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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전단 갈등 격화… 與 “엄정한 조치” 野 “굴종적 자세” 충돌

    대북 전단 갈등 격화… 與 “엄정한 조치” 野 “굴종적 자세” 충돌

    민주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 안 지켜” 정부에 대북 전단 살포 강력한 조치 요구 통합 “北 기분 맞춰 오다 이렇게 돼 참담” 北 모욕적 행위에 당당한 대응 거듭 촉구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논란과 관련해 여야의 찬반 논쟁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이 9일 남북 통신연락선까지 모두 차단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태도가 아쉽다면서도 대북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부가 ‘굴종적 대북관’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차단한 데 대해 “남북 정상 간 있었던 합의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에 따른 북측의 누적된 불만 같다”며 “대표적인 게 대북 전단 살포인데 이게 분명하게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대북 전단 무단 살포 등 그동안 남북 관계 발전에 장애물로 작용해 온 문제들도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일부 보수단체가 오는 25일 또다시 대북 전단을 대량 살포하겠다고 나선 만큼 정부는 엄정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여당과 정부가 전단 살포 금지법을 강력히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대충 얼버무리면 문재인 정권에서 남북 관계는 끝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통합당은 당당한 대응을 요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이 이날 청와대 핫라인에 응답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그 사람들은 늘 그런 돌발 행위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너무 믿어 온 것이 우리 실책”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가 늘 저자세로 굴종적인 자세를 해오다가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지금까지 늘 우리 정부가 휘둘리면서 북한 기분 맞춰 온 결과가 이렇다니 참담하다”고 밝혔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개성공단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모욕적이고 그릇된 행위에도 일언반구 응대하지 못하면서 되레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을 언급하며 국민에게 굴종적 대북관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길섶에서] 코로나 시대 예절/이종락 논설위원

    며칠 전 다른 신문사 선배에게 전화했는데 “지금 버스 안이에요. 내린 뒤 내가 전화할게요”라는 답변을 들었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모든 사람이 전염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가운데 선배의 전화 예절은 상당히 신선했다. 그렇지 않아도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면 이따금씩 예의 없는 사람들 때문에 불쾌함을 느끼기 일쑤였다. 마스크를 썼지만 큰 소리로 전화통화를 하는 승객들을 볼 때마다 당장 버스나 전철에서 내리라고 얘기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 흘깃 쳐다보며 눈치를 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화를 이어 가는 사람들의 강심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에도 일본인은 지하철에서 전화를 받으면 ‘지금 전철 안입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전화를 드리겠습니다’라는 문자로 응대하는 게 보통이었다. 꼭 전화통화가 필요하면 역에 일단 내려 통화를 마무리한뒤 후속 지하철을 타곤 한다. 한국은 국민들의 선진 의식으로 코로나19 방역을 무사히 해내 세계의 모범국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덕택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를 재개해 ‘K방역’, ‘KBO’, ‘K-League’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참에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공중예절을 모두가 실천해 ‘K매너’도 회자됐으면 한다. jrlee@seoul.co.kr
  • 우리은행 복장 자율화

    우리은행 복장 자율화

    하나는 일시적 자율복장… “검토 중”은행 유니폼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6월 1일부터 복장 자율화를 전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으로 우리은행 지점에 있는 행원급 여직원도 자유 복장으로 바뀐다. 다만 은행업의 특성상 고객 응대에 적합한 복장과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단정한 복장을 해야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행원급 여직원의 유니폼을 없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형성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광석 행장은 지난 25일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포스트 코로나로 대변되는 언택트(비접촉), 디지털화 등에 발맞추고 은행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복장 자율화를 도입한 곳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세 번째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9월 제일 먼저 유니폼 자율화를 시행했고 지난해 5월 폐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자율 복장을 허용했다. 이 외에 국책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KDB산업은행이 2018년 11월에 유니폼 입는 것을 없앴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자율 복장을 일시적으로 허용하고 있고 유니폼 폐지도 논의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본점과 영업점 모두 복장 자율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수평적 문화를 고려해 유니폼 자율화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우리은행 복장 자율화

    우리은행 복장 자율화

    하나는 일시적 자율복장… “검토 중”  은행 유니폼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6월 1일부터 복장 자율화를 전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으로 우리은행 지점에 있는 행원급 여직원도 자유 복장으로 바뀐다. 다만 은행업의 특성상 고객 응대에 적합한 복장과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단정한 복장을 해야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행원급 여직원의 유니폼을 없애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형성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광석 행장은 지난 25일 전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포스트 코로나로 대변되는 언택트(비접촉), 디지털화 등에 발맞추고 은행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복장을 자율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복장 자율화를 도입한 곳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이 세 번째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9월 제일 먼저 유니폼 자율화를 시행했고 지난해 5월 폐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자율 복장을 허용했다. 이 외에 국책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KDB산업은행이 2018년 11월에 유니폼 입는 것을 없앴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자율 복장을 일시적으로 허용하고 있고 유니폼 폐지도 논의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본점과 영업점 모두 복장 자율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수평적 문화를 고려해 유니폼 자율화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삼성증권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PB가 직접 주식상담 해준다

