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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西海 교전」北“남측서 선제공격”억지

    북한 경비정의 영해침범과 남북 해군간의 교전으로 촉발된 대치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간의 장성급 회담이 15일 판문점에서열렸으나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유엔사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45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회담 직전에 발생한 남북한 해군 함정의 교전사태는 북한측의 선제공격에 한국측 함정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사격을 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사는 북한 함정의 계속된 영해침범이 해당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있다면서 남북한 양측이 북방한계선을 기준으로 해군력을 철수시킬 것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이번 교전사태는 남한측의 선제공격으로 빚어진 것”이라면서 우리측의 사과와 해군함정 철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엔사측 대표는 서해상에서의 남북한 교전사실을 모른채 회의에 임했으나 북한측 대표는 회담이 시작되자 마자 “오전 9시15분쯤 남한 해군이 사격을 가해 우리 병사가 죽어가고 있다”고 말해 교전사태를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합참 관계자가전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남북한 西海 교전」장성급회담 이모저모

    15일 판문점에서 1시간45분동안 열린 유엔사와 북한군간의 장성급 회담은아무런 성과를 이끌어 내지 못한 채 끝났다. 북한측은 회담이 시작되자 “남한 함정이 북한 영해를 먼저 침범했다”고주장하면서 “함정를 즉각 철수하지 않으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이어 “남한의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도발”이라며 공세의 수위를 한층높였다. 북한측은 회의 시작 후 9분만인 오전 10시9분 “남한측이 오전 9시15분 서해상에서 북측에 먼저 사격을 해서 병사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북측이 말한 사격 시간은 실제 상황이 발생한 9시25분 보다 10분 빠르다.마이클 던 소장(미국)과 존 베이커 준장(영국),금기연(琴琦淵) 준장(한국),프랑세즈 토레스 대령(프랑스) 등 4명의 유엔사측 대표들은 북측대표의 돌출 발언에 “무슨 일이냐”며 오전 10시13분 정회를 요청했다. 우리측 대표들은 교전이 발생한 오전 9시25분에는 회담장인 판문점으로 이동중이어서 교전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정회 동안 전화로 사태를 파악한 뒤 오전 10시32분 회담장에 다시 돌아온유엔사측 대표들은 태연하게 총격 사건을 거론하는 북한 대표들의 태도에 ‘교전 상황을 미리 계획하지 않았다면 그토록 태연할 수 있을까’ 하고 놀랐다고 유엔사측은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대표들의 발언 내용과 태도로 미뤄 볼 때 북측이 명확한 의도를 갖고 선제 공격을 가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이를 국제사회에알리겠다”고 말했다. 유엔사측은 “회담전에 발생한 남북한 해군 함정의 교전사태는 북한측의 선제공격에 따라 한국측이 자위권 차원에서 대응사격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남북한 양측은 북방한계선을 기준으로 해군력을 철수시키자”고 제의했다.판문점에서의 대화채널도 항상 열어두자고 권고했다.칼 크로프 유엔사 대변인은 “회의가 진지했으며 쌍방 이해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장성급 회담이 이번 사태를 대화로 푸는데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는 대목이다. 김인철기자 ickim@
  • 「남북한 西海 교전」외신들‘교전사실’긴급보도

