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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공조강화에 “꼬리내리기”/북 보복위협 발언 수준완화 배경

    ◎테러국 낙인 벗기·대미관계 개선 겨냥/로드 방한 맞춰 “합법적 보복” 급선회/간첩 무력도벌사건 본질희석 의도도 동해안 북한잠수함침투사건과 관련,우리측에게 「백배 천배보복」 등 위협단계를 높여온 북한이 10일 돌연 『합법적 수단과 방법을 통해 보복할 것』이라고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KCNA)는 이날 『우리는 테러리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지속적으로 테러에 반대해왔다』면서 『합법적인 수단과 방법을 통해 보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중앙통신은 이어 『남한측은 어리석게도 우리가 말하는 보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전문가들은 이같은 북한의 발언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7일 여야대표들과 만나 『북한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전달중』이라고 발언한 이후,또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차관보의 방한에 맞춰 던져졌다는데 대해 유의하고 있다. 이는 우선 「보복」에 초점을 맞춰 강경한 위협을 가해오던 북한이 한발짝 물러나 「꼬리를 내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우리측이 북한도발에 대한 강력응징의 의지를 누차 강조하고 미국도 우리 입장을 지지,굳건한 연합방위태세 공조를 과시하자 북한이 당초의 강경대응 일변도에서 방향선회를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특히 북한이 「반테러리즘」을 강조한 점을 들어 『북한은 이번 사건으로 테러국으로서의 오명을 벗을 수 없게 돼 북·미관계 개선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우려,사태수습을 위한 분위기조성에 나선 것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부관계자들은 북한의 태도가 변화된 것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한 분석에 비중을 두고 있다. 통일원 당국자는 북한이 같은 날 사회민주당 중앙위 성명을 통해 『어느 때,어떤 형태로든 피해자로서 천백배의 피값을 받아낼 것』이라고 말한 것을 들어 『북한측이 서방과 남한을 상대로 일종의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잠수함사건과 관련한 그들의 주장이 남한및 서방언론들을 통해 연일 크게 보도되자 이를 활용,일종의 심리전을 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외부로만 전송되는 「중앙통신」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는 점,또한 「합법적」이라는 말과 「보복」이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라는 점을 적시하면서 『우리측이 과연 합법적인 보복이 무엇이냐를 두고 따져본다거나 고민하는 것 자체가 북한의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보복여부나 남한측의 대처방식 등으로 관심을 돌려 「북한의 무력도발 및 정전협정위반」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 “북 도발땐 즉각 응징”/이 국방 지휘서신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9일 『우리 군은 앞으로 북한의 위협과 어떠한 도발책동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적이 도발할때 즉각 응징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실전같은 훈련 및 장병 정신교육을 통해 군 기강을 엄정확립토록 하라』고 전 군에 지시했다.
  • “한·미,북한도발 응징 능력 충분”/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

    ◎양국 동반자관계 어느때 보다도 확고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은 8일 『북한의 위협은 실제로 존재하며 매우 위험스런 것이지만,한미 연합 방위팀의 준비태세는 북한의 어떠한 모험주의에도 확실한 억제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틸럴리 사령관은 이날 한미협회(회장 송인상)주최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만찬 강연에서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이란 주제의 연설을 통해 『만일 북한이 우리의 전투준비 태세를 시험하려 든다면 그들은 우리의 준비태세가 완전무결하며,우리가 그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이상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한·미간의 동반자 관계는 과거 그 어느때보다 공고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9일 한국에 부임한 틸럴리 사령관이 공식 석상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틸럴리 사령관은 『북한정권은 강경한 공산체제의 존속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으며 이는 북한이 잠수함으로 동해안에 침투한 사건으로 다시 부각됐다』고 평가하고 『수년간의연합 및 합동훈련과 선진기술의 최신예 무기체계는 신뢰할 수 있는 최상의 능력을 갖춘 한·미동맹 관계를 창출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 “북한 다시 도발땐 강력 응징”/권오기 통일부총리 경고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통일고문회의에서 『북한의 보복위협,최덕근 주블라디보스토크영사 피살사건,미국인 헌자이크씨 체포사건 등은 무장공비침투에 대한 비난을 희석시키고 미국과의 단독회담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라면서 『정부는 김영삼 대통령이 밝힌대로 북한의 재도발에 대해서는 강력히 응징하는 한편 현실적인 대북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고문들은 『일련의 사태로 인해 한반도에서 긴장상태가 빚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안보를 최우선정책으로 삼아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김경홍 기자〉
  • 국방대학원 안보학술세미나 주제발표

