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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북도 찬성 국힘 의원들, 김동연에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의지 안보여”

    경기북도 찬성 국힘 의원들, 김동연에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의지 안보여”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선8기 경기도를 향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도) 추진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 TF(이하 TF)’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행정안전부와 북도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경기도가 행안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가 산하 조직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구성해 북도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결정권자인 행안부는 경기도와의 소통 부재로 진행경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 못 하다는 것이다. TF 간사인 윤종영 국민의힘 경기도의원은 “행안부와 만나 북도 추진 경과에 대해 물었고 경기도로부터 추진방향이나 계획 등의 공식적인 문서나 구체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행안부 관계자 대답을 들었다”며 “경기도와 도의회가 북도를 설치하고 싶어하는 염원과 온도차가 커 당황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도 설치가 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나누는 것인 만큼 (행안부가)분도로 정책 방향을 설정할 것인지, 북도로 할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반면 경기도는 행안부와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추진 경과 등에 대해 공식적인 문서로 전달하지 않았을 뿐, 행안부 실무진과의 소통은 지속 해왔다는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식적’이란 표현에 (의원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 경기도 차원의 북도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행안부 실무진들도 다 알고 있다”며 “현재 북도 연구용역이 지난 2월에 착수해 진행중이고 이달말이면 기본계획이 나와 그쯤 (행안부에) 보내려고 준비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행안부가 분도와 북도 중 정책 방향을 택해야 한다고 짚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아직 선택을 해야 하는 추진 단계에 와 있지 않다”며 양자택일론에 선을 그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북도를 설치하려면 먼저 경기지역을 남과 북으로 분리해야 해 현행법상 시·군 의견을 듣고 주민투표를진행한 뒤 행안부와 국회가 결과를 받아들여 북도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을 의결해야 하는데, 아직 첫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분도와 북도 중 선택해야 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제 막 경기도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단계다”며 “행안부가 북도 추진에 제동을 건다 만다 할 수 있는 상황까지 와 있지도 않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시 지방재정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행안부와의 이번 면담에는 TF 소속 안명규·이석균·정경자 국민의힘 도의원과 같은 당 소속 임상오 북부도의원협의회장 등 5명이 참석했다.
  • 김남국, 사퇴 압박에도 교육위 첫 참석… 與 “양심 없다, 나가라”

    김남국, 사퇴 압박에도 교육위 첫 참석… 與 “양심 없다, 나가라”

    거액 가상자산 투기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잠행을 이어 오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사퇴 압박을 덮어 둔 채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의정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여당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보임에 “양심이 없다”며 반발했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는 그의 징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1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성실한 교육위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에 배치됐다.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의 법사위원 활동에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논란의 중심에 선 그가 교육위원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반발하고 있다. 전체회의 시작 전부터 여야 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양심이 있어야지”, “나가세요”라고 날을 세웠고,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회의 후 여당 반발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 나가겠다.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위는 최소한의 정치윤리와 아이들에 대한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하는 곳”이라며 “(교육위에는) 불법과 편법, 거짓과 위선, 부도덕과 불공정이 자리잡을 수 없다. 김 의원이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자금 세탁과 정보 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하는 한편, 지역구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용을 공유하며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구인 경기 안산 단원구 중앙동에서 식사 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맛있는 고기덮밥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식사는) 이웃과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고 오는 16일 자문위 두 번째 회의에 그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각각 지난달 8일과 17일 윤리특위에 그를 제소했다. 김 의원의 징계안은 자문위 심사가 끝나면 윤리특위 징계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 ‘정순신 방지법’ 교육위 통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수순

    ‘정순신 방지법’ 교육위 통과…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수순

    학교폭력(학폭) 범위에 ‘사이버 폭력’을 추가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학교장 권한을 강화하는 이른바 ‘정순신 방지법’(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사례처럼 가해자가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피해자 의견 청취도 의무화된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학교폭력예방법이 정의하는 폭력에 포함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사이버 폭력’을 학교폭력으로 명시했다. 학교폭력 심의유형 중 신체 폭력 비중은 2013년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사이버 폭력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실 변화를 반영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도 강화했다. 개정안은 피해 학생의 요청이 있으면 학교장이 가해자에게 ‘출석정지’ 또는 ‘학급교체’를 긴급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해자가 조치에 불복해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이에 대한 사실을 피해 학생 측에 통지하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피해자에게 분리 요청권을 부여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담당 교원에게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 적극적인 개입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오는 23일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추가 논의한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의힘과 정부는 학폭 기록을 대입은 물론 취업 시점까지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을 두고는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아들 학폭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전부 더불어민주당 관련된 사람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최소 4명이고, 2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명과 화해하면 끔찍했던 학교폭력이 없던 일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개선한다던 인사 검증 기준은 어디로 사라졌기에 어떻게 또 자녀 학폭 의혹 인사를 고위 공직자 후보로 사실상 내정했느냐”며 “방통위원장은 물론이고, 대통령 특보 자리조차 어불성설”이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용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집행 정지 신청)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15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시라도 면직 처분 집행이 정지돼 한 전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항고를 제기한 채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尹정부표 신한울 3·4호기 터닦기 착수

