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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도 유태인 강제 노역”/미 역사학자 연구보고서

    ◎나치탈출 난민 수용소 60곳에 억류/노역 불만자 게슈타포에 넘기기도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 나치자금 은닉 등 2차대전 당시의 불미스런 행동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스위스가 이번에는 나치독일을 탈출한 유태인들을 수용소에 억류,강제노동을 시켰다는 주장으로 궁지에 몰렸다. 스위스정부는 1939년 나치독일의 박해를 피해 탈출한 유태인 난민들을 수용소에 몰아넣고 열악한 조건 속에서 무보수 또는 소액의 임금으로 노역을 강요했다고 유태인기구인 시몬 위젠탈 센터의 의뢰로 작성된 보고서가 폭로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미 역사학자 앨런 모리스 스콤씨는 ‘원치 않는 손님들:스위스판 강제노동수용소’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재소자들중 불만자들은 별도의 응징수용소로 보내졌고 나머지 유태인들은 프랑스 비시정권 경찰 또는 게슈타포에게 넘겨졌다고 그는 밝혔다.궁극적으로 10만명 이상의 유태인들이 독일로 송환돼 대부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그는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33년부터 1945년까지 20만명 이상이 스위스에 망명했으며 이중 2만8천명이 스위스내 60여개 수용소에 분산수용됐다. 스콤 보고서는 “불행하게도 스위스 사회는 악의적 반유태주의 편견에 깊이 물들어 있었고 때로는 그 지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스위스에 입국한 유태인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남자들은 엄혹한 노동현장으로,여자들은 청소부로 파견됐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스위스가 작지만 용감한 ‘무장 중립국’으로 나치의 위협에 맞서 난민들에게 피란처를 제공했다는 종전의 이미지를 뒤엎는 보고서들이 최근 속속 공개돼 왔다.
  • 신용카드 연체/양해영 논설위원(외언내언)

    신용카드건 직불카드건 미국에서 카드없이 생활하기란 여간한 고역이 아니다. 장거리여행때 어쩌다 하나씩 있는 주유소에서는 카드로만 기름을 파는 경우가 많다.현금만 있으면 만사형통으로 믿었다가는 자칫 오도가도 못할 처지에 빠지기 십상이다. 백화점같은 곳에서 다소 값나가는 물건을 살때 카드나 개인수표가 아닌 현금으로 결제할 경우는 더욱 곤혹스럽다. 불과 몇백달러라도 현금으로 내밀 경우 마치 죄인이나 되듯 이리저리 뜯어보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신용불량자에 대해서는 카드발급이 일정기간 엄격히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카드로 구입을 못할 정도라면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미국이 철저한 신용사회라는 것은 다 아는 일이다. 경제활동에서 뿐만아니라 일반사회생활에서도 철저한 믿음이 바탕에 깔려있다. 그러나 그 신용을 한번이라도 무너뜨릴 경우 냉엄한 신용보복을 당한다. 그런 의미에서 카드없는 사람은 신용추락자로 간주되는 관습이 깊게 배어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한파와 관련,신용추락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다고한다. 신용카드 불량거래가 증가하면서 연체대금 청구소송이 폭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카드대금연체로 수도권지역에서만 월 1천여건의 대금청구소송이 제기되고 있다. 신용카드 연체액만 1조원가까이 되고 신용불량자가 2백11만명에 이른다. 불과 3개월 사이에 34만명이 증가된 숫자다. 연이은 도산과 갑작스런 실직등 불가피한 사유도 적지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용추락은 신용을 너무가볍게 생각해온 우리의 관행이 비합리적이고 방만한 소비행태와 어울려 만든 합작품으로 볼수 밖에 없다. 법원은 최근 카드연체를 사기죄라고 판정했지만 범죄행위 이전에 도덕적타락이고 신용사회의 근간을 허문다는 차원에서 준엄한 응징을 필요로한다고 본다. 우리가 지금 겪고있는 고통도 신용문제에서 시작된 점에서 국가나 개인이나 가장 소중히 해야할 것은 신용인 것이다. 차제에 위기극복과 함께 신용사회구축을 위한 확고한 기초도 다져야 하겠다.
  • 민주주의 전도사 에이브러햄 링컨:하(미국의 대통령 문화:7)

