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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德中 前교육 딸 편법입학” 아주대 교수협 주장

    김덕중(金德中)전교육부장관의 아주대 총장 복귀를 둘러싸고 학내 갈등이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학 교수협의회가 김전장관 딸의 아주대 편법입학을 주장,파문이 일고 있다. 교수협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전장관의 총장 재직시절인 지난 98년 그의 딸(28)이 의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시험에서 합격점수에 미달했으나김전장관이 압력을 행사해 편법으로 합격처리됐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 92년 의과대 대학원이 문을 연 이래 입학사정에서 전공과 면접·영어 등 3개 과목의 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냈는데 98년 12월 14명을 선발한 의과대 대학원 시험에서 그의 딸이 영어점수에서 응시자 33명중 27등을 해 합격 가능성이 거의 없었으나 합격발표 전에 김전장관이 대학원 입학사정위원회를 연 뒤 일반대학원처럼 영어점수를 빼고 재사정할 것을 지시해 그의 딸이 최종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교수협과 직원노조 120여명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부터 김전장관의 첫 출근을 막기 위해 총장실이 있는 율곡관 진입로에 차량 30여대로 바리케이드를 친 뒤 로비에서 3시간 남짓 항의시위를 벌였다.이에 따라 김전장관은 취임식을 갖지 못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7년 발품 팔아 ‘동의보감’ 새로 번역

    출판계에는 ‘외고집’이 많다.출판은 ‘돈벌이’의 수단이 아니라는 생각에 푹 빠진 사람들이다.김근중 법인문화사 사장(53)은 책에 대한 이같은 애정이 더욱 유별난 출판인이다.‘돈 안되는’ 순수학술서적만 골라 펴내 여러번 ‘망’했으면서도 여전히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최근에도 ‘퇴계학 자료총서 30권’을 펴내는 바람에 ‘휘청’했으나 지인들이 도와줘 위기를 넘긴일도 있다. 이런 그가 또한번 과감한 도전장을 던졌다.‘대역(對譯) 동의보감’(동의보감국역 위원회·4×6배판 2,200쪽)을 발간한 것.제목만 보면 기존의 여느 동의보감 번역서와 다름없다.하지만 그는 이 책을 “발로 뛰면서 만든 ‘땀의결정체’”라고 서슴지 않고 말한다. 지난 92년부터 7년간 책을 내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전국 한의과대학교수 21명이 국역위원으로 참여했고 제작비도 무려 10억원이나 들었다.색인작업을 하느라 두달반이상 밤을 새웠다. “어느 한부분 한글자도 빼놓지 않고 국역으로 옮기려 애썼습니다.중요한부분에는 본문의 내용을 표로 작성했고 목차와 색인을 달아 활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는 한의과 교수뿐만 아니라 문학 사학 철학 전공자들도 교정작업에 참여했다고 전한다.이는 동의보감에 역사와 철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김사장이 출판업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29년전.군대를 제대한 직후인 20대중반이후 청계로,인사동 서점가와 도매상에서 일을 배웠다.이것이 30년 출판외길의 시작이었다. 중국서적 도매업을 겸하고 있는 그는 현재 문학 과학 철학 고고미술 한의학 등 30여만권(2만종)의 외국학술서적을 소장하고 있다.희귀본인 중국 명·청대 이전의 ‘지방지 집성’ 영인본과 35∼48년의 중국 신아일보와 중앙일보영인본,동의보감에 견줄만한 명대 장개빈의 ‘경구전서’ 영인본을 갖고 있다. 얼마전까지 이들 희귀본을 모아 인문학연구소를 개설하려고 마음먹었으나여의치 않아 2년전 계획을 포기하고 이들 도서 대부분을 10개 대학에 기증했다. 이렇게 전문서적과 희귀본을 다루다보니 여러가지 얘깃거리가 생겼다.최근숨진 서울대 유경로 교수의 경우 운명 1주일전 병석에 누운 채 관련 전공서적을 찾아달라고 부탁해와 노학자의 열정에 감동을 받은 일도 있다고 털어놓는다.어느 노교수는 한밤중에 집필하던중 자료가 필요해지자 전화를 걸어왔다.그는 밤새 자료를 뒤져 새벽녘에 그 교수의 집으로 갖다준 적도 있다.그는 이런 에피소드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김사장은 최근 의학서 출판에 관심을 두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은 풀 한포기도 성분분석을 해 국민의 건강을 돌보고 있습니다.우리의 경우 허준이란위대한 한의학 사상가가 있는데도 아직 이 분야의 임상은 일천한 편이지요” 그는 앞으로 올바른 의학서를 더 만들어 독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
  • 한국인 위암 ‘유전적 돌연변이’가 주범

