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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집단사직하면 즉시 업무개시명령…정부 “면허 박탈까지 고려”

    전공의 집단사직하면 즉시 업무개시명령…정부 “면허 박탈까지 고려”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강경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빅5’ 병원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내기로 한 가운데 정부가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굽히지 않으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집단행동 즉시 ‘업무개시명령’으로 내리고 불응 시 최종적으로는 면허를 박탈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오는 19일까지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의사단체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에 대비해 각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를 명령했고,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단체에는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내렸다. 특히 집단행동 참여 의사에 대해 의료행위에 필요한 면허를 박탈하는 ‘초강수’를 둘 가능성이 나온다. 의료법은 집단으로 진료 거부 시 업무 개시를 명령할 수 있고, 미이행 시 1년 이하의 자격 정지뿐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특히 개정된 의료법은 금고 이상의 실형·선고유예·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을 때 의사 면허를 취소할 수 있게 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의사들이 따르지 않을 경우 의료법에 따라 면허를 박탈당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의사뿐 아니라 그들이 몸담은 의료기관도 1년 범위에서 영업이 정지되거나, 개설 취소·폐쇄에 처할 수 있다. 복지부는 집단사직이 발생하면 모든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전달할 방침이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의료진들이 현장을 이탈하면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게 된다”며 “의사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라고 그 면허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의료법 외에도 응급의료법, 공정거래법 등으로도 면허 취소가 가능하다. 응급의료법에서 의료기관장이 종사자에게 비상 진료체계 유지를 위한 근무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 이를 위반해 환자에게 중대한 불이익을 끼친 경우 6개월 이내 면허·자격정지 혹은 취소까지 할 수 있다. 공정거래법은 사업자단체가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거나, 각 사업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협의 집단휴진 사태가 벌어졌을 때 당시 의협 회장은 공정거래법과 의료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면허가 취소됐다.
  • [속보] “전국 의대생 20일 함께 휴학계 내기로 결정”

    [속보] “전국 의대생 20일 함께 휴학계 내기로 결정”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달 20일 함께 휴학계를 내기로 학생 대표들이 결정했다. 16일 교육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의대 대표 학생들은 전날 오후 9시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의대생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휴학계 제출 일자를 20일로 통일해 40개 의과대학이 모두 함께 행동하는 것’에 대해 참석자 35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한 16일에도 회의를 열고 19일 수업거부 여부를 비롯한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전공의·의대생·의협 ‘집단행동’ 신호탄… 복지부 “비대면 진료 확대”

