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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강박증 자기치료법 실용화

    정신요법이나 약물치료 말고는 다른 치료법이 없던 우울증이나 강박증같은 정신장애를 자기치료(磁氣治療)로 고치는 기술이 도입돼 5월부터 본격 시술된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채정호 이창욱 교수팀은 최근 경두개자기자극술(TMS)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실용화에 성공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채정호 교수는 “우울증처럼 해외에서 TMS 효과가 알려진 질환은 물론,기존 치료방법이 효과가 없던 강박장애 환자에서 치료 전 강박증상 점수가 25.8점에서 치료 후에 8점으로 떨어지는 등 큰 효과를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TMS 기법은 대략적으로 자극 부위를 설정하던 기존방법의 단점을 없애기 위해 MRI 촬영을 통해 정확한 뇌부위를 자극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필요한 뇌 부위만을 자극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채 교수팀은 말하고있다. TMS는 두부 가까이에 전도 전자기 코일을 놓고 강력한 전류파를 흘려서 생긴 자기장으로 두개골을 통과시켜 두뇌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도록 자극하는 두뇌 자극법. 대체의학이나 민간요법으로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석요법’에 사용되는 낮은 전자기장과는 달리 고자장을 사용하는 것으로,고전류가 전자기장 코일을 통하여 켜졌다,꺼졌다를 반복하면서 생기는 자기장이 두뇌의 특정부위에 전류를 유발하여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자극하는 부위에 따라서 운동,시각,기억,집중,언어,기분 등의 다양한 두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활용범위가 크다.그 동안 국내에서는 연구가 없어 임상 치료법으로 인증되지 못한 채 연구용으로만 사용이 제한됐으나이번 성과로 각종 정신질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채 교수는 “TMS는 아무런 의식이나 행동에 문제없이 편안하게 앉아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외래에서도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17일 의료대란 오나

    정부의 집단행동 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 소속개원의들이 17일 총파업을 강행할 움직임이어서 상당한 국민불편과 혼란이 우려된다.보건의료노조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개원의 파업을 비난하고 나섰다. 의협 지도부의 전망대로 이번 총파업 참여율이 80%를 넘을 경우 활동중인 의사 5만 5199명(면허발급 의사 7만 4594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순수 의원 개업의(2만 5000명) 가운데 2만명 이상이 진료실을 비우게 된다.전국 2만1140개 의원 중 1만 7000곳 가까이가 17일 하루동안 문을닫는 셈이다. 의협 관계자는 “의약분업 등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고 지역 의사회별로 총회나 집회를가질 예정이어서 이탈하는 회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하지만 이번 총파업은 규모나 강도면에서 지난 2000년의총파업보다는 훨씬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협회와 전공의들이 총파업 당일 진료에 임하면서 리본달기 등 대국민 홍보전만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의과대학 교수들도 별다른 지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복지부 관계자도 “의약분업 이후 수입이 크게 늘어난의원들이 적지 않은데다 현 집행부에 대한 일반 회원들의지지도도 그리 높지 않아 파업 참여율은 50∼60%에 그칠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비록 파업참가율이 높지 않더라도 동네의원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고,전국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을 24시간 비상진료체제로 전환하고 종합병원과 병원,국·공립의료기관,보건소 등의 외래진료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용수 류길상기자 dragon@
  • 藥으로 운동효과 대체

    [워싱턴 외신종합] “알약 하나로 멋진 몸매를 가꿀 수 있다면” 게으른 사람들의 이 터무니없는 꿈이 곧 현실이 될전망이다. 미국 듀크대학 의과대학장 샌더스 윌리엄스 박사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4월12일자)에서 “근육세포가 힘과 지구력을 구축하는 화학통로를 발견했다.”며 “운동하지 않고도 약으로 근육세포를 발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박사는 텍사스대 사우스 웨스턴 의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쥐실험을 통해 ‘칼모둘린 의존성단백질 키나제(CaMK)’라 불리는 효소가 근육세포의 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CaMK 수치가 높은 쥐는 운동을 시킨 쥐만큼이나 근육세포가 건강하게 발달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가 많은 세포는 보다 오랜시간 운동이 가능한데, CaMK는 근육세포를 발달시키고 근육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양을 증가시킨다. 윌리엄스 박사는 “이 결과를 이용해 운동 대신 근육을강화시키는 약을 개발할 수 있다.”며 “그 약은 심장질환등을 앓고 있어 운동을 할 수없는 환자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유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케샤브 사인 박사 또한 연구보고서에서 “근육세포가 미토콘드리아를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획기적인 발견”이라며 “노화에 따른 미토콘드리아의 수치 저하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의대생도 “외과 싫어”

    미국에서도 의대생들의 일반외과 전공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의학협회보(Journals of AMA)는 최근호에서 “일반외과에 지원하는 의과대학생들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며“이는 외과의사 부족 현상이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일반외과의가 감소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보고에 따르면 9년 전과 비교할 때 외과를지망하는 의대생은 30% 이상 격감했다. 미국 의대생들이 일반외과를 기피하는 이유는 개인의 삶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심해졌기 때문이다.외과 의사들은주당 평균 110시간을 근무함으로써 개인적인 여가가 거의없고 일반외과 대학에 드는 학비가 최고 20만달러에 이르러 일하는 시간에 비해 보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불만이팽배해 있다고 이 보고는 덧붙였다. 커비 브랜드 앨라배마대 약학과 교수는 “우수한 학생을유치하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일반외과 분야 의사들의 수준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의대출신 조리사1호 워커힐호텔 노종헌씨-’메스’대신 ‘요리칼’잡았다

