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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상생 생태계 구축… 전 세계 5G 서비스 선도

    LG유플러스, 상생 생태계 구축… 전 세계 5G 서비스 선도

    LG유플러스는 국내 1위인 홈 사물인터넷(IoT)과 성장 1위인 인터넷TV(IPTV), 다양한 제휴 콘텐츠를 네이버의 인공지능(AI)플랫폼인 클로바에 접목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와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스피커로 ‘프렌즈플러스’를 지난해 12월 선보였다. 지난 4월에는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된 모델 ‘프렌즈플러스 미니언즈’를 추가로 선보였다. 최근에는 AI스피커를 전국 2000여개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상품서비스 안내 등 고객 응대에 까지 활용하고 있다. 이 같은 차별화 서비스로 지난 5월 기준 U+우리집AI 가입자는 국내 홈·미디어 시장 최초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G 주파수 경매에서 실리를 바탕으로 전략적 승리를 거머쥔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외 글로벌 장비회사는 물론 국내 중소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대중소 기업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 세계 5G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원격제어 드라이브, 지능형 폐쇄회로(CC)TV, 5G 생중계, 8K VR(초고화질 가상현실 영상), 스마트 드론, FWA(UHD 무선 IPTV) 등 6대 5G 핵심 서비스를 경쟁사 대비 가장 먼저 연초에 발표했다. 5G 생중계는 원하는 시점에서 다양한 영상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의왕시, 동 순회 맞춤형 친절교육으로 민원서비스 강화

    경기 의왕시는 민원행정의 최일선에 있는 동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친절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민원 응대 역량과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오는 31일 오전동 주민센터까지 관내 6개 동을 순회한다. 휴먼브랜드연구소 ‘The 人’의 강사가 ‘기본(本)을 지키면 기(氣)분이 좋아지는 기본(氣-本)의 힘’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민원인을 상대하는 다양한 방법을 비롯해 스트레스 해소 기법과 다양한 힐링 충전법을 소개한다. 특히 직원들의 입장에서 진솔하고 공감되는 이야기로 참여 공무원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앞으로 시는 일상적인 친절교육에서 벗어나 힐링 교육, 스트레스 관리 등 각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청해 여러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명재 민원지적과장은 “친절은 직원 스스로가 행복하고 즐거울 때 진정한 친절서비스가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앰뷸런스 불렀는데 62시간 만에 도착, 영국 의료체계 허점

    앰뷸런스 불렀는데 62시간 만에 도착, 영국 의료체계 허점

    영국의 한 환자가 긴급 전화 999을 걸어 앰뷸런스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는데 62시간이 지난 뒤에야 도착했다. BBC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응급 의료 체계 관련 통계를 분석해 언뜻 믿기지 않는 영국의 응급 의료 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웰시 앰뷸런스 서비스란 기관은 네 명의 환자를 50시간 이상 기다리게 만들어 영국에서도 가장 응급 대응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24시간 이상 환자를 기다리게 만든 앰뷸런스 서비스 기관은 네 군데나 됐다. 일부 환자들이 호흡이나 정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 것은 물론이다. 웰시 앰뷸런스 서비스의 대변인은 이런 사례가 “전형적인 것은 아니다”며 “천차만별인 대기 시간 가운데 가장 극단적인 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다른 기관들도 “덜 심각한 응급 호출”이라 그런 것이며 자신들은 목숨이 경각에 달하거나 다급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최우선으로 응대한다고 해명했다. 환자연맹은 “심히 우려되는” 통계라고 반박했다. 대다수 앰뷸런스 서비스 기관들은 가장 심각한 유형의 응급 호출일 경우 평균 8분 안에 앰뷸런스가 도착해야 한다는 국가적 목표를 충족시킨다고 상급 기관에 보고한다. 환자연맹의 루시 왓슨은 “모든 사람은 필요할 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고령화되니 모든 건강 관련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투자가 늘어 앰뷸런스들이 제시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이 위컴에 사는 실비아 마시(79) 할머니는 뒷뜰에서 넘어져 엉덩이를 다쳐 길바닥에 그냥 누워 있었다. 마시의 딸 캐롤린 하데이커는 “어머니는 3시간 반이나 누워 계셨어요. 999 접수자는 아주 바쁘다고 하더군요. 여섯 번쯤 전화를 걸었는데 그때마다 의사 선생님이 전화를 걸어줄 것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한 통화도 안 왔어요. 정말 난감했어요. 얼마나 더 걸릴까 계속 생각했어요. 어머니는 완전 쇼크가 왔고 팔을 덜덜 떨고 마비가 왔어요. 앰뷸런스와 병원 직원 모두 환상적이었어요. 그들의 잘못은 아니고, 전체 시스템이 망가진 거지요”라고 말했다. 이 지역을 관장하는 사우스 센트럴 앰뷸런스 서비스의 폴 제프리스는 “더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할 응급 전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웰시 앰뷸런스 서비스의 스테픈 클린턴 부국장은 “기다리고 싶은 시간보다 더 오래 기다리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을 전적으로 인정한다”면서도 “말하자면 이런 수치는 대기 시간 스펙트럼의 아주 극단적인 예에 불과하며 전형적이지도 않고, 개별 사례들의 여건들을 일일이 설명하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50시간 이상 기다렸던 네 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BBC는 세 사례는 응급 대응 카테고리의 두 번째 높은 수위였던 “amber”였고 한 사례만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그린”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따르면 2015년 영국에서의 앰뷸런스 호출은 889만 2346건이었는데 1년 뒤 989만 1559건, 지난해 1024만 2507건으로 늘어 2년 사이에 15%나 늘었다. 앰뷸런스경영자연맹 대변인은 “예외적으로 길고 바쁜 겨울에“ 호출이 부쩍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립건강보험(NHS) 개선위원회 대변인은 최근 늘어나는 수요에 발 맞춘 앰뷸런스 대응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3600만 파운드(약 517억원)를 더 조성해 NHS 앰뷸런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의료요원을 증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온라인] 차량 공유 서비스, 편리한 건 장점 가격 만족도는 낮아

