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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배우자 기간제 근로자 등록해 인건비 챙긴 공무원 해임은 적법”

    법원, “배우자 기간제 근로자 등록해 인건비 챙긴 공무원 해임은 적법”

    자신의 배우자를 자치단체 기간제 근로자로 등록해 일하지 않았는데도 인건비를 지급한 공무원을 해임한 것은 징계재량권 남용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지법 행정2부(이진관 부장판사)는 대구 달서구청 공무원이었던 A씨가 구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 등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달서구청 도시창조국 소속이었던 A씨는 2016년 12월, 2017년 11∼12월, 2018년 12월 기간제 근로자 채용 절차에 응시한 적이 없는 배우자를 공원관리 기간제 근로자로 등록해 4개월 치 인건비 560여만원을 지급받았다. A씨 비위가 들통나자 대구시인사위원회는 2020년 해임과 징계부가금(1배)을 의결했다. A씨는 대구시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 심사를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 소송에서 A씨는 “연말에 집행해야 할 인건비가 남아 이를 집행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매년 연말 예산을 맞추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행위일 뿐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인건비를 횡령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당하게 수령한 인건비는 근로자 회식비 등 용도로 사용했고, 30년 동안 공무원으로 성실히 근무한 점 등을 고려하면 해당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금 횡령은 자체만으로도 비난 가능성이 큰데 원고는 비위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고 이를 행사했다”며 “공직사회 비리를 근절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책임을 묻는 것이 바람직한 만큼 원고의 사정을 고려해도 해임 처분이 사회 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행정소송과 별도로 A씨는 업무상횡령,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고, 최근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 원으로 감형됐다.
  • 서울시 “내년 시민참여예산사업 300억 투표하세요”

    서울시 “내년 시민참여예산사업 300억 투표하세요”

    서울특별시는 내년도 300억원 규모의 시민 참여 예산 사업을 시민 투표로 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민 투표 대상 사업은 총 54건, 358억원 원이다. 공원, 한강, 안전, 교통, 환경, 문화 등 시민의 일상 생활과 직결된 사업이 제안됐다. 투표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8일 오후 2시까지 3주간 진행된다. 앞서 올해 2월 시민 공모로 제안된 사업은 총 1997건이다. 이 가운데 제안자의 설명과 현장 확인, 숙의와 심사 등 총 80회 회의를 거쳐해 54건, 358억원의 사업이 추려졌다. 검토 기준은 특정 지역이 아닌 서울시 전역에 걸쳐 다수의 서울시민에게 혜택을 주는 광역 사업으로 구체화했다. 유사한 사업은 통폐합 등의 과정을 거쳤다. 사업 심사를 위해 18개 분야에 657명(시민참여 예산위원 321명, 민간 전문가 263명, 서울시 사업 부서 공무원 82명)이 참여하는 민관예산협의회가 구성됐다. 시민 투표 참여 방법은 ‘시민참여예산 누리집(https://yesan.seoul.go.kr), 서울시 전자 투표(엠보팅 앱)(https://mvoting.seoul.go.kr)과 21개 구청(노원구, 서대문구, 강서구, 금천구 제외)에 설치된 현장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1인당 총 5개 사업을 선택에 투표하면 된다. 현장 투표소에는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참여 예산 위원이 2022년 시민 참여 예산 투표 대상 사업 및 투표 방법을 시민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 투표 결과는 오는 2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는 한마당 총회에서 최종 발표한다. 선정된 사업은 10월에 서울시 2022년 예산안에 반영되고 11월 서울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 된다. 이원목 시민협력국장은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좋은 사업들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청소년들이 뽑는 ‘정책 투표’ 실시 구로구는 청소년들이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원하는 정책을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오는 25일까지 청소년 정책 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투표에는 교통안전·교육인권·환경문화 3개 분야에서 11개 사업이 후보로 올랐다. 분야별로 원하는 사업을 1개씩 선정하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구로구 청소년 전용 어플리케이션 ‘구청장’으로 참여하면 된다. 다수표를 얻은 사업은 오는 11월 청소년의회 정례회 의결, 담당부서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구청에 제안된다. 은평, 고독사 예방 ‘서울 살피미’ 앱 운영 은평구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민 고독사를 예방하고 취약계층 안부를 확인하는 ‘서울 살피미’ 앱을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이 어려워 발생할 수 있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앱은 지정한 시간 동안 휴대전화 사용이 없거나 문자·통화 송수신 내역이 없는 경우, 사전에 등록한 전화번호와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위험신호 문자를 발송한다. 연말까지 홀몸 노인과 치매 노인, 중장년 1인가구 등 1025명을 대상으로 앱을 설치해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종로, 인왕 초소책방·쉼터 우수 건축상 종로구가 철거 예정 경찰초소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인왕산 초소책방’과 군초소 활용 ’숲속쉼터’ 사례로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인왕산 초소책방’은 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시도 사건인 일명 김신조 사건 이후 방호목적으로 경찰병력이 주둔했던 철거 예정 초소건물을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다. ‘인왕산 숲속쉼터’는 과거 인왕산 중턱에 위치해 있던 군초소 건물을 등산객을 위한 휴게쉼터와 숲해설·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동작, 16일까지 하반기 대학생 알바 모집 동작구가 지역 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반기 수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아르바이트생 모집인원은 20명으로, 공고일(8월 11일)기준 동작구에 주민등록 되어 있는 대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취업보호대상자(국가유공자), 다자녀(3명 이상)가구 등은 우선 선발한다. 오는 16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20일 전산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한다.
  • 언론노조 “민주당 ‘언론중재법’ 입맛대로 악용 소지…대여 투쟁 불사”

    언론노조 “민주당 ‘언론중재법’ 입맛대로 악용 소지…대여 투쟁 불사”

