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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 Q&A] 질문·답변 기준 표준화해 활용

    Q: 면접시험에서 면접관의 자의적 판단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있나요? A:면접시험에서 면접관의 주관과 자의는 엄격히 구별되어야 합니다. 면접관이 특정인을 위해 의도적으로 점수를 높게 주거나 낮게 주는 것은 자의적인 행위입니다. 따라서 현재 시험관리체제는 면접관의 자의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질문과 답변 기준을 표준화한 구조화된 질문지를 개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동일직급·직렬에서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질문과 평가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면접시험 시작 전 면접위원 사전교육을 통해 이를 충분히 교육하고 있습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참고로 면접은 면접위원의 전문성과 양심에 따라서 이뤄지는 재량행위임을 법원도 인정하고 있으므로, 면접시험에서 면접위원의 주관 자체를 논하는 것은 응시생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주시면 매주 목요일자 ‘고시&취업’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경찰 필기 끝났다고? 해경도 노려보자

    해양경찰공무원(순경)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모집을 시작했다. 해경 시험은 경찰 필기를 끝낸 응시생들이 충분히 노려 볼 만한 틈새시장이고 전망도 밝은 편이다. ●공채시험 4과목이 순경과 겹쳐 올해 2회 채용분야는 조사간부, 공채, 항공, 해기사, 해양경찰학과, 외국어, 함정운용, 이동정비 분야 등 총 193명이다. 전경은 항해, 기관분야를 합쳐 30명이다. 초·중등교육법에 의한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해양경찰학과는 자격요건에 따름)이면 지원가능하다. 해경은 최근 중국, 일본 등 인접국과의 조업권 다툼 및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경비 태세 중요성이 커지면서 외연을 넓히고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평택 해양경찰서 개소, 해경 전경 축소 등으로 인해 해경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채 및 해경학과, 전경, 해기사, 항공정비, 응급구조 분야에서 치르는 필기시험은 객관식 사지선택형, 각 과목당 20문항이다. 특히 공채는 국사, 영어, 수사, 형법, 형사소송법 등 5과목 중 4과목이 순경 공채와 겹친다. 해양경찰학과는 해사영어, 해사법규 등 해경 분야가 포함되지만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 ●10월23일 필기·12월 면접 필기시험은 10월23일 인천, 목포, 제주, 부산, 동해 등 5곳에서 치러지고 합격자는 26일 발표된다. 이후 채용분야별로 30일부터 11월8일까지 실기시험 및 11월17, 18일 이틀간 적성, 체력검사를 거친다. 12월15, 16일 면접 시험 이후 20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해양경찰학교에 입교해 24주간의 교육을 거쳐 교육성적순으로 임용된다. 응시원서는 29일까지 인터넷(kcg.huszone.co.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우편 및 방문접수는 마감일 18시 도착분에 한한다. 전국 지방해양경찰청 및 해양경찰서 민원봉사실에서 접수받는다. 양식은 홈페이지(kcg.go.kr) ‘채용정보/채용자료 내려받기’에서 가능하다. 채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해양경찰청 인사교육담당관실 고시팀(032-835-2384, 2484, 2584)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kcg.go.kr)를 참조.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올 수능 응시생 71만2000여명…작년보다 5% 늘어

    11월18일 치르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5% 가량 증가한 71만 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전국 82개 지구에서 수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지난해(67만 7834명)보다 3만 4393명 늘어난(5.07%) 71만 2227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재수생 응시자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재학생은 54만 1881명이 응시해 지난해보다 9445명이 늘어난 데 그쳤으나 졸업생 응시자는 15만 4660명으로 무려 2만 4002명이나 늘어 전체 증가분의 69.7%를 차지했다. 올 수능에 졸업생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2012학년도 수능부터는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최대 응시과목 수가 기존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주는 반면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수리영역의 출제범위가 크게 확대되기 때문이다. 내년도 수능시험을 위해 새로운 과목을 배워야 하는 부담을 피하기 위해 재수생과 반수생(半修生)들이 대거 응시함에 따라 올해 대입 경쟁률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법원행시 1차 문제 이의제기 50여건

    지난달 28일 실시된 올해 법원행시 1차 시험 결과 수험생들이 일부 문제의 오류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게다가 정답가안도 시험이 치러지고 난 뒤 이틀이 지난 30일에야 공개돼 많은 수험생이 마음을 졸여야 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정답가안이 공개된 지난달 30일 이후 대법원 시험정보 홈페이지에는 50여건의 이의제기가 올라왔다. 특히 헌법의 경우 전체 이의제기 건수의 약 절반인 25건이 몰려 가장 많았다. 수험생들은 헌법이나 대법원 판례에 근거하지 않고 출제위원들의 자의적 해석에 기반한 문제가 포함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응시생 백모씨는 헌법 1책형 9번 문항과 관련, “가답안에서는 구속적부심사의 청구인 자격을 피의자는 물론 피고인도 가진다는 지문이 옳은 문장으로 처리되고 있다.”면서 “이는 ‘헌재결 2002헌마 104’에 근거한 것으로 보이지만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 취지의 오해로 인해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모씨는 “전체적으로 지문이 길었고 의문이 드는 문제가 많았다.”면서 “법원행정처가 높은 경쟁률을 의식해 난도를 높이다 보니 복수정답 여지가 있는 문제들이 출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답가안이 시험 당일 공개되지 않은 것도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응시생 대부분이 신속한 가채점을 위해 정답가안이 올라오기만을 바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응시생 A씨는 “대법원의 행정이 너무 성의없는 것 같아 실망했다.”면서 “시험이 끝난 후 애타게 정답가안을 기다리는 응시생들의 입장을 조금도 배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시험지에 정답가안 공개일과 이의제기 기간을 명시했다.”면서 “행정처리속도와는 무관하게 수험생의 심리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것에 대한 불만인 듯하다.”고 말했다. 최종 정답안은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법원행정고시 1차 시험의 전체 응시율은 64.1%로 역대 최고수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보다 6% 포인트 증가했고 특히 등기직은 전년도에 비해 무려 14.5% 포인트 증가한 62.9%에 달했다. 직렬별로는 법원사무가 응시대상자 5257명 중 3374명이 시험을 치러 64.2%의 응시율을 보였고, 등기사무는 569명 중 358명이 응시해 62.9%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LEET 난이도 높았다…추리논증 고득점 변수