    ◎“북한도발때 군사적 응징 필요”/군 구조개선 미래 안보환경 대비를/미군의 전시작전권 환수 조기 검토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군사적 응징이 필요하며 미군에 있는 전시작전권을 환수하기 위한 논의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또 오는 21세기 우리나라 군사·안보·외교의 초점은 군사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과의 실질적인 정치·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는 견해도 나왔다. 8일 하오 국방대학원에서 열린 「안보학술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들은 한국의 안보위기는 대부분 북한에 의해 발생했지만 군사적 응징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북한의 군사도발이 계속됐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세미나 발표문요지. 이민용 육군사관학교교수=한국의 안보위기는 대부분 북한에 의해서 발생했고 주요위기사태에서 정부가 천명한 대응방식은 응징보복이었다.그러나 군사적 응징은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응징의지와 능력이 부족한 데다 미국의 견제가 있었기 때문이다.그 결과 북한의 군사도발이 지속돼왔다.위기사태마다 응징보복을 실천할 수는 없지만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군사적 응징을 시도하는 것은 국가위기관리방식의 폭을 넓혀줌으로써 앞으로의 위기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21세기 환경에서 군사전략의 수립은 ▲평시 ▲위기시 ▲전쟁시의 세가지 수준에서 이뤄져야 한다.위기시의 군사전략방향은 이제까지 소홀히 다뤄진 부분이었지만 앞으로의 환경에서는 이 수준에서 많은 역할과 기능이 필요하다.국가의 전반적인 위상이 높아지는 데 따라 전면전의 위험은 줄어드는 대신 국가이익을 침해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분쟁과 테러발생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군사전략이 합리적·체계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내부개혁도 시급한 과제다.안보정책의 주관부서인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군사전략이 함참수준에서 수립될 수도 있겠지만 안보정책 주관부서가 확고하게 서지 않는 한 군사전략의 상위목표는 늘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 있게 돼 혼선을 초래할 것이다. 장문석 국방대학원교수=군구조개선은북한과 경쟁한다는 사고에서 탈피,미래안보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기반적 방위력을 조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경제적 군운용개념을 도입해 방위력개선예산을 확대하고 간부급을 소수정예화하는 것도 필요하다.유사시 즉각적인 보복 및 신속한 기동전에 대비한 구조와 장비확충,정보체계 및 미사일체계의 지속적인 개발도 시급한 과제다.상부지휘구조의 개선은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함으로써 효율적인 한국군 지휘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전시작전권문제는 정치·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지만 군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전시작전권의 한국화 없이는 상부지휘구조의 모순점을 해결할 수 없게 돼 있다.건군 반세기를 넘기는 한국군의 전통과 능력은 자주적인 군사지휘체제를 갖출 기회에 와 있다고 본다.전시작전권의 독자성이 이뤄질 경우 현재의 불균형적이고 복잡한 지휘구조를 개선하는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다.이러한 의미에서 전시작전권의 환수는 21세기를 지향하는 군구조개혁의 핵심과제가 돼야 한다.만일 21세기를 한국군의 한국지휘로 시작한다고 가정할 때 이를 준비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이 최소 3∼4년이기 때문에 작전권문제를 검토하는 것은 지금부터 이뤄져야 한다.〈정리=황성기 기자〉
  • “안보 초당 대처” 여야 협력 과시/여·야 총재 안보회동­해설

    ◎강력한 경고 메시지… 북 도발충동에 쐐기/안보정국 정쟁·대립 자제… 국회 순항 예상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 3당대표간 청와대 4자회동 결과의 요점은 「북한의 대남적화야욕이 변하지 않았다」는 데 모두가 인식을 같이 했다는 것이다.이런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북경고가 무게 있게 나왔다. 김대통령은 이날 진지한 자세로 여야 정치지도자를 대했다.대통령이 작전상황도를 펼쳐놓고 지휘봉까지 사용,야당지도자에게 설명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군부가 북한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국지도발이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북한에 경고했다는 것,북한에 굶어죽는 사람이 많다는 것,AN­2기 13대를 구입해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 등 김대통령이 이날 밝힌 내용은 구체적이다. 야당총재들은 회동에 앞서서도 안보분야에서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었다.이날 김대통령의 설득력 있는 상황설명에 더욱 「안보일체」를 굳힌 것 같다.때문에 회동후 발표된 합의문이 여야간 사전조율이 없었음에도 거의 「국방부 성명」수준에 가까왔다. 여야 정치지도자가 안보문제에 있어 이렇듯 한 목소리를 낸 적은 찾아보기 힘들다.북한이 대남도발을 못하도록 경고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는 동시에 우리 국민과 미·일 등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총력안보의지」를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 이날 회동에서는 안보를 위한 각론에도 합의가 이뤄졌다.군사력증강,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여야정치권에 안보브리핑 정례화 등이다. 이에 따라 지금 열리고 있는 정기국회부터 여야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안보강화방안을 추진할 것 같다.군사기진작을 위한 추경예산편성,내년 예산중 국방비 증액 혹은 조정 등이 검토되고 있다.이양호 국방장관과 권영해 안기부장이 곧 여야 정당지도자에게 북한정세를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경찰의 대공 수사력 강화는 합의됐지만 안기부의 대공수사권 부활문제는 여전히 쟁점이다.여권은 경찰·검찰과 안기부의 역할이 다르다면서 해외분야를 중심으로 효율적 간첩수사를 위해 안기부의 대공수사권보유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이러한 쟁점을고리로 국회가 파행으로 치달을 공산은 희박하다는 관측이다.어떤 현안도 안보문제를 뛰어넘을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도 벌써 두차례의 초당적인 합의가 이뤄진 만큼 이 기류를 무시하면서까지 정국을 끌고 갈 생각은 없는 것 같다.신한국당의 한 고위관계자도 『정기국회운영이 영수회담의 큰 틀을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국정감사가 끝나면 새해예산 및 각종 법률심의,국회제도개선특위의 활동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따라서 정국은 당분간 안보의 큰 틀 속에서 별 요동없이 굴러갈 것으로 관측된다.〈이목희·양승현 기자〉 □여·야 총재 안보회동 발표문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대표는 현안보상황의 중대성과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북한의 대남적화통일전략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북한은 적반하장의 대남협박을 즉각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어떠한 도발행위도 준엄한 응징을 받을 것임을 경고한다. 여야정치권은 최근 안보비상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이에따라 정부는 여야정당에 대북관련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심각한 안보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경찰의 대공수사력을 강화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국민은 정부의 안보태세를 믿고 동요 없이 생업에 종사하도록 당부하기로 했다. 이에 덧붙여 군사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 “도발하면 북은 전멸”/김 대통령/대남 협박발언 즉각 중단을

