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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KBS 이사회, 30일 수신료 인상안 의결…“54% 올린 3840원서 일부 조정”

    [속보] KBS 이사회, 30일 수신료 인상안 의결…“54% 올린 3840원서 일부 조정”

    공영방송 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가 오는 30일 KBS TV 수신료 인상을 핵심으로 한 TV 수신료 조정안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앞서 KBS는 경영혁신과 함께 재정난 타개를 위해 월 2500원인 수신료를 53.6% 인상한 384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이사회에 상정한 뒤 수신료 인상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 작업을 벌였다. KBS 이사회는 의결을 앞두고 이날 간담회를 열어 수신료 조정안을 종합적으로 심의했다. KBS 경영진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월 시행한 공론조사의 참여단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보고했다. KBS 공적책무와 수신료 공론화위원회는 앞서 공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적 책무 확대 사업을 재조정하고 경영 투명성, 뉴스 공정성, 재난방송 등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이날 경영진이 낸 수정안은 기존안의 공적 책무 12개 과제 57개 사업을 8개 과제 37개 사업으로 추리고, 공론화위가 권고한 경영 투명성 강화 등의 사업 중심으로 계획을 재구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연계해 기존안의 수신료 3840원을 일부 조정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경영진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시행한 수신료 조정 관련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이사회에 보고했다. 설문 결과 일반 국민 중 월 2500원 이상 수신료를 부담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9.9%였다고 전했다. KBS는 지난달 국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시행한 KBS 방송 수신료 인상 여부에 관한 공론조사 결과 10명 가운데 8명이 방송 수신료 인상에 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영진은 이와 관련해 수신료 인상 시기는 국회의 합리적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경선 서울시의원, “코로나 추경 예산, 주거약자에게 1순위로 지급되어야”

    이경선 서울시의원, “코로나 추경 예산, 주거약자에게 1순위로 지급되어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주거급여수급자 적극 발굴을 위한 예산 60억 원 증액을 포함한 2021년도 제1회 주택건축본부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수정안을 의결했다. 서울시는 주거급여수급자 지원 사업 예산 편성 당시 28만 가구 지원을 목표로 세웠으나, 이번 추경에서 지원 대상을 26만 여 가구로 축소하는 사업 계획을 제출했다. 이경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4)은 1월부터 3월까지 주거급여수급자가 매달 1% 넘게 증가하였음에도 4월부터는 0.5%씩만 증가할 것으로 추계한 근거에 대해 추궁하며, 코로나19 여파로 주거위기 가구가 늘어나는 시기에 지원 대상을 2만 명 가까이 줄이는 것은 부적절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주거급여는 수급대상자에게 지원 가능 여부가 통보되지 않는 소극적인 주거복지제도이고 중위소득 45%(1인 가구 기준 약 82만원) 기준도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생계에 바쁜 수급대상자에게 제도를 안내하고 주거급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주민센터와 주거복지센터의 적극적인 상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각 자치구 주거복지센터 인력은 3~5명에 불과해 적극적인 주거급여 수급대상자 발굴에 한계가 있으므로, 주거복지센터에 주거급여 전담 인력을 확충하여 28만 가구 지원이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추경 예비심사에서 주거급여 수급자 지원 사업 57억 원, 주거복지센터 운영 사업 3억 원 등 총 60억 원을 증액 결정했다. 이 의원은 “주거복지센터 운영 사업 예산은 주거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주거복지센터당 1명의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인건비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들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증액 예산은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7월 2일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수술실 CCTV법 숨 고르기…이준석 “진료 의사, 치료받는 환자 모두 만족해야”

    여야, 수술실 CCTV법 숨 고르기…이준석 “진료 의사, 치료받는 환자 모두 만족해야”