    전공의·의대생·의협 ‘집단행동’ 신호탄… 복지부 “비대면 진료 확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사직 행렬이 시작됐다. 15일 전공의 단체 대표의 사직 의사 표명을 시작으로 원광대병원 전공의 126명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 집단행동의 신호탄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을 비롯해 전국 10개 지역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열어 정부를 규탄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면적인 대규모 파업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지만, 의대생까지 가세해 동맹 휴학을 예고하는 등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은 이날 사직 의사를 밝히며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자유의사를 응원하겠다. 부디 집단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적었다. 정부가 각 병원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린 상황에서 개별 사직을 독려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전공의 일부도 이날 저녁 사직서를 냈다가 당일 응급실로 복귀했다. 전공의가 하나둘 사직서를 내고 총선 직전인 오는 3월 병원을 비운다면 정치권이 부담을 느껴 되레 정부를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의대 증원 반대를 이유로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는 행위도 ‘집단 사직’으로 간주할 수 있어 실제 수리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대전성모병원 인턴 1명이 공개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병원 측은 “일신상의 이유가 아니다”라며 수리하지 않았다. 이런 식의 산발적 투쟁으로는 전공의 80%가 병원을 떠났던 2020년 의료 파업만큼 파괴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사전에 모의되고 연속해서 사직이 일어나 병원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이 또한 집단행동”이라며 “의료법 위반도 되지만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될 수도 있다.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현실화될 경우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고 ‘진료보조(PA) 간호사’를 활용해 대체인력을 확보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편으론 전공의들을 달래기 위해 근무 여건 개선, 권익 보호 창구 새달 가동 등 후속 대책을 내놨다.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들이 동맹 휴학을 한다면 전공의 배출이 늦어져 당장은 아니지만 1년 뒤 의료 현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동맹 휴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한림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이날 “의학과 4학년들이 만장일치로 휴학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집단행동 시행 여부를 다시 묻는 투표를 하기로 했다. 2020년 의료 파업 당시 개원의 파업 참여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던 전례를 밟지 않고자 내부 동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누구나 초짜시절은 있다, 그러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누구나 초짜시절은 있다, 그러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완전히 내가 실습 대상이 됐다고요.” 내시경검사실에서 병동에 막 도착한 환자가 소리 지른다. ‘초짜 의사’가 자신의 위 안을 헤집었다는 것이다. “그거, 뺐다가 또 집어넣고. 잘 안 보인다면서 계속 휘젓고. 중간에 내시경 잡은 의사가 바뀐 다음부터 그랬다고.” 모니터에 뜬 내시경 영상과 판독을 보아도 문제가 있던 것 같지는 않아서 내시경실에 연락을 했다. 3년차 전공의가 내시경을 잡았으며,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옆에서 봐 주었다고 한다. “이와이였대요?” “그건 아니래요. 전에 몇 번 해 보셨다고.” 수련의가 수술이나 시술을 처음으로 해보는 것을 병원에서는 ‘축하’라는 의미의 일본어를 딴 은어로 “이와이”라고 부른다. 의사로서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므로 축하받을 일이지만 환자에게는 마치 괴담과도 같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소위 ‘명의’라고 불리는 의사들도 한 명도 빠짐없이 이 과정을 거쳤다는 것은 분명하다. 태어날 때부터 내시경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없고, 태어날 때부터 제왕절개수술, 간 이식수술, 심장판막수술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는 건 누구나 안다.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고, 처음이 없다면 의술은 후세대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처음’의 대상이 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어찌 이기적이라 비난할 수 있겠는가. 이와이를 안전하고 능숙하게, 마치 ‘경력 같은 신입’처럼 할 수 있다면 그런 고민을 조금은 덜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요즘은 ‘안전한 이와이’를 위해 환자에게 실제 시술을 하기 전에 연습을 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장비들이 많이 보급돼 있다. 의학은 수많은 시도와 착오의 산물이다. 오늘의 전공의처럼 ‘초짜’라며 비난받는 일도 종종 생기지만, 이런 시도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 정치는 어떨까. 처음부터 완벽한 정치가도 정책도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대통령 단임제이므로 모든 대통령직 수행은 ‘이와이’일 수밖에 없다. 다만 사람들은 내시경을 서투르게 하는 의사에게 내지르는 날 선 고함을 대통령에게는 아껴 둔다. 처음인 걸 모두 다 알고 있으니까. 그러나 무엇보다 무거운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이 자리는 ‘시뮬레이션’이 필수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기존의 필수의료과 기피 현상과 수도권 쏠림 현상에 대한 믿을 만한 대책 없이 기존 정원의 무려 65%를 한꺼번에 늘리는 2000명 증원이라는 섣부른 결단은 당황스럽다. 마치 시뮬레이션 한 번 안 해보고 중심정맥관 시술을 하다가 넣어야 하는 경정맥이 아닌 경동맥에 쑤셔 넣고야 마는 초짜 의사라고나 할까. 이런 무리를 해야 하는 이유가 다가오는 선거가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일까. 만약 전공의들이 절망과 분노에 차서 병원을 비운다면 나는 근 십수 년간 해본 적이 없는 중심정맥관 시술을 하며 이와이 아닌 이와이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 불량 가득 묘한 일상 그렸다, 모순의 통쾌함 느꼈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불량 가득 묘한 일상 그렸다, 모순의 통쾌함 느꼈다[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기만도 이런 기만이 없다. 소위 명문대 중 한 곳을 졸업하고 다시 수능을 쳐서 의대에 들어간 본인을 ‘쓰레기 대학생’이라며 낮춘다. 웹툰 작가 수레기(27·본명 안지윤)의 일상툰 ‘쓰레기 머학생’을 읽는 독자는 여기서 모순적인 쾌감을 느낀다. 저 멀리 있는 것 같은 엘리트의 일상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구나…. 15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한 카페에서 만난 수레기 작가는 “의대에 들어간 건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웹툰을 그리려고 의대에 가는 사람이 과연 있나. “졸업하고 거의 1년간 전업으로 웹툰만 그렸는데, 이제 소재가 고갈됐다. 의사가 되면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힘든 길이 예정돼 있다. 그래도 병원에서 재밌는 일이 많이 벌어질 테니…. 이러고 보니 웹툰 소재를 얻기 위해 인생을 판 사람 같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게 나에게는 제일 중요한 일이니까.” 고려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한 수레기 작가는 교사가 되고자 했다. 그러나 주변에서 교사가 되면 웹툰 작가 겸업이 쉽지 않을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 학교장의 허락도 받아야 하고, 자칫 학부모들로부터 달갑지 않은 소리를 들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일상툰을 계속 그리고 싶었던 그가 임용시험을 포기하고 다시 수능을 공부한 이유다. “어떤 일상은 나와 비슷해서 재밌고, 다르더라도 그 자체로 신기하지 않나. ‘불량한 명문대생’이라는 콘셉트로 일상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독자가 공감해 줬다. 작가인 제가 거기서 받은 위로도 크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소중한 것도 없었는데, 웹툰을 그리면서 태도나 가치관이 성장했다. 초창기 마구잡이로 살던 ‘다크한’ 감성을 즐기던 독자들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으려나….” 웹툰을 처음 그린 건 중학생 때다. 그는 당시를 ‘게임에 미쳐 있었던’ 시절로 기억했다. 요즘 다시 유행하는 ‘메이플 스토리’에 푹 빠져 있었는데, 게임을 소재로 한 일상툰을 그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더니 좋은 반응이 있었다. 2018년 대학 2학년 때 학교생활을 소재로 만화를 그렸고 그것이 당시 다음웹툰(현 카카오웹툰) 프로듀서의 눈에 들었다. 그의 만화에는 온갖 커뮤니티에서 수집한 ‘드립’이 난무한다. 일상적이고 통속적이지만 그만큼 지금 이곳의 대학생들의 삶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학은 애증의 학문이다. 그 자체로는 아름답지만, 너무 어려워서 가증스러운…. 아주 복잡한 심경이다. ‘가질 수 없는 너’랄까.” 인터뷰가 끝날 무렵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 보라’고 했다. 그러자 그의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문제가 있어야 답을 한다”면서 “뇌가 정지됐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이과형 예술가’였다. “학생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학습 만화를 생각 중이다. 의사가 되면 의학 지식도 다룰 수 있겠다. 어찌됐든 일상에 도움이 되는 만화를 그리고 싶다. 인생의 목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것을 일상툰으로 그리는 것’이다.” #웹툰작가 수레기 1997년생으로 고려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충남대 의대에 재학 중이다. 카카오웹툰에 일상만화 ‘쓰레기 머학생’에 이어 지금은 ‘재활용 머학생’을 연재하고 있다.
  • [단독] 경영·컴공 가거나 로스쿨 준비… 인기학과 우회로 된 자유전공[거꾸로 가는 교육]