    ◎남북 대화합 이룬 ‘정직의 대명사’/“연방통일이 헌법보다 우선” 주독립 불가 역설/국민에 전쟁 수행 독려… 당대엔 인기 못 얻어/최악의 상황 유일한 탈출구는 일상화된 유머감각 【스프링필드(미 일리노이주)〓나윤도 특파원】 1861년 2월11일 일리노이주 주도 스프링필드의 중앙역인 그레이트 웨스턴역.취임식 참석차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플래트홈에 마련된 연단에 오른 링컨 대통령 당선자는 군중들의 환호에도 불구하고 자못 침통한 표정으로 무겁게 입을 열었다. “친구 여러분,내 입장에 있지 않은 여러분 어느 누구도 이 이별의 순간에 솟구쳐 오르는 나의 슬픈 감정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나는 4반세기를 이곳에서 살면서 모든 것을 빚진 채 지금 고향을 떠납니다.이제 가면 언제 돌아올 것인지 혹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나에게는 워싱턴에 부여된 일보다도 더욱 무거운 일들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과거 역사자리에 선 ‘링컨 디폿 뮤지엄’에서 상영하는 링컨의 24년동안 스프링필드에서의 생애를 담은 30분짜리 비디오는그가 비장한 연설을 남긴 후 그의 일행을 태운 기차가 이곳을 빠져나가는 장면에서 클라이맥스를 이룬다. ○죽음으로 국가 구해 이미 6개주가 연방을 탈퇴해서 독자 정부를 수립한 최악의 상황에서 연방대통령직 수행은 그 자체가 엄청난 형극의 길임을 링컨은 예견하고 있었던 것이다.그는 자신의 우려대로 살아서 다시 고향땅을 밟지 못했다.그러나 자신의 죽음으로 국가를 구했다.주검으로 고향에 돌아온 그는 시가지 북부 오크리지 묘지 중앙에 우뚝 서 스프링필드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있다. 스프링필드는 링컨이 변호사로,주의원,연방하원의원 등 공직생활을 하며 정치적 입지를 키운 곳이다.시 중심지 연방청사에서 5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그의 사저일대가 국립역사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그의 변호사 사무실인 링컨­헌돈 로 오피스(law office),그가 출석하던 제일장로교회에는 그의 가족들이 즐겨 앉던 자리가 보존돼 있는 등 미 전역 10여개 도시에 흩어져 있는 링컨 사적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잘 보존돼 있다. 특히 링컨이 연방분열을 경고한 ‘분열된 집안’이라는 연설로 유명한 옛 주의사당인 올드 스테이트 캐피틀에는 오늘날 미국내 최대의 링컨자료실이있는 일리노이 주립박물관이 들어서 있다.헨리­호너 링컨 콜렉션이라 이름지어진 이 박물관 내의 링컨 자료실은 소장하고 있는 관련 자료의 방대함은 물론 희귀자료를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어 미국내 링컨니아나(링컨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취임 37일만에 전쟁 발발 대통령 취임후 불과 37일만에 남북전쟁이 발발함으로써 링컨은 임기 내내 전쟁을 이끌어야 했다.이 기간중 링컨은 줄곧 참모들로부터 또는 많은 북부의 국민들로부터도 전쟁종식의 압력을 받았다.그러나 링컨의 신념은 확실했다.전쟁의 종식은 연방의 분열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그것은 미합중국의 존립 이유를 뿌리채 흔드는 것이었다.링컨은 기회있을 때마다 미 건국역사에서 ‘연방’은 ‘헌법’보다도 앞선 것임을 주장했다.그리고 몇몇 주의 영원한 분리는 불가능함을 강조하며 남부측에 타협을 호소했다. 그러나 미시시피 상원의원 출신의 남부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 역시 물러설 수 없었다.특히 그는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멕시코전쟁에서 지휘관을 역임한 바 있는 전략가였다. 당초에는 남부의 여러가지 수치상 열세로 전쟁이 수개월내 끝날 것으로 예측됐다.그러나 초기 ‘불 런’전투에서 북부군의 대패는 전쟁의 장기화를 예고했다.전쟁 내내 링컨은 남북 양측 군대의 주전선이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 경계의 포토맥강을 중심으로 형성됨에 따라 야전군 지휘소처럼 변해 버린 워싱턴에서 북부군의 전략수립과 지휘관 찾기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전쟁관련 도서 탐독 미시시피강을 서쪽 경계로 해 동쪽으로 애팔래치아산맥 사이에 광범위하게 형성된 전선에서 서부에는 율리시즈 그랜트 장군과 티컴셰 셔만 장군 등이 있었지만 동부전선에는 남부군의 용장,로버트 리 장군과 스톤월 잭슨 장군에 맞설만한 지휘관이 없었던 것이다.그는 또 군사전략 수립을 위해 의회도서관에서 전쟁의 기술에 관련된 책들을 빌려다 닥치는 대로 읽었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링컨은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에 부닥치게 됐다.전쟁의 시작은 노예문제에서 비롯됐지만 그 목표설정에 관한 것이었다.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궁극적으로 노예해방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을 비롯한 대부분의 분위기는 연방회복으로 제한돼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노예제도가 남부의 경제적 부의 원천이라고 생각했으며 따라서 남부를 패배시키기 위해서는 노예제 폐지를 선결과제로 간주했다.62년 여름,그가 내각에서 노예해방 선언의사를 밝혔을 때 많은 각료들이 반대했다.그러나 링컨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그해 9월 앤티담 전투에서 북부군이 승기를 잡자 바로 이튿날 준비했던 노예해방선언을 감행했다. ○노예해방 북부도 반대 노예해방선언은 그러나 남부는 물론 북부의 반대도 불러 일으켰다.북부 공업지대의 많은 근로자들이 노예들의 해방으로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길 것을 두려워 했기 때문이다.또한 북부의 승리가 확실시 되면서 남부주들을 포용하기 위해 내놓은 링컨의 온건한 화합정책들은 응징과 처벌을 요구하는 북부 과격파들의 건센 반발 가져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정의 연이은 비극은 링컨에게 더 큰 시련을 안겨주었다.부인 메리 토드 여사와의 사이에 둔 네아들중 한 아들은 일찍 죽었고 백악관에서만 두 아들이 병으로 죽게 되자 메리 여사는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한때 정신과 치료를 받기까지 할 정도였다.오직 한 아들 로버트만이 성장하여 후에 가필드 행정부에서 전쟁장관을 지냈다. 링컨이 이같은 암담한 안팎의 불행을 이기고 남북전쟁과 노예해방에 정열적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탈출구는 일상화된 그의 유머감각 이었다고 역사가들은 지적한다.그는 아무리 심각한 회의도 조크와 유머로 시작했으며 순간적인 재치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그가 엄숙하게 노예해방선언의 의사를 물었던 각료회의도 유머 한토막을 읽는 것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유명하다. 링컨은 당대에는 국민들에게 그리 인기있는 대통령은 아니었다.전쟁 수행을 위해 끊임없이 국민을 독려하고 재촉해야 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정직한 에이브’라고 그의 이름이 정직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그는 국민에게 솔직했으며 결국 그는 192㎝의키에서 뿐 아니라 미 역대 대통령중 가장 우뚝 선 대통령으로 남게 된 것이다. ◎킴 바우어 미 일리노이 주립박물관 헨리­호너 링컨자료 실장/링컨의 인간평등 정신 역사에 우뚝/학자 800명·기관 50개 링컨학회 결성/“대통령학 가장 흥미있고 미래 지향적” 【스프링필드(미 일리노이주)=나윤도 특파원】 미국내 최대 링컨 관련자료 소장 도서관으로 알려진 일리노이 주립박물관의 링컨자료실장 킴 바우어 박사는 “링컨 대통령은 많은 학자들의 새로운 연구를 통해 해가 갈수록 그 업적이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되고 있다며 대통령학이야말로 가장 흥미진진하고 미래지향적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조사에서 링컨 대통령이 미국 역대 대통령중 가장 훌륭한 대통령으로 부동의 자리를 점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끝내 연방을 지켜낸 그의 소신과 노예해방을 가져온 그의 투철한 인간평등 정신 때문으로 볼 수 있다.더우기 그의 어려운 성장환경과 정직한 성품은 누구에게든 자신감과 신뢰감을 안겨 준다. ­미국내 링컨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링컨은 켄터키의 통나무집 시절서부터 인디애나를 거쳐 일리노이 스프링필드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성장했다.그리고 백악관 생활과 남북전쟁 당시 여러차례의 전장 방문 등 많은 자료들이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기 때문에 학자들의 상호보완 연구가 중요하다.현재 800여명의 학자와 50개 소장기관으로 에이브러햄 링컨 학회가 결성돼 있고 매년 심포지움과 학회지 등을 통해 200편 이상의 논문과 책들이 나오고 있다. ­헨리­호너 링컨자료실은 어떤 곳인가. ▲모든 분야의 링컨 자료를 소장하고 있지만 링컨의 대통령 이전 자료는 최대의 소장처로 알려져 있다.현재도 개인적인 링컨 자료 소장자들이 많이 있으며 그들로부터의 기증이나 구매 등을 활발히 하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일리노이의 기업가 클레망 스톤씨로부터 200여점,미니애폴리스 공공도서관으로부터 200여점,최대 여성 수장가인 제인 하만드 여사로부터 링컨의 어린시절유품 수십점을 기증받는 등 계속 소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통령학은 과거지향적 학문이 아닌가. ▲과거 대통령에 대한 철저하고 정확한 연구는 현재와 미래의 국민과 대통령에게 과거의 경험을 부여해 준다는 측면에서 미래지향적 학문으로 볼 수 있다.
  • 금융범죄 엄히 다스려야(사설)