    삼성증권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PB가 직접 주식상담 해준다

    최근 비대면 개인투자자가 늘고 언택트 서비스도 증가했지만 필요할 때 담당 PB와 직접 상담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삼성증권은 이런 언택트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PB로 구성된 전담팀들을 마련하고 집중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언택트 고객 전담 상담팀은 비대면 소비자가 PB와 투자상담을 원할 때 대응하는 디지털상담팀과 스스로 투자판단을 하는 자기주도형 고객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FM(Financial Manager) 1·2팀 등 모두 3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팀에 소속된 52명의 PB는 고객센터에 전화해 주식투자를 문의하는 비대면 고객 응대는 물론, 언택트 채널을 이용해 거래하지만 맞춤형 투자정보와 함께 필요시 PB를 통해 원포인트 상담을 받고자 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화와 문자 상담,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휴먼터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중에서도 특히 자기주도형 고객들을 전담하는 FM팀이 자산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자기주도형 고객을 전담하기 위해 지난해 말 신설된 FM팀은 이메일과 문자 등을 통해 시황 등 일반정보 외에도 관심종목 리포트, 유상증자같은 권리일정 등 개인화된 맞춤 정보와 투자성과 보고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전화상담도 진행한다. 또한 기존 리서치 자료 외에 추가적인 투자정보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 유튜브 등을 이용해 열리는 온라인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언택트 서비스를 다양화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악성민원인, 나가 주세요”

    서울 마포구는 최근 마포구청 종합민원실에서 지역주민, 공무원, 마포경찰서 등과 함께 민원 업무 처리 중 발생할 수 있는 악성민원 상황을 가상한 비상 대응 모의훈련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민원공무원을 대상으로 점차 늘어나는 폭언이나 폭행, 위협 등에 대한 직원들의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해 민원인 폭력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됐다. 모의훈련의 세부 절차는 ‘공직자 민원 응대 매뉴얼’을 참고해 상황별 민원대응 요령에 따른 단계별 가상 시나리오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지역 주민을 민원실 내 폭언 및 폭행 주민으로 가정해 훈련하고 민원실에 설치된 ‘112안심비상벨’ 호출에 따라 마포경찰서 경찰관이 신속히 출동, 민원인을 제압하는 실제상황을 연출하는 민·관·경 합동 훈련으로 모의훈련의 효과를 더욱 극대화했다. 구는 향후 안전한 종합민원실 정착을 위한 환경개선 및 매뉴얼 보완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해 공무원들의 비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민원인과 공무원 모두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양질의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똑똑 우리말] “사진 찍고 가실게요”/오명숙 어문부장

    지난 주말 결혼식장에 다녀왔다. 예식이 끝나고 식장을 나서려는데 진행요원이 말했다. “친지분들 나오세요. 사진 찍고 가실게요.” 요즘 주변에서 ‘-실게요’란 표현을 심심찮게 듣는다. 몇 년 전 TV 개그 프로그램에서 사용해 유행어가 된 뒤 일상적으로 쓰이고 있다. 주로 고객 응대 분야에서 상대를 높이기 위해 쓰인다. 병원에 가면 “이쪽에서 기다리실게요” “다음 환자분 들어오실게요”라고, 백화점에서는 “이쪽에서 입어 보실게요” “저쪽에서 계산하실게요”라고 한다. 듣는 사람 입장에선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기보다는 뭔가 어색하고 불편하다. ‘-ㄹ게’는 “곧 연락할게” “먼저 갈게”처럼 어떤 행동에 대한 약속이나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1인칭 주어와 호응한다. 여기에 청자 존대의 의미를 나타내는 ‘-요’를 붙이기도 한다. 그런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시-’를 넣어 높일 수는 없으므로 ‘-ㄹ게’는 높임의 ‘-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즉 “제가 그 일을 할게요”라고 해야지 “제가 그 일을 하실게요”라고 쓰면 안 된다. 더구나 2, 3인칭에 ‘-ㄹ게요’를 쓰면 어법에 어긋난다.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는 맞지만 “고객님, 그쪽으로 갈게요”는 틀린 표현이다. 그러니 “꼭 누르실게요” “저쪽으로 가실게요” 등은 설명·의문·명령·요청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세요’를 붙여 “꼭 누르세요” “저쪽으로 가세요”로 표현해야 한다. oms30@seoul.co.kr
  • “무급휴가 중에도 출근했는데 돌아온 건 해고 통보였습니다”