    여야가 23일 수술실 폐쇄(CC)TV 설치법 입법에 큰 틀 공감대를 확인했다. 다만 CCTV 설치 위치와 개인정보 동의 등 구체적 내용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6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불발되는 분위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소위원회를 열어 의료법 일부개정안 등 관련법을 심사했다. 수술실 CCTV 설치법은 무자격자의 대리수술 등 부정의료행위, 마취된 환자에 대한 성범죄, 의료사고의 정보비대칭을 해결하는 게 핵심이다. 의료계는 개인정보 침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회의 후 국민의힘 간사인 강기윤 의원은 “여야 할 것 없이 대리수술이나 수술실 내 성범죄, 불법의료행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면서도 “이른 시일 내에 이해단체와 합의해 최적의 법안을 만들어 결론으로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환자의 개인정보침해 문제는 환자의 동의를 받는 구하고 법원이나 수사기관의 요구가 있을 때만 CCTV를 열람할 수 있게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쟁점은 CCTV를 수술실 내부 또는 입구에 설치하느냐의 위치, 의무화와 자율화, 개인정보동의의 범위 등이다. 민주당이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를 압박하고 나선 만큼 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졌다. 강 의원은 “절대 야당이 입법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정부가 CCTV 촬영에 대한 비용을 환자에게 부담시키자는 생각을 하고 있어 위원들이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의원은 “야당은 여전히 수술실 내부보다 입구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기보다 자율화하자는 입장을 개진했다”고 했다. 또 “이 대표가 신중한 태도를 보여 야당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한 것 같다”며 이 대표의 ‘가이드라인’을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제주도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 후 “여러 가지 대안이 같이 검토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CCTV를 선악 구도로 가르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환자 안전과 더불어 의료 행위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두 가지 (측면에서 입법이) 진행돼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료하는 의사와 치료받는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선에서 타협해야 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형 교육 플랫폼’ 예산 삭감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중 평생교육국 소관 ‘서울형 교육 플랫폼 (가칭 서울 런) 구축’ 사업과 ‘학력격차 없는 맞춤형 온라인콘텐츠 지원’ 사업을 전액 삭감했다. 서울시(평생교육국)는 위의 2개 사업은 학력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중위소득 50% 이하의 가정 등의 청소년들에게 교과과정별 온라인 교육을 실행하기 위한 사업으로 설명했다.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본 사업의 목적과 취지, 필요성, 예산규모의 적정성, 추진방법의 효율성, 사업의 효과성, 사업목적 달성 가능성 등에 대한 심도있는 예산심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예산을 삭감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위 사업들은 단순한 ‘동영상 교과 강의 제공’으로, ‘AI를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사업의 본질이 변경하여 사업의 목적과 취지를 사업내용에 적정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서울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에듀테크를 활용한 서울교육의 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단순히 민간 온라인 학원들의 교육은 학력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는 교육격차 해소를 본 사업들의 목적으로 설명했으나, 교육과 학예에 관한 사무는 교육청의 사무로 한 현행 법령체계에서 교육격차의 해소를 위해 서울시가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적정한지에 대해 향후 교육청과의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서울시(평생교육국)는 EBS교육 방송과의 차이점을 멘토링과 진로지도 등을 통해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으나, 8월부터 시작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멘토링을 위한 멘토 모집계획은 미수립 상태이며, 멘토단을 운영하기 위한 예산도 미편성 상태로 세밀한 계획에 따른 사업추진인지 여부와 동종유사 사업들과 실질적인 차별성이 있는지 문제 제기와 함께 이에 대한 시스템의 개발 계획도 미수립 상태로 의욕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서울시 평생교육포탈’이라는 유사한 교육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교육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기능의 중복성은 없는지 여부, 민간 온라인학원 중 특정 소수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바우처의 제공보다 효율적인지 여부에 대한 많은 질의응답이 있었다. “모든 사업이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할 수 없다. 사업은 개선과 보완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최소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예산의 편성이 필요하다”는 소수의견도 있었지만, 위원회는 “교육에 관련된 사업은 매우 신중하게 서울시와 교육청이 적극적인 협의를 통한 사업추진이 필요하며, 사업 준비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해당 사업 예산을 삭감 의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코로나19 극복과 시민생활 안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의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현찬, 더불어민주당, 은평4선거구)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서울시의회 제301회 정례회에서 13개 소관 실‧국에 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및 안건심사와 함께 2020회계연도 결산 및 2021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심의·의결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통해 청년지원, 어린이집 등의 급식질 향상, 학교밖 청소년 지원, 고액체납자 징수관련 예산 등 추가예산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사업에 대해서는 증액하고,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중 일부사업들은 사업의 목적과 취지, 필요성, 예산규모의 적정성, 추진방법의 효율성, 사업의 효과성, 사업목적 달성 가능성 등에 대해 심도있는 예산심의를 통해 삭감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운용 전문인력의 채용 후 구입이 필요한 자산 및 물품취득비 1억원, 사전수요조사나 시범운영을 통해 적정인원 산출없이 편성된 서울 영테크 사업예산 1억 8000만원, 기존 맞춤형 청년지원정보시스템(CRM)과 중복성이 우려되는 청년몽땅정보통 3억원, NPO입주협업공간 예산 중 ‘입주협업공간BI’ 사업예산 일부(2500만원), 교육청과 협의 및 사업준비가 미흡한 “서울형 교육 플랫폼 ‘(가칭)서울 런’ 구축”예산 18억 3500만원과 “학력격차 없는 맞춤형 온라인콘텐츠 지원” 사업 40억원, 잘못 추계되어 과다 편성된 입학준비금 예산 10억원 등을 감액했다. 이현찬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히고, “금번 추가 경정예산을 통해 편성된 사업과 정책들이 효율성 있게 추진되어 활기찬 서울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현장으로 예산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대체공휴일법, 행안위 통과…與단독 처리

    [속보] 대체공휴일법, 행안위 통과…與단독 처리

    주말과 겹치는 모든 공휴일에 대체 공휴일을 적용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23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360여만명의 노동자를 제외하는 것은 ‘국민 공휴일’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면서 의결에 불참했다. 제정안은 법제사법위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 민주당은 올해 8월 15일 광복절부터 대체 공휴일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이어서 6월 임시국회에서 해당법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대체 공휴일은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는 날의 직후 첫 번째 비공휴일이다. 제정안이 처리되면 당장 올해 8월 15일 광복절부터 대체 공휴일이 적용돼 8월 16일에 쉬게 된다. 10월 3일 개천절에는 10월 4일, 10월 9일 한글날에는 10월 11일, 12월 25일 성탄절에는 12월 27일이 각각 공휴일로 대체된다. 현행법은 공휴일 중 추석과 설, 어린이날에만 대체 공휴일을 적용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군검찰 수사심의위, 女 중사 ‘1년 전 성추행’ 준사관 기소 권고

