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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보영 “작은 체구가 콤플렉스… 이 악물고 버텼죠”

    박보영 “작은 체구가 콤플렉스… 이 악물고 버텼죠”

    시청률 히어로 12년차 ‘뽀블리’…교복도 멜로도 OK “진짜 제게 도봉순 같은 괴력이 있었다면 세월호를 들어 올리고 싶어요. 온 국민이 다 같이 느끼셨겠지만 그 순간에 힘이 센 히어로가 존재했다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요? 사회적으로 안타까운 일이 있을 때 봉순이 같은 힘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괴력 소녀 도봉순을 연기한 박보영(27). 극중 도봉순은 모계로부터 물려받은 힘으로 조직폭력배나 연쇄 납치범을 응징하고 정의를 지키는 여성 슈퍼히어로였다.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난 박보영은 능동적이고, 당당하게 악에 맞서는 도봉순의 캐릭터에 끌렸다고 털어놨다. “제가 체구가 작다 보니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은데 보탬이 안 되거나 무기력할 때 ‘내가 힘이 세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어요. 봉순이가 학교 앞 변태 아저씨나 지하철에서 추행하려는 사람들에게 복수할 때 속이 너무 시원하고 대리만족을 느꼈죠. ” 사무실 집기는 물론 자동차도 자유자재로 들어 올리는 등 봉순이가 괴력을 발휘하는 장면에서 대역 배우와 컴퓨터그래픽(CG)의 도움을 받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액션 연기가 많아 촬영이 쉽진 않았다. 박보영은 “물건에 와이어나 바퀴를 달아 움직이기도 하고 때로는 모형도 있었다”면서 “봉순에 빠져 있다 보니 나도 모르게 탁자를 집어던지고 철창을 떼내려다 봉변을 당한 적도 있었다”며 웃었다. 박보영은 tvN ‘오 나의 귀신님’에 이어 JTBC ‘힘쎈여자 도봉순’까지 흥행에 성공을 거두면서 ‘신(新)로코퀸’으로 거듭났다. 영화 ‘과속 스캔들’을 통해 코미디를 배웠다는 박보영은 영화 ‘늑대소년’에서 멜로 연기를 선보였지만 앳된 외모 때문에 로맨틱 코미디 진출이 쉽지 않았다. “‘오 나의 귀신님’이 제 첫 로코였고 키스신도 그때가 처음이었어요. ‘로코퀸’이라는 말을 듣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행복하죠. 그전에는 너무 어려 보여서 로맨스 연기를 하는 것이 어색하다는 의견이 많았거든요. 로코를 해도 좀 괜찮다는 얘기를 듣는 것이 목표였는데 생각보다 빨리 된 것 같아서 만족해요.” 이 작품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뽀블리’라는 애칭을 얻은 그는 상대역인 안민혁 역의 박형식과도 실제 커플을 방불케 하는 ‘케미’를 선보였다. “제 실제 성격은 여성스럽거나 애교가 많은 성격이 아니에요. 그런데 봉순이는 어쩜 그렇게 간지러운 말을 잘할 수 있는지 대본을 보고 못하겠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벚꽃 핀 여의도를 비롯해 유독 야외에서 찍는 키스신이 많았는데 주변에서 보면서 소리를 지르는 분도 많고 너무 창피해서 늘 빨리 찍고 가자는 말을 했어요.” 올해로 벌써 데뷔 12년차인 그는 영화 ‘돌연변이’, ‘미확인 동영상’ 등 특정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했다. 그가 작품을 고르는 기준은 대본이다. 박보영은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제가 하고 싶고, 안 해 봤던 역할에 출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크지 않은 키와 작은 체구가 콤플렉스로 느껴진 적도 있었다는 그는 오히려 약할 것 같다는 편견에 맞서려고 이를 악물고 독하게 버텼다고 했다. “처음엔 이만큼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특히 소속사와 소송으로 고비를 겪을 때는 다 그만두고 고향(충북 증평)으로 내려가고 싶었죠. 왜 연기가 늘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도 있고 슬럼프도 있었지만 마지막 작품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버텼더니 10년이 흐른 것 같아요.” 예쁘지는 않지만 친근한 외모가 자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는 박보영. 눈가에 살짝 주름이 보이고 어느덧 30대도 눈앞이지만 늘 새로운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교복을 너무 많이 입고, 멜로가 안 들어와서 빨리 시간이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반대예요. 제 욕심만큼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지는 않지만 다음에 어떤 역할을 맡을지 늘 궁금함을 안겨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뉴스 분석] ‘94년 북핵 위기’ 수준 치닫는 한반도

