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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731부대 군의관들 만행사과/“중국인 포로에 야만적생체실험”실토

    ◎“역사의 진실 외면”일 의회 각성을 촉구 【도쿄 AP AFP 연합】 제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세균전 실험에 관여했던 군의관들은 15일 그들이 저지른 만행을 공개하고 일본 정부가 이를 솔직히 인정,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악명높은 731부대 군의관 출신인 유아사 켄(78)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동료 군의관들이 전쟁 당시 중국인 포로들을 대상으로 신체절단과 장기제거등 각종 야만적인 인체 실험을 행했음을 실토했다. 그는 『우리는 당시 웃음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실험을 행했다.우리는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잘못을 반성했다. 그는 『일본 정치인들 가운데는 순진하게도 우리들이 성전을 수행했다고 믿고 있는가 하면 정치적 고려에서 이 문제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부류들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역사적 진실을 외면하려는 일본 의회의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회견에 자리를 함께한 시노즈카 요시오(78)씨도 『전쟁중에 우리는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집단적으로 만행을 저질렀다.우리는 이것이 천황의 명령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고했다. 역시 731부대에 근무했다는 시노즈카는 『우리는 종전후에 이를 다른 시각에서 보게됐다』고 말하고 『국가의 양심이어야 할 의회의 사태 인식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731부대 출신들이 전후 일본 의료계에서 주도적 위치를 차지했다고 밝히면서 이 때문에 『요즘의 일부 의과대학생들은 731부대를 긍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는가 하면 그들이 의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말을 입에 담고 있다』고 개탄했다.
  • 손상된 성인뇌세포 재생가능/NYT지,미·가팀 연구결과 보도

    ◎남성호르몬 주입하면 새 신경조직 형성/치매·파킨슨씨병 등 치료에 “획기적 전기” 성인의 뇌조직은 고정돼 있어 새로운 신경세포를 형성할 수 없다는 통설을 뒤엎는 연구결과가 나와 손상된 뇌치료에 새로운 전망을 던져주고 있다. 뉴욕 타임스 최신호는 뉴욕에 있는 커넬의과대학 스티븐 골드만 박사팀과 캐나다 캘거리 패컬티 의과대학 새뮤얼 와이스 박사팀등의 관련연구결과를 상세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골드만 박사팀은 수컷 카나리아새의 노래기능연구에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노래를 할수 있게 하는 뇌영역을 확장시킨다는 연구결과로부터 뇌는 신경세포의 전구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그 전구체는 조직배양 결과 배아형성 초기과정에서와 똑같이 새로운 신경세포를 발생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당시까지 태아의 뇌조직에서 신경세포를 배양한 일은 있으나 성인의 뇌에 새로운 신경세포를 발생시키고 실험실에서 이를 배양한 일은 골드만 박사가 최초였다.그의 연구는 기존의 학설과는 달리 그러한 전구세포들이 일생을 통해 뇌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후 유사한 전구세포들이 고등 척수동물에서도 확인됨으로써 뇌는 피부나 혈액세포처럼 재생될수 없다는 신화는 깨지고 있다.예를 들면 골수는 일생을 통해 원시세포를 보유,어떤 자극을 받을 경우 손상된 세포를 대체 할 수 있는 새로운 세포를 형성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고 혹은 발작,알츠하이머병·파킨슨씨병·헌팅톤씨병과 같은 퇴화적 질병과 여러 경화증으로 손상됐거나 파괴된 뇌세포또는 척수세포를 대체하는데 사용할 뇌세포를 기르는 것이다.또 이번 기술은 낙태에서 얻은 태아의 뇌세포를 뇌연구에 이용해온데 따라 제기된 윤리논쟁을 잠재울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만 박사는 70년대 록펠러대학원시절부터 수카나리아새의 노래기능에 대한 호르몬의 영향을 연구해 왔다.그는 스승 노트봄 박사와 함께 76년 카나리아가 노래할 때 사용하는 뇌부위가 암컷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했을 때 어떤 세포가 커지는지를 알아보기로 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새로운 신경세포가 형성되는 것을 발견했다.성장한 카나리아의 뇌에 잠재해 있던 전구세포들이 세포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당시의 통설을 뒤엎는 것이었다. 전구세포그룹들이 출생 이후 줄곧 존재해온 것이라면 성장이 된 후에는 왜 불활성이 되는지 등에 대해 곧 의문이 제기되었고 후속 연구가 뒤따랐다. 1992년 와이스 박사는 전구세포들이 배아 발달초기에 신경세포를 발생시키는 뇌속 깊은 곳,즉 뇌심실층에 존재하며 새와 쥐의 경우 똑같이 배아성장의 흔적으로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마지막 의문은 사람에 대한 것이었다.골드만 박사는 무려 2년간을 기다린 끝에 간질환자로부터 얻어낸 11명의 뇌세포에 대해 같은 연구를 시행,사람의 뇌실에서 얻은 뇌세포도 배양할수 있으며 새로운 신경조직을 발생시킬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골드만 박사팀은 세포배양접시에서 사람의 뇌세포를 완전성숙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실제 신경세포와 똑같이 생리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확인할수 있었다. 하지만 합성된 신경세포가 실제 질병치료에 사용되기까지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우선 뇌에서 신경 전구세포의 정확한 존재위치가 규명돼야 하고 치료효과를 거둘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의 뇌세포 확보도 문제이다. 또 뇌세포가 이식됐을 경우 손상부위에 어떻게 정착하는가도 중요한 연구대상이다.뇌세포이식은 새 세포가 기존세포와 똑같은 의미구조를 갖는 패턴으로 연결돼야 하기 때문에 간장이나 심장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 “사법제도 실질개혁” 「이정표」 마련/대법·세추위 사법개혁안 풀이

