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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회 상록대상 수상자 선정

    재경춘천고동창회(회장 손선규 한국부동산연구원장)는 제8회 상록대상 수상자로 학술부문에 최중언 연세대 의대교수, 문화예술부문에 지희영 한국무용가, 산업기술부문에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를 선정했다.5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 정기총회에서 시상한다.
  • 함평나비축제 기획 대통령상

    함평나비축제를 기획한 정헌천 전남 함평군 곤충연구소장 등 8명이 ‘지역혁신리더’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정 소장은 1998년 곤충연구소장에 부임한 뒤 1999년 곤충생태 학습프로그램인 함평나비축제를 출범시켰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 행사는 1000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직접 관광수입만 82억원을 올리는 대표적인 지방자치단체 축제로 자리잡았다. 다음은 지역혁신리더 명단. ▲정헌천 ▲장석범 화천 산천어축제 운영위원장 ▲김병만 고령 개실마을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이준행 전남대 의대교수 ▲강병익(건양대 교수) 충남고령화지역혁신체계사업단장 ▲이건철 광주·전남지역혁신협의회 사무국장 ▲권영미 한국벤처농업포럼 이사 ▲이상천 창원클러스터추진단장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민영의료보험법 제정 논란

    [경제정책 돋보기] 민영의료보험법 제정 논란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을 둘러싸고 여당과 보건의료당국, 보험업계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여당과 보건의료당국은 공적보험(국민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라는 차원에서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반면 보험업계는 이중 규제에 따른 시장 위축과 생존권 위협 논리를 내세워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측은 25일 국회에서 열리는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을 위한 입법공청회’에서 격론을 벌일 예정이다. 국회 복지사회포럼이 주최하는 공청회에는 이진석 서울대 의대교수가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상용 보건복지부 보험연금정책본부장과 임영록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안병재 손해보험협회 보험업무본부장, 김창보 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의료양극화 해소에 꼭 필요” 민영의료보험법 제정을 주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은 법 제정 이유로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와 의료양극화 해소 ▲민간보험사의 합리성 부족 및 사회적 책임 부재 ▲보험가입자 보험장치 미흡 ▲국민건강보험의 재정 악화 등을 들고 있다. 장 의원은 “민영의료보험의 활성화에 앞서 국민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면서 “의료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별도의 민영의료보험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안에는 민영의료보험의 취급 범위를 비(非)급여로 제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민영의료보험 사업자는 별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관리감독자도 보건복지부로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현재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금융감독위원회는 민영의료보험과 국민건강보험의 관계 설정에 대한 업무를 담당할 능력이 없다는 논리이다. 민영의료보험을 감독할 의료보험감독위원회를 복지부 산하에 설치, 독립 업무를 수행하되 운영비는 보험사가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보장상품은 유형별로 표준화하고 가입자격 제한이나 보험계약 변경은 금지된다. 보험금 지급률에 하한선을 둔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강력 반발하는 보험업계 보험업계는 별도의 법 제정은 불필요한 이중 규제이며 현재의 관련 법규로도 충분히 민영의료보험시장에 대한 제재와 감독이 가능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법 제정 추진이 ▲보험소비자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복지부의 이기주의 산물 ▲보험사의 사회적 역할을 부정하는 행위 ▲현행 보험업법을 부정하는 행위 ▲공적보험 재정 악화 방지를 위한 선진국 사례와도 배치되는 행위 등이라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보험업계는 민영의료보험 취급 범위를 줄이는 것은 절대 타협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개인이 내는 건강보험 급여부분을 민영의료보험이 보장할 수 없으면 우선 개인의 의료비가 늘어난다. 보험사들이 상품을 만드는 데 제한이 있고 가입자 또한 비급여부분만 보장받도록 하는 등 상품선택권을 제한하는 독소 조항이라는 지적이다. 별도의 민영의료보험사업자를 허가할 경우 민간연금보험사업자, 민간책임보험사업자 등 공적 기능을 가진 모든 보험 영역에서 별도 사업자를 양산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영의료보험사업을 복지부 장관이 관장하는 것도 이중업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새 감독기구를 만드는 것이 국가재정의 낭비이며 운영비를 사업자인 보험사가 분담금으로 부담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는 상품 표준화는 정부의 자율경쟁 확대 정책과 부합하지 않고, 가입자격 제한을 두지 않으면 보험산업 전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보험계약을 바꾸지 못하게 하거나 보험사가 승인 권한을 갖지 못하면 계약자의 도덕적 해이를 부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업비율과 보장지급률을 제한하는 것은 민영보험사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라고도 반박한다. 안병재 손해보험협회 상무는 “민영건강보험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불충분했던 의료 공백 부분을 보장하고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여왔다.”면서 “국민건강보험 기능 강화만이 전체 의료보험 보장성 강화의 유일한 길이라는 주장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의대교수 출신 장정호 세원셀론텍 회장