    [단독] 경영·컴공 가거나 로스쿨 준비… 인기학과 우회로 된 자유전공[거꾸로 가는 교육]

    정부가 교육개혁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정책에 시동을 걸었다. 학과 간 벽을 허무는 학사제도 유연화와 대입제도 개편, 의대 정원 확대 등 민감한 정책들인 만큼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특정 분야로의 쏠림을 부추기거나 취지와 다른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반발도 적지 않다. 서울신문은 최근 교육계의 이슈로 떠오른 대학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선발 확대, 문·이과 교차 지원 문제, 대입제도 개편과 자사·특목고 쏠림 현상의 실태와 문제점을 총 3회에 걸쳐 짚어 본다.“무전공 학생 대부분이 경영학과나 컴퓨터공학과에 가니까 복수전공·부전공생은 수강 신청할 자리도 없어요. 대안 없이 이렇게 자유전공을 늘리기만 하는 게 맞나요?”(서울대 자유전공학부 3학년생) “자유전공학부로 들어온 애들 상당수가 로스쿨 준비를 합니다. 소수 전공 학생들은 소외되는 게 현실이에요.”(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졸업생) 정부가 대학 신입생을 전공 없이 선발하는 무전공 입학을 25%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학가에서는 특정 학과로 몰리는 현상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무전공 학부를 운영 중인 대학들도 쏠림 현상을 이미 겪고 있다. 2009년 학생들의 자유로운 전공 탐색을 취지로 출범해 2학년부터 한 개 이상의 전공을 택하게 하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가 대표적이다. 15일 서울신문이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서울대에서 확보한 ‘2009~2023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입학생 전공별 진입 현황’에 따르면 전공 배정이 시작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총 3757명의 전공 배정 인원 가운데 가장 많은 학생이 몰린 학과는 경제학부(680명·18.1%)였다. 2위는 경영학부(658명·17.5%), 3위는 컴퓨터공학부(424명·11.3%)로 절반가량의 학생이 세 전공에 쏠렸다. 4위인 통계학과(205명·5.5%)와 5위인 심리학과(192명·5.1%)까지 고려하면 10명 중 6명이 상위 5개 학과에 몰렸다. 이공계 쏠림도 두드러졌다. 전공 배정 상위 10개 학과 안에는 인문대 소속 전공이 한 곳도 없었다. 인문대 소속 11개 학과는 14년간 자유전공학부에서 진입한 학생이 각각 10명 미만이었고, 농업생명과학대(0.4%)로 진학한 학생도 극소수였다. ●이공계도 전공별 ‘빈익빈부익부’ 같은 이공계열 안에서도 전공별 ‘빈익빈부익부’가 존재했다. 컴퓨터공학부의 경우 자유전공학부 도입 초기이던 2010~2011년 전공 배정 인원이 각각 2명에 머물렀지만 2015년엔 23명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에는 69명까지 치솟았다. 반면 같은 공과대학 안에서도 원자핵·조선해양·전기공학전공은 14년간 각각 1명만 자유전공학부에서 전공생으로 들어왔다. 서울대 공대의 한 교수는 “컴퓨터공학과는 학생 수요가 늘어났지만 교수나 시설은 채워지지 않았다”며 “첨단 분야일수록 전문 인력이 대기업으로 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학생들도 ‘특정 전공 쏠림 현상’을 인식하고 있다. 서울대 자유전공으로 입학해 경영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학생은 “매 학기 전공 진입 승인 명단을 보면 경영학과와 컴퓨터공학, 통계학 정도이고 그 외 전공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2019년 경희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한 학생도 “경영학이나 글로벌리더전공을 택하는 학생이 각각 30~40% 정도 되고 25%는 취업이 잘되는 정보디스플레이학과가 차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들 사이에서도 무전공 확대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의 한 대학 총장은 “문과는 경영·경제·미디어를, 이과는 컴퓨터나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를 선호한다”며 “자유전공을 신설하거나 단기간에 증원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말했다. ●융합 교육 대신 ‘취업 준비’ 선회도 1학년 때 다양한 전공을 탐색한다는 취지를 충분히 못 살린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서울대는 전공 선택의 다양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2023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입학생의 전공 진입 현황을 보면 2015년에 학생들이 선택한 전공은 총 58개였지만 2019년 48개, 지난해엔 39개로 줄었다. 대입 때 인기 학과에 합격할 성적이 되지 않아 우선 무전공으로 입학한 뒤 해당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무전공 학부에 입학했던 임상한(29)씨는 “자율전공학과 인원을 100명으로 가정하면 50명은 경영학과에 가고 30명은 자율전공에 남아 법학 수업을 들으며 로스쿨이나 회계사 시험을 준비했다”면서 “취직이 목표가 되다 보니 학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준다는 취지가 적용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고 융합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를 살리려면 부작용에 대한 보완과 기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창우 서울대 인문대학장은 “무전공 학생들이 일부 분야로 쏠리면 인재 정책으로서도 비효율적”이라며 “학생 선택권은 기존의 다전공 활성화나 연합, 연계전공 제도로 충분히 충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1990년대 말 대학들이 학부제 도입 같은 모집 광역화를 했을 때도 전공 쏠림과 이에 따른 부작용이 해결돠지 않았다”며 “무전공 제도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재정과 교원, 시설 등 인프라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부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단독] 국립대 의대 겸임교수 늘린다