    최근 업무정지를 받은 일부 종합금융회사와 투자신탁회사가 금융기관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종금사 간부가 36억원의 고객돈을 빼내 달아난 사건도 발생했다. 신용을 생명으로 여겨야 할 금융기관이나 금융회사의 간부가 저지른 범법행위는 금융질서의 확립을 위해 엄히 다스려야 할 것이다. 일부 종금사들은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한 방편으로 기업에서 인수한 어음을 이중으로 판매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어음을 신용도가 높은 기업어음인 양 위조해서 판매해 왔다고 한다. 이렇게 이중 또는 허위 판매된 어음이 1조원 내지는 3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러한 행위가 범법임은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이렇게 속아서 기업어음을 산 예금자들에 대해서도 정부의 100% 지급보증이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현실적으로 더 큰 문제가 있다. 지방투신사인 신세계투신은 고객예탁금을 채무상환등에 불법사용한 혐의로 증감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투신사의 고객예탁금은 자기자산과 엄격히 분리운용토록 되어 있어 별도의 예금자보호조치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의 예금자보호대상에서 조차 제외되어 있다. 신탁회사에 돈을 맡긴 선의의고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종금사의 기업어음 불법판매는 일종의 관행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당국은 쉬쉬하다가 국제통화기금(IMF)긴급자금 도입과 관련,국제신용평가기관 등이이 문제를 거론하는 등 말썽이 일자 해당 종금사를 형사고발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외환위기가 없었다면 이러한 범법행위가 그대로 존속될수 있었다는 얘기다. 금융의 불법을 감독하고 시정해야 할 재경원 등 관계기관들이 이를 못본 체하고 넘기려했다면 이 또한 철저한 조사와 문책이 있어야 할것이다. IMF 위기를 넘기는 과정에서 실행되고 있는 수단에 대해 국민들은 굳이 선악을 가리려 하지않고 관용으로 용인하려 노력하고 있다.그러나 금융의 기본질서까지 무너뜨리는 범죄행위마저 눈을 감자는 것은 아니다.문제의 종금사와 투신사에 대해 단호한 응징이 있어야 할것이다.
  • 초국가 질서와 한국의 대응/안병준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지구촌화 첨병 다국적 기업 한 해가 간다.지구촌에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세찼던 1997년이 가고 있다.이 바람은 새해에도 계속될 것이다.아니,더욱 거세질 것이 틀림없다.그런 가운데 올 한 해의 마감을 한국이 떠맡은 것은 불행인가,행운인가.세계 190여 국가중에서 유독 한국이 선택된 것은 필연인가,우연인가. 인류는 예수탄생 이후 최근의 지난 10년간 엄청난 기술의 전이로 인해,그리고 걸프전의 여파로 신세계 질서(New World Order)를 급속하게 맞이했다.통신 교통의 혁명적 발달이 세계를 바짝 가깝게 만든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이러한 상호의존성을 이용해 세계를 거대한 단일경제권으로 만든 세력도 등장했다. ‘지구촌화’를 부추기는 첨병으로 첫손 꼽히는 것은 다국적 기업(TNC)이다.지구촌화 세계에서는 TNC간의 경쟁이 있을 뿐이다.그러나 이들간의 경쟁은 일정한 규칙 아래서만 움직인다.이들은 상품·금융·기술특허권 등을 통한 상호 이해관계를 갖고 있어,주권 국가경제개념에서 모든 생산·분배·교역·소비 심지어는 민족고유 문화형태 까지도 단일 초국가체제로 전환시키려 기도한다. 즉 초국가 세계질서(Transnational World Order:TWO)를 형성하는 것이다.이같은 새체제 아래서 국가주권은 TNC의 자본에 의해 희생되고,특히 후진국들(SOUTH)은 새로운 식민체제의 벼랑으로 몰린다.이에따라 와국자본가의 이익을 위해 자국민들이 댓가를 치루도록 하는 상황을 맞게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강대국은 개별국들과 자유롭고 유리하게 교역을 할 수 있지만,여타국들은 자신들간에는 그 아무것도 자유로이 할 수 없는 ‘바퀴축­바퀴살’형국을 맞게되는 것이다.이는 과거 제국주의 방식으로 그대로 회귀함을 뜻한다. ○개발국 내핍 요구 증가 새로운 지구헌장이랄 수 있는 ‘AGENDA 21’만 보아도 그렇다.여기의 일부 조항은 국제법 및 국가주권에도 위배된다.심지어 향후 일부 반항적인­예컨데 말레이지아의 마하티르총리같은­제3세계국에 대한 합법적 응징방편으로 악용될 소지도 보인다.그럼에도 이들 조항 어디에도 선진국들(NORTH)국민의 기존 생활방식 전환의 필요성,이들이 누리는 물질적 혜택의문제점을 지적하는 문구는 보이지 않는다.단지 SOUTH국의 내핍과 개발억제만을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이번 한 해 세계의 10대 뉴스랄 수 있는 아시아 금융위기·엘리뇨와 인도네시아 산불 등 기상재앙·콩고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앙골라 스리랑카 등 후진국들의 내전 확산 등과,패스파인더의 화성탐사·유럽의 정권교체·복제양 돌리의 탄생·EU의 형성 등만 보아도 TWO체제에서 극명하게 대비되는 사건들이라 하겠다. 이런 와중에 맞이한 아시아 여러나라의 금융위기는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그 첫째는 국제사회의 급류가 어디로 흐르는지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고,둘째는 권력과 대기업들은 물론 국민들까지도 오만방자했다는 점,셋째는 정부와 정치권이 국민을 계속 우매하게 여겨 속여왔다는 점이다.모두에게 철학이 부족했다는 뜻이다.철학은 어려운게 아니다.철학은 상식이요,보편타당한 진리인 것이다.그 쉬운 것을 모르고,두가지­샴페인과 핸드폰을 일찍 터뜨릴줄만 알았던 것이다. ○아주 금융위기의 공통점 그러면 ‘한국에 대해 OECD 회원국 대우를 하지말자’는 굴욕적인 말도 나오고 있는 판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해답은 자명하다.샴페인과 핸드폰을 닫아버리고 위의 단 세가지 점만 해결하면 된다. 오늘처럼 거센 바람을 맞이하기는 6·25 이후 처음일런지 모른다.우리는 고통과 고난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왔다.그리고 착각 속에 살아왔다. 지금 우리는 다시금 변화의 길목에 섰다.새로운 정권의 탄생과 함께 맞이한 회오리 바람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지금처럼 국민적 공감대가 단단하게 이루어진 적도 역사상 드물다.이것은 희망과 기회이다.이 공감대는 위에 지적한 3가지 잘못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우리는 결코 ‘바퀴살’이 될 수 없는 나라이다.
  • 선관위의 흑색선전 견제(사설)

