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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오렌지 수입 불공정 관행”/미사,「301조」 적용 요구

    【제주=김영주 기자】 미국의 선키스트사가 우리나라의 오렌지 수입과 관련해 슈퍼 301조의 적용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미국 무역대표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선키스트사는 불공정 무역 관행을 조사하는 미국 무역대표부에 『한국이 오렌지 수입권을 생산단체인 제주감귤협동조합에 주었으며 쿼터물량도 입찰을 통해 매우 낮은 가격으로 수입하고 있다』며 슈퍼 301조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지난 달 제출했다. 그러나 제주도와 감귤농가들은 『오렌지 수입권 문제는 지난 94년4월 세계무역기구(WTO)회원국들이 합의한 「이행계획서」에 포함돼 있고 한국의 입찰과정은 같은 조건에서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제품을 사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며 선키스트사의 주장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 차개방 미압력 본격 대응/“외제차 점유율 상승” 통계자료 전달

    정부는 미국 자동차업계가 자동차시장의 수입장벽이 높다는 이유로 한국을 슈퍼 301조에 의한 우선협상대상국관행(PFCP)으로 지정해 주도록 촉구하는 의견서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난달 초 제출한 것과 관련,정부의 입장을 담은 문서를 외교채널을 통해 지난 5일 미국측에 전달했다. 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문서에서 외국산 자동차의 국내시장 접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지난 해 6월 우리나라가 미국측에 제시한 수입 자동차에 대한 취득세제 및 형식승인 검사제도 개선안 등의 이행상황을 설명했다.
  • 여·야/「경색 정국」 풀기 접점모색 분주

    ◎대야채널 총동원… 조기 정상화 모색­민자/“대화 제의 해오면 만날터” 타협 시사­신당 정치권에 대한 사정으로 여야의 정면대결 양상으로 치달을 듯하던 정국상황은 4일 민자당이 다각도의 대화채널을 가동,야당을 설득할 움직임을 보이고 야당,특히 새정치국민회의도 대화에 응할 뜻을 내비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사정 대상에서 정치권만을 떼내기에는 명분도 약하고 기준 자체가 모호한데다 국민회의는 외견상 일련의 사정작업이 「창당방해」「야당탄압」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적정수준에서 타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자당◁ ○…정기국회 및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경색정국의 장기화는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판단 아래 대화채널을 총가동,경색정국을 조기에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삼재 사무총장과 김영구정무1장관은 5일 국민회의 창당대회에 참석,화해의 제스처를 보낼 예정이며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도 국민회의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을 방문,축하인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정화 원내총무는 국민회의의 신기하 총무와 비공식접촉을 갖고 1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협조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다각도의 방법을 통해 야당측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해 경색정국을 풀기 위한 「물밑 대화」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지난 93년과 지난해 정기국회 때 WTO(세계무역기구)협정에 대한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 등을 위해 고위당직자들이 일대 일로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들을 모두 만나 문제를 풀어나갔다』고 상기시키면서 야당과의 접촉을 다양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만큼 확실한 「담보」를 해 줄 수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고민이다.정치권에 대한 비리수사가 「표적사정」「정치사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야당 정치인은 더이상 사정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식의 약속은 사안의 성격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정국운영을 위해서는 가급적 조기에 종결짓는 게 좋겠다』고 말해 선거사범 수사와 정치권 사정이 분리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회의◁ ○…정치권 사정에 정면으로 대응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면서도 경색정국의 해빙을 위해 여권과의 접촉도 암중모색하는 등 강온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야당탄압 비상대책특위」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최락도·박은태 의원과 아태재단에 관한 검찰의 수사를 김대중 창당준비위원장과 국민회의를 음해하려는 「표적수사」로 규정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의원총회에서 채영석·오탄·이경재·박태영의원 등은 『현정권의 창출과 관련된 비리인사들은 「봐주기식」 수사로 면죄부를 주는 반면 야당의원에 대해서는 편파적인 표적수사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경대응을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여권이 정국수습을 위해 대화를 제의해 온다면 이에 응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박지원 대변인은 『공식적인 채널은 아니나 한두 인사가 민자당측과 접촉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종찬 의원장도 『못만날 이유가 없지 않느냐.이런 상태로 정기국회를 개원할 수 없다는 입장은 민자당이 더 강한 것 같다』고 경색된 정국을 푸는 실마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민자 「당 결속 모임」 잇따라/김대표 어제하루 지부장회의 등 5곳 참석/분발·단합 당부… 의원엔 귀향 활동비 지급 민자당이 총선을 겨냥한 내부결속 강화에 나섰다. 대표로부터 사무처에 이르는 하드웨어를 새로 짠데 이어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사기와 응집력의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선거 패배이후 동요하고 있는 일부 소속의원 등이 정치권에 대한 사정 회오리,공천물갈이설 등으로 불안해 하고 있는 시점이라 이같은 집안단속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4일 하루에만도 시·도지부장회의,지구당위원장회의,고문단 오찬,서울시구청장후보만찬,시·도별 지구당위원장 오찬 등 각급 모임을 잇따라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취임 이후 처음 열린시·도지부장회의에서 『앞으로 지부장회의를 매달 2차례로 정례화 하겠다』고 밝혔다.또 지금까지 사무총장이 지부장회의를 주재해왔으나 앞으로는 대표가 직접 주재,청와대 주례회동 등을 통해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정부에 지역민심을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일선 조직의 어려움과 정책건의 등에 대한 의견수렴의 폭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부장 사퇴의사를 밝힌 정호용 대구시 지부장과 양정규 제주지부장은 이날 불참했다. ○…추석귀향활동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구당 위원장 회의에서는 새 지도부가 한 목소리로 「민의를 떠받드는」 당운영을 강조했다. 김대표는 인사말에서 『6·27선거결과는 한마디로 불안요인을 만들지 말고 나라를 안정되게 이끌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라고 지적하고 『안정희구세력이 기대를 갖고 신뢰할 수 있는 집권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15대 공천과 관련해서는 『인위적·의도적 물갈이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정치권에 대한 사정과 관련,『선거부정등은 단호히 조치하되 정국긴장의 조속한 해소를 위해 조기에 수사가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총재께 건의했다』고 의원들을 안심시켰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젊은 총장 발탁에 대한 일부의 불안감을 의식한 듯 『민심회복에 최우선을 두고 당의 화합과 결속에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수해대책비의 추가경정예산 반영,추곡수매량 최대한 확대,중소기업 부도대책마련 등 민심회복 정책을 제시했다.또 즉석에서 10월로 예정된 일반사면에 대한 위원장들의 의견서를 제출받기도 했다.지구당위원장들을 정책의 중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날 현역의원들에게는 5백만원,원외위원장들에게는 3백만원씩의 귀향활동비(속칭 오리발)도 지급됐다. ○…63빌딩에서 열린 고문단 오찬에서 김대표는 『세대교체가 나이를 기준으로 경륜있는 중·장년을 밀어내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김정례고문 등의 지적에 대해 『청·장년층의 조화속에 국정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결집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대표는 서울시 구청장에 출마했던 당소속 후보들이 참석한 63빌딩 만찬에서 『이제 민심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분발과 단합을 당부했다.
  • “일반사면 대상 선정 신중해야”/대법/법무부에 의견서