    군검찰 수사심의위, 女 중사 ‘1년 전 성추행’ 준사관 기소 권고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별건으로 1년 전 피해자 이모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윤모 준위에 대해 기소의견을 제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전날 오후 열린 제3차 회의에서 피해자를 1년 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윤 모 준위에 대해 ‘군인 등 강제추행죄’로 기소하는 의견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의견서 형태로 국방부 검찰단에 전달되며 국방부 검찰단에서는 관련 지침에 따라 심의 의견을 존중하여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준위는 1년 전 이 중사가 근무하던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파견 당시 이 중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유족들에 의해 고소돼 군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수사심의위는 이날 국방부 감사관실이 조사 중인 ‘공군의 늑장·축소 보고’ 의혹과 관련해서도 수사 의뢰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검찰단에서 이 중사 사망 당시 공군이 국방부에 최초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성추행 피해 사실이 누락된 경위를 직접 수사할 전망이다. 또 이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뒤 옮긴 부대인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이 중사의 신상을 유포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는 다른 상급자 2명에 대한 심의도 진행했다.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 의견은 추가 수사 후 의결하기로 했다. 이 중사는 20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지난 3월 부대 회식에 참석했다가 관사로 돌아오는 차량 뒷자리에서 선임인 장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피해 사실을 신고한 뒤 상관들의 지속적인 회유와 협박에 시달리다 지난달 21일 부대 관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국방부 검찰단은 성추행 가해자인 장 중사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이달 21일 구속기소 했으며,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수사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광장] 원칙과 신뢰의 정치 허무는 경선 연기론/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원칙과 신뢰의 정치 허무는 경선 연기론/오일만 논설위원

    대선 경선 연기론을 둘러싸고 여당 내부가 시끄럽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이른바 ‘친문(친문재인)’계가 경선 연기를 요구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박용진 의원 등이 원칙론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민주당 당헌은 ‘대통령선거일 전 180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바꿀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후보자 간의 다툼과 당내 갈등을 봉쇄하기 위해 이해찬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이다. 경선 연기론자들은 ‘상당한 사유’로 코로나19와 흥행을 이유로 든다.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이 예상되는 시점으로 경선을 미뤄 국민적 관심을 높이면서 11월 초로 예정된 국민의힘 후보 선출과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반면 이 지사는 경선 연기를 ‘가짜 약 팔이’에 빗대며 발끈했다. 원칙과 어긋나고 민심과 동떨어진 소모적 논쟁을 그만두지 않으면 대선 승리를 위태롭게 만든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22일 소집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예상대로 이런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정당의 최종 목적인 집권 여부가 걸린 사안이라 어려운 정치적 선택임은 틀림없다. 복잡하고 판단이 어려울수록 본질을 꿰뚫는 혜안이 필요하다. 바로 정치의 근본인 원칙과 신뢰의 문제가 판단의 잣대가 돼야 한다는 점이다. 정치의 본질은 흥행이 아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치열한 수싸움도 필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정치의 핵심을 놓치면 안 된다. 시대정신이 분출하는 정치 현장에서 흥행은 저절로 따라오는 부수적 효과에 불과하다. 흥행을 연기 사유로 말하는 당내 경선 연기론자들의 논리는 본질보다 정치공학적 접근법에 가깝다.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은 총선을 앞두고 흥행을 위해 조직위원장 선발을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했지만 참담한 실패로 끝난 사례도 있다. 15개 지역구에서의 공개 오디션은 유튜브와 당 홈페이지·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지만 실시간 시청자는 1000명 안팎에 불과했다. 당시 제1야당은 대선 참패 후 석고대죄를 요구하는 민심과는 반대로 기득권 싸움에 골몰했다. 민심과 당심 모두 공개 오디션을 외면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고 1년 후 실시된 총선의 참패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대다수 국민 역시 경선 연기를 둘러싼 민주당의 갈등을 당내 ‘밥그릇 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지사를 꺾기 위한 친문과 비(非)이재명 진영 간의 연합전선이자 지지율 만회를 위한 ‘시간 벌기용’이란 의구심이 많다. 정치의 본질은 원칙과 신뢰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바로 정치의 요체다. 가장 역동적인 선거로 기록된 2002년 대선이 그랬다. 지역주의와 권위주의의 높은 벽을 허물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바보 노무현’에게 열렬한 지지자들의 호응이 있었다. 목전의 이익을 버리고 시대정신을 구현하려는 노무현의 정치에 박수를 보낸 것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와중에서 ‘이준석 돌풍’을 몰고 온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보자. 면대면 상황에서 경선을 치러야 흥행이 된다는 연기론자들의 논리가 무색하다. 국민적 관심을 모은 이유는 시대적 요구인 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눈높이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변화와 혁신의 국민적 요구가 ‘0선의 30대 정치인’을 제1야당의 당대표로 끌어올렸다. 흥행은 정치의 원칙을 지키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부수 효과라는 것을 입증한 사례다. 정당의 당헌은 당원과의 약속이지만,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공당이 정치의 기본인 원칙을 정치적 유불리를 이유로 자꾸 뒤엎는다면 결국 자멸의 길로 빠지기 마련이다. 당 개혁 혁신안으로 2015년 제정한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을 보자. ‘자당 소속 단체장의 중대한 잘못으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했다가 4·7 재보궐선거에서 역대 최대의 참패를 당했다. 국민을 위한다는 이유로 국민을 우롱한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국민의 신뢰가 떠난 자리에서 흥행을 찾는 것은 전형적인 소탐대실의 정치다.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 정략적 이익을 위해 늘 그럴듯한 변명을 대의로 포장하지만 국민은 단박에 알아챈다. 국민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 버리는’ 장식용 당헌을 가진 정당과 그런 정당의 대선 후보를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oilman@seoul.co.kr
  • 금감원 ‘팝펀딩 펀드 판매’ 한국투자증권에 경징계

