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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신독재 부활” 박근혜 때리기

    북한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실명을 언급하며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 측의 4월 총선을 앞두고 ‘남남 갈등’을 유도하고 남측의 정치 상황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8일 ‘유신 독재의 망령이 떠돈다’는 제목의 글에서 “박근혜가 독재적 근성을 천성으로 타고났다.”며 “그는 자기 출신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랑으로 여긴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박근혜의 수중에 완전히 장악됐다.”며 “박근혜의 독단과 전횡은 사람들을 놀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박근혜가 유신 독재를 공공연히 미화하고 (유신의) 부활을 시도한다.”며 “남조선에서 박근혜가 보수정치의 전면에 나서자 역사의 기슭에서 꺼져가던 유신 독재의 잔당들이 기세가 올라 도처에서 고개를 쳐들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박 위원장이 “북이 도발하면 단호히 응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한 뒤 “박근혜는 북남 대결에서도 악명을 떨친다. 그가 아무리 ‘변화’와 ‘쇄신’의 화려한 면사포를 써도 파쇼적이며 반통일적인 유신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기의 본색을 감출 수 없다.”면서 박 위원장의 대북관을 겨냥했다. 북한이 박 위원장에게 초점을 맞춰 맹비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은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연일 비난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했던 박 위원장에 대한 실명 비난 등 구체적인 언급은 가급적 피해왔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의 신호탄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드라기 유럽중앙銀 총재 “유럽 사회모델 죽었다”

    “그동안 자랑해온 유럽 사회 모델은 이제 쓸모가 없어졌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 합의가 끝난 뒤 처음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국가채무 위기는 하루 아침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일부 유럽연합(EU) 회원국이 긴축과 성장을 두고 치열한 논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긴축정책이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된다. 드라기 총재는 “경제난을 빌미로 긴축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긴축 목표를 느슨하게 하면 시장은 즉각 응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긴축이 성장을 위축시켜 단기적으로 유로존 위기국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지만, 노동시장 개혁 등이 장기적으로 그 충격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구제금융 지원에도 그리스가 채무 위기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면서 “궁극적으로 긴축만이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드라기 총재는 ECB의 금리 인하 및 채권 매입 프로그램 재개 등과 관련해 물가 안정이 중요하다며 ECB가 인플레를 2% 수준으로 묶어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주말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뉴욕 빈민가의 뒷골목 웨스트 사이드에서 두 불량소년 그룹이 세력 다툼을 한다. 바로 이탈리아계인 제트단과 푸에르토리코계의 샤크단이다. 제트단의 리더인 리프는 샤크단에 결투를 신청하기 위해 절친한 친구 토니에게 도움을 청한다. 리프의 부탁으로 댄스 파티에 간 토니는 샤크단의 리더인 베르나르도의 동생 마리아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날 밤, 토니는 마리아의 집을 찾아가 둘의 사랑을 확인한다. 한편 제트단과 샤크단의 대립은 더 심해지고,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온다. 토니의 제안으로 이들은 정정당당하게 맨 주먹으로 싸우기로 하지만 서로를 믿지 못하고 무기를 준비한다. 마리아는 싸움이 벌어진다는 걸 알고, 싸움을 말려 달라며 토니에게 부탁한다. 토니는 마리아를 위해 결전의 장소에 나간다. 하지만 토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맞붙게 된 리프와 베르나르도. 결국 베르나르도가 리프를 칼로 찔러 죽이자, 토니는 화가 나 베르나르도를 죽이고 만다. 이에 마리아는 오빠를 죽인 토니를 원망하지만, 결국 사랑으로 그를 용서하고 받아들이는데…. ●데어데블(OBS 일요일 밤 11시 25분) 매트 머독은 어린 시절 방사능 폐기물에 노출되고는 시력을 잃었다. 그러나그는 다른 모든 감각들이 초인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아버지가 뉴욕의 범죄 왕 킹핀에 의해 살인을 당하자, 매트 머독은 복수를 결심한다. 십여년의 세월이 흘러 뉴욕의 범죄 변호사로 성장하게 된 매트 머독. 그는 낮에는 범죄 변호사로, 밤에는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의 데어데블이라는 비밀스러운 정체를 갖고 범죄와의 싸움을 시작한다. 우연히 거리에서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된 엘렉트라까지도 킹핀의 음모에 휘말려 데어데블에게 전쟁을 선포하게 된다. 그렇게 데어데블은 킹핀의 음모는 물론 아버지의 복수와 자신에 덧씌워진 모든 음모들에 대한 응징에 나선다. ●파수꾼(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한 소년이 죽었다. 평소 아들에게 무심했던 소년의 아버지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공백에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뒤늦은 죄책감과 무력함에 아들 기태의 죽음을 뒤쫓기 시작한다. 아들의 책상 서랍 안,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던 사진 속에는 동윤과 희준이 있다. 하지만 학교를 찾아가 겨우 알아낸 사실이 있었다. 한 아이는 전학을 갔고, 다른 아이는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다는 것에서 이상함을 느낀다. 그러던 중, 간신히 찾아낸 희준은 기태와 제일 친했던 것은 동윤이라고 말하며 자세한 대답을 회피한다. 결국 아버지의 부탁으로 동윤을 찾아나선 희준. 하지만 친구는 어디에도 없었다. 서로가 전부였던 이 세 친구들 사이에서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 농심배 최후 1승, 결국 이창호 손에