    尹정부표 신한울 3·4호기 터닦기 착수

    문재인 정부 시절 탈원전 정책으로 백지화됐던 신한울 원전 3·4호기가 윤석열 정부 들어 건설 재개를 발표한 지 11개월 만에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안’을 심의·의결했다.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은 원전 같은 대규모 발전소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계획으로 설비 개요, 사업구역 위치, 시행 기간, 자금 조달 등의 내용을 담는다. 이번 회의에서 11개 부처에 걸친 20개 인허가가 일괄 승인됐다. 이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건설허가만 완료되면 원자로 시설 착공에 들어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16일 실시계획이 관보에 게재되면 본 공사에 앞선 부지 정지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설허가는 환경영향평가 등 서류 제출일로부터 통상 15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3월쯤 나올 것으로 한수원은 예상했다.신한울 3·4호기는 올해 6월부터 오는 2032~2033년까지 경북 울진군 북면에 1400㎿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약 11조 7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신한울 3·4호기는 국민의정부 시절인 지난 2002년 추진돼 발전사업 허가를 받고 2016년 1월 건설허가를 신청했지만, 이듬해 10월 문재인 정부에서 신규 원전 백지화로 인해 중단됐다. 지난해 7월 윤석열 정부 들어 건설 재개가 확정됐고 올해 1월 제10차 전력수습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승인이 새울 3·4호기 등 앞서 3개 원전 건설 때(평균 30개월)보다 19개월 이상 빠르고 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미 원자로 등 주기기 계약(2조 9000억원)과 제작에 들어간 만큼 배관 등 보조기기 계약도 2조원 규모로 10년간 순차적으로 발주돼 원전 산업과 건설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조희연 교육감은 또다시 정쟁의 굿판 벌이려 하는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조희연 교육감은 또다시 정쟁의 굿판 벌이려 하는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이 제319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연설 보도자료에서 조희연 교육감의 발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 전문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미리 배포된 제319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연설 보도자료에서 ‘기초학력 성적이 공개된다면 학교 간 서열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 또한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 폐지안이 통과된다면 기후 위기시대 인류의 절박한 과제를 역행하는 비판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교육감 발언 중 먼저 기초학력지원조례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현재 서울시교육청과 시의회는 법적 다툼의 당사자이다. 교육청이 기초학력보장조례의 유효성에 대해 제소해 대법원에서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을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거론하는 것이 맞는 일인가? 그것도 오늘 자리는 2023년 서울시 의회 첫 정례회로 2022년도 결산과 2023년도 추가경정예산안 등 2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개회를 선언하는 자리이다. 그럼에도 교육감은 이 공간을 활용해 법적 다툼 중인 사안에 대해 교육청의 일방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는 그 수업에 관한 말씀을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럼에도 교육감은 추경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다른 소리를 하겠다고 한다. 상식에 대한 도전이고 천만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 대한 모욕이다.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심지어 발언에 들어가기도 전에 관련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 교육청은 의회 본회의장을 마치 여론재판을 여는 법정처럼 자신들의 주장을 펴는 자리로 쓰려고 하고 있다. 다음으로 생태전환 지원조례 폐지 추진에 대한 조 교육감의 주장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이 폐지 조례안에 대해 교육청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면 된다.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그에 따른 법적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조 교육감은 추경연설 시정자리를 빌어, 해당 조례안을 상정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런 몰상식한 처사가 어디에 있는가. 상정여부는 의회의 판단 사안이다. 추경제출 시정연설 자리가 추경과 무관한 특정조례에 대한 교육청 입장을 밝히는 자리인가. 왜 국어수업 시간에 수학시험 이야기하는가. 학생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달라. 의회의 자주권과 의원의 입법권을 무시하는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조례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상정조차 못 하도록 주장하는 반의회적 폭거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보도자료 내용을 인지하고 ‘2023년도 제2회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설명에 집중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했다. 또 오늘 본회의 중 민주당 원내대표의 정회 요청이 있고 난 뒤 다시 조 교육감에게 추경 제출과 관련 없는 부분은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으나 또한 거절했다. 이는 서울학생과 학교를 살피기를 위해 나서야 할 교육감이 부러 갈라치기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심지어 정쟁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민의힘은 추경안 설명의무를 지고 있는 교육감이 이를 제쳐두고 자기 변론 성토에만 열을 올리는 무대는 제공하지 않겠다. 국민의힘은 천만 시민의 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의 권위를 위해 시민을 위한 시정연설이 되도록 요구가 반영될 때까지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다. 2023. 6. 12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길
  • 학폭에 ‘사이버 폭력’ 명시…이동관 아들 논란은 여야 공방

    학폭에 ‘사이버 폭력’ 명시…이동관 아들 논란은 여야 공방

    학교폭력(학폭) 범위에 ‘사이버 폭력’을 추가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학교장 권한을 강화하는 이른바 ‘정순신 방지법’(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사례처럼 가해자가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피해자 의견 청취도 의무화된다.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그동안 학교폭력예방법이 정의하는 폭력에 포함되지 않아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사이버 폭력’을 학교폭력으로 명시했다. 학교폭력 심의유형 중 신체 폭력 비중은 2013년 이후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사이버 폭력 비중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실 변화를 반영했다.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도 강화했다. 개정안은 피해 학생의 요청이 있으면 학교장이 가해자에게 ‘출석정지’ 또는 ‘학급교체’를 긴급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해자가 조치에 불복해 행정쟁송을 제기하거나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이에 대한 사실을 피해 학생 측에 통지하고,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돼 가해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피해자에게 분리 요청권을 부여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 또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담당 교원에게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해 적극적인 개입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았다.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보존기간을 연장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오는 23일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추가 논의한다. 앞서 지난 4월 국민의힘과 정부는 학폭 기록을 대입은 물론 취업 시점까지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유력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을 두고는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아들 학폭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전부 더불어민주당 관련된 사람들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은 피해자가 최소 4명이고, 2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명과 화해하면 끔찍했던 학교폭력이 없던 일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개선한다던 인사 검증 기준은 어디로 사라졌기에 어떻게 또 자녀 학폭 의혹 인사를 고위 공직자 후보로 사실상 내정했느냐”며 “방통위원장은 물론이고, 대통령 특보 자리조차 어불성설”이라고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 면직 집행 정지 신청)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주 후반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며 “15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혹시라도 면직 처분 집행이 정지돼 한 전 위원장이 업무에 복귀하더라도 항고를 제기한 채 후임자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 김남국, 사퇴 압박 속 교육위 출석…여당은 사퇴 촉구

