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의견수렴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김길성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대선 개입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여행객들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집값 대책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2
  • 그린벨트내 체육시설 개인에겐 허용않기로

    ◎건설부,반대여론 높아 계획 수정 건설부는 개인과 국민체육진흥공단등 민간에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안 체육시설을 허용하려던 방침을 수정,개인에게는 허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유원규 건설부도시국장은 14일 체육부의 요청으로 그린벨트안 나대지에 민간으로 하여금 테니스장ㆍ배구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그린벨트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반대여론이 높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국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어느지역에 어떤 종류의 체육시설을 할 수 있는지 자료를 제출토록해 허용여부를 검토하겠으며,당초 6월말까지로 잡았던 의견수렴 및 제도개선 시한에 구애받지 않고 체육시설 허용문제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방송구조 개편 계획

    ◎소비자단체등 포함 시청자 감시기구 구성/외화등 외국제작 프로그램 편성비율 제한 ◇KBS의 기간ㆍ공영방송기능 강화 ①방송체제 ▲현재 3개 TV와 8개 라디오를 2개 TV와 4개 라디오로 개편 ▲TV는 기간종합방송및 문화전용방송으로 하고 라디오의 경우 1라디오는 기간종합방송,1FM은 고전음악,2FM은 대중음악,국제방송은 현제 국제방송및 사회교육방송통합 ▲3TVㆍ2라디오ㆍ교육FM은 교육방송으로,라디오 서울은 새 민방으로 배정 ▲운영재원은 TV수신료및 광고수입 ②경영체제 ▲현 이사회를 경영위원회로 변경,방송전문인등 각계 12명으로 구성. 임면은 방송위원회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면(임기 3년). 기능은 방송국 경영에 관한 심의결정 ▲KBS사장등 집행간부 임면은 현행과 동일. ◇민영방송의 허용 ①신규민영방송 신설 ▲TVㆍ라디오 각 1개채널 운영. TV는 관계부처와 협의,배정하며 라디오는 현 KBS의 라디오 서울 ▲방송구역은 수도권 대상이며 운영재원은 광고료 ▲MBC는 현행체제 유지하되 위상의 재정립은 별도 검토 ②민방설립 추진방법 ▲정부관계부처로 가칭 민방설립추진위 구성,신규 민방의 허가기준 결정및 방송주체선정 ③교육방송의 독립 ▲방송운영 주체는 문교부 ▲보유채널(현 KBS운영채널 이관)은 3TVㆍ2라디오(AM)ㆍ교육FM ▲방송내용은 학교교육ㆍ과외교육ㆍ방송통신교육ㆍ독학사교육ㆍ직업교육 등에 국한 ④종교ㆍ교육방송 등 특수방송 ▲현행체제유지 ▲특수방송의 목적내용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50%이상 편성유지 ▲편성프로그램 구분은 방송사가 자율판단 ⑤방송위원회의 기능강화 ▲위원 12명으로 하고 현행처럼 3부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 ▲위원장만 상근직으로 하며 방송위원의 자격요건을 명시 ▲기능은 방송프로그램 준칙제정및 사후 시정권한 강화,광고물ㆍ외국방송물 등 사전심의,방송내용 발전을 위한 정책연구,KBS경영위원추천,방송내용의 질적 향상을 위한 조사연구및 연수 ▲방송위의 규제강화로서 현행의 사과ㆍ정정ㆍ해명ㆍ취소ㆍ관계자 출연정지ㆍ징계명령외에 해당 방송물의 시한부 방송중단,시한부 광고방송 정지조치및 정부에 방송국허가 관련 행정조치 건의를할 수 있게 했으며 시청자의 불만제소에 따른 사후방송심의및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을 경우 과태료부과(현행) ⑥방송수익의 사회환원 ▲한국방송광고공사는 현행체제유지 ▲방송광고공사는 공ㆍ민영방송 불구,광고료의 일정률을 공익자금화하고 광고질서 유지를 위한 제반기능 수행 ▲현행 공익자금제도는 존치하고 방송광고 수익의 일부를 방송ㆍ문화기금으로 사용국한 ▲방송광고공사내 공익자금관리위원회를 설치,공익자금사용의 객관성확보 ⑦기타 방송관련구조의 검토추진 ▲종합유선방송추진위원회에서 유선방송도입 검토,제도화추진 ▲92년내 종합유선방송개설 목표 ▲방송 송신공사설립의 경우 각 방송사의 송출기능의 통합관리가 필요하나 광범한 의견수렴통해 신중히 연구검토 ⑧방송의 공정성 확보장치 마련 ▲방송국의 장은 방송의 편성,인사에 관해 누구로부터 규제나 간섭을 받지 않음을 명문화 ▲방송프로그램의 심의강화(3단계),방송국 자체심의기구(심의실)의 사전심의→방송자문회(설치예정)의 사전심의(자체문제 제기시)→사후 방송위원회 심의(시청자 제소로도 심의) ▲방송자문위원회의 기능강화를 위해 소비단체ㆍ주부ㆍ변호사ㆍ학자ㆍ직능대표 등 자체선정 외부인사로 위원회를 구성해 방송내용에 대한 시청자감시역할 ▲드라마ㆍ쇼ㆍ코미디 등 주요방송 내용에 대해 방송사 자체심의후 사장요청시 재심의(보도프로그램은 제외) ▲음란ㆍ저속한 방송내용의 방송금지 규정마련 ▲방송프로그램의 외부제작 의무비율 규정및 외국제작 프로그램 편성비율의 제한.
