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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가보니

    “박근혜 전 대표는 우리가 벌이는 갑론을박에 뛰어들어 자신의 판단에 맞는 정책을 취사선택할 겁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이 10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은 첫 순서로 국토·부동산·해운·교통 분야의 김정훈(영남대)·전준수(서강대) 교수가 연구원 이사인 김광두(서강대)·신세돈(숙명여대) 교수와 만나 향후 연구 과제를 의논했다. 국제운송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항만운송 전문가인 전준수 교수는 영국에서 돌아오자마자 회의에 참석했고,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로 국가균형발전 연구가인 김정훈 교수는 대구에서 올라왔다. 서울 마포대교 북단의 한 빌딩에 입주한 연구원은 132㎡(40평)로 조촐하고 조용했다. 20여명이 한꺼번에 모여 토론할 수 있는 세미나실 1개와 4~5명이 차를 마실 수 있는 작은 방 2개가 고작이다. 한국은행에서 퇴직한 자원봉사자와 행정업무를 보는 여직원이 상근한다. 사무실 임대료와 운영비는 원장인 김광두 교수가 우선 사재로 충당했고, 나중에 회비에서 돌려받을 것이라고 한다. 연구원은 이날 기획재정부에 사단법인 등록을 했다. 김 교수는 “교수들이 모여 연구를 한다는데 언론과 정치인들이 너무 큰 관심을 보여 부담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향후 연구원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해서는 비교적 자세하게 밝혔다. 우선 분과별로 빠른 시일 내에 연구 주제를 정해 토론에 들어가기로 했다. 분과별 연구는 철저하게 수평적으로 진행되고, 멤버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박 전 대표에게 제공되는 연구물은 분과별 교차 검증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 교수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어떤 토론이 벌어질지 관심이 많다고 했다. 이 분야에 참여한 학자들의 성향이 보수에서 진보까지 폭이 넓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연구원 차원의 일치된 입장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돈 교수도 “저마다 연구 성과와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연구물이 발표되고, 박 전 대표는 자기 판단에 따라 적절한 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참여 교수들 중 나중에 대선캠프에 가담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지 않을 사람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박근혜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박 전 대표의 복지론에 대한 비판을 놓고도 “내용부터 살펴보고 비판했으면 좋겠다.”면서 “현 정부의 복지정책보다 시스템적으로 더 정교하게 가다듬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여교사에게 삿대질·막말…막나가는 중학생 동영상

    여교사에게 삿대질·막말…막나가는 중학생 동영상

    남자 중학생이 여교사에게 삿대질을 하며 격한 불만을 표출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있다.  23일 경기도교육청 게시판에 덩치 큰 남학생이 여교사의 훈계에 큰소리로 대드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이 학생은 자습시간에 노래를 부르다 교사에게 불려나와 훈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 학생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불량한 태도를 보이면서 “‘어쩌라는 거냐, 학생부에 가서 말해라.”라고 대꾸했다. 심지어 교사를 향해 삿대질 하며 위협을 하기도 했다.  언성을 높이며 대들던 학생은 자리로 돌아가라는 교사의 지시에도 “왜 들어가라 마라 하느냐.”며 계속 대든다. 다른 학생들이 그에게 들어오라고 말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결국 이 학생은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보자.”고 말하며 자리로 돌아왔다.  교사와 학생이 실랑이를 계속하는 동안에도 다른 학생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지켜보고 있었다. 교사의 눈을 피해 떠드는가 하면, 이 영상을 어떻게 올릴지 의논하기도 했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자신이 이 남학생과 같은 반이라고 밝히고 “이 학생은 1년 중 100번 이상 저런 태도를 보여 수업도 못한다.”면서 “예전에 학생부로 보내 반성문 쓰게 했는데 이번에는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안되고 강제 전학 또한 진전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여교사는 현재 출근을 해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조사결과 해당 남학생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맞춤형 치유프로그램 대상자”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학생은 행동치유 프로그램을 1년 정도 받았지만 덩치가 커지면서 일탈행동이 줄지 않아 안타깝다.”며 “특수학급에 배치해야 하지만 학부모가 원하지 않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공개 서한을 통해 “체벌을 금지하는 대신 학생들 스스로 규정을 만들어 질서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현장에서는 일부 학생들의 일탈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김동석 한국교원총연합 대변인은 “체벌금지 방침 이후 학교 질서가 무너지면서 교권 침해를 넘어 교육 포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교권 붕괴는 교사는 물론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에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대체벌 도입 및 교수권 강화, 학생 규제를 위한 관련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연평도사태 한 달] 연평주민 김영길씨 끝나지 않은 피란기