    [뉴스 분석] ‘94년 북핵 위기’ 수준 치닫는 한반도

    美 3개 항모강습단 한반도 배치… 25일 인민군 창건일까지 초긴장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전략무기들을 대거 공개한 태양절(김일성 생일) 기념 열병식 하루 만인 16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한 이날 오전 6시 21분쯤 발사된 미사일은 곧바로 폭발,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ICBM은 아니라는 게 한·미 정보 당국의 판단이다.그렇다고 안도할 수만은 없다. 대규모 열병식을 마친 북한은 6차 핵실험, ICBM 발사를 공언하고 있다. 모든 군사적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미국은 핵항공모함 칼빈슨호에 이어 최초의 니미츠급 핵항모인 니미츠호의 한반도 해역 전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 항모강습단을 이끌고 있는 제임스 킬비 해군 소장은 지난 12일 “우리는 지금 우리의 능력을 보여 주기 위해 한반도 해역으로 가고 있다”는 비장한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휘하 병력과 그 가족들에게 보냈다. 니미츠호까지 가세한다면 일본 요코스카기지에서 정비 중인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해 모두 3개의 항모강습단이 한반도 해역에 포진하는 셈이다. 1994년 1차 북핵위기 당시 미국은 한반도 해역에 핵항모 5척을 급파한 바 있다. 점점 1차 북핵위기 수준으로 격랑이 일고 있는 한반도 상황이다. 관건은 북한의 추가 고강도 도발 여부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북한은 결사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성렬 외무성 부상(차관)은 지난 14일 외신 인터뷰에서 “미국이 선택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며 북한식 선제타격을 거론했다.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열병식 연설을 통해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 타격전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든 최고지도부 명령만 있으면 핵실험이든 ICBM 발사든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게 북한 당국의 공언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을 쉽게 선택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은 가용 항모를 모두 집결시킬 정도로 준전시 상태를 유지하면서 응징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저강도 도발을 통해 계속 상황을 모색하고 국면 전환 노력을 하겠지만 ‘선’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열병식에서 ICBM을 대거 공개한 것도 중저강도 도발이라는 것이다. 최종건 연세대 정외과 교수도 “미국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25일(인민군 창건일)까지 추가 핵실험이나 ICBM 발사 같은 직접적인 도발을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1차 북핵위기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해진 북한의 군사력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고강도 도발을 불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1차 북핵위기 당시 북한은 핵무기도 없었고 미사일 역시 사정거리 300~500㎞인 스커드 B·C 정도만 작전배치했을 뿐이지만 지금 북한은 핵무기를 최소 10여기 갖고 있고 탄도미사일도 단거리부터 중거리까지 이미 실전배치한 상태다. 게다가 한반도 중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300㎜ 방사포를 비롯해 재래식 전력도 장사정포밖에 없었던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해졌다.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까지 북한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軍, 북핵·미사일 초토화 ‘한국형 3축체계’ 3년 앞당긴다

    2020년대 초반 구축… 5년간 238조 北감시 정찰위성 4~5기 외국서 임대 우리 군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감시하고 초토화하는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 구축을 2020년대 초반까지 3년여 앞당기기로 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이미 가시화된 상황에서 확실한 대비 태세를 4~5년 뒤에야 완성한다는 계획은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8~2022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향후 5년간 투입되는 국방비는 총 238조원 규모다. 킬체인과 관련해서는 우리 군의 독자적인 정찰위성 확보 전까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할 수 있는 정찰위성 4~5기를 이스라엘 등에서 임대해 내년 초부터 북한 전역을 감시하기로 했다. 우리 군은 ‘425사업’을 통해 2021~2023년 모두 5기의 독자 정찰위성을 전력화한다. 북한 핵과 미사일시설을 타격할 사거리 500㎞(현무2B)와 800㎞(현무2C) 탄도미사일, 1000㎞(현무3) 순항미사일 등을 비롯한 전술지대지·공대지 미사일, 230㎜급 다연장로켓 등의 전력화 시기도 1년 단축하기로 했다.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분야에서는 북한 미사일을 직접 맞히는 직격형의 PAC3 패트리엇탄을 추가 도입하고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성능 개량도 추진한다.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2기도 추가 구매할 예정이다. 대량응징보복(KMPR)을 위해 특수부대의 야간 침투가 용이하도록 UH60 헬기의 성능을 개량하고 특수작전용 무인정찰기와 유탄발사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재원을 배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北 “초강경 대응”… 오늘 태양절 ‘도발 D데이’로 할까

    軍당국 “北 언제든지 핵실험 가능” 외교·안보 전 부처 오늘 비상대기 북한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적 압박에 맞서 최대 기념일로 꼽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15일에 6차 핵실험을 감행할 정황이 속속 공개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5차 핵실험도 지난해 9월 9일 정권 수립일에 했다. 우리 군 당국은 14일 북한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도 지난 13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태양절’은 북한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명 ‘꺾어지는 해’(5년·10년)인 105주년이다. 따라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한 후계자임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도 이날을 ‘디데이’(D-DAY)로 정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한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외교·안보 전 부처가 15일 비상대기를 한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북한 한성렬 외무상도 이날 평양에서 외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우리의 합동참모본부 격인 북한군 총참모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군사적 행동에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의 핵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자산들이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된 상태에서 북한이 무모한 도발로 화를 자초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응징’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물론 중국을 통한 외교적·경제적 대북 레버리지를 활용해 높아진 긴장을 낮출 수도 있다. 최근 방한했던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방북이 거론되는 대목이다. 북한은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인 핵실험보다는 신형 전략무기 등을 태양절 기념 열병식을 통해 공개한 뒤 주민들에게 ‘대미결사항전’을 선동하는 식으로 우회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中, 여차하면 송유관 막아 북핵 도발 저지해야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회담 나흘 만에 긴급 전화 통화를 갖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먼저 전화를 걸어 대화를 시도할 정도로 북한의 6차 핵실험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로 급파하는 등 북한에 대한 무력 응징 의지를 보여온 미국은 경제 제재 카드마저 꺼내들며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독자 대응 카드를 꺼내들고 대중 압박도 병행 중이다. 미국이 군사 행동까지 포함한 대북 압박을 강화하면서 중국도 과거와 다른 행보를 보이는 등 전향적 자세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최근의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체감하고 있다. 북의 추가 핵실험을 막지 못할 경우 한반도와 동북아에 어떤 파도가 몰아칠 것인지 잘 알고 있다. 미·중 공조를 통한 강력한 대북 제재 방안이 절실한 시점이다. 6차 핵실험이 북한에서 가장 큰 명절로 꼽히는 태양절(15일) 전후가 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버튼만 누르면 될 정도로 핵실험 준비가 끝났다는 보도도 나온다. 미국은 핵실험을 탐지하는 특수기를 일본에 보냈다. 우리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때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신규 제재, 독자 제재, 전 세계적 차원의 대북 압박 등 모든 외교자산을 동원해 징벌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막을 수 있는 실질적 수단을 갖고 있다. 2003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거부했던 북한에 대해 짧은 기간이지만 압력 차원에서 대북 송유관을 잠갔고 효과도 봤다. 1961년 체결한 북·중 우호협력 상호원조조약에 따라 미국의 대북 선제 타격 등이 현실화되면 중국 역시 군사적 개입이 불가피하다. 6차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는 일은 중국으로서는 절박할 수밖에 없다. 결코 ‘강 건너 불구경’이 될 수 없다는 의미다. 북한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원유 공급 중단으로 북한의 격심한 반발를 초래할 수도 있지만 이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미온적인 중국의 대북 제재 의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설득해야 한다. 중국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이번에는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 장난감총 든 강도, 경찰에 사살…정당방위vs과잉대응