  • 사시제도 대폭 보완/개선안 설치/선발인원ㆍ과목 등 조정

    ◎연내 시안마련,93년부터 시행 정부는 20일 현행 사법시험제도를 보완,금년말까지 이에 대한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하고 국무총리 소속하에 법조계ㆍ학계ㆍ관계부처ㆍ언론계ㆍ경제계 등 각계 15명으로 구성된 사법시험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했다. 사법시험제도개선위원회는 앞으로 ▲선발인원 ▲시험주관기관 ▲시험과목 ▲출제 및 채점방법 ▲응시자격 ▲합격자 결정방법등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총무처에 건의하게 된다. 총무처는 사법시험제도개선위원회의 개선책을 토대로 폭넓은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올해안으로 최종안을 확정하나 수험질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년정도의 유예기간을 둔 뒤 빠르면 93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 다시 바빠진 「야권통합」 행보/평민ㆍ민주의 움직임을 보면…

    ◎보선승리 여세ㆍ거여견제심리 상호 작용/김대중총재의 「결단」이 결정적 변수될듯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진 듯했던 야권통합 논의가 4ㆍ3보선 이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의 야권통합 책임자인 최영근부총재와 박찬종의원이 9일에 이어 10일에도 만나 양당통합을 전제로 한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한 절충을 모색,겉모습으로는 논의자체가 분위기 조성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협상단계로까지 진전된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도 10일 김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야권통합을 위해 이달말 전당대회에서 당체제를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바꾸고 필요하다면 당명까지도 바꿀 용의가 있다고 밝혀 범야권결집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함께 이민우 유치송 이만섭씨 등 구야당의 총재등 재야의 원로정치인들도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의 핵심인사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야권단일화를 위한 중재역할을 맡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야권통합논의가 또다시 활발해진 것은 지난 보궐선거결과를 놓고볼때 거대여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강력한 단일 야당의 출현을 바라는 분위기가 성숙돼 가고 있다는 공감대 형성에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특히 가칭 민주당이 보궐선거를 통해 비호남권에서의 야세를 대표한다는 주장을 보편화시킴에 따라 통합의 당위성을 한층 고양시킨 점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진행중인 통합논의는 「유일야당」인 평민당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칭 민주당과의 통합여부로 집약될 수 있다. 보궐선거 이후 야권내에서의 입지가 더욱 좁아진 평민당 역시 가칭 민주당과의 통합여부가 야권단일화의 대세임을 인정하고 있다. 재야정당 추진세력인 「민연추」는 이념적 이질성 등의 이유로 「단합」의 대상일 뿐 통합의 대상은 될 수 없다는 것이 평민당의 입장이다. 현 단계에서 평민당과 가칭 민주당이 가까운 시일내에 통합할 가능성은 반반정도로 점쳐지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 볼때 평민의 최부총재와 민주의 박의원이 이틀간의 연쇄회담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심도있는 대화가 오갔고 본질문제에서도 적지 않은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진 점으로 미루어 논의자체가 상당부분 무르익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해주고 있다. 특히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김대중총재의 2선퇴진 문제와 관련,최부총재는 김총재를 차기 대통령후보로 나서게 한다는 보장만 있다면 당고문으로 물러나고 당체제를 집단운영체제로 할 수도 있다는 획기적인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찬종의원은 회담이 끝난 뒤 『그동안 김대중총재의 퇴진을 주장한 것은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것이지 김총재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혀 이를 둘러싼 양당의 입장이 어느정도 절충단계로 까지 진전됐음을 시사했다. 특히 평민당내에서도 보궐선거이후 민주당과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대두되고 있고 민주당내에서도 「선창당 후통합」이라는 방침을 유보하고 평민당과의 통합을 우선적으로 달성해야 된다는 「적극통합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해 양당통합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설사최ㆍ박회동에서 구체적인 통합방안이 논의됐다고 하더라도 평민당은 집단지도체제를 전제로 한 「흡수통합론」의 입장에서 조금도 물러서질 않았고 민주당내에서도 「김대중총재의 2선퇴진」주장이 조금도 퇴색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박찬종의원의 주장은 전체적인 의견수렴 과정를 거치지 않았고 실제로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과는 상당부분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김대중총재가 이날 밝힌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방침도 민주당측의 「2선퇴진」주장에 쐐기를 박는 「선제공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실상 평민당내의 상당수 핵심간부들은 전당대회에서 당헌을 집단지도체제로 바꾸려는 것은 민주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기 보다는 재야 원로정치인의 영입을 고려한 발상이라는 데 대해 대체로 시인하고 있다. 따라서 전당대회때까지 집단지도체제에 부합할 만한 인물이 영입되지 않으면 개정된 당헌ㆍ당규의 적용시기를 미룰 수 있도록 별도의 부칙을 마련할 것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이기택창당준비위원장도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이나 당명변경이 통합의 충족조건이 될 수 있을지는 회의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회의적인 반응이다. 결국 평민ㆍ민주당의 조기통합 가능성은 김대중총재가 어떠한 방식으로 결단을 내릴 것인지가 결정적인 변수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할 수 있다.〈김명서기자〉