    우리나라 사람은 미국인이나 콜롬비아인과 달리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위암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내과 김종극 교수는 최근 이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위암의 발생기전’이란 논문을 미국 베일러대학 및 콜롬비아 국립의과대학과 공동으로미국 소화기병학회지에 발표했다. 한국인 22명,미국인 56명,콜롬비아인 20명 등 총 68명의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한국인의 59%에서 한번 이상 유전적 돌연변이가 나타났으나,미국인과 콜롬비아인에게서는 각각 12% 및 35%밖에 나타나지 않았다.두번 이상 돌연변이가 나타난 경우도 한국인은 50%였으나,미국과 콜롬비아는 각각 7%,15%였다. 김교수는 “만성 위염이 오래되면 세포변화가 많아져 유전적 돌연변이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며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위암 예방 및 치료법이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美서 슈퍼돼지 탄생

    [워싱턴 AP 연합] 보통돼지보다 몸집이 40% 크고 성장속도도 빠른 슈퍼돼지가 탄생했다.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 분자-세포생물학 교수 로버트 슈워츠 박사는 ‘자연생물공학’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새끼돼지에 성장호르몬 분비를자극하는 화학물질을 투입,거대 초고속성장 돼지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또이러한 생물공학기술은 성장장애 아이들을 치료하고 에이즈와 암환자의 근육퇴화를 차단하는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츠 박사는 성장호르몬 생산을 촉진하는 합성화학물질을 생분해되는 DNA에 주입한 다음 이를 태어난 지 2주된 돼지새끼의 다리에 투입한 결과 뇌하수체를 자극해 정상보다 많은 양의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었다고 말했다.두달후 이 돼지는 몸무게가 42kg으로 불어났는데 보통돼지의 30kg에 비해 40%가 많은 것이다.도살시기는 보통돼지에 비해 2주가 당겨졌으며 사료도 25% 덜 먹었다.
  • [오늘의 눈] 사법개혁과 ‘시지프스의 신화’

    “스스로의 힘에 겨운 그 무엇을 추구하다 좌절하는 자를 나는 사랑한다.”철학자 니이체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라는 저서에서 초인(超人)의 입을 빌려 역설한 경구다. 인간의 삶을 끝없는 실패에도 불구,다시 도전하는 숙명을 지닌 ‘시지프스의 신화’에 비유한 말이다.결과보다는 순수한 동기와 목표를 추구하는 성실한 삶의 의지를 강조한 메시지다. 모레면 올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가 발표돼 고시준비생들의 명암이 엇갈리게된다. 그러나 ‘웃는 자’보다는 좌절의 쓰라림을 겪는 ‘시지프스들’이 훨씬 많게 마련이다.사시 합격의 길은 여전히 바늘구멍인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사시준비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만 간다.서울 신림동 등전국의 고시촌엔 ‘고시병’을 앓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현실이다. IMF체제하의 경제위기나 취업난 때문만일까.아니다.얼마간 사회진출이 늦어지더라도 사시라는 관문만 통과하면 더 큰 보상이 따르기 때문이라는 게 정확한 진단일 것이다. 그러나 ‘사시열풍’은 여러모로 국민에너지의 낭비가 아닐 수없다.그런맥락에서 한 법대교수는 “법조인력은 수재보단 건전한 상식을 갖춘 사람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주장한다.미국의 경우 법학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은누구나 변호사로 개업, 시장원리에 따라 경쟁하고, 이들 중 덕망·경륜을 갖춘 인물이 판사로 임용된다. 우리의 사법개혁도 더없이 시급한 과제다.그러나 24일 국회법사의 법안심사소위에서 이와는 한참 동떨어진 행태가 벌어졌다. 여야 불문하고 율사가 다수인 소위가 사법개혁 관련 조항을 대부분 백지화한 것이다.당초 안에 포함된 법조비리 내부고발자 보호조항이 석연치않은 이유로 삭제됐다.사건수임장부 작성·보관 의무규정도 슬그머니 빠졌다. 물론 어느 나라든 이익집단이 똘똘 뭉치는 경향은 있다.미국에서도 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지 못하도록 의회에 로비를 벌이는 마당임에랴. 하지만 법사위 여야 율사들의 ‘의기투합’은 아무래도 금도를 넘어선 것같다.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니이체가 환생한다면 아마 혀를 찰 것 같다.우리 율사출신 선량들의 제몫지키기에 그악스러운 모습과 이땅의 사법개혁이 시지프스의 신화와 너무나 닮았다는 사실 때문에…. [구본영 행정뉴스팀 차장 kby7@]
  • 고대의대 시신기증자 感恩祭