    - 향후 남북관계 악영향 우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도쿄 베이징 런던 외신종합■해외 언론들은 15일남북한 해군의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의 교전 사실을 주요 뉴스로 일제히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언론들은 이번 사태로 14개월 만의 첫 정부 차원의 남북 접촉인 오는 21일로 예정된 베이징(北京) 차관급 회담의 성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악화를 우려했다. 미국의 CNN방송은 사건 발생 직후 짤막한 사실보도로 시작,이후 서울특파원을 직접 연결해 충돌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NBC와 CBS 등 주요방송들도 코소보 관련 뉴스와 함께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방송들은 처음엔 화면 없이 한반도 지도를 배경으로 자막처리하다가 한국 국방부가 제공한 북한 경비정 자료화면을 띄우면서 방송 중요도를 높여나갔다. 미국 언론들은 페리 조정관의 방북이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생한 총격사건이란 점에서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조명하려고 애썼다. 뉴욕타임스도 이날자에서 서해상의 남북 해군 함정간 교전 사실과 한국군의비상경계태세를 상세히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국 해상 교전으로 북한측 함정 격침’이란 제목의 도쿄(東京)발 기사를 통해 한국 국방부 발표와 그간의 남북 해군 대치상황을 전했다. 아사히(朝日) 요미우리(讀賣) 등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15일 석간의 머리기사로 비중있게 취급했다.방송들도 이날 낮 뉴스 시간부터 서울특파원을 연결,첫 소식으로 전했으며,공영 NHK TV도 정오 뉴스부터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된 북한 경비정의 군사분계선 침입을 전하면서 “한국군이 자위권 차원에서 응사,총격전이 발생해 북한에 총격전의 책임이 있다”는 한국 합참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도 이번 충돌이 베이징 차관급 회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남북관계의 악화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AP,AFP,중국의 신화(新華)통신 등 세계 주요 통신은 오전 10시 직후부터 교전뉴스를 전세계로 긴급타전했다.베이징 방송은 “북한이 단 한번도 북방한계선을 인정한 적이 없어 쌍방간 군사대치가 끊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홍콩 라디오 방송(RTHK)과 영국 BBC 방송 등도 이날 이 사건을 주요 뉴스로신속히 보도하는 등 남북관계의 변화 추이에 관심을 보였다. hay@
  • [대한포럼] 정형근의원의‘新北風論’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14일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사태를 두고 느닷없이 ‘신북풍론’을 제기해 물의를 빚고 있다.정의원은 “서쪽에는 주권을 침해당하는데 정부가 강력히 대응하지 않고 동쪽에서는 금강산 관광을 가고 있으며,14일로 8일째 도발을 계속해온 북한이 주한 유엔군사령부의 장성급회담을 수용하는 등 세계 도발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서해사태를 전후해 정부와 북한이 보여준 일련의 조치가 마치남북한간에 서로 사전에 정해놓은 수순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工作的 斜視’에 할말 잃어 정의원의 주장은 결국 북한의 서해 침범사건은 고급옷 로비 의혹,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등 일련의 악재(惡材)를 덮기 위해 ‘정부가 북한쪽에서해 침범을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우리는 정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한마디로 경악을 금할 수 없다.정의원은 지금 연평도 해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단 말인가.15일 오전 우리 해군 함정이 북한쪽의 선제공격을 받고 응사하는 포격전이 벌어지기까지 했다.이에 따라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발령되고 연평도에는 예비군동원령이 내려졌다.국민들은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숨을 죽이며 지켜보고 있다.자칫하다가는 대규모 무력충돌로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정의원의 발언이 교전사태 이전에 나온 것이긴 하지만 너무나도 무책임하다.장성급회담만 해도 그렇다.일촉즉발의 긴장상태를 풀자면 어떤 형식으로든 남북간의 대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그나마 북한이 수용했던 장성급회담도 교전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별 성과없이 끝났다.이래도 정의원은 서해사태를 남북간에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주장할 것인가. 정의원의 터무니 없는 발언에 경악해 마지않던 국민들은 곧바로 정의원의안기부 전력(前歷)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안기부의 악명이 높았던 시절 수사국장과 차장을 지낸 정의원은 13대 총선때 홍사덕(洪思德)의원에 대한 안기부의 흑색선전 공작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았고,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이 획책했던 ‘판문점 총격요청’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인물이다.스스로 공작의 전문가인 정의원은 모든 사안을 공작적 차원에서 해석하는 게 체질화된 모양이다.그의 공작정치적 시각에 다만 어안이 벙벙할따름이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했던가.정의원의 이같은 사시(斜視)는 한나라당 지도부에 그대로 번졌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15일 서해사태 보고를 위해 당사를방문한 박용옥(朴庸玉)국방차관 등에게 “여권이 어려운 국면을 모면하기 위해 현 상황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신북풍론’에 가세했다.이총재의 발언은 ‘정부가 북한에 대해 서해 침범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정의원의 발언에서 한걸음 물러섰다.그러나 정부가 영해침범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서해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것은 마찬가지다.하순봉(河舜鳳)총재비서실장은 “국민들 사이에서 최근 정국 상황을 호도하기 위해 신북풍을 일으켰다는 의혹이 있다”며국민들까지 끌어 넣었다.아귀가 맞아도 이보다 잘 맞을 수가 없다. 국가안보를 정쟁거리삼아서야 남북간에 포격전까지 벌어진 마당에 서해사태를 보는 한나라당의 시각이 어떻게 변했는지 국민들은 궁금하다.지금은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적·초당적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다.정치권이 정쟁을 앞세워 국민의 안보관에 혼란을 야기하거나 경계심을 이완시켜서는 안된다.근거도 없이 국가안보와 직결된 문제를 정치공세로 악용한 정의원과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 [張潤煥 논설고문]yhc@
  • 「남북한 西海 교전」北함정 1척 격침·5척 대파

    북한 경비정의 영해 침범 9일째인 15일 연평도 인근 서해상에서 남북 해군함정 사이에 함포사격을 동원한 교전사태가 발생했다. 교전으로 북한 어뢰정(승조원 17명)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1척은 반침몰,경비정 1척은 화재로 기동불능 상태에 빠졌고 경비정 4척은 대파된 채 북방한계선(NLL) 북쪽으로 달아났다.북한군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우리 고속정 1척과 초계함 1척도 기관실 등이 일부 파손됐으며 고속정 정장과대원 등 7명이 부상,수도통합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군 당국은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해5도 지역에 대북 전투준비태세인 ‘데프콘 3’에 준하는 전투대비령과 적의 도발 위협이 심각할 때 내리는 ‘워치콘2’를 발령,비상경계에 돌입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고속정들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어뢰정 수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관포 공격을 받자 즉각 응사,북한 어뢰정 1척을 침몰시키는 등 경비정 6척과 어뢰정 1척에 치명타를 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남조선 당국자들이 엄중한 무장도발을 감행,인민군 군인들의 생명이 엄중히 위협 당했다”면서 “함선 1척이 침몰되고 3척이 심히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합참에 따르면 해군 고속정과 초계함 10여척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북방한계선 인접 해역에서 영해를 침범한 북한 경비정 6척과 어뢰정 3척을 충돌공격으로 저지하는 작전을 펼쳤다. 이에 9시25분쯤 북한 경비정이 25㎜ 기관포 공격을 감행했고 우리 해군은 초계함의 76㎜ 함포와 고속정의 40㎜ 기관포 등으로 즉각 응사했다.교전은 오전 9시30분까지 5분간 계속됐다. 해군은 교전 직후 남쪽에 대기중이던 초계함과 구조함,호위함,상륙정(LST)등 20여척의 함정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으나 북한 서해안에 배치된 사정거리 83∼95㎞인 지대함 미사일과 100㎜ 해안포의 공격징후가 포착됨에 따라 고속정을 제외한 대형 함정을 다시 완충구역 이남으로 퇴각시켰다. 또 북한이 보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연평도 해군기지에 정박중이던 모든 함정을 비상출동시켜 완충구역 남단에 추가 배치하는 한편동해와 남해상에서 활동중이던 함정 일부에 대해서도 출동명령을 내렸다. 공군은 초계비행 및 비상대기 전투기를 평상시보다 2배로 증강,배치했으며육군도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조업에 나선 모든 어선에 대해서는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5분부터 꽃게잡이 어선 20척과 경비정 6척,어뢰정 3척을 북방한계선 남쪽 2㎞ 해역까지 내려보냈다. 한편 김진호(金辰浩) 합참의장은 이날 오후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과 한미군사위원회 공식 회의를 갖고 한·미연합군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판문점 장성급회담이 개최되는 시점에 북한이 우리 해군 함정에 먼저 공격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로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한미 공동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유엔군사령관의 대북경고 및 재발방지 요구 향후 연합방위태세 확립에 필요한 미군 전력의 신속지원 등에 합의했다. 서해상 남북 교전으로 인해 부상,육군수도통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해군장병7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위 허욱 ▲대위 안지영 ▲상사 문동진 ▲하사 서득원 ▲하사 유중삼 ▲하사 이경민 ▲상병 안태성. 김인철 조현석기
  • 터키, 쿠르드 연일 토벌작전…이라크영내 15km 진격