    금융감독원이 22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팝펀딩 사모펀드’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에 경징계인 ‘기관주의’ 제재를 결정했다. 금감원이 사전 통보한 ‘기관경고’보다 한 단계 경감된 조치다. 한국투자증권 측에서 피해자들에게 손실액을 전액 배상하기로 미리 결정한 것이 징계 수위를 낮추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이날 제23차 제재심을 열고 팝펀딩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검사 조치안을 심의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금감원 제재심은 또 과태료 부과를 금융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하고 관련 직원에게는 감봉 등의 제재를 내렸다. 금감원 측은 한국투자증권이 개인간거래(P2P) 대출업체 팝펀딩과 연계한 펀드를 판매할 때 적합성 원칙, 설명 확인 의무, 부당권유 금지의무, 투자광고 절차를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팝펀딩은 중소기업의 재고 자산 등을 담보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빌려주는 동산담보 대출을 주로 취급한 업체다. 한국투자증권은 팝펀딩에 투자할 수 있는 사모펀드를 판매하다 불완전판매 논란에 휘말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팝펀딩을 비롯해 부실 사모펀드로 판매책임 문제가 불거진 상품에 대해 다음달까지 투자 원금의 100%를 보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 등 투자 피해자들이 지난 21일 금융당국에 한국투자증권의 제재를 경감하거나 철회해 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제재심은 금감원장 자문기구로 심의 결과는 법적 효력이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장 결재,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및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제재 내용이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최저임금 결정단위 시급·월 환산액 병기

    ‘월급이냐, 시급이냐.’ 최저임금 결정단위를 놓고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사가 격론을 벌인 끝에 결국 예년처럼 시급으로 의결하고 월급을 병기하기로 했다. 22일 열린 최저임금위 제4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노동자 생활 주기가 월 단위라는 점을 들어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정하고 시급을 병기하자고 했지만, 경영계는 시급으로만 결정하자고 맞섰다. 결국 양측은 두 차례 회의 끝에 시급으로 정하되, 월 환산액(월 209시간 근로 기준)을 병기하기로 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법정 시한(29일)을 일주일 남겨 둔 가운데, 이제 겨우 첫발을 뗀 것이다. 이날 회의에선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는 최저임금을 업종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 차가 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올해도 최저임금 법정 시한을 지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최저임금의 일률적 인상으로 최저임금 미만율의 업종 간 편차도 40%를 넘고 있다. 업종별 구분 적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 사업의 종류별 구분 적용은 특정 업종에 대한 낙인 효과로 이어져 노동력 감소와 또 다른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은 24일로 예정된 제5차 전원회의 때 공개한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전년도 제시안인 1만 770원보다 높은 최저임금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노총도 지난 21일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올해 최소 6.3%의 인상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소 6.3% 인상은 시급 9270원 수준이다. 경영계는 올해도 ‘동결’(현재 시급 8720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류 전무는 “최저임금 주요 결정요인인 생계비, 유사근로자, 노동생산성, 소득분배 등 주요 통계를 분석해 보니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요인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TV토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서로 주장을 검증받자”고 제안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년부터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금 40만원 증액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금액이 내년에 40만원 더 늘어난다. 한 자녀인 경우 100만원, 쌍둥이면 14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으로 2022년 1월부터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금액이 한 자녀 임신의 경우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다자녀를 임신했을 경우 10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내년 1월 1일 신청자부터 인상된 금액을 받는다. 지원금 사용기간은 출산(유산·사산)일 이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된다. 또 이전에는 지원금을 임신·출산과 관련된 진료비나 약제·치료재료 구매비로만 쓸 수 있었는데 이런 제한도 없어진다. 모든 진료비나 약제·치료재료 구매비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영유아의 진료비와 약제·치료재료 구매비는 1세 미만까지만 지원됐으나 앞으로는 2세 미만까지로 확대된다. 개정 시행령은 이달 말부터 의료기기 판매 업소나 약국 같은 준요양기관과 장애인보조기기 판매업자에게 보험급여 청구에 필요한 가입자·피부양자의 개인정보 처리 권한도 부여하도록 했다. 이는 이들이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의 위임을 받아 요양비나 장애인보조기기 보험급여를 청구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정신병원을 요양병원과 분리해 병원급 의료기관의 종류로 별도 규정한 의료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관련 규정도 정비됐다. 한편 오는 30일부터 아동학대를 저지른 사람이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의 상담·교육 등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하면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학대 피해를 본 장애인을 인도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기관장이 요청을 거부할 경우 5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아동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과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뉴욕경찰처럼… 2026년부터 체력검사 남녀 똑같이 본다