    “8월 강행 처리시 강도 높은 투쟁나설 것”정의 “시민 피해 아닌 권력 비판 막는 수단”윤호중, 조국 피해 언급뒤 “압도적 국민 원해”與 ‘언론중재법’, 언론에 5배 징벌적 손배 가능전국언론노동조합은 12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주도하는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을 핵심으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언론 통제 개악’ 법안으로 규정하고 8월 강행 처리하면 강도 높은 대여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언론단체들은 가짜뉴스가 기승일수록 진실을 추적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데 반헌법적 입법 독재로 언론의 비판 보도 기능을 위축시키려 한다며 민주당식 언론중재법 채택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언론개혁 탈 쓴 언론 통제·유린” 언론노조는 이날 열린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언론중재법 대응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일반 시민 피해 구제보다는 권력과 재벌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악용할 소지가 농후하다”면서 “언론개혁의 탈을 쓴 ‘언론 통제’이자 ‘언론 유린’”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집행위원회는 민주당의 8월 법안 처리 일정에 맞춰 구체적인 투쟁계획과 조합원 실천 지침 등을 논의했다. 언론중재법의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언론정보학회 등 언론학회와 언론시민단체, 여야 3당에 제안한 국민공청회를 추진하는 한편, 언론중재법 개악 내용을 담은 Q&A 메시지 공유 등 조합원 개별 실천 투쟁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중앙집행위원회는 ▲민주당은 다수의 독소조항을 포함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철회하고, 8월 강행처리 입장을 거둘 것 ▲언론노조 등 현업 4단체가 제안한 ‘국민공청회’를 즉각 수용하고 공론의 장에 나설 것 ▲‘좋은 언론 만들기 4대 입법’을 즉각 논의하고 입법할 것을 정치권에 요구하며 실천투쟁을 실행할 것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민주당 “악질적 조국 삽화 국민 경악”“가짜뉴스 피해자 실효적 구제법”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 “언론사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실효적으로 구제하는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이라고 이달 중 처리를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삽화)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것을 들어 “얼마 전 한 언론사의 악질적 삽화가 국민 경악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면서 “악마의 편집에 억울함과 고통을 호소하시는 국민도 여전히 많다. 압도적 다수 국민이 법 처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언론사의 고의·중과실에 따른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관훈클럽 “가짜뉴스 기승일수록진실 추적하는 정통 언론 역할 절실” 기자협회 등 언론단체, 징벌적 손배제언론중재법 철회 결의문 채택·서명운동 앞서 관훈클럽·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지난 9일 징벌적 손배제 도입 등을 규정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6개 단체는 “민주당이 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 등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월 중 이번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한 대응의 일환”이라면서 “언론인들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은 지난 2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수록 감추어진 진실을 추적하고 팩트를 확인하는 정통언론의 가치와 역할은 더욱 절실해진다”면서 “그런데 여당의 개정안은 오히려 탐사보도, 추적보도, 후보 검증 같은 정통언론의 진실 탐구 보도 기능을 위축시킬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징벌적 손해배상, 입증 책임 피고에 전가, 명예훼손 위법성 조각 사유 무력화 같은 독소 조항들이 현업 언론인들에게 감추어져 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부담스러운 작업을 기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권과 정치인, 고위 관료, 재력가 등 힘 있는 이들을 상대로 한 언론의 감시기능이 약화하면 이는 사회 전반의 불의와 부패를 부추겨 결국 국민 모두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훈클럽은 “과거 군사독재 시대에 언론의 편집권과 언론인의 자율성을 유린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우리 언론인들은 반헌법적 과잉입법이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질곡이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의 “민주당식 언론중재법, 시민 피해막는 덴 무기력 권력 비판보도 차단 악용”국힘 “정부 비판시 다 가짜뉴스로 씌워” 진보정당인 정의당도 지난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의총 결과를 발표하며 “언론중재법은 평범한 시민이 언론보도로 받게 될 피해를 막는 일에는 무기력한 반면, 주요 권력 집단에는 비판적 보도를 막을 목적으로 악용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표현 및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우려 역시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언론중재법은 언론노조를 비롯해 언론 시민단체 상당수도 반대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컨센서스를 만들지 못하는 법을 졸속 강행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방식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라디오방송에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180석 힘 믿고 마구잡이로 내지르고 있다”면서 “백신 공급이 왜 이렇게 엉터리냐, 정부 당국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를 내면 가짜뉴스라고 해서 전부 통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짜뉴스의 진원지는 대통령과 청와대”라면서 “가짜뉴스 생산해대고, 자기들이 말한 것은 전부 진짜라고 우기고, 정부를 비판하면 가짜뉴스라고 덮어씌우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소위원회 회의 과정에서도 정부 차관이 나와서 이런 형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발언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부에 비판적인 기능을 못 하도록 (언론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관련 성명서 발표

    권영진 대구시장,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관련 성명서 발표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대구시청 본관에서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권 대구시장은 우선 용단을 내려준 장세용 구미시장과 구미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양 도시 상생 발전에 대한 의지와 함께 구미시민들이 그동안 우려했던 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한 약속도 재확인했다. 그동안 대구시민은 구미국가산단의 주기적인 수질오염사고로 인해 먹는 물로 인한 고통을 겪어 왔다. 반면 구미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은 기존에 지정된 상수원보호구역 등의 입지규제로 인해 재산권 제약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고, 지역 발전에도 장애가 있었다. 지난 6월 24일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취수원 다변화 방안’에 따라 대구는 안전한 취수원 확보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구미는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최근 정부안 확정에 따라 구미지역에 양 지역의 상생을 위한 찬성 입장과 정부 방안에 대한 불신을 기반으로 한 반대 입장 등 다양한 의견이 표출됨에 따라 구미시민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이번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의 약속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첫째 대구시는 구미시와 협정을 체결하는 즉시 해평취수장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100억원의 예산을 구미시에 지원하고,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인근 농가의 소득향상도 도울 계획이며, 구미 5공단 분양 활성화를 위한 입주업종 확대 등 구미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둘째, 정부가 이미 약속한 관로공사 착공 시부터 낙동강수계기금을 통한 매년 100억원의 예산 지원과 더불어, 추진을 검토 중인 KTX 구미역사 신설 등 구미의 숙원 사업들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해평취수장의 공동활용으로 인해 구미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재산권 침해 확대, 용수 부족 등의 문제는 기 의결된 ‘낙동강통합물관리 방안’에 이미 명시되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향후 체결될 협정서에도 다시 한 번 명문화하여 구미에 전혀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이번만큼은 대구와 구미가 물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어 더 큰 미래로 함께 비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대구ㆍ경북 시ㆍ도민, 그리고 지역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공군 공보장교측, 국방부 소속 군검사 고소...“강압수사”

