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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필수의사제 한달 돼 가지만… 의사 찾기 ‘하늘의 별 따기’

    비수도권의 만성적인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려는 취지로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의사 채용은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강원·경남·전남·제주를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달 운영에 돌입했다. 지역필수의사제는 필수진료 8개 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분야 5년 차 이내 전문의 중 지역 5년 근무를 약속한 의사와 계약을 맺고 지역근무수당(5년간 월 400만원), 정주 여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4개 지자체는 올해 말까지 24명씩 총 96명을 뽑을 계획이지만 의사 모시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강원에서 일부 전문의가 확보됐지만 그 수는 미미하다. 젊은 의사들은 근무 여건이나 경력, 가족 생활 등을 이유로 비수도권 의료기관 근무를 꺼리는 데다 기존 의료 인력과의 형평 문제, 인건비·의료비 동반 상승 우려 등도 있어서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난 뒤 지역에 남게 할 방안도 마땅히 없다. 고육지책으로 경남과 전남, 제주는 기존 인력 중 조건에 맞는 전문의들로 지역필수의사 정원을 채우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 신규 채용된 전문의 중 6명과 지역필수의사제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또 다음달 말까지 자문의 심의 등을 거쳐 기존 인력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지역필수의사를 확충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역시 필수의사제 모집 대상을 기존 의료 인력까지 확대해 어렵게 전문의 4명을 구했다. 다만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경우 길게는 5년 필수진료 과목 인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비수도권 의료 인력 확충 면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지자체들은 전문의 배출·병원 채용이 대개 3·9월에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9월에는 지역필수의사 채용에 그나마 숨통이 트이리라 기대한다. 그러면서 지역필수의사제 사업이 자리잡고 비수도권 의료 서비스가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5년 차 이내’라는 조건을 ‘10년 차 이내’ 등으로 넓히거나, 전역을 앞둔 공보의와 미리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허용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며 “지역의사제·공공의대 설립 등 지역의료 투자도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1년 5개월 만에 고개 숙인 전공의들… 환자단체 “조건 없이 복귀해야”

    1년 5개월 만에 고개 숙인 전공의들… 환자단체 “조건 없이 복귀해야”

    전공의들이 28일 환자단체를 찾아 의정 갈등과 관련해 처음으로 국민에게 사과했다. 지난해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지 1년 5개월 만이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무실에서 환자단체 대표들과 만나 “의정 갈등에 의료계도 책임이 있다”면서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환자의 생명을 정부 정책 반대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조건 없는 자발적 복귀로 신뢰를 회복하라”고 했다. 전공의 단체가 사과에 나선 것은 ‘사과 없이 특혜만 요구한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의 복귀 협상에서 여론을 우호적으로 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과와 별개로 ‘수련 연속성 보장’ 등 복귀 3대 조건은 그대로 유지했다. 같은 날 교수단체들은 오히려 정부와 국회, 대학 총장들이 국민과 의료계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성명을 내고 “의대생과 전공의의 복귀는 특혜가 아니라, 의학교육과 의료시스템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의대 정원 확대에 침묵한 일부 총장과 정치권, 국회는 국민과 의료계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40개 의과대학은 복귀한 의대생의 수업을 위해 이번 주부터 차례로 학사 운영을 재개한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 대체나 ‘본과 4학년 교육을 6개월 줄이자’는 주장까지 나오며, 부실 수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의대 편법 진급? 본과 4학년도 단축? ‘부실 교육’ 커지는 우려

    의대 편법 진급? 본과 4학년도 단축? ‘부실 교육’ 커지는 우려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복귀 의대생의 수업을 위해 이번주부터 차례대로 학사 운영을 재개한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대체하거나 일각에서 ‘본과 4학년도 교육을 6개월 줄여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부실 수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각 의대는 학생 대상 설명회를 여는 등 학사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연세대가 다음달 4일 학사 설명회를 열고 경북대·울산대 등도 방안 마련에 나섰다. 각 대학이 복귀 대책을 논의 중이지만 나섰지만 ‘편법 진급’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경희대 의대는 지난 25일 2학기 복귀하는 예과생과 본과 1·2학년에 대해 ▲한 학기 수업을 6주 비대면 수업으로 이수하고 ▲9월 기말고사를 통해 진급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가 이날 “이미 복귀한 학생들과 같은 수의 강좌와 동영상 강의를 수강해야 한다”며 “본과 기초의학 실습 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추가 공지를 올렸지만, 학내에선 “유급 없이 진급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해당 대학에 확인하고 있다”며 “학사와 관련해 대학들이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만들고 있고 교육부와 협의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2026년 8월로 예정된 본과 4학년생의 졸업을 2월로 앞당기자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25일 “본과 4학년은 2026년 2월 졸업을 원칙으로 복학 시 학사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한다”며 “‘8월 졸업’이나 ‘코스모스 졸업’ 등 변칙적 해법은 혼란만 가중하고 교육의 질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각 대학이 8월 졸업으로 통일안을 제시했는데 이를 6개월 더 단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구 대변인은 “의대 학장단(KAMC)과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 결의를 거쳐 8월로 협의한 것”이라며 8월 졸업안에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 교육 기간에 대한 전수 점검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학들이) 기간이 줄어들 수 있어도 실제 교육 내용 자체는 줄이지 않겠다고 했다”며 “아직 점검을 계획을 말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우주정거장서 김치볶음밥 해 먹었다”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우주정거장서 김치볶음밥 해 먹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김치볶음밥을 해 먹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김 씨가 ISS에서 한국 음식을 즐기고 김치볶음밥을 만든 경험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ISS에 도착한 후 임무 수행 중인 김 씨는 24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학 우주연구 프로그램’에서 임무 수행에 대한 흥미로운 경험을 털어놨다. 이날 전 세계 39개국 125명의 참가자와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 씨는 “우주정거장에 한국 음식을 가져왔다”면서 “당연히 김치와 고추장, 밥을 가져왔으며 그 재료들과 스팸을 좀 넣어 나만의 우주 버전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의 집에서 만든 것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정말 즐거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그는 우주에서 만든 ‘고추장 버거’를 사진과 함께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전투식량(MRE)만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창의적인 요리법도 고안해보게 된다”면서 “카고 드래곤에 실어 온 한국산 100% 태양초 고추장을 넉넉하게 바른 새로운 레인저 버거 레시피”라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김 씨는 특히 국내 업체가 만든 태양초 고추장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가족의 요리가 그리웠는데, 나름대로 딱 그 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많은 우주비행사가 ISS로 향했지만 유독 김 씨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한국계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경력 때문이다. LA 출신인 김 씨는 2017년 총 1만 80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실제로 그의 스펙은 화려하다 못해 괴물 같아 미국 내에서도 큰 조명을 받았다. 1984년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네이비실에 입대해 100회 이상 전투 작전을 수행해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그는 샌디에이고대학에서 수학을 전공(석사)한 뒤 해군 ROTC 장교를 거쳐 하버드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특히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던 그는 NASA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에 지원해 당당히 선발되며 결국 우주로 가는 꿈까지 이뤘다.
  •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우주정거장서 김치볶음밥 해 먹었다” [월드피플+]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우주정거장서 김치볶음밥 해 먹었다” [월드피플+]

