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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생 학부모들 “자녀 금쪽이로 키우기 싫어…증원 멈춰라”

    의대생 학부모들 “자녀 금쪽이로 키우기 싫어…증원 멈춰라”

    전국 의과대학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들이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추고 학습권을 보장해달라고 호소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국의대생학부모연합은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전부터 지켜온 대입사전예고제를 무시하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2025년 급격한 의대증원 교육정책을 멈춰달라”며 “재학생 1만 8000명 의대생의 학습권을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학부모연합은 ‘사회주의 좌파 학자와 관료에게 놀아난 포퓰리즘 정책 중단하라’, ‘의료 체계 붕괴 정책 전면 중단하라’, ‘의대생은 편법 학점 없는 학교에 가고 싶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지금도 부족한 기초의학교수의 급격한 채용과 당장 내년 3월에 3~4배 늘어난 25학번 신입생들의 교육공간이라도 마련이 되는 것인지 그 예산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부의 ‘2024학년도 의대 학사 탄력운영 가이드라인’은 F학점을 진급시켜 3학기 가학기제로 I(미완)학점까지 만들어 24학번을 오로지 진급시키겠다는 것”이라며 “의대생 진급만을 위한 이 같은 특례 조치가 대학 교육 전체를 망칠 것”이라고 했다. 학부모연합은 “일부 언론기사처럼 의대생 자녀를 특혜받는 금쪽이로 키우고 싶지 않고 드러누워도 면허받는 천룡인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며 “학교로 돌아가 수업을 받게 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천룡인은 일본 만화 ‘원피스’에 등장하는 귀족 계층으로 어떤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특권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1학기 등록금만 내고 휴학과 유급금지 상태인데 바라지도 않는 교육부의 특례조치와 2학기 등록을 안 하면 제적시키겠다는 대학 총장의 발언은 4만 의대생 학부모들의 분노를 일으킬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학부모 모두는 부실교육으로 실력 없는 의사가 되는 것을 학부모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료받을 환자로서 절대로 그냥 바라볼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 빅5 병원 전공의, 병원장·복지부 장관 고소…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빅5 병원 전공의, 병원장·복지부 장관 고소…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병원장들이 “정당하게 수련받을 권리와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18일 의료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 등 ‘빅5’ 대형병원과 고려대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오는 19일 오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각 병원장과 조 장관을 고소한다. 이번 고소에는 전공의 100여명이 참여한다. 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의 의대 증원 관련한 소송을 담당했던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가 법률 대리인을 맡는다. 고소인들은 조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 사전 보고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의대 증원 2000명을 결정하고, 수련병원에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을 내리는 등 위법한 행정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직권남용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조 장관은 직권을 남용해 전공의의 정당하게 수련받을 권리와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했고, 병원장들이 7월을 기준으로 사직서를 수리하도록 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도 범했다”고 했다. 고소인들은 병원장들도 조 장관에 동조해 같은 혐의가 적용된다면서 “의료농단의 공범”이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병원장들은 조 장관과 공모해 전공의들을 7월을 기준으로 일괄 사직 처리를 함으로써 전공의들의 수련 받을 권리 등을 침해했으므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를 범한 것”이라고 했다.
  •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도민 대표성 논란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도민 대표성 논란

    전남 의대 추진을 놓고 전남도와 순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 입장을 두둔하는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 단체에 대한 정체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 동부권에서는 회원 명단 공개를 졸곧 요구하고 있지만 전남도는 개인 정보 보호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정책전문가, 학계, 주민대표,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 도민대표 333명으로 구성된 ‘전남도 국립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이하 범도민추진위)’를 출범했다. 하지만 전남도는 지난해 7월 순천시와 목포시에 각각 20명씩 명단을 추천하라는 공문을 보내면서 전남도 40명 등 총 80명으로 구성된 의대 유치단을 조직하려다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갑작스레 ‘범도민추진위’를 결성했다. 박병희 순천대 의과대학 설립 추진단장은 “여수와 광양지역 시민단체 등을 포함한 20명 명단을 보냈는데 마음에 안들었는지 아무런 언급도 하지않다 갑작스레 전남도 독자적으로 범도민추진위를 만들었다”며 “이후 순천시와 함께 범도민추진위 명단을 공개하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일절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범도민추진위는 전남도가 주장하고 있는 단일의대 공모는 정당하다든지, 순천대도 빨리 신청하라는 얘기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전남도의 2중대 역할만 충실히 수행하고 있으면서 마치 전남도민들을 대표하고 있다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범도민추진위 2인 공동 집행위원장중 한명이 명창환 전남도행정부지사다. 이때문에 범도민추진위가 순수한 민간 자율단체라고 여겼던 도민들은 “행정부지사가 공동 대표로 활동하면서 전남도 입장을 그대로 요구하고 있는 데도 도민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포장하는 행위는 기만행위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전남도는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전남도민 대표로 구성됐다고 표현했다. 또 범도민추진위가 밝힌 ‘순천대는 전남도 정부 추천 공모에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 ‘정부 추천 공모만이 도민의 오랜 염원을 실현할 유일한 해법’ 등은 마치 전남도 행정을 보는 듯하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A 전남도의원은 “전남도가 관제적 성격의 범도민추진위를 만들어놓고 도민들을 대표하는 공정한 조직처럼 활용하고 읶있다”고 꼬집었다.
  • 작년 ‘빅5 의대’ 정시 합격선 1위 가톨릭대

