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경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크기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 4년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긴 줄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성 김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87
  • 누명 벗을 권리(사설)

    강도상해혐의를 받고 1백90여일 동안 구속되었다가 무죄선고판결을 받은 피의자에게 판결요지공시판결이 내려졌다.부산지법에 의한 이같은 판결은 지난달 30일 서울형사지법에서 있었던 판결공시판결에 이은 것이어서주목을끈다.서울의경우는피의자가히로뽕을밀매한혐의로구속기소된경우로법원이판결공시를선고한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고한다. 특히 당시의 재판부가 밝힌 판결공시의 이유가 매우 온당한 인상을 주었다.피고인이 구속될때 다른 피의자와 함께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그 신문기사가 수사자료에 편체까지 되었었음을 들어 『구속당시 보도가 컸던만큼 무죄를 선고받은 것도 공시해 명예를 회복시켜야한다』고 밝혔던 것이다. 마약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구속수사를 받는다는 것은 당사자에게는 인생의 성패가 달린 심각한 일이다.더구나 피의자가 30살밖에 안된 한창나이의 젊은이일 경우는 더욱 심각한 일이다.그런 피의자가 무죄판결을 받았다면 그 판결내용은 널리 알려져서 부당한 피해가 예방될 수 있어야한다.더구나 발생기사는 대서특필하면서 정정기사에는 인색한 언론의 피해까지 대대적으로 입은 피의자를 법이 조금이라도 보호하기 위해 이런 결정이 내려진 일은 크게 평가받을 일이라고 생각된다. 판결공시의 선고는 엄연히 형법(제58조)에 명시되어 있는 규정이지만 사실상은 사문화되다시피해온 것이었다고 한다.그 규정을 살려내어 중요한 인권을 보호한 의지가 특별히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되는 것이다.이 판결에 이어 2일에는 부산지법에서 『판결요지를 공시하라』는 판결을 내린 경우가 생겼다.이 판결이 우연하게 일치된 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우리로서는 서울지법의 판례가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짐작을 하게도 한다.좋은 선례는 좋은 증폭의 효과를 낸다. 「부산사건」의 피의자도 25살밖에 안된 젊은이이다.그런 젊은이가 강도상해같은 험한 죄의 의심을 받는다는 것은 앞날에 어떤 피해를 입힐지 알수 없는 일이다.법이 판가름하기에 죄가 전혀 없어보이는 당해자가 그런 결정적인 불이익을 당하게 하는 것은 잘못된일이다. 이런 경우 『피고인의 명예를 회복시켜주어야 한다』는 재판부의 의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이런 일은 별로 힘이 없는 시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로도 중요하지만 법의 권위를 강화하는 일로도 크게 공헌한다.죄있는 사람의 죄를 가려내어 합당한 벌을 매기는 일도 중요한 법의 기능이지만 죄없는 이의 누명을 벗겨주고 그 피해에서 보호받을 근거를 찾아주는 일도 법이 지닌 중대한 기능이다.그 기능이 제대로 되어야 국민은 진정으로 법의 능력을 믿게 된다. 술을 안마셨는데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30대 시민이 『죄있지만 용서한다』는 기소유예도 불명예스럽게 여겨 불복하고 재수사로 집념의 승리를 한 경우도 누명을 벗기 위함이다. 부당한 희생을 당하는 시민이 생기는 것은,사회에다 여과되지 않는 불순물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결과를 부르기도 한다.법을 불신하고 적의를 갖게한다.그러므로 법에 의해 누명을 벗을 권리가 차곡차곡 확대되어가는 것을 우리는 대단히 반갑게 생각한다.
  • 대학생­부상전경 “화해의 악수”/38개대 학생대표들,경찰병원 방문

    ◎같은 젊은이… 이념·현실사이 아픔공감/싸온 시루떡등 나누며 서로 위로·격려 대학생들이 대학생들의 폭력시위를 막다 부상한 전·의경을 찾아가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다. 27일 상오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국립경찰병원(원장 박헌화)6501호실에서는 「한민족대학생연합」소속 국민대·충남대·인하대등 전국12개지역 38개대 학생대표 30여명이 무더위속에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전·의경들을 위문,서로의 흉금을 털어놓았다. 비운동권 총학생회들을 대표하는 위문단일행은 『이상을 좇고 현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같은 젊은이로서 아직도 폭력으로 자기들의 주장을 펴는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픕니다』며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이에 부상전경이 『쇠파이프로 온몸을 얻어맞을 땐 대학생들이 증오스럽기까지 했으나 이젠 그들의 행동을 탓하기보다는 마음을 터놓고 나라의 장래를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습니다』고 누그러진 마음을 전했다.위문온 대학생들과 부상 전·의경이 한때 시위현장에서 맞닥뜨렸던 것처럼 잠시 머쓱하던 분위기는 「대학생연합」의장 나정헌군(26·충남대 해양학과 4년)과 부상전경 송영호일경(21·서울경찰청 제2016기동대소속)이 위문과 용서의 말문을 연것을 시작으로 이내 풀려나갔다. 송일경은 지난22일 상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민자당 중앙당사를 경비하다 당사를 점거하려던 대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어깨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학생들은 정성스레 싸온 시루떡과 음료수,과자 등을 내놓고 부상 전·의경을 조심스레 위로했고 이들의 진심을 알게된 전·의경들도 마침내 부상당시의 악몽을 잠시 잊은듯 밝은 모습으로 「이땅의 젊은이들을 위해」라는 선창에 따라 건배를 했다. 1시간 남짓 대화를 끝낸뒤 김주만군(28·인천대4년)은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 사이에 폭력과 증오의 씨앗이 계속 뿌려진다면 젊은이들 사이에 불신의 골은 더욱깊어질것』이라 말했다.
  • 찻집 여주인·20대 여종업원/온몸 흉기난자 피살

