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응징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자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상장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자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02
  • 미­중 쿠바규탄 불협화/이건영 뉴욕 특파원(오늘의 눈)

    27일 새벽 쿠바의 미국 민간기 격추사건을 비난하는 유엔 안보리의장성명을 채택한 안보리 회의장은 허탈과 짜증의 현장이었다.의장성명채택을 둘러싸고 벌인 미국과 중국,두 강대국의 자존심싸움으로 「테러응징」은 무력감속에서 뒷전으로 물러났다는 지적이다.두나라의 자존심싸움은 다른 13개 안보리 이사국은 물론 유엔회원국들 전체를 「들러리」로 만들었다.한시바삐 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해 미국의 결의를 과시하려는 미국측과 미국측의 일사천리식 강행처리에 반기를 든 중국측의 「소영웅주의」가 충돌했다는게 유엔외교가의 관측이다.최근 아이티의 평화유지군 임기연장문제와 관련해 미국측이 자신들에 대한 무관심에 심기가 뒤틀려있던 중국이 본때를 보일 속셈으로 미국에 원칙론을 내세우며 「만만디」로 나온 것이다. 두 강대국의 「구원」은 회의를 여지없이 유린했다.중국측은 미국이 26일중 어떻게 해서든 의장성명을 만들어보려하자 『일방당사국의 말만 듣고 결정할 수 없다』면서 선쿠바의 해명을 요구하며 지연작전을 구사했다.『본국에서훈령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핑계로 톤이 약해진 의장성명 수정안에 대해서도 지지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다.중국측이 저녁까지도 「훈령 미접수」를 주장하며 버티자 회의장은 한때 험악한 기운이 감돌았다.미국측이 이사국들의 만장일치가 필요한 의장성명을 포기하고 투표결정이 가능한 「결의안」채택을 다그치자 이번에는 『이사국들에게 결의안초안 내용이 배포된뒤 24시간이 지나 투표하는 것이 관행』이라면서 절차상의 하자를 물고 늘어졌다.우여곡절끝에 27일 새벽 1시쯤 가까스로 다시 열린 회의에서도 중국측의 입장은 완강했지만 여론에 몰리는 상황이 뚜렷해지자 유엔주재 쿠바대표의 해명을 들어본뒤 의장성명을 채택하자는 선에서 슬그머니 발을 뺐다. 두나라의 자존심 대결이 끝난 것은 새벽 4시.밤새도록 지루한 미·중 사이의 자존심싸움 틈바구니속에서 어느나라 하나 제대로 중재를 못했다.미·중 두나라에 걸린 실익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그렇지만 이날의 회의는 일반 유엔회원국들에게 안보리회의의 민주성과 효율성,상임이사국의 거부권행사를 곱씹게 하기에 충분했다.안보리 회의장 주변에서 뜬 눈으로 밤을 밝히고 유엔건물을 빠져나온 유엔외교관들은 특히 진정한 안보리의 개혁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을 것 같다.
  • 이스라엘 하마스에 전면전 선언/페레스 총리

    ◎PLO도 테러집단 제거 동참 촉구/“아라파트,「이」 육참총장 에정대로 면담 【예루살렘 AP 로이터 연합】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총리는 26일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인 하마스에 대해 전면전을 선언하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에 테러집단 제거에 동참하도록 촉구했다. 페레스 총리는 하마스가 일으킨 2건의 폭탄테러로 27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의회 연설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PLO 의장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기구가 반이스라엘 테러분자들에 대한 무장해제에 나서지 않으면 그들의 권위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폭탄테러 사건에도 불구,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과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측이 그들의 의무를 다하면 우리도 우리의 할 일을 다할 것이며 평화진행 과정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레스 총리는 또 이스라엘은 평화 과정을 진행시키는 동시에 테러리즘에 대해서는 언제 어느곳에서라도 적절한 응징을 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팔레스타인측에 회교 테러단체제거를 위한 구체적 「작전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페레스 총리는 팔레스타인 당국이 이같은 이스라엘의 보안 요구를 얼마만큼 이행할지 여부가 그들의 평화 의지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쇄폭탄테러 하마스는 어떤 조직/87년에 조직된 이슬람원리주의 과격 단체/PLO와 정반대 노선… 「이」와 평화공존 반대 이스라엘의 두 도시에서 연쇄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서 조직된 이슬람 원리주의 과격단체이다. 아랍어로 「이슬람 저항운동」을 의미하는 하마스는 지난87년 12월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무장봉기이후 창설됐으며 이스라엘과의 평화공존을 추구하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 노선을 정반대로 하고있어 미국이 주도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공존을 극력 반대하고 있다. 하마스는 최근 실시된 팔레스타인 총선도 거부했으며 미국주도의 중동평화 정착을 무산시키기위해 무차별 테러를 감행해왔다.주로 이란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의 완전한 독립을 요구하며 앞으로도 테러 행위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평화무드가 한창 무르익고 있는 과정에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중동평화의 두 주역인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은 큰 타격을 받으며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게됐다. 페레스 총리는 테러에 대한 강경대응으로 하마스에 대한 전면전을 선언하며 PLO측에 테러집단의 무장해제를 촉구하고 나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중동평화의 큰 흐름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대선파장 등 고려 제재 최소화/미 대쿠바 응징 축소 배경

    ◎경제봉쇄 30년 계속… 추가조치 제한적/피격기들의 영공침범 가능성도 작용/선거전략 차원 보복강화법안은 지지 클린턴 미 대통령이 26일 발표한 쿠바 보복조치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터져나온 쿠바의 미국 민간기 격추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고 미국의 경제이익을 충분히 고려해 취해진 최소조치의 성격이 강하다. 이같은 미온적 제재조치는 사건 발생직후 미행정부의 긴박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62년 쿠바 미사일위기 사건 이후부터 경제제재조치가 계속 취해져오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제재조치의 범위가 제한돼 있고 또 클린턴 대통령 자신이 선거의 해에 무력행사에 선뜻 나설리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예상됐던 바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는 재빨리 그간 반대해온 쿠바 추가제재에 관한 헬름즈­버튼 법안을 지지키로 방침을 바꿈으로써 선거전략 차원에서 공화당에 비난의 빌미를 제공할 소지를 사전에 차단했다.쿠바의 국제재정기구 참여 봉쇄와 쿠바설탕을 미국에 파는 외국기업을 제재할 수 있도록 하는 실제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은 작년 10월 클린턴 대통령이 민간여행 허용,통신규제완화,일부 재정거래 허용등 쿠바제재 부분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대에 직면했었다. 한편 클린턴 행정부가 이번에 쿠바를 본격적으로 응징하지 못한 이면에는 또 피격기들이 아바나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쿠바 영공을 침범했음이 틀림없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최소한의 제재조치로도 쿠바는 상당한 경제적 손실의 감수가 불가피해졌다.지난해 미국내 쿠바망명자들이 전세기편으로 쿠바로 여행한 경비와 쿠바에 송금한 돈이 총 4억5천7백만달러로 이는 수출품 1위인 설탕 수출액의 약 90%에 해당할 정도로 주요한 외화수입원인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사건직후 유엔 안보리를 소집,유엔 차원에서의 강력한 성명 및 제재를 가해줄 것을 요청했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도 정확한 진상파악을 요청하는 등 미국 혼자만의 제재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동참을 유도했다.따라서 이번 제재조치는 결국 국제사회의 여론을 업는 모양새를 갖추고 실제로는 미온적 제재를 통한 현상유지를 꾀함으로써 최소한 대통령선거가 있는 11월까지라도 조용하기를 바라는 단기처방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볼수 있다.
  • 정치·행정개혁을 보고/오석홍 서울대 교수·행정학(특별기고)