    “무급휴가 중에도 출근했는데 돌아온 건 해고 통보였습니다”

    “함께 살기 위해 무급휴가로 버티고 버텼는데…. 회사는 결국 해고로 답하더군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한 VIP(우대고객)용 라운지에서 2년 넘게 고객 응대 업무를 한 이모(28)씨는 지난달 9일 퇴근길에 회사로부터 갑작스럽게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씨가 다닌 회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자 지난 3월부터 라운지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무급휴가 사용을 강요했다.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회사가 제시한 동의서를 작성하고 무급휴가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원 감축만은 피하려고 했다. 하지만 무급휴가 기간은 점점 늘어만 갔다. 이씨는 “원래 인원이 부족해 무급휴가 중에도 라운지에 출근해 일을 했다”면서 “직원들끼리 무급휴가를 계속 연장해 사용하면 언젠가는 안전하게 다시 일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그런 저희에게 돌아온 것은 문자를 통한 해고 통보였다”고 말했다. 이렇게 이씨를 포함한 10여명의 여성 노동자가 아무런 예고도 없이 해고를 당했다. 기존의 성 불평등한 노동시장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여성 노동자들의 고용 위기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여성을 차별하는 노동시장과 여성에게 돌봄노동을 강요하는 성별 분업 구조 등을 비판하며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차별받은 여성 노동자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은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여성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1만 5000명이 감소했고,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29만 3000명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감소한 남성 취업자 수는 각각 8만 1000명과 18만 3000명”이라면서 “특히 여성들이 많이 일하는 도소매·음식·숙박·교육서비스업 등의 일자리가 많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위기 속에서 육아·가사 부담은 여전히 여성에게 전가되는 것이 현실이다. 회계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김모(42)씨는 아이 돌봄 문제 때문에 가족 안에서 미움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린이집 휴원이 길어지면서 김씨의 시부모가 김씨 부부 아이를 돌보는 시간도 하루 4시간에서 9시간으로 늘었다. 하지만 60~70대의 고령인 시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일은 체력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급기야 가족들은 김씨에게 화풀이를 했다. 남편은 김씨에게 “너 때문에 우리 엄마가 고생한다”면서 짜증을 냈고, 시아버지는 김씨에게 “몇 푼이나 번다고 여러 사람 고생시키냐”고 핀잔을 줬다. 김씨는 “스트레스 때문에 일을 그만둬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여성단체들은 “여성은 당장의 돌봄노동 때문에 불안정한 조건에서 노동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 돌봄은 여성만의 몫이 아니라 모두가 행해야 할 의무이자 권리”라면서 “여성은 필요하면 노동시장으로 불려나오고 어려워지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대기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여성단체들은 ‘성평등 노동’과 ‘돌봄 민주주의’ 실현을 강조하며 △사회적 돌봄 시스템 재정비 △성별임금격차 등 불평등한 노동시장 구조 개선 △임시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 등의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코로나 부실대응 꼬집는 오바마… 오바마게이트 띄우는 트럼프