    장난감총 든 강도, 경찰에 사살…정당방위vs과잉대응

    장난감 총을 갖고 강도행각을 벌이던 청년이 경찰을 상대로 범행을 시도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과잉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다.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29살로 나이만 공개된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날 근무가 없었다. 편안한 평상복 차림으로 집을 나선 경찰은 승용차를 몰고 콘서트장을 찾았다. 공연이 끝나고 차에 오른 경찰이 핸드폰으로 친구들과 채팅을 하고 있을 때 한 청년이 주변을 살피며 다가섰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청년은 총을 꺼내 들이밀며 경찰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 운전석에 앉아 있던 경찰은 순순히 차에서 내렸다. 문을 닫고 청년이 시동을 걸려는 순간 경찰은 총을 꺼내 사정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청년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강도를 사살한 경찰은 "강도가 죽이겠다고 위협을 해 무기를 꺼내 대응한 것"이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하지만 주변 CCTV에 찍힌 상황을 보면 경찰의 주장이 진실인지 의문이다. 경찰은 강도가 차에 오르자마자 총을 꺼내 발포했다. 강도가 경찰을 죽이겠다고 위협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아무리 강도지만 무조건 발포는 잘못한 일", "권총을 든 무장강도를 응징한 게 무슨 잘못인가" 등 사건을 놓고 여론이 찬반으로 갈라졌다. 강도가 갖고 있던 총이 장난감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경찰을 응원하는 현지 네티즌들은 "강도에게 진짜 총이 맞냐고 물어보란 말이냐"며 만성적인 브라질의 치안불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경찰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안철수 딸 재산 공개…“딸은 건들지 말아야 했어” 트윗

    안철수 딸 재산 공개…“딸은 건들지 말아야 했어” 트윗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딸 설희씨의 재산 내역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국민의당 서울 디지털소통위원회는 안설희씨 재산 내역 공개 이후 영화 ‘테이큰’의 한 장면을 캡처해 “딸은 건들지 말아야 했어”라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 트위터에 올린 사진은 테이큰의 주인공 리암 니슨이 통화를 하면서 총구를 겨누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안 후보의 딸 설희씨와 관련 재산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안 후보 측이 ‘테이큰’의 명대사 “딸은 건들지 말아야 했어”라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이러한 장면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영화 테이큰은 인신매매단에 납치된 딸을 전직 특수 요원 출신 아버지가 구출하는 내용이다. 또 국민의당 서울 디지털소통위원회는 리암 니슨이 인신매매단을 응징하는 영화의 스틸컷과 함께 “자, 이제 문준용 차례”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안 후보 딸의 재산내역을 공개했으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재산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날 국민의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딸 안설희씨의 재산이 1억 1200만원”이라고 밝혔다. 별도로 미국에서 이용하는 2013년식 2만달러 안팎의 자동차를 한 대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귓속말’ 이보영-이상윤, 간담 서늘한 첫 키스 “차원 다른 밀당드라마”

    ‘귓속말’ 이보영-이상윤, 간담 서늘한 첫 키스 “차원 다른 밀당드라마”

    간담이 서늘한데 설렘을 느끼는, 차원이 다른 밀당드라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 5회에서는 적과 동지 사이를 오가는 신영주(이보영 분)과 이동준(이상윤 분)이 키스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장이 철렁한 상황 속에서 펼쳐진 이들의 키스는 스릴러와 멜로를 오묘하게 조화시키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이날 이동준은 강정일(권율 분)과 최수연(박세영 분)에게 반격을 당했다. 강정일과 최수연은 이동준과 원한 관계가 있는 장현국(전국환 분) 대법원장을 이용, 이동준을 궁지로 몰았다. 이에 대법원장은 이동준을 잡기 위해 전현직 판사들의 비리를 내사하기 시작했다. 이동준은 피고의 딸 신영주와 얽혀 있어 내사의 대상이 된 상황. 끝없는 절벽으로 내몰리게 됐다. 이에 강정일은 이동준과 신영주의 관계를 폭로해가며 압박을 더했다. 하지만 이동준은 신영주와 함께 방산비리와 관련된 비밀문서를 찾던 중, 대법원장의 약점을 틀어쥘 서류를 확보했다. 이를 계기로 이동준은 대법원장의 모든 계획을 무마시키며 위기에서 빠져나갔다. 그러나 신영주는 상황이 달랐다.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이 폐암을 선고 받은 뒤 더욱 조금해졌다. 강정일은 이러한 신영주의 마음을 이용했다. 신영주에게 형집행정지를 도와주겠으니, 이동준을 버리라고 회유했다. 여기에 ‘태백’에서 해고가 되자, 신영주는 이동준이 자신의 손을 놓은 것이라 확신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신영주는 아버지를 위해 이동준을 버리기로 결심했다. 이동준은 이러한 신영주의 모습에서 살기 위해 신념을 버렸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신영주가 자신처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을 알기에, 이동준은 덤덤하게 그녀를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신영주를 향한 연민의 감정이 움튼 것이다. 이동준은 모든 것을 끝내기로 결심, 강정일이 놓은 덫에 스스로 들어갔다. 신영주는 뒤늦게 이동준이 아버지의 형집행정지를 도와준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이동준을 구하기 위해 달려갔다. 칼에 찔려 의식이 혼미한 이동준을 발견한 신영주는 그를 부축해 컨테이너 사이로 숨었다. 하지만 이동준은 계속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려 했고, 신영주는 이동준의 입을 막기 위해 키스를 했다. 심장이 철렁하면서도, 묘하게 설렘이 느껴지는 엔딩이었다. 신영주와 이동준의 입막음 키스는 쫓기는 상황 속, 간담이 서늘한 가운데 펼쳐져 시청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더 큰 적을 잡기 위해 손을 잡은 두 남녀. 하지만 그 아슬아슬한 관계는 절박함을 내달렸고, 위기의 순간 서로에 대한 죄책감과 연민이 싹텄다. ‘귓속말’은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멜로를 예고했다. 벼랑 끝에서 더욱 가까워진 두 남녀의 모습은 향후 이들이 어떤 관계를 그려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하는 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6회는 11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수뇌부 ‘알아사드 축출’ 놓고 다른 말