    공군 공보장교측, 국방부 소속 군검사 고소...“강압수사”

    “변호인 권리 행사도 방해받았다”헌법소원 제기...곧 기소여부 판단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검찰 조사를 받아온 공군 공보실 장교측이 담당 군검사를 고소했다. 공군본부 공보실 소속 A대령, B중령 측 최장호 변호사는 12일 국방부 소속 군법무관 C소령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해 수사해달라며 국방부 검찰단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고소장에서 “(군검사가) B중령에 대한 피의자신문 당시 자신의 의도와 맞는 답변이 나오지 않고, 피의자 측이 결백을 호소하자 B중령에게 반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위·아래로 내려다보는 자세로 질문하고 불필요한 손동작을 하며 강압적·위압적 신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검사 C소령이 피의자신문 당시 변호인의 진술거부권 행사 조언을 금지한 것은 직권을 남용하고 변호인의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며 “비록 피고소인(군검사)이 같은 국방부 소속의 군 법무관이라고 할지라도 철저히 수사해 엄히 처벌해달라”고 적시했다. 최 변호사는 진술거부권 행사 조언을 금지한 행위가 헌법 제12조에서 보장한 기본권인 ‘변호인의 변호권’도 침해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도 제기했다. 앞서 A대령과 B중령은 지난 5월 31일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최초 보도된 이후 사건 관계인과 ‘불필요한 접촉’을 한 혐의 등으로 입건돼 군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지난 10일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 이에 국방부 검찰단은 수사심의위 의견 등을 존중해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 ‘성추행 부실수사’ 군사경찰 2명 불기소 권고… 유족 “수용 못해” 서욱 장관에 강력 항의

    ‘성추행 부실수사’ 군사경찰 2명 불기소 권고… 유족 “수용 못해” 서욱 장관에 강력 항의

    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공군 성추행 피해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실수사 혐의로 입건된 공군 군사경찰 2명에 대해 불기소 권고를 했다. 피해자 이모 중사의 유족 측은 군사경찰의 초동수사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수사심의위 결정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11일 국방부에 따르면 수사심의위는 전날 제7차 회의에서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수사계장 A준위와 대대장 B중령의 초동수사 관련 직무유기 등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의결했다. 수사심의위에서 군 검찰과 피의자, 유족 측 의견을 들은 뒤 사실관계 및 법리를 따져 본 결과 형사상 직무유기죄 성립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대신 비위사실 통보를 통한 징계 의뢰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수사심의위 의결 내용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수사 주체인 국방부 검찰단은 심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뒤집고 기소를 할지는 미지수다. 앞서 수사심의위가 ‘군 수사기관의 방패막이로 느껴진다’고 우려했던 유족 측은 이날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국방부를 항의 방문했다. 이 중사 부친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초동수사만 제대로 됐어도, 군사경찰이 가해자를 긴급체포하고 회식 참석 인원만 신속히 조사했어도 회유나 합의 종용 등의 2차 가해는 일부 예방됐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서욱 국방부 장관과 만나 부실한 초동수사에 대한 특임군검사의 수사를 요청했고, 이에 서 장관은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사심의위는 사건관계인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공군본부 공보정훈실의 C대령과 D중령에 대해선 기소 의견으로 의결했다. 이들 변호인인 최장호 변호사는 군검찰의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수사심의위 판단을 요청했는데 “강압수사에 대해선 논의조차 안 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강압수사한 군검사에 대해서는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들 혐의와 관련해서도 “재판에서 죄가 안 됨을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남양주 이전 군부대에 3200가구 추가 공급

    경기 남양주 군부대 이전 부지에 주택 3200가구가 새로 공급된다.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태릉골프장(CC)과 정부과천청사 일대 신규택지 대체부지는 이달 중 공개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수도권 주택공급 촉진 차원에서 남양주 소재 군부대 이전부지를 활용한 3200가구 규모의 부지 공급 세부 방안을 논의한다”면서 “12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위탁과 개발계획을 의결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언급한 남양주 부지는 퇴계원읍 일대로 과거 육군 제2군수지원사령부 예하 15보급대·7급양대가 주둔했다. 부대가 2018년 다른 곳으로 이전해 현재는 비어 있는데, 서울과 인접한 데다 경춘선 전철(퇴계원역)과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퇴계원 나들목(IC) 등과 인접해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 이 땅 왼쪽에는 별내신도시, 아래는 다산신도시가 자리하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3기 신도시인 왕숙신도시가 조성된다. 올해 주택 사전청약 물량은 기존 3만 가구에서 3만 2000가구로 확대된다. 이날 인천 계양신도시와 남양주 진접2지구 등 1차 사전청약 4333가구 접수가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10월 1만 가구(남양주 왕숙2 등), 11월 4000가구(하남교산 등), 12월 1만 4000가구(남양주왕숙 등) 등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 공영방송 노조 “방문진 이사진에 문대통령 캠프 출신 포함”

    공영방송 노조 “방문진 이사진에 문대통령 캠프 출신 포함”