    농심배의 주인은 이창호(37) 9단와 셰허(28) 7단의 외나무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원성진(27) 9단은 23일 중국 상하이 화팅호텔에서 열린 국가 대항 연승전인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 상금 2억원) 최종 3라운드 세 번째 경기(13국)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 셰허에게 16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단 1승을 남기고 4연승의 김지석(23) 7단에 이어 원 9단이 거푸 무너지면서 한국은 대회 4연패와 통산 11차례 우승 여부를 결국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국(14국)에서 가리게 됐다. 한국의 최종 주자는 이창호 9단. 13차례 대회에 모두 참가한 그는 본선에서만 19승 2패를 올리며 승률 90.48%를 기록했다. 또 최종 주자로만 9차례 나서 8번 우승을 결정짓는 등 한국의 10회 우승 중 8번을 직접 결정해 ‘농심배의 영웅’으로 불린다. 셰허도 농심배에 유독 강하다. 벼랑 끝에 내몰렸는데도 흔들리지 않고 김 7단과 원 9단을 연파하며 결국 승부를 최종국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셰허는 2010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기사들에게 각각 5연승과 4연승을 거둬 ‘한국 킬러’로 불리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이 9단이 3승1패로 앞서 있다. 이날 흑돌을 쥔 원 9단은 두터운 포석으로 나섰고 셰허는 침착하게 응수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중반 싸움은 원 9단이 침투한 하변에서 벌어졌다. 난타전이 펼쳐졌지만 침투의 대가가 별로 없어 원 9단의 상처가 더 컸다. 하지만 우상귀에서 상대의 침입을 응징해 반상은 여전히 균형을 이어갔다. 그러나 좌상귀와 좌변에서 흑 대마가 잡히는 바람에 승부가 셰허 쪽으로 기울었다. 상하이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경제프리즘] 양담뱃값 올려 이익만 챙기다니…

    “제품은 그대로인데 가격만 올리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 아닙니까.” 미국계 다국적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가 지난 10일 말버러와 팔리아멘트 등의 가격을 갑당 200원 올렸다. 이로써 국내에 진출한 외국 담배 3사는 최근 1년 사이 가격을 모두 인상했다. 토종 담배회사인 KT&G가 담뱃값을 동결한 것과 대조적이다. 12일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는 양담뱃값 인상에 반대하는 1만명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국회와 정부과천청사에서는 담뱃값 인상에 항의하는 1인 시위도 진행 중이다. 이렇듯 소비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은 단지 국내 기업은 담뱃값을 동결했는데 외국 기업만 올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외국 담배사들이 해마다 거액의 이익을 내면서도 재투자 등 경영개선 노력은 뒷전인 채 ‘가격 인상’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통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필립모리스의 영업이익은 2008년 848억원에서 2010년 1332억원으로 2년 사이 50%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23.8%에서 27.2%로 늘었다.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담뱃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이유다. 외국 담배사들이 순이익 대부분을 해외로 유출하는 것도 반발을 부추기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2008~2010년 순이익의 95.5%인 2196억원을 해외에 배당했다. 지난해 담배 가격을 인상한 BAT도 2010년 순이익 122억원 전액을 해외에 배당했다. 외국계 담배 기업은 잎담배와 재료를 100% 수입하고 있어 국내 농가에 기여하는 측면도 없다.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는 성명을 내고 “국민 경제를 압박하는 다국적 기업의 횡포에 소비자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선택으로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국담배판매인회가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필립모리스 제품을 피우는 소비자의 56.6%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회사 제품으로 바꾸겠다.”고 응답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물가를 잡겠다.”며 국내 기업은 옥죄면서도 외국 기업 앞에만 서면 무기력해지는 정부를 비꼬는 냉소도 적지 않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오너 리스크’는 시장이 심판하게 해야

    한화그룹의 지주회사인 한화가 상장폐지 심사대상에 올랐다가 41시간 만에 백지화됐다. 한화는 지난 3일 저녁 김승연 회장 등 대주주가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지 1년 만에 공시해 거래소 공시규정을 위반했다. 한국거래소는 20여분 후 한화가 상장폐지 심사대상이 되는지를 결정하기 전까지 주식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거래소 측은 일요일인 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가 제출한 투명경영 제고 방안이 유효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장폐지 심사대상에서 제외했다. 강화된 공시규정을 몰랐다며 실무자의 탓으로 돌리는 한화나,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규정대로 이행하지 않은 거래소나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꼼수’ ‘대기업 봐주기’라는 비난이 쏟아져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자본시장의 생명은 투명성과 신뢰다. 한국거래소가 2009년 대주주의 배임·횡령 등 혐의에 대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규정을 마련하고 지난해 4월부터 기소 단계로 강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 재벌은 쥐꼬리만 한 지분으로 순환출자 등을 통해 오너가 지배권을 행사하고 있어 ‘오너 리스크’에 취약한 것으로 지적받아 왔다. 요즘 정치권이 표심을 겨냥해 출자총액제한제 부활이나 순환출자 규제 등을 들고 나오는 것도 재벌의 이러한 소유규조와 무관하지 않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한화 주식거래 정지 파동은 투자자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 시장의 질서를 파괴하는 이 같은 변칙과 편법을 뿌리 뽑으려면 시장 참가자들이 철저히 응징하는 길밖에 없다. 불투명한 경영으로 지배권을 행사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감시의 눈길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즉각 주가에 반영될 수 있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특히 대주주나 경영진이 배임이나 횡령, 분식회계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을 경우 집단소송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번 사태가 준 교훈이다.
  • “감히 내 엉덩이를”…발길질로 응징한 패기女

    “감히 내 엉덩이를”…발길질로 응징한 패기女

    자신의 엉덩이를 만진 남성을 발길질로 응징한 여성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 라이브리크닷컴 등 동영상전문사이트에는 어머니로 보이는 한 중년 여성과 함께 장을 보던 십대 소녀가 자신의 엉덩이를 몰래 만지고 지나가는 한 남성을 발길질로 응징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현재 12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감상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상은 타이의 한 라이브리크 사용자가 CCTV 화면을 직접 카메라로 촬영해 올린 것으로 원본은 지난달 23일 촬영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다소 화질은 나쁘지만 이 같은 ‘패기’를 보여준 여성은 고등학생 정도밖에 안된 듯 보이며 발길질 이후에도 넘어진 남성을 똑바로 응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아주 잘했다” “완벽한 대응” “이제 그 녀석을 체포해라” “조작인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라이브리크닷컴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서청원 “새누리 이 지경 만든 주류행태 청산해야”

