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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기다려 상경했는데 수술 의사가 없다네요”

    “한 달 기다려 상경했는데 수술 의사가 없다네요”

    서울대병원 수술 건수 60건으로 ‘반토막’전공의 휴진율 58%… 환자들 고성·역정정부, 업무개시명령… 文 “강력 대처하라”동네병원은 파업 참여 적어 큰 혼란 없어“모레 수술하려고 지방에서 한 달을 기다리다 올라왔어요. 파업이라고 일방적으로 수술을 파기하는 게 말이 됩니까.”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간센터 앞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2차 총파업에 돌입한 첫날 갑작스레 수술이 취소된 환자가 병원 직원에게 역정을 내고 있었다. 그는 “지방에서 올라온 내 입장이 돼 봐라. 안 억울하겠나”라며 “기약 없는 수술을 기다릴 수 없으니 다른 병원에서 수술할 수 있게 진료 기록이라도 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처한 표정의 직원은 “의사 파업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강 대 강으로 충돌하고 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수도권 전공의·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의료계 파업에 대해 “원칙적 법집행을 통해 강력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수술이나 시술을 보조하는 전공의들이 대거 휴진하면서 대형 대학병원의 수술은 큰 차질을 빚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5일 파악한 전공의(인턴 및 레지던트) 휴진율은 58.3%였다. 전공의 수련 병원 200곳 중 조사에 응한 163곳의 전공의 1만 277명 가운데 5995명이 진료를 거부했다. 전임의(펠로) 휴진율은 6.1%(현원 2639명 중 162명 휴진)로 집계됐다. 중앙대병원은 전공의 100%, 삼성서울병원은 약 90%,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약 80%, 서울성모병원은 약 70%가 의료 현장을 떠났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수술 건수가 60건으로 평소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경북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병원에선 평소 수술의 절반가량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수술 건수가 당일 기준 34% 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은 급하지 않은 수술을 일주일 미루고 중증 및 응급환자 위주로 비상진료 체계를 돌리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경증 환자나 시술은 일정을 조정하고 교수진 당직 등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에 따른 불편과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왔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들은 골수검사를 받지 못해 혈액검사만 받고 있다”면서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 골수검사 중단이 장기화할 수 있어 걱정이 크다”고 했다. 선별진료소도 정상 운영되지 못했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유증상자, 무증상자 상관없이 다 검사를 받았는데 지금은 유증상자 선별진료소만 운영하고, 무증상 환자의 경우 인근 보건소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도 인력 부족으로 심야 선별진료소 운영을 중단했다. 한편 동네병원은 휴진율이 높지 않아 큰 혼란이 없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3만 2787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3549개 병원이 문을 닫아 휴진율은 10.8%를 기록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의대 교수들 “의대생 휴학 지지, 불이익받으면 스승 나설것”

    서울의대 교수들 “의대생 휴학 지지, 불이익받으면 스승 나설것”

    10년간 의대 정원 4000명을 늘리겠다고 한 정부 정책으로 의대생들이 동맹휴학과 의사국가고시 거부에 나서는 가운데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학생들을 지지하며 정부 정책 중단을 촉구했다. 서울대 의과대학(신찬수 학장)은 26일 오후 ‘의과대학생 동맹휴학 및 의사국가고시 거부에 대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의 입장’ 성명을 냈다. 의과대학에 따르면 성명은 이날 열린 긴급 주임교수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교수들은 성명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정책은 20~30년 뒤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보건의료발전계획 차원에서 신중하고 면밀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간 의료 격차, 필수 비인기 전공과목 인력 부족 등 정부의 문제의식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현재 추진되고 있는 것과 같은 비현실적인 대책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을 뿐더러 장차 더 많은 문제를 창출하리라는 것이 우리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정부가 즉각 정책 강행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이후 정부와 의료계가 원점부터 심도있는 공론화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수많은 의과대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졸업반 학생들이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철회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대생, 전공의에 대해 집단이기주의라는 비난이 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나 이들의 집단행동은 불합리한 의료정책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순수한 열정의 산물이라고 판단한다”며 학생들의 행동을 옹호했다. 또한 “정당한 주장을 하는 제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병원에서 진료를 하는 것이나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며 “혹시라도 의과대학생들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면 스승인 우리 교수들이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계 파업과 의사국가고시 일정들을 고려할 때 9월 초가 지나면 의료계-정부 대립은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며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부의 지혜로운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정위 현장조사에…의사협회장 “감옥 내가 간다”