    [연평도사태 한 달] 연평주민 김영길씨 끝나지 않은 피란기

    연평도에서 빠져나오고 한달 동안 김영길(48)씨 가족은 이삿짐을 네 번 쌌다. 연평도 중부리 방 두칸짜리 단독주택에서 행복하게 살던 네 식구는 언제 집으로 돌아갈지 모른 채 기약 없는 피란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김영길씨의 목소리로 지난 한달을 되돌아봤다. 찜질방에서 여관으로, 친척집으로, 임시 거주지로 옮겨 오는 동안 김씨의 가족은 만신창이가 됐다. 김씨의 피란 생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11월 23일 오전까지만 해도 평소와 다름없는 날이었다. 바닷가에 나가 굴·조개를 캤다. 일이 없을 땐 육지로 나가 막일도 한다. 그렇게 해서 버는 돈이 한달에 150만~200만원. 네 식구 살기에는 빠듯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있으니 행복하다. 폭격으로 지붕이 내려앉고, 유리창이 다 깨지기 전까지는 그랬다. -11월 26일 10살 난 딸아이와 8살 난 아들 녀석이 유난히 힘들어한다. “아빠, 집에 가요.”, “아빠, (연평도) 학교 가고 싶어요.” 찜질방에서 생활한 지 3일째인데 나도, 아내도, 아이들도 모두 감기에 걸렸다. 아내와 상의 끝에 내일은 여관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12월 11일 인천 용현동에 있는 하루 3만원짜리 작고 허름한 여관. 벌써 15일째다. 소음이나 먼지 걱정은 없지만 돈이 문제다. 벌써 45만원…. 그동안 저금해 놓은 돈을 쓰고 있는데 거의 바닥이 났다. 주안동에 사는 처형이 선뜻 오라고 해 줘서 고마울 뿐이다. -12월 16일 친척네 집이니 아이들이 마음 편해하는 것 같지만 어른들은 그렇지 않다. 더할 나위 없이 잘해 주지만 마냥 신세 지는 것도 미안하다. 아내와 다시 의논했다. 결국 찜질방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12월 17일 찜질방에 오자마자 아이들은 다시 기침을 시작했다. 병원에 가도 차도가 없다. “뛰지 마, 얌전히 있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 주면 안 돼.”라고 꾸짖으면 “왜 못 돌아다니게 해요? 우리 집으로 가요.”라고 보채며 운다. 아이들이 점점 말수가 없어지고 울적해한다. 먹고 싶은 걸 사줄 수 없는 미안함도 크다. 치킨, 피자가 먹고 싶단다. -12월 19일 김포 임시 거주지인 LH 아파트로 들어왔다. 나는 낯선데, 아내와 아이들은 좋은 눈치다. 애들은 오자마자 신이 나서 뻥튀기 과자를 먹으면서 놀고 있다. 이웃들의 배려로 방 세칸짜리 아파트에서 가장 큰 방을 우리 가족이 쓰게 됐다. 욕실도 따로 딸려 있어 아내도 맘에 들어한다. 걸레를 들고 방을 닦는 모습을 보니 살짝 미소가 걸려 있다. -12월 21일 김포로 온 지 벌써 이틀째다. 하룻밤 자고 나니 익숙해졌다. 찜질방, 여관이랑 다르게 일단 ‘집’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든다. 공기가 좋아서 아이들 감기도 조금씩 낫는 것 같다. 두 달 후면 연평도로 돌아가야 하는데 당장 벌이가 걱정이다. 집은 어떻게 될지…. 막막하다. 인천 이민영·김소라기자 min@seoul.co.kr
  • 싱글대디 42.6% “자녀양육·교육 애로”

    싱글맘은 경제적 문제를, 싱글대디는 자녀양육과 교육을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았다. 9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서울시 한부모가족 800가구(싱글맘 542명·싱글대디 258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싱글대디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자녀양육과 교육’(42.6%)이라고 답했다. 싱글맘(31.7%)보다 10.9%포인트 높다. 모자가정의 가장 큰 애로점은 경제적 문제(37.8%)로 조사됐다. 싱글대디들은 자녀양육과 교육에 대한 어려움으로 ‘엄마의 역할을 대신해 줄 사람이 없다’(47.7%)와 ‘아이문제를 의논할 사람이 없다’(38.8%)를 꼽았다. 문은영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싱글맘 가족의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됐지만 싱글대디의 자녀양육·보육 취약성은 심각하게 드러나지 않아 또 다른 사각지대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주말 데이트] 새달 2일까지 30년 고별 무대 김성녀

    [주말 데이트] 새달 2일까지 30년 고별 무대 김성녀

    1955년 그러니까 다섯 살 때였다. 당시 우리나라 여성국극 스타였던 박옥진(2004년 작고) 여사의 손을 잡고 천막극장 무대에 처음 섰다. 어린 나이에도 무대에서 노는 끼가 보통이 아니었다. 이때부터 무대 주변은 곧 놀이터였고 인생의 나무를 심는 터전이었다. 유랑극단에서 무대를 세우고 허무는 모습을 보면서 천막인생은 그렇게 시작됐다. # 허생전부터 인기작만 추려 공연 김성녀(60). 윤문식·김종엽과 함께 ‘마당놀이 인간문화재’라고 불린다. 김성녀는 이들과 함께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마당놀이’로 관객들과 만났다. 그렇게 30년 세월이 됐다. 이미 3000회 공연을 돌파했으며 매년 10만명 이상씩 관객을 끌어들여 지금까지 350만명이 이들의 연기에 울고 웃었다. 뿐만 아니다.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큼 기록들이 많다. 예를 들어 스태프와 배우가 30년 동안 쭉 함께해 왔다. 뮤지컬은 대개 더블 캐스팅을 하게 되지만 김성녀의 ‘마당놀이’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30년 동안 변함없이 혼자 배역을 맡으면서 한 번도 펑크를 낸 일이 없다. 김씨는 요즘 이렇게 지나온 30년을 결산하면서 윤문식·김종엽 두 사람과 함께 고별무대를 갖고 있다. 특히 최근 국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연출가 손진책(63)씨가 30년 무대에서 인기를 끌었던 대표작들만 모은 ‘마당놀이전’이어서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981년 초연작 허생전을 비롯해 별주부전, 홍길동전, 춘향전, 심청전, 이춘풍전, 변강쇠전, 봉이선달전을 다시 엮어 새해 1월 2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마당놀이 전용극장(2500석의 천막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달 30일 오후 이 극장에서 김씨를 만났다. 파란 형광색 모자가 썩 어울려 보였다. 저녁 공연 시간(7시 30분)이 아직 남아 있어서 분장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번 공연에 감회가 깊겠습니다.” “청춘을 다 바쳤지요. 이젠 젊은 후배들에게 바통 터치를 하고 링커 역할을 할 때가 왔습니다. 30년 전 우리 세 사람(김성녀·윤문식·김종엽)에서 시작된 마당놀이도 이제는 전환의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10년 이상씩 함께해 온 제자나 후배들도 많습니다. 제가 대학강단(중앙대)에 서게 된 것도 마당놀이를 이어갈 후진 양성을 위한 것이었고 다들 잘 따라 주고 있습니다.” “세 분이 함께 서는 무대는 이번이 마지막인가요.” “앞으로 어떻게 할지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우리 셋이 이끌어온 마당놀이는 이제 고전으로 남게 되겠지요. 그동안 ‘마당놀이’라고 하면 다들 우리 셋을 떠올렸잖아요. 이번 공연에서 30년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후배들이 잘 이어 갈 수 있도록 (세 사람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과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30년 전 세 분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습니까.” “민예극단 시절이었지요. 당시 연극계는 서양극을 주로 무대에 올리곤 했습니다. 이때 허규 전 국립극장장과 연출가 손진책, 배우 몇 명이서 한국적인 것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지요. 때마침 MBC 창사 기념 공모에 출품했고 채택되면서 셋이 같이 무대에 계속 서게 됐습니다.” “마당놀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텐데요.” “소리 장도입니다. 웃음 속에 비수가 있지요. 30년 동안 매년 마당놀이를 찾는 관객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른이 됐고, 어른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됐습니다. 마당놀이는 손자부터 할머니까지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유일한 무대입니다. 관객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가려운데 서로 긁어 주며 지내온 세월입니다. 그렇게 30년을 동고동락했지요.” # 극단 미추 대표 됐어요… 남편이 섭정하겠죠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합니까.” “홀로 캐스팅이기 때문에 쓰러지면 안 된다는 그런 긴장감으로 버텼습니다. 특별히 운동은 하지 않고 뜨개질도 하면서 공연에 대한 마음 다짐을 하지요.” “남편인 손진책씨가 국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는데 극단 미추는 어떻게 됩니까.” “제가 대표를 맡아 이끌어 갑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손진책씨가 섭정을 하지 않겠어요(웃음). 극단 미추는 나름대로 틀이 잡혔습니다. 단원들과 의논해 초심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잘 해나가려고 합니다. 덩치를 약간 줄이고 외국인 연출가도 불러들이고, 좀 더 다양해지도록 말입니다.” 김씨는 마당놀이와 관련된 서적 3권을 펴냈다. 최근에는 ‘일곱가지 마음 담긴 따뜻한 손뜨개’라는 책도 냈다. 김씨는 이날도 공연 시간을 기다리며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빨간색 등 여러 가지 색색의 실타래가 들어 있는 가방도 눈에 들어온다. # 뜨개질로 마음을 달랩니다 “늘 뜨개질을 하시나요.” “(웃으면서) 이 모자도 제가 짰습니다. 공연이다, 학교다 늘 바쁘니까 일탈하고 싶잖아요. 잠시 여백을 짠다고나 할까요. 공연 때는 ‘오늘 관객이 많이 찾아줄까’ 하는 걱정도 생기잖아요. 그런 생각도 잊을 겸 뜨개질을 합니다.” “언제부터 뜨개질을 하셨나요.” “40년 됐습니다. 뜨개는 거짓말을 안 합니다. 한올 한올 정직하게 서로 연결되고…. 창의력이자 수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조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이 뜨개질이지요.” “그동안 몇 벌 정도의 옷을 짰는지요.” “옷은 한 80벌 정도 될 겁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선물도 많이 했습니다. 공연 때 피아노를 잘 쳐주면 그분한테 선물도 하고…. 실을 사러 갈 때는 동매문시장도 가고 수입상가도 가고 그럽니다.” 앞에 언급한 대로 김씨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박옥진 여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는 “어머니는 선생님이자 무대 예술의 선배이기도 합니다. 예인으로서 진정한 인내와 희생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분입니다. 30년간 마당놀이 단독 배역을 맡으면서 버텨온 것도 어머니의 힘이지요.”라고 말했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위키리크스 폭로 파문] 中도 北속내 몰라 核·천안함 수습 전전긍긍

