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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 앞날은?

    秋 앞날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후임 장관 후보로 내정하면서 1년간 이어진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번 법무부 장관 교체는 윤 총장에 대한 무리한 징계 강행으로 인한 경질의 성격이 짙어 향후 추 장관의 정치적 입지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은 임기 내내 ‘검찰개혁’을 강조했지만 제도 개혁보다 일명 ‘윤석열 찍어내기’ 등 인적 청산에 치중했다는 비판이 높다.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 처분에 대해 법원이 효력을 일시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며 추 장관은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추 장관은 이날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론전을 이어 갔다. 추 장관은 법무부 알림을 통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효력 중단을 결정한 법원에 항고하지 않겠다면서 “국민께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판단에 법리적으로 납득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추 장관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기피 의결이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법원 판단에 큰 오해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사법부의 판단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공개 비판은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외에도 그는 개인 유튜브 계정에 윤 총장 탄핵을 주장하는 글을 공유하고, 페이스북에 “공수처에 대한 야당의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 동부구치소 등의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한 사과는 없이 막바지까지 ‘자기 정치’에만 골몰한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추 장관은 이날 박 의원이 후임으로 내정되자 “함께 닦는 이 길의 목적지에 우리는 꼭 함께할 것이란 믿음을 간직한다”면서 검찰개혁을 당부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추 장관은 퇴임 후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란 당초 관측과는 달리 당분간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文 선택은 결국 ‘非검찰’… 초대 공수처장 특명은 역시 ‘檢개혁’

    文 선택은 결국 ‘非검찰’… 초대 공수처장 특명은 역시 ‘檢개혁’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은 결국 판사 출신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이었다. 이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지난 28일 김 후보자와 검사장 출신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최종 후보 2인으로 추천한 가운데 판사 출신인 김 후보자를 공수처장에 임명해 공수처가 검찰을 견제해 달라는 문 대통령의 복안이 담긴 인사로 풀이된다. 핵심 공약인 검찰개혁이 조국·추미애 등 법무부 장관들의 잇따른 ‘불명예 퇴진’으로 좌초되지 않고 공수처를 통해 탄력을 받게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도도 엿보인다. 청와대는 30일 김 후보자를 초대 공수처장으로 지명하면서 “김 후보자가 중립성을 지키며 공수처가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 인권 친화적 반부패 수사 기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장 지명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검찰 등 기관 간 균형성에 방점을 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법조계에서도 김 후보자에 대해 “정치색이 없는 원칙론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자가 몸담고 있는 헌법재판소에서는 ‘독이 든 성배’와 같은 자리에 김 후보자가 최종 추천되고, 그가 고사하지 않는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 대구 출신인 김 후보자는 서울 보성고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1998년 2월까지 서울지법에서 근무했다. 같은 해 3월 개업한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2010년 1월까지 변호사로 활동했다. 1999년에는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검팀에 수사관으로 파견돼 결과보고서 작성에도 참여했다. 2010년부터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으로 임용돼 헌법재판소장 비서실장, 국제심의관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공수처 출범에 대한 여러분들의 기대 그리고 걱정을 잘 알고 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 검증인 인사청문회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내용의 짤막한 입장문을 내놨다. 이날 퇴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 우려 등에 대해 “출범하면 불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수사 대상 1호에 대해서도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인사청문회 때, 그 이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31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후보자로서 첫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착수한다.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공수처 출범은 초대 공수처장 지명으로 9부 능선을 넘었지만 공식 출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국민의힘 측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후보 추천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들은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를 상대로 추천 의결에 대해 무효 확인을 청구하는 본안소송과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재판부가 지정되면 개정 공수처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도 신청할 계획이다. 이들은 “친정부 인사가 임명돼 공수처가 권력자를 비호하는 친위기관으로 전락하는 것을 견제하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청문회에서는 여야가 각각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혐의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음주 폭행’ 사건을 1호 공수처 사건으로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 315명 등 오늘 신규 확진 804명…국내 누적 6만명 넘어서(종합)

    서울 315명 등 오늘 신규 확진 804명…국내 누적 6만명 넘어서(종합)

