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논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뉴욕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연료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바드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식사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63
  • 진통 끝에… 이대호 KBO 사상 두 번째 은퇴투어 주인공

    진통 끝에… 이대호 KBO 사상 두 번째 은퇴투어 주인공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가 ‘국민 타자’ 이승엽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두 번째로 ‘은퇴 투어’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10개 구단과 의논한 결과 올 시즌을 마치고 현역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에 대해 그동안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보여 준 공로를 존중해 은퇴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즌 중 각 구단의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에게 전하는 은퇴 행사는 이승엽의 마지막 시즌인 2017년에 처음 시작됐다.2001년 경남고 졸업과 함께 롯데에 투수로 입단한 이대호는 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2004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이대호는 체중 15㎏을 빼고 임한 2006년 시즌에 타율과 타점, 홈런 세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KBO 대표 타자로 거듭났다. 2010년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전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해 KBO 최초 타격 7관왕을 달성했고, 같은 해 9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 세계 야구 역사에 신기록을 세웠다. 2012년 오릭스 버펄로스와 계약하며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한 이대호는 2014년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팀을 옮긴 뒤 2년 연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2015년엔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MVP를 거머쥐었다. 2016년 미국프로야구(MLB)에 진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15개의 홈런을 날렸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등 국가대표로서도 주축으로 활동하며 자신의 별명 ‘조선의 4번 타자’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야구팬 사이에서는 이대호의 은퇴 투어에 대한 논란도 있었다. 2019~2020년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을 역임하면서 판공비를 24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올리고 이를 개인 계좌로 받아 썼다는 비판 때문이다. 당시 이대호는 “(금액이 많다는 비판에 대해) 좀더 깊게 생각했어야 하는데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선수 이대호의 업적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이대호의 동갑내기 친구인 추신수(40·SSG 랜더스)는 “이대호가 은퇴 투어를 하지 못하면 누가 할 수 있을지 역으로 묻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KBO는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던 올스타전을 오는 7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기로 했다. KBO는 “리그 출범 40주년 기념 올스타전에서 팬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함께 전달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험의 나라’ 韓에 존재했던 입시비리…‘찬스’ 사라질 수 있을까 [클로저]

    ‘시험의 나라’ 韓에 존재했던 입시비리…‘찬스’ 사라질 수 있을까 [클로저]

