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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백남기씨 사인 서울대병원장 출신 건보공단 이사장도 “외인사가 상식적”

    고 백남기씨 사인 서울대병원장 출신 건보공단 이사장도 “외인사가 상식적”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출신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국정감사에서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외인사라고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상대로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서울대 의대생을 비롯해 전국 12개 대학의 의대생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선배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후배의 물음에 의학적 소견을 밝혀달라”고 성 이사장과 손 원장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성 이사장은 “환자의 객관적인 자료, 과학적인 판단에 근거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다시 “외인사인가 병사인가”라고 물었고, 성 이사장은 잘 알지 못한다고 대답을 피하다 “상식적인 수준에서 말해달라”는 물음에 “그간 정황과 언론보도라던가 객관적인 상황에 비춰볼 때 외인사라고 판단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성 이사장에 이어 답변한 손 원장도 “어제 서울대학교 이윤성 교수가 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이야기가 결론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외인사가 맞을 거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원장은 다만 “백남기 농민의 사인은 외인사로 추정되나 실제 주치의가 기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어떤 것도 변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두 기관장은 대표적 의료계 원로로 꼽힌다. 성 이사장은 2010년까지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병원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손 원장도 연세대 보건대학원장과 한국의료윤리학회장, 한국보건행정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 백남기씨 사인 논란…서울대병원 노조 “의대생보다 못한 교수 떠나라”

    고 백남기씨 사인 논란…서울대병원 노조 “의대생보다 못한 교수 떠나라”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4일 고 백남기 농민 사인을 ‘병사’라고 작성한 담당주치의 백선하 교수에 대해 “외압이 아니라면 의대생보다 못한 교수는 서울대 병원을 떠나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기본적인 원칙조차 어긴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대해 국민들과 전문가들은 서울대병원과 의료인들이 가야할 길을 물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은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버렸다”고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쓰는 레지던트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아서 ‘병사요? 병사로 쓰라고요?’라고 반문을 한 것에 대한 해명도 없었다. 응급실 도착시 소생 가능성이 없다고 해놓고 누가, 왜 수술을 지시하였는지에 대한 진실도 밝히지 않았다”며 “결국 서울대병원은 백선하 교수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백 교수는 서울대병원을 믿은 가족에게 사망책임을 돌리는 파렴치함마저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취임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낙하산 병원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서창석 병원장이 온 후 공권력에 의해 죽임을 당한 환자의 사인이 왜곡되고, 병원에 공권력을 끌여들였다”면서 “공공의료보다 성과연봉제 정부 지침을 우선하고, 환자진료실조차 재벌의 돈벌이에 넘겨준 서창석 병원장은 더 이상 서울대병원을 운영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박 대통령 주치의 출신인 서 원장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노조는 이어 “오늘 발표로 우리는 서울대병원이 권력 앞에 양심을 버리는 병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누가 잘못된 사망진단서로 유족과 국민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준 것도 모자라, 특별위원회로 국민을 모욕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선하 사망진단서에 박지원 “교통사고로 사경 헤매다 사망하면 병사인가”

    백선하 사망진단서에 박지원 “교통사고로 사경 헤매다 사망하면 병사인가”

    국민의당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4일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가 사망진단서에 고 백남기 농민 사인을 병사라고 적시한 데 대해 “교통사고로 사경 헤매다 병원에서 사망하면 병사인가”라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 백남기 선생 사망원인을 심폐정지, 병사라 기록한 것은 명백한 오류다. 국민들의 서울대병원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얼마나 큰데 이런 사인을 밝힌 것은 서울대병원답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그래도 어제 서울대병원에 희망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윤성 서울대병원 특위 위원장도 ‘나라면 외인사라고 기재한다’고 말했다”며 “다시 한번 서울대병원에 바른 태도를 견지해줄 것을 요구한다. 의대생들이, 졸업생들이 모두가 국민과 함께 이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백남기 병사 맞다”… “외인사로 기재했어야”

    “故 백남기 병사 맞다”… “외인사로 기재했어야”