    ◎가시적 성과 거둔 「과거청산」 문민정부의 긍지,그리고 국민지지와 정당성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한 개혁운동은 그 접근방법에 있어서 과거와는 구별되는 면모를 보여주었다.몇몇 충격적인 조치들은 국민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김영삼 행정부가 추진한 개혁의 중심테마는 정치·경제·사회의 정당성복원과 과거청산으로 집약할수 있다.정당성 복원은 바로 정당하지 못한 과거의 청산을 의미한다.정치·행정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곳에서 정당성을 회복하려는 노력과 그 성과는 두드러진 것이라 할 수 있다.정당성 복원사업은 공직사회의 분위기쇄신에 아주 큰 자극을 주었을 것이다. 정당성 복원은 민주적 원리의 복원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김영삼행정부의 개혁은 권위주의 타파와 민주화라는 기본노선을 걸어왔다.권위주의적 과거의 청산,강압통치의 수단이 되었던 기관들의 축소와 기능제한,작은 정부의 추진,정부규제완화와 국민위주·고객위주의 행정개선 부패응징 등의 분야에서 상당히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현시대의 세계적 변화추세인 세계화·정치화·자치화·민간화·정보화에 능동적 또는 피동적으로 대응하는 노력도 있었다. 세계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기구개편과 관리작용개선이 있었다.정치부문이 예전보다 활성화되어 정치에 의한 정부관료제 통제를 실질화해 나갈 희망을 갖게 되었다.지방자치단체장 선거까지 마쳐 본격적인 지방자치의 시대를 열어놓았다.정치화·자치화의 촉진은 민주주의의 부흥에 연결된 것이다.작은 정부의 추진,정부규제완화,민간위탁확대 등은 민간화를 지향하는 것이었다.지방자치의 진행에 따라 정부부문이 민간의 경영자세를 닮는 측면에서의 민간화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사회전반의 정보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정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부패운동에서는 과거에 건드리지 못했던 「소굴」을 파헤치는 과단성을 보이기도 했다.전직대통령들의 「비자금」수사에서 그러한 과단성이 확연했다.내란혐의·군사반란혐의에 대한 소추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문민정부의 개혁적 공적을 인정하지만 그 흠절과 한계를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문민정부의 개혁은 일관성을 잃고 뒤뚱거릴 때가 많았다.정당성 복원과 과거청산에 순수성만을 고집할 수 없는 장애가 많았다.그러한 장애는 생각하기에 따라 치명적일 수도 있는 것들이었다.시간이 흐를수록 과거와의 재유착이라는 경향까지 보이게 되었다. 청산되어야 할 「과거」로 지목되고 포승에 묶여 법정에 출입하던 사람들이 얼마 안 있어 여당공천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되는 사례가 우리 정국의 딱한 사정을 상징한다. 문민정부는 과거의 유산을 안고 그 바탕위에서 출범했다는 것,체제화된 부패의 뿌리가 너무 깊다는 것,정당성 복원을 위한 투쟁은 오랜 세월에 걸쳐 정당성 결여의 정권과 기득권으로 유착된 다수와의 투쟁이라는 것등이 현 정부의 장애이며 부채다.과거의 내란세력은 아직도 선거인단 속에 상당히 광범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다.이것은 우리의 현실이며 이 현실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 PC통신에 비친 「일 망언」 반향

    ◎“일제 선호·문화수입 반성계기 삼자”/“힘으로 방자함 응징하자” 과격한 의견도/“독도서 열린 음악회 열어 「…우리땅」 노래” 「울분을 금치 못하노라.너희 왜손이 감히 자신의 무도함을 알지 못하야 이렇듯 방자함은 왜족의 운명을 재촉하는 부질없는 욕심에 지나지 않으니….」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망언에 대한 울분과 규탄의 소리가 컴퓨터통신 게시판에 봇물처럼 쏟아졌다.「독도를 지키자」는 제목으로 11일 PC통신 하이텔에 개설된 토론장에는 한시간에 수십건씩의 의견이 쇄도했다. 모두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갖가지 대안을 내놓았다.유창국씨는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독도를 방문,태극기를 나부끼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천하에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도에서 「열린 음악회」를 갖고 「독도는 우리 땅」을 합창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서명운동으로 일본의 버릇을 고칠 수 있다면 회사를 그만두고라도 서명을 받으러 다니겠다』는 열성파도 있었다.분을 이기지 못한 일부 이용자는 일장기태우기 운동,가스테러,핵폭탄 투하 등 과격한 방안까지 서슴없이 내놓았다. 이번 일을 무분별한 일본문화 수입 및 일제선호 풍조를 반성하고 민족의 주체성과 애국정신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자는 차분한 제안도 있었다. 일제 담배를 피우거나 일본 제품을 쓰지 말자는 의견은 「공통이었고」,최근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일본 가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진지했다.권용순씨는 『그동안 무턱대고 일본 음악을 들어온 게 후회스럽다』며 『야만인이 만든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함께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재원씨는 『일본은 우리의 건망증과 잠깐 울컥하고 지나가는 기질을 비웃고 있다』며 『일시적인 흥분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결론은 정부와 국민 모두 일본을 이길 수 있도록 힘쓰자는 것이었다.
  • “일 「독도망언」은 침략사 미화행위/「역사왜곡」 세계에 고발해야

    ◎시민·사회단체 “단호 응징” 한 목소리/「정신대배상」흐리기 얄팍한 속셈/다시는 거론 못하게 버릇 고쳐야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망언에 온 국민이 경악하고 분노하고 있다.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와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외상의 지난 9일 망언은 『교과서 왜곡 등 역사왜곡을 상투적으로 반복하는 일본의 기만적 행위』라며 정부가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역사왜곡을 서슴지 않는 일본의 실체를 국제사회에 고발해야 하며,한일협정을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개정하고 우리의 속국이던 대마도반환운동을 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각 단체들마다 성명을 내며 집회도 잇따를 전망이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0일 성명을 통해 『일본의 망언은 우리 역사와 국민에 대한 엄청난 모독』이라며 『전쟁이 아닌 한 가장 강경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다른 단체들과 연대해 일본을 규탄하고 우리 정부에 강력 대응을 촉구하는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한국자유총연맹(총재 최호중)도 『일본의 침략본성이 또 드러난 것으로,독도 접안시설에 대해 주권침해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도 『정치·군사 대국화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자행한 국제사회에 대한 협박』이라고 규정하고 『이는 국제 사회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회원들은 12일 상오 11시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도 『유엔 인권위원회가 종군위안부에게 배상하라고 촉구한 것을 정면 거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는 것을 피하려는 후안무치하고 얄팍한 속셈』이라며 『일본은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고 역사의 이단자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불교인권위원회 등 불교계 10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정부는 일본이 두번 다시 독도문제를 거론하지 못하도록 단호한 대안을 세우라』며 『일본대사를 소환해서라도 진상을 밝히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일과거청산 범국민운동본부(상임의장 김명윤)는 『일본은 독도가 신라시대부터 우리의 영토이며 구한말의 강압적 조약은 원천적 무효라는 국제법의 원칙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또 『65년 군사정부가 졸속체결한 한일협정이 일본의 한반도 불법강점에 대한 국제법적 책임을 명확히 하지 못했기 때문에 망언이 되풀이된다』며 『한일협정을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김봉우소장(47)도 『독도에 영구주민의 정착,상주 어업 전진기지의 건설 등 주권자로서의 분명한 입장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지연구가 김연갑씨(42)는 『사료상 과거 우리의 속국이었음이 분명한 대마도의 반환운동을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가짜로 드러난 면담설(사설)