    공정위 현장조사에…의사협회장 “감옥 내가 간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2차 총파업에 들어간 대한의사협회(의협)에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카르텔 등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의협을 신고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는 이날 ‘의사협회 등 집단휴진 관련’ 브리핑에서 “개원의를 포함한 의료기관의 집단휴진을 계획·추진한 의사협회를 카르텔 등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신고하고 의료법에 근거한 행정 처분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사업자단체는 해당 단체 소속 각 사업자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해서는 안 된다. 의협이 1·2차 집단휴진을 결정하고 이를 시행한 것은 공정거래법상 금지된 ‘부당한 제한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파업과 2014년 원격의료 반대 파업 때 의협이 ‘부당한 제한행위’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바 있다. 대법원도 2000년 의약분업 파업 당시 의협이 의사들에게 휴업하도록 한 것이 ‘부당한 제한행위’에 해당한다고 명시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와 현장조사를 했고 향후 절차를 밟아 의협의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를 따질 것”이라며 “두 번의 선례처럼 이번에도 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협은 “(전공의,전임의에 대한)업무개시명령과 더불어 공권력을 남용해 의료계를 위협하는 부당한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의협은 “지난 2014년 집단휴진 관련 공정거래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형사 기소됐으나, 해당 휴업이 의료서비스의 가격과 품질 등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아 올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집단행동도 의료서비스의 가격·수량·품질 등 거래조건 결정에 영향을 미칠 의사나 목적이 전혀 없고, 휴업에 불참한 구성원 의사들에게 불이익이나 징계를 고지한 사항이 없다”며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공정위가 이번 의협의 파업을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결론 내릴 경우 의협에 5억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감옥은 내가 갈 테니 후배 의사들은 소신을 굽히지 말고 끝까지 투쟁해달라”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오늘 동네병원 3549곳 문 닫아…휴진율 10.8%”

    [속보] “오늘 동네병원 3549곳 문 닫아…휴진율 10.8%”

    대한의사협회가 2차 총파업(집단휴진)에 나선 첫날인 26일 의원급 의료기관 10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휴진 여부를 파악한 결과, 전국의 3만 2787곳 가운데 3549곳이 휴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휴진 비율은 10.8%로, 동네 의원 10곳 중 1곳이 문을 닫았다는 의미이다. 이날 휴진하겠다고 사전에 신고한 의원급 의료기관이 2097곳(6.4%)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500곳 가까이 더 늘어난 것이다.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상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의협 2차 총파업 돌입 첫날…안양 범계역 일대 의원들 대부분 영업

    의협 2차 총파업 돌입 첫날…안양 범계역 일대 의원들 대부분 영업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사흘간 집단휴진에 들어간 파업 첫날인 26일. 경기 안양시 ‘범계 문화의 거리’ 상가에 있는 병원들 대부분 정상진료 중이라 파업 분위기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내과,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피부과. 치과 등 20여곳을 둘러보았으니 휴진을 한 병원을 찾긴 어려웠다. 다행이 큰 혼란은 없었다. 파업인 줄도 모르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있었다. 병원 대부분 진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이 5명에서 많게는 10명이 넘게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 안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파업 첫날이라 진료 여부를 묻은 전화가 평소보다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내과를 찾은 60대 부부는 “전화를 걸어 진료를 확인한 후 병원을 찾았다“면서 정부·여당이 신설을 추진 중인 공공보건의료대학 입학생 선발에 시민단체가 관여하게 될 것이라는 복지부 발표에 대해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병원이 집단휴진에 들어간 첫날인지 모르고 병원을 찾은 50대 여성은 “상가 3층에 있는 여러 병원이 모두 진료를 하고 있어 파업인 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병원이 몰려 있는 상가 건물 1층에 있는 한 약국 여약사도 “환자들이 평소와 다름 없이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아 약을 조재해 가고 있다”며 “주변에 휴진한 병원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양시의사회 한 관계자는 “현재 대학병원 등 400곳의 회원사가 있지만 휴진 여부를 파악하진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26일 의료계 총파업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상태다. 개별적 업무개시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형사처벌, 행정처분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세브란스에 서대문경찰 급습”…의사파업 가짜뉴스