    작년 ‘빅5 의대’ 정시 합격선 1위 가톨릭대

    2024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에서 ‘빅5 의대’ 가운데 가톨릭대의 문턱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비수도권 의대 정시에서는 전국선발보다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이 더 높아 각 지역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14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31개 의대의 2024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가톨릭대 의대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점수(최종 등록자 상위 70% 컷)가 99.33점으로 가장 높았다. 총 39개 의대 중 점수 발표 기준이 다른 8곳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2위는 울산대로 99.17점, 공동 3위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로 평균 99.00점이었다. 고려대는 ‘빅5 병원’을 협력·수련병원으로 두지 않은 의대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포함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입시에서는 병원이 큰 5개 의대가 통상 1등 그룹을 형성하며 엎치락뒤치락한다”며 “특히 내년 정원이 늘어나는 울산대와 성균관대가 톱5를 유지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호남과 충청 등 일부 비수도권 의대 정시에서는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이 전국선발 합격선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26개 대학이 해당 지역 내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정시 지역인재전형에서 의대 평균 합격 점수는 호남권이 97.92점으로 1위였다. 호남권 정시 전국선발 평균 합격점(97.83점)보다 0.08점가량 높다. 충청권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합격선(97.01점)이 전국 선발(96.50점)보다 0.51점 높았다. 권역에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등 유명 고교가 있어 지역인재전형 점수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평균도 의대 정시 지역인재전형 최저선(96.33점)이 전국선발(95.33점) 최저선보다 1.0점 높았다. 임 대표는 “2025학년도에도 의대 정시의 경우 비수도권은 수능 경쟁력이 있는 명문 자사고나 일반고 학생들이 내신 불이익을 극복하고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정시에 대거 합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의대 ‘전국 선발’보다 치열한 지역인재?…정시 합격선 1위 대학은

    의대 ‘전국 선발’보다 치열한 지역인재?…정시 합격선 1위 대학은

    2024학년도 의과대학 정시모집에서 ‘빅5 의대’ 가운데 가톨릭대의 문턱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비수도권 의대 정시에서는 전국선발보다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이 더 높아 각 지역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도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14일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31개 의대의 2024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가톨릭대 의대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점수(최종 등록자 상위 70% 컷)가 99.33점으로 가장 높았다. 총 39개 의대 중 점수 발표 기준이 다른 8곳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2위는 울산대로 99.17점, 공동 3위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로 평균 99.00점이었다. 고려대는 ‘빅5 병원’을 협력·수련병원으로 두지 않은 의대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포함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입시에서는 병원이 큰 5개 의대가 통상 1등 그룹을 형성한다”며 “특히 내년 정원이 늘어나는 울산대와 성균관대가 톱5를 유지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호남과 충청 등 일부 비수도권 의대 정시에서는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이 전국선발 합격선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26개 대학이 해당 지역 내 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전국 단위 모집보다 합격 점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반대 경우도 있었던 셈이다. 정시 지역인재전형에서 의대 평균 합격 점수는 호남권이 97.92점으로 1위였다. 호남권 정시 전국선발 평균 합격점(97.83점)보다 0.08점가량 높다. 충청권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합격선(97.01점)이 전국 선발(96.50점)보다 0.51점 높았다. 해당 권역에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 등 유명 고교가 있어 지역인재전형 점수가 높게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평균도 의대 정시 지역인재전형 최저선(96.33점)이 전국선발(95.33점) 최저선보다 1.0점 높았다. 임 대표는 “2025학년도에도 의대 정시의 경우 비수도권은 수능 경쟁력이 있는 명문 자사고나 일반고 학생들이 내신 불이익을 극복하고 정시에 대거 합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웨어러블 헬스 기기 쏟아 낸 삼성전자, “진단 아닌 관리에 방점…파트너사와 협력 늘려갈 것”

