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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정의 하나된 토론회…차별금지법 추진 불 붙을까

    민주·정의 하나된 토론회…차별금지법 추진 불 붙을까

    국회와 정부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추진이 갈 수록 속도를 더하고 있다. 정의당은 오는 20일 국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당일 진행될 토론회에는 정의당에서 심상정 당대표, 장혜영 의원, 김종민 부대표가 참석한다. 민주당에서는 권인숙 의원과 이동주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2020년 차별에 대한 국 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8%가 지난 1년 동안 어떤 이유로든 차별받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우리 사회 차별의 심각성에 대해서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2%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장혜영 의원 대표발의 차별금지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더불어 민주당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동료의원 최소 100명 이상 동의를 얻는 것을 목표로 이르면 7월말 ‘성적지향’을 포함한 차별금지법 발의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은 19대에서 김한길, 최원식 전 의원이 각각 51명, 12명의 동의를 얻어 차별금지법을 대표 발의했지만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로 법안을 철회한 바 있다. 이 의원이 철회하지 않으면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차별금지법을 온전히 발의하는 것이 된다. 당시 공동발의에 이름을 올렸다가 결국 철회하면서 쓰라린 경험을 한 바 있는 박병석(6선·국회의장), 이낙연(5선), 조정식(5선·정책위원장), 설훈(5선·최고위원), 김진표(5선), 안민석(5선), 이인영(4선·통일부장관 후보자), 정성호(4선·예결위원장), 도종환(3선·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윤관석(3선·정책위수석부의장) 의원 등이 다시 용기를 내 공동발의에 나서줄지도 주목된다. 정의당은 오는 22일에는 종교계와 간담회를 가지는 등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한 지속적인 해법 모색에 나설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당원명부 불법 유출했다” 황운하 선거캠프 관계자 검찰 구속

    “당원명부 불법 유출했다” 황운하 선거캠프 관계자 검찰 구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전 울산경찰청장)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가 검찰에 구속됐다. 대전지검 공공수사부는 17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15 총선 전 민주당 대전 중구 후보 선정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당원 개인정보가 들어 있는 명부를 부당 유출해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있은 경선은 황운하, 송행수, 전병덕 등 3파전으로 치러졌다.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여론조사(권리당원 50%, 일반 유권자 50%)를 해 황 의원이 대전 중구 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송행수 예비후보 측은 “황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당원전화번호를 불법 취득해 황 후보 지지에 이용하고, 대전시 및 구의원들이 황 후보 지지 전화를 돌려 도운 것으로 안다”면서 당원명부 불법 유출 의혹을 제기하고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4월 24일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황 의원의 중구 용두동 선거 사무실을 7시간 동안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황 의원은 울산경찰청장 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인 송철호 후보(현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김기현 당시 시장(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을 표적수사했다는 이른바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의 중심에 있었고, 경찰 재직 때부터 ‘검찰개혁’을 주장해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대마성분의약품 등 국가가 직접 공급

    앞으로 대마성분 의약품 등 희귀의약품을 국가가 직접 공급한다. 희귀난치질환자들의 의약품 불편이 줄게 됐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3차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희귀필수의약품 사전구매 비축비 42억원 확보해 수요가 많거나 중증·응급 치료에 필요한 희귀의약품을 비축해 적기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다. 소아 뇌전증 치료에 사용되는 대마 성분이 들어간 ‘에피디올렉스’ 등 170여종의 희귀필수의약품은 대부분이 수입의약품이다. 그동안 희귀질환자들은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 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수입했기에 의약품 수령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희귀질환은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을 말한다. 질병관리본부의 희귀질환 관련 설문조사를 보면 국내는 희귀질환 전문가가 부족하고 의료기관이 서울에 몰려 있어 진단받기까지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진단 이후에도 치료·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자 16.4%는 최종 진단까지 4개 이상 병원에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받기까지 10년 이상 걸린 환자도 6.1%에 달했다. 환자의 45%는 증상 발생에서 진단까지 1000만원 이상 의료비를 지출했다. 국내 의료진 10명 중 7명은 희귀질환자들에 대한 치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희귀질환 환자들이 최선의 근거기반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응답은 28.5%에 불과했다. ‘임상지침 부족’, ‘검사 및 치료 재원 부족’, ‘의약품 승인 부족’ 등으로 근거기반 치료가 부재하다고 답한 의료진이 전체 70%를 넘었다. 국내 의료진은 희귀질환의 진단과 관리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로 ‘정확한 진단 도출’(72.4%)과 ‘의약품에의 접근성’(58.6%)을 들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제 정책서도 밀린 트럼프… 바이든에 지지율 15%P 뒤져

