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응답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280
  • 산은 회장 “조원태 특혜? 일자리 지키기 특혜일뿐” 반박

    산은 회장 “조원태 특혜? 일자리 지키기 특혜일뿐” 반박

    대한·아시아나항공 통합 관련 브리핑“딜 있고 나서 조 회장 만난적 없어”김석동 의장과 ‘의견 교환설’도 부인“경영 성과 미흡하면 조 회장 퇴진”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통합 문제를 두고 ‘재벌(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특혜를 줬다’는 비판을 일각에서 받아온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또 한진칼 이사회 의장인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막후에서 자신과 수시로 의견을 나눴다는 설도 강하게 부인했다. 이 회장은 19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양 항공사 간 통합이) 혈세로 재벌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면서 “이는 항공운송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특혜일뿐 재벌 특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에 재벌이 지배하지 않는 산업이 있느냐”면서 “(항공산업 구조 재편을 할 때 재벌가와 논의하는 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탓에 전세계 항공산업이 고사 위기에 처했는데 살아남으려면 양 항공사의 결합이 꼭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대한항공 경영권을 가진 조 회장과 ‘딜’ 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다. 이 회장은 “이 딜이 있고 나서 조 회장을 만난 적이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또 산은이 대한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 지분 10.66%를 확보하게 되자 ‘항공기업이 사실상 국유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산은은 건전 경영을 감시할 뿐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딜이 불발돼 아시아나에 정책 자금이 또 들어가면 완전 국유화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경기고 동창인 김석동 의장과의 관계에 대해 “2003~2004년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같이 일했지만 금감위를 떠난 뒤 이 분과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김 의장이 막후에서 양 항공사 간 빅딜을 이끌어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위약금 이행 시 조 회장 주식 임의 처분 가능” 이 회장에 앞서 질의응답을 가진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조원태 회장은 1700억원 가치의 한진칼 지분 전체를 담보로 제공했다”며 “산은은 경영평가를 통해 경영 성과가 미흡하면 담보를 처분하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등 무거운 책임과 의무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산은은 8천억원을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 전체가 담보로 잡혔고, 윤리경영을 위한 7대 의무 조항이 부여됐다. 최 부행장은 “투자합의서 위반시 한진칼이 책임을 부담하는 구조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손해배상에는 전혀 책임을 부담하지 않고 오히려 위반시 계열주도 책임을 부담하고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약금 5000억원과 손해배상 이행 보장을 위해 조원태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 전체와 한진칼이 향후 인수할 대한항공 신주 7300억원을 필요시 임의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산은이 취득하는 한진칼 보통주에 대해선 “단기적인 회수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가 종식되고 영업 상황이 회복되면 매각하거나 자사주로 매입하도록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이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주식(30.8%)은 이번 거래 대상이 아니다”며 “해당 지분은 통합 작업이 끝나면 시장에 매각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의 채권 회수에 사용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산은이 대한항공이 아닌 한진칼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두고는 “대한항공의 2조 5000억원 유상증자에 한진칼 대신 산은이 참여하면 한진칼에 대한 대한항공 지분이 20% 미만이 돼 지주회사 요건에 미달한다”며 “공정위로부터 위반 상태 해소 명령이 내려지고 사실상 지주회사 체제가 붕괴되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또 주주배정이 아닌 한진칼의 3자 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선 “주주배정 유상증자 경우 2개월 이상 기간이 소요돼 긴급한 자금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사모펀드 KCGI·반도건설)은 산은에 배정하는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에 반발하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이들은 이번 인수 결정을 조 회장의 경영권 보장을 위한 ‘밀실야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부행장은 “산은은 일부에만 우호적인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결권 행사는 공정하고 투명한 의사 결정을 위해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기구를 통해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윤석열 대선 출마 반대 40%, 찬성 20%” 4개 기관 여론조사(종합)

    “윤석열 대선 출마 반대 40%, 찬성 20%” 4개 기관 여론조사(종합)

