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대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발진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16강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원인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동학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04
  • “바이오 스마트팜으로 재배·공급…한국산 동충하초, 세계 최고 품질”

    “바이오 스마트팜으로 재배·공급…한국산 동충하초, 세계 최고 품질”

    국내에서 유일하게 곤충 유래 약용 동충하초를 양산 공급하는 기업 ‘바이오아라’가 자체 개발한 품종을 바탕으로 동충하초 시장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아라는 CJ푸드빌, 현대그린푸드 등 국내 식품 기업에서 신상품 개발을 맡아 오던 영양사 출신 김효정 대표가 2015년 세운 동충하초 전문 회사다. 5일 바이오아라에 따르면 동충하초의 우수성은 항암 유효성분인 ‘코디세핀’ 함량으로 비교할 수 있다. 특히 바이오아라가 2018년 개발한 신품종 ‘아라301’의 경우 코디세핀 함량이 최소 9000~최대 2만㎎/㎏으로 기존 한국에서 유통되던 밀리타리스 품종(1500~3100㎎/㎏)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또 중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품종과 비교해서는 최대 180배까지 함량이 높다. 바이오아라는 최첨단 생산 시설을 통해 자사 동충하초의 안전성을 높였다. 서울경제진흥원(SBA),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기관의 지원을 받아 야생에서의 환경오염 물질을 완전히 차단한 무인 바이오 스마트팜 재배 시설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본초위’ 제품을 제조·판매하고 특히 ‘아라301’을 약용 원료로 만들어 중국, 베트남 제약회사로도 수출하고 있다.바이오아라는 ‘보양식’의 개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동충하초의 과학적인 효과 입증과 활용 방안 마련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SBA 주관 ‘2023 바이오·의료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수행 과제로 선정되면서 경희대 한의대 박진봉 교수 연구팀과 함께 천연 항암 신약 소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외에도 이화여대 약대와 폐암 및 유방암 치료용 신약 개발을 연구하고 코스맥스와 면역 개별인정형 원료, 동원과 이너뷰티 제품 원료 연구를 진행하는 등 동충하초를 건강기능식품·기능성 화장품·바이오 소재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국내 여러 기업과 함께 모색 중이다. 바이오아라에 따르면 국내 동충하초 시장 규모는 약 900억원으로 지난해 14조원 규모를 기록한 세계시장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바이오아라의 목표다. 김 대표는 “중국에선 동충하초가 상류층의 고급 건강식품으로 취급되고 있지만, 품질은 우리나라 제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국내에선 접하기도 비교적 쉬운 만큼 다양한 건강 소재로 애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층 2년마다 정신건강 검진… 감정노동자 트라우마센터 확대

    청년층 2년마다 정신건강 검진… 감정노동자 트라우마센터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발표한 범정부 차원의 ‘전 국민 정신건강 혁신 방안’은 인구정책처럼 정신건강정책도 국가적 어젠다로 추진하겠다는 일종의 위기 대응 선언이다.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22년 기준 25.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1위이고, 삶의 만족도는 34위, 주관적 건강 상태는 최하위다. 우울·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진료받은 국민(치매 포함)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68만명에서 2021년 411만명으로 급증했고, 2018년 9만 9796명이었던 20대 우울증 환자는 2022년 19만 4322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국민의 정신건강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도 1960년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지역사회정신건강법을 승인하면서 정신건강 정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확대하는 중대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정신건강 혁신 방안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국민 100만명 전문 심리상담 지원 대책은 영국 사례를 참고했다. 영국은 ‘근거기반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IAPT)를 시행해 우울증·불안장애 환자의 50% 완쾌시켰다. 정부는 정신건강 전문요원 등을 활용해 내년에 바우처 형태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5년 이후 ‘대상자 발굴-마음건강상태 평가-사후관리 연계’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기본적으로 자살시도자, 자살유가족,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원을 요청한 중·고위험군이지만 2026년부터는 일반 국민(2026~27년 총 36만명)이 포함돼 대국민 서비스로 거듭난다. 정부 관계자는 “이용자 수가 목표치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 선정 기준을 정하고, (소득수준에 따른) 이용자 차등 일부 본인부담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 24% 목표 2021년 기준 12.1%에 불과한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을 2030년까지 24%로 끌어올린다. 일본은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이 20.0%, 미국은 43.1%다. 10년에서 2년 주기로 단축한 정신건강검진에서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진단된 수검자에게는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를 연결해 준다. 카카오톡, 네이버에 정신건강 자가진단 사이트를 연계해 모바일로 정신건강을 자가검진할 수 있도록 하고 검진 결과에 따라 대응법과 상담·치료받을 수 있는 기관도 안내한다. 중대산업재해를 경험한 노동자, 콜센터 직원 등 감정 노동자를 위한 직업 트라우마센터도 현재 14곳에서 내년에 23곳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전국 74개 고용센터를 통해 실직·구직자를 대상으로 진로, 취업 불안 등 스트레스 극복 심리상담을 제공한다. 대학 내 상담센터와 청년마음건강센터도 활성화하고 초·중·고교생 상담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교육부는 특히 교원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내년부터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상담·치료를 2년마다 하기로 했다.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극단적 선택을 한 교원은 모두 144명으로, 최근 몇 년 새 급증했다. 국민 1600만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의무교육도 시행한다. ●정신질환자 ‘특화형 매입주택’ 공모 조현병 등 중증정신질환자 지원은 ‘빨리 치료받게 하고, 퇴원 후 지역사회에 복귀’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8년 국민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정신장애인 지역사회 거주 치료 실태조사’에서 중증정신질환자 375명 중 24.1%가 퇴원하지 않는 이유로 ‘퇴원 후 살 곳이 없어서’를 꼽았다. 정부는 자기 관리가 가능한 정신질환자를 위해 ‘특화형 매입주택’을 공모하고 있다. 지역 정신재활시설에 입소해 사회 복귀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시군구당 정신재활시설 최소 설치 기준도 마련한다. 다만 의무 사항이 아닌 권고여서 강제성은 낮다. 현재는 지방자치단체가 정신재활시설을 적어도 몇 개 이상 운영해야 한다는 규정조차 없어 전국 기초지자체 226곳 중 시설 미설치 지역이 105곳(46%)에 이른다. ●정신장애인 고용률 10.9→30% 추진 정신장애인에 특화한 장애인 일자리도 개발해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10.9%인 정신장애인 고용률을 2030년까지 30%로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등록된 정신장애인 규모는 10만여명으로, 전체 중증정신질환자 65만명의 6분의1 수준에 그치는 탓에 대상을 더 확대하거나 정신장애인 등록이 수월하도록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위험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지 않도록 시·군·구청장이 외래치료 지원을 결정하는 ‘외래치료지원제’를 활성화하고, 특히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쳤던 퇴원 환자는 본인이 동의하지 않아도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정보를 연계해 외래 치료를 이어 가도록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백종우 경희대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중증정신질환자의 고용·주거 복지지원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지자체 지원이 중요한데, 지자체 거버넌스에 대한 언급이 상대적으로 없다”며 “정부 혁신방안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지역사회 인프라를 중점 강화해야 한다. 서울·경기 등을 제외하고는 지자체에 정신건강 담당 부서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사설] 전문성 높인 尹정부 2기, 국가과제 완수 매진해야