    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MBC, EBS 본부는 1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차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명단에 대해 “정치적 후견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방문진은 MBC의 최대 주주로 경영진 선임과 경영 감독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노조들은 성명에서 “방문진 이사에는 부적격 인물은 물론이고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 소속이었던 인물들이 포함돼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이 심대하게 훼손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향해 “과거 방문진 야당 측 이사로서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폭거에 대해 부당함을 증언했는데, 12년 뒤 한 위원장이 이끄는 방통위는 무엇을 했느냐”며 “과거 부조리를 오늘 지닌 힘으로 답습한 데 대해 역사는 어떤 평가를 할지 생각하라”고 비판했다. 이들 노조는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 임명 과정에 정치적 후견 주의를 벗어나지 못하면 방송 민주화 붕괴, 국민 불신, 권력의 언론 장악을 부를 것이라며 “국민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 방통위는 공모를 바로 잡아 정치 후견주의를 배제하고 공영방송을 국민에게 되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이날 제33차 전체 회의를 열고 방문진 이사 9명과 감사 1명 임명을 의결했다. 이사는 ▲강중묵 전 부산문화방송 사장 ▲권태선 전 한겨레 편집인 ▲김기중 법무법인 동서양재 변호사 ▲김도인 현 방문진 이사(연임) ▲김석환 전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박선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능호 전 문화방송 기자 ▲임정환 전 문화방송 보도본부 센터장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감사는 박신서 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이 맡는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9대 대선에서 문재인캠프 미디어특보로 활동했던 김석환·김기중 지원자와 김도인·최기화 현 방문진 이사, 지성우·차기환·함윤근 지원자 등 7명을 부적격자로 꼽았으나 이 중 4명이 이사로 선임됐다. 신임 이사와 감사의 임기는 3년이다. 방문진 이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법’에 따라 이사회에서 호선으로 정해진다.
  • “해외 출국시 신고해야”…이재용, 가석방 후 보호관찰 결정

    “해외 출국시 신고해야”…이재용, 가석방 후 보호관찰 결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3일 가석방 출소후 보호감찰을 받는다. 이 부회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관할하는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심사위원회는 11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이 부회장을 포함한 가석방 예정자들에 대해 보호관찰 결정을 내렸다. 형법과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가석방자는 원칙적으로 보호관찰을 받는다. 보호관찰이 필요 없다고 결정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보호관찰을 받지 않는데, 주로 중환자나 고령자, 추방 예정 외국인 등이 해당한다. 통상 가석방 대상자는 가석방 기간 중 보호관찰을 받는다. 보호관찰 대상이 되면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에 따라야 하는 등 일정한 제약이 따른다. 특히 주거지를 바꾸거나 해외로 출국할 경우 미리 신고해야 한다. 법무부는 “가석방 보호관찰은 정해진 형기를 마치기 전 선행을 유지하고, 일정한 준수사항을 지킬 것을 조건으로 석방하는 것”이라며 “보호관찰제를 잘 운영해 가석방자가 재범 없이 건전하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 부회장은 현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취업도 제한돼있는 상태다. 특경법은 5억원 이상의 횡령 등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경우, 범죄행위와 관련이 있는 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 특경법은 취업제한 대상자가 법무부에 취업 승인을 신청해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제한을 받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취업 승인을 신청할 경우 법무부 산하 특정경제사범 관리위원회가 비공개로 심의, 의결한다. 관련 규정에는 ‘법무부 장관은 위원회의 심의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돼 있다.
  • 경남 농촌학교 살리기 지역 전입 희망 학생·학부모 설명회

    경남 농촌학교 살리기 지역 전입 희망 학생·학부모 설명회

    경남도와 도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협업으로 추진하는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대상지인 의령군·대의초등학교와 함양군·유림초등학교가 전입을 희망하는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각각 오는 21일과 28일 사업 설명회를 한다.이번 설명회는 의령군 대의초와 함양군 유림초로 이주와 전·입학을 희망하는 다른 지역 학생과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온라인으로 생중계 한다. 중계 인터넷 주소(URL)는 지자체와 학교 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서비스(네이버 밴드)에 게시될 예정이다. 사업설명회에서 해당 지자체와 학교는 초등학교 인근에 건립되는 임대주택 현황과 입주조건, 주변 빈집 현황과 수리·임대 절차, 정주여건 개선 사업 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지역의 일자리 현황, 특화된 학교교육과정, 학교공간혁신 사업 등도 상세히 소개하고 이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대상지 초등학교 인근에 건립되는 임대주택은 주택 10 가구와 커뮤니티 공간 한곳 규모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의 취지에 맞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입주해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특화해 건립했다. 임대주택 입주자는 다음달 중에 모집해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입주 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입주는 내년 1~2월 예정이다. 빈집 정비·임대는 임차인(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을 모집해서 임대차 계약을 한 뒤 빈집을 정비해 이주 학생·학부모가 입주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빈집정비 비용은 군에서 지원하고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절반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한다. 해당 지자체는 작은학교 살리기 대상 지역에 주택 제공 사업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주민들의 안전과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에 따라 마을 도로 포장,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가로등 및 폐쇄회로(CC)TV 설치, 주민쉼터 및 주민공동시설 설치·보완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지에 대한 이주와 전·입학 등 궁금한 내용은 의령군(055-570-2142), 함양군 055-960-4642)과 의령 대의초(055-572-9015), 함양 유림초(055-962-6321)로 문의하면 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네이버 밴드)에 가입하면 지역과 학교의 사업 전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질의도 할 수 있다. 오는 28일 사업 설명회가 열리는 함양군 유림초는 코로나19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현장 참석 희망자를 접수받아 설명회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창녕군 유어초등학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임대주택 건립과 관련한 협의를 하고 있다. 협의결과가 확정되면 사업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 관계자는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통해 작은학교와 마을, 지역공동체가 상생하고, 경남이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취득세 과세표준 2023년부터 실거래가로 바뀐다