    서청원 “새누리 이 지경 만든 주류행태 청산해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는 3일 “새누리당을 이 지경으로 만든 당내 주류들의 처신과 자기 몫만 챙기다 당이 어려워지자 말을 바꾸는 이들의 행태는 청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 전 대표는 오후 서울 부암동에서 새누리당과의 합당을 계기로 개최된 고별만찬 겸 ‘중앙 및 시·도 핵심당직자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명박 정부의 폭정과 실정이라는 이중의 부담을 껴안고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면서 “박 위원장이 추진하는 당 쇄신에 발목을 잡아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권이 되지 않아 새누리당으로 함께 가지 못하는 서 전 대표는 “혼자 남지만 결코 외롭지 않다.”면서 “우리는 2008년 총선 공천에서 수족이 다 잘린 박 위원장을 친박연대 간판으로 살려냈고 우리의 승리는 ‘국민은 반드시 보복공천을 응징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희망연대를 역사에 묻는다. 잡초처럼 짓밟혀 왔지만 대의를 위해 합당했다.”면서 “위기의 새누리당에 힘을 보태고자 백의종군의 길을 나서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귤값 80%급등… 5년래 최고수준

    대표적인 겨울 과일인 감귤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55년 만의 한파 속에 채소값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일 기준 감귤 상품 1㎏ 도매가격이 2960원으로 1년 전(1789원)보다 급등했다고 2일 밝혔다. 가락시장에서는 감귤 10㎏ 특품 한 상자가 4만 6000원 선에 거래됐다. 지난해보다 80% 이상 올랐다. 5년 만에 최고치다. 올겨울 감귤 총생산량은 56만t으로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었지만, 소비자들이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사과나 배 대신 귤을 많이 사는 바람에 귤값도 덩달아 뛰었다. 설 대목인 지난달 5~24일 이마트에서는 귤 매출이 지난해 설 전보다 20.5% 늘었다. 설 연휴가 끝난 25~30일에도 전년보다 귤 매출이 54.8% 증가했다. 지난해 궂은 날씨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채소류값도 불안하다. 최근 대설과 한파까지 닥치면서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풋고추가 ㎏당 4600원에서 1만 160원으로, 취청오이가 2350원에서 3667원으로, 파프리카가 5712원에서 9480원으로, 상추가 2735원에서 3550원으로 ‘금값’이 됐다. 설 전에 급등했던 애호박도 ㎏당 3650원으로 지난해 3235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품목별 재배 지역을 미리 계획하고, 장기 저장이 가능한 농산물 비축량을 기존 소비량의 3~5%로 확대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식품기업 신년 교류회’에서 “터무니없이 가격을 많이 올리는 식품 업체는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원당과 밀가루 등 32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일시적으로 낮춘 세금) 적용이 식품 업체의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물가 안정에 협조하지 않는 업체에는 앞으로 할당관세를 절대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돈봉투 파문 확산] “난 아냐” “사법처리”… 野 주자들 돈봉투 선긋기 안간힘

    [돈봉투 파문 확산] “난 아냐” “사법처리”… 野 주자들 돈봉투 선긋기 안간힘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이어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자들 가운데 금품을 살포했다는 증언이 터져 나오면서 당권주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법처리를 외치며 선 긋기에 나섰다. 일부 후보들은 외부 세력의 음해 가능성을 거론하며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취하기도 했다. 10일 전북 전주MBC와 전주대에서 각각 열린 다섯 번째 민주당 당권주자 합동 TV토론과 합동연설회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사회자가 긴급 현안 질문으로 ‘돈 봉투 사건’을 거론하자 의심을 받고 있는 후보자나, 연루자는 사퇴하라고 압박하는 후보자나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지원 후보는 음해론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에 대한 음해”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고 당내에서 철저하게 진상 조사를 해 그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충격이라며 보도자료를 낸 박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상호 토론에서 박 후보에게 질문하는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껄끄러운 마음들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같은 호남 출신 이강래 후보는 “단순한 설(說)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실체인지 확인하고 실체가 있다면 철저한 수사로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명숙·박영선 후보는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신중해야 한다면서도 단호한 조치를 강조했다. 한 후보는 “근거 없는 소문만 가지고 확장시키는 건 금물”이라면서 “사실로 밝혀지면 단호한 조치로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항간에서는 왜 이 시점에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돈 봉투 얘기를 꺼냈느냐고 말한다.”면서 “묘략·정보·물타기 정치로 이용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사실이면 당연히 검찰이 조사해야 하고 후보는 퇴출,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시민후보들은 맹공을 날렸다. 박용진 후보는 “정치관행이라는데 이건 구태정치, 범죄행위이며 사법처리 대상이다. 새로 들어설 정권을 위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9명이 다 의심을 받는데 수백만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해 준 선거에 재 뿌릴 일 있느냐. 해당 후보자는 사퇴해야 하고 미래를 위해 응징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학영 후보는 “사조직 형태의 당 조직을 혁신하고 철저한 내부 자정 노력과 사법처리를 통해 깨끗한 정치를 선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성근 후보도 “빠른 시일 안에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 후보는 토론에 앞서 성명을 내고 “구태정치를 청산하는 데 힘을 모아 달라.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인영 후보는 “돈 봉투로 대표를 사고파니 한심하다. 구정치와 새정치의 구분점이며 모든 조치를 취해 뿌리 뽑아야 한다.”, 김부겸 후보는 “법적·정치적 책임을 질 각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연설회에서는 돈 봉투 의혹 규명을 주장하는 후보에 대해 “한나라당 소속이냐.”는 항의성 고성이 청중석에서 터져나오기도 했다. 전주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日대사관에 화염병 던진 중국인 미스터리

