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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의대생에 ‘유연화’ 운 띄운 정부… 시민단체 “특혜 안 돼”

    돌아온 의대생에 ‘유연화’ 운 띄운 정부… 시민단체 “특혜 안 돼”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수업 거부 중이던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대학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학사 일정 유연화는 절대 불가’라던 교육부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시민단체들은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또 특혜를 줘선 안 된다”며 반발했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학사 유연화 여부에 대해 “현재 결정된 것은 없고 복귀 시기와 방법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생 수업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했다. 그러면서 올 1학기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해서는 수업 일정 조정과 같은 학사 유연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고, 돌아오지 않은 40개 의대 총 8305명을 유급 대상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이날 교육부가 학사 유연화 여부에 대해 검토 방침을 밝히면서 기존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학들은 의대생의 갑작스러운 복귀 발표에 당혹스러운 분위기지만 일단 교육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1학기가 이미 끝난 데다 계절학기도 이달 말 완료되기 때문에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연간 40주 이상 필요한 본과 교육과정은 분반 개설이나 주말·방학 활용 등이 거론된다. 한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돌아온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당장 내일부터 교육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학칙과 교육 여건이 대학마다 달라 내부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학사 유연화나 수련시간 단축은 허용돼선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국백혈병환우회를 포함한 10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특혜성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자발적으로 환자를 위해 복귀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버티다 정부의 특혜성 조치에 기대 돌아온 이들이 오히려 더 우대받는다면 이는 정의와 상식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입장문을 내고 “복귀 조건으로 의료계가 학사일정 유연화나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정부가 이를 수용한다면 환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 부적절한 집단행동을 정당화하는 셈”이라며 “버티면 이긴다는 의료계의 잘못된 인식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콜록콜록, 흡” 日서 ‘사상 최다’…항생제 내성까지 생겼다

    “콜록콜록, 흡” 日서 ‘사상 최다’…항생제 내성까지 생겼다

    발작성 기침이 몇주간 이어지며 특히 영유아들을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백일해가 일본에서 연일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확산되는 백일해가 항생제에 내성이 있어 대응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의 질병당국인 국립건강위기관리연구기구(JIHS)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간 보고된 백일해 환자 수는 33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와 같은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전주(3211명)에 이어 2주 연속 최다 기록이다. JIHS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본에서의 누적 백일해 환자는 4만명에 육박하며 불과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환자 수 대비 8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 2019년의 사상 최다 기록(1만 6845명) 역시 2배 이상 뛰어넘었다.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는 2~3개월에 걸쳐 거친 기침을 비롯한 증상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백일해균에 감염되면 평균 7~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콧물과 눈물, 가벼운 기침 등의 상기도 감염 증상이 1~2주간 지속된다. 이어 4주 또는 그 이상의 기간 동안 ‘흡’하는 소리를 동반한 발작성 기침과 함께 구토와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중이염과 폐렴, 무호흡, 청색증, 비출혈 등의 2차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연령대별로는 20세 미만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1세 미만 영아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본 도쿄도 소재 사립 쇼와의과대학의 후타키 요시토 명예교수는 14일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에 “지금 유행하는 백일해로 의료 현장은 어려운 판단을 강요받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요시토 교수는 “기존에 사용하던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늘고 있다”면서 “의료현장에서는 더 강한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장기간 투여하게 되는데, 영아에게 이같은 항생제 투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백일해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해외로부터 새로운 변이 균주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의료현장의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일해는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백일해 환자 수는 총 4만 8048명으로 2023년(292명) 대비 164.5배 폭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백일해에 걸린 영아가 사망해 통계가 작성된 2011년 이후 국내 첫 백일해 사망 사례로 기록됐다.
  • “의대생 복귀한다” 기습 선언에…학사 유연화하나

    “의대생 복귀한다” 기습 선언에…학사 유연화하나

    의대생들이 기습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교육부와 대학들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교육 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절대 불가’ 방침을 밝혔던 학사 유연화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교육 당사자인 대학과 관계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종합적인 여건을 살피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학사 유연화는 절대 불가하다’는 교육부의 입장이 선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교육부는 의대 증원에 반발해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교육부는 올 1학기 수업에 복귀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학사 유연화 방침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고, 전국 40개 의대는 지난 5월 초까지 수업에 미복귀한 학생들을 상대로 대규모 유급 조치했다. 차 부대변인은 “학사 유연화 여부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대학마다 유급이나 제적에 관한 학칙이 다르고, 예과생과 본과생 관련 학칙도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들은 학칙 개정 등 학사 유연화 없이는 학생들의 올해 복귀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미 1학기가 끝난 데다 계절학기도 이달 말 완료되기 때문이다. 40주 이상 필요한 본과 교육과정은 분반 개설이나 주말·방학 이용 등도 거론된다. 학사 유연화를 하더라도 올 2학기 교육과정이 내년 3~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돌아온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당장 내일부터 학교에서 교육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학칙과 교육 여건이 학교마다 달라 내부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지난 12일 국회 상임위,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입장문을 내고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회에 힘쓰겠다”면서 복귀를 선언했다.
  • 외로운 노인, ‘이 병’ 위험 34%나 높았다