    “하얀 가운을 입고 칼을 잡는 건 의사나 조리사나 마찬가집니다.” 호텔업계에 처음으로 의과대학 출신 조리사가 탄생했다. 지난 2월1일 워커힐호텔 조리사로 입사한 노종헌(盧宗憲·34)씨가 주인공.94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그는 의사의 길을 접고 워커힐호텔 ‘메인콜드주방’에서 조리사로서새 인생을 시작했다. “어릴 때부터 음식에 관심이 많았고 누구나 즐기는 요리를 만들어보는 게 꿈이었지요.” 부모 모두 의사인 노씨는 부모처럼 의사의 길을 가려 했으나 요리에 대한 열망을 버릴 수 없었다.결국 부모를 설득,의사국가고시를 포기하고 96년 본격 요리교육을 받기위해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어학연수를 하면서 일했던 보스턴의 한 일식집 주방장요리솜씨와 장인정신에 매료됐습니다.이것저것 배우면서조리사가 ‘천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2000년 2월엔 세계 최고 조리학교로 손꼽히는 미국 뉴욕CIA조리학교에 입학,2년간 수학 끝에 조리학사 자격증을취득했다.CIA 졸업과 함께 워커힐호텔에 입사해 ‘신참’으로서 접시닦이·바닥청소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조리를 익히고 있다. 노씨는 “국내 조리기술이 그동안 많이 발전했지만 이론적 토대가 약해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매뉴얼화된 과학적인 조리 시스템을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여러가지 요리를 배우는 단계지만,최고의 조리사가 된 뒤 미국 맥도널드를 능가하는 세계적 외식전문업체를 만드는 게 꿈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2002 길섶에서] 스트레스의 역설

    세상은 언제나 스트레스가 넘쳐난다.감당하기 어려운 외부상황으로 심리적·신체적으로 긴장하는 상태를 스트레스라고 한다.스트레스가 생기면 신체를 보호하려는 조건 반사로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된다. 맥박과 혈압이 올라가고 호흡이 빨라진다.돌발 상황에 민감한 뇌나 심장 등에는 혈류량이 늘어나고 피부나 소화기에 혈액 공급이줄어든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소화불량증상을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얼마 전 모임에 갔다가 의과대학 교수에서 정년 퇴임한 대선배를 만났다.가정·직장생활,세상 얘기로 화제가 옮겨 가다가 스트레스에 이르렀다.후배들의 스트레스 타령을 묵묵히 듣고 있던 선배가 말을 받았다.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는 바로 스트레스가 없다는 스트레스라고 했다.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은 곧 할 일이 없다는 뜻이다.스트레스를 풀려는 노력이 최고의 스트레스 해소법이라고 했다.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 스트레스와 함께 살려 한다면 정말 스트레스 받지 않을 것이라던 충고가 두고두고 귓전을맴돈다. 정인학 논설위원
  • 국내 첫 동·서양 의학박사 박준하 교수

    60대 교수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동·서양 의학의 박사학위를 땄다.경희대 의과대학 내과교수로 재직중인 박준하(60) 교수가 주인공이다. 지난 80년 경희대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던 박 교수는 20일 경희대 2001학년도 전기학위 수여식에서 ‘침에관한 연구’로 한의학 박사학위를 받는다.지난 98년 경희대 대학원 ‘동서의학 협동과정’에 입학,한의학 박사과정을 시작한지 4년만이다. 박 교수는 지난 63년 경희대 한의과에 이어 70년에는 가톨릭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박 교수는 “30여년동안 진료를 해오면서 두 의학이 상호보완되는 것임을 깨달았다.”면서 “체계적인 동·서 의학 협진을 위해 한의학 박사과정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신간 맛보기

    ■여성의 성공 네트워크(안니하우스 라덴 외 1명 지음,이종수 옮김,다른우리 펴냄). ‘인맥’를 통해 여성의 성공을 조언하는 책.지은이는 책에서 인맥을 쌓는다는 것이 흔히 여성들이 생각하는 정신적인 교제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충고한다. 따라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기에 앞서 줄것은 주고 받을 것은 확실히 받으면서 관계를 확장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지은이는 이를 위해 단체에 가입하고,미래를 설계하고,겸손을 버리고,상대방을 존중하며,사적인 대화거리를 찾으라고 조언하고 있다. 단순히 조언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인맥쌓기에 성공한여성들이 일에서 어떻게 성공했는가를 예를 들어 설명함으로 이해를 높혔다.사람들 앞에 나서기 부끄러워하는 여성이거나 새로운 사업계획을 앞둔 여성이라면 한 번 읽어볼만하다.9500원. ■사이언스어드벤처 우주시리즈(이언 니콜스 외 지음,이충호 옮김,다림 펴냄).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도서로 천체물리학에 대한 기본 이론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총 3권으로 이루어졌다.1권 ‘별’은 별의 탄생부터 진화에이르는 별의 일대기를 설명하고무수히 많은 별들의 성질,밝기, 온도 및 화학적 조성도 살펴본다.2권 ‘빅뱅’은 학계에서 가장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우주의 탄생학설인 빅뱅이론에 대해 이야기한다.빅뱅이론을 통해 물질, 공간, 복사,시간 등의 개념도알아본다. 3권 ‘혜성,유성,소행성’은 우주를 떠돌아 다니는 다양한 천체들의 존재를 설명한다. 또 이런 천체들의충돌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본다. 컬러 삽화와 사진을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과학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정도의 청소년에게 좋은 책이다.각 9000원. ■아시모프의 바이블(아이작 아시모프 지음,박웅희 옮김,들녁 펴냄)‘오리엔트 흙으로 빚은 구약’(4만2000원)‘신약,로마의 바람을 타고 세계로 가다’(3만8000원). 두권으로 구성된 성서이야기.지은이 아시모프는 SF소설의선구자로 칭송받으며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말했던 소설가로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해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보스턴 의과대학에서 생화학 교수로 재임한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유대인이지만 ‘인간의 모든 책임은 인간이 져야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철저히 무신론자의 길을 걸었던 그가 말한는 성서는 어떨까? 이 책은 성서의 또다른 이면을 들여다보는 고찰서로 어느정도 성서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을대상으로 쓰여졌다.히브리어로 쓰여진 성서가 그리스어로바뀌면서 일어난 의미와 느낌의 변화,성서에서 발생한 사건의 과학적 고찰,역사적 상황정리 등이 논리적으로 정리돼 쉽게 읽을 수 있다.
  • [세계의 자녀교육] 캐나다 코모 부부