    웨어러블 헬스 기기 쏟아 낸 삼성전자, “진단 아닌 관리에 방점…파트너사와 협력 늘려갈 것”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개최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링을 포함해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 등 웨어러블 헬스 기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개인화된 건강 관리’라는 삼성의 헬스 비전을 보여줬다. 추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관 등과 협력해 혁신을 지속할 거란 목표다.지난 11일(현지시간)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 팀장은 간담회를 통해 전날 공개된 갤럭시 링 등 웨어러블 기기의 기능과 효율에 관해 설명하면서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목표는 질병에 대한 ‘진단’이 아닌 ‘개인화된 건강 관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팀장은 “삼성전자 헬스 웨어러블 기기의 목표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첨단 센서를 통해 (개인 건강의) 지표를 측정해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의료진에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진단과 치료 후엔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들은 ‘수면’이나 ‘최종당화산물’ 등 개인의 건강과 관련이 높으면서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지표를 측정하는 데 집중됐다. 특히 수면 체크 기능은 기존 갤럭시 워치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지만, 갤럭시 링을 통해 24시간 측정이 더욱 간편해졌다. 워치에 비해 가벼운데다 오목한 형태로 손가락에 밀착될 수 있으며, 빛의 누출과 반사를 최소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배터리 효율은 1회 충전 시 최대 7일까지 가능하며, 워치와 함께 착용하면 지속시간이 최대 30%까지 연장된다. 박 팀장은 “갤럭시 링은 간편하게 건강관리를 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위한 것으로, 워치와 함께 착용했을 때 측정의 정확도는 더욱 높아진다”면서 “향후 웨어러블뿐만 아니라 TV, 가전제품,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건강과 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한 알고리즘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전담팀을 꾸려 각 기기를 연결하는 IoT(사물인터넷)를 연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헬스 케어에 관한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관이나 전문가와 협력할 계획이다. 박 팀장은 “공개할 수 있는 것엔 한계가 있지만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전도 측정 등 심혈관 건강과 영양 등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새로운 기능·기술을 학습하고 혁신하고자 삼성은 많은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미디어랩, 브리검 여성 병원, 툴레인 의과대학 등 의료기관이 대표적이다. 박 팀장은 “삼성전자는 매우 큰 회사지만 헬스 케어 분야는 복잡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혼자서 단독으로 다 할 수는 없다”면서 “이번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탑재된 최종당화산물 지표의 정확성을 위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전북대 의대 교수들, ‘2000명 증원 정책 철회’ 요구

    전북대 의대 교수들, ‘2000명 증원 정책 철회’ 요구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및 전북대병원 교수회가 정부의 ‘2000명 의대 증원’ 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교수회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현 정부는 비과학적이고 독단적인 의대 증원 정책을 강압적으로 추진해 의료현장뿐만 아니라 의학 교육까지 파괴하며 의료 농단 교육 농단 사태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강압적인 파행은 학생과 전공의, 의대 교수와 의과대학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의학교육을 주도해온 한국의학교육평가원마저 겁박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전북의대 교수들은 지난 2월 이후 지금까지 환자 곁을 지키며 지속적으로 정부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와 올바른 정책을 요구해 왔지만, 정부는 여전히 본질적 해결이 아닌 진료 공백 상황 해결과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유지를 위한 조삼모사 후속 정책과 땜질식 발표만을 남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한 요구사항도 제시했다. 이들이 요구한 내용은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철회 ▲의대생 휴학계 승인 ▲전공의 갈라치기 금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중립성·공정성 보장 등이다. 교수들은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비과학적 근거와 논의와 합의가 무시된 2000명 의대 증원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면서 “또 기존의 우수한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무시한 학년제나 강제 진급은 충실히 의학 교육을 받아야 할 의대 학생들의 권리를 파괴하는 처사로 순수 학문에 대한 학생의 욕구마저 꺾어버리는 파렴치한 행위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9월 수련에 재응시하는 전공의에 대해 수련 특례를 적용하는 반면 9월 미복귀자에게는 수련 특례가 없다고 발표하는 등 여전히 전공의의 목소리를 묵살하며 현재의 의료 현장의 진료 공백 사태만을 가리기 위한 근시안적 정책만 남발하고 있다”면서 “전공의 갈라치기가 아닌 모든 전공의가 현 사태에서 불평등한 대우를 받지 않는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폭우에 실종된 의대생 숨진 채 발견… “지문 일치”