    LEET 난이도 높았다…추리논증 고득점 변수

    지난달 22일 전국 13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진 올해 법학적성시험(LEET)의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이해 영역과 논술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추리논증 영역이 매우 어렵게 출제돼 고득점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문도 예년보다 길어져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LEET 성적은 반영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 로스쿨 입학을 좌우하는 절대적 요소가 아니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시험성적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고 부지런히 정보를 탐색해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LEET 시험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만큼 기출문제 풀(pool)이 적고 난이도 또한 점치기 힘들다. 지난해에는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이 무난했던 반면 논술이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올해도 변별력 유지를 위해 논술이 어렵게 출제되리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의외로 추리논증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추리논증 영역에서는 로스쿨 도입 목적을 고려해 법 관련 제재를 다수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국제 정치(10번), 국제 경제·범죄 심리(24∼27번) 등 법률 친화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애를 먹은 수험생들이 많았다. 응시생 김모(27)씨는 “가채점 결과 13개가량 틀린 것으로 나온다.”면서 “모의고사를 칠 때보다 더 많은 문제를 찍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앞으로 출제방향은 논증보다는 추리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3회 시험에서 추리관련 문제는 총 35문항 가운데 25개가 출제된 반면 논증 관련 문제는 총 10문항 출제에 그쳤기 때문이다. 일등로스쿨 관계자는 “1회 시험에서 두 부문은 50대50의 비중을 보였지만 시험이 거듭될수록 추리 관련 문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추리 부문에서 수리추리나 논리게임 관련 문제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LEET 시험이 마무리됐지만 수험생들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학별 전형요소 반영비율을 따진 뒤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별해야 한다. LEET 성적 반영 비율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제주대와 충남대다. 이들 로스쿨은 각각 66.7%와 63%씩 반영하며 경희대·부산대·중앙대는 60% 이상, 강원대·아주대·한양대는 50% 이상을 반영한다. 30% 이하로 반영하는 로스쿨은 고려대(25%), 서강대(30%), 서울대(27%), 서울시립대(30%), 연세대(19%), 이화여대 ‘가’군(25%), 인하대(26.7%), 전남대(29%) 등이다. 이화여대 ‘나’군은 서류평가 반영률이 33%로 로스쿨 가운데 가장 높다. 이 밖에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도 1단계 선발에서 서류심사를 전형요소로 채택하고 있다. 1단계 선발에서 학부성적 반영률이 가장 높은 로스쿨은 중앙대(40%)와 동아대(37.5%)다. 경북대, 동아대, 서강대, 서울대, 이화여대, 중앙대, 충북대, 한국외대 등도 30% 이상 학부성적을 반영한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법조윤리시험 1956명 원서접수

    올해 처음 실시되는 법조윤리시험(10월9일)에 모두 1956명이 원서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지난달 13일부터 20일까지 응시원서 접수를 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총 2058명이 법조윤리과목 이수 소명서류를 제출했다.”면서 “이 가운데 약 100명을 제외한 1956명이 응시원서를 접수시켰다.”고 설명했다. 법조윤리시험은 법조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윤리적 소양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으로, 로스쿨 재학생들은 향후 변호사 시험을 보기 위해서 반드시 응시해야만 한다. 40문제 4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응시생들은 70점 이상의 점수를 확보해야만 변호사 시험의 응시자격을 얻을 수 있다. 합격 여부만을 결정하는 시험으로 차후 변호사 시험의 총득점에는 산입되지 않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시험은 서울 강남 단국대학교 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와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치러진다. 단국대 부속고에서는 1086명, 수도전기공고에서는 870명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측의 지역 혹은 권역별 실시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협의회는 “서울 이외 지역에 있는 13개교(약 1000명)의 로스쿨생들이 법조윤리시험을 위해 숙박비, 교통비 등 제반비용 부담과 여러 가지 불편을 감수해야 할 근거는 없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학사일정상 대부분의 로스쿨이 10월 중순쯤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서울·지방 간 형평성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법무부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서울 2곳에서만 시험을 실시하기로 한 것에 대해 “법조윤리시험의 첫 시행이라는 점에서 시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방 로스쿨의 요구를 고려해 내년부터는 시험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10월9일 오후 3시부터 4시10분까지 70분간 치러진다. 법무부는 시험장 적응 및 문제풀이 준비 등 학생 편의를 위해 시험실을 당일 정오부터 개방할 계획이다. 법조윤리시험 시행계획 공고는 변호사시험 홈페이지(www.moj.go.kr/lawyer)에서 볼 수 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반환점 돈 로스쿨] (상) 깊어진 불신의 수렁