    尹 ‘입시비리 엄단’ 강조기묘·임진과옥…시험 관리 ‘역부족’‘얼자 출신’ 등용 위한 ‘꼼수’도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0일 당선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공약집을 통해 ‘공정과 상식의 회복, 대한민국 정상화’를 내세우며 ‘입시비리 엄단·취업비리 근절’, ‘입시제도 단순화·정시 비율 확대 조정’을 강조했습니다. MZ세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공정’ 문제를 두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건데요. 이른바 ‘아빠 찬스’·‘엄마 찬스’가 입시를 좌우하지 않게 만들겠다는 약속입니다. 그의 약속이 지켜질지는 지켜봐야겠고요. 최근 MZ세대만 입시 문제에 민감한 것처럼 보도가 이어졌으나 우리나라는 길게 이어져 온 과거 시험 역사만큼 시험 공정성 에 민감했던 나라입니다. ‘시험의 나라’ 조선에서 우리 선조들은 시험을 두고 어떤 시비를 가렸는지 살펴보며 지혜를 엿봅시다. ● 비 내리던 시험날, 부정행위 단속은 어려웠다 숙종 38년, 과거 부정 사건이 발생합니다. 임진년(1712년)의 일이라 임진과옥이라 부르는데요. 조선왕조실록에는 과옥에 대한 처분 이후에도 신하들의 상소가 이어집니다. 과옥에 대한 논의를 반박하거나 불공정함을 상소하는 내용입니다. 시험지를 추후에 끼워 넣거나 응시자들을 관련자들이 대놓고 찾아다니는 등 입시 비리를 저지른 일이었는데요. “그런데 방(榜)이 나온 뒤 들으니, 틈을 타서 시권을 바치는 사람들이 더러는 장막 안으로 들어가 고사(考査)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하기에, 마음속으로 그 사이에 무슨 수가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하객(賀客)들에게 말을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숙종실록, 숙종 38년 8월) “비에 옷이 젖고 다급한 가운데 한 사람의 글씨로 두 시권을 모두 써서 모두 합격하기란 그야말로 절대로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다만 이헌영 등의 공사(供辭)를 보건대, ‘시권 안에는 다른 글씨로 쓸 수 없기 때문에 형의 글씨가 비록 낫기는 하지만 아우가 그대로 써서 바쳤다.’고 한 것은 실제 사정(事情)에 가까운 것으로 글을 미리 지어 놓았던 증거로 단정해 버리는 것은 실로 억측(臆測)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헌영 형제의 일로 말하자면 그 형은 비록 조금 이름이 있으나, 그 아우가 글을 못함은 세상이 다 아는 바인데, 각기 지은 시권을 같은 필적으로 써서 모두 선발(選拔)되었기에 미리 글을 지어 놓았던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입니다. 이미 의심스러운 단서가 있는데도 (중략)” 임진과옥을 두고 논의하던 발언들입니다.  이에 따르면 과거 시험 당일 비가 내렸고요. 응시생은 수천명에 달했습니다. 폭우, 응시생 대거 입실로 인한 장소 미비, 사간 외출 단속 없음, 어둠 속 시권 제출 등이 문제가 됐습니다. 과거 시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거죠. 당시 숙종은 “미리 글을 지어놓았다는 것은 이미 현저한 단서가 없다. 더욱이 다시 시험을 보임은 국조(國朝) 이래 있지 않던 일이니, 단정코 불가함을 알 수 있다. 그냥 두라”고 했죠. 당시 이 형제들의 글씨체가 동일한지의 여부, 형의 글실력은 월등하지만 동생은 그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판 등을 들어 증거를 찾는 논쟁이 있던 상황입니다. 이미 써둔 시험지를 추후 몰래 넣어두기까지 했던 대범한 일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진 거죠. 이후 당시 시관이던 소론 예조판서 이돈이 임명된 후 응시생을 만났던 일, 이헌영·이헌장 형제에게 답안지를 준비하도록 했던 일이 조사로 발각됐죠. 이후 세 명이 처벌받았습니다.● 시험, 세력 확산 수단되며 비리 발생부정 청탁…답안 검사하며 내용 바꾸기도 이런 모습은요. 과거 시험 중심으로 이뤄지던 조선 후기, 문과가 기존 정치 세력의 입지를 굳히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자신의 세력을 공고히 하려 아는 이의 아들에게 시험 주제를 미리 알리는 경우도 있었고요. 합격자가 나와도 그의 출신을 문제삼아 파직을 상소하는 일도 가능했습니다. 이 모든 게 사실상 부정행위죠. 조선 시대 벌어졌던 부정행위 문제는 이게 처음이 아니에요. “기묘년(1699) 과옥(科獄)이 일어난 당초에 고(故) 상신(相臣) 남구만(南九萬)이 또한 다시 시험 보일 것을 계청(啓請)한 일이 있어, 그 전의 사례들을 똑똑하게 상고할 수 있으니 (중략)” 이는 임진과옥 전에 있던 과거 부정 사건 기묘과옥을 언급한 것인데요. “부(賦)로 고쳐서 지어 원편(原篇)에다 쓰고…(중략)…첫머리의 제술만 보고서 끝에 가서 고쳐 쓴 것은 몰랐기 때문에…(중략)…부사(賦詞)를 고쳐 쓴 정상에 대해서는 같이 가까운 곳에 앉아 있던 사람 가운데 목도한 이가 있어 (중략)” (숙종실록, 숙종 25년 11월) “먼저 바친 것이 더러 뒤에 끼워지기도 하고 뒤에 바친 것이 앞에 끼워지기도 합니다…(중략)…밤이 깊어졌었고, 그때는 시권을 거둔 것이 이미 많아서 소요스러운 지경에 이르고 있었으니, 스스로 시권을 바치고도 그것이 어느 축(軸)으로 들어갔는지 분명히 알 수가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같이 과장에 있던 거자(擧子)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자기 일은 버려두고 다른 사람이 바친 시권의 이르고 늦은 것을 살펴보았겠습니까? ”해가 저문 뒤에 이성휘가 와서 말하기를, ‘지금 지은 표(表)가 매우 마음에 차지 않아서 부(賦)로 고쳐 지으려 한다.’ 하고, 즉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부를 짓는 것을 미처 목도(目覩)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송성의 의심스런 단서는…(중략)…표(表)를 지었는데 부(賦)로 합격되었다는 데 달려 있습니다. …(중략)…과거(科擧)를 도둑질한 것으로, 곧 더욱 간교한 자인 것입니다.“ 당시 답안지의 글씨체를 베껴 임금에게 올리던 등록관이 청탁을 받아 답안지를 고쳐썼던 일에 대한 논쟁입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엄청난 입시 비리죠. 이미 제출한 답안지를 검시관이 개입해 내용을 추가하거나 바꿔준 겁니다. 당시 연루된 관리 전원이 유배 처리됐고 과거 자체가 무효로 처리됐습니다. 이후 이 때의 과거 합격자 중 복권을 신청하는 등의 일이 있었으나 숙종은 ”유생이 고할 일이 아니다“라는 등 거절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과옥 자체 처분에 대해 상소를 올리기도 했죠. 글쎄요. 억울한 이도 있었을까요. ● 능력있지만 출신 미천…별시로 등용내정자가 있던 시험 그런가 하면 왕이 직접 나서 아끼는 신하의 합격을 위해 손을 쓴 적도 있습니다. 우리에겐 ‘간신’으로 알려진 유자광입니다. 서얼 출신으로 신분의 벽에 부딪혔던 그는 능력이 출중해도 출신 때문에 활약이 어려웠습니다. 29세에 경복궁 문지기로 일하던 그는 세조의 눈에 들어 정5품 병조정랑에 이르는데요. ”가령 신에게 정병(精兵) 3백을 주시면, 이시애의 목을 매어서 대궐 아래에 초치할 수 있겠습니다.“ (세조실록, 세조 13년 6월) ”임금이 웃으시고 명하여 술자리를 베풀고, 극진히 즐기고는 파하였다.“ 함길도에서 일어난 반란이 한 달 넘게 이어지자 유자광이 1467년 이들을 진압한 건데요. 실제 저 발언대로 실천해 세조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반란이 종결된 이후 세조는 반란 진압에 공을 세운 이들을 공신으로 세웠습니다만 유자광은 출신의 벽 때문에 공신 책봉은 되지 못합니다. 대신 정5품 병조정랑이 된 건데요. 본래 정5품 병조정랑은 과거 급제 후 가능한 일입니다. 눈치채셨나요. 순서가 바뀌었죠. 유자광을 높이 쓰려 했던 세조가 1468년 별시를 시행해 그를 합격시킨 겁니다. 당시 신숙주에게 명하던 세조의 발언을 볼까요. ”유자광(柳子光)의 대책(對策) 이 좋은 것 같은데, 어찌하여 합격시키지 않았느냐?“ (세조실록, 세조 14년 2월) ”대책 속에 고어(古語)를 전용(全用)한데다 문법(文法)도 또한 소홀하여, 이 때문에 합격시키지 않았습니다.“  ”비록 고어(古語)를 썼다 하더라도 묻는 본의(本意)에 어그러지지 않았다면 의리에 해로울 것이 없지 않겠는가?“ ”하고, 이에 유자광을 1등으로 삼고, 유상(柳常)·정현조(鄭顯祖)를 2등으로 삼고, 이평(李枰)을 3등으로 삼았는데, 유자광은 첩(妾)의 아들로서 시험에 나아가게 하여 특별히 상등의 급제에 두고 즉시 병조 참지(兵曹參知)를 제수하니, 조정의 의논이 자못 놀라와 하였다.“ ‘자못 놀라웠다’. 사실상 내정자가 있던 시험인 셈입니다. 이 모든 것이 과거 시험의 나라 조선에서 벌어졌던 입시 부정 사례 중 일부인데요. 우리의 내일은 어떤 역사가 적힐지 궁금하네요.
  • ‘나는 솔로’ 6기, 결혼 커플 탄생 “웨딩촬영부터”

    ‘나는 솔로’ 6기, 결혼 커플 탄생 “웨딩촬영부터”

    ‘나는 SOLO(나는 솔로)’ 6기에서 결혼까지 예감하게 하는 커플이 탄생했다. 9일 ‘나는 SOLO’에서는 연봉까지 공개하며 결혼 계획을 의논하는 정숙과 영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번째 데이트에 들어간 정숙과 영식은 식당에서 죽이 척척 맞는 모습으로 초장부터 주위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정숙은 “이게 제 단점일 수도 있는데, 연애를 하면 ‘어떤 데이트를 할까’보다 ‘결혼하면 어떻게 생활할까’ 하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며 은근히 결혼에 대해 떠봤다. 영식은 “전 너무 좋다”라고 바로 맞장구쳤고, 급기야 정숙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애교’를 부리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조용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떠들썩하게 만든 두 사람 모습에 MC 데프콘은 “이제 됐다!”라고 ‘물개박수’를 쳤고 “네 번째 결혼 커플 탄생할 것 같다”고 호언장담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서로의 연봉까지 공개하는 등 결혼 분위기에 불을 붙였다. 영식은 “월급 OO정도 받는 남자 어떠냐?”라고 자신의 연봉을 솔직하게 밝혔고 정숙은 “내일부터 바로 생활비 계획 세워야겠다. 우리 연봉 합치면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라며 만족해했다.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또한 “우와~”라며 환호했다. 정숙은 “제작진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폴더 인사를 했고 “일단 웨딩 촬영부터 하자, 두 달 뒤에 방송 나가니까 자료 제공해 드려야 한다”라고 강력한 결혼 의지를 내비쳤다. 3MC는 “네 번째 결혼 커플 탄생하는 것이냐?”며 궁금증을 드러내 6기 로맨스 결말에 관심이 쏠렸다.
  • 정치개혁연대 손잡은 이재명·김동연… ‘反윤석열 전선’ 구축 탄력