    “세브란스에 서대문경찰 급습”…의사파업 가짜뉴스

    “경찰 진입해 전공의 회의 해산”카카오톡 단체방 캡처화면 유포 병원 “1인 시위 안내 잘못 전달돼”경찰 “사실 아냐…가짜뉴스 내사”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26일 의사들이 2차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경찰이 종합병원에 진입해 전공의 회의를 해산시켰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됐다. 이날 오후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세브란스에서 과별 전공의 대표끼리 회의 중이었는데 서대문경찰서에서 급습해 다들 도망치고 있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캡처 화면이 떠돌아다녔다.프로필과 대화명을 가린 화면 속 화자는 “서대문경찰서가 세브란스병원에 암병원 제중관 본관 진입 협조 요청을 전달했고 병원 총무팀이 전임의협의회장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당시 전공의 회의가 진행 중이었는데 즉시 해산했다고 한다”며 해당 내용이 확인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화 화면은 페이스북과 인터넷 맘카페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다. 일부 네티즌은 “세브란스 교수를 통해 확인했다”, “동생이 의료인이고 친구가 세브란스 소속이다”, “동기가 연세대 레지던트에게 직접 확인했다”라는 댓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서대문경찰서와 세브란스 병원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대문서 관계자는 “SNS에 공유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번 가짜뉴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병원 측은 SNS를 통해 “연세대 의대 학생 및 전공의들이 신촌 인근에서 의료정책 부당성을 알리는 1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동료 및 선후배들과 함께 모인 경우가 있었고 관련 부서에서 2인 이상 함께 있는 경우 시위로 판단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측은 “이런 안내가 여러 사람에게 전달되면서 ‘서대문경찰서가 병원 진입을 협조요청했다’는 식으로 알려졌기에 바로 잡는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8시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 전임의를 대상으로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업무개시 명령을 ‘악법’으로 규정하면서 무기한 총파업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양측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의협 “업무개시명령은 악법…행정처분시 무기한 총파업”

    의협 “업무개시명령은 악법…행정처분시 무기한 총파업”

    대한의사협회는 26일 돌입한 2차 총파업에 정부가 수도권 지역 전공의·전임의들을 대상으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를 명령한 것과 관련 “정부가 무리한 행정 처분을 하면 무기한 총파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이날 유튜브로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들이 왜 파업을 했겠느냐. 사회적 요구사항이 생겼을 때 최종 수단이 많지 않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마지막 수단인 파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유 막론하고 파업으로 국민에게 불편함을 줘서 송구하다”면서 “필수 업무와 코로나 진료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26일 8시를 기해 수도권에 소재한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은 정당한 사유가 아닌 경우 업무개시명령에 따라 본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면허정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또 의료인 결격 사유까지 포함하면 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정부가 전공의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것 자체가 악법”이라며 “단 한 사람의 전공의라도 행정처분을 받는다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와 ‘2차 총파업 철회 합의안’ 사실 아니다” 이날 최 회장은 “정부와 의협의 최종합의안이 만들어졌는데 전공의들이 반대로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언론 보도는 기본적으로 사실관계와 완전 다르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회장은 “저희가 19일부터 정부에 대화 제의를 먼저했고, 25일까지 계속해서 크고 작은 정부와의 대화 협상이 있었다”며 “특히 24일 저녁부터 시작해 25일 새벽까지 정부 측에서 제안문을 제시했고, 의협에서 이 제안문으로 내부적 토론을 통해 검토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정부 측의 제안문은 정부와 의협의 합의안이 아니라 서로간의 검토해서 재차 수정해서 최종합의안으로 가기 위한 안이었다”며 “정부가 제안한 안이 대전협 대의원 총회에서 부결이 됐고 전체적인 회원 여론이 해당 제안문의 내용이 상당히 진일보했지만 아직 수용할만한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 합의할 수없다고 해서 2차 총파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원격진료 등 정부의 4가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28일까지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에 나선다. 이번 파업에는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전임의, 개원의까지 참여한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도권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집단휴진 엄정대응”

    “수도권 전공의·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집단휴진 엄정대응”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하며 무기한 집단휴진에 나선 전공의와 전임의들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은 위반할 경우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처벌 규정을 수반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복지부 장관은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전임의를 대상으로 즉시 환자 진료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수도권 수련병원의 응급실과 중환자실부터 현장 조사를 통해 근무 여부를 확인하고, 개별적 업무 개시 명령을 한 뒤 이행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의사들 오늘부터 집단휴진 강행…정부 “행정명령 내릴수도”