    [반환점 돈 로스쿨] (상) 깊어진 불신의 수렁

    ‘21세기형 법률가’ 양성을 목표로 야심차게 문을 연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의 첫 입학생이 3년 과정의 반환점을 돌았다. 개원 당시의 기대와는 달리 로스쿨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재학생들은 이른바 명문대학으로 옮기기 위해 자퇴를 한다. 막 걸음마를 뗀 우리나라 로스쿨이 불신의 수렁에 빠졌다는 방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1년 반이 지나면 로스쿨 첫 수료생이 배출된다. 이들이 21세기형 법률가로서 우리 사회에 제대로 된 법률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서울신문은 3회에 걸쳐 그동안의 로스쿨의 모습을 되짚어보고,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해법을 찾아본다. 서울의 한 명문대 법대를 졸업한 정모(29)씨는 2003년부터 사법시험에 응시했다. 3차례 낙방 끝에 2006년 1차 시험에 합격했지만 그해와 이듬해 연거푸 2차에서 낙방하고 군대에 갔다. 올해 초 제대한 그는 여전히 법조인의 꿈을 버리지 않았고, 내년에 다시 사시에 응시할 계획이다. 의사인 형이 학비를 지원해 주겠다며 로스쿨 입학을 권유했지만 그는 마다했다. ●“사시 합격 변호사도 불황에 허덕” 로스쿨 평균 경쟁률은 4~5대1. 20대1을 훌쩍 넘는 사시보다 훨씬 합격이 쉽다. 더구나 사시 최종합격 인원은 과거 1000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줄었고, 내년에는 700명으로 축소되는 등 해마다 감소한다. 그럼에도 정씨가 사시를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정씨는 “로스쿨에 입학해 봤자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들도 불황에 허덕이는데, 로스쿨 출신 변호사라면 법조계에서 더욱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로스쿨이 과연 제대로 된 교육을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단판 승부’인 사법시험 대신 3년간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 있는 법조인을 양성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로스쿨. 올해 하반기부터는 2011학년도 3기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열기는 식어가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사립대 법학과 4학년 한모(25)씨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신림동 고시학원에 다니며 사시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에 로스쿨이 있지만 입학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단다. “1주일에 20시간 정도 수업을 듣는데, 엄청난 학비를 낸다는 게 아까워요. 로스쿨생들에게 물어봐도 학부 수업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고요. 과연 3년 다닌다고 변호사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로스쿨에 입학하려면 봐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ET)의 응시생은 시행 첫해였던 2008년(2009학년도 시험)에는 1만 3689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8월22일 실시) 응시생은 각각 8428명과 8518명에 그쳤다. 올해 응시생이 약간 늘긴 했지만, 지난해 입학에 실패해 재수한 수험생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신규 응시생은 오히려 줄었다는 평가다. 반면 올해 사시(제52회)에는 2만 3244명이 원서를 접수, 지난해 2만 3430명과 거의 변화가 없는 등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시 합격인원이 지난해보다 20%나 줄어 응시생이 크게 줄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는 달랐다. ●로스쿨 신규 응시생 감소 추세 법조인을 꿈꾸는 이들이 아직도 로스쿨보다 사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학비 부담 때문.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0개 국·공립 대학 로스쿨 1인당 연간 등록금은 993만원으로, 법학부 394만원의 2.52배에 이른다. 문제는 로스쿨 등록금이 앞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2011학년도 로스쿨의 총 운영수입은 2783억원이지만, 이중 등록금 수입은 951억원으로 34.2%에 불과하다. 국고지원이나 외부기부금 등이 줄어들 경우 등록금 인상을 통해 수입을 채울 수밖에 없다. 국내 로스쿨의 모델인 미국 로스쿨이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될 수있다는 걸 이미 보여줬다. 미국 로스쿨의 경우 주정부의 재정 지원이 줄어들자 등록금을 인상했고 1990년 평균 3266달러였던 등록금은 2003년 1만 820달러로 2.34배나 상승했다. ●美선 교과과정 독자개발 등 노력 로스쿨을 졸업해 봤자 ‘비전’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도 로스쿨 인기가 시드는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변호사는 9925명. 하지만 2012년부터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배출되면 변호사 수가 2015년에는 2만명, 2020년에는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변호사 시장이 완전히 ‘레드오션’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럴 경우 사시 출신 변호사는 살아남지만 로스쿨 출신은 도태될 것이라는 게 로스쿨 지망생들의 가장 큰 불안이다. 윤남근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최근 국회입법조사처 등이 주관한 ‘로스쿨 운영실태와 제도개선 방향 세미나’에서 “미국 로스쿨은 교과과정이나 교육과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학교마다 다른 특성이 나타난다.”며 “우리 로스쿨도 다른 학교의 프로그램을 모방하지 않도록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사능력시험 응시생 33% 급증

    제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8월14일)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정·외무고시 수험생들이 ‘한국사 정복’을 위해 팔을 걷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제9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지원자 수는 모두 1만 3499명으로 집계됐다. 행시 2차 준비가 한창이던 5월에 실시된 8회 시험 지원자 수인 1만 108명에 비해 33% 늘어난 수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선우빈 남부행정고시학원 한국사 강사는 “수험생들로서는 행시 2차를 마무리한 지금이 성적을 따놓기 위한 최적의 시기”라면서 “행·외시 응시요건 충족을 위해 공시생들이 원서를 많이 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2012년부터 실시되는 행·외시 1차 필기시험 응시요건으로 규정하고, 고급(1·2급) 이상의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이미 전형이 종료된 외시 수험생뿐만 아니라 면접이 예정된 10월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는 행시 수험생들도 미리 ‘한국사 걱정’을 덜기 위해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 행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노모(25·여)씨는 “내년 시험에 떨어진다고 해도 또 행시를 볼 계획”이라면서 “그럴 경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이 없어 응시조차 못하게 되기 때문에 준비를 해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고급(1·2급)부터 초급(5·6급)까지 등급별로 나뉘어 있으며 행·외시 응시요건 충족을 위해서는 최소 2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고급과정은 50문항에 5지선다형이며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을 획득하면 1급, 60점 이상을 얻으면 2급을 받게 된다. 행·외시 원서 접수 시 1·2급 간 점수 반영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60점을 기본목표로 삼고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7·9급 공채 필기시험에 포함된 한국사 과목처럼 고득점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출제빈도가 높은 부분 위주로 공부하는 전략적 학습이 필요하다. 선우빈 강사는 “초기 국가형성기의 제도 및 사회현상, 시대별 유물·유적, 삼국시대 전성기 국왕별 업적 등은 필수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요소”라면서 “이 밖에 문화사를 강조하는 시험 특성을 고려해 이에 대한 대비도 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행안부는 수험생들의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연 2회 실시되던 시험을 올해 3회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연 4회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10회 시험은 10월23일에 실시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동대문 “청각장애인을 수화통역사로”

    동대문 “청각장애인을 수화통역사로”