    [사설] 전문성 높인 尹정부 2기, 국가과제 완수 매진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달 중 장관 교체가 예상되는 법무부ㆍ외교부 등을 포함하면 대폭의 개편이다.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이라 하겠다. 새 장관 후보자의 면면을 볼 때 관료와 전문가가 대거 기용된 점이 눈길을 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 국토교통부 장관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지명됐다. 농림축산식품부ㆍ해양수산부ㆍ중소벤처기업부ㆍ보훈부 장관에도 전문성 높은 인사들을 등용했다. 최상목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초대 경제수석으로 대통령을 보좌해 온 경제통이다. 대한민국에 드리워진 장기 저성장 기조를 혁파할 과제가 그 앞에 놓여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낮췄다. 성장률 하향은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고유가, 중국 침체, 반도체 수출 부진 같은 외부적 요인에 기인한 바 크다. 하지만 미진한 구조개혁이 성장을 가로막는 족쇄인 것도 분명하다. 비슷한 조건 속에서도 스페인(8.2%), 호주(5.5%), 캐나다(4.7%), 영국(4.6%), 이탈리아(4.4%) 등 여타 선진국 성장률은 우리보다 높다. 윤석열 2기 내각은 경제활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 그 추진력은 노동시장 유연화, 교육제도 개편 등 구조개혁에 있다.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내년 총선이 끝나면 연금개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미래세대에 건전한 재정의 국민연금을 물려줄 책무가 있다. 대통령선거까지 3년여 남은 만큼 유권자를 의식하지 않을 시간이 넉넉하다. 그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3대 개혁을 이룬다면 대한민국을 반석에 올려놓게 될 것이다. 그 평가는 자연스럽게 선거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 명심했으면 한다. 의대 증원, 입시 제도 개편도 시급하다.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자도 조속히 지명해 방송 정상화를 서둘러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약자 복지에도 성과를 내야겠다. 야당이 남발하는 포퓰리즘을 경계하면서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 다수가 공감하는 개혁을 완수해 내야 한다. 야당도 인사청문회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국정의 동반자로서 새 내각에 협조해야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2기 내각은 청문회가 끝나면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신한다는 마음으로 국정에 매진하길 바란다.
  • “사무장 병원으로 새는 돈 막아야… 내후년 보험료 인상 최소화” [공기업 다시 뛴다]