    [위키리크스 폭로 파문] 中도 北속내 몰라 核·천안함 수습 전전긍긍

    “세계는 극히 일부의 사실만으로 북한의 미래를 예단하고 있다.” 위키리크스의 한반도 관련 문건을 분석한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내린 결론이다. NYT는 “한국, 미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조차도 북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내부 움직임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핵 개발, 천안함 폭침 등 이미 일어난 대형 사건의 뒷수습에만 전전긍긍하다 보니 전 세계가 사실상 북한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외교통상부 차관 시절인 지난 2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에게 “김정일 사후 2~3년 안에 북한이 붕괴할 것”이라고 장담하며 “중국을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은 한국이 지배하는 통일 한국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 정부는 북한의 붕괴에 대비, 중국의 개입을 막기 위해 북한 지역의 광산채굴권 등을 중국에 제공하는 경제적 이권에 대해 미국과 의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천안함, 우라늄 농축, 연평도로 이어지는 북한의 도발 중 어느 것도 미국 외교라인이 예측한 바 없다.”면서 미국 정보망의 한계를 지적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분석된 외교 전문 중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지난해 4월 말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가 “한국 측 인사가 오극렬 노동당 작전부장이 두달 전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된 만큼 도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고한 것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 한국 측 인사조차도 군사도발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또 다른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모스크바에서 미국 외교관들에게 ‘어느 누구도 북한을 벼랑 끝 전술에서 끌어낼 좋은 아이디어가 없다’고 탄식했다.”고 전했다. 중국에 대한 한국정부의 불만도 여과 없이 드러났다. 한국 정부가 중국이 6자회담에서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특히 천 수석은 스티븐스 대사에게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 대해 “중국에서 가장 무능하고 오만한 관리이며 북한과 비핵화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홍위병 출신”이라는 인신공격성 평가를 내렸다. 천 수석은 또 “중국은 북한에 정책을 바꾸라고 설득할 능력이 없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보다 훨씬 영향력이 적다.”고 실망감을 표현했다. 북한의 가장 중요한 우방이자 큰형님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국이 실제로는 북한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황도 여러 건의 문건에서 발견됐다. 중국은 지난해 5월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측의 경고를 간과했고, 핵실험 이후에는 6자회담이 몇달 소강상태를 갖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은 최근 공개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공개되기 직전까지도 건설 준비단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었다. 특히 북한 내 권력세습에 대한 중국의 인식은 북한 내부에 전혀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해 2월 상하이 주재 미국 영사관은 “중국 전문가들이 김정은 후계설을 전혀 믿고 있지 않으며, 김정일 사후 김정일의 아들보다는 군부집단이 권력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김정은은 너무 젊고 경험이 없어 후계자가 될 수 없다고도 분석했다. 김정은에 대한 중국 내부의 평가는 권력세습이 구체화된 지난해 6월에야 변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주중 미대사관은 “중국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도발행위가 김정일의 건강악화 때문이며,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킨 뒤 김정은으로 하여금 완화시키려는 계획일 수 있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한이 중국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거부한 경우도 있었다. 2009년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회담에서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은 “북한에 6자 회담 복귀를 명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관료들은 “우리는 미국과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이를 거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마우스살인’ 뱃속아기 사진 홈피 올려놓고 …