    “이번엔 반드시 청각장애인 통역사 자격증을 따서 두 아이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동대문구가 개설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통역사 자격증 과정에 도전장을 내민 윤현주(33·이문동) 주부는 3일 이같이 다짐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통역사 자격증강좌 개설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윤씨는 그동안 독학으로 공부해 자격증시험을 치렀지만 두번이나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체계적으로 해주는 기관이 턱없이 부족해 준비를 제대로 못했던 것. 시험은 ‘그림의 떡’이었던 셈이다. 구는 지난달 30일부터 12월말까지 5개월동안 1~2급 청각·언어장애인을 대상으로 통역사 자격증 준비반과 한글교실을 동대문구수화통역센터에 개설해 무료 교육지원서비스에 나섰다. 청각장애인 통역은 비장애인이 수화 통역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미세한 표현 및 심리상담 등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따라서 교육을 마치면 관련된 분야에 취업의 문도 더 넓어지게 된다. 동대문수화통역센터에서 ‘청각장애인들의 입’ 역할을 하는 윤남(36)씨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후에도 공공기관이나 단체, 기업 등에서는 장애인고용이나 지원이 미약하다.”면서 “지원을 한다고 해도 생색내기용 일회성 행사인 경우가 많은데 동대문구가 이처럼 나서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청각장애인통역사 자격증 준비반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성인 5명이, 한글교실에는 13명의 수강생들이 수화자격증을 소지한 강사진으로 부터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 자격증반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수화통역을 위한 이론교육과 실습을 배우고 있다. 청각장애인 통역사 자격증 시험의 경우 장애인 합격률이 응시생 대비 10% 내외일 만큼 매우 낮은 실정이다. 자격증반 김기용(30) 교사는 “저희 부모님도 청각장애를 겪고 있어 누구보다 이들의 아픔을 잘 안다.”면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홀로 일어설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서비스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청각장애인들 중에는 수화를 못하거나 글씨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수화전문 교사가 부족한 탓에 학교교육이 구술교육에 그치고 있다. 통역사 과정과 함께 한글교실을 연 것도 이 때문이다. 장애인 교육·지원에 유독 관심이 많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배우고 싶어도 가르쳐주는 곳이 없어 좌절하는 이들에게 한줄기 빛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일반행정직 커트라인 17~18점 오를 듯

    일반행정직 커트라인 17~18점 오를 듯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지난 24일 마무리된 가운데 수험가에선 필기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높은 경쟁률·응시율, 낮은 난이도, 고령수험생 유입 증가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89~90점 커트라인 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 일반행정직 합격선이 72.71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7~18점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생각보다 시험을 잘 치러 놓고도 점수 인플레이션에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쉬워도 너무 쉬웠다” 시험이 끝난 당일 오후부터 수험생들은 온라인 카페에서 예상 답안을 맞춰 가며 가채점 결과를 속속 올리기 시작했다. 점수 분포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7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총응답자 1023명(일반행정직) 가운데 193명(18%)이 자신의 평균점수를 90점 이상이라고 답했다. 85~87.4점 구간이 190명(18%), 87.5~89.9점 구간이 125명(12%)으로 뒤를 이었다. 너무 높게 형성된 가채점 결과를 믿을 수 없었던 일부 수험생들은 점수 구간을 세분화해 다시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카페 게시판에는 “지난해보다 평균점수가 훌쩍 올랐는데도 예상 합격선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국사 폭탄’ 없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합격선 하락의 주요인은 한국사였다. 긴 지문의 박스형 문제에다 기본서 이외 사료들을 다수 제시해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수험생들이 미리 대비를 한 데다 난이도도 낮아져 점수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태진 한국사 강사는 “비판이 쏟아졌던 지난해 문제를 의식한 듯한 출제였다.”면서도 “어렵게 출제돼온 최근 경향을 감안하면 낮은 난이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영어는 예상과 달리 짧은 지문 덕분에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다. 올해 치러진 국가직·지방직 9급 시험에서 긴 지문이 대세였던 것과는 대비된다. 대신 5개 정도 출제되던 문법 문제는 7개로 늘어났다. 김채환 영어 강사는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90점까지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독해와 문법을 결합한 형태의 문제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도 무난하게 출제됐다. 대개 20문제 가운데 2~3개 정도 출제되던 꼬아서 낸 형식의 문제도 올해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과목들도 기본서 수준의 쉬운 출제였다는 평가다. 다만 선택과목인 경제학에서는 원론서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인 주식가격결정이론이 3문제나 등장했다. 박지훈 경제학 강사는 “어떤 수험생도 공부하지 않는 분야에서 출제한 것이라 의미가 없는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합격선 급등 불가피… 수험생들 초조 올해 지원자 5만 1452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치른 이는 3만 2154명이다. 응시율은 62.5%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115대1)이 사상 세 번째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험생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에 따른 36세 이상 고령수험생도 지난해 4558명에서 올해 5618명으로 늘었다. 이 또한 합격선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는 요인이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쉬워진 난이도가 더 원망스럽다는 분위기다. 응시생 장모(32)씨는 “9급 시험처럼 느껴질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면서 “이대로라면 과연 변별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헌법을 강의하는 정인홍 강사는 “헌법 과목은 만점자도 상당수 나올 것 같다.”면서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까지 철저히 공부한 이들과 높은 부분만 선택적으로 공부한 이들의 점수차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험을 주관하는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웠던 출제에 대해 비판이 높아 지엽적인 문제를 줄이다 보니 난이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난이도 조절에 힘써 수험생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도움말 : 남부행정고시학원
  • 고시촌은 지금 잔인한 계절