    ◎여야총재 안보 초당적 협력 합의문 채택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김대중 국민회의·김종필 자민련 총재와 4자회동을 갖고 최근의 「안보비상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한다는 합의문을 채택,발표했다. 김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은 이날 조찬을 겸한 회동에서 북한의 대남적화통일 전략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뒤 『북한은 적반하장의 대남협박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어떠한 도발행위도 준엄한 응징을 받을 것임을 경고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과 여야대표들은 심각한 안보상황에 대처키 위해 경찰의 대공수사력 및 군사력을 강화한다는데 합의하고 정부는 여야 정당에 대북정보를 수시 제공키로 했다. 윤대변인은 이와 관련,『국방예산 증액이나 추경편성등 여러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국지전을 일으키면 전면전으로 갈수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북은 전멸한다는 경고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으며 최후에는 일전불사를 결의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혔다고 김대중 총재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비무장지대와 서해5도에서의 도발,해외공관원이나 상사원 혹은 해외에서 항공기,선박 등에 대한 테러나 핵협정파기 위협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강릉에 침투한 것과 동일종류의 잠수함을 91척이나 갖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이 보유한 AN­2기 13대를 사와서 분석 점검중』이라고 말하고 『북한에서는 작년 수재이후 1천명이상이 기아로 사망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현재 북한은 군이 완전히 주도하고 있고 인민무력부가 장악하고 있다』면서 『김정일은 군에 대해 독자적인 통제권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목희 기자〉
  • 여·야 총재 안보회동­회담장·여야 표정

    ◎“영수회담중 가장 완벽한 인식일치”/공비수색·한미공조 직접 브리핑­김 대통령/“대통령 상황이식·대처 정확” 만족­두 김 총재/우거지국 식사뒤 110분간 배석없이 「깊은 얘기」 김영삼 대통령은 7일 상오 청와대에서 여야 3당대표와 우거지된장국을 메뉴로 조찬을 함께 한뒤 「안보 4자회동」을 가졌다.배석자 없이 1시간50분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은 진지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안보분야에서 한 목소리가 확인됨으로써 분위기가 좋았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8시2분 조찬장인 본관2층 백악실로 들어서 미리와서 기다리던 두 김총재에게 악수를 하며 『건강이 좋지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착석,서울시내 교통상황을 소재로 잠시 환담. 이어 김대통령은 무장공비침투 및 소탕작전이 진행중인 군작전상황도를 가져오도록 한뒤 지휘봉까지 들고 그동안의 경위와 진행상황을 설명.김대통령은 처음 공비침투지역을 가리키며 『최전방까지 포함해서(휴전선까지) 사실상 포위하고 있습니다』며 『우리 군병력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해안선쪽으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어서 철저히 막고 있으며 또 휴전선쪽으로도 모든 배치가 끝나 있습니다』고 설명. 4자회동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본관2층 집무실로 가서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을 부른뒤 두 김총재 및 이대표와 합의한 내용을 구술. 이에 따라 윤대변인은 대화록 전체를 소개하던 종전과는 달리 김대통령이 구술한 여야 지도자들간의 합의내용만을 기자들에게 발표.〈이목희 기자〉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당사로 돌아와 『지금까지의 영수회담중 여야간 가장 완벽한 인식의 일치가 이뤄진 회담』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하는 등 회담결과에 크게 만족해 하는 표정.이대표는 『군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현상황에 대해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하고 『앞으로 안보문제는 공고한 협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이대표는 또 『김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상당히 준엄한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한·미간 공조체제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고 소개.특히 군전력강화에 대해 『야당 두 김총재도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전언. 이어 김철 대변인은 『3당대표가 안보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한 것은 큰 의미』라며 『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에 합의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는 논평을 발표.〈양승현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상오10시30분쯤 여의도당사로 돌아와 10여분간 회담내용을 설명. 김총재는 『대통령께서 과거 어느 때보다 깊은 이야기를 해줬다』고 운을 뗀뒤,『회담후 대통령이 준비한 합의문서에 이의없이 합의했다』며 초당적 협조를 강조.그러나 대화공개에 앞서 『김 대통령이 외부에 말하지 말라고 부탁한 것은 지키겠다』며 『「대통령에게 드리는 말씀요지」란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최근 북한의 보복위협과 관련,주요인사의 신변보호를 지시했다는 김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집에도 어제 경찰관 2명이 와서 신변보호 문제를 얘기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북한문제에 대해 비판적 지적은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고,『안보문제에 대해 할말이 많지만 지금은 그것을 앞세울 때가 아니며 정부를 중심으로 단합해 북한에 오판의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오일만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마포당사에 도착,약 15분간 청와대 회담내용을 주제별로 소상히 설명.김총재는 안보문제외에 다른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으며 국가안보를 논의하는 자리였던 만큼 여야 대표간에도 이견은 없었다고 회담분위기를 전언. 김총재는 회담결과에 대해 『세상에 만족하는 것이 어디 있겠느냐』고 특유의 어법을 구사하면서 『다만 대통령께서 이번일로 대북관이 많아 달라졌고 정확한 상황판단 아래 북한의 움직임에 적절히 대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 김총재는 또 『나는 대화가 중복되지 않도록 안보문제를 간단히 리마인드시킨뒤 주로 경찰의 대공기능,안기부 정보공유,군지휘 개편,해안경비 강화 등을 강조했다』고 설명.〈백문일 기자〉
  • 국론통일·초당안보의 과시(사설)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3당 대표간의 7일 청와대 「안보회담」은 당면한 북한의 도발위협에 대처하여 시의적절하게 국론통일과 초당적 안보태세의 확립을 과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본다.특히 여야 정치지도자가 현안보상황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 하면서 ▲북한에 대한 응징경고 ▲여야정당에 대북관련 정보제공 ▲군사력 증강 및 경찰 대공(대공)수사력강화등 구체적 대책까지 합의한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이제 중요한 일은 국가안보의 주체가 각자의 영역에서 이같은 합의사항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뒷받침해 나가느냐에 있을 것이다. 우선 정부는 이번에 이루어진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북한의 오판을 배제할 안보태세확립 및 전쟁억지력 강화조치 등을 강도 높게,그리고 자신감 있게 추진해나가기를 바란다.물론 북한에 따끔한 경고로 작용할 응징성 압박조치를 병행시켜야 할 것이다.그렇다고 안보문제에 치중한 나머지 시급한 경제난해소대책을 소홀히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치권은 국회가 열려 있는 만큼 국회의 입법·예산심의 기능 등을 적극 활용하여 이번 안보회담의 합의사항을 구체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군사력 강화엔 무엇보다도 예산 뒷받침이 절대적이다.경찰의 대공수사력 강화원칙에 합의한 것이 안기부 수사권강화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야당의 반대입장선회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비상안보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소모적인 대권논의나 경쟁을 자제할 것을 정치권에 촉구한다.대선을 의식한 정쟁이 불필요한 정부비판을 자극하고 그로 인한 대결이 적에게 국론분열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대권론이나 경쟁은 자제되어야 마땅하다.여야의 안보중시가 정국에 새로운 화해기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국민은 정부를 믿고 동요 없이 각자의 생업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적에게는 그들 위협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국민처럼 무서운 존재도 없을 것이다.물론 한시라도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 협의회/북한규탄 결의안 채택