    정치개혁연대 손잡은 이재명·김동연… ‘反윤석열 전선’ 구축 탄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일 전격적으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선언으로, 이 후보가 주장한 정치개혁 연대가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전격 회동하고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제, 연동형비례대표제,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 이 후보가 ‘정치교체’를 주장하며 그동안 내놨던 내용이 담겼다. 김 후보는 이르면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물결 송문희 대변인은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 질문에 “(이번 회동에서) 후보 사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고, 그 부분은 추가 논의한다”고 말했다. 선거운동을 계속하느냐는 질문에는 “저희가 후속절차를 밟아서 발표할 것”이라면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가 사퇴하게 되면 본투표장에 후보 사퇴를 알리는 공고문이 붙고, 4일과 5일에 실시되는 사전투표는 각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현장 인쇄하기 때문에 ‘사퇴’ 표기가 찍힌다. 민주당은 김 후보와의 연대가 중도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이 연이어 정권을 잡아 독주할 수 있다는 국민의 우려를 덜고, ‘반(反)윤석열 전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가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자극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 송영길 대표는 페이스북에 “오늘 3·1절 기념식에서 안 후보와 만났다.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 강국’ 공약을 전폭 수용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면서 안 후보에게 또 구애했다. 다만 김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에 미치지 못해 단일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야권 단일화가 결렬된 것과 비견된다”며 “최소한 우리는 대화와 설득을 통해 후보 구도를 정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 후보가 지지율이 높거나 팬덤이 있지는 않지만, 당장 몇 프로 표 계산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윤 후보를 포위하는 연대가 형성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종교계 원로 20명이 참여한 ‘국민통합을 위한 연합정부추진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자들이 국민통합을 위한 연합정부 구성에 참여하겠다고 TV토론회에서 국민 앞에 약속해 달라”고 요청했다. 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법륜스님은 한때 안 후보의 멘토로 꼽혔으나, 최근에는 이 후보가 윤 전 장관과 회동했고 이 후보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법륜스님과 만났다. 이번 제안의 내용은 이 후보가 주장한 정치개혁안과 맞닿아 있어 대선 정국에서 연대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정치개혁특위 위원들은 2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지정한 선거제 개편 등 법안의 처리 계획을 의논한다.
  • 여야 4인 대선후보, 우크라이나 사태 두고 안보관 공방

    여야 4인 대선후보, 우크라이나 사태 두고 안보관 공방

    여야 주요 4인 대선후보들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안보관을 강조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무력으로 억지해서 전쟁에서 이기는 건 하책이다. 다 부서지고 죽고 이기면 뭐하나? 우크라이나 심각하지 않나”라며 “중요한 건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 더 중요한 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평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큼 중요한 게 어딨나? 한반도를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위협하고 거칠게 대해서 전쟁의 위험을 제고시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평화는 힘에 의한 상대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우리가 1950년도에 북한의 침략에 대해 우리 힘과 군사력으로 억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6·25와 같은 참극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대의 비위를 맞추고 굴종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평화가 얻어지질 않는다”며 “2차 세계대전 직전에 뮌헨 협정이 나치와 히틀러에 의해서 어떻게 유린되는지 아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강력한 안보는 민생과 경제 번영의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저는 자주·실용·평화에 기반한 책임외교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며 “튼튼한 한미 동맹을 중간에 놓고 기본적으로 다른 여러 동맹국의 보편적 가치, 규범에 입각해서 외교 정책을 수행하는 원칙을 가져야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에는 진정성을 갖지만 북핵 문제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외교 안보에서 지도자의 실수는 돌이킬 수 없다. 특히 지금 분단과 지정학적 위치로 볼 때 대한민국 대통령의 외교 안보 역량은 매우 중요하다”며 “감정과 혐오가 아니라 이성과 국제 규칙에 의거해서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평화 외교를 펼치겠다”고 했다. 이어 “한 발은 동맹에 고정하고 다른 한 발은 평화 국익을 위해서 쓰겠다”며 “외교를 국내 정치에 끌어들이는 포퓰리즘과 결별하겠다. 반미·반중·반일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 미국과 중국의 눈치 보기 외교, 줄서기 외교를 탈피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주요 4인 대선후보들은 ‘핵 공유’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를 여전히 주장하나”라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그런 주장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다행이다. 그렇게 말씀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유럽식 핵 공유도 수송과 투발은 유럽이 맡아도 핵 통제권은 미국이 갖고 있다. 새로 말씀하신 핵 공유는 어떤 것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저는 핵 공유 얘기한 적 없다”며 “안 후보에게 여쭤보라”고 답변을 넘겼다. 이 후보는 “하도 왔다 갔다 하셔서”라고 비난했고, 윤 후보는 “왔다 갔따 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안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북핵 확장 억제의 구체적 방안은 어떤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윤 후보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든가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 배치하고 있는 전술핵으로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한미 간에 확장 억제를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핵의 사용과 그 절차에 대해 우리가 깊은 관여와 참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장 억제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저는 이런 확장 억제 정도가 아니라 좀 더 확실하게 핵 공유 협정이 필요하다”며 “지금 하시는 말씀은 오히려 미국 본토에 있는 ICBM을 쓰자는 것이라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전술핵 규모로 대응하는 게 시간상으로 더 적게 걸린다”고 반박했고, 안 후보는 “잘 모르는 말씀이다. 미군기에 탑재된 핵에 대해 미국과 한국이 협의해서 사용할 건지 의논하자는 것”이라며 이견을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MD) 참여 여부를 물었다. 윤 후보는 “저는 필요하지 않나 싶다”며 “초음속, 극초음속 미사일이 개발되면 대응하는 데에 한미 간 MD는 필요하지 않겠나 싶다”고 답했다. 이에 심 후보는 “전략적인 균형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발언”이라고 비판했고, 윤 후보는 “많이 잘못 알고 있는 것 같다.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중층 미사일 방어가 필요하고 방어를 위해서는 한미 간 감시·정찰 자산이 공유돼야 하는 것은 명확하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금 원자재,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고 금융 불안이 일어날 수 있고 국내 안보 위협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 후보께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터지니까 지구 반대편의 먼 나라 일이고 우리하고 무관한 일이라고 처음에 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다른 이야기를 하지만, 대통령직에 도전하는 사람으로서 안보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는 정말로 거짓말을 아주 자주 하는 것 같다”며 “제가 드린 말씀은 ‘먼 나라 일인데 우리나라의 주가가 떨어질 만큼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 일부를 떼어서 그렇게 왜곡하지 말라. 6개월 초보 정치인이 어떤 결과를 빚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되받았다.
  • [씨줄날줄] 의성 사투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의성 사투리/임병선 논설위원