    의대교수 출신 장정호 세원셀론텍 회장

    “한국에서 세포치료제 등 이른바 BT사업을 하기란 마른 땅에서 물을 구하는 것과 진배없습니다. 정말 여건이 된다면 다른 나라로 나가서 한번 뛰어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가톨릭의대 교수로 강남성모병원 정형외과에서 일하다 자신의 꿈이기도 했던 세포 분야의 일을 하기 위해 과감하게 ‘의대 교수직’을 박차고 나와 사업 일선에 뛰어든 장정호(42) 세원셀론텍㈜ 회장. 그는 “우리가 세포치료제나 세포치료를 시스템화한 RMS(재생의료시스템)를 개발해 세계가 주목하는 데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성과를 마치 소 닭 보듯 합니다. 사람이라는 게 아는 것만 보는 탓인지….”라며 BT 분야에 무지하거나 사술만 일삼으려고 드는 관련 행정부처나 학계의 행태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복지부나 과기부 같은 곳에서 무슨무슨 지원 심사가 있다고 해서 자료를 제출해 보지만 그 분야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심사를 한다고 앉아 있습니다. 그러고도 모르는 사실이나 의아한 결과에 대해서는 보충설명이라도 요구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킬’시키고는 공문 한 장 없습니다. 이를테면 BT분야의 문외한들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실을 그냥 모른 채로 심사해 놀라운 사업 하나 죽이는 꼴이지요.” ●행정부처-학계 무관심 세계 신기술 사장될 위기 그가 이렇게 흥분한 데는 까닭이 있다. 세원셀론텍은 우리나라 생명공학 의약품 1호이자 세계 두번째인 개인맞춤형 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을 개발했는가 하면 세계 최초로 개인맞춤형 뼈세포 치료제 ‘오스템’을 개발, 대한민국 기술대상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IR52 장영실상, 신기술인정(KT마크) 등을 휩쓰는 개가를 올렸다. 그런가 하면 세포치료를 시스템화해 줄기세포 치료를 비롯, 조직공학, 유전자치료, 단백질 치료 등을 키트화한 RMS를 개발해 미국 등 50개국에서 공동연구 및 투자, 시스템 설치 등과 관련한 협의 요청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영국 왕실대학병원,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국립대병원 등 9개국과는 RMS 도입 관련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런 치료시스템이 국내 의료기관에는 아직 단 한 곳도 보급되지 않고 있다.“이유요? 관료들은 아예 관심이 없고, 의사들은 이론만 알지 실제로 이 시스템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지요.” 그는 말을 이었다.“이 시스템 연구에 도움을 준 쪽은 우리 정부가 아니라 영국입니다. 복지부나 식약청 관계자들은 ‘그런 것 왜 만들어서 귀찮게 하느냐.’고 말하는데 영국에서는 대사관을 통해 해마다 1∼2회씩 연구 성과를 모니터링하는가 하면 공동연구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난치병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는 세포치료제란 환자 자신이나 타인 또는 동물의 체세포를 채취, 증식시키거나 분화시켜 치료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관절염이나 암, 화상, 치매와 심장질환 등에 폭넓게 적용되는 신개념 치료법. ●RMS, 관절염·유방재건·장기재생 등 기술 보유 이런 흐름에 맞춰 정부는 최근 세포치료제를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세원셀론텍이 관절염 환자의 연골세포 치료를 위해 개발한 ‘콘드론’이 바로 대표적인 세포치료제이다.‘세포치료제’도 사실은 장 회장이 처음 만들어 세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전문 용어이다.RMS는 이처럼 각광받는 세포치료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이 현장에서 직접 환자별 맞춤형 세포치료제를 만들어 치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한 의료시스템. 전세계적으로 이식 장기가 태부족한 상태여서 특히 주목을 받는 RMS는 현재 관절염, 골절, 골괴사, 유방 재건, 장기재생 등 6종의 신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황우석 교수 파동으로 입은 피해가 엄청납니다. 그 파동 이후 국내·외에서 ‘줄기세포´니,‘세포치료´니 하는 말은 꺼내기도 어려운 분위기였거든요. 그 ‘황풍’ 때문에 2002년 뼈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도 2005년에야 임상시험 승인이 나기도 했습니다. 파동 전에는 ‘황’이 전부였고, 파동 후에는 ‘황’ 때문에 모든 게 무(無)로 돌아가버리는 분위기였잖아요.” 장 회장은 최근들어 각 대학병원 등에서 앞다퉈 세포치료센터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진지한 충고를 더했다.“사실 위험한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황우석 바람에 만들었던 서울대병원의 ‘줄기세포허브’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임상의들이 세포치료를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돈도 안 되는 일을 하느라 사서 고생을 하느냐.’고 핀잔을 주는 사람이 많다.”며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제가 원래 의대 교수 재직 때부터 세포에 관심이 많기도 했지만, 심근경색의 경우 죽고 사는 일이 심장 근육 괴사량에 달렸는데, 그 상황에서 괴사한 심장 근육의 2∼3%만 기능을 하게 해도 이 환자는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이만큼 중요한데도 관료들의 ‘몰이해’와 의료집단 내부의 소모적 ‘패거리 문화’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이 일을 계속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 고민이 깊습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공부와 기억의 메커니즘/이상건 서울대 의대교수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이 되었다. 자주 바뀌는 데다 이해하기도 쉽지 않은 입시정책 때문에 공부를 잘해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지가 걱정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집에서 기말고사 준비에 애쓰는 아이들을 보면서 기억과 관련하여 ‘공부 잘하는 법’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학습은 기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부분의 과목이 이해를 우선으로 하고 있으나 이해한 것도 기억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기억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강력한 감정이나 동기가 개입되면 기억이 잘 된다. 우리가 보기에는 아주 어려운 게임 방법을 어린 학생들은 별로 어렵지 않게 습득한다. 그러나 공부를 이렇게 즐겁게 할 수는 없다. 한 번만 보고도 기억하는 기막힌 두뇌도 있으나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의 경우는 꾸준한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기억은 인간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만일 기억이 없다면 ‘나’도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영화 ‘다크 시티’에서는 외계인들이 인간이라는 존재를 파악하기 위하여 기억을 조작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메멘토’에서는 기억을 잃어버리고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지 못하는 비참한 인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지 못하므로 방금 일어난 일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 실제로 이럴 수 있는가? 뇌 속에는 해마라고 하는 ‘바다 속의 해마’를 꼭 닮은 구조물이 양쪽 대뇌 반구에 하나씩 있다. 이 구조물은 얼마 동안 기억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므로 양쪽 해마가 모두 손상을 받으면 새로운 기억을 담아두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 해마는 정보를 실은 배가 들어오는 부두의 임시 기억저장창고이다. 임시 저장창고의 기억들은 이후에 좀더 장기간 저장 가능한 영역으로 이동한다. 예를 들어 시각과 관련된 기억은 머리 뒤꼭지의 시각 중추 쪽으로 이동하여 보관된다. 이때 이동 경로는 신경세포 간의 연결이다. 부두의 임시 저장창고에서 장기 저장창고로 이동하는 도로라고 할 수 있다. 정보를 실은 차량들이 이 도로를 이용하여 달린다. 기억을 꺼내는 과정은 반대로 이 저장창고에서 정보를 가져 나오는 것이다. 처음에는 샛길밖에 안 되는 이 길이 쓰면 쓸수록 다져지고 넓어진다. 기억을 하려고 반복해서 노력하면 신경세포 사이에서 새로운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이 단백질의 작용으로 세포간의 연결이 강화된다. 새로운 길도 자꾸 생겨서 우회도로 역할을 한다. 머리를 많이 쓰는 사람이 치매에 저항력이 있는 이유는 이러한 우회도로를 많이 확보하고 있어 일부분에 손상이 있어도 다른 길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억의 강화효과는 당연히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다음은 반복이다. 한 번에 모두 암기하려고 애를 써도 일부분만이 기억되는 것이 정상이다. 다음날이면 기억이 안 나는 것이 더 많다. 반복 없이는 전체를 기억할 수 없다. 또한 생소한 내용일수록 잘 저장될 확률이 떨어진다. 그러나 반복 학습을 하면 이미 기억하고 있는 부분이 익숙한 기억으로 작용하므로 전체를 기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 그러므로 공부는 꾸준히 하면서 항상 지난번 공부한 부분이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 선생님이 설명해준 내용을 빨리 복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처음에 기억이 잘 안 된다고 머리를 쥐어뜯지 말고 계속하다 보면 6개월 뒤에는 같은 노력만으로도 성적이 올라가고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결국 다 아는 이야기라고? 맞는 말씀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기억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이니까. 다만 자녀들이 처음에 들인 노력에 비하여 결과가 시원치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 그 노력을 유지하도록 격려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 기억에는 동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부모의 믿음과 격려만큼 중요한 동기가 있겠는가? 이상건 서울대 의대교수
  • 줄기세포 연구원6명 오늘 참고인 조사