    ◎사법권 본질 침해없게/파렴치범­상습범은 제외 마땅 대법원은 28일 법무부의 일반사면에 대한 의견조회와 관련,사법권의 본질을 침해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범위내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대상 범죄도 신중하게 선정돼야 한다는 의견서를 보냈다. 대법원은 이 의견서에서 일반사면 대상의 범죄유형과 범위는 경범죄처벌법위반죄 가운데 법정형이 1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및 과료로 오물방치·자연훼손·불안감조성·굴뚝등 관리소홀·노상방뇨·음주소란·위해동물관리소홀·무단출입·새치기·금연장소에서의 흡연등을 지목했다. 또 도로교통법위반죄 가운데 도로교통법시행령에 일부 해당하는 죄·주민등록위반죄중 연령도달후 주민등록증 발급신청미필자·주민등록분실신고후 발급신청미필자·향토예비군설치법 제6조1항 위반자등을 포함시켰다. 대법원은 그러나 ▲파렴치범 ▲피해자가 있는 범죄로서 피해회복 및 피해자와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공공의 안녕질서 또는 선량한 풍속을 해하는 죄 ▲법죄의 질이 불량하거나 결과가 중한 죄 ▲다른범죄의 수단으로서 결과가 중한 죄 ▲상습범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사면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일반사면의 기준시점은 사면령 공포일로 해야한다』면서 『지나치게 늦으면 고의적인 범죄행위를 유발하게 되고 법집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공정 무역 대상국/미,업체의견 접수

    미국은 올 슈퍼301조에 따른 불공정 무역관행국의 지정을 위한 미국내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서를 접수한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사무소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관보를 통해 이 같이 발표하고 슈퍼301조에 따른 불공정 무역관행국 지정은 오는 9월3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STR는 지난 3월 발표된 국별무역장벽(NTE)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을 경우 해당 관행의 성격 및 중요성과 이로인해 영향을 받는 미국상품과 서비스,지적재산권,해외투자 등을 밝히도록 요청했다.
  • 「전관예우」방지 특별재판부 운용/서울고·지법