    외로운 노인, ‘이 병’ 위험 34%나 높았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의 중요한 사회적 결정 요인으로 인식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833명을 추출해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혈당 조절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않은 노인들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3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혈당 조절이 부실할 확률도 75% 더 높았다. 연구팀은 이는 사회적 고립이 노인의 당뇨병 위험과 혈당 조절 부실과 관련한, 중요하지만 간과되는 위험 요인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칸 박사는 “이 연구는 노인의 웰빙에서 사회적 연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며 “의사들은 고령 환자들에게 사회적 고립이 당뇨병과 고혈당 모두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의대생들 복귀 선언… 의정갈등 17개월 만에 ‘출구’

    의대생들 복귀 선언… 의정갈등 17개월 만에 ‘출구’

    학사일정 재조정 등 정부에 공 넘겨전공의도 오늘 與와 비공개 간담회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들이 17개월 만에 전격 복귀를 선언하면서, 의정 갈등이 출구 국면에 접어들었다.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도 14일 더불어민주당과 비공개 간담회를 예고, 사실상 복귀 수순에 들어갔다. 이들은 19일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복귀 여부와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대생과 전공의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면,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의정 대치에도 마침표가 찍히게 된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해 특혜를 준다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 정상화까지는 난제가 남아 있다.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하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 1·2학년인 예과생은 교양과목이 많아 보충 수업으로 따라잡을 수 있지만 본과생은 연간 40주 이상 전문수업을 이수해야 한다. 7월 중순 이후 복귀하면 수업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7일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이달 중순 복귀할 테니 1년치 교육을 30주 안에 이수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2학기 복귀도 간단치 않다. 의대는 1년 단위 학사제를 운영하기 때문에 1학기 유급자는 2학기 복학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 5월 기준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만 9475명 중 유급 대상자는 8305명, 제적 대상은 46명이다. 유급자를 모두 진급시키면 앞서 복귀한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진다. 한 국립대 총장은 “이미 돌아온 학생과 늦게 복귀하는 학생 간에는 구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학기·7월 복귀생을 나눠 수업하자는 투트랙 운영안도 제기되지만, 교육 여건상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교육부는 “복귀 시기와 방식은 학사 일정과 교육과정 특성을 고려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은 복귀 의사만 밝히고, 학사 문제는 정부와 대학에 넘긴 모양새다. “복귀는 하겠다. 이후는 알아서 해결하라”는 메시지다. 전공의들의 복귀 조건과 방식은 19일 대의원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대전협은 이달 초 사직 전공의 84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수의료 정책 재검토 ▲입영 전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을 복귀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국방부는 병역 미필 사직 전공의 3300여명 중 880여명만 입영하도록 하고 나머지 2400여명은 ‘현역 미선발자’로 분류해 입영 수요가 생길 때까지 대기하게 했다. 복귀하더라도 향후 입영 영장이 나오면 수련 도중 군 복무를 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전공의 모집 공고 당시 입영 연기 특례를 내걸었지만 전공의들은 복귀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특례가 반복되면 형평성과 ‘의사 불패’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전공의들이 요구한 의료개혁 재검토 역시 정부로선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 상급종합병원 진료 구조 개편, 2차 병원 육성 사업 등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복귀를 전제로 특혜를 요구해선 안 되며 의료개혁의 대의를 훼손해서도 안 된다”면서 “공공의대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이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의사 집단행동이 반복될 수 있다. 의료공백 재발을 막을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귀가 결정되더라도 필수의료 전공의의 실제 복귀율은 높지 않을 수 있다. 사직한 레지던트 8791명 가운데 61.4%인 5399명은 이미 일반의로 의료기관에 취업한 상태다. 대전협 설문조사에서도 ‘수련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전공의의 72.1%가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전공자로 나타났다.
  • 의대생들 ‘학교 복귀’ 선언…“국회·정부 믿고 전원 학교에 돌아갈 것”

    의대생들 ‘학교 복귀’ 선언…“국회·정부 믿고 전원 학교에 돌아갈 것”

    ‘의대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지난해 2월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복귀를 선언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1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발표한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입장문에서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의협은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의료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책임 있는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으며, 국회는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국회와 의협, 의대협은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학사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이어 “전 정부의 무리한 정책으로 인해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 복구와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 했다.
  • “실명 질환 위험 7배 높인다”…‘이 커피’ 눈 건강에 어떻길래?

