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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행시·외시 ‘한국사 자격증’ 필수에 수험생 술렁

    2012년 행시·외시 ‘한국사 자격증’ 필수에 수험생 술렁

    행정안전부가 2012년 행정·외무고시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1·2급) 자격증을 딴 사람만 응시를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수험생들이 술렁이고 있다.<서울신문 12월17일 24면>자격증 취득이 만만치 않다는 소문이 퍼지자 한국사에 ‘발목’을 잡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행·외시 응시생에게만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는 불만도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사 공부를 소홀히 했더라도 3개월만 투자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다면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2006년 행시부터 제외… 뒤늦게 부담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행정고시 사랑’에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관련한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국사가 발목을 잡을 날도 멀지 않았구나’ ‘공무원시험 3년 준비한 친구도 3급 따기 어려웠다고 한다.’ 등 대부분 걱정이 담긴 글이었다. 행시 수험생이 검정시험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은 최근 한국사를 거의 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사는 2006년부터 행시 과목에서 제외됐다. 일부 수험생들은 정부가 행시 수험생에게만 지나친 부담을 지운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행시는 사법시험과 달리 2·3차에서 떨어지면 다음해 다시 1차부터 응시해야 한다. 또 일정 점수 이상의 공인영어점수(토익의 경우 700점)를 취득해야 응시가 가능한데 검정시험 고급 자격증까지 요건에 추가된 것이다. 한 수험생은 “로스쿨 도입으로 인해 사시 선발 인원이 줄어들면 이들 수험생도 일부 행시로 유입될 것”이라며 “해가 지날수록 시험 합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하영 베리타스법학원 부원장은 “이제 막 준비를 시작한 수험생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늘었기 때문에 불만이 더 많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또 가장 최근 치러졌던 제7회 검정시험(10월 실시) 결과가 알려지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7회 난도 높아 수험생 예민 반응 7회 때는 고급 자격증 합격률이 5.2%에 불과했다. 응시한 1만 2795명 중 667명만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6회까지 평균 30~40%가 합격한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는 출제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가 고급시험 난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에는 대학교 교양 수준으로 문제를 냈지만 7회부터 전공 수준으로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찬위 관계자는 “7회 시험은 문제 수준이 바뀐 첫 시험이었기 때문에 응시생들이 적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40% 내외가 합격할 수 있도록 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역시 문제를 너무 어렵게 내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편찬위에 요청했다. 행안부는 토익 700점 이상 득점하는 응시생 비율이 35%가량인 만큼 검정시험도 이와 비슷한 합격률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료·화보 수록된 수험서 선택을 한국사를 강의하는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넉넉잡고 3개월 준비하면 충분히 자격증을 딸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남부행정고시학원에서 조만간 검정시험 강의를 시작할 선우빈 교수는 “7·9급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막 뛰어든 수험생의 경우 2개월 정도 공부 후 대부분 2·3급 자격증을 취득한다.”면서 “행시 준비생들도 지나치게 부담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검정시험은 문제 형태가 옛 행시 1차 시험과는 완전히 다른 만큼 학습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교재는 가능한 많은 사료(史料)와 화보가 수록된 것을 선택하고 사고력을 키우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또 7회 시험은 최근 언론에서 이슈가 됐던 역사 문제가 많이 나왔던 만큼 평소 뉴스에 관심을 갖는 것도 시험 준비 방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합격수기’로 본 공시 수험전략

    “가장 힘들 때가 가장 합격에 가까워진 때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대한민국 정책포털(www.korea.kr)’에 이색적인 코너를 개설했다. ‘일자리 정보’란 에 ‘합격수기’ 링크를 설치한 것.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수험전략과 마음가짐 등이 소개되는 곳이다. ●“문학 등은 문제유형 파악 중요” 올해 국가직 7급 일반토목직과 서울시 7급 일반토목직에서 각각 수석 합격한 유준형씨는 과목별 공부방법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유씨는 국어 문법은 교재 1권만 제대로 공부해도 60점 이상은 충분히 맞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씨의 경우 같은 교재를 15번 이상 반복해 봤다고 한다. 문학과 비문학, 고전 영역은 범위가 넓은 만큼 지문보다는 어떤 문제 유형이 출제되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올해 논란이 됐던 한국사는 수석 합격자 유씨도 어려웠다고 인정했다. 유씨는 ‘어려운 한국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세세한 부분까지 공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외울 수는 없는 만큼 큰 흐름부터 시작해 세세한 부분으로 암기범위를 늘리라고 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애를 먹는 영어는 독해에 중점을 두라고 했다. 공부를 한 지 얼마 안 된 수험생은 독해 시 속도보다 정확성을 길러야 한다는 게 유씨의 생각이다. 또 본인이 충분히 독해를 한 다음 해설을 보는 게 실력향상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실패에서 배운 성공 비법 지난해 행정고시 수석합격자 김혜주씨는 ‘영원한 루저는 없다… 실패에서 배우기’라는 글을 통해 수험생들의 용기를 북돋았다. 그녀는 2004년 2월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2008년 합격할 때까지 많은 좌절을 겪었다. 특히 2006년 2차 시험에서 아쉽게 낙방한 후 2007년 1차에서 탈락했을 때는 망연자실했다고 회상했다. 그날을 떠올리면 아직도 마음 한편이 저리다고 한다. 2006년 2차 시험에서 김씨는 아쉬웠다. 평균 53.48점을 맞아 합격선(54.96점)에 1.48점 모자라 탈락했다. 하지만 2년 뒤 그녀는 무려 70.37점(합격선 58.96점)을 맞아 당당히 수석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김씨는 2차 합격의 비법으로 ‘마지막까지 의심하기’를 꼽았다. 문제가 갖고 있는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답안을 작성할 때 틈틈이 문제를 다시 확인했고 문제의 취지에 따라 제대로 쓰고 있는지 ‘의심’해 봤다고 한다. ●시험 한 달 전 활용이 합격 관건 2002년 7급 공채(일반행정직)에 합격한 김종민씨는 시험 합격 직후 작성했던 합격 수기를 뒤늦게 공개했다. 김씨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자신감’. 김씨가 합격했던 시험 역시 경쟁률이 90대1로 지금처럼 치열했다. 하지만 김씨는 응시생 절반은 ‘7급 시험이 어떤 건지 한번 체험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진 ‘허수’라고 했다. 결국 실제 경쟁률은 10대1 정도라는 게 김씨의 분석. 김씨는 과목당 2~3문제인 이른바 ‘당락결정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고 했다. 이 문제를 맞히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조언했다. 김씨가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시기는 시험 한 달 전. 이때부터는 요약정리한 내용을 최대한 많이 반복해 보는 게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접수된 원고는 20여건. 문화부는 이 중 7건을 1차적으로 선정해 ‘합격수기’란 에 올렸다. 올해 말까지 다른 원고에 대해서도 심사를 해 추가로 게재할 예정이다. 원고는 올해 말까지 이메일(eruse21@ko rea.kr)로 접수하며, 선정된 작품에는 소정의 원고료도 지급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율곡도 못견뎌낸 ‘과거 신참’ 신고식