  • 헌재 「보안법 한정합헌」결정의 의미

    ◎국가안보ㆍ국민기본권 “고심의 절충”/남북분단 현실 중시…국익위해 존치/추상적용어의 「부분위헌」가능성도 지적/수사기관의 자의적인 확대해석에 제동 헌법재판소가 2일 그동안 끊임없이 위헌시비를 일으켰던 국가보안법 제7조1항(반국가단체의 찬양ㆍ고무ㆍ동조등)과 5항(이적표현물소지ㆍ탐독ㆍ반포등)에 대해 「한정합헌」결정을 내린 것은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북한의 남침위협이 상존하고 있는 이상 이 조항들을 완전히 폐기하기보다는 존치시켜놓은채 「현실」에 맞도록 운용하는 것이 더 국가적 이익에 부합된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번 결정은 남북대치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할때 아무런 대체법률없이 이 조항을 포함,국가보안법을 폐지한다는 것은 국가의 안전과 존립을 위태롭게 할수 있다는 국민적 인식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한정합헌」결정은 국가보안법이 그 해석이나 적용과정에서 「일부위헌」의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번 결정을 통해 『구성원ㆍ활동ㆍ동조ㆍ기타의 방법ㆍ이롭게 한자등 5군데 용어는 지나치게 다의적이고 그 적용범위가 광범위하다』고 지적해 대상범위를 축소하도록 하고 막연하고 추상적인 표현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위헌」결정을 내려 수사기관이 자의적으로 법률을 확대해석 해서는 안된다고 제동을걸었다. 다시말해 이번 결정으로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를 재촉구하고 법률구성요건을 보다 강화하도록 함으로써 구속요건에만 해당되면 무조건 구속수사해왔던 관행에 쐐기를 박은 셈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결정은 「국가안보」를 중시하는 정부측입장과 「기본권보장」을 앞세우는 재야법조계의 주장을 동시에 수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헌법재판소는 당초 지난해 12월 이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으나 정기국회에 이어 지난2월 3당합당이후의 임시국회에서도 국가보안법개정 법률이 민자당의 당내 이견및 평민당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되자 더이상 선고를 미룰 명분이 없어 이날 이같은 「한정적 합헌」결정을 하게된 것이다. 임시국회 때 평민당은 국가보안법을 완전히 폐지하고 「자유민주수호법」이란 대체입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촉구한 반면 민자당은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두고 이들 조항의 목적범만을 처벌하자는 내용의 개정법률안을 내놓았었다. 한편 이와같은 당과 국회의 개정방향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은 『당리당략에 의한 법개정은 있을수 없다』면서 『현행 법률이 엄격히 적용되고 있는만큼 계속 유지돼야할 것』이라고 현행법 고수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가보안법은 보다 광범위한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나 개정될 전망이다. 실무관계자들은 법개정방향을 놓고 『의원입법이든 정부입법이든 국가보안법을 개정할 때는 이번에 헌법재판소가 내린 결정을 중시한 가운데 입법취지를 충분히 살려 개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판에서 헌법재판소의 재판관 9명가운데 변정수재판관처럼 이 조항에 대해 「전면 위헌」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법조인이나 관계자들의 의견을 입법당국은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여겨지고있다. 재판부가 이날 「단순한 찬양ㆍ고무ㆍ동조행위」를 형사처벌대상에서 배제시키도록한 결정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의사와 표현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이는 국가의 안전보장과 관계없거나 우리의 체제인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되지 않을 때에는 표현의 자유등 기본적 인권은 어떠한 제한도 받지않는다는 헌법정신에 따른 것이다. 결국 헌법재판소는 우리의 분단상황등을 고려해 「한정합헌」결정을 내림으로써 공산침략을 막고 체제를 수호하는데 본뜻을 두고 있는 현행 국가보안법의 기본취지를 인정해준 셈이다. 그러나 이 법을 공정하게 집행하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이 스스로 광의 또는 확대해석을 통한 오ㆍ남용을 막고 인권보장원칙을 철저히 지켜 공무를 수행해 나가는 자세를 확립하는 일이 선결과제로 남는다. 그렇게 할때 비로소 일부에서 「반민주 악법」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이 체제유지를 위한 법률로 제몫을 다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와함께 법원도 재판을 할때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피고인이 인권의 침해를 당했는지,또 올바르게 법률이 적용됐는지를 신중히 심리한뒤 만약 수사기관에서 법을 오ㆍ남용 했음이 확실할 경우 과감하게 「무죄」등을 선고해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헌법재판소는 국가보안법 제7조1항의 적용에 대해 『반국가단체를 고무ㆍ찬양ㆍ동조 그리고 이롭게 하는 행위 모두가 곧바로 국가의 존립 및 안전을 위태롭게 하거나 또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해를 줄 위험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 행위일체를 어의대로 해석하여 모두 처벌한다면 합헌적인 행위까지도 처벌하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또 『그가운데서 국가의 존립ㆍ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무해한 행위는 처벌에서 배제하고 이에 실질적인 해악을 미칠 위험성이 명백한 경우로 처벌을 축소ㆍ제한하는 것이 헌법에 합치되는 해석일 것』이라고 말해 「한정합헌」과 「일부위헌」론을 접목시켰다. 그러나 현재의 국가보안법은 우리가 지금대로 북방외교와 대북외교를 강화할 경우 언젠가는 폐지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한시적인 것으로 보아야 마땅할 것같다. 한편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은 「위헌결정」이 아닌 「한정합헌」결정이기 때문에 국가보안법 제7조1항 또는 5항 위반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나 재판에 계류중인 피고인과 이미 형이 확정된 사람들은 아무런 혜택이나 실익을 볼 수 없다.