    민주당 최욱철의원이 대통령면담설은 와전된 것이라고 공식부인함으로써 신한국당과 민주당이 고소전을 벌인 면담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가름이 났다.청와대가 강력부인했던 데다 주인공이자 진원지였던 최의원이 진실을 밝힌 이상 사실관계는 일단락이 된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초 대통령면담설을 공개하면서 여당을 비난한 김원기공동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측이 계속하여 만났다고 우기는 것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라 철저히 진상을 밝혀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김대표는 책임있는 공당의 대표로서 당초 공개때부터 최의원으로부터 사전에 사실확인을 했었어야 했다.보통사람도 아니고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의 도덕성에 관계될 사안이라면 더욱 철저한 사실확인을 하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그렇지 못하면 법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를 범하는 결과가 된다.최의원이 부인한 뒤에도 민주당과 김대표가 압력설까지 곁들여 면담주장을 계속하는데 이렇게 되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면담이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적근거를 제시해야 할 책임은 민주당측에 있다.요즘같은 민주시대에 근거 제시없는 압력설을 믿을 사람은 없다.근거를 대지 않으면 사실확인의 부실을 넘어 사실의 조작이 될 것이며 곧 무책임한 정치공세나 흑색선전을 의미할 것이다. 민주당이나 김대표는 확실한 근거를 밝히든가,당초 사실확인에 문제가 있었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든가 해야 할 것이다.야당일수록 도덕성에 바탕한 정도의 정치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저질 거짓말로 정치불신만 초래하는 야당들에 의한 흑색선전성 구습은 이제 청산되어야 겠다.6·27지방선거 전야에 국민회의측이 제기한 외교문서변조 주장이 어땠는지는 국민들이 더 잘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국민회의측은 이번에도 근거제시없는 내각제추진설,선관위의 정보원배치설 등을 주장하고 있다.저질 흑색선전의 추방을 위해서는 법적인 처리가 필요하다.아울러 그런 정당과 정치인들을 표로 응징하는 유권자의 책임이 더 중요하다.
  • 비부패시대 원년 열자/오석홍서울대교수·행정학(서울광장)

    부패는 우리에게 익숙하다.사람들은 현실세계의 부패에 만성적이고 지친 반응을 보인다.많은 사람들이 부패이야기를 진부하게 느낀다.아무리 많이 이야기해도 만족스러울만큼 고쳐지지 않으니 그럴만도 하다.그러니 현시국은 부패에 관한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이다.잘만하면 부패체제에 억제의 고삐를 씌울 수 있는 획기적 전기를 만들 수 있다.다시한번 부패이야기에 열을 올려야겠다. 지난해 우리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던 비자금사건은 상당기간 나라를 뒤흔들 것이다.낙담한 국민들이 일할 의욕을 잃고 또한 부패를 배우려 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었다.그러나 비자금사건에 대한 국민의 반향은 그 반대일 것으로 생각한다.부패체제를 정말로 타파해야겠다는 자각이 부쩍 높아졌을 것이다.부패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처지에 안도하고 잔잔한 행복감까지도 느꼈을 것이다.여하간 비자금사건의 파장이 미친 영향은 긍정적인 쪽에 무게가 실려있다고 보아야 한다.국가관리자들은 이를 호기로 잡아야 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체제적 부패의 폐해를 절절히경험해 왔다.부패의 만연은 국가체제 전체의 외형과 실질을 이원화 함으로써 국법질서에 대한 신뢰를 땅에 떨어뜨렸다.말로는 청렴한 정부를 외치면서 「줄이 닿는」 부패인물들을 실제로는 비호해 왔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실제로는 지켜지지 않는 규범들을 계속 표방했으니 그럴수 밖에 없다. 지난날 정권이 정당성을 갖지 못하고 부패했었기 때문에 정치과정은 폐쇄화되고 반대세력은 억압되었다.정당하고 공평한 게임에 의한 정권교체의 가능성은 절망적이었다.어디에서나 생산활동의 질이 위협받고 공공자원의 오용과 낭비가 심했다.견실한 질적 향상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양적 성장은 각종 사고와 참사의 원인이 되었다.만연된 부패는 개혁과 반부패운동을 좌절시키거나 고작해야 형식화한다.그 결과는 국민의 사기저하이다.전·노정권하에서 공평할 수도 엄정할 수도 없었던 「사회정화운동」「범죄와의 전쟁」「새질서·새생활운동」을 지금와서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하다. 부패문제에 관한 우리의 좌절감은 크다.다수의 부패가 장기화되었고 상류층의 철옹성같은 부패구조가 있었기 때문이며,역대의 반부패운동이 부패의 대세를 꺾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커다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우선 비자금사건이 국민의 부패혐오감을 자극하고 있다.정부도 과거 권력핵심부와 상류층이 저지른 부패의 응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사회발전의 전반적인 추세도 부패억제에 유리해지고 있다.정당성과 사회적 형평에 대한 의식의 강화,기술문명의 고도화,합리적 생활질서의 확산,경제민주화에 대한 갈망의 고조,사회병리에 대한 관심의 고조,세계화의 촉진 등은 부패억제에 유리한 조건들이다. 올해는 비부패시대의 원년이 되어야 한다.그것이 가능하리라고 고무될 필요가 있다.비부패시대의 원년을 열어가려면 국민전체의 책임부터 따져야 한다.비만된 공직부패는 국민의 부패 또는 부패수용심리를 반영하는 것이다.올해부터 국민 각자는 부패거래를 단절하겠다는 결의를 다져야 한다.그리고 대통령이 이미 성명한 바와 같이 국가관리주도세력은 부패타도를 지향하는 명예혁명을 일으켜야 한다.자기희생적 결단도 필요하면 해야하며 갈등과 위험을 무릅쓸 각오를 해야 한다. 국민적 자각과 국가관리자들의 각오 위에서만 제도적·기술적 부패억제책들이 효험을 발휘할 수 있다.규범체제의 형식주의 타파,국정의 공개성 강화,집권주의 타파,공공봉사의 소비자중심주의 강화,엄정한 처벌체제 확립,공직윤리확립,가치명료화사업 활성화 등은 제도적·기술적 반부패시책이 추구해야 할 원리들이다.
  • 최욱철 면담설 맞고소전 비화