    “실명 질환 위험 7배 높인다”…‘이 커피’ 눈 건강에 어떻길래?

    인스턴트 커피를 자주 마시면 실명을 일으킬 수 있는 안구 질환인 황반변성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원두를 갈아서 내린 일반 커피나 디카페인 커피는 이런 위험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중국 후베이 의과대학 연구진은 인스턴트 커피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건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약 7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식품과학 및 영양학’에 발표했다. 황반변성은 눈의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억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오는 2040년에는 환자 수가 2억 90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유럽인 대상 대규모 유전체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커피 섭취와 황반변성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했다. 총 커피 섭취량(10만 5037명)과 함께 디카페인 커피(6만 2072명), 원두 커피(7만 2276명), 인스턴트 커피(18만 764명) 등 다양한 커피 섭취 데이터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일반적인 커피 섭취량과 황반변성 사이에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디카페인 커피나 원두를 갈아서 내린 커피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인스턴트 커피는 달랐다. 인스턴트 커피 섭취량이 표준편차 1단위 증가할 때마다 건성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약 6.9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실명 위험이 급격히 커진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인스턴트 커피가 위험한 이유를 제조 과정에서 찾았다. 인스턴트 커피는 농축된 커피 추출물을 분무건조하거나 동결건조하는 과정에서 강한 열과 농축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아크릴아마이드와 최종당화산물(AGEs) 같은 유해물질이 만들어진다. 또한 인스턴트 커피에는 설탕, 크리머 같은 첨가물도 들어간다. 다른 종류의 커피에는 이런 첨가물이 적기 때문에 제조 과정 중 유해물질이 상대적으로 적게 생성된다는 설명이다. 최종당화산물은 망막 세포에서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이 물질들은 여러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시켜 염증과 세포 사멸 등 해로운 변화를 일으킨다. 또한 활성산소를 만들어내 망막 세포의 균형을 깨뜨리고 염증 반응을 더욱 악화시킨다. 연구진은 “황반변성 고위험군은 인스턴트 커피 섭취를 피해야 한다”며 “인스턴트 커피와 다른 커피 종류의 유해 성분을 찾아내 함량을 줄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어서 다른 인종에게도 같은 결과가 나타날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커피 로스팅 정도에 따른 세분화된 분석도 향후 과제로 남았다.
  • 전라남도의회,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위 본격화

    전라남도의회,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위 본격화

    전라남도의회가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김태균 도의장이 대표 발의하고, 도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해 도의회가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원팀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특별위원회 설립 안건은 10일 제1차 본회의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그동안 도의회는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지속 요구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목포대․순천대가 통합에 합의,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정부에 공식 추천했다. 하지만 12.3 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및 파면, 의정 갈등 장기화 등의 국가적 혼란으로 의대 설립 추진이 답보 상태에 놓였고 정부가 ‘의대 교육 정상화’를 이유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동결 방침을 발표하면서, 당초 목표였던 2026년 개교가 무산됐다. 이에 의회는 새 정부 출범으로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 다시 동력을 얻고 있고 양 대학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통합의대 설립 공동준비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의회도 특위를 구성해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정부 설득과 홍보 활동 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의과대학은 단순한 고등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생명권 보장과 인구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전남 국립의대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도민의 30년 염원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 “머리카락이 목에 감겨서”…15개월 아기 기절했다 의식 되찾은 사연

    “머리카락이 목에 감겨서”…15개월 아기 기절했다 의식 되찾은 사연

    미국에서 생후 15개월 된 남자아이가 누나의 긴 머리카락에 목이 졸려 의식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의학 학술지 큐어어스는 미국 아칸소 의과대학에서 보고한 ‘모발 지혈대 증후군’(Hair-Thread Tourniquet Syndrome·HTTS)의 이례적인 사례를 공개했다. 사고 당시 14세 누나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머리카락을 푼 채 집에 누워 있었다. 15개월된 남동생은 누나 머리카락 위를 돌아다니다가 목에 머리카락이 엉키고 말았다. 누나가 움직이면서 머리카락이 더욱 단단하게 아이 목에 감겼고, 아이의 기도가 막히면서 얼굴이 파랗게 질리는 청색증이 나타났다. 부모가 손으로 머리카락을 풀려 했지만 실패해 결국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부모는 30초 동안 축 늘어져 반응이 없는 아이에게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시행했다. 아이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았다. 응급실로 이송된 아이는 흡기성 협착음을 보였고, 얼굴에는 작은 점처럼 붉은 출혈이 생겼으며, 눈 흰자에는 결막하 출혈이 나타났다. 정밀 검사를 한 결과 혈관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이는 하루 입원 치료를 받은 후 상태가 호전돼 다음날 퇴원했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를 모발 지혈대 증후군의 드문 사례라고 했다. 이 증후군은 머리카락이나 실이 신체의 일부를 단단히 감아 혈류를 차단하는 상황이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 생식기에서 나타나며 목과 관련한 사례는 이례적이라고 한다. 의료진은 “부모의 신속한 대응과 응급 처치 덕분에 아이가 완쾌됐지만 이 사건은 일상용품도 영유아에게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보호자들은 평소 긴 머리를 뒤로 묶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00억원 규모 전국 최초 ‘순천필수의료지원 재단’ 설립 속도

