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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블로형’ 이선민, ‘학련논란’으로 EBS 출연정지

    ‘타블로형’ 이선민, ‘학련논란’으로 EBS 출연정지

    학력 논란을 휩싸였던 타블로의 형 이선민 씨가 EBS로부터 출연 정지를 당했다.EBS 측은 19일 “그동안 논란을 불러왔던 이선민 씨의 학력과 학위의 진위와 관계없이 오늘(19일)부터 이선민 씨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 씨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스타잉글리시’에서 하차하게 되고 EBS는 19일 오후 4시 방송 예정이던 이 프로그램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한 상태다. 아울러 그동안 EBS 홈페이지에서 제공해 온 본 ‘스타잉글리시’ 다시보기 콘텐츠 역시 삭제했다.EBS 측이 이 같은 단호한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은 학력의 진위에 앞서 이 씨가 이미 논란과정에서 강사로서의 권위를 잃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EBS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 검증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더 이상 시청자의 신뢰를 받지 못하게 돼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이선민 씨가 그동안 시청자의 의혹제기에 겸허하게 응대하기보다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논란을 증폭시키고 시청자들의 불만을 가중시켜 왔다.”고 말하며 “EBS 강사를 비롯한 출연자들은 보다 엄정한 도덕적 자세와 교육자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EBS는 빠른 시일 내에 이 씨가 진행해왔던 ‘스타잉글리시’에 새로운 진행자를 영입해 프로그램을 계속 방송해 나갈 예정이다.사진 = EBS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오크밸리, ‘서비스 품질 인증’ 10년 연속 AAA+ 등급

    오크밸리, ‘서비스 품질 인증’ 10년 연속 AAA+ 등급

    오크밸리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매년 시행하는 ‘서비스 품질 인증’ 심사 10년 연속 AAA+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가족형 종합 리조트 ‘오크밸리’를 운영 하고 있는 한솔개발은 사장부터 전 사원에 걸쳐 객실 및 골프 코스 지정 담당제와 고객의 목소리를 24시간 이내에 적극 반영 하는 VOC(Voice Of Customer) 시스템을 해왔다. 이어 회원 소식지를 통한 정보 교류와 전략적 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고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선 활동 체제를 구축해 왔다. 이번 10년 연속 월드 베스트 서비스 AAA+ 인증으로 오크밸리는 명예의 전당에 헌정됨과 동시에 영구적인 서비스 품질 인증을 획득, 유지하게 됐다.특히 오크밸리는 기상청과 민간 기상정보 사업자를 연계한 기상 정보 제공, TWSS (Target Weather System Service)를 도입해 갑작스런 기상 변화에 따른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했다. 레저 및 여가의 패턴이 다양해짐에 따라 생활 밀착형 정보에 대한 수요가 증가 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04년부터 업계 최초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 CS 추진 동아리의 작은 의견에서부터 출발한 SMS(휴대전화 문자 서비스)서비스는 오크밸리의 콘도, 골프, 스키 예약 현황은 물론 지역의 기상 정보나 주말 교통 상황까지 고객 응대와 관련된 오크밸리의 현황을 문자 메시지로 모든 임직원들에게 1일 3회 이상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임직원들은 사전에 관련 정보를 제공 받아 이를 숙지하고 회원과 고객들에게 정확히 안내 해 방문 일정과 계획을 미리 챙겨볼 수 있게 했다. 또한 VOC 시스템은 오크밸리로 들어오는 다양한 고객의 소리를 체계적으로 수집, 저장하고 분석해 서비스 활동에 적극 반영시켰다.회원 및 고객들의 의견을 운영에 반영한 사례로 올해는 대대적인 골프 코스 개선 작업도 이루어졌다. 코스의 불편 사항을 토로하는 회원들의 건의에 따라 파인, 체리 코스의 다섯 개 홀에 대해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 식음 부분에도 많은 개선 사례가 있었다. 한식당, 클럽 레스토랑, 중식당 등 각 식음업장에서는 고객들을 위해 오크밸리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식재료로 만든 독창적인 메뉴를 계절별로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오크밸리는 각 부서 이외에도 서비스 혁신 TF를 별도로 구성하여 모든 임직원 뿐만 아니라 계절직 및 산학 실습생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각 업장의 현업 지배인들로 구성된 사내 강사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또 겨울 시즌에는 스키장 환경 점검 및 고객 이용 시설 점검을 위해 전 팀장 및 임원을 일일 총지배인으로 임명하여 철저한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이인희 고문은 리조트 업계에서 서비스의 표준으로 굳어질 만큼 큰 틀을 완성시켜 왔다. 평소 코스 내의 풀 한 포기, 객실 내의 소품, 식음업장에서 사용 하는 식재료,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의 손길을 아끼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김근무 사장은 “철저한 서비스 철학과 ‘1등 서비스 실천’을 경영 방침으로 삼고 있다.”며 “오크밸리를 내 집처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회원들의 사랑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어 만들어 내는 위대한 힘이다.”고 밝혔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타블로 형 이선민, ‘학력논란’으로 EBS ‘출연정지’

    타블로 형 이선민, ‘학력논란’으로 EBS ‘출연정지’

    학력 논란을 휩싸였던 타블로의 형 이선민 씨가 EBS로부터 출연 정지를 당했다.EBS 측은 19일 “그동안 논란을 불러왔던 이선민 씨의 학력과 학위의 진위와 관계없이 오늘(19일)부터 이선민 씨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 씨는 지금까지 진행해온 ‘스타잉글리시’에서 하차하게 되고 EBS는 19일 오후 4시 방송 예정이던 이 프로그램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한 상태다. 아울러 그동안 EBS 홈페이지에서 제공해 온 본 ‘스타잉글리시’ 다시보기 콘텐츠 역시 삭제했다.EBS 측이 이 같은 단호한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은 학력의 진위에 앞서 이 씨가 이미 논란과정에서 강사로서의 권위를 잃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EBS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 검증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더 이상 시청자의 신뢰를 받지 못하게 돼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이선민 씨가 그동안 시청자의 의혹제기에 겸허하게 응대하기보다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해 논란을 증폭시키고 시청자들의 불만을 가중시켜 왔다.”고 말하며 “EBS 강사를 비롯한 출연자들은 보다 엄정한 도덕적 자세와 교육자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EBS는 빠른 시일 내에 이 씨가 진행해왔던 ‘스타잉글리시’에 새로운 진행자를 영입해 프로그램을 계속 방송해 나갈 예정이다.사진 = EBS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김정은, ‘청담동 며느리룩’ 완벽 소화...단아美