    경제 정책서도 밀린 트럼프… 바이든에 지지율 15%P 뒤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15% 포인트까지 벌리며 멀찌감치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점했던 경제 분야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역전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입지가 좁아진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한층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지지율 만회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전격 교체했다. 15일(현지시간) CNN·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퀴니피액대학교 여론조사(9~13일, 유권자 1273명 대상, 오차범위 2.8% 포인트) 결과 바이든이 52%, 트럼프가 37%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5% 포인트 차이는 이 기관의 지난해 10월 조사 이후 최대치로, 지난달 같은 조사(49%대41%) 때보다 2배 가까이 더 벌어진 것이다. 특히 ‘경제 분야를 누가 더 잘 다룰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바이든이 50%로, 45%를 얻은 트럼프를 추월했다. 트럼프 51%, 바이든 46%였던 지난달 응답 결과가 한 달여 만에 역전됐다. ‘인종 이슈’에서 ‘바이든이 더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트럼프 쪽보다 32% 포인트 높았고 ‘코로나19 대응’ 24%, ‘헬스케어’ 23%, ‘위기대응’은 19%가 더 높았다. 트럼프가 밀어붙이고 있는 ‘학교 개학’에 대해서는 61%가 반대했고, 29%만 찬성했다. 경제 분야의 우호적인 여론을 발판 삼아 재선을 노렸던 트럼프 캠프에는 비상이 걸렸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규모 재정이 투입됐지만 경기 회복 속도가 느려진 데다 수백만명의 실업자 양산, 캘리포니아·텍사스 등의 체감경기 악화로 경제 분야에서 호의적이었던 민심이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다만 NBC·월스트리트저널(WSJ)의 같은 날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경제 분야 평가가 54%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지율 고전이 계속되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브래드 파스케일 선거대책본부장 대신 빌 스테피언 선대부본부장을 신임 선대본부장에 앉혔다. 파스케일 본부장은 지난달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흥행 참패 후에도 지지율 반전을 이뤄 내지 못한 책임을 물어 경질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민 42% “여당이 법 개정해 공수처장 추천하는 건 반대”

    국민 42% “여당이 법 개정해 공수처장 추천하는 건 반대”

    야당 추천 위원 없인 공수처 출범 못 해 與, 野의 비토권 무력화 법개정 움직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이 법정 시한(지난 15일)을 넘긴 가운데, 법 개정을 통해 공수처장 추천을 강행하려는 여당의 움직임에 대해 찬성보다 반대의 목소리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여당이 법 개정을 통해 공수처장을 추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2.1%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32.5%였다. ‘잘 모르겠다’는 25.4%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열린민주당 지지층 74.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8.2%, 정의당 지지층 42.3%가 여당의 공수처장 추천 강행에 찬성했다. 국민의당 지지층은 82.3%,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1.7%가 반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48.1%) 등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고, 대구·경북(59.4%) 등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통과된 공수처법에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7명 중 2명을 야당에서 추천할 수 있게 했다.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하는 공수처장 후보 2명을 청와대에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공수처장으로 최종 임명하는 절차다. 이에 야당 위원 2명이 후보 추천을 반대하거나, 야당이 추천의원을 아예 지명하지 않으면 공수처 출범이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여당은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시키는 법 개정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합당은 현재 공수처 자체가 위헌이라며 추천위원 구성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추천위원 2명을 지명했지만 그 중 1명이 n번방 사건 공범의 변호를 맡은 사실이 확인돼 사퇴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윤석열 자진 사퇴해야” 27.8% “추미애 탄핵 찬성” 34.7%

    “윤석열 자진 사퇴해야” 27.8% “추미애 탄핵 찬성” 34.7%

    ‘검언유착’ 사건 등을 놓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은 윤 총장의 자진 사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 미래통합당 지지층, 대구·경북, 60세 이상에서는 사퇴 반대와 함께 윤 총장을 차기 대선 주자로 선택한 비율도 높아 윤 총장이 야권 대권 경쟁의 상수로 자리잡은 듯한 양상을 보였다.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46.2%가 윤 총장의 자진 사퇴에 반대했다. ‘윤 총장이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27.8%에 그쳤다. ‘자진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지지 정당별로는 통합당 지지층(84.6%)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65.9%,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68.1%였다.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29.6%) 의원, 이재명(15.3%) 경기지사에 이어 13.5%로 3위를 차지했는데, 60세 이상에서는 24.0%로 1위 이 의원(29.4%)과 비슷했다. 윤 총장과 대척점에 서 있는 추 장관에 대한 야권의 탄핵소추 추진에 대해선 반대가 40.0%였다. 다만 탄핵 추진 찬성 의견도 34.7%로 만만치 않았다. 윤 총장의 자진사퇴 반대와 추 장관의 탄핵 반대 비율은 엇비슷하지만, 윤 총장 자진사퇴 찬성보다는 추 장관 탄핵 찬성 여론이 6.9% 포인트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자신을 보수적 또는 진보적이라고 밝힌 응답층에서는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찬반이 극명하게 갈렸으나 중도층 의견은 엇비슷한 것도 특징이다. 자신을 중도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34.9%가 탄핵 소추에 찬성했고, 35.9%는 반대했다. 진보층에서는 탄핵 반대가 70.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보수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59.6%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10명 중 6명 “남북 4차 정상회담 필요”

