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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좌제 운운 안해” 탄핵표결 불참한 父에 일갈한 MBC 아나운서

    “연좌제 운운 안해” 탄핵표결 불참한 父에 일갈한 MBC 아나운서

    엄주원 MBC 아나운서가 자신의 아버지인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데 대해 비판받자 입장을 밝혔다. 엄 아나운서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며 윤 대통령 탄핵안 부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계엄을 막지 못해 국가 위기를 방조한 한 총리가 ‘수습’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는 현실. 탄핵 반대-직무 정지-조기 퇴진으로 매일 입장을 바꾸며 정국을 혼란스럽게 만든 한 대표가 ‘질서’를 입에 올리는 현실. 이 모든 게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어젯밤 어떻게든 108명이 (당론대로 반대하더라도) 투표하도록 이끌었어야 한다”며 “혹시나 8명이 이탈할까 봐 아예 투표를 못 하게 한 것 같은데, 그 또한 비겁하다. 따라서 두 사람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의 상황은 질서 있는 퇴진으로 수습할 수 없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퇴진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엄 아나운서는 아버지인 엄태영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에도 간접적으로 답했다. 그는 “어젯밤 표결에 대해서 익명 계정으로 제게 따지는 분들께 말씀드린다”며 “평생 업보로 받아들이고 살아왔기에 연좌제 운운하지 않겠다. 다만 개개인의 입장은 다른 것이고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정과 책임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긴 휴가 중이라 탄핵 정국에서 뉴스를 진행할 일이 없으니 앵커가 아닌, 개인 의견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195명이 출석해 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 191명, 안철수·김상욱·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3명이 투표했지만, 이 외에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확정했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의결 정족수가 5명 부족해 개표도 하지 못한 채 ‘투표 불성립’이 선언됐다.
  • “김대우 준장, 방첩사 계엄 지시에 어이없어하는 소령 구타” 의혹

    “김대우 준장, 방첩사 계엄 지시에 어이없어하는 소령 구타” 의혹

    ‘12·3 계엄’ 사태에 국군방첩사령부가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비상계엄 선포 당일 방첩사 간부 및 부대원 일부가 상부 지시를 거부하다가 상관으로부터 폭행·폭언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밤 다양한 방식으로 계엄 지시에 불복한 방첩사 간부와 부대원들이 있었다”고 9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방첩사 수사단장인 김대우 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발령 전 수사단 100여명을 소집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입 관련 임무 하달을 하던 중 A 소령이 어이없어하자 A 소령을 마구 구타한 뒤 강제로 버스에 태워 선관위로 출동, 서버 확보를 지시했다”면서 “김대우 준장은 또한 임무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부대원들에겐 폭언을 퍼부으며 다그쳤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해군 준장)의 직무 정지를 위한 분리 파견 조치를 취했다. 이 의원은 “당시 부대원들은 갑자기 소집돼 자신들이 어디로 출동하는지도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선관위에 도착한 뒤 수사단장의 선관위 투입 지시를 불법적 지시라 판단, 근처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는 등 시간을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이들이 시간을 버는 사이 국회에서는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한 “비상계엄 직후 계엄군과 경찰이 들이닥쳤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버를 비롯한 반출된 물품이 없었던 것도 상부의 지시를 사실상 거부한 부대원들의 소극적 행동 때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선관위에 들어가 서버 촬영을 한 군인들은 HID(북파공작원) 부대 정보사 대령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외에도 국회 출동 현장에서 명령을 거부하다 폭행당한 방첩사 수사단 B 소령, 선관위로 출동 명령을 받고 이동 중 정당한 지시가 아니라 판단해 의왕휴게소에서 차를 돌려 복귀한 방첩사 간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의결 직후 사령관에게 보고하지 않고 합수단원 전원 철수 지시를 내린 합수본부 설치 부서장 등 계엄 명령 불복종 사례들이 시시각각 전해지고 있다”며 “대다수 부대원은 사령관에 대한 강한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SBS도 이와 비슷한 정황을 전하면서 몇몇 장교들은 마찰 끝에 계엄 작전에서 제외됐고, 다른 장교들은 병가, 반차 등을 명목으로 계엄 동원에서 빠졌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반헌법적 계엄 명령과 사령부의 부당한 지시를 온몸으로 막고 버텨준 방첩사 간부와 대원들의 애국심과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불의에 굴하지 말고 국민의 편에 서달라”고 전했다.
  • 구로구, ‘제9기 구로어린이나라 총회 및 한마당’ 개최