    자국민을 화학무기로 살해한 시리아 정부에 대한 전격 공격으로 주가를 높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작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축출 문제를 놓고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9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출연해 “알아사드를 시리아 정부의 수장으로 두고서는 더이상 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실제 자국민을 보호할 (시리아) 지도자를 기대하며 알아사드 대통령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레짐 체인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헤일리 대사는 같은 날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시리아의 정권 교체는 일어날 것”이라며 “알아사드가 권좌에 있으면 정치적 해결의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ABC 방송에서 “시리아에 대한 우리 군의 군사적 태세에는 변화가 없으며 우선순위는 여전히 이슬람국가(IS) 격퇴”라면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운명은 시리아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알아사드 정권의 교체까지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언급으로 풀이된다. 다만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 내전을 끝낼 희망적 방안이 있다면서 모든 당사자가 협상에 나서는 정치적 해결을 거론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폭격이 장기적 정책 목표가 아닌 일회성 응징 차원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독트린이 매우 급조된 것임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틸러슨 장관과 헤일리 대사 모두 옳다”며 “헤일리 대사는 알아사드 정권이 지속하는 한 정치적 해결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지, 우리가 그 변화에 영향을 미치려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리아 화학무기 공습, 전투기 조종사는 아사드 정권 공군장성

    시리아 화학무기 공습, 전투기 조종사는 아사드 정권 공군장성

    시리아 민간인을 상대로 화학무기 공습을 가한 전투기의 조종사가 밝혀졌다. 영국 더 타임스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칸셰이쿤에 사린가스 장치를 떨어뜨린 전투기 조종사는 모하마드 하수리 대장(general)이다. 하수리 대장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한 이슬람 시아파 분파인 알라위파의 비행단 지휘관이다. 그는 예전에도 한 차례 화학무기 공격을 가한 경력이 있다. 매체는 이 같은 정황을 아사드 정권의 고위 인사이자 알레포 주 의원인 파레스 세하비의 트위터와 시리아 정부군의 교신내용에서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세하비의 트위터 사진에 따르면 하수리 대장은 4일 공습으로 알카에다의 군사시설을 파괴했다는 이유로 육군참모총장인 알리 압둘라 아유브 대장으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러시아와 시리아는 공습을 받은 반군의 창고에서 화학무기가 누출됐다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사린가스 재고는 폭격을 받으면 소멸한다며 그런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의 교신내용을 감시하는 이들도 화학무기 공습에 나선 조종사가 하수리 대장이라고 확인했다. 이들은 수호이 22 전투기가 샤이라드 공군기지에서 오전 6시 26분 이륙했고 조종사는 자신을 ‘쿠드스 원’(Quds 1)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교신 내용에는 “전투기가 위험한 뭔가를, 독극물을 탑재하고서 이륙할 것”이라며 “쿠드스 원이 화학무기를 싣고 있다. 그가 라타미네에 화학무기를 떨어뜨린 사람과 같은 조종사”라는 말이 있었다. 쿠드스 원은 실제로 12분 뒤에 칸셰이쿤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한 문제의 미사일을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 5일 영국 대외정보기관인 MI6가 칸셰이쿤 화학무기 참사와 관련한 시리아 정부군의 개입 정황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화학무기 참사에 대한 응징이라며 7일 지중해 동부에 있는 미 구축함 로스, 포터를 이용해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 59발을 발사해 화학무기를 실은 전투기가 이륙한 곳으로 추정되는 샤이라트 공군기지를 폭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군 핵항모 칼빈슨호 한반도 재출동…“北 핵실험 등 도발 대비”(종합)

    미군 핵항모 칼빈슨호 한반도 재출동…“北 핵실험 등 도발 대비”(종합)