    윤석열 대선 출마 ‘잘 모르겠다’ 40%대선후보 적합도 이재명·이낙연·윤석열 순이재명 20%, 이낙연 19%, 윤석열 12%윤석열, 대선후보 적합도 첫 여론조사 포함추미애 尹사퇴 발언에는 ‘공감’ 25% 그쳐 추미애 “윤석열 정치 행보는 언론 탓”여권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연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반대한다’는 응답이 40%로 찬성(20%)을 크게 앞지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게 ‘사퇴 후 정치해야’ 발언에 대해서는 66%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윤석열 대선 출마하면 안 된다’ 광주·전라 57% 가장 높아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6∼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윤 총장 대선 출마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1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는 ‘출마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20%, ‘잘 모르겠다’는 40%였다. 윤 총장이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60대(29%)에서 가장 높았고 18~29세(13%)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34%로 가장 높게 나왔고, 광주·전라에서는 6%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출마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50대(49%)와 40대(47%), 60대(44%), 30대(42%)에서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7%), 서울(41%), 인천·경기(41%), 대전·세종·충청(38%) 순이었다.추미애 “윤석열 사퇴 후 정치해야”발언에 ‘공감 안한다’ 66% 추미애 장관이 윤 총장을 향해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하지 않나’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6%로 집계됐다. ‘공감한다’는 응답은 25%였다. 대선후보 적합도의 경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 윤 총장이 12%로 집계됐다. 이 지사와 이 대표는 전주보다 각각 3%포인트씩 하락했다. 윤 총장은 이번 주에 처음으로 대선후보 적합도의 선택지에 추가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낙연 대표(42%), 이재명 지사(33%)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총장(38%)이 가장 높았다. 이어 홍준표 의원(9%), 오세훈 전 서울시장(6%), 이재명 지사(5%)가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22%, 정의당 7% 순이었다. 이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9.4%.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추미애 “尹, 대권후보 1위 등극했으니차리리 사퇴하고 정치하라” “尹 대권 행보는 언론 책임 굉장히 커” 추 장관은 지난 11일 현안마다 여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1위를 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윤 총장의 정치 행보가 “언론 책임”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 임기제를 방패로 정치 행보를 한다는 여당의 지적에 “임기제는 정치 무대를 제공하는게 아니다”라며 “정치 하려면 사퇴하는게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거듭 윤 총장을 비판했다.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첫 1위추미애·與의 ‘윤석열 때리기’에 반등 같은 날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24.7%로 이 대표(22.2%), 이 지사(18.4%)를 누르며 3자 구도를 다졌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로 추 장관 등 여권 인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작심 발언을 쏟아낸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도리어 윤 총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위생 우려…소비자 92% 대용량 용기 보다 별도 어메니티 제공 호텔 선호

    2022년부터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일회용 어메니티(Amenity·편의용품)에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1회용품 사용규제 관련 업무처리지침’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호텔업계는 소포장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대신 대용량 공용 용기를 각 객실에 비치하게 된다. (주)리브레크리에이티브는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를 통해 시장 소비자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을 이달 시행했다. 전국에 있는 만 20~35세 여성 501명을 대상으로 이달 6~10일 온라인 설문이 진행됐다. ‘호텔 내 일회용 어메니티가 대용량 용기로 교체되는 것에 대한 시장 설문 조사’에 따르면 대용량 용기로 교체하는 것에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메니티 대신 공용이 사용하는 대용량 용기를 사용할 경우 보건·위생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체 67.74%로 나타났다. 절도와 같은 보안·안전 문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응답은 28.44였다. 별문제가 없을 것이다는 응답은 3.82%에 불과했다. 대용량 용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보건·위생 관련 문제로 나온 복수응답을 분석해 보면, 주로 타인과 대용량 용기를 함께 사용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용량 용기에 타인이 이물질 투입을 할까 봐 걱정된다는 응답이 36.57%, 대용량 용기에 내용물 충전 시 리필제품 제조일자의 불투명성 때문에 사용하기 꺼려진다는 응답이 32.13%, 마지막으로 불특정 다수가 용기를 함께 사용한다는 것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응답이 30.38%로 나타났다. 또 대용량 공용 용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보안·안전 관련 문제로 제기된 복수응답을 분석해 보면, 대용량 용기에 붙어있는 라벨과 다르거나 정품이 아닌 리필제품 사용이 걱정된다는 응답이 40.75%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다음으로 공용 용기에 독성물질을 투입해 피해를 입을까 봐 두렵다는 응답이 36.64%, 대용량 용기 절도 20.78%가 뒤를 이었고,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률은 1.83%로 낮은 수치였다. 특히 호텔 객실에 비치돼 있는 대용량 공용 용기가 위생적으로 관리될 것 같지 않다는 응답자는 전체 82.24%로, 호텔 위생용품 관리에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추후 호텔 방문 시, 대용량 용기가 비치된 호텔에 투숙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7.89%에 불과했고, 일회용 어메니티를 제공하는 호텔에 투숙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 92.02%로 시장조사 결과 훨씬 우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열 사퇴하고 정치해” 추미애 발언에 국민 66% “비공감”

