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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세상의 아픔을 품은 의사들/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세상의 아픔을 품은 의사들/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의사는 아픈 사람을 고친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역사 속에서 몇몇 개인을 넘어 사회의 아픔을 고치고자 고군분투한 의사들을 만난다. 독일의 알베르트 슈바이처(1875~ 1965), 캐나다의 노먼 베순(1890~ 1939), 아르헨티나의 에르네스토 게바라(1928~1967)가 그들이다. 슈바이처는 루터교 신학자이자 목사이면서 음악가이기도 했다.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휘한 그는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서 역사적으로 늘 문제가 돼 왔던 알자스 출신이다. 실제로 그는 독일인으로 태어나고 성장했으나 44세가 되던 해인 1919년부터는 프랑스인이 됐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독일이 패전하면서 알자스가 프랑스령이 됐기 때문이다. 종교적으로도 알자스에서는 다양한 개신교와 가톨릭, 유대교가 공존하고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슈바이처는 특정한 민족이나 종교적 정체성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정체성을 존중하는 보편적 세계시민으로 거듭났다. 가난한 자에 대한 관심, 평화주의에 대한 열망은 그를 아프리카로 이끌었고 그는 가봉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숭고하고 희생적인 의료활동을 전개했다. 슈바이처가 아프리카에서 정열적인 활동을 하고 있던 1920년대에 캐나다에서는 노먼 베순이라는 젊은 의사가 결핵 치료법을 찾는 데 열성을 다하고 있었다. 결핵 문제가 빈곤 문제와 직접 연관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사회문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주의 정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대공황으로 피폐해진 민중들을 돌보던 그는 1930년대에 국적과 상관없이 세계적인 분쟁 지역에 뛰어들어 의료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파시스트 프랑코의 쿠데타가 발발한 에스파냐에서, 또 군국주의 일본의 침략을 받고 있던 중국에서 그는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의료활동을 펼치다 안타깝게 사망하고 말았다. 에스파냐 내전을 피해 아르헨티나로 망명한 공화주의자들과 친하게 지냈던 의사 에르네스토 게바라에게는 같은 이름의 아들이 있었다. 그 아들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의대로 진학했지만 극단적인 빈부격차에 시달리던 라틴아메리카 민중의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사람을 고치기 전에 사회를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 그는 쿠바 혁명을 성공으로 이끌었고 ‘체 게바라’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쿠바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콩고와 볼리비아에서도 혁명 운동을 전개했지만, 소련과 갈등을 빚어 버림받고 결국 전사했다. 정치적으로 실패한 삶이었지만 가난하고 핍박받는 자들을 위한 그의 대의는 아직도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뿐이겠는가. 자신의 목숨보다도 보편적인 인류애를 중요하게 여기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실천한 의사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남태평양을 비롯한 저개발 국가의 빈곤 환자에 대한 의료활동으로 ‘아시아의 슈바이처’라 불린 이종욱(1945~ 2006), 신부이면서 의사로서 현 남수단 톤즈에서 헌신적인 의료활동을 전개한 이태석(1962~2010)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보여 준 보편적인 인류애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와닿는다.
  • 경북 의성에서 반려견 축제 ‘2023뚜렁이페스타’ 열려

