인 식당 지정 및 1인 식탁 보급과 ‘정겨운 미소·정갈한 음식·정직한 가격’ 캠페인을 벌이고 현장 위생 교육과 민관 합동 점검반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서비스 향상과 관광 이미지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여수에서는 식당에서 2인분을 시키고 홀로 식사하는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주고 1박에 40만원을 받는 리조트형 호텔에서 ‘걸레’라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해 비난을 받았다.
  • 딸 보는데 ‘탕’ 사위 살해한 남성… 다른 카스트와 연애결혼 했다고

    딸 보는데 ‘탕’ 사위 살해한 남성… 다른 카스트와 연애결혼 했다고

    자신의 딸이 카스트(계급)가 다른 남편과 결혼한 것에 불만을 품고 있던 남성이 딸이 보는 앞에서 사위를 총격 살해한 사건이 인도에서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NDTV, 인디아투데이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비하르주(州) 다르방가 의대병원에서 25세 남성이 사망했다. 사망한 남성은 이 대학 간호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라훌 쿠마르로, 장인으로부터 총격을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라훌은 같은 과 1학년 탄누 프리야와 4개월 전 결혼, 같은 기숙사 다른 층에 거주하고 있었다. 비극적인 사건은 사망 전날 밤 일어났다. 탄누는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남편인 라훌에게 다가가는 것을 봤는데 그 남성이 아버지인 프렘샨카르 자인 것을 알아봤다. 총기를 들고 라훌에게 다가간 프렘샨카르는 딸이 지켜보는 앞에서 라훌에게 총을 쐈다. 탄누는 “아버지가 남편의 가슴에 총을 쐈고, 남편은 제 무릎으로 쓰러졌다”며 “총을 쏜 건 아버지지만, 온 가족이 음모에 가담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직후 근처에 있던 라훌의 기숙사 동료들이 프렘샨카르를 폭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정의를 요구하는 학생들 때문에 현장 통제에 애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한 프렘샨카르는 현재 더 나은 치료를 위해 대도시인 파트나의 의대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 학생은 동료 학생과 연애 결혼을 했으며, 장인이 사위에게 총을 쏜 사건”이라며 “동료 학생들이 의료진에게 살해범을 치료해주지 말라고 요구하면서 병원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 AI 분자 구조 설계 탄탄… 수중 강력 접착제의 힘

    AI 분자 구조 설계 탄탄… 수중 강력 접착제의 힘

    르네상스 최고 공학자이자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라고 말했다. 인간에게 필요한 기술을 동물과 식물의 형태나 구조를 모방해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현대의 많은 과학자와 공학자는 생물의 생태나 신체 구조를 모방하거나 영감을 얻어 문제를 풀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자연 모사 공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홋카이도대 대학원 생명과학부, 화학 반응 설계·발견 연구소, 홋카이도대 의대, 오사카대 인공지능(AI) 연구 센터, 교토대, 중국 베이징 중앙 재경대, 쑤저우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자연 접착 단백질에 영감을 받아 AI로 분자 구조를 설계하고 합성한 초강력 접착제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접착제는 수도 배관의 구멍을 막고 물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7일자에 실렸다. 접착력이 뛰어난 물질이라도 물기가 많은 습한 환경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기존에 개발된 초강력 접착 화합물은 접착력을 강화하다 보니 소재를 딱딱하게 해 쉽게 부서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박테리아나 연체동물 같은 생물체가 생성하는 천연 접착 단백질 성분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만 4707개의 접착 단백질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원하는 단백질을 찾을 수 있는 데이터 마이닝 도구를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180개의 새로운 수중 접착제 후보를 설계하고 이들의 접착 강도를 AI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접착력이 강한 수중 접착 하이드로겔 ‘R1-맥스’와 ‘R2-맥스’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R1-맥스로 해안가 바위에 고무 오리를 붙이고 관찰한 결과 거센 파도와 잦은 조수 간만에도 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또 R2-맥스는 물이 계속 흐르는 파이프에 생긴 지름 20㎜의 구멍을 막는 패치로 사용한 결과 5개월 이상 누수를 완벽하게 막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궁젠핑 홋카이도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초강력 접착 물질은 불규칙하고 젖은 표면에 강하게 접착해 의료용 보철물 코팅이나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같은 다양한 생의학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몬터레이만 해양 연구소는 문어의 움직임을 모방해 보다 견고하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소프트 로봇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도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7일자에 발표됐다. 문어는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덟 개의 다리와 각 다리에는 빨판이 있어 물체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공학자가 문어를 바탕으로 한 생체로봇 설계를 시도했지만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실패했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국립 해양 보호구역에 있는 ‘옥토퍼스 가든’에서 원격 조정 관측 차량으로 수심 3000m 이상 깊은 바닷속 문어의 행동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관측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아이리스’(EyeRIS)로 문어 15마리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기록했다. 이 관찰로 연구자들은 문어의 다리 움직임과 관련된 운동역학을 분석하고, 곡률과 변형 영역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진주 문어가 다리 끝을 단단히 말아 해저에 고정하고 기어가는 모습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카타니 카티자 영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소프트 로봇 설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이리스 카메라는 문어 이외 여러 수생 동물과 유체 환경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남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실현될까