    “윤석열 사퇴하고 정치해” 추미애 발언에 국민 66% “비공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여론조사에서 대권후보 1위로 등극했는데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되지 않나’라고 한 발언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공감하지 않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19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10차 결과에 따르면 추 장관 발언에 공감하지 않는 응답자는 66%로 집계됐다. 반대로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5%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모든 연령별, 지역별에서 높게 나타났다. 여당의 텃밭인 광주·전라지역에서만 ‘공감한다’와 ‘공감하지 않는다’가 각 45%대 47%로 엇비슷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배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여당 지지층인 20대~40대를 포함해 모든 연령층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반대 비율을 압도했다. 추 장관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진행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오늘 이 순간부터 대권 후보 1위 후보에 등극하고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면 그냥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29.4%다. 가중치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조사의 상세자료는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잘한다 42.5%”vs“못한다 53.3%”…文대통령 지지율(종합)

    “잘한다 42.5%”vs“못한다 53.3%”…文대통령 지지율(종합)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2.5%‘광주·전라 제외’ 부정평가, 긍정평가 앞서부정·긍정 격차 ‘조국 사태’ 이후 최대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58주 만에 가장 낮은 42.5%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주중 잠정집계 결과, 문 대통령 취임 185주 차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2일 주간집계 대비 1.8%p(포인트) 내린 42.5%(매우 잘함 23.2%, 잘하는 편 19.3%)로 19일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3%p 오른 53.3%(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7.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0.5%p 감소한 4.2%다. 국정 수행 평가, 긍·부정 평가 차이는 10.8%p로 오차범위 밖으로 조사됐다.국정 수행 긍정 평가, 조국 사태 수준으로 떨어져 앞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주차 리얼미터 주중 집계에서 42.5%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10월 2주 차 주간집계에서 41.4%를 기록 취임 후 최저치를 찍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조국 사태 이후 다시 역대 최저치에 근접한 것은 부동산 문제로 시작된 정부에 대한 반발 여론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 등으로 번지면서 정부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권역별로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과 인천·경기, 서울에서는 부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와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긍정 평가가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50~70대에서 부정평가가 올랐다. 3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하며 긍·부정평가(긍정 48.6% vs 부정 48.4%)가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부정평가는 92.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응답률은 4.8%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현미 “호텔 리모델링 전세 공급은 아주 작은 부분“

    김현미 “호텔 리모델링 전세 공급은 아주 작은 부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임대차 3법은 집이 사람 사는 곳이라는 사회적 합의로 이룬 소중한 성과”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 지원 방안 브리핑’에서 “새로 전셋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최근 전세난의 주요 원인이며, 문제 해결을 위해 법을 손질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한 것. 김 장관은 “법 시행 전에 57.2%였던 전·월세 계약 갱신율이 지난달 66.2%까지 높아졌으며 10명 가운데 7명은 전셋값 부담 없이 살던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전세대출 공적 보증 갱신 건수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임차인들이 안심하고 거주하는 기간이 늘고 있다는 긍정적 효과를 입증하는 수치”라며 “임차인 주거 안정의 긍정적 효과를 임대차 시장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방법은 전세 수급을 안정시켜 임대차 3법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호텔·숙박시설 리모델링을 통한 전세 물량 공급 방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 장관은 “아주 작은 부분”이라며 “이게 마치 이번 대책의 90%인 것처럼 보여져 당혹스러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 리모델링을 통한 전세 물량 공급은 유럽 등지에서 굉장히 호응도가 높고, 서울시에서도 진행하는 사업”이라면서 “머지않아 호텔이 리모델링을 통해 저렴한 임대료의 질 좋은 1인 가구 주택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 운 나쁘면 감염” 국민 2명 중 1명 ‘운명론’