    “애를 써봐도 책이 손에 잡히지 않아요. 그냥 훌쩍 떠나 쉬었다 오면 좋겠습니다.” 수험생에게 여름은 가장 잔인한 계절이다. 앉아만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르는 더위 탓에 집중력도 낮아지는데,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 사법시험·행정고시 2차 시험이 모두 끝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던 신림동 고시촌에도 때아닌 ‘여유’가 찾아왔다. 이런 여유가 가장 괴로운 사람들은 일찌감치 고배를 마신 1차 탈락자들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올해 1차 시험에서 떨어진 행시 수험생 조모(25·여)씨는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친구들보다 면접시험을 준비하는 동료 수험생들이 더 부럽다.”면서 “목표를 잃어버린 지금이 너무 힘들다.”며 울상을 지었다. ‘부러움의 대상’인 2차 응시생들도 애가 타기는 매한가지다. 행시·사시 합격자 발표는 각각 10월15일과 28일이다. 필기시험 때보다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면접도 결코 만만치 않은 과제다. 보통 2차 합격자의 30%가 탈락하는 행시뿐 아니라 면접이 통과의례로만 여겨졌던 사시에서도 지난해 면접 탈락자가 22명이나 나오는 등 면접과정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2차 응시생들은 너도나도 면접 스터디를 구성해 치열한 준비를 한다.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추려 보고 카메라를 동원해 자신의 모습을 녹화한 뒤 팀원들과 함께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5~6회에 30만원선인 학원가 3차 특강을 활용하기도 한다. 사시 수험생 김민수(28)씨는 “실제 면접시험까지는 두 달 넘게 남았지만 여유를 부리다간 뒤처지게 된다는 생각 때문에 뭐라도 하고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반면 늘어난 시간을 활용해 돈도 벌고 공부도 하는 ‘실속파’ 수험생들도 있다. 사시 수험생 성모(29)씨는 최근 운 좋게 고시원 총무 자리를 얻었다. 20만원짜리 방 한 칸에 월급 80만원을 받아 생활비 걱정을 덜게 됐다. 고시원 총무직은 ‘숙식해결’이라는 매력에다 인맥이 아니면 쉽게 얻을 수 없는 자리라 지방 출신 수험생들에겐 꽤 탐나는 아르바이트다. 성씨는 “필기시험 전이라면 엄두를 못 냈겠지만 지금 같은 때라면 공부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성씨 또한 여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고 있다. 수험생들에게 이 계절은 합격으로 가기 위한 ‘가장 긴 인내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성씨는 “인내와 노력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기지만 이런 생활을 한 해 더한다는 건 상상조차 하기 싫다.”고 털어놨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양팔 없는 美 여성 태권도 검은띠 땄다

    양팔 없는 美 여성 태권도 검은띠 땄다

    양팔이 없는 선천성 장애를 지닌 미국의 30대 여성이 태권도 검은 띠를 땄다.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실라 래지위츠(32)는 지난달 초 실시된 승단시험에서 보란 듯이 합격, 검은 띠를 찼다. 래지워츠는 모두 9명의 응시생들과 함께 품새·격파뿐만 아니라 집중력·인내력·의지력 등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2명의 최종 합격자에 포함됐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래지위츠는 팔이 수축되는 선천성 ‘TAR 신드롬’ 탓에 팔이 없는 대신 손이 어깻죽지에 붙어 있다. 무릎과 발목에도 장애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태어날 당시 의료진으로부터 며칠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판정을 받기도 했다. 래지위츠는 검은 띠 획득에 대해 “단순히 지르기, 차기에 국한된 게 아니다.”면서 “그것은 마음가짐, 신체, 정신, 훈육, 자긍심, 존경, 배려를 모두 아우르는 것으로, 바로 그게 인생”이라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또 “부모님은 어린 시절부터 ‘불가능이란 없다.’는 교훈을 항상 강조했다.”며 부모의 보살핌과 격려에 감사했다. 태권도에 입문한 계기는 2001년 노던 애리조나대 대학원에서 사법정의를 전공할 때 우연히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태권도 교실을 소개하는 광고전단을 보고서다. 래지위츠는 대학원 졸업 뒤 매사추세츠주 피바디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법률자문단체 상담원으로 일하는 한편 쉼없이 도장을 찾아 실력을 닦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방직 9급 합격선 상향평준화

    지방직 9급 합격선 상향평준화

    올해 전국 지방직 9급 시험 합격선이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직렬인 일반행정 기준으로 6개 광역시 중 4곳의 합격선이 적게는 1점에서 많게는 4점까지 올랐다. 광주와 부산은 지난해와 같은 점수를 유지했고, 강원·충북 등 도 일괄 선발체계를 채택한 곳의 합격선도 모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군별 자체 선발체계를 채택한 도에서도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지방직 합격선 상승은 시험이 예년보다 쉽게 출제된 데다 수탁제(행정안전부 출제 문제 활용) 방식의 시험이 2년째로 접어들면서 수험생들이 이에 적응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인천·충북 4점 최고 상승폭 충북은 도 일괄 일반행정 합격선이 87점으로 지난해 83점보다 4점 올랐다. 2008년 78점보다는 무려 9점이나 뛰어올라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인천광역시의 올해 일반행정직 합격선도 89점으로 2008년 82점, 지난해 85점에 비해 대폭 올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시·군별로 인원을 선발한 곳도 마찬가지다. 전북은 지난해 최저 합격선이 80점(순창군)이었다. 하지만 올해 일반행정직을 뽑은 7개 시·군 중 합격선이 가장 낮은 남원시도 86점을 기록했다. 경남도 마찬가지. 지난해는 고성·남해·산청이 81점으로 합격선이 가장 낮았지만, 올해는 최저점 기록지역인 산청군이 83점이었다. 지난해 경남에서는 88점 이상을 기록한 곳이 없었지만 올해는 마산(95점), 진해(90점), 통영·밀양·양산(89점), 진주·김해(88점) 등 모두 7곳이 88점을 넘어섰다. 김성미 이그잼고시학원 전략마케팅본부 차장은 “시험 직후 수험생들의 반응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라면서 “국가직·지방직·서울시 시험이 한 달 간격으로 연이어 치러진 것도 집중력을 향상시켜 점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탁제 실시 이전 각 시·도는 자체 출제한 문제들로 시험을 진행했다. 자연히 시·도별로 난이도 차이가 심했고, 지역 특수성을 강조하는 문제들도 다수 나왔다. 하지만 행안부가 문제를 일괄 출제하는 형식으로 바뀌면서 국가직에 대비해 쌓은 실력을 지방직에서도 발휘할 여지가 커졌다. ●광역시 합격선 편차 3점으로 줄어 지역 간 점수차이도 줄어들었다. 응시생들의 수험준비 상태와 적응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기 때문이다. 2008년 6개 광역시의 합격선 편차는 6점이었다. 광주가 81점으로 가장 낮았고, 대구와 부산이 87점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지난해는 점수편차가 4점(인천 85점, 광주 89점)으로 줄었다. 올해는 더 줄어들어 최저점 부산·울산이 87점, 최고점 대구가 90점으로 불과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도내 지역별 편차도 마찬가지다. 2008년 경기도의 시·군별 합격선 편차는 과천이 84점, 가평이 70점으로 14점이나 벌어졌다. 이런 시·군별 합격선 차이 때문에 원서 접수 때 치열한 눈치작전은 물론, 합격자 발표 후 공정성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올해 경기도의 최고점·최저점 지역은 동두천 91.5점, 가평 84점으로 7.5점 차이가 나는 데 그쳤다. 2년 새 각 시·군 합격자들 간 실력이 평준화된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수험생 하향지원도 원인 일반행정 외 다른 직렬도 마찬가지다. 2008년 경기도 전산직은 연천(58점)과 하남(81점)이 무려 23점이나 차이가 났다. 반면 올해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곳은 용인(72점)과 남양주(78점)로 6점에 그쳤다. 전북도 사회복지직도 2008년엔 고창(79점)과 진안(62점)이 17점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합격선이 가장 높은 전주·익산(87점)과 가장 낮은 장수(77.5점) 간 점수차는 9.5점이었다. 박상혁 에듀스파 공무원팀 부장은 “유난히 어려웠던 올해 국가직 시험에 겁을 먹은 수험생들이 하향지원 경향을 보인 것도 합격선 편차 감소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큰 혼란 없었지만 갈등 불씨 여전