    “사무장 병원으로 새는 돈 막아야… 내후년 보험료 인상 최소화” [공기업 다시 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고자 전방위로 뛰고 있다. 정기석(65) 공단 이사장이 지난 7월 취임하자마자 추진한 건보공단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제도 도입, 비급여 정비도 넓게 보면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 관리 대책의 일환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10월 발표한 ‘2023~2032년 건강보험 재정전망’에 따르면 현행 보험료율 인상 수준을 유지할 경우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내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2028년 누적 준비금이 소진된다. 예산정책처는 2032년 누적 적자액이 61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정 이사장은 3일 강원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1%라도 인상됐다면 7000억원이 들어올 수 있었을 텐데 동결(7.09%)됐으니 적자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며 “그렇다고 국민 건강을 위해 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는 없다. 하루빨리 사무장 병원으로 새는 돈을 막아야 내후년 건강보험료 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사경 제도 도입은 건보공단의 숙원이었다. 역대 이사장들이 공단에 특사경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뛰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2009~2021년 일명 ‘사무장 병원’과 ‘약사면허 대여 약국’으로 불리는 불법 개설 요양기관 1698곳이 적발됐다. 환수 금액이 3조 3674억원에 이르지만 환수율은 6.02%에 그쳤다. 사무장 병원 수사에 평균 11.8개월이 걸리는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병원이 ‘꼼수 폐업’을 하면 환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1698곳 가운데 현재까지 1635곳(96.3%)이 폐업했다. 건보공단 특사경이 도입되면 수사 기간을 3개월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정 이사장은 “특사경이 활동하면 불법 개설 예방 효과도 있다. 개설 시도 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고 조만간 불법 사무장 병원 근절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한 특사경 도입 법안(사법경찰직무법 일부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1대 국회가 내년 5월 말로 종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정 이사장은 “대한의사협회에서 반대하고 있다. 의협은 사무장 병원을 근절해야 한다는 데 적극 찬성하나 병·의원의 건강보험 부당 청구까지 특사경이 수사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특사경은 불법 개설 기관을 수사하지, 부당청구를 단속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장 병원은 능력이 떨어지는 의사를 고용해 돈만 벌려 하기 때문에 진료 결과도 좋지 않아 국민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무엇보다 불법 기관이 판을 치게 놔두는 것은 사회 정의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불법 개설기관 가담 의사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년(2004~2023년)간 불법개설기관 가담 의사에 대한 판결 582건 중 징역형 비율은 29.0%(169건)에 불과했다. 정 이사장은 “법이 허용하는 한 면허 취소 후 재취업 금지 기간을 연장한다든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급여 정비도 내년도 공단의 주요 과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내용을 병·의원이 보건복지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비급여 보고제도’가 9월 시행돼 관련 정보가 공단으로 들어오고 있다. 정 이사장은 “소득·재산에 비해 의료비 부담이 클 때 일부를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가 치료 목적의 비급여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어 비급여를 정상화·최적화하지 않으면 건강보험 재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국내 비급여 진료 내용을 파악하고 국민에게 안정성과 효과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것이 공단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급여 진료가 모두 몇 개인지 아무도 모른다. 못해도 1만개는 넘을 것”이라며 “의사들도 일명 ‘신데렐라 주사’, ‘마늘 주사’의 효과가 어떤지 모르고 주사를 놓는다. 과연 의료에 필요한 행위인지, 단순 건강 관리에 필요한 것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서 환자를 현혹하는 비급여 행위인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급여 사용 실태를 분석해 보면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비급여 항목이 보일 것”이라며 “가격 적정성도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시행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급여 적용이 확대되면서 과소비가 된 부분은 없는지 추적해 내년에 보고서도 낼 예정이다. 건강보험 진료와 비급여 진료를 섞어 치료하는 ‘혼합 진료’를 일본처럼 금지해 비급여를 강하게 통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빠져나갈 구멍이 많아 당장은 혼합진료를 막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시도는 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 지원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건강보험법과 건강증진법에 따라 정부는 해당 연도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에 상당하는 금액을 건강보험에 지원해야 한다. 일반 회계에서 14%, 담뱃세 등으로 조성된 건강증진기금에서 6%를 각각 충당한다. 정 이사장은 “예상 수입액을 알 수 없으니 정확한 금액이 나오지 않는다. ‘지난해 수입의 20% 지원’으로 명확히 하거나 ‘지난해 수입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금액의 몇 %’로 좀더 정확히 규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증진기금에서 6%를 집행할 때도 담뱃세로 들어온 것의 몇 % 이상은 못 쓴다고 돼 있어 실제로 6%가 다 들어오지도 않는다”면서 “건강보험 재정을 지키기 위해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역·필수의료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거주 지역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게 유도하려면 경제적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진료비 본인 부담 수준을 더 낮추거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가벼운 환자를 보지 않도록 병원 평가를 활용해 통제하는 식으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실력이 없어 지역에서 일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은연중에 있다. 지역에서 봉사하는 의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뿐만 아니라 노인장기요양보험도 운영한다. 정 이사장은 장기요양 등급 판정 절차를 더 정교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아야 하니 공단 조사원에게 치매인 척 다 모른다고 하세요’라고 하는 사례가 제법 있다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조사를 기만하는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판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했다. 임기 내 추진하고 싶은 과제로는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 안내를 꼽았다. 정 이사장은 “애플리케이션에 이름을 치면 건강검진을 받은 이력이 뜨면서 지금 걸릴 위험이 있는 질병은 무엇인지, 예방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안내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소득부과 건강보험료 정산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직장가입자 연말정산처럼 ‘더 냈으면 돌려받고, 덜 냈으면 토해 내는’ 식이다. 정 이사장은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사장까지 뛰어나와 준비했다”며 제도 안착을 다짐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한 감염병·호흡기 내과 분야의 권위자다.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한림대성심병원장을 지냈으며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질병관리본부장(현 질병관리청)으로 일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차관급 단독 조직으로 격상된 이후 첫 본부장이었다. 2021년 대선 때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캠프의 코로나19 위기대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 서울대 미식축구부 50년 만에 대학선수권 정상

    서울대 미식축구부 50년 만에 대학선수권 정상

    서울대학교 미식축구부가 50년 만에 대학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대는 지난 2일 경북 군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3회 전국 대학 미식축구 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동의대에 19-17로 승리했다. 올해 전국 대학 미식축구 선수권대회는 서울대를 비롯한 8개 팀이 참가한 1부 리그 ‘타이거볼’과 4개 팀이 출전한 2부 리그 ‘챌린지볼’로 나눠 대회를 진행했다. 1963년 창단한 서울대 미식축구부 ‘그린 테러스’는 1968년부터 1973년까지 대학선수권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울대는 올해 8강에서 경북대, 4강에서 동아대를 제압한 뒤 결승에서는 동의대까지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결승에서 1쿼터 5-0으로 앞서간 서울대는 2쿼터 5-7로 역전당했지만, 3쿼터 12-10으로 재역전했고, 4쿼터에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서울대 라인맨 정진욱이 차지했고, 서울대 강보성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 경남도민 절반, 지역 의사 부족 인식…“지역 의대 정원 확대·신설 필요”

    경남도민 절반, 지역 의사 부족 인식…“지역 의대 정원 확대·신설 필요”

    경남 도민 절반 이상이 지역에 의사 인력이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민 대부분은 의사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경상국립대학교의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고, 창원에 의과대학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3일 ‘의사인력 확충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여론조사는 도의 의뢰로 한국 갤럽이 지난 10월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18세 이상 도민 1014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법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경남 의료서비스 만족도에 대해서는 도민 72.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은 24.5%였다. 불만족 이유(중복응답)로는 전문 의료인력 부족(60.5%)이 첫 손에 꼽혔고, 다음은 대형 의료기관 부족(52.4%), 진료 및 입원 시 긴 대기시간(40.3%) 등 순이었다. 도내 의사 인력이 충분한지 묻는 질문에는 56.4%가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의사 인력이 부족한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26.4%), 응급의학과(23.4%), 산부인과(16.2%) 순으로 꼽았다. 도민 88.5%는 의사 인력이 늘면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 의사 인력 부족을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에 대한 응답(1, 2순위 응답)은 기존 의과대 입학정원 확대가 42.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창원특례시 의과대 신설 37.8%, 공공의대 및 지역의사 선발전형 도입 36.8%로 나타났다. 특히 경상국립대 의과대 정원 확대와 창원특례시 의과대 신설은 각각 응답자 90%, 84.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경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인구가 4번째로 많지만,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174.2명으로 전국 12위다. 전국 평균 218.4명이다. 인구 10만명당 의대 정원은 전국 평균이 5.9명이지만, 경남은 2.3명으로 전국에서 13번째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는 정부가 필수의료 혁신전략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다만, 필수의료·지방의료 붕괴를 막는다는 취지에 맞춰 정원 확대가 의료 환경을 고려해 지방의대 중심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의대 증원 호재’…수능 성적 발표 전에 재수반 만든 학원들