    “코로나, 운 나쁘면 감염” 국민 2명 중 1명 ‘운명론’

    46.1% “코로나 감염은 어느 정도 운이다”5월 인식조사 때보다 8.6% 포인트 상승젊을수록 높아…20대 56.6% “운에 달려”방역 수칙 준수 등 예방에 소홀해질 우려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어느 정도 운이다”라거나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돼 있다”는 등 운명론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운명론적 인식은 젊을수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런 인식으로 인해 방역 수칙 준수 등 감염 예방을 위한 노력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인식조사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질병의 발생을 결정론적으로 보거나 운에 좌우된다고 여기지 않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동일 문항에 대한 지난 5월 인식조사 결과와 비교했다. 그 결과 “내가 감염되나 마냐는 어느 정도 운이다”는 진술에 “그렇다”는 답변은 37.5%에서 46.1%로,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돼 있다”는 38.1%에서 46.8%로 각각 8.6% 포인트, 8.7%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젊을수록 질병 발생을 운명론적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높았다. 본인의 감염이 운에 달렸다는 응답은 20대에서 56.6%에 달했고, 30대 51.2%, 40대 51.0% 등 절반이 넘었다. 50대는 39.9%, 60대는 37.9%로 40%에 미치지 못했다. “아무리 조심해도 누군가가 감염되는 그 자체를 막을 수 없다”는 진술의 동의 정도는 67.8%에서 61.7%로 지난 5월보다 소폭 감소했다.연구팀은 질병이 운에 따라 발생한다고 여기면 방역 수칙 준수 등 감염 예방을 위한 노력에 소홀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약 10명 중 1명만 “높다”고 봤다. 40대 이하에서 11.0%, 50대 이상에서 12.0%였다. 본인의 감염 가능성을 인식하는 비율은 여전히 높지 않지만, 5월 인식 조사와 비교해서는 크게 올랐다. 5월 인식 조사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40대 이하에서 6.5%, 50대 이상에서 9.7%에 불과했다. 유 교수는 “자신의 감염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것은 안 좋은 일이 자신에게는 생기지 않으리라는 낙관적 편견의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지금은 누구나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경고가 원론적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지난 4월 말~5월 초 서울시민 8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0.5%였으나 이번에는 49.6%로 높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한 데 대해서는 “정밀방역의 취지에 부합”(55.2%) 및 “방역-경제 균형에 도움이 될 것”(53.7%) 등 과반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다만 5단계로 개편된 거리두기 구분이 이해나 실천이 어렵다는 데에 32.6%가 동의 또는 매우 동의한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자 화장실 없고 “여사님”이라 불리는… 나는 ‘여성 건설 노동자’다

    여자 화장실 없고 “여사님”이라 불리는… 나는 ‘여성 건설 노동자’다

    “어이, 아줌마!”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40대 여성 노동자 김미숙(가명)씨는 이름 대신 ‘아줌마’로 불린다. 존대를 한다며 ‘여사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씨는 “처음엔 불쾌했지만 이젠 익숙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물도 최대한 안 먹는다. 현장에 하나뿐인 휴게실용 콘테이너와 화장실은 남성 노동자 전용이다. 여성용 화장실이 있어도 남성 동료가 ‘급하다’며 불쑥 나타나 불안하다.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건설노조)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여성 노동자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13~16일 형틀 목수(38명), 타워크레인 조종사(28명) 등 9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2%(82명)는 “건설현장 일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고용 불안(77.4%)과 편의시설 부재·낙후(48.4%), 성차별(32.5%)을 가장 큰 고충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46.2%는 ‘건설현장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여성으로서 수치심을 느낀 경험이 없다’는 답은 36.5%에 그쳤다. 낙후된 편의시설도 성차별과 연관돼 있다. 여성 건설 노동자들은 가장 필요한 편의시설로 화장실(44.1%)을 꼽았다. 휴게실(31.2%), 탈의실(19.3%), 샤워실(5.4%)이 뒤를 이었다. ‘현장에 화장실이 없거나 부족’(79.6%)하기 때문에 여성 노동자들은 수백미터 떨어진 화장실로 뛰어가기 일쑤다. 호칭도 이들이 겪는 차별을 보여 준다. 여성 건설 노동자들은 ‘이모님·아줌마·여사님’(29.0%)이라고 불릴 때가 잦다. 여성 노동자들도 남성 노동자처럼 이름(49.4%)이나 기사님(31.2%)이라고 불리기를 바란다. 이들은 건설현장에서 성평등 문화가 정착돼야 여성 진출이 늘어날 것(54.2%)으로 봤다. 건설노조는 이날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간담회를 열고 여성 노동자 복지 사업과 이름 부르기 캠페인 등을 논의했다. 건설노조는 “매월 1회 산업안전보건교육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檢 “노골적인 총장 모욕”… 법무부 “대검 응답 없어 찾아간 것”