    김정은, ‘청담동 며느리룩’ 완벽 소화...단아美

    “청담동 며느리룩? 저처럼 입으세요.” ‘나는 전설이다’ 김정은이 최상류층 법조 명문가의 며느리로 완벽 변신했다. 8월 2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주인공 전설희 역으로 캐스팅된 김정은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모처에서 이뤄진 첫 촬영에 참여했다. 김정은은 극중 법조 명문가 시댁에서 시부모님과 담소를 나누는 장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이날 촬영에서 김정은은 흐트러짐 하나 없는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청담동 며느리룩’을 완벽하게 완성해냈다. 집안에서 시부모님을 응대할 때는 단정하게 빗어 올린 헤어스타일에 연한 아이보리 빛 투피스를 차려입고 다도를 대접했다. 반면 외출 시에는 샤넬라인 원피스에 럭셔리한 진주 목걸이와 모자를 착용해 품격 있는 멋을 과시했다. 특히 어느 순간에도 말소리가 튀지 않게 조근 조근한 말투로 대화를 나누는 등 명문가 집안 며느리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내 한층 무르익은 연기력이 돋보였다. 김정은은 한여름의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촬영장의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며 시부모님 역의 선배들에게도 예의바르고 깍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대한 화병(火病)만큼은 국가 대표급 중증환자인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한다는 내용. 김정은 외에도 홍지민, 장신영, 쥬니 등이 함께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 등 여성 멤버 4명은 이미 오래전부터 밴드 연습을 진행해왔다.”며 “모든 제작진과 촬영 스태프들이 처음 호흡을 맞춰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반 청담동 며느리로서의 면모를 보이던 김정은이 곧 정체를 드러낸다.”며 “김정은의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게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덧붙였다. 사진 = 에이스토리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범정부 기후변화대책 나온다

    지구 온난화에 대비 범정부 차원의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이 이르면 이달 중 마련된다. 환경부는 온난화에 따른 적응 기반을 구축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초안을 마련해 13개 관계부처와 막판 협의를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부터 2015년까지 적용될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저탄소 녹색성장기본법’에 근거해 처음 수립되는 정부차원의 기후변화 적응 마스터 플랜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전략과 실천방안을 담게 될 이 적응대책은 관계부처나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데 밑그림이 된다. 대책 수립과 이행상황 평가를 총괄하는 환경부는 지난 8~9일 제주에서 열린 ‘기후변화 적응 전략 공유를 위한 워크숍’에서 대책 초안을 공개했다. 대책안은 ▲기후변화 적응 기반구축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 최소화 ▲기후변화 적응형 한반도 조성 등이 골격이다. 기후변화 감시와 예측능력을 높이기 위해 위성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3차원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국가표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2012년까지 4개, 2015년까지 10개를 만들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뜨형’ 이기광, 능숙한 조련에 쌈디-의문女 ‘뽀뽀’

    ‘뜨형’ 이기광, 능숙한 조련에 쌈디-의문女 ‘뽀뽀’

    ‘품절남’ 사이먼 디가 비스트 이기광의 ‘조련’에 낯선 여인과 뽀뽀를 했다. 이기광은 오는 11일 방송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뜨거운 형제들(이하 뜨형)’ 최근 녹화에서 아바타 사이먼 디(쌈디, 본명 정기석)를 능숙하게 조련해 눈길을 끌었다. 이기광은 이미 지난 방송에서도 토끼 이빨, 미국 춤 등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조련으로 천화의 김구라를 ‘애교구라’로 만들며 주목을 끈 바 있다. 이날 역시 강력한 조련으로 사이먼디에게 한 여성과 뽀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날 녹화에서 이기광은 능글맞은 사이먼 디를 완전히 버리고 ‘이기광화’ 시키기 위해 마트 시식코너로 향했다. 군만두 시식판매원이 된 사이먼 디는 어린아이부터 외국인까지 다양한 손님들을 만나 응대했다. 사이먼 디는 판매를 하던 중 악동 이기광의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조련에 한 여인과 ‘의문의 뽀뽀’를 하게 됐다. 처음에는 강력하게 거부하던 사이먼 디도 결국 이기광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 이기광의 능수능란한 조련에 사이먼 디는 결국 자신의 매력을 100% 발산했다. 주인 이기광과 아바타 사이먼 디의 ‘환상호흡’ 아바타 데이트 도전기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기고] 재중동포는 성숙한 한·중 외교를 원한다/우수근 중국 상하이 동화대 교수

    [기고] 재중동포는 성숙한 한·중 외교를 원한다/우수근 중국 상하이 동화대 교수

    중국의 영문판 일간지 ‘글로벌타임스’의 보도(6월28일 자)에 의하면, 중국 정부는 결국 무기한 보류되기는 하였지만, 한·미 양국이 실시하려 했던 서해상에서의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미국의 항공모함과 이지스 구축함 등도 참가하려던 동 군사훈련은 여러 가지 정황상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 때문이다. 이번 일에 더해져서 이제는 중국도 외국세력들의 무력시위에 정당하게 응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에서는 더 한층 힘을 얻게 되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듯이, 중국을 적대시하는 외부세력으로부터 중국을 방어하기 위한 합당한 군사훈련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 사회의 이러한 민심의 무게 탓인지, 중국의 인민해방군도 동중국해 해상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명보’에 의하면, ‘인민해방군 동해함대 산하 제91765부대가 7월5일까지 중국 동남부 저장성 연안의 5개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할 듯한데’, 이는 ‘한·미 양국의 군사훈련이 중국에 대한 도발로 해석되는 상황과 유관한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분석은 중국 대륙에서 직접 감지되는 다양한 반응을 고려할 때, 수긍되는 측면이 적지 않다. 실제로 이번에 예정되었던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중국학자들의 반응은 우회화법을 즐겨 쓰던 평상시와는 사뭇 달랐다. 그들은 미국에 대해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면, 과연 항공모함이나 최신예 이지스함 등을 동원할 필요가 있는가.”, “국민들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는 북한에 과연 얼마만큼의 전쟁 능력이 있다고 최강의 군사대국이 저토록 적극 나서겠는가.”라며 그 ‘저의’를 파헤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국에 대해서도 그들의 성토는 거침 없었다. “한국은 경제대국이며 군사적으로도 북한보다 우위에 있다. 그럼에도 왜 망나니 같은 아우 격인 북한을 포용하지 못하는가.”에서부터 “중국을 계속 등짐으로써 얻게 되는 한국의 국익은 과연 무엇인가.”, “북한 발 위협이 더 우려될수록, 사실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더 나서야 하지 않을까.”라는 비아냥을 넘어 “각국의 주권사항이겠지만, 특정국과의 관계 강화로 인해 잃게 되는 부분에도 보다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라는 충고 아닌 충고 등, 그들은 한국 정부를 ‘싸움 말리는 척하는’ 시누이와도 같이 여기는 것 같았다. 현재 중국에는 약 100만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2012년이면 15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재중 한인들의 적지 않은 수가 한국 정부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심기를 체감하며 우려하고 있다. 그들에게 중국은, 하나의 외국으로서의 ‘중국’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한·중 관계가 소원해지면 그들은 청와대를 원망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에 그 불똥이 튀기 시작하였다. “무능한 외교조차 막지 못하는 한나라당, 어디 한번 두고 보자.”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불과 2년 후인 2012년이면 재외국민 투표권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 국가직 9급 필기합격선 대폭 하락