    공유경제 하면 소비자가 가장 먼저 떠올릴 차량공유가 막상 가격과 보상절차에선 큰 만족감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6월 카셰어링 업체인 그린카, 쏘카, 카썸을 최근 1년 이내 이용한 성인 72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용 편리성에는 높은 점수를 줬지만 가격과 보상 절차는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차량공유 소비자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으로 평균 3.53점이었다. 카썸(3.62점), 그린카(3.53점), 쏘카(3.49점)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차량공유 업체의 ‘이용 편리성 및 고객 응대’(3.67점), ‘서비스 호감도’(3.54점)에는 만족도가 높았지만 ‘가격 및 보상 절차’(3.40점), ‘보유 차량의 다양성’(3.42점)은 그렇지 못했다. 응답자 가운데 41.4%(300명)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평균 3.78점으로 높게 나왔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이들 3개 차량공유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39건이다. 업체별로는 쏘카가 69.8%(97건)로 가장 많았고 그린카가 30.2%(4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접수된 사건 가운데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 보상 처리된 사건 비율을 나타내는 피해구제 합의율은 그린카(54.8%)가 쏘카(34.0%)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5대 은행, 하반기 2100명 대규모 공채

    5대 은행, 하반기 2100명 대규모 공채

    우리·신한은행은 필기시험 부활 공정성 높이려 객관식 비중 늘릴 듯 상식·통찰력·문제 해결 능력 등 평가 응시 은행 중점사업·인재상 파악 필수올 하반기 은행권에 채용의 ‘큰 장’이 열린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2100명 이상 대규모 공채에 나선다. 채용비리 여파로 ‘은행고시’(은행별 필기시험)가 부활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달라진 전형에 취업 준비생들은 혼란스럽다. 은행 채용 담당자들은 단순한 상식 암기보다는 고객을 우선하는 ‘은행원’의 마음가짐을 갖추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시중은행 하반기 공채가 본격 시작된다. 9월 초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줄줄이 채용 공고가 뜰 예정이다. 은행들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호응해 채용 인원을 대폭 늘렸다. 하반기에만 ▲국민 600명 ▲신한 450명 ▲우리 510명 ▲하나 400명 ▲농협 150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다. 상·하반기를 합치면 지난해(2107명)보다 42% 늘어난 3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필기전형이 강화된다. 우리은행은 11년, 신한은행은 9년 만에 필기시험을 부활시켰다. 지난 6월 제정된 ‘은행권 채용절차 모범규준’에 따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객관식 시험 비중도 커질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보다 객관적인 시험을 위해 논술을 폐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관리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필기시험을 도입하기로 했다. 신한, 우리, 하나은행은 금융 관련 상식을 평가한다. 하지만 은행 채용 담당자들은 ‘벼락치기 상식 암기’는 은행원이 되는 지름길이 아니라고 조언했다. 국민은행은 “필기전형은 통합적인 사고력, 통찰력,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할 것”이라면서 “단순한 지식 쌓기용 공부는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채용 담당자도 “필기는 올해 새로 도입된 만큼 지원자들은 난이도를 걱정하기보다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평소에 습득해 두는 게 유리하다”면서 “사설 기관들이 발행하는 기출 문제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은행원은 다양한 사람을 마주해야 하기 때문에 상식도 필요하지만 고객 응대 능력도 중요하다. 신한은행은 과거보다 면접 대상 인원수를 확대해 보다 많은 지원자에게 면접 기회를 줄 예정이다. 신한은행 채용 담당자는 “심층면접 시간을 늘려 보다 심도 있는 면접이 진행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은행들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서류전형에서는 외국어 능력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블라인드 전형이 확대돼 자기소개서의 서술형, 약술형 답변이 더욱 중요해졌다. 단점을 적으라고 할 경우 실제 극복한 사례를 함께 언급해 주면 더 좋다. 면접은 대부분이 블라인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입사 후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충분하다. 모바일 플랫폼 강화 등 최근 은행들의 중점 사업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하나은행 채용 담당자는 “통합멤버십 서비스 ‘하나멤버스’의 주요 콘텐츠에 대해 살펴보고 오면 좋을 것”이라고 팁을 줬다. 이어 “특정 직무에서 해 보고 싶은 일이 있는지 계획이나 포부를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농협은행 채용 담당자는 “중점 추진 사업과 관련된 최근 신문기사를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은행의 인재상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국민은행은 고객 지향적 마인드를 갖추고 적극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을 하는 ‘고객 우선주의’를 인재상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악성 민원에 질병 앓는 공무원

    전북 전주시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신체적, 정신적 질병을 앓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주시가 전북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산하 직원 22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원응대 업무로 인한 질병경험을 한 직원이 41.2%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 유형은 신체적 질병이 18.7% , 정신적 질병 8%, 신체적·정신적 질병을 함께 겪은 경우가 14.5% 등이다. 공무원들을 괴롭히는 악성민원은 인격을 무시하는 언행, 억지 주장이나 무리한 사과 요구, 욕설과 폭억, 언론제보를 비롯한 협박 등이다. 여성 공무원의 경우 민원인에 의한 언어 폭력 경험자가84.7%에 이른다. 이는 남직원 68.6% 보다 16.1% 포인트 높은 것이다. 한편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악성 민원 고객에 대한 법적 안전장치 강구 ?조직 내 전담기구 및 책임자 지정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당락 결정할 면접, 화려한 언변보다 타인 존중하는 인성 중요