    ◎2천년이후엔 매년 1천∼2천명 선발/법조인 증원/「법조학제위」서 결론… 9월 국회제출/법학교육/기준 공개… 형사사건 성공보수 금지/과다 수임료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가 2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 사법제도 개혁안의 내용은 ▲점진적인 법조인원의 증원 ▲법학교육제도의 개선 ▲변호사의 과다수임료 등 그릇된 법조관행의 시정 등 3가지로 요약된다. 개혁안은 특히 법대교육의 고시학원화,사법시험합격에 매달린 수많은 응시생들에 따른 국력의 낭비,변호사들의 과다수임료 수수,전관예우 및 정실재판 등 국민들이 피부로 느껴온 오랜 민원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근대사법제도도입 1백년을 맞은 우리 사법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개혁의 핵심이자 논란의 쟁점이 돼온 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의 도입문제에 대한 결론은 결국 7월까지 미뤄져 아쉬움을 남겼다. 개혁안의 내용을 풀어본다. ▷법조인 수의 확대◁ 대법원과 세추위는 96년 5백명을 시작으로 99년 8백명까지 해마다 1백명씩 법조인 선발인원을 증원하며 2000년이후에는 1천∼2천명 범위안에서 선발하기로 합의했다.2000년이후의 구체적인 증원숫자는 빠르면 올해 안에 민관합동으로 구성될 「법조인 양성위원회」(가칭)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법조인 증원안은 일단 급격한 증원에 반대하는 법조계의 목소리를 대변한 대법원의 주장이 전폭 수용된 모습이다.이처럼 법조인력이 늘어나게 되면 현재 인구 1만명앞 0.75명씩이어서 미국의 40분의 1,독일의 13분의 1에 그치고 있는 변호사의 수도 적절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판·검사의 수도 2005년까지 3천명으로 늘어나 지금보다 50%가량 증원된다.현재 우리나라의 법조인수는 판사 1천2백59명,검사 9백86명,변호사 3천6백33명 등 모두 5천8백78명이다. ▷양성제도의 개편◁ 법과대학의 학제개편 대안은 대법원과 세추위가 2가지씩 모두 4가지를 제시했다. 세추위는 법대 학부과정 위에 2년제(4+2)나 일반 학부 출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3년제 전문법과대학원을 설치하자는 방안(4+3)을 제시하고 있다.두 방안의차이는 법대학부의 위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4+2」는 학제변화의 폭을 줄이면서 법학전공 교육에 충실할 수 있으나 학부 법학전공자는 중복교육을 받게되고 비전공자는 전문교육이 부족하게 된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대법원은 법대를 유지시키되 교양과정 2년,전공과정 3년의 5년제(2+3)로 바꾸는 제1안과 법대를 현재의 의과대학처럼 교양 2년과 전공 4년의 6년제(2+4)로 하자는 2안을 내놓았다.1안은 법조인이 되기 위해 사법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일반대학졸업자는 3학년에 편입하는 길이 열려 있다.2안은 졸업자에게 변호사자격을 주거나 1차시험을 면제해주는 것이다. 이 문제는 중장기검토과제로 넘겨져 법조계와 세추위측이 3인씩(법조계는 대법원 1명·검찰1명·재야변호사1명)으로 구성된 「법조 학제 위원회」를 빠른 시일 안에 구성,오는 7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하고 8월안에 관계법령안을 마련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전문법과대학원의 도입과 사법시험의 폐지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세추위측의 강력한 주장에따라 구성된 「법조학제위원회」의 위상 및 담당영역이 새로운 관심의 초점이다. ▷제도 및 관행의 개혁◁ 이번 공동안은 과다 수임료에 따른 사회불신및 소송의뢰인과 변호사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변호사 보수의 적정화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변호사 보수 기준을 결정할 때 변호사 말고 소비자단체,언론계,학계,판·검사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의 심의와 결정을 거치도록 했고 변호사 보수기준을 일간신문이나 변호사 사무실에 공개하도록 했다. 수임 계약때 표준계약서의 작성을 의무화하고 문서로 약정하지 않는 한 보수를 청구할 수 없도록 했으며 형사사건의 성공보수 금지가 제도화된다. 사법제도 개혁의 구실을 제공한 「전관예우」관행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퇴임후 1년안에 전관지역에 개업하는 변호사가 수임한 형사사건에 대해 해당 법관은 재판을 회피하거나 별도의 재판부에서 맡아 처리하도록하는 「재판회피제도 및 별도재판부에 의한 특별관리제도」를 도입했다. ◎“세계화시대 법조인 양성틀 구축”/“법조인 임용시험의 자격시험 전환 분수령”/박세일 정책기획수석 사법제도 개혁안이 확정 발표된 25일 청와대에서 이 문제를 담당해온 박세일 정책기획수석은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박수석을 포함,대부분의 수석들은 이날 발표된 개혁안이 지금 내놓을 수 있는 최선의 안이었다고 강조한다.그럼에도 긴장을 풀지 못하는 것은 일반,특히 일부 언론의 「기대수준」이 너무 높기 때문이다. 「미국식 로 스쿨」이 도입되어야만 개혁이 되는 것이고 아니면 기득권에 밀린 것이라는 이분법이 박수석을 괴롭히는 듯 싶다.그는 기자들에게 『그동안 가장 어려웠던 점은 추진과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때』라고 일반의 이해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 놓기도 했다. 그러나 박 수석은 아직도 자신에 차 있었다.『현행 법학교육 학제가 잘못됐다는데는 모두의 견해가 일치한다.학제에 대해 완전한 결론을 내리지 않은 것은 충분한 토론을 거치기 위해서다.절대 개혁의 후퇴란 있을 수 없다.7월에는 반드시 뭔가가 이뤄질테니 기대하라』고 거듭 역설했다. 박 수석은 「로 스쿨」도입공방을 단순한 「밥그릇 싸움」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했다.그는 『근대 사법제도가 도입된지 1백년만에 법조인 임용시험이 자격시험으로 변할 것이다.얼마나 큰 변혁이냐.몇달여 더 논의하는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법조인과 학자,그리고 일반의 견해차는 심각한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번 사법제도 개혁안의 의미와 관련,『국어·영어·수학으로 상징되는 서열 중심교육의 엘리트들이 법조계를 장악하던 시대는 끝나고 세계화·전문화 시대에 맞는 법조 인력이 양성되는 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이번에 개혁안이 나오지 않았으면 해외에서 변호사를 수입해와야 했을 것』이라는게 그의 진단이다. 박 수석은 『7월까지 논의를 끝내고 9월 정기국회에서 입법한다는 시한은 지켜진다』면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서도 만에 하나 그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학제개편안」 최선책 도출 자신”/“「법조인력 증원」은 사법개혁 의지의 결정체”/서성 법원행정처 차장 대법원의 사법개혁 실무 총사령탑인 서성 법원행정처 차장은 25일 개혁의 핵심 쟁점 사안인 학제개편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법조인 증원 등 나머지 부분은 대체로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서차장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그동안의 개혁작업이 대법원과 세계화추진위원회사이의 「힘겨루기」식으로 비친 측면이 있고 학제개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개혁의지가 후퇴한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있는데. ▲시행시기를 97년으로 연기한 학제개편문제를 제외한 증원 및 제도·관행개혁부분은 서로 직역이기주의를 떠나 큰 충돌 없이 잘 진행된 결과로 생각한다.특히 지금까지 3백명수준에 머물렀던 사법시험 선발인원을 오는 2000년에 1천∼2천명으로 늘린 것은 굉장한 개혁의지의 반증이다. ­법조인 증원문제는 대법원의 의견이 대폭 반영된 것인가. ▲99년까지 8백명을 점증적으로 늘리기로 합의한 것은 대법원안 그대로다.그러나 처음 1천명으로 잡았던 2000년이후 인원은 1천∼2천명으로 늘어나 세계화추진위원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비록 발표는 미뤄졌지만 학제개편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양쪽에서 합의된 부분이 있는지. ▲어떤 식으로든 현행 법과대학 학제로는 세계화추세에 맞는 바람직스러운 법학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양쪽의 일치된 의견이다.다만 몇년제냐,어떤 형태냐 하는 것이 미결로 남아 있을 뿐이다.새로 구성되는 「법조학제위원회」가 이 부분을 집중검토해 최선의 결론을 끌어낼 것으로 생각한다.
  • 무연고시신 해부용으로/7월부터… 신문 공고내고 60일 보관