    10명 중 6명 “남북 4차 정상회담 필요”

    20대 56.6% “北 무력도발 탓 관계 경색”대북전단 처벌 찬성 42.5%… 반대 35.5%국민 10명 중 6명은 남북 긴장 해소를 위해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4.8%였다. ‘필요하지 않다’는 27.2%, ‘모르겠다’는 8%로 조사됐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 연령대·지역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에서 86.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보수층에서도 ‘필요하다’(45.8%)와 ‘필요하지 않다’(46.3%)가 엇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에서만 ‘필요하지 않다(55.5%)’는 응답이 앞섰다. 북한이 지난달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남북관계가 파국위기로 치닫다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대남 군사행동 시행을 전격 보류하면서 ‘숨고르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를 위한 남북 정상 간 대화의 필요성에 국민 과반 이상이 동의한 셈이다. 남북 및 북미 관계 경색 원인에 대해서는 ‘북한의 무력 도발’(34.8%)이란 응답과 ‘미국의 무리한 경제제재’(29.0%)라는 답이 오차범위 내로 나타났다. ‘한국의 판문점선언 등 합의이행 저조’는 8.1%에 그쳤다. 보수층의 46%가 북한 무력도발을, 진보층의 47.0%가 대북제재를 정세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에서 무리한 대북제재를 꼽는 응답이 각각 41.1%, 36.2%로 높은 반면, 20대·60대 이상에서는 북한의 무력도발 탓이라는 답이 56.6%, 34.4%로 조사됐다. 탈북단체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 처벌에 대해서는 ‘처벌 찬성’(42.5%)이 ‘반대’(35.5%)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8세 이상 1000명 유·무선 24%·76% 비율로 전화 면접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여론조사는 7월 14~15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66명, 434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인천·경기 275명, 대전·충청 102명, 광주·전라 109명, 대구·경북 100명, 부산·울산·경남 141명, 강원·제주 39명이다.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유선 24%+무선 76%)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바탕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 9.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민주당, 내년 재보선 서울·부산시장 후보 내야” 53%

    “민주당, 내년 재보선 서울·부산시장 후보 내야” 53%

    국민 10명 중 7명은 공소권이 없더라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은 규명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성추행 의혹으로 인한 사퇴 또는 사망 때문에 치러지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보다 찬성 의견이 많았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이 없더라도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은 66.6%로, ‘공소권이 없으므로 사건 자체를 종결해야 한다’는 의견(26.9%)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5%다. 세대와 성별에 따라 입장이 다소 엇갈렸다. 18~29세는 77.4%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40대는 56.0%에 그쳤다. 특히 18~29세 여성(80.5%)이 진상규명에 가장 적극적이고, 40대 남성(50.8%)은 소극적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해 보면 미래통합당(87.5%)과 국민의당(88.8%)뿐 아니라 정의당(71.3%) 지지자까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진상규명 찬성(48.5%)이 반대(41.9%)보다 많았다. 진영 논리보다 진상규명 요구가 더 크게 작동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와 박 전 시장 사망으로 인해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해당 지역에 후보를 내도 괜찮냐는 질문에는 ‘괜찮다’(52.5%)는 의견이 ‘안 된다’(33.7%)는 의견보다 18.8%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봤을 때 서울(54.2%)과 부산·울산·경남(52.0%) 지역 응답자들이 ‘후보를 내도 괜찮다’는 쪽에 더 힘을 실은 점이 눈에 띈다. 보수(55.3%) 지지층은 민주당이 공천을 하면 안 된다고 봤지만 중도(54.2%)와 진보(75.2%) 지지층은 후보를 내도 괜찮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낙연 모든 연령대 1위, 이재명 추격…윤석열, 야권서 선두 달리며 3위 급부상