    의사들 오늘부터 집단휴진 강행…정부 “행정명령 내릴수도”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의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가지 정책을 철회하라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앞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휴진을 철회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전공의들 반발에 결국 없던 일이 됐다. 26∼28일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 의협이 이날부터 28일까지 벌이는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야외 집회나 모임 없이 열린다. 제2차 집단휴진에는 이미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전임의, 개원의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전공의와 일부 전임의의 공백으로 이미 곳곳의 대형병원이 수술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동네의원마저 휴진함에 따라 진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중 163곳의 응답을 기준으로 전공의 휴진율은 58.3%(현원 1만277명 중 5995명 휴진), 전임의 휴진율은 6.1%(현원 2639명 중 162명 휴진)다. 주요 대학병원은 파업으로 인한 업무 공백에 대비해 외래 진료를 줄이고 수술을 연기하는 조치 등을 진행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4일부터 이날까지 예정돼 있던 수술 중 100건 이상을 뒤로 늦췄다. 특히 응급실, 중환자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교수급 의료진이 직접 당직을 맡고 응급실 근무를 서면서 전공의 공백을 메꾸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응급, 중환자, 투석, 분만 관련 업무를 하는 전공의와 전임의 등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동네의원이 얼마나 파업에 참여할지가 관건으로 대두된다. 지난 14일 1차 집단행동에는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 중 약 33%가 휴진했다. 정부는 동네의원 휴진율 상승으로 진료 공백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보건소를 중심으로 하는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정부·의료계 수차례 대화에도 입장차 좁히지 못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의협은 이번 주 들어 정세균 국무총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만나 의료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업 직전까지 이들은 물밑협상을 했으나 단체행동 철회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했고, 상당히 입장을 이해한다는 공감대가 생겼다”며 “이해 폭을 넓히긴 했으나 결론엔 이르지 못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정부는 의협이 지적하는 지역 의료체계 미흡, 의료수가 문제 등에 공감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단순히 의사 수를 늘리거나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것만으로는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브리핑에서 지역에 공공병원을 확충하고 시설 및 장비 개선, 인력 보강, 지역 우수병원에 대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정부는 의료계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열린 자세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수차례 대화에도 ‘입장 차이’만 확인한 만큼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있다. 더욱이 의료계 전반에서 정부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의협은 정책을 철회하라는 요청을 지속하고 있고, 대전협 역시 정부의 전면 정책 재수정 및 철회가 없는 한 업무 복귀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정부 “행정명령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어긴 의사들 고발” 의사단체가 결국 집단휴진을 강행함에 따라 정부도 강경 대응으로 입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의협의 집단 휴진 문제를 두고 정부가 업무개시 명령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정부 측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말을 아껴왔다. 의료법에 따르면 의료인은 정당한 사유가 아닌 경우 진료개시명령에 따라 본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면허정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의료인의 파업 행위는 감염병예방법에도 저촉된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국가에 감염병이 유행하면 의료인이 한시적으로 중환자 치료 등에 종사해야 하는 의무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또 응급의료법상 비상진료체계를 갖춰야 하는 의무도 있어 이 같은 위반 행위를 동시에 적용할 경우, 양형기준은 최대 의사 면허취소까지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도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행정명령을 내린 후 이를 어긴 의사들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한현수 ■서강대 △기획처장 전종호(학생문화처장 겸직) △정보통신대학원장 김지환(정보통신원장 겸직) ■건국대 △대학원장 이중복 △건축전문대학원장 겸 건축대학장 강순주 △법학전문대학원장 최윤철 △행정대학원장 겸 사회과학대학장 곽진영 △교육대학원장 겸 사범대학장 박종효 △농축대학원장 겸 상허생명과학대학장 서한극 △예술디자인대학원장 겸 예술디자인대학장 황진숙 △부동산대학원장 겸 부동산과학원장 신종칠 △수의방역대학원장 겸 수의과대학장 최인수 △문과대학장 김진기 △이과대학장 박춘재 △경영대학장 이미영 △KU융합과학기술원장 조쌍구 △상허교양대학장 한정수 △상허기념도서관장 오현정 △언어교육원장 염재웅 △미래지식교육원장 장성호
  • 시민단체가 공공의대생 추천?… ‘현대판 음서제’ 논란 키운 복지부