    줄기세포 논문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부장 홍만표)은 2004년과 2005년 논문 작성에 참여한 실무 연구원 6명을 16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수사 착수 이후 관련자 소환 조사는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황우석 교수팀 및 미즈메디병원 소속 연구원들이 소환 대상”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실무 연구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논문 조작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유영준·권대기·김선종 연구원과 윤현수 한양대 의대교수 등 핵심 관련자들을 소환, 논문 조작 과정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휴일인 15일에도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문신용 서울대 의대교수의 사무실 등 3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모두 35곳을 압수수색, 연구자료와 컴퓨터 본체,CD, 실험노트 등 100여종이 넘는 자료를 확보했다. 또 관련자 33명의 이메일 계정에서 확보한 이메일 5만여개(A4용지 12만 5000여장 분량)의 내용을 분석중이다. 한편 미국에 체류 중인 박종혁·박을순 피츠버그대 연구원은 최근 검찰에 “소환 날짜를 정해 주면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노벨상 꿈’ 이들 있기에 과학한국은 밝다

    우리나라에서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어떤 후보들이 있을까. 교육인적자원부가 13일 ‘국가석학(Star Faculty) 지원사업 대상자’로 처음 확정, 발표한 11명이 그 열쇠를 쥔 인물들이라 할 수 있다. 물리학 분야에서 김대식 김진의 이수종(이상 서울대), 이영희(성대), 장기주(한국과학기술원) 교수, 화학 분야에서 김동호(연대), 김성근 백명현(이상 서울대) 교수, 생물학 분야에서 고재영 권병세(이상 울산대), 정진하(서울대) 교수다. 백 교수는 ‘홍일점’이다. 이들은 지난해 말 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연간 2억원(이론 분야는 1억원)의 연구비를 5년간 받는다. 필요하면 5년 더 지원받을 수 있다.●연구에 매진하는 최고 과학자 국가석학 지원사업은 우수 연구자의 저변을 넓혀 앞으로 노벨상을 받을 만한 역량과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연구자에게 장기·안정적 연구를 보장함으로써 다른 젊은 연구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과학기술 분야의 중요 국제학술지에 실린 이들의 논문들은 전 세계 연구자들이 1000회 이상씩 참고했을 정도로 자기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력을 인정받는 과학자들이다. 특히 김진의 서울대 물리학부 교수 논문의 경우, 국제과학기술 논문에 인용된 횟수가 4937회나 된다. 고재영 교수도 4565회, 이영희 교수도 4156회다. 교육부는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논문들이 보통 5000회 정도 국제과학기술논문색인(SCI)에 인용됐다.”면서 “노벨상에 대한 기대를 가질 만한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과학자”라고 평가했다.●끈이론 주도… 치매억제법 개발중 김진의 교수는 입자물리학에서 힘의 통일에 수반하여 나타나는 새로운 입자들과 이의 우주론적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올렸다. 장기주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교수는 고체물리학분야의 석학으로 이 분야에서 190여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 고재영 울산대 의대교수는 아연이 뇌손상, 뇌경색 등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 치매 치료의 한 분야를 열어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노인성 치매 진행을 억제하는 방법을 연구 중에 있다. 김동호 연대 화학과 교수는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초고속 현상 측정기술 수준을 일약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수종 서울대 물리학부 교수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이 갖는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는 ‘우주만물의 원리’로 전 세계 물리학계 주목을 받는 새로운 이론인 ‘끈이론’의 초기 발전단계에서부터 공헌을 해왔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김선종씨가 줄기세포 바꿔치기” 황교수, 수사 요청

    황우석 교수는 22일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검찰수사를 공식 요청했다. 황 교수의 변호인인 문형식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김선종 연구원과 성명불상자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수사요청서를 냈다. 문 변호사는 “환자맞춤형 체세포 배아복제 줄기세포 수립 작업이 김 연구원 등의 지능적인 업무방해 행위로 심각한 혼란을 일으켰다.”면서 “죄질이 중하기 때문에 검찰이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MBC ‘PD수첩’ 팀에 2,3,4,10,11번 줄기세포 5개를 준 뒤 이 5개와 8번 줄기세포에 대해 DNA 검사를 의뢰한 결과 미즈메디의 수정란 배아줄기세포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황희철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정식으로 수사 요청을 해온 만큼 법에 따라 수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미즈메디에서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가 수정란 줄기세포로 바뀌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황 교수의 논문을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3일 황 교수팀 실험노트와 컴퓨터 파일, 장부 등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다.22일 외부기관 3곳에 해동 배양 중이던 배아줄기세포 5개의 DNA분석을 의뢰했지만 그 결과는 중간 조사발표에 포함되지 않는다. 조사위측은 “DNA 검사결과는 반나절 정도면 알 수 있지만, 이를 비교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조사위는 앞서 21일까지 안규리 서울대 의대교수 등 핵심인물들에 대한 면담조사를 거의 매듭지었다. 중간 발표에서 사진 중복이나 논문 발표 당시 보유하고 있던 배아줄기세포의 개수 등에 조작이 있었는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명희 조사위원장은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DNA 지문분석 결과가 나올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해동한 배아줄기세포와 테라토마(배아줄기세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형암) 조직,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오면 황 교수가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입증된다. 그러나 3개 조직의 DNA가 일치하지 않거나 미즈메디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드러나면 줄기세포의 존재는 물론 황 교수팀의 원천기술 보유 자체가 의심받게 된다. 김효섭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의대교수 20명 “줄기세포 의학적 응용 과장”