    보건복지부는 8일 의술의 발전을 위해 무연고자의 시체를 의과대학의 해부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시체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마련,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려병자를 비롯,연간 발생하는 2천여구의 무연고 시체 가운데 의대가 필요로 하는 1천여구가 쉽게 확보돼 실험 및 연구용으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행령은 인수자가 없는 시체가 있으면 그 지역을 관할하는 시장·군수·구청장이 관내 의과대학에 곧 바로 통보,의과대학장이 3일안에 시체 교부를 요청할 때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응하도록 했다. 다만 뒤늦게 연고자가 나타날 경우에 대비,의과대학은 시체를 넘겨받더라도 사망한 날로부터 60일간 냉동 상태에서 보관하고 실험용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시장·군수·구청장은 인수자가 없는 시체가 생기면 곧 바로 탐문조사,또는 경찰관서에 협조를 요청하거나 신문 공고 등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이나 연고자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신원확인에 필요한 유류품은 사진을 찍어 1년간 보관하도록 했다. 신문 공고는 시체를 교부한 날부터 5일과 15일 안에 각 한차례 이상 하되 사망자의 얼굴 사진과 신체적 특징,발견 경위와 인수자의 요구가 있으면 인도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도록 했다.
  • 전문가들의 집단 이기주의/이건영(일요일 아침에)

    지금 우리 정부는 국제무역시장이 통상전문가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또 부실공사가 만연하는데 전문기술관료가 부족하여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지금까지 우리는 특정분야의 전문관료 보다 만능관료를 선호해 왔다.보직배정도 「빙글빙글 돌리기」가 많아서 전문직이 자리잡기에는 한계가 많았다.우리나라 공무원 중 국장급 이상의 기술직은 현재 10% 미만이다. 사회가 다변화 할수록 전문가들의 역할이 요구 된다.그만큼 직업의 종류도 다양해 진다.예전에는 듣도 보도 못한 이름의 직업이 무척 많아졌다.특히 「사」자가 붙어 있는 직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직업이 전문화되고 그들이 다루는 영역이 다변화 하면서 직종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밥그릇의 크기가 다른 것이다.재작년 약사파동으로 한 때 우리사회가 온통 곤혹을 당했다.정작 소비자인 시민들에게는 낭비적이고 불쾌한 기억이다.그때 적당히 타협하여 봉합한 듯 했는데 선거 때가 되면서 다시 재연될 기미를 보인다. 또 요즘에는 사법개혁의 방안으로 로스쿨을 만들자 말자 하면서 사회와법조인간에 대립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논쟁의 핵심은 사법시험 합격자를 늘리느냐 아니냐에 있는 것 같다.사회여론은 이미 분명한데 기득권을 지키려는 대법원이나 법조계의 태도가 별로 의연하지 못하다. 비슷한 갈등이 매년 연초면 의과대학 증설 때마다 나타난다.지방의 종합대학은 저마다 의과대학을 바라고 있다.선진국에 비해 보면 인구 대비 의료인의 적정수가 절대 부족한데도 의과대학 증설에 의료인들은 소극적이다.그들에게 배당된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다. 기술 계통의 전문직 인정제도로 각종 기술사가 있다.일정 경력이 있어야 시험 응시자격을 주는데,기술사 확보가 회사 설립 요건이 되고 희소가치가 있어서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심지어 명의를 빌려주는 비리도 잦다. 재작년에 건설부는 건축사제도에 일대 개혁을 단행한 바 있다.매년 20만건의 건축허가가 나가는데 설계를 하고 감리를 하고 준공검사를 담당할 건축전문가가 마냥 부족한 것이다.이것이 부실공사의 원인도 된다.그래서 건축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난 2년간 건축사시험 합격자를 대폭 늘렸다.매년 2백50명 정도 합격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재작년에는 7백50명,작년에는 5백명 가량 합격하였다. 우리사회에 전문가들이 필요한 것이지 전문가들의 집단이익을 위해 사회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다시 말해 사회와 일반 수요자의 입장에서 사법개혁이 추진되고,의과대학의 증설이 결정되고,기술사제도가 성립되는 것이다. 전문적인 서비스직종은 특수한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차원에서 자격인정제도가 있는 것이다.이것이 특권이 되어서는 안된다.심지어 유관 공무원들이 퇴직하며 나눠 갖는 경우도 있다.또 일단 자격증을 따면 협회 같은 조직을 통해 일정 지분의 일을 할당받기 때문에 노후대책 쯤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들도 이제는 경쟁에 의해 그 존립의의가 결정되어야 한다.당당히 실력으로 단련되어야 한다.모든 직업이 그렇듯 공정한 절차에 의해 서비스 경쟁이 이루어져야 한다.물론 전문자격증을 남발하면 부작용이 있다.공급과잉이 되면 사회비용을 사장하는 결과가 된다.그러나 결국 시장 기능에 의해 적절한 수준으로 공급이 조절될 것이다.지금도 어떤 전문가집단은 공공시장을 아예 나눠먹기 식으로 배분하는 집단 담합행위를 하고 있다. 개방이 되면 외국의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도 들어올 것이다.차라리 자격인정제도를 최적 공급을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최저 자격수준으로 바꾸자. 사회는 점점 다변화된 전문인을 요구하는데 그들 소수가 집단적으로 이기주의를 표출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아마도 우리처럼 협회니 뭐니 하며 파당을 이루고 집단행동을 선호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공정한 경쟁보다 편안한 담합을 선호하는 것이다. 왜 모두 경쟁을 두려워 하는가? 엘리트층이라 할 전문가집단의 「끼리끼리」행태는 처량해 보인다.
  • “붉은 육류에 발암물질 있다”/영 왕립의대 발표

    ◎조리할때 복소환아민 생성/생명체 DNA에 해독작용 붉은색의 육류에는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도 있는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런던에 있는 왕립의과대학원의 앨런 부비스 박사는 영국생화학회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붉은 고기는 조리하는 과정에서 세포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복소환 아민(HA)이라는 화합물이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붉은 고기에 들어있는 자연성분들에 열이 가해지면 HA가 형성되며 HA는 모든 생명체의 기본 구성요소인 디옥시리보핵산(DNA)에 해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그는 말했다. 부비스 박사는 HA는 여러차례의 동물실험 결과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흡연이 HA의 활성화를 촉진시킨다는 증거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 한의학(한국문화 세계화의 길:9)