    뉴욕경찰처럼… 2026년부터 체력검사 남녀 똑같이 본다

    남녀 다른 팔굽혀펴기 합격선 등 논란에장애물 달리기·구조 등 동일한 코스 구성2023년 경찰대·간부후보 선발 우선 적용“직무 적합” “역차별 해결” 현장 긍정 평가 ‘여경 비율 15%’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도입2026년부터 남녀 동일한 체력 선발 기준을 적용해 경찰을 채용한다. 기존 팔굽혀펴기, 악력 측정 같은 종목별로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미국 뉴욕경찰(NYPD)처럼 범인을 뒤쫓고 방아쇠를 당기는 등 실전에 필요한 자질을 보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를 계기로 여경이 취객을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다는 ‘대림동 여경사건’ 등으로 불거진 여경 무용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서울신문 2020년 1월 7일자 9면 보도> 국가경찰위원회는 남녀 동일 기준을 적용하는 체력검사를 2023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선발과 경찰행정학과 경력채용 등에 우선 시행하고 3년 뒤인 2026년에는 전면 도입하기로 22일 심의·의결했다. 이와 함께 여경 비율을 15%까지 늘리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도 도입키로 했다. 바뀌는 체력검사는 팔굽혀펴기 같은 ‘종목식’이 아닌 코스로 구성된 ‘순환식’이다. 남녀 모두 같은 기준으로 제한 시간 내에 5개 코스를 통과하면 합격한다. 코스는 범인 추격·제압 및 피해자 구조 등과 관련된 ▲장애물 달리기(약 340m) ▲장대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로 구성됐다. 수험생은 현장업무 수행 시 소지하는 장비 무게인 4.2kg 조끼를 착용하고 코스를 돌아야 한다. 순환식 체력검사는 연구용역을 통해 NYPD·캐나다 경찰의 체력검사 방식을 분석해 만들었다. 합격 기준은 5분 10초로 제시됐으나 경찰청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앞서 지난해 경찰청 성평등위원회는 ‘순환식·동일기준’, ‘23년 남녀통합선발 전면 시행’을 권고했다. 2017년 경찰개혁위원회에도 남녀 간의 차별 없는 채용을 위해 ‘성별 분리모집 폐지’, ‘성별 구분 없는 일원화된 체력기준 개발’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기준이 다른 팔굽혀펴기 등 여성 순경의 체력 검사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여성 수험생이 불리해지는 것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11월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순경 공개채용시험에서 단일 기준을 적용해 체력 평가를 실시하면 여경의 90%가 합격할 수 없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의 종목식 체력검사를 단일 기준으로 적용하면 그럴 수 있다”면서도 “연구용역, 신임교육생 실측 등을 통해 직무적합성이 높고, 남녀 공통적용이 가능한 체력검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현장 경찰들은 긍정적인 분위기이다. 한 일선 남성경찰은 “경찰 근무와 관련없는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보다 훨씬 직무 적합도가 높고, 패스 오어 페일(PASS/FAIL) 방식이기 때문에 성별에 크게 구애받을 것 같지 않다”고 평했다. 한 여성경찰은 “제한 시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여경에 대한 차별·역차별 이슈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음달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경찰공무원 임용령 등 개정안을 마련해 국가경찰위원회 심의·의결 후 입법예고 등 개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빨간 날 4일 생겼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그림의 休’

