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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22)21세기 신해양질서

    [21세기 신해양질서 바다의 도전과 응전]‘바다 전쟁’이 시작됐다.21세기 신(新)해양질서에 따라 각국은 첨예한 해양 영토 쟁탈전에 돌입한 것이다.인류의 마지막 보고(寶庫)인 바다를 외면하고는 21세기 생존전략을 짤수 없다는 우려감이다. ■신해양 질서 재편 21세기 신해양질서는 지난 94년 11월 UN 해양법 발효에서 비롯됐다.20여년에 가까운 국제사회의 노력에 마침내 ‘21세기 해양장전’이 마련된 것이다. 신해양질서의 핵심은 해양 관할권의 확대와 배타적 경제수역의 법적 보장강화로 요약된다.해양오염 등 해양 환경보호와 해양자원의 국제적 관리및 협력도 주요 내용이다.한마디로 해양 영토에 대한 각국의 자주적·배타적 권리를 보다 확실히 보장하면서 해양 환경보호라는 국제적 의무와 협력을 대폭강화한 것이다. 신해양질서에 따라 최우선적으로 12해리 영해와 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법적으로 보장받는다.현재 150여 연안국 가운데 132개국이 영해 및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했다.내륙국들도 앞다퉈 심해저와 남극 등 인류 공동해양 자원개발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전략을 수립할 정도로 국가 사활을 건‘해양 전쟁’이 진행 중이다. ■향후 대응방향 이러한 신해양질서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를 제공한다. 위기란 최근의 한일 어업협상에서 보듯 강대국 사이에서 냉엄한 국제질서가투영된 해양질서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이다.당장 신(新)한·일 어업협정에서 잃은 어장을 한·중 어업협정에서 보완해야 하지만 중국의 ‘만만디 전략’에 말려 이렇다할 실효을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 나아가 심해저 및 국제해양 사업에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의 강대국의 입김에 맞서 우리의 이익을 지키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안보적인 측면에서도 힘의 해양질서가 적용될 전망이다.이춘근(李春根) 해양전략연구소 연구실장은 “21세기의 국제적 안전보장은 해양력에 의해 좌우된다”고 전제,“지금까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국제적 해양 안전보장질서가 깨질경우에 대비,우리의 자력으로 해양질서를 보호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회란 무진장 자원이 매장된 해저 탐사와고부가치의 해양산업이 주는 매력이다.21세기 신해양질서에 따라 우리나라의 해양영토(EEZ,남한기준)는 육지의 4·5배에 이른다.관할해역의 생산력을 돈으로 환산할 경우 해양생태계의 생산력은 연간 100조원에 이르고 서해안의 조력부존량은 원자력 발전소 13개 규모(660만KW)다.이렇다할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로선 미지의 모험인 셈이다. ■새로운 과제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로운 해양질서는 국제적 협력이 필수조건이라고 입을 모은다.특히 복잡한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힌 동북아의경우 한·중·일 ‘3국 해양협력체’ 발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3국이복잡한 해안경계선을 맞대고 있는데다 3국간 경제발전 단계가서로 달라 긴밀한 협조없이는 갈등과 마찰이 부각될수 있다는 우려다.장기적으로 통일시대에 대비,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하는 ‘다자간 해양 협력체’도모색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김두영(金斗泳)국제법규과장은 “지리적으로 경제적으로 중간에 위치한 우리나라가 중심이 되서 한·중·일 간의 편차를줄이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며 “동북아 해양질서를 주도하려는 일본과 중국의 보이지 않은 주도권 다툼을 사전에 막고 생산적인 관계를 조기에 정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해양질서에 따른 우리의 과제도 적지않다.우선 UN해양법 협약의 국내수용을 위한 관련법 정비와 함께 우리의 실익확보와 위상제고를 위한 국제 해양협력 강화도 필수조건이다.황해 환경보전을 위한 한·중 해양협력 및 주요국가와의 수산외교도 현안이다.국제 해저기구 이사회와 대륙붕 한계위원회등 국제기구는 물론 국제해사기구와 국제해양과학기구 등에 적극적인 참여가요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수산업계가 당면한 주요협상 쟁점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따른 무역질서의 변화와 UN해양법 발효,세계 연안국의 조업규제 강화 등 새로운 바다의 질서는 우리 수산업계에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 다가오고 있다.한·일 어업협정과 한·중 어업협정 체결에 따른 어민들의 직간접 피해가 최소한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뉴 라운드’라는 복병이등장,우리 수산업은 존립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냉철한 상황분석을 토대로 실익을 챙길 수 있는 협상전략은 물론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비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우리 수산업계가 당면한 주요 협상들의 예상 쟁점을 짚어 본다. ■한·일 어협 신(新)한·일 어업협정 발효에 따른 실무협상 결과 우리나라는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내에서 14만9,000t,일본은 우리나라 EEZ내에서9만4,000t을 할당받았으나 10월 현재 우리 어선은 2만3,000t,일본 어선은 3,000t의 어획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까다로운 조업조건과 단속에 대한 우려로 상대국 수역에서의 조업이 위축됐기 때문이다.협상의 최대 걸림돌은 일본 측의 중간수역에 대한 공동관리 요구.이 문제는 지난 23∼24일 한·일 수산장관회담(제주도)에서 2,000년도 입어조건 협의와 분리해 논의하기로 했다. ■한·중 어협 지난 해 11월 가서명된 상태에서 중국 측의 수역별 어획통계등 EEZ 체제 이행을 위한 준비미흡으로 구체적인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최근에는 중국측이 양쯔강 주변 수역에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조업금지수역을 설정,우리 어선들의 조업을 금지하겠다고 나서 협상은 답보상태.양쯔강 주변 수역은 우리어선 중 통발,저인망,안강망,유자망 등이 조업해 온 어장으로 우리 어업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중국의일방적인 금지구역 설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중국 측의 지연전술도 문제다.이에 대해서는 보다 단호하게 대응,중국어선 불법조업과 긴급피항에 대한 단속 및 처벌을 강화하고 주요 쟁점별·수역별 협의로 협상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뉴라운드 협상 ‘수·임산물을 공산품과 별도로 논의하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이 최근 각료 선언문 2차 초안에서 제외돼 수산물 협상이 개방정도가큰 공산품과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특히 수산업에 대한 정부보조금지급을 2003년부터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정부의 어민지원 대책에도 차질이 예상된다.우리 정부는 각 국가의 어업실태를 반영한 규칙을 만들자는 주장을 펴 나갈 계획이다.어민들의 대부분이 생계유지형 어업임을 감안해 환경과 수산자원 감축에 영향을 미치는 보조금은 없애되,장기적으로 수산자원을 증강시키고 무역을 왜곡시키지 않는 긍정적이고중립적인 보조금은 존치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인터뷰] 외교안보硏 이서항교수21세기 신해양질서는 이제 우리에게도 ‘강건너 불‘일수는 없다.싫건 좋건 해양대국을 지향하는 우리로선 새로운 도전이며 반드시 극복해야하는 과제로 떠올랐다.해양 경계선 내의 배타적 권리와 국제적 의무가 동시에 강조되는 신해양질서는 우리에게 ‘협력과 경쟁’이라는 새로운 국가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외교안보연구원의 이서항(李瑞恒)교수는 “경계선이 모호한 해양의 특수성과 향후 막대한 해저개발 비용 등을 감안하면 단독 개발보다는 선진국과의공동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가 처한 신해양질서의 의미는 우리국토의 3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반쪽 바다’,‘해양 장애국가’라고 할 수있다.UN 해양법에 따라 우리가200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인정받았지만 현실적으로 일본과 중국에 막혀있는 상태다.일본만 해도 태평양 방향은 200해리를 완전히활용하고 있다.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인식하는 것이 21세기 신해양 질서에살아남는 출발점이다. ■신해양질서의 활용방안은 우선 UN해양법 협약으로 인해 우리의 해양 관할권의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인접국과의 공해지역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과의 해양경계 획정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올 상반기에 타결된 한일어업협정은 이런 의미에서 신해양질서에 따라 불가피한 조치였고 언론보도와달리 최선을 다한 협상이었다. 하지만 일본 해역에서의 우리의 권리가 줄어들었지만 중국 해역에 대해선우리의 권리가 많아졌다.중국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계속 미루고 있지만 언제까지나 어업협정을 피할수 없을 것이다.따라서 신해양질서에 따른한·일,한·중 어업협정은 총괄적으로 봐야한다. ■국제적 협력과 경쟁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라 연안국의 해양 관할권 밖의 자원은 국제적 관리를 기본으로 한다.심해저 광물자원을 인류의 공동유산으로 규정한 만큼 공동개발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국력과 자본을 앞세운 선진국들의 독점도 우려되기 때문에 우리가 각종 국제 해양기구에 참여해 우리의 힘을 키워야 한다.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우리가 주도권을 갖고 국제협력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특히 중국의 경제발전에 따른 황해 오염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해야 할 현안이다.특히 자정력이 미약한 황해의 경우 어족보호에 있어서 치명적 타격이예상된다. ■무역구가로서 신해양질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냉전체제의 해양질서가 무너지면서 다극화 현상도 감지된다.물동량이 많은 말라카 해협 등 우리의 주요 항로에서의 비용 분담 요구도 일고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시각에서 통항(通航) 마찰에도 대비해야 한다. 오일만기자
  • 탱고 중남미 환상문학으로의 초대