    5개 지방세입 관련법 개정안 입법예고유상·원시취득시 과표는 취득가격으로무상취득 시에는 시가인정액으로 규정생애최초·임대·서민주택 세제 혜택 연장 취득세 과세표준(과표)이 현재 신고가액이나 시가표준액에서 2023년부터는 실거래가로 바뀐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세입 과세제도 합리화와 코로나19 극복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춘 5개 지방세입 관계 법률(지방세기본법, 지방세징수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개정안을 오는 31일까지 20일간 입법예고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9월 말까지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우선 취득세 부과 시 과세대상의 실질가치를 제대로 반영하도록 과표를 실제 취득한 가격으로 적용하도록 했다. 현재는 개인이 부동산 등을 유상취득 또는 원시취득(신축·증축 등)하는 경우 납세자가 신고한 액수(신고가액)나 시가표준액 가운데 더 높은 금액을 과표로 하고 있다. 상속·증여·기부 등 무상취득 때는 시가표준액을 과표로 삼는다. 하지만 앞으로는 유상취득·원시취득에는 과표를 ‘사실상 취득가격’(실제 거래가액)으로, 무상취득에는 시장가치를 반영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액, 감정가액, 공매가액, 유사매매사례가액 등)으로 규정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수기계약과 금융인프라 미흡 등으로 실거래가 확인이 어려웠던 때에 만들어진 제도를 현실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대부분 주택 거래에서 납세자가 실거래가에 따라 취득세를 납부하므로 따로 세부담이 증가하지 않으며, 일부 상가 등 실거래가가 시가표준액보다 낮은 경우 하락분이 반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임대사업자가 취득·보유하는 임대주택과 생애최초 취득 주택, 서민주택 등에 대한 지방세 감면은 연장한다. 주거안정을 위해 생애최초 취득 주택의 취득세 감면(1억 5000만원 이하 100%, 1억 5000만∼3억원 50% 감면)은 2년을, 임대주택(면적에 따라 취득세 50∼100%, 재산세 25∼100% 감면)과 서민주택(취득세 100% 감면) 세제 혜택은 3년 연장한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진료 지원을 위해 의료기관의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도 3년 연장한다. 감염병 연구·예방, 전문가 양성 등을 위한 감염병전문병원의 취득세와 재산세는 각각 10% 포인트 추가로 감면한다.
  • 이중근 부영 회장도 광복절 가석방 포함

    이중근 부영 회장도 광복절 가석방 포함

    법무부의 광복절 가석방 대상에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뿐만 아니라 이중근(80) 부영그룹 회장도 포함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번 가석방이 ‘재벌 총수에 대한 특혜’라는 시민단체와 노동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0일 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전날 가석방을 ‘적격’ 의결한 수용자 810명 안에 이 회장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가석방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 허가와 사유를 예외적으로 공개했다. 부영 이 회장의 경우는 이 부회장과 달리 본인에게 사전 동의를 받지 않아 가석방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18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 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5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1심이 유죄로 인정한 부분 가운데 계열사 배임 일부를 무죄로 봤다. 이 회장의 형량도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은 이런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이 회장은 2018년 2월 구속된 후 20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161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며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고령인 점과 형기의 80% 이상을 채웠다는 점이 반영돼 법무부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 언론중재법 강행하는 與… 국민의힘·정의당 “언론 자유 침해”

    언론중재법 강행하는 與… 국민의힘·정의당 “언론 자유 침해”

    민주 “가짜뉴스 피해구제법… 이달 처리”국민의힘 “위헌심판 청구될 수 있는 법안”정의 “본회의에 상정하면 반대 나설 것”여야는 10일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언론중재법)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위한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이라며 입법 당위성을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반대하면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5시간여 회의 끝에 표결 시도 없이 산회했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언론중재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간 재충돌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간사인 이달곤 의원은 “이 법은 언론중재위에 관한 법이지만 실제로는 언론기관에 대한 규제 법안”이라며 “대안을 보지도 않은 채 여당 안만으로 의결돼 (합리적) 의결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같은 당 최형두 의원은 “위헌법률심판, 권한쟁의심판 청구 대상이 될 수 있는 법안”이라며 “형법에 있는 관련 처벌 수단이 피해자 구제 방법으로 훨씬 적합하고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김예지 의원은 “박정희·전두환 시절에도 없던 언론 악법이므로 즉각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수도 없이 받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심각한 저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헌법에 보장된 표현 및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우려가 크다”며 “현재 상태의 민주당 언론중재법에 반대하며 이 법이 그대로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지난달 27일 법안소위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면서도 “언론을 징벌적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고 언론이 허위·조작 보도를 했을 때 그것에 대한 책임을 물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당 임오경 의원도 가짜뉴스 피해와 비교하면 언론사 책임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사람으로 치면 온몸에 골절상을 입은 피해자에게 밴드 하나 붙여 주는 꼴”이라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이 정쟁 몰이로 삼고 언론단체가 집단행동에 나설 만큼 우악스러운 법이 아니다”라며 “언론사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실효적으로 구제하는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이라고 밝혔다.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도 광복절 가석방, 재벌 특혜 논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도 광복절 가석방, 재벌 특혜 논란