    26일 상오 10시쯤 서울 중구 신당5동 170 「러브찻집」에서 여주인 박경원씨(59)와 여종업원 박영숙양(24·중구 신당3동 372)이 칼과 깨어진 맥주병에 온몸이 찔려 숨져있는 것을 때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인천 동부경찰서 제2기동대소속 김용규의경(23)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의경은 『외출을 나와 집으로 가다 찻집 앞길과 문에 피가 묻어있어 찻집문을 열어보니 피투성이의 여자가 문안쪽에 쓰러져 있었다고』말했다. 숨진 박씨는 옆구리를 칼로 3군데 찔려 출입문입구에 쓰러져 있었으며 박양은 왼쪽가슴등 9군데를 흉기에 찔려 주방쪽에 숨져 있었다.
  • 「경공업 육성」외치는데… 그 저의·실태(오늘의 북한)

    ◎생필품난 극심/비누·작업복까지 제한 지급/직물생산 연6억m… 우리의 10%선/섬유빼고 대부분 가내수공업 수준/「3년발전계획」 성과없자 주민에 증산 독려 북한은 지난 9일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당면한 중요 과업 가운데 하나가 당의 경공업혁명방침을 관철,「인민소비품」(생필품)생산에서 획기적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전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로동신문 사설을 통해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서 경공업혁명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 현 시기 당이 제기하는 중요한 요구』라고 지적하면서 경공업혁명방침을 무조건 관철시키기 위해 방직·신발·식료가공·일용공업부문의 공장들을 총가동,생필품증산에 주력할 것을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이어 경공업공장에 대한 원료·자재·동력공급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것과 함께 ▲지방공업 강화 ▲가내작업반 및 부업반 활성화를 통한 「8·3인민소비품 생산운동」강화 ▲관련 경제부문의 경공업지원확대 ▲경공업부문에 대한 당적지도 강화 등을 강조했다.관변 언론을 통한 이같은 「경공업 혁명」촉구는 물으나마나 크게 부족한 생필품증산을 부축하기 위한 것인데 북한은 지난 89년 7월부터 「경공업발전3개년계획」(89년7월∼92년6월)을 추진해왔으나 완료시한이 다 되도록 이렇다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관련부문 종사자들에 대한 역할배가및 증산독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경공업은 이른바 사회주의 공업화를 위한 중공업우선정책에 밀려 그동안 지방경공업공장 중심으로 주민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상품을 생산하는 선에서 명맥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같은 사실은 북한이 6·25동란 이후 추진해온 각 경제계획 기간중 중공업부문에는 총투자비의 80%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한 반면 경공업부문에는 고작 20% 미만의 투자만을 한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자업자득이랄수 밖에는 없지만 이와같은 제한적 경공업정책은 일부 섬유공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북한공업을 가내수공업형태의 지방공장수준으로 끌어내린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약 4천여개의 지방경공업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같은 수치는 지난 90년 북한의 관영 중앙통신이 각 군마다 평균 25개의 지방경공업공장이 가동되고 있다고 전한 보도에 의해 확인된 것이다. 그나마 이들 지방경공업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기본적인 생필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품질 또한 보잘 것 없다는게 북한을 방문했던 해외거주 교포들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예컨대 식료품공업의 경우 북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번창하고 있는 인스턴트식품류는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가공식품도 농축산물을 이용한 기초식품­된장·두부·국수·물엿·통조림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경공업의 낙후상은 지난 84년부터 전개해오고 있는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에서도 시사되고 있다.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이란 김정일이 84년 8월3일 평양서 개막된 「전국경공업제품전시장」을 시찰하는 가운데 『전국의 공장·기업소내의 가내 작업반을 확대 조직해 부산품및 폐기물을 이용해 생필품을 생산 할 것』을 지시한데서 비롯된 것으로서 지금까지 북한의 대표적인 생필품생산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한의 경공업수준은 경공업부문의 주요 생산현황을 통해서도 가늠할 수가 있다.북한은 오는 93년에 끝나는 제3차 7개년경제계획기간중 직물 15억m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90년말 현재 6억7천m를 생산,한국의 67억3천m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TV생산량에서도 북한은 연간 24만대에 불과,한국의 1천4백50만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북한은 이같은 경공업의 낙후가 주민생활을 짓누르고 나아가서는 북한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기미를 보이자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공업부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0년 10월 제6차당대회에서 설정한 「80년대 10대전망목표」에 의식주 관련 대상을 다수 포함시킨데 이어 84년 김일성신년사에서 「경공업혁명」을 추진할 것임을 제시한 것,그리고 89년을 「경공업의 해」로 지정하고 같은 해 6월 당6기16차전원회의서 「경공업발전3개년계획」(89년∼91년)을 제시한 한 것 등은 북한이 80년대 이후 경공업육성정책에 부심해왔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특히 북한은 「경공업발전3개년계획」에서 ▲방직공업부문에서는 입는 문제를 높은 수준에서 해결하고 ▲식료가공공업부문에서는 10년 안에 식료가공품을 3.2배 증대시키며 ▲일용품공업부문에서는 10년내에 일용품을 2..·5배 증산한다는 등의 목표를 내세우면서 향후 2∼3년 안에 전반적 경공업제품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공업발전3개년계획」이 종료된지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계획의 성과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당국이 새삼스럽게 경공업혁명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위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실토한 것으로 보인다. 근래 북한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은 북한당국의 생필품사정이 90년대 들어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는 최근 북한당국이 세탁비누를 가구당 8개(기준량 47개),신발 1인당 1켤레(기준량 4켤레),작업복의 경우 1인당 1벌(기준량 2벌)씩 지급하는 등 기초생필품마저 기준량보다 감량 지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들 상품들의 암시세가 정상가격의 20∼40배로 형성되고 있는데서 뒷받침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경공업발전방안으로 「경공업현대화」를 외치고 있지만 북한 경제가 이를 수용할 여력이 없다는 점에서 북한경공업의 낙후로부터의 탈출은 앞으로도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외언내언