    고려대 의대(학장 丁海崙)는 11일 해부학교실에 시신을 기증한 사람들의 넋을 기리는 99감은제(感恩祭)를 의과대학 감은탑에서 가졌다. 95년 의대 본관 옆에 마련된 감은탑에는 지금까지 시신을 기증한 129명의이름이 새겨져 있다.지금까지 사후 시신기증을 약속한 사람도 1,054명에 이른다. 유족·의대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아버지와 아들의 시신을기증한 소아과 전문의 김태식(金泰植·47)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김씨는 지난 3월 사망한 부친의 시신을 기증한 데 이어 5월에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시신도 기증했다.78년 이 대학을 졸업한 김씨는 자신과 부인의 시신도 기증하기로 약정했다. 이창구기자
  • [외언내언] 고려의학

    북한에서는 한의학을 원래 동의보감을 모체로 해서 동의학으로 불러왔으나93년부터 민족주체성을 살린다는 취지 아래 고려의학으로 고쳐 사용하고 있다.북한은 50년대부터 전통 민간요법을 체계화한 한의학 분야를 정책적으로육성하고 있어 상당부분 우리 한의학보다 앞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은간단한 외상치료에서 난치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전통의학인 고려의학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비중이 50%에 이르고 있다. 북한이 고려의학을 중시하고 개발·활용에 힘쓰고 있는 것은 현대 의학의낙후성을 감안,전통 민간요법을 장려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그러나 북한의고려의학은 민간요법의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해명하는 데 크게 성공했다는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8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북한의 동의학과학원을‘전통의학협동연구센터’로 지정했고 같은해 2만3,000여개의 전문용어‘동의학사전’도 발간했다.이 사전에는 동의약 900여종의 기원·산지 및 약효등을담고 있다. 91년에는 고려의학의 연구와 임상실험에서 이룩한 성과를 보여주는 연구논문70여편이 발표되기도 했다. 북한은 현재 11개 의과대학에 고려의학부를 두어 전문의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2,500여명의 의사가 활동하고 있다.90년부터는 의약품 해외 수출도 하고있어 북한 고려의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북한 자료에 의하면 위·십이지장궤양,골수염,담석증,백내장 등의 질환은 수술없이 치료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최근에는 단순 외부질병뿐만 아니라 몸안의 각종 종기류나 암까지도 고려의학적 치료법을 활용해 치료하고 있다는것이다. 특히 레이저와 반도체를 이용한 새로운 고려의학 치료기구를 개발하는 등지금까지 한의학에서 한계상황으로 인식됐던 첨단의료기술에까지 도전하고있다.북한의 고려의학이 갖는 높은 수준과 의학적 평가는 민간요법의 선구자로 자임하고 있는 중국의 한의학계까지 그 성과를 인정하고 있어 민족적 자부심을 갖게 한다. 우리나라 한의학계에서도 고려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난 90년 10월 대한한의사협회가 북측에 남북전통의학 교류를 제의했지만 아직 성사되지 못한가운데 최근 또다시 교류를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가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고려의학 성과를 적극 수용하는 것은 남북간에전통의학의 공유와 활용이라는 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이는남북 교류·협력을 통한 민족동질성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21세기 여성시대] (3)사회운동