    경북 의성에서 반려견 축제 ‘2023뚜렁이페스타’ 열려

    지난 11일 경북 의성군 안사면의 평평마을협동조합(뚜렁이마을)에서 열린 반려견 축제 ‘2023뚜렁이페스타’가 지역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2023 산·학·연·관 협력 지역 관광 혁신 사업 : 이을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되어 시작된 지역 관광 활성화 사업 ‘댕댕이랑 시골여행’의 주관기관인 ㈜플라이투게더와 참여기관인 평평마을협동조합,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최하고 주관한 지역 축제로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이번 축제는 지난 10월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해 높은 평점을 받는 지역 관광상품 ‘댕댕이랑 시골여행’ 속 반려견 체험 행사(왕겨풀장, 숲트래킹, 마을길산책 등)에 더해 의성군과 인근 지역의 소상공인, 주민들이 준비한 반려동물 프리마켓과 먹거리 부스, 독립영화 상영, 축하 공연 등으로 채워졌다. 또한 다양한 기업체들로부터 협찬받은 반려견 세정제, 간식, 과일 콤부차 등의 물품과 의성군의 지원으로 마련된 의성 펫 월드 입장권을 경품으로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플라이투게더 서욱경 대표는 “2023년도 이을 프로젝트의 마지막 사업을 축제의 형태로 즐기고자 뚜렁이페스타를 기획했다”라며 “100여 명의 방문객을 예상한 소규모 축제였는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명이 넘는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놀랍고 기쁘다. 앞으로도 반려견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건강한 놀거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메르스·코로나 등 방역 최전선서 뛴다… 신종 감염병 대응 총력[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메르스·코로나 등 방역 최전선서 뛴다… 신종 감염병 대응 총력[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최근 3년, 24시간 불을 밝힌 채 누구보다 치열하게 일했던 부처를 꼽는다면 질병관리청이 빠질 수 없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2020년부터 일상 회복을 맞은 올해까지 방역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였다. 질병관리청은 위기와 함께 성장했다. 2015년 메르스 이후 국가 방역 전담 기관으로 거듭났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청으로 승격됐다. 현재는 만성질환, 신종 질병 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 가고 있다.포스트 팬데믹 시대 질병관리청을 이끄는 지영미 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조정관 등을 지낸 국제 보건 전문가다. 1997년 연구관으로 입직해 10여년 근무하다 WHO로 이직, 정년을 보장받았지만 국제 경험을 정책화하겠다며 2014년 공무원으로 복귀했다. 그는 ‘국제협력의 일상화’를 강조한다. 직원 의견을 적극 수용하며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정책 추진력을 갖춘 외유내강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최종균 차장은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으로 일하다 지난 9월 질병관리청으로 옮겼다. 복지부에서 ‘덕장’으로 평가받은 리더십을 이곳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인사과장·공공보건·복지·보험·인구정책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쳐 정책 이해도가 높고 국회 등 관련 기관과도 원만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홍정익 위기대응분석관은 감염병 위기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스타일이다. 불필요한 일을 줄여 직원들이 주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들었다. 질병청 인기 부서장 중 한 명이다. 조은희 감염병정책국장은 부산대 의대 출신의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예방의학 박사다. 일과를 마치고선 전문 분야 서적을 펼치는 학구파다.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한다. 꼼꼼하게 메모하는 습관이 있어 사무실 책상 위에 메모장이 빼곡하다. 정통령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은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이끈 방역 야전 사령관이다. 수많은 데이터와 변수를 고려해 방역 정책을 수립해 왔다. 복잡하게 얽힌 현안을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늘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며 최신 자료를 탐독한다. 올해 신종 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이상원 감염병진단분석국장은 국립보건원 역학조사과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1세대 역학 전문가이자 질병관리청의 살아있는 백서다. 모르는 게 있을 때 직원들은 이 국장을 찾는다. 수학·철학·요리·역사 등에 박식하고 문과적 감성도 갖춰 ‘낭만 과학자’로 불린다. 임숙영 의료안전예방국장은 질병관리청에서 ‘임다르크’로 통한다.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역 물자 비축과 관리, 검역 대응, 단계적 일상회복 등이 임 국장의 손을 거쳤다. 감염병 대응 업무의 특성상 신속성을 중요시하지만, 직원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사후 관리도 철저히 한다. 최홍석 만성질환관리국장은 재정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발이 넓다. 국회·기획재정부·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다양한 인맥을 관리하며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 소통 능력을 갖췄다. 기존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선 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정영훈 건강위해대응관은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하지 않는다. 핵심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명확히 지시한다. 아무리 힘든 업무라도 정 국장과 함께 일하면 버틸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직원들과의 유대가 깊다. 질병관리청에는 국립보건연구원(NIH)이란 또 하나의 조직이 있다. 감염병 바이러스 검사를 담당하고 진단, 실험, 만성병 발생 원인을 연구하는 연구자 집단이다. 박현영 연구원장은 연세대 의대 조교수로 재직하다 연구관 특채로 공직에 들어섰다. 전문 역량과 기획 추진력을 갖췄다. 보건의료 분야 대규모 연구사업 기획 경험이 풍부하다.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인구가 밀집해 감염병 전파 우려가 큰 수도권 감염병 대응을 책임지는 곳이다. 감염병 발생 시 방역 방어선을 구축해 전국 확산을 막는다. 윤현덕 센터장은 업무의 핵심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수정·보완할 사항을 명확히 지시하는 업무 능력을 갖췄다.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존중한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는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막는 파수꾼이다. 최종희 검역소장은 2021년부터 이곳에서 일하며 코로나19 검역에 일사불란하게 대응했다. 특히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해 중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신속히 방역을 강화해 감염병 유입을 차단했다.
  • [단독] 2770명, 3000명, 4000명… 의대 증원, 의협 반발 넘나

    [단독] 2770명, 3000명, 4000명… 의대 증원, 의협 반발 넘나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에 2770명, 2030학년도에는 3000명대 중후반까지 입학 정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별로 기존 정원의 0.6~2.6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의대로부터 2025학년도는 물론 교육 역량에 투자해 중장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2030년까지의 최대 희망 증원 규모를 지난 10일 취합했다. 정부 관계자는 “의대들이 적어 낸 숫자가 학년도마다 다르다”고 밝혔다. 40개 의대가 곧바로 수용 가능하다고 밝힌 2025학년도 희망 증원 규모만 2770명으로 집계됐다. 2026~2029학년도는 이보다 많은 인원을 적어 냈고 마지막 2030학년도 증원 수요는 3000명대 중후반, 4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학년도부터 2030학년도까지 전체 증원 규모가 1만명을 훌쩍 넘는다. 말 그대로 ‘희망 인원’을 적어 낸 것이어서 거품이 섞였지만, 정부가 애초 검토한 목표치와 어느 정도 맞닿는다. 정부도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의대 입학 정원을 최대 3000~4000명 수준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증원하고 매년 점진적으로 증원 인원을 늘리는 방식이다. 정부가 각 대학에 증원 수요를 연도별로 적어 내라고 한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7명) 수준까지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은 지난 2006년부터 18년째 3058명으로 동결돼 현재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6명에 불과하다. 매년 1000명씩 늘려도 2035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3.49명으로, 그해 OECD 평균 4.5명에 못 미친다. 앞서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OECD 평균 수준까지 가려면 의대 정원을 3500~4500명까지는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수요 조사 결과가 정원 확대 목표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고 13일 공개하려 했지만, 의료계가 ‘의료계 압박용 수요조사’라며 강력 반발해 발표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사이 관련 부처와 대통령실 등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의료계의 반발에 자칫 정책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의사협회가 대정부 협상력을 높이고자 최근 협상단을 물갈이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어 협상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의협과 합의하지 못해도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지만, 이런 속도라면 연말 발표는 어려워 보인다.
  • [단독]의대 ‘희망 규모’ 2025학년도 2770명…2030년 3000명대 후반