    시민단체가 공공의대생 추천?… ‘현대판 음서제’ 논란 키운 복지부

    ‘시도지사가 개인적 추천 땐 특혜’ 논란에 “전문가·시민단체 2~3배수 추천” 답변 글“대입·의사 양성에 시민단체 개입 부적절” 중수본 “아직 선발 방법 정해진 것 없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의 정책을 두고 의사들이 진료 거부에 나선 가운데 공공의대(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신입생 선발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공의대는 역학조사관, 감염내과 전문의 등 공공 분야에서 필요한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일종의 ‘의무사관학교’다. 폐교된 전북 남원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대학원 형태로 설립하려는 것으로 의대 정원 확대와는 별개로 추진되는 정책이다. 공공의대 신입생 선발에서 시도지사와 시민단체의 입김이 반영될 수 있다는 게 논란의 핵심인데, 정부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해명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4일 공식 블로그에 ‘팩트체크’라는 자료를 올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공공의대 학생 선발 방식 중 시도지사 추천은 특혜라는 논란에 해명했다가 오히려 사태를 키웠다. 공공의대 선발 방식은 2018년 10월에 공개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 담겨 있다. 공공보건 의료 인력 양성 및 역량 제고 부분을 보면 “시도지사 추천에 의해 해당 지역 출신자를 선발하고, 해당 지역에 근무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의료에 대한 사명감을 고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복지부는 게시물을 통해 “시도지사가 개인적인 권한으로 특정인을 마음대로 추천할 수 없다”며 “후보 학생 추천은 전문가·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중립적인 시도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정부가 제시한 심사 기준 등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2~3배수를 선발해 추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공의대 신입생을 ‘시민단체’ 추천을 통해 선발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온 것이다. 대학 입학과 의료인력 양성에 시민단체가 개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게시물에는 “현대판 음서제, 절대 거부한다”, “시험 봐서 실력으로 뽑을 게 아니면 공공의대를 만들지 마라” 등의 댓글이 달렸다.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설명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25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공공의대 학생 선발에 대한 질의가 나왔다. 브리핑에 나선 윤태호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어떤 것도 정해진 게 없고, 시민단체 몫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윤 반장은 “‘시민사회단체의 추천 몫이 따로 있는 것 아니냐’, ‘시장·도지사가 별도로 추천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계속 논란이 되는데 그렇게 할 수도 없고, 그렇게 돼서도 안 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적인 방침이자 입장”이라며 “어떻게 선발해야 할지는 지금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관련 법안도 통과되지 않았고, 신입생 선발에 대해선 법률 통과 과정과 이후 후속 과정에서 논의될 부분”이라며 “시도별로 일정 비율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공정성’이기 때문에 추천위원회 구성과 함께 한 구성원으로서 시민사회단체를 예시로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부, 의료계 총파업 대비 보건소 중심 비상진료체계 가동

    정부, 의료계 총파업 대비 보건소 중심 비상진료체계 가동

    정부가 의료계 2차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 진료 체계 구축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비상 진료 대책을 세워서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의료·진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중”이라며 “진료 공백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게 비상 진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또 “응급실·중환자실은 위급한 중증환자가 존재하는 곳으로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의료계가 파업을 지속하면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리겠다고 강경히 맞섰지만, 이날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손 반장은 “업무 개시 명령은 법에 의한 강제력을 발휘하는, 최종적으로 검토할 사안으로 현재는 의협과 계속 대화하고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검진, 수술 연기 등 진료에 차질이 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의료계와 대화하고,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 철회를 촉구하면서 오는 26부터 28일까지 사흘간 2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전공의들은 이미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의협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으나 양측의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날 집단휴진(파업)에 참여한 인턴과 레지던트의 비중은 절반을 웃돌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가운데 163곳을 확인한 결과, 전공의 1만 277명 가운데 5995명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공의 가운데 58.3%가 휴진에 참여한 셈이다. 한편 전임의의 휴진 참여율은 높지 않았다. 전임의 2639명 중 이날 근무하지 않은 인원은 162명으로 6.1%에 그쳤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정부, 의료계 총파업 대비 비상진료체계 가동