    ◎“상투적 정치공세… 강력하게 응징”­신한국/적반하장 비난속 규탄집회 검토­민주 민주당 최욱철의원의 「청와대에서 대통령면담」 주장은 급기야 법정 공방으로까지 비화될 움직임이다.전날 최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신한국당은 1일 민주당측이 맞고소로 대응하자 「적반하장격」이라며 차제에 반드시 진실을 가려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신한국당◁ 이 문제가 총선 때까지 쟁점으로 확대되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실을 가리겠다는 각오다.민주당이 대통령까지 걸고 넘어지는 것은 야당이 마치 탄압받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상투적인 정치공세라고 보고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의원을 고소한 당사자인 강삼재사무총장은 최의원이 맞고소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이 사람,큰일 낼 사람이네』라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어 『이 정부의 도덕성을 고려할 때 만약 최의원이 대통령과 만났다면 만남의 의미를 평가절하할 수는 있어도 만난 사실 자체야 숨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강총장은 『처음에는 최의원이 하도 세게 나오니까 나도 한때 청와대측을 의심했었다』면서 『그러나 사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뒤 도저히 그대로 넘길 수 없다고 생각해 고소하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른 한 당직자도 『일부 연예인들이 거짓 스캔들을 만들어 관심을 끌려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이날 상오 조직책 연수회장인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신한국당의 고발조치를 『적반하장의 부도덕한 처사』라고 비난했다.『여권의 거짓말이 명백한 만큼 이번 사안을 4·11총선까지 몰고가 여권에 타격을 안긴다』는 전략이다.최의원 또는 청와대 면담에 관련된 그의 주변인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가진 뒤 범국민규탄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이런 표면적인 강경자세에도 불구하고 최의원이 직접 김영삼대통령을 만났는 지 여부는 자신하지 못하는 눈치다.특히 지난 주말 지역구에 내려간 최의원 본인이 『사건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자세한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 대해 일말의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때문에 여권으로부터 영입교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다른 의원을 공개,여권을 압박하는 「제2의 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4당의 「교두보 확보」 전략을 보면

    ◎여야 취약지 표 일구기 “전력투구”/청주 홍재형·무주 정장현 포진 “야세 차단”­신한국/민주­이철 등 스타군단 서울·이병영 대전 투입/자민련­지대섭·노재봉씨로 호남·수도권 “돌파” 계획/포항 이강원씨 등 영남권 진지구축 기대­국민회의 여야는 텃밭 이외에 취약지에도 심혈을 기울여 파종을 하고 있다.지역구 당선 뿐만 아니라 전국의 득표율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권◁ ○…신한국당은 충청·호남·대구지역과 혼전이 예상되는 수도권·강원·경북지역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청에서는 주병덕충북지사 탈당과 김현수청주시장의 「신종 관권선거」등을 자민련측 「구태」의 증거로 부각시키면서 충북을 저지선으로 삼아 인물대결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옥천·보은·영동에는 이동호전내무부장관을 내세워 자민련 박준병의원을 「응징」하고 제천·단양도 한때 검토되던 이원종전서울시장 대신 바닥표가 단단한 송광호의원으로 안전판을 마련키로 했다.진천·음성은 자민련으로의 이탈설이 나돌던 민태구의원의 마음을 돌리는데 최근 성공했고 청주 상당구에서는 홍재형전경제부총리의 「인물론」으로 정면승부를 건다는 것이다. 호남에서는 전북지역 교두보 확보를 목표로 남원(양창식)·무주·진안·장수(정장현)등을 근거지로 삼아 「지역할거타파」를 호소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을에 이철우변호사(34),서갑에 강용진씨(40·대학강사),경북 영주에 장수덕변호사(46)등을 내세워 「TK 세대교체」를 꾀하려는 것은 대구·경북의 무소속 바람에 맞서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강원도의 자민련세를 차단하기 위해 춘천갑에 한승수전청와대비서실장을 내세워 「강원도 인물양성론」을 펴면서 원주갑에 함종한,원주을에 김영진씨등 전직 관료출신들로 여론지도층을 사전에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야권◁ ○…국민회의의 취약지역은 영남과 충청,강원지역이다.영남은 신진인사를 영입해 차기를 노린다는 전략이지만 전국구 득표율과 97년 대선구도를 의식,김대중총재가 직접 지원사격에 나서 영남권 진지를 구축한다는 생각이다. 영입인사로는 김춘곤대구등용문학원장(대구 달서을),구문장경북대강사(경북 군위·칠곡),이강원전포항MBC보도국장(포항 북구),정막선전지구당부위원장(경남 산청·함양)등이 있다. 충남 부여에는 사시 29회의 정용환변호사를 내세워 JP에 직격탄을 퍼붓는다는 계획이다. 강원에서는 지역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영입,「반DJ」정서를 엷게 한다는 전략이다.상지대 한의대교수인 박경식씨(태백·정선)와 최정식전의원(속초·고성·양양·인제)등이 대표적이다. ○…지역기반이 없는 민주당은 지도부 전체가 옥쇄를 각오하고 나섰다.최대 취약지역인 호남권은 김원기대표가 전북 정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며,YS의 텃밭인 부산에서는 이기택상임고문(해운대)과 김정길최고위원(중·동구)이 배수진을 치고 있다.영입 케이스인 이황규부산대교수와 이주영전부산지법판사는 부산 금정갑과 경남 창원에서 출마한다. 강원에서는 최각규도지사의 후광을 업고 장을병대표(삼척)가 「강원 홀로서기」를 주장하고 있으나 여당과의 교감설이 나도는 최욱철의원(강릉을)의 거취가 돌출변수로 떠올랐다. 충청권에서는 이병영전원자력연구소 원전사업본부장이 대전 유성에서 JP 타도를 외치고 나섰으며 서울에서는 이철(성북갑)이부영(강동갑)박계동(강서갑)홍성우(강남갑)등 스타군단들이 거점별로 베이스 캠프를 설치했다. ○…충청을 텃밭으로 한 자민련은 대구·경북을 승부처로 삼으면서 강원은 전략지역,수도권과 영·호남은 취약지역으로 분류했다.호남지역에서는 지난 26일 전남·광주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지대섭씨를 전국구로 배려,총재와 함께 광주·전남지역의 순회유세에 나설 예정이다.지위원장은 6공때 민자당 광주북갑 위원장을 지냈으며,박철언부총재가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지역내 인지도가 높은 무소속의 이대섭전의원(강남을)과 노재봉전총리(서초을)를 영입해 강남권의 중산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나 입당여부는 미지수다.심양섭부대변인(군포)과 서울출마를 고려중인 고순례부대변인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강원지역의 바람몰이를 위해 염보현전서울시장 영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29일쯤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부산에서는 공천탈락이 예상되는 신한국당의 곽정출(서구)정상천(중구)허재홍의원(남갑)등의 영입을 추진중이다.
  • 강력범엔 철저한 응징을(사설)