    [단독] 국립대 의대 겸임교수 늘린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해도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국립대 의대 겸임교수를 늘리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원을 한 번에 2000명이나 늘리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론전을 펴자 이에 대응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복수 관계자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의대 입학 정원이 늘면서 교수 1명이 담당하는 학생수가 과도하게 늘어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겸임(겸직) 교수의 정원을 적절히 늘려 비율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내년도 국립대 의대 학생 정원 배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오는 4월 시작되는 공무원 정기 직제에서 국립대 의대 교수 정원 증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 의료 분야는 교수 1인당 학생수 법정 기준(8명)보다도 여유 있게 교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2000명에 대한 학교별 배정 기준이 3~4월 나오면 기획재정부와 인건비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방향에 공감하며 “행안부에서 증원 규모를 알려 주면 협의해 예산을 최종 확정 짓겠다”고 말했다. 국립대병원설치법 17조 겸직조항에 따르면 공무원 신분인 국립대 의대 교수는 병원에서 의사 업무를 겸할 수 있다. 서울대(법인화)를 제외한 부산대 등 9개 국립대 의대 교수는 1200명이다. 법정 정원 감안 시 단순 계산한다면 2000명 증원에 따라 늘어나야 할 교수는 250명이다. 의대 교육 과정이 6년인 점을 감안하면 사립 의대 포함 1000여명의 교수 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학교육 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기초의학 등 과목별 교수를 늘리고 수련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공의들이 양질의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36시간 연속 근무제도 개선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의대증원, 학업 방해’ 주장에 정부, 국립대 의대 겸임교수 늘린다