    구로구, ‘제9기 구로어린이나라 총회 및 한마당’ 개최

    서울 구로구가 지난 6일 구청 5층 강당에서 제9기 구로어린이나라 총회 및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9일 전했다. 구로어린이나라는 어린이들이 가상의 나라를 직접 건국하고 헌법 제정과 선거를 치르면서 국정 운영을 경험하며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교육의 장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총선거, 견학, 안건 회의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며 활동해 온 제9기 구로어린이나라 위원들의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구로어린이나라 9기 위원 89명과 가족, 친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총회와 2부 한마당으로 진행됐다. 1부 총회에서는 엄의식 구로구청장 권한대행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각 위원회가 발의한 ▲이색 체험학습 횟수 추가안(교육위원회) ▲사각지대에 반사경 설치안(교통안전위원회) ▲운동회, 예술제 확대 실시안(문화체육위원회) ▲금연구역 교육·홍보 및 강력 처벌안(식품위생위원회) ▲구로구 무장애 통합놀이터 놀이터 조성안(인권복지위원회) ▲금연구역 전자담배 금지 표지판 및 꽁초 투기 금지 문구 추가안(환경위원회) 총 6개 분야의 안건들을 발표하고 심의·의결했다. 위원들의 최다 득표로 교육위원회의 ‘이색 체험학습 횟수 추가안’이 선정됐으며, 가결된 안건은 관련 기관에 전달해 검토를 요청할 예정이다. 2부 한마당에서는 구로어린이나라 9기의 활동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개선점을 담은 희망 엽서를 작성하며 소감을 나눴다. 이어 장기자랑과 퀴즈대회를 통해 위원들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한 해 동안 이룬 성과를 되돌아보고,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며 화합을 다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빛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전국 최초로 구로구에서 건국된 구로어린이나라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가상의 나라를 만들고 운영함으로써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배울 수 있는 사회참여 프로그램으로 올해 9기를 맞이했다.
  • 이재명 “尹, 사퇴않고 버티면 환율·주식 돌이킬 수 없는 지장 초래”

    이재명 “尹, 사퇴않고 버티면 환율·주식 돌이킬 수 없는 지장 초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지 않고 버티면 환율과 증권 시장,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분야에 돌이킬 수 없는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가 신용 등급에 미치는 폐해가 너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외환 시장과 주식 시장은 계엄선포 이후 계속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연기금 같은 공공 자금으로 주가를 떠받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경제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외교도 완전 마비 상태”라며 “현재와 같은 외교 불능 상태로는 가뜩이나 높아진 통상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본인의 안위와 영화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망치지 말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며 “여당도 쓸데없는 얘기 하지 말고 이번 토요일 탄핵 의결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의원 나리님들, 좋으시죠?”…이승환, ‘탄핵 무산’에 與 작심 비판

    “의원 나리님들, 좋으시죠?”…이승환, ‘탄핵 무산’에 與 작심 비판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했다. 이승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민의 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다. 좋으시죠?”라고 적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라고도 했다. 이어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데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위에 군림하는-힘’ 의원 나리님들, ‘국민의 뜻’. ‘국민 눈높이’ 떠드시느라 수고하셨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 시민들은 밤을 새우고 또 새워서 여명이 트는 아침을 기필코 보겠다”고 했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콘서트 일정을 취소했다가 비상계엄 해제로 다시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이승환은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고 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등이 참석했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의결 정족수가 5명 부족해 개표도 하지 못한 채 ‘투표 불성립’이 선언됐다.
  • ‘택시운전사’ 독일배우 “계엄사태, 과거 일인 줄”…씁쓸함 드러냈다

    ‘택시운전사’ 독일배우 “계엄사태, 과거 일인 줄”…씁쓸함 드러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광주로 향한 독일 기자 역을 맡은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씁쓸함을 드러냈다. 크레취만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시운전사’ 스틸컷 3장과 함께 “이 사진은 2017년 개봉한 ‘택시운전사’의 세트 사진이다. (택시운전사는) 한국의 과거를 다른 영화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택시운전사’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대에나 일어날 줄 알았던 일이 2024년에 재현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이를 취재하기 위해 광주로 향한 독일 기자 위르켄 힌츠페터와 그의 택시운전사 김사복씨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영화다. 배우 송강호가 택시 기사 ‘만섭’을, 크레취만이 독일 기자 역을 맡았다. 크레취만이 목소리를 내자 누리꾼들은 “언급해줘서 너무 고맙다”, “당신의 용기에 힘이 난다”, “한국 상황에 관심을 가져줘서 진심으로 고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투표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8일 “2차 탄핵소추안을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 표결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은 계속해서 ‘목요일·토요일’ 일정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설] 탄핵 투표 ‘당론 불참’ 與, 이래선 민심 역풍 더 키울 것