    당락 결정할 면접, 화려한 언변보다 타인 존중하는 인성 중요

    지난달 11일 러시아월드컵 특수를 노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짜 유니폼을 포함해 140만점(정품 가격 481억원 상당)을 수입 유통한 업체 대표가 입건됐다. 가짜 유니폼 밀반입 조직을 일망타진한 건 바로 서울세관 조사국 ‘관세 공무원’들이다. 해외에서 들어온 위조 상품을 차단하는 것은 이들의 여러 업무 가운데 하나다. 관세 공무원은 수입 물품에 관세와 내국세를 부과하거나 마약·총기류·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등의 불법 반입을 통제하고, 대외무역법과 외환거래관련 위반 사항을 단속하는 일도 한다. 공무원 준비생들의 관심이 큰 관세직 공무원에 대해 알아보고자 서울세관에서 일하는 4명의 합격자를 만나 봤다.●‘나만의 공부법’ 찾아 매진해야 “필기시험 준비는 왕도(王道)가 없는 것 같아요.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주변에 휘둘리지 말고 밀고 나가야 하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세관 10층 휴게 공간에 나란히 앉은 네 명의 관세 공무원에게 필기 합격 노하우를 묻자 한목소리로 말했다. 준비 10개월 만에 합격해 지난 5월부터 업무를 맡은 오연진(29·수입과 9급)씨가 ‘나홀로 공부파’였다면, 1년 6개월간 공부해 같은 해 입직한 강규연(29·FTA4과 7급)씨는 사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경우다. 강씨는 “혼자서 책 보며 공부하는 성격이 아닌 데다 인터넷 강의는 집중하지 않고 흘려버릴 것이 뻔해 무조건 실강(실제 현장 강의에 참석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공윤우(35·세관운영과 8급)씨는 “2013년 최종 합격 때까지 2년 3개월이 걸렸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제대로 찾지 못해 허비한 시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공무원시험에 대해서는 합격자들마다 전하는 노하우가 천차만별이다. ‘●●강사의 강의를 들어야 한다’, ‘▲▲교재는 꼭 봐야 한다’, ‘하루 10~12시간은 꼭 공부해야 한다’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말에 현혹되지 말고 시험을 치르는 당사자에게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직언이다. 시험에 출제되는 모든 문제를 대비할 수는 없다. 대표적인 예가 국어 과목의 한자 영역이다. 오씨는 “사자성어를 외우는 것까진 할 수 있었지만, 시험에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든 한자를 외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았다”면서 “그 한 문제를 버리는 대신 나머지를 다 맞히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경험에 ‘배려·융화’ 보여줘야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에는 다른 직렬과 마찬가지로 면접을 치른다. 공무원시험 면접은 민간 기업과 달리 부담감이 훨씬 크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공무원이 되기 전 금융회사에서 4년간 일했다는 손은미(35·수출입기업지원센터 7급)씨는 “민간기업 입사 때 2박 3일 숙박 면접을 포함해 세 차례 이상 면접을 치러 자신이 있었다”면서 “그런데 전년도에 필기 1등 지원자가 면접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에는 긴장이 돼 사흘간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공씨는 “같은 해 시험을 치렀던 한 친구도 필기 점수가 높고 스터디 때 언변이 좋아서 당연히 합격할 줄 알았는데 결국 면접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필기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면접 스터디에서 아무리 말을 잘해도 떨어질 사람은 떨어지는 게 공시 면접이라면 과연 어떤 방식의 말하기 태도가 필요한 것일까. 네 사람 모두 공시 면접에서 보여 줘야 할 미덕으로 ‘정직’과 ‘겸손’, 그리고 ‘융화’를 꼽았다. 이는 공직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이기도 하다. 강씨는 “면접 당시 세 사람이 들어왔는데 두 사람이 꼬리물기식 압박 질문을 이어 갔다면, 나머지 한 사람은 나의 말하기 태도나 눈빛을 유심히 지켜봤다”면서 “그럴듯한 대답을 위해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나 경험담을 자신의 것처럼 말하다간 거짓이 들통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손씨는 “자신의 주장이 가진 허점을 면접관이 지적하면 서둘러 무마하기보다는 ‘잘못 알고 있었다’,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해야 하는 다른 면접과는 달리 공시 면접은 한발 물러나 ‘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람’임을 드러내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면접에서 받은 질문은 ‘살면서 세관 공무원을 만난 적이 있나’, ‘휴대품 검사를 할 때 다른 사람은 두고 왜 나만 검사하냐는 민원이 들어오면 어떻게 응대할 것인가’, ‘컨테이너 박스에 들어가 수입품을 확인하는 일이 힘들 텐데 괜찮나’ 등 업무에 대한 이해도와 지원자의 인성, 태도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질문이 많았다. ●국가직만 선발… 7급엔 관세사도 응시 필기와 면접에 합격하고 나면 전국에 있는 공항과 항만, 세관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연고지와 희망지를 고려해 배치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전국을 순환하며 근무하지는 않는다. 모두 관세청에 소속된 국가직이라 지방직이 따로 없어 인원이 한정돼 있지만, 업무가 가진 전문성 때문에 일반행정 직렬보다는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최근 5년간 응시 현황을 보면 9급 관세직은 매해 뽑는 인원이 줄고 있다. 2014년 199명, 2015년과 2016년 각각 190명, 지난해 165명, 올해도 155명에 그쳤다. 경쟁률은 최근 5년 중 2015년이 19.2대1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는 31.5대1, 올해는 27.1대1을 기록했다. 9급과 달리 7급은 선발 인원이 2015년 12명에서 2016년 18명, 지난해 23명으로 조금씩 늘었다. 경쟁률은 2015년 12명 선발에 583명이 몰려 48.6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23명 선발에 631명이 시험을 치러 27.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지난 18일 필기시험이 진행됐다. 과거에는 관세직 공무원을 하다가 관세사 자격증을 취득해 관세사로 전업하는 일이 많았지만 최근엔 정반대로 바뀌고 있다. 모용선 서울세관 홍보팀장은 “관세사는 정년이 없는 평생 직업인데 수출입량이 급격히 늘진 않다 보니 지금은 포화 상태”라면서 “오히려 관세사 자격증이 있으면 관세직 7급 공채에서 가산점(5점)을 받을 수 있어 최근 5~10년 사이 관세사들의 지원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해외 출장 기회가 많고, 관세관이 되면 해외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관세관은 우리나라와 교역이 활발한 미국과 유럽(EU), 중국 베이징·상하이·칭다오·다롄·홍콩,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7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외교관 신분으로 파견된다. 현재 12명으로 전체 관세 공무원 인원과 비교하면 극히 소수지만 교역 국가가 다변화됨에 따라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골목식당’ 협찬 논란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 촬영 대가로 2억원”