    [속보] 정부, 의료계 총파업 대비 비상진료체계 가동

    정부가 의료계 2차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비상 진료 체계 구축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비상 진료 대책을 세워서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의료·진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중”이라며 “진료 공백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게 비상 진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또 “응급실·중환자실은 위급한 중증환자가 존재하는 곳으로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의료계가 파업을 지속하면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리겠다고 강경히 맞섰지만, 이날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손 반장은 “업무 개시 명령은 법에 의한 강제력을 발휘하는, 최종적으로 검토할 사안으로 현재는 의협과 계속 대화하고 있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검진, 수술 연기 등 진료에 차질이 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의료계와 대화하고,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료계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 철회를 촉구하면서 오는 26부터 28일까지 사흘간 2차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의협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으나 양측의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시 거부한 의대생 구제 말아야” 국민청원 등장

    “국시 거부한 의대생 구제 말아야” 국민청원 등장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에 대해 ‘나중에라도 구제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지난 21일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24일 오후 2시 기준으로 13만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의대생들이 단체로 시험을 취소한 건 결국 나라에서 어떤 식으로든 구제를 해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험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투쟁의 수단이 될 수 있는 집단은 없다”면서 “포기한 응시의 기회가 어떤 형태로든 추가 제공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없고, 그 자체로 이들은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시거부 의대생 추후 구제 말라‘…청와대 국민청원 10만명 동의

    ‘국시거부 의대생 추후 구제 말라‘…청와대 국민청원 10만명 동의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등에 반발해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에 대해 추후 구제 기회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지난 21일 ‘국시 접수 취소한 의대생들에 대한 재접수 등 추후 구제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달 청원에는 24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11만 72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의대생들이 단체로 시험을 취소한 건 결국 나라에서 어떤 식으로든 구제를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행동”이라면서 “실제 국시를 취소했다는 의대생이 혹시 몰라 국시 공부 중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을 거부하는 것 자체가 투쟁의 수단이 될 수 있는 집단은 없다”면서 “포기한 응시의 기회가 어떤 형태로든 추가 제공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없고, 그 자체로 이들은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의대생들이 학부 정원부터 소수로 관리되면서 예비 단계부터 의료면허 획득을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들의 생각대로 추후 구제로 의사면허를 받게 된다면 그들은 국가 방역 절체절명의 순간에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총파업을 기획하고 있는 현 전공의들보다 더한 집단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국 40개 의대·대학원으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는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의사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 거부 및 집단 휴학을 의결했다.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 대표자들은 이미 접수 취소를 신청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의료계 총파업 ‘예정대로’…의협 “오늘 면담 기대”(종합)

    의료계 총파업 ‘예정대로’…의협 “오늘 면담 기대”(종합)

    의협 26일부터 나흘간 파업 예고정총리, 이날 오후 의협 측과 긴급회동코로나19 사태 악화 등 해법 논의할 듯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2시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총파업(집단휴진)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긴급대화에 나선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서울청사 접견실에서 의협 측과 의사 총파업과 관련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전날(23일)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함께 지난 21일부터 순차 업무를 중단하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 측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성과를 만들었다. 또 정부는 전공의협의회를 포함한 의료계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의료계가 반발하는 정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 “면담,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대한의사협회는 24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정세균 국무총리의 면담에 대해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청년의사와 소통하기 위한 국무총리 측의 노력을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정책 철회에 대한 진전 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현재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정부의 4가지 정책에 반대해 철회를 촉구하는 중이다. 또 의협은 “이날 예정된 의협과 총리의 만남에서는 정책의 철회를 위한 진일보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의협 입장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집단휴진을 강행하는 것은 부담일 수 있다. 정부와 의협 모두 코로나 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는 만큼 양측이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및 첩약 급여화, 원격의료 추진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절충안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도 팽배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통합, ‘전광훈 프레임’ 맞서 ‘정부 책임론’ 총공세