    ‘의대 증원 호재’…수능 성적 발표 전에 재수반 만든 학원들

    아직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발표되지 않았는데도 재수 학원들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 개강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올해 수능에서 정부의 예고대로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난도가 비교적 높은 ‘불수능’이었던 데다, 내년부터 의과대학 정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원들이 재수생을 확보하기 위해 미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의대발 블랙홀’을 예고하는 입시학원들의 한발 빠른 입시설명회 개최에 벌써 재수 문의를 하는 학부모와 학생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서울 시내 학원 관계자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치동에서 입시컨설팅을 하는 한 대형학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재수생이 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는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이야기지만 (우리는) 불수능 때문에 재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일단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철 유웨이 대치센터장은 “강남의 대형 학원 두 곳은 2024년 1월 1일 선행반을 개강하고 빠른 경우는 이달 초에도 개강하는 등 재수 선행반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재수 문의는 수험생이 수능 성적 통지를 받는 8일과 수시 모집 1차 합격자 발표가 나는 15일 이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초에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가 나오고 상위권 자연계열 학과 학생이 도미노처럼 빠질 경우 의대가 아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명 ‘SKY 대학’ 합격 가능성을 그리며 재수하는 학생도 연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예전엔 내신이나 수능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만 의대를 준비했지만, 지금은 이과 최상위권 30%가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심지어 수능 점수가 3등급 대를 벗어나는 학생도 2~3년 목표를 두고 장기 재수를 생각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종로학원이 지난달 29일 열린 재수 선행반 설명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에 예상되는 졸업생 등 ‘N수생’은 17만 5239명으로, 전체 수험생의 33.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수능에서 N수생은 17만 7942명(35.3%)으로 수능 도입 초기인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20년간 N수생 비율은 20%대를 유지하다가 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수능인 2023학년도(31.1%)부터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박 센터장은 “의대 정원 발표가 예상되는 내년 초에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 중 상위권 학생들이 추가로 반수 형태로 입시에 참여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며 “서울의 상위권 대학에 도전하는 학생들도 한 번 더 수능을 보려는 경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포항시, 포스텍 의대 설립 서명 운동… 대통령실 전달 예정

    포항시, 포스텍 의대 설립 서명 운동… 대통령실 전달 예정

    포항공대(포스텍)에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추진하는 경북 포항시가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의대 설립에 대한 시민들의 의지와 열망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7일 시청에서 개최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 이후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서명 부스를 설치하고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영일대해수욕장, 죽도시장, 스페이스워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도 서명 부스를 설치했다. 의료계의 의대정원 확대 반발 분위기 속에서도 지역의료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지를 반영, 병원 협조로 포항세명기독병원 내에도 서명부스를 설치했다. 시는 앞으로 도내 다른 시·군으로 서명운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31일까지 20만명 이상 서명을 받는게 목표다. 시는 서명을 받아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국회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서명 운동을 통해 시민의 간절한 의지를 총결집해 지역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할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를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 탄핵안 표결 앞두고…이동관 사의표명에 허찔린 민주

    탄핵안 표결 앞두고…이동관 사의표명에 허찔린 민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앞둔 1일 이 위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 탄핵 대상자가 사라지기 때문에 국회 탄핵 소추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기 전까지는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탄핵 회피를 위한 꼼수라며 윤 대통령의 사표 수리는 국회가 진행하는 헌법 절차에 대한 방해행위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국회가 탄핵 절차를 마루리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면서 “여야 합의대로 본회의를 열어서 이 위원장과 불법비리 검사 2인(손준성·이정섭)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허를 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무리한 방송 장악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힘자랑으로 비칠 수 있다는 당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했으나 이 위원장이 자진해서 사퇴하면서 성과 없이 무산될 처지에 처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사태의 되풀이란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은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자진 사퇴와 개각으로 동력을 잃게 됐었다. 강선우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탄핵안을 처리하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상황 변화가 있으면 그 이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이 방통위원장의 탄핵 표결을 막기 위해 밤샘 농성을 벌였던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를 기다리며 일단 신중한 모습이다. 다만 민주당의 탄핵 남발을 지적하는 데는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 회의에서 “탄핵은 공무를 맡고 있는 공직자를 파면 시키는 일이며 기각되더라도 판결까지 공무에 공백 발생한는만큼 정치적 책임 막중하다”며 “최소한 기각 시 총선 불출마나 의원직 사퇴 수준의 책임지겠다는 선언을 하고 본회의장 들어가는게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되더라도 민주당은 검사 2명에 대한 탄핵 표결은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여당은 본회의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본회의가 열리면 여당은 불참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 [사설] 국정 성패 짊어진 尹정부 2기, 비상한 각오를

    [사설] 국정 성패 짊어진 尹정부 2기, 비상한 각오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대통령실 개편을 시작으로 임기 중반 2기 체제 구축 작업에 나섰다. 대통령실에 정책실장직과 과학기술수석직을 신설, 기존 2실 5수석 체제를 3실 6수석 체제로 확대하는 한편 다음주엔 정부 주요 부처 장관에 대한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할 계획이다. 집권 3년차를 맞아 연금 및 노동 개혁 등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추진 동력을 높여 국민 앞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 진용을 갖추게 될 정부 2기 체제의 과제는 막중하다는 말로도 모자란다. 윤 정부 5년 국정의 성패가 이들 손에 달렸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정권의 운명을 넘어 나라 전체의 성쇠로 이어진다. 어제 인사가 이뤄진 대통령실 인사들은 물론 정부 각 부처를 책임지게 될 장관들 모두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할 시점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제 단행된 정책실장 신설이 주목된다. 현 정부 출범 때 폐지한 이 자리를 복원한 것은 그만큼 국정 과제 추진의 컨트롤타워가 절실했다는 방증이다. 정책 추진의 속도와 강도를 조율하는 데 이관섭 실장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야 할 이유다. 내년이면 윤 정부는 반환점을 돈다. 국정 동력을 끌어올릴 방책을 한시바삐 강구해야 한다. 근로시간 개편, 의대 정원 확대, 연구개발(R&D) 예산 논란 등은 사전 조율과 정교한 정책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웠다. 거대 야당의 완력에 정책 성과가 지지부진한 것도 답답한데 정부와 국민의힘, 대통령실 간 조율 기능이 약해 내부 엇박자를 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 과제는 물론 의대 증원, 입시제도 개편 등 국가적 과제들은 더이상 늦출 수도 없고, 실패해서도 안 된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윤 대통령은 혁신과 소통을 거듭 약속해 왔다. 혁신은 공허한 말치레가 아니라 구체적 행동으로 보여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다. 대통령실의 새 참모들부터 윤 대통령이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 줄 수 있도록 쓴소리도 마다 않는 결연한 자세로 출발해야 한다. 국정 쇄신의 의지는 다음주 장관 교체에서도 이어져야 한다. 상식과 공정의 국민 눈높이에 맞게 오로지 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물 발탁에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해야 하는 까닭이다. 대통령실과 내각의 2기 체제가 일사불란한 추동력으로 국정 성과를 내야 내년 총선에서도 당당히 국민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대통령실 수석 5명 모두 교체… 尹,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 시동