    미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미국인 조니 김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김치볶음밥을 해 먹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김 씨가 ISS에서 한국 음식을 즐기고 김치볶음밥을 만든 경험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ISS에 도착한 후 임무 수행 중인 김 씨는 24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학 우주연구 프로그램’에서 임무 수행에 대한 흥미로운 경험을 털어놨다. 이날 전 세계 39개국 125명의 참가자와 질의응답 과정에서 김 씨는 “우주정거장에 한국 음식을 가져왔다”면서 “당연히 김치와 고추장, 밥을 가져왔으며 그 재료들과 스팸을 좀 넣어 나만의 우주 버전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의 집에서 만든 것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정말 즐거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그는 우주에서 만든 ‘고추장 버거’를 사진과 함께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전투식량(MRE)만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창의적인 요리법도 고안해보게 된다”면서 “카고 드래곤에 실어 온 한국산 100% 태양초 고추장을 넉넉하게 바른 새로운 레인저 버거 레시피”라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김 씨는 특히 국내 업체가 만든 태양초 고추장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가족의 요리가 그리웠는데, 나름대로 딱 그 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많은 우주비행사가 ISS로 향했지만 유독 김 씨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한국계이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경력 때문이다. LA 출신인 김 씨는 2017년 총 1만 80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유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실제로 그의 스펙은 화려하다 못해 괴물 같아 미국 내에서도 큰 조명을 받았다. 1984년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고교를 졸업한 뒤 네이비실에 입대해 100회 이상 전투 작전을 수행해 은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그는 샌디에이고대학에서 수학을 전공(석사)한 뒤 해군 ROTC 장교를 거쳐 하버드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특히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던 그는 NASA 우주비행사 프로그램에 지원해 당당히 선발되며 결국 우주로 가는 꿈까지 이뤘다.
  • [데스크 시각] ‘의사 불패’에 국민만 다친다

    [데스크 시각] ‘의사 불패’에 국민만 다친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지난해 2월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1년 반 만에 복귀한다. 정부는 1년 단위의 ‘학년제’를 ‘학기제’로 바꿔 유급 대상인 8000명이 2학기부터 복학할 수 있도록 했다. 유급 처분은 유지되지만 기록만 남을 뿐 실질적 불이익은 없다. 내년과 내후년 8월로 졸업 시점이 엇갈린 본과 4학년과 3학년 학생들을 위해, 정부는 별도의 의사 국가시험까지 추가 시행할 계획이다. 2020년 의대 증원에 반대해 국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허용했던 ‘특별 국시’처럼, 또 한 번 예외가 허용되는 셈이다. 의사 국시는 원칙적으로 연 1회 시행된다. 시험을 두 차례 치르려면 추가 인력과 행정비용 투입이 불가피하다. 교육부는 의대생 추가 교육에 필요한 예산도 세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복된 집단행동의 대가를 또다시 국민이 떠안는 구조다. 국민을 볼모로 실력 행사를 했다면, 책임을 묻고 그에 따른 불이익을 감수하게 하는 것이 상식이다. 학칙까지 고쳐 가며 복귀를 허용하고, 국시 일정까지 맞춰 주는 이례적 조치가 과연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할까. 정부는 ‘의료인력 양성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그 말이 국민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들릴지는 의문이다. 이제 전공의 복귀 협상이 본격화하면 더 민감한 요구들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미 세 가지 핵심 요구를 공식화했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기구 설치다. 이 가운데 ‘수련 연속성 보장’과 관련해서는 전공의들이 줄곧 요구해 온 특례 조치가 재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입영을 앞둔 1000~2000명의 전공의는 수련 종료까지 군 복무를 유예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복귀한 전공의들에게 병역 특례를 제공한 바 있다. 당시 복귀 기회를 거절했던 이들이 이번에 같은 특례를 요구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은 시민단체와 환자단체를 배제한 채, 사실상 의사 중심의 새로운 틀을 짜자는 주장에 가깝다.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의료계 입맛에 맞게 원점에서 다시 설계하자는 요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더라도, 그 주체는 의료단체만이 돼선 안 된다. 시민사회, 환자단체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참여해야 한다. 의료정책의 방향이 다시 ‘그들만의 합의’로 휘어져선 안 된다. 공공정책은 흥정이나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 필수의료와 지역의료가 고사 위기에 처한 것도, 제대로 된 개혁이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승리한 집단행동은 처벌받지 않는다’는 학습 효과 속에서 의사들은 정부가 개혁을 시도할 때마다 환자를 볼모로 삼아 인질극을 벌였다.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도,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속 집단행동 때도, 그들은 ‘집단 이익’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사과도, 책임도 없었다. 선처는 반복됐고 집단행동도 반복됐다. 피해는 늘 국민의 몫이었다. 책임도, 제재도, 재발 방지도 없이 복귀만 서두른다면 이 구조는 끝없이 되풀이될 것이다. 급하게 봉합한 상처는 금세 덧나고 곪는다. 지금 필요한 건 봉합이 아니라 원칙이다. ‘잘못한 행동에는 책임을 진다’는 단순한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사회에 정의가 설 자리는 없다. 의정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명분으로 굴욕적 합의를 반복해 온 결과,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흔들렸다. 정치적 계산이 만든 후퇴였다. 지금 정부가 증명해야 할 것은 의료 개혁을 끝까지 지켜내는 진정성이다. 집단의 이해가 아니라 국민 권리가 중심에 놓여야 한다. ‘의사 불패’라는 신화가 깨져야 비로소 국민이 보호받을 수 있다. 개혁은 책임에서 시작된다.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낯가리는 장? 여행만 가면 변비” 이유 있었다…‘이것’ 챙기면 해결