    【전주=조승진 기자】 「전국 시·군·구의회 의장 시·도 대표협의회」(의장 김진유·대구시 수성구의회 의장)는 5일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북한의 무장공비 침투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협의회는 이날 상오 전북 전주코아호텔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북한의 반민족적 도발 야욕을 다시한번 입증한 사건으로 묵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은 대남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겨레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 협의회는 또 ▲북한은 잠수함 침투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사죄할 것 ▲북한은 적화야욕을 포기하고 평화협상에 나설 것 ▲정부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응징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것 등 3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 국제사회의 북 응징 본격화/북 도발위협­안보리 상정 추진

    ◎“한반도 평화 위협” 이사국 공감 형성/불신·규탄 증폭… 북 위상 추락 눈앞에 이번주부터 무장공비 남파 등 북한 무력도발을 응징하기 위한 정부의 외교적 대응이 본격화된다.정부는 빠르면 7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이 잠수함을 통해 무장공비를 동해안에 침투시킨 사건을 공식안건으로 회부할 방침이다. 정부는 무장공비 남파사건 직후인 지난달 20일 안보리 비공식회의에서 안보리의장의 대 언론 성명을 이끌어낸 뒤에도,이를 안보리 공식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한 외교를 계속해왔다.정부는 유엔대표부의 외교력을 총동원,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등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10국을 상대로 한 집중교섭을 통해 안보리내에서 북한 도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는 인식의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안보리 조치는 북한 도발과 정전협정 위반행위를 규탄하는 「결의」나 「안보리의장 성명」이다.의장의 대 언론 성명이 비공식회의에서 결정될 수 있는데 반해 결의나 의장성명은 공식회의 소집과 정식의제 채택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안보리 의장의 대 언론 성명을 결정한 지난달 20일 비공식회의에서는 15개 이사국 가운데 유독 중국만이 『남북한 관계를 고려할 때 안보리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대입장을 나타냈다.정부가 현재 안보리 결의나 의장성명을 추진하면서도 가장 고심하는 것이 중국을 설득하는 문제이다.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반대하면 결의도 의장성명도 불가능하다.공노명외무부장관은 유엔 방문중이던 지난달 25일 중국 전기침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정전체제 유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협조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부정적이지 않은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안보리에서 중국이 최소한 거부권만 행사하지 않으면 대북 결의나 의장성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길 주유엔대사는 4일 제라도 마티네스 블랑크 안보리의장에게 『잠수함 사건에 대해 안보리가 적절한 행동을 취해달라』는 서한을 발송,안보리의 대북조치가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물론 북한도 결코 앉아서 당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북한 김형우 주유엔대사도 4일 블랑코 의장을 방문,안보리에서 잠수함사건이 토의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비동맹 창립 3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중인 북한 외교부 최수덕부부장도 지난 1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보리의 대세는 북한 도발을 제재하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북한은 대남도발의 명분에서도,잠수함 사건의 실체적인 진실에서도,그리고 외교력과 국제사회의 신뢰면에서도 힘을 잃고 있다.결국 칼자루는 안보리 이사국이기도 한 우리측이 쥐고 있는 것 같다.〈이도운 기자〉
  • 서해 한계선 월선… 어선 납치 가능성/북 보복위협­예상되는 도발