    김남국, 사퇴 압박 속 교육위 출석…여당은 사퇴 촉구

    거액 가상자산 투기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뒤 잠행을 이어오던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사퇴 압박을 덮어둔 채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하면서 의정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여당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보임에 “양심이 없다”며 반발했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는 그의 징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어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1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처음으로 출석해 “성실한 교육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기존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2일 교육위에 배치됐다. 검찰이 김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의 법사위원 활동에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여권은 논란의 중심에 선 그가 교육위원을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반발하고 있다. 전체회의 시작 전부터 여야 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양심이 있어야지”, “나가세요”라고 날을 세웠고,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손가락질하지 말라”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회의 후 여당 반발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나가겠다. 대한민국의 교육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교육위원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위는 최소한의 정치윤리와 아이들에 대한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하는 곳”이라며 “(교육위에는) 불법과 편법, 거짓과 위선, 부도덕과 불공정이 자리 잡을 수 없다. 김 의원이 정치적, 도덕적으로 중대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자금 세탁과 정보 매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과 장예찬 최고위원을 고소하는 한편, 지역구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용을 공유하며 이미지 회복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구인 경기 안산 단원구 중앙동에서 식사 나눔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맛있는 고기덮밥을 어르신들께 대접했다. (식사는) 이웃과 교류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국회 윤리특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으로부터 소명자료를 받고 오는 16일 자문위 두 번째 회의에 그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 윤리강령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각각 지난달 8일과 17일 윤리특위에 그를 제소했다. 김 의원의 징계안은 자문위 심사가 끝나면 윤리특위 징계소위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비정상의 정상화 1년…서울 발전 족쇄 채우는 비효율 단호히 청산”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비정상의 정상화 1년…서울 발전 족쇄 채우는 비효율 단호히 청산”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12일부터 7월 5일까지 24일간의 일정으로 제319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2022년도 결산 및 2023년도 추경 등 총 2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례회는 보다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기존 1일에서 2일로 연장하여 운영한다. 오는 28일, 7월 5일 각각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되어 부의된 안건에 대해 면밀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1대 의회를 시작하며 약속했던 ‘의회 똑바로 세우기’를 위해 지난 1년간 112명의 의원 모두가 ‘비정상의 정상화’ 길을 달려왔다고 밝혔다. 시민 안전과 행복, 서울 발전에 족쇄를 채우는 비효율을 단호히 청산코자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용도가 불요불급한 예산, 집행 목적이 불분명한 예산,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예산을 퇴출하는 이른바 ‘3불 원칙’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엄격히 적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교통방송과 마을공동체 사업에 과감히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서울시립대와 서울사회서비스원, 노동자복지관 등 예산 운용에도 경종을 울렸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의 기본권이자 인권인 기초학력의 추락을 막기 위해 즉각 ‘서울교육 학력 향상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기초학력 진단 도구 개발 예산을 확보하고 동시에 기초학력 보장 조례도 제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의회가 달려가야 할 정상화는 아직 미완으로 천만 서울시민의 안온한 삶을 지키는 동시에 밝은 미래를 위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라며 “이번 제319회 정례회에서 2022년도 결산안과 올해 추경안, 민생 관련 총 215건 조례 등을 시민의 요구에 부응토록 면밀하고 명쾌한 잣대로 심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서울시장에게 약자와의 동행 정책은 재난에서 더욱 강력하게 작동해야 한다며 작년 여름 최악의 재난을 반면교사 삼아 올여름 반지하, 판자촌, 쪽방촌 주거 취약계층의 침수방지와 냉방 현실까지 치밀한 점검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재난문자 재정비와 대피소 개선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안전과 직결된 위기대응에 허점은 있을 수 없다며 재난 관련 조례를 심의할 예정으로, 육하원칙 경계경보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매뉴얼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대피소 적정인원을 산정하고, 그에 맞는 최소한의 비상용품 비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외에도 역전세난에 대응하는 방안 마련, 도심 개발을 위한 획기적 발상과 강한 추진력, 포퓰리즘 복지 최소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시민 인식변화 대책 마련, 메타버스 서울 등 서울 스마트도시 정책 재점검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서울시교육감에게는 학교폭력은 악성 범죄라며 학폭위 처분에 대한 시간끌기용 행정소송과 심판이 남발되며 더 힘들어지는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으며 특히 교육청 예산 편성 개선과 교육재정 개혁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2022회계연도 교육청 예산 집행잔액이 10%가 넘는 것도 모자라 원칙을 어기고 결산 이전에 순세계잉여금을 선반영했다가 잘못 추산됐다며 600억 원이 넘게 감액하겠다는 추경안을 제출한 것은 주먹구구식 재정운영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엄격한 예산편성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차제에 교육재정 개혁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의 부채비율은 2%대지만 서울시 채무는 전년보다 1조 1200억원이나 증가한 것을 두고, 서울시청은 쪼들리고 서울교육청은 남아도는 현재 상황은 정상적인 재원 배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교육 쪽의 여윳돈이 지방 일방재정으로 가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양 기관이 함께 중앙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례회는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부터 3일간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하고 16일부터 23일까지, 7월 3일부터 4일까지 총 8일간 상임위원회별로로 소관 실·국·본부의 각종 안건을 심의하며 오는 26일부터 27일, 29일부터 30일까지 총 4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
  • 강원도 산하기관 통폐합…26→22개