    빨간 날 4일 생겼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그림의 休’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유급휴가 미적용 364만명 사각지대… “사업장 차별” 지적“추가 수당도 없이 일해야 해” 불만 속출 작은 홍보업체에서 일하는 사무직 노동자 이모(25)씨에게 대체 공휴일은 그림의 떡이다. 이씨는 “대기업 고객사는 대체 공휴일이라고 쉬는데, 동료와 나는 추가 수당도 없이 일할 때가 있어 정말 짜증 났다”면서 “대체 공휴일이 더 늘어날수록 배만 아프다”고 말했다. 화장품 판매 매장에서 일하는 이모(25)씨는 “근로자의 날이나 휴일이 언제인지 모르고 일한다”면서 “하반기부터 대체 공휴일이 지정되면 손님은 더 많아질 텐데 추가수당도 없이 몸만 더 피곤하겠다”고 했다. 주말과 겹치는 모든 공휴일에 대체 공휴일을 적용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22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주말과 겹치는 올해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도 대체 공휴일이 돼 추가로 쉴 수 있게 된다. 대체 공휴일은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는 날의 직후 첫 번째 비공휴일로 정한다. 이를테면 올해 8월 15일 광복절(일요일)의 경우 대신 8월 16일에 쉰다. 10월 3일 개천절(일요일)의 경우 10월 4일, 10월 9일 한글날(토요일)은 10월 11일, 12월 25일 성탄절(토요일)은 12월 27일이 각각 공휴일로 대체된다. 직장인, 학생 등은 잃어버린 빨간 날을 챙길 수 있겠지만, 소규모 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이런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법안이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되지 않고, 5인 이상 30인 미만 사업장도 내년에나 적용받는다. 현행 근로기준법이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유급휴가를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364만명을 제외하는 것은 ‘국민 공휴일’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면서 의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렇게 중요한 법안이 고작 3∼4시간 졸속 심사로 이뤄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일단 일요일인 올해 광복절(8월 15일)은 국무회의 차원에서 대체 공휴일로 지정하고 법안 처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여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동계는 여당이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을 차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휴식권을 모든 국민에게 보장해야 한다는 법의 취지가 뒤집혔다”면서 “중소·영세 사업장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다면 공휴일을 보장해 더욱 내수진작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선심 쓰듯 발표되는 여당의 대체 공휴일 확대에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에 대한 고려는 이번에도 빠졌다”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할 정치권과 정부의 안일함에 쓴웃음이 나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정안은 23일 행안위 전체회의와 향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행된다.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경우 당장 광복절부터 대체 공휴일이 적용된다. 김주연·신형철 기자 justina@seoul.co.kr
  • 권력 수사팀 대놓고 한직으로 뿔뿔이?… 노심초사하는 檢

    ‘원전 수사’ 대전지검 부장 등 교체 유력서울중앙지검 차장에 김태훈·진재선 거론대검찰청 ‘국민 중심 검찰추진단’ 설치도 형사부 검사의 직접수사 축소 등을 담은 직제개편안에 대한 입법예고 기한이 만료된 지 하루 만인 23일 검찰인사위원회 개최가 확실시되면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가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3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 간부 인사 기준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와 맞물린 검찰 직제개편안이 담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은 24일 차관회의를 거쳐 29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개편안이 국무회의에 통과되기 전에 인사가 먼저 단행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 후반에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 월성원전 조기 폐쇄 의혹을 수사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 5부장 등 민감한 권력 사건 수사팀장들의 교체가 유력시된다. 다만 검찰 내에서는 “대놓고 한직으로 좌천시키지는 못할 것이고, 수사팀을 뿔뿔이 흩어 놓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직제개편으로 6대 범죄 전담부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직접수사가 가능해진 지검·지청의 형사부 말(末)부에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배치될 경우 절충안 마련으로 일단락된 이번 직제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형사 말부 구성은 이번 직제개편안 추진이 정권 말 권력 수사를 차단하려는 의도였는지 가늠해 볼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장 승진으로 절반이 공석인 중앙지검 차장 자리에는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과 진재선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박성진 대검 차장을 단장으로 전국 6개 고등검찰청 단위 태스크포스(TF) 팀을 운영하는 ‘국민 중심 검찰추진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검찰 조직의 재정립, 수사관행 혁신 등 3개 분과로 구성되어 각각 ▲지검·지청의 수사과·조사과 강화, 1재판부 1검사 체제 등 공판부 확대·강화 ▲인권보호수사규칙 및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준수 ▲권위주의 타파 등의 시행 방안을 모색한다. 최훈진·진선민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교조 노조 됐다… ‘법외노조 통보’ 제도 사라져

    전교조 노조 됐다… ‘법외노조 통보’ 제도 사라져

    재계 “보완 조치 반영 안 돼” 강한 우려비종사 조합원 활동 범위 제시 요구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옥죄던 ‘노동조합 아님(법외노조) 통보’ 제도가 완전히 사라진다. 고용노동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대법원 판결을 반영해 ‘노조 아님 통보’ 문구를 삭제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등 3개 노동관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다음달 6일 시행된다. ‘노조 아님’ 통보는 노조에 결격사유가 생겨 행정 관청이 시정을 요구했는데도 이행하지 않았을 때 ‘노조법에 의한 노조로 보지 않는다’고 통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 통보를 받으면 단체협약 등 노조법에 따른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전교조가 해직교사 가입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교원노조법·노조법 규정 등에 근거해 전교조에 ‘노조 아님’ 통보를 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인 29호, 87호, 98호를 비준하고, 협약을 반영해 해고자와 실업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노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전교조는 노조 지위를 회복하게 됐다. 노조 지위를 회복했다는 것은 단체협약 체결, 노동쟁의 조정 신청,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 등 노조법상 권리를 온전히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시행령은 행정관청이 결격사유가 있는 노조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게 한 문구는 유지했다. 시정 요구를 거부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진 않지만, 이 문구에 근거해 ‘노조의 자율적 시정을 지원’한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재계는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입장문에서 “산업현장에 많은 혼란이 예상되는데도 시행령에 보완 조치가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비종사조합원이 노조 사무실 이외 장소에 출입할 때는 사전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결격사유가 발생한 노조는 자율 시정이 아닌 설립신고를 취소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비종사 조합원의 사업장 내 노조활동 범위에 대한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달라”고 했다. 이현정·한재희 기자 hjlee@seoul.co.kr
  • “보수 표심 확실히 끌어오자”… 복당 임박한 홍준표