    지난 8일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중국인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화염병을 투척한 중국인 류모(38)씨에 대해 9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만간 신병을 검찰에 인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은 남아 있다. 첫째 의문은 류씨가 자신의 주장대로 ‘독립운동가의 자손이냐’는 점이다. 범행 동기가 위안부 문제를 대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응징이었기에 그의 족보 문제가 풀려야 ‘동기의 진정성’도 인정받을 수 있다. 류씨는 자신의 외증조부가 독립운동을 했고, 외조모도 1942년쯤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입증할 만한 증거는 없다. 단 류씨는 실제 지난달 26일 국내에 들어와 대구시와 전남 목포 등을 방문했다. 또 하나의 의문은 류씨와 동행한 일본 여인의 정체다. 류씨는 지난달 26일 한국에 입국할 때 일본 여인과 동행했다. 하지만 이 여인은 지난 1일 갑자기 일본으로 돌아갔다. 류씨는 유독 “여인과 관련한 진술은 하지 않겠다.”며 버티고 있다. 경찰도 동행 사실만을 확인했을 뿐 추가적인 내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1차로 불을 지르고 나서 도망온 한국에서 왜 2차 범행을 시도했느냐는 것도 의문이다. 경찰은 “서대문형무소 등에서 일제 치하의 상황을 간접 경험한 후 2차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범인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는 경찰 주장도 의문이다. 주장대로라면 경찰은 류씨를 지켜봤을 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부서로 정보가 넘어오지 않았고 일본에서 신병인도 요청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북핵 1차 실험때 北편든 中, 사석선 분노·비난 표출”

    “북핵 1차 실험때 北편든 中, 사석선 분노·비난 표출”

    리처드 그러넬(45). 조지 W 부시 행정부 유엔 외교의 산증인이다. 부시 행정부 임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8년 동안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존 볼턴 등 4명의 대사를 보필했고 임기 후반 4년 동안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미국 대표를 겸임하면서 각종 표결에 참여했던 그가 한국 언론 중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북핵 문제 해결이 새해 6자회담 당사국 간에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북한의 새 지도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역대 최장수 주유엔 미국 대변인으로 기록된 그러넬 전 대변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동안 풍문과 관측으로 떠돌던 것들을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로 확인시켰다. 특히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해 중국이 겉으로는 북한의 편을 들면서도 사석에서는 분노와 응징의 속마음을 나타냈다는 사실은 북·중 관계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얽힌 비화와 평가, 한국 외교관에 대한 냉철한 평가 등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2006년 10월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나. -주말을 맞아 버지니아주 햄튼에 가서 쉬고 있었는데 존 볼턴 당시 유엔주재 미국대사한테서 “빨리 복귀하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북한 핵실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 직전이었다. 황급히 짐을 싸서 뉴욕으로 올라오는 길에 뉴스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즉각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 결의안 채택을 위한 표결을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정보를 더 달라.”, “대응을 바로 할 필요는 없다.”면서 시간을 끌었다. 이에 우리는 “북한이 옳지 않은 행위를 한 만큼 강한 대응을 해야 한다. 표결에 임하라.”며 맞섰다. 결국 우리 뜻대로 결의안이 채택됐다. →버티던 중국을 어떻게 결의안 표결에 응하게 했나. -무슨 특효약이나 ‘마법의 언변’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직설적으로 얘기했다. →중국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협박’이나 ‘애원’ 같은 방법도 동원했나. -협박도, 애원도 없었다. 집요하게 “표결하자.”고 했을 뿐이다. 협상은 최대한 하되 표결해야 한다는 원칙에서는 물러서지 않았다. 중국한테 “결의안에 반대한다면 표결에 참여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될 것 아니냐.”고 했다. 결국 그들은 찬성표를 던졌다. →명분 싸움에서 이긴 건가. -중국은 결의안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결국 찬성했다. 속으로는 결의안을 좋아하는 마음이 싫어하는 마음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중국이 겉으로만 북한을 비호하는 척했다는 얘기인가. -공식적인 입장과 사적인 행동이 달랐다. 공식적으로 중국은 “북한의 행동이 부적절하긴 하지만 지나치게 적대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사석에서는 “북한의 행동에 화가 난다. 우리도 비난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게 결국은 그들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이유다. →북한이 핵실험 전에 중국한테 알리지 않았다고 하나. -공식적으로는 중국이 “우리도 놀랐다.”고 하더라. →결과적으로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 1718호는 미국이 당초 추진한 원안보다 수위가 약화된 것인가. -중국은 결의안 수위를 낮추려고 했지만, 우리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우리가 원하는 강력한 수준으로 채택됐다. 그렇게 결의안을 채택했어도 중국은 준수하지 않았다. 중국은 결의를 무시하고 북한이 중국은행을 이용하는 것을 허용했고 핵, 미사일 개발 관련 인사들의 중국 입국도 허용했다. 중국은 정말이지 끔찍했다. →2008년 9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임기 중 마지막 유엔 연설에서 북한을 맹비난한 배경은. -북핵 문제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식량지원을 해줬고 6자회담에도 응했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입국을 금지하면서 시간을 끌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결의를 준수하지 않는 데 진절머리가 났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결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를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우리는 그때 파키스탄 AQ 칸 박사의 핵무기 기술 이전에 대해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부시 행정부 초기에는 북한에 강경하게 나가다 임기 말에는 대화에 나서는 등 일관성 없는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도 있었는데. -이랬다저랬다 한 것은 사실이다. 북한에 이런저런 정책을 다 구사해봤지만 통하지 않았다. 거칠게도 나가봤고 협상도 해봤고 식량지원도 해봤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때문에 지금 나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정일 사망에 따라 새로 들어선 젊고 새로운 북한의 지도자한테 결의를 준수하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던져야 한다. 협상할 시간은 충분하다. →안보리 안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태도는. -이슈에 따라서는 도움이 된다. 하지만 미국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도록 시간을 끌거나 처벌을 약화시키려 하는 경우가 더 많다. →8년 동안 유엔에서 일하면서 중국의 성장을 체감했나. -물론이다. 중국이 부상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중국은 개발도상국으로서의 문제도 많이 안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도 관여했나. -깊숙이 관여했다. 미국은 반 총장을 비롯해 몇몇 후보들을 놓고 사상을 검증하며 누가 적임자인지를 오랫동안 조사했고, 영국, 프랑스 등과 많은 논의를 했다. →반 총장은 한국 정부가 추천해서 후보에 들었나. -한국 정부로부터 추천받은 것은 아니다. 솔직히 말해 반 총장은 미국의 첫 번째 선택이 아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훌륭한 후보가 있었지만 러시아가 반대했다. 반 총장은 미국의 두 번째 내지 세 번째 후보였다. 하지만 상임이사국 5개국이 각각 처음에 밀었던 후보들이 다른 나라에 의해 모두 거부되면서 결과적으로 반 총장이 된 것이다. →일본이 반 총장 카드에 반대했나. -일본은 처음엔 다른 사람을 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중국이 반대했다. →그 뒤 일본이 반 총장 카드를 수용했나. -결과적으로는 받아들였다. →옆에서 지켜본 반 총장의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지금보다는 처음 사무총장이 됐을 때가 훨씬 좋았다. 처음에는 신선했다. 자신이 믿는 것을 과감하게 말했고 유엔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원고만 보고 읽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원고에 의존하고 이것저것 재는 것 같다. →유엔에서 북한 외교관의 스타일은 어떤가. -북한 외교관은 매우 불행해 보이고 비밀스럽고 말을 잘 하지 않는다. →혹자는 북한 외교관이 한국 외교관보다 영어를 잘한다고 하는데. -많은 경우 북한 외교관이 한국 외교관보다 영어를 잘한다. 하지만 그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외교관들은 영어를 충분히 잘한다. 글 사진 로스앤젤레스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리처드 그러넬은… 부시 행정부 유엔외교 산증인 8년 내내 대표부 대변인 맡아… 안보리 대표 겸임 1967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정제된 화술과 탁월한 상황판단력으로 일찍부터 대변인의 자질을 보였다. 대학 졸업 후 정계에 들어가 공화당의 마크 샌퍼드 하원의원과 데이브 캠프 하원의원 등의 대변인을 거쳐 뉴욕주 조지 패타키 주지사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1992년 조지 H 부시 대통령 재선 캠프에서 활약했고, 2001년 조지 W 부시 정부가 들어서자 34세의 나이에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변인에 발탁됐다. 부시 행정부 임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4명의 대사를 거치며 무려 8년 동안 대변인 자리를 지켰다. 지금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밍크코트’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밍크코트’