  • 개정 사립학교법 철회 요구/사대교수협

    ◎“자치권 위협 독소 조항 많다”/교총서도 재개정안 국회 제출키로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회장 윤형섭)는 22일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사립학교법 개정 법률안과 관련,성명을 내고 『이번 법률안은 교육계의 광범위한 의견수렴없이 졸속 처리됐다』며 『빠른 시일내에 교권옹호위원회를 소집,이 법의 합리적인 개정안을 작성해 다음 임시국회에 올려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또 『이 법률안은 교총이 전교육계의 의견을 수렴,국회에 청원한 바 있는 사학교원의 신분보장을 위한 ▲교수재임용제 전면폐지 ▲사립학교의 폐교ㆍ폐과로 인해 남는 교사의 국ㆍ공립교 우선 특채 ▲사학교원의 보수 및 정년에 대한 법적보장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이 법의 재개정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사립대학교 교수협의회연합회」(회장 박기서경희대교수)도 이날 하오 경희대에서 모임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개정된 사립학교법의 철회를 요구했다. 교수들은 결의문에서 『이 법은 평교수협의회가 대학운영에 참가하는 길을 막고있으며 교수재임용 제도를 강화시키는 등 대학의 자치권과 교수신분 보장을 위협하는 독소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각 대학별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국민들에 대한 홍보를 위해 공청회와 심포지엄을 열어 이 법의 철폐운동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 비당원 요직 기용/중국,다원정치 가속

    【북경 신화 연합】 중국공산당은 그동안 당주도로 이뤄져온 통치를 지양,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중앙위 산하 통일전선공작부에 따르면 최근 당위원회들,국무원및 지방행정기구들이 정책에 반영할 의견수렴을 위해 당외부인사들과의 접촉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당이 주관하는 심포지엄등이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방조직의 호응이 활발해 비공산정당 소속원 또는 정파에 속해 있지 않는 인물들이 현지정부및 사법기관 요직에 기용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강소성의 경우 군소정당인사를 행정부 요직에 등용하기 위한 연수자금을 특별책정하기까지 하는 등 전례없는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 분단의 「미ㆍ소 공동책임론」/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통일원이 9일 동서양진영의 신데탕트 추세에 맞춰 공무원 교육기관ㆍ기업체 연수기관 등에 배포한 「통일교육지침」의 일부 내용이 큰 논란을 빚고 있다. 문제가 된 내용은 한반도 분단의 경위를 설명하면서 「분단책임주체로서의 미소에 대한 균형적 인식」을 강조한 대목으로 분단의 미소공동책임론을 전개,종전의 반공교육과 궤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반공교육은 분단과 6ㆍ25전쟁의 책임에 대해 『소련이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는 점에서 이번 지침은 사뭇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결국 이번 지침은 정부가 그동안 경원시했던 수정주의적 시각을 원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갑작스런 인식변화가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인지,대다수 국민들로부터 광범위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쳤는지 많은 사람들이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대미협력강화와 반공이데올로기 등을 「국시」로 교육받았던 이들이기에 더욱 그렇다. 통일원측은 80년대들어 반미감정의 증폭과 더불어 『분단의 주요책임은 미국에 있다』는 대학생들의 그릇된 의식을 바로잡기 위해 「미소의 분단공동책임론」을 강조했다고 설명한다. 통일원 관계자는 이같은 표현이 이번에 갑작스럽게 나온 것이 아니라 지난해 문교부에서 마련한 「통일안보지침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적혀 있다고 밝히며 결코 「반공」국시와는 반대입장에 있는 수정주의적 입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대다수 국민들이 제대로 마음의 준비자세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분단에 대한 인식변화가 공식적인 정부문서에 표기됐다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심어줄리 없다고 본다. 비록 젊은층의 편향된 인식을 고쳐준다는 순수한 목적으로 지침을 마련했다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엄청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사실도 충분히 고려했어야 했다.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또 정부가 최근의 동구권 개방화와 함께 한소수교 가시화 등 최근의 「장미빛 미래」에 지나친 환상과 기대를 갖고 있지 않은가 지적하고 있다. 여하튼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추진의 주도기관인 통일원은 국민들간에 「인식의 아노미(anomie)」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지적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이러한 때에 통일원이 일반 국민들의 오해가 없도록 문제가 된 표현을 자세히 서술하는 방향으로 수정하기로 했다니 정말 다행스럽다.