    ‘세계 NGO(비정부기구)와 사회운동은 이제 여성의 몫’ 15일 폐막되는 ‘99 서울 NGO 세계대회’가 전 세계에 띄운 메시지중 하나다.루이스 프레쳇 유엔 사무부총장,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라롱위 아프리카 여성개발협회(FEMNET)의장,클라렌스 디아스 국제법개발센터의장 같은 ‘거물’이 참석해서만이 아니다. 공동대회장 3인중 아파브 마푸즈 유엔경제사회 이사회 NGO협의회의장,일레인 발도프 유엔공보처 NGO집행위원회 의장이 여성이고 대회에 참가했던 크고작은 NGO의 일꾼들 상당수도 여성이었다. 새 밀레니엄에 인권, 여성,제3세계의 빈곤과 기아,환경 등 산적한 지구촌의 과제를 풀어나갈 주역으로 여성이전면에 등장했음을 실감케 한 대회였다. 여성의 몫과 역할이 커진 것은 유엔 인권위원회 의장을 지낸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 대통령의 부인 엘리노어 루즈벨트(1884∼1962)처럼 징검다리 역할을 한 여성 운동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미국 산아제한운동의 주창자 마거릿생어(1879∼1966), 여성 참정권 운동의 선구자 에멀린 팬크허스트(1858∼1928·영국)도 손꼽을 만한 전세대 사회운동가였다. 여성의 진출이 크게 늘면서 활동분야도 활짝 열렸다. 여성과 환경운동을 접목시킨 에코-페미니즘의 저명한 이론가인 마리아 미즈(68·독일).그녀는 80년대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여성들의 미사일 설치 반대시위,인도·아프리카 여성들의 자연파괴 저지운동의 이념적 토대를 제공했다. 인도 출신의 반다나 쉬바도 미즈 여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학자이자 환경운동가다. 90년대 중반 세계 YMCA 의장을 지낸 라지아 슬탄 이즈마일(56·인도)은“세계인류의 보편적인 문제가 바로 여성의 문제”라는 시각으로 여성과 사회운동을 접목시켰다. 필리핀에서 도시빈민운동을 주도하며 ‘아시아 여성주거연대’를 구성한 피데스 바가사오(46·필리핀),여성환경개발기구(WEDO) 의장인 벨라 압죽(79·미국)도 여성이 주도하는 사회운동의 지평을 넓혔다. 유엔을 무대로 활약하는 여성도 크게 늘었다. 9년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을 지내고 있는 오카타 사다코(72·일본)는 코소보 사태 때 ‘50만 코소보 난민의어머니’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그녀는서울 NGO대회때 내한한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인 메리 로빈슨과 유엔에서 ‘여성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유력 정치가 부인들도 사회운동을 주도하거나 남편의 영향력을 업고 현장운동가들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여사,캐나다 총리 부인 알랭 크레티앵 여사 등 아메리카 대륙 퍼스트 레이디의 모임인 ‘아메리카 영부인 회의’는 지난 9월 회의를 갖고 아동조기교육과 보건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앨 고어 미 부통령의부인 메리 엘리자베스 에이친슨 고어(48)도 무주택 및 의료개혁 분야의 사회운동가다.이밖에 안와르 사다트 전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제한 사다트(66),미국의 지미 카터 전대통령의 부인 로잘린(72),부시 전대통령의 부인 바바라 부시(74)도 퍼스트 레이디 이전부터 착실히 사회운동을 펴왔다. 여성의 부단한 사회운동은 97년 ‘지뢰없는 세상만들기 운동’을 펴온 미국의 조디 윌리엄스(49)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결실을 봤다. ‘인간이 존중되고 인간이 중심에 서는 인간적인 인간사회,문화적인 복지사회,보편적인 민주사회를 구현해내는’ 서울 NGO 대회의 이념대로 여성의 활동영역은 새 밀레니엄에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피임 합법화 투쟁' 美운동가 '마거릿 생어' ‘피임,즉 성생활과 산아제한의 자유야 말로 여성해방과 인류발전에 필수조건이다’ 마거릿 생어(1879∼1966).반세기 이상을 여성의 신체해방을 위한 길고 긴투쟁에 나섰던 미국의 운동가. 산아제한을 최초로 주창한 그녀는 나아가 인구폭발이라는 재앙의 문턱에서세계를 일치감치 구해낸 구원자라해도 과언이 아니다.인구 60억 시대를 돌파한 지금.그녀의 공로가 단순히 여성해방운동차원을 벗어나 인류 공동 발전에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피임법이나 성이란 말을 언급하는 자체가 음란죄에 해당했던 1900년대 초반. 간호사였던 그녀는 뉴욕 빈민굴의 한 병원에서 계속된 임신으로 지치고 허약해진 젊은 산모들을 지켜보면서 피임의 자유가 여성운동의 가장 핵심이라고판단,적극적인 피임 정보보급및 합법화운동에 나선다. 당시는 의사조차도 산아제한에 관한 언급이 불가능했던 시절.그녀는 ‘여성의 반란’이란 월간지를 출판했다. 이 잡지를 비롯한 그녀의 팸플릿과 잡지는 우송 불가물로 판정돼 강제폐간됐으며 수차례의 구속과 기소,재판을 되풀이했다.1916년 뉴욕 브루클린에 미국 최초의 산아제한 클리닉을 열어 여성들에게 피임상담을 함으로써 미국과유럽대륙까지 시끄럽게 만들었다. 후에 미연방 가족계획국의 토대가 된 ‘미국 산아제한 연맹’을 21년 설립했다.23년 최초로 의사가 진료하는 ‘산아제한 연구 클리닉’을 뉴욕에 열었고 이후 300여개의 클리닉이 전국에 세워졌다.미 의학협회가 의과대학에서피임에 관한 강의를 하도록 허락한 것은 1937년이었다. 그녀는 계속 인구증가율을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종교단체 등에 의해 묵살됐다.결국 2차대전후 인구폭발의 위험성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그녀의 주장과 공로가 인정받기 시작했다. 52년 세계가족계획연맹의 초대회장이 된 그녀는 여성이 스스로 조절할 수있는 안전한 피임법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했으며 마침내 60년 처음으로피임약이 개발됐다.그녀가 죽기 1년전인 65년 미 정부는 1개주에 남아있던피임약사용금지법을 폐지했다.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여성의 성생활과 임신에 대한 자유.그 역사는 이처럼 1세기도 되지 않은 짧은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뷰] 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서울 NGO세계대회 참석차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메리 로빈슨(54) 유엔인권고등 판무관은 13일 탈북자 문제와 관련,“강제 송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심각한 인권침해”라며 “회의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뒤 유엔에 돌아가 대책을 상의하겠다”고 밝혔다.90년부터 7년동안 아일랜드 최초의 여성대통령,인권대통령으로서 명망을 얻은 그는 “여성의 정치참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방문 소감은 NGO 대회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세계적인 인권 수호자로 알려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법무장관 등을 만나 한국 인권문제와 보안법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겠다. ■동티모르의 학살극과 관련,위란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전범으로 기소될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 우선 한국의 동티모르 파병에 감사한다. 동티모르 학살극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연루됐는지에 관해서는 동티모르 사태조사담당 위원회의 결론을 기다리겠다.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어떤 편견도,판단도 내리지 않겠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욱 평화적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어떤부분에서 우수하다는 견해보다는 ‘균형’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여성은 문제에 대해 실용적인 접근을 하고 보호받아야 될 집단을 보살필 능력이있다.여성이 책임감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중요하다. ■중국 등지의 탈북자에 대한 지원방안은 없는가 이번 한국 방문중에 탈북자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기를 바란다. 강제송환이 이뤄지고 있다면 중대한 인권침해다.정치적 보복이나 박해 등의 가능성이 있는데도 강제송환이이뤄질 경우 기본적 난민협약 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다.오가타 유엔난민 고등판무관과이 문제를 논의하겠다. ■미군의 노근리양민 학살사건에 대한 견해는 미국 언론들이 인권침해와 유린에 대한 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하지만 노근리사건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미국 간에 긴밀한 협조로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유엔활동에 관심을 두게된 개인적인 계기는 어렸을때부터 인권문제,사회정의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변호사로서 아일랜드는 물론 유럽과 국제사회의 인권문제에 주목해왔다.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생각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유엔은 베이징(北京)세계여성대회의 행동강령 이행상황에 관한 결과 보고서를 내년에 발표한다.세계 여성의 현실을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아일랜드 대통령 지낸 인권파수꾼 '로빈슨 판무관' 아일랜드 명문 트리니티대학을 수석입학,졸업하고 25세에 최연소 상원의원이 됐고 20여년 동안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보수적인 가톨릭사회,내각책임제하에서도 대통령 당선 직후 북아일랜드를 방문,내전치유에 나서고 이혼합법화,동성애자 차별금지 등의 조치를 이끌어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로빈슨은 97년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유엔의 인권관련 활동을 총괄하는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자리를 옮겨 ‘세계인권의 파수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 [의료문화 바꿔봅시다]공인된 데이터 없어 환자들 갈팡질팡