    ◎“실용성·이론 우수”… 양의와 맞설수 있다/「동의 6년제대학」은 한국쁜… 인적자원 풍부/한·중·일 공동연구 주도… 발전기금 조성 추진 지난해 11월 중순 경희대 한의대 김병운 학장에게는 일본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가 날아 들었다.발신인은 이 대학에서 8년동안 수학 끝에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던 고바야시씨(38).『일본 의학계가 지금와서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일은 명치유신 때 한의학을 말살했던 점이다.당연한 결과로 일본 의학은 지금 독창성과 철학의 부재로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한의학이야말로 한국이 지니고 있는 자연과학 분야중 가장 경쟁력 있는 학문인 동시에 서양의학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전통의학을 고이 간직해온 한민족의 저력이 새삼 부럽다』는 것이 편지 내용. 또 베트남 보건성 한방국장 구엔 두안(53)씨는 지난해 10월 국내 한의계를 돌아본 뒤 이렇게 말했다.『한의학은 중국의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분명한 특장을 지니고 있다.호번하기만 한 중의학에 비해 체계가 간단명료할 뿐 아니라 실용성이 훨씬 강하다.중의학을 제치고 곧 인류 보편적인 의학으로 자리할 것을 확신한다』면서 한의학을 자국의 의료모델로 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구미 동양의학에 관심 금세기 이후 현대의학이 인간을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인간의 수명연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이런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서양의학은 질병양상이 날로 복잡·다양해지면서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인체를 로봇에 비유해 간·심장·신장 등을 갈아 끼우려는 서양의학의 분석적인 방법론은 급기야 의학적 단편화,기계화,비인간화를 초래했을 뿐 암및 에이즈등 난치병의 퇴치에는 뾰족한 방도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 한의대 강성길(침구과) 교수는 『최근 미국·유럽등 선진국에서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자연요법이나 민간요법으로 보완하는 이른바 「총체의학」(Holistic Medicine)이 붐을 이루고 있다』면서 동양의학적 접근법을 모색하려는 것은 세계의학계의 신조류라고 전했다. 바꿔 말하면 오랜 경험론과 체계적 이론에 근거한 우리 한의학으로서는 세계무대로 뻗어 나갈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국내 한의계는 이에 부응 하듯 이미 지난해부터 「시대를 앞서가는 세계 최고의 한의학」이라는 구호 아래 민족의학을 지구촌에 뿌리 내리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물론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하지만 늦게나마 『가장 한국적인 가치로 세계 최고를 지향』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한의계는 이러한 목표 실현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침술 FDA공인 움직임 『중국에는 정규 5년제 「중의학원」이 30여곳 있지만 국가고시로 면허를 발급하는 체제가 아니다.또 일본의 경우 연구단체와 학회만 있을 뿐 정규대학과정이 없으며,한의사가 별도로 존재할수 있는 여건도 못된다.결국 6년제 정규대학이 11곳이나 있고 학문체계가 제일 앞선 한국이 동양의학 발전의 주도적 위치에 있다』 대한 한의사협회 허창회 회장은 바로 이 우수한 인적자원이 한의학을 「지구촌 테마」로 부상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동인으로 꼽았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지난 79년 침구술을 의학 발전의 중요 요소로 규정한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를 곧 공식적 의술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또한 민족의학의 해외전파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추진중인 한의학 세계화의 근간은 우선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통해 비교우위의 원칙을 확립한다는 것. 한국한의학연구소 홍원식 소장은 이를 위한 전술로 ▲한국·중국·일본 3국의 블록화를 통한 국제경쟁 우위 확보 ▲한방 주도국인 한국의 독자적인 대외 시장개척 등을 들고 있다. 동양 3국의 연합전선을 통한 세계무대 진출은 지난해 3월 김영삼대통령이 일본·중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동양의학 발전기금으로 5천억달러를 조성하자고 제의,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데 따른 것이다.3국 정상은 또 동양의학 공동연구 기금조성 외에 ▲한자의 국제 표준화 ▲병명 통일및 표준화된 진단기 개발 ▲공동 컨소시엄형태의 국제 전통의학연구소 설립 ▲WHO와 교류강화등을 추진키로 하고 한국은 우수한 전문인력,일본은 첨단과학기술과 연구설비,중국은 문헌·한약재등 풍부한 자원을 투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러한 3국 협력체제는 올안 각국의 비준을 거쳐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5년내 20국에 봉사단 한의사협 허회장은 『한국이 먼저 컨소시엄을 제안한 만큼 이 사업의 주체는 우리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공동협력기구의 성격·연구과제·추진방향 등이 망라된 세부계획을 이미 마련해 놓았다』고 밝혀 새 의료제도 모델을 창출해내는 주도국으로서의 의욕을 보였다. 한의학의 세계화를 향한 또 하나의 전략은 우리가 독자적으로 해외에서 「한의학 선풍」을 일으켜 한방의 우수성을 집중 홍보하자는 것. 한의사협 해외의료봉사단 권용주 단장은 『단기 의료봉사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인식을 심어준 뒤 장기근무자를 보내 현지에 한방진료소를 설립,한의학의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3년 이후 카자흐스탄공화국과 우주베키스탄공화국에 두차례에 걸쳐 단기 의료봉사단을 파견한데 이어 5년내에 20여국에 봉사단을 보낼 예정으로 있다. 또 한의학을 동남아시아권에 전파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베트남을 거점지역으로 설정,이미 양국간 전통의학 협력각서도 체결했다.베트남이 미얀마·스리랑카·인도네시아로부터 멀리는 프랑스·러시아·아프리카 프랑스령에 이르기 까지 한의학적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권단장은 이와 더불어 미국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뉴질랜드등 3곳에 해외 지부를 결성,한의학 교류 파트너를 다변화하는 교두보로 이용할 방침도 털어놨다. 한편 한의학 발전의 선결과제인 한방의 과학화및 객관화 작업은 한의학연구소와 서울대천연물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천연물과학연구소(소장 장일무)의 「전통약물 데이터베이스」는 선진국에서도 눈독을 들이는 작품.천연약물의 각종 정보를 컴퓨터 온라인 정보망으로 구축한 「신동의개발 프로젝트」로 동양 고전의학서들의 각종 처방과 약재들의 분석정보를 영역(영역)했다. 중국은 물론 일본 조차도 미처 손대지 못한 한약처방의 전산화 작업을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착수,미국·일본등 6개국에 상표등록을 마쳤다. ○전통약물정보 DB구축 지난해 말 우리나라를 찾았던 미국보건연구소(NIH) 국제담당부국장 차우씨(47)는 『한국에서 당장 사갈 것은 이것 뿐』이라고 할 정도로 선진국의 관심이 대단하다. 이밖에 한의학연구소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한방의 비과학적인 요소를 극복하려는 노력도 한의학이 세계 모든 의료사회에서 통용될수 있는 발판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연구소 신현규 선임연구원은 『한의학도 이제는 의학·약학·생화학·의공학의 도움을 받아 치료의 객관성과 과학성을 제고,보편성을 인정받아야 할 때』라며 『경락측정기및 맥진기등의 개발을 통한 진단법의 현대화와 진단요건의 표준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의계는 현행 한의학정책을 맡는 정부 주무부서가 전무하고 모든 한의대가 사립대에 편중돼 있는 현실을 지적,한의학이 인류 보편의학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희대 한의학석사과정 불가리아인 아바제바/“한방 치료과정·결과 객관화해야”/외국인 이해돕게 한의서적 영역도 서둘렀으면(인터뷰) 『한의학은 중의학에 비해 체계가 분명할 뿐 아니라 철학이 인간지향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하지만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경희대에서 한의학 석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불가리아인 다니엘라 아바제바씨(여·34)의 말이다. 88년 불가리아의 소피아 국립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자국의 체육성에서 스포츠손상학을 연구해온 그는 2년전 경희대에서 3개월 코스의 단기수학을 한 것이 인연이 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한의사 수업을 쌓고 있다. 『한의학은 공부하면 할수록 매력적인 학문입니다.처음에는 사실 침술의 효과에 회의를 품기도 했지요.하지만 경락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서는 한의학처럼 체계화되고 과학적인 의학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한의학의 독자성은 체질의학과 약침요법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진단을 내리는 아바제바씨는 『한방 선진국에서 정통 침구술을 익혀 본국에 돌아간 뒤 독자적인 스포츠의학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털어 놨다. 그는 이어 『동구권 의사들 사이에서는 지난 91년 소피아 「세계침구학술대회」를 계기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고 전하면서 『한국정부는 한의학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을 위해서라도 한방서적의 영역화 작업을 서둘렀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 4년제 대학졸업자/의대 본과 입학 허용/한림대,96학년부터