    환상문학(The Fantastic)이란 요즘 PC통신 등을 통해 유행하는 판타지(Fantasy)문학과는 다르다.어느쪽의 견해도 확신을 갖고 지지할 수 없도록 하여무한한 상상을 가능케하는 환상문학이 전통적인 문학구조에 대한 반발이라면,판타지 문학은 터무니 없는 가공의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에 관한 예상을 무시한다.그래서 환상문학은 21세기를 이끌 문학이라는 평가를 받는 반면 환타지 문학은 비판받는다. 20세기 환상문학은 중남미에서 시작됐고,또 절정을 이루었다.그러나 마르케스와 보르헤스,요사를 제외하면 국내에는 이렇다 할 작품이 소개되지 못했다.이런 상황에서 중남미 환상문학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는 단편집 ‘탱고’가 송병선의 번역으로 나왔다.(문학과 지성사) 이 책에는 환상문학의 선구적 역할을 한 미겔 카네(아르헨티나,1851∼1905)의 ‘세이렌의 노래’와 루벤 다리오(니카라과,1867∼1916)의 ‘아멜리아의경우’,오라시오 키로가(우루과이,1878∼1937)의 ‘깃털 베개’등 12편이 실렸다.특히 ‘깃털 베개’는 20세기초 중남미최고의 단편으로 평가받는다. 마리아 루이사 봄발(칠레,1910∼1980)의 ‘나무’는 초기 페미니즘 문학의선구적 작품이다.주인공은 음악회에서 음악의 감각을 느끼는 데 전념한다.달콤한 모차르트로 어린시절을 회상하고,열정적인 베토벤으로 결혼 이후 사랑싸움에서 승리한 것을 떠올린다.또 쇼팽의 멜로디에서는 자기 남편을 버리는 것이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염원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환 룰포(멕시코,1918∼1986)의 ‘우리에게 땅을 주었습니다’는 멕시코 혁명의 허상을 보여준다.농지개혁으로 농민에게 땅을 나누어주지만,실상은 쓸모 없는 땅이다.이런 것을 우회적·환상적으로 표현하면서 혁명의 가면속에숨겨진 속셈을 파헤친다. 중남미의 대표적 페미니즘 작가인 로사리오 카스테야노스(멕시코,1925∼1974)의 ‘요리강습’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여성화자를 통해 요리법과 성생활을 연결시키면서 부엌도 창조적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표제작인 루이사 발렌수엘라(아르헨티나,1938∼)의 ‘탱고’는 남성주의 춤의 대명사인 탱고를 통해 현대아르헨티나 여성의 상황을 보여주면서,남성주의 처럼 보이는 탱고의 주도적 역할이 기실은 파트너를 선정할 권리가 있는여성에게 있음을 시사한다. 서동철기자
  • “음·미대 입시 性比규정은 남녀차별 소지”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위원장 姜基遠)는 25일 서울대 등 9개 대학을대상으로 음악대와 미술대 등의 입시에서 성별로 비율을 정해 신입생을 뽑는것이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직권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특별위원회는 이날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상명대 등에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위원회 관계자는 “다음달 초부터 직권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학과의 특성을 전혀 감안하지 않고 관행에 의한 것으로 드러나면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음대와 미대는 지난해까지 남자와 여자를 5:5의 비율로 뽑았었다.연세대는 음대 성악과와 작곡과는 각 남자 5명,여자 20명씩 뽑아 왔다. 성균관대는 스포츠과학부는 남자 17명,여자 4명,미술학과는 서양화 전공의경우 남자 9명,여자 13명,동양화 전공은 남자 7명,여자 15명씩 미리 정해 선발해 왔다.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은 지난 2월 국회에서 통과돼 7월 1일부터 발효됐다.한편 이날 오전 서울대 입학을 희망하는 예체능계 남학생들의학부모 50여명은 이 대학 정문 앞에서 신입생 선발방식 변경 검토에 반발,시위를 벌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 윤일균 前 中情차장‘10·26秘話’증언