    전남 의료계와 전남도의회가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복무기간을 단축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의료 사각지대인 전남지역 의료 인프라의 붕괴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전남도의회는 최근 ‘공보의 제도 개선 및 국립의대 신설 촉구 건의안’을 국회와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건의안은 더불어민주당 최명수 도의원을 포함한 의원 46명이 공동 발의했다. 현행 공보의 복무기간은 37개월로 현역병 18개월의 두 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의사들의 공보의 지원 기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배치된 공보의는 477명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줄었다. 의과 공보의 수는 2010년 474명에서 올해 179명으로 급감했다. 복지부도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최근 국회 서면 답변에서 “공보의 확보를 위해 복무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조사에선 의대생 75%가 37개월 복무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고 복무기간이 24개월로 줄어들 경우 94.7%가 공보의에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국방부는 복무기간이 비슷한 산업기능요원 등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이다.
  • 요즘 미국 Z세대는 ‘이 음식’ 먹고 살 뺀다…암 예방 효과까지

    요즘 미국 Z세대는 ‘이 음식’ 먹고 살 뺀다…암 예방 효과까지

    최근 미국 젊은 층 사이에서 ‘파이버맥싱(fibermaxxing)’ 다이어트가 떠오르고 있다. ‘파이버맥싱’이란 섬유질 일일 섭취권장량을 달성하거나 그 이상으로 늘리는 식단을 가리킨다. 치아씨드, 귀리, 렌틸콩, 채소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주로 섭취하며 경우에 따라 섬유질 보충제를 함께 먹기도 한다. 틱톡, 유튜브, 엑스(X)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섬유질 30g 채우기’, ‘파이버맥싱 꿀조합’, ‘맛있는 섬유질 식단’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다. 한 미국인 여성이 틱톡에 공유한 ‘파이버맥싱’ 레시피는 57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좋아요’ 50만개를 받기도 했다. 미국 웨일 코넬 의대의 니콜 사피에르 부교수는 지난달 SNS를 통해 “‘파이버맥싱’이라는 새로운 유행이 있는데 정말 강력하게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군에 필수적이며 염증 완화와 대장암 예방에 영향을 미친다”며 “렌틸콩, 귀리, 잎채소를 통해 하루 25~38g을 섭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과식을 방지하고 배변 활동을 도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수용성 섬유질은 탄수화물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 당뇨,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도 한다. 또 섬유질을 섭취하면 대장 염증이 완화돼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단기간에 섬유질 섭취가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복부 팽만과 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위장 경련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지나친 섬유질은 철, 칼슘, 아연 등 미네랄 흡수를 저해하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 섬유질 일일 섭취권장량은 성인 기준 여성 약 20~25g, 남성 약 25~30g이다. 식이섬유는 통곡물, 콩류, 채소, 과일, 견과류, 해조류 등은 자연식품으로 섭취하고 보충제는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물과 함께 섭취해 소화 부담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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