    “낯가리는 장? 여행만 가면 변비” 이유 있었다…‘이것’ 챙기면 해결

    “제 장이 낯을 가려서 집 떠나면 화장실을 못 가요.” 낯선 여행지에만 가면 변비에 걸리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여행객의 절반이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유명 위장영양학 전문가 루시 케리슨의 여행 중 변비를 예방하기 위한 꿀팁을 소개했다. 케리슨은 “여행을 하면 호르몬 불균형,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 탈수, 섬유질 섭취 감소로 인해 변비에 걸릴 수 있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섬유질 보충제’ 섭취를 꼽았다. 그는 “가루 형태로 판매되는 섬유질 보충제를 챙기면 물이나 요거트에 섞어 쉽게 섭취할 수 있다. 가방 부피도 거의 차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12~72시간 내에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차전자피’를 추천했다. 또 다른 섬유질 보충제인 ‘이눌린’도 권장했는데 이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1~2주 걸려 여행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야 한다. 섬유질 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아침식사로 통곡물 시리얼을 먹거나 통밀빵, 통밀 파스타, 병아리콩, 브로콜리 등 야채를 먹는 것으로 섬유질 섭취를 늘릴 수 있다. 케리슨은 이어 여행 중에도 “평소의 식습관과 식사 시간을 고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장 건강을 위해 여행지에서 새로운 음식은 소량씩,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며 “장은 다양한 음식을 좋아하지만, 갑작스러운 식사 패턴의 변화는 장내 미생물 환경과 생체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케리슨은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선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많은 여행객이 특히 비행 중 장시간 앉아있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행기 통로를 걷거나, 좌석에 앉은 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천천히 횡격막 호흡을 하는 것만으로도 소화를 도울 수 있다”면서 이러한 활동이 어려울 경우엔 ‘복부마사지’로 장 근육을 자극해 배변을 규칙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케리슨은 “전해질 보충제를 활용하면 체내 수분 흡수를 더욱 원활하게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요거트 같은 발효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장내 미생물 군집을 다양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행에 대한 스트레스·불안감도 ‘여행 변비’ 유발앞서 미국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대의 의학 및 외과 교수인 대런 브레너 박사는 “평소 집에서 소화 장애가 없던 사람이 여행 중에 변비의 특징적인 증상을 겪는 경우를 ‘여행 변비’라고 한다”며 “이러한 증상에는 배변 횟수 감소, 변이 딱딱해짐, 배변 시 긴장감 증가, 불완전한 배변감 증가가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시간 의대의 위장병학 및 영양학 교수인 윌리엄 체이 박사도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배변을 한다”며 여행 중 다른시간대에 있거나 새로운 루틴이 생기면 일주기 리듬을 깨뜨려 여행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체이 박사는 “비행기를 타면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대기압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다”며 “비행기가 공중으로 올라가면 장의 공기가 팽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변비를 완화하려면 비행 중 팔과 다리를 사용하는 간단한 운동으로 어느 정도의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비행기에서 내린 뒤 목적지까지 걸어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 또한 “여행 중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배, 사과, 케일, 브로콜리 등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매일 먹으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체이 박사는 여행에 대한 스트레스와 불안 또한 여행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며 “서두르지 말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복식호흡을 하면 불안감을 완화하고 심박수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 ‘특혜 복귀’한 의대생…무력화된 유급·제적 조치

    ‘특혜 복귀’한 의대생…무력화된 유급·제적 조치

    정부와 대학들이 의대생 수업 복귀를 위한 교육 방안을 마련하고 다음달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의대생들이 지난해 2월부터 수업을 거부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특혜 논란 속에 복귀하지만 교육의 질 하락이 불가피한데다, 이미 복귀한 학생 보호 방안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지난 25일 교육부에 “기존 교육과정의 감축 없이 의학교육의 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의대생을 포용하기로 했다”며 학사 운영 방안을 전달했다. 복귀 의대생은 ▲본과 4학년(2026년 8월) ▲본과 3학년(2027년 2월 또는 8월) ▲본과 2학년(2028년 2월) ▲본과 1학년(2029년 2월) 순으로 졸업하게 된다. 2026년 8월에 졸업하는 본과 4학년과 2027년 8월에 졸업하는 본과 3학년 외에는 수업 연한도 5.5년으로 단축된다. 의대생들의 2학기 복학을 위해 대학들은 학칙 개정 등 학사 유연화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의대 수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인하대는 오는 29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 관련 설명회를 열고 전북대 등 대학들은 8월 첫째주부터 특별학기를 통해 복귀생 대상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코스모스 졸업을 하는 본과 3·4학년에 한해 의사 국가시험(국시)도 추가 실시한다. 의사 면허를 따려면 매년 9월부터 진행되는 국시를 통과해야 하는데, 국시 응시 자격은 의대 졸업자나 6개월 이내 졸업예정자에게 주어진다. 8월 졸업생들은 2월 졸업생과 달리 해당 연도 국시에 응시할 수 없지만, 추가 국시 일정을 열어 기회를 주기로 했다. 1학기 수업 불참자에 대한 제적·유급 등 학사 처리도 사실상 무력화될 전망이다. 지난 5월 기준 유급 대상자는 8000여명이지만 2학기 복학을 허용하면서 유급 조치는 의미가 없어졌다. 46명에 대한 제적 처리도 학칙에 따라 학교장 재량에 맡겼다. 기복귀자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 방안은 없는 상태다. 의총협은 “이미 교육받고 있는 학생들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냈고 교육부도 “기복귀 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의대는 복귀 예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따돌림 금지’, ‘성실 수업 이수’ 서약서를 받고 있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2024학번과 2025학번 동시 수업에 따라 교육의 질 하락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예과 이후 병원 현장 실습 과정이나 국시 이후 수련 과정에서도 과부하가 걸릴 가능성이 높다. 한 대학 총장은 “24·25학번이 본과로 진급해 본격적으로 실습을 할 때는 임상 지도 교수가 부족할 수 있다”고 했다. 의총협은 이 때문에 “추가 강의 등 초과 비용과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국·사립대 구분 없는 적극 지원을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 전자담배 액상, 니코틴 없이도 새끼 쥐 두개골 변형시켰다