    31일 최소 900명, 많으면 1000명 안팎서울 315명, 경기도 187명, 인천 60명부산 43명, 강원 36명, 울산 35명 등전국 요양병원·교회발 감염 계속충북, 확진 공무원 2명 징계·구상권 추진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3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804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6만명을 처음 넘어섰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 9773명이었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고 교회발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끝나는 내년 1월 3일 전에 거리두기를 다시 조정할 방침이다. 서울 315명 등 수도권 562명부산 43명 등 비수도권 242명 세종선 신규 확진자 안 나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904명보다 100명 적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확산세가 끊이지 않았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804명 가운데 수도권이 562명(69.9%), 비수도권이 242명(30.1%)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315명, 경기 187명, 인천 60명, 부산 43명, 강원 36명, 울산 35명, 대구 31명, 경북 23명, 경남·충북·충남 각 17명, 광주 7명, 전북 6명, 대전 5명, 전남 4명, 제주 1명이다. 세종에서는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서울의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9시까지 315명으로 전날(365명)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300명대로 높았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서울 확진자만 포함해도 최소 6만명을 넘겼다. 서울은 지난 2일 이래 28일간 연속으로 하루 200명 이상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17명 나온 충북 방역수칙 어기고확진 공무원 2명 직위해제 후 징계 충북·대전·울산 등 교회·병원발 확진 계속부산에서는 초등학생 4명 잇단 감염 비수도권 지역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부산에서는 영도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 4명이 감염됐고 17명의 확진자가 나온 충북에서는 교회, 병원발 연쇄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수칙을 어겨 확진된 일부 공직자를 직위 해제하고 징계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충북도는 종교모임이나 식사 자리를 일절 금하라는 행정명령을 어기고 확진된 옥천소방서 50대 소방관 A씨와 청주 동부소방서 30대 소방관 B씨를 직위 해제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A씨의 배우자는 모 교회 목사이고, B씨는 이 교회 교인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교회 모임에 참석, 대전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문제가 된 두 직원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쳐 징계를 의결할 예정”이라며 “상황에 따라 감염병관리법 위반에 따른 고발 또는 구상권 청구도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이러한 공직자들의 일탈로 인한 감염 사례를 막고자 관내 공무원을 도내에만 머물게 하는 ‘특별 이동금지’ 명령을 내렸다. 대전에서 교회를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진이 이어져 지난 20일 이후 교회 7곳에서 모두 72명이 감염됐다. 울산에서도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연쇄 감염이 확산, 지역 내 확진자가 45명까지 늘었다. 인터콥 울산지부 행사에서 집단감염된 확진자들이 개별적으로 교회를 다니면서 다른 교인들과 접촉하고, 그렇게 감염된 교인들의 가족 간 감염이 발생하는 양상으로 전파가 확산하고 있다.31일 0시 기준 900명 안팎 예상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9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많으면 1000명 안팎까지 나올 수도 있다. 전날의 경우에는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146명 늘어 최종 마감 집계는 1050명이 됐다. 지난달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85명→1241명→1132명→970명→807명(애초 발표 808명에서 정정)→1045명(1046명에서 정정)→1050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033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이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00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회, 어린이집 등 일상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 서울 중랑구 교회와 관련해 지난 27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44명이 확진됐고, 충남 보령시 어린이집 관련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총 8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이 밖에도 서울 동부구치소(누적 792명),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190명), 충남 천안시 식품점 및 식당(120명),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253명) 등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 재산세 환급 중단’에 “정치적 결정 아니길”

    조은희, ‘서초구 재산세 환급 중단’에 “정치적 결정 아니길”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0일 대법원이 서초구의 재산세 환급을 중단시켜달라는 서울시의 집행정지 신청에 인용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본안 재판에서 적법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법치 행정’ 차원에서 대법원 결정을 수용하고, 본안 소송에서 시민을 위한 조례임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대법원 제1부는 9억원 이하 1주택에 대한 재산세 50% 감경을 골자로한 ‘서초구 구세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에 대한 서울시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조 구청장은 이에 대해 “대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진행 중이던 재산세 환급절차는 본안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법의 결정이 정치적인 것이 아니었기를 소망한다”면서 “앞으로 본안 재판 과정에서 코로나 위기 하에 재산세 감경이 정당하고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조례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고 적법하다는 판단을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대법원은 신청 2개월이 되도록 아무 조치가 없다가 서초구가 환급 절차를 시작하자마자 인용을 결정하고 그 이유는 밝히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 크다”면서 “대법원은 ‘이 사건 신청은 이유가 있다’고 하면서 구체적 이유에 대해 한 마디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산세 환급은 일시 중단돼 지연될 수밖에 없다. 본의 아니게 구민들께 혼란을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서초구의회는 지난 9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올해분 재산세 중 자치구 몫의 50%를 감경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의결했다. 서울시는 이 조례안이 상위법인 지방세법을 위반한다며 조례안 의결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하지만 조 구청장은 지난 27일 “법적 판단이 속히 내려지기를 기대했지만, 올해가 끝나가는 마당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집행정지 결정이 없는 한 환급 의무가 발생한다”며 환급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피해 333명 추가…총 4114명 지원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개정에 따른 신속심사 시행 후 피해 인정자가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는 28~29일 ‘제22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서면으로 열어 333명을 피해자로 인정하는 심사 결과를 30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전 법에서 판정받지 못했거나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신청자 540명을 심사했다. 이에 따라 구제급여 지급대상자는 모두 4114명으로 늘게 됐다. 지난 9월 25일 개정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법 시행에 따라 도입된 신속심사로 3개월 만에 1191명이 피해자로 추가 인정됐다. 구제급여 지급액은 780억원, 특별유족조위금 상향 차액을 포함하면 약 1015억원이다. 내년부터는 개별심사를 통해 피해 인정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지원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軍, ‘경항모 건조 사업’ 정상 추진…합참서 ‘소요’ 결정