    드니 코모 주한 캐나다 대사 부부는 봄처럼 다사로운 겨울 햇살이 내리쬐는 서울 성북동 대사관저에서 기자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키가 훤칠한 코모(51) 대사와 초록빛 눈동자가 매혹적인 부인 조셀린 코모(47)여사는 인터뷰 내내 서로 어깨에 손을 얹고 옷매무새를 살펴주는 등 금슬을자랑했다. 대사 부부는 두 아들 얘기로 말문을 열었다.“대학생인큰 아들 맥심(21)은 캐나다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어요.둘째 스테판(11)은 서울 프랑스 외국인학교 6학년인데 오늘 유도를 배우는 날이라 좀 늦게 돌아올겁니다.” 대학 졸업 직후인 20대 초반에 결혼해 올해 결혼 27년째인 조셀린 여사는 ‘아이를 잘 키우고 남편 내조를 잘 하는 게 꿈’이라고 말하는 현모양처형의 주부다. 캐나다 대사관에 전화를 걸면 영어,프랑스어,한국어로 연이어 안내한다.캐나다는 영어,프랑스어를 모두 공용어로쓰기 때문이다. “우리 두 사람 모두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는 퀘벡주출신이죠.아이들에게 무엇을 주 언어로 가르칠까 고민하다가 결국 프랑스어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은 싱가포르,일본,자카르타 등 근무지를 8번이나 옮겨다니면서도 자녀들을 반드시 프랑스 학교에 보내는 등언어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애썼다. 캐나다에서는 이민자들을 위한 언어교습법이 일찍부터 발달했다.조기 영어 교육에 열심인 한국 부모에게 들려줄 조언을 구하자 코모 대사는 “강의실에서 잘 가르치는 것도중요하지만 교실 밖에서도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많이 마련해 줘야한다.”면서 “퀘벡주에서는 프랑스어를모국어처럼 쓰면서도 집 밖에 나가면 영어로 ‘둘러 싸여’ 있어 두 언어를 쉽게 익힌다.”고 말했다. 대사 부부는 ‘조화된 교육’을 중시한다.학과 공부 뿐아니라 음악,스포츠를 통해 인성을 고르게 발달시킬 기회를 자녀들에게 주려고 신경을 썼다.둘째 스테판은 월요일,토요일에는 플루트를 연습하고,수요일에는 한국어를 배우며,금요일에는 유도를 익히고 있다. 이들은 “한국 학생들이 수학,물리 등 국제 경시대회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것을 볼 때 한국 교육의 질이 결코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 다만 ‘포커스’는 분명 다른 것 같다고 조심스레 덧붙였다.즉,캐나다에서는 읽기,쓰기,수학 등 교과 수업 이외에 인성,지도력,독립성,협동심을 키우는 데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 캐나다 역시 맥길대 의과대학,퀸스대 정치학과 등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치르지만 고등학교 내신성적만좋아서는 입학할 수 없다.봉사활동에 열성적이고 다채로운 특기를 가진 ‘팔방미인’형을 뽑기 때문이다. 최근 캐나다가 ‘교육 천국’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캐나다로 떠나는 한국인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코모 대사는 “엄청난 학비가 드는 미국에 비해 캐나다에서는 양질의 교육을 싸게 받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캐나다에서는 등록금이 2500∼4000달러 정도여서 돈이 없어 대학에 못갔다는 말은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장남과는 1주일에 두번씩 통화를 하고 매일 이메일로 안부를 묻는다.둘째 스테판은 지금도 책을 읽어달라고 엄마를 조른다.“물론 아들 혼자 책을 읽을 수도 있지만 옆에앉아 마주보기도 하고 쓰다듬기도 하면서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셀린 여사는 말했다. 이 부부의 자녀교육 비결 1번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끊임없이 주는게 중요합니다.부모님과 가정이란 울타리안에서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는 아이는 제대로 인생의 길을 걸을 수 있어요.” 부부는 “아이들이 성장해서 자기가 선택한 삶을 재미있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임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허윤주기자 rara@ ■캐나다 교육제도. 캐나다 정부는 교육 분야에 GNP의 약 8%를 투자하고 있다.1인 교육비는 OECD국가들 중 최고 수준. 16세까지 의무교육이며 퀘벡주(11학년제)를 제외한 모든주에서 초등 8년,중등 4년의 총 12학년제이다. 캐나다에는 연방정부 차원의 교육제도가 없다.주별로 유사한 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지역적·역사적·문화적 특성을 살리는 선에서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헌법에도 교육은 각 주에서 책임 지도록 명시돼 있다.각주의 교육부(장관은 선출직)에서 커리큘럼을 만들고 교육기관에 대한인허가를 관장한다. 연방정부는 간접적인 역할을 하면서 대학 재정지원,성인들을 위한 직업훈련,국가공용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대학 입학은 고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매긴 성적을 그대로 반영한다.그러나 어떤 주에서는 대학 진학을 위해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졸업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다. 이중언어 국가인 캐나다에서는 90여개의 종합대학 가운데 60여곳은 영어,20여곳은 프랑스어,6곳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강의한다. 캐나다 영어는 언어학자들이 가장 표준적인 영어라고 평가할 정도로 사투리가 없는 게 특징이다. 캐나다 유학은 미국은 물론 다른 영어권 국가중 학비가가장 저렴한 편.생활비도 싸다.때문에 캐나다 유학생은 98년 3918명,99년 7124명,2000년 1만1464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현재 총 4만5000여명에 이르는 국내 학생들이 캐나다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캐나다는 해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유학생들에게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이라는 영어연수과정과 홈스테이(homestay)를 제공한다.유학생에게 적용되는 학교 정책과 학비는 교육위원회마다 차이가 있다.
  • 의대학장협 “전문대학원 반대”

    한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회장 이종욱 서울대 의대학장)는17일 정부가 추진 중인 의학전문대학원제도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서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지난 15일 확정 발표한 ‘학사학위(4년)+4년’의 의학전문대학원제가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진통이 예상된다. 협의회는 의견서에서 “의사를 양성하는 의학교육 과정은단일제도이어야 한다.”면서 “현행 2+4제도를 바탕으로의예과를 수료하지 않은 학생에게도 진학 기회를 주고 학위는 석사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문대학원제가 도입되면 의예과 입시과열이 그대로 전문대학원 입시과열로 재현되고 학문 분야별 혼란과파행을 초래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홍기기자 hkpark@
  • 최희인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서울대 명예교수 최희인(崔熙仁)씨가 16일 오전 10시2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70세.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서울대 수의과대학장,한국임상수의학회장,수의침구학회(현 전통수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안광분(安光紛·67)씨와 준호(埈豪·연세대 대학원 박사과정)씨 등 1남3녀.빈소는 서울대병원 분향실,발인 18일 오전 8시.영결미사는 오전 9시 서울 신림동성당에서치러진다.(02)760-2016
  • 의·치의학전문대학원 6~7개대학 내년 도입