    미군의 핵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배수량 10만t)가 보름여 만에 한반도에 재출동하면서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칼빈슨호가 미국의 지상, 해상, 공중 전력이 한꺼번에 펼치는 대규모 공세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맡았고, 오사마 빈 라덴 등 적의 최고 지도자를 암살하는 ‘참수작전’에 참가한 전력이 있어서다. 칼빈슨호가 한반도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북한과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특별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일 군 관계자들은 미군의 핵항모가 한반도에 빠른 시간 안에 다시 전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칼빈스호는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 일환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한반도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훈련을 마치고 남중국해 인근으로 떠났다. 이후 싱가포르에 입항한 칼빈슨호는 호주로 갈 예정이었으나 한반도 쪽으로 항로를 급변경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런 조치가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미국 정부가 전략적 판단에 따라 항모 경로를 갑작스럽게 바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재출동하는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 해상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미국 항공모함과 계획된 연합 해상훈련은 없다”면서 “항모가 이동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훈련 여부는)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 전문가들은 칼빈슨호의 재출동에 대해 미국이 북한과 중국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미국이 힘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면서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는 군사적 억지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칼빈슨호는 과거 중동 지역에서 적에 대한 첫 공격 임무를 수행했다. 미 해군 웹사이트에 따르면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벌인 대테러전인 ‘항구적 자유’ 작전에서 칼빈슨호는 첫 공격 임무를 맡았다. 9·11 테러 당시 인도 주변 해역에 있던 칼빈슨호는 미 해군의 지시에 따라 급히 아라비아해로 이동해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CVN 65)와 함께 공격을 준비했다. 그해 10월 7일 밤,미군은 전격적으로 공습에 나섰고 F/A-18 슈퍼호넷 전투기를 비롯한 칼빈슨호의 함재기들이 대거 투입됐다.미 본토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2 스텔스 폭격기도 공습에 가담했다. 1996년 8월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 자국 내 쿠르드족을 공격한 데 대한 미국의 응징 작전에서도 칼빈슨호는 첫 공세를 주도했다. 당시 칼빈슨호는 F-14D 톰캣 전투기 여러 대를 띄워 이라크 남부 지역의 방공망을 파괴했다. 칼빈슨호는 주로 개전과 동시에 압도적인 공중전력으로 공습을 주도함으로써 적의 핵심 군사시설을 무력화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라는 별칭에 걸맞게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전투기,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약 80대를 탑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규모다. 특히 칼빈슨호는 적의 최고지도자를 암살하는 ‘참수작전’에도 가담한 전력이 있다. 작전의 포문을 열뿐 아니라 최종 마무리를 하는 데도 참가했다는 얘기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은 2011년 5월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사살했고 시신은 칼빈슨호로 옮겨졌다. 아라비아해에 떠있던 칼빈슨호 갑판에서 미군은 빈 라덴의 시신을 수장(水葬)했다. 당시 미군은 빈 라덴의 시신을 땅에 묻는 게 위험하다고 판단해 수장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빈슨호가 빈 라덴의 시신을 처리한 전력 때문에 지난달 중순 한반도 해역에 전개됐을 때는 북한에 대한 특별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처럼 실전 경험이 풍부한 칼빈슨호가 미중정상회담 직후 호주로 향하려던 계획을 바꿔 한반도로 출동하자 대북 선제타격 관련설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한때 인터넷 포털에서 북한,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이 최상위를 차지하는 등 네티즌의 큰 관심을 끌었다. 미국은 이번 칼빈슨호 재출동을 비롯해 앞으로도 B-1B 폭격기와 F-22 스텔스 전투기, 이지스 구축함, 핵잠수함 등의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자주 전개할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이 한반도에 공세적으로 전략무기를 투입하는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유사시 언제든지 ‘펀치’를 날릴 수 있다는 준비가 되어 있음을 과시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칼빈슨호의 한반도 주변 해역 전개가 북한의 핵실험을 비롯한 전략적 수준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칼빈슨호 전개의 의미에 관한 질문에 “(미국이)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북한의 전략적 도발,특히 핵실험이라든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하면 되겠다”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칼빈슨호의 움직임으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4월 김일성 생일, 북한군 창건일 등 여러 정치 일정이 있다는 점과 북한의 추가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칼빈슨호의 한반도 전개가 우리 군에 통보됐는가’라는 질문에는 “한미간 그런 부분에서 공조하고 있다”고 답했고 훈련 계획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항공모함 칼빈슨호는?…대규모 공세 포문 여는 역할

    美 항공모함 칼빈슨호는?…대규모 공세 포문 여는 역할

    미국이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전격적으로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하면서 칼빈슨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칼빈슨호는 과거 중동 지역에서 적에 대한 첫 공격 임무를 수행한 전력이 있다. 미국의 지상·해상·공중 전력이 펼치는 대규모 공세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한 것이다. 10일 미 해군 웹사이트에 따르면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벌인 대테러전인 ‘항구적 자유’ 작전에서 칼빈슨호는 첫 공격 임무를 맡았다. 9·11 테러 당시 인도 주변 해역에 있던 칼빈슨호는 미 해군의 지시에 따라 급히 아라비아해로 이동해 핵추진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CVN 65)와 함께 공격을 준비했다. 그해 10월 7일 밤, 미군은 전격적으로 공습에 나섰고 F/A-18 슈퍼호넷 전투기를 비롯한 칼빈슨호의 함재기들이 대거 투입됐다. 미 본토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2 스텔스 폭격기도 공습에 가담했다. 1996년 8월 사담 후세인 당시 이라크 대통령이 자국 내 쿠르드족을 공격한 데 대한 미국의 응징 작전에서도 칼빈슨호는 첫 공세를 주도했다. 당시 칼빈슨호는 F-14D 톰캣 전투기 여러 대를 띄워 이라크 남부 지역의 방공망을 파괴했다. 공습에는 칼빈슨호 외에도 B-52 장거리전략폭격기, 순양함 실로함(CG 67), 구축함 라분함(DDG 58) 등이 참가했고 27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발사됐다. 미국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직후 북한을 압박하는 첫 군사조치로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에 보낸 것도 유사시 대규모 공중전력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칼빈슨호는 적의 최고지도자를 암살하는 참수작전에도 가담한 전력이 있다.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은 2011년 5월 9·11 테러를 주도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아보타바드 은신처를 급습해 그를 사살했고 시신은 칼빈슨호로 옮겨졌다. 칼빈슨호가 빈 라덴의 시신을 처리한 전력 때문에 지난달 중순 한반도 해역에 전개됐을 때는 북한에 대한 특별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시리아 추가 공격 시사에… 美의회 “전략 청사진 내라”