    [사설] 탄핵 투표 ‘당론 불참’ 與, 이래선 민심 역풍 더 키울 것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그제 자동 폐기됐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표결에 불참하면서 의결정족수 200명에 미달해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 여당이 위헌적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내란 사건 피의자가 된 대통령을 보호하겠다는 처사로 비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108명의 의원 가운데 투표를 한 의원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3명에 그쳤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4시간이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참여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여당을 ‘내란 정당’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격렬한 항의를 담은 시민들의 문자폭탄이 쇄도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여당은 탄핵안이 자동 폐기된 뒤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헌정 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언어의 유희로 들었을 국민이 대다수였을 것이다.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이미 국정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졌다. 헌정 중단의 암울한 사태가 걱정됐더라도 집권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통감한다면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탄핵안 표결만은 참여했어야 했다. 그것이 분노한 국민의 뜻을 살피는 최소한의 의무였다. 지난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당론으로 부결시켰을 때 “국회의원의 양심과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이 누구였나. 여당 아니었나. 하물며 압도적 국민 다수가 불가피하다고 여기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투표 자체를 거부한 것은 심각한 자가당착일 뿐이다. 야권에서는 탄핵안을 계속 발의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여당은 투표 불참으로 의회 민주주의 절차의 기본을 계속 무시하며 국민 동의를 구할 작정인가. 국회의원 개개인은 독립된 헌법기관이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반민주주의적 대응으로는 국민 분노만 더 키운다.
  • 두산에너빌리티 분할 합병 ‘진통’… 캐스팅 보트 쥔 국민연금 판단이 변수

    두산에너빌리티 분할 합병 ‘진통’… 캐스팅 보트 쥔 국민연금 판단이 변수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자회사 두산밥캣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분할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하는 등 자문사 간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시선은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연금으로 향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발간한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피합병 법인(두산에너빌리티 분할신설법인)의 저평가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분할 합병 비율과 이해상충 문제에 대한 고려 부족으로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존재한다”며 오는 12일 두산에너빌리티 임시 주총에서 분할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두산에너빌리티 분할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 합병 비율(1대 0.0432962)이 두산밥캣의 기업가치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서스틴베스트 외에도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캘리포니아공무원 연금기금(CalPERS),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BCI) 등 해외 연기금과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등도 분할 합병에 반대 의견을 냈다. 분할 합병 비율이 소액주주를 희생시키며 지배주주가 이익을 보는 중대한 이해 상충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반면 또 다른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 국내 자문사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지배구조자문위원회 등은 찬성했다.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분할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안건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최대 주주인 ㈜두산과 특수 관계자 지분율 30.67%만으로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6.85%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판단과 주총 참석률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안건에서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반대했다는 점에서 두산그룹으로선 안심할 수 없다.
  • [서울on] 여당이 발의할 윤석열 탄핵안

    [서울on] 여당이 발의할 윤석열 탄핵안

    윤석열 대통령의 ‘1차 탄핵안’ 국회 의결이 불발됐다. ‘헌정질서’와 ‘헌법가치’ 운운하는 걸 좋아했던 대통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비상계엄으로 온 세상을 뒤집어 놨다. 1차 탄핵의 첫날밤은 어찌어찌 넘겼을지 모르나 ‘끝까지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곧 집권여당 국민의힘에서 발의한 탄핵안을 보게 될 것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우리 당’ 의원들에 대한 오판을 거둬야 한다. ‘계엄의 밤’ 당사에 모였던 국민의힘 의원 50여명의 규탄 여론이 본회의장에서 계엄 해제안에 표결한 의원들만큼 들끓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대통령이 우리를 배신했다”,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 “탄핵안은 우리가 발의해야 한다”가 그날 당사를 채운 공기였다. 1차 탄핵안이 본회의에 오른 지난 7일 국회 본관에 울려 퍼진 ‘부역자’, ‘내란 공범자’라는 외침에도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에 ‘대통령을 지키자’는 없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탄핵 트라우마’의 국민의힘이 자당 대통령을 탄핵하지 못할 것이란 근거 없는 확신도 거둬야 한다. 2016년 박근혜 탄핵으로 쑥대밭이 되고도 자신들의 진영을 초토화한 윤석열을 영입해 정권을 교체한 정당이다. 탄핵 트라우마의 또 다른 말은 노련한 ‘탄핵 경력직’이다. 지난 3년 ‘양두구육’의 죗값을 제대로 치르겠다는 헌법기관의 양심을 얕잡아 봐서도 안 된다. 여기에 한동훈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의 8일 대국민 공동 담화는 국민의힘이 스스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준비해야 할 이유에 하나를 더 보탰다. 요즘 말로 ‘너 뭐 돼?’ 담화문이었다.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기괴한 권력을 창조해 내려는 두 사람의 오판은 국가를 더 위태롭게 하고 있다. 두 사람은 국민 앞에 서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당장 물러날 것인지 언제 물러날 것인지, 혹은 물러날 생각이 있긴 한 것인지를 먼저 확인했어야 한다. 한 대표 말대로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만든 당의 권한 없는 ‘국정 운영’에 동의할 국민은 많지 않다. 사이가 틀어졌다고 해도 한 대표는 ‘윤석열 시대’에 대한 책임이 가장 큰 정치인이다. 그럼에도 윤석열 퇴진 로드맵과 다음 대선 일정을 한 대표가 기어이 짜겠다면 차기 대선 불출마 선언이 먼저다. 한 대표가 내놓는 수습 방안마다 국가 위기를 차기 대권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는 구조다. 이제 국민의힘도 탄핵안을 준비해야 한다. 윤 대통령에게 ‘헌법 수호 의지’가 없고, 한 대표에게 이 난국을 수습할 능력이 없다는 게 확인되면 곧장 탄핵안 발의에 나서야 한다. 여당의 무한책임이다. 비상계엄 이후 대통령도 여당도 없다고 여기는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 이미 지난 3일부터의 치욕과 참담함을 견딜 수 없는 의원들이 각자의 탄핵안을 쓰고 있다. 대통령 임기 단축은 탄핵과 하야뿐이라는 걸 모르는 이도 없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끌어낼 능력이 없다면 남은 건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국민의힘 의원 108인’뿐이다. 손지은 정치부 기자
  • 한동훈·한덕수 “尹 조기퇴진·국정 수습”… 野 “2차 내란 위헌 통치”