    1000억원 규모 전국 최초 ‘순천필수의료지원 재단’ 설립 속도

    전남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중인 지역완결형 의료재단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구 28만명의 순천에는 병원급 6개와 응급의료기관 4개 등 총 331개 병의원이 있다. 시는 지역 의료기관 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공공보건의료재단을 설립해 이들 지역 병원을 하나로 묶어 대학병원처럼 운영하는 공공의료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추진중이다. 의과대학과 부속 대학병원이 없어 거점 의료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지역 종합병원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단일 의료기관 같은 역할을 만들어가기 위해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시는 자체 예산 연 20억원 출연금과 기업체 연 50억원 후원금, 여수와 광양시 등 인근 지자체들의 동참으로 1000억원 규모의 공공보건의료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8일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필수의료 공급체계 구축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는 무너져 가고 있는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추진된 연구의 성과를 시민 및 의료계와 공유하고, 향후 실행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는 이번 용역을 맡은 책임연구원인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이건세 교수와 국립중앙의료원 연구조정실 민혜숙 실장이 연구 결과를 시민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강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순천권 지역 필수의료의 현황을 설명하고, 순천진료권의 재설정 방향, 순천 필수의료지원재단의 역할과 재원확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어 민 실장은 주산기 의료분야 순천시 및 주변지역의 공급현황을 설명하고 순천시 주산기 의료지원정책의 설계 방향 등을 제안했다. 생활진료권 지자체인 여수·광양시와 고흥·구례·보성군의 협의체 제도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특히 소아응급, 야간진료, 환자전원 연계 대응사업에 대해 공동으로 재정 분담하는 방안 등 실행력 있는 정책과제를 포함해 실현 가능성과 지속가능성 중심의 전략이 강조됐다. 시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재단설립, 생활진료권 지자체 협의체 구성 및 주산기 의료, 소아의료, 심뇌혈관질환, 응급·외상분야 육성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순차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민선 8기부터 시작한 순천형 필수의료 정책이 중앙정부와 전국 지자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순천필수의료지원 재단 설립을 통해 의료자원을 네트워크 하는 등 지역완결의료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도민은 건강, 의사는 만족”… 제주 건강주치의제 도입 가속도