    ‘골목식당’ 협찬 논란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 촬영 대가로 2억원”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지자체로부터 2억 원대 협찬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죽어가는 상권을 살린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인데, 협찬을 받고 촬영한 장소는 지난 6월 문을 열어 상권이 형성된 지 2개월이 채 안 된 곳으로, 프로그램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 측이 인천 중구에 2억 원대 협찬을 받았다. 최근 방송된 인천 중구 신포시장 청년몰 홍보 대가다. 매체에 따르면 인천 중구청은 해당 프로그램에 돈을 주고 촬영을 제안했다. 앞서 ‘골목식당’을 촬영한 상권이 다시 활기를 띠는 등 방송 효과를 보자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중구 측은 “우리 구의 시책 추진 방향과 여러모로 부합되는 측면이 있어 협약을 맺게 됐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비영리시민단체 ‘주민참여’ 측은 “앞서 ‘골목식당’에 등장한 다른 상권의 경우 관할 지자체에서 협찬비를 내고 촬영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중구의 이 같은 협찬에 의문을 표했다.특히 지자체가 ‘2억 원대’라는 예산을 방송 홍보에 쓴 것과 함께 제작진이 협찬금을 받은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민참여 측은 “인천 중구청은 광고성 비용으로 SBS ‘골목식당’ 측에 혈세 2억 원을 줬다. (‘골목식당’ 측도) 제작 의도 및 취지에 맞는다면, 제작 협찬금을 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2억 원은 홍보체육실 사무관리비(인터넷매체 및 전국 홍보매체 활용 광고)로 2018년도 본예산에 편성됐던 돈”이라며 “2억 원을 산출한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근거를 여러 차례 (지자체 측에) 문의했지만 산출 내역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골목식당’ 제작진 측은 “청년몰을 살린다는 부분도 기존 골목식당이 내세우는 취지와 맞다고 생각했다. 협찬을 받는 과정에서 방송법 등을 준수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골목식당’은 올해 1월 첫 방영 이래로 서울 이화여대 삼거리 꽃길, 충무로 필스트리트, 공덕 소담길, 신흥시장, 뚝섬, 인천 중구 신포시장 청년몰 등 여러 골목 상권을 찾았다. 출연진인 백종원은 해당 상인들에게 장사 비법이나 손님 응대법 등을 알려주며 손님 발길이 끊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악성 민원에 협박·폭행 일삼아…이웃들 괴롭히던 男女, 항소심도 잇달아 실형

    악성 민원에 협박·폭행 일삼아…이웃들 괴롭히던 男女, 항소심도 잇달아 실형

    이웃 주민들에게 비이성적으로 화를 내며 협박과 폭행을 일삼고 공무원들에게 악성 민원을 하며 방해한 혐의를 받은 5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잇달아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특수협박, 뇌물공여 의사표시,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협박,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56·여)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경기도의 한 임대주택에서 생활하던 이씨는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들 5명에게 8차례에 걸쳐 욕설과 협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층에 사는 이웃에게는 “이 XX야, 담배를 피워서 담배 냄새가 심하다. 칼로 쑤셔 죽여버릴까?”라고 했고, 또 다른 주민(여성)에게는 골프채를 얼굴에 찌를듯이 밀며 화를 냈다. 이씨는 그에 앞서 2015년엔 동사무소 민원창구 공무원에게 걸그룹 ‘미쓰에이’의 친필 사인 CD를 주면서 “내가 몸이 안 좋고 기초생활수급자니까 나중에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하면 잘 챙겨주세요”라고 했다가, 다음해 말 자신의 민원을 들어주지 않자 CD를 돌려달라면서 “너 뇌물죄로 쳐 넣는다”, “경찰 불러”라며 우산을 들이밀며 화를 냈다. 지난해 시청에서는 자신의 민원을 응대한 공무원을 불러달라고 찾으면서 “거기 있잖아,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 어디있어?”라고 부르는 등 모욕한 혐의도 받는다. 또 동네의 한 영상의학과 의원에서 MRI 진료영수증을 재발급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고성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져 “이 병원 가만두나 봐라, 가만있지 않겠다”며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같은 임대주택에 거주하며 평범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일부 피해자에 대해선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고 협박했다”면서 “또 무리한 요구를 하고 난동을 부리며 공무원들의 공무집행 및 병원의 진료업무를 방해했고 그 정도가 중해 피고인이 지역사회에 끼친 해악이 크다”고 지적했다. 재판장인 정형식 부장판사는 9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이웃과의 관계나 병원, 동사무소의 업무를 방해한 생활에 근접한 범죄이고 내용을 하나 하나 뜯어보면 아주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또 여럿을 모아놓고 보면 주변 이웃이나 공무원, 의사나 간호사들을 굉장히 힘들게 한 범죄”라면서 “오히려 원심의 형량이 가벼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꾸짖기도 했다. 앞서 1·2심에서 검찰은 징역 7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다만 재판부는 “그렇다고 해서 더 형량을 높일 정도까지 원심의 양형재량이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징역 2년을 그대로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김인겸)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및 상습폭행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모(76)씨가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며 낸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김씨도 이웃 주민들과 주차나 쓰레기 문제, 담장 철거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자 이웃들에게 빈 맥주병이나 벽돌을 던지는 시늉을 하며 협박하고 폭행해 상해를 가한 혐의 등을 받았다. 특히 김씨는 이처럼 이웃들을 상대로 같은 혐의들로 이미 십여 차례에 걸쳐 실형이나 벌금형으로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회복도 전혀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인선X김민교 출연, ‘사와디밥’ 오픈 현장 공개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인선X김민교 출연, ‘사와디밥’ 오픈 현장 공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배우 김민교, 정인선이 출연한다. 10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천 편에서는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의 붐업요원인 배우 김민교X정인선의 ‘사와디밥’ 첫 오픈 현장이 공개된다. 정인선은 완벽한 첫 오픈 준비를 위해 음식 준비에 나섰지만, 음식을 태우는 실수를 해 김민교를 당황케 했다. 정인선은 “레시피 숙지가 덜 된 것 같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김민교는 “내가 연습 많이 했다”며 오히려 정인선을 안심시켜 눈길을 끌었다. 첫날부터 배려 넘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앞으로의 장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날 김민교와 정인선은 사람들에게 폭풍 영업을 하며 손님 확보에 나섰다. 김민교는 태국에서 배워온 거침없는 웍질을 하며 실력을 뽐냈고, 정인선은 서빙과 손님응대까지 완벽히 해내며 그야말로 ‘서빙의 정석’을 보여줬다. 첫 오픈부터 손님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김민교X정인선의 ‘사와디밥’ 첫 오픈 현장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낙후된 지역의 지역상권 활성화와 청년창업지원을 위해 조성된 ‘신포시장 청년몰’에서 진행되고 있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10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엽기떡볶이, 반말 고객응대에 사과 “서비스 교육 진행할 것”

    엽기떡볶이, 반말 고객응대에 사과 “서비스 교육 진행할 것”