    얼마전 국민신당은 “한나라당이 한번에 25억원씩 들어가는 행사를 32번이나 개최하며 8백억원이 넘는 돈을 뿌렸다”고 비난했다.그런가 하면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진영에 수백억원의 선거자금이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만일 이러한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돈안쓰는 선거’‘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여망을 짓밟는 엄청난 배신행위가 아닐수 없다.또 사실이 아니라면 선거전을 혼탁하게 만든 흑색선전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다시 말해 공명선거의 확립을 위해 그 진위를 꼭 확인하고 넘어갔어야 할 문제들이었다.그럼에도 대선에 이 정도의 비방전은 으레 있게 마련이 아니냐는 ‘불감증’때문인지 모두들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그런 점에서 최근 중앙선관위가 각 당에 공문을 보내 이러한 주장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 일체를 오는 5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주목할 만 하다.물론 선거관리 주무기구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기는 하지만 개정선거법에 신설된 선관위의 선거범죄조사 및 자료제출요구권을 시의적절하게 발동한 순발력과 공명선거의 집념이 돋보인다고 하겠다. 보도에 따르면 전라남도 선관위도 “한나라당 지구당에서 관광목적으로 부녀자를 모집하는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했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국민회의가 배포한 것과 관련,두 당에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한다.불법선거운동과 흑색선전을 동시에 견제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된다.선거전이 진행될수록 기승을 부릴 폭로·비방전에 대해 중앙과 지방의 선관위가 모두 이렇게 적극적으로 사실확인을 요구하고 나선다면 흑색선전에 쐐기를 박아 선거풍토 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선관위는 사실여부 입증을 요구받은 정당이 이를 소홀히 하거나 거부할 경우 의법조치는 물론이고 그 실상을 국민 앞에 공개하여 표로써 응징받게 해야할 것이다.
  • 영 작가 피터스의 ‘캐드펠 시리즈’ 2권 출간

    ◎긴장감 만점 ‘중세 스릴러의 세계’/1천만부 판매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아서 코난 도일 이후 영국 추리소설의 맥을 잇는 영국의 여성작가 엘리스 피터스(본명 에디스 파지터,1913∼1995).그를 일약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수도사 ‘캐드펠 시리즈’중 두 권이 우리말로 옮겨져 나왔다.도서출판 북하우스에서 펴낸 ‘성녀의 유골’(최인석 옮김)과 ‘99번째 주검’(김훈 옮김).모두 20권으로 된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미국·프랑스·일본 등 22개국에서 출간돼 1천만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작가의 고향 시로프셔 주의 시루즈베리를 중심으로 한 중세 영국의 역사와아가사 크리스티를 능가하는 치밀한 구성,아서 코난 도일 경의 셜록 홈즈에버금가는 매력적인 인물 캐드펠 수사의 추리력이 어우러진 절묘한 중세 스릴러의 세계가 긴박감을 안겨준다. ‘성녀의 유골’은 ‘캐드펠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주인공은 십자군 전쟁에서 퇴역해 수도원에 은둔한 늙은 수도사 캐드펠이다.캐드펠은 수도사와 추리소설하면 으레 떠오르는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의 주인공과는 달리 현학적이지 않으며 경건하지도 엄숙하지도 않다.그는 늙은 몸을 수도원에 의탁했을뿐,종교적인 경건함이나 중세적인 엄숙주의와는 거리가멀다.소설은 웨일스의 궁벽한 마을로 성녀의 유골을 찾아 나서면서 본궤도에 오른다.수도원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떠난 성골찾기 여행은 사기와 살인으로 얼룩진다.바로 그 지점에서 인간의 탐욕을 고발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빛난다. ‘99번째 주검’은 영국 역사상 실재했던 사건,곧 1138년 영국의 왕권을 걸고 사촌인 모드 황후와 각축을 벌이던 스티븐 왕이 시루즈베리를 공격한 사건을 토대로 한 작품이다.스티븐이 왕위에 오른지 얼마 되지않아 영국 중부를 평정하기 위해 시루즈베리로 진군한 때부터 모드 황후의 오른팔 격인 로버트 백작을 응징하기 위해 우스터로 진군한 때까지를 시대배경으로 한다.이번에 선보인 두 작품에 이어 ‘수도사의 두건’‘성 베드로 축제’‘죽음의 혼례’ 등 3권이 올해안으로 더 나올 예정이다.
  • 미,무력행사·협상 양면작전

    ◎클린턴,블레어·시라크와 이라크사태 논의 【바그다드·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제재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U­2 정찰기가 이라크 상공에 대한 정찰비행을 재개하면 격추시킬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반면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르면 16일부터 이라크 상공 정찰 비행을 재개할 U­2기에 대해 이라크가 공격을 가할 경우 즉각적인 군사적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전날 코언 장관은 이라크에 대해 가능한 모든 군사행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었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15일 주요 우방국들에 대해 이라크 응징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같은 무력 충돌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이번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막바지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유럽에 이어 남아시아를 순방할 예정이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6일 일정을 변경,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쿠웨이트 등 중동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이밝혔다.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및 자크 시라크 프랑스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대 이라크 공동보조 입장을 재확인했다.백악관의 고위 관리는 그러나 블레어 총리와의 전화통화가 외교적 해결노력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 미·이라크 군사충돌 일보직전/걸프지역 고조되는 전운