    응징 위한 일회용 공격 분석나와 헤일리, 아사드 축출 가능성 시사 폭격 효과… 무력시위에 그친 듯 미·중 정상회담 직전 시리아에 대한 폭격을 승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에 따라 시리아에 대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축출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시리아에 대한 폭격이 군사개입을 자제하는 대외정책의 수정을 의미하는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오린 해치 상원의장 대행에게 보낸 공식서한에서 “화학무기 공격을 더 감행할 군사적 능력을 약화하고 화학무기 확산과 사용을 단념하도록 해 역내 안정과 인권 악화를 방지하고자 공격을 지시했다”면서 “미국은 필요하고 적절하다면 중요한 국익을 발전시키기 위해 추가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공격 시사에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지난 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화학무기 공격에 이용된 공군 비행장에 대한 타격은 당연하다. 우리는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공격을 감행한 군 관계자를 치하했다. 그는 “미국과 세계를 대표하는 우리의 위대한 군인들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시리아 공격에서 매우 잘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추가 공격을 감행하면 그동안 강조했던 ‘고립주의’를 버리고 세계 경찰을 자처하며 ‘개입주의’로 정책 변화를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군사공격을 일회성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의회전문지 힐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 의원에게 “이번 조치는 시리아 문제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무기 공격을 응징하기 위한 일회성 작전으로 보고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추가 폭격을 시사한 데다 알아사드 정권 축출, 시리아에 대한 별도 경제 제재 추진 등을 언급하고 있어 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개입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실제로 헤일리 대사는 9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알아사드가 권좌에 있으면 정치적 해결의 선택지가 없으며 평화롭고 안정된 정부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축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리아 폭격으로 알아사드 정권이 실제로 얼마나 타격을 입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미국의 공격으로 알아사드 정권에 화학무기 공격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뒀지만 시리아 공군은 여전히 다음날에도 전투기를 출격시켰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현지 언론도 미국의 폭격이 이뤄진 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 공군기지에서 전투기가 출격해 인근 반군 지역을 공습했다고 전했다. 한마디로 무력시위 외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 의회는 우선 큰 틀의 시리아 전략을 요구했다. 상원 공화당 2인자인 존 코닌 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곧 시리아 전략을 의회에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트럼프 정부가 알아사드 정권이 아닌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무게 중심을 둔 상황에서 알아사드 정권 축출로 정책이 바뀐 것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현재 약 1000명의 미군을 IS 격퇴를 위해 시리아에 파견했다. 시리아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면 알아사드 정권이나 러시아로부터 보복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이번 폭격에 반발한 러시아가 미군과의 통신채널을 차단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보복에 따른 미군 피해자가 발생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中·北 보란 듯 ‘행동하는 美’ 메시지… 대북 선제타격론 주목

    中·北 보란 듯 ‘행동하는 美’ 메시지… 대북 선제타격론 주목

    “모든 옵션 검토” 빈말 아닌 게 입증된 셈 화학무기 응징… 北 타격 땐 명분 될 수도 中도 북핵 관련 역할론 부담 더 커질 듯미군이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만찬 직후 시리아 공군기지에 미사일을 쏟아부은 데는 중국에 대한 견제와 북한을 향한 고강도 경고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의 강도를 높여 갈 경우 북한 역시 시리아와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이날 미군의 시리아 공습은 묘하게 북한 문제와 겹친다. 중동과 동북아는 미국의 국제 전략상 모두 중요하게 다뤄져 온 지역으로, 미군은 이 중 시리아에 대해선 구두 경고에 이어 이날 실제 군사개입에까지 나섰다. 이번 공습으로 그간 대북 정책과 관련해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던 미측의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님이 입증된 셈이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말만 하고 행동을 안 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달리 미국은 행동을 하겠다는 행동주의 원칙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군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는 데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에서 김정남이 화학무기 VX로 피살된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의 화학무기 문제가 다시 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향후 미국이 실제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고려할 경우 핵·미사일뿐 아니라 화학무기 개발·사용 역시 타격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북한은 자신들과 우호 관계인 시리아가 미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동신문에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이 담겼다. 그간 국제사회에서는 북한군이 시리아 내전에 참전 중이라는 의혹이 수차례 제기됐으며 전장에서 북한 군인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종종 나왔다. 실제 북한이 정부군 편에서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고 있다면 이번 미군의 군사개입으로 북한군 역시 미군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공습으로 미국의 ‘중국 역할론’에 대한 중국 측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것만으로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뜻대로 움직여 줄 것이란 기대를 하기는 힘들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중에 주는 심리적 효과는 크겠지만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큰 양보를 얻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나서지 않는다고 미국이 중국을 때릴 수는 없고, 북한과 시리아의 상황도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보고있나” 시진핑 만나면서 美 ‘시리아 응징’ 속내는

    “北 보고있나” 시진핑 만나면서 美 ‘시리아 응징’ 속내는

    시진핑 만찬 직후 폭격… 北 정권 경고•中역할론 압박 부각 7일(현지시간·미국 시간 6일밤)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미군의 전격적인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경고가 나온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는 ‘미군 통수권자’인 트럼프의 발언이 그저 말로 끝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낸 것으로도 읽힌다. 당장 트럼프 행정부가 당면 현안으로 꼽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시리아 공습은 북한과 이란을 비롯해 미국의 잠재적인 적국들에 대한 메시지”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 수위는 최근 들어 부쩍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 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4일엔 “북한은 인류의 문제”, 5일엔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내 책임” 등 강경 발언을 이어왔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우리는 시리아 공격이 그 자체로 온당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당성을 부여했다. 이번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미국은 말할 만큼 했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발언 수위만 높고보면 시리아 ‘아사드 정권’보다 북한 ‘김정권 정권’에게 더 강력한 경고를 던지고 있다. 무엇보다 시리아 공습 시각은 시주석과 만찬이 끝난지 불과 1시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의미심장하다. 시리아 공습의 타깃이 근본적으로는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라는 국제정치적 해석과 함께 북핵 이슈에 대한 ‘중국 역할론’을 압박하는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고도의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정부 관계자는 6일(현지시간) 밤 지중해 둥부해상에 있는 해군 구축함 포터함과 로스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전했다. 공격 시점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45분이었고 시리아 시간으론 7일 새벽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NBC뉴스는 미군이 시리아 중부의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이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들이 이륙한 곳이라고 전했다. 비행장의 전투기, 활주로, 유류 보급소가 공격 대상이었다. 시리아 군 당국은 군인을 포함 6명이 숨지고 수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장교를 포함해 군인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 타깃이 된 공군기지가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한세원 기자 won@seoul.co.kr
  • [영상]美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미사일 응징...트럼프 취임후 첫 대통령 승인 공격