    현순(황정민)의 어머니가 혼수상태에 빠졌다. 의사는 그녀가 깨어날 확률이 1% 미만이라며 연명치료 중단을 고려해보라고 권한다. 현순은 어머니를 보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한다. 언니와 동생 부부의 반응은 다르다. 과도한 병원비가 부담스러운 그들은 희망을 접는다. 익숙한 이야기다. 가족 내부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전개 양상에도 특별한 점은 없다. 유별난 건 ‘밍크코트’가 이야기하는 태도다. 흔히 단순하다고 여기는 소재를 두고 왜 단순하게 대하느냐고 따지는, ‘밍크코트’는 그런 영화다. 예술은 통증이다. 건강한 웃음을 행복이라 믿는 사람에게 ‘밍크코트’는 고통을 거치지 않으면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만큼 ‘밍크코트’를 보는 시간은 불편함을 동반한다. 영화가 다루는 주제를 보기 편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도 있었을 게다. 선생이 아이를 가르치듯 바른말을 늘어놓거나 나쁜 행동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두 감독, 신아가와 이상철은 그깟 태도로는 자신들이 키워온 주제를 제대로 전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거니와 ‘밍크코트’는 고통스럽고 이상한 영화다. 종교극처럼 보이지만 희생과 구원의 제의에 매달리거나 특정 신념을 지지하지(혹은 배척하지) 않는다. 사회물처럼 보이지만 딱히 어떤 현상이나 대상을 지목해 잘못을 꼬집어 비판하지 않는다. 도덕극처럼 보이지만 어떻게 사는 게 올바른 길인지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가족 멜로드라마처럼 보이지만 가족이란 이름으로 환부를 쉬 도려내 관계를 복원하지 않는다. ‘밍크코트’는 외면하고 싶은 ‘좁은 문’으로 애써 들어가려 한다. 좁은 문 안에는 각자의 얼굴이 노출되어 있다. 내가 얼마나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못된 마음을 품고 있는지, 내가 얼마나 우스꽝스럽게 행동하는지 알려면 자기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면 된다. 자신의 못난 얼굴을 내내 노려보는 것보다 고통스러운 게 있을까. 그 잔혹함에 눈을 돌리려 할수록 일그러진 얼굴은 폐부를 더 파고든다. 여기엔 죄인도 선인도 없다. 아니, 둘 사이를 가르는 선을 부정한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희생당하는 존재이자 신의 말씀을 듣는 인물인 현순조차 인내하는 얼굴로 채찍질에 응하며 성녀(聖女)로 화하지는 못한다. 때때로 그녀는 생활과 가족에 치여 살다 사이비 종교에 미친 여자처럼 군다. 그럼에도 영화는 그녀를 꼭 부여안는다. 그녀는 제정신으로 이 사회를 견딜 수 없음을 보여주는 인물이고, 정상에서 벗어나면 어떤 박해를 받게 되는지 보여주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까닭에 우리가 거짓의 심연을 바라보도록 뒤흔드는 인물이기도 하다. 들고 찍기의 유의미한 사용과 더불어 클로즈업의 탁월한 활용이 돋보인다. 보통의 영화에서 시선의 교환이 감정의 교류를 의미한다면, ‘밍크코트’에서 스크린을 가득 채운 눈빛들은 서로 감정을 차단한다. 노한 자는 부릅뜬 눈으로 응징을 선언하고, 억울한 자는 붉어진 눈으로 방어막을 치고, 죄지은 자는 비겁한 눈으로 속내를 감추고, 뻔뻔한 자는 얄팍한 눈으로 우월을 가장한다. 그들의 감정을 연결해 읽는 건 관객의 몫이다. ‘밍크코트’는 요즘 드물게 기운이 팽팽한 독립영화다. 자신을 보호하려고 타인의 믿음을 깔아뭉개던 자들을 논쟁의 장으로 끌어낼 만한 힘이 느껴진다. 1월 12일 개봉. 영화평론가
  • 바람핀 남친 ‘응징’ 위해 피켓들고 생방송 나온女