    지난 4월10일 치러졌던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가 발표됐다. 전체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5.7점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당초 학원가의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후 6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합격자 240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전체 합격자 평균점수는 79.8점으로 지난해 85.5점보다 5.7점 낮아졌다. ‘대표직렬’인 일반행정(전국모집)의 합격선도 80.5점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7점이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행정(지역모집) 가운데 제주와 부산의 합격선이 82점으로 가장 높았다. 역시 지난해에 비해 6~7점 떨어진 수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점수하락의 ‘주범’은 시험 직후 수험생들의 반응대로 한국사와 영어였다. 한국사 평균점수는 남성이 47.4점, 여성이 45.8점에 불과했고 영어평균점수도 남성이 48.9점, 여성이 52.6점이었다. 특히 한국사는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들로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여성합격자는 963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여성합격자 비율은 2008년 44.5%, 지난해 43.4%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연령제한 폐지로 인해 33세 이상 남성합격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33세 이상 합격자는 399명(16.6%)으로 지난해 394명(12.5%)보다 다소 늘었고 합격자 평균연령도 지난해 28.6세에서 29.1세로 높아졌다. 33세 이상 지원자 수, 합격자 모두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 ‘노장 남성 수험생 파워’가 입증됐다. 남성은 8872명의 응시자 가운데 342명, 여성은 3249명 중 57명이 합격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여성 수험생들은 결혼·출산·육아문제로 인해 남성에 비해 시험준비에 불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은 8월31일부터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 및 전국 8개 시·도에서 5일 동안 실시될 예정이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문화마당]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하기/장유정 극작·연출가

    [문화마당] 모르는 사람에게 친절하기/장유정 극작·연출가

    촬영 도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통 걸려 왔다. 극도로 집중하고 있던 터라 나도 모르게 신경질적인 목소리가 튀어 나왔다. 뻔히 그런 경우 카드상담이거나 대출해 주겠다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상대방이 아무 말도 없는 것이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두세 번 되물은 후 퉁명스레 전화를 끊었다. 끊고 보니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다. 이상한 생각에 아까 그 번호로 다시 통화를 시도했더니 받는 전화로는 사용할 수가 없다는 녹음된 목소리가 나왔다. ‘난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 손에 외로운 동전 두 개뿐’이라는 가사가 유행하던 20세기도 아니고 대체 누가 이다지도 늦은 밤에 수신 불가한 공중전화까지 동원해서 소리 없는 메시지를 보낸단 말인가. 일이 끝난 후 간단한 뒤풀이 겸 동료들과 술자리에 갔다. 한데 자꾸만 아까 그 일이 마음에 걸렸다. 혹시 연락이 끊겼던 옛 친구가 큰맘 먹고 전화를 걸었는데 내가 너무 신경질적으로 받아서 수화기를 내려 버린 게 아닐까.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건 뭔가 말 꺼내기 어려운 부탁을 하려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너무 오랜만에 한 기별이라 쑥스러워 그랬을 수도 있고, 그도 아니면 휴대전화 배터리가 다 되어서일 수도 있는데 나는 왜 그렇게 전화 건 사람 무안하게시리 남 일하는데 왜 방해하느냐는 투로 전화를 받은 것일까. 모르는 사람일 거란 추측만으로 말이다. 옆 사람들은 별걸 다 걱정한다며 실은 누군가 실수로 번호를 잘못 누른 걸지도 모른다며 웃었다. 게다가 요즘 세상에 누가 생판 남에게까지 일일이 다 친절하냐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그런 말은 위로가 되지 않았다. 도리어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던 나의 불찰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언제부턴가 모르는 번호가 액정에 뜨면 차갑게 돌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카드사나 대출업계 사람들에겐 더했다. 밖에서 만나면 다 평범한 사람들일 텐데 전화만 걸려오면 ‘오냐 잘됐다. 지금껏 종로에서 뺨 맞은 거 몽땅 화풀이하련다.’라는 식으로 “여보세요. 저 바쁜데요.”를 외치며 식칼로 무 자르듯 뚝 끊었다. 단 5초간의 따뜻한 응대도 익명의 타인에겐 불필요한 행위라고 여긴 것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사실 낯선 사람에게 친절해지기란 쉽지 않다. 세상이 각박해지고 무서워져서 처음 보는 사람이 다가오면 일단 긴장하고 경계하게 된다. 어두운 골목길을 걷다 뒤따라오는 발자국 소리만 들려와도 그동안 봤던 범죄 영화가 다 떠오른다. 혼자 기차를 탔는데 옆자리 사람이 말을 걸면 도착할 때쯤 차비 꿔달라고 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동창이 연락을 하면 이 친구 보험회사 들어갔나 의심이 된다. 이쯤 되면 달밤의 산책이나 여행에서 만난 인연이나 옛 친구와의 재회 같은 일상에서의 낭만은 고장난 시계처럼 더는 작동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친다.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지 마라. 대꾸하지 마라. 도와주지도 마라. 하지만 결국 우리는 모두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생각해 보면 모르는 사람과 동료가 되고 모르는 사람과 친구가 되고 모르는 사람과 사랑에 빠져 왔다. 심지어 아이도 태어나서 얼마간은 부모도 몰라보는데 누가 누구랑 처음부터 아는 사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옛 중국 고서 중 치심서(治心書)에서 보면 “어른을 공경하고 지혜로운 이를 따르며 모르는 이를 너그럽게 대하라. 남에게 해 되는 일을 하면 마침내 그것이 자기에게 돌아온다.”라는 글귀가 있다. 세상이 나에게 조금 불친절하다고 나까지 불친절하게 구는 건 공평한 게 아니다. 어리석은 것이다. 이 일로 인해 나는 인생의 또 다른 모토가 하나 생긴 기분이다. 타인에게 조금 더 편안하고 너그러워지기. 결국 나 역시 처음 보는 상대방에겐 모르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 “北 소행땐 상응대가” 美정부·의회 공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내부적으로 ‘동맹국가 군대에 대한 군사적 공격’으로 성격을 규정한 것은 향후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상응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 물론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최종 결론이 나더라도 한반도 주변의 긴장 고조 위험 때문에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보복보다는 북한에 실질적으로 외교적·경제적 타격을 줄 수 있는 한·미 공동의 대응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 행정부는 최근 서울을 방문한 성 김 대북특사를 통해 한국 정부와 향후 대책을 조율한 데 이어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양국 외교·국방 차관보들이 참여하는 ‘2+2 협의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미국으로서는 한국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원하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 중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경제전략대화에서도 미국은 양국간 경제현안 못지않게 천안함 대책을 비중 있게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번 사건이 국제법상 유엔 안보리에서 충분히 다뤄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고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만에 하나 중국의 반대로 안보리 결의안이 여의치 않을 때는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때처럼 기존 대북 안보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에서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 흐지부지 지나가서는 안 되며 어떤 식으로든 북한이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미 의회 또한 이번 사건을 한·미동맹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에서 행정부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미 상원은 13일 천안함 사건 결의안을 발의한 데 이어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에 앞서 다음주 초쯤 이를 채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원은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 이후 추가 결의안을 낼 가능성도 있다. 미 의회는 이와 별도로 13일 오전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로 청문회를 개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와 이에 대한 미군의 평가와 대응방안, 한국내 여론 향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 사령관이 청문회에서 천안함 사건이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는지도 관심이다. kmkim@seoul.co.kr
  • [싱글 라이프] “결혼의 계절 5월은 잔인해” 솔로들의 아우성