    쿠르드 독립운동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 체포 5일째인 19일 전세계에서 쿠르드인들의 항의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터키정부는 연일 쿠르드 거점지역에대한 초강경 토벌작전을 계속하고있다. 터키군은 수천명의 병력과 중화기를 동원,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이라크북부의 쿠르드 노동당(PKK)등 쿠르드 반란군 기지를 공격했다. 터키군은 이미 지난 15일 ‘테러 분쇄 작전’수행차 이라크 국경을 넘어가기 시작,18일에는 이라크 영내 15㎞이상 진격했다. 수도 이스탄불에서는 전투경찰이 쿠르드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적인 진압에나서 100명 이상의 시위대를 체포했다.터키 남부 체얀 등 도시에서는 경찰서 방화및 응사로 수십명이 부상하는 등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다. 터키 인권단체 의장 아킨 비르달은 지난 16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모두 750명의 쿠르드인들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한편 쿠르드인들의 과격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유럽 등은 터키정부에 오잘란에 대한 공정한 재판을 거급 촉구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은 이날 PBS TV와의 회견에서 “공정하고,공개적인 오잘란의 재판은 터키가 공명정대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진정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金秀貞 crystal@
  • 통일외교 전망-통상외교 전략은

    IMF사태 극복이 국가의 최대현안인 만큼 외교통상부의 올해 외교방향도 경 제통상 분야에 상당한 무게가 실려 있다. 우선,통상 강화를 위해 집안 정리 부터 이뤄진다.정무와 통상부문이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는 현행체제를 통합 형 체제로 개편한다는 것이 외교부의 구상이다.洪淳瑛외교부장관은 252정무 와 통상이 제각기 움직여서는 효율적인 외교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견지에서 이같은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272고 밝혔다.외교부의 이런 구상은 현재 진행중인 정부경영진단이 끝나는 올해 초,현실화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외교부는 또 작년 통상교섭본부 출범과 함께 시작된 적극적인 통상·투자진 흥활동도 올해는 본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수출이 경제회복의 관건인만 큼 틈새시장을 노린 신흥시장 개척 활동이 올해에도 이어진다.洪장관이 이달 모로코,코트디브와르 등 아프리카 순방에 나서는 것으로 포문을 연다.지난 해 각기 지역을 분담해 신흥시장 개척 활동을 벌였던 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 과 朴泰榮산업자원부장관도 아직 구체적인 국가를 정하지는 못했지만 올해 역시 개발도상국 위주로 순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외공관을 통한 통상진흥활동도 계속된다.재외공관은 작년에 선정한 투자 유망 200대 외국기업에 대한 밀착 유치활동을 벌이는 한편 전략적 제휴대상 으로 확정한 12개 업종 187개 외국업체에 대해서도 우리 업체와의 제휴 중개 에 나설 계획이다.또 재외공관의 정보 수집력을 동원,‘경제통상 데이터베이 스(DB)251를 구축할 예정이다.현재 단편적이고 분산된 교역국 시장 정보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수집,분석,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다.이 DB는 외교부와 산자부,재경부가 함께 활용하게 된다. 투자유치단 파견도 속속 이어질 전망이다.작년 말 처음으로 벤처기업만으로 구성된 투자유치단과 국제대학원 교수로 이뤄진 한국경제홍보단을 미국에 보낸 외교부는 올해 유럽과 일본에도 이같은 투자유치단 파견을 추진중이다. 작년말 잠시 귀국했던 李洪九주미대사는252내년에는 한·미간의 통상마찰이 그 어느때보다 우려된다272고 밝혔듯이 올해는 통상마찰의 예방과 해소가 큰 부담으로 다가올전망이다.이 때문에 외교부는 사전적이고 조직적인 통상 마찰 대비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미국과 일본,중국,유럽연합(EU)의 통상현안 대응사례를 집중연구할 계 획이다.또 외국산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도 신중히 적용하기로 했다.무분별한 발동은 통상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조기개방이 가능한 산업 은 집착없이 빗장을 푸는 대신 치명적인 파장때문에 반드시 고수해야 하는 산업은 지켜내는 이른바‘맞교환251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순수국내기업과 국내진출외국기업간의 마찰이 국가간 통상마찰로 비화되는 막기 위해 중재와 상담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다자통상무대에서도 제 목소리를 내 우리에 유리한 통상환경을 능동적으로 만들기로 했다.우선,올해 말 미국에서 열릴 제3차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 의에서 ‘뉴라운드 협상251의 출범여부와 협상범위를 논의하는데 적극 참여 키로 했다.교역 파트너들의 불공정무역행위에 대해서는 WTO를 통해 적극적으 로 대처할 계획이다.또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조기자유화협상에도 수산물 등 불참선언분야까지 일부 품목(15%)만 유보하고 적극 참여한다는 입장이 다. 秋承鎬 chu@ [秋承鎬 chu@]
  • 이라크 “영공침범 비행기 발포”/美·英 “공격하면 즉각 응사”