    동대문엽기떡볶이(엽기떡볶이)가 고객 응대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9일 엽기떡볶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엽기떡볶이는 “가맹점과 고객센터의 미숙한 응대로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불편함을 끼쳐 드렸다”며 사과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엽기떡볶이의 한 지점에서 떡볶이를 주문하자 직원이 반말로 주문을 받았다고 불쾌감을 드러낸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직원은 손님에게 나이를 물으며 “내 아들보다 많냐?”고 따졌다. 해당 네티즌은 이를 고객센터에 항의하자, 고객센터 측은 사과를 하면서도 “추후 해당 매장 이용은 어렵다고 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엽기떡볶이는 “가맹점 관리뿐만 아니라 고객센터 직원 교육 및 관리에 소홀했던 본부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통감하고 고객님들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해당 가맹점은 일주일간 영업을 중단하고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사진=엽기떡볶이 홈페이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어색+불편 오피스 라이프 본격 시작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어색+불편 오피스 라이프 본격 시작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어색하고 불편한 오피스 라이프를 시작했다. 9일 방송되는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에서는 주혁(지성 분)이 달라진 현실에서 재회한 우진(한지민 분) 탐색전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한 지성이 불러온 나비효과는 모두의 현재를 바꾸어 놓았다. 주혁은 든든한 배경을 지닌 장인어른 덕분에 은행의 에이스로 등극했고, 독박육아와 직장 스트레스, 치매 걸린 친정엄마(이정은 분) 걱정에 힘들어하던 우진의 삶도 리셋돼 당당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커리어우먼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바뀐 현재를 충만하게 살아가던 두 사람은 우진이 주혁의 지점으로 발령이 나며 다시 얽히게 됐다. 이날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 주혁과 우진의 근무 현장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흐른다. 실수로 팀장 승진에서 물을 먹고, 상사의 구박에 시달리던 과거와 달리 바뀐 현재에서 지점의 ‘만능 해결사’로 등극한 주혁은 우진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멘붕’에 빠진다. 업무 내내 새초롬한 눈빛으로 우진을 탐색하는 주혁의 초조한 속내는 표정만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반면 유니폼도 생기발랄한 비주얼로 찰떡 소화하는 우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혁의 탐색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환한 미소로 고객을 응대하는 우진의 모습에서 두 사람의 오피스 라이프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높인다. 특히 이날 방송되는 4회부터는 한 지점에 근무하게 된 주혁과 우진의 동상이몽 오피스 라이프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자꾸 눈앞에 보이는 우진 때문에 혼란을 겪는 주혁은 평온하고 안전한(?) 직장 생활을 위한 묘수를 생각한다. 완벽하게 리셋된 우진이 과연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180도 달라진 주혁과 우진의 관계가 현실적이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차별화 된 전개를 만들어나간다.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주혁과 운명이 바뀌고 제대로 ‘리셋’된 우진의 관계 변화를 지켜봐 달라. 달라진 현재와 바뀐 관계도가 흥미롭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 4회는 이날(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같은 항공사, 같은 기내서 일하는 쌍둥이 승무원 화제

    같은 항공사, 같은 기내서 일하는 쌍둥이 승무원 화제

    영국 중부 서턴 콜드필드에 사는 자매 애나와 로라 페리(23)는 일란성 쌍둥이로 생김새가 거의 똑같은 데다가 화장과 머리 모양까지 똑같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페리 자매를 같은 사람으로 착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자매는 “똑같은 사람이 아니었느냐”고 묻는 낯선 이들의 관심을 오히려 즐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는 6일(현지시간) 현재 영국의 버진애틀랜틱항공사에서 함께 객실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일란성 쌍둥이 자매의 사연을 전했다. 자택에서 매주 히스로 공항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애나와 로라 페리 자매는 비행기에 오를 때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서로가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는 페리 자매는 직장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는 것을 즐긴다. 물론 두 사람에게는 지인들만 알 수 있는 약간의 신체적인 차이가 있자만, 이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항상 두 사람을 같은 사람으로 착각한다. 하지만 이들 쌍둥이는 자신들을 같은 사람으로 착각해 심지어 실수를 하더라도 승객들의 관심이 좋다고 말한다. 1분 차이로 태어난 애나와 로라 페리 자매는 어렸을 때부터 사이가 각별했다. 자매는 어머니가 사준 똑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었고 함께 같은 학교에 다니며 똑같은 친구들과 어울렸다. 심지어 자매는 좋아하는 음식과 관심사까지 같다. 자매는 만 16세 때 학교에서 나와 2년제 대학에서 여행과 관광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만 20세 때 두 사람은 똑같은 호텔의 안내 직원으로 취직했다. 자매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같은 비행기에서 일하는 객실 승무원을 꿈꿨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언제나 함께하길 원해 함께 지원한 항공사에서 한 명이라도 떨어지면 그 회사에 가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우선 함께 일할 수 있게 해준 호텔에 입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호텔에 토마스쿡 항공사의 한 채용 담당자가 고객으로 왔다. 물론 자매는 이 고객의 직업이 채용 담당자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당시 로비에 있던 애나가 이 고객을 응대했고 객실에 문제가 생겨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남성은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사이 휴식 시간이 돼 애나는 로라와 교대해야 했다. 그런데 로비로 돌아온 남성은 로라가 애나인 줄 알고 계속해서 객실 문제 얘기를 이어간 것이었다. 로라는 잠시 당황하긴 했으나 재치있게 위기를 모면하고 남성의 객실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 이후 자매는 토마스쿡 항공사의 면접을 봤는데 호텔에 고객으로 왔던 남성이 면접관인 것을 보고 놀랐다. 면접관 역시 페리 자매가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워하면서도 호텔에서 일처리를 깔끔하게 해줬던 페리 자매에게 좋은 점수를 줬다. 이후 페리 자매는 토마스쿡 항공사의 객실 승무원으로 함께 입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2년 전부터는 급여는 물론 모든 대우가 더 좋은 버진애틀랜틱항공으로 이직에 성공했다. 페리 자매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주된 목적은 함께 한 여행을 되돌아보기 위한 것으로 똑같은 삶을 살고 있는 자매의 모습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대해 애나는 “지난 2년간 버진애틀랜틱과 함께 놀라운 곳을 방문해왔다”면서 “우리는 모두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을 지내고 있으며 로라와 이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어 훨씬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살면서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이런 삶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애나와 로라 페리 자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저녁 있는 삶 한 달… 대리기사 뛰는 ‘김대리’ 늘었다