    탤런트가 행패 부린 사건이 「또」보도된다.얼굴하며 이름이 꽤나 알려진 인기인.음주운전한 것부터가 잘못인데 술김이었던가 그를 단속하던 의경한테 주먹질까지 해서 상처를 입혔다.◆「또」라고 한 까닭이 있다.요얼마 사이 그들의 범법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이달 들어서면서 서민의 인상을 풍겨주던 한 탤런트가 음주운전하다가 40대 여성을 치었다.그에 이어 같은 성의 또다른 탤런트가 저지른 불법 임야훼손 사건이 알려졌다.괴상한 표정과 목소리로 특징이 있는 개그맨은 무허가 카페를 차려 심야영업을 하다가 들통이 났고.그의 경우 접대부까지 고용한 불법이었다.◆종교인이 많다 보니 숨겨논 아들을 둔 케이시주교 같은 사례도 생긴다.연예인도 많다보니 별의별 사람이 별의별 짓을 한다고 할수도 있겠다.또 그들이라 해서 특별히 모범적이어야 할수만도 없는 것이고.그렇긴 해도 그들은 얼굴 이름이 팔린 그만큼 세인의 주목을 받아야 하게는 돼있다.그래서 그런 소식을 듣는 사람들은 이렇게도 생각한다.­돈 벌고 인기 얻으니 간이 부은것 아닌가.세상이 돈짝만해 보이고.엉덩이에 뿔난 송아지 같으니라고.◆고대 헤브라이의 솔로몬왕은 『교만은 패망의 시작』이라는 말을 남겨놓고 있다.전통사회에서 「천자문」을 뗀다음 읽는 「명심보감」에는 이런 말도 나온다.­『남에게 사랑을 받거든 욕이 돌아올 것을 미리 생각하고 편안한 곳에 살거든 위험한 일이 있을까 미리 염려할 것이다』.현달하면 할수록 몸을 낮추면서 더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처신하라고 하는 가르침.한데 그들의 심상에는 같잖은 교만이 둥지틀고 있었다.그래서의 범법이다.◆이런 일을 타산지석으로 자성해야 할 부류가 우리사회에는 적지 않다.권위의식·특권의식에 젖어 자존자대하며 법을 업신여기는 사람들.가슴에 손을 얹어보도록 하자.
  • 의경 매단채 질주/택시운전사 영장

    서울서초경찰서는 16일 중형택시운전사 김춘실씨(35·은평구 불광동 444의24)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날 상오 11시30분쯤 서초구 양재동25 시내버스정류장 앞에서 서울4파5803호 중형택시에 승객을 합승시키려다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31중대 3소대소속 엄종배의경(22)에게 단속되자 엄의경을 유리창에 매단채 25m가량을 끌고가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음주운전단속에 행패/탤런트 김진태씨 영장

    서울 동부경찰서는 16일 한국방송공사소속 탤런트 김진태씨(41·성동구 자양2동638)를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날 상오2시5분쯤 성동구 성수2가 4동110 앞길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3%의 상태로 서울2구4663호 쏘나타 승용차를 몰고가다 동부경찰서 방범순찰대 2소대소속 정세현의경(20)에게 적발돼 차에서 내려 달아나다 붙잡히자 주먹으로 정의경의 얼굴을 때려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부시,「생물협약 거부」 비난에 어물쩡 회피/리우회담 이모저모