    軍, ‘경항모 건조 사업’ 정상 추진…합참서 ‘소요’ 결정

    해군의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원인철 의장 주관으로 합동참모회의를 개최해 경항모 건조 사업에 대해 소요(연구개발 또는 구매) 결정을 했다고 합참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항모가 전방위 안보 위협에 대응한 미래 합동전력이라고 평가하고 소요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렸다. 소요 결정에 따라 내년 중 이들 사업이 국방중기계획에 반영되면 사업 예산이 책정되고 본격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앞으로 경항모 타당성 검토를 하면서 세부 추진 일정을 수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항모에 탑재할 수직이착륙 전투기로 유력한 F-35B 도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직 기종이나 사업 착수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수직이착륙 전투기 도입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이번 합참 결정에 따라 경항모 건조와 F-35B 도입과 운영 방안 등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일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도 국방예산 52조 8401억 원 가운데 경항모 건조사업과 관련한 예산은 연구용역비 1억원만 반영됐다. 이는 국회 국방위원회가 향후 토론회 등을 열어 여론을 더 수렴하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반영한 예산이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경항모 건조를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101억 원을 요구했으나 전액 삭감됐다. 해군의 경항모는 국방부가 지난해 8월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에서 ‘다목적 대형수송함-Ⅱ’ 개념설계 계획을 반영하면서 공식화됐다. 이어 지난 8월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에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계획을 반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초구 재산세 환급 중단…대법, 서울시 집행정지 신청 인용(종합)

    서초구 재산세 환급 중단…대법, 서울시 집행정지 신청 인용(종합)

    대법원이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조치를 중단시켜달라고 서울시가 낸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서울시가 서초구를 상대로 낸 ‘서초구 구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집행정지 사건 재판에서 인용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초구의 재산세 감경 조치는 본안 사건인 조례 개정안 무효 확인 청구 사건의 판결이 있을 때까지 중지된다. 서초구가 지난 28일부터 시작한 환급 신청서 발송 등 관련 절차도 모두 중단된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집행정지 신청의 인용 요건을 일단 충족한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집행정지 신청 요건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의 발생을 피하기 위한 긴급성, 본안 청구의 승소 가능성 등이다. 앞서 서초구의회는 지난 9월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의 2020년도분 재산세 중 자치구 몫의 50%(재산세 총액 기준 25%)를 감경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의결했다. 서울시는 서초구의 재의를 요구했지만 서초구는 조례안을 그대로 공포했다. 이에 서울시는 조례안이 상위법인 지방세법을 위반한다며 조례안 의결 무효 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 신청도 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헤지펀드 “인텔, 삼성전자에 밀린 반도체 생산 아예 없애라”

    美 헤지펀드 “인텔, 삼성전자에 밀린 반도체 생산 아예 없애라”

    미국 뉴욕의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서드포인트(Third Point)가 반도체 업체 인텔을 향해 생산 부문을 털어낼 것을 압박했다. 한국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밀렸다며 반도체 생산 부문을 털어내는 등 구조조정 차원에서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대니얼 로브 서드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오마르 이시라크 인텔 회장에게 반도체 생산부문을 포기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요구사항들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서드포인트는 기업 주식을 사들여 의결권을 확보한 뒤 지배구조 개선·배당 확대 등을 요구하거나 경영에 개입해 기업가치를 올리는 투자 전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다. 최근 인텔 주식 10억달러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서드포인트는 앞서 프루덴셜, 다우케미컬 등을 압박해 구조조정을 이끌어낸 경력도 있다. 로브 CEO는 서한에서 “(인텔이) 한때는 혁신적인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의 국제적인 기준”이었지만 “지금은 대만 TSMC, 한국 삼성전자 등 동아시아 경쟁사들에 제조 분야에서 뒤처졌다”며 “이제 반도체 생산부문을 털어내고 갈 때”라고 지적했다. 로브 CEO의 주장은 인텔이 지난 수십년간 우위를 보였던 ‘PC시대의 총아’라는 자리를 내주고 쇠락하는 가운데 미래 전략을 결정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나왔다. 인텔은 이미 경쟁사인 AMD가 대만 TSMC를 통해 생산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인 7나노미터(㎚)급 반도체를 아직도 생산하지 못할 정도로 생산에서 경쟁업체들과 현격한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7㎚ 반도체 개발 시기를 이전 계획보다 반년 늦춘다고 발표해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반도체를 2022년 이후에나 인텔은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이 때문에 올들어 인텔은 주가가 폭락해 시가총액이 600억 달러(약 65조원)가 사라졌다. 로브 CEO는 사정이 이런 데도 경영진은 흥청망청 성과급을 챙겼다며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그는 “특히 인텔의 인력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인텔에서 가장 뛰어난 반도체 설계인력들은 회사를 떠나는 한편 남은 이들은 “점점 의기소침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텔이 투자자문사를 고용해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병행해야만 하는지, 실패한 합병은 투자를 철회해야 하는지에 관해 자문사가 결정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브 CEO는 또 인텔의 곤경은 미 국가 안보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그는 인텔이 좌초하게 되면 미국은 ‘PC부터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 등’ 모든 핵심 인프라의 근본을 동아시아라는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지역의 기업들에 의지해야만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브 CEO의 서한이 보도된 뒤 인텔 주가는 혁신 기대감으로 주식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전일비 2.32달러(4.93%) 급등한 49.39달러로 마감했다. 밥 스완 인텔 CEO는 앞서 지난 10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첨단 반도체 생산 대부분을 외주로 돌릴지, 아니면 잇단 실패에도 불구하고 생산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지 내년 초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공청기·정수기 등 방문판매, 전자계약서도 법적 효력 인정