    강원도 산하기관 통폐합…26→22개

    강원도가 출자·출연기관 통폐합을 통한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 도는 출연기관인 강원문화재단과 도립극단의 통합 법인이 최근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기관의 통합은 강원문화재단이 도립극단을 흡수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강원문화재단은 도립극단과의 통합에 따라 2본부 3실 1위원회에서 2본부 4실 1위원회로 바뀌었고, 정원은 50명에서 55명으로 조정됐다. 도립극단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해산 결의안을 의결했고, 직원 5명은 모두 고용 승계됐다. 백창석 도 문화관광국장은 “두 기관의 통합은 강원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다”며 “통합을 계기로 문화예술 생태계를 더욱 다채롭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도일자리재단은 도경제진흥원으로 연말까지 흡수 통합된다. 도일자리재단은 도경제진흥원 내 실단위 1개 부서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출자기관 중에서는 강원심층수와 강원수출이 9월까지 민영화한다. 민영화는 도가 출자금을 회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도가 출자한 금액은 강원심층수 40억원, 강원수출 4억5000만원이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예산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위해 출자·출연기관 통폐합을 추진해왔다. 도 관계자는 “현재 계획된 통폐합이 완료되면 출자출연기관 수는 26개에서 22개로 줄어든다”며 “연말까지 통폐합 작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 중구, 원스톱 ‘전세 피해 지원센터’ 운영

    중구, 원스톱 ‘전세 피해 지원센터’ 운영

    서울 중구는 지난 1일 ‘전세피해 지원센터’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 신청 접수와 법률 상담, 심리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세 피해 임차인이 센터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로 선정되면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중구 부동산정보과 내에 마련된 센터에서 받는다. 지원 대상은 센터에서 조사 후 국토교통부 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60일 이내에 결정된다. 구는 추가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에게 법률 상담과 심리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다. 구는 이와 함께 1인 가구를 상대로 ‘주거안심 상담소’를 운영 중이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소지한 주거안심매니저에게 주거지 탐색·계약 상담·주거안심동행·정책 안내 및 연계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피해를 본 구민들이 신속하게 구제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 이행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제도적 지원뿐 아니라 구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홍걸 복당 보류…민주당 출신 ‘무소속’ 총선 전에 복귀할 수 있을까

    김홍걸 복당 보류…민주당 출신 ‘무소속’ 총선 전에 복귀할 수 있을까

    내년 총선 앞두고 무소속 복당에 신중한 기류민주당 “좀 더 사실관계 확인할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김홍걸 무소속 의원의 복당 의결을 다음 당무위원회로 연기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둘러싼 신중한 기류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9일 제7차 당무위원회를 마치고 최근 불거진 김 의원의 대북 소금 지원 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당 입장에서 이 부분을 좀 더 사실 확인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당무위 의결을 한 차례 더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해서 “해명 자료에 대해 김 의원은 문제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한번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인 김홍걸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으로 21대 총선 직후인 2020년 9월 24일 의원 총회에서 당에서 제명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은 2021년 벌금 80만원 판결을 받아 의원직 박탈 기준을 넘어서지는 않았다. 김 의원의 복당은 지난 4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형배 의원과 같이 복당이 허용됐다. 스스로 탈당한 민형배 의원과 달리 당에서 제명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당무위 의결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들은 9명 김 의원의 복당을 의결하기 위한 당무위가 연기되면서 남은 민주당 출신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도 쉽지 않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김 의원을 포함해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민주당 출신 의원들은 김남국·김진표·박완주·양정숙·양향자·윤관석·윤미향·이성만 의원 총 9명이다. 국회법상 당적을 가질 수 없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제외하고 8명이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윤미향 의원은 2021년 6월 22일 부동산 의혹에 휩싸이며 출당을 결정했다. 현재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3선 중진인 박완주 의원은 지난해 5월 보좌진 성추행 의혹으로 제명됐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돈 봉투 관련 논란에, 김남국 의원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한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달 3일과 14일에 스스로 당을 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초선의원이나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 나오기 위해서는 당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부동산, 선거비리, 성추문 등의 의혹으로 인해 탈당·제명된 인물들을 내년 총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에서 쉽사리 선택을 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있다. ‘검수완박’ 당시 민주당을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이 복당할 때에도 당 내부를 포함해 많은 여론의 비판을 받았던 점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사태로 인한 내홍도 겪고 있는 상황이다.
  • KT 사외이사에 박근혜 정부 장관·MB 차관… 30일 주총

    KT 사외이사에 박근혜 정부 장관·MB 차관… 30일 주총

    윤석열 정부 미디어발전위원도 포함CEO 요건에서 ‘ICT 전문성’ 빠져낙하산 대표 진입 쉬워졌다 평가도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가 모두 대행 체제인 KT가 오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 박근혜 정부 장관과 이명박 정부 차관을 포함한 사외이사 후보 승인안을 상정한다. 안건 중엔 CEO 자격요건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을 빼는 안도 포함돼 있다. 정치권 외풍을 정면으로 맞고 경영 공백 사태를 맞은 KT가 친정부 경영진을 구성할 수 있는 조건을 구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KT는 사외이사 후보자 7명 명단과 지배구조 개선안(정관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KT가 발표한 사외이사 최종 후보는 최양희 한림대 총장, 윤종수 김앤장 고문, 김성철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곽우영 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안영균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이승훈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다. 곽우영·이승훈·조승아 후보는 주주 추천을 받은 인사다. 주주 추천을 받지 않은 후보들 가운데, 최 총장은 박근혜 정부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윤 고문은 이명박 정부 때 환경부 차관이었다. 김성철 고려대 교수는 현 윤석열 정부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7명 중 3명이 현 정부의 ‘색깔’에 맞는 인사인 셈이다. 현직 CEO의 연임우선심사 제도를 폐지하고 정관 상 대표이사 자격요건을 변경하는 개정안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라간다. 연임우선심사 제도는 지난해 구현모 당시 대표가 연임에 도전하면서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으로부터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은 제도다. 앞으로 현 CEO가 연임 의사를 표명하면, 다른 사내외 후보들과 똑같이 심사를 받게 된다. 특히 정관이 규정하는 대표이사 후보자의 자격요건이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바뀐다. 기존 요건에 있었던 ICT 전문성이 빠진 게 특징이다. 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 중인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ICT’를 유지하면 CEO 후보군이 한정된다는 이유로 해당 규정을 손질했다. KT 측은 “ICT가 빠졌다기보다는 기존 통신뿐 아니라 금융, 미디어, 부동산 등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유관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 ‘산업 전문성’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정치권 ‘낙하산’ CEO가 KT에 입성하는 데에 걸림돌이 없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KT는 올해 초 대표이사 공모에 응한 정치권 인사 전부를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서 제외했는데, 이들 중 ICT 경력이 전무한 인사들이 다수 있었다.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주주총회 의결은 기존 보통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결정하도록 개정한다. 대표 이사 선임 정당성을 강화하고 내부 참호 구축과 외부 낙하산을 동시에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개정안에 따르면 연임 후보는 주주총회 특별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3분의 2이상 찬성)를 통해서만 대표이사로 선임될 수 있다. 사내이사 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축소된다. 사외이사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 국가배상받으면 군인 유족은 보상 못 받는 국가배상법…‘위헌론’ 속 이번에는 바뀔까[법안 톺아보기]