    4년마다 ‘컬링 앓이’를 한다. 하계와 동계 종목을 통틀어 이처럼 인연을 중요시하는 종목이 또 있을까 싶다. 중세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한 얼음 위의 마을 놀이가 올림픽 종목이 됐다. 혈연끼리, 특정 학교와 지역 출신끼리 즐기는 성격이 도드라진다. 4년 전 평창 대회 이후 우여곡절이 많았던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대표팀 ‘팀 킴’은 막내 김초희(26)만 빼고 경북 의성여고 동문들이다. 의정부 출신 김초희에게는 의성 사투리에 익숙해지는 게 힘겨웠다고 한다. 언니들은 막내에게 의성 사투리를 알려 주려고 사투리 퀴즈를 내곤 했단다. 그제 팀 킴의 대회 여섯 번째 한일전 중계를 지켜보니 가관이었다. 경기 중에 치열하게 우리 선수나 일본 선수들이 주고받는 소리가 고성능 마이크를 통해 중계되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의성은 말끝마다 이웃한 영주나 안동처럼 ‘했니껴’를 붙인다. 언뜻 우리 선수끼리 시비 거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돌아보면 컬링만큼 선수끼리 가감 없이 속내를 털어놓는 열린 경기도 없다.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며 작전을 숙의하고 어느 방법이 상대를 제압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지 의논할 수 있다. 심판이나 코칭 스태프가 끼어들 여지도 적다. 산과 강을 돌고 돌며 표준화 해법을 여전히 거부하고 있는 것이 의성과 안동 사투리이며 그 일을 가능케 한 것이 유유한 낙동강 굽이인 것 같다. 전라도만 해도 북도와 남도가 다르고 순천과 여수, 목포와 해남이 또 다른 것처럼 말이다. 사투리가 표준어보다 짧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중모음이 적고 ‘ㅓ’와 ‘ㅡ’ 구분이 없어 발음이 편하고, 강세가 있어서 말이 빨라도 명확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표준어 ‘가서 보고 와서 말하십시오’가 경북 동남 사투리로는 ‘가가 보고 와가 말하이소’가 된다. 오죽했으면 대한민국 모든 사람과 소통하려면 통역이 필요하다고 할까. SBS 이슬비 해설위원도 팀 킴의 선배다. 캐스터가 “‘워~’는 무슨 뜻인가요”라고 묻자 이 위원은 “스위핑(솔로 빙판 닦기)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투리를 표준화하는 게 절박하게 느껴졌는데 뭐 그럴 일인가 싶기도 하다.
  • 국민의힘, 종로 최재형 전략공천… 尹 ‘러닝메이트’로 대선 띄운다

    국민의힘, 종로 최재형 전략공천… 尹 ‘러닝메이트’로 대선 띄운다

    국민의힘이 다음달 9일 대선과 함께 실시하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서울 서초갑은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충북 청주 상당은 정우택 전 의원이 각각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회의에서 종로 보궐선거 등에 대해 의논한 뒤 최 전 원장을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종로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중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곳으로,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이번 대선만큼 관심이 모아졌던 지역이다. 국민의힘이 이 지역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뒤 최 전 원장과 원희룡 정책본부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최 전 원장이 최종 낙점된 데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인사를 공천함으로써 당내 화합을 이루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 전 원장의 공천을 주장했던 홍준표 의원을 배려한 것으로도 보인다. 홍 의원은 최근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에서 최 전 원장을 종로에 추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천으로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와 감사원장을 지낸 최 전 원장이 나란히 선거의 전면에 서게 됐다. 종로가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윤 후보와 최 전 원장이 ‘쌍끌이’로 대선의 전면에 나서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공관위 회의 후 취재진에 “최 전 원장은 윤 후보와 같이 경선에서 경쟁했고, 그러면서 같이 원팀을 이루는 의미”라며 “대쪽 감사원장으로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5명이 경선을 치른 서초갑에는 조 전 구청장이, 3명이 경선을 치른 청주 상당에는 정 전 의원이 각각 1위에 올랐다. 특히 조 전 구청장의 경우 구청장 사퇴에 감점을 받았음에도 1위로 통과했다. 공관위는 앞서 경기 안성에 김학용 전 의원을 공천했다.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는다.
  • 국민의힘, 종로에 최재형 전 원장 공천 확정

    국민의힘, 종로에 최재형 전 원장 공천 확정

    국민의힘이 다음달 9일 대선과 함께 실시하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10일 결정했다. 서울 서초갑은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충북 청주 상당은 정우택 전 의원이 각각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저녁 회의에서 종로 보궐선거 등에 대해 의논한 뒤 최 전 원장을 공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종로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중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곳으로, ‘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이번 대선만큼 관심이 모아졌던 지역이다. 국민의힘이 이 지역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한 뒤 최 전 원장과 원희룡 정책본부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최 전 원장이 최종 낙점된 데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인사를 공천함으로써 당내 화합을 이루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 전 원장의 공천을 주장했던 홍준표 의원을 배려한 것으로도 보인다. 홍 의원은 최근 윤 후보와의 만찬 회동에서 최 전 원장을 종로에 추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천으로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와 감사원장을 지낸 최 전 원장이 나란히 선거의 전면에 서게 됐다. 종로가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윤 후보와 최 전 원장이 ‘쌍끌이’로 대선의 전면에 나서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공관위 회의 후 취재진에 “최 전 원장은 윤 후보와 같이 경선에서 경쟁했고, 그러면서 같이 원팀을 이루는 의미”라며 “대쪽 감사원장으로서 공정의 상징성을 가진 분”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5명이 경선을 치른 서초갑에는 조 전 구청장이, 3명이 경선을 치른 청주 상당에는 정 전 의원이 각각 1위에 올랐다. 특히 조 전 구청장의 경우 구청장 사퇴에 따라 감점을 받았음에도 1위로 통과했다. 공관위는 앞서 경기 안성에 김학용 전 의원을 공천했다. 대구 중·남구는 공천하지 않는다.
  • “여당 찍게 코로나 관리 잘해야”...與 김성주 의원 발언 논란

    “여당 찍게 코로나 관리 잘해야”...與 김성주 의원 발언 논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후보를 찍도록 안정적으로 (코로나19) 관리를 해달라”고 한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해당 발언은 민주당 측 간사인 김 의원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코로나19 확진자가 투표에 참여할 방법을 문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앞선 질의를 지적하며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정부가 방역에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자꾸 하고 싶은 것 같다. 국민 불안을 가중하려는 의도를 상당히 갖고 있는데, 확진자는 투표가 불가능하냐”고 정 청장에게 물었다. 그러면서 “야당은 확진자들이 다 정부 탓을 할 것 같은데 이들이 투표를 못 하면 야당 표가 줄어들까 걱정하는 것 같다. 그런 걱정을 안 하도록 확진자 관리를 잘하고 빨리 치료해 오히려 여당 후보를 찍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 의원이 “현재 확진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돌봄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면서 화제 전환을 시도했지만, 국민의힘 측 항의는 계속 이어졌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자청해 “여당 후보를 찍도록 해달라는 말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면서 “김성주 간사는 반드시 사과해야 하고 속기록에서 삭제해야 한다. 위원장도 조치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 위원들의 질의는 지금 (대응이) 충분하지 못하다, 또 왜 이렇게 늑장 회의를 하느냐고 질타한 것”이라면서 “(확진자) 참정권에 대해 대안을 물어본 것인데 (김 의원이) 자의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민석 위원장은 “김 의원 질의가 오미크론 상황 이후의 확산에 과도한 우려가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시작한 것은 저희가 다 아는 것 같다”면서 “아까 말씀은 야당 위원들이 문제를 제기한 소지가 명료히 있는지 양쪽이 의논해서 회의 마칠 때까지 정리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이 상황이 어떤 문제이든지 간에 과하게 바라보면 국민 입장에서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사설] 추경 증액만 떠들지 말고 지역구 예산부터 깎아라