    ◎법관퇴임 1년내 변호사 수임 형사사건 대상/서울판사 1백74명 “로스쿨 반대” 서울고법(원장 김성일)과 서울지법(원장 정지형)은 14일 이른바 「전관예우」의 폐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하나로 「전관예우 방지를 위한 특별재판부」를 구성,15일부터 본격 운용하기로 했다. 서울지방법원은 이에 따라 김영일 형사수석 부장판사를 재판장으로 하는 특별재판부를 구성,최근 1년 동안 서울지법에서 판사로 재직하다 지난 1일 이후 퇴직한 변호사들이 수임한 형사사건을 전담하기로 했다. 이들 변호사들의 특별관리기간은 퇴직 후 1년이다. 서울지법은 특히 특별재판부의 배석판사중 1명이 이들 변호사들이 수임한 형사단독사건을 재판하도록 한 대법원의 예규와는 달리 「특별 단독재판부」를 별도로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지법이 이처럼 특별재판부를 이원화한 것은 서울지법은 단독사건의 경우 1심과 2심 재판을 동시에 맡고 있어 대법원 예규대로 특별재판부의 배석판사중 1명이 단독사건을 맡으면 동일사건의 항소심(2심)도 같은 판사가 다시 재판하게 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이다. 서울고법도 이날 이용우 수석부장판사를 재판장으로 특별재판부를 구성,서울고법에서 근무하다 지난 1일 이후 개업한 변호사가 수임한 사건을 전담하도록 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16일 법관직에서 퇴임한지 1년이내인 변호사가 최종근무법원의 1·2심 형사사건과 구속적부심,보석사건을 수임했을 때에는 담당재판부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재배당을 요구,별도로 구성된 특별재판부에서 재판하도록 전국 법원에 시달했었다. ◎대법에 의견서 제출 서울고등법원(원장 김성일)과 서울지방법원(원장 정지형)소속 판사 1백75명 가운데 1백74명이 사법제도 개혁과 관련,정부가 추진중인 「로스쿨」 도입에 반대한다는 건의서를 14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두 법원 소속 판사들이 「법학교육 학제개편에 관한 판사회의」를 연 결과 81%인 1백42명이 현행제도를 유지하되 학부를 5년제로 늘린다는 대법원 안에 압도적으로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군 재판권 포기 조항/검찰서 삭제 의견 제출

    검찰은 24일 미군 당국의 요청이 있을 때 원칙적으로 주한미군등에 대한 형사재판권을 포기토록 돼 있는 문제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의견서를 마련,법무부에 제출키로 했다. 법무부는 이를 토대로 최종 개정안을 마련해 미국측과 개정협의를 벌일 방침이다.
  • “철새도래지 환경파괴 아파트 건설 중단해야”/환경운동련서 주장

    【창원=이정규 기자】 마산·창원 환경운동연합(공동 의장 양운진)은 22일 육군 제1266부대 칠성사업단이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 인근에 짓는 아파트공사를 환경 영향평가가 나올 때까지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마·창환경연합은 군부대와 창원시,낙동강환경관리청 등에 보낸 의견서에서 아파트가 들어서면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로 야생 조류가 줄어들고 생활하수 등 각종 오·폐수로 저수지가 크게 오염될 것이라며 일단 공사를 중단,환경영향을 평가하자고 제의했다.
  • 투개표 준비상황(지방자치 총점검:11)