  • “정중동”의 민주 잔류파ㆍ평민 통합파

    ◎야권재편 「접점찾기」 탐색전/신당참여 유보한 중진의원 세 규합 기대 잔류파/김 총재 「거취」 얽혀 우선 재야 영입에 전력 통합파/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향후진로 좌우할 듯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31일 야당총재로서의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여당으로 변신하는 데 대한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는 30여명의 의원을 포함,당직자와 원외지구당위원장등 60여명이 배석해 김총재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하는 데 대한 나름대로의 의지를 과시했다. 그러나 김총재 자신을 포함한 이날 회견참석자들의 표정이 그다지 밝지는 못했다. 하루전인 30일 행동을 같이 하기로 약속했던 이기택 총무와 김현규부총재가 돌연 신당불참을 선언했고 이에 따라 그동안 당지도부의 집요한 설득으로 김총재 노선을 따르기로 했던 일부 중진 및 소장파의원들이 다시 동요하는 것이 주된 이유중의 하나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탈 방지대책 부심 아마 신당창당 전까지는 김총재는 야당의 구각을 벗기 위한 한차례의 홍역을 더 치러야 할 것 같으며 경우에 따라 거대여당의 상대편에 설 야권의 전열정비작업은 새 국면을 맞을 조짐이다. ○…민주당내 동요의 새로운 기폭제가 된 사건은 이기택총무와 김현규부총재의 신당불참선언. 야권내에서 차기세대 리더를 거론할 때마다 앞줄에 꼽혀왔던 이총무와 합리적 분석력과 온건한 이미지로 평가를 받아온 김부총재가 김총재와의 결별을 선언함으로써 민주당은 지난 88년 5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으로 선출된 5명의 부총재중 이미 잔류를 선언한 김상현부총재를 포함,3명을 야당에 남겨두고 민주자유당(가칭)에 합류케 된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단 대세를 따르고는 있으나 심정적 갈등을 겪고 있던 많은 의원들을 흔들리게 하고 있는데 우선 당의 원로격인 김재광국회부의장이 신당합류 여부에 관한 주변의 의견수렴 끝에 불참쪽으로 기울고 있다. 김부의장의 측근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참신한 야당이 결성될 수 있다면 김부의장은 그쪽을 택할 것』이라고 설명,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재광 의원도 흔들 또 김총재에게 민주ㆍ공화 합당은 따를 수 있으나 민정당과는 곤란하다는 의견을 밝혔던 박종률 의원도 김부의장과 행동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는 후문. 70년대 중반 구 신민당 집단체제시절 이총무와 같은 신우회 계보를 했던 신상우의원은 이총무가 불참선언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을 때 함께 깊은 의견교환을 했는데 역시 거취문제를 놓고 망설이고 있으며 야권통합을 적극 추진하다 3당통합을 선언한 22일의 청와대회담 후 유보적 입장으로 선회했던 최형우의원은 민주당 잔류파들에게 30일 『신당에 가지 않고 본격적인 야권복원운동을 벌이겠다』고 부산에서 전화를 했다는 것. ○…평민­민주 양당 중심의 야권통합을 주장해온 소장파의원들도 김정길ㆍ노무현 두 의원을 제외하고는 김총재측의 집요한 설득에 굴복했었으나 최근 다시 흔들린다는 것이 잔류파들의 주장인데 장석화ㆍ유승규ㆍ정정훈의원을 상대로 김총재측과 잔류파가 각각 끈질긴 설득공세를 벌이고 있다는 전문. 또 『명분에는 동의하지 않으나 총재에게 약속을 해버려 어쩔 수 없다』는 해명을 해온 김광일의원이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신당합류를 밝히는 유인물을 배포하다 중도에 급히 회수하기도 했다고. 김총재의 노선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았던 김동주의원도 최근 『지금까지는 총재가 하자는 대로 모든 일을 도왔으나 이제는 작게는 개인의 입지,크게는 국민여론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임을 분명히 한 뒤 잔류파와 접촉중인데 일부에서는 민정당 박태준대표와 지역구가 겹치는 것과 함수관계가 있지 않나 하고들 분석. ○…현단계에서 잔류파들이 가장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대목은 교섭단체 구성의 가능성을 부각시키는 데 있는 듯한 느낌. ○이중재씨등 거론 이들은 지금까지 거명된 의원들이 일단 신당불참쪽으로 결정하면 문준식ㆍ최이호ㆍ김운환의원 등 전국구의원들도 가세하고 평민당의 조윤형ㆍ정대철ㆍ김종완ㆍ박실의원 등이 범야신당 구성의 전단계로 평민당을 나와 무소속의 박찬종ㆍ이철의원들과 함께 비호남 신야당에 참여,20명 이상의 원내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섞인 주장. 이들은 자신들의 희망대로 상황이 진전되면 민정당의원 및 공화당의원과 지역구가 겹치게되는 절대다수의 원외위원장들이 김총재로부터 떨어져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도시출신 및 젊은층을 지지기반으로 갖고 있는 의원들이 뒤따라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 ○…평민당은 「범민주세력」의 규합차원에서 민주당 잔류세력들을 흡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들이 막상 평민당쪽으로 쏠릴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는 상태. 특히 민주당 잔류파들이 김대중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데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유연성을 보였다가는 오히려 야권의 더 큰 분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야권통합파를 포함한 절대다수 의원들이 김총재의 2선후퇴 반대에는 일치된 의견. 