    율곡도 못견뎌낸 ‘과거 신참’ 신고식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난다. 시곗바늘은 조선시대, 장소는 과거시험장으로 맞춘다. 팔도에서 올라 온 유생들이 시험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응시생들이 직접 준비해 온 필기도구와 함께 답안 종이를 품에서 꺼내 바닥에 내려놓았다. 도련지(?鍊紙)라는 하등품 종이다. 일부 부유층 집안 자제들은 고급 종이를 쓰다가 자격이 박탈되는 경우도 있었다. 유생들은 시험지 앞에 신원조회서격인 ‘녹명’을 작성해야 한다. 조·증조·외조의 인적사항까지 낱낱이 기재해야 하는데, 형식이 어찌나 까다로웠던지 ‘성호사설’을 쓴 대실학자 이익조차 녹명을 잘못 기입해 합격이 취소되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답안 작성 방법은 더 까다로웠다. 시권(詩卷)은 반드시 해서체로 써야 했다. 음양서(陰陽書)와 패설(稗說), 당파 등을 언급하는 것도 금했다. 역대 왕의 이름을 범하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고시보다 까다로웠던 과거시험 절차 특히 채점 절차의 공정성은 대단했다. 우선 봉미법이라 해서 응시자의 인적사항이 기록된 곳은 서너 번 말아 실로 꿰맸다. 문과시험에서는 녹명 부분과 답안 부분을 칼로 자른 뒤, 수험번호를 각각 기록해 채점이 끝날 때까지 보관했다. 이뿐 아니다. 특정인의 필체가 드러나면 채점할 때 부정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서 서리들에게 모든 답안지를 옮겨 적도록 했다. 이처럼 당시 양반 계급에 들기 위해서는 신분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은 물론 과거를 통해 관직에 들려는 부단한 노력이 뒤따라야 했다. 조선시대 총 804회 과거를 통해 배출된 합격자는 1만 5000명. 조선의 고을 수가 360개였던 것에 비춰보면 10개 고을당 합격자가 일년에 한 명도 나오기 어려웠던 셈이다. ●선배 가혹행위로 종종 불미스런 사고도 합격자는 ‘면신례’(免新禮), 이른바 신참 신고식을 치렀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선배들의 가혹행위로 종종 불미스러운 사고가 뒤따랐다. ‘새 귀신’이라 불리며 사람 대접을 못 받은 것은 물론 선배들이 마련한 잔치에서 얼굴에 오물칠을 하고, 미친 여자의 오줌을 강제로 마시는 등 갖은 수모를 겪었다. 신참의 ‘굴욕’은 50일 넘게 지속되기도 했는데, 율곡 이이는 면신을 통과하지 못하고 낙향했을 정도로 심했다. ‘조선양반의 일생’(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엮음·글항아리 펴냄)은 이처럼 나라의 중심세력이면서도 때론 조선 사회의 그늘이기도 했던 양반들의 화려하고도 고통스러운 세계를 엮어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고문서들은 그들 실생활의 미세한 부분까지 관통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됐다. 양반들의 ‘경제 시스템’을 다룬 대목에서는 오늘과 별반 다르지 않은 식상한 모습에 외려 놀라고, 충격을 받는다. 양반을 지탱해 준 한 축은 그들 사이의 은밀한 거래, 즉 ‘선물경제’였다. ●관직생활 10년동안 2885번 선물 받아 양반의 기본적인 생활 기반은 국가로부터 받는 녹봉. 하지만 과연 녹봉으로만 생활이 유지됐을까. 실제 관리들의 녹봉은 규정과 달리 65%정도만 지급됐다고 한다. 국가 재정이 곤궁해지면 녹봉부터 줄였다는 것. 따라서 양반들은 ‘선물’로 가계를 꾸려나가기 시작한다. 단적인 예로 유희춘이란 관리는 관직생활 10년 동안 2885번이나 선물을 받았다. 선물 내용도 일상 용품에서 사치품까지 다양했다. 그는 이 물건들로 가계를 꾸리고, 재산 증식의 ‘종잣돈’으로 삼았다. 책은 이밖에도 양반의 유년 교육과 관·혼·상·제 등에 관련된 글을 많은 도판 자료와 함께 엮어 놓았다. 2만 2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올해 공시족 최고 뉴스는 ‘늦깎이 합격생’

    올해 공시족 최고 뉴스는 ‘늦깎이 합격생’