    [단독]의대 ‘희망 규모’ 2025학년도 2770명…2030년 3000명대 후반

    전국 40개 의과대학이 2025학년도에 2770명, 2030학년도에는 3000명대 중후반까지 입학 정원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별로 기존 정원의 0.6~2.6배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국 의대로부터 2025학년도는 물론, 교육 역량에 투자해 중장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2030년까지의 최대 희망 증원 규모를 지난 10일 취합했다. 정부 관계자는 “의대들이 적어낸 숫자가 학년도마다 다르다”고 밝혔다. 40개 의대가 곧바로 수용 가능하다고 밝힌 2025학년도 희망 증원 규모만 2770명으로 집계됐다. 2026~2029학년도는 이보다 많은 인원을 적어냈고 마지막 2030학년도 증원 수요는 3000명대 중후반, 4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학년도부터 2030학년도까지 전체 증원 규모가 1만명을 훌쩍 넘는다. 말 그대로 ‘희망 인원’을 적어낸 것이어서 거품이 섞였지만, 정부가 애초 검토한 목표치와 어느 정도 맞닿는 수치다. 정부도 임기 내 의대 입학 정원을 최대 3000~4000명 수준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증원하고 매년 점진적으로 증원 인원을 늘리는 방식이다. 정부가 각 대학에 증원 수요를 연도별로 적어내라고 한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7명) 수준까지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의대 정원이 지난 2006년부터 18년째 3058명으로 동결돼 현재 우리나라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2.6명에 불과하다. 매년 1000명씩 늘려도 2035년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는 3.49명으로, 그해 OECD 평균 4.5명에 못 미친다. 앞서 김윤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OECD 평균 수준까지 가려면 의대 정원을 3500~4500명까지는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수요 조사 결과가 정원 확대 목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13일 공개하려 했지만, 의료계가 ‘의료계 압박용 수요조사’라며 강하게 반발해 발표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 사이 관련 부처와 대통령실 등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이렇게 가다 서기를 반복하다 정책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의협이 대정부 협상력을 높이고자 최근 협상단을 물갈이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어 앞으로의 협상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정부 핵심관계자는 “의협과 합의하지 못해도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발표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지만, 이런 속도라면 연말 발표가 어려워 보인다.
  • ‘만남’이 수명 늘리고, ‘고독’은 수명 줄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만남’이 수명 늘리고, ‘고독’은 수명 줄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특정 이유로 바깥출입을 하지 않고 심한 경우 가족과도 접촉을 꺼리는 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된다.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히키코모리라고 부르는 이런 은둔형 외톨이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몇 년 전에는 히키코모리 같은 사회적 고립 상태는 뇌의 형태까지 변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글래스고대 의학·수의학·생명과학대, 수학통계학부 공동 연구팀은 타인과 만남이 적은 ‘고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수명이 짧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BMC 의학’ 11월 10일자에 실렸다. 많은 연구에서 외로움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는 사실은 알려졌다.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는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의생명과학 분야 빅데이터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성인 남녀 45만 8146명을 대상으로 사망률과 5가지 유형의 사회적 상호 작용 사이의 연관성을 정밀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까운 사람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빈도, 외로움을 느끼는 빈도, 친구나 가족의 방문 빈도, 여러 형태의 집단 활동 참여 빈도, 독거 여부에 대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약 13년 동안 장기 추적 조사했다. 분석 결과, 친구나 가족의 만남이 6개월 동안 한 번도 없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적인 만남이 없는 사람은 매주 각종 모임에 참여하더라도 사망 위험이 낮아지지 않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개인적 대인 접촉이 사망 확률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해미시 포스터 글래스고대 의대 임상 교수는 “디지털 및 통신 기술의 발달이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보건학적 측면에서는 은둔형 외톨이를 양산하거나 우울증 등 각종 정신신경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면서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적,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소방본부, 관용차량 ‘출장’ 목적 ‘출퇴근’ 기록해도 결제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소방본부, 관용차량 ‘출장’ 목적 ‘출퇴근’ 기록해도 결제