    ‘마우스살인’ 뱃속아기 사진 홈피 올려놓고 …

    낳을까? 말까? 미국의 한 커플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태아 초음파 사진을 올려놓고 “임신중절수술을 할까요? 말까요?”를 묻는 투표를 진행한 사실이 알려져 뭇매를 맞고 있다. 9년전 결혼한 피트 아놀드(30)·앨리샤 아놀드(30) 부부는 최근 ‘Birthornot.com‘이라는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이색 투표를 실시했다. 아내인 앨리샤는 현재 임신 17주차 임산부인데, 두 사람은 현재 자신들이 부모가 되어도 되는지를 확신하지 못하겠다며 낙태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한 것. 특히 이들은 ‘위글스’라는 태명을 가진 태아의 초음파 사진까지 걸어놓고 이 같은 투표사이트를 개설해 더욱 놀라게 했다. 앨리샤는 “나는 내가 정말 출산 후 변할 상황을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서 “나는 완벽한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두려움을 느낀다. 또한 아이를 키우면서 내내 풀타임 일자리에 나가야 하고, 결국엔 내 머리와 몸이 완전히 우울해 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법적으로 낙태가 허용되는 시기를 앞두고 있는 앨리샤는 20주가 되는 12월 둘째 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놀라운 것은 투표결과다. 최근까지의 투표 현황에 따르면 ‘아이를 낳아야 한다’에 투표한 사람은 46.27%인 반면, ‘낙태하길 바란다.’에 표를 던진 사람은 53.73%에 달했다. 이 사이트를 본 뒤 국제인권법률소의 최고담당자인 매리 스펠딩 벨취는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심장이 뛰고 머리가 있는 17주 된 아이를 두고 사람들이 모여 죽일지 살릴지를 의논하고 있다는게 믿을 수 없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시카고에 기반을 둔 낙태반대연맹운동의 대표인 에릭 스케이들러도 “살인을 앞두고 이런 논의가 오간다는 사실이 정말 무섭기까지 하다.”며 강한 부정을 표했다. 낙태를 권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반대편보다 높은 현재, 결국 이들 부부가 어떤 선택을 할지 법적·도덕적 논란을 더욱 야기시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디어아트 코리아 통해 한국 언어문화 소개 할 것”

    “미디어아트 코리아 통해 한국 언어문화 소개 할 것”

    한국의 유망한 미디어아트 작가를 외국에 소개하기 위해 제정된 ‘미디어 아트 코리아’(Media Art Korea)어워드의 첫 수상자로 11일 임민욱(42)씨가 선정됐다. 상금은 500만원에 불과하지만 수상자의 작품이 미국 뉴욕의 아시아소사이어티 미술관에 기증되고, 아티스트북이 제작돼 국내외 미술관과 갤러리에 배포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이 많다. 이 상은 기업이나 단체가 아닌 개인 컬렉터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경북 김천에서 자동차부품업체를 운영하는 정병기(62)계양정밀 대표가 주인공이다. 현대상선의 최고경영자(CEO)출신인 그는 40여년 전부터 황학동 시장 등에서 붓통 같은 전통 공예품들을 사모으면서 미술품 수집을 시작했다. 그러다 점차 그림으로 관심을 돌렸고 본격적인 수집을 시작했다. 해외 출장을 가면 반드시 전시장에 들러 미술 작품을 보면서 안목을 키웠다고 한다. 그림을 주로 수집하던 그가 미디어 아트 후원에 나선 이유는 백남준 때문이다. “외국에서 관련 책들을 보다 보면 미디어 아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인데도 백남준 선생이 빠진 것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에 후배 미디어 아트 작가가 없기 때문이고, 또 그만큼 한국 예술계가 발전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죠.” 한국의 미디어 아트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던 그는 평소 친분이 있던 멜리사 추 뉴욕 아시안소사이어티 미술관 관장의 제안으로 상을 만들게 됐다. 김홍희 경기도미술관 관장과 신보슬 토탈미술관 큐레이터 등과 의논해 단순한 소장뿐 아니라 작가 지원 역할을 함께 해 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는 “미디어 아트는 21세기 젊은 사람들의 언어”라면서 “제 작은 노력으로 한국의 언어문화가 국제 시장으로 나아가 소개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野 “총장사퇴”… 靑 “사정계속”

    정부와 청와대는 7일 검찰의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한 여야의 반발과 관련없이 정치권 사정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한나라당·정부·청와대 고위관계자 9인 회동을 마친 뒤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김준규 검찰총장의 사퇴와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당·정·청 회동에서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은 의원 압수수색에 대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등의 강력한 불만 제기에 대해서도 “검찰의 법 집행을 좀더 지켜보자.”고만 대응했다. 안 대표 등은 “검찰이 11명의 의원에게 사전 자료제출도 요구하지 않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라는 국가 대사를 앞둔 상황에서 압수수색을 펼쳐 파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뜻을 전달했다. 또 이른바 ‘대포폰’ 문제에 대해 오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와 청와대가 정확히 설명했어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회의가 끝난 뒤 “검찰도 법집행을 하는 기관”이라면서 “무턱대고 여야 정치권을 감싸고 돌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지지하는 국민이 반대하는 국민보다 많다.”면서 “현재의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 속도를 조절하거나, 인사조치를 하는 것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당·정·청 회의 직후 기다리던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검찰이 지금 대통령의 가장 친한 친구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도 문제삼고, 대통령이 아끼는 장광근 의원까지 수사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기획사정이)무슨 소리냐. 검찰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으니까, 우리로서는 그냥 검찰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정치권 사정을 둘러싸고 여-야, 청와대·검찰-정치권 간의 대립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 측은 강력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손학규 대표는 “폭거 책임자 검찰총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고 대통령은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예산 심의 중단’을 각 당에 촉구했다. 8일에는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5당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공조 방안을 의논한 뒤 ‘검찰의 국회말살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에 아무런 언질도 없이 정치적 부담을 모두 당에 떠넘겼다.”며 반발, 이번 사태로 당·청 간에 균열이 생길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정국 경색을 넘어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오고, 당과 계파를 넘어 정치권 전체가 ‘개편’에 가까운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당·정·청 회동은 저녁 6시 30분부터 2시간 40분 동안 계속됐으며 정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이재오 특임장관·임채민 총리실장,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백용호 정책실장·정진석 정무수석, 당에서 안 대표와 김 원내대표, 고흥길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이지운·허백윤기자 sskim@seoul.co.kr
  • [현장 행정] 학생과 소통나선 금천구청장