    ◎이라크,안보리 결의안 즉각 거부 초강수/유엔의장 경고 성명… 미 공격 선택만 남아 미·이라크간의 대치가 군사적 대결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1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라크 비난 및 추가제재 결의안 이후 사태가 한층 ‘험하게’ 발전해 군사적 충돌의 막다른 길로 접어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29일 돌출된 사태를 외교적으로 일단락지어 진정시켜 보려던 안보리 결의안이 결과적으로 군사충돌을 자극한 것으로 여겨질 만큼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는 중이다. 전날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안은 이라크 대량파괴 무기의 파괴 여부를 조사할 유엔 특별위원회 사찰팀에 미국요원이 포함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이라크의 행동을 비난하면서 관련 고위층들의 해외여행을 금하는 제재조치를 내렸다.그러나 이라크는 이를 보기좋게 무시하고 문제의 미국요원들의 즉각적인 이라크 철수를 명령했다.이같은 이라크의 강수는 14일 보다 강경한 안보리 의장성명을 낳으면서 군사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공언해온 미국의 입지를 강화시켰다.결국 이라크,유엔,미국 등 3자 모두가 결의안 채택 이전보다 더 ‘군사적’으로 바뀌었다. 결의안 이전 미국요원이 배척·제외된 상태에서의 사찰은 실시하지 않겠다고 미국 편을 들었던 유엔은 이라크의 미국요원 철수 명령에 동반철수로 맞받아쳤다.그리고 미국의 긴급 안보리 소집요구에 응해,즉각적이고 전적인 사찰 수용과 그렇지 않을 경우 ‘심각한 결과’를 경고한 의장성명을 냈다.이 성명 내용은 미국이 결의안에 담으려다 그간 이라크의 입장을 두둔해온 러시아,프랑스,중국 등의 반대로 무산된 것인데 이라크의 결의안 묵살과 철수 명령으로 하루늦게 현실화한 것이다. 어느 때보다 유엔의 전반적 분위기와 일부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의 태도가 우호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던 이라크가 이같은 사태 악화를 예견했는지는 확실치 않다.단지 확실한 것은 이라크사태에 대해 유엔이나 안보리에서 미국의 목소리와 주도권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란 점이다.그간 유엔이란 큰 틀의 형식에 많은 신경을 썼던 미국은 이제 이런 부담에서 상당히 자유로워질수 있으며 따라서미국내의 군사적 응징 목소리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미 미국은 군사적 대응에 관한 여론이 수렴된 상태다.의회가 전폭적 지지를 보내고 있고 언론 또한 유엔의 태도에 너무 개의치 말고 응징 의지를 확고히 하라는 논조다.물론 이라크의 양보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바라고 있으나 이라크의 U­2기에 대한 공격 등 조그마한 꼬투리가 잡히면 바로 군사적으로 나설 만반의 태세가 잡힌 상황인 것이다.
  • 클린턴 ‘격앙’… 선택 버튼 관심/미,이라크 공격할까

    ◎의회지도부 강경 기류에 득실 저울질/동맹국들 반대 거세 결단 쉽지않을듯 미국은 이라크 공격을 감행할 것인가.2일 미 공화·민주 양당 지도부가 이라크의 미국인 사찰단원 입국 거부에 대해 신속한 무력제재 조치를 미 행정부에 촉구함에 따라 이제 클린턴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리 토이브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정치자금 모금행사차 방문중인 플로리다에서 “이라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해왔고,안보리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그러나 한 행정부 관리는 “클린턴 대통령이 이라크의 잇단 사찰 거부와 관련,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이라크의 행동을 응징하기 위한 조치가 강구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트렌트 로트 상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지도부와 리처드 게파트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 등 의회지도자들도 이날 이라크에 대해 경고하면서 군사행동을 포함한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나 무력사용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빌 리처드슨 유엔주재 미 대사는 이날 ABC방송과의 대담프로에 출연,“힘의 사용이 아니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안은 유엔과 안보리에 대한 이라크의 대항 행위이기 때문에 미국과 이란의 양자구도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동맹국들 역시 무력사용에 반대하고 있다.안보리 내의 러시아,중국,프랑스는 물론 이집트,요르단 등 아랍동맹국들의 반대도 거세다. 그러나 이번 사태와 관련,양측 모두 극단적 대결은 피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이는 우선 90년 이후 계속되고 있는 유엔의 경제제재로 경제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라크가 경제제재 해제의 전제조건인 무기사찰에 협조하지 않을수 없는 형편인데다 미국으로서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이라크 공격을 감행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따라서 리차드슨 대사의 주장대로 단순히 미국과 이라크간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을 심어,유엔주도의 해결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미,대이라크 군사행동 가능성

    ◎무기사찰단 입국거부에 “모든 조치 강구”/러 “무력보복 자제·유엔통한 대응” 촉구 【바그다드·워싱턴 AP AFP 연합】 이라크가 미국인들의 자국내 사찰활동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고수,미국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2일 또다시 미국인 유엔 사찰단원들의 입국을 불허,양측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미국에 대해 군사행동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고 미국내에서도 일부 인사는 “미국이 아닌 유엔을 통한 대응”을 촉구,미국의 독자적 강경대응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이라크는 유엔 특별위원회(UNSCOM) 산하 대이라크 무기사찰단에 미국인이 포함되는 것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지난주의 입장 천명에 따라 지난달 30일에 이어 이날 또다시 바그다드 인근 하바니야공항으로 입국하려던 미국인 3명을 돌려보냈다. 이에 대해 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은 이라크에 대해 ‘심각한 결과’를 경고하면서 군사행동을 포함한 강력대응 가능성을 언급했다.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클린턴 대통령이이라크의 잇단 사찰거부와 관련,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무시한 이라크의 행동을 응징하기 위한 조치가 강구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이라크 대화제의 거부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3일 미국­이라크간 대결상황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으나 미국은 이라크의 대화제의를 거부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 이제는 물가안정이다(사설)