    “사망진단서 일반 지침과 다르지만 의사의 선택… 부적절한 건 아냐” 주치의 백 교수 “가족이 동의해 적극 치료했다면 외인사로 했을 것” 유족 “소생 가능성 없다더니” 격앙 서울대병원의 고(故)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특별위원회가 담당 주치의였던 백선하 교수의 사망진단서가 일반적인 작성 지침과 ‘다르다’고 3일 밝혔다. 위원장인 이윤성 교수는 “사망진단서는 의료기관이 작성하는 것이 아니고 의사 개인이 작성하는 것으로 강요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도 “(백씨의 사인이) ‘외인사’로 기재됐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백 교수도 지침을 지키지 않은 이유가 있기 때문에 ‘부적절’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1년 가까이 사경을 헤매다 지난달 25일 숨졌다. 당시 서울대병원이 작성한 백씨의 사망진단서에는 ‘병사’가 사망 종류로, ‘심폐 정지’가 사망 원인으로 표시돼 있다. 백씨의 유가족과 투쟁본부가 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고 논란이 이어지자 서울대병원 측은 특위를 꾸리고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백 교수가 진정성을 갖고 진단서를 작성했음이 확인됐으며,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최선의 진료를 하고 싶었는데 가족들이 일부 치료를 제한했던 것에 아쉬움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도 자리에 참석해 당시 백씨의 상황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2015년 11월 14일 당시 촬영한 뇌 CT 소견에서 뇌기저부의 광범위한 골절 소견이 관찰됐다”면서 “외상으로 인한 급성 경막하 출혈에서 흔히 보이는 뇌좌상 자체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봤고, 급성 경막하 혈종에 의해 우측뇌가 좌측으로 2㎝ 이상 옮겨가 뇌를 심하게 압박해 응급수술을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수술 중 뇌박동은 좋았으나 수술 후 줄곧 무의식 상태를 유지했다고도 했다. 백 교수는 사망진단서상의 심폐 정지는 특정 병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급성신부전에는 백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고칼륨증 합병증이 동반되는데 약물치료가 안 들으면 체외투석으로 치료해야 한다”며 “이 경우 환자 가족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적극 치료를 원하지 않아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 치료 후 사망했다면 그때는 병의 원인을 ‘외인사’로 표기했을 것”이라며 “사망진단서 작성에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교수는 “의사협회 진단서 작성 지침을 집필한 저로서는 의견이 다르다”며 “어떤 경우라도 선행 원사인이 급성 경막하 출혈이면 ‘외인사’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 지침에 나온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머리 손상이 어떤 과정으로 일어났든 그게 질병에 의한 것인가 외상에 의한 것인가에 따라 사망 종류를 판단하는 게 지침에 나오는 원칙”이라면서 “백씨의 머리 손상과 사망 사이에 300일이 넘는 기간이 있었지만 인과관계가 단절되지 않았다면 머리 손상이 원 사망 원인”이라고 부연했다. 투쟁본부는 이날 특위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을 어긴 것이 확인됐는데도 병사가 맞다는 발표는 전문가로서의 양심을 저버린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씨의 큰딸 도라지씨는 기자회견에서 “아버지가 병원에 이송됐을 당시 이미 소생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설명을 들었다”며 ‘유가족이 적극 치료를 거부해 사망에 이르렀으므로 병사’라는 언급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반응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생들과 동문회도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잇달아 성명을 내고 “외상 합병증으로 질병이 발생해 사망했을 때 사망의 종류는 ‘외인사’”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대병원, 故 백남기 사망진단서 재논의 위한 전담위원회 구성

    서울대병원, 故 백남기 사망진단서 재논의 위한 전담위원회 구성

    지난달 25일 사망한 농민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에 사망의 원인·종류가 잘못 기재됐다는 논란이 일자 이를 재논의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이 공식 위원회를 구성했다. 서울대병원은 3일 별도의 전담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에는 서울대병원 측 관계자들과 서울대 의대의 관련 분야 전문 교수들이 참여한다. 외압 논란이 없도록 원장·부원장은 위원에서 배제했다. 올해 5월 임명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이다. 서울대병원은 내부적으로만 사망진단서 재논의를 검토하다가, 서울대 의대생들과 의대 동문이 잇달아 성명을 내 사망진단서의 오류를 지적하고 병원 측에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자 급히 위원회 구성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회 회의의 개최일자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고 백남기 농민 사인은 ‘외인사’”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2일 “고 백남기 농민 사인은 ‘외인사(外因死)’”라며 “의학을 포함한 과학에서는 사실이 중요하다. 여기엔 정치논리가 개입할 여지가 없고 개입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 후배이기도 한 서울대 의대 학생들이 백남기 농민 사망원인과 관련해 ‘선배님들께 의사의 길을 묻습니다’란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며 “외상 합병증으로 질병이 발생하여 사망하였으면 외상 후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사망 종류는 ‘외인사’라는 것은 모두 저희가 법의학 강의에서 배운 내용이다. 저도 의사 선배로 학생들 생각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 의대생들은 성명에서 “물대포라는 유발 요인이 없었다면 고 백남기씨는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므로 명백한 외인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대병원이 작성한 고인의 사망진단서엔 ‘외인사’가 아니라 심폐기능 정지 등 ‘병사’로 적혀 있어 논란을 일으켰다.  안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예전에 어떤 사람이 뿌린 황산을 맞은 소년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 패혈증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다. 이 경우 사인은 패혈증이 아니라 황산으로 인한 화상”이라며 “즉, 병사가 아닌 외인사”라고 예시했다. 그러면서 “국내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보고 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다가는 한국이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된다”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을 정치적 논란으로 만드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대 의대생들 질문에 선배들 답변…“백남기 농민, 병사 아닌 외인사”

    서울대 의대생들 질문에 선배들 답변…“백남기 농민, 병사 아닌 외인사”