    박정희정권의 종막을 고한 10·26이 오늘로 20주년이다.10·26 당시 중앙정보부 차장으로 근무했던 윤일균(尹鎰均·73·현 대한항공협회 회장)씨는 “박 전대통령이 국민들의 민주화 욕구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더라면 비극은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10·26은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돌출적인행동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10·26’의 배경 가운데 하나를 든다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김재규(金載圭)전 중앙정보부장이 자신을 과신한것도 그 중의 하나였다고 본다. 당시 김 전부장 주위에서 ‘다음에는 당신’이라고 부추기자 이를 믿고 ‘거사’를 도모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 ■사전에 김 전부장의 ‘거사’준비가 있었다는 얘기인가. 꼭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79년 5∼10월,즉 거사 전 5개월 동안은김 부장의 얼굴을 거의 볼 수가 없었다. 부내 업무를 대부분 나에게 맡기고는 보고받는 것조차 싫어했다.10·26 이전 10여일간은 김 부장의 행방을 알수 없을 정도로 ‘비정상적인’ 업무처리를 했다. ■김 부장의 ‘거사’를 돌발적인 행동일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당시 김 부장의 심리 상태는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이었다.10·26 직전 한번은 재미실업가 김한조(金漢祚)씨와 나,김 부장,셋이서 궁정동 안가에서 미팅을 가졌는데 김씨가 이야기중에 실언을 한마디 하자 김 부장이 갑자기 일어나 김씨의 얼굴을 마구 때려 김씨의 안경이 깨지는 등 크게 다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순간 김 부장이 허리에서 권총을 빼 장전하길래 순간적으로 내가김부장의 손목을 쳐 권총을 떨어뜨렸다.그리고는 김부장의 눈을 봤더니 흰자위 뿐이었다.마치 정신질환자 같았다.내가 ‘부장님,고정하십시오’하고 진정시키자 그제서야 겨우 정신를 차리고는 ‘내 손목이 왜 이리 아픈가’ 하면서 자기가 한 행동을 전연 모르는 것 같았다■그런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나? 당시 정보부 내에는 육군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군 출신인 내가 그런 보고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내가 김 부장의경질을 건의했어야 했다 윤씨는 49년 육군 항공소위로 임관된 이래 공군본부정보국장,중앙정보부제2·3국장을 거쳐 65년 10월 공군 준장으로 예편했다.이후 서울신문 전무,중앙정보부 차장,부장 직무대리와 국제공항관리공단 이사장,한무개발 사장등을 지냈다. 정운현기자 jwh59@
  • 뮤지컬로 만나는 ‘팔만대장경’