    ◎“서방제국정책이 오염주범” 카스트로 맹공/독,“개도국에 GNP 0.7%지원” 기선제압/세계 8천여명,열띤 취재경쟁… 「환경관심」반영 ○수사학적 발언 일관 ○…부시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입장에 대한 각국의 비난에 도전하듯 미국의 환경보호 노력을 변호,찬양하는 수사학적 발언으로 일관. 부시 대통령은 『생물의 다양성 자체를 보호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조약의 요구사항을 능가할 것이다.미국의 환경보호 실적은 그 어느 국가들에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나는 이곳에 사과하러 온 것이 아니다』고 강조. ○「환경리더」역할 발휘 ○…미국이 개도국의 요구에 한사코 저항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독일의경우 국민총생산(GNP)의 0.7%를 환경기금으로 제공하고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대폭 줄일 것을 약속함으로써 이번 정상회담의 리더 역할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제3세계 국가그룹의 대변인 역할을 맡은 켕 야익 림 말레이시아 민간산업장관은 독일이 유럽국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독일은 이번 회담에서 가장 강력한 참가국』이라고 찬양. ○부시,계면쩍은 표정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장에서 미국의 공적1호인 쿠바 최고 지도자 피델카스트로의 연설을 들어야하는 「고충」을 겪었다. 헤드폰을 끼고 통역의 목소리로 카스트로의 연설을 들은 부시 대통령은 비교적 무관심한 자세로 앉아있다가 다른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자 계면쩍은 모습을 보이기도. 연설을 들은 소감에 대해 그는 카스트로가 보통 연설을 할때는 비방과 힐난을 길게 늘어놓는 습관이 있음을 비꼬듯 『좋은 연설이었다.딱 7분이다』고 피력. ○부시,68회 생일맞아 ○…정상회담 개막일인 12일 공교롭게도 68회 생일을 맞은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의 기조 연설과 기후변화협약 조인등 공식 행사외에 열대림속에서 맥주를 즐기고 달빛아래 조깅을 즐기는등의 여가도 즐겼다. 파나마에서 리우로 가는 미공군1호기상에서 생일을 맞은 그는 잠시 눈을 붙인뒤 리우 해변에 모인 민간환경운동가들과 가진 오찬및 회담 참석을 마친 뒤에는 부인 바바라 여사와 함께 열대림으로 가서 비로소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생일이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발 생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아달라.제발』이라고만 말하며 일체 대꾸를 회피. ○…이에앞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이 15번째로 연설대에 올라가자 회의장을 꽉 메우고 있던 각국 정상들은 과연 카스트로 대통령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아연 긴장. 카스트로 대통령이 서방제국주의 정책 때문에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것이 오염됐다면서 서방국들을 통박하자 회의장은 순간 조용. 카스트로가 「오늘 아니면 늦는다」며 지구환경보전과 제3세계 국민들의 빈곤퇴치 등을 서방국에 촉구하면서 주어진 연설시간 7분에 훨씬 못미치는 3∼4분만에 연설을 마치고 연단을 내려서자 한동안 장내가 떠나갈듯한 박수소리가 계속 울려퍼졌다. ○한국기자 35명 불과 ○…9일 현재 지구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회의장인 리우센트루에 공식 등록한 세계 각국 기자는 모두 8천7백49명에 달하고 있다.이 가운데 브라질이 4천3백51명으로 가장 많고 외국 기자로는 미국이 9백68명으로 선두. 또 일본은 1백67명의 기자를 파견한데 비해 한국 기자는 35명에 불과하며 멕시코가 무려 2백10명의 기자를 특파,관심을 끌었다. 한편 러시아공화국도 16명의 기자를 보내 환경문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
  • 압류 외국선,경매 앞서 도주/부산

    ◎파나마 국적/세관·항만청 신고않고 중국행 【부산=김정한기자】 법원에 경매집행 허가 판결에 따라 압류된 외국선박이 관계기관의 업무소홀을 틈타 외국으로 달아난 사건이 발생,채권자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문제의 선박은 지난4일 (주)장안(대표 안병홍·대구시 달서구 갈산동358)이 부산지법에 임의경매신청을 한 파나마국적선사인 호울월드십핑SA사(대표 이상주)소속 동력선인 시노코 스타호(선장 최영화·1천3백36t). 10일 부산지법소속 집달관 김경섭씨에 따르면 부산지법민사5단독 이강남판사의 선박압류조치지시에 따라 이날 하오 부산항에 정박중인 시노코 스타호에 승선,항해사 김상호씨에게 선박임의경매결정문을 전달하고 선박을 압류조치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장 최씨는 다음날인 5일 상오8시 세관과 해항청에 선박입출항 신고도 하지않은채 무단출항,중국 상해시로 달아났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안 부산지법관계자와 채권자인 (주)장안측은 『법원의 공무집행을 무시하고 출항,경매에 차질을 빚게한 이 회사 한국대리점인 두우해운(대표이상조·서울 마포구 도화2동173)측등 선박관계자들을 형법상 공무상보관물 무효죄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31일 시멘트 2천t을 중국 신주항에서 부산항까지 시노코 스타호편으로 운반하기로 호울월드십핑SA사와 계약을 체결했던 (주)장안측은 부산항에 입항한 시멘트백 1천개중 3백26개(6백52t)가 해수에 침수되자 7천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 선박임의 경매신청을 부산지법에 냈었다.
  • 외국음반 수입·복제 절차 강화/문화부(단신패트롤)

    ◎오늘부터 싸구려 CD 대량유입 막게 ◇문화부는 최근 외국의 싸구려 컴팩트디스크(CD)가 국내에 대량수입되어 유통질서를 해치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분쟁을 야기시키고있어 10일부터 이에대한 수입및 복제절차를 강화한다. 현행 제도는 완제품 외국음반의 경우 물품매도확인서,라이센스생산의경우 복제에 관한 권리증명서만을 제출토록 했으나 개선된 절차는 수출된 나라의 공인단체등에서 발행한 저작권 권리 관계확인서를 구비하도록 했다. 또 이와같은 절차를 거쳐 수입자가 제출한 권리관계확인서에 의심이 있는 경우엔 한국음반협회가 국제음반산업연맹등 관련 저작권단체에 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으며 수입·복제허가 신청서의 기재항목도 크게 강화했다.
  • 여고생 구한 의경 위로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한강에 뛰어든 여학생을 구한뒤 탈진상태에서 의식을 잃고 경찰병원에 입원중인 윤배영의경에게 관계비서관을 보내 쾌유를 빌고 가족을 위로했다.
  • 중국/“2억문맹자 퇴치” 캠페인(특파원코너)