    한동훈·한덕수 “尹 조기퇴진·국정 수습”… 野 “2차 내란 위헌 통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수습책으로 윤 대통령의 퇴진 때까지 당정이 국정을 공동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사실상 대통령 역할을 나눠서 하겠다는 초유의 발상으로, 대통령의 탄핵·하야 없이 2선으로 물러나고 권한을 넘길 법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또 다른 쿠데타”라고 일축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논의할 여야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한 대표와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공동 담화를 발표했다. 한 대표는 “질서 있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퇴진이 가능한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 대표는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곧장 논란이 됐다. 한 총리는 매주 월요일 열리는 윤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은 취소했다. 또 이날 당초 개최하려던 임시 국무회의는 비공개 국무위원 간담회로 대체했다. 한 대표와 한 총리는 주 1회 만나 국정을 끌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회의체는 법적 근거가 없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모든 로드맵은 의원총회에서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고 썼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국민은 너한테 국정을 맡긴 일이 없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위헌적 발상이자 2차 내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았지 여당을 대통령으로 뽑은 적이 없다”며 “대통령이 유고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근거로 여당 대표와 총리가 국정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우 의장도 기자회견을 열어 “명백한 위헌”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의 직무를 즉각 중단시키고 현재의 불안정한 국가적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 의장의 제안을 즉각 수용한 반면 한 대표는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언급한 ‘조기 퇴진’에 대해 “대통령 직무 정지만이 유일하게 헌법에 정해진 절차”라며 탄핵 추진 방침을 고수했다. 민주당은 오는 11일 탄핵안을 재발의하고 14일에 표결할 계획이다. 또 탄핵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임시회 회기를 일주일 단위로 끊어 탄핵안을 매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안, 윤 대통령 내란죄 혐의 특검과 김건희여사특검법을 오는 12일 다같이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 오른 1차 탄핵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에 집단 불참해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폐기됐다. 야 6당 의원 192명은 투표했고, 표결 불참 당론을 확정한 국민의힘에서는 김예지·김상욱·안철수 의원 등 3명만 표결에 나섰다.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김건희여사특검법 표결 이후 국회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마무리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2025년도 예산안 심사 마무리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정근수)가 경북도와 경북교육청 소관 2025년 본예산 심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12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5년 본예산 심사는 6일 늦은 밤 계수조정소위원회의 심사결과를 의결하며 경상북도지사와 경상북도교육감이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심사를 모두 마쳤다. 이번에 심사한 경북도의 예산안 규모는 13조 2618억 원으로 2024년도 당초예산 12조 6077억 원보다 5.2% 증가했으며, 경상북도교육청은 5조 6174억원으로 전년도 당초예산 5조 4541억원보다 3%가 증가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월 2일 도교육청 소관 예산안 심사를 시작으로 3일부터 5일까지 경상북도 실·원·국별 예산안 심사를 마치고, 6일에는 계수조정과 토론을 거쳐 예산안을 수정의결 했다.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수정 의결한 내용을 살펴보면, 경상북도소관은 특별회계와 기금은 변동사항 없이 일반회계에서 63건, 104억원이 삭감됐다. 삭감된 예산은 내부유보금에 계상해 향후 재원으로 활용케 했다. 도교육청 소관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는 89건, 260억원이 삭감됐다. 기금은 변동사항이 없으며, 삭감된 예산은 재해재난예비비에 계상됐다. 예결특위에서 의결한 이번 심사결과는 11일 경상북도의회 제351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확정된다.
  • 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 ‘진통’…캐스팅 보트 쥔 국민연금 판단이 변수