    음악으로만 따지자면 뮤지컬에서 성악가만한 캐스팅이 있을 리 없다.그러나실제 뮤지컬 무대에 서는 성악가가 손에 꼽을 만큼 적은 데는 다 그만한 속사정이 있다.클래식계의 보수적인 음악풍토도 그렇거니와 아무래도 전문 뮤지컬 배우같을 수 없는 연기력이 연출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극단 현대극장이 오는 11월8∼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팔만대장경’은 그런 점에서 일종의 모험을 강행한 셈이다.해외시장을 겨냥해 음악극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제작진의 의욕에 따라 김원정,여현구,현광원 등 내로라하는 성악가 3인에게 주역을 맡긴 것.김원정은 ‘명성황후’이후 두번째,여현구와 현광원은 이번이 첫 뮤지컬 출연이다. ‘팔만대장경’은 고려말 국난극복을 위해 팔만대장경을 제작하는 과정과 세 남녀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그물코처럼 엮은 작품.김원정과 현광원이 귀족집안의 딸,판각수라는 신분차이를 뛰어넘어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묘화와 비수역을 맡았다.여현구는 외사촌지간인 묘화를 겁탈하는 만전으로 분한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3개월넘게 하루 12시간씩 대학로 지하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음악에만 신경쓰면 되는 오페라에 비해 뮤지컬은 세밀한 연기가 요구되는 작업이라 생각보다 어렵습니다”지난해 귀국후 각종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며,한국벨칸토성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여현구의뮤지컬 데뷔소감.하지만 원래 관심이 많던 분야여서 일 자체는 흥미롭다고덧붙인다. 이탈리아에서 유학하고 주로 해외무대에 서온 현광원도 아직 익숙지않은 연기에 애를 먹고 있지만 열의만은 어느 뮤지컬배우 못지않다.뛰어난 가창력으로 명성황후역을 매끄럽게 해냈던 김원정은 “명성황후때와는 또다른 느낌이라 부담이 된다”며 “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대사부분을 이혜영 선배로부터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처음으로 뮤지컬 음악을 맡은 중앙대 김선하교수는 묘화의 모든 노래를 김원정의 목소리에 맞춰 작곡했다. 원작 김의경,연출 이종훈,안무 정재만을 비롯해 죠셉 베이커(편곡)데이비드 린드(음향)프랑코 마리(조명)등 국내외 베테랑 스탭들이대거 참여한 ‘팔만대장경’은 2000년 일본 4개 도시,2001년 아르헨티나 초청공연 등이 잡혀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내년 공공사업 1분기 집중

    정부는 겨울철 실업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 예정된 공공분야 사업을 1·4분기중으로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정부는 25일 오전 과천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엄낙용(嚴洛鎔)재경부차관 주재로 경제차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미 정부가 내년 1·4분기중 공급키로 한 30만개의 일자리 외에 추가로 20만개의 일자리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수출박람회,채용박람회와 각종 관광사업 등 내년에 예정된 정부발주 공공사업을 가능한 한 1∼2월로 앞당겨 시행해 최소한 10만명 안팎에게일자리를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턴 사원 확대로 10만개의 일자리를 추가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각 부처가 곧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따라서 내년 1·4분기에는 공공근로사업으로 제공되는 30만개의 일자리에다 공공사업 조기 발주와 공기업 및 민간기업의 인턴 사원 확대로 모두 50만개의 일자리가 공급될 예정이다.그러나 정부는 “추가키로 한 20만개의 일자리는 민간부문의경기와 실업상황 등을 고려해 신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기자 br
  • [외언내언] 외설返品

    교보문고에서 서갑숙이라는 한 여성 TV탤런트의 ‘성(性)고백서’가 청소년들에게 유해하다고 판단,책을 전량 해당 출판사에 반품했다는 보도는 신선한 충격을 준다.‘돈이면 최고’라는 물신(物神)주의가 판을 치고 그래서 대부분 기업이 이윤 극대화만을 노려 온갖 부정을 일삼는 천민(賤民)자본주의적분위기가 팽배한 현실이기에 경제윤리와 사회도덕적 규범에 충실하려는 이번교보문고조치는 매우 신선한 정신적 청량감으로 다가온다. 책이 잘 팔려서 돈 많이 버는 것을 마다하기가 쉽지 않을 터임에도 교보측은 “서씨의 책에 청소년들이 보도 듣도 못한 저급한 성적 용어들이 나오는등 너무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심히 우려됐다”고 했다. 서점이 책내용을이유로 반품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한다. 책이란 무엇인가.아무렇게나 쓰고 싶은대로 써서 엮어내면 다 책일까.그렇지 않을 것이다.책은 기본적으로 마음의 양식이 돼야 할 것이다.책을 통해바람직한 방향의 깨달음과 지식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물론 악서(惡書)도있고 이는 아주 드물게 반면(反面)교사의 역할로 존재가치를 인정받기도 한다.그렇지만 판단력이나 정서적인 면에서 미성숙한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악서에서 어떤 교훈을 추출해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저속한 책의 내용은 그대로 청소년들을 오염시킬 뿐 이들은 그 내용을 정화(淨化)할 능력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것이다.때문에 그런 책이 팔리도록 방관하는 것은 어린싹을 썩게 만드는 잔악한 범죄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어떤 이는 이른바 ‘표현의 자유’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이것도 현미경적 이기주의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할 때가 많다.표현할 수 있는 자유에 앞서마음대로 표현함으로써 내가 아닌 너,국가·사회·국민 등 주위에 미치는 독소적 파장을 헤아릴 줄 아는 기초적인 분별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병균을 옮기는 오물은 한정된 공간에서만 악폐를 끼치게하고 결국 썩어 없어지게 해야 한다.그러한 오물을 그럴듯하게 표현의 자유란 이름으로 옥석(玉石)구분함없이 끄집어내고 파헤치게 내버려 둘수록(출판·판매를 허용할수록)주변은더럽혀지고 더욱 병들게마련이다. 미국의 적잖은 은행들은 예금액이 일정규모 이상이면 반드시 자금출처를 밝히도록 하고 아무리 거액이라도 매춘·강도 등에 의해 조성된,더럽고 검은것으로 의심되면 받지 않음으로써 자본주의경제의 혈액인 돈의 흐름이 건전하게끔 뒷받침한다.국내최대 서적판매기업인 교보문고의 외설물 반품과 깨끗하게 돈버는 경영철학이 업계에 널리 확산돼 경제정의와 윤리기반이 탄탄해지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 우홍제 논설주간
  • [장청수 칼럼] 사회통합,통일의 전제조건