    ◎홍콩지·해외화교등 공동모금 전개/교육비 후원… 학업포기 막아/“최대 문맹국” 오명 청산 노력 『3백홍콩달러(3만원)는 홍콩학생들에게는 운동화 한켤레 값이지만 가난한 중국 어린이들에게는 5년간 학비가 됩니다』 홍콩의 유력지 명보가 최근 중국 및 해외화교들과 공동으로 중국어린이들의 문맹퇴치모금운동을 벌이면서 내건 슬로건이다.1년에 60홍콩달러(6천원)에 불과한 책과 공책값등 잡비를 낼 수없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어린이가 1백9만명에 달한다며 이들을 도와 중국인의 문맹퇴치에 앞장서자고 호소하고 있다.그렇지 않아도 현재 중국대륙에는 2억이 넘는 까막눈이 득실거려 전세계 문맹자 4명중 1명이 중국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 이같은 수치스런 유산을 더이상 후손들에게 물려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홍콩의 일부언론들이 이 캠페인을 벌이면서 소개한 중국의 교육현장은 어두운 부분이 너무 많다.현재 6∼14세의 전체 의무교육학령아동중 19%인 3천만명이 입학을 못하거나 중도에 학업을 포기,문맹그룹에 가담하게 됐으며 이같은 아동이 연간 4백만명씩 늘어간다.이중 순수 가난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아동이 1백여만명이다. 『부모는 비록 가난하고 우매하지만 자식들은 용이 되길 바랍니다.자식들이 배우기만 하면 재와 부가 따르고 집안의 면모를 바꿔갈 수 있어요.그러나 그들의 소망은 부서지고 있습니다.그들이 부족한 것은 총명이나 건강이 아닙니다.그들은 연간 40∼50원(인민폐)의 책값이 없는 것입니다』 사천성의 한어린이는 『학교를 그만두든지 밥을 굶든지 둘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는 부모의 말에 밥을 안먹더라도 수업을 계속키로 결정,점심때만 되면 교사와 동료학생들이 눈치채지 않도록 학교뒤 야산에 올라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다 내려온다.초가 한칸이 없어 산속 동굴에 사는 섬서성의 12세소녀는 그나마 아버지가 사망한후 낮에는 돼지를 기르거나 땔감을 준비하고 밤에는 자습으로 실력을 쌓아 기말고사때만 학교에 나가 시험을 보며 학업을 겨우 이어가기도 한다. 이같은 캠페인 문장들을 보면 해방직후 가난에 찌든 한국농촌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중국당국이 아동교육에 너무 소홀하지 않는가하는 의구심도 든다.하지만 지난 77∼87년의 교육비증가율은 16.8%로 GNP(국민총생산)나 정부예산증가율을 훨씬 능가했다.지난 85년에는 의무교육기간을 6년에서 9년으로 늘려 이 기간중에는 단지 책값 몇푼을 받을뿐인데도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엄청나다. 통계상으로 보면 연간소득 2백원(2만8천원)미만의 주민은 5천7백88만명에 이른다.10여년에 걸친 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으로 국민소득을 2배이상 늘려 이제 먹고 입는 문제를 전반적으로 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도 어두운 구석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특히 인민공사가 폐지되고 가족단위의 청부생산제가 실시된이후 더많은 노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들을 학교에 안보내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학업을 중단한 아동들의 83%가 농촌출신이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있다. 이같은 학습중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청소년발전기금은 지난 89년 10월 「희망공정」이라는 불우아동구조기구를 발족,의연금을 거두어 이들을 돕기로 했다.그러나 이 희망공정에 기부된 금액은 2년간에 걸쳐 겨우 1천만원에 불과해 이 돈으로 3만명의 아동을 학교로 되돌려 보내고 17개의 희망소학교를 건립하는데 그쳤다. 그래서 중국청소년기금은 지난 4월중 대대적인 모금운동에 나섰다.모금대상은 국내 부유층을 비롯,홍콩 싱가포르 일본 미국등지에 사는 화교들을 꼽고있다.특히 이번에는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기부자를 불우아동과 직접 연결시켜 주어 돈을 낸사람이 좀더 적극 가담할 수 있도록 하는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이처럼 가난때문에 6년제 소학교(국민학교)나 3년제 초급중학교(중학교)에도 다니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미국이나 일본 호주등지에서 공부하는 해외유학생중 중국인이 가장 많다는 사실은 중국의 교육도 이제 적자생존의경쟁체제로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
  • 불 리베라시옹지 기자 방북르포