    통합, ‘전광훈 프레임’ 맞서 ‘정부 책임론’ 총공세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재확산 책임을 8·15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와 전 목사와 정치적 입장을 함께했던 미래통합당으로 돌리는 프레임을 강화하자 통합당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코로나 재확산 상황을 보면 정부 스스로 질병관리본부가 쌓아 온 선진 방역체계를 무너뜨린 측면이 다분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일부 병원은 코로나 병상을 대폭 감축했고, (정부는) 소비쿠폰을 발행하고 종교모임을 허용하는가 하면 스포츠·관광 제재를 해제했다”며 “대통령의 ‘코로나가 머지않아 종식될 수 있다’는 발언을 생각해 보면 정부 스스로 안이한 코로나 방역대책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끈 8·15 광화문 집회를 전후로 2차 확산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여권이 보수집회와 통합당을 연관시키며 연일 책임을 묻자 근본적인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반박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정은경 질본 본부장 방문을 둘러싸고 쏟아진 여당의 비판에도 “질본이 정부여당 눈치를 보지 말고 소신 있게 일해 달라고 힘을 실어 주기 위함이었다”면서 “이마저도 정쟁으로 악용하려 한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정 본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가보건안전부를 새로 만들자고 조만간 정부에 요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방문을 놓고 민주당 일각에서는 “무식한 훈장질”, “도둑이 몽둥이 들고 주인 행세한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부터 감염자가 많이 늘어났다. 잠복기를 고려하면 그 이전에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것”이라며 “정부가 방역을 과학이나 보건 관점에서 보는 게 아니라 정치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장에 내정된 신상진 전 의원은 “정부가 국민을 범죄자 취급해선 안 된다”며 “야당의 손을 잡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위기 극복을 함께해 나가는 국민 대통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은 조속한 치료제·백신 확보,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연기, 중증환자 병상 확보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최악 의료공백’ 일단 피했다… 전공의 “파업 철회 아냐” 선 긋기

    ‘최악 의료공백’ 일단 피했다… 전공의 “파업 철회 아냐” 선 긋기

    양측 어제 2시간 30분 동안 면담 조율정부, 의대 정원 확대 취소 수용 힘들 듯의협 26일 예정 2차 파업 강행 가능성서울 일부 전공의 철수에 환자 못 받고부산선 코로나 선별진료소 운영 차질김종인, 의협 회장 만나 파업 재고 요청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와 협의 끝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 현장에 복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파업을 완전히 철회한 건 아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측과 대전협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면담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진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급격히 확산하는 코로나19 대응현장에서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던 최악의 의료공백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이날 대전협 등 의료계의 결정은 파업 철회나 현장 복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대전협은 정 총리와 면담 후 “코로나19 진료에 적극 참여한다”면서도 “전공의 단체행동 철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정부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에게 “대전협은 코로나19 대응이 시급한 만큼 일단 이에 집중하고 앞으로 모든 것을 대화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대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24일 오후 2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면담에 나선다. 의협 등에서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과대학 설립 계획 자체를 취소하라고 하지만 정부가 이 주장을 받아들이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의협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2차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전공의들이 파업을 강행한 이날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 일부 진료과에서는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다’는 내부 공지를 내리는 등 진료 공백이 현실화했다. 주요 병원에서는 당장은 수술과 진료 일정을 조정하고 예약도 줄이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이마저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는 이날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다고 내부에 공지했다. 세브란스병원 내과 전공의들이 응급실, 중환자실 인력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철수해 버렸기 때문이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으로 각 진료과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내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 환자 유입을 자제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은 더 심각하다. 당장 선별진료소에서 일할 의료인력이 부족해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21일 코로나19 검사 단순 희망자에 대한 검사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부산 지역 병원에서 수련 전공의 가운데 90%에 가까운 인원이 파업에 참여해 선별진료소 운영 차질이 발생하자 부산시에서는 코로나19 검사는 보건소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응급, 중환자 치료 등 필수 기능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한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번 단체행동 동안 분만, 응급, 중환자 치료 등의 필수적인 기능은 그대로 유지됐다”며 “필수의료 유지의 원칙은 앞으로의 단체행동에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주요 병원에서는 당장은 수술과 진료, 당직 일정 등을 조정하고 예약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최 회장을 만나 파업 재고를 요청했다. 의협 요청으로 마련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국민이 가장 먼저다. 의협이나 정부나 국민을 앞에 둬야 한다”면서 “가급적 파업이라는 극단적 수단에 대해서는 한 번 더 생각해 봐 달라”고 밝혔다. 의협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후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재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통합당이) 정부에 적극 나서서 대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최악 의료공백’ 일단 피했다… 전공의 “파업 철회 아냐” 선 긋기