    전자담배 액상, 니코틴 없이도 새끼 쥐 두개골 변형시켰다

    전자담배에 쓰이는 액상이 니코틴 등 첨가물이 없는 상태에서도 쥐 태아의 두개골에 변형을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해부학자 제임스 크레이 박사 연구진은 국립과학도서관이 출판하는 종합과학 저널 플로스원에 지난달 게재한 논문에서 전자담배 액상이 자궁 내 쥐 태아의 두개골 변형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전자담배 액상의 주요 성분은 대부분 보습제로, 프로필렌 글리콜과 글리세롤(식물성 글리세린)이 많이 쓰인다. 여기에 니코틴과 다양한 향료 또는 감미료가 첨가된 것이 시중에 유통되는 전자담배 액상이다. 연구진은 프로필렌 글리콜과 글리세롤을 각각 5 대 5, 3 대 7 비율로 혼합한 액상을 만든 뒤 이를 임신한 쥐들에게 출산할 때까지 매주 5일 동안 하루 4시간씩 전자담배 에어로졸에 노출시켰다. 총 21마리의 어미 쥐에서 총 140마리의 새끼 쥐가 태어났다. 이중 수컷이 77마리, 암컷은 63마리였다. 연구진에 따르면 프로필렌 글리콜이 니코틴 흡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진 뒤 많은 전자담배 회사들은 글리세롤 비율을 높이면서 “더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연구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프로필렌 글리콜과 글리세롤 비율이 5 대 5인 에어로졸에 노출된 어미에서 태어난 쥐는 신선한 공기를 마신 대조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글리세롤 비율이 높은 에어로졸에 노출된 어미에서 태어난 쥐는 다른 그룹에 비해 두개골과 얼굴이 너비나 길이 측면에서 상당히 작았고, 코도 짧았다. 또 이 그룹의 새끼 쥐는 다른 그룹에 비해 체중도 상당히 낮았다. 다만 같은 연령대의 정상 체중 범위 내에 있었다. 연구를 이끈 크레이 박사는 “소규모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라도 전자담배 액상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니코틴이 함유되 제품만큼이나 니코틴이 없는 제품도 안전성 여부를 연구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유급 의대생 2학기 수업 복귀, 추가 의사 국시도…특혜·교육 부실 논란 불가피

    유급 의대생 2학기 수업 복귀, 추가 의사 국시도…특혜·교육 부실 논란 불가피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000명이 2학기 수업부터 복귀한다. 2학기 복귀하는 본과 3~4학년생은 추가로 의사 국가시험(국시)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에게 과도한 특혜를 준다는 비판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 및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에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입장을 존중하고 지원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총협은 전국 의대 학장들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논의 후 1학기 수업에 복귀하지 않아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000명의 2학기 수업 복귀를 결정하고 정부에 이날 입장문을 전달했다. 또 의대 본과 4학년의 졸업 시점은 내년 8월로 하고, 이들에게 추가로 의사 국시을 치를 기회를 주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다수 의대는 1년 단위로 학사 과정을 운영하는 ‘학년제’이기 때문에 현행 학칙대로라면 유급 확정 시 2학기 복귀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의총협은 교육부와 협의해 학칙을 ‘학년제’에서 ‘학기제’로 바꿔 유급 의대생들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미복귀 의대생이 2학기부터 수업을 들을 경우 학년별로 구분해 교육하고 방학 등을 활용해 1학기 미이수 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예과와 본과 1~2학년은 내년 3월 정상적으로 진급하게 된다. 임상실습 위주로 수업받는 본과 4학년은 내년 8월 졸업하게 된다. 본과 3학년 졸업 시점은 2027년 2월과 8월 중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특혜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압축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 교육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상 본과 3~4학년은 방학이 없을 정도로 실습 일정이 촘촘하다. 또 이미 1학기에 복귀한 학생과 2학기에 복귀할 학생들 간의 갈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의대국장)은 이날 “정부는 앞서 복귀한 학생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고, 각 대학과 기복귀생 보호방안을 철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학생수 줄고 수도권으로… ‘인서울’ 징검다리 된 ‘지거국’