    지난 30일 서울대 의대생들이 서울대병원 측에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로 적은 것에 대해 ‘선배님들께 의사의 길을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로 공개질문을 던지자 선배들이 공개 답변을 내놨다. 서울대 의대 동문 365인은 1일 ‘서울대 의과대학 동문들이 후배들의 부름에 응답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날 서울대 의대 학생회가 재학생 102명(1일 현재 서명자 218명)의 서명을 받아 낸 성명에 대한 선배 의사로서의 답이다. 동문 365명은 성명에서 서울대병원이 작성한 백씨 사망진단서에 직접사인을 기반으로 사망 종류가 ‘병사’로 분류돼 있는 것에 대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동문들은 “고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는 통계청과 대한의사협회에서 제시한 원칙에서 어긋난다”고 밝혔다. 졸업생 동문들은 “외상의 합병증으로 질병이 발생하여 사망하였으면 ’외인사‘로 작성하도록 배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상으로 인한 급성 경막하출혈이 원인이 되어 급성신부전으로 사망하더라도 병사가 아닌 외인사가 된다”며 “또한 심폐정지는 사망에 수반되는 현상으로 사인에 기재할 수 없다. 최고의 공신력을 가진 기관일수록 이러한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동문들은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중심병원에서 배운 경험은 저희의 자긍심이고 기쁨이었지만 현재의 상황은 우리의 믿음을 의심하게 한다”며 “서울대병원에 간절히 청한다. 서울대병원의 역사를 이어 온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소명의식으로 학생들과 동문들의 부름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서울대병원이 작성한 백씨의 사망진단서는 ‘선행사인 급성 경막하출혈, 중간선행사인 급성 신부전증, 직접사인 심폐기능정지’라고 기재했다. 직접사인만으로 사망 종류를 ‘병사’로 분류했다. 사인이 불명확하단 이유로 부검이 필요하다는 경찰의 주장에 근거가 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의대생들 성명 발표에 네티즌 “병원은 후배들에게 부끄러워하라”

    서울대 의대생들 성명 발표에 네티즌 “병원은 후배들에게 부끄러워하라”

    지난 25일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서울대병원이 사인을 ‘병사’로 기재해 논란이 되자 서울대 의대생들이 성명을 발표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재학생 102명은 30일 ‘선배님들께 의사의 길을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이어 “물대포라는 유발 요인이 없었다면 백씨는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므로 고인의 죽음은 명백한 외인사에 해당한다”며 “직접 사인으로 심폐정지를 쓰면 안된다는 것은 국가고시 문제에도 출제될 정도로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학생들의 용기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mywo****’는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서울대 의대생들 너무 고맙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다음 이용자 ‘악녀에전설’도 “저들이 대한민국 미래다. 화이팅”이라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서울대병원 측에 강한 질타를 보내는 사람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icoo****’는 “후배들에게 부끄러워 하시기를”이라고 말했고 다음 아이디 ‘대때’는 “모든 사망은 심폐정지 때문이다. 의사가 왜 필요한가?”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남기씨 유족 부검반대…서울대 의대생들도 동참 “의사의 길을 묻습니다”

    백남기씨 유족 부검반대…서울대 의대생들도 동참 “의사의 길을 묻습니다”

    지난 25일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부검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서울대병원이 작성한 사망진단서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102명이 30일 “선배님들께 의사의 길을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서울대병원이 작성한 백씨 사망진단서에는 직접사인을 기반으로 사망 종류가 ‘병사’로 분류돼있다. 하지만 이는 대한의사협회 규정을 위반한 방식이라는 지적이다. 경찰은 사망진단서의 병사 판정을 토대로 부검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 의협 ‘진단서 등 작성·교부 지침’에 따르면 사망의 종류는 대개 원사인에 따라 결정된다. 백씨의 경우 직접사인이 심폐기능정지이더라도 사망에 이르게 된 궁극적 원인으로서 선행사인 ‘급성 경막하출혈’에 따라 ‘외인사’로 분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들은 성명에서 “물대포라는 유발 요인이 없었다면 백씨는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므로 고인의 죽음은 명백한 외인사에 해당한다”며 “외상의 합병증으로 질병이 발생해 사망했으면 외상 후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사망의 종류는 외인사라는 것은 모두 저희가 법의학 강의에서 배운 내용”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어 “직접 사인으로 심폐정지를 쓰면 안된다는 것은 국가고시 문제에도 출제될 정도로 기본적인 원칙이지만 버젓이 기재되었고 사망의 종류는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표기돼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서울대병원은 전문가 집단으로서 걸맞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어떤 이유에서 이런 논란이 빚어지게 되었는지 해명을 듣고 싶다. 전문가 윤리를 지켜오신 선배님들께서 이 사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고1 의대 진학 땐 인·적성평가 반영