    “도민은 건강, 의사는 만족”… 제주 건강주치의제 도입 가속도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12세 이하 아동 65세 이상 노인 대상주치의, 등록 환자에 원스톱 서비스시범운영 어떻게 하나애월·성산읍 등 7개 지역 2년간 진행진료비 등 성과 따져 지속할지 협의기대되는 새 의료 모델감염병·의료대란에 효과적인 대응‘병원 쇼핑’ 줄고 고품질 의료서비스 이재명 대통령이 의료대란 해결 및 의료개혁을 위해 맞춤형 주치의 제도를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제주도가 시범운영을 준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지역의료 혁신 정책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원하는 의사에게 등록해 거주지 가까이에서 질병 예방부터 치료, 관리까지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첫 시도이며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 12세 이하 아동이다.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의료서비스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15분도시 제주의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도 떠오른다. 건강주치의는 환자·의사 관계를 유지하면서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을 포함한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환자와 논의해 전문의 또는 대형병원 진료 등을 조율·의뢰한 뒤 회송받아 관리하는 등 환자 중심의 통합적 치료·관리를 책임지는 조정 역할을 담당한다. ●고령화·복합만성질환 시대에 효과적 오영훈 제주지사는 9일 “제주는 섬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예방의학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태어나면서부터 담당 주치의가 병력과 건강을 관리해 주고, 65세 이상이 됐을 때 주치의를 정해 일관되게 관리하는 게 건강에 대한 최대한의 역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서비스 제공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은 지난 3월부터 보건복지부와 6차례 협의한 끝에 지난달 16일 사회보장제도 신설 조건부 협의가 완료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조건부 협의는 2년간의 시범사업 기간 종료 후 등록 환자의 진료비 증감 및 입·내원 일수, 서비스 질 등의 제도 성과를 평가한 뒤 사업 수정·보완 등을 포함해 사업 지속 여부를 협의하게 된다는 의미다. 도는 제주시 삼도1·2동, 애월읍, 구좌읍, 서귀포시 성산읍, 대정읍, 안덕면, 표선면 등 7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제주도 건강주치의제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에 대한 입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아니면 다음달 조례가 제정되고 추가경정예산이 확보되면 늦어도 연내 시범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이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는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와 복합만성질환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의료기관 중심에서 지역사회 보건의료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국민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 위기 및 지역 계층 간 건강 형평성 악화, 지역 소멸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감염병 위기와 의료대란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치의 제도가 있었다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증상이 있는 사람이 여러 의료기관을 다니며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도가 지난해 11~12월 도민 15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사업 필요성에 61.8%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인구구조 변화 추이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지난해 18.94%에서 내년에는 20.0%, 2042년에는 34.6%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 일수는 2012년 1.81일에서 2023년 1.96일로 늘었다. 또한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12년 9만 3827원이었으나 2023년엔 20만 1853원에 이르렀다. 이에 도는 지난해 9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10월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추진위는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고병수 탑동365일의원 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의료계, 학계, 도의회, 보건의료·복지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주치의는 등록 환자에게 ▲건강 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비대면 건강·질병 관리 ▲방문 진료 ▲진료 의뢰 ▲회송 관리 ▲요양·돌봄·복지 연계 등 10대 항목을 원스톱 서비스한다. ●주치의 경로 지키면 연 2만~5만원 지급 건강주치의로 등록한 의사에게는 비참여 의사 대비 최대 30% 추가 금액 수준의 보상을 제공한다. 등록 주민의 경우 자신이 선택한 주치의 의료 경로(1차병원→2차병원)를 준수하면 1인당 연간 2만~5만원이 지원된다. 무분별하게 병원 쇼핑을 하는 대신 담당 주치의에게 진료하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얘기다. ●주치의 1인에 주민·환자 1000명 적절 고 위원장은 “주치의 자격은 전문과목 상관없이 의사면허를 가진 누구에게나 개방되나 일정 실무교육을 이수해야 활동할 수 있다”며 “미국의 한 의과대학이 운영하는 의사 재훈련·재진입 프로그램처럼 전문의 과정을 밟지 않은 일반의나 다른 분야 전문의는 필수적으로 소정의 재교육 과정을 밟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건강주치의 1인의 등록 주민·환자 수는 유럽의 사례에 비춰 1000명을 적정 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영국의 경우 주치의가 2000~3000명의 환자를 돌볼 정도”라고 덧붙였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도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주치의 기능을 통해 질병 예방, 건강관리, 치료 등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제도가 향후 한국의 일차의료체계 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조례 정비, 예산 확보, 지원체계 구축 등 후속 절차를 꼼꼼히 진행해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이 도민 건강을 지키고 의사는 만족하는 새로운 의료체계 혁신모델로 자리잡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정기획위원회 “순천은 준비 가장 잘 된 도시” 극찬한 이유?

    국정기획위원회 “순천은 준비 가장 잘 된 도시” 극찬한 이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수행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순천은 준비가 가장 잘 된 도시다”고 극찬해 전국적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순천을 방문한 국정기획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는 시 공무원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이같은 감탄을 쏟아냈다. 이날 순천시는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들을 설명하고 국정과제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향후 5년간 추진할 새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 중이다. 국가권익위원회와 함께 권역별 거점도시를 순회하며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앞서 강원권(강릉·춘천), 호남권(목포)에 이어 인구·교통 거점도시인 순천을 찾음으로써 지역의 국정 반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노관규 시장은 정원워케이션센터에서 박규섭 국정기획위원회 대외협력국장에게 순천만 보전부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문화콘텐츠·바이오산업 등 끊임없이 미래를 창조해 온 혁신적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미래전략 7대 과제를 제안했다. 주요 과제는 ▲미래 농생명·식품 거점 K-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 K-디즈니 조성 ▲전남 우주방산 클러스터 및 국가산단 조성 ▲서남해안 생태·해양·치유 관광벨트 조성 ▲경전선·전라선 초광역 철도교통망 확충 ▲국립순천대·국립목포대 통합 국립의과대학 설립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지원 등이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간담회 이후 농촌과 지역소멸 위기 속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고 있는 승주 그린바이오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현장 방문 대상지로 선정하고 전격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노 시장은 “농어업 중심의 전남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바이오·발효재단, 미생물센터, APC 등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그린바이오산업을 육성중이다”며 “기업들이 요구하는 산업 집적화를 위해 원료 산업화시설과 물류터미널 구축 등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과 국비 1200억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박규섭 국정기획위원회 대외협력국장은 “다른 도시와 다르게 순천은 ‘왜’, ‘무엇을’ 위해 예산이 필요한지가 분명하다”며 “현 정부 실용주의와도 가장 와닿는 보고이며, 준비가 아주 잘 된 도시다. 역할을 잘하고 계시므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승주 현장에는 지역 주민 등 500여명이 함께해 지역 발전에 대한 염원과 지지를 보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건의된 사업들과 국민 제안을 종합해 분과위원회 등 논의를 거쳐 8월 중순까지 국정과제를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이에 발맞춰 지역 전략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김영록 “전남 동부권 부흥의 전기 마련할 것”