    ◎자동계표기 5천여대 개표장 첫 투입/선거인수 많은 지역엔 투개표소 늘려/이미 2차례 도상연습… 사실상 준비 끝/빡빡한 일정 맞추기 관건… 참관인 가인제 입회제로 간소화 오는 6·27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중앙선관위의 정일환홍보관리관은 17일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제 선거준비는 사실상 모두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15개 시·도지사후보,2백30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장,5천5백13명의 기초 및 광역의원 등 모두 5천7백58명의 주민대표를 뽑는 이번 선거의 출마 예상자는 모두 2만3천여명이나 된다. 사상 유례없는 4대 동시선거를 위해 설치될 투표소는 모두 1만7천1백62곳으로 지난 14대 대선 때보다 1천7백여개가 많다.필요한 관리인력은 1백24만4천명에 이른다. ○투표소 1만7천곳 1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1초도 낭비하지 않고 잇따라 투표한다고 가정할 때 상오6시부터 하오6시까지 투표소별 최대 수용인원은 평균 2천5백명이다.이번 선거의 전체 유권자수는 3천1백만7천4백61명.한 투표소마다 평균 1천7백70명씩 나뉘어 투표한다고 가정하면 한사람이 12∼14초안에 투표를 끝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시비라도 생겨 투표가 잠시라도 중단되면 산술적으로 투표를 하지 못하는 유권자가 생길 수도 있다. 전국 3백70곳의 개표소에 필요한 인력은 모두 21만여명.이들이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작업을 계속해도 개표는 30시간 이상 걸린다. 지난해말부터 지난 3월까지 전국 시·도선관위별로 예상되는 문제점을 체크하기 위해 실시한 투·개표를 통해 산출된 수치다. 선관위는 이같은 빡빡한 투·개표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기 위해 투표시간을 하오7시까지로 1시간 늘리고 개표의 핵심인 계표작업을 읍·면·동별로 모아서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법개정의견서를 지난 3월 국회에 제출했었다.그러나 지난 4일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개정 선거법에서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개표요원 11만여명 다만 투표용지 운반에서부터 개표에 이르기까지 참관인들이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가인제도가 입회제도로 간소화됐을 뿐이다. 선관위는 결국 별도의 자구책을 마련했다.투표구의 선거인수가 2천5백명이 넘는 곳은 분할하고 5백명이 안되는 곳은 이웃 선거구에 합치는 것이다.또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선거인명부 대조작업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자원봉사자등을 투표소입구에 배치,투표절차를 미리 주지시킬 방침이다. 개표도 지난 3월 서울 성북갑선관위의 시연회 결과 2∼3일은 걸린다는 계산이 나왔다.그래서 선거인수가 10만명을 넘는 선관위는 복수의 개표소를 설치키로 했다. ○공익근무요원 활용 모두 1백24만4천명에 이르는 선거관리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문제다.선관위가 관계기관에 요청한 협조인력은 행정공무원 경찰 교원 법원직원 금융기관직원등 모두 75만5천명이다. 이 가운데 교원들을 차출하는 문제는 수업차질을 우려한 학교측이 난색을 표시해 한 때 어려움을 겪었다.개표장으로 학교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마찬가지.그러나 교육부의 협조를 얻어 학교측을 설득,이제는 대부분 해결했다고 선관위 관계자는 밝혔다.철야로 이틀에 걸쳐 계속될 개표작업을 위해서는 맞교대가 불가피한 까닭에 개표사무원을 지난 총선때의 3배에 이르는 11만8천여명으로 잡았다. 5천여대의 계수기가 동원됨에 따라 개표장에서는 처음으로 은행에서 돈을 세듯 기계로 표를 세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20평 이상이어야 하는 투표소로 쓰기에는 비좁은 동사무소 사무실도 적지 않았다.이런 곳에는 조립식 임시막사를 설치키로 했다.지하실이나 옥상,인근 투표구의 건물도 활용키로 했다. ○컴퓨터 천여대 확보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속활동에 있어서는 접수 또는 적발하는 대로 검찰·경찰등 수사기관에 넘기고 선관위는 행정적 사항에만 집중하기로 역할분담을 이미 마친 상태다. 한때 1만명이상으로 예상했던 자원봉사자는 신청자가 7천명에 그침에 따라 비상수단을 강구했다.국방부로부터 지원받게 될 9백여명의 공익근무요원들이 상근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철저한 사전교육을 거쳐 직원수 5명안팎의 시·군·구 선관위에 3명,시·도선관위에 5명씩 배치시키고 있다. 소소하게 일손이 많이 가는 공보물부착등 잡무는 37만여명의 일용인부를 고용해 처리하기로 했다. ○사무관리 등 전산화일정·비용·후보자등록 등 사무관리를 위해 모두 15종의 컴퓨터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중앙에 메인컴퓨터 2대,일선 선관위에 1천여대의 컴퓨터를 확보,전산화 체제를 갖추었다. 선거공보·소형인쇄물은 인쇄폭주로 차질을 빚을 것이 우려돼 제출기한을 3일 더 늘리도록 선거법을 개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선관위는 할 수 없이 기호만 빼고 나머지 부분만을 먼저 제작·인쇄하는 비상수단을 강구할 것을 후보예정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중앙선관위의 홍성인 선거관리실장은 『지난 13일까지 2차례의 도상연습을 통해 동시선거 관리에 따르는 예상문제점을 진단하고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전하고 『이제 남은 일은 불법선거운동이 없도록 국민과 함께 감시하는 일 뿐』이라고 말했다.
  • 군수기지연결로 추정/일제 지하터널 발견/부산 감만동 적기만 일대