    “보수 표심 확실히 끌어오자”… 복당 임박한 홍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이 이르면 24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권 주자인 홍 의원의 복당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의원의 복당 심사 안건을 다룬다.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가 지난주에 이미 원칙적으로 복당은 허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복당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원들의 의견 취합 과정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기호 사무총장도 통화에서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 의견을 모으고, (복당의) 타이밍과 방식 등을 좀더 조율한 뒤 안건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고위원들의 이견이 없는 만큼 조만간 복당안이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해 3월 4·15 총선 후보 공천에서 배제되자 당을 떠났고, 지난달 복당을 신청했다. 지난달만 해도 비상대책위원들과 일부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복당 반대 기류가 있었다. 홍 의원의 복당으로 당이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 탓이었다. 그러나 당내 기류가 바뀌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감사원장 등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홍 의원을 굳이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취지다.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중도층을 어느 정도 사로잡았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홍 의원을 지지하는 보수 표심까지 확실히 끌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경선 연기’ 놓고 쪼개진 민주… 또 결론 못 내고 25일로 미뤘다

    ‘경선 연기’ 놓고 쪼개진 민주… 또 결론 못 내고 25일로 미뤘다

    의총 2대2 찬반 토론부터 계파 대리전 비공개 최고위 열었지만 일정 확정 불발오늘 당무위서 선관위 등 경선준비 진행 이재명 “경선 연기하면 소탐대실 결과”이광재 “앞선 사람이 양보 땐 큰 지지”“후보 정책경쟁 없이 계파 정쟁만”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대선 경선 일정을 결론 내지 못하고 25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20일에 이어 또다시 경선 연기 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채 보류한 것이다. 집권여당으로서 대선 후보 간 정책 경쟁을 벌이거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각 계파의 유불리에만 몰두해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선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오늘 지도부의 결정으로 우왕좌왕 6월을 다 흘려보내게 됐다”고 비판했고, 소장파 조응천 의원은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 언제 마실까를 두고 다투는 꼴”이라고 직격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가 끝난 뒤 “의원총회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바탕으로 지도부가 상의한 결과 현행 당헌의 ‘대선 180일 전 선출’을 기본으로 해서 대선경선기획단이 선거 일정을 포함한 기획안을 오는 25일 최고위에 보고하고, 보고를 받은 뒤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선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민주당은 23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중앙당선관위 설치 등의 안건을 의결하는 한편 후보 등록절차를 진행하는 등 경선준비를 시작하기로 했다. 경선연기파는 당무위 소집 요구서를 준비하는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당무위원의 3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당무위를 소집하게 돼 있다.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에는 조직력이 강한 이낙연·정세균계가 상당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당무위에서 표 대결을 하는 것은 파국으로 가는 길”이라며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는 경선을 연기해서는 안 된다는 이재명계와 연기해야 한다는 반(反)이재명계인 이낙연·정세균계 의원 20여명이 3시간가량 격론을 벌였다. 이재명 측에서는 김병욱·김남국 의원이, 이낙연·정세균 측에서는 홍기원·김종민 의원이 찬반 토론에 나왔다. 자유 발언에서는 경선연기파가 12명으로 이재명계(7명)보다 더 많았다. 송영길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지난해 8월 특별당규를 만들 때를 거론하며 “이낙연 전 대표 등 모든 대선 후보들이 ‘180일 전’ 룰에 합의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전 대표 측 오영훈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당시 이낙연 당대표 후보자는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니 지혜를 모아 달라’고만 말했다”고 반박했다. 대선 주자들도 직접 참전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원칙 없는 승리보다 차라리 원칙 있는 패배를 선택하는 것이 결국 이기는 길이라고 했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갈등 국면에서 (경선 연기를) 받아들이면 통 크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고 개인적으로 유익하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제가 하수는 아니다. 충분히 할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우리 당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고 결국은 소탐대실 결과가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광재 의원은 “가장 좋은 것은 이 지사가 통 큰 양보를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후보 때도, 노무현 후보 때도 앞서 나가는 사람이 양보하면 국민들이 더 큰 지지를 보내 주더라”고 이 지사를 압박했다. 이민영·신형철 기자 min@seoul.co.kr
  • ‘부동산 의혹’ 윤미향·양이원영 제명… 5명은 탈당 거부