    한편 서울대 의대 소아과 김중곤 교수 등 20명은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주 논란에 대한 의학적 입장’이라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의 의학적 응용 가능성이 과장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주가 비교적 쉽게 확립된다고 할지라도 배아줄기세포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매우 많다.”면서 “적용 대상도 극히 제한적이고, 연구의 응용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데도 많은 시일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난치병 환자와 국민들이 더 큰 실망과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세계줄기세포허브를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서울대조사위, 황교수 7시간 조사

    서울대조사위, 황교수 7시간 조사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연구 재검증을 위한 서울대 조사위원회(위원장 정명희 의대교수)는 18일 수의대학 회의실에서 황 교수를 불러 7시간 가까이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이병천 교수, 강성근 교수와 연구진 등 20여명도 함께 불러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조사위는 19일쯤 서면질의서를 발송하는 등 예비조사부터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배아줄기세포의 존재 여부를 둘러싸고 황 교수측과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의 주장이 엇갈려 의혹이 커지자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병행, 신속한 검증에 나섰다. 조사위는 예비조사(현미경 세포사진이나 DNA지문 등에 대한 기초자료 분석 등)를 한 뒤 본조사(반복적인 실험의 시연과 DNA지문 재분석 등)에 나선다는 당초 계획을 바꿔 처음부터 관련자들을 직접 불렀다. 조사대상에는 미즈메디 노 이사장 등 논문의 공동저자들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줄기세포 바꿔치기 논란, 논문 조작 등에 대한 조사와 함께 황 교수가 초기 단계에서 동결 보존하고 있다가 재검을 위해 해동, 배양과정에 있다는 5개 줄기세포에 대한 DNA 검사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논란 당사자들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데다 황 교수팀과 미즈메디 병원에서 각각 냉동했던 배아줄기세포를 갖고 자체검증을 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라 조사위 활동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지금까지 제기된 일부 의혹들은 ‘수사’ 수준의 강도높은 검증이 필요해 교수 등으로 구성된 조사위 차원에서는 파악하기 힘들 것이란 주장도 있다. 한편 조사장인 수의대에는 일부 연구원들만 출입이 허용됐으며 5,6층은 취재진의 접근이 전면 통제됐다. 지방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조사를 받으러 나온 황 교수는 7시간여만인 오후 5시40분쯤 수의대 건물을 나섰다. 황 교수는 출근할 때와는 달리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들에게 “열심히 하라.”고 말했다. 앞서 이번 사태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 피츠버그대 김선종 연구원은 16일 현지 자기 집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대 연구실에서 8개의 줄기세포가 확립되고 배양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줄기세포의 존재에 대해선 100% 확신해 왔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황 교수의 지시에 따라 2,3번 줄기세포로 11개의 줄기세포 사진을 만든 것은 사실”이라며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사이언스 논문의 사진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美최고지도자 25인’ 한국계 짐 김 교수

    재미교포인 짐 김(한국명 김용·46) 하버드대 의대교수가 하버드대 존 F 케네디스쿨의 공공리더십센터가 선정한 ‘미국 최고 지도자 25인’에 포함됐다. 미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22일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의료자선단체인 ‘보건동반자(PIH)’를 창설해 개발도상국의 보건문제를 해결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25인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구글 공동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부부, 멕 휘트먼 이베이 최고경영자(CEO) 등도 포함됐다. 김 교수는 PIH 공동창설자이자 25인에 오른 같은 대학 동료 교수 폴 파머와 함께 아이티, 페루, 멕시코, 르완다 등에서 빈곤층의 결핵, 에이즈, 말라리아 등 퇴치 활동을 벌여왔다.두 교수는 자신들이 공동개발한 약처방 법까지 가미함으로써, 약에 내성이 강한 결핵 환자들을 매년 수십만명씩 살릴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 이들의 에이즈 환자 치료가 성과를 거두자 세계보건기구(WHO)는 30개국 이상에서 PIH의 치료모델을 채택했다. 미국 사회 각계에서 독특한 업적을 쌓은 사람에게 수여되는 맥아더 천재상을 받기도 한 김 교수는 1959년 한국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브라운대를 거쳐 하버드대 의대에서 학위를 받았다.워싱턴 연합뉴스
  • 주인없는 팔뚝 하나