    [현장 행정] 학생과 소통나선 금천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4일 관내 고등학교 학생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교육정책 실수요자인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자치구 차원에서 구청장과 학생이 간담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라는 게 금천구의 설명이다. 차 구청장은 오후 5시부터 집무실에서 금천고, 국립 전통예술고, 독산고, 동일여고, 동일여자전산디자인고, 문일고 등 6개교 학생회장 및 부회장 13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들었다. 교육정책의 수요자인 학생들을 교육정책에 참여시켜 교육정책 담당자보다 지역 교육현실의 문제점을 더 정확히 짚어주고, 창의적인 대안까지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차 구청장의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간담회에서 차 구청장은 “금천의 교육여건이 낙후됐다.”며 “좋은 학교가 되도록 정책의 수요자인 여러분이 많은 의견을 내달라.”고 말을 꺼냈다. 학생들은 구청장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는 게 신기한 듯 어색해하다가 이내 활기를 띠며 얘기를 풀어나갔다. 수학능력 시험을 앞두고 있는 시기라 학생들은 대학입시에 관한 말을 쏟아냈다. 한 학생은 “우리 지역의 대학진학율이 다른 지역보다 낮다.”며 “대학과 자매결연이라도 맺어 대학입시 설명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교육청의 체벌 전면금지 방침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일부 학생들은 “체벌이 금지되고 나서 상벌제도가 더 강화돼 선생님들이 이것을 남발하려는 분위기가 있다.”며 “예전에는 손바닥 한 대 맞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선생님들이 ‘교육청에서 체벌을 못하게 하니 벌점만 줄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독산고의 한 학생은 “우리 학교에서는 체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다.”고 전했다. 차 구청장은 “저는 방과후 학교라든지, 학력신장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계속 찾고 있고, 입시설명회는 다양한 형태로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차 구청장은 학생들과 구청 구내식당에서 자장면을 함께 먹으며 학교생활 재담 등으로 자유로운 대화를 이어갔다. 그는 “모든 문제의 답은 사람 중심에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참여 행정을 적극 실현하겠다.”며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교육 실수요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좋은 의견들은 수렴하여 교육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구청장은 또 “오늘은 교육에 대해서만 얘기했지만 청소년들도 복지 등 사회문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있을 것”이라면서 “다음에 학생들을 만날 때는 청소년 입장에서 구정에 바라는 것을 들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외에도 ‘구민우선 사람중심’ 행정을 모토로 주민참여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직장인과의 대화’, 매주 수요일마다 주민이 구정에 대해 건의할 수 있도록 ‘수요사랑방’을 운영하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女談餘談] 나도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이재연 정책뉴스부 기자

    [女談餘談] 나도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이재연 정책뉴스부 기자

    여동생이 결혼할 예정이다. 연년생인 자매지간, 어렸을 때부터 동생은 좋은 건 항상 언니인 내가 먼저라고 입이 나올 때가 많았다. 그런 동생이 인륜지대사라는 결혼은 언니를 제치고 나서다니 야릇한 기분이란…. 반면 꼬마 적 나도 나대로 항변거리가 있었다. 동생이 짓궂은 남자애들과 싸우다 울면 쫓아가 ‘응징’하는 건 당연히 나의 몫, 소풍 가서 동생 챙기는 것도 나의 할 일이었다. 공부하는 법, 친구 사귀는 법도 내가 먼저 실수 연발로 익히면 뒤를 밟고 졸졸 따라오기만 하는 동생이 미울 때도 있었다. ‘보고 배울 언니’ 없이 모든 걸 알아서 해야 되는 기분이란 어린 마음에 허허벌판에서 홀로 바람맞는 심정이었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속으로 외쳤다. ‘넌 대신 언니가 있잖아.’ 며칠 전 중앙부처의 한 여성 과장과 밥을 같이 먹었다. 한데 이 분의 하소연, 일견 공감이 갔다. 1990년대 중반, 행시 37회 동기 300여명 중 여자는 자신을 포함해 단 8명. 까마득한 막내 사무관 시절, 힘든 일이 있거나 의논상대가 필요할 때 여자 선배가 없었던 아쉬움은 아직도 사무치는 듯했다. 또 지금은 후배들 앞에서 간부급 롤모델이 되려니 그 역시 만만찮다. 동석한 후배 여사무관은 “일 잘해서 칭찬을 받든 구박(?)을 받든 따라갈 선배가 있어서 운이 좋다.”고 했다. “간혹 남자 상사처럼 교묘히 여자 후배들 사이에 분란을 조장하는 경우도 없다.”고 귀띔해준다. 요사이 공무원도, 기업도, 언론사도 갓 들어온 후배들은 여자들로 넘쳐난다. 그러나 허리 이상 여자 선배는 아직이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고위공무원단 1342명 중 여성은 36명, 2.6%에 불과하다. 중앙부처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11.3%(지난해 말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미천한 수준이다. 10대 대기업 팀장급 이상 여성 간부는 199명으로 전체의 1.3%. 아직 멀었다. 남성보다 권력지향적 사회화가 덜된 상황에서 본으로 삼건, 반면교사로 삼건 간에 언니는 존재감 그 자체로 축복이라면 과장일까. 살갑게, 때론 깨져 가며 배운 공력을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으니 말이다. 나도 언니가 있었으면, 아니 많았으면 좋겠다. oscal@seoul.co.kr
  • 한국, 세계환율전쟁 중재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환율문제는 가능하면 (다음 달)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까지 (각 국이)서로 합의할 수 있어야 하며, 또 합의해야 한다.”면서 “한국도 그런 합의를 위해 사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외신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환율문제뿐 아니라 몇 가지 현안을 포함해서 G20 회의 때까지 각국이 자국의 입장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라는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위안화 절상 여부를 놓고 갈등을 벌이는 등 글로벌 환율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이 문제를 중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서울회의에서는 각국이 제출한 거시경제정책을 평가하게 돼 있는데 환율문제도 의논할 수 있다.”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과정에서 세계가 환율문제라든가, 정책을 서로 합의하지 못하고 자국의 이해만 주장하게 되면 그게 결국 보호무역주의로 가게 되고, 이 보호무역주의는 세계 경제를 매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의 후계 구도와 관련, “북한이 3대 세습으로 가는 것은 이제 분명한 것 같지만, 3대 세습이 변화하는 과정이라든가 그 역할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우리가 관심을 두는 것은 3대 세습 과정이 어떠하든 간에 북한이 진정으로 핵문제, 남북평화 문제, 또 북한 주민의 인권·행복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진정한 자세를 보이면 우리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G20회의의 역할에 대해서는 “국가 수로 보면 적어도 150개 국가가 (G20) 바깥에 있기 때문에 G20국가가 아닌, 아프리카나 여러 개발도상국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G20에서는 멤버와 멤버가 아닌 국가, 또 개도국의 발전문제, 이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위원장 사공일)는 이날 이 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위원회 회의를 갖고 G20 주요 의제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한 달 동안의 추진계획에 대해 합의하는 등 ‘G20 준비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정말 단군 이래 처음으로 세계(경제)가 잘되는 데 기여하는,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우리 생각 없이 남의 생각을 조정만 하는 게 아니라 세계 경제 주체자로서 역할을 해야 하며, (이는) 금세기에 한국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G20 정상회의에 대한 코리아리서치의 조사결과 국민 3명 중 2명 가까이(62.9%)는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 가까이(76.1%)는 정상회의 기간 중 물리적으로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태어난 날도, 엄마 된 날도 한 날…기막힌 쌍둥이 인생