    【워싱턴 바그다드 AP AFP 연합】 이라크는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 남북부 상공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자국영공인 이 구역을 정찰하는 비행기에 대해 발포할 것이라고 26일 경고했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이날 카타르의 알­자제라지와의 회견에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미국과 영국의 항공기 영공침범을 허용하겠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미국방부는 이에 대해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정찰활동은 계속 강화될 것이며 미정찰기는 이라크측의 발포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그리고 프랑스는 지난 91∼92년 쿠르드 및 시아파 반군에 대한 이라크군의 폭격을 막기 위해 이라크 남북부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이라크측은 그러나 비행금지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방부는 이라크 남부 비행 금지구역을 초계 비행중이었던 영국군 소속 토네이도 전투기 2대가 이라크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나 아무런 피해없이 기지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혀 전투기 1대를 격추시켰다는 이라크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 北 반잠수정 南海 침투­발견에서 격침까지

    ◎육·해·공 입체작전 7시간35분/18일 새벽 함포3발에 “상황 끝”/17일밤 해안초병 여수앞바다서 괴선박 첫 포착/경비정·초계함·조명기 총출도에 2차례 교전끝 격침 긴박했던 7시간35분동안의 추격전.육·해·공군은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공동 입체작전을 펼치며 북한의 반잠수정을 격침시켰다. ▷발견◁ 17일 밤(음력 10월 29일) 11시15분쯤. 육군 31사단 95연대 1대대 여수 임포소초 초병 金泰完 이병(21)은 그믐밤의 칠흙같은 어둠을 실감했다. 해안경계 강화태세가 내려진지 7일째. 야간감시장비(TOD)를 확인하는 순간 두눈이 번쩍 떠졌다. 전방 2㎞ 지점에서 수상한 선박 1척이 1.5m의 파도를 넘나들며 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선박에 안테나와 해치 2개가 설치돼 있고 4∼5명이 은밀하게 움직이는 것도 확인했다. ‘간첩선’임을 직감한 金이병은 인터콤을 통해 소초 상황실 林承煥 병장(22)에게 괴선박의 출현을 보고했다. 15분후 경비정 2척이 출동했으나 반잠수정의 자취는 찾을 수 없었다. 반잠수정이 다시 임포소초 TOD에 포착된 것은 18일 오전 1시40분쯤. 반잠수정은 발각됐다는 낌새를 채고 임포소초 전방 8㎞ 해상에서 공해쪽으로 달아나고 있었다. ▷추적◁ 군은 레이더 추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오전 2시10분쯤 조업중인 어선이 정지토록 하는 선박경보를 발령했고 경비정 2척이 시속 40∼50노트(70∼80㎞/h)의 고속으로 반잠수정을 뒤쫓았다. 오전 3시7분,합참본부는 위기조치반을 소집했다. 3시18분 해군은 진해기지에 정박중이던 800t급 초계함 광명함(함장 孫민 중령)을 현장으로 출동시켰고 공군도 김해비행장에 있던 CN­235 조명기 3대를 급파했다. 함정 8대로 도주로도 차단했다. 오전 4시38분쯤 반잠수정과 첫 조우한 광명함은 경고 사격을 하며 정지할 것을 명령했다. 반잠수정은 기관총을 난사하며 공해쪽으로 달아났다. 우리 해상을 침투한 괴선박을 좆던‘날치’작전이 괴선박으로부터 응사가 있은 이때부터 ‘망둥이’작전으로 격상됐다. 새벽 4시45분쯤 CN­235 조명기 3대가 도주하던 반잠수정을 발견,조명탄 175발을 투하,주위를 환하게 밝혔다. 또 기총과 2.7인치 로켓으로 무장한 F­5전투기 1대와 S­2E 초계기가 상공을 맴돌았다. 오전 5시35분쯤 거제도 남방 100㎞ 해상에 도달한 반잠수정은 35노트에서 8노트로 속도를 갑자기 떨어뜨렸다. ▷격침◁ 5시48분쯤 반잠수정에서 갑자기 기관총이 발사됐고 나포하려고 접근하던 고속정 좌현에 ‘퍽’하는 파열음과 함께 7.62㎜ 총탄이 박혔다. 투항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남원함(함장 李순항 중령)은 오전 5시48분 76㎜,40㎜,20㎜ 함포로 집중사격을 가했고 10분 뒤인 5시58분 함포 3발이 반잠수정에 명중했다. 반잠수정이 가라앉으면서도 5노트(8㎞)의 속도로 움직이자 수중 도주에 대비,폭뢰 5발을 투하했다. 오전 6시50분쯤 반잠수정은 마침내 수면 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격침 시간대별 조치 ●17일 오후 11시15분=육군 00사단 여수 임포소초 초병,미상선박 접근 탐지 ●〃 〃 11시30분=해경정 육경정 1척씩 출동 수색 ●18일 오전 1시40분=임포소초 초병,도주중인 미상선박 2차 포착 ●〃 〃 2시10분=선박경보 발령,해경정 육경정 추적 ●〃 〃 2시46분=육군 레이더 미상선박 3차 포착 ●〃 〃 3시7분=합참 상황접수 ●〃 〃 3시20분=해군 광명함 출동 ●〃 〃 3시35분=공군 CN­235 조명기 출동 ●〃 〃 4시38분=해군 광명함 미상선박에 경고사격 및 응사 ●〃 〃 4시39분=북한 반잠수정 확인,F­5F 전폭기 출동 ●〃 〃 5시1분=P­3C 대잠 초계기 출동 ●〃 〃 5시10분=해군함정 8척 외해 차단 ●〃 〃 5시48분=북한 반잠수정 아군 고속정에 응사,도주 ●〃 〃 5시58분=해군 남원함 함포 사격,3발 명중 ●〃 〃 6시20분=추가사격 및 폭뢰 투하 ●〃 〃 6시25분=반잠수정 침몰 시작 ●〃 〃 6시50분=반잠수정 완전 침몰 ●〃 〃 8시7분=잠수복 차림의 북한군 시신 1구 인양
  • 남해 침투 北 반잠수정 격침/수류탄 휴대 시신 1구 인양