    법무부의 광복절 가석방 대상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뿐 아니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도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법무부는 앞서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지만, 이 회장의 가석방 사실은 발표하지 않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9일 가석방을 의결한 810명 명단에 이 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측은 이 회장의 가석방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회장의 가석방 허가 사유도 알려지지 않았다. 법무부 측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가석방 심사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는데 대한 사전 동의를 구해 장관이 직접 결과를 발표했지만, 이 회장의 경우엔 가석방 심사 결과를 공개해도 된다는 사전 동의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가석방 여부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법무부가 회사로 가석방 심사 결과를 통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8년 4000억원대 탈세·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은 1심 재판에서 징역 5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월 2심에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억원으로 형량이 줄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해 8월 대법원은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 회장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며 ‘황제 보석’ 논란을 불렀다. 1심 재판부는 2018년 7월 구속기소된 이 회장의 보석을 허가했고 그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하면서도 법정구속하지 않았다. 이후 2심에서 법정구속된 이 회장은 지난해 6월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해 140일만에 잠시 풀려났다. 지난해 10월에는 대법원이 이 회장이 신청한 보석취소결정에 대한 재항고를 기각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재벌 총수에 대한 가석방 특혜 비판이 빗발치자 가석방 확대는 법무부 정책의 일환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이재용씨만을 위한 가석방이 아니다”라며 재벌 특혜 논란을 반박했다. 박 장관은 “법무부가 가석방 예비심사 대상자 선정기준을 낮췄기 때문에 이제 복역률 50% 이상이면 예비심사 대상자가 된다”며 “특혜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가석방 정책을 어떻게 해나가는지 보면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 가석방을 두고 “곱배기 사법 특혜”라며 “깃털같이 가벼운 형을 선고한 것도 감당하지 못할까 봐 솜털같이 가볍게 공정을 날려버립니까”고 비판한 데 대해 “그분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 이재용 풀려나지만...경영권 승계·프로포폴 투약 의혹 재판 등 남은 ‘사법 리스크’는?

    이재용 풀려나지만...경영권 승계·프로포폴 투약 의혹 재판 등 남은 ‘사법 리스크’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되며 재계에서는 삼성의 ‘총수 부재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진행 중인 2건의 재판과 취업제한 등은 여전히 이 부회장 경영 행보에 제약 요소로 남아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의 가석방 결정으로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다.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이 부회장이 207일 만에 일선에 복귀하는 것이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주요 투자나 대규모 M&A 등이 가시화 될 것이란 기대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에게 남아있는 두 재판은 여전히 삼성의 ‘사법 리스크’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수감된 상태에서 삼성합병 의혹 재판에 출석해 왔다. 지난 달 10차 공판이 진행됐고, 이 부회장 출소 하루 전인 오는 12일에도 11차 공판기일이 진행된다. 오는 19일에는 불법 프로포폴 투약 사건 재판이 시작된다. 이 부회장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의료 목적 외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벌금형에 약식기소 됐다가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현행법에 의하면 가석방 도중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그 판결이 확정되면 가석방 처분은 효력을 잃는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형기 종료일인 내년 7월 내에 두 사건의 확정 판결이 나올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특히 법리적으로 매우 복잡한 삼성합병 의혹의 경우 재판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많다. 다만 검찰이 공소제기 이후 추가 사건을 넘겨받아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 사건이 복병이 될 가능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적격’ 의결한 만큼 이 부회장의 재수감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통상적으로 법무부는 수용자의 재수감 가능성이 높은 경우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해 왔다. 또 가석방 실효조항이 오는 12월 개정 시행을 앞둔 점도 이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가석방 기간 중 새로 저지른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가석방이 취소된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더라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취업이 제한돼 당장 일선에 복귀할 수 없다. 가석방 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 부회장 측이 제출한 취업 승인신청서를 승인해야만 일선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재계에서는 박 장관이 가석방 배경으로 ‘국가적 경제 상황’을 언급한 만큼 취업 승인을 해줄 것이란 기대감을 비추고 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과 정치권 일각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 결정을 두고 ‘재벌 특혜’라며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박 장관이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까지 풀면 반발은 더욱 증폭될 전망으로 박 장관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날 박 장관은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에게 “가석방 요건에 맞춰 절차대로 진행한 것이고 이재용씨만을 위한 가석방이 아니다”라면서 “다만 이재용씨 복역률이 60%인 점을 주목하시니, 적어도 복역률 60% 이상의 수용자들에 대해선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가석방 심사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 부회장에 대한 취업제한 해제는 “고려한 바가 없다”면서 “가석방 요건에 사회 감정이란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환경, 대외적 신인도 등을 고려한 것이지 취업제한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이 부회장이 가석방 요건에 해당된 만큼 가석방이 특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사건에서 이 부회장의 범죄 사실이 기업경영과 관련된 만큼 취업제한을 해제하는 것은 제도 취지에 반하며 특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11일 이 부회장 등 가석방 대상자 810명에 대한 보호관찰심사위를 비공개 개최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 보호관찰이 필요없다고 인정된다면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보호관찰을 받지 않아도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호관찰심사위의 경우 밀행성이 특히 중시되는 준사법기관으로 심사 개최와 결과 등은 전부 비공개로 진행된다”면서도 “통상적으로 가석방 대상자 상당수는 보호관찰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최재형 “언론중재법 철폐” 1인 시위…與 “언론 ‘재갈물리기’ 아냐”