    코로나 부실대응 꼬집는 오바마… 오바마게이트 띄우는 트럼프

    오바마 “코로나 책임 없는 척” 또 저격 트럼프 “바이든은 변수조차 되지 않아” 러 스캔들 조작설로 反오바마 전략 몰두 바이든 “성추행 믿으면 찍지 마” 배수진미국 대선판이 ‘트럼프 대 오바마’ 구도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둘러싸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연일 비판의 날을 세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오바마 때리기’ 트윗 폭탄을 날리고 있다. 전·현직 대통령 간 설전과 신경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작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추행 의혹 외에 존재감을 부각할 기회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전통흑인대학(HBCU) 온라인 졸업식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또 한 번 직접 비판했다. 그는 “팬데믹에서 수많은 책임자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는 생각은 완전히 무너졌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책임이 없는 척까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8일 유출된 통화에서 “완전히 혼란투성이 재앙”이라고 트럼프의 리더십을 비판한 지 1주일 만에 공격에 나선 것이다. 흑인표 결집을 노린 듯 인종차별 이슈도 부각했다. 두 달 전 조깅 도중 이유 없이 백인의 총에 맞아 흑인 청년이 사망한 사건과 흑인의 코로나19 감염·사망 비율이 높다는 점을 언급, 트럼프 집권 아래 유색인종에 대한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임에 대한 비판을 가급적 자제하는 전례를 깨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반트럼프 선봉에 나서는 것은 오는 11월 대선을 의식한 행보라는 시각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성추행 악재에 허둥대는 데다 코로나19로 유세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불리한 여건에 처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를 범죄집단처럼 표현하는 등 연일 거친 언사를 쏟아 내고 있다. 그는 오바마 정부가 2016년 대선을 이긴 자신을 끌어내리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조작했다며 이를 ‘오바마게이트’라고 명명하며 공격하고 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러시아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기소도 취하했다. 플린은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했지만, 2017년 초 이를 거짓으로 부정했다가 기소된 인물이다. 지난 14일에는 ‘내가 의원이라면 (오바마게이트의) 첫 증인으로 부를 사람은 오바마’라며 의회 조사를 촉구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같은 날 오바마 전 대통령은 “투표하라”는 짧지만 강력한 ‘4자 트윗’으로 응대했다. 트럼프 입장에서 ‘오바마 때리기’는 오바마 향수를 자극해 후광효과를 얻으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함께 무너뜨릴 수 있는 전략이다.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며 보수 진영 의원들과 반오바마 구상을 짜던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트위터에 “나는 졸린 조 바이든에 맞서 출마하는 게 아니다. 그는 심지어 변수조차 되지 않는다”고 올려 자신의 적수가 오바마임을 분명히 했다. 한 달 이상 성추행 의혹에 발목 잡힌 바이든 전 부통령도 오바마의 등판이 절실하다. 답답한 그는 지난 15일 MSNBC 인터뷰에서 “타라 리드(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의 말을 믿는다면 나에게 투표하지 말라”며 배수의 진까지 쳤지만 주목도는 전임 대통령보다 못한 형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캠프가 올해 선거운동 동영상 146개를 올렸는데 평균 조회수는 2만 8000회였다”며 “반면 바이든을 지지한다는 오바마의 지난달 동영상은 조회수 190만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난달 경관 목숨 구한 英 남성 유로밀리언스 당첨 ‘좋은 업보’

    지난달 경관 목숨 구한 英 남성 유로밀리언스 당첨 ‘좋은 업보’

    지난달 경찰관의 생명을 구한 영국 남성이 유로 밀리언스 내셔널 로터리에 당첨돼 100만 파운드(약 15억원)의 당첨금을 쥐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에섹스주 맬던에 사는 앤서니 캔티(33)로 위섬의 버스에서 쓰러진 경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는데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복권 추첨 결과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의 도움을 받아 생명을 건진 경관은 그 뒤 완전히 회복했는데 캔티에게 “좋은 카르마(업보)가 좋은 분에게 일어났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고 BBC가 14일 전했다. 경관이 실신해 그의 무릎에 쓰러졌을 때 캔티는 봉쇄령이 내려진 도시에 물 공급을 유지하는 일을 하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그는 긴급 전화 999 응대요원과 통화하며 일러주는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물론 직장에서 교육 받아 어느 정도 요령을 알고 있었다. 그 경관은 급히 헬리콥터 편으로 병원에 후송돼 닷새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캔티는 그 뒤로도 계속 경관과 연락을 취해오다가 이날 당첨 소식까지 전했다. 하나 더 재미있는 것은 아내 캐티 설리번과 함께 닥스훈트 반려견 럭키 롤라를 전날 밤 입양했는데 다음날 아침 횡재한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맬던의 스피탈 로드에 있는 톨리숍이란 가게에서 산 복권을 샀는데 당첨된 사실을 출근하는 열차 안에서 알았다고 했다. 캔티는 “내가 일을 그만 둘 이유가 없지 않느냐. 난 일을 좋아하고 우리가 이 일을 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해서 난 절대 그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마포에선 장애인주차구역 단속도 원스톱으로

    마포에선 장애인주차구역 단속도 원스톱으로

    서울 마포구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차량의 차적 조회부터 과태료 부과까지 한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서울시 최초로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과태료 부과 과정에서 필요한 민원 시스템, 자동차정보관리 시스템, 사회보장정보 시스템, 우편발송 시스템 등 관련 시스템을 연계해 정확하고 신속한 업무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위반 내역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위반 차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그간 구는 담당 직원 1명이 연간 4000여건에 달하는 장애인주차구역 위반 차량 관리 업무를 처리하면서 체계적인 자료 시스템이 없어 체납 민원 응대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업무 개선에 착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관리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위반 신고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처벌만으론 청소년 범죄 못 막아… 성장할 기회 줘야”

    “처벌만으론 청소년 범죄 못 막아… 성장할 기회 줘야”