    올해 ‘공시족’들은 응시연령제한 폐지로 인한 ‘늦깎이’ 합격생의 탄생을 가장 큰 뉴스로 선정했다. 또 국가직 7급 시험의 이른바 ‘한국사 테러’를 최고의 키워드로 골랐고, 내년에 꼭 듣고 싶은 뉴스로는 ‘공무원 채용 증원’을 뽑았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 포털사이트 다음의 카페 ‘공무원시험 합격따라잡기’ 등과 함께 공시족 4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올해 공무원수험가 10대 뉴스와 키워드, 2010년 듣고 싶은 ‘희망 뉴스’를 각각 선정해 봤다. ●응시연령 제한 폐지… 55세 합격생 나와 공시족들에게 올해 가장 화제가 됐던 뉴스를 물은 결과 67%(복수응답)가 ‘늦깎이 합격생’ 탄생을 꼽았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공무원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나이 제한을 전격 폐지, 불혹을 훌쩍 넘긴 합격생이 다수 나왔다. 경남도 공채에서는 만 55세인 하석진씨가 사서 장애 직류(9급)에 합격해 얘깃거리가 됐다. 국가직 7급 공채에서는 만 49세 김성우씨가 81.3대1의 경쟁률(일반행정직)을 뚫고 당당히 합격, 주변을 놀라게 했다. 행정고시 최고령 합격자 이은선(37·여)씨는 5년 전 불합격했던 좌절을 딛고 다시 도전해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공시족들이 꼽은 올해 2번째 뉴스로는 크게 줄어든 채용인원과 오는 2011년부터 자격증 가산점을 축소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각각 43%의 응답률로 공동 선정됐다. 올해의 경우 채용인원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탓에 일부 지방직 시험은 경쟁률이 무려 600대1이 넘기도 하는 등 공시족들이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이 밖에 행안부는 지난 6월 과목당 최대 3점을 더해 주는 자격증 가산점 제도를 내후년부터 1점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부가 가산점 제도를 손본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수험생들에게 끼친 영향은 매우 컸다. ●봉사활동 검증 강화 등 관심 뉴스 행안부가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의 지방직 시험을 일괄 출제한 것, 면접에서 봉사활동에 대한 검증을 대폭 강화한 것,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일반직 전환 시험이 실시된 것 등도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진 뉴스였다. 공무원시험 면접관들은 올해부터 수험생이 실제로 봉사활동을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우 구체적인 질문을 했다. 수험생이 “을지로입구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하면 “몇 번 출구에서 했고, 주변에 무슨 건물이 있는지 말해보라.”고 되묻는 식이었다. 때문에 일부 공시족은 잠시 공부를 중단하고 뒤늦게 봉사활동을 나가기도 했다. 현직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일반직 전환시험이 실시된 것은 공시족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지만 큰 관심을 끌었다. 이들이 일반직으로 전환되면 내년도 선발 인원이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한편 정부가 올해부터 공무원시험 합격자 임용대기 기간을 1년 이내(기존 1년 6개월)로 단축한 것과 7·9급 시험에서 500건이 넘는 정답 이의신청이 접수된 것 등도 수험생들이 꼽은 ‘올해의 뉴스’였다. ●‘노공족’ ‘군 가산점’도 주요 키워드 공시족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키워드는 ‘한국사 테러’(27%)였다. 국가직 7급 필기시험에서 한국사가 매우 어렵게 출제돼 과락자(특정과목에서 40점 미만 득점해 자동 탈락한 사람)가 속출한 현상을 빗댄 것이다. 올해 7급 응시생 중 무려 88.1%가 과락을 했으며 공시족들은 출제기관인 행안부를 거세게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소송 움직임도 보였다. 이 밖에 ‘노공족(公族·나이 든 수험생)’과 ‘연령제한’, ‘군 가산점’ 등도 각각 올해의 키워드로 뽑혔다. 수험생들이 내년에 가장 듣고 싶은 ‘희망 뉴스’로는 ‘공무원 채용인원을 대폭 늘린다는 소식’(55%)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 채용인원이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에 이 같은 바람은 더욱 컸다. 그러나 정부가 지속적으로 공무원 수를 줄일 계획이어서 수험생들의 희망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일례로 최근 내년도 채용 인원을 발표한 충북의 경우 9급 일반행정직은 29명만을 선발하겠다고 밝혀 지난해 43명보다 30%가량 줄었다. 국가공무원 채용 인원은 내년 1월1일 공고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아랍어 과외 한달하면 수능 표준점수 100점?

    아랍어 과외 한달하면 수능 표준점수 100점?

    “아랍어요? 과외 한 달이면 표준점수 100점은 식은 죽 먹기죠.” 수험생 사이에서 ‘수능 아랍어’는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안겨주는 ‘황금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수능에서도 독일어·프랑스어·일본어 등에서 ‘뼈빠지게’ 공부해 만점을 받은 학생은 표준점수 69점을 받았지만 아랍어는 절반만 맞혀도 표준점수 100점을 받았다. 그래서 아랍어가 수능 과목으로 채택된 2005학년도에 531명에 불과하던 아랍어 응시자는 5년 만인 올해 100배 정도 늘어난 5만 1141명이나 됐다. 제2외국어/한문 응시자의 42.3%를 차지한다. 5만여명의 응시생 가운데 아랍어를 학교에서 배운 학생은 한 명도 없다. 전국 고교에서 아랍어를 가르치는 교사가 단 1명도 없기 때문이다. 결국 학생들은 개별 과외나 학원 등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최소한 글씨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는 연마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 당국과 일선 고교는 비정상적인 아랍어 열기를 방관하고 있다. 아랍어 열풍과 관련해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랍어 난이도 조절에 무관심한 교육 당국과 아랍어 교사 채용을 꺼리는 일선 고교, 수험생들의 아랍어 선택 열기가 이상과열 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2009 수능 성적발표] 올해도 아랍어 쏠림현상

    2010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제2외국어 과목 가운데 하나인 아랍어에 대한 응시자들의 사랑이 이어졌다. 인문계열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리나 유형을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도 늘어났다. 고교 교육과정을 무시한 채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과목을 선택하려는 ‘과열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제2외국어와 한문 응시자 12만 817명 가운데 아랍어를 선택한 학생은 5만 1141명으로 42.3%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아랍어 응시자는 전체 9만 9693명 가운데 2만 9278명으로 29.4%에 달했지만, 표준점수 고득점 획득에 아랍어가 유리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응시생이 더 늘어났다.아랍어는 잘하는 학생이 거의 없어서 전체 평균점수가 낮기 때문에 조금만 잘해도 그만큼 표준점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수능에서도 표준점수 100점을 받은 학생이 649명으로 집계됐다. 독일어·프랑스어·일본어·한문 등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69점으로 31점이나 차이가 난다.학생들이 수능 표준점수를 높이는 편법으로 아랍어를 선택하면서 일선 고교의 제2외국어 교육은 더욱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지적에 대해 수능 채점위원장인 김성훈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도 “교육과정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어 보인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현재 출제기법상으로 뾰족한 대안이 없다고 한다.전체 수리영역 응시자 가운데 차지하는 나형 응시자도 지난해 76.6%에서 올해 77.1%로 늘었다. 중위권 및 중하위권 대학들이 자연계열에서 수리가형과 나형을 모두 지정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중개사시험 오답논쟁 법정비화 조짐