이에 따라 평민당은 민주당 잔류파들보다는 재야원로ㆍ중진 정치인 및 지난 대통령선거와 총선과정에서 김대중총재를 지지했던 법조계ㆍ학계ㆍ종교계 인사들에게 더욱 눈독을 들이고 있는 눈치.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재야정치인들은 이중재 예춘호 양순직씨 외에 이민우 전 신민당총재도 포함돼 있으며 학계로는 이문영 장을병교수 등.그러나 조윤형부총재와 정대철의원 및 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 야권통합파의원들은 당의 외부인사 영입움직임과는 궤를 달리해 민주당의 잔류세력들과 잦은 접촉을 가지며 야권통합방안 등에 대해 논의. 이들 가운데 조부총재는 민주당 잔류의원들과 무소속의원들을 합쳐 별도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하다면 탈당까지도 고려해봐야 한다는 적극적인 자세. ○조윤형 의원 적극적 이에 비해 정대철 의원은 『별도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야권분열의 인상을 줄 것이 확실한 만큼 바람직한 대안은 아니다』라고 탈당가능성을 배제하고 『현시점에서 야권통합은 먼저 민주당 잔류파인사들의 폭을 넓히는 일이 급선무』라고만 강조. 이상수ㆍ이해찬의원도 민주당 잔류세력과 재야가 각각 분명한 세력을 형성한 뒤 평민당과 합치는 것이 이상적인 야권통합방안이라는 시각에서 민주당 잔류파들과 별도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 이상수의원은 『평민당은 물론 민주당 잔류세력과 재야세력이 앞으로 거대여당에 맞서 독자적인 활동을 벌일경우 한계를 느낄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 부시 미 대통령의 1년(사설)

    『스스로 옳다고 믿는 길로 나아가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대통령이란 직책은 고독한 것이라든가 누구로부터도 이해받지 못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탄식해 보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20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부시 미국대통령은 지금 자신에 차 있다고 미국의 매스컴들은 전하고 있다. 지난 한해는 세계적으로 격동을 실감케 한 한해였다. 세계를 이끌어가야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그리고 그 미국을 영도해야 하는 부시대통령의 입장에서 격동의 89년은 정말 어려움의 한해였을 것이다. 대통령취임 첫해로 맞은 그런 격동의 1년을 그는 침착한 자기 방식대로 그러나 의외로 대담하고 정력적인 방법으로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는 안도감에서 오는 자신일 것이다. 그는 지금 83%에 달하는 사상 최고의 국민적 지지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년 전 취임 당시만 해도 그는 「무기력한 사람」 「겁쟁이」라는 혹평을 들었으며 「내외정책의 장기적 비전도 결단력도 없이 망설이기만하는 수동적 성격의 지도자」라는 정적들의 비판을 받을 정도였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그는 「신념과 유연성을 가진 숙련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대통령직 수행방식이 미국민들에게 안정과 신뢰감을 주고 있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스스로 비판받은 약점을 장점으로 살렸으며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국제 정치적 바람과 운이 그의 편이었다는 것도 그의 대통령직 1년을 성공적인 것으로 이끌어준 중요 요인들로 지적되고 있다. 그의 성공은 주로 외교면의 것으로서 대소ㆍ동구및 중국,중남미 정책에서 거둔 것으로 지적된다. 한정된 측근집단에 의한 의견수렴과 자신의 직접판단에 따른 비밀외교의 방식이 대소외교에선 침착성으로,대중국 외교에선 실용성으로,대중남미 외교에선 과감성으로 평가를 받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개인적인 운과 함께 그의 약체이미지를 씻는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이 파나마 기습침공에 의한 노리에가 체포및 미 법정기소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정책면에선 이렇다 할 성과가 별로 없지만 실패도 없는 부시대통령은 이같은 외교적 성과와 개선된 자신의 이미지를 발판으로 90년에 도전할 것이 분명하다. 6월의 대소정상회담에서 전략핵및 재래식군축회담을 성공시키고 동서 새질서 형성을 주도해 외교적 성과를 다짐으로써 11월 중간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92년 대통령선거의 재선까지 달성한다는 것이 부시대통령의 기본전략이다. 그러나 그의 90년은 89년보다는 훨씬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세계의 시각인 것같다. 이미 새해 벽두부터 소련ㆍ동구쪽에 불길한 조짐들이 일고 있으며 그것들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귀착되느냐는 미국은 물론 세계의 향방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개혁 동유럽의 첫 자유선거가 실시된다. 독일통일문제도 의외의 발전을 보일 가능성이 있고 중국사태도 부시의 새로운 결단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발전할지 모른다. 10월의 소공산당대회에 이은 미중간선거도 그에겐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 아무튼 부시의 또 한해가 성공적이길 바란다.