    [영상]美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미사일 응징...트럼프 취임후 첫 대통령 승인 공격

    미국이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 응징에 나섰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를 상대로 미국이 직접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 정부 관계자는 전날 밤 지중해에 있는 2척의 군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약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NBC뉴스는 미군이 시리아 중부의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AP, AFP 통신은 미국이 시리아 정부군의 공군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공격 시점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8시 45분이었고 시리아 시간으론 7일 새벽이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NBC뉴스는 미군이 시리아 중부의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알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이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전투기들이 이륙한 곳이라고 전했다. 비행장의 전투기, 활주로, 유류 보급소가 공격 대상이었다. 사상자 규모 등 공격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폭격 후 자신이 공격 명령을 내렸으며 미국이 정의 편에 섰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예멘 등에서 미군의 군사작전이 있었지만, 이는 현지 사령부의 권한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이뤄진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 칸셰이쿤에서는 화학무기 살포 공격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72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서 방 주요국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시리아 내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의 마라라고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아사드가 끔찍한 일을 했다.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은 정말로 엄청난 범죄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날 공격은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 직후에 나왔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아사드 정권 축출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은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를 상대로 군사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거리 800㎞ 北전역 사정권…한국형 탄도미사일 연내 배치

    사거리 800㎞ 北전역 사정권…한국형 탄도미사일 연내 배치

    우리 군이 최근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800㎞의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 연내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강력한 경고메시지가 될 전망이다.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6일 “최근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에서 사거리 800㎞의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 당국은 앞으로 몇 차례 더 시험 발사를 실시해 탄도미사일의 안정성을 높인 뒤 최대한 빨리 실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2012년 한·미 미사일 양해각서 개정에 따라 사거리 800㎞, 탄두 중량 500㎏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현무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에 붙이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우리 군은 모두 6종의 현무 계열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1979년 최초 개발한 사거리 180㎞의 현무1과 사거리 300㎞의 현무2A, 그리고 사거리 500㎞의 현무2B 등 탄도미사일 3종 외에 현무3A, 현무3B, 현무3C 등 순항미사일(사거리 500~1500㎞) 3종이다. 탄도미사일은 한·미 미사일 양해각서에 따라 추가 개발이 제한돼 왔지만 2012년 양국 간 합의로 사거리 800㎞, 탄두 중량 500㎏까지 확대됐다.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이 추가되면 중부 이남 지역에서도 북한 전역의 표적을 독자적으로 타격할 수 있게 된다. 새 탄도미사일은 계열 배치상 현무2C로 명명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군이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은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의 전쟁지휘부를 제거하고 핵·미사일 시설을 포함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대량응징보복(KMPR)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경고에도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만큼 조속히 KMPR 체계를 완비해 독자적인 억제능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거친 그녀, 매력 돋네

    거친 그녀, 매력 돋네

    안방극장에 걸크러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외로워도 슬퍼도 눈물을 참으며 왕자를 기다리던 신데렐라형 여주인공은 옛말. 최근 드라마 여주인공들은 사회 부조리를 바로잡고 정의의 사도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여성 영웅’의 등장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나온다. 멜로기 쏙 뺀 장르물이 대부분으로 직업군도 형사, 검사 등 다양하다.①‘귓속말’ 이보영 액션연기 눈길 걸크러시 여주인공 열풍을 주도하는 이는 SBS 월화 드라마 ‘귓속말’의 이보영이다. 전직 강력계 형사 신영주로 출연 중인 이보영은 첫 회부터 악당을 제압하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주로 선 굵은 남성 드라마를 썼던 박경수 작가의 작품인 만큼 여주인공 캐릭터도 상당히 거칠다. 영주는 신념을 저버린 판사 이동준(이상윤)에게 동침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고 그의 비서로 등장해 그를 조종한다. 앞으로 영주는 적이었던 이동준과 손잡고 아버지의 복수는 물론 법을 악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법비’들을 응징하는 등 거대한 악에 맞서 법조계 비리를 파헤친다. 이보영은 제작발표회에서 “온몸이 멍투성이긴 하지만 조금 더 멋있게 나왔으면 하는 마음에 액션 연기에 욕심을 과하게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②김정은, 추격 스릴러 ‘듀얼’ 복귀 데뷔 이후 로맨틱 코미디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김정은도 결혼 후 컴백작으로 장르물을 선택했다. 김정은은 ‘터널’ 후속으로 오는 6월 방송될 예정인 OCN 드라마 ‘듀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추격 스릴러물인 ‘듀얼’은 선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정은이 맡은 최조혜는 서울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로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차기 부장검사 자리를 노리는 등 성공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는 인물이다. 최조혜는 어린 시절 함께 나고 자란 형사 장득천(정재영)과 복제인간의 관계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파헤친다. 김정은은 “긴장감 넘치는 추격 스릴러 장르 가운데서도 사람과 사랑에 대한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동시에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크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③‘파수꾼’ 이시영 전직 강력계형사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배우 이시영도 다음달 방송 예정인 MBC 새 월화 드라마 ‘파수꾼’(가제)에서 걸크러시 여주인공으로 나온다. 그가 맡은 조수지는 사격선수 출신의 전직 강력계 형사다. 시놉시스에 ‘나쁜 놈들에겐 저승사자요, 위험에 처한 이들에겐 수호천사인 액션 히로인’이라고 나와 있을 정도로 강한 캐릭터다. 딸을 지키기 위해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고 경찰이 됐지만 인질을 구하는 동안 딸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숨졌다. 조수지는 딸의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 거대한 권력을 배경으로 법망을 피해 가는 범인을 스스로 처단하는 ‘파수꾼’이라는 조직에 합류한다.④‘도봉순’ 박보영 범인과 한판승부 장르물은 아니지만 인기 드라마 JTBC ‘힘쎈 여자 도봉순’의 여주인공 도봉순(박보영)은 귀여운 외모 뒤에 모계로부터 물려받은 괴력을 소유한 인물이다. 도봉순은 기존의 남녀 공식을 뒤집어 여주인공이 남자 주인공들을 보호하고 위기를 헤쳐 나간다. 동네 불량배나 비행 청소년을 혼내는 것은 물론 안민혁(박형식)을 노리는 백탁파 조직원을 제압하는가 하면 도봉동을 위협하고 있는 연쇄 납치 사건의 범인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강한 걸크러시 여주인공을 앞세운 드라마가 뜨는 것은 남성 배우 중심으로 돌아가는 영화계와 달리 여배우들의 운신의 폭이 넓기 때문.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시영의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걸크러시 드라마의 경우 여주인공이 원톱이거나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고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면서 “여배우들도 예쁘게 나오기보다 자신의 연기 폭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민주-국민의당, ‘文아들 의혹·安 사면발언’ 놓고 거친 ‘네거티브 공방’