    올해 고교 1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9학년도 입시에서 의학계열에 인·적성평가가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전형요소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41개 의대에서 서울대, 연세대 등 6개 대학이 치르는 인·적성평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기본사항에는 의학계열에 한해 현재 사범대 전형과 마찬가지로 전형방법 수를 산정할 때 인·적성검사를 제외해 전형요소로 반영될 수 있도록 보완했다. 고려대 의대생들의 성폭력 사건 등이 문제가 되면서 의사가 지녀야 할 자질을 판단하는 요소로 인·적성평가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2015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현재 각 대학은 수시모집 때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특기자) 4개 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실기전형으로만 선발한다. 전형요소나 반영비율이 달라지면 별개 전형방법으로 간주하고, 전형요소가 많을 경우 대교협 승인을 받지 못한다. 의학계열에서 인·적성검사를 전형요소에 추가하면 전형방법이 하나 더 늘어 일부 대학에서만 이를 포함해 실시했다. 하지만 전형요소에서 제외하면서 인·적성평가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비리가 끊이지 않았던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서는 종목별 외에 포지션별로도 선발인원이 구체적으로 명시되고 면접과 같은 정성적 평가가 최소화되는 등 객관성이 강화된다. 이는 올 3월 발표된 체육특기자 입학 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반영한 것이다.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2018년 9월 10~14일에 이뤄진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2018년 12월 29일~2019년 1월 3일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재 고교 1년생, 대입부터 의학계열 인·적성 평가 확대

    현재 고교 1년생, 대입부터 의학계열 인·적성 평가 확대

     올해 고교 1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9학년도 입시에서 의학계열에 인·적성평가가 합격·불합격을 결정하는 전형요소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 41개 의대에서 서울대, 연세대 등 6개 대학이 치르는 인·적성 평가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기본사항에는 의학계열에 한해 현재 사범대 전형과 마찬가지로 전형방법 수를 산정할 때 인·적성 검사를 제외해 전형요소로 반영될 수 있도록 보완했다. 고려대 의대생들의 성폭력 사건 등이 문제가 되면서 의사가 지녀야 할 자질을 판단하는 요소로 인·적성 평가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2015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라 현재 각 대학은 수시모집 때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특기자) 4개 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실기전형으로만 선발한다. 전형요소나 반영비율이 달라지면 별개 전형방법으로 간주하고, 전형요소가 많을 경우 대교협 승인을 받지 못한다. 의학계열에서 인·적성 검사를 전형요소에 추가하면 전형방법이 하나 더 늘어 일부 대학에서만 이를 포함해 실시했다. 하지만 전형요소에서 제외하면서 인·적성 평가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교협 관계자는 “인·적성 평가를 성적으로 직접 반영하기보다 합격·불합격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리가 끊이지 않았던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서는 종목별 외에 포지션별로도 선발 인원이 구체적으로 명시되고 면접과 같은 정성적 평가가 최소화되는 등 객관성이 강화된다. 이는 올 3월 발표된 체육특기자 입학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반영한 것이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는 2018년 9월 10∼14일이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2018년 12월 29일∼2019년 1월 3일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너목보3’ 존박, 서울대 의대생 노래 듣더니..‘떡 벌어진 입’

    ‘너목보3’ 존박, 서울대 의대생 노래 듣더니..‘떡 벌어진 입’

    ‘너목보3’ 존박이 음치 추리에 실패했다. 가수 존박이 18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3’에는 출연해 실력자 추리에 도전했다. 이날 3라운드에서 존박은 서울대 의대생을 음치로 지목했다. 하지만 서울대 의대생은 실력자가 맞았다. 존박은 충격 받은 듯 입을 벌리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실력자 서울대 의대생 문하늘은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을 열창해 방청객들과 패널들을 열광케 했다. 김범수는 “역대급 반칙왕이다”라고 말했다. 문하늘은 “서울대 의대 본과 1학년”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존박은 “그냥 실력자가 아니라 미친 실력자다”라고 극찬했다. 문하늘은 “방학이 한 달이다. 그걸 희생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미는 취미대로, 공부는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한편 이날 존박은 ‘네 생각’을 부르며 등장, 달콤한 목소리를 뽐냈다. 하지만 립싱크였다. 존박은 “‘너목보’를 보면서 립싱크를 잘하는 포인트를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스 잉글랜드 출신 여성, 명문의대 졸업하고 의사되다

    소위 ‘엄친딸’은 이 여성을 두고 하는 말인 것 같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2년 전 미스 잉글랜드로 선발된 의대생 카리나 티럴(26)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했다고 보도했다. 유럽 내에서 큰 화제를 모은 이 여성의 이름은 카리나 티럴(26).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 머레이 에드워즈 칼리지 학생이었던 그녀는 최근 의학 및 외과학사(MBBS)를 받고 라이벌인 옥스퍼드의 존 래드클리프 병원에서 수련의(junior doctor) 생활에 들어갔다. 그녀가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지난 2014년 미스 잉글랜드 선발대회 덕이다. 대회 전 부터 티럴은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 뿐 아니라 의사를 꿈꾸는 의학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 그녀는 총 6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히 미스 잉글랜드로 선발됐으며 그해 미스 월드에도 출전해 5위에 올랐다. 특히나 지성과 미모 외에도 교내 글로벌 의료단체의 대표로 활동하며 노숙자를 돌보는 일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녀의 '가치'는 더욱 폭등했다.   티럴은 "학위를 받는 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면서 "오랜시간 의사라는 직업을 꿈꿔왔고 이제 기회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이어 "내 어깨에 막중한 책임감이 얹어진 기분이 느껴져 긴장된다"면서 "최고의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의사·간호사 폭행 최대 징역 5년까지