    [사설] 추경 증액만 떠들지 말고 지역구 예산부터 깎아라

    국회가 어제 기획재정위원회 예비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 들어갔다. 정부가 낸 추경안은 14조원 규모다. 코로나19 방역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1인당 300만원씩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대통령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전에 국회 승인을 받아 이달 안에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치권이 겉으로는 추경 시급성을 강조하면서도 속으로는 선거 득실 계산에 더 골몰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추경 규모가 35조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50조원을 얘기한다. 그런데 정부안보다 수십조원을 더 늘려 부르면서 정작 증액 재원을 어디서 만들지는 얘기하지 않는다. 야당은 여당더러 정부와 의논해 안(案)을 만들어 오라고 한다. 여당은 차기정부더러 고민하게 하자고 한다. 무책임하기가 도긴개긴이다. 오미크론 급증세로 거리두기 지침은 오늘 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80%로 책정한 자영업자 피해인정비율은 100%로 올려야 한다. 그러자면 추경 증액이 불가피하다. 다만 늘어난 규모를 적자국채로 충당하면 금리 인상으로 이어져 일반서민은 물론 빚으로 버텨 온 자영업자들의 고통도 커지게 된다. 이미 정부안 14조원 중 11조 3000억원은 적자국채 발행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여야의 추경 증액 외침이 진심이라면 지역구 예산부터 깎을 것을 제안한다. 정부안에도 없었는데 국회가 끼워 넣었거나 대폭 늘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1순위가 될 것이다. 정부도 부처별 지출을 최대한 줄여 화답해야 한다. 정치권이 지금 따져야 할 것은 선거 유불리가 아니다. 사상 초유의 ‘벚꽃 추경’을 불러온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이다.
  • 홍준표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고” 윤석열 직격

    홍준표 “얼굴은 두껍고 마음은 검고” 윤석열 직격

    “갈길 먼데 날은 지고” 답답함 토로연일 공천 논란 놓고 날선 반응 보여洪 청년의꿈 게시판 통해 답답함 토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자신의 처지를 ‘일모도원’(日暮途遠·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에 빗대어 답답함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만든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최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동창생의 이야기를 전하며 “이제 나도 살아온 날보다 훨씬 짧은 살아갈 날이 남았다. 죽음은 한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처럼 온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갈 길은 멀고 해는 저물고 있다”고 한탄했다. 홍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선 후보로부터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 제의를 받았으나, 서울 종로·대구 중남구 전략공천 제안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무산됐다. 서울 종로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뒤 홍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 전 구청장과 대구에서 ‘러닝메이트’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날 홍 의원 글이 윤 후보와 당 상황을 싸잡아 직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게시판 이용자가 ‘누구 옆에 붙어 있는 암 덩어리들 수술하느라 힘들지 않나’라고 적자, 홍 의원은 “어느 정당에나 그런 사람 다 있다”는 답변을 달았다.전날에는 ‘뻔뻔하다는 말에 윤석열이 먼저 떠오르는데’라는 게시글에 “面厚心黑(면후심흑) 중국제왕학”이라고 답했다. 홍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왔다 갔다 한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 대표가 홍 의원을 음해한다’는 한 게시글에 대한 답글이었다. 이 대표는 “지금 와서 보면 저는 얼마나 사심 없는 사람인가. 세상에 어떤 사람이 ‘지하철 앞 인사’하는 걸 (선대위 복귀) 요구 조건으로 걸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윤 후보와 갈등 과정에서 자신이 제시했던 요구사항과 홍 의원의 공천 요구를 비교하며 우회적으로 홍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20일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공천 논란과 관련해 “근로계약서를 다 쓰고 해야 나중에 탈이 없는 것이고, 홍 의원도 워낙 정치적으로 경험이 풍부하신 분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봤을 때 무리하다고 생각하는 제안이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홍 의원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홍 의원은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들을 왔다갔다 한다고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갈등의 배경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측 핵심 관계자)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이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때 ‘설마 그럴 리가’ 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홍 의원을 향해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만일 그러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에 홍 의원은 권 본부장을 향해 “이견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했어야지 어떻게 후보랑 얘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라면서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정권교체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생각” 이어 홍 의원은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다뤄지면 되는 것인데 그걸 꼬투리 삼아 후보의 심기 경호에 나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공천 두 자리로 소신을 팔 사람이냐. 내가 추천한 그 사람들이 부적합한 사람들이냐”고 되물었다. 또 “자신(윤석열)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윤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전날 오후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다시 소통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제가 홍준표 전 대표님과 나눈 얘기와 그간의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어쨌든 우리 당이 원팀으로 정권교체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이준석 왜 그러나 했더니”…홍준표 “윤핵관 당해보니 음흉”

    “이준석 왜 그러나 했더니”…홍준표 “윤핵관 당해보니 음흉”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만나 선대본부 합류를 논의했던 홍준표 의원이 재보선 공천 요구로 당내에서 비판을 받자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을 거론하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이준석 대표가 윤핵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때 ‘설마 그럴 리가’ 하곤 했는데 실제로 당해보니 참 음흉한 사람들이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19일 홍 의원은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하는 문제를 놓고 윤 후보와 비공개 만찬을 가졌는데, 이후 홍 의원이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서울 종로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구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거론했다는 ‘숨은 조건’이 알려졌다.이에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홍 의원을 향해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만일 그러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회동 이후 처음엔 홍 의원이 상임고문직 수락 조건으로 ‘윤 후보가 국정운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조치’와 ‘처가 비리 엄단 선언’ 등을 내세웠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재보선에서 홍 의원이 제시한 인사를 공천할 것을 이면에서 요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특히 최 전 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뒤 홍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이진훈 전 구청장과 대구에서 ‘러닝메이트’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 대표도 “지금 와서 보면 저는 얼마나 사심 없는 사람인가. 세상에 어떤 사람이 ‘지하철 앞 인사’하는 걸 (선대위 복귀) 요구 조건으로 걸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와 갈등 과정에서 자신이 제시했던 요구사항과 홍 의원의 공천 요구를 비교하며 우회적으로 홍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홍 의원은 권 본부장을 향해 “이견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했어야지 어떻게 후보랑 얘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라면서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갈등 양상이 주말까지 이어져 홍 의원이 항변하는 글을 잇달아 올린 것이다. 홍 의원은 “아무리 정치판이 막 가는 판이 됐다 하지만 두 사람(홍준표·윤석열)이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할 것을 ‘공천 요구 구태’로 까발리고 모략하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논의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어 “대구 이진훈 후보야 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어찌 내 사람이냐”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한 공천 추천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둔갑시키고, 대선 전략 논의를 구태로 몰아 본질을 회피하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문제의 본질은 국정운영 능력 보완을 요청한 것과 처가 비리 엄단을 요구한 것에 대한 (후보 측의)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 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다뤄지면 되는 것인데 그걸 꼬투리 삼아 후보의 심기 경호에 나선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선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가 공천 두 자리로 소신을 팔 사람이냐. 내가 추천한 그 사람들이 부적합한 사람들이냐”고 되물었다.또 “자신(윤석열)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며 윤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과 다시 소통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제가 홍준표 전 대표님과 나눈 얘기와 그간의 사정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어쨌든 우리 당이 원팀으로 정권교체 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洪 “최재형 추천 구태 모략 유감”…尹과 ‘원팀’ 무산