    3년간 신입생 중도 탈락자 8200명입시 성적·취업률도 서울에 뒤처져1인당 교육비, 서울대의 38% 불과한때 지역 인재의 산실로 불리며 서울 주요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지방거점국립대(지거국)의 위상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더해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하면서 신입생 이탈과 중도 탈락이 속출하고, 경쟁률과 취업률도 서울권 대학에 크게 뒤처지는 모습이다. 24일 서울신문이 교육부 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전국 9개 지거국 본교 재학생 19만 3308명 가운데 중도 이탈자는 7954명(4.1%)에 달했다. 2013년(5563명)보다 2391명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재학생은 2만 8000여명 줄었다. 신입생 이탈률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지거국에 입학한 3만 4755명 중 2861명(8.2%)이 1년도 못 버티고 학교를 떠났다. 최근 3년간 신입생 중도 탈락자는 8200명에 이른다. 지역 명문으로 통하던 대학들마저 ‘인서울’ 재수와 반수의 징검다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 지거국 총장은 “입학 성적이 높은 한 이공계 학과에서 한 해에 80명이 빠져나간 적도 있다”며 “의·치·한의대나 서울권 대학으로 옮기려는 학생이 적지 않다”고 했다. 입시 성적과 취업률 지표도 위기를 보여 준다. 2023년 지거국의 평균 경쟁률은 8.3대1로 서울 주요 15개 대학(16.1대1)의 절반 수준이다. 평균 취업률도 59.9%로 서울 주요 대학(69.0%)보다 9.1% 포인트 낮다. 정부 재정 지원의 격차도 위기를 부추긴다. 2021년 국립대 10곳에 2조원이 배정됐지만, 서울대가 4556억원(22.8%)으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다. 반면 전북대는 절반 수준인 2313억원, 제주대는 797억원에 그쳤다. 같은 해 지거국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서울대의 38%에 불과했다. 지방대에서는 학생 미충원→등록금 감소→재정 악화→운영 차질로 이어지는 악순환도 이미 현실이다. 2021년 신입생 충원율은 서울이 99.5%였지만 강원·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은 모두 90% 미만, 부산조차 92.9%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닌 국가 균형발전의 구조적 위기로 본다.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은 “지방 인재 유출은 지역 기업 이탈로 이어지고, 다시 기업 유치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만든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 수준의 대대적 투자 없이는 이 고리를 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설탕·크림 안빼도 돼”…커피 ‘이렇게’ 마셔야 건강하다? ‘놀라운 비결’

    “설탕·크림 안빼도 돼”…커피 ‘이렇게’ 마셔야 건강하다? ‘놀라운 비결’

    설탕, 크림을 빼지 않고도 커피를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비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 뉴욕포스트는 커피를 건강하게 마실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미국에서도 커피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미국 커피협회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3분의2가 매일 평균 3잔의 커피를 마신다. 적당한 커피 섭취는 심장과 뇌 건강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일상적인 습관에 몇 가지 변화를 주면 달콤한 맛을 포기하지 않고도 더 건강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1. ‘원두’ 잘 고르기 커피의 품질은 원두의 재배 방식과 가공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먼저 구입 시 미국 농무부(USDA) 유기농 인증 마크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해당 인증을 받은 원두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합성 농약이나 제초제,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다. 또한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케냐 등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원두에는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로스팅(볶는 과정)을 오래 할수록 폴리페놀은 줄어들기 때문에, 라이트 로스트나 미디엄 로스트를 추천한다. 포장지에 적힌 로스팅 날짜도 중요하며, 구입 시 2주 이내에 로스팅된 원두를 고르는 것이 좋다. 2. ‘종이 필터’ 사용하기 원두를 골랐다면, 이제 추출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종이 필터를 사용해 추출한 커피가 건강에 더 좋다. 종이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추출한 커피에는 ‘디터핀’이라는 화합물이 많이 포함되는데,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하버드 의대에 따르면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커피에는 필터 커피보다 디터핀이 30배 더 많다. 또한 최근 일회용 커피 캡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해당 캡슐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추출되며, 인체 건강에 유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3. 커피에 ‘강황’ 한 스푼 넣기 커피에 강황을 소량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황은 ‘커큐민’이라는 항염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염증 완화, 통증 감소, 심혈관 건강, 체중 관리, 소화 촉진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큐민의 체내 흡수를 높이기 위해 올리브유, 코코넛 오일, 아보카도 오일, 혹은 우유와 같은 건강한 지방을 소량 추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강황이 싫다면? ‘계피’ 넣기 강황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계피도 훌륭한 대안이다. 계피는 고대부터 약용으로 사용돼 왔으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계피는 염증을 억제하고 심장 건강을 보호하며,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계피가 암 예방 효과를 가지며, 박테리아 및 곰팡이 감염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5. ‘방탄커피’ 만들어 먹어보기 ‘방탄커피’(Bulletproof coffee)는 미국의 바이오해킹 전문가 데이브 아스프리가 개발한 고지방 커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에너지 음료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는 커피 1잔에 유기농 버터 또는 기버터 1큰술, 중쇄지방산(MCT) 오일 1큰술을 넣고 블렌더나 우유 거품기를 이용해 20~30초간 섞어 만든다. 방탄커피를 즐겨 마시는 일부 사람들은 이 커피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며, 두뇌 기능 향상과 에너지 지속에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 의대 본과 3학년 졸업, 대학 자율 가닥…특혜·교육 부실 논란 불가피

    의대 본과 3학년 졸업, 대학 자율 가닥…특혜·교육 부실 논란 불가피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했던 의대생들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본과 3학년생의 졸업 시점을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대학과 교육부는 이르면 내일 복귀 방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관계자는 24일 “본과 3학년생의 졸업 시점은 학교별 학칙과 상황에 따라 2월 또는 8월로 자율적으로 정하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이번주 중 발표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대학들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8000명에 달하는 유급생들에 대해 학칙 변경을 통한 ‘2학기 복귀’를 허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의대 본과 4학년의 졸업 시점은 내년 8월로 하고, 이들에게 추가로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를 기회를 주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본과 3학년의 졸업 시기를 두고 대학별 의견이 엇갈리면서 최종 합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의대 본과 3·4학년은 2년간 학교에 따라 52~72주의 임상 실습을 수료해야 하는데, 당장 다음달 복학하더라도 8월 코스모스 졸업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2월 졸업’을 주장하면서 ‘5월 졸업’이라는 절충안도 나왔지만, 과도한 특혜라는 반발에 부딪혔고 재논의를 거쳐 ‘자율’로 합의했다. 특혜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대는 대부분 1년 단위로 교육과정이 구성돼 1학기에 유급 처분을 받으면 학년 진급 자체가 불가능한데, 2학귀 복귀생을 진급시키려면 학년제를 학기제로 바꾸는 등 학사를 고쳐야한다. 학칙이 바뀌면 교양 수업 위주인 예과 1·2학년은 내년 3월 정상 진급할 수 있고 본과 1학년과 본과 2학년은 2029년 2월, 2028년 2월에 각각 학부 과정을 졸업하게 된다. 압축적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면 교육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상 본과 3·4학년은 방학이 없을 정도로 실습 일정이 촘촘하다. 한 대학 관계자는 “본과 3학년의 수업 주수가 부족하면 4학년에 실습을 하면서 국시까지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 김영록 전남지사, 지역 현안 국정과제 반영 건의