    대통령실 수석 5명 모두 교체… 尹,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 시동

    신설된 정책실장에 이관섭 임명정무수석 한오섭·홍보수석 이도운경제수석 박춘섭·사회수석 장상윤새 시민사회수석엔 황상무 발탁尹, 엑스포 후폭풍 정면돌파 의지늦어도 내년 초 과기수석도 신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신설 정책실장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승진 기용하고, 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 수석비서관을 모두 교체하는 등 ‘2기 용산 대통령실’을 출범시키는 개편을 단행했다. 집권 3년차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인적 쇄신과 혁신을 통해 엑스포 후폭풍을 돌파하겠다는 의중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인선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기존 김 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2실장 체제’에서 이 신임 정책실장까지 ‘3실장 체제’로 개편된다. 또 이날 신임 정무수석에 한오섭 현 국정상황실장이, 홍보수석에 이도운 현 대변인이 각각 내부 발탁 형식으로 임명됐다. 신임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에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현 교육부 차관이 각각 임명돼 새롭게 용산 대통령실에 합류하며 ‘1기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이 모두 바뀌었다. 정책실장이 신설된 것은 다양한 국정 현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실 내에 정책 전반을 관장할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노무현 정부 때 처음 만들어진 뒤 정권마다 폐지와 부활을 반복해 왔던 정책실장은 현 정부에선 ‘슬림화’ 기조에 따라 대통령실 조직도에서 빠진 바 있는데, 이같이 인위적으로 조직 규모를 줄인 것이 결과적으로 정책 난맥상을 자초한 셈이 됐다. 특히 3대(노동·교육·연금) 개혁뿐 아니라 의대 정원 확대, 근로시간 개편, 입시제도 개편, 유보 통합(영유아 보육·교육 통합) 등 각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난제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조정 기능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더불어 새로운 인물에게 정책 컨트롤타워를 맡기기보다는 그간 국정기획수석으로 무난한 업무 처리와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던 이 실장을 승진 기용하며 정책 파트에서 안정성을 꾀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5명의 수석이 모두 교체된 것은 강승규·김은혜 수석 등 일부 인사들의 내년 총선 출마 준비와 개각 등을 염두에 둔 것이지만,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후 국정을 쇄신하고 향후 개각을 앞두고 우선 대통령실부터 전열을 정비하는 차원으로도 보인다. 수석들이 전원 교체된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과학기술수석도 신설할 예정임을 밝혔다. 과학 관련 수석의 신설 필요성을 제기해 왔던 과학계 여론을 수용한 것으로, 대통령실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산하 비서관직 등도 새로 만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당장은 ‘3실장 5수석’ 체제가 되지만 늦어도 내년 초쯤엔 ‘3실장 6수석’ 체제로 최종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기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의 임기는 오는 4일부터다.
  • “교전 재개해도 이스라엘군, 정밀 타격할 것” 미국도 “민간인 피해 최소화”

    “교전 재개해도 이스라엘군, 정밀 타격할 것” 미국도 “민간인 피해 최소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엿새 이어진 일시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기존 합의 종료 시점을 10분 남기고였다. 이제 휴전 종료 시점은 24시간 뒤로 미뤄져 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가 된다. 이스라엘군(IDF)은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조건을 고려해 하마스와의 휴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이레째로 일시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휴전이 하루 늘어난다고 밝혔으며,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도 공식 확인했다. 이날 오전까지도 하마스가 기존 휴전 조건인 하루 인질 10명 석방 대신 인질 7명을 풀어주고 사망자 시신 3구를 돌려보내겠다는 제안을 했다가 이스라엘이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협상이 진통을 겪었다. 그 뒤 하마스는 기존 합의대로 석방자 명단을 수정해 건넸고, 이를 이스라엘이 수용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인질 8명(여성 6명과 아동 2명)에다 전날 풀어준 러시아 이중국적자 2명을 더해 10명을 맞췄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측에선 하마스가 인질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의심했는데 과연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단지 시간에 쫓긴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국제사회에서 교전 중단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IDF는 하마스 측이 요건을 충족시키면 연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IDF는 일시 휴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궤멸을 위해 지난 7주와 달리 타깃을 정밀 타격하는 장기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IDF는 가자지구 북부지역의 4분의 3 면적에서 하마스의 거점과 터널을 더 많이 타격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하마스 전투원이 여전히 활동하며 격렬한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IDF는 평가했다. 가자시티 주민 대부분이 남쪽으로 피신해 민간인 피해를 의식하지 않고 압도적인 화력을 동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IDF는 가자지구 북부 작전을 마치면 남부로 진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달 7일 기습공격을 주도한 야히야 신와르 등 하마스 지도부가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와르는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인 칸 유니스 출신이다.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인질 다수가 칸 유니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약 150만명의 피란민을 포함해 220만명이 남부에 몰려 있어 IDF의 공격 시 북부에서보다 더 큰 참극이 우려된다. 피할 곳이 없어진 하마스가 인질들을 방패로 내세워 극렬하게 저항할 가능성이 높다.이를 의식해 이스라엘 고위 장교들은 남부지역 전투는 다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들은 IDF가 이스라엘 여러 도시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을 뿌리뽑기 위해 2002년 서안지구에서 벌인 ‘방패 방어 작전’을 비교 대상으로 든다. 하마스가 20년 전보다 더 많은 전투원과 더 강력한 무기를 보유한 점을 고려할 때 IDF의 작전 규모도 훨씬 커지겠지만 북부에서처럼 한 번에 점령하려는 시도 대신 장기화할 수 있는 작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타임스는 IDF가 한 번에 한두 목표물을 공격하면서 민간인들을 ‘안전지대’로 몰아넣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전략이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포기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더타임스는 평가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 북부에서 했던 방식대로 가자 남부에서 작전을 할 수는 없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경고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6일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일시 휴전 종료 이후 가자 남부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가능성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3개의 기갑 및 보병 사단을 동원하는 등 가자 북부에서 전개한 작전 방식을 수백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있는 가자 남부에서 반복할 수 없다고 네타냐후에게 똑부러지게 말했다는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제대로 알아들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는 하마스 궤멸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자 남부에서의 작전이 필요하며 이스라엘 국민이 군사작전 중단을 지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미국과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 남부 작전에 앞서 두 나라가 더 많은 논의를 하길 원한다고 했고, 네타냐후 총리도 동의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구체적인 조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가자 남부에서 작전을 벌일 때 전투지역을 좁힐 것과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지역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미국 당국자들이 전했다.
  • 나주시의회,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 방안 개선 촉구