    김영록 “전남 동부권 부흥의 전기 마련할 것”

    “전남 인구의 47%가 거주하는 동부권은 지역내총생산(GRDP)의 62%를 책임지는 지역발전의 핵심 중추입니다. 전남 동부권 7개 시군이 전남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도록 더 힘쓰겠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8일 순천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동부권 부흥과 전남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하고 향후 비전을 설명했다. 지난 2023년 7월 순천 신대지구에 전남도청 동부청사를 개청한 이후 김 지사가 동부권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전남도청까지 가는 민원인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동부청사 책임자를 2급으로 격상해 동부지역본부장으로 승진시키고, 5개국 13개 부서 285명이 근무하는 조직으로 확대할 정도로 동부권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남도민들의 주요 관심사인 국립의과대학과 관련 “지역의사제 채택을 건의했다”며 “공공의대보다는 공공성이 포함된 일반 의대 설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 철학과 국정 방향이 그동안 전남이 추진해 온 핵심 정책들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 李, 인천 맨홀 사고에 “일터의 죽음 멈출 특단의 조치 마련하라”

    李, 인천 맨홀 사고에 “일터의 죽음 멈출 특단의 조치 마련하라”

    李, 후진국형 산업재해 방지 당부 金총리에게 안전·질서·민생 강조 金, 의료계 만나 만찬 ‘대화 재개’취임식서 ‘약자 뜻’ 붉은 양 넥타이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질식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현장 안전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의 위반 여부가 있었는지를 조사해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관리를 정비하고 사전 지도 감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도 특단의 조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을 함께하면서도 “산업재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산업재해 관리를 특별히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잘 챙겨 달라”며 “특히 안전, 질서, 민생 분야를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출범 한 달 만에 지지율이 60%에 육박한 대통령 및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과 호흡을 맞출 김 총리에 대해 역대급 ‘실세’ 총리로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의정 갈등과 관련해 “김 총리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밝혔다고 한다. 실제로 김 총리는 이날 저녁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등과 비공개 만찬을 하고 의정 대화 재개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광복 80주년 행사와 관련해 “지난해 광복회 등을 중심으로 아픔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이분들의 상처가 없도록 잘 보살펴 달라”고도 지시했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신이 이틀째 약자를 의미하는 양 그림이 그려진 넥타이를 매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날 푸른색에 이어 이날 붉은색 양 문양 넥타이를 맨 김 총리는 “사회적 약자, 경제적 약자, 정치적 약자를 찾는 일에 파란 넥타이를 맸건 빨간 넥타이를 맸건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며 “붉은 넥타이와 함께 시작하면서 정열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단 한 명이라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취임사에서는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을 떠올린다”며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전공의 76% “의료개혁 재검토해야 복귀”

    전공의 76% “의료개혁 재검토해야 복귀”

    사직 전공의 다수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온 의료 개혁 정책의 ‘재검토’를 복귀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화’를 강조하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의료계와의 접촉을 추진하면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이미 일부 정책이 추진 중이라는 점에서 전공의들의 요구가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5일 전국 사직 전공의 8458명을 대상으로 수련 재개를 위한 ‘최소 선결 조건’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6.4%(복수응답 가능)가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료개혁 실행방안의 재검토’를 꼽았다고 7일 밝혔다. 이외에도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수련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 완화 등이 주요 조건으로 뒤를 이었다. 설문에는 ‘수련을 재개할 생각이 없다’는 항목도 있었지만, 대전협은 해당 응답 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에 요구할 정책 우선순위를 질문에서도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입대 또는 입영 대기 전공의의 수련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순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의료 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을 포함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발표하고 일부 과제를 이미 추진 중이다. 상급종합병원 구조 개편, 지역 2차 병원 육성, 비급여·실손보험 제도 정비 등을 포함한 ‘의료개혁 실행방안’도 별도로 추진해왔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기능 조정과 지역 의료기관 육성은 현재 진행 단계에 있어 정책을 선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의료계 일부는 해당 정책 전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전공의들은 정책의 전면 재검토 또는 철회를 지속해 요구해왔다. 대전협 비대위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김 총리도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등과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
  • 의대로 쏠렸나… 올해 SKY 입학 특목·자사고 출신 5년래 ‘최저’

    의대로 쏠렸나… 올해 SKY 입학 특목·자사고 출신 5년래 ‘최저’