    ◎공비 후방침투 비정규전 벌일지도/미 개입 우려 전면도발은 피할듯 북한이 2일 군사정전위 회의에서 공언한 「대남 보복」은 어떤 형태로 이뤄질까.군 정보당국을 중심으로 북한의 협박발언에 대한 심층분석에 들어간 정부는 북한의 「보복」발언이 다양한 형태의 무력도발로 이어질 것으로 전제,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군 당국이 가정하고 있는 도발은 ▲요인암살이나 특수시설 파괴 등 테러 ▲서해5도 침범 등 국지적 도발 ▲전면전 등 크게 3가지이다. 이 가운데 전면전은 북한이 주장한 미국의 불개입에는 맞지 않아 일단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전면전의 경우 미국의 개입이 불가피한데다 전쟁의 확대는 곧 미군의 신속전개 증원전력의 한반도 투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미 증원전력의 투입은 북한의 괴멸로 이어지므로 자멸을 원치 않는 북한이 「전면전」을 선택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가장 가능성 있는 도발로는 지난 4월 북한의 일방적인 정전협정 파기선언 직후 잇따른 판문점 무력시위나 서해 북방한계선(NLL)월선 같은 국지적 도발이다.이번 발언만이 아니더라도 북한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은 꾸준히 국내외에서 제기돼왔다.국지적 도발의 경우 미국이 개입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군 당국은 백령도 등 서해5도에 대한 도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밖에 북한군 함정을 동원,서해에서 우리측 함정이나 어선에 대한 일시적인 봉쇄를 감행하거나 150마일에 이르는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아군과 교전을 벌이는 등 「치고 빠지는」 교묘한 도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물론 군 당국은 이같은 도발에는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응징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강릉 무장공비같은 특수요원을 후방 곳곳에 침투시켜 양민학살이나 요인암살,특수시설 파괴 등의 비정규전을 감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현재 블라디보스토크 한국총영사 피살사건이나 캄보디아 한국 기업인 피습 등의 배후가 북한이라면 이미 북한의 테러가 해외부터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보복발언이 미측 대표에게 공공연히 이뤄진 점 등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어 한·미 공조를 약화시키거나 미·북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사기극에 불과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시각/단호하면서도 신중/최악의 상황에도 대비/북 위계질서 혼란… 군 강경파 득세한듯//국방태세 완비·한미간 공조강화 병행 북한의 「보복」 위협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단호하면서도 냉정·신중하게 대처한다』로 요약된다고 한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가장 많은 정보가 모이는 곳인 청와대의 판단은 『북한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를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그렇지만 경제나 국민불안을 감안,정부가 앞장서서 「전쟁분위기」로 몰고갈 수도 없다.양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3일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북한이 일관된 위계질서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북한이 「뉴욕채널」을 제쳐두고 판문점 정전위 접촉에서 「보복」을 공언한 것은 외교부보다 인민무력부의 입김이 반영된 탓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북한내 강경세력이 어떤 일을 저지를지 걱정된다는 지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에 대해 다단계 전략을 세우고 여러 공격목표를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허점을 보이는 쪽에서 사건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이용하려는 의도가 명백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도발책동을 포기케하려면 국방태세 완비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즉각 전 군에 비상경계를 명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한·미 공조 강화도 발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북한의 「선전전」에 말려들지 않으면서 안보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방안도 다각도로 강구되고 있다.정부가 부총리급 이상이 주재하는 고위안보대책회의 개최를 4일로 미룬 것도 철저히 대비하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보복살해 가능성 주시한다(사설)

    블라디보스토크주재 우리 공관원 피살사건은 온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소위 「보복」을 빙자한 북한의 직접 소행이거나 현지인을 고용한 청부살인일 가능성이 큰 때문이다. 북한은 강릉지역 침투무장공비 소탕작전과 관련,자신들이 피해자라며 『백배 천배 보복을 하겠다』고 적반하장격의 협박을 한 바 있다.또 현찰 등 소지품이 그대로 남겨진 피살현장상황이나 최덕근영사가 북한관련 정보업무담당자라는 정황으로 볼 때 그가 단순강도범이나 폭력배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부검결과가 공식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최영사가 북한 공작원이 비밀살상무기로 흔히 사용하는 독침에 의해 살해된 것 같다는 첩보도 있어 우리는 이번 사건을 일단 북측 소행으로 의심치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북한이 국제적으로 무장공비 남파사건을 호도하고 대남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 공작이 용이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복조치」를 실행했을 가능성을 상정하며 천인공노할 이같은 만행이 그들 짓임이 확인될 경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 철저한 응징이 가해져야 할 것임을 강조하는 바다. 다만 우리는 최종확인이 있기까지는 성급한 대응은 최대한 억제,냉정히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고 본다.따라서 우리는 먼저 자국주재 타국 외교관의 신변안전에 책임을 져야 할 러시아당국에 한시바삐 이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고 범인을 색출토록 촉구한다.우리는 러시아측 수사진행상황과 그 결과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정부는 모든 채널을 통해 최영사 살해배후를 밝혀내도록 노력하는 한편 북한의 유사한 크고 작은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 국군의 날 연설에 담긴 김 대통령 대북관