    서울소방본부가 300대가 넘는 관용차량 관리에 소홀해 온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시의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지적, 관용차량 관리를 빈틈없이 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소방본부가 화재진압용 차량을 제외하고 보유한 관용차량은 순찰차, 행정차, 안전진단차 등 총 302대로, 2021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총 8만 24건 사용됐다. 관용차량은 이용 시 서울소방본부 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운행일, 용무, 목적지, 연료 주입 등을 등록해야 한다. 입력된 내용은 해당 부서 관리자의 결재를 받게 되어있다. 시스템 내용을 확인한 결과 명확하게 작성되어야 함에도 사실과 다르게 기재되거나 불분명하고 미흡하게 작성되어 있었다. ▲출퇴근이 허용되지 않은 차량 용무가 ‘출퇴근’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 목적은 ‘출장’이거나 ▲목적지명이 모두 숫자 또는 0으로 표기되어 있거나 ▲목적지가 게임장, 주점, 노래방 등인데 용무는 ‘기타’로 표기된 사례 ▲운행시간 부실 기재 ▲차량 운영 목적과 다른 관용차 사용 등 다수의 건이 발견됐다. 이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출장 목적 차량을 출퇴근으로 기록한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유흥업소가 목적지인 경우 소방점검이 아닌 기타로 기록된 점도 마찬가지다. 또한 이러한 내용들이 모두 결제 처리됐다는 것은 관리자와 담당자 그 누구도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시민들은 관용차량이 ‘공무’ 목적으로 사용된다고 믿고 있는 만큼 면밀하고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시민들의 믿음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차량 관리 실태는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의원은 “입력하는 실무자들이 정확한 내용을 입력할 수 있도록 직원 대상 교육을 반드시 동반할 필요가 있다. 관리자들도 결제 시 흐지부지 해왔던 관습을 없애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꼼꼼하게 업무 처리하라”고 주문했다.
  • [사설] 바른 소리 하는 의사 징계 나선 의협 직역이기주의

    [사설] 바른 소리 하는 의사 징계 나선 의협 직역이기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의사 소득이 전체 노동자 평균 임금보다 최대 7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봉직 일반의는 2.1배, 개원 일반의는 3.0배, 봉직 전문의는 4.4배 많았다. 특히 개원 전문의는 6.8배에 달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격차가 컸다. 외국에서도 의사는 고소득 전문직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의사 수입이 천정부지인 나라는 없다. 반면 의사수는 만년 하위다. OECD 국가의 인구 1000명당 평균 의사수는 2011년 3.2명에서 2021년 3.7명으로 늘었다. 한국은 같은 기간 2.0명에서 2.6명으로 증가해 OECD 2011년 평균에도 못 미쳤다. 서울 등 수도권 의사 쏠림(2.73명)이 큰 문제지만 그조차 OECD 14개 도시 의사수(4.5명)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 필수 의료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지방의료가 붕괴에 몰린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려면 의사 인원 확충이 최우선 전제 조건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운 명백한 현실이다. 정부가 지난 10일까지 취합한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증원 수요는 2000명이 넘었다. 전국 35개 지방의료원도 의사 인력 확충을 강력히 추진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도 찬성한다. 그런데도 개원의가 주축인 대한의사협회만이 의대 증원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그들만의 고소득’ 카르텔을 지키기 위한 직역이기주의가 아니면 뭔가. 독불장군식 태도로 고립을 자초한 것도 모자라 의대 증원을 주장해 온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를 징계하겠다고 한다. 김 교수는 평소 “부족한 의사수를 늘리면 OECD 대비 과도하게 높은 우리나라 의사의 수입이 줄어 국민 의료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의사의 소신 주장까지 입막음하려는 의협의 행태에 기가 막힌다.
  • 한국 의사, 근로자 평균임금의 7배 번다