    20여년 현장서 뛴 청소년 지도 전문가 “아이들 비행은 사회 시스템 무너진 탓 부처간 장벽 허물고 맞춤형 솔루션 마련 소년원 나온 후 안정된 사회 복귀 도울 것”“가정 내 불화부터 사회적 낙인까지 여러 굴곡을 거친 소년원을 나온 이후 어떻게 악순환을 끊고 사회에 안착해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달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장을 추천제가 아닌 공모제 방식을 통해 임명했다. 위기 청소년에 대한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법무부의 의지가 엿보인 변화였다. 공모 절차를 통해 임명된 김기남(47)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여 년간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이동쉽터 등 이른바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위기 청소년 지도 전문가다. 김 이사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현장에서 위기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는 분들을 지원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위기 상황의 아이들을 하나하나 어떻게 돌볼지를 고민해 볼 생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국소년보호협회는 소년원 출원생 등 위기 청소년의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직업훈련 등 사회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도 협회 1층에 있는 카페에서는 소년원 출원생들이 일하고 있다.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일 뿐 아니라 고객을 응대한다.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출원생들이 사회를 직접 접하고 성장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김 이사장은 “위기 청소년들이 사회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협회의 빈 공간을 활용해 공유 주방을 조성하려고 한다”면서 “사회에 열린 공간 속에서 출원생들이 성공 모델을 보면서 일하고,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했다. 물론 김 이사장 역시 위기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시각을 알고 있다고 했다. 특히 ‘대전 뺑소니 사망사고’ 등과 같이 사회적 분노를 일으킨 청소년 범죄에 대해서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무작정 처벌만 강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사회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서 아이들의 비행이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아이들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신 부처를 넘나드는 아이 한 명, 한 명을 생각하는 종합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부처들은 학교 밖 청소년, 가출 청소년, 범죄소년 등을 다 따로 규정짓지만 실제로 아이들을 만나보면 가출 청소년들이 삐끗 잘못해 범죄를 저지르는 등 결국 이들은 같은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협회 차원에서 소년원 출원생 등의 아이들을 위해 법적·제도적 부분부터 각 가정 내 문제까지 두루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김 이사장은 “부처간 장벽을 허물고, 아이 하나 하나에 맞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고민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청소년 범죄에는 사회 잘못도 있다” 김기남 한국소년보호협회 신임 이사장 인터뷰

    “청소년 범죄에는 사회 잘못도 있다” 김기남 한국소년보호협회 신임 이사장 인터뷰

    20여년간 위기청소년 돌본 김기남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장 인터뷰“가정 내 불화부터 사회적 낙인까지 여러 굴곡을 거친 소년원을 나온 이후 어떻게 악순환을 끊고 사회에 안착해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달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장을 추천제가 아닌 공모제 방식을 통해 임명했다. 위기 청소년에 대한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법무부의 의지가 엿보인 변화였다. 공모 절차를 통해 임명된 김기남(47)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여 년간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이동쉽터 등 이른바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위기 청소년 지도 전문가다. 김 이사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현장에서 위기 청소년들을 위해 일하는 분들을 지원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위기 상황의 아이들을 하나하나 어떻게 돌볼지를 고민해 볼 생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국소년보호협회는 소년원 출원생 등 위기 청소년의 비행을 예방하기 위해 이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직업훈련 등 사회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도 협회 1층에 있는 카페에서는 소년원 출원생들이 일하고 있다. 단순히 커피를 만드는 일 뿐 아니라 고객을 응대한다.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출원생들이 사회를 직접 접하고 성장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김 이사장은 “위기 청소년들이 사회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협회의 빈 공간을 활용해 공유 주방을 조성하려고 한다”면서 “사회에 열린 공간 속에서 출원생들이 성공 모델을 보면서 일하고,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했다.“반복되는 청소년 범죄, 사회 시스템 무너졌기 때문” 물론 김 이사장 역시 위기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시각을 알고 있다고 했다. 특히 ‘대전 뺑소니 사망사고’ 등과 같이 사회적 분노를 일으킨 청소년 범죄에 대해서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무작정 처벌만 강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사회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서 아이들의 비행이 멈추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아이들은 자신이 저지른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신 부처를 넘나드는 아이 한 명, 한 명을 생각하는 종합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부처들은 학교 밖 청소년, 가출 청소년, 범죄소년 등을 다 따로 규정짓지만 실제로 아이들을 만나보면 가출 청소년들이 삐끗 잘못해 범죄를 저지르는 등 결국 이들은 같은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협회 차원에서 소년원 출원생 등의 아이들을 위해 법적·제도적 부분부터 각 가정 내 문제까지 두루 다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아이 한 명, 한 명에 대한 종합적 솔루션 마련해야” 특히 이들을 단순히 ‘문제아’라고 규정짓는 인식 또한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근본적으로 평범한 친구들과 다르지 않다는 태도로 위기 청소년들을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일명 ‘가출팸’ 등의 아이들을 만나보니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소통을 시작할 것인가가 중요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부처간 장벽을 허물고, 아이 하나 하나에 맞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고민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코로나19에 뇌졸중까지 덮친 그이가 걸어 퇴원하다니”

    “코로나19에 뇌졸중까지 덮친 그이가 걸어 퇴원하다니”