    국가배상받으면 군인 유족은 보상 못 받는 국가배상법…‘위헌론’ 속 이번에는 바뀔까[법안 톺아보기]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법무부가 전사, 순직한 군경 유족의 위자료 청구권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국가배상법은 전사자·순직 군경 본인과 유족의 국가배상청구가 일체 금지되는데, 유족이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24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9일 “7월 4일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면 정부 입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관계자는 “정부 입법으로 발의되면 국회 법사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여야 이견이 딱히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국가배상법 2조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 등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나 과실로 손해배상의 책임을 발생하게 할 때는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다만 ‘군인·군무원·경찰공무원 또는 예비군대원’의 경우 전사·순직·공상을 입어도 유족이 재해보상금·유족연금·상이연금을 받을 경우 민법에 따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제한을 뒀다. 군인이나 경찰에 대해 ‘이중배상금지’ 규칙이 만들어진건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으로 전사·공상자의 국가배상소송이 급격히 늘어나자 정부가 개정에 나선 것이다. 당시 군사고로 인한 국가배상판정액은 육군의 경우 1962년 기준 154건, 1100만원이었으나 해마다 늘어나 개정 직전인 1966년의 경우 연말 기준 1400여건, 10억원 가량으로 폭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법조인들은 “민사소송권의 중대한 견제”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당시 법안은 국방부가 추진했다. 이후 위헌 소송에서 법원은 위헌을, 검찰은 합헌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다. 결국 국가배상법 개정안은 1971년 위헌 결정을 받았다. 헌법재판소가 만들어지기 전 위헌 여부를 판단했던 대법원은 1971년 6월 “군인이나 군속도 청구할 수 있다”며 “국가배상법 2조는 병역의무에 종사하는 국민의 기본권을 박탈한 것으로 위헌이다”고 판시했다. 육군에서 근무하던 박모 상병이 트럭 사고로 사망하자 유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2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다. 결국 정부는 1972년 7차 유신 개헌으로 해당 조항을 헌법에 넣었다. 헌법 29조는 군인·공무원·경찰공무원 등이 전투·훈련 등 직무집행과 관련한 손해에 대해서는 법률이 정하는 보상 외에 국가나 공공단체에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해당 조항은 학계에서 위헌론이 강하게 대두됐지만, 헌법재판소는 ‘헌법 조항은 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8차례 각하 결정을 했다. 헌재는 “헌법재판소법은 헌법소원심판에 대해 법률임을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위헌 심사의 대상이 되는 법률은 국회의 의결을 거친 법률”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24일 국가배상법 2조에 3항으로 ‘유족은 자신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개정 필요성에 대해 “유족 고유의 위자료 청구권은 전사·순직군경의 권리와는 별개의 독립적인 것이므로 이를 봉쇄하는 것은 법적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보상금 산정에는 유족의 ‘정신적 위자료’를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별개로 위자료 청구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유족 고유의 청구권은 피해자 본인의 권리와는 별개의 독자적인 성질을 가진다고도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서울고법 민사17부(부장 이창현)는 군복무 중 사지마비가 된 병사가 전역 이후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보상을 받았더라도 부모는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법무부는 시행 당시 법원에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국가와 동료 시민을 위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존경과 보답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국가가 병역의무자를 대하는 태도, 애티튜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 국력이 커진 점과 다른 사회적 참사 희생에 대한 경제적 배상과 형평성을 감안할 때 이제는 개정할 필요성이 크고 그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 민주, 김홍걸 복당 보류… 민화협 보조금 의혹이 발목

    민주, 김홍걸 복당 보류… 민화협 보조금 의혹이 발목

    더불어민주당은 9일 무소속 김홍걸 의원의 복당 신청과 관련,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시절 대북 소금 지원 사업의 보조금을 유용한 것과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더 확인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당무위원회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당 입장에선 이걸 더 사실 확인 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당무위 의결을 한 차례 더 연기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김 의원이 대표상임의장이던 2019년 당시 대북 소금 지원 명목으로 전라남도에서 받은 5억원 상당의 보조금 유용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4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김 의원에 대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오늘 김 의원이 해명자료를 하나 냈다. 김 의원이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 재직 당시 실무 추진 업체가 소금을 매입했다는 것을 민화협 직원한테 보고받았고 전남도에서도 소금이 창고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 의원은 2020년 재산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돼 당에서 제명됐다. 김 의원의 복당은 지난 4월 최고위에서 의결됐으나, 제명 처분을 받은 터라 당무위 최종 의결을 거쳐야 복당이 확정된다.
  • [생생우동] 전세사기 피해 의심될 땐 시와 자치구 지원센터 찾으세요