      2일 밤 8시께 서울 종로구 충신동 6가 164 앞 골목길에서 어깨로부터 잘린 남자의 팔이 버려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인없는 팔은 몹시 말라있고 피부에「SUR」이란 문신이 새겨 있었는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 팔을 보내 잘려진 시기와 혈액형 등에 관한 감정을 의뢰했다.(2월 3일자 모 일간지 기사) 밤 8시께 한 잔 하고 귀가하던 길, 골목 접어들다 깜짝 놀라 그 날도 H씨는 하오 5시 30분 정각 회사문을 나섰다. 며칠 동안 내린 눈으로 길은 무척 미끄럽고 보행이 불편했으나 대포친구 K씨가 이끄는 대로 무교동 어느 참새구이집에 들러 정종을 반되쯤 마셨다. 참새구이집에서 나온 것이 8시께. H씨는 한 잔 더 하자는 K씨의 유혹을 뿌리치고 합승에 올랐다. 합승에서 내린 H씨는 희미한 가로등 불빛을 의지삼아 어둑어둑한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햇빛이 들지 않는 골목길은 빙판처럼 미끄럽고 군데군데 눈더미가 쌓여 있었다. H씨의 집이 있는 골목길로 접어드는 순간, H씨는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서버렸다. 일순 호흡까지 멎어 버렸다. 희미한 불빛 수북이 쌓인 눈더미 속에 팔뚝 하나가 삐죽이 솟아 H씨 앞 5~6미터쯤 되는 곳에 수북이 쌓인 눈더미 속에 사람의 팔 하나가 약 15도 각도로 꽂혀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H씨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삐죽이 삐져나온 그 팔은 무섭도록 말라 있었으며 옷이라곤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 게다가 흰 눈 때문인지 무척 검어 보였다. H씨는 한참 동안 어찌해야 할지를 모른 채 멍하니 서 있었다. 사람이 하나 파묻혀 있기엔 눈더미가 너무 작았다. 그래서 용기를 낸 H씨가 그 팔을 잡아당기자 어깨서부터 잘린 사람의 팔 하나가 덩그렇게 딸려 나오는 것이었다. 눈더미 속에 버려진 팔 하나를 발견했다는 H씨의 신고를 받은 동대문경찰서는 바짝 긴장했다. 수사2과의 당직형사들은 즉각 백차를 타고 현장에 나타났다. 알고보니 해부학 교실서 나온 시체 근래에 드문 엽기적 토막살인사건의 발생이라고 추리했던 형사들은, 그러나 현장에 도착해서 실물을 보고 나자 좀 당황했다. 토막살인사건의 시체라면 보통 부패해 있게 마련인데 이 임자없는 팔은 전혀 부패한 흔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나치게 말라있고 팔에는 뭔지 알 수 없는「알파베트」가 무수히 씌어져 있었다. 어리둥절한 수사진은 우선 신고인 H씨로부터 신고경위를 듣고 철저한 현장조사를 마친 다음, 날이 새기를 기다려 3일 아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 팔의 감정을 의뢰했다. 여기서부터 사태는 좀「코미컬」하게 발전되었다. 발견되면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넘겨지기까지 13시간 동안 여러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이 임자없는 팔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던 것. 우선 문신이라고 착각했던「알파베트」가 문신이 아니라「잉크」로 쓰인 것이라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그 팔에 쓰인 ECRL, ECRB, BR, FCU, FCR, PT, RT, ECR의 8개 약자는 바로 해부학 용어들. 예를 들어 ECRL은 단요측수근신근(短橈側手根伸筋)이란 근육의 약자(略字). 이래서 이 팔은 살인사건 피살자의 팔이 아니라 해부학교실 해부용 시체의 일부임이 밝혀진 것이다. 동대문경찰서에선 혈액감정까지 의뢰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선 워낙 시체가 말라있고 또 방부제「포르말린」속에 저장되어 있던 것이라 혈액형은 알아낼 수 없다는 결론. 이 팔은 어깨에서 팔꿈치까지가 34cm, 팔꿈치부터 손가락 끝까지가 27cm, 합계 61cm의 길이. 검정 결론은 아주 지능적인 범인이 토막살인시체를 해부용으로 위장해버리지 않은 한 이 팔은 어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에서 흘러나온 것이란 결론. 남은 문제는 이 팔이 어떻게 해부학교실을 빠져 나왔으며 어떻게 충신동 으슥한 골목길 눈더미 속에 파묻히게 되었느냐 하는 점. 발없는 팔이 걸어나왔을 리는 없고 더군다나 팔 혼자 기어나왔을 리는 더욱 없다. 누군가, 무엇엔가 의해 운반되어 온 것이 틀림없다. 그럼 과연 이 운반범은 누구일까? 다음 이 사건에 관계했던 실무자와 의대교수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 이문호박사(서울의대교수) = 원래 해부학교실에서 다루는 시체는 어떤 것을 막론하고 해부학교실 밖으로 내어갈 수 없게 되어있다. 그러나 의대 1년 시절은 호기심 많은 시절이므로 인체의 두개골이나 그밖의 장기들을 교수 눈을 피해 몰래 집에 가져가는 일이 있다. 내 생각으론 어떤 의대생이 공부하러 집에 가지고 갔다가 집안사람들도 싫어하고 하니까 버린다는 게 잘못된 게 아닌가 싶다. ▲ 윤순웅씨(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의무기좌) = 감정해본 결과 해부용임이 확실하다. 아마 해부가 끈난 뒤 가매장을 한다는 것이 소홀히 되어 노출된 것을 개가 물고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의대생이 운반하기엔 61cm란 길이가 너무 길어 가방 속에 도저히 들어가지 않으니까. 반출자는 누구냐에 두 갈래 추리, 학생이다 개다로 엇갈려 이래서 엽기적 토막 살인사건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취재기자는「코믹·드릴러」를 본 것 같은 기분으로 물러서야 했지만 그래도 몇 가지 문제점은 남아 있다. 아무리 해부용으로 시체가 필요하다 해도 학문적으로 다루어지고 난 뒤엔 정중히 처리되어야 하지 않을까? 또 가령 범인이 의대생이든 개든 사람의 팔이 길에 버려진다는 건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이 될 것. 각 의대에선 대부분 연고자 없는 행려사망자(行旅死亡者)들을 해부용으로 쓰고 있으며 이따금 사자 생존시의 부탁 또는 가족의 동의를 얻어 시체를 기증받고 있다. 일단 해부가 끝나면 이를 화장하는 것이 통례. 그러나 해부학 실습시간에 인체의 부분 부분을 의대생들이 교수 눈을 피해 외부로 반출해내는 것은 거의 하나의 관례처럼 되어있다. 우선 이 버릇부터 없애야 할 일이다. [ 선데이서울 69년 2/16 제2권 7호 통권 제21호 ]
  • ‘학위장사’ 교수 6명 집유