    바람핀 남친 ‘응징’ 위해 피켓들고 생방송 나온女

    바람핀 남자친구를 향한 ‘대담한 복수극’(?)을 벌인 여성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에서 열린 그린베이 페커스의 미식축구 경기중 관중석에 있던 한 여성이 NBC 카메라에 잡혔다. 응원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있는 일반 관중들과 달리 이 여성의 피켓에는 경기와는 상관없는 다소 황당한 문구가 씌여져 있었다. ’바람 핀 전 남친은 소파에서 (경기를) 시청중이겠죠.’(My cheating EX boyfriend is watching from couch instead) 이 경기는 당시 미국 전역에 생중계 중이었으며 다음날 이 여성은 일약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언론을 통해 확인된 이 여성의 이름은 애니 와그너로 복수의 대상인 남자친구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남자친구는 와그너가 피켓에 자신의 이름을 쓰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할 것” 이라며 “만약 썼다면 아마도 다시는 이 경기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軍, 北 미사일 발사 고의적 은폐 왜?

    軍, 北 미사일 발사 고의적 은폐 왜?

    북한이 19일 오전 8시 30분쯤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에 발사한 사실을 군 당국이 알고도 고의로 숨긴 게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경계태세 2급을 발령하면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수차례 언론에 확인했지만 일본의 한 방송이 오후 6시 57분 미사일 발사 소식을 보도하자 뒤늦게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이렇듯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일본 언론에 보도된 이후에야 마지못해 확인해 주는 것을 관례처럼 여기고 있다. 군 당국은 사실 확인 과정에서도 “대남 도발로 판단하지 않았다.”,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등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라는 급변 사태가 불거진 만큼 이해하기 힘든 반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군 당국은 최전방 지역 3곳에 성탄트리 등탑(종교탑)을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부는 20일 국무회의를 열어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분야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등탑 설치 철회 문제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북한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점등 철회를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군 관계자는 “애기봉과 평화전망대, 통일전망대에 성탄트리 모양의 종교탑을 세우기로 한 것은 종교단체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면서 “해당 종교단체에서 철회를 희망하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은 전방지역에 RF4 대북 정찰기 등 정찰·감시 자산을 증강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F15K 전투기 기지에 비상 출격태세를 유지하도록 했으며, 주한미군 측과 협의해 U2 고공 정찰기와 KH11 첩보위성의 대북 정찰 횟수를 증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아울러 정보분석요원을 대폭 늘려 북한의 도발 징후 등을 파악·분석하는 작업에도 착수했다. 다만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은 현행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지 않기로 했다. 정승조 합참의장과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오후 합참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북한군 동향을 평가한 뒤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도 현행 4단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지도자가 사망해 북한 내부에서도 충격이 있는 만큼 한·미가 불필요한 위기감을 조성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합참 정보본부 등은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북한군 내부 동요 가능성에 정보력을 집중하고 있다. 북한군도 전군에 ‘특별경계근무 2호’를 발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군은 최근까지 동계훈련을 하면서 포병훈련과 전투기 이·착륙 훈련 등을 했으나, 김 위원장 사망 이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천안함 피격 이후 상정한 30여개 도발 유형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긴급 점검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예기치 못한 곳에서 도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만약 도발한다면 즉각적인 응징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세훈·김효섭기자 shjang@seoul.co.kr
  • 수세 몰린 애플 ‘특허 괴물’로 역공