    연세대 등 6∼7개 대학이 2003학년도부터 의·치의학전문대학원제를 전면 또는 부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는 의학전문대학원제는 도입하지 않지만 치의학전문대학원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 대학들은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내년부터 의·치의예과 신입생을 뽑지 않거나 모집인원을 줄일방침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시행 첫해인 2003학년도에는 전국41개 의대 가운데 연세대, 고려대,아주대,중앙대,이화여대등 6∼7개 대학이 도입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교수들간에 이견이 적지 않아 확정하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다.41개 의과대학들은 다음달 8일까지 실시여부를 결정해 교육부에 통보해야 한다. 상당수의 대학들은 초기의 부작용을 우려,현재의 의과대학 체제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제를 병행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병행하면 기존 의예과 정원의 절반은 의예과에서,나머지는 전문대학원에서 뽑는다. 서울대 의대(학장 이종욱)는 이날 “같은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교육 경력에 따라의학사와 의무석사로구분해 차등적으로 학위를 수여하는 전문대학원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세대는 최근 의대 교수 회의를 잇따라 열어 2003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제 도입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고려대와 이화여대,중앙대도 2003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의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주대는 2003학년도부터 현행 체제와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병행할 방침이다.한양대,경희대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성균관대는 정원이 적은데다 첫 신입생이 올해 본과 4학년에 올라가기 때문에 2003년까지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했다. 서울대 치대는 2003학년도부터 기존의 체제와 치의학전문대학원을 함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쥐 배아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치료 성공

    [워싱턴 AP 연합] 쥐의 배아 줄기세포로 쥐의 파킨슨병을치료하는 실험이 성공을 거두었다. 미 하버드대 의과대학의 올 아이잭슨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의 뇌에 신경원을 파괴하는독소를 주입,파킨슨병 증세를 유발시킨 뒤 쥐의 초기 배아에서 채취한 배아 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약 9주 뒤 배아 줄기세포가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원으로 전환되면서 파킨슨병증세가 사라졌다고 밝혔다.배아 줄기세포는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서 파괴되는 특정형태의 신경원으로 자라났으며 파킨슨병으로 죽은 뇌 부위에 혈액 공급이 회복되었음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확인되었다고 아이잭슨 박사는 밝혔다. 아이색슨 박사는 이는 배아 줄기세포가 뇌 질환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음을 확인해주는 것으로 앞으로 5년 안에 파킨슨병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의학 전문대학원 내년 도입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가는 2003학년도부터 의학 및 치의학 전문대학원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소지자는 전공에 상관없이‘의학교육 입문시험(MEET)’에 합격하면 2005학년도부터 4년 과정의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갈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의·치학 전문대학원 도입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의학전문대학원은 국내 41개 의대와 11개 치대가 2003학년도부터 여건과 희망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할수 있다. 2003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제로 전환하는 의과대학은의예과 학부과정을 폐지,2005학년도부터 학사학위 소지자를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다.현재 의과대생들이 4학년을 마치는 해에 맞춘 것이다.2003학년도에는 연세대 등 6∼7개 의대가 전문대학원제로 바꿀 전망이다. 다만 2009년까지 대학별 여건에 따라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하거나 ▲의예과(2년)+본과(4년)로 구성된 현행의과대학 체제를 유지하거나 ▲기존 의과대학 체제와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병행할 수 있다. 2002학년도 이전에 의예과에 진학한 의과대생은 소속 대학의 전문대학원 전환 여부에 관계없이 기존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그대로 이수하면 된다.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면 4년간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의학박사(Ph.D)와 진료를 전공으로 하는 의무 석·박사(D.M.Sc) 과정으로 진로가 나눠지며,각각 연구전문의사와 진료전문의사가 된다. 2003학년도 대학 신입생은 학사학위를 딴 뒤 2007학년도에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거나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의과대학에 입학해 예과 2년과 본과 4년 과정을 밟으면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에듀토피아/ 지나친 유아 조기교육 ‘비디오증후군’ 부른다