    저녁 있는 삶 한 달… 대리기사 뛰는 ‘김대리’ 늘었다

    저임금 노동자, 줄어든 수입 메우려 ‘투잡’ 대리기사 月 10% 증가… 내부경쟁 치열휴가반납자 유입에 최근 문의 40% 급증 엔터테인먼트업계 등 사각지대도 여전 “퇴근 후 취미생활은 꿈” 상대적 박탈감#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이모(31·여)씨는 7월부터 퇴근 후 평소 하고 싶어 했던 그림수업에 등록해 다니고 있다. 150여명이 다니는 사업장임에도 주 52시간제를 시행해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이씨는 “퇴근 후 2시간을 나만을 위해 보내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승강기 제조회사에 다니는 안모(28·여)씨는 주 52시간 시행 후 걱정이 생겼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 다녀 근무시간이 단축됐지만 한 달 만에 시간 외 근무 수당 55만원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결혼 자금 마련에 차질이 생긴 안씨는 주말에 대학생 때 하던 번역 아르바이트를 다시 시작했다.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당이 줄거나 저임금을 벗어나지 못하는 직장인들은 아르바이트 등 ‘투잡’을 찾고 있다. 한편에서는 삶의 질이 올라가도 다른 한편에서는 오히려 노동시간이 길어지는 역설이 나타나는 것이다. 부족한 수입을 메우려는 직장인들은 주말과 저녁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대리운전 등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리기사 업계에 따르면 주 5일제 정착과 52시간제 시행 후 대리기사 유입이 부쩍 늘었다. 김종영 전국대리기사협회장은 “단기간 통계는 낼 수 없지만 현장에서 7월 이후 대리기사가 늘어난 것을 체감한다”면서 “올해 들어 월평균 10%씩 기사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리기사 업체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에 문의가 40% 증가했다. 휴가를 포기하고 일하는 사람까지 유입됐기 때문이다. 최근 대리기사를 다시 시작한 김정철씨는 “경쟁이 치열해 수입은 줄었다”면서 “저녁이 있는 삶은 꿈에서 가능한 삶”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2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아르바이트는 편의점 등 매장 관리가 35%로 가장 많았고 보조 출연이나 주차 관리, 대리운전이 뒤를 이었다. 구내식당에서 조리를 맡는 노동자들도 급여가 줄어 고민이다. 서울의 한 병원 식당의 경우 근무시간 조정으로 근로자 월급이 30만~40만원 감소했다. 대다수가 생계 유지를 위해 일하는 50~60대 여성이어서 타격이 크다. 급여가 줄면서 다른 일을 알아보는 사람도 늘었다. 계도 기간이라고는 하지만 주 52시간제가 완전히 무시되는 사각지대도 여전히 많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52시간 근무는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되는 업무 특성상 불가능하다”면서 “한 달 내내 하루 12시간 근무하는 일은 다반사고 대휴도 쓸 수 없다”고 전했다. 대기시간이 긴 연예인 매니저들에게도 52시간 근무는 딴 세상 이야기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하는 김모(26)씨는 “일은 많아지는데 인력은 충원되지 않는 실정”이라면서 “명목상으로는 야근을 시키면 안 되니까 이전에 주던 야근 식비를 안 주는 식으로 눈속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300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사회적 분위기 탓에 회사가 말로는 야근을 지양하라고 하지만, 회사나 고객의 요구에 응대하다 보면 주 52시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광고홍보대행사에 다니는 이모(27·여)씨는 “클라이언트가 밤낮으로 무리한 요구를 할 때가 많아 아직도 주 70시간을 일한다”면서 “남들이 주 52시간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한숨만 난다”고 토로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90년대 인기가수 갑질 논란, 수입차 결함 생기자 매장서 욕설+난동

    90년대 인기가수 갑질 논란, 수입차 결함 생기자 매장서 욕설+난동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가수 A씨가 수입차 매장에서 난동을 부려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일 MBN ‘뉴스9’ 측은 90년대 인기를 얻은 가수 A 씨가 2년 전 수입차를 구매한 뒤 최근 차량에 결함이 생기자 매장을 방문해 난동을 부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자신이 구매한 차량이 2년 동안 세 차례 이상을 보이자, 구입 매장을 찾아 태블릿 PC를 내동댕이치고 입간판을 발로 차는 등 크게 항의했다. 해당 매장 사장은 도의적 차원에서 개인 사비로 신차 값을 환불해주겠다고 했지만, A 씨의 폭력적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A 씨는 영업사원에게 전화해 “소고기를 사와라”라고 하거나 “2년 동안 차량을 무상으로 렌트해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를 응대한 영업사원 B 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사진=MB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경북 군위군이 추천한 숨겨진 맛집이 탐나네

    군청·읍·면사무소에 관련책자 비치 “군청과 읍·면사무소에서 맛집을 안내해 드립니다.” 경북 군위군이 피서철을 맞아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맛집’ 안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1일부터 군청 당직실과 8개 전체 읍·면사무소에 지역 일반음식점 360여곳에 대한 정보(식당별 주메뉴, 위치, 전화번호)를 담은 책자를 비치해 외지인들의 음식점 추천 문의에 응대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군위지역 실정에 어두운 외지인들의 맛집 추천 문의가 크게 증가한 데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지역 경제살리기와 홍보에 한몫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위는 유명 피서지인 팔공산 동산계곡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알려진 화본역,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 소개돼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부계 한밤마을 돌담길 등 유명 관광지, 골프장 2곳, 팔공산터널 개통 등으로 관광객 등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올 들어 지역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2개월 과정의 ‘약선음식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해물, 육류, 한식, 김치류, 퓨전메뉴, 부산물 활용등의 다양한 분야로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진행됐다. 군위에는 한우고기와 오리·닭백숙, 산채비빔밥, 메기매운탕 등의 맛집이 많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손님에게 9시간이나 갇혀 있었다”...일본서 고객갑질 대응 움직임 확산