    수세 몰린 애플 ‘특허 괴물’로 역공

    최근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등 경쟁사들과의 소송에서 잇따라 패배한 애플이 미국의 ‘특허괴물’(특허권만으로 제조업체들을 공격하는 회사)에게 자신들의 특허를 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와의 특허전쟁에서 연패하면서 수세에 몰리자 특허괴물을 통한 ‘사(私)나포선’ 전략으로 변화를 꾀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움직임에 삼성전자 등도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소송 용병 통해 경쟁사 우회 공격 1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특허권 전문업체인 디지튜드 이노베이션과 손을 잡고 이 회사에 자신들의 특허권 10여개를 양도했다. 디지튜드 이노베이션은 특허권만 보유한 채로 제조업체들을 공격해 기술사용료(로열티)를 받아내는 대표적인 특허 괴물 가운데 하나다. 애플은 올 초 유령 회사를 설립한 뒤, 이곳을 통해 자신들의 특허권을 디지튜드 이노베이션에 이전시켰다. 진흙탕 싸움이 된 글로벌 특허전쟁에서 한 발 물러나 회사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동시에, 특허괴물을 활용해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대해 전방위적 공격을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 회사는 이달 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4건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삼성전자와 LG전자, HTC(타이완), 노키아(핀란드)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제소했다. 이 가운데 2건이 애플에게서 양도받은 특허다. 당연히 애플은 제소 대상에서 빠져있다. 애플의 모습은 최근 특허전쟁에서 볼 수 있는 ‘사나포선’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사나포선은 16~19세기 유럽 정부들로부터 다른 나라의 상선 등을 나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한 민간인 선박을 말한다. 국가가 직접 나서지 않고도 경쟁 국가들을 견제할 수 있도록 용병을 고용한 것이다. 해당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특허소송을 ‘아웃소싱’함으로써 특허 관리비용을 아끼고 경쟁업체들로부터 자신을 숨길 수 있다. 지난해 노키아와 소니의 특허를 활용해 HTC 등을 제소한 모토로라모빌리티(MMI) 등이 대표적이다. 특허권 업계 관계자는 “특허괴물들은 제품이 없기 때문에 공격을 가해도 반소 등을 통해 역공을 받을 위험이 없다.”면서 “직접 소송에 뛰어들었다 질 경우 거액의 손해배상을 해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애플이 이 점을 감안해 용병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도 IV 고용해 역공 가능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어떤 방식의 특허 공격에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를 문제 삼고 공격해 오면 반드시 그에 따른 응징을 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적 특허괴물인 인텔렉추얼벤처스(IV)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IV는 지난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구글·인텔·애플 등이 공동 설립한 특허권 전문업체다. 비록 애플이 IV의 투자자이기는 하지만 IV가 지난 10월 자신의 투자자인 구글이 인수키로 한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상대로 특허 소송에 나서기도 한 만큼, IV를 통한 삼성의 역공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회사 전략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 논란·조광래감독 경질 사태 설왕설래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선관위 홈피 디도스 공격 논란·조광래감독 경질 사태 설왕설래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범죄가 대한민국 정부기관을 상대로 자행됐다.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비서 공모씨 등 4명이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분산서비스공격(DDoS·디도스)으로 마비시킨 것. 이런 황당한 사건에 힘입어 ‘최구식 의원 비서 구속’이 인터넷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수사 당국이 ‘윗선’은 없다며 공모씨 등 4명만 서둘러 구속시킨 것에 누리꾼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공씨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위는 ‘벤츠 여검사 조사’였다. 검찰은 지난 5일 ‘벤츠 여검사’로 불리는 36세의 이모 전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해 부산지검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이 전 검사를 상대로 부장판사 출신 최모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와 500만원대 샤넬 핸드백 등 금품을 수수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인기 개그맨 최효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물의를 일으켰던 강용석 의원이 이번엔 아나운서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았다. 한국아나운서협회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여자 아나운서 100명의 주소를 공개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누리꾼들은 ‘아나운서 협회 강용석’ 소식을 3위에 올렸다. ‘종로서장 폭행 논란’은 4위. 5일 민주당은 한·미 FTA 무효화 시위 도중 빚어진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의 시위대 폭행 논란과 관련해 박 서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5위는 ‘진돗개 하나 발령’이 차지했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새벽 1시 10분, 경기 북부와 강원 전방부대에 최고대비 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같은 시간 강원 철원과 춘천 지역에 적으로 가장한 대항군을 투입했으나, 이 지역 부대들은 14시간이 지날 때까지 이들을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래 감독 경질’ 사태가 6위에 올랐다. 8일 대한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과거 히딩크 등을 보좌했던 일본 시미즈 S-펄스의 아프신 고트비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11억원에 계약한 이승엽 선수 소식이 7위, 대화방에서 나가도 반복해서 다시 대화방에 끌려 들어가는 ‘카카오톡 감옥’이 8위, 출연자의 선정적인 퍼포먼스로 논란이 된 ‘트러블메이커 음악중심’이 9위, 지하철에서 무례한 행동을 하던 남성을 응징하는 용감한 시민들을 촬영한 ‘지하철 막장남 응징’이 10위에 올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김국방 “北, 내년 정치불안… 도발 가능성”

    김국방 “北, 내년 정치불안… 도발 가능성”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1일 북한이 내년 국내외적으로 가변성이 높은 정치 상황을 틈타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정승조 합참의장과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해 군단장급 이상 각 군 지휘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은 내년을 강성대국 진입 원년의 해로 설정해놓고 있는 가운데 3대 세습을 위한 권력 이양 과정에서 정치불안, 경제난, 주민 불만 등 복합적인 여러 요인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은 이런 여러 가지 요인에 대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도발이라는 수단을 또 쓸 수 있다.”면서 “과거에 그랬듯이 우리가 방심하거나 취약점을 보이는 시기에 기습적으로 도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장관은 “적이 도발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한다는 것을 강조해 왔고,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준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고강도의 교육훈련과 행정 소요 최소화, 전투형 군대로 과감한 변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휘관회의는 안보정세 평가 및 군사대비태세 보고, 북한군 동향 보고, 내년도 국방정책 추진 방향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합참은 현재 북한군은 예년 수준 정도의 군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으나 내년에는 북한 내부정세가 불안정해 도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오후 군단장급 이상 작전사령부 지휘관회의를 주관하며 군사대비태세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적이 도발하면 적에겐 위기가 되고 우리에겐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승리하는 군대만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전방위 군사대비 태세 완비 ▲현존·미래 위협에 대비한 방위역량 확충 ▲유리한 안보전략 환경 조성이라는 지휘 기조를 전달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포격 5분내 도발원점 격파… 후방 지휘소까지 무력화