    앞으로 병원에서 의사나 간호사를 때리거나 협박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을 살거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인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조성해 의료인의 진료권과 환자의 건강권을 보호하려는 취지다. 개정안은 누구도 의료행위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의료인과 의료기관 종사자, 진료를 받는 사람을 폭행 또는 협박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환자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을 의료인으로 오인하지 않고 의료인의 신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의료인과 의대생은 명찰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개정안은 부모가 없는 미혼의 형제자매도 환자의 증명서와 진료기록부를 열람하거나 사본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의사나 치과의사, 한의사가 자신이 직접 의약품을 조제해 환자에게 줄 때는 약제의 용기나 포장에 환자의 이름과 용법, 용량 등의 사항을 적도록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지컴퓨팅 왓슨 암 진단 정확도 95%까지 높일 수 있다”

    “인지컴퓨팅 왓슨 암 진단 정확도 95%까지 높일 수 있다”

    “의료영상 분석 인간보다 우월 왓슨이 의사 영역 대체는 아냐” 컴퓨터 화면에는 43세 미국 여성 앤절라 스미스의 의료 정보가 빼곡하게 나열돼 있다.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스미스는 유방촬영술을 받았다. 컴퓨터는 4개의 영상을 판독해 병변의 밀도와 위치, 크기를 분석해 종양이냐, 아니냐를 놓고 0에서 6까지 점수를 매긴다. 초음파 진단 정보를 더하자 위험도는 3점 이하로 낮아졌다. 6점은 조직검사를 하면 암으로 판정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의사는 이 판독 정보를 참고해 진단을 내린다. 컴퓨터의 판독 정보를 승인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의사의 몫이다. 의사는 리포트를 받아 보고 판단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따로 복잡한 의료기록을 만들 필요가 없다. IBM이 26일 한국에서 인지컴퓨팅 왓슨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의료 진단 솔루션 ‘아비센나’(Avicenna)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아비센나는 ‘학문의 왕’으로 불린 이슬람의 철학자이자 의사 이븐 시나(980~1037)의 라틴어 이름이다. IBM은 지난해 의료영상 솔루션업체인 ‘머지 헬스케어’를 인수해 영상진단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등 유수의 병원과 진단 분야 협업을 하고 있다. 줄리 바우저(45·여) IBM 왓슨 글로벌 생명과학 분야 상무는 이날 연세대 의대가 주최한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왓슨의 영상물 관련 판독 정확도를 95%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바우저 상무는 “의료영상을 스스로 읽고 이해함으로써 인간보다 더 많은 영상을 보고 분석할 수 있다”며 “이는 많은 환자에게 이익이 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왓슨은 ‘인지 시스템’을 통해 이해하는 것은 물론 추론과 학습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의대생이 수련하는 것처럼 왓슨도 교육을 받고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IBM은 일반적인 의료 정보 외에 인간의 행동과 언어, 습관 등 사회적 데이터도 모두 활용해 의료 진단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바우저 상무는 “인간 정보 중에 5%는 유전자 정보, 20%는 임상 정보이며 75%는 의료와 관련 없는 사회적인 행위와 관련된 정보”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개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25%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왓슨은 나머지 75%도 활용해 건강 증진 기회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 의료기관과 협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왓슨이 의사의 영역을 대체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진료의 보조적 수단임을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왜 그들이 이기는가(클로테르 라파이유·안드레스 로머 지음, 이경희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점점 풍족해지고 사람들이 성공하는 국가가 있는 반면 점점 가난해지고 사람들이 실패를 거듭하는 국가가 존재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인류의 진보는 생존과 번식이라는 본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에 본능과 관계있는 파충류 뇌의 욕구를 찾아내고, 파충류 뇌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4가지 ‘S’인 생존(Survival), 성(Sex), 안전(Security), 성공(Success)을 지지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성공하는 국가의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성공과 성장을 이끄는 문화와 그렇지 않은 문화가 따로 있다는 점을 분석해낸 책이다. 312쪽. 1만 4000원. 미움받을 용기2(기시미 이치로·고가 후미타케 지음, 전경아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역대 최장기간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미움받을 용기’의 완결판이다. 원래 저자들은 ‘미움받을 용기2’를 집필할 계획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출간 이후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숨은 의문, 즉 ‘아들러의 심리학은 이해할 수 있을 뿐 실천 가능할까’라는 문제 제기에 답할 필요성을 느껴 집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편에 이어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수 없으니, 인간관계에 매몰되어 타인의 인생을 살지 마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모든 기쁨은 인간관계에서 온다’고 말하며 ‘사랑할 용기’를 역설한다. 먼저 사랑할 수 있다면 우리는 누군가의 사랑을 기다릴 필요도 없다는 주장을 담았다. 320쪽. 1만 4900원. 미성숙한 사람들의 사회(미하엘 빈터호프 지음, 송소민 옮김, 추수밭 펴냄) 끝없는 피로감과 만성 스트레스의 요인을 외부에서 찾기보다는 현대인의 ‘어른답지 않은’ 태도와 미성숙한 정신에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람은 나이가 든다고 절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며, 어른도 다시 ‘아이의 세계’로 퇴행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논지다. 결정회피자, 미숙한 부모, 영원한 어른아이 등 나이만 찬 성인들은 언제나 고달플 수밖에 없다. 독일의 소아청소년 심리치료 권위자인 저자는 ‘나를 과도한 상태로 몰아넣은 것은 바로 나’라는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을 희생자라고 간주하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우울증에 걸리거나 번 아웃 상태가 될 때까지 이를 악물고 참는 것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336쪽. 1만 5000원. 살바도르 아옌데:혁명적 민주주의자(빅터 피게로아 클라크 지음, 정인환 옮김, 서해문집 펴냄) 세계 최초로 선거를 통해 사회주의 정권을 출범시킨 칠레 아옌데 대통령을 다룬 첫 평전이 국내에 처음 출간됐다. 아옌데의 집안 배경에서부터 의대생으로 민중의 처참한 현실을 목격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정치를 시작한 시기, 정치인으로서의 도전과 좌절, 극복의 순간,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정권을 잃고 삶을 마감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프리메이슨 활동과 연애관계, 취미활동 등을 통해 인간 아옌데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칠레의 근현대사와 아옌데 활동 당시의 국제 정세 등도 상세히 풀어냈다. 288쪽. 1만 5000원. 콩고(크리스티앙 페리생·톰 티라보스코 지음, 양영란 옮김, 미메시스 펴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연출한 ‘지옥의 묵시록’을 기억한다면 들여다볼 만한 프랑스 그래픽노블이다. ‘지옥의 묵시록’은 폴란드 귀화자라는 이방인 신분을 극복하고 위대한 영국 소설가가 된 조지프 콘래드의 대표작 ‘어둠의 심연’(1899)의 배경을 베트남전으로 각색해 스크린으로 옮겼다. 본격 집필 활동에 앞서 선원 생활을 했던 콘래드는 콩고강에서 증기선을 운항하며 목도했던 제국주의의 민낯,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소설에 담았다. 이 책은 콘래드가 겪은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톰 티라보스코의 목탄화가 불타는 듯한 아프리카의 강렬한 인상을 그대로 전달한다. 184쪽. 1만 6800원.
  • 1조원짜리 결혼식