    두산에너빌리티 분할합병 ‘진통’…캐스팅 보트 쥔 국민연금 판단이 변수

    두산에어빌리티에서 자회사 두산밥캣을 떼어내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분할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하는 등 자문사 간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시선은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연금으로 향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발간한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피합병 법인(두산에너빌리티 분할신설법인)의 저평가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는 분할 합병 비율과 이해상충 문제에 대한 고려 부족으로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존재한다”며 오는 12일 두산에너빌리티 임시 주총에서 분할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두산에너빌리티 분할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 합병 비율(1대 0.0432962)이 두산밥캣의 기업가치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서스틴베스트 외에도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캘리포니아공무원 연금기금(CalPERS),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BCI) 등 해외 연기금과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등도 분할 합병에 반대 의견을 냈다. 분할 합병 비율이 소액주주를 희생시키며 지배주주가 이익을 보는 중대한 이해 상충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반면 또 다른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 국내 자문사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지배구조자문위원회 등은 찬성했다.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분할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안건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최대 주주인 ㈜두산과 특수 관계자 지분율 30.67%만으로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결국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6.85%를 보유한 국민연금의 판단과 주총 참석률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안건에서 ‘주주가치 훼손’을 이유로 반대했다는 점에서 두산그룹으로선 안심할 수 없다.
  • 野의원들 째려보고 중도 퇴장한 박성재…“교만하다” 항의 쏟아진 장면 [포착]

    野의원들 째려보고 중도 퇴장한 박성재…“교만하다” 항의 쏟아진 장면 [포착]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 취지를 설명한 뒤 야당 의원들을 노려보고 회의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 장관은 이날 김여사 특검법에 대해 “기존 재의결 요구 시 지적했던 특별검사 제도의 본질인 보충성, 예외성 원칙에 반할 염려가 있고 우리 사법 시스템의 기본 원칙인 공정성을 훼손하는 문제 및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소중한 혈세를 낭비할 우려가 있다”고 재의요구 이유를 설명했다. 박 장관이 설명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올 무렵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내려가”, “박성재를 체포하라” 등 고성 섞인 항의가 쏟아졌다. 이후 박 장관은 자리에 돌아가면서 일부 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갑자기 멈춰서더니 자신에게 항의하는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를 한 차례 노려봤다. 자리를 잘못 찾아 뒷자리로 다시 이동하면서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을 두 차례 노려보기도 했다. 신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 장관에게 항의하면서 충돌 직전 상황이 연출됐다. 박 장관은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 본회의장을 중도 퇴장에 질타도 받았다. 투표 도중 우 의장은 “박 장관이 자리를 비운 듯하다. 안건 설명을 한 국무위원이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된다”며 자리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표결이 끝날 때까지 박 장관은 본회의장에 돌아오지 않았다. 우 의장은 “오늘 국무총리가 왔어야 하는데 못 오게 돼 박 장관이 대신 온 것”이라며 “그랬다면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이렇게 중간에 자리를 뜨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군홧발로 국회가 유린당하는 것을 보고 분노를 느꼈는데, 국무위원들이 이래서는 안 된다. 교만한 것”이라며 “오늘 이렇게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회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연 국무회의에 참석했는데, 반대 의견을 냈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어 야당을 중심으로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장관은 앞서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국무회의에 참석해 계엄령 선포에 대한 반대 의견을 냈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저도 국무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을 냈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윤 대통령과 계엄 선포에 대해 사전에 상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 “여성분들, 남자 화장실 쓰세요!”…시위 현장 화장실 앞 지킨 남성들