    페리 보고서 이후 나타난 북한정세는‘정상국가’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북한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체제정비 작업을올 하반기에 완료했고, 경제부문에서도 국제사회의 식량 100만t 지원과 공업생산량 20%증가에 힘입어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어 총체적 위기를 벗어나는느낌이다.또 북·미 베를린 협상 타결에 따라 북·중관계를 정상화하는 등대외관계에서도 정상적인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에서도 김정일(金正日)총비서와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과의 면담에서 드러났듯 남북경협을 통한 실리추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내부에 형성되고 있는 이같은 정서는 남북관계 개선을뒷받침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로 볼 수 있다.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의 시발이라는 분석과 함께 남북간 상호 신뢰구축과 협력증진의 바람직한 징후로 보여진다. 정부도 현대그룹 등 대북경협 업체의 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고 인도적 지원의 폭을 확대키로 하는 등 남북간에 조성되고 있는 긍정적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의 대북포용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통일문제에 관한순기능이 복합적인 상승무드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기류가 우리 통일환경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북한의 점진적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사회적 통합문제가통일대비에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사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사회적 통합역량은 국내적 통일기반의 필수조건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정책과제로 인식된다. 사회적 통합기능을 확보하는 문제는 통일단계에서 최우선 목표라 할 수 있다.사회적 통합은 통일단계에서 경제적 통합이나 정치적 통합 이전에 실현되는 필연적 현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통일실현 과정에서 특별히사회적 통합이 강조되는 것은 독일의 경우처럼 통일이후 나타난 후유증에서교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 빌트바트 크로이트에서 개최된 한·독 학술대회에서도 독일통일 9년에 대한 평가가 심도있게 제기됐다.독일통일은 물질적측면이 크게 진전된 반면 정신적·정치적 면에서는 상당한 손해가 초래됐다는 문제점이 강조됐다. 예컨대 구서독측이 구동독의 사회주의체제 시절의 삶을 아직도 이해할 준비가 돼있지 않으며,구동독 역시 시장경제체제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양독이 통일은 됐으나 정신적 통합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분단국의 경우 물질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차원에서 완전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동·서독은 우리 경우와는 달리 동족상잔을 경험하지 않았고 72년이후 20여년간 꾸준한 민족교류와 협력을 통해 게르만민족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공동체를 발전시켜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사실은 통일을 대비한 사회적 통합의 중요성을 크게 일깨워주고 있다.우리의경우 국가는 사회복지 기능을 확대시켜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들은 자기능력만큼 살아가는데 불만이 없어야 자본주의 정통성이 확보되고 진정한 의미의사회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 그리고 빈부격차 해소,노사관계 및 계층간 갈등해소,통일에 대한 세대간 인식차이 해소 등과 함께 지역감정 해소를 통해 우선 남한사회 내부의 사회적통합력을 높여야 한다. 우리사회의 지역감정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채 통일이 실현될 경우 이문제와함께 남북간의 사회균열과 이질성에서 오는 후유증이 복합적으로 작용,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국민적 합의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통일후 남한사회 내부 및 남북한지역주민간의 조화로운 사회통합을 위해서 지역갈등 문제에 대한 합리적이고도 구체적인 해소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아다.
  • “與지지자 野의 2배 내년총선 승리할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내년 총선과 관련,“여론조사에서 50%가 아직 (지지당을) 결정하지 않았으나,결정한 유권자 가운데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이야당 지지자의 2배가 넘는다”고 전하고 “나는 야당이 승리하리라고 믿지않는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20일자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기사에서 ‘일부에선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어느여론조사에 의하면 나에 대한 지지도가 60∼70%에 이르며,국민들이 여당의경제적·외교적 업적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흐름은 여당쪽에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대우문제로 정부가 은행에 증자를 단행할 것이냐는 질문에대해 “한국의 은행들이 손실을 분담하고,필요하다면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간 베를린 회담이 남북대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남북한대화와 연결된다는 아무런 보장도 없으나 우리의 대북정책은 미·일과 긴밀한 공조하에 이뤄지고 있으므로 대화를 서두르거나 초조해하지 않는다”며“북한이 군사적대안을 선택하지 않는 한 한국과 대화하고 서구사회를 향해문호를 개방함으로써 중국과 같은 길을 가는 것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역설했다. 이 신문은 20일자에 한국특집 4개면을 제작,지난달 22일 실시한 김 대통령과의 회견 내용을 문답식으로 싣고 한국의 경제회복 및 구조개혁,대북정책,국내정치 상황 등을 분야별로 나눠 소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KDI 제시 정책방향