    큰 혼란 없었지만 갈등 불씨 여전

    13일 오전 9시.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일제히 시험지가 배포됐고, 정해진 시간에 시험이 치러졌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가 치러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1만 1000여 학교에서 193만여명이 평가에 응시했다. 같은 시각. 대안학교인 서울 성산동 성미산학교 초등 6학년생 10여명은 다른 학교에서 온 9명과 함께 체험학습에 나섰다. 체험학습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기소개, 공동체 놀이, 마을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도시공동체로 유명한 성미산마을의 명소 5곳을 직접 둘러보는 ‘마을투어’에 나선 학생들은 “시험보다 훨씬 재밌다.”고 입을 모았다. 강모양이 “초등생에게 시험도 모자라 등수까지 매기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하자 박모양도 “중학교 가면 공부만 할 텐데 초등학생은 가만 뒀으면 좋겠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체험학습을 이끈 진모 교사는 “하루 체험학습으로 많은 걸 깨달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아이들에게 ‘선택의 자유’가 무엇인지는 알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제고사를 대체하기 위해 마련된 체험학습은 성미산학교를 비롯해 상계동 틔움학교·남양주 산돌 등 서울권 3곳에서 진행됐다. 교과부는 이날 체험학습을 이유로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이 87명이라고 집계했다. 충남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12명, 서울과 경기 각각 9명, 부산 8명, 울산 6명, 경북 5명, 충북 4명, 대구·강원·경남 3명씩이다. 지난해 첫날 체험학습 참가자수 69명보다 많지만 2008년 체험학습 참가자 97명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교과부에 반기를 들었던 시·도에서는 등교했다가 시험을 보지 않고 대체수업을 받은 학생이 많았다. 서울에 18명, 강원에 137명, 충북에 1명, 전북에 172명이었다. 일제고사 대신 체험학습을 하거나 대체학습을 한 학생은 전체 응시생의 0.02%인 430여명에 불과했다. 일제고사 거부 이슈가 크게 표출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잠복한 이슈임을 보여줬다. 일부 학교에서는 혼란도 없지 않았다. 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는 도교육청 지시에 따라 미응시생을 위한 대체학습을 마련, 전날까지 학생 4명이 참가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응시생을 ‘무단 결과’로 처리하라.”는 교과부 공문이 도교육청을 거쳐 일선 학교에 전달되자 학생 전원이 시험장으로 향하기도 했다. 밤새 방침이 바뀐 것이다. 교과부와 교육청이 시각차를 보여 오전까지도 일선 학교에서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교과부는 미응시자를 대학입시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무단 결석’이나 ‘무단 결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전북도·강원도교육청 등은 내신 불이익이 없는 ‘기타 결석’이나 ‘기타 결과’로 처리하겠다며 교과부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우려됐던 집단적 시험거부 사태는 없었으나 미응시생의 출결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두고 교과부와 일부 교육청 간에 여전히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미응시생에게 어떤 불이익을 줄지를 두고 교과부와 교육청이 맞서는 갈등국면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험을 치른 학생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서울 송파 잠신고 2학년 최모군은 “일제고사가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하려는 시험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같은 학교 황모군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기회도 되고, 다른 학교와 비교할 수도 있어 긍정적인 면이 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홍희경기자·전국종합 saloo@seoul.co.kr
  • 영어내신 2등급 이내 필수… 면접 변수로