    ◎17일밤 여수 앞바다 접근… 추적 7시간만에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 괴선박이 남해안에 침투,해안 경계병에게 발각돼 달아나다 공해상에서 우리 군에 의해 격침됐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격침된 괴선박은 10t 크기의 북한 반잠수정이며 4명 이상이 승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군·경은 해군 함정과 특수수색대 요원들을 동원해 수심 108∼190m 가량의 해상에서 수색작전을 펼쳐 이날 오전 8시7분쯤 물위로 떠오른 승무원 시신 1구를 인양했다. 군 당국은 사망한 승무원이 잠수복과 구명의,특수오리발,수류탄 1발 등을 소지한 점으로 미뤄 대남침투 특수공작요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군은 격침 현장에 인양선 2척을 급파,예인을 위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데다 반잠수정도 상당히 파손됐기 때문에 예인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11시15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임포리 육군 31사단 해안초소 전방 2㎞ 앞바다에 괴선박이 출현,상륙을 시도하다가 해안 초병 金泰完 이병(21)에게 발각되자 동남쪽 해상으로 도주했다. 육군은 10t급 경비정으로 추격을 시작하는 한편 이를 합참에 보고,해군과 공군,해경 등의 대잠초계기 P­3C,링스 대잠헬기,F­5F 전폭기,CN­235 조명기,고속정 등이 출동해 합동 추격작전에 들어갔다. 군·경은 35노트 속도로 달아나는 반잠수정을 향해 경고사격을 하며 추격,경남 거제 남방 100㎞ 공해상까지 쫓아가 나포작전에 들어갔으나 반잠수정측에서 오전 5시30분쯤 우리 함정에 사격을 가해와 함포 등으로 응사했다. 군·경은 이어 해군 초계함 남원함의 76㎜,40㎜ 함포에 명중돼 속도가 5노트로 떨어져 기우뚱한 채 도주하는 반잠수정을 향해 폭뢰를 터트려 오전 6시50분쯤 완전 침몰시켰다. 군 당국은 경찰과 안기부 등으로 합동신문조를 구성,반잠수정의 소속부대와 침투목적 등에 대한 정밀분석에 착수했다. 한편 군은 북한 공작원의 육상침투 가능성에 대비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반잠수정이 첫 발견된 전남 여수와 순천 일대에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경남 남해에 ‘진돗개 둘’을 각각 발령,주요 길목을 차단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 美 의사당 공포의 총격전 3분

    ◎40대 정신병자의 소행… 의원용 출입구로 잠입/관광객들 놀라 혼비백산… 2명 죽고 2명 부상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미국 워싱턴시 한복판에 있는 국회 의사당에서 24일 하오 4시쯤(현지시간) 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범인은 이날 관광객들로 붐비던 의사당 1층 건물의 하원 공화당 부총무 톰 딜레이 의원사무실에 침입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의회 경찰관들이 즉각 응사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숨지고 범인과 여성 관광객 1명이 부상했다. 범인은 정신병을 앓고 있는 러셀 웨스튼(41)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사고 당시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있었고,상원은 산회했었으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의사당을 구경하러온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톰 딜레이 부총무의 대변인 존 피허리는 “하오 4시쯤 범인이 공화당 부총무 사무실에 들어와 총을 마구 쏘아댔으며 2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범인이 침입했을 때 딜레이 부총무는 사무실 안에 있었으나 무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3분간에걸쳐 범인과 경찰관이 총격전을 주고 받는 동안 의사당을 구경하던 관광객들이 놀라 우왕좌왕하며 급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큰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현장은 주변에 하원 공화당 간부들의 사무실이 모여있는 곳으로 범인은 의원들의 출입구를 이용,부총무실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과 관련,일단 범인은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체포된 1명 뿐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범행동기와 공범여부 등에 관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사당은 83년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으며,걸프전 이후 테러리스트들의 공격 가능성과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건물 폭파사건 등을 계기로 출입자들에 대한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해왔다.
  • 16개사 매각·통폐합 효성,계열사 4개로/구조조정안

    ◎정부재벌정책 부응… 파장 클듯 재계 11위(작년말 매출액 기준)인 효성그룹이 11일 6개 사업부문 20개 계열사를 3개부문 4개 계열사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그룹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이는 신정부가 재벌그룹들에게 계열사수를 3∼6개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나온 첫 부응사례여서 재계에 상당한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계획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섬유·화학분야의 효성T&C와 효성생활산업,무역분야의 효성물산,중전기분야의 효성중공업 등 4개사만 주력기업으로 남기고 나머지 16개사는 매각하거나 통폐합키로 했다.또한 그룹 기획조정실을 폐지하고 조석래 회장이 오는 17일 주력사인 효성T&C의 대표이사를 맡아 책임경영을 해나가기로 했다.이와함께 조회장이 부동산 등 1천억원대의 개인재산을 출자키로 했다. 효성은 효성바스프사를 지난 9일 합작사인 독일 바스프사에 6백40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우량기업인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 6∼7개사도 조만간 매각 처분키로 했다.효성정보통신 등 4∼5개사는 주력사에 흡수통합하는 한편 효성원넘버 등 매각가능성과 사업성이 불투명한 5∼6개사는 아예 정리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열사 정리와 함께 영등포 공장부지 등 2천억원상당의 부동산과 유가증권을 모두 처분,총 5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부채를 상환하는 등 현재 370%인 부채비율을 2000년까지 290%로 낮추고 2002년까지 정부가 제시한 200% 이내로 축소시키는 한편 현재 16.94%인 그룹 상호지급보증비율도 내년안에 완전 해소할 계획이다.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상장법인의 경우 내년부터 총 이사수의 25% 범위내에서 외국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결합재무제표 작성도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축소에 따른 인원정리와 관련,“총 1만2천여명의 그룹 임직원 가운데 지난해말 이후 5%의 자연감소가 있었으며 효성바스프,한국엔지니어링 등의 매각으로 5% 정도의 추가 인원 감축이 이뤄지게 된다”면서 “계열사 통폐합과정에서 인원을 최대한 흡수해 감원폭을 가능한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카이로 도심 총격전/관광객 등 29명 사상