    이낙연 모든 연령대 1위, 이재명 추격…윤석열, 야권서 선두 달리며 3위 급부상

    이재명 대법 판결은 반영 안 돼 변수대통령에게 필요한 능력 ‘경제전문성’서울신문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다투는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조사한 결과 이 의원이 29.6%로 독주했다. 이날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한 대법원 무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지사직을 유지하게 된 이 지사는 15.3%,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윤 총장은 13.5%였다. 이번 조사에는 이 지사의 재판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날 이 지사가 지사직 상실 위기에서 벗어난 만큼 향후 대선주자 지지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이어 안철수(5.5%)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4.5%) 무소속 의원, 오세훈(4.5%) 전 서울시장, 김부겸(3.2%) 전 민주당 의원, 유승민(3.0%) 전 미래통합당 의원, 원희룡(2.2%) 제주지사, 심상정(2.2%) 정의당 대표, 추미애(1.0%) 법무부 장관, 김종인(0.7%)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임종석(0.4%)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순이었다. 이 의원은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8.0%)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13.9%)에서 가장 낮았다. ‘차기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3%가 경제전문성을 꼽았다. 강력한 리더십(23.3%), 국민소통능력(17.9%), 권력기관 개혁(11.9%), 시대정신 구현(5.4%), 남북 관계 적임자(3.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66명, 434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인천·경기 275명, 대전·충청 102명, 광주·전라 109명, 대구·경북 100명, 부산·울산·경남 141명, 강원·제주 39명이다.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유선 24%+무선 76%)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바탕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文 지지율, 조국 사태 이후 최저… 서울·30대서 대거 이탈했다

    文 지지율, 조국 사태 이후 최저… 서울·30대서 대거 이탈했다

    부동산·인국공 논란·박원순 의혹 등 영향서울 부정평가 51.7%… TK 이어 두 번째30대 여론, 조국 사태 때보다 더 나빠져정당 지지율은 민주 36.7%, 통합 20.5%국민 절반은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나머지 절반 가까이는 ‘잘 못하고 있다’고 봤다. 코로나19 대응은 잘했지만, 부동산 정책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0.2%(매우 잘하고 있다 19.3%, 대체로 잘하는 편이다 30.9%), 부정적 평가는 45.4%(매우 잘못하고 있다 26.4%, 대체로 잘못하는 편이다 19.0%)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총선 직후 60%대를 유지했던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말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지난해 12월 말 서울신문과 리서치앤리서치가 조사했을 당시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평가는 긍정이 49.4%, 부정이 45.3%였다.국정 지지도 하락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반발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따른 공정성 논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사태에 관심이 큰 30대와 서울 지역 응답자들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돼 왔다. 30대의 부정적 여론은 33.7%→39.9%로 조국 사태 영향을 받은 지난해 말보다도 더 높아졌다. 서울 지역은 45.2%→51.7%로 여론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62.4%) 다음으로 평가가 안 좋았다. 여성 응답자의 부정 평가는 44.3%→44.1%로 비슷했다. 분야별 평가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제외하고는 경제와 일자리, 집값, 남북 관계 등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 그나마 코로나19 방역 부문에서 선방한 것이 지지도를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잘한 분야로 45.0%가 ‘코로나19 대응’을 꼽았으나 5명 중 1명은 아예 ‘잘한 분야가 없다’(21.0%)고 답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가장 잘못한 분야로는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30.2%)이 꼽혔다. 이어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16.4%), 사회갈등 해소 및 국민통합(10.8%)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36.7%)이 가장 높았으며 미래통합당(20.5%)이 뒤를 이었다. 정의당은 7.0%였다. 5명 중 1명 이상(21.2%)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66명, 434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인천·경기 275명, 대전·충청 102명, 광주·전라 109명, 대구·경북 100명, 부산·울산·경남 141명, 강원·제주 39명이다.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유선 24%+무선 76%)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바탕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선 지지율 야권 1위 윤석열, 이재명 턱밑까지 쫓아갔다

    대선 지지율 야권 1위 윤석열, 이재명 턱밑까지 쫓아갔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2위 이재명 경기지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선 10명 중 7명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봤다. 서울신문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은 1위 이낙연 의원(29.6%), 2위 이재명 지사(15.3%), 3위 윤석열 총장(13.5%) 순으로 집계됐다. 뚜렷한 야권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여권의 사퇴 압력에도 직을 지키고 있는 윤 총장이 이 지사를 1.8% 포인트 차까지 따라붙었다.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서는 ‘공소권이 없더라도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66.6%로, ‘공소권이 없으므로 사건 자체를 종결해야 한다’는 의견(26.9%)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다. 총선이 있었던 지난 4월까지만 해도 60%대를 유지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50.2%로 낮아져 부정 평가(45.5%)와 비슷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66명, 434명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34명, 인천·경기 275명, 대전·충청 102명, 광주·전라 109명, 대구·경북 100명, 부산·울산·경남 141명, 강원·제주 39명이다.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유선 24%+무선 76%)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바탕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은 9.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기자회견 당일 서울시 측이 전화”…‘조사단’ 구성 맡은 간부(종합)

    “기자회견 당일 서울시 측이 전화”…‘조사단’ 구성 맡은 간부(종합)