  • 정계 일단 「3당체제」로 개편/일정기간 운영뒤 「보수대연합」추진

    ◎“여권ㆍ민주ㆍ공화 묵시적 합의”/고위소식통 여권과 민주ㆍ공화 양당은 현 4당구조의 정치체제를 일단 3당체제로 전환,일정기간 운영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다시 보수대연합을 추진한다는 단계적 정계개편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17일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주,김종필공화당총재간의 청와대 개별회담 내용과 관련,『현 4당체제를 어떤 형태로든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지금 당장 보수대연합을 구성하는 데는 난점이 많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우선 민주ㆍ공화 양당을 주축으로 한 범야보수신당을 창당,과도적으로 민정ㆍ평민당과 함께 3당체제로 정국을 운영한 뒤 내각제 개헌의 분위기가 성숙될 경우 민정당과 보수신당과의 정당연합을 추진한다는 장기구도에 묵시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정당은 당분간 범여결속을 강화하는 한편 민주ㆍ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범야보수신당 결성 움직임을 관망하면서 금년 상반기중 실시토록 돼 있는 지방의회선거가 이같은 신당 결성에 시간적으로 장애가 된다면 이의 연기에도 동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이와 함께 정계개편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정국불안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국회운영에 있어 정책연합을 추진,1차로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경찰법 그리고 광주특별보상법 등의 원만한 처리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이 고위소식통은 3당체제 운영후 보수대연합 복안에 대해 『보수대연합이 보수신당과 민정당의 합당을 의미하는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말해 보수신당과 민정당이 정당연합 수준에 머물것임을 시사했다. 소식통은 따라서 노대통령이 민정당총재직을 떠나는 등의 당적 이탈은 고려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3당체제의 정국운영이 경우에 따라서는 92년 봄의 14대총선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영삼민주당총재는 17일 총재단회의에서 『정계개편에 관한 의견수렴작업을 계속해 곧 진전된 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해 내주 김종필공화당총재와의 회동을 거쳐 이달말께는 정계개편 복안을 밝힐 것임을 비쳤다.
  • 「신정치질서」 만들기 본격화 예상/노대통령ㆍ3김회담이후의 「풍향」

    ◎정계개편 구도ㆍ대북접촉 “3야 2색”/경제난국등 현안 타개 공감대 형성/노대통령의 선택이 향후 정국 좌우할 듯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새로운 정치질서 모색이 서서히 가속화될 것 같다. 노태우대통령과 야3당 총재들간의 3일간에 걸친 청와대 개별연쇄회담이 13일로 끝남에 따라 이같은 전망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번 연쇄회담에서 1노3김은 여소야대의 현 4당체제의 기존 정국구도를 나름대로 진지하게 평가하면서 정계개편에 대한 서로의 속마음을 읽었다. 또한 ▲산업평화를 통한 경제난국 타개에 초당적 협조 ▲북방외교,남북문제에 대한 능동적 대처 ▲치안ㆍ교통ㆍ환경 등 민생문제 해결 공동노력등 국정현안 해결에 대해 공동인식을 나눴고 5공ㆍ광주 등 국회 특위의 조속한 해체,광주보상법ㆍ지방의회선거법 등 지난해 「12ㆍ15 대타협」에 따른 5공청산 후속조치의 매듭도 재확인함으로써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이번 회담결과와 관련,정가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정계개편의 향후 전개양상과 정당대표의 북한접촉및 방문으로압축할 수 있다. 우선 정계개편문제에 대해 야3당 총재들은 3당(평민ㆍ민주ㆍ공화) 2색(평민ㆍ민주­공화)의 복안을 나름대로 비쳤으나 노대통령은 「신중한 판단」을 이유로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물론 이것은 바깥으로 발표된 회담내용을 전제로 한 것이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야3당 총재중 어느 한 사람이나 혹은 두 사람에게 정계개편에 대한 자신의 깊숙한 복안을 설명했을 가능성이나 한 두 총재와는 서로 의중이 맞아떨어져 밀약을 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소식통은 이번 개별연쇄회담이 새로운 정치질서 모색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통일에 대비하고 급변하는 내외정세에 능동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것으로 본다』고 말해 노대통령과 김영삼 민주당ㆍ김종필 공화당총재와의 회담에서 거론된 자유민주주의 지도세력의 대결속에 비중을 두는 듯한 감을 주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도 『이를위해 정치안정 정치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 정치의 필요성에 인식을 일치시킨 것』이라고말해 「새 정치」가 현 4당구조의 변경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4당 질서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화ㆍ타협을 통한 정당간의 정책연합이나 제휴를 강화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여운을 남겼다. 