    ●사례 하나 :30개월된 정식(가명·남)이는 첫돌을 넘긴 때부터 영어 비디오를 봤다.엄마는 다른 아이들보다 말은 늦지만 말할 때는 영어가 먼저 튀어나와 보여주는 횟수를 점점더 늘렸다.대소변을 가리지도 못했지만 성장이 좀 늦으려니하고 별 걱정은 안했다.하지만 할머니가 집에 찾아와도 가까이 가지 않고 말을 시켜도 눈을 내리깔기만 했다.영어 단어만을 혼자 중얼거리고 밖에 나가는 것을 점점 더 싫어했다. ●사례 둘 :32개월된 영희(가명·여)는 밥 먹는 것을 싫어하고 주위가 산만해 키우기가 힘든 애였다.10개월 전부터는 한글공부 비디오를 계속 틀어주자 비디오에 몰두하면서 조용해졌다.밥 먹을 때도 비디오만 있으면 잘 먹었다.처음엔 애도좋아하고 비디오도 교육용이고 엄마도 편하니까 좋았다.요즘 영희는 엄마와 말도 안하려고 하고 비디오만 본다.비디오를 끄면 다시 틀 때까지 울고불고 난리다.잠도 안잔다. 유아 비디오 과다노출 증후군(이하 비디오증후군).정식 의학 병명도 아닌 신종병이 부모들을 불안에 떨게하고 있다.최근 이 증후군이 알려지면서 ‘우리 아이도 혹시…’하는 생각에 소아정신과 병원과 아동상담소를 찾는 발길이 늘었다. 원광아동심리상담소 신철희 부소장은 “비디오를 많이 본아이들이 모두 발달장애를 겪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모와 같이 보고 나머지 시간에 친구나 이웃과 교류가 활발하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기교육에 대한 과도한 욕심과 부모들의 방치로 비디오에 중독되는 아이들은 점차 늘고 있다.최근 소아정신과를 찾는 아이들의 5분의 1 정도가 비디오를 너무 많이 봐서탈이 생긴 경우다.연세대 의대 정신과 신의진교수는 “만 2세 미만은 무조건 비디오 시청을 금지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만 2세 미만은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피질이 아직 형성되지못한 시기다.그보단 감정과 사회성을 인지하는 뇌가 발달한다.그러므로 사람 사이의 따뜻한 감정의 교류와 오감(五感)을 통한 다양한 자극이 필요하다. 시각적 자극만이 강한 비디오를 수동적으로 바라보면서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멈춘다면 사회성과 정서,인지발달에 치명적일 수밖에없다.성균관대 의대 정신과 홍성도 교수는 “앉아서 쳐다보는 것보다 나가서 뛰어놀고 사람들을 만나면서배우는 것이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치료는 빠를수록 좋다.만 2세 미만은 1년 정도면 완치되지만,만 4세가 넘으면 사회성과 언어능력의 결여가 평생 지속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일단 ‘비디오증후군’으로 의심되면 비디오를 무조건 보여줘서는 안된다.한달이 고비다.이 때는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다.다양한 세상을 보여주면서 비디오 이외의 것들에 대한 즐거움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의학적인 원인과 치료보다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 모든 것이 사회적인 산물이라는 점이다.교육 강박증,온갖 유아용 비디오 업체의 상술,맘껏 뛰어놀 공간 하나 없는아파트형 주거공간,유아교육에 대한 무지 등이 복합된 한국사회의 교육환경이 이 새로운 병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다. 이와 비슷한 증상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TV를 오랫동안 본 아이들에게 나타난 경우 외에 세계 의학계에서도 보고된 바가없다. 자녀의 교육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체계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야한다.신교수는 “아이들이 비디오만 좋아한다면 그만큼 흥미있는 다른 교육환경을 마련해주지 못한 부모 책임”이라면서 “비디오를 너무 많이 보여주면 수동적이고 생각 안하는 아이가 되기 쉽다”고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바람직한 비디오시청법. 비디오로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겠다는 생각은 버리는것이 좋다.비디오를 통한 간접체험은 언제나 차선책이다.하지만 다양한 체험을 시켜줄 만한 여유가 없을 때나 아이가좀 컸을 때 보여준다면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효과적 활용법] 만 4세까지는 1주일에 45분짜리 비디오테이프 1∼2개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그 뒤에도 하루에 1∼2시간만 보여주고 나머지 시간은 놀이,독서,운동 등 ‘살아있는’ 체험을 하도록 한다.가족들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는 식사시간은 피해 정해진 시간에만 비디오나 TV를 볼 수있도록 한다. 반드시 엄마와 함께 보면서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중간중간에 내용에 대한 반응을 보이고 질문에 답변을 해준다.특히 준비물이 필요한 경우에는준비한 재료를 직접 사용해 만들어보자.교재가 있다면 교재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수동적인 비디오 시청은 ‘비디오증후군’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잊지말 것. [령별 주의사항] 만 2세 미만은 비디오 시청을 피해야 한다.만 2세가 되면 TV화면의 소리와 그림을 이해하기 시작한다.이 때는 어느 정도 언어능력과 이해력이 발달해 있으므로 따뜻한 감성을 길러주는 스토리가 있는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 3세가 되면 인형극,율동,그림그리기 등의 간접적인 자료로 비디오를 활용할 수 있다.영어나 한글 등 기호가 많이 나오는 교육용 비디오는 만 4세 이후부터 시작한다.4세가 넘으면 사회성이 이미 형성됐기 때문에 혼자 비디오에 몰두하는경우는 거의 없다. [프로그램 선택 어떻게] 아이가 어릴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옴니버스 형식으로 짧은 얘기가 여러개 담긴 것을 골라나눠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아이가 특정 비디오만 좋아하더라도 애니메이션,자연 다큐등 목록을 만들어 다양하게 보여주며 상상력을 키워주자.교육적 효과를 높이려면 음악,미술,자연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운 교양물의 비중을 서서히 높여간다.아이들은 내용보다는 그림과 색채에 더 관심이 많다.영상과 음향이 아름다운 것을 고르자.혼자 목록을 만들기 어렵다면 시민단체에서 추천하는 비디오 목록(www.watchtv.or.kr)을 참고한다. 유아학습 비디오는 시리즈보다 낱개가 좋다.시리즈물은 계속 봐야 하기 때문에 중독될 위험이 있다.아이가 관심을 갖는 것을 눈여겨 보았다가 한 두개씩 사준다.전문 대여점을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도움말 주신분] 서울YMCA 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 이정주회장,연세대 의과대학 정신과 신의진교수. ■‘비디오증후군’ 이럴땐 의심을. 비디오를 많이 보는 아이들 중에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비디오증후군’으로 의심해 볼만하다. 1.보는 것만 좋아해요. 만 3세 미만은 모든 자극에 관심이 많을 시기다.하지만 비디오증후군에 걸린아이들은 시각적 자극만을 좇는다.다른장남감은 쳐다보지도 않지만 모니터 화면이나 달력,시계 같은 것에는 열광한다. 2.중얼중얼 혼자서 말해요.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통한 것이 아니라 비디오나 TV에서 말을 배웠기 때문에 자연스럽지 못하다.어른 말투를 그대로 쓰거나 비디오에서 본 단어만을 중얼거린다.싫어도‘네’ 좋아도‘네’라고 대답하는 등 문맥과는 상관없이 언어를 사용한다. 3.비디오 없이 못살아요. 뚫어져라 화면만 바라보고 다른 것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이럴 때 비디오를 끄면 집이 떠나가라 울어대고 머리를 바닥에 찧기도 한다. 4.친구가 없어요. 비디오에 빠진 아이들은 유치원에 가도 혼자서만 논다.집에 친척들이 놀러와도 재롱을 부리거나 함께 말을 하기는 커녕 가까이 가는 것조차 싫어한다.
  • 軍자녀 특례입학 대폭확대