    나주시의회,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 방안 개선 촉구

    나주시의회가 29일 제256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 방안 개선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나주시의회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연간 한도액 제한, 주소지 기부 제한, 홍보 방식 제한 등 여러 방해요소를 개선해 모금이 활성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과 ‘단일 플랫폼 방식에 대한 지나친 규제를 완화해 개별적 모금이 가능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성명서를 대표 발의한 박소준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취지 목적에 맞지 않게 거주지 기부제한, 상한 기부 한도 등 상당한 제약이 따르는 실정이며, 시행령이 제정되기 전부터 위탁기관을 임의대로 선정한 일련의 과정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24년도 고향사랑e음 유지관리 예산을 지난 8월 말 기준 모금 실적에 따라 차등 분담하게 한 행정안전부의 요구도 비판했다. 실적에 따라 243개의 지방자치단체를 8등급으로 구분해 적게는 880만원, 많게는 2870만 원의 유지관리비를 분담하는데, 이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제11조에 의하면 기부실적이 7000만 원 미만인 11개의 지방자치단체는 법률에 의해 규정된 범위를 초과하는 금액을 유지보수비로 분담하도록 행정안전부가 위법을 조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문제를 알리고 함께 해결해나가는 대안으로 자리 잡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모금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주시의회는 이 날 채택된 성명서를 대통령 비서실, 국회,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 하마스 “10개월 아기 크피르 이스라엘 폭격에 희생” 진위 확인 중

    하마스 “10개월 아기 크피르 이스라엘 폭격에 희생” 진위 확인 중

    가자지구로 끌려간 240여명의 인질 가운데 최연소로 알려진 생후 10개월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사망했다는 하마스 측의 주장이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생후 10개월 된 크피르 비바스와 그의 네 살 난 형제 그리고 이들 어머니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이 언제 어디에서 희생됐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크피르는 형 아이엘(4), 엄마 쉬리(32), 아빠 아르덴(34)과 함께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니르 오즈에 침투한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쉬리의 친정 부모 요시와 마르깃은 습격 당일 살해됐다. 크피르는 당시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중 가장 나이가 어렸고, 휴전 닷새째인 전날까지 풀려나지 않아 그의 생사와 석방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알카삼 여단은 이날 아빠 야르덴의 생사 여부애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일시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40명의 아동 인질 가운데 31명을 석방했다. 어린이를 우선 석방한다는 휴전 합의대로라면 크피르는 휴전 엿새째인 이날 풀려날 마지막 남은 9명의 아동 인질 명단에 포함돼야 했다. 전날 석방 대상자 명단에 크피르의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한 친척들은 크피르 일가족을 풀어달라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크피르 일가족이 사망했다는 하마스 측의 주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에서 미성년자 2명이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서안 도시 제닌에서 8살 아담 알굴, 그리고 15살 바셈 아부 엘와파가 점령군(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이날 오전 이른 시각부터 IDF가 제닌의 난민캠프를 대상으로 지난달 7일 전쟁이 발발한 이래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IDF는 “아이들이 우리 군에 폭발물을 던졌다”며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 사격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보도했다. 전날 미국 CNN 방송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손주 2명을 하루아침에 떠나보낸 할아버지 얘기를 소개했다. 칼리드 나브한의 3세 손녀 림은 지난주 가자지구 남부에 있는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근처 알누세이라트 난민 캠프에 가해진 공습 여파로 집이 무너지면서 숨졌다. 림의 5세 오빠 타렉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아이들 어머니이자 나브한의 딸인 마야는 살아 남았으나 중상을 입었다. 그 뒤 소셜미디어(SNS)에는 나브한이 숨진 손주들 곁에서 슬픔에 빠진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전 세계의 안타까움을 샀다. 영상 속 나브한은 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 것처럼 잠든 아이를 깨우듯 손녀의 시신을 부드럽게 흔든다. 수의를 입은 타렉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나브한은 CNN 인터뷰에서 “내가 뺨과 코에 뽀뽀해줄 때마다 아이(림)는 까르르 웃곤 했다”면서 “이번에도 아이에게 뽀뽀했지만 깨어나지 않더라”고 말했다. 그는 타렉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진 데 대해서도 “아이가 늘 부탁했던 것처럼, 내게 늘 보여주던 (머리) 사진처럼 머리를 빗겨줬다”면서 “타렉은 머리카락을 참 좋아하던 아이였는데 이젠 떠나버렸다”고 전했다. 나브한은 일시 휴전 나흘째였던 27일 폐허가 된 집으로 돌아가 손주들과의 추억을 되살렸다. 어느날 저녁에는 손주들이 밖에 나가서 놀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공습을 우려해 허락하지 않았는데 그게 손주들과 함께 보낸 마지막 밤이 됐다. 앞서 가자지구 당국은 지난 23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1만 4854명이고 이 가운데 아동은 6150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41% 이상을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 휴전이 종료된 뒤의 전투 계획을 마련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IDF는 이날 헤르지 할레비 참모총장이 베르셰바에 위치한 남부사령부에서 작전회의를 하고 전투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다음 단계를 위한 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도 이날 할레비 참모총장,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 등 군·정보 수뇌부와 전황 평가 회의를 열고 “공중·해상·지상의 IDF 병력은 즉각적인 전투 재개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납치된 여성과 어린이를 모두 돌려보내는 과정을 완전히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기간 연장에 합의하지 않으면 휴전은 30일 오전 7시를 기해 종료된다.
  • 인간은 악마인가 천사인가…‘맥락’ 따라 달라지는 얼굴