    로페즈·스팅 등 슈퍼스타들 축가 러시아 석유 재벌 2세의 결혼식에서 제니퍼 로페즈와 스팅, 엔리케 이글레시아스 등 ‘슈퍼스타급’ 가수들이 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이 축가를 부른 이 결혼식의 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 1500억원)에 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고급 식당에서 열린 초호화 결혼식의 주인공은 석유 재벌인 미하일 구트세리예프의 아들 사이드(28)와 신부인 카디자 우즈하크호바(20)였다. 신랑은 영국 옥스퍼드대 출신의 엘리트이며, 신부는 모스크바대에서 치의학을 전공하는 의대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부가 입은 드레스는 파리에서 공수해 온 디자이너 엘리 사브의 작품으로, 가격은 최대 1만 8000파운드(약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티아라를 썼다. 이날 결혼식의 백미는 축하공연이었다. 인스타그램에 유출된 사진과 동영상에는 로페즈와 스팅, 이글레시아스 등이 노래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로페즈는 노출이 많은 대담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축가를 부른 대가는 100만 달러(약 11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결혼식에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 고급차를 타고 온 6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 등을 소유한 구트세리예프의 재산은 62억 달러(약 7조 1000억원)로 추정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2)이화여대 앞

    [김동률 교수의 1980’s 청춘의 재발견] (2)이화여대 앞

    한때는 얼룩무늬 복장의 죄수들을 쇠뭉치 공과 체인으로 발목을 묶었다. 익숙한 할리우드 영화의 풍경이다. 무쇠공과 체인(ball & chain)은 굴레와 속박을 의미한다. 그리고 ‘ball & chain’은 1960년대를 풍미한 위대한 아티스트 제니스 조플린의 대표곡이기도 하다. 1943년 텍사스 출신인 조플린의 유일한 출구는 음악, 특히 블루스였다. 그녀가 세상의 주목을 받은 것은 1967년 여름 ‘몬트레이 팝 페스티벌’. 노래는 절규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 위대한 아티스트는 늘 외톨이였고 여성적이기를 거부했다. 결국 1970년 스물일곱에 약물중독으로 세상을 떠난다. 널리 알려진 베트 미들러 주연의 영화 ‘로즈’(1979)의 주인공이 바로 제니스 조플린이다. 아는 사람은 안다. 조플린이 얼마나 여성적인 것에서 벗어나고자 그토록 몸부림쳤는지를. 그런 조플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서울시내 딱 한 군데 있다. 이화여대 입구다. 삼십 년 가까이 문을 열고 있는 카페 ‘볼 앤 체인’이 주인공이다. 나는 조플린이 그렇게 벗어나고자 했던 ‘볼 앤 체인’이 상징하는 바가 곧 한국에서 이화여대가 차지하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볼 앤 체인’은 여성의 숙명적 억압과 굴레를 상징하는 동시에 여성적인 것을 거부하려는 몸짓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이화여대는 그런 존재다. 2006년 700만명이 본 영화 ‘타짜’에서 김혜수가 일갈한 “이대 나온 여자”란 말이 주는 그 특별나고도 묘한 의미를 탄생시킨 공간이다. 기성세대에게 이대는 온갖 판타지의 대상이었다. 지금과 달리 70~80년대 이 대학은 금남의 공간. 흔적조차 사라진 학교 정문 이화교를 건너려면 경비 아저씨가 달려 나와 호통을 치는 풍경이 낯설지 않았다. 그래서 무슨 공개 특강이라도 있다는 포스터가 붙으면 주제 불문, 강사 불문, 친구들끼리 담합해서 강의를 빼먹고 한달음에 달려갔다. 특강 후 어떻게 한번 엮어볼 요량에 여학생들을 잘 살필 수 있는 자리를 꿰차고 앉는다. 강의 내용은 당연히 뒷전이다. 그리고 어쩌다 이대생 포섭(?)에 성공하면 정문 앞 그린하우스 제과로 모셔 그 비싼 생크림을 대접하며 작업에 열심이었다. 철길 옆 커피숍 ‘심포니’도 잊히지 않는다. 그 시절 흔치 않던 사이폰으로 내리던 커피를 마시며 창너머로 이화교를 오가는 여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저녁 무렵 학교 앞 풍경은 한 폭의 그림, 캠퍼스를 나서는 여학생들을 기대감 속에 기다리는 더벅머리 남학생들의 북적거림 속에 이화교는 저녁 노을만큼이나 붉게 설렜다. 그러나 이 땅의 남성들에게 판타지의 대상이었던 여대는 정작 그 속에 몸담고 있던 이대생들에게는 달리 해석된다. 많은 이대생들은 졸업할 때쯤이면 한결같이 말한다. “난 이대가 싫어.” 그런 그녀들도 정작 딸아이는 이대에 넣기 위해 안달한다고 한다. 