    내년부터 직업군인 자녀의 특례입학제가 확대되고,의과대 대학원생의 입영 연기기간이 28세로 지금보다 1년 연장된다.26일 국방부에 따르면 그동안 특례 입학을 허용하지 않던 연세대·고려대 등 15개 대학이 직업군인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내년부터 부사관 자녀의 특례 입학을 허용한다. 이로써 군 자녀의 특례입학이 가능한 대학은 28개에서 43개로 늘었다.하지만 장교 자녀는 연·고대를 제외한 15개대학에만 특례입학이 가능하다.또 현역병 복무중 전가족의 국외이주로 전역했으나 1년6개월 안에 출국하지 않아 다시 복무하게 되는 나이는 현행 32세에서 35세로 상향 조정된다. 아울러 내년부터 일반 훈련을 받는 시 지역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점심값이 군 지역과 마찬가지로 현행 1,500원에서2,000원으로 오른다. 강동형기자 yunbin@
  • [공무원 Life & Culture] 스포츠마니아 김세호 건교부 감사관

    수영복,등산화,테니스화,테니스라켓,조깅화,윈드서핑 슈즈,골프화…. 스포츠용품점에 전시된 상품 리스트가 아니다.김세호(金世浩·49)건설교통부 감사관(부이사관)이 자동차 트렁크에 항상 싣고 다니는 스포츠 장비들이다.집에 가면 스키에스킨스쿠버다이빙 장비,사이클까지 없는 게 없다.김 국장은 과천관가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소문난 스포츠광이다. 스포츠라면 이것저것 종목을 가리지 않고 두루 즐기는 그가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는 윈드서핑. “스피드감(感)이 다른 스포츠를 압도하기 때문입니다.가까운 한강에서 즐길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효과를 거둘 수 있는 데다 혼자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특별히 다른 사람과 스케줄 맞출 필요도 없어 좋지요.” 김 국장은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요즘에도 틈만나면 서울 뚝섬을 찾는다.본격적인 겨울이 닥치기 전에 윈드서핑을 조금이라도 더 즐기기 위해서다. “물론 춥지요.하지만 차가운 바람이 만들어 내는 강한스피드는 여름철에 느끼는 스피드감과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차가운 강바람에 볼은 얼얼하지만 한두시간만 윈드서핑을 하고 나면 온몸에서 열이 펄펄 나고 머릿속에서 ‘쨍’소리가 날 정도로 정신이 맑아진다고 한다. 그는 저물어 가는 늦가을이 아쉽기만 하다.지난 봄까지신공항기획단장으로 인천공항 개항 준비를 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고,개항 이후에는 마라톤에 빠져 윈드서핑에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때문이다. 지난 봄 발족한 건교부 마라톤 동호회인 ‘달림이회’의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마라톤에서도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 있다.지난 4월 인천신공항개항기념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6개월만인 지난 10월 풀코스(42.195㎞)를 완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하루는 스포츠로 시작해 스포츠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출근길에 매일 아침 서울 서초동 서울교육문화회관 스포츠센터에 들러 수영 1㎞,조깅 3∼4㎞를 한다. 출장갈 때에도 수영복은 반드시 챙겨갈 정도로 수영은 10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퇴근 후에는 아내와 함께양재천을 가볍에 달린다.매주 금요일 퇴근 후에는 과천 어린이대공원에서,토요일에는 한강둔치와 과천정부청사 주변 등에서 달림이 회원들과 달리기를 한다. 그렇다고 업무를 게을리하는 것도 아니다.치밀하면서도추진력을 갖춘 김 국장은 건교부의 대표적인 ‘실력파’로 꼽힌다.공직사회에서 엘리트 코스로 불리는 ‘청비(청와대 비서실 파견)·총(총무과장)·공(공보관)’을 거쳐 99년 12월부터 1년6개월 동안 신공항건설기획단장을 맡아 인천공항 개항의 주역으로 일했다. 김 국장은 “힘이 들지만 운동한 뒤에 느끼는 상쾌함 때문에 거르지 않고 운동을 한다”면서 “인천공항 개항작업을 하면서 며칠밤을 새워도 버틸 수 있었던 것도 운동을규칙적으로 해 온 덕분”이라고 말했다.“아무리 아마추어라도 목적을 세워 놓으면 더욱 운동하는 재미가 난다”는그는 내년에는 수영 1.5㎞,사이클 30㎞,마라톤 10㎞를 달리는 3종 경기에 출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그 다음엔수영 3.5㎞,사이클 180㎞,마라톤 풀코스를 17시간 내에 주파해야 하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lotus@. ◇김세호 건교부 감사관. ▲1953년 경북 상주 출생 ▲1971.3.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입학 ▲1973.3.해병대 사병입대(259기) ▲1977.9.대학 졸업과 동시 모 종합무역상사 입사 ▲1980.12.행정고시 24회 합격 후 건설교통부 투자심사담당관,총무과장,공보관,신공항건설기획단장을 거쳐 현재 감사관으로 재직 중▲1984년 서울대 행정대학원,1987년 영국 Leeds대학교 교통계획 및 공학분야 Master of Philosophy 학위취득 ▲1990년부터 인하대 중앙대 명지대교통대학원 등에서 교통정책,물류계획,도시교통정책 등을 강의 중 ▲1996년 ‘도시교통정책-수요관리를 중심으로-’ 출간 ▲가족사항:처 백승희(47·고려대 1년 후배),무남독녀 김지연(22·연세대 의과대학 본과 2년 재학 중)
  • 느티나무서 폐암특효성분 추출

    느티나무에 들어 있는 약리성분 카달렌(Cadalene)이 폐암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최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함께 느티나무에서 카달렌 성분을 분리한 뒤 동물실험을 한 결과 폐암세포를 없애는 데 탁월한 효능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카달렌은 독성이 기존 항암물질의 100분의1 이하여서 제품개발시 부작용도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일반적으로 뛰어난 효능에도 불구하고 함량이 적어 산업화하지못하는 다른 천연물질과 달리 느티나무 1㎏당 1.8g이나 함유돼 있고 분리도 다른 천연물질보다 쉬워 산업화 전망이매우 밝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의약분업 대수술하라] 1.의약분업 이대론 안된다