    환율급등으로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원화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각종 국제원자재를 비롯,수입품 가격이 일제히 인상러시를 보임에 따라 국내물가도 치솟는 등 경제안정기조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이다.강도높은 다각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기업 연쇄부도의 위기속에서도 물가는 지난 9월말 현재 소비자물가 기준으로 3.8% 상승에 그치는 등 비교적 안정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최근의 환율폭등으로 목욕·이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이미 올랐고 1일엔 휘발유·등유가 1당 18원·35원 오른 것을 비롯,액화석유가스(LPG) 액화천연가스(LNG)도 인상대기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이밖에도 설탕 커피 밀가루 육가공류 등 음식물을 중심으로 한 생활필수품값도 들먹이고 있어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그뿐 아니라 석유류는 물론 부품·기계류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각종 자본재 가격상승과 4조원이 넘는 막대한 환차손 부담으로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생산활동위축과 고용감소가 어렵잖게 예상된다.높은 물가에 경기침체가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우려되는 것이다. 물론 환율이 오를 경우 통화긴축으로 인플레 발생압력을 줄이는 것이 정책집행의 정도다.그렇지만 대기업 부도사태에 의한 금융기관 부실화와 대외신인도 저하를 막기 위해 이미 대규모 한국은행 특융을 집행한데다 앞으로도 부도도미노의 사전예방을 위해 통화는 계속 늘려야 할 형편이다.게다가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통화증발을 억제하기가 쉽지 않다고 봐야 할 것이다. 때문에 앞으로 물가고삐를 잡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물가안정 종합대책이 하루빨리 나와야 할 것이다.이 대책은 부당한 가격인상을 방지하는 행정단속 및 기업의 생산원가절감 등 실물부문 방안과 함께 통화 신축조절을 비롯한 재정·금융정책 수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우선 환율급등이전의 재고품가격도 같이 올린다거나 인위적으로 출고를 조작하는 행위,다른 품목에 편승해서 값을 올리는 것 등에 의한 부당폭리 취득에 대해선 행정처분을 강화하고 중과세 조치로 응징함이 마땅하다. 또 과소비 억제와 국제수지 개선 기여도가큰 저축증대를 위해 민간단체 주동으로 범국민 캠페인을 벌일 것을 제의한다.저축이야말로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가장 확실하게 풀어줄 수 있는 열쇠인 것이다.근검절약 분위기의 확산은 일확천금의 투기심리를 잠재울수 있을뿐 아니라 외제고가품 등의 수입을 줄여 국제수지흑자를 유도할 것이다.투자재원의 자립도를 높여서 외채를 줄이는 역할도 한다.수입물가 인상으로 설비투자가 위축된 기업들을 위한 투자세액공제나 수입대체효과가 큰 부품·기계류의 국산개발에 대한 개발비의 손비처리를 확대해 투자심리를 회복시킴으로써 생산제품 공급을 늘리고 경제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밖에 기업들은 생산원가 절감으로 환율에 의한 가격인상 압력을 자체흡수하고 근로자들도 무리한 임금인상주장을 자제,물가안정에 도움을 줘야 한다.정부는 재정긴축의지를 발휘해서 불요불급한 공공부문 지출을 동결하는 등 강력한 안정화 의지를 밝혀야 한다.물가는 경쟁력의 요체다.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 맥아더,일의 아주경제침략 예고/45∼47년 스위스 비밀문서

    ◎“군사적 무력화에도 위험상존” 우려 2차대전후 연합국최고사령관으로 일본을 점령했던 맥아더원수는 일본을 군사적으로 무력화시키더라도,일본이 다시 아시아를 경제적으로 침략할 것으로 우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은 냉전이 시작되면서 일본의 경제를 부흥시키기로 결정했지만 맥아더사령관의 이같은 인식은 점령 초기에는 미국도 일본의 경제 침략에 대한 경계감이 강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의 대일 정책 변화 과정 해명과 관련,커다란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당시 연합국과 일본 사이의 중개역을 맡았던 스위스의 45년 5월에서 47년 5월에 이르는 외교문서가 비밀해제되면서 밝혀졌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맥아더 사령관은 45년 10월 고르제 주일스위스공사와 면담하면서 일본군이 필리핀에서 얼마나 잔인한 행동을 했는지를 지적하면서 “앞으로 일본은 국제적으로 비참한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말해 단호한 응징을 가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맥아더 사령관은 이어 “일본을 군사적으로 무력화시켜도 위험은남는다”면서 “일본이 아시아에 새로이 경제적으로 침략할 우려가 있어 아시아 여러나라를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언급했다.
  • ‘떡값’에 경종울린 판결(사설)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에게 실형이 선고됐다.헌정사상 전례가 없는 현직 대통령의 아들과 그주변 인물들의 정치적 비리에 대한 이번 사법적 응징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김씨가 검찰에 나와서까지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듯이 이나라 정치 행태에서는 죄가 될 것 같지 않던 일로 대통령의 아들이 법적 처벌을 받았다.아직 항소심과 상고심이 남아있긴 하나 전직 두대통령이 실형을 선고받고 감옥생활을 하고 있는 것과 함께 사법권은 이미 법의 심판에 어떤 성역도 인정치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재판부는 이번 재판에서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었던 떡값성 정치자금에 대해서도 조세포탈죄를 적용해 유죄를 인정했다.이는 지금 문제가 돼있는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비자금 문제의 법적처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우리는 재판부가 이부분에 유죄를 내리면서 정치자금도 원칙적으로 과세의 대상이며 정치자금과 관련된 조세포탈범도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 일반의 법감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런점에서 재판부는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법감정(여론)을 이번 재판에서 반영하고 있다.법원이 여론재판이니 정치재판이니 하는 도식적 비난을 받을지 모른다는 피해의식에서 탈피해 법해석에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것은 매우 적절했다고 본다.정치개혁 의지의 표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문제는 국민일반의 법감정이나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구시대적 정치관행에서 조금도 벗어나있지 못하다는데 있다.따라서 앞으로 상당기간 정치권의 잘못된 구습 내지 관행과 국민의 법감정 사이에 상당한 마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사법권과 국민일반의 이러한 달라진 모습을 바로 보아야 할 것이다.그런점에서 국회의 정치개혁 관련법 개정작업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제대로 읽어 과감하고 발전적인 쪽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역사는 결코 머물러 있지 않는다.
  • 통상문제 감정 자제해야(사설)

    미국이 슈퍼301조를 발동,한국에 일방적인 통상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대해 공분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국민적 정서라고 할 수 있다.미국통상법 슈퍼301조의 규정이 일방적이고 통상패권주의의 소산임에도 불구하고 이의 적용을 통상상대국에 강요하고 있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슈퍼301조가 새로운 국제무역질서인 세계무역기구(WTO)규범에 어긋난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더군다나 한국보다 자동차관세율이 월등히 높은 유럽이나 호주 캐나다 등에 대해서는 아무소리 내지않은 미국이 유독 한국만을 통상보복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충분히 격분을 자아낼 수 있는 사안이다. 경실련이나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교통문화운동본부 등 많는 시민단체들이 슈퍼301조 발동에 항의하고 미국을 규탄하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미국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도 자연스런 국민정서의 발로로 이해된다. 자동차시장 개방문제 뿐아니라 때마침 미국산 쇠고기의 감염문제와 한국의 식품검사능력을 못믿겠다는 식의 미국의 적반하장식 대응이 우리의 심사를 한껏 뒤틀리게만들어 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감정이 여과없이 표출된다거나 장기화될 경우 원만한 통상문제의 해결이나 발전을 가져오기 보다는 생각지도 않은 전혀 다른 문제를 부수적으로 초래할 수도 있지않을까 생각할 필요가 있다.미국의 부당성은 논리와 증거로써 대응하고 이를 국제기구가 인정해서 미국의 잘못을 응징토록 해야지 지나친 감정분출은 자칫 미국에 빌미만을 제공할 우려가 없지 않다. 물론 터무니없는 주장이기는 하나 미국은 우리의 소비절약운동마저 무역장벽이라고 말하고 있다.미국자동차나 미국제품이 한국시장에서 팔리고 안팔리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제품의 경쟁력에 맡길 일이다. 슈퍼301조에서 보았듯이 세계경제는 적과 동지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냉정한 경제논리만이 있는 것이다.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는 당당히 맞서되 논리와 규범이 갖춰져야 한다.
  • 노스 캐롤라이나대 아자미 교수 미지 기고 요지(해외논단)