    檢 “노골적인 총장 모욕”… 법무부 “대검 응답 없어 찾아간 것”

    검찰 “평검사가 오다니 그럴 수는 없다”법무부 “방문 전 알리고 조사 예정서 전달”김용규 부장검사 감찰실 파견 철회 관련“총장 대면조사 이견 관련 아냐” 해명도윤대진 검사장 형 등 측근 사건 수사 속도법무부 감찰관실에 파견된 평검사 2명이 지난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자 검찰 내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법무부는 “대검에 조사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사전 접촉을 했는데도 응답이 없어 검사들이 직접 찾아간 것”이라며 최대한 예의를 갖췄다고 반박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현직 총장에 대한 감찰 현실화로 파열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검찰은 법무부가 총장에 대한 대면 조사를 진행하려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총장을 상대로 구체적 근거도 없이 평검사를 보내 조사하려고 한 것 자체가 망신 주기가 아니면 무슨 의도냐”면서 “아무리 정치인 장관이라도 그럴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검사들 사이에서 도는 글에도 “모욕을 주려는 뜻이 담겨 있겠으나 공직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마저도 없어 마음이 상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평검사를 상대로 조사를 할 때도 소속 청을 직접 찾아가 근무 시간 중 조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에서다. 반면 법무부는 “느닷없이 평검사들을 보내 총장을 대면 조사하겠다는 게 아니었다”면서 와전된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감찰관실이 지난 16일 검찰총장 비서관에게 ‘법무부 진상확인 사건에 대해 총장 조사가 필요하니 원하는 일정을 알려 주면 언제든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대검 측이 일정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17일) 오전에 대검 측에 총장에 대한 방문조사 예정서 전달을 위한 방문 의사를 알리고 오후에 검사 2명이 예정서를 전달하러 대검에 갔으나 접수를 거부해 돌아오게 된 것”이라고 했다. 예정서엔 19일 오후 2시에 대면 조사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이날도 대검에 대면 조사에 협조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검 측과 감찰 방식을 놓고 물밑 조율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감찰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언론사 사주를 만났다는 의혹을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졌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이 사건은 윤 총장이 직접적 당사자로 관련 진정 사건이 접수돼 진상조사가 진행돼 왔다. 추 장관도 지난달 법무부 종합감사에서 “검사윤리강령 위배 여지가 있다”면서 “감찰 결과가 나오면 (국회에)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윤 총장이 법무부의 대면 조사 요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총장으로서도 불명예에 해당하지만 검찰 조직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어서다. 검찰 내부에선 총장이 대면 감찰을 받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법무부 감찰관실에 파견 예정이었던 김용규 인천지검 형사1부장의 파견이 철회된 이유도 윤 총장에 대한 대면 조사를 거부했기 때문이란 얘기가 나왔지만, 법무부는 “일선의 부담 등을 고려해 파견 근무 예정일(16일) 이전에 철회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윤 총장 측근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뇌물수수 사건 무마 의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 서정민)는 지난 13일 세종시 국세청 전산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유리처럼… 국민 30% “비혼 출산 긍정적” 10명 중 6명 “결혼 안 하고 동거할 수 있어”

    사유리처럼… 국민 30% “비혼 출산 긍정적” 10명 중 6명 “결혼 안 하고 동거할 수 있어”