    ◎매연속의 청진… 19세기 산업지대 방불/한 농가에 4∼5세대 함께 거주/가게엔 실물은 없고 모조품만 미국 일본등 다른 서방 기자들과 함께 지난 4월29일 평양을 출발,버스와 기차편으로 북한의 북쪽 국경지대까지 둘러본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뤽 랑프리에르기자는 「끔찍한 가난 그리고 황폐한 도시들」이라고 북한의 실상을 묘사했다. 다음은 랑프리에르 기자의 북한 방문기를 요약한 내용이다. 「러시아와 중곡을 잇는 철교에 러시아 열차가 지나가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이선필이라는 국경역장은 사회주의 붕괴이후 러시아 열차의 통과가 거의 중단됐다고 말했다.평양방문은 차라리 종교적 순례였다.김일성 생가 그리고 김일성 경기장에서는 2시간에 걸쳐 15만 학생이 김일성 생일을 묘사하는 「우주의 별」이라는 공연이 외국방문객들에게 보여줬고 시내 다른 곳에서는 5천명의 음악인과 합창단이 김에 대한 송가를 불렀다. 평양으로부터 러시아 국경까지의 여행은 하나의 거대한 연출이었다.그러나 안내인들은 삶의 모습을 전적으로 지울수는 없었다.평양을 벗어나자 대부분 자갈길인 도로에는 차량통행이 뜸했고 들에는 일부 소형 트랙터가 보이긴 했으나 소들이 쟁기를 끌고 있었다.멀지 않은 곳에 「김일성동지가 만살까지 장수하길 기원한다』는 표어가 보였다. 일단의 농부들이 삽으로 흙을 뒤엎고 있었다.마을의 집들도 빈약하기 그지없었다.기와로 덮인 가옥들은 굴뚝수로 미뤄 작고 흰 집마다 4∼5 가구가 살고있는 듯했는데 집주위에는 강낭콩을 세우는 가느다란 지주들이 들어서 있었다. 평양으로부터 한시간 거리인 선천에 들어서자 「성공」의 선전장인 평양에 대한 기억은 곧 사라져 버렸다.도시마다 거대한 김일성 동상이 있었지만 석탄에 의해 까맣게 된 집들이 일상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중국인 여행자들이 북한에 대해 「상상을 초월한 가난」이라고 「증언」했듯이…. 기차로 지나친 다른 마을들의 대부분 건물들은 미완성이거나 아니면 폐허상태로 남아있었다.유리가 없어 대신 플라스틱으로 창문을 달고 있었다.일행이 지나간 북부농촌지역의 경우,들에 농부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마을에는 주민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학교교사들은 일행이 지나치자 학생들에게 빨리 학교안으로 들어가라고 다그쳤다. 나진·청진·선봉등 북부항구도시들을 방문할 때도 일행과 주민들과의 최소한 접촉을 막기위한 모든 조치가 취해졌다.나진항의경우 2천명에 달하는 항구직원들이 때마침 일제 휴가중이었고 인구 10만이라는 이 도시의 거리에도 수십명의 여성들이 한복을 입은 부자연스런 모습으로 지나간 외에 삶의 흔적을 좀처럼 발견하기 힘들었다. 길가의 가게들은 물건이 차있는듯 보였으나 가까이 가보니 모두 가짜였다.예기치 않은 열차고장으로 선봉시내 한 가게를 살펴볼 기회를 가졌는데 텅빈 가게내 모습이 진열대에 의해 감춰져 있었다. 동북의 주공업도시인 청진은 기차에서 본 모습이 19세기의 버려진 산업지대 같았다.매연을 뿜는 철강·화학단지의 매연아래 폐허화된 회색빛 건물,낮고 초라한 가옥등이 자리잡고 있었으며 증기기관차가 아직 달리고 있었으나 일부는 역구내에서 녹슬고 있었다. 일행이 더 이상 보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안내원들은 당초 계획됐던 시내의 호텔대신 수㎞ 떨어진 조그만 역에 열차를 세우고 밤을 보내는 바람에 일행은 밤외출을 삼가는 수밖에 없었다.
  • 목포대생들,경찰서·지서 습격/무안/2백50명 화염병 난입

    ◎경관 6명 납치·통기 탈취/「인공기」관련 학생회장 검거 항의… 3시간뒤 풀어줘 【무안=최치봉기자】 북한의 「인공기」를 제작,게양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던 대학생이 검거되자 동료학생들이 경찰서와 지서를 동시에 기습,경찰관 6명을 납치하고 M16소총 1정등 총기 2정을 탈취했다가 3시간여만에 총기와 함께 풀어줬다. 14일 낮 12시10분쯤 전남 무안군 무안읍 무안경찰서와 청계면 청계지서에 목포대생 2백50여명이 몰려가 화염병과 돌멩이등을 던지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의 기습으로 무안 경찰서 1층 대형유리창 30여장이 깨지고 경찰차량과 민원인차량등 20여대가 부서졌으며 청계지서도 유리창 30여장이 깨지고 서류·집기등이 불탔다. 또 청계지서 이영석순경(28)등 7명이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등에 맞아 부상했다. 학생들은 청계지서를 기습하면서 M16소총1정과 38구경 권총1정을 탈취하고 김용수순경(27)등 경찰관 2명과 의경 4명등 모두 6명을 목포대학교내로 끌고갔다가 4명은 1시간뒤에 총기와 함께 내보내고 나머지 2명은 3시간뒤에 풀어줬다. 학생들은 지난8일 전남대 5·18광장에서 열린 「남총련」산하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위한 학생위원회」(조통위)발대식에서 게양된 북한의 「인공기」사건과 관련,수배를 받아오던 목포대 총학생회장 여인두군(23·남총련 조통위위원장)이 이날 상오11시40분쯤 무안버스터미널에서 경찰에 검거돼 무안경찰서에 연행된데 항의,기습시위를 벌였다.
  • 민·경 힘합쳐 투신여고생 구출(조약돌)