    【카이로 연합】 이집트 수도 카이로 중심 타흐리르 광장에서 18일 정오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로 추정되는 3명의 무장괴한들이 인근 카이로 박물관을 향해 총격을 가하자 경찰병력이 응사,양측간에 20여분간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들은 박물관앞에 주차해놓은 관광버스에 들어가 박물관 경내를 향해 총격을 가했으나 범인들이 전원 경찰에 체포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 DMZ 도발 북 격퇴 백골부대 구자학 소위 증언

    ◎군인정신 투철한 신세대 장병/총·포격속 지상진지 올라 응사 “투혼 발휘”/집중사격 받으며 옥상서 통신선 복구도 “신세대 병사들의 목숨을 건 투철한 군인정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16일 상오 강원도 철원군 중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내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북한군을 일거에 물리친 육군 백골부대 전방초소(GP)장 구자학 소위(24·학군35기·인하대 경영학과 졸)는 19일 “적의 총·포격에 즉각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장병들이 상황조치 모델(메트릭스)을 통해 철저히 훈련을 받은데다 죽음을 무릅쓰고 총격전에 임한 병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구소위도 지난 3월 임관해 이달초 GP장으로 부임한 신세대 장교이다.하지만 한달도 채 안돼 GP내의 지형지물을 숙지할 만큼 업무에 적극적이었다. 구소위가 북한군 14명이 군사분계선을 넘는다는 보고를 받은 것은 16일 상오 10시57분.즉각 소대원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대비태세에 들어갔다.경고방송을 무시하자 곧바로 교전수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했고 이어 북한군의조준사격에 대응사격을 하는 등 23분 동안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다. 구소위는 “적의 총·포격속에서도 일부 병사는 지상에 노출돼 있는 57㎜ 진지에 올라가 정확하게 조준사격에 나섰고 통신병들은 적의 포탄에 GP 옥상 관측상황실의 통신선 일부가 끊어지자 적의 집중사격에도 불구하고 옥상으로 올라가 통신선로를 복구하는 투혼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GP내 소대원들과 함께 상을 받게 된 구소위는 “맡은바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하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북한의 도을 더욱 철저히 막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한군 DMZ 도발… 포격전/철원/김 대통령 “철저 대처”

    ◎북 14명 월경에 경고사격… 23분간 교전 16일 상오 11시2분부터 11시25분까지 23분동안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목실리 육군 백골부대 전방 비무장지대에서 아군과 북한군 전방경계초소(GP) 사이에 포탄까지 동원된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격전은 북한군 7명이 상오 10시57분쯤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 70m 지점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일어났다.북한군은 낮 12시2분쯤 북한쪽으로 돌아갔다. 이날 충돌로 아군측은 GP 관측소구와 지하벙커 입구 일부가 파괴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러나 교전후 북한군 GP쪽으로 앰뷸런스가 들어가는 것이 확인돼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비무장지대에서 총격을 가한데 대해 유엔사를 통해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하기로 했다. 비무장지대에서 아군과 북한군 사이에 경고사격은 더러 있었지만 양측이 조준사격으로 총격전을 벌인 것은 92년 3월20일 이후,포탄을 사용한 것은 70년 이후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아군은 이날 상오 10시50분 북한군 7명이 북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 사이의 철책을 넘어오는 것을 발견했다.이어 이들이 군사분계선까지 넘어 남쪽으로 내려오자 연속적으로 “경고한다”는 경고방송을 내보냈다. 아군은 북한군이 돌아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11시2분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K­2 소총 2백여발을 하늘을 향해 경고사격했다.당시 북한군은 아군 초소에서 1.3㎞ 가량 떨어져 있었다. 3분쯤 후인 11시5분쯤 북한군 GP에서 아군 GP를 향해 소총과 기관총 70∼80발을 조준사격했다.이에 우리측도 캘리버50 기관총 70여발을 응사했다. 북한군은 11시21분 아군 초소 부근에 아군의 무반동총에 해당하는 비반충포 2발을 발사한데 이어 박격포 10여발을 쏘았다. 아군은 기관총 사격과 함께 11시25분쯤 57㎜ 무반동총 1발을 발사했다. 총격전은 11시47분쯤 아군이 ‘상호 사격을 중지하자’는 경고방송을 내보내면서 일단락됐다. 김영삼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의도가 있는 행위인 것 같다”며 철저한 대처를 지시했다. ◎북 “남측이 도발 다수 부상” 주장 북한은 16일 강원도 중동부전선에서 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우리 군과 총격전을 벌인 것과 관련 “남조선측의 무장도발 행위“라고 주장하며 도발책임을 한국군에 전가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하오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괴뢰군 무장 악당들이 대구경 기관총을 비롯한 3천60여발의 총포사격을 가하는 무지막지한 야수적 만행으로 인민군 군인들이 심한 부상을 당했으며 초소건물들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 코언 장관 미 국방대 연설 「합동작전」 요지