    올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신입생 가운데 특수목적고(특목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이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 증원에 따라 최상위권 수험생의 ‘의대 쏠림 현상’이 나타난 데다 이과생의 문과 교차 지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30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된 ‘대학별 신입생 출신 고등학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신입생은 1372명, 고려대는 1124명, 연세대는 989명으로 모두 3485명으로 집계됐다. 2021학년도 3768명, 2022학년도 3702명, 2023학년도 3635명, 2024학년도 3748명 등 3600~3700명 수준이 유지됐던 것과 비교해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SKY 신입생은 263명(7.0%) 줄었는데, 이 가운데 210명은 자사고 출신이었다.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신입생은 지난해 1390명에서 1372명으로 18명(1.3%) 감소했지만, 연세대는 같은 기간 1126명에서 989명으로 137명(12.2%), 고려대는 1232명에서 1124명으로 108명(8.8%)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비율은 서울대가 36.3%로 가장 높았고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21.9%, 21.7%였다. 종로학원은 “의대 증원에 따라 이들이 의대에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고, 이과생의 문과 교차 지원과 무전공 선발 전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특목, 자사고 출신’ SKY 신입생 최근 5년간 최저…이유는

    ‘특목, 자사고 출신’ SKY 신입생 최근 5년간 최저…이유는

    올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 신입생 가운데 특수목적고(특목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영재학교 출신은 3485명으로,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 증원에 따라 의대 쏠림 현상이 나타난 데다 무전공 선발 전형 등 바뀐 대학입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교육업계의 분석이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30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된 ‘대학별 신입생 출신 고등학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신입생은 1372명, 고려대는 1124명, 연세대는 989명으로 모두 3485명이었다. ▲2021학년도 3768명 ▲2022학년도 3702명 ▲2023학년도 3635명 ▲2024학년도 3748명과 비교하면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숫자다.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한 인원(263명) 중 210명은 자사고 출신이었다. 특목고·자사고·영재학교 출신 서울대 신입생은 지난해 1390명에서 1372명으로 18명(1.3%) 감소했고, 연세대는 같은 기간 1126명에서 989명으로 137명(12.2%) 줄었다. 고려대는 1232명에서 1124명으로 108명(8.8%) 감소했다. 종로학원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특목고·자사고 출신 신입생 비율이 줄어든 것은 의대 증원에 따라 이들이 의대에 지원했을 가능성,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무전공 선발 전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김대중 전남교육감 취임 3주년 “지역 살리고 세계 품는 ‘K-교육’ 미래 열겠다”

    김대중 전남교육감 취임 3주년 “지역 살리고 세계 품는 ‘K-교육’ 미래 열겠다”

    “호남은 민주주의 씨앗을 뿌린 곳으로 이제는 교육의 미래를 이끄는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을 살리고 세계를 품는 글로컬 전남교육으로 대한민국의 힘찬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3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출범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1년 전남교육의 정책 방향과 비전을 이렇게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원동력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교육’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K-교육은 K-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한 세계시민교육, 공생의 철학을 담은 생태환경교육,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교육을 중심으로 한 전남교육의 핵심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교원 기초정원제 도입, 지역 맞춤형 교원 양성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제도 개편을 중앙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지역균형발전과 고등교육 혁신을 위해 지역 거점 국립대학 육성 및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K-교육이 전남교육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지역 특성에 발맞춘 교육 여건과 제도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 교육감은 K-문화를 대표하는 판소리, 국악을 비롯 전남의 문화·교육 자산을 세계와 잇는 사업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남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전남K-푸드교육센터’(가칭)는 2028년 곡성에 들어선다. 생애주기별 성장을 지원할 ‘글로컬 다문화 통합교육센터’, 지역 맞춤형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글로컬 K-교육센터(가칭)’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2026년 개교 예정인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를 지역 산업 인력을 키우고,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글로컬 직업교육특화 모델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전남학생교육수당은 학생들의 학습활동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입증되면서 전국적 정책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연장선으로 ‘2025 글로컬 전남교육 작은 박람회’를 열고, 글로컬 교육콘퍼런스·2030수업축제·전남교육 성과나눔 등을 통해 글로컬 전남교육의 미래를 그려간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교사가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활동 보호 체계도 정비해나가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과 제도를 과감히 정비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으로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찾아온다”며 “교육으로 지역의 희망이 살아난다면, 세계의 인재들이 전남으로 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중국계 분자생물학자 우잉 교수가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우 교수 사망 1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유족은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우 교수는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차별받았으며, 이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대리한 유족 측 변호인은 “우 교수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경력을 갖췄음에도 동료 교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서 “인종적 배경에 근거한 불공정한 처우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장에는 인종차별 외에 성차별 정황이 담겼다. 유족 측은 “노스웨스턴대 핵심 의학 연구기관인 파인버그 의과대학이 남성 중심 행정 구조 때문에 우 교수와 경쟁하던 남성 동료들에 더 많은 연구 자금과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종양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 퇴행성 신경 질환 분자 기전이었다. 이번 소송에서 유족은 미 국립보건원(NIH)이 2019년부터 우 교수의 중국계 배경을 문제 삼아 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시킨 ‘차이나 이니셔티브’ 때문에 중국계 과학자들이 과도한 감시와 조사를 받았다는 비판이 제기 왔다. 2020년 10월부터 노스웨스턴대는 우 교수의 NIH 신규 연구비 신청을 금지했으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연구 자금도 삭감했다. NIH는 해당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녀의 연구 자격을 회복시켰지만, 여전히 학교 측은 실험실 공간을 폐쇄하고 우 교수에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안겼다고 유족 측은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최대 화교단체 ‘미국화인연합회’(UCA) 회장 셰하이페이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 교수의 죽음은 ‘차이나 이니셔티브’가 남긴 비극적 유산”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무고한 중국계 과학자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인생의 대가를 안겼다”고 비난했다. 2024년 5월에는 노스웨스턴대 캠퍼스 경찰과 시카고 경찰이 우 교수를 정신과 병동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족에게 사전 통보조차 없었다고 유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에서는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이 급기야 ‘인재 전쟁’으로 확산하면서 우 박사가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2008년 첨단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거액을 주고 해외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천인계획’을 시작하자 미국은 이를 산업 스파이 행위와 연결해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1월부터 ‘차이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개시해 중국계 과학자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를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인종적 편견·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1세기 메카시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2월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공식 종료했지만 이미 수백명의 아시아계 과학자가 조사받거나 추방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당시 우 교수도 조사를 받았고,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노스웨스턴대는 이때부터 우 박사를 겨냥한 조치를 쏟아냈다. 그가 2009년부터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美 ‘스파이 조사중 사망’ 中과학자 유족, 소송 제기…“대학이 죽였다”