    개업의들로부터 돈을 받고 석·박사학위를 내준 전북지역 의대·치대·한의대교수들에 대해 집행유예와 벌금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형사2단독 이준명 판사와 형사4단독 김동완 판사는 4일 개업의들로부터 수업과 실습에 출석하지 않고, 논문도 쓰지 않는 편의를 봐주고 학위를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원광대 유모(45) 교수 등 교수 6명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2년에 집행유예 2∼3년을 각각 선고하고, 적게는 2000만에서 많게는 2억 3000만원을 추징했다. 재판부는 또 개업의들의 실험과 논문 작성을 단순 대행해주고 이들의 지도교수로부터 사례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방조)로 문모(42) 교수 등 교수 5명에 대해서는 벌금 700만∼1500만원과 추징금 450만∼6020만원씩을 선고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高大도 의학전문대학원 거부

    고려대 의대는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고려대 의대는 30일 의학전문대학원제도 도입 여부를 놓고 의대 교수 전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한 교수 중 55%가 반대했다고 31일 밝혔다. 의대교수협의회 회장인 흉부외과 이인성 교수는 “교수들의 과반수가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나타내 교육부에 전환 여부를 통보해야 하는 6월4일까지 반대입장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의회]지방의회 여성할당제 확대해야

    [의회]지방의회 여성할당제 확대해야

    지방의회에도 여성 할당제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10일 서울시 중구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서울시의정회(회장 문일권)의 의정세미나에서 김순은 (행정학과)동의대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김 교수는 이날 ‘지방의회의 회고와 활성화 방안’이란 연구 논문을 통해 우리 지방의원의 도덕성 약화 등 의회의 제도적·행태적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문화·교육 등 적성맞는 분야 많아 그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성의원의 확보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방의회의 특성상 생활·교육·환경·문화 등 취급 분야가 여성에 더욱 적합하지만 여성의원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서울시의회의 경우 전체 102명의 의원 가운데 여성의원은 9명뿐이다. 이 가운데 5명은 비례대표로 채워져 있다. 부산시의회도 마찬가지. 전체 44명의 의원 가운데 4명이 여성이다. 대부분의 광역지방의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0%에도 못 미치고 있다. 김 교수는 이에 따라 우리의 지방의회에도 여성할당제를 더욱 확대,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10% 미만… 20~30%선으로 끌어올려야 장기적으로는 여성들이 지방 정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하지만 우선 제도적 보완책으로 비례대표나 여성의원 할당 비율을 20∼3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그는 지방의회의 활성화 방안으로 지방의원의 유급직화, 사무기구의 독립 및 전문성 강화 등도 거론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학위장사’ 의대교수5명 사전영장

    전주지검은 23일 대학원에 입학한 개업의로부터 돈을 받고 박사학위를 내준 의대교수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대학원 박사코스에 입학한 개업의들에게 수업과 실험에 참여하지 않는 편의를 봐주고, 논문도 대신 써주고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원광대학 한의대 교수 2명, 원광대 의대 1명, 전북대 치대 1명, 경희대 한의대 1명 등 모두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원광대 의대 박모(51) 교수는 생리학을 담당하면서 지난 2001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5명의 개업의들에게 석·박사 학위를 내주는 대가로 1억 9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 경희대 한의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김모 교수는 2000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원광대 한의학과 대학원 실험·실습 교수로 출강하면서 학생들의 실험·실습을 대행해 주고 논문을 공동 저술해 주는 대가로 70여명으로부터 3억 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원광대학 한의대 한모(52) 교수와 유모(46) 교수도 수업·실험에 참석하지 않는 편의를 봐주고 논문을 대신 써주며 20여명의 학생으로부터 각각 3억 6700만원과 2억 2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전북대 치대 배모(48) 교수 역시 실험대행과 논문심사비 대가로 9명으로부터 1억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그러나 이들 교수는 받은 돈은 연구원 인건비와 실험·실습비로 전부 사용했고, 사적으로 유용한 부분은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받은 돈의 액수가 비교적 적은 나머지 교수 20여명을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며, 교수들에게 돈을 건넨 의사들에 대해서는 액수에 따라 불구속 기소 및 약식기소 등 사법처리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총장이 검찰찾아 선처 호소

    검찰이 ‘의학박사=돈박사’(서울신문 3월22일자 2면보도) 사건에 대해 강력한 수사를 벌이자 대학교수와 의사들이 사법처리의 칼날을 비켜가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이고 있다. 변호사는 물론 학연, 지연, 혈연 등을 총동원,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대학마다 대책회의로 부심하고 있다. 전주지검은 그동안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등 3개대 의대·치대·한의대 교수 20여명과 100명이 넘는 개업의들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여 왔다. 수사가 시작되자 산부인과 의사출신 전북대 두재균 총장이 이동기 전주지검장을 방문해 선처를 호소했다. 두총장은 “의료계의 이같은 현상은 비단 우리 학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일이고 받은 돈도 모두 실험비 등에 사용했다.”며 여러차례 읍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진과 학연·지연·혈연을 이용한 줄대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북의대 K교수는 “수사대상에 오른 교수들이 주변 인물들을 총동원해 ‘의료계의 오랜 관행이다.’‘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았다.’‘연구실적이 많은 훌륭한 교수다.’라는 등 검찰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온갖 선무공작을 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불안감을 떨치지 못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우도 많아 전주지역 변호사들은 때아닌 성수기를 맞았다. 주로 수사검사와 학연·지연이 깊은 변호사를 선임하는 경향이 짙다. A교수는 전북대 수사를 맡고 있는 전주고-고대법대 출신의 B검사와 학연이 있는 C변호사를 선임했다. D교수는 전주 동암고-서울대 출신 E검사와 학연이 깊은 F변호사를 찾아가 대책을 숙의하고 있다. 정읍출신 이동기 지검장과 성대 출신 이삼 차장 등 윗선과 연결해 보려는 교수들은 학연·지연과 연관이 있는 변호사를 수소문하고 있다. 여당 실세 거물급 국회의원의 실명이 거론되는 등 정치권을 동원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검찰은 누구의 외압이나 청탁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자금력과 학연을 바탕으로 한 로비력이 뛰어난 의대교수와 의사들이 적극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신통치 않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B검사와 고교 동기인 전북치대 K교수, 고교 선후배 사이인 전북의대 K교수 수사는 최근 B검사에서 강성으로 알려진 G검사에게 넘겨졌다. 구속자는 검찰이 관행이라는 의료계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적어지고 반면 강력한 응징을 하게 되면 대폭 늘어나게 된다. 검찰 주변에서는 구속영장 청구 대상을 금품수수액 1억원 이상 또는 5000만원 이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그 수가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죄질에 따라 구속 여부를 정하거나 학교간 형평성을 고려할 경우 구속대상이 적게는 5∼6명에서 많게는 10여명까지 거론된다는 게 법조계의 관측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Doctor & Disease] 연세대의대 의료법윤리학과 이경환교수