    “여성분들, 남자 화장실 쓰세요!”…시위 현장 화장실 앞 지킨 남성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일부 남성 집회자들이 여성 집회자들을 위해 화장실을 양보했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엑스(옛 트위터)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남자 화장실을 양보받아 이용했다”는 여성 집회자들의 후기글이 이어졌다. 누리꾼 A씨는 “오늘 여의도 여자 화장실은 어딜 가나 30분 이상은 줄 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남자 화장실은 회전이 빨라 줄이 없는데 갑자기 몇몇 남성분들이 ‘우리는 괜찮으니, 여성분들도 들어와서 같이 쓰세요, 남자들 신경도 안 씁니다’라고 외치며 남자 화장실 앞으로 급한 여성들을 불러 모았다”고 말했다. A씨는 “여성들이 여전히 주저하자 ‘80년대 데모할 때는 다 이렇게 나눠서 썼어요, 괜찮으니 편히 쓰세요’라는 말에 용기를 얻은 여성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덕분에 훨씬 더 빨리 볼일을 볼 수 있었다”며 “그 짧은 와중에도 여성은 화장실을 사용하는 남성이 없을 때만 화장실에 들어가는 질서도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좀 급했던 터라 나도 남자 화장실을 쓰고 나와 남편에게 ‘나 오늘 태어나서 처음 남자 화장실 써봤어’ 했더니 옆에 있던 아저씨가 활짝 웃으시며 ‘아름답지 않습니까’라고 하셨다. 오늘 집회 현장에서 본 시민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누리꾼 B씨 역시 “여자 화장실 줄은 엄청 길고 남자 화장실은 줄이 없는데 지금 어떤 아저씨가 남자들 설득해서 화장실 비우고 잠시 여자들이 쓸 수 있게 보초 서주고 계신다”며 “남자분들이 밖에서 기다려주고 있고 여자 화장실 줄이 삽시간에 줄어들고 있다. 감사하다. 이게 연대지”라고 감동했다. 누리꾼들은 “이거 진짜다. 아까 화장실 갔을 때도 아저씨 한 분이 남자 화장실에 아무도 없다고 일단 쓰시라고 자기가 남자분들 막아주겠다고 하셨다”, “촛불행동 쪽 시위구간에서도 그랬다. 남자 화장실 줄은 없고 여자 화장실 줄만 길어서 남자 화장실 두 칸을 쓰도록 해주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서 열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으로는 10만명이 집결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이 열린 가운데 여야 의원 1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의결정족수(200명)에 미달해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국회가 탄핵안을 상정하자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퇴장했다. 이어 표결이 시작되자 안 의원은 투표에 참여했고, 이어 퇴장했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9시 20분까지 표결을 진행하겠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돌아올 것을 호소했지만,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195명이 투표에 참여한 채로 표결은 종료됐다. 우 의장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힌 뒤 개표 없이 산회를 선언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 임시 국무회의 참석…‘국정수습 방안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 임시 국무회의 참석…‘국정수습 방안 논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제54회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외교안보, 경제, 사회분야 조치 계획 등을 논의한다. 국무회의에는 국무회의 규정 제8조 1항에 따라 대통령 및 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들이 참여한다. 장관급 예우를 받는 서울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국무위원이 아니어서 의결권은 없다.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한 후 ‘공동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현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여 사과한 후 “국민의 뜻을 최우선에 두고 여당과 함께 지혜를 모아 모든 국가 기능을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으므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국민 다수 판단”이라며 “질서 있는 대통령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 탄핵 부결에 제주 정당·시민단체 분노… 오영훈 “내란죄 동조해 국민 배신”

    탄핵 부결에 제주 정당·시민단체 분노… 오영훈 “내란죄 동조해 국민 배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투표 불참으로 부결되자 제주지역 정당·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규탄과 성토가 이어졌다. 지난 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300명 중 투표에 참석한 의원은 195명으로 의결정족수인 200석에 미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192명이 참석했고, 국민의힘 안철수의원만 끝까지 자리를 지켜 투표를 했고 뒤이어 김예지·김상욱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10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총을 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란죄에 동조한 이들이 국민을 끝끝내 배신했다”며 “국회는 최대한 빨리 대통령 탄핵을 재추진해 헌법 질서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한 정국이 지속된다면 국가 경제는 물론 제주 관광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며 여야 상관없이 국회의원 모두가 분노한 민심을 받들어 무너지는 대한민국 국격을 지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긴급성명을 내고 “대통령 탄핵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된 것에 대해 국민과 역사는 오늘을 대한민국 헌정사에 오점을 남긴 치욕스러운 날로,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비겁한 공범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국민의힘이 얼마나 반국민적·반국가적인지, 내란수괴 범죄행위에 적극 동조한 공범인지를 온 국민이 똑똑히 알게 됐다”고 비난했다. 제주도내 원외3개 진보정당(노동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은 국민의힘 제주도당 사무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수괴범, 독재자 윤석열과 논란의 김건희, 국민의힘이 최후를 맞는 그 순간까지 시민단체와 제주도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면서 “제주도민 여러분들에게 윤석열 탄핵 열차에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12월 7일을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며 “수많은 사람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12·3 내란의 수괴인 윤석열 탄핵안을 부결시킨 국민의힘은 내란의 공범”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경찰과 사법부 등 국가기관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내란공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체포하고, 국민의힘을 해산하여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힘과 같이 내란 공범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제주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제주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우리는 4·3의 후예로, 우리의 선배들이 수없이 많은 억압과 탄압 속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투쟁하였던 것처럼, 퇴진, 하야, 탄핵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대한민국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맞서 싸울 것”이라며 “반헌법적 계엄선포,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7일 촛불집회에는 갑작스런 빗줄기에도 주최측 추산 약 3000명의 시민들이 모여 ‘불법계엄’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탄핵안 상정에 앞서 상정된 ‘김건희 특별법’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탄식이 새어 나왔고 표결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황급히 빠져나가자 거친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은 뻔뻔한 태도로 실패한 쿠데타를 사과로 끝내고, 뒷일은 국민의힘에 맡기겠다고 했다”며 “반란수괴 윤석열의 사과는 필요하지 않다. 지금 필요한 것은 윤석열의 체포, 구속, 단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바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발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국회 가세요? 돈 안 받을게요”…결제 취소에 미터기 끈 택시 기사들