    * '용한 병원'이 어디죠? 회사원 김모씨(35)는 얼마전 부인이 디스크 증세로 거동이 어려워지자 어느병원에 가야할지 몰라 몹시 당황한 적이 있다.주변에 물어물어 세 곳의 병원에 갔지만 의사 말이 모두 달랐다.수술해야 한다,일단 물리치료를 해보자,주사제를 써보자는 의견이었다. 중병이 났을 때 가장 먼저 부딪치는 문제가 어느 병원,어느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것인가이다.하지만 이때 기댈만한 공인된 데이터가 없다.결국 병원 명성이나 시설,떠도는 소문,의료기관의 선전 등에 의지하기 마련.우리나라엔아직 각 병원의 진료결과에 공인된 평가제도조차 없다. 최근 들어 정부가 몇년간 시험적으로 의료서비스 평가를 실시했지만 이는 병원 시설이나 적정인력 확보 여부,병원직원 친절도 등 진료 결과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것들을 대상으로 했을 뿐이다.그나마의 평가결과도 병원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병원계 반발 때문에 공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병원들 간의 질병 치료수준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종합적인 조사는 아니지만 얼마전 서울에 있는 한 의과대학에서 7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급성 심근경색증 사망률을 조사했다.물론 질병의 위중함에 따라 가중치를 주는 ‘중증도 보정’을 거친 조사였다.그 결과 사망률이 최고 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국의 많은 주에서는 진료결과에 대한 의료평가 정보가 일반에 공개된다.병원은 평가에 필요한 진료기록을 주정부에 의무적으로 제출한다.환자는 이를참조해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병원과 의사를 선택하고,병원은 평가결과를 토대로 원인을 분석,잘못된 점을 고쳐나간다.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안형식교수는 “의료기관의 기형적 진료행태를 막고,환자들의 알권리 확보를 위해서도 진료결과 평가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창용기자
  • 피 끈끈하면 뇌졸중 위험