    【부산=김정한 기자】 그동안 실존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은 부산 남구 감만동 부산항 적기만 일제 잠수함기지 및 군수물자기지의 지하연결 도로로 보이는 터널이 발견됐다. 지난해 5월 부터 이 일대에서 발굴작업을 벌이고있는 정찬영(53)씨는 남구 감만동 해안에서 시추작업 중 지하 1백21m지점 안산암(안산암 화산암의 일종)반층에서 부산항 지하잠수함기지의 통로로 추정되는 지하 폐터널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씨는 이날 폐터널을 촬영한 비디오테이프와 지하터널에서 발견된 폐석 등관련자료와 시추작업에 참여했던 강서엔지니어링 강동훈(강동훈)박사의 폐터널 확인의견서를 함께 공개했다. 이 지하터널은 높이가 2.8m로 당시 잠수함기지 건설과정에서 나온 돌등을 육상으로 운반하는데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민자 기초단체장 후보/평균나이 56살… 관료출신 주류

    ◎청렴도 기초로 「흠집없는 인사」 선정/경미한 선거법위반자도 철저 배제 민자당은 서울시장 경선을 끝으로 15개 시·도지사후보를 사실상 확정한데 이어 13일 전국 2백30개 기초자치단체장후보 가운데 20명을 1차로 선정,발표하는등 시·군·구단체장후보 공천작업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민자당이 이날 발표한 후보의 평균연령은 56.6세로서 50대 55%,60대 30%,40대 15% 순이다.직업별로는 전·현직관료가 65%로 가장 많고 지역단체나 공익사업에 종사하는 인사,정치인및 정당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학력별로는 대졸이상이 85%를 차지했다. 공천심사위는 지난 10일까지 전국 2백37개 지구당과 시·도지부로부터 의견서및 추천서를 제출받아 심의작업을 벌여왔다.김덕용사무총장 책임 아래 김운환 조직위원장이 실무를 총괄했다. 심의는 지구당과 시·도지부의 추천서및 의견서 말고 외부기관에 의뢰,입수한 신청자의 전과·비리등에 대한 「참고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기초단체장 신청자 5백42명 가운데 일부인사의 과거에 대한 진정과 투서가 난무함에 따라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한 군수후보로 추천된 인사는 공무원 재직시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권고사직됐고 경북의 한 군수후보는 부실건축으로 3천만원의 벌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투서 가운데 상당수는 근거가 없거나 경쟁자쪽에서 모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밝혔다. 심사위는 후보의 「지난날」은 물론 이번 선거준비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고발돼 유죄판결이 유력한 사람도 배제대상으로 삼았다.경남의 한 공업도시 시장으로 여권 유력인사의 지지 아래 추천된 박모씨가 여기에 해당한다.심사위는 박씨가 비록 경선을 거치기는 했지만 지역에 인사명목으로 6천여만원을 살포했다는 검찰의 내사결과를 감안,해당지구당에 추천을 재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선을 거친 20곳의 기초단체장후보 가운데 이날까지 9곳밖에 합격판정을 받지 못한 것도 선거법 위반이나 불공정경선시비등에 대한 판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경기도의 오모전시장은 청렴도에 대한 한때의 「과대포장」이 본선에서 시비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앙당이 확정을 유보하고 있다. 이밖에 한개의 기초자치단체가 복수의 지구당에 걸쳐 있는 곳 가운데 마산처럼 지구당간에 의견대립이 심한 곳과 지구당위원장이 「함량미달」인사를 추천했다가 중앙당의 결격판정에 불복하고 있는 지역도 모두 2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길 전보훈처장(진주)·곽만섭 전산림청장(창원) 등 거물급 행정관료 출신을 영입하려던 계획은 지구당위원장들의 비협조등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공천심사위는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심의작업을 계속,다음주에 2차와 3차명단을 발표함으로써 기초단체장 공천작업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한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 중국군 「1급 전쟁준비」돌입/등사후 권력투쟁 대비