    오답 논란이 일었던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이 2문제의 정답이 정정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일부 응시생들은 출제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조치가 미흡하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히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5일 ‘제20회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고, 최종 정답을 공개했다. 산업공단은 부동산학개론 9번(A형) 문제와 부동산공법 104번(A형) 문제에서 출제 오류를 인정하고 당초 발표했던 정답가안을 정정했다. 부동산학개론 문제의 경우 모든 보기가 정답으로 처리됐으며, 부동산공법 문제는 보기 1번과 2번이 복수정답으로 인정됐다. 그러나 응시생들로 구성된 ‘공인중개사 시험 희망대표단’은 부동산학개론 17번(A형) 문제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출제오류를 증명하는 문서를 받아 제출했음에도 정답 정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희망대표단은 또 산업공단에 출제위원들과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이의신청이 기각된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라고 요청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최종 정답을 합격자 발표 때까지 공개하지 않는 현행 제도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법학적성시험(LEET)은 문제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할 경우 이유까지 함께 밝히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가공무원시험은 최종 정답을 합격자 발표보다 2달 가까이 빨리 공개하고 있다. 희망대표단은 산업공단이 내년 시험부터는 이 같은 지적 사안을 개선해야 한다며 일부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청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조만간 행정심판을 청구해 이의신청 기각 사유 공개 등을 요구할 계획이며, 행정소송도 고려하고 있다. 희망대표단 관계자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해마다 오답논란이 제기되는 등 응시생들이 큰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산업공단이 출제시스템을 강화하고 정보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공단측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정답확정회의’를 개최한 결과 정정한 2문제 외에는 오답이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다른 응시생과의 형평성을 고려했을 때 희망대표단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일 수는 없다.”면서 “내년에 개최되는 ‘공인중개사시험위원회’에서 제도 개선 등을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인중개사 최종 합격률은 21.5%를 기록, 예년보다 약간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올 국가직 7급 진짜 어려웠다

    올 국가직 7급 진짜 어려웠다

    “올해 국가직 7급 시험 어렵긴 어려웠네.” 지난 7월 치러졌던 국가직 7급 필기시험에서 평균 80점 이상 얻은 수험생이 지난해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의 ‘2009년도 7급 공채 필기시험 점수분포표’에 따르면 평균 80점 이상을 얻은 응시생은 총 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79명에 비하면 8.3%에 불과한 것이다. 올해의 경우 평균 90점 이상을 득점한 수험생은 외무영사(일반)직에 응시한 단 1명(지난해 5명)뿐이었다. 85점 이상~90점 미만은 7명(〃 123명), 80점 이상~85점 미만은 51명(〃 551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점수는 자격증이나 취업지원(국가유공자 등) 가산점 등을 합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수험생이 필기시험에서 얻은 점수는 더 낮다. 고득점자는 주로 일반행정직과 외무영사(일반)직에서 많이 배출됐다. 85점 이상~90점 미만 득점자의 경우 일반행정직(장애인 포함)은 6명이었지만 외무영사직은 응시인원이 일반행정직보다 적은 편이지만 총 80점 이상 고득점자가 13명이나 됐다. 올해 필기시험은 한국사와 경제학이 예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 과목에서 과락자(특정과목에서 평균 40점 미만 득점해 자동 불합격한 수험생)가 속출했다. 한국사에서는 응시생 67.8%가, 경제학은 53.3%가 각각 과락에 걸렸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수험생들이 전통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어(31.3%)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면접때 ‘선생님’ 호칭 듣고 떨어지나 했죠”

    “면접때 ‘선생님’ 호칭 듣고 떨어지나 했죠”

    “면접관도 저한테 ‘선생님’이라고 부르더군요. 올해부터 제도가 바뀌기는 했지만, 제 나이에 공무원이 되는 건 아직 낯선 풍경인가 봅니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에서 최고령으로 합격한 김성우(광주 남구 봉선동)씨는 만 49세라는 나이 말고도, 일반행정직 합격자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올해부터 응시연령상한 제한이 폐지되면서 ‘늦깎이 합격생’이 여럿 나왔지만, 대부분 사서직 등 특수 직렬에서 합격했다. 하지만 김씨는 응시생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 직렬에 도전해 젊은 수험생들과 실력을 겨뤘고,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공무원시험을 준비했다고 한다. 올해 7월 필기시험이 있었으니, 8개월 남짓 공부해 합격한 것이다. 젊은 수험생도 7급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최소 2년을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가 잘나서 단기간에 합격한 것은 아닙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행정법과 헌법은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있었어요. 또 20여년 전 행정고시에 응시하기도 했기 때문에 공무원시험이 그리 생소하지는 않았죠.” 김씨는 행시 합격에 3~4차례 실패한 뒤, 공직에 대한 꿈을 접고 학원강사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공무원시험 응시에 나이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마지막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지 않은 월급을 주던 학원을 미련 없이 그만두고 ‘공시족’이 됐다. 김씨가 가장 먼저 시작한 과목은 국어. 학원에서 국어 강사로 근무했지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을 가르치던 실력으로는 공무원시험을 통과할 수 없다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수험 준비 초반에는 국어 공부만 하루에 10시간 이상 했다. 김씨는 이왕 공부를 시작한 만큼 모든 것을 걸었다. 마을 도서관 불을 끄고 나오는 사람은 항상 김씨였고, 집에 가서도 새벽 2시까지 책을 봤다. 잠자는 시간 5~6시간 말고는 모두 공부에만 몰두했다. 덕분에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행정학과 경제학 기본서, 문제집을 3번 반복해 볼 수 있었다. 다른 과목도 1번씩은 독파했다. 학원이나 동영상 강의는 듣지 않았고 순전히 독학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도 있었다. 가끔은 ‘지금 내가 선택한 길이 옳은 것일까.’라는 회의도 들었다. 이럴 때는 바다로 가 시원한 바람을 쐬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다고 한다.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에는 인터넷으로 만난 ‘젊은 친구’들과 함께 면접대비 스터디를 했다. ‘젊은 친구’들이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자, ‘아저씨’보다는 ‘선배’라고 부르라며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김씨는 면접 생각만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을 기획하라.’는 발표 주제를 받았는데, 기획이 아닌 논문을 썼다고 면접관에게 핀잔을 들었다. 봉사활동 경험을 얘기할 때는 병상에 있는 어머니 발마사지를 해준다고 했다가 “그게 무슨 봉사냐.”며 눈 흘김을 받았다. 면접관이 김씨의 나이를 의식해 ‘선생님’이라고 부를 때는 ‘떨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씨는 지난 9일 행정안전부로부터 합격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도 기쁘기보다는 어리둥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곧 20년 전 실패했던 공무원의 꿈을 이제야 이뤘다는 감격이 북받쳐 올랐다. 김씨가 근무하고 싶은 부처는 환경부나 국토해양부다. 고향이 바닷가(전남 진도)인데, 아름다운 바다에 쓰레기가 널려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바다 오염을 막는 정책을 마련하고 싶다는 게 김씨의 희망이다.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공직에 들어온 김씨는 10여년밖에 근무할 수 없다. 공무원이 되면 자신보다 어린 상사들의 지시를 받을 수도 있다. 김씨는 “일단은 조직에 잘 융화하는 게 목표”라면서 “젊은이처럼 순발력은 없지만 여러 사회 경험을 한 만큼 ‘감초 같은 공무원’이 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인중개사 시험 오류논란 홍역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생들이 부동산학개론 등에서 출제오류가 많았다며<서울신문 11월5일자 24면>, 조직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 시험 응시생들로 구성된 ‘제20회 공인중개사시험- 희망대표단’은 지난 10일 출제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을 항의 방문하고, 출제위원과 응시생들의 공개토론을 요청했다. 희망대표단은 지난 13회와 14회 시험 때도 출제위원이 응시생과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며, 올해도 토론 개최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희망대표단은 또 과목별 정답가안 이의신청 제기 건수를 공개하고, 기각된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공표하라고 요구했다. 이 밖에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해마다 출제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업인력공단 측은 일단 희망대표단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대표단은 이에 앞서 지난 9일 국민권익위원회를 방문해 이재오 위원장 면담을 요청하고, 권익위가 나서 산업인력공단에 정답가안 재검토를 권고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권익위가 시험 출제는 행정처분과 관련한 것이 아니어서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자 강하게 항의했다. 희망대표단은 12일에는 이재오 위원장의 출근길에서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내용 등을 담은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희망대표단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출제 오류 논란이 일어 출제위원에게 여러 근거를 담은 반박자료를 제출했지만 받아주지 않았다.”면서 “시험에 응시한 다수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국민의 고충을 처리하는 권익위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에서는 부동산학개론 40문제 중 무려 8문제가 정답이 없거나 2개 이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인력공단 측은 시험 직후 정답가안을 공개하고 이의신청을 받았지만, 최종정답은 합격자 발표 때 공표하고 있어 응시생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수능일 이것만은 꼭!