    피가 끈끈하면 뇌졸중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의과대학 폴섬 박사팀은 최근 건강한 일반인 1만4,700여명을대상으로 6∼9년에 걸쳐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핏속의 혈액응고인자와 섬유소원,백혈구 수가 많아 피가 끈끈하면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미국심장학회가 발행하는 ‘서큘레이션’지에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일반인중 이 기간에 중풍이 나타난 사람은 191명이었다.이들에서 핏속 혈액응고 과정에 관여해 지나친 출혈을 막는 물질인 ‘빌레브란트 인자’가 많은 상위 4분의1의 환자가 하위 4분의1에 해당하는환자보다 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1.7배 높았다. 혈액응고 과정에 관여하는 또다른 인자인 섬유소원과 백혈구 수,제8번 응고인자도 뇌졸중 위험을 1.26∼1.93배 증가시켰다. 섬유소원이나 백혈구 수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혈액응고인자인 빌레브란트 인자나 제8번 인자가 피를 끈끈하게 해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입증된 사실이다. 을지의대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이러한 연구결과는 가족력이나 고혈압,흡연 등 뇌졸중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혈액검사,뇌혈류 초음파 검사 등 간단한 검사를 통해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 [책과 세상] 김영환 지음 ‘홀로 선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시보다 더 아름다운 감동이 있는 정치.온갖 혼탁함으로 얼룩진 정치판에서그러한 감동적인 정치가 가능할까.국회의원 김영환(44)에게서 그 가능성을읽는다.시인인 그의 깨끗한 정치는 시의 운율을 타고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깨끗한 정치의 실체를 보여주는 책 ‘홀로 선 당신이 아름답습니다’가 나왔다.(중앙M&B 7,000원).70·80년대 ‘어둠의 시절’을 온 몸으로 저항하며 살아온 고단한 삶과 이념적 동지로 같은 길을 걸어온아내와의 결혼 등 일상생활의 이야기도 담고 있는 이 책은 시가 있는 산문집이다. 김영환(국민회의)의 경력은 독특하다.의과대학생 구속 1호를 기록한 운동권학생이었으며 노동현장을 전기기술자로 전전한 노동운동가였다. 시인이며 치과의사였고 벤처기업 창업자였다.그는 다양한 삶의 굽이를 돌아,‘작은 의사는 병을 고치지만 큰 의사는 가난을 고친다’는 이제마 선생의 교훈을 가슴에 품고 정치판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무소유’의 정치철학을 실천하며 탁류의 정치판을 정화시키고 있다. 그는 얼마전 유일한 재산이던 42평짜리 아파트를 팔았다.96년 정치를 시작한지 3년만에 강남의 잘 나가는 병원과 아파트를 팔아먹은 것이다.남아있는 재산은 전세금이 전부다. 1,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많은고민을 하다 결국 돌려주기도 했다. 그러나 깨끗한 정치라는 이름으로 아무 일도 하지않는 소극적인 정치가는아니다.경제청문회 때는 ‘스타 정치인’이었으며 지난 대선 때는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기피문제를 폭로,대선의 흐름을 바꾸어놓았다. 그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그러나 국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활정치를 펼치는 일이다.전화요금의 인상을 막고 터무니없는 이동전화요금을인하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등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있다.그는 적지만 국민의 깨끗한 땀과 사랑이 담긴 후원금으로 국가를 살리고 국민을 살맛나게 하는 감동의 정치를 추구하고 있다. 그는 불신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정치를 구원할 희망의 빛이다.그 빛이 찬란하게 빛날 때 ‘정치가 시보다 아름다워야 한다’는 그의 꿈도 현실화될것이다.그러나그 빛은 부정부패의 검은 구름에 가리워져 있고 그는 혼탁한정치판에 홀로 서 있다. 이창순기자cslee@
  • 醫師 병무비리 무더기 적발

    병역 대상 치·의과대학 졸업자나 전문의들이 신검 담당 군의관들에게 뇌물을 주고 병역면제나 공중보건의 판정을 받았다가 군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뇌물액수는 500만∼5,000만원이다. 국방부 검찰부(부장검사 高奭대령)는 23일 이같은 병무비리로 병역을 면제받은 14명과 공중보건의 판정을 받은 8명 등 의사 22명을 적발,사건기록을대검찰청에 넘겼다고 밝혔다. 군검찰은 또 군의관과 짜고 의병전역하면서 질병등급을 올려 전·공상자 판정을 받은 뒤 보훈혜택을 받아온 12명 등 의병전역자 52명을 비롯,병역면제자 78명,공익근무요원 판정자 24명,보훈신검 청탁자 3명 등 병무비리 관련자 157명의 수사기록도 검찰에 넘겼다.이들에게 뇌물을 받은 군의관은 모두 12명으로 이들 중 일부는 지난번 발표된 1·2차 병무비리 수사와 관련,이미 기소된 상태다. 군검찰은 이번 수사결과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지방병무청과 군병원에서 95년부터 98년 사이에 저질러진 병무비리라고 밝혔다. 한편 군검찰은 전국적으로 340여건의 병무비리와 10∼20여건의 군치·의신검비리 혐의자를 추가로 포착,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인철기자 ickim@
  • 알츠하이머병 새 단서 발견