    “국회 가세요? 돈 안 받을게요”…결제 취소에 미터기 끈 택시 기사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여의도 일대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국회 앞 도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가운데, 택시 기사들이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의 택시비를 받지 않았다는 인증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누리꾼 A씨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기사님이 나 국회 앞에 내려주시고 2분 후에 결제 취소하셨다”면서 결제 취소 내역을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이날 결제해야 할 운임은 2만 3500원이었다. 그는 신용카드로 비용을 결제했으나, 택시 기사가 이를 전체 취소했다고 밝혔다. 소설가 천선란도 같은 경험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선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택시 타고 여의도 가는 중인데 택시 기사님이 좀 이따가 여의도 오신다기에 LED 촛불 나눠드렸다”며 “그랬더니 택시비 안 받으시겠다고 미터기 끄셨다. ‘놀러 간다고 생각하고 가요. 나들이 가듯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택시 겨우 잡아서 타고 왔는데 택시 기사 아저씨가 여의도 방향인 거 보고 ‘국회 가냐’고 물으시곤 미터기 끄고 국회 앞까지 데려다주고 가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마지막 손님이고 기사 아저씨도 바로 집 가서 따뜻하게 입고 가족이랑 같이 온다고 하셨다. 이렇게 시민들이 선량하다”며 감동했다. 누리꾼 C씨 역시 “택시 타고 국회 가는데 기사님이 ‘아저씨가 못 해주는 일 젊은이들이 대신해줘서 고맙다’며 택시비를 안 받겠다고 하시고 미터기를 끄셨다”며 “국회 도착하기 전에 눈물 날 것 같다”고 전했다. 해당 글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악은 뻔한데 선은 이렇게 다채롭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응원하고 있다”, “우리는 지금 모두 같은 마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7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서 열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 경찰 추산으로는 10만명이 집결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이 열린 가운데 여야 의원 1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의결정족수(200명)에 미달해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국회가 탄핵안을 상정하자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퇴장했다. 이어 표결이 시작되자 안 의원은 투표에 참여했고, 이어 퇴장했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9시 20분까지 표결을 진행하겠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돌아올 것을 호소했지만,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195명이 투표에 참여한 채로 표결은 종료됐다. 우 의장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힌 뒤 개표 없이 산회를 선언했다.
  • 국힘 퇴장 순간, 日언론서 생중계됐다…“부끄러워” 수천명 지켜본 장면들

    국힘 퇴장 순간, 日언론서 생중계됐다…“부끄러워” 수천명 지켜본 장면들

    7일 오후 6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이 진행되고, 의결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되기까지 일본 언론들은 속보 등을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유튜브를 통해 국회 상황을 생중계하는 방송사들도 있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국민 담화에 이어 오후 6시에도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의 국회 탄핵안 표결을 생중계했다. NHK는 동시통역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퇴장 상황 등을 44분간에 걸쳐 내보냈다. 야당 의원들이 일제히 기립해 의원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NHK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사실상 부결될 것으로 전망되자 “상당한 반발이 예상되며,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는 NHK에 “여당도 야당도 다음 대통령 선거를 어떻게 싸우는 것이 더 유리한지를 바탕으로 정치적 흥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방송사들은 유튜브를 통해 국회 상황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TBS와 TV아사히, 닛테레 등 방송사들은 유튜브로 우리나라 국회 상황을 생중계로 내보냈고, 이를 수천 명씩 지켜봤다. 댓글 중에는 “창피하니 보지 말아달라”, “부끄럽다”는 한국어도 눈에 띄었는데, 이는 한국 누리꾼들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년 1월 셔틀외교 차원에서 방한을 검토했던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비롯해 9년 만에 방한을 추진했던 나카타니 겐 방위상도 한국행을 포기하는 등 일본 고위급 인사들의 방한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여론이 끓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섣불리 움직이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외무성 간부의 우려 섞인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 “탄핵, 탄핵, 윤석열!” 에스파 노래에 응원봉 ‘흔들’…외신도 주목한 韓시위 문화