    KDI의 김준경(金俊經)·조동철(曺東徹)박사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다음과같이 제시했다. ▲앞으로 정책의 최우선 과제는 대우 등 부실과 관련된 손실을 최대한 당사자들이 분담한다는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대우그룹에서 회생가능성이 있는 회사는 감자를 통한 기존 주주의 손실부담을 전제로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추진한다.회생가능성이 없는 회사는 정리한다. ▲투신사 환매사태에서 투신사 신탁자산의 부실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단기적으로는 유동성을 공급하되 물가압력을 높여 투신사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앞으로 투신사의 자산 위험 관리를 강화해 투자자의 자기책임, 투신사의경영책임과 감독당국의 감독책임 등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해야 한다. ▲항후 통화정책은 단기적으로 신축성을 유지하되 중기적인 인플레 압력의발생을 지속적으로 제어할 필요가 있다.단기금리의 조절은 통화당국의 독립된 결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연간 3% 이상의 물가상승률은 선진국에서 거의 없는 만큼 경쟁력약화와환율 불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구조조정이 추진될 경우 일시적 충격 완화 차원에서 단기 금리의 상향 조정을 당분간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년도 통합재정수지 기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의 3% 이내로 축소해야한다. ▲가칭 ‘재정건전화특별법’을 제정해 예산의 총량을 규제해야 한다. ▲경기적 요인에 따른 실업은 크게 줄었지만 장기실업자 급증 등 고실업이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앞으로의 실업대책은 구조적 실업을 줄이기 위해 노동시장을 유연화해야 한다. 이상일기자
  • 지자체 국제연합 집행위 서울서

    세계 각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행정 관련 기관장으로 구성된 지방자치단체 국제연합(IULA)의 집행위원회가 오는 24∼28일 서울 중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한국 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이사장 文昌洙) 주최로 열린다. 회의에는 세계 43개국 100여명의 지자체 대표와 교류통상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다.참석자들은 각국 지방자치단체의 공통된 현안인 환경,노동,실업문제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국제연합은 지난 13년에 설립,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로 지방정부간의 국제연합(UN) 역할을 하고 있다.우리나라의경우,71년 부산시가 가입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도,서울,한국 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등이 가입해 있다. 박현갑기자
  • 숨은 고수들 한마당 잔치 벌인다-1회 쌈지페스티벌

    대중매체의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고집하는 숨은 고수들의 잔치 한마당이 열린다. 의류업체 레더데코 쌈지가 주최하고 음악잡지 ‘다’가 후원하는 제1회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이 23일 오후 5시부터 6시간 동안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4일과 11일 예선을 치러 골라낸 해머,인디언 서머,아이리쉬 등 8팀의경연이 벌어진다.쌈지는 이들 모두의 CD를 제작,신예 그룹으로 키워나간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특히 이들 신진밴드와 힙합 어그레시브라는 새 장르를 연 닥터코어911,유려한 모던 록 사운드를 자랑하는 델리 스파이스,언더록계의 전위적인 대부 어어부 프로젝트,복고적인 브릿록을 들려주는 원더버드,펑크를 부활시킨 크라잉 넛 등 언더그라운드 무대의 선배들이 함께 어깨를 겨루는 기회도 마련된다.이 행사는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르고 다양한 세계를 대중들이 맛볼 수 있도록 무료로 기획됐다. 케이블TV KMTV(채널 43)는 다음달 6일 오후 8시부터 120분으로 편집해 페스티벌 실황을 방영한다.(02)3477-0017
  • 서울市界 주민 생활패턴 달라졌다