    김영록 전남지사, 지역 현안 국정과제 반영 건의

    김영록 전남지사는 23일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국립의대 설립 등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과 함께 박수현 균형성장특별위원장, 박홍근 기획분과장, 안도걸 기획분과 위원, 이춘석 경제2분과장을 차례로 만났다. 이날 면담에서 김 지사는 산업 용지가 부족한 전남의 현실을 소개하고 광양·순천 일원에 120만 평 규모의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광양만권 일원 기존 이차전지 투자산단과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을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해 도민의 건강권 보장과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 전남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구축해 국가 차원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할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것도 제안했다. 이밖에 고흥을 세계적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제2우주센터 구축사업’과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COP33 여수(남해안 남중권) 유치 등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건의한 전남 핵심 현안은 지역 미래가 걸린 중대한 과제인 만큼, 진심을 다해 설명드렸다”며 “전남도는 국정과제에 최종 반영되는 그날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여야 함께 지방의회법안 국회의결 강력 촉구...6대 과제 개선 요구

    경기도의회, 여야 함께 지방의회법안 국회의결 강력 촉구...6대 과제 개선 요구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23일 제385회 제2차 본회의 직후 결의대회를 열고 지방의회의 위상과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안’의 조속한 국회 의결을 촉구했다. 특히 결의대회에서 김진경(더민주, 시흥3) 의장 주도 하에 교섭단체 최종현(수원7)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백현종(구리1)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함께 건의문을 낭독하며 도의원 모두가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결의대회는 ‘지방의회의 위상 제고와 독립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 낭독과 핵심 건의사항을 정리한 ‘6대 과제’를 의원이 함께 제창하는 방식의 ‘피켓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6대 과제는 ①지방의회법 제정 ②지방의회 자체 감사기구 설치 ③지방의회 자체 예산편성권 부여 ④지방의회 자체 조직권 부여 ⑤지방의원 정책지원관 정수 확대 ⑥지방의회 전문위원 정수 확대 및 현실화 등이다.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지방의회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여야 구분 없이 ‘지방의회법 제정’의 깃발 아래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며 “의원님들의 뜻과 결의를 모아 양당이 함께 손을 잡고 반드시 ‘지방의회법’ 제정을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지방의회는 헌법상 기관이지만 지방자치법에 따라 집행기관에 예속된 형태로 운영되는 실정”이라며 “지방의회의 독립을 위해서는 ‘지방의회법 제정’이 바로 답”이라고 밝혔다. 김진경 의장은 “오늘 지방의회의 현실을 알리고, 지방자치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지방의회가 부활한지 34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독립적인 법률조차 없이 반쪽짜리 권한으로 지방자치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전한 권한이 없으면 1,420만 도민의 뜻을 온전히 대변할 수 없고, 국회가 ‘국회법’으로 독립성을 보장받듯이 지방의회도 ‘지방의회법’ 제정으로 온전한 위상을 가져야 한다”라며 “오늘 우리의 외침과 단단한 결의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흐름을 바꾸는 강한 울림이 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6월 10일 후반기 자치분권발전위원회(위원장 김진경 의장)를 구성해 자체적인 개선방안을 모색중이며, 향후 자치분권 콘퍼런스(10월), 자치분권 교육 토크콘서트(12월) 등 지방의회 제도개선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도민 삶 지킨 1년의 기록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도민 삶 지킨 1년의 기록

    경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권광택 위원장)가 구성 1주년을 맞이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을 비롯해 김일수 부위원장(구미), 도기욱 의원(예천), 박영서 의원(문경), 배진석 의원(경주), 백순창 의원(구미), 윤승오 의원(영천), 임기진 의원(비례), 황재철 의원(영덕)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제12대 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작년 7월부터 현장 중심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경북도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경북도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설치 및 지원 조례’, ‘경북도 저소득층 간병비 지원 조례’, ‘경북도 공공형대학 지원에 관한 조례’, ‘경북도 바르게살기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 ‘경북도 인재개발원 도민교육 조례’, ‘경북도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조례’ 등의 제정을 통하여 아동, 장애인, 저소득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의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한편,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에 앞장섰다. 산림 9만 9000여ha, 주택 3800여 동이 피해를 입고 36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에서, 소관 상임위원회로서 재난예산 확보와 제도 보완을 위해 원포인트 추경에서 2229억원을 신속하게 심의·의결로 대응했다. 이어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국비 추가 확보, 주택 복구비 현실화, 대형산불특별법 제정, 재정지원 사각지대 해소, 상속세·증여세 감면, 1가구 2주택 기준 완화 등 입법·행정 전반의 구체적·실현가능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도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안동 임시주택과 청송국민노인요양원을 찾아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이재민 주거 안정과 노인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한 맞춤형 복지대책과 복구 예산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지난 1년간 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다양한 민생 현안을 정책으로 제안했다.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립의과대학 설립, 경북의 백신·헴프·세포배양식품 등 특화 산업 기반의 바이오 정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소멸 대응 방안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새마을운동 노벨평화상 추진위원회’ 설립을 촉구하며 새마을재단 내 추진 준비 기획단이 구성되었고, 오는 9월 본격적인 추진위원회 출범이 예정되는 등 도의회 정책 제안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모범사례도 만들었다. 권광택 위원장은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업무는 도민들의 삶과 가장 가깝게 맞닿아 있는 만큼 지난 1년 동안 여덟 분의 의원님들과 쉼없이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남은 1년도 경북도의 자치행정 역량 강화, 도민들의 안전 및 복지 향상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가 도정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도민들이 체감하는 의정활동으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정보건복지위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빗물 땅에 스며드는 아스팔트 활용해 ‘스펀지 도시’ 만들어야”