    “탄핵, 탄핵, 윤석열!” 에스파 노래에 응원봉 ‘흔들’…외신도 주목한 韓시위 문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지난 7일 국회 앞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K팝 노래에 맞춰 응원봉을 흔드는 등의 한국 시위 문화에 외신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요구하며 국회 앞을 찾은 집회 인파의 시위 문화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 AFP통신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 군을 투입해 의원들을 체포함으로써 ‘시민의 지배’를 중단시키려 한 이후 서울의 중심부 광장부터 국회의사당에 이르기까지 시위가 일어났다”며 “K팝 속에서 참가자들이 즐겁게 뛰어다니고,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LED 촛불을 흔드는 등 일부 시위는 댄스파티를 연상케 했다”고 전했다. AFP는 일례로 지난 6일 열린 한 집회에서는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가 울리는 가운데 젊은 참가자들이 음악에 맞춰 뛰면서 “탄핵, 탄핵, 윤석열!” “사퇴, 사퇴 윤석열!”을 외쳤다고 전했다. 앞서 5일 시위에서는 그룹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재생됐다며 “유명 걸그룹의 경쾌한 데뷔곡인 이 노래는 정치적인 내용으로 여겨진 적이 없지만, 2016~2017년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반대 집회에서 젊은 여성 시위대의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AFP는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 캐럴 ‘펠리스 나비다드’를 개사한 노래나 각종 학창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가 시위 곡으로 사용됐다고 덧붙였다. AFP는 일부 시위대가 단두대 모형이나 바게트 등 프랑스의 집회 문화를 연상케 하는 소품을 가져왔다는 것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일부 시위대가 ‘나는 스파게티 몬스터 연맹’, ‘혼자 온 사람들’, ‘강아지 발 냄새 연구회’, ‘꽃 심기 클럽’, ‘잠들지 못하는 편집자들’ ‘논문 쓰다가 뛰쳐나온 사람들’ 등 기발하고 유머러스한 깃발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국회 집회 상황에 대해 “국회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커다란 스크린과 음향 장비들이 설치됐고, 연사들과 공연자들이 구호와 노래를 부르며 군중을 이끌었다”며 “노랫말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NYT는 “국회 주변 세 곳의 지하철역이 폐쇄됐지만, 사람들은 계속 몰려들었다”며 “사람들은 거의 일주일간 이어진 추운 날씨에 대비해 담요를 두르고 손팻말을 들었고, 멀리서부터 음악과 구호가 들려왔다”고 묘사했다. 또 많은 부모가 어린 자녀를 집회에 데려왔다며, 두 살배기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집회에 나온 한 엄마의 “아들이 다시 계엄령이 선포된 나라에서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전했다. 영국 BBC는 “대형 스크린, 카메라가 있는 한국의 시위 집회는 야외 음악 축제 같았다”며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여러 장르의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시위를 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이 열린 가운데 여야 의원 1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의결정족수(200명)에 미달해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 민주 “尹 2차 탄핵 14일 표결 가능성 커…국힘, 매 순간이 지옥일 것”

    민주 “尹 2차 탄핵 14일 표결 가능성 커…국힘, 매 순간이 지옥일 것”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는 14일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순간순간이 지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노 원내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회기를 약 일주일 단위로 잘게 나눠서 매주 토요일 탄핵 의결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동일인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은 회기에 한 번밖에 안 된다”며 “매주 토요일로 날짜를 맞춘 것은 국민들께서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고 전날 셀 수 없는 인파가 여의도를 꽉 채웠다. 그분들과 함께 이 일을 성사해야 된다는 그런 생각으로 아마 토요일마다 집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국민들 앞에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이고 저들이 얼마나 비겁한지 보여드릴 것”이라며 “아마 국민의힘은 그 순간순간이 지옥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국민들 앞에 이런 실패를 거듭 반복하는 것은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조기에 성공할 의지로 전략을 준비하겠다”며 “이재명 대표도 성탄절 선물을 언급했다. 그 안에 통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에 앞서 부결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설 특검이든 일반 특검이든 병행해서 검토할 생각”이라며 “김건희 특검법도 다양한 재접근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책임총리제, 임기 단축개헌 등에 대해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을 옹위했던 세력인 그들이 무슨 자격으로 임기 단축을 얘기하고 조기 퇴진을 얘기하나”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입법기관이 왜 멋대로 내란 수괴하고 거래를 하나. 현실 가능성은 제가 볼 때 제로”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7일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이 열린 가운데 여야 의원 19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의결정족수(200명)에 미달해 탄핵안은 ‘투표 불성립’으로 자동 폐기됐다. 이날 국회가 탄핵안을 상정하자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퇴장했다. 이어 표결이 시작되자 안 의원은 투표에 참여했고, 이어 퇴장했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9시 20분까지 표결을 진행하겠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돌아올 것을 호소했지만,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195명이 투표에 참여한 채로 표결은 종료됐다. 우 의장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힌 뒤 개표 없이 산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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