    洪 “최재형 추천 구태 모략 유감”…尹과 ‘원팀’ 무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제안했던 측근 공천이 무산되고 ‘구태’ 정치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잇달아 불쾌감을 드러냈다.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정치판이 막가는 판이 되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 당내 현안을 논의한 것을 공천 요구 구태로 까발리고 모략하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논의를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최재형 원장이 어찌 내사람이냐”면서 “공천 추천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둔갑시키고 대선 전략 논의를 구태로 몰아 본질을 회피하는 모습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참 유감스러운 행태들”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제의 본질은 국정 운영 능력 보완 요청과 처갓집 비리 엄단 요구에 대한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윤 후보 핵심 관계자)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위해 사전 의논 없이 공천 추천을 해줬는데 그걸 도리어 날 비난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데 이용당하는 사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 대목은 자신을 ‘구태’로 지적한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과 공천 관련 선을 그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홍 의원은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합의된 중앙선대위 선거 캠프 참여 합의가 일방적으로 파기된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 의원은 윤 후보와의 ‘원팀’ 구성이 사실상 결렬됐음을 알렸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19일 윤 후보와 비공개 저녁 회동을 했다. 홍 의원은 만찬 이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윤 후보에 ‘국정 운영 능력 담보 조치’와 ‘처갓집 비리 엄단을 위한 대국민 선언’를 요청했다며 이것이 충족되면 상임고문으로 선거팀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윤 후보에 최 전 감사원장의 종로 재보궐선거 공천을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날 오전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는커녕 당원으로서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며 홍 의원에 경고했다. 같은날 오후 최 전 감사원장은 서울 중구 하얏트호텔에서 윤 후보와 회동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권교체에 집중해야지 어디 뭐 출마한다 이럴 계제가 아닌 것 같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온 힘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공천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홍 의원의 공천 추천이나 합류 조건에 대해 거부하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 먹는치료제 실제 사용은 저조…금기약품 많고 절차 복잡

    먹는치료제 실제 사용은 저조…금기약품 많고 절차 복잡

    코로나19 국면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으며 지난 14일 도입된 화이자사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기대와 달리 처방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의약품이 많은 데다, 도입 초기인 만큼 현장에서 처방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탓도 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료계와 의논해 팍스로비드의 처방 절차와 기준을 보완하고 오는 21일 개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4∼16일 사흘간 팍스로이드 처방을 받은 사람은 39명뿐이다. 당국은 팍스로비드 초도물량 2만 1000명분을 하루 1000명 이상에게 투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에 한참 못 미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먹는치료제와 관련해 “이제 도입해서 현장에서 적응하고 있는 단계”라며 “처방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적응 시기가 지나가면 처방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처방 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도 있어서 처방 기준이나 절차를 개선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상의 미진한 점이나 절차상 어려움이 있다면 빠르게 검토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팍스로비드의 병용 금기 의약품을 복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처방할 수 없는 사례가 많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팍스로비드의 병용 금기 약물은 28개로,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성분은 이 중 23개다. 주요 금기 의약품으로는 진통제 ‘페티딘’, 항협심증제 ‘라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 항통풍제 ‘콜키신’ 등이다. 특히 항불안제 ‘세인트존스워트’, 항간질제인 ‘카르바마제핀·페노바르비탈·페니토인’, 항결핵제 ‘리팜피신’, 항암제 ‘아팔루타마이드’ 등 6종은 복용을 중단했더라도 팍스로비드 투약이 불가능하다. 손 반장은 “기저질환자가 복용하는 (병용) 금기 의약품이라든지, 환자의 신장이나 간 상태 등에 대한 판단이 결합하면서 (처방이) 억제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그 외 절차적·기준상으로 까다로운 부분도 있다고 본다”며 개선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 김건희 “조국의 적은 민주당…남편은 文정권이 키워준 것”

    김건희 “조국의 적은 민주당…남편은 文정권이 키워준 것”

    ‘7시간 통화’ 녹음 공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해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너무 조국을 많이 공격했다. 그래서 검찰과 싸움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16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씨와 통화에서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유튜브나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런 데서 계속 (사건을) 키웠다.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김씨와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녹음한 7시간가량 음성 파일을 MBC 측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MBC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는 김씨 관련 수사, 김씨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을 제외한 부분은 방송을 허용했다. “남편은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 김씨는 통화에서 이른바 ‘조국 사태’가 커지면서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부상했다는 인식도 내비쳤다. 김씨는 “(남편이 검찰)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될 줄 꿈이나 상상했겠나. 우린 빨리 나와서 편하게 살고 싶었다”라면서 “(남편을) 누가 키워준 거야?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보수가 (남편을) 키워줬겠어? 보수는 자기네가 해 먹고 싶지”라면서 “정치라고 하는 것은 항상 자기편에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고 했다.“나와 아저씨(윤석열)는 안희정 편” 김씨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미투’(#Me too)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씨는 “솔직히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나와 아저씨(윤석열)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며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그걸 뭐 하러 잡자 하냐고.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라고 말했다. 또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다.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돈은 없고, 바람은 피워야 되고, 다 이해한다”며 “보수는 돈 주고 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사람이 내가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른다. 그때 다 화를 당한다. 여자들이 무섭다”고 지적했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2018년 2월 모두 10차례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씨에게 업무상 위력을 휘둘러 성폭행과 강제추행 등을 한 혐의를 받았다. 2019년 9월 대법원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쥴리 의혹’ 시종일관 부인…“목격담? 계속 오류 날 것” 김씨는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 시종일관 부인했다. 김씨와 이씨 간 통화에서, 김씨는 “(나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시끄럽고 그런데 싫어한다.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고 부인했다. 이어 김씨는 “(유흥업소) 그런 게 나는 안 맞는다. 나는 하루종일 클래식만 틀어놓고 있다”고 했다. 한 인터넷매체가 보도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의 목격담에 대해서도 김씨는 “(안씨가) 계속 인터뷰하면 좋다”며 “나는 ‘쥴리’ 한 적이 없다. (안씨가) 말하는 게 계속 오류가 날 것”이라고 했다. “내가 뭐가 아쉬워 유부남과 동거하느냐” 또 김씨는 ‘유부남 검사 동거설’에 대해서도 “내가 뭐가 아쉬워서 부인 있는 유부남과 동거를 하겠느냐”며 “어떤 엄마가 유부남에게 자기 딸을 파느냐. 내가 어디 가서 왔다 갔다 굴러다니는 애도 아니고, 어느 부모가 자기 딸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벌 받는다”며 “우리 엄마가 돈도 많고 뭐가 아쉬워 자기 딸을 팔겠느냐. (나는)손끝 하나 못 건드리게 하는 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그렇게 하면 더 혐오스럽다”고 했다. 함께 여행 간 사진을 입수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오히려 사진을 내놓으면 더 좋다. (함께 간 검사) 사모님이 애들 학교 때문에 못 와서 어쩔 수 없이 셋이 간 것”이라며 “상관없다. 패키지여행으로 놀러 간 거라 사람들이랑 같이 찍은 것”이라고 했다.“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도와달라” MBC가 방송한 김씨와 이씨 간 통화에서, 김씨는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나 좀 도와달라”며 “언젠간 제 편 되리라 믿는다. 솔직히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 내 마음 같아서는 진짜”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우리가 되면 명수씨는 좋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 챙겨줄 것 같으냐”고 언급했다. 이어 ‘누나한테 가면 나 얼마 주느냐’는 이씨의 말에 “의논해봐야 한다. 이씨가 하는 만큼 주겠다”며 “잘하면 1억원도 줄 수 있다”고 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선 “본인이 오고 싶어 했다”며 “왜 안 오고 싶겠어. 여기가 자기 그건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고 발언했다. 이날 공개된 통화 녹음 파일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서울의소리의 촬영 담당 이씨가 김씨와 50여차례 통화한 내용 중 일부다. 김씨 측 “캠프 자리 알아봐 주겠다? 원론적 수준의 얘기” 김씨 측은 MBC에 보낸 서면 답변을 통해 “김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됐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명수씨에게 캠프 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말은 이씨가 먼저 지금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도와주겠다는 원론적 수준의 얘기”라고 덧붙였다.
  • 아파트 울타리에 남았을까… ‘호랑이 등’에 올랐던 태종·세종의 꿈