    “‘통화하고 싶다’ 문자에도 응답 못해”서울시 “영결식 날이라 연기 요청 시도”민관합동조사단 ‘셀프 조사’ 논란 가중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 비서 측 변호사가 기자회견 당일 서울시 여성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여성정책실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소인 A씨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16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고소 이후 서울시 정무라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실장님인가가 문자를 줬는데 못 받았다”고 답했다. 취재진이 ‘실장’의 정체와 구체적인 문자 내용, 수신 시기를 묻자 “송다영 서울시 여성정책실장이었고, 기자회견 당일인 13일 오전 11시 39분쯤 전화가 왔는데 받지 못했다. 직후 실장이 ‘통화하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를 남겼는데 기자회견 때문에 이동하느라 응답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13일 이전에는 서울시와 어떤 연락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 기자회견은 지난 13일 오후 2시에 시작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13일은 박 전 시장의 영결식이 열린 날이어서 유족 측 부탁을 받아 송 실장이 고소인 측에 기자회견을 미뤄 달라고 요청하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을 조사할 서울시의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맡은 서울시 현직 간부가 피해자 측 기자회견 연기를 시도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조사단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성계와 접점이 있는 송 실장이 기자회견을 미뤄 달라고 고소인 측에 요청하려고 한 데에 문제가 없고, 또 위촉의 최종 권한은 시장 권한대행에게 있으므로 이런 연기 요청을 고소인 측에 시도한 송 실장이 서울시의 민관합동조사단 구성을 주도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김 변호사는 여권 등에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하는 데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피해호소인’ 용어는 퇴행”이라며 “그런 용어가 어디 있나. (만약 있다면) 피해자라고 적힌 법을 다 바꾸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특정인만 하는 게 아닌 것 같고, 그런 2차 가해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사람들이 침묵하는 것도 2차 가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가해자들에 대한 추가 고소 여부와 2차 기자회견 시기는 지원단체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이 누출된 경위를 추측하는 바가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직장인 72% “괴롭힘 금지 1년, 달라진 거 없다”

    직장인 72% “괴롭힘 금지 1년, 달라진 거 없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가 시행 1년을 맞았지만 대다수 직장인은 별다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괴롭힘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평가가 늘면서 제도의 실효성 제고 대책이 필요해졌다.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한국노동법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 1주년 토론회에서 이상희 한국산업기술대 지식융합학부 교수가 공개한 직장인 1000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행위와 관련해 ‘변화 없다’는 응답이 71.8%를 차지했다. 괴롭힘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19.8%, 증가했다는 답변은 8.4%였다. 이 같은 결과는 직장갑질119가 최근 법 시행 1년 변화에 대한 직장인(1000명) 설문조사 결과와 비슷했다. 괴롭힘이 줄었다는 응답이 53.5%로 감소하지 않았다(46.5%)보다 높았다. 감소했다는 평가는 남자(58.9%), 50대(63.4%), 상위관리자(75.9%), 임금 500만원 이상(65.2%)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한 개정 근로기준법은 지난해 7월 16일 시행됐지만 직접적인 처벌 규정 대신 사업장별 취업규칙에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징계 등의 내용을 담도록 의무화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해자 처벌 규정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신고자 및 피해 근로자 등에게 해고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되지만 불이익을 우려해 적극적인 피해 신고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괴롭힘 요건에 지속성과 반복성, 괴롭힘 의사 등을 포함해야 한다”면서 “가해 행위가 확인돼 조치가 이뤄진 후에도 반복되면 형사처벌 등 적절한 제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권 입장문, ‘피해자’ 없고 ‘피해 호소인’ 있다(종합)

    여권 입장문, ‘피해자’ 없고 ‘피해 호소인’ 있다(종합)