    ◎미의 대외 경제제제는 ‘시대 착오’/EU 등과 불화·국내사 타격 등 역효과 불러 최근 프랑스 토탈사의 이란 투자를 놓고 미국과 프랑스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노스 캐롤라이나대의 리아드 아자미 교수는 본래 목적인 정치적 변화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제재 조치들이 더이상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미 통상전문지인 ‘저널 오브 코머스’ 기고문에서 주장했다.‘미국의 제재들을 허용치 말라’는 제목의 아자미 교수의 글을 요약·소개한다. 세계화는 많은 국가들이 과거의 정치적 적대국들과 무의식중에 경제적 유대관계를 급속히 강화시키게 했다.이같은 현상은 한 국가가 전략적 무역파트너에게 불리한 결정을 따르는 것을 점점 어렵게 하고 있다. 오늘날 경제적 현실주의와 정치적 실용주의 속에서 그들 자체의 이상론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정치적 결정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그들은 적절한 비용을 치러야하는 것이 틀림없다.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이 경제제재 조치를 댓가없이 취할수 있던 시절은 지나갔다. ○2가지 제재법의 오류이같은 사실은 제재 관련 두가지 중요한 법인 알폰소 다마토 상원의원(공화.뉴욕)의 이란­리비아 제재법과 헬름스­버튼법의 오류를 설명해준다.이들 두 법의 영향은 미국회사들의 지구경쟁력에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미국의 EU와의 무역및 경제관계에도 해를 끼치고 있다. 다마토 의원의 입법은 이란과 리비아의 석유산업에의 투자를 금지하도록 의도된 것으로 12개월내 4천만달러(최근 2천만달러로 낮춤) 이상의 기업 혹은 개인투자의 제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란과 리비아의 국가차원에서의 테러리즘 지원과 핵및 화학무기 개발 등을 이유로 경제적 타격을 가하자는 이 법은 미국인 투자가들뿐 아니라 EU,한국,호주,이스라엘,일본의 투자가들에게도 적용토록 돼있다. 한편 미국회사들의 투자 제재는 말레이시아의 내셔널 오일이나 프랑스의 토탈사 등과 같은 비미국 다국적기업들의 이 지역 시장에의 접근을 가능케 하고 있다.미국의 해외석유 의존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미국 석유회사들의 국제적인 투자 참여를 제한하는 어떠한 법도 잘못된것임에 틀림없다. 또 이란과 이라크의 석유개발 투자에 있어 비미국시민들까지 제한하는 것은 확실히 미국과 EU간의 관계를 긴장시키게 될 것이다.최근 토탈사의 20억달러에 달하는 이란 개스및 석유산업 투자 제안에 대한 다마토법에 의한 제재 움직임은 그 예가 되고 있다. 한편 헬름스­버튼법은 쿠바정부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강화하고 쿠바에 의해 수용된 미국 소유재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 법 역시 비미국회사의 쿠바에의 투자와 교역도 금지하는 것으로 돼 있어 미국과 유럽의 불화를 낳고 있다.또한 미국과 나프타 국가들간,일본·호주·카리브­라틴아메리카 국가들도 맹비난하며 위험한 선례로 간주하고 있다. 석유는 세계무역의 전략상품이고 EU와의 건강한 무역관계는 중요하다.경제제재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치 못하면서 무역관계를 위태롭게 한다는 것이다. ○민주화 유도목적 실패 쿠바에 대한 35년간의 경제제재는 쿠바의 정치구조에 있어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피델 카스트로는 여전히 권력을쥐고 있다.이란이나 후세인의 이라크나 카다피의 리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도 이들 국가에서 정치변화나 또한 괄목할 만한 정치적 경제적 자유화에 기여하지도 못했다.그들은 우리가 돕고자 하는 국가들을 희생자로 만들었으며 미국의 회사들을 응징,그들의 교역과 투자의 기회를 외국의 경쟁자들에게 돌려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인디애나주 리차드 루거(공화) 상원의원과 리 해밀튼(민주) 하원의원에 의해 제안된 의회가 제재의 고려단계에서 성공 가능성과 경제에의 영향력 등을 평가토록 하자는 ‘실행강화법안’이 제출됐다.이 법안은 시의적절하며 신중히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지구촌 사회들은 정치적 민주화 달성에 집중되고 있다.그같은 세계에서 이라크,이란,리비아,쿠바 등을 포함한 군주적이고 독재적인 부랑아국가들이 기동할 공간은 거의 없다.지구경제에의 접근이 민주화를 촉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또한 이들 국가들의 시민을 위해 보다 나은 세계를 만들게 하고,모두를 위한 덜 위험한 세상을 만들게 할 것이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재앙의 국제화(외언내언)