    ‘부동산 의혹’ 윤미향·양이원영 제명… 5명은 탈당 거부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이 제기된 비례대표 윤미향, 양이원영 의원을 제명했다. 신형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두 의원의 제명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표결하지 않고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과반 동의를 얻는 방식으로 의결했다. 동의를 얻기 전 찬반 의견 개진 기회를 드렸으나 발언한 의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귀책사유가 아닌 경우나 부동산과 관계없는 사유인 경우는 복당을 허용하고, 복당 시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부분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제명 안건을 상정하면서 “한 분 한 분 지키지 못해 안타깝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의혹에 대해 당 밖에서 명확히 소명하고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고 신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윤 의원은 부동산 명의신탁, 양이 의원은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인 두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당 조치를 결정했다. 민주당 의석은 172명으로 줄었다.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을 받은 지역구 의원 10명 가운데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은 의원은 김수흥, 김한정, 김회재, 오영훈, 우상호 의원 등 5명이 남았다. 이들은 탈당을 거부한 채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문제가 있고 탈당은 부당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설득을 이어 가는 한편 나머지 의원들이 탈당계를 제출하면 한꺼번에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23일 檢인사위 개최…이르면 이번주 중간간부 90% 바뀐다

    23일 檢인사위 개최…이르면 이번주 중간간부 90% 바뀐다

    형사부 검사의 직접수사 축소 등을 담은 직제개편안에 대한 입법예고 기한이 만료된 지 하루 만인 23일 검찰인사위원회 개최가 확실시되면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검찰 중간 간부급 인사가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23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등 검찰 중간 간부 인사 기준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와 맞물린 검찰 직제개편안이 담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은 24일 차관회의를 거쳐 29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개편안이 국무회의에 통과되기 전에 인사가 먼저 단행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주 후반에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 월성원전 조기 폐쇄 의혹을 수사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 5부장 등 민감한 권력 사건 수사팀장들의 교체가 유력시된다. 다만 검찰 내에서는 “대놓고 한직으로 좌천시키지는 못할 것이고, 수사팀을 뿔뿔이 흩어 놓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직제개편으로 6대 범죄 전담부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직접수사가 가능해진 지검·지청의 형사부 말(末)부에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배치될 경우 절충안 마련으로 일단락된 이번 직제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형사 말부 구성은 이번 직제개편안 추진이 정권 말 권력 수사를 차단하려는 의도였는지 가늠해 볼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장 승진으로 절반이 공석인 중앙지검 차장 자리에는 김태훈 법무부 검찰과장과 진재선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날 박성진 대검 차장을 단장으로 전국 6개 고등검찰청 단위 태스크포스(TF) 팀을 운영하는 ‘국민 중심 검찰추진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검찰 조직의 재정립, 수사관행 혁신 등 3개 분과로 구성되어 각각 ▲지검·지청의 수사과·조사과 강화, 1재판부 1검사 체제 등 공판부 확대·강화 ▲인권보호수사규칙 및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 준수 ▲권위주의 타파 등의 시행 방안을 모색한다. 최훈진·진선민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찰 체력검사, NYPD처럼 남녀통합 테스트로 바꾼다

    경찰 체력검사, NYPD처럼 남녀통합 테스트로 바꾼다

    오는 2026년부터 경찰 채용시 성별 구분없이 동일한 체력 선발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서울신문 2020년 1월 7일자 9면 보도> 국가경찰위원회는 남녀 동일 기준을 적용하는 순환식 체력검사를 오는 2023년 일부 채용분야에서 우선 시행 후 2026년 모든 분야로 전면 도입하기로 22일 심의·의결했다. 바뀌는 체력검사는 팔굽혀펴기 등 ‘종목식’이 아닌 코스로 구성된 ‘순환식’이다. 남녀 모두 같은 기준으로 제한 시간 내에 5개 코스를 통과하면 합격하게 된다. 코스는 ▲장애물 달리기(약340m) ▲장대허들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로 구성됐다. 수험생은 현장업무 수행 시 소지하는 장비 무게인 4.2kg 조끼를 착용하고 코스를 수행해야 한다. 순환식 체력검사는 연구용역을 통해 NYPD·캐나다 경찰의 체력검사 방식을 분석하여 도출했다. 이와 같은 방식은 2023년 경찰대학생·간부후보생 선발과 경찰행정학과 경력채용 등에 우선 시행하고 2026년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경찰청 성평등위원회는 ‘순환식·동일기준’, ‘23년 남녀통합선발 전면 시행’을 권고했다. 2017년 경찰개혁위원회에도 ‘성별분리모집 폐지’ 및 ‘성별 구분 없는 일원화된 체력기준 개발’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왔다. 최근 온라인에서 여성 순경의 체력 검사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순경 공개 채용 시험 시 단일 기준을 적용해 체력 평가를 실시하면, 여경의 90%가 합격할 수 없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의 종목식 체력검사를 단일 기준으로 적용하면 이와 같은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연구용역, 신임교육생 실측 등을 통해 직무적합성이 높고, 남녀 공통적용이 가능한 체력검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달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경찰공무원 임용령 등 개정안을 마련해 국가경찰위원회 심의·의결 후 입법예고 등 개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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