    아파트 울타리에 남았을까… ‘호랑이 등’에 올랐던 태종·세종의 꿈

    ■조선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머물렀던 이궁(離宮) ■서울 광진구 뚝섬로 58길 101 자양현대3차아파트 301동 앞 울타리의 펜스형 표석(복원한 낙천정은 인근 현대강변아파트 102동 옆)“천명을 알아 즐기노니 근심하지 않는다.” 학창 시절 교과서로 배운 동아시아 겨울 날씨의 특징은 ‘삼한사온’이었다. 사흘은 춥고 나흘은 따뜻한 날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한데 이제 한반도의 겨울에는 두 가지 선택지만이 남은 듯하다. 춥고 맑은 날, 그게 아니면 따뜻하고 미세먼지 심한 날. 망설이다 결국 전자를 택했다. 영하의 기온에 고추바람이 불어 길을 나서기 좋은 날씨는 아니지만 눈이 따갑고 목이 칼칼한 날보다는 낫다.오랜만에 나가려니 채비가 많다. 모자와 장갑, 마실 물 따위의 기본 준비물 외에도 무릎과 발목 보호대를 챙겼다. 졸저 ‘도시를 걷는 시간’(2018, 해냄출판사)을 쓰기 위해 길을 나섰던 왕일과 달리 관절이 부실해지고 눈은 어두워졌다. 모두가 시간에 스친 흔적일지니 조금은 느리게 걷고 차근히 어루더듬어 보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도시 여행자가 되기 위해 신발 끈을 단단히 조인다. 무뎌졌던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2018년 3월 기준으로 316개 설치된 것으로 확인했던 서울시내 표석의 수는 2020년 2월 기준 320개로 조정됐다. 주변 경관에 맞게 디자인을 변경하고 역사적 사실 확인을 통해 위치까지 변경하는 정비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전에 찾았던 20여개를 제외하고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천명을 알아 즐기노니 근심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지닌 ‘낙천정 터’(樂天亭址)다. 때마침 공영방송에서 부활한 대하사극의 주인공 이방원과 관련된 장소이기도 하고, 그가 아들 세종을 통해 실현코자 했던 ‘조선의 꿈’이 얼비친 의미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다. 변화와 변동의 해로 일컬어지는 임인년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나라와 지역의 대표를 뽑는 중요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누가 달리는 호랑이 등에 올라탈 것인가? 누가 하늘로 호랑이를 잡을 것인가? 권력을 호랑이(범)에 비유하는 옛말은 하고많다. 겁 없는 사람들이야 호랑이를 잡을 욕심에 들뜰 테지만 평범한 민인들에게는 ‘예기’에 나오는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말이 더 생생하다. “18년 동안 호랑이(虎)를 탔으니, 또한 이미 족하다!”(‘태종실록’ 태종 18년 8월 8일 기사) 태종이 세자(세종)에게 국보를 주며 했던 말이다. 그는 호랑이를 잡아탄 사람이다. 그리고 호랑이의 등에서 스스로 내려온 사람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호랑이를 잡아탄 자는 뭇별처럼 많으나 스스로 내려온 사람은 드물다. 세자와 대언들이 울며불며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양녕을 폐하고 충녕을 왕세자로 삼은 날이 같은 해 6월 3일이니 딱 두 달 닷새 만에 모든 일이 종료됐다. 해묵은 소재의 재탕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태조와 태종의 조선 건국 서사가 끊임없이 변주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태종 이방원, 그는 분명 특별한 욕망과 의지를 지닌 ‘문제적 인간’이었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4번 출구를 빠져나와 자양대로 큰길에서 좌회전한 뒤 눈앞에 바라보이는 롯데타워를 향해 1㎞쯤 직진한다. 스마트폰의 지도 애플리케이션은 도시 여행자의 알뜰한 벗이지만 손바닥에 지도를 펼치고 걸어도 길눈이 어두운지라 번번이 헤맨다. 골목과 갈림길에서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근방까지 자동차로 접근하면 편할 것을, 한겨울에 뚜벅이로 낯선 동네를 헤매 다닐 것을 걱정하며 친구들은 혀를 찼다. 하지만 다정한 그들이 모르는 것도 있다. 천천히 걷지 않으면 놓치는 사람살이의 풍경들.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길가 교회 벽에 붙어 있는 플래카드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느닷없는 역병의 창궐로 멈춰버린 듯한 세상. 그래도 사람들은 살기 위해 발버둥질하고 시나브로 세월은 흘렀다. 1918년 발생한 스페인 독감의 시대를 살았던 이들은, 두창과 온역과 이질 등의 전염병이 연이었던 18세기의 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그 시절을 견뎠을까? 훗날의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어떻게 기록하고 기억할까? ‘코로나19’라는 병명과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만으로 입김으로 축축해진 마스크 안에서 숨을 내뱉고 들이마시며 하는 생각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이어지는 일상과 희로애락까지를 이해할 수 없을 테다. “내가 역사를 읽고, 이해하는 방법은 그러하다. 수천수백 년 전 바로 이곳에서 살았던, 이 땅을 밟고 지났던 사람들과 삶을 상상하며 그려내는 것.” 어쩌면 차가운 돌에 불과한 표석(標石), 역사문화유적지를 표시하는 푯돌들을 찾아다니며 되뇌던 말이다. 어제와 오늘, 오늘과 내일은 박제된 기록이 아니라 인문학적 상상 속에서 만난다. 거대 역사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역사가 있다. 오늘도 우리는 역사의 현장에서 역사를 살고 있다. 그러니 선인들이 그러했듯 우리도 견딜 것이며, 이 순간 또한 지나서 마침내 역사가 될지니. 종교는 없지만 간절히 기도해 본다. 부디, 병고와 생활고와 마음의 상처까지 고통을 앓고 있는 모든 이들이 회복되기를!광양중학교를 지나 일방통행로인 자양강변길을 걷다가 광양고등학교를 오른편에 두고 이면도로를 곧장 따라간다. 두리번거릴 필요도 없이 자양현대3차아파트 301동 앞 교차로 울타리에 낯설고도 익숙한 그것이 눈에 띈다. ‘낙천정 터: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지은 이궁(離宮) 낙천정이 있던 곳이다. 이곳에서 세종은 태종과 의논하여 대마도 정벌군을 파병하였고, 이기고 돌아온 정벌군의 환영식을 베풀었다.’ 표석으로서는 보기 드문 펜스형 표석, 혹은 표식이다. 광화문광장의 기로소 터 표석처럼 바닥에 표기하거나 유명 인물의 집터인 경우 벽에 부착한 것은 보았는데 울타리에 걸린 건 처음이다.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풍수지리를 강의하는 문화답사 길잡이 야초 김석중 선생의 티스토리를 참고하니, 전에는 모퉁이에 화강암 표석 형태로 자리했다가 정비 작업을 통해 현재의 형태가 된 듯하다.사실 낙천정은 이름 그대로 정자(亭)이고,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거처했다는 이궁은 서울 동쪽 풍양궁과 서쪽 연희궁과 달리 별다른 이름이 없었나 보다. 벽 없이 기둥과 지붕만 지어 좋은 경치를 감상하는 것이 정자의 기능이니 ‘낙천정 터’ 표석 자리에 정자가 있었을 리는 없다. 표석은 강변북로 저편의 한강을 등진 모양새로 걸려 있기 때문이다. 자양현대3차아파트 301동 자리에 낙천정이 있고, 표석을 포함한 주차장 인근에 이궁이 있어야 이치에 대략 맞을 듯하다. 하긴 자양현대3차아파트가 1996년에 사용승인을 받았으니 2009년에 표석을 세울 때는 별다른 수가 없었을 테다. 막강한 현재에 가로막혀 과거는 추측과 상상의 영역으로 멀찍이 밀려난다. (하에 계속)
  • 의붓딸 살해 계모 징역 30년… ‘정인이법’ 첫 적용