    [생생우동] 전세사기 피해 의심될 땐 시와 자치구 지원센터 찾으세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연초부터 심각한 피해를 양산하고 있는 전세사기 문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이후 피해사례 조사 결과 1322건의 거래에서 조직적인 전세사기 정황을 포착하고 970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피해 임차인은 558명이고, 이중 2030 청년층 비율이 61.3%로 절반 이상이다. 지난 1일부터 향후 2년 간 한시적으로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다. 보증금이 5억원 이상인 주택은 제외되는데다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 자체는 사실상 불가능해서다. 무엇보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해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 피해가 의심된다면 일단 서울시와 자치구에 마련된 피해종합지원센터를 찾아가보자. 대출상환 및 이자지원 연장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정신건강 상담도 가능하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 전월세종합지원센터가 지난 2월 시청 서소문청사 1층에 문을 열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2781건의 상담이 몰렸다. 지난 4월 말까지 1799건의 상담이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달 사이에 1000건 가까이 상담이 폭증했다. 법률 상담과 임대차 계약 관련 상담, 등기·경매 관련 상담 등이 주로 진행됐다. 전월세종합지원센터에서는 주거 관련 금융 지원, 주택임대차·전세가격 상담, 지역별 전세가율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세피해확인서 발급 안내 서비스 등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또한 시로부터 ‘청년·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받고 있는 대상자가 전세사기 등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면 최장 4년까지 대출 상환 및 이자 지원을 연장한다. 보증금반환 소송·경매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가구엔 대출이자 전액을 지원한다. 전월세종합지원센터는 평일 오후 8시까지 상담을 진행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비대면 채널 ‘챗봇’을 통해서도 전세사기 관련 정보 및 대응절차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센터에는 변호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각종 피해 예방법과 지원책 안내 뿐 아니라 보증금 반환금 소송이나 경매 등에 대해 좀 더 세부적인 상담이 가능하다”면서 “전세피해확인서 발급 등도 진행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자치구들도 피해구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영등포구와 은평구, 양천구, 성북구, 중구, 구로구 등이 대표적이다. 강서구와 관악구, 마포구, 서초구, 강동구 등도 전세사기 예방 패키지 대책을 가동 중이다. 센터는 전세사기 피해를 본 구민이 신고하면 관계기관에 자료를 요청해 요건 충족 여부와 피해 사실 조사를 진행한 뒤, 접수 내역을 서울시에 통보한다. 피해자에 해당되려면 주택 인도와 전입신고를 마치고 확정일자를 받아야 한다. ▲임대차 보증금 5억원 이하 ▲다수 임차인 피해 발생 ▲임대인의 보증금 반환채무 불이행 의도 등의 요건도 필요하다. 피해자 여부 결정은 국토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60일 이내에 임차인에게 통보된다. 전세피해 신고를 희망하는 구민은 임대차계약서 사본·신분증 사본·개인정보 제공 및 조회 동의서·주민등록초본·임대인의 파산선고 또는 개인회생개시 결정문·집행권원 확인 서류·임차권 등기 서류·피해 진술서 등을 갖고 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구에 소속된 변호사로부터 무료 법률 상담을 받는 동시에 보건소와 연계한 심리상담 지원, 생계비 지원 제도 안내 등 생활밀착형 상담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 민주당, 민형배 이어 김홍걸도 복당 추진

    민주당, 민형배 이어 김홍걸도 복당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9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됐던 김홍걸 의원의 복당 여부를 판단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당무위원회에 김 의원 복당 안건을 논의한 뒤 최종 의결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월 ‘꼼수탈당’ 했던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결정할 당시 김 의원의 복당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자진탈당했던 민 의원과 달리, 제명된 김 의원의 경우 추가 절차가 필요해 당무위에 관련 안건을 토의하기로 했다. 당시 박성준 당 대변인은 김 의원 복당에 대해 “무혐의가 나온 만큼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가 그 내용에 특별한 하자가 없다고 보고 복당을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 의원은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으나 총선 과정에서 재산신고를 빠뜨리는 등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여 2020년 당에서 제명됐다. 김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지만, 2021년 벌금 80만원 확정판결을 받아 가까스로 의원직 박탈을 면했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2019년 북한 소금 지원 사업 보조금 유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당시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었던 김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 등이 나오고 있다.
  • 1년짜리 의원 된 정,치인… 정치인에게 한 방 날리다