    ***의약분업 의·약사·환자 모두 불만. 약물 오·남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지난해 7월 실시된 의약분업제도가 1년4개월이 지났지만 갖가지 부작용으로 전면개편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의·약사들의 과잉진료와 임의조제가 사라지지 않고 약을 좋아하는 국민들의 의식 등도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정부가 간단없이 그때그때 의약분업정책에 응급처방전을 내놓지만 약효가 적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의약분업과 관련된 문제점과 대안을 세 차례에 걸쳐짚어본다. ‘의약분업 이대로는 안된다’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갖가지 부작용과 난제들로 휘청거리고 있다.의·약사는 물론 환자들까지 의료체계의 불편을 호소하며 차라리 분업 이전이 훨씬 나았다며 불만을 터뜨린다. 수익을 좇은 의료인력 유출현상이 심화되고 의료·의약계의 검은 커넥션은 여전하며 약물 오·남용 처방도 고쳐지지 않아 전면개편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19일 병원협회와 전국 보건소에 따르면 지방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들은 전문의들과 약사,간호사들이 하나둘 빠져나가는 바람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들 의료기관들은필요인력을 구하지 못해 아예 문을 닫거나 종합병원도 필수진료과목 전문의마저 확보하지 못해 병원급으로 등급이 떨어졌다.일부병원은 진료 중단사태까지 빚어지는 상황이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병원급이상의료기관 104곳의 이직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문의 4,479명중 22.3%인 998명이 퇴직하고 의료기관별로는 병원이 194명 가운데 66명이 퇴직해 34%의 이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특히종합병원 치과의사의 경우 이직률이 40.9%에 달해 최악의 인력난을 보이고 있다. 병원·보건소에 근무하던 의·약사들이 대거 이직현상을 보이는 것은 의약분업으로 진료·처방수가가 오르면서 직접 개업하거나 대형약국에서 일하는 것이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약분업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던 제약사와 의료계의 뒷거래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처방약의 사용량에 따라 제약사가 의사에게 사례금을 건네거나 신약품 처방을 미끼로매출액의 일정부분을 건네는 관행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약사들은 의사의 처방전을 독점하기 위해 사례금을 건네는 새로운 행태마저 생겨났다. 약사들의 약품 무자료거래나 임의조제도 여전하다. 예전과 달리 처방전만 있으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된약품에 대한 조제도 늘어 오·남용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상기자 jsr@. ◇실태/ 제약사 로비·의-약사 담합 여전. 의약분업이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약물 오·남용 여전=‘한외(限外)마약제’로 불리는 약들은 의약분업 전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사용처나분량에 대해 엄격한 통제가 이뤄졌다.그러나 분업 이후 처방전만 있으면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의약품도매상이나약사들은 “마약성분이 있는 약은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어 소아과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하고 있다. 최근 건강연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동네의원 3곳 가운데 2곳은 가벼운 증상의 감기환자에게도 항생제를 처방하고일부의원은 스테로이드제(성장장애·연골조직 파괴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약품)까지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의원 149곳과 약국 100곳을 대상으로 처방 및 조제행태를 조사한 결과 96곳(64.9%)에서 항생제를 처방했다.염증치료를 이유로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한 의원도 8곳이나 됐다.약국에서는 5%가 처방전이 없는데도 항생제를 판매하는등 대체조제나 불법적인 항생제 남용사례가 여전했다. 서울 K의원 원장은 “감기 등 가벼운 병이 잘 낫는다고 소문난 병·의원은 약물처방을 강하게 쓰는 경우가 많다”며“환자들의 조급증이 항생제 남용을 부추긴다”고 말했다. ■검은 커넥션 확산=의사들의 오리지널약 처방이 늘면서 외국 제약사들의 전문의약품들이 봇물처럼 들어오고 있다.복사제품이 많은 국내 제약사들은 약품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칼자루를 쥐고 있는 의사들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다. S제약 영업부장 S모씨(41)는 “예전부터 있어온 관행이 의약분업후 오히려 제약사간 로비전을 가열시켰다”고 말한다.S씨가 소속된 제약사의 경우 의약품 처방에 따른 사례비로 의사들에게 매출액의 일정률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밖에 랜딩비와 의사들의 해외 나들이,연구비 지원도 관행처럼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업 이후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약국조제가 가능하게 돼 약국은 의사와의 친밀도에 따라 매출이 큰영향을 받는다.의사와 약사가 담합해 같은 건물에 입주하거나 약사가 인근 병·의원 의사들에게 정기적인 상납까지 하고 있다.심지어 약사들은 같은 건물에 병·의원을 유치하기위해 보증금이나 임대료를 대납하거나 면제(본인 소유일 경우)해 주기도 한다. 수도권 A시에서 약국을 하는 K모씨(43)는 “인근 병·의원의 처방에 따라 매출이 달라지는 만큼 영향력있는 의사들과친분을 쌓기 위해 들어가는 별도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의보환자 처방약 되팔아=의약품 매매에서 무자료 거래가여전한 실정이다.약국들은 약품도매상에게 무자료 거래를 요구하고 있으며,일반의약품의 경우 일정분량은 예외없이 이런 방식으로 납품되고 있다. 전문의약품 사용이 많은 의료보호 대상자들은 한꺼번에 처방약을 20만∼30만원어치 사들이기 일쑤다. Y시의 모약사는 “의료보호 대상자들은 여러 병원을 돌며장기적으로 복용할 약을 산 뒤 용돈마련을 위해 되파는 일이 많다”면서 “지자체가 약품비를 지원하고 결제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약국에서 싼값에 이를 되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 ◇최근개업 전문의 진단 “의료환경 무시 부작용 자초”.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1년4개월이 지났다.그동안 달라진 의료환경 속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면서 여러가지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합병원에 근무하던 전문의들이 병원을 떠나개원하는 추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본인도 지방대학병원에서 과장으로 재직하다 최근 서울 강남에 병원문을 열었다. 이처럼 전문의들의 병원 이탈현상은 의과대학 교수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그 이유는 개원하면 보다 많은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의과대학교수들은 대학을 평생 직장으로 생각하고 근무한다. 그러나 의약분업 이후 대학병원의 수입이 격감하면서 대학병원도 신규의사 채용억제,수입이 적은 과에 대한 차등 대우,병원간 환자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교수들의 노동 강도가 높아졌다. 이뿐만 아니라 연구지원비의 격감,연봉제 도입으로 인한 위기감이 고조돼 의과대학의 근간을 이루는 교육·연구·진료의 균형이 깨지면서 교수들이 무작정 진료 영업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또 의사 수급정책의 혼란으로 인해 많은 수의 의사가 배출되면서 설 자리를 위협받게 되자 하루라도 빨리 개원해서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더욱이 의료사태 이후 교수권위의 상실로 인해 교수의 명예가 더 이상 명예로 느껴지지 않는 점도 한몫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의약분업이 올바른 의료전달체계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대학에서 중진급 교수들이 빠져 나가는 현상은 대학의 수준을 떨어뜨리게 된다.이는 곧 의료의 질 저하를 가져와 의료전달체계의 하나의 축이 흔들리게 되는 현상을 초래한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대학병원 재정의 견실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료인에 대한 신뢰회복 등과 선진민주 자본주의 정책에 입각한 의료정책의 개선 등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선진국 일본이 수십년에 걸쳐 의약분업을 정착시켜 가듯이그 시대 사람의 문화,관습,경제적 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고개혁이라는 이름하에 급진적으로 바꾸어서는 안되며 정상적인 적응과정을 거치면서 서서히 바꾸어야 한다.개혁이 곧 좋은 제도라는 이상만 가지고 급진이나 혼란이라는 인식이 들게 해서는 개혁이 성공할 수 없다. 박형배 신경정신과.
  • [대한포럼] 8년만에 불거진 한약학과 위기