    【춘천=조한종 기자】 한림대(총장 정범모)는 오는 96학년도부터 의과대학의 신입생 선발제도를 바꿔 4년제 대학졸업자들에게도 의학과의 입학기회를 주고 학생희망에 따라 적성에 맞는 전과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법학교육 개선」 난항/법조계,사시제도 개선 병행 주장

    ◎세계화추진위 소위 논의 무산 세계화추진위원회 산하 「법률서비스및 법학교육의 세계화」소위원회는 16일 제2차 전문가회의를 열고 전문사법대학원(로스쿨)제도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법학교육제도 개선안을 논의했으나 법조계 대표들의 반대로 논의 자체가 무산됐다. 이날 회의에서 소위원회 산하 과제별소위의 연구진 간사인 권오승서울법대교수는 ▲학부를 4년,대학원(로스쿨)을 2년으로 하는 4+2제도 ▲법과대학을 의과대학과 마찬가지로 예과 2년,본과 4년으로 운영하는 2+4제도 ▲학부와 대학원을 각각 3년씩으로 하는 3+3제도 ▲학부를 4년,대학원을 3년으로 하는 4+3제도등 4가지 법학교육 개선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손지열 서울고등법원부장판사 등 법조계 참석자들은 『법률가의 수를 결정하는 민감한 사안인 사법시험제도에 대한 논의없이 법학교육제도 개선방안만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력하게 반대했다. 법조계 참석자들은 또 전문가회의와 별도로 법조계를 포함한 각계 대표들로 실무작업반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나 나머지 참석자들의 반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전문가회의는 25일 제3차 회의를 가질 예정인데 이날 회의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법조계의 반발 때문에 여전히 논란이 예상된다.
  • “대학재정 대폭확충 필요”/정보교류·연구협력 등 전담하게

    ◎대학교육센터 건립을/대교협 건의 전남대 최한선 총장은 17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종운 서울대총장) 제21차 총회에서 『농어촌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96학년도부터 의과대학은 전남지역 18개군에 1명씩,농과대학은 입학정원의 20%이내에서 농어촌지역 출신 고교생들을 특별전형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남대총장은 또 대학교육개혁 사례발표에서 △학장 직선제의 폐단을 인식하고 개선책을 마련중이고 △재임용및 승진임용 연구실적 기준을 종전 1백∼2백%에서 2백∼4백%로 대폭 강화했으며 △학사경고제 부활과 함께 학생회간부의 피선거권도 크게 제한했다고 밝혔다. 한편 각 대학 총장들은 김숙희 교육부장관과의 대화에서 대학정원및 학사운영자율화조치등 대학교육개혁에 대한 정부의 방침과 대학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국·공립및 사립대별로 각각 총회를 개최,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총장들은 또 국민총생산의 5% 이상 교육재정확보,정보교류 및 연구협력지원을 담당할 대학교육센터를 건립해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 명사들 이웃사랑 콘서트/새달 8일 의사·교수·기업인 등 참여

    ◎수익금 산재근로자·장애인에 기부 순수 음악인은 아니지만 아마추어로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각계 명사들이 아름다운 선율로 산업재해 근로자 및 장애인들에게 사랑과 격려를 전하는 자선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3월 8일 하오 7시30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산업재해 근로자를 위한 제1회 명사음악회」가 그것. 산업재해를 당해 요양중인 근로자와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중앙병원 안과과장 김용제박사,고려대 경제학과 김원년 교수,증권거래소 홍인기 이사장,삼성석유화학 박웅서 사장,민자당 오세응 의원 등이 출연한다. 이번 명사음악회에서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줄 김용제박사는 미국 웨인주립대 의과대학 재학시절 그랜드 래피드 심포니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을만큼 만만치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미 두차례 독창회를 가진바 있는 김원년 교수(테너)는 조두남의 「그리움」과 아담스의 「거룩한 성」을 들려주며 음반 「홍인기 애창곡집」을 내기도 했던 홍인기이사장(테너)은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과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중 「별은 빛나건만」을 부른다. 박웅서 사장(테너)은 이수인의 「고향의 노래」와 카딜로의 「무정한 마음」을 들려준다. 2부에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임명진 하프 앙상블,테너 박세원,소프라노 유미숙 등이 출연해 정통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
  • 연대 세브란스병원장 취임 이경식 박사(인터뷰)

    ◎“친절 진료로 환자신뢰 얻겠다”/유방암분야 권위자… 덕망높은 교수로 학생들에 인기 『의료계의 세계화는 우선 환자에게서 신뢰를 얻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제24대 병원장에 취임한 이경식(58·일반외과)박사는 『모든 일에 「내가 하겠습니다」라는 자세로 봉사해 세브란스를 가장 신뢰받는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 대학병원들이 의료시장 개방과 재벌의 병원업 진출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제,세브란스의 「친절 카드」도 변화에 부응하려는 하나의 노력임을 강조했다. 『진료지원부서의 도움 없이는 「환자중심병원」은 한낱 이상에 불과하지요.따라서 곧 지원부서에 근무하는 3천여 세브란스인 각자의 업무특성에 맞게 친절실천 행동강령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이원장은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진료진등 인적자원은 매우 우수하지만 대학 의료기관인 만큼 재원조달 능력이나 경영측면에서는 재벌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이 많다』고 시인한 뒤 장기적으로 경영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산학협동을 강화해 부족한 점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털어놨다. 지난해 의과대학 졸업생들에 의해 「올해의 교수」로 뽑힐 만큼 학생들 사이에서 덕망이 높은 인물로 알려진 그는 후배 의사들에게는 늘 「환자와 입장 바꿔 생각」해 줄 것을 당부하는 의사로도 유명하다. 또 지난 30여년간을 외과의사로 살아오며 2천건이 넘는 유방암수술 기록을 남겨 국내에서는 이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정평이 나 있다. 61년 연세대의대를 졸업한 뒤 일반외과 주임교수,대한 대장항문병학회 회장,암센터병원장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미국 외과학회 정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다.부인 김소인(56)여사는 고대 간호학과교수로 재직중이다.
  • 화가 천경자/화려한 색조…꽃·뱀·여인집착(이세기의 인물탐구:68)