    폭우에 실종된 의대생 숨진 채 발견… “지문 일치”

    기록적인 폭우 속 전북 익산에 모꼬지(MT)를 왔다가 실종됐던 의대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익산시 왕궁면 창평교 후방 200m 인근 지점에서 A(22)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된 지 약 55시간 만이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사고 장소로부터 약 2.7㎞가량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신의 옷가지 등 인상착의로 미뤄 A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문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는 A씨의 지문과 일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인력 125명(경찰 76·소방 49명)과 드론·수색견 등 장비 24대를 투입해 A씨 수색에 나섰다. 이날 수색은 전날 A씨의 운동화가 발견된 익산천 부근부터 만경강까지 확대해 이뤄졌다. 도내 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쯤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에 머무르다가 담배를 사러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호우 특보가 발효된 이 일대에는 시간당 60~8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펜션 인근의 배수로에 물이 넘칠 정도였다. A씨와 함께 동아리 MT를 온 같은 학교 대학생 20여명은 술을 마시다가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잠에서 깬 지인들은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전 11시쯤 “새벽에 친구가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112에 신고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그가 펜션을 나선 지 3시간쯤 지나 금마사거리에서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 익산으로 MT 왔다가 실종된 의대생 신발 발견…경찰·소방, 현장 집중 수색

    익산으로 MT 왔다가 실종된 의대생 신발 발견…경찰·소방, 현장 집중 수색

    전북 익산에서 실종된 의대생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그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발이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 인원과 장비를 집중 투입했다. 12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인원 125명과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해 A(22)씨를 찾고 있다. 현재 익산천과 만경강의 합류 지점 위주로 집중적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펜션 인근 익산천의 수풀에서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A씨가 들고 있던 우산은 실종 장소 주변 도랑에서 발견됐고, 신발 한 짝은 그로부터 30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실종자 신발 발견 위치를 중심으로 물길을 따라 수중 수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한 의과대학에 다니는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쯤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호우 특보가 발효된 이 일대에는 시간당 60∼80㎜의 강한 비가 내렸다.
  • [단독] 피부·성형외과 포함한 모든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한다

    [단독] 피부·성형외과 포함한 모든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한다

    정부가 필수의료 과목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전공의들의 수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기획재정부가 심의 중인 보건복지부 내년도 예산안에 이런 내용의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예산이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피부과·성형외과 전공의도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하면 화상 환자, 외상으로 성형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보게 된다. 이런 의료 행위를 ‘비필수’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필수와 비필수를 나누는 것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모든 전공의의 수련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분만·응급 등 필수 과목 중심으로 수련 비용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은 매달 100만원씩 수련보조수당을 받고 있다. 1만 3756명의 전공의에게 매달 100만원씩 주려면 1년에 약 1650억원이 든다. 정부는 이에 더해 병원 내 임상 실습 시설 확보, 지도 전문의 확충 등 추가 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종합병원, 지역 의료기관을 돌며 지역·공공의료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 수련도 도입할 계획이다. 전공의 수련 비용을 지원하는 국가는 미국·영국·일본·호주·캐나다 등이다. 이와 함께 전공의 근로시간을 주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줄이고 연속근무 시간은 36시간에서 24시간까지 단계적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가 이처럼 파격적 혜택을 약속했지만 전공의들은 요지부동이다. 내년도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러야 하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대다수는 의사 국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의대생 단체가 국시 응시 예정자 301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2903명)의 95.5%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제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오는 15일까지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일종의 ‘최후통첩’이다.
  • 익산 MT 간 의대생 새벽 폭우 속 실종…경찰·소방 수색