    “빗물 땅에 스며드는 아스팔트 활용해 ‘스펀지 도시’ 만들어야”

    투수형 보도블록·아스팔트 확충폭우 피해 감소·가뭄 예방 효과지하 공영주차장, 빗물 저장소로 장마철에는 차량 막고 빗물 담아재난 대응 예산 집행도 앞당겨야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쏟아진 ‘괴물폭우’로 기록적인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재난 대응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뜯어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21일 국가위기관리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는 류상일(50)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에게 일상화된 이상기후와 이에 따른 재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물었다. 류 교수는 도시의 투수 능력을 높이는 ‘스펀지 도시’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행정 체계부터 시민 의식까지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난이 일상처럼 반복되는데 그 원인은. “최근 기후는 예측이 어렵고 집중적으로 폭우가 쏟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1년 치 비가 좁은 지역에 단기간 쏟아진다. 지금은 어느 도시든 초토화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상태다. 이번에 침수가 없었던 지역들은 재난 대응을 잘해서가 아니라 운이 좋아 비극이 오지 않은 것뿐이다. 재난의 일상화를 인정하고 대비해야 한다. 교통사고처럼 늘 있는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매년 비슷한 피해가 반복되는 이유는. “제도적 문제가 크다. 같은 피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방자치단체는 여름에 발생한 피해를 겨울까지 집계하고, 이듬해 3~4월 복구 예산을 편성한다. 이후 5~6월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시작하면 곧바로 장마가 닥친다. 둑을 쌓거나 배수펌프를 정비하는 공사들이 결국 제때 마무리되지 못해 같은 피해가 되풀이된다.” -재난 대응 행정 체계 어떻게 바꿔야 하나. “재난 대응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예산 집행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일반 예산과 달리 재난 예산은 ‘투트랙’ 방식으로 별도 집행해야 한다. 피해 발생 즉시 예산을 투입해 복구에 나서야 대응이 가능하다. 그마저 어렵다면 지자체 예비비라도 하천 정비 등에 빠르게 투입해야 한다. 정책 결정권자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고 재난 대비 예산 확대를 꺼리는 정치 현실도 바뀌어야 한다.” -폭우에 대응할 현실적 대책은. “도시의 스펀지화가 기술적으로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6·25전쟁 이후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재난 대응을 도시 설계에 반영하지 못했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덧칠하기 바빴기 때문에 도시의 불투수 면적(빗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지표면)이 너무 넓다. 일부 지역은 불투수 면적이 90%가 넘는다.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야 수자원이 순환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범람이 빈번해진다.” -투수 면적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 방법은. “최근 투수형 보도블록이나 아스팔트가 생산되고 있고 일부 지자체는 이를 도입 중이다. 적극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 투수형 아스팔트는 복사열을 줄이고 도시 온도를 낮춰 폭염과 가뭄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투수형 아스팔트가 여름철 체감온도를 10도 낮추고 투수율이 50%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문제는 일반 아스팔트보다 몇 배 비싸다는 점이다. 예산 집행은 결국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의지다.” -홍수·침수 예방에는 빗물 저장도 중요한데. “공영주차장을 지하화해 빗물 저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해외에서는 국립도서관이나 지역 예술회관의 주차장을 처음부터 빗물을 받아 낼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한다. 평상시 주차장으로 쓰다가 장마철에는 차량 출입을 막고 빗물을 담아 놓는 용도로 사용한다. 공영주차장을 활용하면 주차난도 해결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대안이다.” -시민 인식 개선도 중요해 보인다. “안전 문제도 결국 배운 만큼 보게 되고 행동하게 된다. 우리 교육은 ‘잘사는 법’만 가르치지 ‘살아남는 법’은 가르치지 않는다. 유럽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재난 생존 교육을 의무화한 곳도 많다. 우리도 정규교육에 편입해야 한다. 최근엔 지역마다 안전체험관이 많아졌으니 체험형 교육과 연계해 활용해야 한다. 안전은 글로 배우는 게 아니라 몸으로 체득해야 한다.”
  • “국민 눈높이” 강조한 정부…전공의 요구 논의하되 ‘견제구’

    “국민 눈높이” 강조한 정부…전공의 요구 논의하되 ‘견제구’