    여당 입장문 이어 서울시 발표에도 ‘피해 호소인’“공식적으로 피해 접수되면 ‘피해자’ 용어 사용”서울시와 여권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혐의 고소와 관련해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 비서를 ‘피해자’가 아닌 ‘피해 호소인’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15일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오늘 입장문에 피해자라는 표현이 없다’라는 지적에 “해당 직원이 아직 시에 피해를 공식적으로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피해 호소인이 여성단체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며 “시 내부에 공식적으로 (피해가) 접수되고 조사 등 진행되면 ‘피해자’라는 용어를 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도 ‘피해 호소인’이란 표현을 쓴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황 대변인은 “초유의 사태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이런 말을 쓴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성폭력 혐의가 드러난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건 당시엔 지자체나 민주당 역시 피해자란 표현을 사용했다. 안 전 지사와 오 전 시장은 즉각 가해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은 의혹이 드러나기 전에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해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민주당 여성의원들도 관련 입장을 발표하며 ‘피해 호소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해찬 대표도 15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사과하며 “피해 호소인이 겪는 고통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진중권 “얄팍한 속임수 아주 저질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건을 프레이밍 하기 위한 새로운 네이밍”이라며 “민주당 인사들이 조직적으로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게 우연의 일치일리는 없고, 이거 처음으로 네이밍한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라고 적었다. 이어 “이분들, 프레이밍 장난치는 거, 짜증난다”며 “민주당에선 이참에 아예 성폭력 피해자를 지칭하는 명칭을 변경한 모양인데, 그럼 앞으로 위안부 할머니들도 ‘피해 호소인’, ‘피해 고소인’이라 부를 건가? 일본 정부가 인정을 안 하니…”라고 했다.앞서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사과를 맹비난하며 “속지 말라. 저 인간들, 사과하는 거 아니다. 지지율 관리하는 것”이라며 “한편으로 ‘피해 호소인’이라 부르고, 다른 한편으로 ‘진상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결국 당의 공식입장은 ‘피해자는 없다, 고로 가해자도 없다. 있는지 없는지 알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사과, 다시 하라. ‘피해자’는 없고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만 있는데, 왜 사과를 하나?”라고 물으며 “사과를 하려면 사과할 근거부터 마련한 다음에 하라. 사과는 ‘피해자’에게 하는 것이지, ‘피해 호소인’에게 하는 게 아니다”며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을 누가 만들었는지, 그분 이름 공개하라. 사회에서 매장을 시켜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서울시에서도 ‘피해 호소 직원’이라는 표현을 쓴다. 저 사람들, 짜고 하는 짓”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얄팍한 잔머리로 국민을 속이려 해? 아주 저질이다. 매사가 이런 식이다. 그 표현을 ‘2차 가해’로 규정하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야권 “피해 사실을 부인하거나 축소하려는 의도”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YTN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의 사과문은) 피해 여성을 여전히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하며 벼랑으로 몰면서 끝내 자기 편만 챙기겠다는 대국민 선언이었다”고 말했다. 유의동 통합당 의원은 역시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를 ‘피해 호소 여성’이라고 하는 것은 혐의 사실이 확정되지도 않았다는 것을 일부러 의도적으로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양말 벗어줘” 여고생 앞에 나타난 동두천 괴한

    “양말 벗어줘” 여고생 앞에 나타난 동두천 괴한

    학교 앞에서 10대 여학생 상대로 이상한 행동 경기 동두천에서 10대 여고생을 상대로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달라고 요구하는 괴한이 출몰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동두천에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B양은 하굣길 학교 앞에서 수상한 남성을 만났다. 해당 남성은 B양에게 신고 있는 양말을 벗어달라고 요구했다. 또 “스타킹을 달라”고 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이 남성을 마주친 지역은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중학교도 인근에 있어 학생들이 등하교를 위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다. 또 같은 날 지나는 여성을 상대로 전화번호를 물어보며 알 수 없는 말을 주절거리는 남성이 나타났다. 동두천경찰서 관계자는 “학생으로 보이는 남성 두 명이 여고생에게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양말을 벗어달라고 했다는 신고가 파출소로 접수됐다”며 “해당 지역의 순찰을 강화겠다. 수상한 사람을 만날 경우 즉시 신고를 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내용은 페이스북 ‘응답하라 동두천’에 ‘사건 사고’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피해 여성의 경험 사례와 함께 의심쩍은 사람이 있다면 바로 신고하고 여성들 역시 조심해 달라”는 당부의 내용이 담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도서정가제, 10명 중 7명 “종이책보다 전자책 할인율 높아야”

    도서정가제, 10명 중 7명 “종이책보다 전자책 할인율 높아야”