    인간은 악마인가 천사인가…‘맥락’ 따라 달라지는 얼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교와 인종의 차이를 이유로 벌어지는 테러 등 언론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현장을 보여 준다. 이런 뉴스들을 접할 때마다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일까, 악한 것일까’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19세기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 등장한 뒤 많은 생물학자가 진화의 측면에서 인간 본성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했다. 그런데 미국 스탠퍼드대 생물학과·의대 신경학과 교수인 로버트 새폴스키는 인간 행동에 진화와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선하거나 악한 행동을 끌어내는 것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신작 ‘행동’(문학동네)은 부제인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을 설명하기 위해 신경생물학, 뇌과학, 유전학, 사회생물학, 심리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를 총동원한다. 그러다 보니 1040쪽이나 되는 책의 두께는 웬만한 백과사전과 맞먹을 정도다.새폴스키는 인간 본성에는 여타 동물과 달리 ‘특별한 잔인함’과 ‘희소한 이타성’이라는 양면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상황과 맥락에 따라 인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게 굴기도 하고 더할 나위 없이 너그러워지기도 한다. 맥락적 상황을 파악하려는 새폴스키는 누군가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사람의 반응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설명하기 위해 행동이 일어난 바로 그 순간부터 1초 전, 몇 분 전, 몇 시간 전, 며칠 전을 거쳐 수정란이었던 시기까지 과거로 조금씩 거슬러 올라간다. 타임머신을 타고 거꾸로 가거나 범죄를 수사하는 듯한 방식으로 행동의 기원과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것이다. 우리 안의 선함을 끌어내는 것은 타인에 대한 공감과 감정이입이다. 그런데 여러 실험을 통해 부유하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수록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그들은 더 탐욕스럽게 행동하고 속임수나 도둑질도 서슴지 않는다는 점은 충격을 준다. 새폴스키는 편 가르기, 위계 만들기, 비인간화 등의 수단으로 증오를 부추기는 선동가들에게 넘어가는 순간 ‘우리 안의 천사’는 달아난다고 지적한다. 선동가들은 타인을 벌레나 동물, 암세포 등으로 묘사하면서 정상적인 인간과는 살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도록 부추긴다. 사회적 감정, 도덕성, 공감에 관여하는 대뇌 뇌섬엽 부분이 이들의 선동에 넘어가 실제와 메타포를 헷갈리는 순간 인간성을 버리게 된다고 새폴스키는 엄중히 경고한다.
  • 현대건설·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플랜코리아 재난안전용품 보급 및 재난예방교육 진행

    현대건설·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플랜코리아 재난안전용품 보급 및 재난예방교육 진행

    안전의 중요성과 재난에 대한 대응력이 체화 될 수 있도록 4년째 지속플랜코리아 오나미 홍보대사도 전달식에 참여해 모의 대피 훈련에 함께 참여 현대건설,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 등 3개 기관은 지난 21일 포항 대흥초등학교에서 재난 상황 시 아동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재난안전예방용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3개 기관이 뜻을 모아 지진과 같은 재난 안전에 취약한 초등학생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용품을 보급하고, 재난예방교육 및 모의 대피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재난상황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 날 행사에는 현대건설의 문제철 상무,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이재식 부이사장, 플랜코리아 김병학 본부장, 플랜코리아 오나미 홍보대사가 함께 했다. 2019년 경주를 시작으로 2021년은 부산지역, 2022년에는 포항지역까지 확대한 이 사업은 22개교 1만여명의 아동 및 아동보호자(교직원)에게 1만 1000개의 재난안전 경안전모를 보급해 왔다. 올해는 재난안전교육 반복의 중요성과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4년간 사업 진행을 했던 경주, 부산, 포항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10월부터 12월까지 15개 학교 5300명의 아동과 550여명의 교사들에게 재난안전보조가방 5500여개와 500여개의 지도자용 재난대피가방을 배포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제상황 속 대처능력 체화를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 및 모의대피 훈련을 실시했다.올해 전달한 재난안전보조가방은 보호대가 삽입돼 아이들이 재난안전모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겉면에 차량 제한속도 30km/h가 기재돼 등하교 시 보조가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교사용 재난대피가방은 소화스프레이, 경광봉, 랜턴, 드로우백 등이 수납돼 재난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효과적으로 인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재난안전교육은 이론을 포함해 지진이나 재난 발생 시의 화재상황을 염두하여 책상 밑으로 피난하는 순서부터 학교대피 동선에 따라 밖으로 나가는 대피훈련 등을 통해 아이들이 몸으로 익혀 재난 상황 시 대응력을 높이고 피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등학생 때부터 안전의 중요성과 재난에 대한 대응력이 체화 될 수 있도록 하는 이 사업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 인간의 선함과 악함은 ‘맥락’에 좌우된다