    정부가 전공의들이 복귀 조건으로 제시한 3대 요구안을 협의체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의료체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특혜로 비칠 수 있는 요구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지는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보건복지부는 21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의 대정부 요구안과 관련해 “국민의 눈 높이에 맞는 의료체계 정상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며 “대한전공의협의회, 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참여하는 수련협의체를 가동해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신설을 검토 중인 ‘(가칭)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에서 필수 의료 패키지와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입법 사항은 국회 입법 과정에서 의료계 의견 수렴을 포함한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귀 특혜 반대’ 국민청원, 3만명 넘게 동의 앞서 대전협 비대위는 1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검토를 위한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를 위한 논의기구 설치 등 3대 요구안을 확정한 바 있다. 공식 요구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군 입영 연기, 전문의 시험 일정 조정, 제대 후 복귀 병원 보장 등 특혜성 요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사직한 전공의 3000여 명 중 880명이 입대했으며, 현재도 1000~2000명이 입영을 앞두고 있어 복귀 시 병역 유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병역 특례를 제공했지만, 전공의 복귀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다수의 전공의가 이미 한 차례 제공된 특례를 외면한 셈이다. 그런데도 전공의들이 복귀의 전제 조건을 내걸자, 국회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복귀 특혜에 반대한다’는 글이 올라와 3만 명 넘는 동의를 얻는 등 여론은 냉담하다. 복지부가 입장문 서두에서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것도 이러한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전협 요구안은 사회적 기대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엇갈린 필수의료 협의체 구상전공의는 ‘현장 중심’, 정부는 ‘국민 참여’ 전공의 측은 ‘의사 중심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국민 참여형 협의체’를 앞세워 이를 견제하는 모양새다. 전공의들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재검토하자며 ‘현장 전문가 중심’의 협의체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시민·환자단체를 배제한 채, 의사 중심의 논의 틀을 새롭게 짜려는 시도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가칭)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를 새로운 협의체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명칭에 ‘국민 참여’를 명시한 것은 시민단체와 환자단체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참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해법을 의료계 내부에서만 찾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공약한 ‘국민 참여형 의료개혁 공론화위원회’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당시 이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부가 ‘국민 눈높이’를 거듭 강조하는 것 역시, 의료계 일방의 목소리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의대생들의 경우 2학기에 복귀하지 않으면 24·25·26학번이 내년에 예과 1학년 수업을 함께 듣는 ‘트리플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전공의는 상황이 다르다. 수련병원들이 이미 진료지원인력(PA 간호사)을 채용해 전공의 자리를 부분적으로 대체하고 있어, 의료현장이 당장 크게 흔들리는 상황은 아니다. 정부가 서두르지 않는 것도 이러한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을 강조한 만큼, 정부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들과의 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어린애가 벌써”…아동 성조숙증 부르는 의외의 음식

    “어린애가 벌써”…아동 성조숙증 부르는 의외의 음식

    다이어트 콜라 등의 식품에 함유되는 아스파탐 등 인공 감미료가 청소년의 2차 성징을 앞당긴다는 대만 연구진의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 의과대학과 완팡병원 공동 연구진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내분비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인공 감미료가 청소년의 중추성 성조숙증과 유의미한 연관이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대만 청소년 1407명을 대상으로 식단 설문조사와 소변 샘플 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481명이 실제로 조기 사춘기를 겪고 있었으며, 감미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조기 사춘기 발현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감미료 종류에 따라 성별 간 반응 차이도 확인됐다. 수크랄로스는 남자아이의 위험을 높였고, 아스파탐·글리시리진·첨가당은 여자아이에게서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양칭천 타이베이 의대 교수는 “감미료가 남아와 여아의 발달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개별화된 건강 위험 평가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며 “이번 연구는 감미료 섭취, 유전적 소인, 사춘기 발달 간 상관관계를 대규모 집단에서 확인한 최초 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중추성 성조숙증과 관련된 19개 유전자 패널을 함께 분석해, 유전적으로 취약한 아이들이 감미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일부 감미료는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리거나 사춘기 관련 유전자의 조기 발현을 유도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중추성 성조숙증은 뇌에서 성선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GnRH)이 지나치게 빨리 분비되며, 여아는 8세 이전, 남아는 9세 이전에 사춘기 징후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아이는 급속하게 성장하지만, 성인이 됐을 때는 또래보다 키가 작아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제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일부 암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양 교수는 “이번 결과는 부모와 소아과 전문의, 공중보건 당국 모두에게 경각심을 주는 내용”이라며 “유전적 취약군에 대한 선별검사와 감미료 섭취 조절이 조기 사춘기와 그로 인한 장기적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라는 점을 전제로, 감미료 섭취와 성조숙증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아직 학술지에 게재되지 않은 학회 발표 단계로, 향후 동료 평가를 거칠 예정이다. 한편 아스파탐은 다이어트 콜라, 무설탕 껌, 저칼로리 요거트, 무설탕 기침약, 일부 치약 및 디저트 믹스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인공 감미료다. 감초 추출물인 글리시리진은 건강보조식품, 음료, 간식류 등에 자주 쓰이며, 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수백배 달지만 ‘무설탕’으로 표시된 가공식품에 쓰인다.
  • “가슴 만졌네” 쓰러진 女 심폐소생술로 살린 의대 男교수 ‘황당 논란’

    “가슴 만졌네” 쓰러진 女 심폐소생술로 살린 의대 男교수 ‘황당 논란’

    중국에서 한 의과대학 남성 교수가 길거리에서 쓰러진 여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한 뒤 “가슴을 만졌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무섭고 큰 실망을 느꼈다”며 해명에 나섰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후난성에서 한 여성이 길을 걷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현장을 지나던 지역 병원 소속의 여성 의사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CPR은 심장 정지 시 흉부 압박을 통해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뇌와 주요 장기에 순환시키는 응급처치다. 심장 정지가 8분 넘게 지속되면서 CPR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심장 정지에 대한 CPR은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 이후 응급처치를 이어가던 여의사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지역 의과대학 교수 판(42)씨가 자신의 임상 의학을 전공했고 CPR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며 자원했다. 판씨는 이후 여의사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약 10분간 시행했다. 당시 여의사는 환자의 상태를 살피며, 가족에게 구급차를 부르도록 요청하는 등 구조 활동을 병행했다. 이후 여성은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고 눈을 떴으며,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영상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판씨의 손 위치가 “부적절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영상을 보니 남성이 쓰러진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럴 땐 여성이 응급처치하는 것이 낫다. 가슴이 아닌 배를 마사지하면 안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판씨는 “도움을 준 뒤 오히려 비난을 받을 줄은 몰랐다. 솔직히 무섭고, 큰 실망을 느꼈다”며 “당시 구조가 우선이라는 생각밖에 없었다. 손 위치는 분명히 흉골 쪽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 내 CPR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면 의료진이 지적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런 지적은 없었다. 이렇게 비난받을 줄 알았으면 나서서 돕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 덩씨도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고, 아무도 판씨의 손 위치를 따질 여유가 없었다”며 “여의사와 판씨가 함께 노력해 쓰러진 환자의 의식을 되찾게 했다”고 말했다. 현지 누리꾼들 또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성별을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나서서 도운 것” 등 판씨를 옹호하는 글들을 올리며 판씨의 용기 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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