    최재형 “언론중재법 철폐” 1인 시위…與 “언론 ‘재갈물리기’ 아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낸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입법의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철폐를 주장하명 1인 시위에 나섰다. 10일 최 전 원장은 국회 앞 KBS노동조합의 언론중재법안 반대 시위 현장을 방문해 약 20분간 1인 시위에 참여했다. 판사 출신인 최 전 원장은 해당 법안에 대해 “결의 과정에서도 국회법상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명확하지 않은 요건을 근거로 책임을 물리게 돼 있다. 죄형법정주의에 위반되는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법이 정부의 의지대로 통과된다면 내년 대선 절차에 있어서 비판하는 언론의 자유가 제약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민주당의 강행 처리 시도에 대해서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27일 문체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언론사의 고의·중과실에 따른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의 폐해가 심각하다며 입법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대선용 언론재갈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중재법에 대한 반발 여론을 일축하고,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개정안을 논의한다”며 “언론중재법은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이 더 정확한 명칭이다. 이것이 본질이고 전부”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정쟁몰이로 삼고 언론단체가 집단 행동에 나설 만큼 우악스러운 법이 아니다”라며 “언론은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우리 사회의 공기다. 언론 통제와 재갈 물리기에는 하나도 관심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흔들림 없이 언론 책임성과 공공성·자율성 재고에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 언론중재법을 비롯해 미디어바우처법 등 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하는데, 재갈은 선제적으로 하는 것이고 법안은 기사가 나간 후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을 상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처리할 방침을 세운 만큼 이날 단독 의결할 가능성도 있다. 관훈클럽과 한국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도 언론중재법 개정안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20일까지 온라인 서명 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교육청,공익제보 2명에 포상금 825만원 지급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청 관련 부패행위를 제보한 공익제보자 2명에게 포상금 825만원을 지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상금 지급 내용은 업무상 횡령 배임,교외체험학습 및 성적 특혜 등이다. 학교영양사 A씨가 급식 식자재 등 물품을 허위로 검수해 차액을 챙기는 수법으로 600만원 가량을 횡령한 사실이 공익제보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해당 영양사를 해임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도내 중학교 B교장은 시험을 치르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성적을 일부 인정해줬다. 그는 교외체험학습이 금지된 시험 기간에 해당 학생의 체험학습을 허가해주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감사 후 B 교장을 경징계했다. 공익제보 포상금은 공익제보자 가운데 ‘공익제보로 교육기관에 현저히 재산상 이익을 가져오게 하거나 손실을 방지하게 한 자 또는 공익의 증진을 가져오게 한 자’를 공익제보위원회 심의ㆍ의결로 연 2회 선정해 지급한다. 공익제보를 원하는 사람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공익제보센터로 제보하면 된다. 신분 노출을 우려하는 내부 공익제보자는 변호사 이름으로 신고할 수 있는 안심호루라기 변호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 ‘유럽의 북한’ 벨라루스… 러와 밀착하며 27년 독재·공포 정치

    ‘유럽의 북한’ 벨라루스… 러와 밀착하며 27년 독재·공포 정치

    반정부 언론인을 체포하겠다고 지난 5월 그리스에서 리투아니아로 향하던 아일랜드 국적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나라, 자국팀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의 강제 귀국을 추진하는 나라. 이런 벨라루스의 별칭은 ‘유럽의 북한’이다. 소련이 해체되고 독립국가로 출범한 이후 1994년부터 지금까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76) 대통령의 장기 독재가 이어지는 점이나, 냉전 시대 때와 다를 바 없이 러시아 의존 외교가 이어지는 모습이 북한과 닮은꼴이다. 반정부 인사들의 강제 구금이나 의문사가 잇따르는 모습 또한 북한의 공포정치를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그러나 ‘유럽의 북한’이라는 별칭에도 불구하고 벨라루스와 북한의 대외 도발 방식은 다른데, 이는 벨라루스가 동유럽의 복판에 위치했다는 환경에서 비롯된 차이점이다. 벨라루스는 북한과 왜 닮게 됐을까, 또 두 나라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강제 귀국당할 뻔했다 공항에서 일본 경찰에게 보호를 요청, 결국 폴란드로 망명하게 된 올림픽 육상선수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는 정부나 루카셴코 대통령을 비판한 적이 없다. 그저 육상 코치가 아무 언질 없이 자신을 여자 계주 선수로 등록했다며 소셜미디어에 불평한 것이 치마노우스카야가 한 행동의 전부다. 다만 루카셴코 대통령이 전직 벨라루스 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이었고, 그의 아들 빅토르 루카셴코가 현 벨라루스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라는 게 문제였다. 치마노우스카야가 코치의 결정에 불만을 터뜨린 것은 루카셴코 가문이 이끄는 벨라루스올림픽위원회를 모욕한 것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이다. 물론 이는 벨라루스의 독자적인 견해일 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치마노우스카야의 망명 이후 벨라루스 육상 대표팀 코치 2명을 올림픽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올림픽 정신을 해치려던 벨라루스의 시도를 비판하며 “오랫동안 ‘유럽의 마지막 독재국’으로 불리던 벨라루스가 이제 갱스터(폭력집단)의 길을 가고 있다”고 혹평했다. 코치에 대한 비판 한마디에 올림픽 출전 선수를 강제 귀국시키는 벨라루스에서 노골적으로 반(反)루카셴코 노선을 따르는 이들에 대한 박해는 소련 시절 첩보기관인 KGB 활동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해 8월 루카셴코의 6선이 이뤄진 대선이 부정선거로 치러졌다는 의혹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달 21일 벨라루스 경찰은 자국 내 14개 시민단체 사무실을 급습해 회원들을 체포했다. 인구 949만명인 이 나라에서 이미 지난 1년 동안 체포당한 인원은 3만 5000명이 넘으며, 수천명이 고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엔 탄압을 피해 고국을 떠나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의 벨라루스인 집’이란 사회단체를 결성해 활동하던 반정부 인사 비탈리 시쇼프가 실종 하루 만에 키예프의 한 공원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생전에 그가 자신이 미행을 당하고 있다고 호소한 데다 시신의 코와 무릎에서 상처가 발견되면서 그가 암살당한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反정부 시위로 3만 5000여명 체포당해 ‘냉전의 종언’에 힘입어 출범한 나라를 여전히 냉전시대의 공기 속에 방치하는 장본인은 루카셴코 대통령이다. 루카셴코는 벨라루스 독립 이후 첫 번째 수반은 아니다. 소련 연방 해체 뒤인 1991년 벨라루스 국가원수인 최고회의 의장이 된 이는 핵물리학자 출신인 스타니슬라프 슈스케비치였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전 대통령 등과 함께 독립국가연합(CIS)의 창설을 주도한 슈스케비치 의장은 소련 해체 뒤 벨라루스 영토에 남은 탄도미사일 81기와 핵탄두를 러시아에 반환했으며, 친서방적인 입장을 취하며 민주개혁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의회반부패위원장이던 루카셴코가 국가재산 횡령 등을 이유로 불신임 투표를 주도해 1993년 슈스케비치 의장을 탄핵했다. 이듬해부터 루카셴코의 장기 집권이 시작됐다. 1994년 집권한 이후부터 러시아와의 국가연합을 적극 추진하며 친러시아 정책을 편 루카셴코에게 서방이 반발한 시기는 언제일까. 그가 재선에 성공한 2001년부터다. 그해 선거에서 루카셴코는 76%의 득표율을 달성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후에도 루카셴코는 77.3%(2004년), 79.7%(2010년), 83.5%(2015년), 79.0%(2020년)의 압도적 득표로 당선됐다. 그러나 재선 이후 선거에 대해 서방 진영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민주적 선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는데, 선거 때마다 야당 인사 탄압이 병행됐기 때문이다. 반복적으로 서방의 제재를 당하면서 한층 더 친러시아 행보를 한 루카셴코 정부는 경제성장의 돌파구를 찾아내지 못했다. 벨라루스 대외 무역의 50%는 러시아를 상대로 이뤄진다. 에너지 의존도도 높아서 벨라루스는 가스의 99%, 원유의 80%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는다. 이 에너지를 저렴하게 자국민에게 공급하는 게 루카셴코 정권의 통치 기반 중 하나다. 러시아 역시 벨라루스를 유럽으로 석유와 가스를 수출하는 주요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2017년 벨라루스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적이 있는데, 연간 최소 183일을 근무하지 않는 경제활동인구를 대상으로 실업세를 부과하겠다는 대통령령이 발표되자 반발이 일어났던 것이다. 당시 시위는 민간 생활고가 발생할 경우 독재 권력의 존속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 실현된 것으로, 루카셴코 정권이 러시아 의존 행보를 포기하기 어려운 사정이 여기에 있는 셈이다. ●바이든 “벨라루스 국민의 보편적 인권 지지” 루카셴코의 러시아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벨라루스와 서방 간 외교적 거리는 멀어지고 있다. EU는 벨라루스 대외무역량의 약 30%를 담당하는 지역이지만, 지난 5월 EU 국가의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킨 뒤 벨라루스를 상대로 EU의 경제제재가 강화됐다.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 당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지지해 달라는 러시아 요구를 벨라루스가 거절하고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벨라루스를 재평가하던 미국과 EU는 지난해 불법 대선에 이어 올해 비행기 강제 착륙, 올림픽 선수 강제 귀국 사태에 경악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인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와 면담하며 “미국은 민주주의와 보편적 인권에 대한 벨라루스 국민의 요구를 지지한다”고 말하고, 추가 제재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방의 제재 경고가 잇따르자 벨라루스는 또다시 상식에 반하는 공세로 맞대응했다. 동유럽의 복판에 위치했다는 점을 활용, 자국의 국경 경계를 느슨하게 해 인접국으로 중동 지역에서 온 이민자들을 유입시킨 것이다. ‘하이브리드 전쟁’으로 명명된 이 전략은 아시아 동쪽 끝에서 ‘고립주의’를 선택한 북한의 대응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벨라루스는 이라크 출신 이민자들을 받아들인 뒤 인접한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EU 국가로 보내고 있다. 비행기 강제 착륙에 따른 서방의 제재 이후 벨라루스가 의도적으로 이라크 출신 이민자들을 인접국으로 보냄에 따라 리투아니아 의회는 지난달 불법 이민자 추방 절차를 신속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법안을 신설해 의결했다. 리투아니아는 벨라루스와의 국경 지대 550㎞ 구간에 철조망을 설치했고, EU도 국경경비기관인 프론텍스 인력을 파견했다. 폴란드 내무부 역시 “벨라루스가 이주민을 살아 있는 무기로 이용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 특혜 논란에도 ‘경제위기 타개’ 비중… 박범계, 취업 제한 풀어주나