    ◎강택민 방러 단축할 듯/「천안문」재평가 서명운동/북경 학자들/홍콩지 보도 【홍콩 연합】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최고 지도자 등소평의 건강문제와 고위지도부의 권력투쟁 및 오는 6월4일의 천안문사태 6주년에 대비해 「1급 전쟁준비상태」에 돌입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의 반관영 중앙통신사의 보도를 인용,이같이 말하고 강택민 당총서기는 등의 건강악화로 권력을 강화하는 행동을 가속화하고 있으나 진희동 북경시당위 서기 숙청후 진의 배후세력으로부터 반격받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 진희동 사건후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정치적 경각심을 높였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그는 이같은 복잡한 정세들을 감안해 모스크바에서 세계 제2차대전 종전 50주년기념행사를 마친후 9일밤 서둘러서 귀국할 것이라고 성도일보는 말했다. 한편 북경의 저명한 학자들은 유엔 창설 5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유엔 관용의 해」를 맞아 지난 89년 벌어졌던 피의 학살인 6·4 천안문사태를 재평가하고 이로 인해 구속된 사람들을 전원 석방하라고 중국정부에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이미 착수했다고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은 오는 6월4일의 천안문사태 6주년을 앞두고 중국이 진희동 북경시당위 전서기 사임 및 최고 지도자 등소평의 건강 악화 등 정치적으로 극도로 불안한시기에 드러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경 학자들은 광범위한 서명을 받기위해 「의견서」를 작성했으며 이 의견서는 유엔 총회가 지난 93년 통과시킨 올해 「유엔 관용의 해」를 맞아 6·4사태를 전면 재평가하고 모든 사망자와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고 이로 인해 구속된 모든 인사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기초장후보 20여곳 경선방침/민자,어제 후보등록 마감

    민자당은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시장 군수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후보 공모를 2일 마감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응모자들과 외부영입인사들에 대해 오는 9일까지 전국 지구당으로부터 추천의견서를 제출받은 뒤 17일까지 공천심사위의 심의를 거쳐 당무회의에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이 가운데 4일 경선을 실시하는 부천을 비롯,수원 창원 평택 단양 음성 진천 통영 고성 등 후보자 사이의 경합이 치열한 주요도시와 복수의 지구당에 걸쳐 있는 지역 등 20여곳에서는 경선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날 마감된 후보신청자 가운데는 전직 관료가 가장 많았으며 전직의원 및 시도의원 등 정치인,기업인출신 등도 다수 포함돼 있다. 정치인 출신으로는 심완구 전의원(울산시)최수환 전의원(포항시)김일동 전의원(삼척시)오성계 부천오정·김길홍 부천원미지구당위원장(부천시)등이며 청와대 비서실 출신은 정장식 전행정관(포항시)김관용 전비서관(구미시)공민배 전행정관(창원시)김용문 행정관(창녕군)등이다. 행정관료 출신은 배계섭 강원부지사(춘천시)김대종 전원주시장(원주시)백승두 전진주시장(진주시)강동제 전농수산부과장(하동군)최병훈 전경제기획원사무관(합천군)등이며 전문경영인 출신은 김명년 벽산엔지니어링회장(안동시)김의호 대우전자이사(합천군)등이다.
  • 이한동 부의장의 고뇌/박대출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이한동 국회부의장은 요즘 말을 아끼고 있다.민자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문제로 처신이 어려운 탓이다.인천시장 후보 경선을 주장하던 강우혁 의원이 탈당하면서 더욱 그렇다. 경기도지부장인 이부의장은 경선문제에 대한 도지부의 의견서를 다음주까지는 중앙당에 내야 한다.도지부 운영위원과 소속 지구당위원장들의 의견을 토대로 결정토록 돼 있다.그렇지만 이 지역의 「맹주」격인 그의 의중이 사실상 도지부의 결론이나 다름없다. 그는 지난 13일 이춘구 대표를 만나 경기도지사 후보는 경선토록 할 것을 건의했다.그런 뒤 아예 입을 닫아버렸다.경선을 자꾸 주장하다가는 경선 전면백지화쪽으로 기운 당 방침에 반기를 드는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선문제로 비롯된 이중의 갈등기류는 그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중앙당과 도지부가 서먹서먹하고,민정·민주 두 계파는 힘겨루기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두쪽 모두 그가 「교통정리」 해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막상 선택이 어렵다. 당 지도부의 의중은『경선 없이 민주계의 이인제 의원을 단일후보로 내세우는 것』임이 분명하다.반면 그의 영향권안에 있는 임사빈의원 등 민정계 의원들은 그가 소신대로 경선을 관철,명실공히 「맹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임 의원은 『무소속출마 불사』까지 외치며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자칫 「제2의 강우혁 의원」이 나올 수도 있는 형국이다.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사태를 막아야 하는 일은 이부의장의 몫이다. 그는 『당의 방침이 결정될 때까지 가만히 있으라』고 임의원을 달래는등 「집안단속」에 여념이 없다.그러나 경선이 무산돼 임의원이 당을 뛰쳐 나가려 할 때 그로서는 마땅히 막을 방도가 없다. 최근 들어 그가 한 말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좀더 지켜보겠다』는 게 고작이다.강의원의 탈당 등으로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가 오히려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 일 3백95개 지방의회/외국인에 참정권 부여