    62% “부모 부양, 정부·사회도 함께”저출산 고령화에 2년새 13%P 늘어우리 국민 10명 중 3명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갖는 ‘비혼 출산’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결혼 없이 동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이 통계는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배우자 없이 출산한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된 점과 겹치며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통계청은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만 13세 이상 3만 8000명(1만 9000가구)의 생각을 담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59.7%였다. 10년 전인 2010년(40.5%)과 비교하면 20% 포인트 가까이 많아졌다. 또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30.7%였다. 이 역시 2012년 22.4%, 2014년 22.5%, 2016년 24.2%, 2018년 30.3% 등 계속 증가하다가 올해 더 늘었다. 결혼을 해야 한다(48.1%→51.2%)는 생각을 가진 응답자도 조금 늘었다. 대신 남자(58.2%)와 여자(44.4%) 간 격차가 컸다. 특히 미혼여자(22.4%)는 다섯 중에 한 명에 그쳤다. 또 응답자 10명 중 6명(61.6%)은 ‘부모의 노후는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답했다. 2018년 조사(48.3%)보다 13.3% 포인트 높아졌다. 가족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26.7%→22.0%)든가,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19.4%→12.9%)는 생각은 줄었다. 저출산 고령화로 노년층 부양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범사회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은 신종질병(32.8%)이다. 2년 전(2.9%)보다 11배나 껑충 뛰었다. 경제적 위험(12.8%→14.9%)이라는 생각도 늘었다. 코로나19가 낳은 현상이다. 범죄(20.6%→13.2%)나 국가안보(18.6%→11.3%), 환경오염(13.5%→6.6%) 등은 순위가 밀렸다. 생활환경이 5년 전보다 ‘좋아졌다’(41. 7%)는 응답이 ‘나빠졌다’(13.9%)를 압도했다. 2018년 조사에선 ‘나빠졌다’(36.4%)가 ‘좋아졌다’(25.4%)보다 많았다. 2년 사이 ‘좋아졌다’는 16.3% 포인트 늘어난 반면 ‘나빠졌다’는 24.5% 포인트 줄었다.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82.5%→72.9%)은 감소했다. 환경보호를 위해 비용을 부담할 생각(50.5%)이 절반을 넘었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54.4%→50.5%)는 줄었다. 직장(71. 8%→68.0%)과 학교(49.6%→35.2%)에서의 스트레스도 낮아졌다.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은 20명 중에 1명꼴(5.2%)로 했다. 2018년보다는 약간(0.1% 포인트) 줄었다. 경제적 어려움(38.2%) 때문이라는 게 주된 원인이었다. 질환·장애(19.0%)와 외로움·고독(13.4%) 때문이기도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원 “문제는 오판 정책. 답은 현장에 있다”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국민의힘)은 금번 제298회 정례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집값과 전세가격 연속 상승에 따른 문제 해소 대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했고 이에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현실적인 공급 방안에 대한 재검토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의 시정질문 주요 핵심은 행정규제로 공급이 줄어 서울 부동산 폭등 문제가 장기화될 경고음으로 정부대책의 현장 무반응, 절차상 공급 장벽, 규제가 낳은 재생 의욕 상실, 정비구역 취소 증가 및 지연 등에 대해 꼬집었고, 내년에도 당장 공급량이 반으로 줄고 1, 2인 가구 증가 및 매매・전세 전망지수도 최상임을 지적하자 부시장은 일부 인정했지만 공급확대에 역점을 두겠다고만 일축했다. 이어서 이 의원이 민선 6, 7기 40만 호 임대공급과 최근 정부 26만 호 계획은 상호중복, 수행실적, 난개발, 기간・민원 등의 문제점을 제시했고, 74개소의 신규택지는 선 계획된 알짜부지로 후대와 국가 미래를 위해 진행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자 적절한 시책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강남 서울의료원과 세택 인근 임대 APT 부지는 평당 억대 넘는 미래 부지로 10년 전부터 국제업무지구와 MICE부지로 결정되어 추진되어오는 땅으로 임대부지로는 매우 부당하며 주민 수만 명이 낸 민원처리 및 인접지 활용 대체안 검토 결과를 물었지만 응답은 공급확대 방안으로만 일관해서 빈축을 샀다. 이어서 지정된 지 44년 된 대치동 구마을과 삼성동 아이파크 주변의 전용주거지역은 주변이 온통 고층개발로 주거환경이 최악이다. 그래서 이 의원은 적정개발을 목표로 제출한 관리계획 수립 가부에 대한 보류는 시대흐름을 망각한 후진 행정이라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또한 공급량 확대를 역행하는 규제사례로 일원, 삼성 재건축과 가로주택정비 사업을 지적하며 부서 간 이견으로 중단되는 문제점을 묻자 재검토하고 세부 처리방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부 측 공급확대 방안은 주민이 외면하는 현실성 없는 계획이니 서울시만의 새로운 공급 패러다임을 혁신하라면서 새 시장 맞이할 준비가 필요함을 요구하자 수긍하는 답변으로 이어갔다. 다음 질문은 광화문 재구조화로 사업의 부당성을 강하게 표출했다. 국민소통과 교통 및 부서 간 협의 등이 미진해서 고 박 시장도 장기 보류해 왔는데 왜 시장도 없는 이 겨울에 또 시작했느냐고 질책하자 보완이 모두 완료되었다고 하여 반론 설전은 계속됐지만 진행 의지 또한 강했다. 이 의원의 질문 핵심은 당초 계획안인 지하통로, GTX역사, 역사광장, 대로개선, 청와대 이전, 월대・의정부 복원 등 중대 사업들이 모두 취소되었고 현재 도로가 외쪽 광장이 되어 중심을 잃는 것 외 별 실익 없는 사업으로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교통영향평가 및 시민교감, 설문 등 모든 절차가 끝나 진행에 문제없다고 답했다. 9개 시민단체와 주요 언론들의 강한 반대 보도에 따른 대응책을 묻자 중단 없이 진행하겠다는 불손한 답변으로 일관해 미래에 큰 후환으로 남을 것임을 이 의원은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T·게임 노동자 “2명 중 1명은 직장 내 괴롭힘 당하거나 목격“