    근간 현저하게 늘고 있는 강력범사태는 무엇보다 공권력에 대한 도전의 인상이 짙다.경찰이 소지한 무기를 빼앗아 쓰기도 하고 경찰에 직접 폭력을 가하기도 한다.이들이 조직폭력배든 개별적 범죄자든간에 범죄 대상을 벗어나 경찰에까지 폭력을 쓰게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중시해야 한다.공권력이란 사회질서만이 아니라 국가를 유지하는 상징적 힘이다.이 힘이 강력범따위에 손상을 입어서는 곤란하다. 이 점에서 24일 국무총리가 경찰청을 방문,국가권위회복차원에서 범죄자 검거시 경찰관은 총기와 실탄을 휴대토록 강조한 것은 바른 지시다.총리의 지적대로 지금 국민은 조직폭력배와 강력범들에 대해 무한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의 상황은 특히 나쁘다.89년 「범죄와의 전쟁」때 검거했던 조직폭력배들의 90%가 풀려나 조직재건을 하고 있다는 실정이 있다.그런가하면 총선을 앞두고 크고 작은 폭력배들의 집합이 새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경찰청이 파악한 것만도 3백50개파 6천5백여명으로 이는 1년전에 비해 2배에 달한다.따라서 경찰청이공무집행중 경찰관에게 위해를 가할 때는 공권력수호차원에서 실탄을 사용키로 결심을 굳힌 것도 옳은 선택이다. 경찰복무규정에 따르자면 현재도 경찰은 총기를 사용하면서 실탄을 발사할 수 있다.단지 가능한한 실탄사용을 억지하고 있었을 뿐이다.힘든 전쟁을 치르고 아직도 완전한 평화상태에 있지 않은 우리로서는 일상의 삶과 사회를 총기가 있는 사회로 만드는 것에 국민적 정서가 동의하지 않았던 것이다.그러나 공권력과 총기까지를 뛰어넘으려는 강력범이 나타난다면 우리는 이를 초기에 철저하게 응징하지 않을 수 없다.이렇게 하는 것만이 실제의 총기사회화를 미연에 방지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경우에 따라 실탄을 쓴다는 원칙에서는 몇가지 전제들을 명심해야 한다.총기사용훈련과 총기사용시의 각종 준칙들과 총기의 안전한 관리체계들을 새롭게 점검해야 할 것이다.
  • 서울신문 선정 1995년 10대뉴스/국내

    ▷노·전 전대통령 구속◁ 노태우 전대통령이 11월16일 대통령재직 중 기업인들로부터 거액을 받아 비자금을 조성하고 착복한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12월4일에는 전두환 전대통령이 12·12사건 관련,군사반란죄로 전격 구속됐다.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2명이 구속기소되면서 정경유착 등 고질적인 비리를 척결하고 12·12에서 5·18에 이르는 정권찬탈의 역사를 단죄하는 계기가 됐다. ▷대구지하철공사장 폭발◁ 4월28일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에서 가스가 폭발해 등교길의 학생과 출근길의 시민 등 무려 1백1명이 숨졌다. 인근 백화점 공사장에서 가스관에 구멍을 뚫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구멍으로 새어나온 가스가하수관을 타고 지하철 공사장으로 흘러들어가 폭발이 일어났다. 우리사회에 만연한안전불감증과 적당주의를 보여준대표적인 사고였다.▷북에 쌀 15민t 무상제공◁ 정부는 6월17일부터 나흘동안 북경에서 북한과 차관급 쌀회담을 열고 북한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돕기 위해 북한측에 쌀 15만t을 전량 무상제공키로 합의했다.그러나 첫 선적분을 싣고 청진항에 들어간 씨아펙스호에 북측이 인공기를 강제로 게양한 데다 삼선비너스호 억류사건 등으로 남북간 대화가 중단됐다.북한은 올 7,8월 계속된 홍수로 50만명의 이재민과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내 전세계에 구호를 요청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서울의 대표적인 삼풍백화점이 영업중 붕괴한 사고는 우리 건설문화의 총제적 비리와 부실공사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전형적인 인재(인재)였다.이 사고로 사망 4백58명,부상 9백33명,실종 1백4명 등 1천5백여명의 사상자를 냈다.1백여명은 시신도 찾지 못했으며 그나마 생존자들도 그때의 악몽에 시달려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등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김대중씨 정계 복귀◁ 지난 7월18일 김대중씨가 정계복귀를 공식선언하며 정치권에 재진입했다.92년12월 14대대선에서 패배,정계를 은퇴한 뒤 2년7개월만에 복귀한 그는 곧바로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정치권을 민자당(현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의 4당체제로 만들고 3김시대를 재현했다.이에 앞서 2월9일에는 김종필전민자당대표가 탈당을 선언한 뒤 3월30일 자민련을 창당했다. ▷대입·교육제도 대폭 개편◁ 「5·31 교육개혁조치」로 불리는 교육개혁위원회의 「신교육을 위한 교육개혁방안」은 열린 교육사회와 평생학습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국공립대의 본고사 폐지 및 97학년도부터 종합생활기록부 도입 등을 통한 입시제도 개선과,초·중등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설치,중·고교 96학년 학군내 복수지원을 비롯한 학습자의 교육선택권 확대 등을 통해 종래의 교육틀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선단체장 34년만에 부활◁ 시장·도지사를 주민 손으로 뽑는 지방자치선거가 34년만에 부활됐다.민선단체장선거는 지난 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중단됐으나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되살아났다.선거결과 15개 시·도지사중 민자(현신국) 5,민주(현국민회의 포함) 4,자민련 4,무소속 2명이 당선됐고 기초단체장도 민자 71,민주 84,자민련 23,무소속 52명이 당선돼 여당이 참패했다. ▷강택민 중국가주석 내한◁ 올해 우리 외교분야의 가장 큰 성과라면 강택민중국주석의 방한을 꼽을 수 있다.중국은 북한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다.그동안 중국은 「정치 북한,경제 남한」이라는 이중적인 대한반도 정책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중국은 지난 11월13∼17일 강주석 방한을 통해 이제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세계에 전했다고 할 수 있다. ▷“반란 응징” 5·18특별법 제정◁ 지난 11월24일 김영삼 대통령의 5·18특별법 제정지시에 따라 「역사바로잡기」가 시작됐다.신한국당(옛 민자당)은 내란·반란죄등을 저지르고 집권한 전두환·노태우씨등의 공소시효가 남아 있음을 명확히 하는 특별법안 제정에 착수했다.이 법안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19일 신한국당·국민회의·민주당 합의로 통과돼 내란과 군사반란에 대한 사법적 단죄의 근거를 마련했다. ▷구 조선총독부 중앙돔 첨탑 철거◁ 지난 8월 15일 광복절 50주년 경축 기념식 행사의 하나로,현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하는 옛 조선총독부건물의 중앙돔 첨탑이 세동강이 난채대형 크레인에 의해 제거됐다.일제 통치 36년의 상징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해체는 조선조 정궁인 경복궁 복원계획에 따라 민족정기의 회복을 위해 이루어진것.우선 건물의 상투격인 중앙돔이 철거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가 1년간에 걸쳐 모두 헐리게 된다.
  • 역사 바로 세우기/서진영 고려대교수·정치학(시론)