이처럼 이대 입구는 기성세대들에게 복잡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권위주의 시대,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이 시위에 충혈되어 있던 시절, 여대들은 늘 고요했지만 이대생들은 시위에 동참했다. 그러나 정권이 놀랄 만한 대형 집회는 열리지 않았고 100여명에 이르는 단골 데모대가 이화교에서 확성기를 들고 “군부독재 타도”를 외쳤다. 이대 시위는 전통적으로 서대문경찰서가 담당한다. 그래서 서대문서에 배속된 전경들은 이대 시위가 있는 날은 외박도 미룬 채 앞다투어 달려 나갔다. “폭력경찰 물러가라”는 여대생들의 고함조차 그들에게는 외려 매력적인 노랫소리로 들렸다는 게 전경으로 그 시절을 경험한 친구의 말이다. 그래서 이대생들이 던진 계란에 얼굴을 맞은 날은 오히려 운수 좋은 날로 치며 내무반의 자랑거리로 통했고 단골로 시위 진압에 나갔던 그 친구는 이대생과 결혼해 지금 잘 살고 있다. 이처럼 이대 입구는 때로는 남성들에게 적잖은 욕망의 공간이 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미팅하던 ‘파리 다방’, 기차꼬리를 밟으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에 기적이 울리면 일부러 천천히 걷던 이화교,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웠던 ‘여왕봉 다방’은 또 어땠던가. 80년대 초 나는 이대 입구에 있던 ‘미스티’라는 카페를 들락거렸다. 무엇에 이끌려 자주 찾았는지 모르겠다. 지하 카페에 들어서면 낯익은 단골들이 눈에 띄었다. 나는 그 카페에서 이대 미대 출신의 저명 서양화가 황주리, 가수 남궁옥분 등을 가까이 봤다. 쌀쌀맞기 그지없던 이십대 후반쯤의 젊은 여주인이 들려주던 ‘리 오스카’의 ‘비포 더 레인’과 ‘더 로드’를 들었으며 핑크 플로이드가 들려주는 ‘더 월’의 기괴하고도 데카당스한 분위기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어제 같다. 그뿐인가. 카페 주인이 유난히 섹시했던 ‘템프테이션’은 2차로 들르는 단골 카페. 하지만 바텐을 선점한, 있어 보이는 세브란스 의대생 때문에 기껏 먼발치에서 여주인의 예쁜 얼굴을 훔쳐보곤 했었다. 그 시절 우리는 이대 주변 카페의 섹시한 주인이나 아르바이트생은 무조건 이대 미대생이라고 우기곤 했었다. 후문에 있던 카페 ‘섬’도, ‘벼락맞은 대추나무’도 그 시절 자칭타칭 히피(pseudo hippie)들의 아지트였다. 인근에서 카페나 소극장 등을 꾸려가던 낭만 히피들은 영업이 끝난 새벽 1시쯤이면 ‘섬’에 꾸역꾸역 몰려들었다.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서 독주를 마셨으며 누군가는 구석에 숨어 대마초를 돌려가며 피웠다. 혼돈스러운 주점이었다. 정문 언덕 ‘가미 분식’도 잊어서는 안 된다. 도대체 맛이라고는 알 수 없는 주먹밥을 시키는 이대생을 앞에 두고 맛있다며 우동 국물과 함께 억지로 먹었다. 그래도 이 집이 이대생들에게 뭉칫돈을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다는 것은 훗날 아내에게서 들었다.70~80년대 이 일대를 주름잡았던 그 많던 술집과 카페들은 거의 다 사라지고 지금은 ‘딸기골 분식’ 등 몇몇이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 시절을 방황했던 젊음들이 또렷이 기억하는 글귀가 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나도 그 섬에 가고 싶다.” 지금은 없어진 카페 ‘섬’에 걸려 있던 흰 광목에 검은 묵필로 커다랗게 쓴 정현종의 시 ‘섬’이다. 이처럼 기성세대에게 이 일대는 과거를 생각하게 하는 마력의 공간이 된다. 너무나 변해 흔적조차 찾을 길 없지만 이대역에서 정문 쪽으로 내려가는 500여m의 거리는 80년대 젊음들이 통음했던 술집이 있고 꽤 많은 여관들이 골목 안 깊숙이 숨겨져 있었다. 이른바 80년대 낭만 히피들의 ’나와바리‘였던 셈이다. 세월은 장소와 함께 간다. 이 글을 쓰는 순간 나는 또 한 시대가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내 젊음의 빛이 모두 소진되고 있음을 느끼고, 나의 젊은 시절이 단 한 조각도 더이상 남아 있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20대만 가질 수 있는 설렘과 뜨거움, 무모함 등과 함께 이대 입구는 이 땅의 중년에게 그런 존재이고 장소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런 의미도, 상징도 없이 그저그런 거리로 전락한 이 조악하고 지독히도 상업적인 거리를 우리는 정녕 잊지 못한다. 그래서 수많은 중년들이 이따금 이대 입구를 찾게 되고 그래서 아직 남아 있는 ‘볼 앤 체인’의 남루한 간판을 훔쳐보고 ‘오리지널 분식’에 들러 오징어 튀김만을 질겅질겅 씹게 된다. 그 오징어의 짠맛에는 우리가 미처 못다 불렀던 청춘의 노래들이 담겨져 있다. 아, 그런 풍경 속에 스물 몇 살의 우리가 있다.
  • [건강을 부탁해] 살찔 걱정 없다…스트레스 없애는 식품 4가지