    올해 11월 일몰을 앞둔 도서정가제에 관해 10명 중 7명이 현행 15%인 할인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자책 도서정가제에 관해서는 10명 가운데 7명이 “종이책보다 전자책 할인율이 더 높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5일 서울 마포구 JU동교동에서 열린 ‘도서정가제 개선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전국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설문 결과, 현행 도서정가제에 관해 ‘긍정’한다는 답변은 36.9%였다. ‘부정’은 23.9%였고,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9.2%였다. 도서정가제에 관해 개선·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62.1%였다. 가격 할인 10%와 기타 5%로 모두 15%까지 할인할 수 있는 현행 도서정가제 할인율에 관해서는 ‘확대해야 한다’는 답이 70.7%였다. ‘현행 유지’는 26.0%에 그쳤다. 할인율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도서정가제 개정 전 수준인 ‘19%를 초과’해야 한다는 답변이 54.6%로 가장 높았다. ‘19%’라는 답변은 33.1%였다. 올해 개정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전자출판물 도서정가제 적용과 관련 ‘별도 조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8.3%였다. 전자출판물 분야별로는 ‘전자책 단행본’이 76.2%로 가장 높았고, ‘웹툰’이 57.5%, ‘웹소설’이 52.8% 순이었다.종이책과 비교할 때 할인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자 ‘종이책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77.6%였으며, ‘종이책보다 낮은 할인율’을 주장한 의견은 22.4%에 그쳤다. 정부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따라 간행물에 정가를 표시하고 최대 15%까지 할인할 수 있도록 한 도서정가제를 2002년부터 시행 중이다. 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재검토하며, 오는 11월 재검토 시한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전자출판계 위원을 추가로 위촉해 전자출판물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문체부 측은 “유통사별로 전자 화폐를 사용하는 웹툰, 웹소설 등 전자출판물 특성을 고려해 정가 표시 의무를 완화하고, 그동안 유통사 협의에 따라 운영하던 3개월 이상 장기 대여 금지는 법률로 제한하기로 거의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발행 후 일정 기간 이내 신간의 중고 유통을 금지하는 방안, 종이책·전자출판물의 대여 간행물을 도서정가제에 포함하는 방안 등에 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1인출판협동조합,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 유통계 2곳, 소비자단체 3곳, 한국웹소설협회 등 전자출판계 3곳이 참여했다. 애초 참석키로 한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출판인회의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대현 문체부 미디어국장은 “도서정가제는 출판, 소비자, 서점 등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다”면서 “올해 11월 안에 가장 적절한 법률과 관련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민 64%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해야”(리얼미터)

    “국민 64% 박원순 성추행 의혹 진상조사 해야”(리얼미터)

    국민 60% 이상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박 전 시장 고소인 A씨의 기자회견 다음 날인 14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4.4%는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9.1%였으며, 6.5%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 중 조사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41.4%로 절반 이하였다. 조사가 불필요하다는 응답(50.8%)이 과반이었다. 열린민주당 지지자도 ‘조사필요’(42.9%)보다 ‘조사 불필요’(45.2%) 응답률이 높았다. 그러나 미래통합당(86.7%), 정의당(71.4%), 국민의당(66.4%) 등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조사 필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20대(76.1%)와 30대(70.8%)에서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걷고 싶고, 살고 싶은 영등포… 제2 르네상스 펼칠 것”