    [싱글 라이프] “결혼의 계절 5월은 잔인해” 솔로들의 아우성

    싱글들에게 만물이 소생하는 봄은 잔인한 계절이다. 여기저기서 결혼 소식이 들리고, 주변 사람들의 핀잔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끝없이 치솟아 폭발 직전까지 이른다. 가까운 곳에서 짝을 만나지 못해 혼기(婚期)를 놓친 노총각·노처녀에게는 더더욱 힘든 고난의 시기다. 주변에 “결혼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고 강짜를 부려 보기도 하지만, 마음은 마치 감옥에 갇힌 듯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 누군가는 “결혼은 구속”이라고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결혼하라.’는 잔소리를 시도때도 없이 듣다 보면 그 구속이 오히려 부러워지기도 한다. 결혼에 대처하는 싱글들의 자세를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려울 터. 복잡미묘한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아버지가 무조건 짝 데려오래요”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승준(36)씨는 올봄부터 연일 이어지는 결혼식 때문에 하루하루가 괴롭다. 부모뿐만 아니라 형, 누나까지 가족 모두가 합심해 “남들은 다 결혼하는데 넌 왜 그 모양이냐. 언제 결혼해서 애 키울 거냐.”고 면전에서 구박하기 일쑤다. 친구와 회사 동료 결혼식에 가도 마찬가지다. 한두 해 전만 해도 같이 싱글 생활을 즐기던 친구들이 결혼 후에는 입장이 180도 바뀌어 “결혼 빨리 해야 한다. 너 지금 애 낳아도 대학생 되면 환갑이다.”며 잔소리를 그치질 않는다. 이달 들어 김씨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월말에 열리는 사촌동생의 결혼식에 무슨 방법을 쓰든 짝을 데려오라.”는 아버지의 특명이 떨어졌기 때문. 환갑이 훌쩍 넘은 아버지는 칠순이 되기 전에 막내 며느리를 반드시 봐야겠다며 다그친다. 아버지가 엄해 어렸을 때부터 꼼짝 못하고 자란 김씨는 이달 들어 소개팅을 2번이나 했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김씨는 “지난주에 한 소개팅도 연락이 없는 걸 보니 꽝인 것 같다.”면서 “친한 친구라도 데려가야 할지 고민이 끝이 없다.”고 토로했다. ●“결혼 못하는 것보다 잔소리가 더 싫어” 부산에서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성민(35)씨도 봄이 오면 결혼 스트레스로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마저 다 빠질까 겁난다. 가족과 친구의 주선으로 서른번이 넘는 만남을 가졌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성격이 소극적이어서 ‘너무 차분하시네요.’라는 말이 그나마 칭찬으로 들릴 정도였다. 음식점 수익이 시원찮아 최근에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느라 집과 일터를 오가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됐다. 아버지는 “결혼하지 않고 살려면 아주 나가 살아라.”고 호통치면서도 거의 매달 맞선 자리를 마련해 그를 피곤하게 한다. 그나마 그의 유일한 낙은 여름 비수기에 주변 친구나 후배들과 떠나는 여행이지만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던 친구들이 모두 결혼해 여행 기회마저 흔치 않다. 그는 “집에 가면 잔소리가 듣기 싫어 부모님과 마주하기도 꺼려진다.”면서 “결혼을 하고 싶어도 기회가 닿질 않는 걸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하소연했다. ●“후배한테 연애코치 받아 내 반쪽 만났어요” 그러나 가족들의 압박으로 겪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싱글도 적지 않다. 적극적인 행보로 연애노선을 개척한 이들이다. 서울에 사는 김상훈(35)씨도 여느 싱글과 같이 봄을 ‘잔인한 계절’로 여겼다. 매년 봄이 오면 주변의 많은 연인들이 그에게 결혼 소식을 전해 속을 뒤집어 놨다. 올봄은 더욱 처량한 느낌이 들었다. 김씨보다 더 늦게 결혼할 것이라 굳게 믿었던 친구가 ‘약사와 결혼한다.’고 전격 고백했기 때문이다. 그 친구보다는 자신이 더 낫다고 자부해온 터라 충격은 더했다. 따뜻한 햇살 아래 팔짱을 끼고 거리를 걷는 연인들을 보면 풋풋한 봄 정취가 느껴지건만 ‘나는 왜 이렇게 추울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런 김씨가 바뀌기 시작했다. 더는 예전처럼 쓸쓸한 봄을 보내고 싶지 않아 직장 후배에게 ‘연애코치’가 돼달라며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청했다. 그는 후배의 조언을 들으며 여성의 심리, 응대법,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 스타일 등을 조금씩 익혔다. 결과는 생각보다 좋았다. 최근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과 계속 만남을 갖게 된 것.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그는 마음에 맞는 여성을 만나 더 없이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전형적인 경상도 스타일이라 그런지 여자를 배려하는 방법을 전혀 몰랐던 것 같다. 조언을 듣고 난 뒤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존중해 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선물과 진심어린 고백으로 마음을 흔들었더니 점차 열리더라. 이제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니까 세상이 새롭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친구 결혼식에 한껏 멋내고 기회 잡았죠” 잇달아 날아오는 청첩장이 괴로웠던 김미영(28·여)씨. 서울의 대기업 본사 홍보실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여태껏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 변변한 연애도 해보지 못했다. 김씨는 최근 친구로부터 결혼식 뒤풀이에 참석했다 ‘한의사 남친’을 얻게 됐다는 자랑을 듣고 마음가짐을 바꿨다. 결혼식장이건 술자리건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것이 솔로 탈출의 비결이라고 생각한 것. 이젠 봉투만 내도 될 결혼식장도 제2의 소개팅 장소로 생각하고 한껏 멋을 부린 뒤 자리에 나가곤 한다. 심지어 얼마 전엔 결혼한 대학 친구의 축가까지 맡았다. 결과는 대성공. 새침한 미소를 띠며 다소곳이 노래를 부르는 김씨의 모습에 반한 한 훤칠한 남성이 “만나고 싶다.”며 김씨의 친구를 통해 의사를 전달해온 것. 그는 요즘 지인들과 친구들에게 “결혼식이 많다고 축의금 낼 걱정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기회로 이용하라.”고 조언하곤 한다. 애인과 헤어지고 힘들어하던 학원강사 박희원(32·여)씨도 최근 결혼식장을 찾았다가 연인을 얻었다. 초등학교 동창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같은 반이었던 남자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진 것. 박씨는 모처럼 만난 친구와 얘기하다 전과 달리 의젓해지고 남성다워진 모습에 매력을 느껴 만남을 갖게 됐다. 그는 “동창이라 그런지 급속도로 가까워져서 올가을 결혼하기로 했다.”면서 “남의 결혼식이 내 결혼식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일이 더 좋아” “연애만 하고파” 대구에 사는 이소영(32·여)씨는 친구들이 서둘러 결혼하는 것을 봐도 그다지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 그래서 봄이 와도 그저 무덤덤하기만 하다. 은행에서 일하는 이씨는 결혼도 중요하지만 일에서 더 큰 성취감을 얻으려 노력한다. 일부 친구들이 아이를 안고 나타나 결혼을 권하기도 하지만 그는 혼자 생활하는 것이 오히려 행복하다고 여긴다. 이씨는 “결혼한 친구들 대부분이 아이와 남편 뒷바라지를 하느라 자신의 꿈을 접었다.”면서 “결혼을 할 때가 오면 하겠지만 결혼에 목매달면서까지 살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연애를 즐기긴 하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이들도 많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최성일(31)씨가 대표적인 예. 최씨는 3년 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적극적으로 연애를 시작했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는 ‘자유주의자’다. 5~6명의 여성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또 결혼하기 전 마련해야 하는 집 등의 경제적 기반이 아직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는 “결혼을 한다면 5년 정도 뒤에 할 생각”이라면서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연애하면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은 납득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아기자기한 신혼집 들렀다 충격받아” 막상 결혼을 생각하면 부담스럽지만 20~30대 남녀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결혼을 원한다. 귀여운 지인의 자녀를 보거나 멋스럽게 꾸며진 신혼집에 들렀을 때, 여자친구와 헤어져 매일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 결혼하고 싶다는 진지한 고민에 빠지는 이가 많다. 인천에서 광고대행사에 다니는 박진성(32)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결혼에 대한 관념이 극히 희박한 여느 ‘솔로부대원’과 다를 바 없었다. 팔짱을 끼고 다니는 연인들을 보면 오히려 콧방귀를 뀌었다. 순수입만 월 500만원 이상인 대기업 직장인이었기에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혼자 낚시를 떠나거나 자전거 여행을 다니면서 스스로 만족해했다. 새로운 투자처를 개발해 돈을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런 그가 올해 들어 마음이 바뀌었다. 지난해 결혼한 친구집에 얼마 전 들렀다가 문득 자신의 초라한 방을 떠올리고 느낀 감정은 ‘굴욕’이었다. 집의 크기나 가치로 보면 오히려 자신의 집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침실과 아늑한 마루, 벽면을 가득 메운 스티커 장식 등은 남성다움이 철철 넘치는 그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거대한 장벽으로 다가왔다. 당시 친구는 “결혼하면 마누라에게 시달리다 인생 끝난다.”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그는 “결혼이란 환상이라는 말을 많이 해도 역시 남자는 결혼을 해야 삶이 달라진다는 말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아기들 보면 부러워” 대학원생인 김성희(30·여)씨는 친구의 애들을 볼 때마다 상념에 빠진다. 친구들은 “아이 키우다 보면 허리 다 망가진다.”며 불평하기 일쑤지만,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는 어떨 땐 부럽기도 하다고 했다. 결혼하면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친구들의 조언도 요즘엔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는다. 예전에는 남자친구가 아무리 졸라도 조금 더 여유를 갖자며 결혼을 미뤘지만 요즘은 충동적으로 ‘그냥 결혼해 버릴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친척들이 집에 데리고 오는 아이가 가끔씩 성가실 때도 있지만 눈 앞에서 재롱을 부리는 모습을 보면 어느새 미소를 짓는 자신에게 헛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김씨는 “서른을 넘긴 뒤에 결혼하자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아이들을 보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면서 “당분간 공부를 계속할 생각이어서 쉽지 않겠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뀐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백민경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마포 ‘글로벌 서포터스’ 인기 UP