    지난 10월19일 노태우씨의 비자금사건이 세상에 폭로된 이후 우리는 새삼 얼마나 비정상적인 사회에서 살고 있었는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그동안 보통사람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우리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이란 사람이 나라걱정을 하기보다는 임기내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비자금을 거둬 들일 수 있을까에만 골몰한 것같이 여겨질 만큼 엄청난 액수의 부정한 돈을 조성하고 관리한 것이나,우리나라 경제의 중추역할을 한다는 대기업의 회장들이 줄줄이 뇌물을 바치면서 이권을 챙기려고 한 것도 그렇고,그런 부정한 돈을 받아 쓰면서도 입만 열면 우리 사회의 정의구현과 민주주의를 위하여 투쟁한다고 외쳐온 정치인들의 이중성은 그야말로 소시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더구나 지난 16년동안 우리 모두의 부끄럽고 어두운 역사로 남아 있었던 12·12와 5·18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굴절된 역사를 바로 세우자는 주장에 대하여 이런저런 이유로 반대하거나 왜곡하려는 일부의 행태는 당혹스럽기까지 하다고 하겠다.차라리 전두환씨의 반발이나 저항은 규탄의 대상이 될 지언정 그 배경과 동기에 대하여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그동안 12·12와 5·18의 진상규명과 사법적인 처리를 줄기차게 주장하던 사람들마저 갑자기 「역사 바로 세우기」의 정치적 동기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소시민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문민정부가 들어 선 이후 2년 반이상이 지나도록 「지난 시대의 어두움을 역사의 심판에 맡기자」고 호소하다가 지금 와서 왜 갑자기 역사 바로 세우기를 새삼스럽게 강조하게 되었는지에 대하여는 의아해 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그러나 일반 상식의 범위를 초월하는 노태우씨의 부정과 비리의 폭로,과거에 대한 반성보다는 오히려 과거를 돌이키려는 전두환씨의 오만하고도 방자한 반역사적인 태도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가 폭발하면서 더 이상 12·12와 5·18사건에 대하여 「공소권 없음」이란 미봉책을 그대로견지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전두환­노태우씨의 상상을 초월한 부정과 부패,그리고 반역사적인 행위를 이 정부가 그대로 덮어두고 나간다면,국민들의 눈에 이 정부 역시 과거의 5,6공과 다름이 없는 것으로 비쳐질 것이며 그동안 이 정부가 주창한 개혁과 신한국의 창조라는 목표 역시 공허한 정치 슬로건에 불과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다.따라서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타파하고 헌정질서의 파괴행위를 응징함으로써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은 어떻게 보면 개혁을 지향하는 김영삼정부의 불가피한 역사적 과업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의 정치적 동기가 무엇이든 간에 이를 계기로 그동안 일반 국민들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법과 양식이 살아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사회 일각에는 전두환­노태우씨의 부정부패와헌정질서 유린의 범죄를 단죄하는 것을 표적 사정인 것처럼 호도하거나,사회 경제적 불안감을 이유로 「역사 바로 세우기」를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할 것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두명의 전직 대통령을 모두 구속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임에 틀림없고 지난 16년간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는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특히 과거의 부정부패와 반역사적인 행위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사람들에게 있어서 「역사 바로 세우기」는 숨기고 싶은 치부를 드러내보여야 하는 당혹스러운 일이기에 더욱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우리 사회가 법과 양식이 살아 있는 정상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된다.따라서 전두환·노태우씨의 사법적 처리과정에서 우리는 정치적 해결이나 적당한 봉합을 모색하는 것을 경계하면서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비정상적인 관행과 비상식적인 행위가 더 이상 통용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립하지 않으면 안된다고하겠다.
  • 서방,대이라크 외교관계 재개

    ◎이 이익대표부 곧 설치… 미·불 등 이미 개설/한국,3개월마다 외교관 파견… 실질관계 회복 【바그다드 AFP 연합】 걸프전 이후 이라크와 외교관계를 단절했던 일부 국가들이 이라크와의 외교관계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그다드의 외교소식통은 이탈리아가 수개월내 이익대표부를 바그다드의 다른 나라 대사관에 설치한다는 목표 아래 협상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걸프전 때 외교관계를 단절하지는 않았지만 대사관 직원들을 철수시켰던 그리스도 수개월 안에 직원들을 재파견할 계획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앞서 프랑스는 93년 루마니아대사관 안에 자국의 이익을 대표할 사무실 운영을 재개했으며 스페인도 올해 비록 외교관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자국대표부를 바그다드에 설치했다. 걸프전 발발 직전 대사관을 폐쇄했던 한국도 요르단 주재 대리공사를 3개월마다 한번씩 2주일간 바그다드에 파견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외교관계를 재개한 상태에 있다. 또 걸프전 때 이라크 응징에 앞장섰던 미국도 걸프전 종전 직후인 91년2월폴란드대사관에 이익대표부를 개설,현재 폴란드 외교관 3명과 30명의 현지인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김 대통령 「12·12」 담화에 담긴 뜻