    [단독] ‘의대증원, 학업 방해’ 주장에 정부, 국립대 의대 겸임교수 늘린다

    의협 “2000명 증원, 교육 질 떨어져”행안 “국립대 의대정원 배정 끝나면4월 정기직제서 의대 교수 증원 검토”기재 “증원 규모 오면 예산 확정할 것”외과 등 필수 의료 분야 교수 더 증원사립 의대 포함 1000명 교수 자리 늘 듯복지 “기초의학 등 과목별 교수 늘릴 것”“의학교육 질 문제 집단행동 이유 안돼” 정부가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해도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국립대 의대 겸임교수를 늘리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원을 한 번에 2000명이나 늘리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론전을 펴자 이에 대응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응급의학과 등 의료 인력 부족이 언급되는 필수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교수 정원을 늘리는 방안이다. 공무원 조직 정원을 조정하는 행정안전부의 복수 관계자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의대 입학 정원이 늘면서 교수 1명이 담당하는 학생수가 과도하게 늘어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겸임(겸직) 교수의 정원을 적절히 늘려 비율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내년도 국립대 의대 학생 정원 배정 절차를 마치는 대로 오는 4월 시작되는 공무원 정기 직제에서 국립대 의대 교수 정원 증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 의료 분야는 교수 1인당 학생수 법정 기준(8명)보다도 여유 있게 교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2000명에 대한 학교별 배정 기준이 3~4월 나오면 기획재정부와 인건비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방향에 공감하며 “행안부에서 증원 규모를 알려 주면 협의해 예산을 최종 확정 짓겠다”고 말했다.국립대병원설치법 17조 겸직조항에 따르면 공무원 신분인 국립대 의대 겸임(겸직)교수는 대학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병원에서 의사 업무를 겸한다. 국립대 의대교수 정원에는 초빙교수, 전임교수, 겸임교수가 모두 해당된다고 행안부와 교육부는 설명했다. 임상·진료교수는 정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대(법인화)를 제외한 부산대·경북대 등 9개 국립대 의대 교수는 1200명이다. 법정 정원 감안 시 단순 계산한다면 2000명 증원에 따라 늘어나야 할 교수는 250명이다. 의대 교육 과정이 6년인 점을 감안하면 사립 의대 포함 1000여명의 교수 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전공의 ‘36시간 연속 근무제’ 개선”“지도전문의 배치 속도감 있게 추진”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8차 회의’ 브리핑에서 “의학교육 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기초의학 등 과목별 교수를 늘리고 수련 과정에서 충분한 임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수련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공의들이 과도한 업무 부담을 덜고 양질의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36시간 연속 근무제도 개선과 지도전문의 배치 확대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1980년대 대비 주요 의대 정원 수는 서울대 260명에서 현재 135명, 부산대 208명에서 125명, 경북대 196명에서 110명으로 학교별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교수 수는 훨씬 늘어나 지난해 말 각 의대 여건 조사 결과, 증원해도 의학교육 평가인증기준을 모두 충족함을 확인했다”면서 “의학교육의 질 문제는 의사단체가 환자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20대 의사 비중은 절반으로 줄었고, 65세 이상 고령 의사는 2배 수준으로 늘었다”면서 “2000명 규모의 증원 없이는 미래 의료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 설문 내용, 필수의료 인력 확충 정책 호도하는 정치적 선동”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교육청 설문 내용, 필수의료 인력 확충 정책 호도하는 정치적 선동”

    김종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은 15일 ‘서울 교육현장을 저질 정치판으로 오염시킨 조희연 교육감은 즉각 사퇴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15일 오전 9시 조희연 교육감의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학부모에게 국회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요청한 설문 내용을 발송했다”며 “E-알리미는 초중고 학부모 78만명에게 교육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규정이나 지원 근거가 없음에도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협조’를 위해 E-알리미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한다. 어이없는 답변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제 학부모들이 ‘교육정보’가 아닌 ‘의정활동 정보’를 문자로 받겠다고 동의한 적이 있는가”라며 “개인의 정보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인 요즘 시대에 교육청은 78만 학부모의 개인정보를 정치권에 고스란히 갖다 바친 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울시교육청이 보낸 설문의 구체적 내용은 ‘의대 입학 정원 증원으로 이공계 학생의 의대 쏠림, 재수생 양산, 사교육 심화가 우려된다’는 것들로, 현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격차 해소 및 필수의료 부족 인력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을 호도하기 위한 정치적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조희연 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며 이번 제322회 임시회를 통해 해당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그에 책임 있는 관계자들에게 엄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번 행위가 조희연 교육감 및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한 것이고 공무원의 선거 개입, 정치적 중립성 위반이라 판단하고 이를 엄벌하기 위한 모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남도, 비상진료대책본부 가동

    전남도, 비상진료대책본부 가동

    전라남도가 의대 증원 결정에 반발한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 대비,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도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전남도는 의사 집단휴진 기간 중 중증 의료와 응급의료 등 필수 의료에 공백이 없도록 비상 진료 대책을 수립하고 22개 시군과 유관기관 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의료원을 포함한 응급의료기관 35개소와 응급의료시설 9개소는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보건소 등 공공보건기관은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특히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권역응급의료센터와 비상 연락체계 유지와 재난 지원 차량 출동태세를 확립하는 등 응급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또 각 의료기관에 집단휴진 시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가 사전에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게 조치하도록 안내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의사들의 집단휴진에 대비해 도민이 진료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집단휴진 시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콜센터(1644-2000), 시군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응급의료정보제공)을 통해서도 조회가 가능하다.
  • 의대 증원 갈등에 고교생·학부모 끌어들인 서울시교육청…‘편향 설문조사’ 논란