    1년짜리 의원 된 정,치인… 정치인에게 한 방 날리다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국회의원이 된다면 잘할 수 있을까. 뉴스를 보면서 국회의원을 욕하지만, 아사리판에서 제대로 일하기가 만만치 않을 터다. 소설은 가진 것 없지만 배짱 두둑한 ‘정치인’이 국회의원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치인은 후암동에서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는데, 새 건물주가 들어서면서 쫓겨날 처지에 놓인다. 이에 반발해 세입자 보호를 위한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하다 언론에 얼굴을 알렸고, 행복당 비례대표 후순위 후보로 이름을 올린다. 어느 날 행복당 의원 한 명의 죽음으로 공석이 생겼고, 앞선 순번의 후보들이 고사하면서 치인은 얼떨결에 임기 1년짜리 국회의원이 된다. 같은 정당 의원들은 치인을 그저 당의 의견을 따르는 거수기 정도로 여겼지만, 그는 예상외 활약을 선보인다.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사건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구성한 작품이라 술술 읽힌다. 예컨대 아이돌 출신 배우가 새로 건물을 사들이면서 치인의 분식집 월세를 한꺼번에 4배로 올리는 설정은 사회 문제가 된 ‘젠트리피케이션’에서 가져왔다. 성인이 된 뒤 20년 동안 남남으로 살았던 어머니가 국회의원이 된 치인을 찾아와 의붓동생의 취업을 청탁하는 장면은 고인이 된 유명 아이돌 가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빚을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치인이 지탄받는 모습도 뉴스에 나왔던 사례다. 변호사 출신 유튜버가 마구잡이식으로 폭로하며 치인을 공격하는 부분에서는 자연스레 누군가를 떠올리게 될 터다.국회의원들이 농지에 나무를 심거나 샌드위치 패널로 조립식 주택을 잔뜩 지어 개발 보상금을 타내는 모습은 2021년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사태를 꼬집는다. 소설은 치인의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회의 민낯을 그린다. 의원들은 기업의 청탁을 받아 맞춤형 법안을 만들고, 그 대가로 기업에 인사청탁을 한다. 법안이 소관 상임위의 법안심사소위원회와 전체 회의 의결, 법제사법위원회 의결, 국회 본회의를 거치는 과정을 적절히 녹여내 현실감을 살렸다. 여기저기 흩어진 법안을 고치기 어려울 때 특정 대기업만을 위한 이른바 ‘핀셋 법안’을 입법하는 과정도 생생하게 그렸다.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을 법사위원회에서 바꿔버리는 모습이라든가, 의원들 법안을 검토하는 국회 사무처 법제관의 인원 부족 등은 국회의 맹점을 짚었다. 분명한 성격을 가진 인물들, 대화로 줄거리를 풀어가는 방식, 뚜렷한 기승전결 구성 등은 소설의 장점으로 꼽을 만하다. 기자 출신 작가라는 점을 돌아볼 때 꼼꼼한 취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만 기획재정부 차관을 비롯해 비리 국회의원들의 치부가 너무 쉽게 드러나는 과정은 다소 맥빠지는 부분이다. 치인이 몰래 찍은 동영상이나 대화를 녹음한 음성 파일로 적을 공격하는 부분 역시 진부하게 느껴진다.그럼에도 우리가 이 이야기에 재미를 느끼는 이유는 분명하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사건들이 벌어짐에도 현실에선 별다른 변화가 없는 반면, 소설 속에서는 시원하게 해결되기 때문이다. 작가의 2018년 작 ‘침묵주의보’가 JTBC 드라마 ‘허쉬’로 선보였고, 이어 내놓은 ‘젠가’ 역시 드라마화가 예정됐다. 이번 소설도 출간 전 드라마 계약을 맺은 데는 이런 통쾌함이 작동한 게 아닐지.
  • 텃밭만 찾아 깃발 꽂는 野비례

    내년 총선에 재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당내 경선을 피할 수 있는 ‘전략공천’ 선거구에 쏠리면서 당 안팎의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어려운 선거구에 도전해 ‘플러스 1석’을 해내기보다 ‘양지’만 찾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략공천은 당 지도부가 임의로 공천 대상을 선정하는 것으로, 당규에 따라 제한적으로 행사되는 특혜다. 당의 전략상 반드시 필요한 선거구이거나 당선시켜야 할 후보가 있는 경우에 지역 연고와 관계없이 체급과 인지도가 있는 후보를 공천한다. 민주당의 경우 전체 선거구의 20%까지만 전략선거구 지정이 가능하다. 민주당 당규 제13조에 따르면 전략 선거구로 선정하는 심사 기준은 크게 6가지로 분류된다. ▲선출직 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검증 결과 공천배제 대상자가 포함된 선거구 ▲불출마 및 사고위원회 판정 등으로 공석이 된 선거구 ▲분구가 확정된 선거구 중 국회의원·지역위원장이 공석인 경우 ▲해당 선거구 후보자의 본선 경쟁력이 현저히 낮은 경우 ▲절대 우세 지역임에도 직전 선거에서 패배한 선거구 등이다. 또한 현직 비례대표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는 것은 당규상 원천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전략공천위원회의 3분의2 이상 의결로 전략선거구 지정을 달리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규칙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비례대표 의원이 전략선거구 지정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속속 깃발을 꽂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 서대문갑 선거구를 일찍이 활보 중인 이수진 의원이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간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지역 연고를 무기로 해당 지역에서 재선을 꿈꾸고 있다. 간호사 시절 오랜 기간 노조 활동을 했던 경력 덕에 이미 탄탄한 조직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서대문갑은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돼 당규에 적시된 세 번째 기준에 해당한다. 우 의원은 자신이 떠난 자리를 영입 인재로 채울 것을 이미 공공연히 주문했다. 전용기 의원은 ‘분구’ 이슈가 있는 경기 화성을 지역구를 일찌감치 선점했다. 전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해당 지역구 동탄 지역에서 ‘찾아가는 민원상담실’, 주민 간담회 등을 여는 등 활발한 대민 접촉 행보를 이어 왔다. 지난달 10일에는 동탄 호수공원 인근에 지역사무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당규 네 번째 기준에 따르면 분구를 통해 마련되는 ‘추가 선거구’는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당 관계자들도 전 의원이 화성에서 출마하더라도 공석인 지역구에 나올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구의 같은 당 이원욱 의원과 경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경만 의원은 광주 서구을 지역구를 차기 총선 출마지로 낙점했다.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인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지역사무소를 개소한 뒤 광주 지역경제 관련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해당 선거구는 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 지역구라서 ‘사고 지역구’로 판단된다. 전략공천 기준 3번에 해당되는 셈이다. 양경숙 의원은 이상직 의원의 의원직 박탈로 민주당이 빼앗긴 전북 전주을 선거구를 노리고 있다. 다만 이 지역은 이미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곳으로, 당규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 재활용 못 하는데 “해양 플라스틱”… 친환경 탈 쓴 그린워싱 OUT