    ◎“군사력의 혁명적 변화 필요”/첨단기술 연결 새로운 작전 개발을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24일 하오 워싱턴 포트 맥나이어에 위치한 미 국방대학에서 행한 「합동작전」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첨단기술 적용을 통한 미군사력의 혁명적 변화를 역설했다.코언장관의 연설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지난 3월 캘리포니아의 포트 어윈기지를 방문,현대 지상전에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적용시키려는 육군의 「포스(Force)21」 작전실험을 관람했을때 군사력과 관련한 하나의 혁명적인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병사들은 그들의 배낭에 위성항법장치를 장착하고 있었으며 그들의 손에는 열감지기와 레이저 탐지 조준경 등이 부착된 M­16 소총이 들려 있었다.또 전장전체의 병력 위치를 보여주는 계기판이 부착된 컴퓨터스크린을 갖고 있었다.그들은 지휘관과 일종의 전장 인터넷을 통해 연결돼 그때그때 전장의 상황에 적합한 명령을 하달받을수 있었다.우리는 전장에서 마이크로칩이 이루고 있는 승리를 목격할수 있었다. 이 기술을 군사력으로 연결시키고,실험을통해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수 있도록 하고,이를 충분히 이용하기 위한 작전개념과 전술들을 개발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느꼈다. 우리 군의 미래 모습을 규정짓는 중장기 계획으로 「조인트 비전 2010」이 있다.이는 첫째 우리의 군병력들에게 전장 전체의 상황을 파악케하는 전전장감지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다.둘째는 발달된 화력과 효율적 조직구성으로 압도적 기동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세째는 정확한 병참지원으로 어떤 목표에 대해서도 정확한 장소와 정확한 시간에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마지막으로는 전방위 보호능력으로 대륙간 탄도탄에서부터 세균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협에 대처함으로써 모든 형태의 전장에 적응해낼수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모든 병사들은 앞서 말한 사실들의 실현을 위해 연구하고 실험하고 훈련하고 있다.육군의 「포스21」뿐 아니라 공군은 「전투실험」(Battle Labs)이라는 이름하에 사이버 스페이스와 우주공간에서의 작전개념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작전 영역을 공중뿐 아니라 우주로까지 확대하려는 것이다.해군은「협동작전능력」(CEC)체제 구축을 위한 함대전투실험을 하고 있다.이는 전장의 함정들을 모두 연결시켜 그중 어느 하나라도 적 미사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경우 전체 함정이 함께 추적,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함정에서 응사하는 시스템으로 「네트워크 중심전투」라고도 부른다. 해병대는 「해룡(Sea Dragon)」 작전실험을 하고 있다.이는 경무장한 단위병력이 넓은 해안지역을 어떻게 신속하게 장악하느냐는 것으로 해안을 통해 상륙하는 것이 아니라 B­22수송기로 적진에 투하,내부에 광범위하게 흩어져서 포킷용 컴퓨터를 이용,함정이나 전투기,헬기 등 적목표에 대한 정확한 사격 제원을 통보해 집중사격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오늘날의 실험이나 기술,개념들은 축적된 것이 아니다.단지 시작에 불과하다.우리가 지난달 발표한 4개년 국방백서(QDR)를 구성하고 있는 3가지 기본요소인 환경 조성(shape),대응(respond),준비(prepare)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그리고 이제 국방개혁특별팀(Defense Reform Task Force)을 창설하려는 것도 이같은 기술혁명에 대응코자 하는 것이다.앞으로 국방부의 모든 조직,기구,장비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중복되는 것을 폐지하고 전체적인 다운 사이징(감량)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역사는 우리에게 선택을 주었고,과학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었다.나라 사랑은 우리에게 미래에 도달할 비전을 앞당겨 실현하라는 의무를 주었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백두산호 갑판사관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감회

    ◎북 수송선 격침… 6·25 첫 “해상 승전보”/국민성금으로 미서 구입… 훈련한번 못하고 참전/게릴라 600명 침투저지… 숨져간 전우모습 생생 6·25를 맞을 때마다 예비역 해군 대령 출신인 최영섭씨(70·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강촌마을)는 남다른 감회에 젖는다. 47년 전 6월25일 최씨가 갑판사관으로 승선한 해군 함정 백두산함(PC 701)은 대한해협에서 후방에 게릴라를 침투시키기 위해 접근해 오는 북한의 1천t급 무장수송선을 포격전 끝에 격침시켰다.해군 최초의 6·25 승전이었다.해사 3기로 입대,소위로 막 임관한 최씨의 당시 나이는 22살. 백두산함은 어려운 국가재정 때문에 해군 장병들과 국민들이 낸 성금 6만달러로 미국에서 구입한 국내 유일의 전투함이었다. 진해에 머물고 있던 백두산함의 승무원 42명은 당시 동해안에 이상한 배가 나타났으니 출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하오 3시쯤 목선 소해정 2척과 함께 진해를 떠난 백두산함은 하오 8시12분쯤 부산 동북방 30마일 지점에서 괴선박을 만났다.600여명의 무장병사들을 태운 북한군 수송선이었다. 즉각 3인치 직사포로 공격에 나섰고 적함도 기관포로 응사했다.20여분 동안의 치열한 교전 끝에 아군 2명이 전사하고 2명이 부상했다. 하지만 아군은 함포 30발을 쏠 때까지 적함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연습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작전을 바꿔 1천m 이내로 끌어들여 쏘기로 했다.예상은 들어맞았다.직사포탄이 기관실에 적중,적함은 움직이지 못하고 기울어지다가 침몰했다. 『그해 4월 초순 하와이에서 전투함을 인수해 왔는데 어찌나 오래됐던지 쇠덩어리가 모두 빨갛게 물들 정도로 고철이었고 돈이 없어 3인치 직사포탄도 100발밖에 못샀어요』 25일 부산 중구 대청공원에서 열리는 「대한해협 전승 47주년 기념행사」에 거주지가 확인된 백두산함 승무원 15명과 함께 참석하는 최씨는 『적함이 가라앉고 있다는 소식에 만세를 부르며 숨져간 전우들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 DMZ서 남·북 총격/철원