    한국 의사, 근로자 평균임금의 7배 번다

    동네 의원, 종합병원 의사보다 두 배 더 벌어… ‘필수 의료’ 떠난다 한국 의사의 소득이 국내 근로자 평균임금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근로자와의 소득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압도적으로 컸다. 12일 OECD가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에 따르면 한국 의사들은 2021년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 평균임금 대비 2.1~6.8배 많은 소득을 벌어들이고 있었다. 대형병원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봉직 일반의가 2.1배, 동네 병의원을 운영하는 개원 일반의는 3배, 봉직 전문의 4.4배, 개원 전문의는 6.8배 더 많았다. 특히 개원 전문의와 근로자 평균 수입 격차는 관련 통계가 나온 OECD 국가 중 1위였다. OECD 다른 국가도 의사가 전체 근로자 평균보다 많이 벌었지만 한국보다는 격차가 작았다. 개원 전문의 기준으로 근로자 평균임금 대비 벨기에 의사 소득은 5.8배, 독일은 5.64배, 프랑스 5.1배, 오스트리아 4.5배, 캐나다 의사는 4.2배 많았다. 2011~2021년 한국 의사의 연간 실질 보수 평균 증가율은 일반의 2.6%, 전문의 2.8%로 나타났다. OECD 23개 회원국 평균 증가율이 일반의와 전문의 모두 1.8%인 것과 비교하면 속도가 빠르다. 실제로 국세청에 따르면 의사·한의사·치과의사를 포함한 의료업 종사자의 연평균 소득은 2021년 기준 2억 6900만원으로 2014년 1억 7300만원에서 7년 새 9600만원(55.5%) 증가했다. 의사 1명의 연 소득이 매년 1370만원씩 오른 셈이다. 반면 의사 수는 OECD 평균 의사 수보다 적었다. OECD 회원국 인구 1000명당 평균 의사 수는 2011년 3.2명에서 2021년 3.7명으로 증가했다. 한국 의사 수도 같은 기간 2.0명에서 2.6명으로 늘었지만 OECD 평균(3.7명)에는 못 미쳤다. 서울 등 수도권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73명으로, OECD 14개국 도시 지역 평균 의사 수(4.5명)는 물론 농촌 지역 평균 의사 수(3.2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 의사 쏠림현상도 문제지만 의사 부족 자체가 더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정원 증원 수요 조사 결과를 이번 주 내에 발표할 예정인데 40개 의대가 제출한 정원 확대 희망 규모가 2000명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교육 역량으로 수용 가능한 인원인지 따져 볼 계획이다. 평가 과정이 끝나면 정원 확대 규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OECD 회원국에 비해 개원의의 소득이 유독 많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세청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의료업 평균 사업소득 신고 현황’(치과병의원·한의원 제외)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개원의 연 소득은 3억 4200만원이다. 반면 2020년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나타난 봉직의 평균 연봉은 1억 8539만원이다. 연봉 격차가 2배에 달한다. 연봉 격차 원인 중 하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소위 ‘돈 되는’ 비급여 진료 비중은 2021년 기준 의원급이 25.0%로 상급종합병원(8.2%)과 종합병원(8.7%)을 3배 이상 웃돈다. 동네 병의원을 열어야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으니 너도나도 필수의료가 이뤄지는 대학병원·종합병원을 떠나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비급여 진료를 줄여 대학병원 의사와 개원의 간 수익 격차를 좁히는 정책도 패키지로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복지부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 돌연 연기 왜?

    복지부 ‘의대 정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 돌연 연기 왜?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13일로 예정했던 전국 40개 의대의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를 반나절 앞두고 돌연 연기했다. 12일 보건복지부는 애초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하기로 했던 ‘전국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이번 주 안으로 전격 연기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40개 대학의 2023년까지 의대 증원 수요를 확인하고 정리하기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신속히 정리해 이번 주 내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각 의대에 공문을 보내 교육 여력과 증원 규모의 최소치와 최대치를 제출받았다. 애초 기한은 지난 9일까지였지만, 일부 대학이 제출하지 않아 10일까지 신청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각 의대는 내년 입시가 치러지는 2025학년도부터 2030학년도까지 6년간의 증원 수요를 제출했는데, 합산하면 최대치는 2700명대로 알려졌다. 각 의대의 수요에 따라 정원을 증원하는 경우 2006년 이후 동결됐던 의대 정원이 3058명에서 5000명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수 있다. 발표가 이뤄지는 대로 증원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2가 대학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 입학정원을 늘리려면 내년 4월까지는 정원을 확정해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대 정원 확정 시점에 대해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달 들어 잇따라 병원 단체들과 간담회를 열면서 의사 증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는 즉각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에도 전공의들이 진료 중단이라는 초강수로 맞서면서 정부의 증원 시도가 무산됐었다.
  • “노란봉투법 시행하라”… 양대 노총, 서울 도심서 尹 정부 노동정책 규탄

    “노란봉투법 시행하라”… 양대 노총, 서울 도심서 尹 정부 노동정책 규탄

    양대 노총이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정부의 노동 정책을 규탄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53주기인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과 종로구 독립문역 사이에서 ‘120만 전태일의 반격! 퇴진광장을 열자!’를 구호로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2시 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약 5만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난 9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을 즉각 공포·시행하라고 촉구했다.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아이들에게 야만적인 사회를 물려줄 수 없다. 악순환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노조법 2·3조를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4시쯤부터 4개 대오로 나눠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과 중구 고용노동청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오후 1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약 6만명이 참여한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 “노조법 2·3조 개정 거부권을 거부하자” 등을 외쳤다. 김민재 금속노련 위원장은 “지난 목요일 국회에서 통과된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진짜 사장이 교섭에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수많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손해배상 임시압류 폭탄’을 막을 노조법 2·3조 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도심 양대 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집회에 150개 기동대 9000여명을 배치했다. 이날 집회로 서울 도심은 상당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서울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도심에서 차량이 낼 수 있는 평균속도는 10㎞/h 안팎에 그쳤다. 한편 우려됐던 경찰과 노조 간 충돌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집회 현장 곳곳에 철제 울타리를 치고 기동대 병력을 배치해 시위자들이 신고된 장소를 벗어나지 않게 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전영태 교수,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차기 회장 선출