    마포구 ‘글로벌 서포터스’가 외국인 못지 않은 번역과 통역 솜씨를 발휘해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마포구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서포터스로는 영어 13명과 중국어 11명, 일어 11명 등 모두 3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마포구청 직원들이다. 2008년 글로벌 서포터스 도입 이후 이들은 외국어 번역과 외국인 통역, 해외자매결연도시 편지 왕래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3년째 전문 통역관 등의 도움을 받지 않고 이 모든 업무를 글로벌 서포터스가 직접 처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열렸던 ‘중국 베이징시 석경산구 청소년 홈스테이’, 같은 해 3월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유학생 등과 함께 지역 유적지 등을 찾은 ‘어울림 투어’ 등에서 여행가이드이자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주민들과 주한 외국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민속놀이한마당 등 외국인 방문행사에서 통역을 했다. 동주민센터에서 열리는 기초 중국어강좌 등 자원봉사까지 활동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서포터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외국어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정원배 총무과장은 “글로벌 서포터스는 지역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이나 학교의 외국인 응대, 저소득가정 자녀를 위한 공부방 선생님 등의 역할도 맡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 육성과 국제 교류를 위해 글로벌 서포터스 활동을 지속적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CEO 칼럼] 변화의 시대에 원칙의 힘/노태석 KTIS 대표이사