    수능일 이것만은 꼭!

    12일 수능시험을 치러는 응시생들은 반드시 예비소집에 참석해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휴대전화, MP3 등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져가선 안 된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 시험 응시 방법을 사전에 충분히 알아둬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수능시험 관련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휴대전화·MP3 등 반입금지 예비소집 시간은 시·도별로 다르다. 서울의 경우 11일 오후 3시다. 예비소집 때 발열검사를 해 신종플루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정 병원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확진판정이 나면 수능 당일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때 별다른 증상이 없었더라도 시험 당일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감독관에게 알려야 한다. 수험표도 이때 받게 된다. 수험표에 기록된 선택영역과 선택과목을 확인하고 시험장과 시험실의 위치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 당황하는 수험생은 해마다 나온다. 수험표를 분실할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하면 재발급이 가능하다. 수험표 재발급은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라디오, 시간 표시 이외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져오면 안 된다. 이 같은 물품을 실수로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했다가 시험 종료 뒤 돌려받으면 된다. 만약 반입 금지 물품을 가지고 있다가 적발되면 시험이 무효처리된다. 지난해에는 57명이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다가 성적 무표 처리됐다. ●4교시, 선택과목 문제지만 책상위에 수험생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시간은 탐구과목이 치러지는 4교시다. 4교시에는 선택과목 수와 상관 없이 응시 영역의 모든 과목 문제지가 배부된다. 수험생은 시험시간별로 자신이 선택한 과목 문제지만 책상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나머지 문제지는 개인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놔야 한다. ▲2개 선택 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 이외 다른 시험지를 보는 경우 ▲시험 종료령 이후까지 답안을 표기하는 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실제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 58명이 이 규정 위반으로 성적 무표처리됐다. 또 수험생들은 답안 작성을 끝냈어도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는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무단 이탈하면 이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한편 코레일은 수능 당일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오전 4시부터 8시까지 수도권 전철, KTX·일반열차 등 100여대 열차를 관리·통제한다. 열차 운행 장애에 대비해 일반차량(8편성)과 광역차량(9편성)을 청량리 등 14개 지정장소에 비상대기시키고 기동검수원(34명)도 19개 전철역에 배치키로 했다. 또 시험장 주변을 운행하는 모든 열차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서행할 계획이다. 대전정부청사 박승기·서울 박창규기자 skpark@seoul.co.kr
  • 7급서도 늦깎이 수험생 약진

    9급 공무원시험에 이어 7급에서도 ‘늦깎이 수험생’이 두드러지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9일 ‘2009년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591명(행정직 461명, 기술직 110명, 외무직 20명)의 명단을 확정,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7급 공채에는 총 2만 8957명이 응시해 725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며, 지난달 23~25일 치러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가려졌다. 올해부터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돼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만 36세 이상 응시생은 61명(남성 55명, 여성 6명)이 최종 합격,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만 41세 이상 합격자도 13명이나 배출됐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일반행정직에 응시한 49세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늦깎이 수험생’이 선전함에 따라, 최종 합격자의 전체 평균 연령은 지난해 29.7세에서 올해 29.9세로 약간 높아졌다. ‘늦깎이 수험생’은 지난 6월 완료된 9급 공채에서도 전체 합격자의 12.4%를 차지하는 등 올해 공무원시험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한편 올해 7급 시험 여성 합격자는 206명으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31.5%보다는 3.4%p 증가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을 받아 행정직렬(선관위) 1명과 감사직렬 3명, 출입국관리직렬 1명 등 총 5명의 여성이 추가로 합격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12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사 자격시험·헌법 PASS제 도입 가닥