    서울과 경기도간 경계지역에 사는 서울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눈에띄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서울에 가까운 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이 상권이 잘 형성된 서울로 쇼핑하러 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서울시민들이 쇼핑 휴식 등을 거의경기도에서 해결하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시계만 넘으면 바로 닿기 때문에 구태여 교통난과 주차난이 심한 도심행을 피하고 대형 할인점 등이잘 갖춰진 신도시행을 택하는 생활형태가 정착돼가고 있다. 일산은 요즘 서울 은평 서대문 마포 강서구 주민들의 주요 생활무대로 기능하고 있다.일산선 전철역을 따라 할인점 6곳과 백화점 3곳 등 9곳의 대형 쇼핑몰이 오밀조밀 들어서 있어 어디를 가든 원하는 것을 쉽게 살수 있다. 쇼핑을 끝낸뒤 지척에 있는 호수공원에서 휴식과 나들이를 즐길수 있다는점도 서울시민을 일산으로 유인하는 큰 요인이다. 강남구 주민들은 주로 분당 신도시를 찾는다.지역에 백화점은 많지만 할인점이 없어 조금이라도 싼 가격으로 쇼핑을 하려는 주민들은 복잡한 압구정동 등지를택하기보다 분당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구리시에 있는 대형 할인점은 중랑 노원 광진구 주민들의 애용처다.지역에마땅한 할인점이 없는 중랑구 주민들의 경우 망우리고개만 넘으면 되는데다할인점이 셔틀버스까지 운영하기 때문이다.상계동과 중계동 주민들도 지역에 백화점이 몰려 있긴 하지만 알뜰구매파는 셔틀버스를 택한다. 광진구 주민들도 워커힐호텔쪽으로 가면 10분이면 닿기 때문에 도심보다는구리시를 택한다. 은평구 불광동에 사는 최안재(31·여)씨는 “전철을 타고 일주일에 3일정도 일산 신도시로 가 쇼핑을 한다”면서 “이번 토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호수공원에 놀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노원구 월계동주민 정미정(34·여)씨는“구리시에 있는 할인점의 셔틀버스가 짚앞까지 운행하는 관계로 주민가운데 상당수가 장을 보기 위해 구리시로 간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삼성車에 200억 신규지원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삼성차 부산공장 가동을 위해 200억원의 신규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했다.이에 따라 부산공장은 오는 25일부터 3개월 정도 다시가동된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 유한조(柳漢朝)이사는 17일 “삼성차의 자산가치를유지해 공장매각때 값을 올려 받으려면 재가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부품업체가 보유한 원자재와 부품재고를 모두 소진시킴으로써 해당업체의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출금 상환은 내년 1월이후 자동차 판매대금이 들어오는대로 돌려받고,금액이 모자라면 삼성차가 부산시로부터 받을 200억원의 채권에서 정산하기로했다.채권단의 추가자금 지원에 따라 매월 2,000대씩 3개월동안 6,000대의 SM5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부산시로부터 이를 판매하는데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으며,현재 2,900여대의 완성차 재고분에 대해서는 아랍에미리트가 전량 수입키로 삼성측과 거의 합의에 도달,재고분 처리에도 문제가 없는 상태이다.채권단은 이번주중 프랑스 파리바은행 등 2개 컨설팅업체와 주간사계약을 체결한뒤 삼성측과 공동으로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박은호기자
  • 醫保재정 안정대책 안팎

    정부가 15일 의료보험 재정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은 현재의 의료보험재정운영 상태가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현재의 상황이 계속될 경우 2000년대 중반에는 적자 누적으로 재정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가 밝힌 최근 5년간 의료보험 재정수지를 보면 의보재정은 96년을 정점으로 적자로 돌아선다.94년 7,390억원 흑자이던 당기수지는 96년 877억원적자로 경고음을 보낸 뒤 지난해에는 적자가 8,601억원으로 치솟았다.지난해 적자 규모를 조합별로 보면 지역의보가 1,571억원,직장의보 3,826억원,공교 3,203억원이다. 의보재정이 악화된 것은 보험료로 보험급여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보험급여비는 연간 20.5% 증가했으나 보험료는 12.2% 늘어나는데 그쳐 8% 가량의 격차를 보였다.여기에 더해 저소득층을 위한 국고 지원도 연 11.6% 증가에 불과,보험재정을 더욱 압박했다. 지출(보험급여비)이 수입(보험료,국고 지원)보다 많아진 것은 의료보험 적용인구가 늘어난데다 수진율 및 건당 진료비 증가,급여 범위확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실제로 병원에 가는 수진율은 지역의보의경우 94년 4.6회에서 98년 6.1회로 1.5회 가량 늘어났으며 건당 진료비도 2만4,308원에서 3만4,360원으로 1만원 가량 증가했다.반면 보험료는 재정이열악한 조합 위주로 선별적으로 인상되었고 인상에 대한 국민의 반발로 적기에 적정 수준까지 인상되지 못해왔다. 이밖에 보험료 징수율의 하락,요양기관의 진료비 부당청구 등도 보험재정을 악화시킨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처방책은 가급적 지출(보험급여비)을 억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외래진료비 본인 부담금을 인상하겠다거나 소액 진료비는 전액 본인 부담으로 하겠다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시책은 보험가입자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이어서 국민들의반발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고 지원 확대,보험료 징수율 제고 등의 해법도 함께 제시했다.아무튼 의보재정을 건전화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이용의 합리화,국고 지원 확대에 따른 세금 증가 등 소비자들의 몫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임태순기자 stslim@
  • 韓·베네수엘라 정상회담 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대통령간 한·베네수엘라 정상회담의 성과는 두나라의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다.우리로서는 지형학적으로 소외될 수 밖에 없던 중남미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계기가 됐고,21세기 중남미지역에 대한 외교적 지평을 확대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번 차베스 대통령의 방문이 한·베네수엘라간 첫 정상방문인데서도 알 수 있듯이 아직 양국관계는 일부 분야에 국한되어 있다.우리 기업의 베네수엘라 투자진출 문제와 에너지 부문의 협력 강화가 중심이다. 따라서 베네수엘라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우리 기업들이 현재 베네수엘라의 원유채굴과 정유설비,철도·도로 건설,제3 이동통신 사업,방산분야 등 대규모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중이어서 성과가 기대된다.특히 베네수엘라가 OPEC 회원국으로 세계 3위의 원유생산국인 점을 감안할 때 원유 등 에너지의 안정적공급선 확보와 석유화학 부문에서 두 나라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도 회담이 끝난뒤 “우리의 기술·자본과 베네수엘라의 천연자원·노동력이 결합된 상호 보완적인 협력관계가 보다 증진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정상은 우리의 경제개발 모델과 새마을운동,경제위기 극복 경험은 물론 대북 포용정책 등에 대해 허물없는 대화를 가졌다.차베스 대통령은 우리의경제개발 모델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경험공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으로 우리는 중남미에 협력구축의 동반자를 확보한 셈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제일모직 社名 변경안해