    의대 증원 갈등에 고교생·학부모 끌어들인 서울시교육청…‘편향 설문조사’ 논란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교육계는 의대 쏠림 등을 우려한다”는 문구를 그대로 옮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사안에 서울시교육청이 고등학생과 학부모들까지 끌어들이면서 의대 증원과 관련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논란이 일자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가정통신문을 삭제했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학부모 등에게 공지사항을 알리는 e-알리미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 관련 설문조사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올렸다. 해당 조사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이 추진하는 것으로, 대상은 초·중·고등학교 교원 및 학부모, 고등학생 등이다. 특히 가정통신문에는 “교육계에서는 (의대 증원으로 인한) 이공계 학생의 의대 쏠림, 재수생 양산, 사교육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놓고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이 나서서 편향된 설문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대 증원 반대를 유도하는 설문조사에 대해 협조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생 학부모 A씨는 “의대 증원에 부정적인 내용만 가득 담은 설문조사에 협조하라는 것은 여론 조장”이라며 “국회의원이 진행하는 설문을 서울시교육청이 그대로 전달하는 것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고광민(국민의힘·서초구3) 의원은 “이번 사태는 서울시교육청과 민주당이 설문조사 참여 독려를 빙자해 현 정권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고 교실현장을 정치선전의 장으로 전락시킨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e-알리미라는 공적 자원을 활용해 특정 정당의 입장이 담긴 설문조사를 전달하고, 이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며 “서울시교육청의 특정 정당 편들기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가정통신문에는 “이 설문은 향후 정책 추진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 “설문 결과는 정책 개선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한편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해 2035년까지 1만명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의료계는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여는 등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 한림대 의대 4학년생들 “1년간 학업중단”…동맹휴학도 제안

    한림대 의대 4학년생들 “1년간 학업중단”…동맹휴학도 제안

    한림대 의과대학 4학년 학생들이 의대 증원 등 정부 의료개혁 방침에 반발하며 1년간 휴학하기로 했다. 한림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이하 비시위)는 15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성명문을 통해 “의학과 4학년 학생들은 만장일치로 휴학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의료 개악을 막을 수 있다면 1년은 결코 아깝지 않은 기간임에 우리는 동의했다”고 밝혔다. 또 비시위는 “전문가 의견을 총체적으로 묵살한 의료 개악이 현실이 된다면 다시는 의료 선진국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비시위는 다른 의대 학생들에게 휴학을 제안하기도 했다. 비시위는 “한림의대 후배 여러분, 그리고 같은 의학의 길을 걷는 전국 의대 학우 여러분, 우리의 휴학이 ‘동맹 휴학’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 한림대 의대 4학년 “1년간 학업 중단”… 의대생 단체 ‘동맹 휴학’ 설문 실시

    한림대 의대 4학년 “1년간 학업 중단”… 의대생 단체 ‘동맹 휴학’ 설문 실시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의대생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 한림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비시위) 위원장은 15일 한림대 의대 의료정책대응TF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성명문을 통해 “의학과 4학년 학생들은 만장일치로 휴학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의료는 선배님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쌓아 올린 탑이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해득실만을을 따지는 세력들이 그 주춧돌을 모래알로 바꾸려 하고 있다”면서 “전문가의 의견을 총체적으로 묵살한 이번 의료 개악이 현실이 된다면, 다시는 의료 선진국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1년간의 학업 중단으로 이 의료 개악을 막을 수 있다면, 1년은 결코 아깝지 않은 기간임에 모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림대 의대 후배와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에게 휴학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휴학이 ‘동맹 휴학’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이제는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국 40개 의대 학생으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동맹 휴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다. 의대협은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현안에 대한 인식과 동맹 휴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수일 내 최종 의결을 거쳐 동맹 휴학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 유예해야”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 유예해야”

    중소건설단체와 중소기업단체협의회 등 14개 단체 소속 중소기업인 4000여명이 14일 경기 수원 수원메쎄에서 열린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촉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의협 “17일, 투쟁방안 결정”… 정부 “집단행동 부추기지 말라”

    의협 “17일, 투쟁방안 결정”… 정부 “집단행동 부추기지 말라”

    “환자 곁을 지키는 결단을 내려달라.”(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의사들이 절대 환자 곁을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건 정부의 오만”(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4일 의대 정원 증원을 놓고 감정이 담긴 날선 설전을 이어갔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이 오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의협을 향해 “젊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기지 말고 폭력적 언어 사용을 멈춰달라”고 하자, 의협 비대위는 오후에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을 멈춰야 할 두 분이 있다. 박민수 차관과 김윤 서울의대 교수다”라고 실명 비난을 했다. 집단행동을 앞두고 대국민 여론전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특히 의협은 강성인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을 비대위 홍보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작 집단행동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의협 비대위는 17일 첫 회의를 열어 의대 증원에 대한 향후 투쟁방안과 로드맵을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집단행동 개시 여부에 대해 뚜렷한 태도를 밝히지 않아 의협이 ‘개문발차’하기는 애매한 상황이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전공의들도) 비대위 구성을 마치는 대로 뜻을 표명할 거라고 보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돌입할 수 있는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전협은 아직 전공의들에게 어떤 지침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일부 전공의들은 개별 사직서를 내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전공의 계약 만료 시점인 이달 말 사직서를 내고 3월에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것이다. 정부는 개별 사직서라도 사전에 동료들과 공모했다면 집단 사직서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수련 병원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을 향해 “전공의 진로 선택을 포기하는 등 자신의 인생 진로에 큰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투쟁하는 것을 삼가달라”면서 “여러분이 알고 있는 정책 내용 상당 부분이 잘못 알려져 있으니 큰 결정을 내리기 전 꼼꼼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국민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불법 행위에는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파업의 주도권을 쥔 전공의들을 달래는 한편 의협이 전공의를 앞세워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전방위로 압박하는 모양새다.
  • 尹, 다음주 독일·덴마크 순방 이례적 순연… 총선 앞두고 민생 집중