    ◎대북 지원 동결… 국방력 강화 박차/실전훈련 강화 공세적 전략 예고/도발 사과때까지 경협유보 가능성 김영삼 대통령이 1일 국군의 날 경축연 연설을 통해 밝힌 대북정책재조정방향의 주안점은 국방력 강화다.그와 함께 남북경협 및 외교적 대북응징에서도 강경노선이 채택될 것임을 시사했다.국민의 안보의식 강화도 요청했다.구체적 내용은 적시되지 않았지만 김대통령의 대북인식이 상당히 바뀌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김 대통령은 공비침투사건으로 북한이 대남적화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포기는커녕 대내외 어려움과 연관돼 모험주의적 책동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북한의 태도를 변하게 하려면 「확실한 힘의 우위확보」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군사훈련강화와 장비의 현대화를 추진,「공세적 군사전략」수립이 예상된다.군사훈련이 실전에 대비한 야전전투훈련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다.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도 적극 추진되리라 예상된다.내년 국방예산의 두자리수 인상이 결정된 데 이어 국방예산의 상당부분이 군전력강화에 투입될 전망이다. 「정치·외교적 대북억압전략」은 다양하게 나타날 것 같다. 북한이 공비침투사건을 사과하고 4자회담 등 남북대화에 성의 있게 응하기 전까지는 남북경협조치가 전면유보될 가능성도 있다. 우리 기업의 나진·선봉지역 진출,그리고 남북간 합작사업 추진이 당분간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우리 기업의 대북투자상한액(5백만달러)의 인상 내지 폐지도 가까운 시일 안에는 이뤄지지 않을 듯싶다.김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밝힌 비료와 농업기술·장비지원 등 북한 식량난해결을 위한 지원도 유보될 전망이다. 경수로지원은 핵문제와 연결된 사안이므로 가볍게 중단키 어렵다.그러나 국민감정을 감안,적절한 속도조절이 있을 것이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응징 동참을 위한 외교노력도 강력히 경주되고 있다.안보리의장성명 혹은 정식결의가 추진되고 있다. ◎김 대통령 국군의 날 경축연 연설 요지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에 전념하고 있는 국군장병 여러분에게 뜨거운격려를 보냅니다.우리 국군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국민의 군대」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최근 우리는 북한이 저지른 무력도발을 통해 그들의 변함 없는 대남적화전략의 실체를 똑똑히 확인하고 있습니다.북한은 시대착오적 망상에 집착,매년 엄청난 군사비를 들여 세계 5위의 대규모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은 북한 자신이 처한 현재의 대내외적 어려움 때문에 40여년간 준비해온 무력적화 계획이 실현불가능하게 되기 전에 행동에 옮겨야 되겠다고 초조해 한다는 점입니다.이번에 잠수함을 통해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것도 그들의 초조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이념적 광신주의와 체제의 좌절감이 합치는 경우 얼마나 무서운 파괴력을 가지는가를 많이 보았습니다.안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지는 것입니다.어떠한 긴급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우리에게는 절대 필요합니다.나는 대통령으로서,국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북한이 이러한 환상을 확실하게포기할 때까지 보다 현실적이고 확고한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튼튼한 국가안보를 위해 정부와 군,그리고 국민이 더욱 혼연일체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유엔 안보리가 효과적인 북한도발방지책을 토의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주요우방국과의 공조체제도 가일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국군의 통수권자로서 우리 군이 정예강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북한 잠수함 침투 미국안보도 위협”/대릴 플렁크(해외논단)

    ◎미온적 태도 지양 강력한 대북정책 펴야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중 하나인 헤리티지재단의 대릴 플렁크 선임연구원은 29일자 워싱턴 포스트지에 기고한 「북한과 협상할 방법은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정부의 대북한 인식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무력도발행위는 단호히 응징돼야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 클린턴 대통령은 호전적인 북한을 다루는 것을 그의 주요 외교정책의 성공으로 자랑해왔다.상황은 그와는 반대로 평양정부가 끊임없이 호전적인 자세를 보이고 허약한 조약들을 계속 위반,미국의 국익에 위협이 되고 있어 이것은 워싱턴의 실수란 것을 잘 드러낸다. 가장 최근의 실수는 북한이 남쪽에 잠수함을 동원,남한에 공작원을 침투시킨 것에 대한 미국의 소심한 대응이었다.나는 그때 서울에 있었고 그동안 미국의 잘못된 대북한 정책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온 한국의 많은 고위관리들이 이제는 더이상 대북정책에 관한한 미국의 지도부를 믿지 않는다는 말을 계속해서 들었다. 미국정부는 공비침투사건에 대해 남북한 모두에게 침략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성명을 냄으로써 등거리 입장을 천명했다.미국무부의 이런 성명이 나온 뒤 나는 한국외무부의 한 고위관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그는 미정부의 성명에 대해 한국정부는 『치욕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는 20년 가까이 한국문제를 다루어오면서 한국의 관리가 미국정부에 대해 이런 식의 강경한 비판을 퍼붓는 것을 본적이 없다. 이 한국관리는 자기 정부의 입장을 4가지로 요약해 내게 설명했다.첫째,북한의 행위는 명백한 정전협정위반이며 따라서 미국안보와도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둘째,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은 너무 유화적이다.미국은 당근과 채찍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해야하며 이번같은 도발에 대해 북한이 마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한다. 셋째,지난 94년의 북핵협정은 단순히 북한핵동결뿐만 아니라 북의 도발로 인한 긴장완화도 목표로 하고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약속한 수십억 달러의 원조와 식량원조는 마땅히 삭감돼야한다.이런 결의를 보여주지 않으면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막을수 없다고 이 관리는 강조했다.넷째,미국민들은 한반도에서 냉전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클린턴정부의 북한정책의 근간은 제네바 핵합의에 담겨 있다.바로 북한에 여러가지 특혜를 주어 핵계획을 동결시킨다는 것이다.아울러 북한은 이 합의를 하면서 남한과 대화약속을 했다.그런데 북한이 남북한 대화에 응하지 않는데도 클린턴정부는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 북한이 이번 도발에 대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한국관리의 말은 옳다.또한 미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즉각 고위급 남북대화에 응하도록 요구해야한다.북한이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해 식량·에너지 지원뿐아니라 외교·경제관계도 악화될 것임을 미국은 분명히해야 한다.이 메시지가 분명히 전달되지 않는한 북한은 계속 도발을 일삼으며 미국의 결의를 시험할 것이다.그것은 미국의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다. 하지만 클린턴 대통령은 선거를 코앞에 둔 이 시점에서 한반도의 이같은 위기상황을 제대로 밝히지 않으려할 것이고 한국민들은 미국의 이런 태도에 대해 계속 불만을 가질 것이다.
  • 국방위/무장공비 침투사건 집중 추궁(국감초점)