    [연평도 포격 1주년] 北 포격 5분내 도발원점 격파… 후방 지휘소까지 무력화

    군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인천 옹진군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서 대규모 합동기동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1년 전 북한이 도발해 온 오후 2시 34분에 맞춰 일제히 시작됐다. 북한의 서북도서 기습 점령과 군사 도발을 가정한 기동훈련과 지휘소 운영 훈련을 펼쳤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바뀐 작전계획에 따라 육·해·공군, 해병대 전력이 합동으로 참가해 북한이 포격 도발하면 1단계로 도발 원점을 격파하고, 추가 도발하면 2단계로 후방의 지휘소를 무력화하는 작전계획에 따라 훈련이 진행됐다. 해병대 K9 자주포 부대는 북한의 방사포탄 공격을 대포병 레이더인 ‘아서’와 포성을 탐지해 위치를 식별하는 장비인 ‘할로’를 통해 파악하고 ‘선(先)조치 후(後)보고’ 개념에 따라 자위권 행사를 위해 사거리 40㎞의 K9 자주포로 반격을 가했다. 북한의 포격이 가해진 뒤 응사까지는 채 5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실제 북한의 포격 당시 응사하기까지는 13분이 걸렸다. 이어 초계 중이던 KF16 전투기가 연평도 상공으로 이동했고, F15K 전투기는 사거리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인 AGM-84H(슬램ER)를 장착하고 출격했다. 북한군 특수부대인 해상저격여단의 기습 상륙 도발을 가정한 훈련이 펼쳐진 백령도에선 적의 공기부양정을 격파하기 위해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실제 기동했다. 또 해군의 구축함과 호위함, 고속정도 해상 지원을 위해 동원됐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의 포격도발시 공격 원점은 물론이고 후방 지휘소와 그 지원세력까지 타격하는 계획을 연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북한은 도발시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은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정승조 합참의장이 주관하는 작전상황평가회의에 참석해 북한군의 동향 분석과 우리 군의 작전상황을 보고받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 상기훈련을 통해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북측에 전달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북측이 도발하면 한국군의 강력한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이 되는 날 서먼 사령관과 함께 작전상황을 평가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것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한·미 연합군의 결연한 의지와 태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과 서먼 사령관은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한 한·미 공동 대응의 분야·기능별 계획을 지시하는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 지시’ 문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 10월 말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한·미안보협의회(SCM) 회의에서 ‘한·미 공동국지도발 대비계획’을 연내에 완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北 포격에 K9 자주포 응징 → KF16 전투기 미사일로 초토화

    北 포격에 K9 자주포 응징 → KF16 전투기 미사일로 초토화

    #시나리오1# 0월 0일 오후 1시. 해병 연평부대가 K9 등 공용화기로 연평도 남동쪽 해상 사격 구역을 향해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도중, 오후 2시 33분 북한군이 개머리지역에서 연평도 지역으로 122㎜ 방사포 수십 발을 발사하며 도발을 감행해 왔다. #시나리오 2# 연평도 포격 도발이 시작된 직후 북한군 특수부대인 해상저격여단을 태운 공기부양정이 백령도를 기습 점령하기 위해 고속으로 기동하기 시작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을 맞아 북한의 재도발과 백령도 기습 점령 시도 상황을 이처럼 가정하고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모두 참가하는 합동 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합동 기동훈련은 오후 2시 34분 북한군이 연평도 북쪽 12㎞ 거리의 개머리 지역에서 쏜 122㎜ 방사포탄 수십 발이 연평도를 포격하고, 같은 시간 북한군 해상저격여단이 고암포 기지에서 공기부양정으로 기동하는 상황에서부터 훈련이 시작된다. 지난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와 같은 시간대에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뼈아픈 상처를 다시는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도발 원점뿐 아니라 후방 지원세력에 대한 응징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의한 1차 대응 ▲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전투기 동원 등 연평도 사태 이후 개편된 작전 체계가 적용된다. 1차 대응은 ‘선(先)조치-후(後)보고’ 원칙에 따라 연평도 사태 이후 3배가량 증강된 연평도 K9 자주포의 반격으로 시작된다. 신형 대포병탐지레이더인 ‘아서’와 음향탐지장비인 ‘할로’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된 북한군의 도발 원점이 반격 목표가 된다. 또 백령도에서는 새로 증강된 AH1S 코브라 헬기가 긴급 출동해 토 미사일을 발사하며 북한군의 공기부양정을 침몰시키고 저지한다. 곧바로 위기조치반이 소집된 합참에선 정승조 합참의장이 육·해·공군 및 해병 합동 전력의 투입 준비 및 경계태세 강화를 전군에 지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초계 비행 중이던 KF16 전투기가 연평도 인근 상공으로 이동하는 한편 후방의 F15K 전투기는 사거리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인 AGM84H(슬램ER)를 장착하고 출격한다. 백령도 남방 해역에서 초계 중이던 호위함(2300t급)이 북한군의 공기부양정 침투 지역으로 이동하고 서해상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한국형 구축함 KDX1(3800t급)도 유도탄과 함포사격을 할 수 있는 전투 대기 태세에 들어가게 된다. 육군은 수도군단 산하 K9 자주포 부대를 전개하고 적의 추가 도발과 기습 침투에 대비한 경계태세에 돌입한다. 북한군의 첫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진 지 5분 만인 오후 2시 39분, 반격에 나선 K9 자주포탄은 북한의 개머리 포 진지를 무력화시킨다. 북한군이 무도 해안포기지에서 2차 포격을 감행하자 정승조 합참의장은 KF16과 F15K 전투기에 미사일 발사 명령을 하달한다. 전투기들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지역에서 도발 원점인 무도 갱도 속에 숨은 해안포들을 향해 직격탄을 발사해 무력화시킨 데 이어 슬램ER 미사일을 발사해 적 후방 지휘소와 지원세력까지 초토화시킨다. 이 미사일은 NLL 이남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노동당사까지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또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공군을 포함한 합동전력으로 도발 원점과 지원세력까지도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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