    태어난 날도, 엄마 된 날도 한 날…기막힌 쌍둥이 인생

    쌍둥이 자매가 약속이라도 한 듯 같은 날 엄마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에 살고 있는 알레한드라와 크리스티나 자매(30)가 바로 화제의 쌍둥이 자매. 두 사람은 지난 5일 마이애미의 한 병원에서 나란히 여자아이를 낳았다. 간발의 차이를 두고 결혼한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임신, 이날 5시간 차이를 두고 차례로 엄마가 됐다. 생김새만큼이나 비슷한 인생경험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 게 쌍둥이라지만 자매는 유독 빼어닮은 ‘쌍둥이 인생’을 살고 있다. 자매는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국제정치를 전공한 후 나란히 한 호텔에 입사했다. 이번에 같은 날 엄마가 된 것도 ‘자연스런 우연’이었다. 2세 계획에 대해 의논한 적이 없었지만 운명처럼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다. 두 자매의 출산실에 차례로 들어가 아기를 받은 의사는 “두 사람의 병력까지 비슷하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자매는 그러나 이런 우연이 이젠 자연스럽다. 자매는 인터뷰에서 “(쌍둥이가 같은 날 엄마가 된 게) 다른 사람들에겐 특이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에겐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남장여자’ 박민영, 기생 초선 치마폭에 폭 ‘볼뽀뽀’

    ‘남장여자’ 박민영, 기생 초선 치마폭에 폭 ‘볼뽀뽀’

    남장여자로 열연중인 배우 박민영이 기생 초선(김인서 분)의 볼에 뽀뽀를 했다.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남장여자’ 박민영은 모란각의 섬섬이(정혜미 분), 앵앵이(임윤정 분)에게 장난스럽게 안겨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뒤이어 극중 조선 최고 기생 초선의 볼에 과감히 뽀뽀를 하며 다정한 포즈를 위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초선은 성균관 ‘꽃돌이’ 김윤식(박민영 분)이 여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사랑을 시작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박민영은 “현장에 여배우가 많지 않다보니 초선언니나 효은언니와는 같이 중간 중간 수다도 떨고 의논도 하면서 재밌게 지내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이어 “계속 남장을 하다 보니 초선언니의 고운 분장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꽃도령, 꽃미녀들을 전부 섭렵한 복 터진 대물 김윤식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다.한편 ‘성균관 스캔들’ 제작사의 김연성 PD는 좋은 팀워크만큼 그런 유쾌한 분위기들이 브라운관을 통해서도 전해 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 = 와이트리 미디어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박지선 도플갱어…’닥터챔프’에 깜짝 등장 포착▶ 지연 소속사 ‘음란 채팅 동영상’ 해명 "닮은 사람일뿐"▶ 가인-이성재, ‘색.계’ 뛰어넘는 티저…’파격+농염’▶ 김지수, 음주뺑소니로 불구속 입건…’근초고왕’ 어떡해?▶ 김미리내, 이상구 폭행사진 공개 "뻔뻔…어리다고 무시?"
  • ‘상진세’ 타블로 학력의혹 FBI 수사의뢰…‘회원 95% 찬성’

    ‘상진세’ 타블로 학력의혹 FBI 수사의뢰…‘회원 95% 찬성’

    ‘타진요’와 함께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주장해온 카페 ‘상진세’가 비난 여론에 반발하며 미연방수사국(이하 FBI) 수사 외뢰, 현지 탐정 고용 등 강경 대응책을 제시했다. 10월4일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게시판에는 “타블로 사건을 미연방수사국(FBI)에 의뢰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의견은 회원들의 동의에 힘입어 ‘현지탐정 고용과 FBI 수사 의뢰’라는 안건으로 채택됐고 현재 관련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7일 오후 현재 수사 의뢰에 대한 찬성의견은 95% 이상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이 앞서 ‘MBC스페셜’ 방송보류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온 만큼 FBI 정식 수사 의뢰하게 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회원들은 미국 현지에서 사설탐정을 고용한 뒤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에서 직접 조사한 자료와 기록 등을 취합, 정식으로 FBI에 수사요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스탠퍼드대 영문과를 졸업한 타블로의 대학원 동기를 찾는다’는 문구의 광고를 스탠퍼드 교내신문에 낼 계획이다. ‘상진세’의 부매니저는 “미국에서 베테랑 사설탐정과 접촉했으며 수사방향을 의논 중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현지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고 언론인과 정치인들과도 접촉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드(미국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았다”, “정말 진심으로 정식 의뢰 할 것 같아서 신경 쓰인다. 이게 무슨 국제 망신이란 말인가”, “국내에서 수사가 진행중인데 이놈의 의심병은 언제 끝이날까”, “질린다 질려”, “지켜보기만 했더니 사건이 더욱 악화되는 것 같다” 등 ‘상진세’ 측의 계획을 비난했다. 하지만 ‘상진세’ 측은 타블로 학력의혹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전산조작 의혹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FBI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7일 오후 현재 ‘상진세의 FBI의뢰 찬성’은 96%에 육박하는 찬성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상진세’ 타블로 학력의혹 FBI 수사의뢰…‘회원 95% 찬성’