    “손님에게 9시간이나 갇혀 있었다”...일본서 고객갑질 대응 움직임 확산

    “손님에게 사과하기 위해 집으로 방문했다가 9시간을 갇혀 있었다.”(백화점 직원) “손님은 신이니까 모든 것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훈계를 7시간이나 들어야 했다.”(가전회사 직원) 일본을 설명하는 여러 키워드 중 ‘오모테나시’가 있다. 온 정성을 다해 손님을 대접한다는 뜻이다. ‘서비스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 고객응대 정신을 함축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최근 손님들의 불합리한 요구나 욕설, 폭력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노동자나 기업 측에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 ‘감정노동자’의 인권이 일본에서도 본격적으로 이슈화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양한 고객 직접응대 업종의 기업 노조가 모여 있는 UA젠센(전국섬유화학식품유통서비스일반노조동맹)은 ‘고객 갑질의 추방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자’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약 170만명의 노동자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대부분 소매, 외식, 호텔, 의료·개호 등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서비스를 중시하는 일본에서 고객을 ‘악질’로 간주하는 것을 망설이는 기업이 많지만,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에서 일손 부족이 심화할 수 있어 대응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악덕 소비자의 갑질에 양보하고 굴복하는 것이야말로 전체 소비자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 일본 서비스업계는 ‘마음’을 팔아야 하는 감정노동의 부담이 가뜩이나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인력 조달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 갑질로부터 직원을 보호함으로써 휴가나 퇴사 등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150개 제과업체가 가입해 있는 일본과자BB협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블랙 컨슈머’에 대응하는 지침을 만들었다. 손님이 자기가 구입한 상품이 불량품이다고 주장하더라도 실제로 해당 제품을 가져오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그동안 제과업계는 불량이라는 주장만으로도 물건을 바꿔주거나 사과 물품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다른 업종보다 더 많았다. JR 등 철도회사들은 공동으로 승무원, 역무원에 대한 손님들의 폭력 추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요양서비스 등 현장에서 요양사에 대한 성추행 등을 막기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 대형마트 노조는 올 봄 노사협상에서 고객 갑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사측에 요구해 관철시키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은 직장내 학대와 폭력 등에 대응하는 절차를 정비하도록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직장상사나 동료뿐 아니라 고객이나 거래처 등도 해당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일손 부족으로 편의점 등에서의 외국인 직원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손님들의 횡포로부터 직원들을 지킬 수 있는지 여부가 앞으로 일본의 오모테나시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2030 세대] 마이너, 검열하는 삶/한승혜 주부

    [2030 세대] 마이너, 검열하는 삶/한승혜 주부

    프랑스로 아이를 데리고 휴가를 갔다. 혼자도 긴장되는 외국 여행에 아이를 동반하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떠나기 전부터 대비했는데 개중 인상 깊었던 차이가 식당문화였다. 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입구에서부터 직원의 안내를 기다려야 하고, 주문이나 계산 시에도 직원을 큰 소리로 불러서는 안 되며, 눈을 마주친 뒤 테이블 앞으로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그걸 지키지 않아 싫은 소리를 듣거나 불편한 상황에 처했다는 글을 많이 읽었기에 늘 조심했다. 그러다 보니 식사 한 번 하는 것이 매번 큰일이었다. 한번은 한참 동안 기다려도 직원의 대응이 없었다. 지쳐서 칭얼대는 아이를 안고 조바심이 났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한 무리의 미국인이 들어와 아무렇지 않게 직원에게 말을 걸고, 직원도 자연스럽게 응대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도 한참 전부터 와 있었다고 뒤늦게 이야기하니 그제서야 자리를 안내했다. 프랑스의 식당문화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 처음부터 잘못된 정보였을지도 모른다. 식당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문화란 지역에 따라 다르며, 시간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으니까. 그러나 나는 ‘무례하고 무지한 아시아인’으로 보일까 두려웠던 것이다. 이럴 때는 서양인들이 참 부럽다.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 설사 에티켓이나 매너에 어긋난 행동을 하더라도 단순한 문화 차이로 용인될 수 있다는 것이.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반응 앞에서도 쓸데없는 피해의식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잘못해도 이상한 ‘개인’으로 남을 뿐 집단 전체로 묶이지 않으리라는 것이. 하루는 파리 라빌레트 과학관에 갔는데 근처의 아주머니가 놀고 있는 아이와 지켜보던 나를 향해 번갈아 손가락질을 하며 화를 냈다. 프랑스어는 모른다고 하니 프랑스에 왔으면 프랑스어를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어안이 벙벙했다. 대체 아주머니가 분노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설마하니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시비를 건 것은 아니겠지. 온갖 생각이 맴돌았다. 겉으로는 당당한 양 앉아 있었지만, 마음 한켠은 불안과 불쾌함으로 위축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의 사소한 장난을 두고도 평소보다 호되게 혼을 냈다. 아이는 잘못이 없었는데.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개인이 아닌 이방인이자, 동양인임을.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삶이 한국이라고 편했던 것은 아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 앞에서 조금 떠들기만 해도, 장난을 치기만 해도, 잠시 떼를 쓰기만 해도,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무개념 부모’나 ‘맘충’이 될까 봐 늘 신경을 곤두세웠다. 무언가 잘못했을까 봐 항상 스스로를 검열하며 지냈다. ‘나’의 실수가 아니라 ‘애엄마들’의 실수가 되니까. ‘나’의 잘못이 아닌 ‘여성’의 잘못이 되니까. 소수자들은 혹독한 검열을 거치며 살게 된다. 검열은 소수자일수록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므로.
  • ‘맘충’을 피하려고 검열하는 소수자의 삶이란!

    ‘맘충’을 피하려고 검열하는 소수자의 삶이란!