    ◎독창적 화풍… 한색깔 고르려 수십번씩 검토/91년 「미인도사건」뒤 잠적… 심한 우울증 앓아/묵화 능한 어머니 곁에서 그림 시작… 글솜씨도 뛰어나 천경자 「깊은 우물속에 깔린 신비한 보라색과도 같은 「한」과 「찬란한 절대 고독」의 이미지,꽃과 뱀과 여인과 화려한 파스텔조의 환상적인 색조라면 누구라도 쉽게 화가 천경자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의 화면은 날이 갈수록 청청하여 영혼과 빛과 눈부신 색채의 향연을 변함없이 변주하고 있다.그림 외에 글솜씨로도 유명한 그는 수필집 「한」의 경우 「한이 한없이 나간다」는 말을 유행시킬 정도였고 70년대 남태평양 풍물전을 비롯한 해외스케치전은 관람객이 줄을 짓는 이변을 낳았다.어쨌든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중에서 대중적인 인기스타가 아닌 이상 글과 그림으로 이처럼 폭넓게 회자된 인물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지난 91년 국립현대미술관의 「움직이는 미술관」이 전시한 그의 「미인도 모사품사건」이후 그는 한때 화단에서 모습을 감춰버렸다.당시 이 작품의 진위여부를 놓고 『내그림이 아니라』는 작가의 주장과 『작가의 그림이 틀림없다』는 미술계와의 팽팽한 대립속에서 작가를 믿지 못하는 세태에 심한 환멸을 느낀 나머지 그는 오랫동안 심적 타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듯했다. ○대인관계 비사교적 그의 성품은 그가 좋아하는 미모사만큼이나 민감하다.작은 바람소리 하나에도 무심하지 않아 옳지 않은 것을 동조하거나 싫은 것을 적당히 수용하는 법이 없다.대인관계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로서는 전혀 비사교적일 뿐만 아니라 사람을 가리고 낯가림이 심한 편이다.그림도 그렇다.색깔을 쓸 때도 발색을 억제하는 반대색을 쓰기 위해 연보라·남보라·황토에서 녹청을 동원하고 그것이 이 그림에서 얼마만큼 확실한 효과를 나타내는가를 까다롭게 따진 다음 이를 선택한다.그러고 나서도 멀리서,가까이서 수십번씩 견주어보고 3∼4개월이 지나 썩 괜찮다는 결론이 나올 때 비로소 화폭 앞을 떠난다. 이른바 동양적인 정조를 바탕으로 하는 그의 작품에서의 조형적 특징은 「천경자풍의 인물을 전형화」하는 데 결정적 성공을 거둔 점이다.평론가 심항섭은 동양화의 인습에서 벗어나 섬세한 감각과 신선한 착상력을 지닌 그의 그림에 대해 『화가로서의 최종적인 꿈인 자기만의 화풍을 선명히 세웠고 색채선택과 배치에도 그만의 확고한 독창성을 성취하고 있다』고 단적으로 평한다.즉 「새로운 조형적 가치실현」과 「개별적 형식의 완결」이라는 어려운 등식을 동시에 갖추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초기에는 주로 뱀(사)의 무리에서 느낀 감흥을 사실적인 기법으로 표현했고 특히 부산 피란시절에 발표한 서른다섯마리의 뒤엉킨 뱀의 「생태」는 풍경과 정물에 집착하던 화단에 커다란 충격의 논란을 던졌다.이후 초현실적인 시적 이미지들이 화면을 지배하면서 그는 자전적 요소를 띤 모티브로 아네모네·라일락·팬지·아스파라거스 같은 요요한 이향이 가득한 꽃무리 속에 화사하게 떠오른 여인의 희구를 그려내고 있다. 그의 운명은 그가 항상 예감한대로 줄기차게 쏟아져내리는 폭포수와 같진 않았다.세차게 흘러내리다가 어느 대목에선가 브레이크가 걸리듯 곤두박질치는 아픔과 정면으로 마주칠 수밖에 없었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는 마치 파란을 자초하는 것처럼 비치기도 했다.따라서 한이 많고 고독하다고 하지만 그의 한은 그가 스스로 선택한 한이며 고독 또한 그러하다. 어릴 때는 연극배우를 꿈꾸기도 하고 노랑·파랑·분홍색등 밀랍냄새가 코를 찌르는 오사마(왕양)크레용과 미쓰보시수채화물감을 으깨고 주무르면서 묵화·서도에 능한 어머니 박운아여사 곁에서 그는 하루종일 그림그리기를 지루해 하지 않았다. ○여동생 죽음에 충격 광주농고 졸업후 군청에 다니던 부친(천성욱씨)은 딸이 의과대학에 가기를 원했으나 그의 심성과 감성을 이해한 어머니가 패물과 논을 팔아 마련해준 여비로 어렵게 도쿄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3년만에 돌아오자 집안은 몰락했고 그의 결혼실패에 이어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의 죽음,그 불운의 소용돌이에 말려 시련을 견디고 있을 때 부친마저 세상을 떠나는 불상사가 겹쳤다.언젠가 그는 「낙인」이란 수필에서 「나의 인간성에 배어 있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적요한 낙인은 바로 부친의 불행과 이 여동생의 죽음 때문에 박힌 슬픔의 표적」임을 밝힌 적이 있다. 화가의 일생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젊은 시절에는 가정과 인간에의 정이 스민 화면에 「고통과 황홀감을 공존」시켜왔고 자녀가 모두 출가하고 평생의 반려이던 어머니마저 85년 타계후 가정도 혈육도 떨쳐버린 상황에서 그는 「꽃도 피고 가족도 많던 시절에는 생기찬 리듬감이 화면에 넘쳤으나」 이제는 대양에 뜬 섬처럼 오로지 홀로 남아 「화가」로 존재하는 자신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설령 찬란한 미래가 또 있다 하더라도 그는 「비오지 않은 가문 봄날,움트려고 파닥거리는 라일락나무 같은 과거에 더 깊은 애착과 미련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자녀는 2남2녀. 모사품사건이후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글은 쓰지 않아도 살 수 있지만 그림을 그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빛과 색채의 순례자로서 그는 정밀(정밀)한 시적 정취와 아름다움을 넘어선 승화된 고독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9년전부터 살고 있는 압구정동 한양아파트의 모든 방은 그가 그린 그림만이 가득,그속에서 지난 4년간 예술원 회의에 나간 외에 올 11월1일부터 한달간 호암미술관이 초대한 화력 50년전과 80년이후 15년만의 개인전을 위한 작업에만 온통 매달려 있다.회고전 성격을 띤 이 전시에는 그가 직접 소장하고 있는 42년 선전 입선작들과 부산시절의 「생태」,최근작인 「우수의 티나」 「누가 울어」시리즈등 평생의 화업이 한눈에 펼쳐진다. 거의 하루종일 화폭 앞에 대좌한 채 이제로부터 몸속에 침잠한 예술적 기운을 한점 미련없이 출산시키는 순간이다.그 외엔 영화광이던 젊은 시절을 되살려 공포영화·공상영화를 보거나 겐자브로의 소설을 읽는다.여전히 걸어다니는 화폭처럼 화려한 옷차림을 즐기고 아침시간에 커피 한모금,지난해부터 술은 하지 않는다. ○화사한 옷차림 즐겨 그는 특유의 호남사투리로 아무리 괴롭고 슬픈 것을 말할 때도 웃고 또 별로 슬프지 않은 일도 그가 한을 담아 말하면 왠지 콧날이 시큰해지는 순수한 감동과 감상을 잃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그러나 나이에 따라 슬픔이나불행은 역시 세월의 금사망속에 망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버리고 관유온자한 자세로 자신에게 얼마나 더 충실할 수 있는가를 때때로 자문하기를 잊지 않는다. 그의 삶은 그대로 예술에 집결하고 귀결하고 있으며 그의 그림들은 「서정적인 분위기」와 「서정시적인」 내용을 함축하면서 작품 하나하나가 「천경자사」라는 하나의 커다란 물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남과 다르다.그리고 지금 「고독으로 미채(미채)된 삼림속에 그가 꿈꾸는 예술의 전당을 짓기 위해」 화폭이라는 그만의 광산에서 그는 진짜 보석을 캐내고 있는 것이다. 사치하리만큼 눈부신 색채의 범람으로 그의 화면은 한층 탁마된 다이아몬드를 구사하고 어느때는 투명한 루비며 사파이어가 그림의 창안에서 언뜻언뜻 상서로운 광채를 발한다.인물의 눈이라든가 중요한 부분에 미점으로 사용하는 금분조차도 단순히 호사스러운 치장이 아닌 것이 세상사로부터 절연된 듯한 순화된 감정과 표정은 그 자체가 그대로 「극미의 정수」이기 때문이다. □연보 ▲1924년 전남 고흥 출생 ▲1941년광주욱고녀 졸업 ▲1944년 도쿄녀미전졸업, 일본문전 무감사작가 소한천청·부산금성사사.재학중 일본문전·청금회전 입선,조전(선전)「조부상」(23회)「노부」(24회)연입선 ▲1946년 첫개인전(광주여고 강당) ▲1949년 서울개인전(동화백화점화랑) ▲1949∼52년 조선대 교수 ▲1952∼74년 홍익대 교수 ▲1953년 부산 개인전 ▲1954∼74년 홍대교수 ▲1955년 대한미협전서 「정」으로 대통령상 수상,백양회 창립멤버 ▲1960∼81년 국전 초대작가및 추천작가 심사위원 심사위부위원장 운영위원역임,국전 초대출품 ▲1963년 도쿄개인전(서촌화랑) ▲1965년 도쿄개인전(이토화랑) ▲1967년 말레이시아 초대전 ▲1969년 프랑스 파리 아카데미 고에즈 연수,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사모아 타이티 첫스케치 여행,상파울루 비엔날레 출품 ▲1970년 남태평양 풍물전 ▲1973년 현대화랑 초대전 ▲1974년 아프리카 풍물전 ▲1977년 한국현대동양화 유럽순회전 ▲1978∼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정회원,이후 예술원 회원전 출품 ▲1979년 인도 중남미 풍물전 ▲1980년 개인전(현대화랑) ▲1981년 하와이등 미주지역스케치 ▲1990∼94년 권옥연 변종화 윤중식과 4인전(이목화랑),멕시코여행 오월문예상(65년) 서울시문화상(71년) 3·1문화상(75년) 예술원상(79년) 은관문화훈장(83년) 수필집 「언덕위의 양옥집」「여인소묘」「유성이 가는곳」「한」「자유로운 여자」「쫑쫑」「캔맥주 한잔의 유희」「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자서전 「내 슬픈전설의 49페이지」,기행문 「천경자 남태평양에 가다」「아프리카 기행화문집」 등
  • 의사시험(외언내언)