    [샌프란시스코 UPI 연합] 알츠하이머병(치매) 환자의 뇌에는 마땅히 있어야 할 특정한 효소가 고갈되어 버리고 없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세포생물학자인 루 쿤핑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는 프롤릴 이소메라제(Pin-1)라고 불리는 효소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루 박사는 이 효소가 뇌신경 섬유의 응집과 함께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을 이루는 뇌신경 섬유의 엉김을 막아주는 역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밝히고 이 새로운 사실의 발견이 알츠하이머병 치료법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 박사는 신경섬유의 엉김은 타우라는 단백질의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때나타나며 Pin-1은 바로 이 단백질에 달라붙어 그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Pin-1이 없는 것은 고장난 타우를 고치기 위해 과로한 결과 고갈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루 박사는 시험관에서 기능장애를 일으킨타우에 Pin-1을 투입한 결과 단 10분만에 타우가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면서 신경세포의 미세관을 조립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인간 생체리듬 주기는 24시간 11분”

    그동안 25시간으로 알려진 인간의 ‘생체시계’ 주기가 실은 24시간 11분이며 이 주기는 늙고 젊음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나왔다. 미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이자 브링검 여성병원 수면장애실장인 찰스 체이슬러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아주사소한 개인차는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체시계주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24시간에 가깝다”고 밝혔다. 많은 보고서들은 지금까지 인간의 생체시계 주기는 동물보다 1시간 긴 25시간이라는 주장을 펴왔다. 체이슬러 박사는 평균연령 24세의 남자 11명과 평균연령 67세의 남녀 13명을 각기 시간의 흐름과 빛의 조절을 알지 못하도록 장치된 방에서 한달동안생활하게 했다.그리고는 계속해서 취침시간을 변경하는 방법으로 피실험자들의 수면사이클을 방해하면서 그들의 체온변화와 급속안구운동,생체시계 주기 조절 호르몬인 멜라토닌 등의 분비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인위적인 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생리시계 주기는평균 24시간11분으로 항상 일정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따라서 체이슬러 박사는 아침에 일찍 기상하는 노인들에 대해 그동안 나이가 들면 생체시계가 빨라져 그렇다는 통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생체시계 주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태양광선을 포함해 모든 ‘빛’에 대한 노출이라며 인위적인 광선노출 역시 자기도 모르게생체시계의 리듬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최신 의학 보고서들은 노인들의 경우 형광불빛뿐 아니라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약한 빛에서조차 쉽게 그들의 취침·기상 사이클이 영향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경옥기자 ok@
  • 쥐 오줌서 조혈인자 생산

    쥐의 오줌에서 고가 의약품인 사람 조혈성장인자(hGM-CSF)를 생산해 내는데 성공했다. 가톨릭의과대학 의과학연구원 실험동물연구실 유재웅(柳在雄)교수와 면역생물학연구실 김태윤(金泰潤)교수팀은 방광에서 고가의 단백질의약품인 hGM-CSF가 발현되는 형질전환 생쥐가 태어났다고 22일 밝혔다. hGM-CSF는 재생불량성 빈혈,골수이식 또는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요법 후발생하는 조혈기능 저하를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1g에 1억5,000만원이 나가는 고가품이다.이번 개가로 소나 돼지같은 동물의 오줌에서도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연구팀은 생쥐의 방광에 특이물질을 발현토록 하는 프로모터(유로플라킨 유전자)와 hGM-CSF유전자를 재조합해 생쥐수정란의 핵에 집어넣어 2세포기까지 배양한 후 이를 생쥐 대리모에 이식시키는 방법으로 형질전환 생쥐를 탄생시켰다.실험결과 생쥐의 오줌에서 ℓ당최고 0.2㎎의 hGM-CSF가 생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 美 아스피린 부작용 사망‘에이즈 버금’

    미국에서 매년 에이즈 사망자와 비슷한 수의 많은 사람들이 흔한 약의 대명사인 아스피린 계열 진통제의 부작용으로 사망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의 마이클 울프 박사 연구팀은 아스피린 계열의 약품때문에 미국에서 매년 1만 6,500명 정도가 숨지고 있다고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서 밝혔다.이 숫자는 미국의 97년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1만 6,68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울프 박사는 아스피린과 같은 비(非)스테로이드 소염제(NSAID)가 비록 소수의 환자에게만 위종양 등을일으키지만 연간 260억알이 팔릴 만 큼 광범위하게 복용되기 때문에 사망자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아주대총장에 李鎬榮교수

    아주대학교 재단 대우학원 이사회는 11일 교육부장관으로 입각한 김덕중(金德中)전 총장 후임으로 아주대 의료원장 이호영(李鎬榮·67)교수를 제8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교수는 연세대 의대 교수를 거쳐 아주대 의대 초대 병원장,한국 의과대학 학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뉴욕의과대학 정신과 객원교수,대한 사회정신 재활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칼슘·비타민D와 에스트로겐 투여하면 골다골증 치료·예방