    분당서울대병원 전영태 교수,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차기 회장 선출

    분당서울대병원은 마취통증의학과 전영태 교수가 지난 9일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1일 밝혔다.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시작된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 기간 중 평의원 투표를 통해 전 교수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필수의료의 근간으로 불리는 수술 마취 분야를 기피하는 현상이 이어지며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으로서 수술 현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가진 전영태 교수가 학회 차기 리더로 적임자라는 평가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전 차기 회장은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서울의대 마취통증의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현재 진료부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전 차기 회장은 “최근 필수의료 살리기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여러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마취 공백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마취과 의사들의 수술실 이탈을 막기 위한 더욱 적극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필수의료 분야에서 수술 마취과 의사가 줄어드는 상황에 대해 우리 사회가 경각심을 가지고 신속하게 해법을 찾아 나설 수 있도록 학회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순천 촌놈’, ‘미스터 린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종횡무진 어디까지 갈까[주간 여의도 Who?]

    ‘순천 촌놈’, ‘미스터 린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종횡무진 어디까지 갈까[주간 여의도 Who?]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순천 촌놈’, ‘미스터 린튼’(Mr.Linton) 인요한(64)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임명된 지 3주만에 국민의힘에 ‘메기 효과’를 톡톡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메기 효과’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을 말하는데요. 국민의힘의 ‘메기’가 된 인 위원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지만 과감히 메스를 들었습니다. 인 위원장이 든 혁신의 칼날은 어디까지 향할까요.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인 위원장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선언을 빌린 말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에 과감한 변화를 요구한 겁니다. 인 위원장은 1호 혁신안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대사면’을 내놨고 이후 당 지도부·중진·윤석열 대통령과 친분 있는 의원들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2호 혁신안으로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세비 삭감, 현역의원 하위 평가 20% 공천 배제 등을 의결했습니다. 전날 의결한 3호 혁신안은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고, 당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구로 선정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인 위원장이 내놓은 대사면, 중진 불출마는 당을 흔들어 놨습니다. 대사면 당사자들은 반발하고, 중진들은 불출마 요구에 화답하지 않고 있지만 당의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인 위원장은 유승민 전 의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차례로 만났고 이태원 참사 시민추모대회, 광주 국립 5.18민주 묘지,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등에 참석하며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아닌 의사·교수가 혁신위를 맡는 것에 대한 당내 의구심은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의 방향성에 대한 비판도 존재합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출범한 혁신위가 패배한 원인은 짚지 않고 중진만 벼랑 끝으로 내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이 광주 5.18 국립묘역이 아니라 강서구를 갔어야 된다”며 “진 이유를 파악하고 진단하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 반성과 성찰이 가장 먼저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희숙 전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인 위원장은 ‘월권은 안 한다’고 했다. 그 부분은 매우 아쉽다”며 “윗사람한테 얘기 안 한다고 그러는데 좀 이제 시작해야 할 때”라고 했습니다. “영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 인 위원장의 ‘유머’와 ‘통합 행보’도 화제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코리안 젠틀맨’이라고 지칭했고, 이준석 전 대표에게는 “영어를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고 유머로 화답했습니다. 홍 시장을 만나서는 쓴소리를 들으면서도 “유머가 뛰어나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처음에는 정치를 잘 몰라서 말실수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 유머를 활용해서 정치 용어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당 안팎의 관심은 결국 인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정 관계에 대한 비판과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가로 귀결됩니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 위로 올라가라는 것은 월권”이라며 여러 차례 선을 그었습니다. 인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각별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인 위원장의 혁신위 활동이 사실상 윤심(尹心)에 맞닿아 있다는 의구심도 여전합니다. 통합, 희생, 다양성이라는 혁신 키워드를 연달아 내놓은 인 위원장의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12월 말에 마무리되는 혁신위가 끝나고 나면 인 위원장은 세간의 소문대로 출마를 할까요. 한 의원은 “일단 시작은 성공적이다. 결국 혁신위 성패에 따라 인 위원장의 정치생명도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누구? 구한말 들어온 미국 선교사 유진 벨의 후손이다. 외증조부인 유진 벨은 일제 강점기 호남 지역 선교, 교육, 의료 활동에 앞장섰고 조부인 윌리엄 린튼은 전북 군산 만세운동을 지도했다.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전남 순천에서 보냈다. 연세대 의대를 나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대학 시절 5.18 민주화운동 시민군의 외신 통역 활동을 했다. ‘한국형 응급차’를 개발하는 등 국내 응급구조 시스템의 선진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대째 한국에서 의료·교육 활동을 펼친 공로로 2012년 ‘대한민국 1호 특별귀화자’가 됐다.
  • 민주 일각 “거대 야당 심판론 역풍 부나” 전전긍긍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일부 검사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통과시키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 데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적지 않은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힘자랑하다 여론이 ‘정권 심판론’에서 ‘거대 야당 심판론’으로 돌아서면 내년 4월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9일 서울신문에 “이 위원장 탄핵에 많은 의원이 동의하는 분위기였지만 검사 탄핵에는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았다”며 “이재명 대표 수사와 연관된 검사 탄핵은 민생에는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지지층만 좋아하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조응천 의원도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의 법안이나 탄핵 같은 ‘근육 자랑’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오만하거나 힘자랑하는 것으로 보이면 이게 총선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 무리하게 강행한 검찰개혁이 지지층 단속 효과는 있었지만 선거 민심에는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총선 전략으로 이런 ‘대여 공세’를 전면에 내세우는 분위기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어차피 야당이 민생 의제를 던진다고 해도 국민들에게 잘 전달이 안 된다”면서 “내년 선거는 ‘정부 심판론’ 구도로 흘러갈 것이기 때문에 탄핵,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활동을 해야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를 꾸리고 의대 증원,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공매도 한시 중단 등 정책 이슈를 선점했는데 민주당은 정책 대응보다 ‘정치 공세’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생 정책이 주로 중도층 표심에 영향력이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역시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 검사탄핵 추진에…민주 일각 “총선 역풍” 우려 목소리