    尹, 다음주 독일·덴마크 순방 이례적 순연… 총선 앞두고 민생 집중

    다음주로 예정돼 있던 윤석열 대통령의 독일·덴마크 순방 일정이 전격 순연됐다. 총선 앞 여론을 의식해 국내 일정과 민생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출국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대통령 해외 일정이 미뤄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 일정인 독일과 덴마크 방문 계획이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연기됐다. 상대국 정상들에게는 전날 최종적으로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당초 오는 1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독일 국빈 방문과 덴마크 공식 방문의 세부 일정을 조율해 왔다. 순방이 미뤄진 배경에는 우선 해외 순방의 ‘민생 체감도’가 낮다는 인식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총선을 50여일 앞둔 시점에 해외 순방보다 민생토론회 같은 국내 일정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또 의대 정원 확대나 안보 불안 같은 현안들도 순방의 발목을 잡은 배경으로 지목된다. 더불어 ‘명품백 수수 논란’과 함께 지난해 12월 중순 네덜란드 순방에서 돌아온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김건희 여사의 동행 여부를 검토하며 순방을 최종적으로 미룬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야권은 그동안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김 여사 행보를 두고 공세를 제기해 왔는데, 다음 순방과 맞물린 김 여사의 활동 재개 여부를 두고도 정치 쟁점화할 가능성이 높았다. 대통령실은 상대국에 양해를 구했다는 입장이지만 갑작스럽게 일정을 미뤘다는 점에서 논란도 예상된다. 과거 국내외 정세를 이유로 정상외교 일정이 조정된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사실상 ‘정무적 판단’으로 순방을 미룬 사례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으로 곤궁한 상황인데, 해외 순방에 나서며 환하게 웃는 대통령 부부의 모습이 부담된 건 아닌지 의문스럽다”며 “그도 아니라면 두 달도 남지 않은 총선을 위해 돌아야 할 격전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고려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순방 연기 여부를 두고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던 기업들도 혼란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윤 대통령의 독일·덴마크 방문 일정에 맞춰 경제사절단을 공개 모집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경제사절단을 구성하며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 등 경제 행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는데 이번 순방 연기 결정으로 모두 무산됐다. 대통령실이 이번 일정을 ‘취소’가 아닌 ‘순연’이라고 밝힌 만큼 독일·덴마크 방문 일정은 이르면 4월 총선이 끝난 뒤 곧바로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 때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 與 탈환 분위기 띄우는 ‘험지 PK’… 물갈이 폭풍전야 ‘텃밭 TK’

    與 탈환 분위기 띄우는 ‘험지 PK’… 물갈이 폭풍전야 ‘텃밭 TK’

    부산경남(PK)에선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한 중진 재배치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재방문 등으로 여당 분위기가 떠들썩하다. 반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은 이상하리만치 고요해 눈길이 쏠린다. 인적 쇄신 무풍지대가 될 수 있다는 의구심도 있지만 중진 재배치조차 없는 ‘컷오프’(공천 배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기자들을 만나 TK 지역의 인적 쇄신 규모에 관해 “목표치를 정하고 있지 않다.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인물로 교체될 수 있지만, 인위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TK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은 5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3선 윤재옥(대구 달서을)·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등 3명뿐이며 대부분 초재선이다. 또 민주당 현역이 버티는 험지도 없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TK 지역의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60%에 달했을 정도로 ‘물갈이 요구’ 민심은 거셌다. 이에 TK에서는 중진 재배치보다 하위권 의원들을 컷오프하거나 불출마를 권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하위 10% 컷오프, 하위 30% 감산, 동일 지역 3선 이상 중진에 대한 감산 등을 예고한 바 있다. 다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 지지율보다 현역 의원 지지율이 낮은 지역을 유력한 교체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은 TK 지역 현역들이 이 기준에 걸릴 수 있다. ‘부산 전투’를 앞둔 여야 대치는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영입 인재와 친명(친이재명) 현역들이 연이어 부산행을 택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영입 인재인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김상우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 가운데 유 교수는 부산 출마가 예상된다. 현재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현역이 자리잡은 곳은 북·강서갑(전재수), 남구을(박재호), 사하갑(최인호) 등 3곳이지만 엑스포 유치 실패 등으로 민심이 심상찮은 만큼 민주당에선 최대 의석 절반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중진 재배치에 집중하고 있지만 관련 잡음도 감지된다. 당의 요청으로 경남 김해을로 옮겨 출마하기로 한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이날 김해시청에서 출마 배경을 밝히려 했지만 지역 시도의원과 당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 대구시의사회도 비대위 구성…“올바른 의료시스템 위해 싸울 것”