    필라델피아 AP 연합 칼슘,비타민D와 함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소량 투여하면 에스트로겐의 우려되는 부작용을 크게 줄이면서 골다공증을 치료·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크레이턴 의과대학의 로버트 히니 박사는 내과전문지애널즈 오브 인터널 메디신 최신호에서 새로운 골다공증 치료법을 소개하고이 방법을 쓰면 효과는 효과대로 보면서 체중 증가,유방 압통(壓痛),반점 형성,골반 불쾌감,기분변화 등 에스트로겐의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히니 박사는 에스트로겐의 투여단위를 낮추면 처음에는 부작용이 아주 약하게 나타나다가 6개월 후면 완전히 사라진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에스트로겐의 투여단위를 낮춘 대신 반드시 칼슘과 비타민D를섭취해야 한다.
  • [사설] 醫保수가 합리적 조정을

    의료보험 진료수가(의보수가)가 곧 인상된다.보건복지부는 의보수가 15.82% 인상안을 마련,병원협회·제약협회등 관련단체와 경실련·참여연대등 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고 있다.두자릿수에 이르는 대폭적인 의보수가 인상은 공공요금 인상 못지 않은 물가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더욱이 의료보험 재정 악화로 지난달 보험료가 인상돼 소비자 부담이 늘어난 터이다.보건복지부의 의보수가 인상안(案)이 실제보다 부풀려진 보험약값을 평균 30.7% 내리는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당장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하는 의료비 증가는 없다지만 결국 의료보험료가 또 인상되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보수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합리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본보(本報)의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에따르면 의료계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 의보수가가 턱없이 낮다면서 정부안의 두배가 넘는 38.9%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낮은 의보수가 때문에 과잉진료와 비보험급여가 늘어나 진료 왜곡이 이루어지는데다 불합리한 의보수가구조때문에 전문의사 공급에도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상분만보다 의료비용이 2배가 넘는 제왕절개 수술이 급증한 것등과잉진료는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바이다.의과대학 졸업생 중에서 보험급여 비율이 높은 내과·외과·소아과 지원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보험급여 비율이 낮은 성형외과·이비인후과·안과 등의 지원자는 늘고 있다 한다. 이같은 과잉진료와 전문의 공급 불균형은 결국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칠것이므로 의료업계의 의보수가 인상 주장을 묵살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지난해 약 10%의 병원이 적자로 문을 닫았다지만 국제통화기금(IMF)체제아래서 모든 업종이 불황에 허덕였던 것을 감안하면 의료계의 주장은 지나치게 보인다. 또 적자타령을 해 온 대형 종합병원의 3분의 2정도가 실제로는 흑자경영이었던 것으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바 있다.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외제 첨단고가 의료장비의 경쟁적 도입이 병원경영상태를 악화시킨 한 요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의보수가 인상은 병원경영의 거품 제거와 신용카드 결제 도입 등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 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포괄수가제 확대실시,상대가치수가제 도입 등 의보수가의 내부균형을 조정하는 제도개선 작업도 적극 이루어져야 한다.병원의 파행운영을 막고 의료서비스도 좋아질 의보수가 인상이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법학·의학 전문대학원 신설 3∼4년 집중교육

    - 새교육 공동체委 시안 마련 앞으로 3년과정의 법학전문대학원이 생기고 졸업생에게는 1차시험이 면제된다.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2학년도부터는 기존의 의예과가 없어지고 4년과정의 의학대학원이 신설된다. 이에 따라 법학교육 체계는 ‘4+3학제’로,의학교육은 ‘4+4학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위원장 金德中 아주대총장)는 이같은 내용의 ‘법학 및 의학 교육제도 개선 시안’을 발표했다.위원회는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7월 최종안을 확정한 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시안에 따르면 신설되는 법학대학원은 전공에 상관없이 학사학위 소지자를대상으로 선발하며 졸업자에게는 법무박사(JD)학위가 수여된다.법학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은 기존 법과대학이나 학부를 폐지해야 한다. 입학정원은 사법시험 합격자 수와 연계해 정하되 제도의 구체적인 시행시기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위원회와의 협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의학대학원은 법학대학원과 마찬가지로 전공에 상관없이 학사학위 소지자를대상으로 선발하며 졸업자에게는 의무박사(MD)를 수여한다.다만 의사면허를받으려면 재학중 2단계에 걸친 국가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졸업한 뒤에는 반드시 1년간의 임상수련과정을 거쳐야 한다.지금까지는 의사국가고시에만 합격하면 누구나 의사가 될 수 있었다. 시안은 국내 41개 의과대학이 모두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토록 하고 있으나 기존의 의예과를 존속시키길 희망하는 일부 지방대학은 6년과정(4+2학제)을 마치면 의무학위를 수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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