    특혜 논란에도 ‘경제위기 타개’ 비중… 박범계, 취업 제한 풀어주나

    법무부가 9일 이재용(53)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허가한 데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과 우호적 국민 여론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부회장이 오는 13일 출소하더라도 정상적으로 경영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별도 취업 승인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법무부는 이날 가석방심사위원회가 가석방 ‘적격’으로 의결한 810명의 수형자 가운데 이 부회장이 포함된 사실을 밝히면서 국가적 경제 위기에 따른 이 부회장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심사위가 끝난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광복절 기념 가석방을 신청한 1075명 가운데 재범 가능성이 낮은 모범수형자만 선별했다”면서 “이번 가석방은 경제상황 극복과 감염병에 취약한 교정시설의 과밀환경 등을 고려해 허가 인원을 크게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경제상황 극복과 관련해서는 이 부회장을 특정해 국가와 글로벌 경제환경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재계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 대처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재계 1위 기업 총수인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또는 가석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5월을 기점으로 이런 재계의 주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적 공감대’를 강조하며 청와대와 여권의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최근 국내에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0~70%가 이 부회장 가석방에 찬성하는 긍정 여론이 확인됐고, 이 점이 이번 가석방 심사에 주요하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석방 적격 결정이 내려진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이 곧바로 경영 일선에 뛰어들 수 있는 건 아니다. 가석방은 형기 만료 전 조건부로 석방하는 제도로, 형 집행을 면제하거나 유죄 선고의 효력을 상실시키는 특별사면과 달리 여러 제한이 따른다. 이 부회장의 경우 향후 약 1년간 법무부 보호관찰을 받아야 하고 해외 출국 시엔 법무부에 보고하고 승인을 얻어야 한다.특히 이 부회장은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위해서는 법무부 장관의 취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박 장관은 이날 취업 승인과 관련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이는 이 부회장 가석방을 두고 재벌 총수에 대한 사법적 특혜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의 비판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등에서는 박 장관이 이 부회장을 가석방 대상에 포함시킨 이유로 경제 위기 상황을 꼽은 만큼 취업 승인 절차도 뒤따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박 장관 발언의 행간을 읽어 보면 그 안에 답이 들어 있다”면서 “경제를 살려 국가에 봉사하라는 취지로 이 부회장 석방을 결정한 만큼 이 부회장 측으로부터 취업 승인신청서가 접수되면 법무부가 이 부회장의 취업 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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