    “걷고 싶고, 살고 싶은 영등포… 제2 르네상스 펼칠 것”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 경인로·문래동 일대 도시재생,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등을 통해 서남권 종갓집으로서의 서울 영등포의 위상을 다시 세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8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여간 영중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에서부터 쪽방촌 개선사업까지 영등포의 숙원사업들이 해결되는 변화를 실감했다”면서 “남은 2년 동안도 현안 사업들을 잘 마무리해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펼쳐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채 구청장은 아울러 “민생 현장을 발로 뛰며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를 듣는 게 소통이고 협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청소, 주차, 보행환경 등 구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기초행정에 충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취임 2주년을 맞은 소회와 함께 그간의 성과를 꼽는다면.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간 지나온 길을 다시 한번 점검해 잘한 부분은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고, 부족한 부분은 더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취임 이후 ‘구민과 함께! 더나은 미래, 탁트인 영등포’라는 기치 아래 달려왔다. 2년 동안 향후 영등포 100년 미래에 대한 주춧돌을 세웠다고 본다. 취임 이후 역점을 둔 부분은 바로 청소, 주차, 보행환경, 주거환경 등 생활행정이었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분을 생활행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 등 현안 사업들이 상당히 많다. 하나하나 사업들을 추진해 가면서 영등포 제2의 르네상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로 하반기를 이끌어 가겠다.” -구민 만족도가 전년 대비 22.6% 포인트 상승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주된 요인은. “영등포 행정에 대해 주민들의 상당수인 80%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생활 속 환경이나 주거환경, 청소, 보행환경, 교육 부문에서 아이들 통학로 문제 등 여러 측면에서 변화를 체감하신 것 같다.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도 90.3%가 ‘만족’이라고 응답했다. 투명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확진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한 게 주민들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조사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뛰겠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해 온 정책은. “지난 1월 28일부터 서울시 최초로 심각 단계에 준해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매일 한 차례 이상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124회(6일 기준)를 개최했다. 그동안 민관이 합심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복지관이나 체육시설, 도서관, 경로당, 어린이집도 선제적으로 폐쇄하고 강력한 방역조치를 했다. 타 지자체보다 한 달 이상 앞섰다.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도 5개로 다른 구보다 많아서 구민들이 검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예방키트로 만들어 9만 6000여개를 노인, 임신부, 초중고학생들에게 제공한 것도 언론에서 주목받은 모범사례다. 무증상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 비용과 관계없이 밀접접촉자 외에 확진자가 머물던 공간에 있었던 모든 사람을 검사한 것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효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 추가 확산은 없었다.”-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데. “영등포구는 하반기에 총 79억원을 들여 희망일자리 1400개를 창출했다. 청년뿐 아니라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해 생활방역, 환경정비 등의 업무에 투입한다. 청년 대상으로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청년이 운영하는 식당 6곳을 선정한 뒤 4440개의 도시락을 주문해 취약계층 300여명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도 했다. 타임스퀘어 뒤편 GS 주차장 부지에는 청년희망 복합타운을 조성한다. 지상 20층 규모의 주거공간과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을 제공해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영중로 노점 정비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영등포역 앞 영중로는 영등포 진입을 위한 간판이다. 70여개 노점이 50여년 동안 방치돼 있어 안전에 위협을 줄 정도로 걷기조차 힘든 공간이었는데 대화와 소통으로 8개월 만에 정비해 지역의 명소가 됐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지역상권이 살아나는 효과도 있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타임스퀘어뿐 아니라 영등포삼각지, 전통시장도 활성화됐다.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도 있는 것 같다. 청소, 일자리 등 영등포의 변화와 도약에 대한 기대감도 많이 올라간 것 같다. 영중로 노점 정비가 다시 한번 제2의 르네상스로 도약하는 상징이자 시작이 아니었나 생각된다.”-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 철거 등의 진행 상황은. “쪽방촌 사업은 360여가구가 거주하는 쪽방촌 1만㎡를 공공주택사업으로 정비하는 것이다. 기존 쪽방은 0.5~2평(1.65~6.6㎡) 정도 공간에 평균 22만원 정도의 월세를 주고 산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고 화재위험도 있다. 이 주민들에게 영구적으로 살 수 있는 주택, 아파트를 제공하려고 한다. 2~3배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현재의 2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3만원)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주거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2023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서울시, 국토교통부와 영등포구가 힘을 합쳐 진행한 사업으로 다른 사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 영등포로터리는 서울시에서 가장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거미줄처럼 엮여 있는 통행체계가 문제다. 이에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평면교차로로 전환해 보행환경을 개선하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교통 흐름이 좋아진다고 한다. 교통체계의 변화뿐 아니라 녹지공간이 들어갈 것 같다. 구민들의 휴식·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영등포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 같다.” -청소, 주차, 보행환경 등 기초행정을 강조하고 계신데 앞으로도 기초행정에 매진할 것인가. “청소, 보행환경, 주거환경, 주차 문제는 구민들의 피부에 가장 와닿는 정책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생활행정을 지속적으로 챙길 것이다. 중요한 것은 구민들과의 소통이다. 앞으로도 사업 설명회를 열거나 주민 요구 사항을 들으면서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는 사업들을 하고자 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채현일 구청장은 ▲광주 출생(1970)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국회보좌관(2007~2015)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2016~2017)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2017~2018) ▲민선 7기 영등포구청장(2018~) ▲부인 이희경씨와의 사이에 1녀.
  • 처벌 못하는 갑질… 을은 오늘도 웁니다

    “실수를 하면 팀장이 고함을 치며 ‘XX, 일 못 해 먹겠네’ 등 욕설을 합니다. 사용자에게 이런 사실을 알렸지만, 오히려 팀장을 두둔하고 갑질을 방관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재 방법 없어 현행법 한계 지적 16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갑질 금지법)이 시행된 지 1년을 맞지만, 각종 폭행과 폭언, 성희롱, 모욕 등 직장 내 갑질은 여전하다. 특히 심각한 수준의 갑질이 상습적으로 이어져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현행법의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직장갑질119는 14일 국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1년 평가 및 법·제도 개선방안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제보와 증언 등에 따르면 가족회사, 중소기업은 물론 모범적이어야 할 공공기관에서도 갑질은 여전했다.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A씨는 직장 상사가 ‘팔을 다쳐 운전하기 어렵다’며 출퇴근 시 픽업을 해 달라고 하고, 개인 논문까지 수정하게 하는 등 갖가지 갑질을 당해야 했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물론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 질병까지 얻었다. ●전 사업장 적용·예방 의무교육 등 필요 갑질은 법 시행 이후에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법이 있지만, 실효성이 부족해서다. 직장갑질119는 “현행법은 조직 내 가해자나 사용자의 갑질에 대한 불이행 처벌 조항이 없어, 일단 집은 지었는데 가구나 가전제품은 없는 상태”이며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지만, 가해자가 상습적으로 갑질해도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으니 노동자들이 계속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인 미만 사업장과 특수관계인(친인척, 원청 등)이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 갑질 예방 교육이 의무가 아닌 선택인 것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갑질 경험 45%… 참거나 모른 척 63%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45.4%였다. 사후 대응은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가 62.9%로 가장 많았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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