    검사탄핵 추진에…민주 일각 “총선 역풍” 우려 목소리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일부 검사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통과시키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인 데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적지 않은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권 심판론’에 힘입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에서 이겼다면, 이른바 힘자랑으로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 앞두고 ‘거대 야당 심판론’이 불 수 있어서다. 한 비명계 의원은 9일 서울신문에 “이 위원장 탄핵에는 많은 의원이 동의하는 분위기였지만 검사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았다”며 “이재명 대표 수사와 연관된 검사 탄핵은 민생에는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지지층만 좋아하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조응천 의원도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의 법안이나 탄핵 같은 ‘근육 자랑’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오만하고 힘자랑하는 것으로 보이면 이게 총선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민주당이 지난해 지방선거 직전에 무리하게 강행한 검찰개혁이 지지층 단속 효과는 있었지만 선거 민심에는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총선 전략으로 이런 ‘대여 공세’를 전면에 내세우는 분위기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어차피 야당이 민생 의제를 던진다고 해도 국민들에게 잘 전달이 안 된다”면서 “내년 선거는 ‘정부 심판론’ 구도로 흘러갈 것이기 때문에 탄핵, 특별검사, 국정조사 등 정부 여당을 견제하는 활동을 해야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도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이후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를 꾸리고 의대 증원, 김포시의 서울 편입, 공매도 한시 중단 등 정책이슈를 선점했는데, 민주당은 정책 대응보다 ‘정치 공세’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생 정책이 주로 중도층 표심에 영향력이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역시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 대학생 실전 창업 지원 ‘부산 U패키지’ 시동

    대학생 실전 창업 지원 ‘부산 U패키지’ 시동

    부산시는 9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 U창업 패키지 추진기관 협업 결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U창업 패키지는 지역의 우수 대학생을 혁신창업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플랫폼이다. 시가 지난 9월 혁신성장 지원대책 중 하나로 마련했다. 이날 결의식은 U창업 패키지 참여 기관들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했다. 결의식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사업 참여 대학 부총장, 창업지원기관 대표, 지역 대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시와 6개 지역대학, 4개 창업 지원기관이 보유한 역량과 인프라를 한 데 모아 참여 대학의 우수 인재가 예비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한다. 사업 참여 대학의 우수 학생들은 먼저 올해 출범한 구글의 ‘스타트업 스쿨 부산’ 창업 교육을 받는다. 구글의 전문적인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사업 모델을 기획하고, 초기 스타트업 운영 과정을 체험한다. 이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 가운데 우수자를 선정해 부산경제진흥원과의 협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일대일 전문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을 이수한 15개 내외 팀은 지역 메이커스페이스 전문 랩인 루트가 기획한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10개 팀이 최종적으로 구상 사업을 선보인다. 구상사업 시연회까지 통과한 팀에게는 글로벌 창업캠프 참여 기회, 부산시 창업지원 사업 참여 혜택 등을 부여해 실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시는 올해 동명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 한국해양대와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부산권 링크 3.0 사업단에 참여 중인 지역 14개 대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에는 이 모델을 동남권 전체로 확대해 동남권 창업 기반 시설, 중앙정부창업지원사업과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U창업패키지는 지자체와 산업계, 학계의 협업으로 지역 인재의 실전 창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기관별 전문 역량과 기반 시설을 결집, 공유하면서 동반 상승효과를 내고, 창업에 뜻있는 대학생들이 예비 창업가로 당당히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지하철 이틀간 경고 파업…“출근길은 정상운행” [포토多이슈]

    서울 지하철 이틀간 경고 파업…“출근길은 정상운행”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9일부터 약 이틀간 경고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근 시간대를 제외하고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전날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주간 근무부터 10일 야간근무 전까지 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한다.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는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관계자는 “전날 최종 교섭이 결렬된 이후 긴급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통합노조는 조합원 대상 공지문에서 “전 조합원은 정상 업무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9일 총파업 출정식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지문에서 “연합교섭단에서 최선의 합의안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서로 간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며 “연합교섭단 최종회의에서 각 노조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노조는 파업에는 불참하되 연합교섭단에는 계속 남아 사측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 명순필 위원장은 “우리는 임금을 위해 이 자리에 나온 게 아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싸우기 위해 나왔다”고 파업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제 총파업 투쟁을 시작했다. 투쟁에 돌입한 이상 끝까지 동지들 믿고 싸우겠다”고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 [속보] 서울지하철 파업에 한국노총 소속노조 불참… 민주노총은 유지