    영어내신 2등급 이내 필수… 면접 변수로

    외국어고 입시 때문에 지금까지 선행학습과 고액의 사교육비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다면, 이제부터 극심한 눈치경쟁이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 내신성적만으로 1.5배수를 뽑은 뒤 1단계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식으로 제도가 바뀐 데다가 학과별 전형이 신설됐기 때문이다. ●구술면접·경시대회실적 반영 안해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11학년도 외고·국제고 입학전형 요강’을 분석한 교육업체들은 영어 내신 성적이 최소한 2등급(상위 7%) 안에 들어야 외고 1단계 전형을 통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수목적고 입시학원인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국어·영어·수학 성적을 모두 반영해 신입생을 뽑을 때에도 합격자들의 영어 내신은 평균 7~8%대였다.”면서 “올해 합격자들의 영어 내신 성적이 다소 오를 것”이라고 했다. 영어 내신 성적 수준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외고 응시생이 밀집한 중학교에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중학교의 학력 수준 차이에 따라 상대평가인 내신 등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필기고사와 교과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 적성검사, 영어듣기 평가를 금지하고 인증시험 성적이나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 사교육 유발 요소도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학력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학교 학생들이 불리한 내신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활용하던 외부 인증시험이 모두 무력화된다는 뜻으로,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외고 입시대책안을 그대로 반영한 조치이다. 여기에 학과별 모집이 이뤄지면서 눈치작전이 극심해질 것으로 점쳐졌다. 학과별로 모집한다는 것은 모집 정원이 세분화된다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영어과에서 떨어져도 다른 외국어 전공을 택해 외고생이 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응시할 때 지원한 과에서 떨어지면 두 번째 기회가 없다는 얘기다. 이투스청솔학원 오종운 소장은 “학과별 모집이 극심한 눈치작전을 불러오고, 이에 따라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면서 “지금으로서는 1단계 합격선이 영어 내신 평균 1.5등급 이내,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학교와 학과 합격선이 2등급 전후에서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학과별 모집따른 눈치작전 우려 면접도 당락을 가를 요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면접에서는 학습계획서, 교장·교사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토대로 평가한다. 주로 자기주도학습 능력,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 등을 평가하는데 올해 첫 번째 평가에서의 면접 형태가 앞으로 외고 입시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대 입시, 고교 한국사 이수하면 가점

    서울대학교는 현재 중3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4학년도부터 고교 때 한국사 과목을 이수한 응시자에게 가점을 주기로 했다. 또 과학교과 가운데 인문·예체능 계열과 자연 계열은 각각 2, 3과목 이상을 이수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2014년부터 인문·자연·예체능 전 계열 응시자에 대해 고교 한국사 과목 이수 여부를 수시 및 정시모집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사를 이수한 학생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일선 고교에 한국사 개설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대 측은 “각 학교별 교과 선택권이 강화된 ‘2009년 개정 교육과정’ 개편 이후 한국사가 독립교과가 아닌 사회 교과군의 선택사항으로 변경되면서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12~2013학년도까지 사회교과군(도덕·역사 포함)은 특정 과목 선택에 상관없이 16~22단위만 이수하면 지원할 수 있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교수는 “한국사 과목을 이수하지 않아도 서울대에 지원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수시와 정시모집 전형시 한국사 이수 여부가 평가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일선 학교에는 의무규정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입시 정책이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대다수 고교가 한국사 과목을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또 2014학년부터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등 과학교과 가운데 인문·예체능 계열 응시생은 2과목, 자연계열은 3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이 밖에 제2외국어 또는 한문에 대한 기존 4단위의 최소 단위 기준을 없애고 둘 중 한 과목만 이수하면 된다는 조건으로 바꿨다. 서울대 측은 “새로운 교과 이수 기준 마련으로 수능 과목 중심의 편협한 공부에서 벗어나 고등학교에서 다양하고 심화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일제고사 벼랑끝 대치

    오는 13~14일로 예정된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를 앞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일부 교육청 간에 ‘물밑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일제고사 존폐를 건 벼랑끝 대치인 셈이다. 전북도교육청이 최근 일선 학교에 “일제고사 미응시생을 위한 대체 프로그램을 실시하라.”고 공문을 보낸 데 대해 교과부가 “평가 회피를 목적으로 한 대체 프로그램 실시는 법 위반”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여기에다 전국교직원노조는 일제고사 미응시 학생을 위한 대체 프로그램을 홍보하며, 일제고사로 인한 수업파행 사례를 전격 공개했다. 학교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일제고사는 학생들의 수준을 평가해 성적 부진 학생을 지원한다는 취지에 따라 교과부 주도로 실시된다.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일제고사와 달리 일선 교육청이 시험을 치를지 여부를 선택할 수 없다. 단 학생은 시험을 거부할 수 있다. 이를 두고 교과부는 일제고사 실시를 독려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전북도교육청은 학생에게 선택권이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과부는 일제고사를 거부한 교장에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린 처분은 적절하다고 판단한 전주지법의 판례를 인용하며 “학생 및 학부모가 자발적으로 학업성취도평가 대신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더라도 교원들은 평가에 응하도록 설득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전북도교육청은 교과부가 내려보낸 공문을 일선 학교에 전달할지 검토 중이다. 아직까지 양자의 견해 차이가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미 일제고사 미응시 학생들에게 대체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해 교과부의 압력은 내가 책임지겠다.”며 교과부에 맞섰다. 이런 가운데 전교조는 이번에도 일제고사를 거부한 학생들을 위한 체험학습 일정을 마련했다. 홍희경·춘천 조한종기자 saloo@seoul.co.kr
  • 소방공무원 체력·면접 시험 강화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때 실기에 포함됐던 체력테스트가 분리 실시되고, 점수 등급도 세분화된다. 면접시험도 별도로 치르게 돼 수험생들은 유의해야 한다. 소방방재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소방공무원 임용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9일 입법예고했다고 10일 밝혔다. 6개 과목으로 구성된 체력테스트는 기존 0~4점 체계에서 1~10점 체계로 세분화해 점수를 매기게 된다. 과락기준도 총점 기준 40%에서 50%로 상향조정해 응시생들은 60점 만점에서 30점을 넘겨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악력·제자리 멀리뛰기는 기준이 완화된 대신 배근력 테스트는 대폭 강화됐다. 예를 들어 남성기준으로 168㎏ 이상을 들면 배근력 테스트 만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206㎏ 이상을 들어야만 10점 만점을 받게 된다. 다만 한 측정항목이라도 0점을 받으면 총점과는 관계없이 과락 처리했던 종전 방식은 점수표 개정으로 인해 없어진다. 면접도 형식적인 절차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전형과정으로 바뀐다. 현재 면접은 최종합격자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에서 임용 여부 심사에 대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는 정도다. 응시자 전원에 대한 신체검사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신체검사는 필기시험 후에 실시한다. 종전의 신체검사, 실기시험, 필기시험, 면접시험, 서류전형의 채용과정은 필기시험, 체력시험, 신체검사, 면접시험, 실기시험, 서류전형의 순서로 정리된다. ‘소방관련 교육을 이수한 자’로 제한했던 특채 응시자격도 관련 자격증 소지자로 완화해 채용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시험날 마음편히 이동하는 방법 없을까