    세계화가 지상과제인 요즘 일찍이 세계화된 분야로 의료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의료체제 교육 기술 사고방식까지 철저히 미국화되어 세계적 수준이라는 평이다. 월남전이 치열할 때 당시 월남이 한국에 대해 요청한 제1호가 한국의료진이 직접 진료하는 종합병원이었다.하노이시 일본종합병원 바로 옆에 1백병상 병원을 지어 철수 때까지 수준높은 병원으로 평가 받았다.최근 공산주의 체제에서 벗어난 몽골도 한국의료기술 전수를 요망하여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종합병원을 열고 그곳 수련의 교육까지 담당하고 있다.세계 분규지역 파병 때마다 미국이 한국에 대해 요청하는 분야가 의료단 파견이다. 광복후 철저히 미국화 한 우리 의학교육은 우수 집단 입학과 고강도 교육,종합병원 황금기 등으로 의사직이 신분 소득 함께 최고위 직종으로 자리잡게 하면서 동시에 여러가지 부정적인 면도 낳게 했다.사의료 확대,의료비 급상승,의대설립 러시 현상 초래 등이 그 예이다.국내 대학이 너도나도 의대를 가지려 야단이고,국내입학 좌절자의 해외 의대 입학이 근년에 더욱 늘고 있다.시설 교수요원 확보없는 20명모집 의대도 있고 한 교실에 1백40여명씩 집어넣어 학생들이 반발하는 곳,수련해야 할 부속의료기관도 마련하지 않고있는 의과대학도 있다. 미국 독일 대만 필리핀 중국 일본 브라질 도미니카 미얀마에까지 가서 공부하는 해외의대 유학생수는 83년후 계속 늘고 있으나 그들의 국내 의사면허 획득률은 아주 저조하다.필리핀 의대수료자 합격률이 35∼40%선,올해는 60명 응시에 1명 합격이다.중국의대 수료자 합격률은 지난해 28%선.그런데도 이 두나라 의대 한의대 치대 유학생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올해 의사고시 합격률 저조는 시험 난이도를 탓할 게 아닌것 같다.우수집단이 부실한 교육을 받고 쉽게 문제집만 외워 의사자격을 얻는 폐단을 시정할 수 있는 계기라고 본다.
  • 인 경찰­무장괴한 도심총격전/택시기사 등 9명 사망

    ◎“경찰에 희생” 택시조합 총파업 【뉴델리(인도) AFP 연합 특약】 인도의 경찰이 7일 임팔시의 한 병원에서 무장괴한과의 총격중 택시운전사 7명과 학생 1명및 다른 행인 한명을 숨지게했다고 프레스 트러스트 인도(PTI)가 보도했다. PTI는 중앙예비경찰(CRP)소속인 이 경찰관들은 병원에서 지난주 게릴라들에게 매복당해 부상당한 동료를 지키고 있던중 6명의 무장괴한들이 총격을 가하자 무차별적으로 응사했다고 말했다. PTI통신은 7명의 사망자들은 마니푸르 3륜 택시 회사 소속 운전사들로 택시요금을 받기 위해 기다리다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마니푸르 3륜 택시조합과 정치인및 의과대학생들은 이날 총파업을 강행해 경찰은 시내일대에 15시간의 통금을 발표해놓은 상태다. 임팔시는 동부 마니푸르 주수도로 버마와 인접해 수십년동안 각기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나가족과 쿠키족간의 종족분쟁의 터전이 돼왔다.
  • 아스피린(외언내언)