    익산 MT 간 의대생 새벽 폭우 속 실종…경찰·소방 수색

    전북에 한 시간에 100㎜가 넘는 기록적인 극한 호우가 쏟아진 가운데 전북 익산으로 수련회(MT)에 갔던 의대생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새벽에 친구가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자의 말을 토대로 조사한 경찰은 도내 의과대학에 다니는 A(22)씨가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을 오전 4시쯤 나선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일대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돼 있었으며 시간당 60~8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미 도로 일부가 침수됐고 배수로에도 물이 들어찬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고 직후 25명의 수색 인력을 투입해 배수로와 도로 등 주변을 수색했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이에 수색팀은 실종 이틀째인 이날 오전 9시부터 인력 100여명과 무인기, 수색견 등을 투입해 A씨를 찾고 있다. A씨와 함께 동아리 MT를 온 대학생 20여명은 술을 마시다가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늦게까지 술을 마셔서 신고가 다소 늦어진 것 같다”며 “실종자가 한참 비가 쏟아질 때 밖에 나가서 행방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펜션이 시내 외곽에 있어서 폐쇄회로(CC)TV도 많이 없는 상황”이라며 “형사와 기동대를 총동원해서 실종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북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되면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집중호우로 인해 전기 시설 등이 침수되면서 침수 주택과 농가에서는 전기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우특보가 발효됐을 경우 하천 가까이 가서는 안 되며 주변 하천 범람 위험이 있다면 곧바로 가까운 대피소로 몸을 피해야 한다. 또한 TV나 재난안전문자 등을 수시로 확인해 침수나 붕괴 피해가 없도록 주변을 살피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
  • 익산으로 MT 온 의대생, 기록적인 폭우 속 실종

    익산으로 MT 온 의대생, 기록적인 폭우 속 실종

    전북 익산으로 MT를 온 의대생들 가운데 한 명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당시 이 일대에는 시간당 60∼8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며 호우 특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1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숙소 밖으로 나간 친구가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9일 전북지역 의과대학 동아리에 소속된 의대생들과 간호학과생 등 20여명은 익산시 금마면 한 펜션으로 MT를 왔다. 학생들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잠들었고 A씨는 다음 날 새벽 펜션 밖으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펜션 밖을 나간 시각을 오전 4시로 추정했다. 그러나 전날부터 많은 비로 도로 일부가 침수됐고 배수로도 물이 들어찬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25명의 수색 인력을 투입해 배수로와 도로 등 주변을 수색했으나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펜션이 도심과 먼 거리의 외곽에 있어 동선을 파악할 수 있는 CCTV 확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실종 이틀째인 이날 오전에도 인력 120여명과 드론, 수색견 등을 투입해 A씨를 찾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늦게까지 술을 마셔서 신고가 늦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형사와 기동대를 총동원해서 실종자 수색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F학점도 진급” 특혜에도…의대생 95% “의사 면허 포기”

    “F학점도 진급” 특혜에도…의대생 95% “의사 면허 포기”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유급 판단 시기를 ‘학기 말’에서 ‘학년 말’로 미루고, 학칙을 개정해 F학점을 받아도 유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지나친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작 응시 대상자인 의대 본과 4학년은 지난 2월부터 휴학계를 제출하고 4개월째 강의를 듣지 않아 사실상 의사국시 응시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10일 의사 국가시험 응시 예정자 중 95.52%가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배출될 의사 수는 평년의 10%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3015명을 상대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 여부를 조사했다. 총 2903명이 응답했는데, 응답자 중 95.52%인 2773명이 제출을 거부했다는 게 의대협 설명이다. 2025년도 의사 국가시험 응시 대상자 명단 확인을 위해서는 각 의대가 졸업 예정자 명단을 지난달 20일까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제출해야 했다. 이를 위해서는 응시 예정자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가 필요하다. 개인정보 제공을 하지 않을 경우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불가하다.교육부는 10일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 대다수 의대생이 올해 1학기 교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각 대학이 ‘학기제’ 대신 ‘학년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성적 처리 기한과 유급 판단 시기는 1학기 말이 아닌 내년 2월 말로 미뤄진다. 교육부는 한 학기를 연장하거나 3학기를 개설할 경우 학생들에게 추가 등록금을 받지 말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학교별 여건에 따라 ‘I학점 제도’도 도입한다. I학점 제도는 성적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해당 과목 성적을 미완(I)의 학점으로 두고 정해진 기간에 미비한 내용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아울러 교육부는 현재 대부분 대학의 학칙상 휴학이 불가능한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의 유급 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F 학점을 받더라도 유급시키지 않는 식이다. 아울러 2025년 의사 국시 추가 실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국시 연기는 불가하지만, 복귀하는 학생들이 내년에 국시를 볼 수 있도록 추가 기회를 준다는 얘기다. 의대생 특혜와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특혜 논란에 대해 “특혜를 주기 위한 조치가 아니고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2월 유급 판단·3학기제 운영… 의대생 유급 안 시킨다