    공청기·정수기 등 방문판매, 전자계약서도 법적 효력 인정

    방문판매업체 영업사원이 종이계약서 대신 전자계약서를 사용해도 법적 효력을 인정받는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통신 3사에서 카드사로 확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완화를 심의,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코웨이가 공기청정기, 정수기, 비데 등 렌털제품 방문판매 전자계약서 서비스를 허가했다. 따라서 방문판매 사원이 종이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전자계약서를 교부하면 계약이 체결된다. 현재는 방문판매법상 전화권유판매는 전자계약을 허용하지만, 방문판매는 종이계약서를 발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전자계약서 교부 시 고객정보 유출을 차단할 수 있고, 고객정보를 체계적으로 통제·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자계약서 사용을 허가했다. 방문판매 전자계약서 허용은 개정된 전자문서법이 지난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공정위가 종이계약서를 전자계약서로 대체할 수 있다고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가능했다. 심의위는 또 신한카드와 아이콘루프가 신청한 모바일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도 허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호출시 앱미터기를 기반으로 사전에 요금을 선결제 후 정해진 금액으로 이용하는 가맹 택시 서비스도 특례를 받았다. 또 국민은행과 LGU+가 신청한 인증서 활용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와 금성계전이 신청한 자동복구 누전차단기를 활용한 원격 전원관리 시스템 서비스도 허가했다. 김정원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시장에서 안전성과 혁신성이 확인된 서비스는 신속하게 심의하고, 실증 및 시장 출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호영 “與, 윤석열 제거에 혈안…울분 못참고 씩씩”

    주호영 “與, 윤석열 제거에 혈안…울분 못참고 씩씩”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론’에 대해 “두 차례나 (윤 총장) 제거를 시도하다가 법원에 의해서 제동이 걸렸으면 (여당이) 정말 반성하고, 사과하고 해야하는데 오히려 울분을 못 참고 씩씩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를 했으면 그것으로 스톱해야 하는데, 윤 총장이 다시 직무에 복귀해서 정권 비리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니까 윤 총장 제거에 혈안이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장) 탄핵은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발의하고 의결한 뒤 헌법재판소에서 심판을 해야하는 구조인데, 헌재에서 탄핵 심판이 안 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며 “문제는 180석 이상을 동원할 수 있는 민주당이 탄핵을 의결하면 그와 동시에 총장의 직무집행도 정지 된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탄핵은 안 받아들여지더라도 ‘일단 목은 치자’ 이런 유혹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론은 이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보고 있고, 법률적으로도 법원이 두 번이나 (윤 총장 의견을) 받아들여준 사건”이라며 “민주당이 180석 있다고 힘 자랑을 하면서 무리하게 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해서는 “지금 윤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수사를 하니까 민주당, 추 장관 또 청와대까지 나서서 쫓아내려고 난리를 치는데 아마 공수처장이 권력 수사를 하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런 것을 돌파할 배짱과 강단이 증명되지 않으면 오히려 지금의 공수처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정권 비리 사건들을 빼앗아 사장시킬 확률이 있다. 말하자면 공수처장이 추 장관이 한 것과 똑같은 행태를 보일 확률이 대단히 높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美 재무 “연내 1인당 600달러 지원금 지급 시작”

    美 재무 “연내 1인당 600달러 지원금 지급 시작”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경기부양법에서 개인들에게 지급키로 한 현금 600달러(약 66만원)를 이르면 이날 입금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 서명을 지연시켜 법 시행이 늦춰졌지만, 가계 현금 지급은 올해 내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므누신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지불금은 이르면 오늘 밤 일부 계좌에 들어올 수 있으며, 다음주까지 계속 지급된다”고 밝혔다. 이어 “수표는 내일(30일)부터 부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현금지급은 은행 계좌를 통해 이뤄지지만, 계좌가 없는 경우엔 수표를 우편으로 보낸다. 부양법에 따라 성인과 16세 이하 어린이들은 1인당 600달러씩, 4인 가족이라면 최대 2400달러를 받는다. 코로나19 초기인 지난 3월 2조 2000억 달러 규모로 책정됐던 부양책에선 성인에게 1200달러, 어린이에게 500달러씩을 지급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600달러는 너무 적다며 1인당 2000달러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지원금을 2000달러로 올린 법안을 통과 시켰지만,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는 기존 법안인 600달러안이 이날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수처 운영 원리 밝힌 추미애에 “코로나 지옥인데…”(종합)