    ‘최악 의료공백’ 일단 피했다… 전공의 “파업 철회 아냐” 선 긋기

    양측 어제 2시간 30분 동안 면담 조율정부, 의대 정원 확대 취소 수용 힘들 듯의협 26일 예정 2차 파업 강행 가능성서울 일부 전공의 철수에 환자 못 받고부산선 코로나 선별진료소 운영 차질교수급 당직까지 감당… 과부하 불가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와 협의 끝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 현장에 복귀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파업을 완전히 철회한 건 아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측과 대전협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2시간 30분 동안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면담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진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급격히 확산하는 코로나19 대응현장에서 나타날 것으로 우려했던 최악의 의료공백이라는 급한 불은 껐지만 이날 대전협 등 의료계의 결정은 파업 철회나 현장 복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대전협은 정 총리와 면담 후 “코로나19 진료에 적극 참여한다”면서도 “전공의 단체행동 철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정부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에게 “대전협은 코로나19 대응이 시급한 만큼 일단 이에 집중하고 앞으로 모든 것을 대화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대화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전협은 전공의 교육문제와 인기학과 쏠림현상,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대응책을 찾아야 하는데 정부가 의료정원 확대만 먼저 발표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앞으로 충분히 논의하자고 했다”고 면담 내용을 전했다. 정 총리는 24일 오후 2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면담에 나선다. 의협 등에서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과대학 설립 계획 자체를 취소하라고 하지만 정부가 이 주장을 받아들이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의협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2차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전공의들이 파업을 강행한 이날 서울 시내 주요 대학병원 일부 진료과에서는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다’는 내부 공지를 내리는 등 진료 공백이 현실화했다. 주요 병원에서는 당장은 수술과 진료 일정을 조정하고 예약도 줄이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이마저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내과는 이날 당분간 응급실로 오는 중환자는 받을 수 없다고 내부에 공지했다. 세브란스병원 내과 전공의들이 응급실, 중환자실 인력도 남기지 않고 완전히 철수해 버렸기 때문이다. 현재 임상강사, 교수 등이 기존 진료와 수술 외에 응급실, 중환자실 근무에도 투입됐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으로 각 진료과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내부 지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규 환자 유입을 자제해 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은 더 심각하다. 당장 선별진료소에서 일할 의료인력이 부족해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21일 코로나19 검사 단순 희망자에 대한 검사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부산 지역 병원에서 수련 전공의 가운데 90%에 가까운 인원이 파업에 참여해 선별진료소 운영 차질이 발생하자 부산시에서는 코로나19 검사는 보건소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응급, 중환자 치료 등 필수 기능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한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번 단체행동 동안 분만, 응급, 중환자 치료 등의 필수적인 기능은 그대로 유지됐다”며 “필수의료 유지의 원칙은 앞으로의 단체행동에서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주요 병원에서는 당장은 수술과 진료, 당직 일정 등을 조정하고 예약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무기한으로 예고된 전공의 파업이 장기화하고 전임의마저 현장을 이탈해 버리면 교수급 의료진이 수술과 진료, 당직까지 감당해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전공의 “코로나 진료 적극 참여”… 정부와 논의 시동

    전공의 “코로나 진료 적극 참여”… 정부와 논의 시동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두고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던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일단 ‘잠시 멈춤’ 상태로 들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오후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마라톤 회의를 이어간 끝에 일단 정부와 의료계가 “진정성 있는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대신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순차 파업에 돌입했던 대전협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적극 참여한다”는데 합의했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의료진 부족 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진료와 정부와의 협상을 병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날 면담에서 정 총리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들은 절박하지 않겠느냐. 여러분은 그분들을 도울 좋은 능력이 있다”면서 “오늘 결단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정부도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대전협을 설득했다. 이에 대전협 대표단은 “오늘부터 시작돼 더 많은 것을 논의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자리가 계속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24일 오후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대표단과 면담을 할 예정이어서 대전협에 이어 의협에서도 진전된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밤 합의로 코로나19 방역전선에 구멍이 뚫리는 사태는 일단 막았지만 의료계 파업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이날 결정 자체가 전공의들이 파업을 철회한다거나 현장에 복귀한다는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일단 대전협 대의원대회에서 합의안을 추인받는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현재 26일부터 사흘간 2차 총파업을 예고해놓은데다 그 뒤에도 정부가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제3차 파업까지 벌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일단 의협이나 대전협 등 의료계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과대학 설립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정부는 만성적인 의사 규모와 공공의료진 확보를 위해선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과대학 설립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2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수도권 상황이 안정된 이후 의료계와 논의를 하며 추진해 나가겠다”며 논의를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한발 물러서면서도 “만약 의료인들이 진료 현장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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