    ◎북한군 5∼6명 침범… 경고사격하자 철수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상오 9시30분쯤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월정리 북방 비무장지대(DMZ)지역의 군사분계선(MDL)부근에서 북한군 5∼6명이 활동중인 것을 아군이 발견,경고방송을 했는데도 철수하지 않아 공중으로 경고사격을 가하자 북측도 대응사격후 철수했다고 밝혔다. 휴전선 부근에서 남북 군인이 서로 총격을 가한 것은 올해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 양측은 서로 10여발씩 사격했으나 조준사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 연두회견 DJ “나 어떡해”/택일 못하고 잇따라 연기되는 사정

    ◎강경노선 택하자니 「색깔시비」 걱정/온건카드 내밀자니 노동계반발 우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지난 10일 연두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다.김영삼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기자회견을 보고 「종합판」을 낼 계산에서다. DJ(김총재)는 그러나 회견을 15일로 한차례 연기했다.그러다가 또다시 오는 21일로 미뤘다.이 마저도 유동적이다.파업시국 상황변화를 본뒤 결정하려고 잠정적으로 잡은 일정이다. DJ는 크게 두가지 까닭으로 회견을 머뭇거리고 있다.첫째 회견내용의 강도조절 문제를 둘러싼 딜레마다.정국이 파업의 늪에 빠져 있는 탓이다. 그는 강도,온도 부담스럽다.「강」은 12월 대선을 앞둔 그가 가장 꺼려하는 대목이다.「색깔론」의 약점 때문이다.강성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무던히 애써왔다. 그렇다고 해서 「온」도 현재의 카드로는 내키지 않는다.노동계는 물론 재야 학계 종교계 등이 파업시국에 가세한 형국이다.이들은 DJ에게 강도높은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온」은 이들의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둘째는 당장 다양한 「메뉴」를동원할 수 없는 형편이다.그는 경제회생,통일문제,지역갈등 해소 등을 회견의 「삼두마차」로 준비중이다.이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비전제시를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집권능력의 부각으로 「표심」을 파고들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지금상황에서 이런 얘기들이 통할리가 없다.경제,특히 파업과 관련된 발언만이 효력을 발휘할 공산이 크다.나머지는 파업의 늪에 묻혀버리기 십상이다. DJ는 14∼15일 공공부문으로의 파업 확대,그에 대한 정부의 대응사태 등을 보고 기자회견을 가질 생각이다.
  • 공비 최후 발악… 혈전 6시간/무장공비 사살­입체 작전 상보

    ◎새벽 매복조에 응사… 도주… 추격… 교전끝 사살 6시간에 걸친 숨가쁜 전투였다.무장공비들은 전사 3명,부상 14명 등 아군에 막대한 피해를 안기며 마지막까지 발악을 하다 최후를 맞았다. 5일 상오 4시28분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3리 연화동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신축공사장 부근.전날밤부터 이곳에서 매복작전을 펴고 있던 육군 산악군단 불사조연대 2대대 7중대 소속 박수완 상병(22)과 송명훈 상병 앞으로 수상한 물체가 움직였다. 박상병이 암호인 수화로 신원을 확인하려 하자 그쪽에서는 단지 『나 중사다』라고만 했다.공비임을 직감했다.송상병이 먼저 몸을 일으켜 앞으로 나가려는 순간,그쪽에서 「철컥」하고 탄알을 장전하는 소리가 들렸다.뒤이어 박상병 등이 사격을 시작했고 적은 응사와 동시에 수류탄을 밑으로 던졌다. 송상병이 수류탄 파편상을 입는 바람에 일단 교전이 중단됐다. 이어 상오 6시쯤 교전소식을 들은 기무부대장 오영안 대령 등 합신조가 현장 지휘를 위해 최초 교전지점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오대령은 『아직 주변이 어두우니 일단 흩어져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라』고 하는 순간 숲속에서 9발 가량의 총탄이 날아왔다.오대령은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현장에서 전사했고 대대장 박경상 중령은 허벅지 관통상을 입었다. 이어 대대장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는 과정에서 7중대장 김용석 대위,7중대 행정보급관 이동환 상사가 빗발치는 공비들의 사격에 중상을 입었고 통신병이 부상을 입었다. 연대 정보장교 서형원 대위는 부상당한 통신병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다 등에 관통상을 입고 산화했으며 강민성상병도 숨졌다. 공비들은 숲속에 몸을 숨긴 채 아군보다 유리한 고지대에서 차량이나 나무 뒤로 몸을 숨긴 아군을 조준사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피해가 컸다.또 부상 당한 상관과 동료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피해가 늘어났다. 불사조연대의 정면 교전이 계속되는 동안 상오 9시30분쯤부터 장선용상사 등 공수특전단 비호부대원 12명은 산아래 개천을 건너 공비의 후미에서 조심스럽게 전진해갔다. 비호부대원들은 1시간여 동안의 추적끝에 산밑을 향해 조준사격을 하고 있는 공비들을 발견,정조준사격을 가해 이중 1명을 사살했다.이어 장상사는 공비를 생포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투항하라』고 외쳤으나 공비가 수류탄을 던지려는 자세를 취하자 일제사격을 가해 사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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