    공수처 운영 원리 밝힌 추미애에 “코로나 지옥인데…”(종합)

    전날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처음 현장을 방문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기명 공수처 준비기획단장은 지난 6월 공수처 내에서 수사부와 공소부를 분리하여 내부에서도 상호 견제의 원리가 작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공수처는 ‘수사의 전범’이 되도록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지는 공수처에 대한 막연한 야당의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추 장관은 덧붙였다. 추 장관은 동부구치소를 방문한 이후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취소 요청을 받아들인 법원의 판단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행정법원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기피 의결이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러한 법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 총장 징계위원회의 1차 회의가 열린 지난 10일 당시 징계위원회의 재적위원은 7명으로 그중 5명이 출석하였고, 윤 총장 측이 각 위원에 대한 기피 신청을 했으나 5명의 위원들은 출석자에 포함된다고 추 장관은 지적했다. 지난 15일 열린 2회 징계위원회에서 이뤄진 위원에 대한 기피 신청 기각 절차도 적법했다고 추 장관은 부연했다. 추 장관은 “상식적으로도, 기피 신청만으로 해당 위원을 출석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무분별하게 기피 신청하는 방법으로 모든 징계위원회의 의사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법원의 판단에 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게 소송대리인과 다수의 법률전문가 의견”이라며 판단을 구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는 “추미애 장관이 검찰개혁 운운하며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 검찰 무력화에 미쳐있는 동안 동부구치소는 코로나 지옥이 되어 버렸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린 것 같다”면서 “동부구치소 방문 쇼를 하고 난 뒤 곧바로 법원의 윤석열 총장 판결을 비난하는, 법무부장관으로 법치주의와 사법제도를 부정하는 상상할 수도 없는 폭거를 자행했기 때문”이라고 추 장관의 페이스북 내용을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교정시설의 과밀수용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된 것으로 코로나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가능한 일이고 교정행정 총책임자인 법무부장관은 당연히 현장을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와 같은 비상상황일 때 평상시와 달리 가석방을 선제적으로 활용해 과밀수용을 해소하고 동부구치소와 같이 교정시설 전체가 코로나 지옥이 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았어야 했다”면서 “지난 1년간 소년원 가서 수용자들 불러내 세배 받은 것 말고 추미애가 교정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법무부장관으로서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전국 교정시설에 수용된 수감자 중 중하지 않은 수용자를 선별해 과감히 가석방, 구속 취소 등으로 석방하고 법원행정처와 협의하여 전자발찌 부착 조건부 보석을 대폭 확대하는 형사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의회 “트럼프의 거부권을 거부한다”

    美의회 “트럼프의 거부권을 거부한다”

    하원, ‘주한 미군 유지’ 국방수권법 재의결거부권 첫 무효화… 상원도 재의결할 듯트럼프 “새달 6일 보자” 불복 집회 예고바이든 “안보 정보 못 받아” 작심 비판친트럼프 매체도 “미친 짓 멈춰라” 비난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레임덕’을 인정하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각종 몽니와 이를 막기 위한 의회의 반격,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의 정권인수 작업 보이콧 등으로 세밑 워싱턴 정가에 혼돈이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의 마지막 절차로 의회의 선거결과 인증이 나오는 다음달 6일에 맞춰 대규모 집회까지 예고하며 순순히 백악관을 떠날 의향이 없음을 다시 한번 보여 줬다. 미 하원은 2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을 ‘찬성 322명, 반대 87명’으로 재의결했다. 앞서 의결했던 NDAA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행사한 거부권을 무효화한 것이다. 상원도 29일 본회의에서 같은 결정을 내리면 거부권은 완전 소멸된다. 하원이 ‘트럼프의 거부권’을 무효화한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축소에 제동을 건 규정의 부당성, 이용자 콘텐츠에 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면책특권(통신품위법 230조) 폐지 등을 주장하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NDAA에는 주한미군 규모를 현재의 2만 8500명 밑으로 줄이지 못하게 한 규정도 들어 있다. 초당적으로 마련된 법안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하고 있어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도 무난하게 재의결될 전망이다. 이날 하원은 코로나19 지원금을 1인당 최대 600달러(약 66만원)에서 2000달러(약 218만원)로 상향하는 법안도 통과시켜 상원으로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뜻이 일치한 드문 사례지만, 공화당은 재정 적자를 우려하며 반대해 왔던 사안이어서 상원 통과 여부는 확실치 않다. 공화당이 이마저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반대하면 확실히 선을 긋게 된다. 최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악착같이 대선 불복 싸움에 나서지 않는다고 비난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의 고의적인 정권이양 작업 방해도 여전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설에서 국방부와 백악관 예산관리국이 정권 인수 과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주요 국가안보 영역에서 필요한 정보 전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건 무책임이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바이든 당선’을 인증하는 취임식 전 마지막 절차까지 지지자를 동원해 막아 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 “이번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커다란 사기극이었다. 1월 6일 워싱턴DC에서 만납시다”라고 썼다. 이에 대해 AFP통신은 극우 성향의 ‘프라우드 보이스’를 포함해 전국 각지의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사당 주변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폭력사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의 행보에 보수성향 매체인 뉴욕포스트까지 비판하고 나섰다. 1면 트럼프 사진과 함께 ‘대통령…미친 짓을 멈추라’는 제목으로 직격탄을 날렸으며, 사설을 통해 대선 불복 행보는 “비민주적인 쿠데타를 응원하는 것이며 이 길을 계속 가는 것은 파멸”이라고 질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반부패수사대 신설… 국가·자치·수사 ‘한 지붕 세 가족’