    작년 위장광고, 전년의 5배 넘어제품 일부 친환경 인증받은 뒤전체로 뻥튀기하면 ‘기만 광고’환경 목표 표시, 이행계획 필수그린슈머 53%… 2년 새 20%P↑기후변화·코로나로 관심 고조기업 환경 관련 공격적 마케팅글로벌 기업 잇단 논란 도마에 지난해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이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이나 해양 플라스틱을 사용한다며 ‘친환경적’이라고 홍보했지만 실상 허위·과장 광고를 한 것이라는 환경단체의 지적이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그린워싱(Greenwashing)’에 대한 논란이 거세진 바 있다. 그린워싱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품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위장 광고를 칭한다. 친환경을 상징하는 단어인 ‘그린’과 세탁한다는 뜻의 ‘워싱’을 합성한 말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점점 만연해 가는 그린워싱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 오는 28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제품과 기업을 선호하는 그린슈머(환경을 상징하는 그린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의 합성어)가 늘어나고 있다. 컨설팅기업 PwC의 조사에 따르면 그린슈머 성향을 띠는 소비자는 2021년 글로벌 소비자의 53%로 2019년보다 약 20% 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도 환경 관련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벌이고 있지만,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과 기업 활동을 친환경적이라고 속이는 그린워싱을 자행하고 있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환경단체 체인징마켓재단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카콜라가 최대 플라스틱 오염원이라는 비판을 회피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 용기 기술이라는 미세한 변화를 과장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은 샴푸통이 해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 홍보하지만 실상 통이 파란색으로 염색돼 재활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국내에서도 제품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 표시·광고해 적발된 건수는 지난해 1~8월 1383건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적발된 272건의 5배에 이르렀다. 공정위는 이러한 그린워싱을 방지하고자 환경 관련 부당 광고를 판단하는 심사기준을 구체화하고 법 위반 유형별 예시를 포함한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자는 일부 단계에서 환경성이 개선됐더라도 원료의 획득·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상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을 고려할 때 그 효과가 상쇄되거나 오히려 감소한 경우 환경성이 개선된 것처럼 표시·광고하면 안 된다. 또 소비자의 구매·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실의 전부 또는 일부를 누락·은폐·축소해서도 안 된다. 일례로 침대의 매트리스 부분에 대해서만 친환경 인증을 받았음에도 제품 전체에 대해 인증을 받은 것처럼 ‘친환경 침대’라고 광고하면 이는 기만 광고에 해당한다. 사업자가 환경과 관련해 향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표시·광고할 때는 구체적인 이행 계획과 이를 뒷받침할 인력, 자원 등의 확보 방안이 마련돼야 하고 측정할 수 있는 목표와 기한 등도 밝혀야 한다. 브랜드를 홍보할 때 일부 상품에 해당하는 환경적 속성·효능이 브랜드 전체 상품에 적용되는 것처럼 표시·광고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환경적 이점이 있는 상품을 보유·제공하는 브랜드인 것처럼 소비자가 인식하도록 문구·도안·색상 등을 디자인하는 것도 안 된다. 공정위는 행정예고 기간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원회의 의결 등 절차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 여야 ‘선관위 국조’ 합의… 日 오염수 청문회도 연다

    여야 ‘선관위 국조’ 합의… 日 오염수 청문회도 연다

    여야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정조사에 합의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 국정조사를,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청문회를 관철하면서 여야 모두 명분과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22대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여야가 선관위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21대 국회에서는 이태원 국정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정조사가 열리게 됐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며 “국회는 선관위 인사비리, 북한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국회는 후쿠시마특위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했다. 여야는 선관위의 자녀 특혜채용뿐만 아니라 북한 해킹 은폐 의혹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오는 12~14일 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뒤 21일 본회의에서 승인받고 이르면 이달 말 국정조사특위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국정조사특위는 국민의힘에서, 후쿠시마특위는 민주당에서 위원장을 맡는다. 인원 배분은 관례에 따라 하되 정확한 내용은 조사 계획서에 담기로 했다.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본회의에 상정되고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선관위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국민적 공분이 큰 사안인 만큼 국정조사 실시 자체에는 양당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여야는 국정조사 기간, 범위를 두고 일주일 넘게 합의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자녀 특혜채용뿐만 아니라 북한발 선관위 해킹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부정 채용 의혹만 한정해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 수석부대표는 합의 배경에 대해 “선관위 채용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후쿠시마 문제에 대한 시점 때문에 일정이 조금 늦어진 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범위에 대한 제한 없이 선관위 관련 부분에 대해 모든 걸 들여다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두 가지에 대해서만 합의했다”고 밝혔다. 송 수석부대표는 “후쿠시마에 대해 좀더 조율하느라 발표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박찬진 전 사무총장 등 선관위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이 확산되자 선관위를 향해 감사원 감사를 받으라고 압박해 왔다. 그러나 독립성과 중립성을 이유로 감사원 감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선관위의 의지가 확고하자 국정조사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 선관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게 하려면 여론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특혜채용이나 보안 문제가 추가로 나오면 선관위도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달로 예정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부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고 특위와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여권에 대한 성토를 이어 왔다.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에 최근 이래경 혁신위원장 좌초까지 겹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청문회로 대여 공격의 고삐를 잡고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러한 여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여당은 후쿠시마 청문회를, 야당은 감사원 국정조사를 하나씩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가 다음주에 조사 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충돌할 가능성도 크다. 이날 여야는 선관위 국정조사의 범위만 확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합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이태원 국정조사 합의 당시 여야가 조사 대상 기관, 특위 명단, 기간, 절차 등을 합의한 것과 대조된다. 여당은 협의 과정에서 국정조사는 감사원 감사 이후에, 후쿠시마 청문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이 끝난 이후에 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의 동의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태원 국정조사와 후쿠시마 청문회 대상 등 ‘디테일’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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