    한국사 자격시험·헌법 PASS제 도입 가닥

    행정고시 1차 시험에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05년부터다. 단답식 시험을 지양하고 자료분석 능력 등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도입 5년째를 맞은 PSAT는 일부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행정안전부는 최근 용역을 실시해 PSAT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행안부가 용역팀으로부터 받은 중간보고를 통해 수험생 및 합격생, 전문가들이 PSA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용역팀은 올해 행시 1차 시험 원서 접수생 1820명과 과거 행시에 합격한 115명의 공무원, 59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PSAT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했다. 현행 PSAT 제도의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수험생들의 한국사와 헌법 소양을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 두 과목은 공직자로서 꼭 갖춰야 하는 기본 소양이지만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폐지됐다. 용역팀은 외부 전문가와 행시에 합격한 현직 공무원 두 집단으로부터 한국사·헌법 검정 방안에 대해 물었는데 선호하는 방식은 서로 달랐다. ●이달말 최종 용역 결과 발표 전문가 집단의 경우 필기시험을 통해 한국사와 헌법 지식을 측정하는 것보다는 합격 후 일정기간 교육을 한 뒤 소양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수험생을 걸러내는 ‘PASS제’ 도입을 가장 선호했다. 응답자 58명 중 27명(42.2%)이 이 같이 답했다. 반면 공무원 집단은 ‘자격시험제’ 도입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사검정능력시험’ 등의 자격시험에서 일정 급수 이상 획득한 수험생만 행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주자는 것이다. 용역 조사에 응한 115명의 공무원 중 57명(49.6%)이 ‘자격시험제’를 꼽았다. 전문가 집단처럼 ‘PASS제’를 도입하자는 응답은 34명(29.6%)에 그쳐 상대적으로 적었다. 행안부는 일단 한국사 검증은 자격시험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격시험제’를 도입하더라도 수험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2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둘 계획이다. 헌법은 내년부터 ‘PASS제’를 도입해 검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한국사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을 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시험이 난이도가 만만치 않은 데다 1년에 두 차례밖에 시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수험생은 “‘한국사검정능력시험’은 응시 기회가 너무 적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반발이 거셀 것”이라며 “한국사도 ‘PASS’제로 검증하거나 다른 방안을 찾는 게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옥 행안부 인력개발기획과 채용제도 2계장은 “이달 말 최종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PSAT시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 수험생들에게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험기간 단축, 문제는 어려워 한편 용역 결과 PSAT는 수험생들의 준비기간을 단축하고 부담을 완화하는 데는 어느 정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판단영역의 경우 올해 시험 응시생 53.6%가 수험준비를 하는 데 2개월 미만의 시간이 걸렸다고 답했다. 언어논리와 자료해석영역도 과반수가 같은 답을 했다. 또 수험생 47.8%는 ‘PSAT 도입으로 인해 수험준비 시간이 줄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PSAT에 대한 불만도 갖고 있었다. ‘PSAT가 타당하고 적절한 시험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45.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PSAT가 난도가 높고 문제 푸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험생들은 PSAT 난이도를 5점 척도(1-매우 쉽다, 5-매우 어렵다)로 구분했을 때 3.7점 정도 된다고 평균적으로 답했다. 약간 어려웠다는 것이다. 또 영역별로 평균 5문제(전체 40문제)가량을 시간이 부족해 풀지 못한다고 했다. 용역팀은 “수험생들은 PSAT가 단답형 위주였던 과거 1차 시험보다는 적절한 평가라고 여기고 있었다.”면서 “다만 영역별로 10분씩 시험시간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공인중개사 1차시험 오류 논란

    지난달 25일 치러졌던 제20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상당수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응시생들이 반발, 논란이 일고 있다. 응시생들이 지적한 과목은 1차 시험 과목 중 하나인 부동산학개론. 응시생들은 이 과목에서만 많게는 8문제(전체 40문제)가 정답이 없거나 복수 정답이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응시생들은 먼저 ‘정부의 부동산 시장 개입 수단’에 대해 물은 A형 13번 문제가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정답가안을 통해 ‘개발권 양도제(TDR)’가 수단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응시생들은 옛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공문을 인용해 TDR도 수단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응시생들은 이 문제는 정답이 없는 만큼 모두 정답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부동산투자회사(REITs) 제도를 도입한 정책목표’에 대해 물은 A형 14번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응시생들은 정답가안이 밝힌 보기 4번 외에 5번도 정답이 된다며 복수정답 인정을 주장하고 있다. 이 밖에 A형 3번과 A형 9번은 문제나 지문의 해석에 따라 정답이 달리 나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A형 3번 문제의 경우 ‘스톡(stock)’이라는 개념이 출제됐는데 응시생들은 스톡이라는 영어 단어가 여러 의미를 갖고 있는 만큼 ‘저량’이라고 번역해 출제했어야 출제 의도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A형 9번은 ‘마찰계수가 없다’는 표현이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다며 논란이 됐다. 응시생들은 학원 전문가들도 자신들과 의견을 함께하고 있다며 출제위원들과 공개토론을 하자고 산업인력공단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응시생들이 제기한 이의는 출제위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답확정회의’에서 조만간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인력공단은 시험이 끝난 직후 정답가안을 공개하고 지난 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았으며 최종 정답은 합격자가 발표되는 오는 25일 공개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창의적 답변 요구… 봉사경험 검증도”

    올해 국가직 7급 면접시험이 지난 23~25일 치러진 가운데 응시생들은 면접관이 종종 창의적인 답변을 요구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또 외무고시 및 9급 공채 면접과 마찬가지로 봉사활동 경험에 대한 검증을 꼼꼼히 했다고 밝혔다. 올해 면접 개인발표 주제는 ‘사이버 규제에 대한 기획안’(일반행정직) ‘현행 저출산 대책의 개선방안’(일반행정직) ‘친환경자동차의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계획’(감사직) ‘화장실 수 부족에 대한 해결방안’(전산직) 등이 출제됐다. 사이버 규제에 대해 발표를 한 한 수험생은 “면접관으로부터 발표는 논리정연하게 잘했지만, 아이디어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응시생들이 면접 직전 작성해 제출하는 사전조사서 문항은 ‘봉사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 ‘어렵거나 달성하기 힘든 목표를 설정해 성과를 거둔 경험’ ‘개인 혹은 집단과 갈등을 겪었을 때 이를 해결한 경험’ 등으로 구성됐다. 면접관들은 이중 봉사활동 경험을 집중적으로 묻는 경우가 많았다. 응시생이 거짓으로 답변하지 않는지 검증하기 위한 여러 질문을 했다. 수험생들은 ‘봉사활동을 한 곳이 몇 명이나 수용하는 시설이었나.’ ‘함께 봉사활동을 한 사람은 몇 명이나 됐나.’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이 밖에 ‘상사가 편법으로 회식비를 충당한 것을 알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기획안을 제출했는데 상관이 받아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등과 같은 상황판단을 요구하는 질문도 받았다. 한편 최종 600명을 선발하는 올해 7급 공채 면접에는 필기시험에 합격한 700여명이 응시했으며,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1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20회 공인중개사 시험 분석해 보니