    반부패수사대 신설… 국가·자치·수사 ‘한 지붕 세 가족’

    자치경찰제와 국가수사본부, 대공수사 기능을 도입해 몸집을 부풀린 경찰 조직 체계가 확정됐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29일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찰은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자치·수사 경찰로 나뉘게 된다. 앞서 논의된 대로 국가경찰 사무(정보·보안·외사 등)는 경찰청장이, 자치경찰 사무(생활안전·교통·성폭력·학교폭력 등 일부 수사)는 시도지사 소속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수사경찰 사무는 국가수사본부장이 지휘·감독한다. 국무회의 의결까지 거치면서 ‘한 지붕 세 가족’ 체계가 확정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경찰은 ‘자치경찰담당관’을 신설한다. 자치경찰의 정책 수립을 총괄하고 지자체 간 협력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 또 세 가지 사무를 담당하기 위해 시도경찰청은 기존 차장·부장을 3차장 또는 3부장 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국수본 산하에는 2관(수사기획조정관·과학수사관리관), 4국(수사국·형사국·사이버수사국·안보수사국), 1담당관(수사인권담당관)을 두기로 했다. 현재 보안국에 해당하는 안보수사국은 기존 보안 업무와 국가정보원에서 이관받을 대공수사업무, 산업기술유출·테러·방첩수사 등 수사 업무를 담당한다. 확대된 수사권에 따라 경찰은 시도경찰청 수사대를 개편한다. 서울청은 기존 2대를 전문성을 고려해 4대로 늘린다. 지능범죄수사대는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와 금융범죄수사대로, 광역수사대는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로 나뉘게 된다. 수사의 완결성과 적정성 등을 심사하기 위해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에는 수사 심사 전담부서를 만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견제 장치’도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확대된 권한만큼 이를 막을 장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수본 내 수사대 개편은 기존 업무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개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경찰위원회나 자치경찰위원회, 경찰 직장협의회 등을 실질적으로 안착시켜 내외부의 민주적 통제 기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직 개편으로 경찰 인력은 총 537명 증원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단독] 동부구치소 음성 수용자들, 남부교도소 이송 뒤 16명 확진

    [단독] 동부구치소 음성 수용자들, 남부교도소 이송 뒤 16명 확진

    강원 북부교도소 1명 확진… 확산 ‘우려’“자체 예산만으로 전수조사 곤란” 주장에서울시 “당연히 국비 적용이 된다” 일축 마스크 200원인데 1387원으로 인용 변명확진자 70명, 서울북부지법 다녀가기도秋, 페북에 “尹징계 막은 법원 판단 오해”서울 동부구치소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법무부가 29일 “서울시와 송파구 의견에 따라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자, 서울시는 “지자체가 독단적으로 방역 방향을 결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마스크와 관련해서도 ‘200원대 마스크가 1387원’이라고 해명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동부구치소가 과밀 수용 문제를 해소하려고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시킨 수용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의 미진한 대응으로 수용자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수용자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늦었다는 비판을 두고 법무부는 수용자 최초 확진이 확인된 지난 14일 지자체에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송파구가 “수용자 전수조사는 향후 추이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 법무부 자체 예산만으로 전수조사를 추진하긴 곤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곧바로 반박자료를 통해 “동부구치소와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서울시, 송파구 등은 ‘직원 전체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수감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추후 전수조사 일정을 논의하자’고 합의했다”며 “사실과 다르게 서울시와 송파구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법무부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법무부가 예산 탓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당연히 국비 적용이 된다”고 일축했다. 예산상 문제로 수용자와 교정공무원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는 법무부 해명도 부실하다.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와 교정공무원 7만여명에게 매일 KF94마스크 1장을 지급하려면 최대 9800만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보건용 마스크 장당 가격이 1387원이라는 통계청 통계를 인용했으나 일반 KF94마스크 소매가격은 온라인에서 200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산이 부족해 마스크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 1년 상세 예산이 미리 정해져 있어 코로나19 등 돌발 상황 때 예산을 바로 집행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남부교도소에서는 16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부구치소에서 1차 전수조사를 마친 지난 23일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이송된 수용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에도 동부구치소에서 강원 북부교도소로 이송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당시 전수조사 결과 음성인 수용자들에 한해 남부교도소와 강원 북부교도소, 경기 여주교도소로 이송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송된 수용자 수가 17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정시설뿐만 아니라 법원도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2~6층 형사법정과 20일 2층 201호 법정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70명이 출석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도 동부구치소 신규 확진자 중 11명이 지난 3일부터 18일 사이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태가 커지자 책임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에서야 뒤늦게 동부구치소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사과 대신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집행을 일시 정지한 법원 비난을 이어 갔다. 추 장관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징계위원회의 기피 의결이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판단한 법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법원의 판단에 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것이 소송대리인과 다수의 법률전문가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부구치소 다녀온 추미애, 페북엔 또 “윤석열”(종합)