    요즘 TV화면에 비쳐지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의 모습은 마치 핵전쟁후 지구를 뒤덮은 재앙의 모습을 보는 듯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동남아의 산소 공급원인 삼림 80만㏊이 두달째 타들어가며 내뿜는 연기와 대기속 공해물질이 결합해 만들어낸 연무가 지구 종말의 날 처럼 인간들의 숨통을 조여 오고 있는 형국이다.호흡기 질환으로 수백명이 숨졌고 2백만∼3백만명이 앓고 있다.연무속의 독성 강한 미립자가 폐에 축적되면 수백만명이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연무속에 여객기가 추락하고 말라카 해협에선 선박끼리 충돌,역시 숱한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인간들은 천재다,인재다 하며 다투고 있다.엘니뇨현상에 따른 50년래 최악의 가뭄이 산불의 원인이라며 인도네시아 당국은 천재쪽에 책임을 넘기려 하고 있다.이 혹심한 가뭄으로 아시아 각국이 20세기 최악의 흉년을 맞고 있다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보고서도 인용된다. 그러나 ‘직접 주범’은 싼 비용으로 삼림을 벌채,농장으로 개간하려산불을 놓았던 벌목회사들이라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꼭 이들만 탓할 것도 없다.태평양 바다 표면의 비정상적 온도상승에서 비롯되는 엘니뇨현상의 원인이 지구를 괴롭히며 지나치게 개간한 인간들 탓이라고 보면 결국 이번 재앙은 인재이면서 동시에 자연이 인간을 응징한다는 의미에서 천재이기도 하다. 맑은 가을 하늘아래 유사이래 최대 풍년을 구가하고 있는 우리에게 동남아의 재앙은 다만 ‘바다건너 불’일 뿐일까.성층권까지 올라간 연무가 내년 한반도에 강한 산성비를 뿌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웃 중국,몽골에서도 지난 10년간 대형 산불이 잇달았었다.또 중국의 엄청난 규모의 오염된 공기가 한반도 하늘을 뒤덮는 일은 간단히 일어날 수 있는 재앙이다.날벼락을 맞은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필리핀 처럼 공해나 자연 재해에는 국경이 없다.우리도 아시아의 일원으로 진화작업 지원에 나서고 중국과도 대기·해수 오염방지대책 협의채널을 만드는 등 미리미리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 관훈클럽·언론학회 심포지엄 김봉규 선관위원 발표 요지

    ◎올 대선 정책경쟁의 장으로 ‘대통령선거보도’를 주제로한 심포지엄이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이성춘)과 한국언론학회(회장 이정춘) 주관으로 25일 강원도 용평 드레곤벨리호텔에서 개막돼 27일까지 게속된다.25일 있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봉규 상임위원의 “15대 대선 이렇게 치뤄야 한다”는 제목의 주제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이번 대선은 고비용정치구조를 고쳐야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데다 정치권에서 이를 반영하기위한 법개정작업을 서두르고 있어 과거와같은 금품제공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또 사조직을 이용한 선거운동의 폐해가 얼마나 컸는지 지난 14대 대선을 통해 모두 경험한데다 연초부터 사조직문제가 크게 부각되어 입후보 예정자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킨 바 있고 사조직에 의한 선거운동을 더이상 방치하면 안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사조직문제도 그리 큰 문제가 안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푸메공시비는 없을듯 또 옥외대중연설이 폐지 내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기때문에 청중동원에 따른 금품제공시비도크게 줄어들 것이다.아울러 대선선거운동은 중앙당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처럼 후보측에서 유권자를 직접 찾아 다니면서 설득하는 극성스러운 선거운동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동활동을 빙자한 선거법위반시비는 계속될 것 같다.또 방송 연설횟수가 TV 라디오별로 현행 7회에서 11회로 늘어나고 대담 토론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에 정책경쟁은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대통령후보의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는 명분아래 후보자와 가족 또는 소속정당에 대한 무차별 비난과 흑색선전이 집요하게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또 지방자치단체장은 관할구역 내에서의 자당 후보자들의 득표결과에 따라 공천 등 향후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좌우되는데다 내년 5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신관권선거가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또 정당이나 후보측의 자발적인 금품제공은 이루어지지 않겠지만 각종단체나 모임,행사 또는 선거때마다 재미를 보았던소위 선거 브로커의 금품요구나 기대는 이번선거에서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흑색선전 심화 우려 이상과 같은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당과 후보자측에서 자발적으로 선거법을 지키면서 정책경쟁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그러나 이는 과거 경험으로 미뤄볼때 현실성이 적은 만큼 여론 주도층이 손을 잡고 처음부터 선거분위기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잡아나가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된다.다시말해 선거법을 위반하는 자는 표로써 응징하고 정견 정책 대신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을 하는 자를 철저하게 배제하는 방향으로 선거분위기를 조성,확산시켜 정당과 후보자로 하여금 어쩔수 없이 선거법 준수와 정책경쟁을 하도록 해야할 것이다.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국민들에게도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방관이나 지연 혈연 연고관계에 의한 선거와 후보자나 정치인으로부터 금품을 기대하는 것의 폐해가 민주주의 정착과 국가발전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야 한다. ○종교·사회단체 동참 필요 선관위는 이를위해 각종 홍보매체를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한편 종교 사회단체 등 여론주도층과 손을 잡고 공명선거분위기 확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특히 종교계 지도자들이 예배 미사 법회 등 종교행사를 주관할 때마다 설교 강론 기도 또는 설법 등을 통해 신도들 가슴속 깊이 올바른 선거의식을 심어주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 자국민 구출 자위대기 파견/일 한반도전쟁 개입

    ◎미 요청·유엔결의시 공해서 군사임무 북한군의 남침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과 일본은 새로운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따라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미국은 가이드라인과 관계없이 한국과의 상호방위조약을 근거로 자동 개입하게 된다.그러나 일본의 경우에는 큰 변화가 있다. 일본은 지금까지 헌법에 규정된 ‘집단자위권 행사 금지조항’ 때문에 한반도에 전쟁이 나더라도 바라만 볼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상황이 바뀌었다.일본은 한반도의 전쟁이 발발할 경우 주변지역의 유사사태로 규정하고 전투중인 미군을 지원하게 된다. 일본은 오키나와,사세보,요코스카에 있는 해군기지 등에서 미군에 대한 물자 및 연료 등을 제공한다.그러나 무기와 탄약은 제외된다.미군은 한국전 개입을 위해 일본의 군사기지 뿐만 아니라 나리타 공항등 민간공항과 항구 등을 사용한다. 일본은 미국의 요청이 있으면 공해상에서도 기뢰제거 작업에 나선다.유엔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응징으로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일본 자위대는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선박검사(임검) 임무를 수행한다.일본은 공해상에서 미국함정에 대한 해상수송도 지원한다. 한국에 있는 일본인을 구출하고자 할 경우 일본은 자위대 항공기와 구축함의 호위를 받는 수송선을 한국에 파견한다.일본군이 한국을 떠난지 반세기만에 일본군이 다시 한반도에 상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 이,남레바논 공세 강화/“군사도발땐 응징” 경고

    【예루살렘 AFP 연합】 지난주 레바논에서 최악의 작전 실패로 특공대원 12명을 잃은 이스라엘은 13일 긴장의 확대를 무릅쓰고 상대방의 군사적 도발에는 주저없이 반격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경고했다. 이스라엘 군대변인은 “(우리 군은) 레바논정부군 병력을 정기적으로 공격하고 싶지는 않으나 그들이 총격을 가하고 이스라엘 병사를 위험에 몰아넣을 때마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즉각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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