    인간의 선함과 악함은 ‘맥락’에 좌우된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교와 인종의 차이를 이유로 벌어지는 테러 등 언론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현장을 보여준다. 이런 뉴스들을 접할 때마다 ‘인간의 본성은 선한 것일까, 악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19세기 찰스 다윈의 진화이론이 등장한 뒤 많은 생물학자가 진화 측면에서 인간 본성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했다. 영국의 진화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을 통해 인간은 유전자의 명령에 따르는 생존 기계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미국 스탠퍼드대 생물학과·의대 신경학과 교수인 로버트 새폴스키는 인간 행동에 있어서 진화와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 행동을 끌어내는 것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그의 신작 ‘행동’(문학동네)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된다. 신경생물학, 뇌과학, 유전학, 사회생물학, 심리학까지 거의 모든 학문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드는 것은 이 책의 부제처럼 ‘인간의 최선의 행동과 최악의 행동에 관한 모든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그렇기 떄문에 그의 박학다식함에 놀라고 책의 두께에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다. 1040쪽으로 웬만한 백과사전과 맞먹을 정도다. 새폴스키는 인간의 본성에는 다른 동물과 다른 ‘특별한 잔인함’과 ‘희소한 이타성’이라는 양면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상황과 맥락에 따라 인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게 굴기도 하고, 더할 나위 없이 너그러워지기도 한다. ‘맥락’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새폴스키는 누군가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그 사람의 반응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설명하기 위해 행동이 일어난 바로 그 순간부터 1초 전, 몇 분 전, 몇 시간 전, 며칠 전을 거쳐 수정란이었던 시기까지 과거로 조금씩 거슬러 올라간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거꾸로 가는 것 같기도 하고 범죄를 수사하는 탐정과 같은 방식으로 행동의 기원을 찾아간다. 이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의 오랜 진화 역사가 인간에게 각인한 것이 무엇인지 찾으려는 방법인데 무척 흥미롭다. 새폴스키에 따르면 1초 전의 상황을 보면 뇌의 변연계, 이마엽 겉질, 편도체 등이 관여하고, 몇 분 전을 살펴보면 각종 내분비 호르몬이, 더 멀리 가보면 환경과 문화가 영향을 미친다. ‘우리 안의 천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공감과 감정이입이 필요한데 여러 실험을 통해 부유하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실험 환경임에도 그들은 더 탐욕스럽게 행동하고 속임수나 도둑질도 서슴지 않는다는 점은 충격을 준다. 새폴스키는 편 가르기, 위계 만들기, 비인간화 등의 수단으로 증오를 부추기는 선동가들에게 넘어가는 순간 ‘우리 안의 천사’는 달아난다고 지적한다. 선동가들은 타인을 벌레나 동물, 암세포 등으로 묘사하면서 정상적인 인간과는 살 수 없는 존재로 묘사한다. 만약 사회적 감정, 도덕성, 공감에 관여하는 대뇌 뇌섬엽 부분이 이들의 선동에 넘어가 실제와 메타포를 헷갈리는 순간 인간성을 버리게 된다고 새폴스키는 엄중히 경고한다.
  • 오은영도 ‘♥의사 남편’과 부부싸움…알고보니 ‘이것’ 때문

    오은영도 ‘♥의사 남편’과 부부싸움…알고보니 ‘이것’ 때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부부싸움 일화를 털어놓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코미디언 손민수·임라라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10년 연애 끝 지난 5월 결혼했는데, 지금까지 1000번 이상 싸웠다고 고백했다. 이들의 사연을 들은 정형돈은 “오늘 오은영 박사에게 상담할 것이 아니라 저희와 상담해야 한다”며 “오은영 박사는 싸워보신 적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 박사는 “오늘 아침에도 (남편과) 싸웠다. 싸웠다고 하기보다는 티격태격”이라며 본인의 부부싸움 일화를 공개했다. 오 박사는 “아침에 일어나면서 왜 발톱으로 내 발등을 긁는지 (모르겠다). 그때 아프다고 하면 ‘미안하다’며 이불을 덮어준다”며 “그런데 나는 갱년기라서 땀이 나고 덥다. 이런 걸로 싸운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싸울 것”이라며 “부부가 싸우지 않을 확률은 0.00001%다.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박사는 의대 동기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전남 국립의대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

    전남 국립의대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

    전남지역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범도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하고 여야 4당이 합동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각계각층이 총력전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역의 경제계와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300여명은 28일 무안군에서 전남 국립의대 유치를 위한 범도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위원회는 내년 1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를 앞두고 전남지역 의대 유치를 위한 도민 역량 결집과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또 단체나 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의대 유치 홍보와 함께 국회 정책토론회와 대국민 성명 발표, 결의대회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포럼을 통해 의사 인력의 수도권 쏠림현상과 지역 의사 구인난 등을 토로하며 지방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도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은 차별받아서는 안 될 헌법상의 권리”라며 “정부가 기존 의대 중심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할 경우 의대 없는 전남 도민의 상실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정원 100명의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화진·더불어민주당 신정훈·정의당 박명기·진보당 이성수 등 여야 4당 전남도당 위원장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지역 의대 신설 확정과 신설정원을 배정할 것을 공동 건의했다. 이들이 서명한 공동협약서에는 전남의 공공의료 확충과 국립 의대 신설을 위해 여야 4당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 각 당의 총선공약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 허리 아플 때 침 맞으면 낫는 이유, 알고 보니

    허리 아플 때 침 맞으면 낫는 이유, 알고 보니

    허리나 어깨 같은 관절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먹거나 파스를 붙이기도 하지만 심할 경우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침을 맞고 나면 통증이 씻은 듯 나을 때도 적지 않다. 침을 맞으면 통증이 사라지는 이유는 뭘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 미국 메릴랜드대,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대, 노르웨이 국립 보완대체의학연구센터, 크리스티아니아대 공동 연구팀은 침으로 경혈을 자극하는 것이 비경혈 자극보다 치료 효과가 높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렸다. 침 치료 임상 연구에서는 보통 실제 치료에 사용하는 진짜 침과 끝이 뭉툭해 피부를 통과하지 못하거나 얕게 찌르는 거짓 침을 이용해 효과를 비교한다. 그런데 이 연구에서도 자극 지점을 경혈로 하는 경우도 있고 비경혈로 하는 경우도 있어서 침 치료 효과를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다. 이에 연구팀은 만성 요통 환자 43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침 치료 연구 10건을 메타 분석했다. 특히 연구팀은 진짜 침과 거짓 침을 같은 경혈에 사용한 것과 거짓 침과 비경혈을 사용한 연구들 사이에 나타난 통증 감소와 신체기능 개선 등 치료 효과를 정밀 비교했다. 연구팀은 진짜 침을 경혈에 놓는 경우, 거짓 침을 비경혈에 놓는 경우, 거짓 침을 경혈에 놓는 경우에 주목했다. 그 결과 경혈 자극이 비경혈 자극보다 통증 감소, 신체기능 개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짜 침을 경혈에 자침했을 때 통증과 신체 기능이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것이 관찰됐다. 그런데 거짓 침을 경혈에 자침할 경우에도 비경혈에 자침할 때 비해 통증과 신체기능이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 경혈은 한의학에서 질병 치료를 위해 침, 뜸 등을 이용해 자극하는 지점으로 얼굴, 몸통, 팔다리에 약 360곳의 경혈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에 참여한 이보람 한의학연구원 한의과학연구부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침 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올바른 경혈 위치의 선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면서 “국제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침 치료 임상시험의 기준을 만들고 정확하고 과학적인 침 치료 효과를 밝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