정계개편문제에 대해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현 4당체제 유지를 주장,부정적 입장을 피력했고 김영삼 민주당총재와 김종필 공화당총재는 현 4당구조가 지니는 지역분열성,세계정세,남북관계 급변에 따른 대응체제 미흡,정치불안 등을 이유로 들어 정계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평민당은 4당구조의 문제점은 대화ㆍ타협의 정치활성화로 극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고 민주ㆍ공화당은 모든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하나의 통합된 세력으로 뭉쳐야 통일과 90년대를 대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김종필총재는 90년대의 장기적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는 내각책임제로 권력구조를 바꿔가는 방향으로 정계개편을 추진해야 하고 가능하다면 금년 상반기에 하도록 되어있는 지방의회선거까지도 정계개편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영삼,그리고 특히 김종필총재의 정계개편 구상은 지난해 정계개편 발언파문으로 대표위원직까지 사퇴한 박준규 전민정당대표의 구상과 일련의 맥을 같이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노대통령이 이같은 3당 2색의 정계개편 입장에 어느쪽을 선택하느냐가 앞으로 정계개편의 풍향을 결정짓는 관건이 될 것은 틀림없다. 노대통령은 정계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나 그 시기문제는 당분간 계속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여론 추이 주시,각계각층 의견수렴」과 「신중한 검토」라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밝힌 노대통령은 분명히 정계개편의 복안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이나 좀체로 이 카드를 내보이지 않을 것 같으며 다소 시간을 끌 가능성이 큰 것 같다. 노대통령이 선택할 수순은 우선 현 여권 결속강화와 함께 2월 임시국회에서의 타협정치의 결과를 보면서 그리고 지방의회선거 대비과정에서의 민주ㆍ공화당의 움직임을 종합평가한 뒤 「결심」을 하는 것이 아닐까 관측된다. 정당대표의 북한접촉ㆍ방문문제는 김대중총재의요청에 노대통령이 「긍정적 검토」 의사표시를 함으로써 주목을 끌었다. 김대중총재가 이 문제에 대해 이니셔티브를 쥐고 적극적인 태도를 나타낸 데 비해 김영삼ㆍ김종필총재는 「신중한 대응」을 촉구함으로써 제동을 거는 입장을 취했다. 평민당측은 정당대표 파북문제를 노대통령이 양해,수용했다고 발표한 반면 청와대측은 야당총재의 제의에 대해 『정부가 승인하고 협조하는 바탕위에서 검토하겠다』는 일반론적 답변을 한 것이라고 말해 「발표의 뉘앙스」에 차이를 주게 했다. 여하튼 김대중총재의 이같은 제의의 배경에는 ▲통일논의의 주도권 장악 ▲차기 대권경쟁에서의 유리한 고지 선점 ▲공안정국에서 입은 「상처」 치유 ▲보안법 개폐의 당위성 확보 ▲정계개편 정국의 전환 등 다목적용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정치적 접촉면에서 사실상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관계의 어떤 돌파구를 찾고 정부의 대북 개방화정책에 보완적인 기여를 한다는 순수한 측면의 의의를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평민당 대표로서 김대중총재의 방북을 가상해 볼 때 야기될 수 있는 문제점을 고려한다면 그 실현성은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얘기한 「남북 최고위급당국자와 정당수뇌 협상」이 노리는 대남 통일논의 혼란,「분할 원격조정」에 그대로 이용될 우려가 있고 현재의 남북한관계나 여건이 과거 서독의 브란트가 동독을 방문했던 배경과 상황이 전혀 다르며 자칫 대권경쟁자들의 경쟁적인 북한방문을 불러 정부의 통일정책에 혼선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당대표의 파북문제는 앞으로 있을 일련의 남북대화 결과와 「자유왕래」등에 따른 노대통령의 단계적인 조치제의에 대한 북측의 반응을 종합검토한 뒤에야 성사여부가 판가름날 것 같다. 이번 청와대 개별연쇄회담은 앞으로의 정계개편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정치에 대해 국민들이 다소나마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었다는 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