    촉망받던 한약학과가 존폐 위기를 맞고 있다.내년 초 졸업예정 학생들의 집단 유급이 가시화돼 2002학년도 신입생모집이 불투명해졌다. 전국의 한약학과 학생들은 집단으로자퇴서를 제출한 데 이어 교수들과 함께 자진 폐과(閉科)도 신청해 놓은 터다.학생들은 한방의 의약 분업을 요구한다.한약사의 처방을 제한한 약사법의 개정과 한의원의 한약사 채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면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림도 없다. 문제는 멀리 1993년의 한·약분쟁으로 거슬러올라 간다.불씨는 당시 보사부가 댕겼다. 한약 선호도가 높아지자 ‘국민 건강’을 위한다며 약국내 한약장 설치를 금지한 약사법 시행 규칙을 고치려 했다. 한의사들의 반발은 즉각적이고 강력했다.양측의 대립이격화되자 보사부는 약학대학에 한약학과를 두어 한약사만이 한약을 조제하도록 한다는 미봉책으로 얼버무렸다.한방의 의약 분업이 전제였음은 물론이다. 한약학과는 일약 최고의 인기학과 대열에 끼였다.한의과대학과 약학대학이 있는 종합대학에만한정됐기에 희소 가치가 대단했다.그러나 한방의 의약 분업이 불투명해지면서한때 ‘반짝 총아’는 일거에 사생아 신세로 전락했다. 설자리도 할 일도 없어졌다.역할 구분이 쉬웠던 양방에서 의약 분업의 진통을 떠올리면 한방의 분업은 지난하기만 하다. 한방에선 한의사와 한약사의 역할 구분이 가뜩이나 어렵지 않은가. 8년 전 ‘국민 건강’이란 허울로 흐트려 놓은 실타래가뒤늦게 우리를 옥죄고 있다.한약사들의 ‘이유있는 항변’에 우선 입막음을 하려던 조치가 빚어낸 불상사였던 셈이다.비전도 없이 이익 단체들에 의해 휘둘린 줏대없는 정책의 잘못된 결과를 보여 주는 사례다. 노동계가 이른바 겨울 투쟁(冬鬪)을 시작했다.한국노총의전국 노동자대회에 이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그리고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가 공동으로 잇달아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그들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지막수단이어야 할 대규모 집회를 갖겠다는 소식을 들으며 극단주의가 초래하게 될 비뚤어진 결과들이 걱정스러워진다. ‘자기 앞만 지키려는’ 집단적 편협주의에 빠져 있지는않은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교육계의 요동 또한 위험 수위를 오르 내린다.30만 교사가운데 9만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교조가 요구 사항이수용되지 않으면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것이다.선생님이 교단을 버리겠다는 것이다. 말로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약사법을 개정하려 했던 보사부의 8년 전 모습이 자꾸 오버랩된다. 이번에는 대학 교수들도 거리로 나섰다. 21세기에들어 노동조합을 만들어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한다. 어렵게 직장·지역 건강보험을 통합한 건강보험법 등 이른바 개혁 입법들은 출발점으로 돌아갈 위기를 맞고 있다. 물론 잘못됐다면 바로잡아야 한다.그러나 지난 행적에 대한 반발심에서 회귀시키려 한다면 재고해야 한다.남북협력기금을 집행하면서 10억원이 넘을 때마다 국회의 동의를받으라니 납득이 안된다.시골 개천에 다리 하나 놓아도 10억원이 드는 현실이고 보면 기금 운용의 자율성과 탄력성은 상실될 게 뻔하다.당장은 아니지만 불과 몇 년 후면 우리의 멍에가 돼 돌아오지 않겠는가. 요즘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거리는 ‘자기 요구’와‘자기 주장’들로 넘쳐난다.계층간·집단간 이해와 갈등이 뒤얽혀 가닥을 추려내기가 쉽지 않다.국정을 주관해야할 정치권은 내년 대선에 혼을 빼앗기고 있다.공직 사회마저 효율적인 시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보다는 실수 안하기에 매달리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1993년의 의·약분쟁 당시의 확대판 소용돌이를 보는 것 같다.정신을 차려야겠다.‘잘못 끼운 첫 단추’의 결과는 모두 우리의 짐이 되고 족쇄가 된다.이번 한약학과 파문을 여야가 국정의 책임을 공유해야 할 오늘날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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