    ○…13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선착장에서 김모양(17·K여고2년)이 한강에 뛰어내려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나 송파경찰서소속 윤배영의경(23)과 세모유람선 매표소직원 배한용씨(28)가 구출. 윤의경은 이날 『선착장주변을 순찰하다 김양이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뛰어들어 구하려다 김양이 나를 꽉 붙들어 함께 죽는줄 알았는데 배씨가 도와주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김양은 6살때 어머니가 이혼,일본에 산다는 것을 알고 이를 비관해 왔다는 것이다.
  • 성대생,파출소 기습 의경 납치

    ◎2명 교내 감금… 10시간만에 풀어줘/인질삼아 연행학생 석방 시도 성균관대학생 50여명은 29일 0시15분쯤 서울 종로구 명륜동 네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다 시위를 막던 서울 동대문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이현수상경(21)과 임일수일경(21)을 학교안으로 끌고갔다가 10시간만인 상오10시15분쯤 풀어줬다. 학생들은 28일 하오11시쯤 지난 25일 구속된 이 대학 전 총학생회장 기동민군(26·신방과졸)의 석방을 요구하며 서울 동대문경찰서 이화파출소 앞에서 페인트가 든 병 30여개와 달걀 등을 던지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이원준군(21·국문학과 3년)등 시위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히자 이들을 빼내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이날 학생들의 기습시위로 이화파출소의 출입문 유리창 6장이 부서지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군 등이 붙잡히자 흩어졌다가 명륜네거리에서 다시 집결,시위를 벌였으며 이를 막기 위해 의경80여명이 출동하자 심한 몸싸움끝에 임일경 등을 붙잡았다. 몸싸움 과정에서 박동순수경(20)등 의경 7명이 쇠파이프 등에 맞아 머리와 등에 상처를입었으며 학생 30여명도 다쳤다. 학생들은 납치했던 이상경 등을 학생회관 4층 사무실에 감금했다가 이날 상오 장을병총장이 『연행된 이군 등의 선처를 주선할테니 의경들을 놓아주라』고 설득하자 풀어줬다.
  • 의경아버지의 자살을 보며(사설)

    숨진 의경 아들을 묻고 온 아버지가 식음을 전폐한 채 슬퍼하다가 끝내 음독자살해 버렸다.그 아들 최성기의경은 1년전 시위를 하던 대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맞고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23일 숨을 거둔 터였다.우리의 현실을 한번 더 되돌아보게 하는 처연한 죽음이다. 최의경이 숨진 23일은 또 한 사람의 의경이 자살한 날이기도 하다.서울 종암 경찰서 본관 4층 상무관에서 10여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죽은 노봉섭 상경이 그 사람이다.노상경 또한 1년전 시위를 진압하던 중 시위군중쪽에서 날아오는 돌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은 건졌으나 후유증에 시달려 오다가 괴로움을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대학생이 우리의 자랑스러운 젊은이이듯이 의경 또한 우리의 미더운 젊은이이다.다 같이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주역들이다.그러한 우리의 젊은이들끼리 대치하다가 목숨까지 잃게도 되는 자기소모를 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속상하게 하고 우울하게 한다.그뿐 아니라 시국문제로 해서 대학생이 죽었을 때는 소리 높여 규탄하던 일부 인사들이 똑같은 우리의 젊은이인 의경의 죽음에는 무관심한 것 또한 우리를 속상하게 하고 우울하게 한다.아들의 죽음을 뒤따라간 부정의 음독자살속에는 그러한 사회적 무관심에 대한 야속한 마음도 얹혀 있었던 것인지 모른다. 교육부가 얼마전 발표한 바에 의하면 대학가의 시위는 지난해에 비해 3분의1 정도로 줄어들었고 과격성에서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었다.이는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그러나 시위가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다.화염병이나 돌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폭력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고 그 현장에는 또 어김없이 의경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강경대군 1주기 추모행사를 전후하여 부쩍 늘어난 시위도 과격성을 띠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29일에 있은 성대생들의 이화파출소 습격사건도 그것이다.몇십명이 벌인 일이기는 하지만 시위과정에서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7명의 의경이 부상했고 2명의 의경은 그들에게 끌려가 10시간 가까이 감금되기도 했다.다쳤던 의경이 죽고 죽은 의경의 아버지가 자살한 뒤의 사태라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진 사건이었다. 최근에 대학생들의 시위를 시민들이 나서서 말린 일이 여러번 있었다.이미 오래된 일이지만 국민들은 명분이 희미해진 대학생들의 시위에 대해 넌더리를 내고 있다.더구나 폭력을 동반한 시위에 대해서는 더말할 것이 없다.국민들은 대학생들의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면학의 자세를 바라고 있다.또 그길이 대학과 대학생의 본령이기도 하다. 이번 두 의경의 죽음과 한 아버지의 자살이 대학사회에도 보다 심각한 성찰의 계기를 지어줌으로써 폭력시위가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면 한다.대학이 대학 본래의 모습을 찾게 될 때 슬프게 죽어간 이 죽음들도 지하에서 기뻐할 것이다.
  • 시위진압중 부상입은 의경아들 숨지자/아버지도 나흘만에 자살