    [Doctor & Disease] 연세대의대 의료법윤리학과 이경환교수

    “성직자, 법률가와 더불어 의료인은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전문직 종사자들로, 이들은 엄정한 법의식과 윤리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타인이 이 분야에 간섭하기 어려워 이들이 엄정한 법의식과 윤리의식을 갖지 못하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일반인들도 이들에게는 더 엄격한 윤리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입니다.” ●국내 첫 법조인 출신 의대교수 연세대의대 의료법윤리학과 이경환(48) 교수. 그는 보건학 박사로 의대에 몸담고 있지만 또한 올곧은 변호사로 명망을 얻은 법률가이기도 하다. 사법시험(27회)에 합격해 줄곧 변호사로 활동해 오다 2000년 이 대학 외래교수로 발을 디딘 게 ‘빌미’가 돼 법조인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의대 교수가 된 그다. 그런가 하면 신년 벽두, 이 대학 의대 예비졸업생들은 ‘존경’과 ‘신뢰’의 의미가 담긴 ‘올해의 교수상(像)’ 수상자 2명 중 한 명으로 이론없이 그를 지명했다. 그를 만나 의료인의 윤리의식과 법의식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먼저, 우리 의료인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료 발전과 국민건강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점을 전제로, 이들의 윤리의식을 평가해 달라. -비교적 윤리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과잉진료나 진료비 과다청구 같은 물의가 없지 않았고, 이게 국민의 지탄을 받기도 했지만 의도성이 개입된 경우가 많다고는 보지 않는다. 또 의도가 있었다고 해도 문제의 심각성을 미처 몰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생명과 신체를 다루는 의료인들도 더욱 엄정한 윤리의식을 가져야 하며, 결코 영리나 개인 또는 집단의 이해에 매몰되서는 안 된다. 그런 욕심과 유혹에서 자유로울 때 비로소 진정한 의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환자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물신적 행태가 지나친 ‘양심없는 의료인’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들의 부도덕한 행위가 의료 불신을 낳기도 하는데…. -어느 집단이건 어물전 망신시키는 꼴뚜기류가 있다. 그러나 의료인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도 욕심이 지나친 면이 있다. 고백하건대, 나 역시 법조인이지만 법조인을 대하는 국민의 불신이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변호사 수임계약 때의 사례약정을 두고도 ‘별로 일 안하고 돈 많이 받는 불평등계약’이라고 하지 않나. 거기에 비하면 의료인은 나은 편이다. 그러나 불신의 요소가 적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의료는 생명·신체와 관련이 있고 이는 바로 윤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 점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의료분쟁때 13%만이 조정위 중재 동의 이 박사는 법조계에서의 경험을 근거로 이런 고언도 내놨다.“대부분의 의사들이 환자가 응급 상황일 때는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재판과 연결돼 진단서나 감정서, 사실조회를 할 때면 미묘하게 입장이 바뀌기도 하고, 또 윤리성을 놓치는 경우도 종종 봐왔습니다. 이성으로 말해야 하는 의사가 이성 대신 본능에 이끌리는 경우일 겁니다. 최근 의료분쟁과 관련된 판결을 보면 법원이 의사들의 감정을 덜 신뢰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전적으로 의료인들이 자초한 결과라고 봐야 합니다. 실제로 환경분쟁의 경우 조정위의 중재안에 이해당사자 80%가 동의하는 반면 의료분쟁은 고작 13%가 동의할 뿐입니다. 이게 무엇을 말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점이 국민들이 걱정하는 ‘의료인들의 집단이기주의’이기도 할 텐데, 이런 관점에서 의료인들이 가진 문제를 무엇이라고 보는가. -의료인들은 가끔 자신들이 가진 전문지식이나 관행이 사회적으로 일반성을 가졌다고 여기는데, 그렇지 않다.‘보라매병원’ 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 의료계의 관행은 더러 생명과 관련한 한계상황을 가정하기도 해 그걸 판단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는 것이 법원의 입장 아닌가. 이 문제는 결국 윤리적·법적 소양의 문제로, 의대에서부터 교육을 통해 함양해야 할 것이다. 윤리성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의료인들이 가져야 하는 법적 소양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법은 정신이고 흐름이다. 법적 문제와 관련, 간혹 의료인들이 법조문만을 법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법의 취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크게 봐 의료인들이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개선과 발전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대고 ‘이해할 수 없다.’고 항변만 해대면 결국 불법, 불합리가 되풀이될 뿐이다. 의료인들의 일반적인 법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이해가 되는데…. -그렇다. 전문가 집단인 의사들 중에도 남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하거나 주변의 조언에 귀를 닫는 사람이 많다. 대체로 울타리가 높고 폐쇄적이다. 의료인들의 일반적인 법의식만 봐도 그렇다. 특정 의료인의 과실에 대해 의사단체 등에서 직접 이를 검증, 판정하곤 하는데, 이게 사회적 공감을 못얻는 경향이 없지 않다. 집단적인 이해가 작용했다는 불신 때문이다. ●예비졸업생들이 뽑은 ‘올해의 교수’에 ▶의료인들이 현장에서 마주치는 어려움도 많을 것이다. 특히 ‘현실’과 ‘이상’이 상충하는 상황에서 의료인은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은가. -10대 청소년이 낙태를 위해 병원을 찾은 경우가 아마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정말 어려운 문제다. 결국 범법 여부를 떠나 의사가 양심에 따라 결정할 수밖에 없는 문제 아니겠는가. 수술을 하면 생명을 유린하고 법을 어기게 되는 반면, 놔두면 미혼모와 양육되지 못할 생명이 태어나게 된다. 결국 상황윤리가 적용되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여겨진다. 의료분쟁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의사나 병원을 상대로 싸우는 것은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격이라고 여긴다. 이에 대한 견해를 들려 달라. -법적 시각에서 봤을 때, 의료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일반적 소송원리 즉, 환자에 대한 설명과실이나 입증책임 부분에서는 의사들에게 더 많은 책임을 요구한다. 그러나 판결에 결정적인 증거의 대부분을 의사들이 독점적으로 가져 일반인들이 이기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예컨대 법원이 의사단체에 특정 의료행위나 그 과정에 대해 감정이나 사실 조회를 요구할 때도 많은 경우 ‘팔이 안으로 굽는’ 식의 답이 나오는 게 현실이다. ●“집단이해 작용” 의료과실 불신 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 게 옳겠는가. -의료분쟁의 옳은 해결을 위해서는 의료인들이 사회적 정당성과 윤리의식을 갖는 방법 밖에 없을 것이다. 교단에서 느끼는 젊은 의대생들의 윤리의식과 소양은 어떤가. -세태가 그래선지 안타깝게도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지식 습득이나 사는 일에는 관심이 많은데, 의료인이 갖춰야 할 소명의식이나 봉사, 희생같은 개념에는 관심이 적어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선양이 절실하다고 여기고 있다. 이 박사는 “얘기를 하다 보니 의료인들의 문제만 들춘 것 같다.”며 “우리 주변의 대다수 의료인들이 보여준 숭고한 자기 희생과 의학발전을 위한 노력을 폄훼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며 이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렇게 강조했다.“의사들은 아직도 소위 ‘잘 나가는 부류’이고, 그들은 생명을 다루는 전문가들입니다. 그런 만큼 사회적 책임의 중량도 무겁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의료인들에게 요구하는 윤리의식은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모든 의료인들이 이해했으면 합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이경환 박사 ▲서울대법대▲제27회 사법시험 합격, 사법연수원 17기 수료(변호사)▲연세대보건대학원(박사)▲독립기념관 고문변호사▲단국대 부속병원(천안) 고문변호사▲천안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대한변협 환경위원회 위원▲대한의협 중앙윤리위 교육분과 위원.
  • [부고]