    동부구치소 다녀온 추미애, 페북엔 또 “윤석열”(종합)

    ‘정직 2개월’ 효력 중지한 법원에“받아들이기 힘들다” 비판 나서“징계위 기피 신청 기각 절차는 적법”항고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 효력을 중지한 것을 놓고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29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사징계위원회의 기피 신청 기각 절차는 적법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검사징계법은 의사정족수와 의결정족수를 구분하고, 구성원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 위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위원의 기피 여부를 의결한다”면서 “기피 신청을 받은 사람은 의결에만 참여하지 못할 뿐 의사 정족수에는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상식적으로도, 기피 신청만으로 해당 위원을 출석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무분별하게 기피 신청하는 방법으로 모든 징계위의 의사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법원 판단에 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게 소송대리인과 다수 법률전문가의 의견”이라고 썼다. 추 장관은 항고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소송대리인 의견서를 첨부한 뒤 “여러분의 판단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 의견서는 소송대리인이 최근 항고 여부를 판단해보라며 법무부에 전달한 것이다. 소송대리인은 의견서에서 “기피 의결에 관한 법원의 해석은 충분히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는 볼 수 있으나 이는 ‘가능한 해석의 하나’일 뿐 최종적으로는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할 해석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소송대리인은 또 법원이 윤 총장의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신청인이 검찰총장의 지위에 있으므로 ‘그렇다’는 일종의 상식과 경험칙에 의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소송대리인은 항고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동부구치소 누적 확진 762명…단일 시설 최대 최근 사의를 표한 추 장관은 이날 장관으로서 사실상 마무리 활동에 나섰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신년 특별사면 발표에 직접 발표자로 나선 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동부구치소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실제로 이번주 중 부분 개각과 함께 추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져 이날 일정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날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762명으로 늘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단일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이날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온 사실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의 주범인 윤창열(66)씨였다. 법무부는 과밀 수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를 남부교도소(85명), 여주교도소(30명), 강원북부교도소(60명)에 이송했다. 그러나 남부교도소로 이송된 85명 중 16명이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감자 중에서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이날 현장 점검에 나선 추 장관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 수용하고 수용률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 확진자 타기관 분산수용, 모범수형자 가석방 확대 등을 논의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초등생 입학축하금’ 지원 등 맞춤형 복지 확대하는 경기 지자체

    경기 광명시가 올해부터 모든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축하금 10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지급한 가운데 일부 지자체들도 잇따라 지원에 나서며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광명시는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도내 최초로 올해부터 모든 입학생에게 축하금을 지원해 주목을 받았다. 초등학교 입학생 3000여명에 축하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조례를 의결했다. 동두천시도 내년부터 초등학생 입학축하금으로 10만원을 역시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진 양육에 대한 사회의 공동책임을 강화하고 취학아동 가정의 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다. 광명시에 이어 도내 지자체 가운데 두 번째다. 지난 1일 지원조례를 공포했다. 과천시도 내년부터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초등학교 입학생 모두에게 축하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안교육기관 초등과정 입학 아동도 모두 포함한다. 과천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로 10만원을 지급한다. 과천시는 2021년 1월부터 3월까지 입학축하금 집중신청기간을 운영해 취학통지서를 받은 입학예정자에게 신속히 축하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맞춤형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결혼과 임신, 출산을 비롯해 초등학생 입학부터 대학 등록금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경기도 각 시군에서 발행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 골목상권의 활성화도 꾀하고 있다. 안산시 전국 최초 대학생 반값등록금 지원, 안양시의 중고교 신입생 체육복 구매비 지원, 김포시 임신 축하금 지급, 광명시 초중고 급식·교육·교육비 무상교육, 여주시 농민수당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600달러 지원 적다고? 그럼 2000달러 가결!’ 美 하원의 트럼프 몽니 대처법