    [CEO 칼럼] 변화의 시대에 원칙의 힘/노태석 KTIS 대표이사

    바야흐로 트위터가 대세다. 2006년 미국에서 시작된 트위터는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후보가 선거운동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선 미투데이나 싸이월드 등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 아이폰으로 시작된 스마트폰의 열풍으로 가입자와 방문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트위터 사용자를 25만~3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입 초기에는 이름난 몇몇 ‘트렌드세터’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소설가 이외수, 시인 황지우 등 문학가와 박용만 두산 회장,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등 기업가를 비롯해 김제동씨 등 연예계 스타들이 나서면서 트위터는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닌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최근에는 정치인들도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활발한 트위터 선거활동이 예견되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니 기업에서도 마케팅 및 고객응대 차원에서 트위터 활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KT를 비롯한 많은 기업에서 이미 공식 트위터 계정을 열고 트위팅을 진행 중이다. 한 증권사의 사장은 스마트폰이 급증하는데 이를 이용한 주식거래 서비스를 어떻게 도입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전화로 토로한 적도 있다. 어떤 증권사에서는 트위터를 연계한 온라인주식매매(HTS) 서비스를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은 늘 경영자를 괴롭히는 것이 사실이다. 변화하는 트렌드와 기술에 따라 사업방식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나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급격한 변화 속에서 회사 경영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매일 매일 새로운 경영이론을 도입하고, 바꿔야 할 것인가. 내가 찾은 해답은 ‘원칙으로 돌아가라.’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원칙은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원칙에 접근해야만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손자병법을 다시 읽고 있다. 손자병법이 지어진 춘추전국시대와 기업들의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이 기가 막히게 닮아 있기 때문이다. 손무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도(道)’ ‘천(天)’ ‘지(地)’ ‘장(將)’ ‘법(法)’의 다섯 가지 원칙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다섯 가지 원칙은 스마트폰이 대세인 요즘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전략과 수많은 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이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의 후생증대 차원에서 신기술을 도입하는 명분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기업윤리는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 스마트폰 발전의 역효과를 예방하는 활동도 포함한다. ‘천’은 기술적 안정성 및 신뢰성을 확보한 뒤 관련 인프라를 준비하고 이용자환경을 조성하는 등 시기와 관련된 원칙이라 볼 수 있다. ‘지’는 전쟁터의 형세에 따라 전략을 달리하듯 사업에 무조건 스마트폰을 도입하기보다는 현재 기업의 기술적·재원적·사업적 입지를 고려한 도입 전략이 필요함을 말한다. ‘장’은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관심, 선도 추진조직의 도전의식과 창조력을 독려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법’은 제도, 규정, 약관 등에 대한 재검토와 아울러 기업문화의 능동적 변화로 사업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손무는 “전쟁은 이긴 것을 확인하고자 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무조건 1%의 가능성만을 바라보고 베팅하는 사람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원칙에 따라 모든 준비를 갖춘 다음에 이긴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를 증명하기 위한 행동이 바로 전쟁이라고 한 것이다. 손무의 말이 1% 미만의 성공률을 지닌 비즈니스 세계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만고의 진리가 아닐까 한다.
  • [토요 포커스] 행정인턴 소속따라 울고 웃고

    [토요 포커스] 행정인턴 소속따라 울고 웃고

    “하루종일 하는 일이라고 해 봤자 서류뭉치에 구멍 뚫어서 책 만들고 민원전화 30~40통 응대하는 일밖에 없어요. 올해 달라진 점요? 근무시간, 월급 줄어든 것 말고는 모르겠네요.” 지난달 경기 한 시(市)의 동주민센터에서 행정인턴을 시작한 박모(27)씨는 아침마다 하루일과를 생각하면 한숨부터 나온다. 행정업무와 관련된 교육훈련은커녕 자판기 커피를 앞에 놓고 대충 시간만 때우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박씨는 “취업준비를 할 수 있게 해준다며 올해는 금요일 휴무제를 시작했지만 이 역시 급여만 깎이고 별 쓸모가 없다.”고 했다. 청년실업 해소를 목표로 한 행정인턴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시행에 들어갔지만 소속 부처별로 업무 및 대우가 판이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정부는 행정인턴이 단순 업무보조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자 올해는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고 분야별 맞춤교육을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이 또한 일부 ‘꽃보직 중앙부처’에 국한된 얘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창고정리 할 때도” 하소연 서울시의 한 주민센터 행정인턴 최모(28)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직원들 시간외 근무 입력에 창고정리까지 ‘머슴신세’가 따로 없다.”는 게 최씨의 하소연이다. 중·고교에서 근무하는 행정인턴들도 “공익요원들 업무를 나눠 맡아 처리하거나 인터넷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고 ‘꽃보직’이 없는 건 아니다.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인턴들은 지난해 인턴들과 비교해 업무 만족도가 향상됐다는 평가다. 전문직 공무원들 어깨너머로 정책업무도 접하고 능력개발카드를 활용해 업무 보충교육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교통상부에 근무하는 행정인턴 유모(25)씨는 “국제관계학을 전공해서 국제기구에 취업하고 싶은데 유학 다녀온 실무자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면서 “행안부에서 실시하는 온라인교육으로 영어, 중국어도 따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인턴 송모(24·여)씨도 “국가 브랜드 전문가가 되는 게 꿈”이라면서 “행안부에서 대통령 행사, 국가 상징과 관련한 일들을 많이 다뤄 대학원에 진학하면 당장 논문에 활용해도 될 정도”라고 전했다. ●중앙부처 인기 단연 높아 이렇다 보니 올해 부처별 행정인턴 경쟁률에서도 호불호가 극명히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 13대1, 감사원 9.2대1 등 중앙부처의 인기는 단연 높았다. 청와대의 경우 100대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지방자치단체는 부산, 충북, 전남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재공모에 나서기도 했다. 행정인턴을 관장하는 행안부는 올해 분야별 맞춤교육, 중소기업과 연계한 현장수습 프로그램 등을 새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장 인턴들 사이에선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반응이다. 한 인턴은 “지방권역별 인턴 간담회가 열리고 있지만 명사 초청 특강 위주의 일회성 행사”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행정인턴 계약기간이 지난해 11개월에서 올해 5개월로 반토막 나고 주4일 30시간 근무로 줄어든 것 역시 인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급이 4500원이 채 안 돼 최저임금을 갓 넘긴 수준이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금요일 휴무로 취업활동과 자기계발 시간을 보장해 주려는 취지”라면서 “영업마케팅, 회계·재무·경리, 인사·총무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직무교육 계획을 마련하는 등 인턴업무의 질 향상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거성쇼’ 좌충우돌 신입사원 도전기

    ‘거성쇼’ 좌충우돌 신입사원 도전기

    박명수, 김영철, 황현희, 마이티마우스 상추, 제국의 아이들 희철 등 ‘거성쇼’ 5명의 멤버들이 신입사원에 도전했다. 오는 16일 자정에 방송될 SBS E!TV (www.sbs.co.kr) ‘거성쇼’에선 멤버들이 일반 회사의 신입사원이 되어 실제 직원들과 웃음 대결을 펼치며 취업난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백수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 5인조 멤버들은 전통술 복원사원으로 이름난 주류 회사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다. 실제 상무님의 주재로 진행된 조회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실제 모델로 활동했던 2m 장신 직원의 신장 공격 등 멤버들은 주류회사 직원들과 막강한 웃음 공방전을 펼쳤다. 또한 멤버들은 주류회사의 실제 영업장에서 직접 주문도 받고 서빙을 하는 등의 손님 응대를 해보는가 하면 실제 전통주 빚기를 체험하며 우리 술의 우수성을 경험하기도 했다. 한편 매주 상추의 인맥을 알아보는 코너에서 가요계의 여신 손담비와의 전화 연결도 있을 예정이다. 손담비는 상추와의 친분을 과시했지만 반면 “황현희는 계속 모르겠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서 공익은 논다?