    코로나19 감염은 물론 폐렴에 패혈증, 심부전, 두 차례 뇌졸중까지 그야말로 그의 몸은 만신창이였다. 6주 전 영국인 남성 오마르 테일러(31)가 에섹스주 콜체스터 종합병원에 입원할 때만 해도 아내 케이틀린은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병원에서 간호사로 훈련받고 있었고, 남편은 공공 복지기관 케어(Care) UK의 지역 책임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마르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병원 직원들이 도열해 박수를 보내는 복도를 버젓이 걸어나와 퇴원했다. 남편을 조수석에 앉히고 뒷좌석에는 딸 비비엔(4)과 아들 해리슨(2)을 태우고 콜체스터 근처 로헤지 마을에 들어서자 이웃들이 몰려나와 환영의 손뼉을 마주쳐줬다. 케이틀린은 “진짜 기적”이라며 “우리 가족은 오마르가 집에 있다는 기쁨으로 충만해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10일 BBC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그녀는 “남편이 병원을 나서기 전에 한 의사가 연구 소재로 삼고 싶다며 동의를 구해왔다. 남편에게 생긴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추적해 다른 환자를 치료할 때 전범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고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남편을 대신해 전했다. 이어 “믿을 수 없는 소식이었으며 남편이 다른 환자를 돕는다는 사실에 우리는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오마르는 응급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쓴 채로 무려 20일을 지냈고 코마 상태로 유도돼 뇌졸중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케이틀린은 “그가 퇴원한다길래 휠체어에 앉은 채로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코너를 걸어 나오길래 너무 놀랐다. 내 생애 그렇게 벅찬 감정을 느낀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남편은 집에서 잘 회복 중이며 매일 물리치료와 언어치료를 받는다고 했다. “남편이 아직은 말할 수가 없어 서로 완벽히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시간이 걸릴 뿐일 것이다.” 병원 동료들이 “각별한 보살핌”을 제공한 데 대해 감사하며 친구들이 가족을 돕겠다며 1만 7000 파운드(약 2570만원)를 모금한 것도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한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5단계 경보 체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테러처럼 코로나19의 위협 정도를 판단해 그에 맞는 대응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경보 체제는 일단 잉글랜드에만 도입되지만, 나중에 자치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영국 전역에 적용될 수도 있다. 경보 체제는 그린(1단계)부터 레드(5단계)까지 나눠진다. 새로 설립되는 ‘합동 바이오안보 센터’(joint biosecurity centre)가 지역이나 도시별로 코로나19 위협 정도를 판단한 뒤 경보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존슨 총리는 현재 영국이 4단계에 머물고 있다며, 3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새 슬로건으로 ‘경계하고,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생명을 구하자’(stay alert, control the virus, save lives)를 공표했다. 지금까지 슬로건은 ‘집에 머물면서, 국민보건서비스(NHS)를 지키고, 생명을 구하자’(Stay at home, Protect the NHS, Save lives)였다. 존슨 총리는 또 영국 사회를 다시 여는 문제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당분간 봉쇄 정책을 유지하되 13일부터 더 많은 야외 운동을 허용하고 초등학교는 6월에나 개교하며 상점들과 일부 고객응대 산업은 7월에나 문을 열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잉글랜드인들은 재택 근무가 불가능한 경우만 출근하도록 권할 것이며 조만간 항공편으로 영국에 입국하는 이들을 격리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일 오전 4시 40분(한국시간)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7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08만 1970명, 사망자는 28만 1313명인 가운데 영국은 각각 22만 499명, 3만 1930명이다. 스페인(22만 3578명, 2만 6478명)과 이탈리아(21만 9070명, 3만 560명), 러시아(20만 9688명, 1915명)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영어로 말해!”...동양인에게 영어 강요하는 백인 여성