    【도쿄 연합】 재일동포 등 일본에 정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할 것을 결의한 일본 지방의회들의 수가 최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상 재일한국민단 단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재일동포들에게 지방참정권부여를 요구,결의하는 의견서 등을 채택한 지방의회가 지난 3월말 현재 3백95개로 늘어났다』고 밝히고 재일동포들의 지방참정권 관철을 올해 민단의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정당 자원봉사자 법제화/탈법우려… 모집·운용 규정 마련키로/선관위

    중앙선관위는 15일 각 정당이 오는 6월 4대 지방선거에서 자원봉사자를 대규모로 모집·운용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나타날 소지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자원봉사자의 모집 교육 운용등에 관한 기준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선관위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행 선거법에는 공무원등을 제외하고 누구나 후보자 지지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자원봉사의 근거만 있을 뿐 그 활동범위와 한계등에 관한 규정이 없어 자원봉사자의 모집·운용을 빙자한 사전선거운동,유사기관 설치등의 탈법적 행태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자원봉사자 신분증 발행및 관리명부 작성을 의무화하고 다른 후보에 대한 자원봉사를 금지하는 한편 교육장소의 제한,식사·실비등의 제공금지등을 명문화해야 탈법적 선거운동으로의 변질을 막을 수 있다』고 법제화의 방향을 설명했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선거법개정 의견서를 검토,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한 개정의견서 가운데「유급선거운동원수의 2배 범위 안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수 있도록」하는 제한규정은 자원봉사자의 허용취지에 어긋난다는 이견이 적지 않아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 오늘부터 공시지가 열람/새달4일까지/사유지포함 2천5백만 필지대상

    건설교통부는 14일부터 5월4일까지 전국 읍·면·동 사무소에서 올해 개별 공시지가에 대한 주민열람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열람대상토지는 건교부가 지난달 공시한 45만 필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사유지 2천4백67만 필지와 국·공유지 1백28만8천7백57필지이다.땅값에 이의가 있으면 시·군·구에 「토지가격 의견서」를 내면 된다.시장·군수·구청장은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지방 토지평가위원회의 재심의를 거쳐 개별지가의 조정여부를 결정한다. 이어 중앙토지 평가위원회와 건교부장관의 확인을 받아 시·군·구는 5월31일 최종적으로 땅값을 공고한다.이 공고에도 이의가 있으면 두달안에 이의신청을 해야 하며 시·군·구는 30일안에 재조사,통보한다. 그래도 결정에 불만이 있으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해야 한다.최종 결정된 개별공시지가는 토지초과이득세와 양도소득세 등 국세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이 되며 지방세인 종합토지세 과세 시가표준액의 조정자료로 활용된다.
  • 홍보물 제작 선거비용 포함/여야/이달 국회서 통합선거법 개정키로

    여야는 이달 하순쯤 열릴 임시국회에서 중앙선관위와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선거법개정 의견서를 토대로 통합선거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는 12일 『비공식 접촉을 통해 선관위와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선거법개정의견 내용을 정리해 선거법을 고치기로 여야간에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개정의견서는 ▲홍보물제작 및 선거사무소 운영비용의 법정 선거비용 포함 ▲읍·면·동별 계표 ▲투표시간 1시간 연장 ▲소형 홍보인쇄물 발행횟수 1회 제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검찰은 또한 지금의 기부행위제한 규정이 정당에 대한 처벌이 어렵게 되어 있고 선거공고일부터 개표때까지 내란,외환,마약,강·절도,국가보안법 위반 등이 아닌 때는 후보자를 체포 또는 구속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그 범위를 명확히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여야 협상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빠르면 내주 국회소집 민자당의 현경대 원내총무와 민주당 신기하총무는 12일 상·하오 두차례에 걸쳐 비공식회담을 갖고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위한 협상은 국회 내무위 소위를 통해 진행하되 큰 사안은 총장·총무간의 절충을 통해 풀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 총무들은 또 선거구 획정협상의 진척여부를 보아가면서 빠르면 다음주에 임시국회 소집을 추진한다는 데도 견해를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구체적 선거구 획정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간 접근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 서울대 대자보/한국형 경수로 논쟁