    【담양=남기창기자】 시위진압중 부상을 입은 의경이 1년가까이 입원치료를 받다 숨지자 그의 아버지가 아들이 숨진지 나흘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27일 하오5시쯤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135 최경수씨(53·농업)집 안방에서 최씨가 극약을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셋째아들(18·고2년)이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하오10시쯤 숨졌다. 가족에 따르면 숨진 최씨는 지난 24일 둘째아들 성기군(22)의 시신을 대전국립묘지에 안장하고 집에 돌아온 뒤부터 식음을 전폐한채 슬퍼하다 이날 부인 강막동씨(51)와 맏아들(34)이 순직처리 문제로 목포로 가 집을 비운사이 혼자 집에 있다 극약을 마셨다는 것이다.
  • 부도 면한 극동정유 정상화 될까(경제초점)

    ◎현대측의 580억 납입여부 미지수/산은선 납입자본 늘려야 출자가능/유개공은 수권자본까지 걸림돌로 이달 18일로 예정된 극동정유의 유상증자 납입일이 오는 5월22일로 늦추어지고 금융기관의 대출금 회수도 연장됨에 따라 극동정유가 일단 부도는 모면했다.앞으로 한달 동안 전체 증자액 1천1백60억원중 산업은행과 유개공이 약 5백억원을 증자하고 절반인 5백80억원은 현대측이 떠맡도록 한것이다.이는 현대가 5백80억원을 제대로 납입한다는 전제로 짜여진 계획이다. 그러나 실제 증자가 이루어지기에 앞서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대출금을 출자로 전환하는 산업은행이나 증자에 참여해서 지분을 늘리는 한국석유개발공사가 모두 정부투자기관이라 해당 규정의 제한에 걸리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에 대한 국영기업의 출자는 해당 국영기업의 납입자본금 이내로 제한돼 있다.산은의경우 이미 출자 한도가 납입자본금 1조3천4백20억원에 꽉 차 있어 극동에 출자하려면 납입자본을 더 늘려야 한다.산은의 수권자본금은 1조5천억원이므로 자금만 마련해서 납입자본금을 늘려주면 비교적 문제가 쉽게 풀린다. 수권자본금 5백억원에 납입자본금 4백21억원인 석유개발공사의 경우 역시 출자한도가 차 있어 납입자본금은 물론 수권자본금까지 늘려야 한다.그러나 수권자본금을 늘리려면 정관을 바꿔야 하고 정관을 바꾸려면 유개공 설립법까지 고쳐야 하는 문제가 있어 산은과는 달리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해결하기가 어렵다.자금마련에도 두 기관에 정책적 배려를 해 주어야 한다. 정부는 유개공의 증자참여가 어렵게 될 경우 석유사업기금에서 직접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극동사태는 대기업의 대주주 사이에 불화가 빚어질 경우 경영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장사장측과 현대그룹이 50%의 지분을 사이좋게 나눠가지고 있던 극동은 국내 최초로 윤활기유를 생산하며 짭짤한 수익을 올렸었다.그러나 86년초 장사장측이 일방적으로 영국의 국제석유자본(메이저)인 BP사와 합작계약을 하면서부터 갈등이 빚어졌다.자신의 지분이 30%로 낮아지는 합작계약을 현대가 거부함으로써 BP는 철수했고 종전까지 극동의 경영에 일체 간섭하지 않던 현대가 극동에 임원을 파견하면서부터 사사건건 반목하기 시작했다. 6만배럴의 증설공사와 3만4천배럴의 중질유 분해시설 공사때에도 기자재 발주와 시공에 이르기까지 불화가 끊이지 않다가 중질유 분해시설에 불이 나는 바람에 빚더미에 올라 앉은것이다. 정부는 이번에 증자가 이루어진 뒤 원활한 경영을 위해 1천억원을 추가로 증자할 계획이다.
  • 대학생·전경 “화합의 축제”/전남대서

    ◎1천여명 「손에 손잡고」 흥겨운 한때/체육대회·풍물놀이로 적대감 해소/“만나보니 형제같아… 자주 모임을”/서로의 입장 이해돕는 「대화의 장」으로 대학생과 경찰이 어우러진 「전의경·대학생 친선 한마당」축제가 11일 상오 전남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화합의 한마당을 이뤘다. 광주 북부경찰서와 전남대 총학생회 산하 「총예비역 협의회」공동주최로 가진 이날 행사에는 오병문 전남대 총장 박일만광주북부경찰서장 등 관계기관장을 비롯,학생·경찰 등 모두 1천여명이 참석,흥겨운 한 때를 보냈다. 상오10시 경찰악대의 「손에 손잡고」연주와 함께 시작된 이날 축제는 개회식에 이어 탁구·배구·씨름·줄다리기 등 체육대회,「돼지몰이」「닭몰이」등 레크리에이션,경찰·학생 장기자랑,각 단과대 풍물·노래패들의 「뒤풀이 한마당놀이」등 양측이 머리를 맞대고 짠 다양한 오락프로그램 순서에 따라 8시간여동안 진행됐으며 참여학생과 경찰관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상대방이 이길 때는 박수를 보내는 등 시종 화합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광주호남대 1년을 마치고 입대한 김태광수경(22·광주 북부경찰서 방범순찰대 1소대)은 『시위 진압때는 이성을 잃어버려 데모하는 학생들이 밉기만 했으나 막상 만나보니 친형제 같은 느낌이 든다』며 『이같은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대 농학과4년 김광명군(23)도 『그동안 경찰을 무작정 적대시했던 생각이 오늘을 계기로 바뀌게 됐다』며 『같은 젊은이로서 이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