    [여기는 호주] “영어로 말해!”...동양인에게 영어 강요하는 백인 여성

    동양인 여학생들에게 영어로 말하라고 윽박 지르는 백인 여성의 모습이 공개되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마침 옆에 있던 뉴질랜드 출신으로 보이는 다른 백인 여성은 동양인 여학생들을 도와주는 모습도 포착이 되어 이 여성에게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이 보도한 동영상을 보면 이 충돌은 호주 멜버른의 피츠로이 지역의 건널목에서 발생했다. 중년의 백인 여성은 동양인 여학생들에게 "큰소리로 떠들지 말라"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녀는 이어 "영어로 말하라"며 "내가 당신 나라에 간다면 당신나라의 언어를 배울 것"이라며 윽박 질렀다. 그러자 여학생중 한명이 "여기는 국제적인 도시"라며 "당신은 우리에게 영어로 말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고 완벽한 영어 발음으로 응대했다. 그러자 백인 여성은 "입닥쳐"라며 동양인 여학생의 대답을 무시했다. 이에 동영상 속 누군가가 해당 백인 여성에게 "당신이나 입 다물라, 이 늙은 인종차별주의자야"라고 응대했다. 한편 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다른 백인 여성은 여학생들에게 "새겨 듣지 말라"며 "대부분의 호주인과 뉴질랜드인들은 저 사람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며 동양계 여학생들을 지지했다. 호주 언론은 이 여성을 뉴질랜드 여성인 것으로 추정했다. 뉴질랜드 여성까지 동양인 여학생들을 옹호하자 다른 백인 여성은 뉴질랜드 여성에게 "당신이나 잘해"라는 말을 남기며 현장을 떠나버렸다. 해당 언론 기사에는 이 백인 여성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 호주인은 "같은 호주인이라는게 창피하다"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은 "저 여성은 영어 이외에 제2 외국어를 못할 것이며 다른 나라에 가도 영어만 사용할 것"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며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호주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에서도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사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알란 터지 호주 이민장관 대행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동양계를 향한 인종차별적 사건 사고가 증가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런 행동은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터지 장관은 "인종차별을 당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인권위원회나 경찰에 반드시 보고해 달라"며 "모든 호주인들도 동양계 시민들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 했다. 그는 “호주에서 인종차별은 설자리가 없으며,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다문화 국가 중 하나로 해외에서 온 사람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완주군 재난지원금 1주일만에 90% 지급

    전북 완주군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수령이 일주일 만에 90%를 돌파했다. 완주군은 지난달 20∼27일 군민 1인당 5만원씩 지원한 재난지원금 수령 실적이 90.3%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신청과 지급 마감이 이달 29일임에도 초기 일주일만에 90% 이상 이뤄진 것이다. 군은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급의 비결로 ▲ 철저한 사전공지 ▲ 대폭적인 절차 간소화 ▲ 주민 중심의 현장 대응 등 3가지를 꼽았다. 우선 군은 ‘긴급하게’ 지원하는 예산인 만큼 초기 혼란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현장 투입 직원을 대상으로 수차례 회의를 거치고 민원 최소화를 위한 시뮬레이션도 했다. 그 결과 개인별 명부 확인, 서명, 배부일지 작성, 상품권 배부, 민원인 응대 등 ‘4인 1조 근무’라는 최적안을 도출해냈다. 완주군은 또 사전에 아파트와 마을 등을 돌며 안내방송을 하고 플래카드 공지, 이장 등을 통한 주민 밀착형 홍보에 나서 주민 관심을 극대화하는 한편 현장 혼란은 최소화했다. 서류와 절차 간소화도 신속 집행에 큰 도움이 됐다. 완주군은 세대주 수령을 원칙으로 신분증만 확인한 후 서명과 함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세대원에 대해선 위임장과 개인별 명부를 확인한 후 지급하는 등 최대한 절차와 서류를 간소화했다. 주민들은 “이렇게 간편한 줄 몰랐다”며 반색했다. 주민 중심의 현장 대응도 신속 집행을 끌어냈다. 완주군은 관심 제고 차원에서 일주일간 집중지급 기간(4월 20∼27일)을 운영하고, 주중에 수령할 수 없는 주민을 위한 주말 지급처도 가동했다. 지급처는 13개 읍면 인구 비중에 따라 1∼4개씩 차등해 병목현상이 없도록 노력했다. 소규모 마을에는 이장 등이 직접 찾아가는 등 철저히 주민 중심 지급에 나섰다. 완주군 관계자는 “주민들로부터 호평받은 신속 지급 비법을 문의하는 다른 지자체의 전화가 잇따른다”면서 “재난지원금의 핵심은 신속한 지원인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와 절차 간소화, 주민 위주 현장 대응을 하면 그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하의 실종 재택방송 ‘슈퍼맨 아들’

    하의 실종 재택방송 ‘슈퍼맨 아들’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고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들이자 미 ABC방송의 기자인 윌 리브(27)가 바지를 입지 않고 방송에 나왔다가 큰 웃음을 줬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하던 리브는 28일(현지시간) 아침 뉴스인 ‘굿모닝 아메리카’의 생방송에 출연했다. 플로리다의 한 은퇴자 마을에서 드론으로 처방약을 환자에게 가져다주는 약국의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상의는 셔츠 단추를 단정히 잠그고 재킷까지 걸친 모습이었지만 하단에 맨다리가 그대로 드러났다. 화면에 잡히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하의를 입지 않아서 생긴 일이었다. 시청자가 ‘멋진 방, 멋진 반바지’라는 문구와 당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고, 이후 리브도 이를 리트윗하며 “잘못된 재택근무의 경우(혹은 직접 각도를 잡은 화면이 너무 넓은 경우)다. 너무 필요했던 웃음을 모두에게 주었기를 바란다”고 유쾌하게 응대했다. 이어 “이제 일하러 간다. 바지 입고”라고 썼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정 총리 “높은 시민의식 덕분, 안전한 선거 가능했다”