    아스피린.보잘것없어 보이는 이 조그마한 알약은 한때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졌고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다.때문에 「마법의 약」「기적의 약」으로 불렸으며 미국 하버드의과대학의 심장병권위자 찰스 헤네켄스 박사는 『아스피린이야말로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의약품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아스피린의 제조원리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은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그는 기원전 5세기 임산부의 통증을 줄이는 처방으로 아스피린의 천연원료인 버드나무껍질을 사용했다.그후 민간요법으로만 이 처방이 전해 내려오다가 1853년 프랑스의 화학자 샤를 제라르가 버드나무껍질속의 활성성분인 살리실산을 추출,오늘날의 아스피린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해열과 진통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이 약은 1899년부터 독일의 바이엘제약회사가 대량생산,이후 전세계로 보급됐다.1993년 한햇동안 전세계에서 소비된 아스피린의 양은 3만8천여t.미국에서만 매일 4천5백만개씩이 팔리고 있다. 아스피린은 광범하게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부작용이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또 아스피린을 복용해서는 안되는 사람도 있다.쉽게 멍이 드는 사람,혈액응고에 문제가 있는 사람,위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미국 댈러스 성누가메디컬센터의 윌리엄 엘리어트 박사는 아스피린이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심장질환치료제라고 발표,화제를 모으고 있다.그는 10만명의 심장병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심장치료제인 ACE억제제·베타차단제·혈전용해제보다 아스피린이 훨씬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한다. 아스피린은 매일 한개씩 먹어도 1년 복용에 드는 비용은 30달러(약 2만4천원).심장병환자에겐 복음이 아닐 수 없다.그렇다고 아스피린을 함부로 과용해서는 안된다.복용전에 반드시 의사와 먼저 상의해야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 에이즈 바이러스 「급소」 발견/균주전이 차단땐 치료 가능

    ◎미 컬럼비아 의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바이러스의 이른바 「급소」가 발견돼 이 급소를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개발되면 AIDS의 정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과대학의 제러미 루반 박사는 AIDS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균주인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1이 건강한 세포를 감염시키자면 그 세포로부터 사이클로필린A라는 단백질을 빼앗아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것이 바로 HIV1의 「아킬레스건」(급소)이라고 말했다. 루반 박사는 HIV1의 사이클로필린A 흡수를 차단하면 HIV1은 그 힘을 잃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는 HIV1의 사이클로필린A 약탈을 차단하는 약의 개발이 AIDS 정복을 향한 새로운 목표가 되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루반 박사는 HIV1은 증식과정에서 사이클로필린A가 없으면 불구상태가 되어 다른 세포를 전염시키는 능력을 상실한다고 말했다.
  • 유전자 「변형유전」 기술 개발

    ◎미,동물실험 성공… 인간에 적용 길터 【뉴욕 연합】 동물의 정자 세포 유전자를 변형시켜 그 특질이 후대에도 나타나게 할 수 있는 기술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개발됐다. 새 유전공학 기술은 멀지않아 인간에게까지도 적용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음으로써 유전병 치료 등의 효과 못지 않게 오용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등 윤리 차원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22일 이 날짜 사이언스 아카데미 학회지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의하면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랄프 브린스터 박사는 생쥐의 정낭에서 줄기세포로 불리는 초기단계의 정자세포 유전자를 변형시킨 결과 2대에까지 그 특질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조지타운 의과대학의 마틴 딤 박사(세포생물학)는 새로운 기술이 우선 남성 불임증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불임증을 유발시키는 암치료를 받는 남자환자의 경우 치료전에 미리 정자의 줄기세포를 추출했다가 수술 뒤 환자의 고환에 다시 주입시키면 정충이 다시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로운 유전공학 기술을이용,인간의 정자 줄기세포에 대해 유전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없애버리거나 보다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유전자를 추가시키거나 하는 등의 유전자 변형을 시도할 경우 윤리적 도덕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 획기적 「암」진단법 개발/존 홈킨스대학,DNA 복제상 실수로 식별

    【볼티모어 AP 연합】 미국 존 홉킨스 의과대학 연구소가 암을 발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단 방법을 개발했다고 11일자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가 밝혔다. 이 새로운 암진단 방법은 암에서 자주 발생하는 DNA 복제상의 실수를 찾아내는 것인데 「클론(단일세포에서 증식된 유전학적으로 동일한 세포군) 표시」로 알려져 있는 이 실수는 암을 식별해주는 표시로 이용된다. 연구소는 새로운 진단 방법으로 이전보다 훨씬 빠른 발병 단계에서 암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의학의 과학화 기대한다(사설)

    오랜 진통을 겪어온 숙원의 한의학연구소가 10일 출범했다.정부가 직접 출연한 최초의 전통의학 연구기관인 이 연구소는 소외된 전통의학부문의 연구를 활성화시키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기대를 갖게 한다. 한의학은 5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전통의학이다.감기몸살에서 목숨이 경각에 이르는 급성질환에 이르기까지의 민족의료를 면면히 담당해온 우리의 고유한 의술이다.그러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발전의 중심에서 밀려나 소외되고 지체되어 온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래서 아직도 신비의 비방으로 전수되는 민간속학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에게는 십여개의 정규 한의과대학이 이미 있어 고급인력을 양산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것 또한 우리 한의학의 현실이다.우리만의 의술과 우리만의 인력,우리에게서만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서 한의학은 존재하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는 한의학이 포함된 동양의학에 대한 관심이 날로 고조되는 상태에 있다.성인병이나 암,후천성 면역결핍증같은 인류에게 고통을주는 미해결의 질병을 다스리는 의술을 찾기 위해 한의학에서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은 눈부시다.특히 침이나 뜸같은 한방분야에 대한 연구는 매우 의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거기 대응할 수 있는 앞선 기술과 인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우리는 아주 유리한 잠재력의 보고를 마련한 셈이다. 따라서 새로 출범하는 한의학연구소는 적어도 3가지 방향의 연구 목표를 가늠하여 이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우선 이처럼 막중한 전통의학 분야가 비방영약의 수준에 머문채 과학화와 체계화를 이루지 못한 지체상태를 벗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둘째로는 세계적 수준이라고 자부하는 우리의 양방과 함께 조화를 이뤄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기틀을 확고하게 마련해야 한다. 기술과 인력배출의 체제를 갖춘 한의학은 국제경쟁력을 지닌 우리 고유의 자원이다.이 자원으로 국제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하는 일 또한 한의학연구에서 기대한다.특히 암을 다스리는 일에 동양의학이 분담할 수 있는 역할을 미국등 현대의학의 선진국에서는 벌써부터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종주국이면서 선진국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그 성과를 오히려 받아들이는 또하나의 경제적 부메랑 현상이 없게 하는 일이 새 한의학연구소에 기대하는 세번째 일이다. 특히 한의학연구소의 실질적 결실까지 우리사회는 매우 치열한 갈등을 겪었다.이같은 전환기의 소모적 시련을 발전적으로 극복하는 본보기로서의 역할 또한 이 연구소에는 주어져있다.혹여라도 폐쇄적인 집단이기주의로 영역의 축소를 초래하는 어리석음같은 것이 저질러지지 않기를 아울러 각별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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