    ●박종복(KBS 스포츠취재·제작팀 기자)씨 조부상 2일 강릉의료원, 발인 4일 오전 7시 (033)646-8329 ●최재진(고려신화 사장)재웅(맥스트랜스 〃)재석(진경상회 〃)씨 모친상 신훈(금호건설 대표)고흥실(새롬정보시스템 〃)씨 빙모상 최여경(서울신문 기자)씨 조모상 2일 일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31)902-5499 ●이병록(전 한국라이온스클럽 총재)병학(성우사 대표)동일(한신 전무이사)씨 모친상 종환(서울경제 편집국장)승환·창환(사업)씨 조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4,6923-4 ●박범계(전 청와대 법무비서관)범산(박범계법률사무소 부장)씨 모친상 김석곤(자영업)우승수(법무부 직원)정회섭(진명상사 대표)씨 빙모상 2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42)471-1365 ●홍신선(동국대 교수·시인)용선(린나이코리아 과장)씨 부친상 승국(렉소드 대리)씨 조부상 2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31)219-4112 ●김성수(전 서울대 의대교수)씨 별세 용덕(숭실대 경제국제통상학부 교수)용빈(앰배서더호텔그룹 비서실장)용태(휘문고 교사)용식(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이미영(순천향대 유전공학과 교수)백경오(강동구청 공무원)김미정(캐나다 밴쿠버외환은행 직원)씨 시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6 ●이강성(전 산업은행 부장·전 한국기업평가주식회사 대표)씨 별세 택균(미국 거주)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9 ●강인식(주식회사 무림 대표)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02)3010-2291 ●최재영(미쉐린코리아 부사장)예정(국민체육진흥공단 과장)준호(치과의사)씨 부친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02)3410-6906 ●오명규(전 동아여고 교장)씨 상배 기주(가람브이엔씨 이사)기현(백일산업개발 〃)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3010-2260 ●허권(조광해운 기관장)경(신양자순국제교역 전무이사)응(회사원)경화(한영중 교사)씨 부친상 박종기(한국미술협회)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010-2235 ●양승두(연세대 명예교수)승달(전 성신여대 근무)승진(인도네시아도선 사장)씨 모친상 허미자(전 성신여대 교수)씨 시모상 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30분 (02)392-0899
  • [부고]

    ●김근희(전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씨 별세 세준(치과의사)씨 부친상 나기방(백초약국 대표)김순관(신경과 의사)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1 ●심응보(한국전력연구원 부장)재보(일송테크 직원)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67 ●김기환(서울대 의대교수)기용(애그리브랜드·퓨리나코리아 회장)씨 모친상 우달형(강서건축사사무소 대표)김인호(경북공예사 〃)류후규(한국은행 해외조사실장)씨 빙모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22 ●김태홍(서울고덕초등학교 교장)씨 부친상 옥치현(전 노동부 서기관)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38 ●조양래(전 현대자동차서비스 대표)씨 모친상 태훈(KBN 제작국장)윤정(디지탈선일 이사)씨 조모상 김장호(〃 대표)씨 조빙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39 ●박현기(주식회사 동서 대표)영훈(재불 사업)영문(재미 사업)씨 부친상 23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590-2697 ●유성호(전 국립재활원장)씨 모친상 신영옥(자영업)씨 빙모상 23일 국립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2262-4819 ●김병규(평화자동차 이사)씨 부친상 17일 갈현동 지현한방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87-4503 ●임한청(농민신문사 경제부장)씨 빙모상 24일 전북 정읍시 신정동 산117 백학농원 자택, 발인 26일 오전 10시 (063)535-9750 ●송후식(전 종로경찰서 경감)씨 별세 현식(자영업)태식(유진메디케어 대표)씨 부친상 한영환(자영업)권태간(현대건설 차장) 조미동(대영산업 대표)허정재(자영업)씨 빙부상 24일 경희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958-9548 ●박헌진(SK케미칼 연구위원)황규성(한무개발 대리)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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