    [속보] 서울지하철 파업에 한국노총 소속노조 불참… 민주노총은 유지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9∼10일 진행되는 양대 노조의 경고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관계자는 “전날 최종 교섭이 결렬된 이후 긴급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통합노조는 조합원 대상 공지문에서 “전 조합원은 정상 업무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9일 총파업 출정식은 취소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으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과 최종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실무교섭 과정에서는 노조 간에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이틀 시한부인 서울지하철 부분 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만 참여한다.
  • 지역소멸 위기감에… 지자체들, 양수발전소 유치 총력전

    지역소멸 위기감에… 지자체들, 양수발전소 유치 총력전

    양수발전소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지자체들이 유치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역소멸 위기에 몰린 농촌의 절박함에 기피시설이 효자시설이 됐다. 8일 충남 금산군에 따르면 박범인 군수는 전날 부여군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충남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운영하거나 건설 중인 전국 양수발전소 10곳 중 충남은 한 곳도 없다”며 전체 도민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 1일에는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유치 촉구 군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군내 거리마다 ‘첫 인삼 씨 받은 지 1000년 만에 금산에 새로운 발전 구심점이 생긴다’ 등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양수발전소는 하부댐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린 뒤 필요할 때 다시 하부댐으로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일 전후 2~3개 건설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완공은 2035년이다. 선정 지자체에는 50년간 수백억원이 지원된다. 지자체는 갈수록 쪼그라드는 인구와 지방세를 늘리는 효과가 있고, 발전소와 연계해 관광지로 개발하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뛰어들었다. 유치를 신청한 지역은 금산 외에 경남 합천, 경북 봉화와 영양, 전남 구례와 곡성 등 모두 6개 군 지역이다. 영양군 1000㎿, 합천군 900㎿ 외에 나머지 4개 군은 500㎿급 양수발전소 건설을 신청했다. 김성근 금산군 에너지팀장은 “인구가 10년 새 5349명이 줄어 5만명 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 인삼 거래량도 3분의1 급감했다”며 “지역발전 동력이 매우 시급하다”고 했다. 군이 후보지로 신청한 부리면 방우리 이장 임종석(58)씨는 “인삼으로 먹고 사는 시대는 지났다. 뭐라도 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인구 3만명이 무너진 봉화군은 재수 중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만이 지역소멸을 막을 유일한 해법”이라며 “2019년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반드시 유치한다는 각오로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1만 5700명에 불과한 영양군은 전국 최대 1000㎿ 양수발전소 건설을 내세운다. 구례군은 후보지인 문척면 전체 주민의 93.4%가 지지하고, 수몰 예정지의 10여 가구 모두 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지 선정 기준은 부지의 적합성과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주민 반대가 없는 게 가장 우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 “中대학병원 의대생 6명, 집단으로 ‘암’ 걸렸다”

    “中대학병원 의대생 6명, 집단으로 ‘암’ 걸렸다”

    중국의 한 대학 부속병원 암 연구 실험실의 연구원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렸다. 정단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중산대학 제2부속병원 암 연구 실험실의 연구원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렸다. 연구원들은 유해화학물질 누출이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중산대학 제2부속병원의 쑤모 교수와 쑹모 교수가 이끄는 연구 과제팀 소속 학생 6명이 올해 암에 걸렸다”며 “한 명은 췌장암이 간으로 전이됐고, 박사생 3명과 박사후 연구원 1명은 희소한 암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연구팀은 시약을 제조해 동물에 투여, 인위적으로 종양을 형성하는 실험을 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 사이에 암이 발병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의해 최초로 종양 다학제 진료(여러 분야 전문가가 협업해 진료하는 방식) 시범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이 병원에 실제 쑤모 부주임 의사가 재직 중이며, 그는 올해 광둥성에서 유일하게 ‘신초석(주춧돌) 연구원’으로 선정됐다.병원 측은 이 의혹에 대해 처음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으나 뒤늦게 최근 수년 동안 유방암센터 실험실에서 연구에 참여한 적이 있는 3명이 암에 걸렸다고 말을 바꿨다. 병원 측은 “조사 결과 과거 유방암센터 실험실에서 연구했던 3명이 올해 암에 걸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2명은 우리 병원 유방외과 의사로 임상을 담당하고 있으며, 나머지 한 명은 외부에서 온 연수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병원 측은 “인터넷에 떠도는 것처럼 올해 이 실험실 연구에 참여했다 암에 걸린 학생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 병원 측은 “암 발병의 원인은 복잡하다”며 “이들의 암 발병이 실험실이나 시약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 당국이 제3의 기관 관계자들로 조사팀을 구성, 원인 규명을 위한 진상 조사에 나서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중산대학 제2부속병원은 1835년 문을 연 중국 최초의 서양 의학 병원이다.이 병원 유방암센터 실험실은 2009년 문을 열어 지금까지 200여 명의 학생들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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