    경찰서 공익은 논다?

    9일 서울 시내 한 경찰서 정문. 전경과 공익근무요원 2명이 근무를 서고 있었다. 그런데 경찰 제복을 입은 전경은 서서 민원인들을 안내하느라 바쁜 반면 공익근무요원은 옆 사무실에 앉아 출입일지만 정리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공익근무요원들이 절도 있게 서서 근무하지 못하거나 민원인 응대를 대충 하는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전경에게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일선 경찰서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 운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찰은 육군에서 전경 차출자 규모가 줄고 의경 지원자도 감소하는 데 따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경찰서에 공익근무요원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경찰서마다 5~6명이 있다. 2월 말 현재 1753명의 공익근무요원이 전국의 경찰서에 배치됐다. 이들은 주로 행정보조 및 전경관리, 정문경계 근무, 상황실 근무 등을 맡는다. 하지만 시행 초기부터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공익근무요원의 역할이 뚜렷하지 않고 정신 자세가 미흡해 치안 현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익근무요원들의 소속은 병무청이지만 실제 관리를 경찰이 맡으면서 나오는 불협화음도 발생한다. 공익근무요원과 전·의경과의 마찰도 빚어지고 있다. 실제로 경찰청이 2월부터 3월까지 각 지방경찰청의 공익근무요원 근무실태를 점검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공익근무요원은 검문검색의 권한이 없기 때문에 정문에서 전·의경을 대체해 민원인 등을 통제하지 못한다. 일부 공익근무요원의 경우 잦은 병가로 근무공백도 발생한다. 7명의 공익근무요원이 있는 서울 시내 한 경찰서 관계자는 “공익근무요원들이 성실하게 일하지 않고 시간을 안 지킨다.”며 “하지만 혹시 사고라도 칠까봐 일주일에 한 번씩 각 부서가 돌아가며 면담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지난 1월 대구의 한 경찰서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 2명이 10대 학생들과 함께 성매매를 미끼로 남성을 불러내 강도행각을 벌였다. 공익근무요원 역시 경찰서 근무를 꺼리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시내 한 경찰서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은 “신분증 검사하고 민원인에게 사무실 위치 설명하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서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도 “전·의경만 대우해주고, 우리는 아르바이트생 정도로 여긴다.”면서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지방청이 아닌 본청 차원에서 공익근무요원의 관리감독 실태를 점검, 관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익근무요원 관리가 양호한 경찰서나 직원을 뽑아 표창하고 모범 공익근무요원도 선발한다는 복안이다. 김효섭 백민경기자 newworld@seoul.co.kr
  • 공직선진화위 토론 공무원불만 봇물

    공직선진화위 토론 공무원불만 봇물

    “업무시간이 밤낮이 따로 없어요. 낮에는 민원인 응대하는 데 시간이 다 갑니다. 본 업무 처리요? 야근할 수밖에 없죠.”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려면 최소한 7급으로는 들어와야 됩니다. 9급으로 시작하면 열심히 해봤자 6급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난달 12일 출범한 공직선진화추진위원회(위원장 류호근)가 7차례의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취합한 현장 목소리 중 일부분이다. 위원회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서울·경기까지 3월 한 달간 전국을 돌며 일선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고충을 들었다. ●초과근무수당 4시간 제한도 불만 그간 토론회에서는 직렬차별, 낮은 보수, 근무여건 등 갖가지 불만사항들이 쏟아졌다. 중하위직 공무원 사이에서 수도 없이 지적됐지만 외면돼 왔던 사항들이다. 선진화추진위는 단순한 볼멘소리로 넘기지 않고 귀를 기울였다. 이들의 활력이 되살아나야 국민서비스와 공직사회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북권 토론회에 나섰던 한 기능직 공무원은 “기능직에 대한 차별이 사회 전반의 ‘기능인 우대’란 목표는 고사하고 사회 전반의 학벌지상주의만 부추긴다.”며 답답해했다. 현재 기능직에만 있는 10급으로 임용될 경우 7급 근속승진 연한은 21년이나 된다. 이 정도 기간이면 행시로 입문한 5급 사무관이 2급 이사관급에 오를 수 있다. 기능직은 소수 직렬이라 사실상 6급 이상 승진이 어렵고 보직도 부여받지 못해 일반직과의 차이가 심하다는 지적이다. 급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2년째 공무원 임금이 동결됐기 때문이다. 경제위기를 함께 짊어진다는 취지였지만 하급으로 갈수록 고통이 더해진다. 성과·상여금을 포함한 9급 공무원 총보수는 세전 17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8급 1900만원, 7급 2100만원으로 인상폭도 크지 않다. 한 공무원은 “비슷한 기간을 근무한 민간 기업직원과의 연봉격차가 10% 넘게 벌어져 있다.”면서 “초등학생 자녀 2명 양육비와 보험료 등 최소생활비에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야근을 해도 실제시간과 관계 없이 초과근무시간이 4시간만 인정되는 등 현실과 맞지 않는 수당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농촌지역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낮에는 주민 대부분이 논밭에 나가 있어 현장방문 업무는 야간에 할 수밖에 없다.”며 “잦은 야근과 현실과 동떨어진 수당을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관계부처와 고충개선 논의 류 위원장은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라는 특성상 애로사항이 있어도 스스로 힘들다고 이야기를 못한다.”면서 “그간 쌓여 왔던 불만들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큰 변화”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토론회를 통해 접수한 고충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논의를 거쳐 개선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5월 중으로 예산확보, 법령개정 등 세부방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류 위원장은 “공무원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사회 분위기로 인해 아프고 힘들었던 부분을 고쳐 더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계시록 성격 짙은 영화 ‘시리어스맨’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계시록 성격 짙은 영화 ‘시리어스맨’