    ◎허술한 해안경계·수색작전 허점 지적/군 전력구조 개편·국방예산 수정 촉구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30일 국방위에서는 무장공비침투사건이 도마위에 올랐다.의원들은 국방부와 합참을 상대로 허술한 해안경계와 수색작전 허점 등을 집중 추궁했다.김수한 국회의장도 독려차 방청했다. 먼저 우려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김덕용 의원(신한국당)은 『이번 사건은 우리가 이것 밖에 안되는가라는 자괴감에 빠져들게 했다』고 지적했다.정석모 의원(자민련)은 『안보는 택시기사가 책임지고 있고,군사정보는 생포된 공비 이광수가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군의 무능력을 질타했다.임복진·박정훈·정동영(국민회의) 의원은 『간첩 5명이 5만명 병력을 묶어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수색작전 장기화를 질타했다. 재발방지를 위한 진단과 처방은 다양했다.허대범 의원(신한국당)과 임복진·천용택(국민회의) 의원은 『북한의 잠수함·잠수정 90여척 보유에 비해 우리는 4척으로 대잠능력이 절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미국·일본과의 북한잠수함정보 공유 필요성을 제기했다.박정훈·정동영 의원과 김복동 의원(자민련) 등은 레이더영상변환장치(RSC),수중음향탐지기(SONAR),주요 산업·군사시설을 위한 음향탐지시스템(SOSUS) 등의 확보를 주장했다. 군의 거듭나기를 위한 전면개편 주장도 잇따랐다.황낙주·김덕용(신한국당)·정동영(국민회의) 의원과 장을병 의원(민주당)은 육군중심 전력구조의 전면개편과 국방예산의 전면수정을 촉구했다.천용택 의원은 국방부장관의 거취를 물었다.박세환·김덕(신한국당) 의원 등은 『북한에 대해 보복작전 등 강력한 응징책이나 군사적 억제책을 강구하고 있느냐』고 강경대응책을 물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동해 작전해역의 완벽한 경계에는 대잠함 30∼37척이 소요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취약지역을 재판단,철조망 추가설치 등 해안경비체제 보완은 물론 수중레이더 등 첨단장비를 조속히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작전을 서두르면 예상치않은 피해 우려가 있어 인내심을 갖고 조기 종결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 북한의 적반하장(사설)

    북한이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자신들이 피해자라고 강변하며 뻔뻔스럽게도 『수백배 수천배의 보복을 하겠다』고 우리를 협박하고 나섰다.북은 소위 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기관고장으로 표류한 잠수함을 간첩선으로 조작하고 있다』고 억지를 쓰며 가증스럽게도 『어떤 형태의 보복을 가하건 그 책임은 한국측이 지게 될 것』이라고 보복협박을 했다.북은 유엔에서까지 같은 주장을 늘어놓았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토록 뻔뻔스러울 수가 있을까.폭력배집단도 아니고 명색이 하나의 나라를 영위하고 있다는 집단이 손으로 하늘을 가리며 엉뚱한 기만극을 연출하고 있으니 같은 민족으로서 부끄럽고 슬프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저들이 무엇이라 강변하든 이번 사건이 계획적 무력도발임은 이미 드러난 증거로 입증된 바 있다.우리측 군복과 장비로 위장한 공작원과 전투요원,강릉 앞바다까지 멀쩡하게 침투했다 좌초한 뒤 탈출하려 고속으로 스크루를 돌린 흔적 등 몇가지 증거만으로도 「훈련중 표류」주장이 허구라는 것은 한·미·일 핵심우방을 비롯,국제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다. 이처럼 동족의 등뒤로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자신들의 흉칙한 본색이 천하에 드러났는 데도 사과는커녕 오히려 보복위협을 하는 이런 무도한 집단을 상대로 우리가 대화와 화해,평화적 통일정책을 견지해야만 하는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최소한의 신뢰도 없이 어찌 대화가 가능하겠는가.이런 집단에게 엄청난 재정부담을 감내해가며 경수로를 지원해야 하는지,4자회담에 응하도록 기다려주어야 하는 것인지 전반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는 동족으로서의 북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이번 사건을 통해 현실로 확인된 북한지도부의 기만적 속성에 맞춰 응징할 것은 하고 또 무력보복위협에 대처하는 등 안보태세를 철저히 점검한 뒤 대화의 전략 역시 근본부터 재검토하는 등 대북정책전반을 현실화해야 할 것이다.
  • 한·미·일 외무 연쇄회담 안팎