    미국 당국으로부터 ‘스파이 혐의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7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중국계 분자생물학자 우잉 교수가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3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우 교수 사망 1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유족은 시카고에 위치한 노스웨스턴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우 교수는 중국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학교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차별받았으며, 이 때문에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을 대리한 유족 측 변호인은 “우 교수는 탁월한 연구 성과와 경력을 갖췄음에도 동료 교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서 “인종적 배경에 근거한 불공정한 처우가 지속적으로 누적돼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소장에는 인종차별 외에 성차별 정황이 담겼다. 유족 측은 “노스웨스턴대 핵심 의학 연구기관인 파인버그 의과대학이 남성 중심 행정 구조 때문에 우 교수와 경쟁하던 남성 동료들에 더 많은 연구 자금과 혜택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우 교수는 미 스탠퍼드대에서 종양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노스웨스턴대 파인버그 의과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해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 퇴행성 신경 질환 분자 기전이었다. 이번 소송에서 유족은 미 국립보건원(NIH)이 2019년부터 우 교수의 중국계 배경을 문제 삼아 조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시킨 ‘차이나 이니셔티브’ 때문에 중국계 과학자들이 과도한 감시와 조사를 받았다는 비판이 제기 왔다. 2020년 10월부터 노스웨스턴대는 우 교수의 NIH 신규 연구비 신청을 금지했으며 기존에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의 연구 자금도 삭감했다. NIH는 해당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녀의 연구 자격을 회복시켰지만, 여전히 학교 측은 실험실 공간을 폐쇄하고 우 교수에 심각한 정서적 피해를 안겼다고 유족 측은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최대 화교단체 ‘미국화인연합회’(UCA) 회장 셰하이페이의 발언을 인용하며 “우 교수의 죽음은 ‘차이나 이니셔티브’가 남긴 비극적 유산”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무고한 중국계 과학자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인생의 대가를 안겼다”고 비난했다. 2024년 5월에는 노스웨스턴대 캠퍼스 경찰과 시카고 경찰이 우 교수를 정신과 병동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족에게 사전 통보조차 없었다고 유족은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에서는 미중 양국의 패권 경쟁이 급기야 ‘인재 전쟁’으로 확산하면서 우 박사가 희생양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2008년 첨단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거액을 주고 해외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천인계획’을 시작하자 미국은 이를 산업 스파이 행위와 연결해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1월부터 ‘차이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를 개시해 중국계 과학자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를 본격화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 인종적 편견·공포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1세기 메카시즘’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2월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공식 종료했지만 이미 수백명의 아시아계 과학자가 조사받거나 추방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당시 우 교수도 조사를 받았고,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는데도 노스웨스턴대는 이때부터 우 박사를 겨냥한 조치를 쏟아냈다. 그가 2009년부터 중국과학원 산하 연구실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점에서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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