    물리학 교수인 래리는 순탄한 중산층의 삶을 꾸리던 (혹은 그렇다고 믿던) 남자였다. 어느 날, 모든 재난이 한꺼번에 그의 곁으로 몰려온다. 아내는 래리의 친구와 사귀고 있다며 이혼을 요구하고, 아들과 딸은 학교와 집에서 슬슬 말썽을 부리고, 빌붙어 지내던 남동생은 수상한 범죄를 저지르고, 이웃의 무례한 남자는 공포감을 조성하고, 한국인 학생은 학점이 잘못 됐다고 따지다 뇌물을 슬쩍 건넨다. 종신교수직 심사를 앞둔 그의 불안이 어느덧 인생에 대한 총체적 고민으로까지 번지자, 유대인 래리는 해답을 얻기 위해 세 명의 랍비 선생을 찾아가게 된다. 래리 역을 맡은 배우 마이클 스터버그의 외모는 미국의 전설적인 코미디언인 해럴드 로이드를 빼닮았다. 게다가 1950년대 배경의 낙천적인 홈드라마에 어울릴 말쑥한 집에 살며, 바르게 행동하고 선량한 미소를 지닌 래리는 로이드가 창조했던, 아메리칸 드림을 상징하는 인물의 후예 그 자체다. 하지만 때는 1960년대 후반. 서구사회에 곧 불어닥칠 혁명적인 변화 앞에서 래리는 속수무책으로 노출된 인물이기도 하다. 자유를 외치는 여성, 전통에 역행하는 아이, 이해 불가능한 청년, 정신 나간 형제, 무서운 이웃은 미래의 축소판과 다름없다. 순진한 꿈과 착한 마음과 굳은 의욕만 지니고서는 더 이상 앞날의 도전을 통과하기 힘든 시간인 것이다. 그렇다면 래리의 불행은 단순히 ‘변화의 바람’에 적응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 것일까? ‘시리어스 맨’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극중 래리와 그의 주변인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화를 내는 건 운명의 슬픔과 직면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 걸까?’라고 묻는다. 래리가 자신이 처한 재난에 대해 신에게 따지고 나선다는 점에서 ‘시리어스 맨’은 래리의 곤경을 다룬 블랙코미디로부터 인간의 곤경이 의미하는 바를 되짚는 심각한 드라마로 발전한다. 종교와 관련된 우화처럼 보이는 ‘시리어스 맨’은 수난극보다 계시록의 성격이 더 짙은 작품이다. 관객은 ‘시리어스 맨’의 도입부에 배치된, 오래 전 어느 유태인 부부에게 벌어진 어둡고 불가사의한 에피소드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운명의 메타포인 늙은 랍비의 방문을 맞아 어리석은 부부는 몹쓸 짓으로 응대하고 만다. 운명을 예측 불가능하고 의지와 상관없는 것으로 파악하는 탓에, 인간은 갑작스러운 행운과 불행을 놓고 서투르게 대응하기 일쑤다. 그리고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애써 변명하곤 한다. ‘시리어스 맨’은 운명이란 인간의 손으로 빚는 것이며, 현존하는 미래의 신호인 징후를 제대로 읽어 보라고 말한다. 선생을 찾아 간 래리에게 랍비들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인생을 그냥 받아들이고 살라고 충고했다. 물론 그렇게 사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 사람이 알게 모르게 행동하는 것들이 반영된 결과가 미래일진대, 하루하루를 마냥 무감각하고 무책임한 자세로 버틸 수는 없는 노릇이다. 끝내 깨닫지 못하는 인간에게 신은 간혹 힌트를 던진다. 래리가 꾸는 악몽이 바로 그것인데, 래리는 징후에 부닥쳐 그만 잘못 처신해버리고, 그의 행동은 곧장 비극으로 이어진다. 아이들 앞으로 폭풍이 몰려오면서 영화는 끝난다. 과연 어떻게 행동했어야 옳았단 말인가. 후회는 항상 뒤늦게 오는 법이다. 영화평론가
  • G마켓·옥션, ‘전통시장관’ 입점 상인들 모집

    G마켓·옥션, ‘전통시장관’ 입점 상인들 모집

    G마켓·옥션은 26일 “최근 중소기업청과의 제휴를 통해 개설한 ‘전통시장관’에 입점할 전통시장 상인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시장 상인들의 디지털 상인화를 촉진시키고 실질적인 경영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G마켓(www.gmarket.co.kr) 또는 옥션(www.auction.co.kr) 사이트에서 판매자로 등록을 한 후 전국상인연합회의 인증 확인을 받으면 바로 판매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판매자등록은 전통시장 또는 상점가 상인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이어 전통상인들의 입점 활성화와 온라인 판매에 서투른 상인들을 위한 ‘전통상인 전용 판매자 센터(1588-5999)’를 개설해 효과적으로 응대하고 있다.또한 월 최대 10만원의 판매수수료를 감면, 할인쿠폰과 각종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발송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특히 지역별 시장연합회나 농어민(30명 이상 등록) 등에게는 현장을 찾아가 맞춤교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달 23일까지는 10인 이상 신청한 단체에게도 현장 맞춤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G마켓과 옥션은 “‘전통시장관’을 통해 고객에게는 다양한 생활 상품들을 선보이고 상인들에게는 국내 최대의 온라인 판촉 채널을 제공하여 상인들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고객들은 보다 품질 좋은 전통시장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G마켓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GT ‘가정친화 경영’ 행보

    통합LG텔레콤 이상철 부회장이 임직원들의 가족을 직접 챙기고 현장 소통을 강화하는 등 조직융합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14일 통합LG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이 부회장은 올해 학교에 입학하는 임직원 자녀 590여명에게 선물을 보내고 자녀를 출산한 여직원에게 직접 작성한 편지와 미역을 보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자녀들의 나이와 성별에 맞춰 학용품과 가방을 직접 고르는가 하면, 자녀의 이름이 새겨진 편지에 ‘아빠 엄마의 자랑처럼 착하고 훌륭한 아들·딸이 되어 달라.’는 격려의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입학선물을 받고 감사 편지를 보낸 한 가정을 깜짝 방문해 직접 격려하기도 했다.‘ 자녀를 출산한 남자 직원의 배우자나 여직원에게는 직접 작성한 편지와 미역을 보내고 있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지 두달 동안 임직원 53명이 이 부회장으로부터 미역을 선물받았다.”면서 “이달부터는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는 의미에서 둘째와 셋째 자녀를 출산하면 유아내복과 놀이용품 등을 추가로 선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고객센터에서 상담사와 함께 근무하며 고객 상담전화를 직접 받고 응대하는 기회도 가졌다. 융합 등 통신환경이 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탈(脫) 통신’을 위한 최우선 행보로 가정 친화적 경영을 택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사내 내부통신망에 올린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탈 통신은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다. 때를 놓친다면 영원히 경쟁자를 따라잡기 힘들어진다.”고 강조했다. 통합LG텔레콤측은 “임직원 가족을 우선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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