    내년 2월 유급 판단·3학기제 운영… 의대생 유급 안 시킨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5개월째 수업을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각 대학이 유급 처리 기한을 ‘학기 말’이 아닌 내년 2월 ‘학년 말’로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수업일수 확보를 위해 3학기제 운영도 가능해진다. 내년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실시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달 말로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임박하자 각 대학이 적용할 수 있는 학사 운영 기준을 만든 것이다. 우선 교육부는 대다수 의대생이 올해 1학기 교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각 대학이 ‘학기제’ 대신 ‘학년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성적 처리 기한과 유급 판단 시기는 1학기 말이 아닌 내년 2월 말로 미뤄진다. 학습 결손을 보충하기 위해 학년·학기도 학교마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예컨대 보통 8월에 끝나는 1학기를 10월까지 연장하거나 2학기를 통상적인 일정(9~12월)보다 축소해 운영하는 방안이다. 2025학년도 이후 추가 학기를 개설해 2024학년도 교육과정 일부를 상위 학년에서 이수할 수도 있다.올해 하반기를 2개 학기로 나눠 총 3학기로 운영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특히 이 기간에 야간·원격 수업, 주말 수업도 개설할 수 있다. 단, 교육부는 한 학기를 연장하거나 3학기를 개설할 경우 학생들에게 추가 등록금을 받지 말라고 대학에 권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현재 대부분 대학의 학칙상 휴학이 불가능한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의 유급 방지 대책을 강화해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F학점을 받더라도 유급시키지 않는 식이다. 그런데도 지금 1학년이 대량 유급할 경우 내년도 신입생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내년도 신입생에게 수강 신청 우선권을 주는 등 여러 보호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의대 본과 4학년을 위해선 올해 2학기에 실습 수업을 최대한 보충하고 2학기 보완이 어려운 과정은 계절학기 등으로 보완하게 한다. 아울러 2025년 의사 국시 추가 실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국시 연기는 불가하지만 복귀하는 학생들이 내년에 국시를 치를 수 있도록 추가 기회를 준다는 얘기다. 의대생 특혜와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공의 미복귀 등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복귀할지도 미지수다. 현재 수업 현장에 복귀한 학생들의 규모는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특혜 논란에 대해 “특혜를 주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의대생 F받아도 내년 2월까지 유급 안 시킨다…국시 추가도 검토

    의대생 F받아도 내년 2월까지 유급 안 시킨다…국시 추가도 검토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5개월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유급 처리를 ‘학기 말’이 아닌 내년 2월 ‘학년말’로 조정할 수 있도록 대학에 허용한다. 수업 일수 확보를 위해 3학기제 운영도 가능해진다. 내년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실시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달 말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임박하자 각 대학이 적용할 수 있는 학사 운영 기준을 만든 것이다. 우선 교육부는 대다수 의대생이 올해 1학기 교과목을 이수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각 대학이 ‘학기제’ 대신 ‘학년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성적 처리 기한과 유급 판단 시기는 1학기 말이 아닌 내년 2월 말로 미뤄진다. 학습 결손을 보충하기 위해 학년·학기도 학교마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 예컨대 보통 8월에 끝나는 1학기를 10월까지 연장하거나, 2학기를 통상적인 일정(9~12월)보다 축소해 운영하는 방안이다. 2025학년도 이후 추가 학기를 개설해 2024학년도 교육과정 일부를 상위 학년에서 이수할 수도 있다. 올해 하반기를 2개 학기로 나눠 총 3학기로 운영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특히 이 기간에 야간·원격수업, 주말 수업도 개설할 수 있다. 단 교육부는 한 학기를 연장하거나 3학기를 개설할 경우 학생들에게 추가 등록금을 받지 말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학교별 여건에 따라 ‘I학점 제도’도 도입한다. I학점 제도는 성적평가가 완료되지 않은 해당 과목 성적을 미완(I)의 학점으로 두고 정해진 기간에 미비한 내용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아울러 교육부는 현재 대부분 대학의 학칙상 휴학이 불가능한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의 유급 방지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F 학점을 받더라도 유급시키지 않는 식이다. 그런데도 지금 1학년이 대량 유급할 경우 내년도 신입생들이 불이익을 볼 수 있다고 보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내년도 신입생에게 수강 신청 우선권을 주는 등 여러 보호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의대 본과 4학년을 위해선 올해 2학기에 실습수업을 최대한 보충하고, 2학기 보완이 어려운 과정은 계절학기 등으로 보완하게 한다. 아울러 2025년 의사 국시 추가 실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국시 연기는 불가하지만, 복귀하는 학생들이 내년에 국시를 볼 수 있도록 추가 기회를 준다는 얘기다. 의대생 특혜와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한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공의 미복귀 등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복귀할지도 미지수다. 현재 수업 현장에 복귀한 학생들의 규모는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특혜 논란에 대해 “특혜를 주기 위한 조치가 아니고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기로의 자사고