    오는 23일과 29일 각각 시작되는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2차 시험을 앞두고 수험가는 동선 최소화를 위해 바쁜 모습이다. 당일치기가 아닌 4일(사시), 5일(행시) 동안 실시되는 긴 호흡의 일정이라 컨디션 조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저마다 가장 편안한 상태에서 시험을 보기 위해 전세택시를 이용하거나 시험장 인근 숙소를 예약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고려대에서 시험을 치르는 사시 수험생 김민수(28)씨는 친구 두 명과 함께 4일 일정으로 모범택시를 빌렸다. 비용은 45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그러나 나흘 동안 시험장 왕복을 책임질 ‘전세기’로 생각하고 큰마음을 먹었다. 김씨는 “신림동에서 안암동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너무 피곤해진다.”면서 “돈을 조금 들여서라도 일정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행정고시 사랑’에도 택시를 같이 탈 응시생이나 시험장 주변의 값싸고 좋은 모텔을 구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학원가에선 이런 수험생들의 요구에 부응해 리무진 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림동 고시촌에 있는 베리타스법학원과 한림법학원은 이달 초부터 시험장 왕복 버스 예약신청을 받고 있다. 김택기 베리타스법학원 부원장은 “지금은 공부에만 매진해도 시간이 모자라는 민감한 시기”라면서 “수험생들이 이동하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예 시험장 인근에 숙소를 잡는 이들도 있다. 성균관대에서 시험을 치르는 행시 수험생 조준기(26)씨는 “길에서 시간을 낭비하느니 쾌적한 방에서 쉬거나 공부하는 게 낫다.”면서 “하루 5만원이면 그리 비싼 편도 아니다.”고 말했다. 시험장으로 지정된 대학들도 수험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시험을 일주일 앞둔 15~16일부터 도서관을 개방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사시 2차는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 한양대, 건국대 등 6곳에서 치러진다. 행시 2차는 성균관대와 고려대에서 치른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2차 사시 D-13… 3대과목 준비 이렇게

    2차 사시 D-13… 3대과목 준비 이렇게

    23일부터 치러질 올해 2차 사법시험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차 관문을 통과한 1963명의 수험생들과 지난해 1차 합격으로 인한 면제자 2315명 등 4278명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뤄 800명을 뽑는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올해 경쟁률은 5.35대1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다. 지난해 추가합격자가 대거 발생(275명)함에 따라 올해 응시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당초 1700명 선까지 감축하려던 1차 선발인원을 대폭 늘린 데 따른 결과다. 내년 1차 시험 선발인원은 예정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1차를 면제받은 2315명은 올해를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신림동 고시촌의 전문가들은 2주 남은 막판 기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칠 것을 주문한다. ●올 경쟁률 5.35대 1… 5년새 최대 사시 2차 시험은 23~26일 나흘에 걸쳐 치러진다. 민법, 상법, 행정법, 헌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 등 7개 과목이다. 이 가운데 수험생들이 가장 집중해야 할 과목은 민법이다. 문제 난도도 높을뿐더러 100점 만점인 다른 과목에 비해 150점으로 배점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박승수 베리타스법학원 민법 강사는 “출제위원들은 2차 수험생들이 공부시간 중 3분의1은 민법에 투자한다는 전제하에 출제하므로 이에 걸맞은 실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지식보다는 문제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고 권했다. 채권자 대위권, 관습법상 법정지상권 등이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교회의 교인들이 집단적으로 탈퇴한 경우의 법률관계 등 교회분열 관련 판례도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윤동환 한림법학원 민법 강사는 “중요한 부분들은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보다는 주제별로 강약을 조절하며 민법 전반을 두루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법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보험편에서 출제된 만큼 올해는 상법총칙분야와 어음수표분야의 출제 가능성이 높다. 상법총칙에서는 상업사용인의 표현책임과 의무, 명의대여자책임, 영업양도편의 출제가 유력하게 예상된다. 어음수표분야에서는 어음이론, 어음의 무권대리나 위조, 백지어음 분야가 가장 유력한 논점이다. 전통적으로 출제 빈도가 가장 높은 회사법도 챙겨둬야 한다. 신주발행과 관련한 삼성 전환사채사건은 대법원 판결 등이 누적돼 그 어느 해보다 출제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황의영 한림법학원 상법 강사는 “세세한 학설의 논거를 일일이 암기하려는 지엽적 공부보다 판례, 법전을 중심으로 핵심내용을 연상하는 식으로 광범위한 쟁점을 처음부터 끝까지 빼놓지 말고 훑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행정법은 다른 과목들과 달리 새로운 이론이나 판례가 꾸준히 등장한다. 류준세 베리타스법학원 행정법 강사는 “과목 특성상 낯선 판례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신판례를 중심으로 특이한 사안들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민등록신고,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에 관한 최근 판례와 협의의 소의 이익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김정일 한림법학원 행정법 강사도 “공부해 오면서 정리해 둔 자료들을 반복해서 숙지해야 할 단계”라면서 “기본서에 더해 최신판례를 꼭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특이 문제에는 기본 원리 대입을” 바짝 다가온 시험에 초조해져 공부량을 급격히 늘려서는 안 된다. 수험생들은 시험 당일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평일 일정을 시험시간에 맞춰 조절할 필요가 있다. 무리해서 새로운 내용을 접하기보다는 그동안 공부해 온 내용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 시험장에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4일간 실시되는 긴 시험인 만큼 개별 과목 난이도에 일희일비하기보다 호흡을 길게 잡고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류준세 강사는 “실제 시험장에서 특이문제와 만나더라도 수험기간에 공부한 쟁점 중에서 출제되므로 기본원리들을 떠올리면서 침착하게 대처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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