    ◎쿠데타에 짓밟힌 사회정의 재정립/부정축재·반역사적 언행… 화합파괴 판단/“심판 역사 맡기자”서 선회이유 처음 설명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한 의지와 견해를 솔직하게 정리하고 있다.전직대통령 두명을 구속하고 5·18특별법을 제정치 않으면 안되는 당위성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향후 정국운영의 방향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5·18」등을 역사에 맡기자고 했던 입장을 바꾼 이유로 두가지를 들었다.하나는 전직대통령의 엄청난 부정축재다.또 하나는 「역사를 되돌리려는 파렴치한 언행」이라고 했다.전두환 전대통령측이 현정부의 역사 바로잡기에 정면으로 대항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 같다. 두가지 상황을 접한 김대통령은 이들 「범죄」의 뿌리인 12·12,5·17을 정리해야 진정한 국민화합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의미를 다각적으로 풀이했다.「명예혁명」 「제2의 건국」 「법치주의」 「창조의 대업」 「부정부패와 정경유착 근절」등이다.문민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개혁작업이 역사 바로잡기를 위한 터닦기였음을 깨닫게 해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쿠데타에 의해 파괴됐던 우리 사회의 가치관을 재확립하겠다는게 김대통령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쿠데타로 하루 아침에 위계질서가 무너지자 아래 위도 없고,사회를 지탱하는 공정한 기준도 무너졌다고 지적한다.오직 학연·지연·혈연과 패거리 모임이 경쟁에서 이기고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돼버렸다는 것이다.군사문화와 급속한 경제성장은 졸부근성,천민자본주의를 온 사회에 확산시켰다.역사 바로잡기는 사회정의를 바로잡고 정치판을 개혁하며 아울러 이런 가치 전도현상을 바로잡는 작업,「명예혁명」이라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국민과 여야 정당의 협조를 당부했다.「명예혁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압도적 지지가 필수적이다.개개인의 소리와 지역감정을 떠난 「이성적 자세」가 요구된다. 여야 정당에게는 당리당략을 버리고 5·18특별법을 올 정기국회 회기안에 제정해줄 것을 요청했다.역사 바로 세우기의 법률적 뒷받침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는 주문이다. 이날 담화 내용을 보면 김대통령이 역사 바로잡기를 「정치적 타협」으로 어물쩍 넘어가지는 않을 듯싶다.야당과 신한국당 일각에서 정치 절충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김대통령의 분위기는 단호하다. 검찰 수사를 통해 12·12와 5·18,그리고 비자금 파문의 진상을 있는대로 밝히고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정치권의 대화는 그 뒤의 문제다. 역사 바로잡기에는 시한이 있을 수 없다.김대통령도 「남은 임기를 바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온 나라가 두 전직대통령의 비리 문제에 휩쓸려 있는 상황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청와대측도 의혹을 남기지 않되 빨리 끝낼수 있다면 그게 더 좋다는 입장이다.검찰이 최근 수사에 채찍을 가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김 대통령 「12·12」 담화 전문 오늘은 우리 헌정사에 큰 오점을 남긴 12·12사태가 발생한지 열여섯 해가 되는 날입니다. 이 치욕의 날을 맞아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저의 비장한 각오와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우리는 30여년의 긴 세월 동안 군사독재의 억압아래 고통과 슬픔과 좌절의 시대를 살아야 했습니다.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국민이 뼈아픈 희생을 치러야 했는지 우리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그 과정에서 엄청난 박해를 받았고 말로 다 할수 없는 수모와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우리 국민은 마침내 민주주의를 쟁취했으며 문민정부 수립과 함께 어둠의 시대는 종식되었습니다. 저는 대통령에 취임한 후 대화합을 이루어 국가발전에 필요한 국민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지난 시대의 잘못을 용서하고 모든 것을 화합의 큰 그릇속에 포용하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시대의 어두움을 역사의 심판에 맡기자고 국민 여러분에게 호소했던 것입니다. 여기에는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들이 당연히 국민과 역사앞에 참회하고 용서를 비는 반성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기대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국민의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전직대통령의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의 부정축재는 온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으며,대외적으로 국가의 위신을 크게 손상시켰습니다. 또한 과거의 잘못에 대해 스스로 뉘우치고 용서를 빌기는커녕 오히려 역사를 되돌리려는 파렴치한 언행은 온 국민을 분노케했습니다. 저는 전직대통령의 권력형 부정부패사건을 통하여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배반한 이 엄청난 범죄의 뿌리가 12·12와 5·17,5·18에 이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국민과 역사를 욕되게 한 이같은 작태를 더 이상 국민화합이라는 명분으로 묵과할 수는 없습니다. 이 나라에 정의와 법이 살아 있음을 분명히하고 진정한 국민화합을 이루기 위해 이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난 어두운 시대가 남긴 국민적인 아픔과 상처도 보다 근원적으로 치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21세기 신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그리고 민족정기를 확립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역사 바로 세우기」야말로 국민의 자존을 회복하고 나라의 밝은 앞날을 여는 「명예혁명」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우리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이 「제2의 건국」이라는 신념으로 어떠한 반역사적,반민주적 도전도 분쇄하고 이 과업을 반드시 완수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정의와 법,그리고 양심이 국가와 민족의 항구적인 발전을 보장하는 확고한 기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지금 전진이냐,아니면 후퇴냐 하는 중대한 민족사적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세계는 성숙한 민주주의와 눈부신 경제발전을 토대로 세계의 중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우리나라를 경이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국가로 떠오르느냐,아니면 세계사의 뒤편으로 떨어지느냐는 바로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역사 바로 세우기」는 단순한 과거의 정리작업이 아니라 바로 미래를 향한 「창조의 대업」입니다. 우리는 군사문화의 잔재를 과감히 청산하고 쿠데타의 망령을 영원히 추방함으로써 우리가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나가야 합니다. 어떠한 헌정질서 파괴행위도 단호히 응징하고 법과 정의를 확고히 세워 법치주의가 이 나라를 지배하는 원칙이 되게 해야 합니다. 나라를 병들게 한 부정부패의 구조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타파하여 깨끗하고 공정한 선진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통령인 제가 그 전면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이 과업이 완수되려면 국민 여러분이 다 함께 나서 주셔야 합니다. 남은 임기동안 그 어떤 도전이나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역사 바로세우기에 모든 것을 다 바치려는 저의 충정을 온 국민이 이해하고 성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역사 바로세우기」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국회가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5·18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줄 것을 충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특별법을 통해 12·12와 5·18의 비극을 깨끗이 청산해야만 온갖 어려움 속에서 묵묵히 국토방위에 헌신해 온 우리 군의 명예도 비로소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21세기 조국과 민족의 백년대계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후손들을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그들을 이끌어 줄 가치관을 바로 세워놓는 것입니다.폭력과 비리로 얼룩진 군사독재시대의 암흑과 비극은 결코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역사의 교훈을 그들에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정의와 법이 총칼보다 더 강한 것임을 그들의 의식에 새기도록 해야 합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며 정의는 언제나 승리한다는 철리를 그들의 자산으로 삼게 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21세기 세계의 중심국가,신한국의 든든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이 명예혁명에 온 국민이 나선다는 것은 바로 우리 나라의 자랑이며 우리 민족의 긍지입니다. 역사가 이 시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는 역사의 대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역사 바로세우기」의 위업에 다 함께 나섭시다.
  •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청산과 창조의 「명예혁명」 선언(사설)