    정 총리 “높은 시민의식 덕분, 안전한 선거 가능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 이후 사실상 첫 번째로 치른 국가 차원 선거였기 때문에 우리뿐 아니라 세계 이목이 집중된 행사였다”며 “배려와 연대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안전한 선거를 가능하게 한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국회의원 선거를 안전한 방역 환경에서 큰 사고 없이 잘 치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투표소에서 스스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와 비닐장갑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자가격리자는 지침에 따라 일반인 투표가 마감된 후에 별도로 투표를 마쳤다”며 “투표소 방역을 위해 애써주신 투표 사무원과 지자체 공무원들께도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부터 전국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교 1~2학년을 대상으로 2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그간 서버를 분산시켜 안정화하고 수업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지난주보다 네 배 이상 학생이 참여해서 접속지연뿐 아니라 서버 다운 등 돌발상황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긴급상황을 대비하면서 현장에서의 도움요청에 즉시 응대하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생활방역 논의와 함께 언제부터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며 “학교 문을 여는 것은 아이들 안전과 직접 관련돼있어서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사례를 언급하며 “싱가포르 경우 등교 개학 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학교가 감염확산의 온상이 된다는 지적을 받자 불과 2주 만에 온라인수업으로 전환했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등교개학 시점과 관계없이 학교의 방역환경은 미리 정비해야 한다”며 “교육부에서는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함께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 의견을 수렴해주시고 학교방역환경 개선을 서둘러 추진해달라”고 지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변 등 인권단체 “‘전자팔찌’ 기본적 인권 가치 훼손” 추진 중단 촉구

    민변 등 인권단체 “‘전자팔찌’ 기본적 인권 가치 훼손” 추진 중단 촉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인권단체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전자팔찌’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변을 포함한 코로나19 인권대응네트워크는 10일 “시민의 인권을 중심에 두지 않은 ‘전자팔찌’ 도입 검토 등 정부의 강경대응 정책 추진에 우려를 표한다”는 제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전자 팔찌와 처벌 강화 등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강경대응대책이 모든 자가격리 대상자와 감염 피해자에 대한 낙인과 혐오를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또 사회구성원 전체의 자발성과 기본적 인권을 훼손하는 대응이라고도 꼬집었다. 정부는 지난 6일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전자 팔찌를 부착하는 것이 이탈을 막는 효과적인 수단일 수 있다고 처음 언급했다. 이틀 뒤인 8일 정례브리핑에선 부처와 국민의 의견을 적극 수립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0.2%가 전자팔찌를 채우는 방안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권단체는 전자팔찌 도입이 “모든 자유와 권리의 제한은 법률에 근거하는 때에만 허용된다는 헌법 37조 2항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전자팔지 도입은 실제 법적 근거가 없는데, ‘감염병예방법’은 감염병의 증상 유무 확인을 위한 기기만을 허용하고 있을 뿐 기기를 이용한 격리의 이탈 등을 조사하고 감시하는 행위를 허용하고 있지는 않다. 이들은 정부가 자가격리 대상자의 무단이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 때문에 전자팔찌를 도입하려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드러냈다. 성명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3만 7248명의 자가격리 대상자 중 무단이탈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137명으로 이탈률은 0.36%에 그친다. 인권단체는 정기·불시 점검 등 대체 수단을 통해 소규모 무단이탈을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는 또 전자팔찌가 자가격리 대상자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시민이 아니라 통제돼야 할 ‘잠재적 위험’으로 취급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봤다. 성명은 “전자팔찌의 도입으로 오히려 감염병에 대한 위험과 공포를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로 변화시키는 매개가 될 수 있다”면서 “이는 감염 사실과 접촉 사실을 숨기게 한다는 점에서 방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전화해 욕설한 대학생 유튜버 기소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2일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전화를 해 욕설한 혐의(모욕·경범죄처벌법 위반)로 대학생 A(19)군을 불구속 기소 했다. A군은 지난 2월 26일 경남 창원시 자신의 집에서 유튜브 생방송을 하던 중에 질본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상담원에게 ‘제가 기침하고 열이 있어서요. XXXX야. 말끝마다 욕하는 틱장애가 있어요. XXXX야’라는 등 욕을 하며 상담원을 모욕하고 상담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경찰에 자수했다. A군은 “방송 중에 시청자들이 질본 콜센터로 장난 전화를 요구해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피해 상담원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다른 민원인 응대에 차질이 생긴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이 모욕죄로 송치한 A군을 경범죄처벌법 상 업무방해 혐의를 추가해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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