    ‘상진세’ 타블로 학력의혹 FBI 수사의뢰…‘회원 95% 찬성’

    ‘타진요’와 함께 타블로의 학력위조 의혹을 주장해온 카페 ‘상진세’가 비난 여론에 반발하며 미연방수사국(이하 FBI) 수사 외뢰, 현지 탐정 고용 등 강경 대응책을 제시했다. 10월4일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게시판에는 “타블로 사건을 미연방수사국(FBI)에 의뢰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의견은 회원들의 동의에 힘입어 ‘현지탐정 고용과 FBI 수사 의뢰’라는 안건으로 채택됐고 현재 관련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7일 오후 현재 수사 의뢰에 대한 찬성의견은 95% 이상으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이 앞서 ‘MBC스페셜’ 방송보류가처분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온 만큼 FBI 정식 수사 의뢰하게 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회원들은 미국 현지에서 사설탐정을 고용한 뒤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국내에서 직접 조사한 자료와 기록 등을 취합, 정식으로 FBI에 수사요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스탠퍼드대 영문과를 졸업한 타블로의 대학원 동기를 찾는다’는 문구의 광고를 스탠퍼드 교내신문에 낼 계획이다. ‘상진세’의 부매니저는 “미국에서 베테랑 사설탐정과 접촉했으며 수사방향을 의논 중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현지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고 언론인과 정치인들과도 접촉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드(미국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았다”, “정말 진심으로 정식 의뢰 할 것 같아서 신경 쓰인다. 이게 무슨 국제 망신이란 말인가”, “국내에서 수사가 진행중인데 이놈의 의심병은 언제 끝이날까”, “질린다 질려”, “지켜보기만 했더니 사건이 더욱 악화되는 것 같다” 등 ‘상진세’ 측의 계획을 비난했다. 하지만 ‘상진세’ 측은 타블로 학력의혹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전산조작 의혹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FBI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7일 오후 현재 ‘상진세의 FBI의뢰 찬성’은 96%에 육박하는 찬성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카페 상진세(상식이 진리인 세상)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토니안 “미국 학창시절, 총기사건 경험” 고백 ▶ 김갑수, 믹키유천-송중기보다 빛난 ‘미친 존재감’ ▶ 장근석·문근영, ‘매리는외박중’ 포스터서 매력 발산 ▶ ’세 아이의 엄마’ 정혜영, 자꾸 어려지는 ‘동안 지존’ ▶ ’남장여자’ 박민영, 기생 초선 치마폭에 폭 ‘볼뽀뽀’ ▶ 케샤, 전 매니저에 157억 피소 ‘법정 논쟁’
  • “한·일 FTA 조기체결… 양국 새지평을, 한국 문화재 반환 시간낭비 않겠다”

    “한·일 FTA 조기체결… 양국 새지평을, 한국 문화재 반환 시간낭비 않겠다”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은 14일 서울신문과 서면인터뷰를 갖고 “향후 견고한 한·일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협력협정(EPA)의 조기체결이 시급하다.”며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서두를 뜻임을 밝혔다. 최근 발표한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명기한 데 대해서는 “대국적인 견지에서 이 문제가 한·일관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양국간 충돌을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중의원 7선 경력의 민주당 의원인 오카다 외상은 당 정책조정회장, 당 대표, 간사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일본의 차세대 총리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음은 오카다 외상과의 일문일답. →간 나오토 총리가 담화에서 조선왕실의궤 등 한국 문화재를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왕실의궤 이외에 한국에 반환하는 문화재는 무엇이 있으며, 언제쯤 반환하나. -문화재 인도의 구체적인 시기와 대상 범위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인도에 필요한 조약안을 국회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제반 수속절차를 거칠 필요도 있다. 하지만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인도하겠다.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노역자에 대한 사죄와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많은 여성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한·일간 개인 청구권 문제는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체결된 한·일 청구권·경제협력협정에 따라 법적으로 완전하게 해결됐다. 다만 일본 정부로서는 인도적인 관점에서 사할린 한국인 지원과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 조사 및 반환 지원 등을 전폭적으로 하고 있다. →2010년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명기했다. 교과서에도 이런 주장을 담고 있는데.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는 일본의 입장이 있다. 그러나 서로의 입장을 감안해 대국적인 견지에서 이 문제가 한·일관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외상은 한·일 협력 방안으로 공통의 역사교과서를 만들자는 주장을 한 바 있다.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미래에는 한·일 양국이 공통의 역사를 인식하고 공통의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이상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양측의 지식인들부터 인식을 공유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첫걸음으로 역사를 공동연구하는 게 중요하며 이 활동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외상은 지난 2008년 1월에 영주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를 위한 의원연맹을 만들어 회장도 역임했다.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을 부여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문제는 국가제도의 근간에 관한 것이어서 다양한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국회나 당에서 의논을 해 나가야 한다. 의논들이 무르익는 것을 기다려 판단해야 할 것이다. →최근 일본에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서둘러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향후 100년의 한·일관계를 한층 견고히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제협력협정(EPA) 체결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국 정부는 16일 국장급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런 논의를 통해 조기에 교섭을 재개하고 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대일무역적자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양국간 무역에서 일방적인 적자는 적절하지 않다. →북·일 국교정상화 가능성은 없는가. -일본 정부로서는 일·북 평양 선언에 따라 납치, 핵, 미사일 등 모든 현안을 해결하고 불행한 양국간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이 방침에는 변함은 없다. 북한이 납치 문제 등을 조속히 해결해 일·북 관계를 진전시키는 게 중요하다. →일본 정부는 최근 중국 군의 활동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최근 들어 중국은 우리나라의 주변 해역을 포함한 해양에서 군사훈련, 정보수집, 해양조사 등을 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속적으로 중국 군사력의 동향이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주시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이 국방정책의 투명성을 이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중간 방위당국간의 해상 연락 메커니즘, 위기관리 메커니즘을 구축할 필요성도 느낀다.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일 방위협력이 늘어나고 있는데. -북한의 위협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개국이 정치 및 실무 차원에서 부단하고 긴밀하게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7월의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자위대 해상자위관이 옵서버로 참가하는 등 3국간 방위협력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3국간 협력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으로서는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한국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고, 영화 ‘JSA’나 드라마 ‘제5공화국’을 본 적도 있다. 드라마 ‘대장금’은 아내와 함께 매우 즐겁게 관람했다. 또 한국 요리도 매우 좋아하고, ‘대장금’을 계기로 궁중요리에 관심을 두게 됐다. 지난번에 일·한·중 외교장관 회의가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개최됐을 때 고분이나 박물관을 방문해 신라와 일본 간에도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간이 있으면 좀 더 공부하고 싶다. 일·한 국민이 서로 진심으로 협력하고, 도울 수 있는 시대를 구축하는 것은 절대로 필요한 일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구경 온’ 박한별, 패션쇼장 빛낸 ‘여신미모’