    20회 공인중개사 시험 분석해 보니

    국가자격시험에서 응시생이 가장 많은 시험 중 하나인 공인중개사 시험이 지난 25일(제20회) 마무리됐다. 1·2차가 동시에 진행된 올해 시험에는 1차 15만 986명, 2차 15만 5150명이 각각 원서를 내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보였다. 수험가에서는 전체적인 난이도는 무난한 수준이었지만 단순암기 위주로 공부한 응시생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인중개사 시험 전문 온라인 업체인 ‘랜드스파’ 및 강남박문각 소속 교수들과 함께 이번 시험을 과목별로 분석해 봤다. ●부동산학… 경제이론부분 집중출제 올해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부동산경제론과 정책론, 투자론, 금융론 등 경제이론부분에서 무려 28문제(70%)나 출제된 것이다. 이 부분은 평소 수험생이 어렵게 여겨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출제자들이 약점을 노렸다는 게 수험가의 관측이다. 이영방 교수는 난이도가 중간쯤 되는 문제부터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계산문제가 어렵게 출제되고 보금자리주택 문제 등 시사와 연계된 문제가 많아 응시생들이 시간 부족을 겪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번 시험은 쉬운 문제 위주의 시중 모의고사와는 많이 달랐다.”며 “기본서를 체계적으로 독파하고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 합격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민법… 법조문 정확한 이해 필요 판례 문제가 34문제, 법조문과 이론에 관한 문제가 6문제 출제됐다. 하지만 이종근 교수는 판례 문제 중 상당수가 법조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사실상 판례와 법조문이 거의 대등한 비율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사례형 문제가 9문제나 출제됐다고 분석한 뒤, 단순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한 수험생은 어려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민법이라는 과목을 넘기 위해서는 먼저 법조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조문과 연관된 이론을 터득한 뒤, 마지막으로 관련 판례를 숙지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공법… 조합 관련 6문제 나와 전체적으로 무난한 난이도를 보였지만 특정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출제됐다. 조합과 관련한 문제가 무려 6문제나 나왔고, 채권 및 개발행위 허가와 관련한 문제 등도 다수 출제됐다. 공법에서는 1문제가 산업인력공단이 발표한 정답가안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일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령’에 대해 묻는 문제(B형 104번)가 논란이 됐는데, 보기 1번과 2번이 모두 정답이 된다는 것이다. 고광표 교수는 “출제자가 개정된 법률의 시행시기를 잘못 파악하고 문제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동산공시법… 등기법 문제 어려워 김진규 교수는 지적법 분야와 등기법 분야가 현격한 난이도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적법(12문제)의 경우 10~11문제가 쉽게 맞힐 수 있게 출제된 반면, 등기법(12문제)은 절반 이상 득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등기법은 지문 속에 정답을 찾을 수 있는 힌트를 꼼꼼히 숨겨 놓았고, 가압류에 관한 등기절차를 묻는 등 일반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또 과거에는 많이 나오지 않았던 ‘박스형’ 문제도 다수 나왔다. 한편 세법 분야는 총 16문제 중 난도가 매우 높은 문제가 몇몇 섞여 있어, 공부를 열심히 한 응시생이라도 1~2문제는 틀렸을 것으로 분석됐다. ●법령 및 실무… 법령문제가 대다수 전체 40문제 중 중개사법령과 관계된 문제가 31문제로 대다수를 차지한 게 눈에 띄었다. 실무를 묻는 문제는 8문항에 그쳤다. 장석태 교수는 “전체적 난이도는 평이해 ‘효자 과목’이라는 전통을 올해도 이어갔다.”면서 “일부 낯선 지문을 담은 문제가 있었지만, 보기가 정답을 확실히 고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응시생들이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 합격자(모든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사람)는 다음 달 25일 국가자격시험 홈페이지(www.Q-net.or.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기능직 일반직전환시험 변별력 맹탕

    기능직 일반직전환시험 변별력 맹탕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진행한 기능직 공무원의 대규모 일반직 전환시험이 지난 24일 마무리된 가운데, 응시생들은 시험이 너무 쉬워 변별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27일 기능직 공무원이 조합원으로 많이 가입돼 있는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시험을 친 공무원 대다수가 문제가 너무 쉽게 출제돼 ‘김이 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공무원들은 “(공부를 한) 보람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고시학원가에서도 이번 시험이 변별력이 없었다는 지적을 잇달아 했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국가직 9급 시험 난이도를 100으로 했을 때 이번 시험은 50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문제를 풀어도 80점 이상 맞을 수 있는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른 고시학원 관계자는 “응시생 90%가 시험에 합격하는 조건 중 하나인 평균 60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제 기관인 행정안전부도 문제가 쉬웠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행안부는 7·9급 공채를 진행할 때처럼 문제를 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성겸 행안부 시험출제과장은 “시험을 친 사람들이 나이가 많고 현직에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를 어렵게 내면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총 1158명의 기능직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이번 시험에는 4733명이 원서를 내 평균 4.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안부는 선발 인원의 1.5배가량을 필기시험에서 합격시킬 예정이며, 오는 12월4일 합격자를 결정해 각 부서에 통보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기능직 18개 직렬 90% 웃돌아

    기능직 18개 직렬 90% 웃돌아

    올해 국가직 7급 시험 과락(특정시험에서 40점 미만 득점해 자동 불합격)률이 수험가의 예상보다 훨씬 높은 88.1%인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신문 10월8일자 24면> 한국사가 매우 어렵게 출제돼 응시생 대부분이 과락에 걸렸다는 수험가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수성(무소속)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가직 7급 시험에는 총 2만 8957명이 응시해 이중 2만 5512명(88.1%)이 과락했다. 지난해 과락률이 72.8%였던 것에 비하면 무려 15.3% 포인트나 높아졌고 2006년 58%보다는 30% 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 응시생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직의 경우 1만 4335명이 응시해 86.2%인 1만 2357명이 과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무직은 무려 95.6%(응시생 2796명 중 2674명)가 과락했으며 우정사업본부직도 88.2%를 기록했다. 기능직군은 과락률이 더 높았다. 18개 직렬 모두 과락률이 90%가 넘었다. 일반기계직은 94.5%, 시설직은 95.5%, 전기직은 95.6%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일반기계직은 당초 20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16명만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응시생 291명 중 이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락했기 때문이다. 과락률이 예년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은 한국사가 매우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능직군의 경우 한국사와 계산문제가 있는 전공과목에서 시험시간 부족을 겪은 것이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험생들은 응시생 10명 중 9명 가까이가 과락한 이번 시험이 문제가 있다며 출제기관인 행안부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또 한국사 등 일부 오답 논란이 일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소송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기능직→일반직 경쟁률 4대1