    대구시의사회도 비대위 구성…“올바른 의료시스템 위해 싸울 것”

    대구시의사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1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이날 대구 북구 대구시의사회관에서 비대위 출범식을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과 관련해 대응책을 논의했다. 비대위원장에는 이상호 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이 임명됐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의사들의 직업의 자유, 특히 직업 수행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의사들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고자 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오로지 (의사회) 회원과 국민의 입장에서 올바른 의료시스템 확립을 위해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불굴의 의지로 강력하게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인 정홍수 대구시의사회장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우리 편은 없다”며 “냉철한 머리로 우리가 제일 잘하는 것,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국민, 정부, 정치권을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또 비대위는 이날 성명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바 있는 TV 생방송 토론을 정부가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 PK는 중진 재배치 尹 방문으로 떠들썩한데…고요한 TK

    PK는 중진 재배치 尹 방문으로 떠들썩한데…고요한 TK

    부산·경남(PK)에선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한 중진 재배치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 재방문 등으로 여당 분위기는 떠들썩하다. 반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은 이상하리만치 고요해 눈길이 쏠린다. 인적 쇄신 무풍지대가 될 수 있다는 의구심도 있지만, 중진 재배치조차 없는 ‘컷오프’(공천 배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4일 기자들을 만나 TK 지역의 인적 쇄신 규모에 관해 “목표치를 정하고 있지 않다.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새로운 인물로 교체될 수 있지만, 인위적으로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TK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은 5선 주호영(대구 수성갑), 3선 윤재옥(대구 달서을)·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등 3명뿐이며 대부분 초재선이다. 또 민주당 현역이 버티는 험지도 없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TK 지역의 현역의원 교체 비율이 60%에 달했을 정도로 ‘물갈이 요구’ 민심은 거셌다. 이에 TK는 중진 재배치보다 하위권 의원들을 컷오프 하거나 불출마를 권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역의원 하위 10% 컷오프, 하위 30% 감산, 동일 지역 3선 이상 중진에 대한 감산 등을 예고한 바 있다. 다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 지지율보다 현역 의원 지지율이 낮은 지역을 유력한 교체 대상으로 삼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은 TK 지역 현역들이 이 기준에 걸릴 수 있다. ‘부산 전투’를 앞둔 여야 대치는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영입 인재와 친명(이재명) 현역들이 연이어 부산행을 택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영입 인재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김상우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 가운데 유 교수는 부산 출마가 예상된다. 현재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현역이 자리 잡은 곳은 북·강서갑에 전재수, 남구을 박재호, 사하갑에 최인호 등 3곳이지만 엑스포 유치 실패 등으로 민심이 심상찮은 만큼 민주당에선 최대 의석 절반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국민의힘은 중진 재배치에 집중하고 있지만 관련 잡음도 감지된다. 당의 요청으로 경남 김해을로 옮겨 출마하기로 한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이날 김해시청에서 출마 배경을 밝히려 했지만 지역 시·도의원과 당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 “2025년 인간에 장기 이식”…‘유전자 조작’ 돼지 태어났다

    “2025년 인간에 장기 이식”…‘유전자 조작’ 돼지 태어났다

    인체에 장기를 이식하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가 일본에서 처음 탄생했다. 13일 NHK·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메이지대 벤처기업 ‘포르메드텍’(PorMedTec)은 지난 11일 “장기를 인체에 이식해도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면역 관련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 3마리를 태어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2022년 기준 인구 100만명당 장기 기증자가 0.88명(한국 7.88명)에 불과할 만큼 장기 기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당 기업은 미국 바이오벤처 e제네시스가 개발한 특수 돼지 세포를 지난해 9월 수입했고 세포핵 100개를 주입한 난자를 암컷 돼지 자궁에 이식해 출산시켰다. 종의 벽을 넘어 장기를 이식하면 강한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데 유전자 변형 돼지의 세포는 이 거부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10가지 종류의 관계 유전자가 변형됐다. 또한 돼지 유전자로 인한 인체 위험을 배제하기 위해 약 50여개의 유전자가 작동하지 않도록 조작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가고시마대와 교도부립 의대는 이번에 태어난 돼지의 신장을 이르면 올여름쯤 원숭이에 이식해 생존 기관과 장기의 정상 기능 등을 관찰할 예정이다. 포르메드텍 창업자이자 생명공학 연구자인 나가시마 히로시 메이지대 교수는 “2025년에 돼지의 신장을 인간에 이식하는 것이 목표로 나아가 심장 이식도 시야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동물 중 돼지의 장기는 인간의 장기와 크기, 구조면에서 닮아 이식수술에 가장 적합하다. 임상 응용을 위한 논의와 함께 윤리적인 과제 논의도 심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2년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의 심장을 환자에 이식해 심 기능 회복에 성공한 바 있으며 2023년에도 돼지 신장을 이식한 원숭이가 2년 이상 생존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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