    프랑스로 아이를 데리고 휴가를 다녀왔다. 혼자라도 긴장이 되는 외국행에 아이까지 동반하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에 떠나기 전부터 이것저것 공부하면서 대비했다. 여러 가지 차이가 있지만, 개중 인상 깊었던 것은 프랑스의 식당문화였다. 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입구에서부터 직원의 안내를 기다려야 하고, 주문이나 계산 시에도 서버를 소리내어 불러서는 안되며, 눈을 마주친 뒤 테이블 앞으로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걸 지키지 않아 싫은 소리를 듣거나 불편한 상황에 처했다는 글을 많이 읽었기에 늘 조심하려고 했다. 기분 나쁜 일은 되도록 안 만드는 편이 좋으니까. 그렇게 기다리는 과정이 많다보니 식사 한 번 하는 것이 매번 큰일이었다. 한 번은 식당 앞에 서있는데 한참 동안 직원의 대응이 없었다. 날이 뜨거웠고, 지쳐서 칭얼대는 아이를 안고 조바심이 났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한 무리의 미국인이 들어오더니 아무렇지 않게 직원에게 말을 걸었는데, 직원 역시 자연스럽게 응대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뒤늦게 우리도 한참 전부터 와 있었다고 이야기하니 그제서야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어쩌면 프랑스의 식당문화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 잘못된 정보였을지도 모른다. 무조건 먼저 말을 걸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니며 식당에 따라 손님 쪽에서 왔다고 알려줘야 하는 곳이 있는지도 모른다. 문화란 한 국가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르며, 시간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으니까. 땡볕에 기다리느라 지쳐서 식사를 마치지도 못하고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스스로 바보같이 느껴졌다. 무작정 대기하지만 말고 그 사람들처럼 진작 물어볼 걸.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은 혹여라도 ‘무례하고 무지한 아시아인’으로 보일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서양인들이 참 부럽다. 무언가를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 설사 에티켓이나 매너에 어긋난 행동을 하더라도 단순한 문화 차이로 용인될 수 있다는 것이. 그로 인한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반응 앞에서도 쓸데없는 피해의식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누군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에도 그저 이상한 ‘개인’으로 남을 뿐 집단 전체로 묶이지 않으리라는 것이. 하루는 파리 라빌레트 과학관에 갔는데 근처에 있던 아주머니가 놀고있는 아이와 지켜보던 나를 향해 번갈아 손가락질을 하며 화를 냈다. 프랑스어는 모른다고 하니 프랑스에 왔으면 프랑스어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어안이 벙벙했다. 아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놀았고 다른 아이와 스친 일 자체가 없었다. 즉 놀이감이나 놀이 순서 등으로 다툴 일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대체 아주머니가 분노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내가 모르는 별도의 규칙이라도 있는 것인가. 설마하니 요즘 세상에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시비를 건 것은 아니겠지. 온갖 생각이 맴돌았다. 잘못한 것이 없으니 겉으로는 당당한 양 앉아 있었지만, 마음 한켠은 불안과 불쾌함이 뒤섞인 감정으로 위축되어 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의 사소한 장난을 두고도 평소보다 호되게 혼을 냈다. 사실 아이는 잘못이 없었고 정말로 그 아주머니가 이상한 사람이었던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곳에서의 우리는 그냥 개인이 아닌 이방인이자, 동양인인 것이다. 사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삶이 한국에서라고 편했던 것은 아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 앞에서 조금이라도 떠들기만 해도, 장난을 치기만 해도, 잠시 떼를 쓰기만해도,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무개념 부모‘나 ’맘충‘이 될까봐 늘 신경을 곤두세웠다. 무언가 하나라도 잘못했을까봐 항상 스스로를 검열하며 지냈다. ’나‘의 실수가 아니라 ’애엄마들‘의 실수가 되니까. ’나‘의 잘못이 아닌 ’여성‘이라는 집단의 잘못이 되니까. 아마 어떤 사람들은 그저 여성에 애엄마일 뿐인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더욱 혹독한 검열을 거치며 살고 있을 것이다. 검열이라는 것은 소수자일수록 더욱 심해지므로. <글: 한승혜 주부>
  • ‘맘충’을 피하려고 검열하는 인생

    프랑스로 아이를 데리고 휴가를 다녀왔다. 혼자라도 긴장이 되는 외국행에 아이까지 동반하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에 떠나기 전부터 이것저것 공부하면서 대비했다. 여러 가지 차이가 있지만, 개중 인상 깊었던 것은 프랑스의 식당문화였다. 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입구에서부터 직원의 안내를 기다려야 하고, 주문이나 계산 시에도 서버를 소리내어 불러서는 안되며, 눈을 마주친 뒤 테이블 앞으로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걸 지키지 않아 싫은 소리를 듣거나 불편한 상황에 처했다는 글을 많이 읽었기에 늘 조심하려고 했다. 기분 나쁜 일은 되도록 안 만드는 편이 좋으니까. 그렇게 기다리는 과정이 많다보니 식사 한 번 하는 것이 매번 큰일이었다. 한 번은 식당 앞에 서있는데 한참 동안 직원의 대응이 없었다. 날이 뜨거웠고, 지쳐서 칭얼대는 아이를 안고 조바심이 났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한 무리의 미국인이 들어오더니 아무렇지 않게 직원에게 말을 걸었는데, 직원 역시 자연스럽게 응대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뒤늦게 우리도 한참 전부터 와 있었다고 이야기하니 그제서야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어쩌면 프랑스의 식당문화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 잘못된 정보였을지도 모른다. 무조건 먼저 말을 걸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니며 식당에 따라 손님 쪽에서 왔다고 알려줘야 하는 곳이 있는지도 모른다. 문화란 한 국가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르며, 시간에 따라 조금씩 바뀌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으니까. 땡볕에 기다리느라 지쳐서 식사를 마치지도 못하고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스스로 바보같이 느껴졌다. 무작정 대기하지만 말고 그 사람들처럼 진작 물어볼 걸.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은 혹여라도 ‘무례하고 무지한 아시아인’으로 보일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서양인들이 참 부럽다. 무언가를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 설사 에티켓이나 매너에 어긋난 행동을 하더라도 단순한 문화 차이로 용인될 수 있다는 것이. 그로 인한 부정적인 피드백이나 반응 앞에서도 쓸데없는 피해의식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누군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에도 그저 이상한 ‘개인’으로 남을 뿐 집단 전체로 묶이지 않으리라는 것이. 하루는 파리 라빌레트 과학관에 갔는데 근처에 있던 아주머니가 놀고있는 아이와 지켜보던 나를 향해 번갈아 손가락질을 하며 화를 냈다. 프랑스어는 모른다고 하니 프랑스에 왔으면 프랑스어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어안이 벙벙했다. 아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서 놀았고 다른 아이와 스친 일 자체가 없었다. 즉 놀이감이나 놀이 순서 등으로 다툴 일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대체 아주머니가 분노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내가 모르는 별도의 규칙이라도 있는 것인가. 설마하니 요즘 세상에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시비를 건 것은 아니겠지. 온갖 생각이 맴돌았다. 잘못한 것이 없으니 겉으로는 당당한 양 앉아 있었지만, 마음 한켠은 불안과 불쾌함이 뒤섞인 감정으로 위축되어 버렸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의 사소한 장난을 두고도 평소보다 호되게 혼을 냈다. 사실 아이는 잘못이 없었고 정말로 그 아주머니가 이상한 사람이었던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곳에서의 우리는 그냥 개인이 아닌 이방인이자, 동양인인 것이다. 사실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삶이 한국에서라고 편했던 것은 아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 앞에서 조금이라도 떠들기만 해도, 장난을 치기만 해도, 잠시 떼를 쓰기만해도,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무개념 부모‘나 ’맘충‘이 될까봐 늘 신경을 곤두세웠다. 무언가 하나라도 잘못했을까봐 항상 스스로를 검열하며 지냈다. ’나‘의 실수가 아니라 ’애엄마들‘의 실수가 되니까. ’나‘의 잘못이 아닌 ’여성‘이라는 집단의 잘못이 되니까. 아마 어떤 사람들은 그저 여성에 애엄마일 뿐인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더욱 혹독한 검열을 거치며 살고 있을 것이다. 검열이라는 것은 소수 자성을 띌수록 더욱 심해지므로.<글:한승혜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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