    [씨줄날줄] 기로의 자사고

    국가 교육정책은 정치적 중립성에서 자유롭지 않다. 1974년 고교 평준화 정책을 도입한 이래로 평등성 교육과 수월성 교육을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평준화 정책을 둘러싼 공방 끝에 나온 학교가 1983년 과학고, 1984년 외국어고, 2001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다. 재정지원 대신 교육과정 편성이나 운영의 자율성이 허용된 학교들이다. 하지만 자율권은 제한적이다. 입시 위주 교육과 이에 따른 사교육 문제가 정부의 통제 이유다. 과학고를 제외한 외고, 자사고는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후기 모집으로 바뀌었다. 교육과정 운영도 선행학습 금지를 이유로 통제받는 실정이다. 서울 이화여대부속고등학교가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 최근 서울교육청에 자사고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고 한다. 5년 전 시교육청이 강제로 일반고로 바꾸려 했을 때 행정소송까지 불사한 학교라 전환 배경이 주목된다. 신입생 감소가 직접적 원인이다. 입학충원율이 2022학년도 87%에서 2024학년도 79%로 떨어졌다. 학생들이 내는 학비로 운영되는데 신입생이 줄면 그만큼 손해다. 이 학교의 연간 학비는 1인당 600만~700만원이다. 일반고로 바뀌면 2년간 25억원을 지원받는다. 내년부터 모든 고교에 도입되는 고교학점제도 요인이다. 대학생처럼 수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제한적이나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이라는 이점이 사라지는 것이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내년부터 내신평가는 5등급 절대평가를 기본으로 하되 성적 부풀리기 통제 방안으로 상대평가 등급(1~5등급)을 함께 적게 된다. 상대평가와 절대평가가 혼용된 평가 방식으로, 학생들의 자사고 지원 여부에 중대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전국에는 34개의 자사고가 있다. 전주 상산고나 민사고처럼 전국 단위 모집으로 학생선발권의 범위가 넓고 의과대학이나 외국 대학 진학률이 좋은 학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선택의 기로에 섰다.
  • 병원들 “전공의 사직 2월 29일 자로 일괄 수리” 역제안

    병원들 “전공의 사직 2월 29일 자로 일괄 수리” 역제안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공문을 보내 오는 15일까지 전공의 사직·복귀 여부를 확정 짓지 않으면 내년도 전공의 정원(TO)을 줄이겠다며 병원장들을 압박했다. 이에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9일 회의를 열어 미복귀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지난 2월 29일 자로 일괄 수리하는 방안을 정부에 ‘역제안’했다. 전공의들이 원하는 대로 사직 처리 시점을 2월로 당겨야 사직서 수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34개 의과대학 교수도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전공의 행정처분 ‘철회’는 꼼수라며 행정명령 자체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 때까지 여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협의회는 이날 정부에 사직·복귀 시한을 일주일 연장하고 사직한 전공의가 하반기(9월) 전공의 모집 때 ‘동일 권역·동일 전공’에 한해 지원하도록 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이렇게 제한을 두지 않으면 지방 수련병원의 전공의가 서울로, 필수의료과 전공의가 피부과·성형외과 등 소위 ‘인기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검토해 보겠다고 했지만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원래 자리로 복귀하면 지방 수련병원 전공의가 서울로 이동할 일도 없다. 오히려 ‘동일 권역·동일 전공’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고 제한하면 서울 수련병원의 전공의들은 자신들의 자리가 보전될 것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수련병원들을 압박해 오는 22~31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때 복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자 계획된 일정을 밀어붙이는 분위기다. 사직서 처리 시점을 2월로 당겨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도 복지부 관계자는 “6월 3일까지는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의 효력이 유지되는 것”이라며 “수련병원이 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에 반해서 사직서를 소급해 수리할 수 없다는 게 원칙”이라고 거듭 밝혔다. 6월 4일 이전에 내린 정부의 각종 명령이 이런 식의 ‘흔들기’로 정당성을 잃으면 추후 의료계로부터 고소·고발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 있다. 정부가 수련병원에 일종의 경고장을 보내면서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적어도 이탈 전공의의 30% 이상이 돌아와야 의료 공백을 메우고 의료 개혁 다음 단계인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에 착수할 수 있어서다. 다만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인기과로 몰릴 테니 이번에 돌아올 ‘내외산소’(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전공의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 공모 참여 촉구