    우리는 12·12사건이 난 지 16년만에 우리 모두가 역사에 진 빚을 갚는 일을 시작했다.한 세대만에 비로소 군사쿠데타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세우는 과업에 나서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바로 과거정리와 미래창조를 향한 「명예혁명」의 선언이라 할 만하다.우리는 대통령의 결연한 역사 바로세우기 의지에 전폭적인 공감과 지지를 표명한다. ○역사 바로세우기에 공감 헌정파괴와 유혈사태·부정부패의 수치스러운 역사는 오늘의 갈등과 대립의 뿌리이며 미래를 향한 화합과 통일의 걸림돌이다.지역간·세대간·계층간 대립을 화해와 단합으로 바꾸는 길은 멀리는 5·16에서부터 12·12,5·17,5·18에 이르는 군사쿠데타의 역사를 청산하고 바로세우는 데 있다.우리는 대통령이 이 과업에 남은 임기동안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한 것을 주목한다.밝은 미래를 여는 명예혁명이며 제2의 건국이라는 신념으로 어떠한 반역사적·반민주적 도전도 분쇄하고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는 국민적인 지지와 설득력을 얻을 것이다.엄청난 부정축재와 파렴치한 반시대적 언행의 전직대통령들을 더이상 역사의 심판에 맡겨 묵과할 수 없었음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규명과 단죄 역사의 순리 그러한 사정을 떠나서라도 한세대만의 문민대통령이 진상규명과 엄정한 단죄를 통한 청산에 나선 것은 피할 수 없는 역사의 순리라 할 것이다.국정의 최고책임자로서 낡은 기득권체제에 안주하거나 작은 문법의 일관성여부에 얽매이기보다 오히려 역사의 큰 소명에 충실하여 전직대통령 구속이라는 상황을 선택한 것은 혁명적인 결단이다.취임후 2년반동안 민주적 제도의 강화와 부패척결,군 사조직정리등 개혁의 추진이 선행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안정과 질서 위에서의 청산은 불가능했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헌정사상 두 차례에 걸친 쿠데타를 막지 못한 국민적 수치를 씻고 군의 명예와 국가적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점에서도 명예혁명이라 할 수 있다.국민각자의 입장이 다를 수는 있지만 그 대의는 정파와 지역,세대와 계층의 차이를 떠나 하나의 시대정신과 국민합의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군사문화를 청산하고 쿠데타망령을 영원히 추방하며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역사 바로세우기는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하는 창조의 대업으로서 국민적 동참과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구조단절과 깨끗하고 공정한 선진사회구현등을 이루어나가는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노력등 정부와 각계의 새로운 역할분담이 이루어져야 한다.대통령담화를 구체적인 정책과 시책으로 뒷받침하는 행정부차원의 역사 바로세우기를 위한 후속적인 조치가 차질없이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국민적 동참과 협력 필요 그중에서도 정치권의 책무는 막중하다는 것을 강조한다.이번 정기국회내 5·18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지 않으면 안된다.헌정파괴의 범죄와 권력형 부정부패를 반성하지 않고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전직대통령들의 행태를 법적으로 응징하지 않고서는 역사의 청산과 정립은 불가능하다.특별법이 제정되어야만 12·12와 5·18의 진상규명과 엄정한 처리가 가능하게 되고 나아가 민족정기와 국가가치관도 바로세울 수 있을 것이다.정치권은 작은 온정론이나 정파적 이해관계,그리고 보복이니 위헌이니 하는 구차스러운 시비를 떠나 역사를 바로세우는 과업의 대의명분에 뜻을 모으고 단합하는 성숙성을 보여야 한다.헌정파괴는 잘못된 정치와 무관할 수 없다. ○부패와 무능의 정치청산 오늘의 정치권과 정치인은 헌정을 지키지 못한 책임과 죄과를 스스로 느껴야 할 것이다.부패와 무능의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청산과 개혁도 필요하다. 역사를 바로세우는 책임을 통감하고 준엄한 자기반성의 토대 위에서 낡은 정치의 껍질을 깨는 개혁의지를 가지고 5·18특별법 제정을 끝내야 한다.그것이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와 발전을 위한 정치권의 시대적 사명이다.
  • 김 대통령,「12·12」 16주년 대국민 담화

    ◎“쿠데타 망령 영원히 추방”/「역사 바로세우기」는 명예혁명/제2건국 신념서 반민주 분쇄 김영삼 대통령은 12일 『역사 바로세우기는 단순한 과거의 정리작업이 아니라 바로 미래를 향한 창조의 대업』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는 군사문화의 잔재를 과감히 청산하고 쿠데타의 망령을 영원히 추방함으로써 우리가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룩한 민주주의를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12·12 16년이 되는 날을 맞아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에서 『역사 바로세우기야말로 국민의 자존을 회복하고 나라의 밝은 앞날을 여는 명예혁명』이라면서 『이 일이 제2의 건국이라는 신념으로 어떠한 반역사적·반민주적 도전도 분쇄하고 이 과업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동안 우리 역사를 바로세우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정의와 법,그리고 양심이 국가와 민족의 항구적 발전을 보장하는 확고한 기반이 되도록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어떠한 헌정질서의 파괴행위도 단호히 응징하고 법과 정의를 확고히 세워 법치주의가 이 나라를 지배하는 원칙이 되도록 해야 하며 나라를 병들게 한 부정부패의 구조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타파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진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과거의 잘못에 대해 뉘우치고 용서를 빌기는커녕 역사를 되돌리려는 파렴치한 언행은 온 국민을 분노케 했으며 전직대통령의 권력형 부정부패사건을 통해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배반한 이 엄청난 범죄의 뿌리가 12·12와 5·17,5·18에 이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국민과 역사를 욕되게 한 이같은 작태를 더이상 국민화합이라는 명분으로 묵과할 수는 없었다』고 역사 바로세우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역사 바로세우기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으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국회가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5·18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줄 것을 충심으로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 5·18 미 책임문제 한국서 다시 대두/WP지 보도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한국이 5·18 특별법 제정 의지를 밝히고 두명의 전직대통령을 구금하는 등 광주민주화항쟁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구체화해감에 따라 미국의 책임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7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이날 국제면 머리에 「광주에서의 정의 추구」라는 제목의 박스기사를 게재, 『한국인들은 그들이 광주학살의 명령자로 생각하고 있는 전직대통령들에 대한 응징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가혹 이와 관련 한국인들에게 미국의 책임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 관대한 처분에대한 보답(사설)

    노태우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재벌총수들에 대한 검찰 사법처리의 수위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지는 관용조치가 취해진 것은 국가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정책배려에 따른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그러나 경제논리에 밀려서 정경유착 단절의지가 약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비난이나 지적은 너무 성급한 것임을 지적한다. 오히려 정부에서는 재벌총수들의 인신구속등 강도 높은 처벌은 유보하는 대신 그들 스스로가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의 그릇된 관행을 철저하게 뿌리뽑아서 건전한 기업경영풍토를 조성하도록 조건부형식의 면죄부를 준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재계는 앞으로 검은 돈거래에 의존하던 타성의 찌꺼기를 말끔히 씻어내고 경제정의와 기업윤리를 바탕으로 한 경영에 힘을 기울임으로써 도덕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정당한 땀의 가치에 대한 근로자들의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해주기 위해 부동산투기등 일확천금의 반사회적 불로소득이 빚어 놓은 물신풍토를 배격하는데 앞장서는 모범도 보여야 한다. 경쟁력 강화의 측면에서 재벌그룹은 세계초일류를 지향하는 기술혁신투자와 창의성 있는 경영합리화노력으로 우리의 민간경제체제가 양의 팽창보다 내실을 갖추게 함으로써 무한경쟁시대에서 이길수 있게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또 경제성장 과정에서 정부의 산업보호정책으로 받은 장기저리 금융지원·조세감면등의 특혜에 대한 보답으로도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생산을 최우선 목표로 정해서 연간 1백억달러에 가까운 무역적자국의 불명예를 씻도록 당부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국민경제의 바람직한 확대발전을 저해하는 재벌총수의 전횡과 폐쇄적인 족벌경영,과당경쟁에 의한 문어발식 확장등과 관련해서 국민들의 감시와 응징에 대한 경각심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비자금 파문으로 우리경제가 받은 충격과 피해는 일시적인 반면 이를 계기로 재계가 보이는 새도약의 움직임은 항구적인 성장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전두환씨 닮았다 이유 택시승객 합승자 폭행(조약돌)

    ○…술에 취한 50대 택시승객이 합승한 20대 남자가 구속된 전두환씨와 닮았다며 차에서 끌어내려 때리다 경찰 신세. 울산 남부경찰서는 4일 양모씨(50·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3일 하오 10시30분 울산시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서 부산3바 4092호 택시를 타고 부산 쪽으로 가다 합승한 승객 전모씨(29)를 보고 『전두환이와 너무 닮았다.내가 응징하겠다』며 울주군 웅촌파출소 앞에서 전씨를 내리게 한 뒤 마구 때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