    이혼 소송 중인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계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정인이법’이 처음으로 적용된 판례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정성호)는 13일 아동학대처벌법위반·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1)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관련기관 10년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경남 남해군 자택에서 의붓딸 B(14)양의 배를 여러 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불화를 겪던 남편과 이혼하기로 하고 이혼 서류를 접수한 상황이었는데, 자녀들의 양육 문제를 의논하기로 한 남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양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인 ‘정인이법’을 처음으로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정인이법은 아동을 학대하고 살해한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 “네 아빠 어딨어!”…10대 의붓딸 때려 숨지게 한 계모 징역 30년

    “네 아빠 어딨어!”…10대 의붓딸 때려 숨지게 한 계모 징역 30년

    이혼 소송 중인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의붓딸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계모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정인이법이 처음으로 적용된 판례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정성호)는 13일 아동학대처벌법위반·아동학대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1)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관련기관 10년 취업제한 등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2일 경남 남해군 자택에서 의붓딸 B(14)양의 배를 여러 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불화를 겪던 남편과 이혼하기로 하고 이혼서류를 접수한 상황이었는데, 자녀들의 양육 문제를 의논하기로 한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B양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숨진 B양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밀쳐 머리가 3㎝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히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를 일삼은 사실도 드러났다. 검찰은 A씨에게 ‘아동학대범죄처벌 특례법 개정안’, 이른바 ‘정인이법’을 처음으로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정인이법은 아동을 학대하고 살해한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재판부는 “모든 아동은 폭력 등으로부터 안전할 권리가 있으며 아동에 대한 범죄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아동의 보호자가 신체·정신적으로 미약한 아동을 폭행하는 등 학대한 것은 중대한 범죄”라며 “어린 나이에 사랑받지도 못하고 고통 속에서 죽어간 피해자를 생각하면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판결에 앞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이 진주지원 입구에서 ‘아동학대자 사형’ 등이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A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회원들은 “1심 형량이 적다”고 반발했다.
  • 공수처, 검사 회의체 꾸려 자체 쇄신안 만든다

    공수처, 검사 회의체 꾸려 자체 쇄신안 만든다

    이달 말 출범 1년을 맞이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부에 검사 회의체를 꾸리고 자체 쇄신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검사 회의체는 그간 공수처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문제점인 수사 능력 배양, 정치적 독립성 제고, 입법 미비 등에 대해 검토하고 외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분야별 개선책 마련에 나선다. 구체적인 회의체 인원 구성 및 의제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 검토 중이다. 회의체가 구성되면 ‘아마추어 집단’이라고 비판받는 수사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검사의 평균 검찰 수사 경력이 2.2년에 불과하단 점을 고려해 이를 보완할 방법이 논의될 전망이다. 또 통신 조회 논란과 관련해선 외부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 방침’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자체가 위법은 아니지만 수사권 남용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존의 관행을 성찰 없이 그대로 따라간 것 아니냐는 내부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지적받은 부분을 충분히 검토하고 의논해서 개선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공수처장도 신년사에서 사건처리의 적법성뿐 아니라 적정성에도 신경쓸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한편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조사한 전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에게 받은 위법한 압수수색을 취소해달라며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 준항고를 제기했다.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는 취지의 준항고가 접수된 것은 공수처 출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 출범 1년 공수처 ‘검사 회의체’에서 자체 쇄신안 만든다

    출범 1년 공수처 ‘검사 회의체’에서 자체 쇄신안 만든다

    이달 말 출범 1년을 맞이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부에 검사 회의체를 꾸리고 자체 쇄신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검사 회의체는 그간 공수처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문제점인 수사 능력 배양, 정치적 독립성 제고, 입법 미비 등에 대해 검토하고 외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분야별 개선책 마련에 나선다. 구체적인 회의체 인원 구성 및 의제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 검토 중이다. 회의체가 구성되면 ‘아마추어 집단’이라고 비판받는 수사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검사의 평균 검찰 수사 경력이 2.2년에 불과하단 점을 고려해 이를 보완할 방법이 논의될 전망이다. 또 통신 조회 논란과 관련해선 외부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 방침’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자체가 위법은 아니지만 수사권 남용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존의 관행을 성찰 없이 그대로 따라간 것 아니냐는 내부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지적받은 부분을 충분히 검토하고 의논해서 개선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공수처장도 신년사에서 사건처리의 적법성뿐 아니라 적정성에도 신경쓸 것을 주문한 바 있다.한편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조사한 전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에게 받은 위법한 압수수색을 취소해달라며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 준항고를 제기했다.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는 취지의 준항고가 접수된 것은 공수처 출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