    ◎운동권/한국형 강요 민족대결 불러/일반학생/“북 인민무력부 대변인이냐” 『정부는 한국형 경수로를 강요하지 말라』『너희가 인민무력부 대변인이냐』 최근 한국형 경수로 채택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북·미회담과 관련,서울대 학생들 사이에 근래 보기 드물었던 대자보 논쟁이 뜨겁게 일고 있다. 논쟁의 발단은 민족해방(NL)계열 학생운동조직인 「애국청년선봉대」가 지난달 말 도서관 앞에 내붙인 「한국형 경수로 강요는 민족을 대결로 내몰 뿐이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때문에 시작됐다. 이들은 대자보에서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는 이유로 ▲시운전을 통한 안전성 입증이 안됐고 ▲경수로 공급은 무상이 아닌 만큼 구매자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며 ▲체제위협의 저의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제시한 뒤 『이처럼 북한이 기술적·정치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한국형을 정부가 고집하는 것은 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자세』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이 대자보 옆에 곧바로 이를 반박하거나 옹호하는 의견서가 나붙기 시작했다.익명의 한 학생은『북한이 우려하는 것은 안전성 문제보다 남북교류의 확대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보다 균형잡힌 시각을 요구했다. 또다른 학생은 『한국의 비용으로 북한핵을 제어하고 스스로는 외교·경제적으로 빠져나가려는 미국의 의도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부의 한국형 고수는 북한을 제재하려는 의도보다 미국에 대한 불만표시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처럼 갖가지 시각의 비판과 함께 욕설에 가까운 표현의 거부반응까지 일자 「선봉대」는 지난 8일 두번째 대자보를 붙이고 대중의 정서에 맞지 않는 글을 쓴데 대해 반성의 뜻을 표했다. 그러나 이들은 『북·미의 합의과정은 북한의 고유한 외교문제이며 계약대상 경수로를 결정하는 것도 지극히 경제적인 문제인 만큼 이에 간섭하는 것은 남북합의서의 내정불간섭 조항 위반』이라는 새 논리를 폈다.곧 이어 『경수로문제는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된 만큼 한국민중의 이해관계도 포함된 문제』라는 반박문이 뒤따랐다. 『민족의 화해와 대단결로 통일을 이룬다는 관점에서 경수로문제에 접근하자』는 한 학생의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는 가운데 연일 학생들의 의견개진이 이어지고 있어 모처럼 재개된 「대자보 논쟁」이 점차 열기를 더해 갈 전망이다.
  • 「돈안쓰는 선거」 법적 허점/홍보물 제작·사무소운영비 제한없어

    ◎선관위,국회에 「법개정 의견서」/여당선 “통합선거법 처리때 손실” 방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석수)는 오는 6월 4대 지방자치선거의 후보자 등록 마감 뒤 3일 안에 홍보물을 모두 선관위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 규정을 6일로 연장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의견서」를 마련,10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의견서는 또 선거관리에 드는 엄청난 인력과 경비를 줄이기 위해 두차례로 돼 있는 선거 홍보물의 발송 횟수도 제출마감일 뒤 3일 안에 한차례만 발송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했던 법정 선거비용의 책정방법 개선안도 여야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합선거법을 개정할 때 반영해주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현행 선거법 제1백20조는 선전벽보 선거공보 소형인쇄물 작성비용과 선거사무소및 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비를 법정 선거비용에 넣지 않고 있다. 이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장은 평균 7억2천여만원,기초단체장은 평균 5천6백여만원으로 계상해 놓은 법정 선거비용을 훨씬 초과하는 선거비용을 쓰더라도 이를 막을 수 없게 된다. 선관위는 법정 선거비용을 다소 상향조정하더라도 이들 비용을 법정 선거비용에 포함시켜 「돈 안드는 선거」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고 국회에 건의했다. 이와 관련,민자당도 야당이 반대하지 않는다면 4월 임시국회에서 통합선거법을 개정할 때 홍보물 작성 비용 등을 법정 선거비용에 넣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대통령·국회의원 및 지방자치선거법 절차를 묶은 통합선거법을 만들기 이전의 각종 선거법에서는 홍보물 제작비용이 법정 선거비용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와관련,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합선거법을 개정할때 홍보물 비용 등을 법정 선거비용에 넣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선관위는 10일 국회에 제출하는 의견서에 투표 마감시간을 하오 6시에서 하오 7시로 1시간 연장하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의견서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투표구별로 되어 있던 계표를 읍·면·동별로 확대함으로써 계표에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도록 하고 있다. 정당공천이배제된 기초지방의회 선거의 후보자 기호순은 가나다 순에 의하도록 하고 정당대리인이 투표용지에 가인을 생략하는 대신 투표용지의 인쇄,납품 및 송부과정에 정당대리인이 입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9일 『서울시장 선거를 예로 들면 후보가 사흘 안에 18억장의 홍보물을 제작해 각 가구에 발송하도록 되어 있으나 인쇄소 및 용지 사정을 감안할 때 실현이 어려운 후보가 많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선거는 홍보물로 결판이 난다고 볼 정도로 홍보물이 중요하기 때문에 박찬종의원이 이에 대한 헌법소원까지 제기하려 하는등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홍보물 작성 비용이 선거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법정 선거비용 계산방법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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