    기능직→일반직 경쟁률 4대1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무 기능직 공무원의 대규모 일반직 전환 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쟁률이 평균 4대1에 이르는 등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락 면하고 평균 60점이상 성적순 선발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기능직 공무원을 대거 일반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서울신문 6월30일자 1면>에 따라 올해 총 39개 기관이 1158명(7급 9명, 8급 855명, 9급 294명)을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환 방식은 필기시험(행정학·사회 등)과 면접 전형에서 성적 우수자 순이며, 필기시험은 오는 24일 일제히 실시된다. 행안부가 주관하는 이번 시험에는 총 4733명이 원서를 제출해 평균 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처별로는 66명을 전환할 예정인 농림수산식품부가 4.7대1(309명 접수)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교육과학기술부는 4대1(213명 선발에 859명 접수)을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9대1, 국토해양부는 4.6대1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직 공무원이 많은 청 단위 기관에서는 경찰청이 303명 선발에 1110명이 원서를 내 3.7대1로 집계됐고, 농촌진흥청과 병무청은 각각 5.4대1과 3.9대1이었다. 이번 시험은 일반 공무원 채용시험과 같이 과락(특정 과목에서 40점 미만 득점해 자동 불합격하는 제도)을 면하고, 평균 60점 이상 성적이 높은 순으로 합격한다. 시험을 앞둔 기능직 공무원들은 상대적으로 처우가 좋은 일반직으로 전환되기 위해 시험 준비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한 여성 공무원은 시험 준비 때문에 결혼 날짜까지 연기했고, 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지난 추석 때 귀향을 포기하고 준비에 몰두했다.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학원가에서 모의고사를 받아 응시생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기능직도 공무원인 만큼 꼭 필기시험을 통해 일반직으로 전환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실무 연수 등을 통해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12월 4일 합격자 결정·면접 기관별로 한 기능직 공무원은 “동료들이 시험 경쟁자라는 생각에 사이가 예전 같지 않다.”면서 “홀대받는 기능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필기시험 때문에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오는 12월4일 이번 시험 합격자를 결정해 각 부처에 통보할 예정이며, 면접은 이후 기관별로 진행된다. 한편 관세청은 이와 별도로 오는 11월7일 자체적으로 시험을 치러 총 65명의 기능직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16일 행시2차 발표… 작년 수석 김혜주씨 3전 경험담

    16일 행시2차 발표… 작년 수석 김혜주씨 3전 경험담

    올해 행정고시 2차 시험 합격자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발표 결과에 따라 지금까지 ‘같은 길’을 걸었던 수험생들의 행보는 갈리게 된다.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합격을 기원하고 있지만, 2000여명의 응시생 중 90%가량은 탈락의 쓴잔을 마시고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다. 합격한 수험생들은 최종전형인 면접을 앞두고 긴장감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지난해 행시 일반행정직에서 수석 합격한 김혜주(30·여)씨는 수험생 시절 2차 시험에서 합격과 불합격을 모두 경험했다. 불합격했을 때는 좌절을 딛고 발표 다음날부터 다시 꼼꼼한 계획을 세웠다. 합격했을 때는 꼭 최종합격해야 한다는 심한 스트레스를 여러 방법으로 극복하고 면접 준비에 열중했다. 김씨로부터 합격했을 때와 불합격했을 때 각각 ‘걸었던 길’을 들어봤다. 김씨는 올해 시험을 본 수험생들이 이번 결과와 상관없이 언젠가는 합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옛 경험을 회상하고 여러 조언을 했다. ●1차 기출문제 주기적 반복 김씨는 지난 2006년 행시 2차 시험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낙방’이었다. 하지만 김씨는 불합격 소식을 전해 들은 다음날부터 다시 책을 손에 들었다고 한다. “실망이 컸지만 ‘이왕 시작한 공부 끝까지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다잡았어요. 점수를 보니 경제학이 많이 미흡했더라고요. 독서실에서 경제학과 평소 어렵게 여겼던 행정법부터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2차 시험에서 탈락하면 1차(공직적격성평가·PSAT)부터 다시 응시해야 하지만, 김씨는 2차 과목부터 공부를 했다. 1차까지는 4~5개월의 시간이 있는 만큼, 여유가 있을 때 2차 기초를 좀 더 다지겠다는 계획이었다. 김씨는 그러나 2차 과목은 두달 정도만 공부하고, 해가 바뀌면 다시 1차 시험에 매진하라고 조언했다. 1차에 합격한 경험이 있는 수험생이 종종 PSAT 준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실패’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김씨도 2005년과 2006년 연달아 2차까지 갔지만, 이듬해에는 1차에서 탈락한 아픔을 겪었다. 김씨는 1차 시험을 공부할 때는 주기적으로 기출문제를 반복해 푸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학원가 등에서 만든 모의고사 문제는 아무래도 기출문제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만큼,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이미 풀었더라도 기출문제를 다시 보는 게 감각 유지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틀린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마침내 2차 합격의 감격을 누렸다. 3전4기 도전 끝에 얻은 열매였다. 하지만 이번에 꼭 최종합격해야 한다는 심한 부담감에 시달렸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먼저 합격한 친구를 만나 격려를 받으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토론 김씨는 2차에 합격했으면 발 빠르게 움직여 공부그룹(스터디)부터 가입하라고 했다. 2차 합격자는 많지 않기 때문에 스터디 찾기가 쉽지 않고, 한 번 시기를 놓치면 쉽게 가입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최소한 두 번 이상은 학원가 등에서 개최하는 면접설명회에 가 주의 깊게 청취하라고 했다. 스터디가 꾸려졌으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하는 게 좋다. 김씨의 경우 3주간 주말에도 쉬지 않고 모여 토론·발표·모의면접 등을 진행했다. 또 2주가 넘어가면 스터디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만큼, 다른 그룹과 일명 ‘조인트’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합격·불합격 ‘의지’ 한장 차이 시사에 대한 준비도 필수적인데, 김씨는 일단 스터디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구성원들이 돌아가며 매일 30~50개의 이슈를 정리해 공유했고, 주요 쟁점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이 밖에 매일 신문 2개를 2시간가량 읽으며, 뉴스를 따라잡았다. 김씨는 “합격과 불합격은 종이 한 장의 차이”라며 “누가 더 강한 의지를 갖고 수험공부를 하느냐가 당락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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