    민주-국민의당, ‘文아들 의혹·安 사면발언’ 놓고 거친 ‘네거티브 공방’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3일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사면 발언’ 논란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날도 안 전 대표의 사면 관련 발언과 관련해 공격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 인사말에서 안 전 대표를 향해 “벌써부터 기소조차 안 된 적폐의 본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말하는 세력이 정권교체를 말할 자격이 있냐”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다시 겨울공화국, 독재공화국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꼼수연대 세력이 있다”면서 “이는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기득권 연대, 부패 연대의 발호”라고 주장했다. 김영주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실언, 실수를 지적당해 놓고 무엇이 문제냐며 상대를 공격하는 적반하장 식 태도는 박 전 대통령이 4년 동안 보여준 독선과 뭐가 다른가”라며 “(안 전 대표는) 다음부터 실언하거나 국민 오해를 불러일으킬 말을 했을 경우 솔직히 해명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 전 대표가 어제 아들 취업 의혹과 관련해 ‘마, 고마해’라고 한 발언은 국민과 언론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며 “이는 독재적 발상, 제2의 박근혜식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문 후보가 네거티브에 올인하며 분노와 보복의 정치를 이끌고 있다. 그러니 보복의 문화가 번지고 있는 것”이라며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분열과 대결의 정치, ‘도로 친노’의 정치는 결국 보복의 문화로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두고 “제2의 정유라가 이제 문유라가 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이 문제가 됐듯 문준용의 문제도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문제로 갈 수 있다”며 “그런데도 ‘마 고마해라’고 말씀하신 것은 부산 대통령다운 말씀”이라고 말했다. 양당의 공방은 대변인 간 설전으로도 이어졌다. 민주당 오영훈 원내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국민의당이 문 전 대표를 박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것은 ‘억지 프레임’”이라면서 “10여년 간 반복되는 아들 의혹 제기에 웃으며 한 이야기를 ‘박근혜 발상’이라고 하는 것 역시 무리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국회에서 교문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적폐세력의 실체를 밝히려는 야당의원들의 노력에는 일체 동참하지 않았다.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후엔 제 눈에 들보부터 빼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법과 원칙을 강조한 안 전 대표의 사면위원회 공약에 대해 문 후보는 파란색 색깔론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빨간색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며 맞받아쳤다. 또 장 대변인은 “SNS에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한 서울지역 기초의원 23명과 전직 기초의원 4명 명단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문 후보 지지자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명단은 안 지사를 다음 공천에서 응징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어 말 그대로 ‘안희정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귓속말’ 살인현장에 나타난 권율·박세영 ‘진범은 누구일까?’

    ‘귓속말’ 살인현장에 나타난 권율·박세영 ‘진범은 누구일까?’

    ‘귓속말’ 권율과 박세영이 살인현장에 나타났다. 3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 3회에서는 신영주(이보영 분)의 아버지가 살인 누명을 쓴 ‘김성식 기자 살인사건’의 전말이 드러난다. 사건의 배후에는 거대 로펌 ‘태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상황. 지난 2회에서 신영주는 이 모든 것을 조작한 ‘태백’의 인물을 밝히려 덫을 놓았고, 그 덫에 ‘태백’의 선임 변호사 강정일(권율 분)이 모습을 드러내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귓속말’ 2회 엔딩 강정일의 등장은 충격의 반전이었다. 앞서 김성식 기자의 살인을 조력한 ‘태백’의 인물이 최수연(박세영 분)으로 암시됐기 때문. 아직까지 사건의 배후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강정일과 최수연 중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오늘(3일) 3회 방송으로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귓속말’ 제작진은 3회 방송을 앞두고, 문제의 사건 현장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폭우가 쏟아지는 현장 속 강정일과 최수연은 무언가에 놀란 듯 다급한 표정을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개된 사진은 살인 사건이 벌어졌던 현장의 충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사건에 가담했던 조폭 백상구(김뢰하 분)는 살벌한 분위기를 풍기며 현장을 지키고 있다. 그 옆에는 강정일이 서 있는 모습. 강정일은 어딘가를 응시한 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최수연 역시 넋이 나간 듯 충격을 품은 얼굴을 하고 있어 긴장감을 팽팽히 고조시킨다. 어두컴컴한 밤, ‘태백’이 연관되어 있는 방산 비리를 추적하던 기자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다. 함께 사건을 추적하던 신영주의 아버지는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살인죄를 뒤집어썼다. 이로 인해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려는 신영주의 절박한 진실 추적은 시작됐다. 비극의 현장을 담은 세 컷의 사진은 과연 이 날 사건의 전말은 무엇이고, 또 이를 감추려 하는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귓속말’ 제작진은 “이보영 아버지가 연루된 살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난다. 극 전개에 탄력이 붙으며 시청자 분들께서 더 몰입도 있게 드라마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하는 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로 오늘(3일) 밤 10시 3회가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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