    전남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 공모 참여 촉구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가 목포대와 순천대에, 전남도의 정부 추천 공모에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9일 전남도산림연구원에서 집행위원회 6차회의를 열고 ‘양 대학의 정부 추천 의대 설립 공모 참여 건의문’을 심의·의결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전남보다 인구가 적은 전북에 2개, 충북에 2개, 강원도에 4개 의과대학이 있지만, 전남에는 하나도 없다”며 “정부가 전남도에 대학 추천을 요청했기 때문에 정부 요청대로 전남도가 대학을 추천해야 정부가 의대 신설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 추천 공모만이 도민의 오랜 염원을 실현할 유일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남도에는 “공모 추진 전 과정에서 대학과 이해 관계자, 도민 등과 충분한 소통과 의견을 수렴할 것을, 정부에는 대통령 말씀과 국무총리 담화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조속한 신설 방침 확정을 건의하고 지역과 정치권에는 지역의료체계 완결과 전 도민의 건강권 확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전남도 정부 추천 공모에 성원과 지지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 공동 집행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킬 전남 국립의대가 설립되도록 범도민추진위도 도민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날 집행위원회 회의에 앞서 집행위원들에게 ‘전라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공모 계획’을 설명했다.
  • “교사 직업적 정신질환 위험성, 일반직 공무원의 2.2배”

    “교사 직업적 정신질환 위험성, 일반직 공무원의 2.2배”

    교사들의 직업성 정신질환 발생 위험이 다른 공무원보다 두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보훈병원 민진령 연구부장과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민경복 교수 공동 연구팀은 최근 10년간 공무원연금공단의 공무원 산업재해 신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옥스퍼드 직업의학’(Occupational Medicine Oxford)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공무원 4만 6209명의 10년치(2009~2018년) 공무원 산업재해 신청과 승인 결과 데이터를 제공받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교육 공무원의 직업적 정신질환 발생 위험도는 일반직(행정·기술) 공무원과 비교하면 2.16배 높았다. 정신질환별 세부 위험도는 우울증 2.07배, 급성 스트레스 2.78배, 기타 정신질환 2.68배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나이에 따른 생존율 등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인 ‘생존 곡선’ 분석에서도 다른 공무원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하는 특징을 보였다. 교육 공무원의 생존 곡선은 10년 새 일반직 공무원은 물론 경찰 공무원, 소방 공무원보다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교사들의 정신질환이 최근 몇 년간 증가한 게 아니라 10년 또는 그 이상 잠재하고 있던 문제가 최근에 표면화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경찰과 소방 공무원, 일반직 공무원의 생존 곡선이 교육 공무원의 밑에서 장기간 평행선을 형성하다가 마지막 시점에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은 인사상 불이익을 고려해야 하는 직업 특성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실제로 소방관과 경찰관의 정신질환 위험은 일반 공무원보다 각각 20%, 83% 낮았다. 연구팀은 “업무상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경찰 공무원의 경우 직업성 정신질환을 호소하면 근무나 승진 등의 불이익을 받는 낙인 효과로 인해 과소 보고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공무원 그룹에서 직업성 정신질환이나 스트레스를 숨기는 현상이 반영된 결과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 뇌종양학회 김재용 회장 취임

    뇌종양학회 김재용 회장 취임

    김재용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뇌종양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제34대 대한뇌종양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인재개발실장과 신경외과장 등을 맡은 뇌종양 및 감마나이프 분야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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