    제일모직은 그동안 사명변경을 검토했으나 변경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삼성패션 등 삼성이 포함된 이름으로 회사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사전조사 결과 ‘제일모직’이 지금까지 의류와 직물분야에서 쌓은 신뢰도가 매우 높고,내부에서도 기존 명칭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아 사명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관과 삼성전기,삼성항공,제일기획 등 4개사의경우 사명 변경문제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값싸고 수준높은 작품 경매 통해 만난다

    고대와 현대 작품에 걸쳐 미술품 경매가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서울고미술경매(주)는 설립 10주년 기념 특별경매전을 16일 하오 2시 서울종로구 경운동 동예헌에서 갖는다.위작 시비가 심심찮게 일어나는 고미술의공개 경매는 고미술 유통의 양성·활성화에 이바지한다고 할 수 있다.경매관계자들은 “일반 유통가보다 낮은 가격으로도 고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는좋은 기회이며 공개 장소에서의 유통이기 때문에 뒷거래에서 생길 수 있는문제가 사전에 차단된다”고 강조한다. 이번 동예헌 특별경매전은 백자 위주의 도자기 경매전이지만 IMF후 오랜만에 열리는 골동 경매전인 탓에 서화류도 상당수 출품되어 있다.100여 점의경매신청 작품 가격은 신청가로 보면 10만원(16세기 초 筆洗)에서 1억5,000만원(17세기 청화백자)까지 다양하다.서울고미술경매는 이번 특별전을 맞아출품료 무료와 판매작이 가작으로 판명될 경우 원금상환과 함께 10%의 손해배상제를 실시할 방침이다.(02)730-5550. 이달초 최초로 경매전용관 (옥션 하우스)을 개관했던 (주)서울경매역시 17일 오후5시에 제13회 경매전을 갖는다.한국고미술품으로 품목을 한정한 이번 경매에는 고서화·도자기·목가구 등 130여 점이 출품된다.11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청자·분청·백자 등 도자기 60여점이 포함된 이번 경매는 서울경매의 첫 한국고미술품 경매다. 한편 서울경매는 전용관 개관 특별전으로 열었던 지난 12회 경매에서 낙찰71점,낙찰총액 3억3,400만원을 기록했다.(02)395-0330. 또 한국화랑협회도 제3회 아트갤러리 경매를 19일 오후5시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갖는다.한국 근·현대 회화,조각,판화 작품 170여점이 위탁·출품되어있는데 신청가에서 100만원 미만 작품이 69점으로 제일 많으나 1,000만원 이상 작품도 6점 있다.(02)720-4461. 김재영기자 kjykjy@
  • 지자체 공영개발사업 곳곳에 예산낭비 요인

    인천·대구광역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비효율적인 공영개발사업 계획을 수립,막대한 예산 낭비요인이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 6월부터 인천시 공영개발사업단,대구시 도시개발공사,의정부시 등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공영개발사업 추진실태에 대한 특감을 실시한 결과 총 58건의 위법,부당사실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의정부시는 관내 금오택지개발 조성공사를 시행하면서 공사 부산물인 27만5천여㎥의 골재 활용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23억7,000여만원의 예산 낭비요인을 발생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시 공영개발사업단이 1,1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1월 공사에 착수,오는 2002년 말까지 완공키로 한 송도신도시 하수종말처리시설 공사계획의경우 오수 발생량 기준치를 지나치게 높게 산정해 174억원의 공사비를 낭비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구본영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태풍피해 농작물 직접보상 못해 보상액 적어

    태풍 피해농 두번 울리는 ‘쥐꼬리 보상’제하의 기사(대한매일 1일자 25면)에 대해 해명하고자 한다. 현행 자연재해대책법에 의한 지원은 피해농가의 생계안정과 차기 영농활동을 위한 구호 대피시설의 복구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농작물피해에 대해서직접 보상하지 않는다.외국의 경우도 농작물 피해는 농가에서 보험료의 일정액을 부담하는 재해보험으로 처리되고 있다.이에 따라 농경지 유실·매몰과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 피해에 대해서만 대파비용 및 농약대 등 복구비를지원하고 있다.농작물 피해율이 30% 이상인 농가에 대해서는 생계비지원,영농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자녀학자금 감면 등 간접지원을 한다.문제의경남 거창 과수피해농가의 경우 과수원 660평에서 낙과피해(낙과율 26%)와사과나무 10주가 손상됐으므로 농약대 1만950원을 지원해야 한다. 그런데 공무원의 착오로 농약대 2,900원(신문보도는 500원)과 사과묘목대 1만9,830원이 책정됐다. 농림부에서는 지원기준 단가의 현실화와 지원대상범위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재해복구 지원은 피해보상이 아니라서 농가피해를 전부 보상할수없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김후동[농림부 식량생산국 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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