    ◎무장공비/미­북 관계개선에도 “빨간 불”/미도 강경대응 선회… 도발 규탄 거세져/국제사회 지원 위축… 평양 대가 치를듯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의 한·미,한·일 외무장관회담은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이번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무력도발」로 규정,응징하려는 한국측의 전략에 크게 객관성을 부여해주는 계기가 됐다.특히 미국측이 북한측의 행동에 대해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절대적으로 지지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의 대북규탄의 강도가 한층 세질 것을 예고해주고 있다. 미국측은 이날 회담을 통해 워싱턴의 입장이 「사건확대 불원」에서 「강경대응」쪽으로 정리됐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줬다.한때 「양측의 자제를 촉구」하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듯했던 미국측이 대북규탄의 톤을 한국측과 맞추기로 했다는 것은 미국의 대북관계개선 속도와 관련지어 볼 때 의미있는 일이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도 이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번 사건을 처음으로 「도발적」으로 규정해 눈길을 모았다. 미국측이 이날회담에서 우리측의 입장에 동조,「총력대응」을 천명한 것은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유엔안보리를 중심으로 한 국제여론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미국측으로서도 「잠수함을 통해 현역장교로 구성된 무장공비」침투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묵살하고 대북관계개선만을 고집할수 없는 외부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양국 외무장관이 특히 「북한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데 의기가 투합됨에 따라 유엔 안보리에서 안보리결의안이나 의장성명 채택을 추가모색하고 있는 한국측의 전략이 안보리에서 큰 무리없이 주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중국을 제외하고는 13개 이사국 모두가 한국입장을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있어 지난 20일의 안보리 의장대언론성명보다 더욱 강력한 대북규탄메시지가 도출될 것같다는 지적이 많다.이번 사건이 테러성격의 도발로 최종 규정되면 우리측의 대응은 훨씬 수월해진다. 유엔안보리에서 대북규탄메시지가 나올 경우 대북 식량지원이나 추가 경제제재조치 해제 등은 한동안 봉쇄될 것이 뻔하다.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반도 4자회담추진은 한·미 양국이 큰 골격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사업 등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정책도 어느정도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와함께 이번 사건에 대해 「군사정전협정위반」,「한반도는 물론 주변지역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재강조한 것은 양국의 방위공조체제에 이상이 없음을 국제사회에 다시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회담에서 합의된 연합방위능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주한미군의 경계태세·공중조기경보체제의 강화등이 거론되고 있다.97년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한·일 외무장관회담에서는 강도높은 대응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우리측 관계자들은 『오는 26일 뉴욕에서 차관보급들이 참석하는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모든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며 한·미·일의 총체적 「공동대응전략」이 나올 것임을 자신하고 있다.일본측은 26일의 고위정책협의회에서 한국과 미국의 대북대응전략에 공식 동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따라서 이날 한·미,한·일 외무장관회담은 26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 구체적으로 엮어낼 대북대응전략에 대한 큰 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북한측으로서는 상당기간 「반대급부」를 치를 수 밖에 없는 국제적 분위기가 조성돼가고 있다.
  • 「무력도발」 국제적 응징 도출/무장공비­안보리 상정 배경

    ◎“테러국” 여론 환기… 미­북 접근도 제동/제재 강도따라 북한에 큰 타격 될듯 정부는 20일 밤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상정했다.김영삼 대통령이 이날 유엔을 통해 전세계에 북한의 호전성을 알리고 유엔 안보리에 이번 사안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김대통령은 공비침투사건을 「간첩남파가 아닌 무력도발」이라고 규정했다.18일 열린 외교안보조정회의에서도 「안보에 대한 위협행위」라고 못박았다.국제평화와 안보를 다루는 최고기구인 안보리의 의제로 상정될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다. 우리는 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이다.안보리에서 무장공비 사건을 적극 제기,국제사회가 북한에게 압력을 가하게 할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방침에 따라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 제재 방안이 논의될게 틀림없다.그러나 제재의 강도면에서 얼마나 큰 결과를 얻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남북문제가 안보리에서 제기됐던 적은 지난 4월 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의 정전협정 의무를 준수하지 못하겠다고선언했을 때다.당시 비공식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안보리의장 언론발표문으로 북한에 경고를 보낸바 있다. 우리는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에 대해 유엔의 강력한 제재를 바랐으나 중국 등이 거부감을 표시,결국 구두경고에 그쳤다. 이번 무장공비 사건의 경우 침투목적과 활동상이 보다 명확히 밝혀지면 그에 따라 제재의 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적어도 안보리 의장의 경고성명 이상을 추진하겠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안보리 공식결의까지 이른다면 북한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제재의 종류와 관계없이 안보리에서 이번 문제가 논의된다는 자체가 북한으로서는 괴로운 일이다.경제 어려움을 타개키 위해 나진·선봉 지대에 외국기업을 적극 끌어들이려는 마당에 「국제적 테러국가」로 낙인이 찍힌다면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미­북 접근도 제동이 걸릴 것이다. 정부는 또 공로명 외무장관이 오는 27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 문제를 거론,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 폭력의원 엄히 다스려야(사설)

    그저 한심하다는 개탄밖에 나오지 않는다.호화쇼핑 외유·호화결혼식 문제로 국민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것이 바로 엊그제 아닌가.그런데 또 동료의원을 유리컵으로 폭행하여 유혈이 낭자하게 만든 추태가 백주에 의사당 안에서 벌어졌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도대체 국회의원은 이렇게 막나가도 되는건지 묻고 싶다.그들의 잇따른 추문·추태에서 우리 정치인의 자질미달을 보는 것같아 착잡하다. 특히 이번 폭행사건의 경우 그 당사자가 초선의원이라는 점이 우리를 더욱 실망시킨다.초선이라면 누구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의정운영을 익히고 참신한 문제제기로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할 선량이 아닌가.그런 기대에 보답은커녕 유혈폭행추태로 의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건 응징되어야 마땅하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우발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그건 국회의 누적된 기강 부재가 빚은 사태다.의사당내 폭력사건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고 그때마다 징계문제가 거론됐다.그러나 결말은 대부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만일 국회가 의사당내 폭력사태에 대해 제명·등원정지등 중징계로 단호히 대처해왔다면 이번 사건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사건의 재발을 막고 실추된 국회권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국회는 이번에 폭력을 행사한 자민련 정우택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엄히 다스려야 한다. 의장의 구두경고로는 약하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양당 의원간에 벌어진 이번 폭행사건을 개인간 불상사로 간주하여 봉합키로 한 건 옳지 않다.양당의 공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그러는 것 같은데 명백한 과오를 옹호하거나 덮어두려는 공조는 공당이 취할 자세가 아니다. 호화쇼핑·호화결혼식건에 대해서도 국회는 어물어물 넘기지 말고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호화쇼핑 외유는 진상을 밝혀 관련의원에게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호화결혼식도 소속당 차원의 경고로 끝낼 일이 아니라 국회차원의 문제로 다뤄야 마땅하다.의원의 추문·추태를 냉혹하게 다스려야 국회기강이 바로서고 건전한 정치가 구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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