    [건강을 부탁해] 살찔 걱정 없다…스트레스 없애는 식품 4가지

    스트레스 파괴 물질 4총사: 도파민, 세로토닌, 오메가3지방산, 아연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먹는 것을 통해 해소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미각에만 치중해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택하면 먹을 때는 좋지만 이후 살이 찌는 등 더 큰 스트레스를 불러올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폭스방송 건강뉴스 담당 편집인인 매니 알바레즈 의학박사가 체중 조절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 식품 4가지를 소개했다. ◆ 잎채소: 엽산이 풍부한 시금치 등 잎채소를 섭취하면 행복감과 쾌락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생성을 촉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칠면조: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트립토판이 풍부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 숙면을 취하게 할 뿐만 아니라 행복감도 높인다. 달걀이나 렌틸콩 등 트립토판이 풍부한 다른 식품으로 대체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연어: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 미국 오리곤주립대에서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지방산을 보충제로 섭취한 의대생들은 이를 섭취하지 않은 같은 학생들보다 불안감이 20% 더 낮아졌다. ◆ 캐슈: 필수 미네랄인 ‘아연’이 풍부하다. 우리 몸에 아연이 부족하면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슈 대신 굴과 같이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살찔 걱정도 없다…스트레스 없애는 식품 4가지

    살찔 걱정도 없다…스트레스 없애는 식품 4가지

    스트레스 파괴 물질 4총사: 도파민, 세로토닌, 오메가3지방산, 아연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하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먹는 것을 통해 해소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미각에만 치중해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선택하면 먹을 때는 좋지만 이후 살이 찌는 등 더 큰 스트레스를 불러올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폭스방송 건강뉴스 담당 편집인인 매니 알바레즈 의학박사가 체중 조절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은 식품 4가지를 소개했다. ◆ 잎채소: 엽산이 풍부한 시금치 등 잎채소를 섭취하면 행복감과 쾌락을 느끼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생성을 촉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칠면조: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트립토판이 풍부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 숙면을 취하게 할 뿐만 아니라 행복감도 높인다. 달걀이나 렌틸콩 등 트립토판이 풍부한 다른 식품으로 대체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연어: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 미국 오리곤주립대에서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오메가3지방산을 보충제로 섭취한 의대생들은 이를 섭취하지 않은 같은 학생들보다 불안감이 20% 더 낮아졌다. ◆ 캐슈: 필수 미네랄인 ‘아연’이 풍부하다. 우리 몸에 아연이 부족하면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캐슈 대신 굴과 같이 아연이 풍부한 식품으로 대체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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