    ‘구경 온’ 박한별, 패션쇼장 빛낸 ‘여신미모’

    패션쇼를 구경하기 위해 참석한 배우 박한별이 여신급 미모를 과시해 다시 한 번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박한별은 최근 패션브랜드 론칭 행사에 잇따라 등장해 취재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평소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등극한 박한별은 매 패션쇼마다 다른 스타일링을 연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찌’ 패션쇼에서는 여성미를 부각시켜 성숙한 매력을 뽐냈다면, ‘나이키’ 패션쇼장에 들른 박한별은 캐주얼하면서도 스포티한 룩을 선보여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성의류 온라인 쇼핑몰을 직접 운영 중이기도 한 박한별은 누구보다 더 집중해서 패션쇼를 관람하며 동석한 지인들과 의논하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팬들은 “패션쇼보다 박한별 의상이 더 눈에 띠는 건 왜?”, “나도 박한별처럼 예쁘고 싶다 ㅜㅜ”, “세븐의 사랑을 받아서 그런가 점점 예쁘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성인용 기저귀카페 폐쇄...착용샷에 사용기까지 ‘엽기’▶ ’천국에서 온 편지’ 가고 ‘첫사랑 추적사이트’ 인기폭발▶ ’동이’ 티벳궁녀, 이번엔 ‘황금물고기’ 발레리나 깜짝 변신▶ ’열애’ 황동일-조윤주, 뮤지컬 시사회서 닭살애정 과시 ▶ ’스타킹’ 출연 남현봉 사연 감동...꽃게잡이 폴포츠 탄생▶ 최연소 현승희, 선곡 불리-무대울렁증…’슈퍼스타K2’ 안타까운 탈락
  • 58년비밀 ‘쥐덫’ 살인자 공개…상도 어긴 위키피디아

    58년비밀 ‘쥐덫’ 살인자 공개…상도 어긴 위키피디아

    지난 58년간 비밀이 지켜져 왔던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 ‘쥐덫’의 결말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8월 30일(현지시각) 위키피디아가 ‘쥐덫’의 결말을 공개해 크리스티의 유족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쥐덫’의 관객들은 연극이 끝날 때마다 아직 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살인자의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 받았으며 지금까지 비밀이 잘 유지돼왔다. 그러나 위키피디아가 최근 유족들과 팬들의 항의에도 불구, 온라인상에 살인자의 이름을 공개하며 문제가 불거진 것. 자신의 9세 생일에 ‘쥐덫’의 판권을 받은 크리스티의 손자 매튜 프리차드는 위키피디아의 결정을 “불행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이 문제를 연극의 프로듀서 스티븐 웨일리-코헨과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는 자신의 책이나 연극의 플롯이 리뷰에서 밝혀진다면 기분 나빠할 것이며 이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저녁에 연극을 보러 가는 관객의 입장에서 살인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맞히는 것은 연극을 보는 즐거움 중 하나인데 결말을 공개하는 것은 이를 망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위키피디아의 대변인은 “우리의 목적은 중요한 지식을 수집하고 보고하는 것”이라며 “살인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지 않으면 이를 읽지 않으면 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한편 ‘쥐덫’은 1952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세계에서 최장기간 공연되는 작품으로, 2만4000회 이상 무대에 올려졌다. ‘쥐덫’의 라이선스 규정에 따르면 이 작품은 웨스트엔드 밖에서 1년에 한 차례만 공연할 수 있으며 살인자의 정체는 비밀에 부쳐져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숙종 어깨에 바퀴벌레? ‘동이’ 옥의 티 발견▶ ’7kg 감량한’ 이시영, 다이어트 비결공개▶ 김정은 ‘소원을 말해봐’ 록버전 화제..."중독성!" 호평▶ 박진영은 사인공세..닉쿤은 식사만 ‘굴욕’▶ 최희진, ‘정신적곤란?’ vs 이루는 ‘성적변태’ 초강수 맞대응
  • “日,한국 문화재 추가반환 없다”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무상이 조선총독부가 반출한 도서 외의 문화재 반환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카다 외무상은 24일 민주당 정책조사회의 외교부문 회의에 출석해 간 나오토 총리가 한일강제병합 100년 담화에서 밝힌 조선왕실의궤 등의 ‘인도’와 관련 “이 것으로 일단락 짓고 싶다.”고 말했다. 오카다 외무상의 발언은 한국에 돌려줄 문화재를 조선총독부를 통해 입수한 문화재에 한정하고 그 외의 문화재 반환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표명한 것이라는 게 신문의 해석이다. 한국 측에서는 조선총독부 시절 이전의 문화재에 대해서도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오카다 외무상은 “다른 문화재에 대해서는 이미 해결됐다.”고 말한 것으로 신문은 보도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인도 대상 문화재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한국 측은 조선왕실의궤 외에 제실도서, 경연 등의 반환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오카다 외무상은 도쿄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열린 오찬 강연회에서 한·일기본조약 보완·개정 필요성과 관련해 “(양국) 정부간에 논의를 하더라도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전문가나 연구자 등 민간 차원에서 의논하는 것은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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