    ‘600달러 지원 적다고? 그럼 2000달러 가결!’ 美 하원의 트럼프 몽니 대처법

    임기를 3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이어 법아 거부권을 행사하며 폭주 중이지만, 오히려 ‘법대로’ 대응하는 미국 하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정책 입안능력 역시 미국 의회가 백악관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임기 마지막까지 ‘스트롱맨’의 면모를 잃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는 지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정점을 찍었다. 그는 대규모 측근 사면을 단행하는가 하면, 지난 23일 7400억 달러(약 815조원) 규모 국방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NDAA)에 대해거부권을 행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 상·하원의 양당이 지난한 협상 끝에 통과시킨 코로나19 경기 부양법안을 비판하며 서명을 미뤘다. 결국 28일(현지시간) 부양법안 및 내년도 예산안에 서명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우려는 해소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을 끌어서 일부 실업급여가 적시 지급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에도 의회는 평정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다. 28일 열린 미국 하원 본회의가 이를 방증했다. 하원은 이날 국방수권법을 재의결했다. 29일 상원 본회의에서도 재의결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은 무력화 된다. 부양법안 재처리 과정에서는 민주당 주도 하원이 아예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방식으로 대처했다. 부양법안 중 개인에게 지급하는 지원금 규모를 당초 법안의 600달러(약 66만원)에서 2000달러(약 219만원)로 상향해야 한다고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1인당 2000달러 지급안을 담은 부양법안을 찬성 275명 대 반대 134명으로 의결했다.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수정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낮게 전망되지만, 일단 하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같은 편에 선 모습을 연출하게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 하원 트럼프 거부한 국방수권법 재의결, 주한미군 감축 제동

    美 하원 트럼프 거부한 국방수권법 재의결, 주한미군 감축 제동

    미국 하원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주한미군을 줄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을 재의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하원이 일차적으로 무효로 만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 법안이 하원에서 재의결되며 거부권 행사가 무효로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임기를 3주 남짓 남겨둔 시점에 체면을 크게 구긴 셈이 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322명, 반대 87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국방수권법을 재의결했다. 다음날 상원 본회의에서도 재의결되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없던 일’이 된다. 상원에서도 대통령의 특정 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무효로 하려면 하원에서처럼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다. 이 법안은 7400억 달러 규모의 국방·안보 관련 예산을 함께 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요구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지난 23일 거부권을 행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헌법 2조 2항은 대통령은 육군과 해군의 ‘최고사령관(Commander in Chief)’으로 규정하고 그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며 “얼마나 많은 군대를 배치하고 아프간과 독일, 한국을 포함해 어디에 배치할지에 관한 결정은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 의회가 권한을 침해해선 안 된다”라고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독일과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 감축 계획을 명확히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병력의 감축을 어렵게 만든 것이 거부권을 행사한 핵심 명분이라고 강조했다.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이따금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거론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입에 올린 적은 거의 없다. 다만 국방수권법안에는 주한미군을 현재 규모(2만 8500명) 아래로 줄이는 데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미국 행정부는 △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되고 △ 역내 미국 동맹들의 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하지 않으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들과 적절히 논의했다는 것을 입증하면 주한미군 감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통신품위법’ 230조 폐지가 법안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거부권 행사 사유로 들었다. ‘가짜뉴스’ 논란으로 트위터 등 소셜플랫폼 운영업체들과 갈등을 빚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업체들을 면책시키는 해당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는데 이것이 반영되지 않자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 과거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연합’ 장군의 이름을 딴 미군기지 및 군사시설 명칭을 바꾸는 내용△ 국가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이 전용할 수 있는 군사건설자금 규모를 제한한 내용도 문제 삼아 거부권을 행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내년 문 대통령 연봉 2억 3822만원…인상분은 반납키로

    내년 문 대통령 연봉 2억 3822만원…인상분은 반납키로

    2021년도 대통령 연봉이 2억 3822만 7000원으로 정해졌다. 인사혁신처는 내년도 공무원 보수인상률 등을 정한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은 0.9%로 정했으나, 어려운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대통령을 포함한 정무직과 고위공무원단, 2급 상당 이상 공무원은 전원 인상분을 반납하기로 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무직 연봉은 이러한 인상분 반납을 반영하되 2020년도 인상분을 반납했을 때 반영하지 않았던 인상률 2.8%는 내년에 반영해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 연봉은 1억 8468만 5000원 ▲부총리·감사원장은 1억 3972만 5000원 ▲장관(장관급)은 1억 3580만 9000원 ▲인사혁신처장·법제처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 1억 3384만 9000원 ▲차관(차관급)은 1억 3189만 4000원이다. 수당을 제외한 순수 연봉만을 놓고 보면 문 대통령의 내년 연봉은 올해 2억 3091만 4000원에서 731만 3000원(3.17%)이 올랐으나, 수당 등 연봉 외 급여를 합한 총보수를 기준으로 하면 상승률은 2.8%라고 인사처가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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