    IT·게임 노동자 “2명 중 1명은 직장 내 괴롭힘 당하거나 목격“

    정보기술(IT) 업종과 게임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가 2명 중 1명 꼴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거나 목격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3명 중 1명은 최근 6개월 동안 주 평균 52시간 이상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는 미조직전략조직실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판교 IT·게임 노동자 노동환경 실태조사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 실태조사에서는 경기 성남 판교 등의 IT·게임 노동자 809명이 응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0%(259명)는 ‘최근 6개월 동안 주 평균 52시간을 초과해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최근 6개월 동안 주 52시간 초과 근무 경험 비율이 81.8%로 가장 높았다. ‘5~100인 미만 사업장’은 48.6%였고, ‘100~300인 미만 사업장’(34.0%), ‘300인 미만 사업장’(22.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 52시간을 넘겨 일하고 연장 수당이나 휴가 등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52.7%에 불과했다. 27.7%는 추가 보상을 받지 못했고, 19.6%는 ‘회사 시스템 상 근무 시간을 기록하지 않는다’고 했다. 성희롱 등 직장 내 괴롭힘도 만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7.3%(383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하거나 목격했다’고 답했다. 규모가 작은 사업장일수록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72.7%로 가장 높았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도 43.6%로 높았다. 직장 내 괴롭힘의 형태로는 ‘개인사에 대한 뒷담화나 소문의 주인공이 됨’이 17.3%로 가장 많았다. ‘욕설이나 위협적인 말’(13.8%)이나 ‘업무 정보 제공이나 의사결정에서 배제’(13.2%), ‘정당한 이유없는 인사조치’(12.7%), ‘성희롱’(10.6%) 등이 있었다. 최정주 민주노총 전략조직실장은 “판교 지역 노동 환경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특히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에 대한 실질적 권리 보장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작심’ 추미애 대놓고 ‘윤석열 망신주기’…평검사 2명 보내 “감찰하라”(종합)

    ‘작심’ 추미애 대놓고 ‘윤석열 망신주기’…평검사 2명 보내 “감찰하라”(종합)

    17일 평검사 둘 찾아와 尹 대면 요구대검 “절차 따라 설명 요구하면 서면 답변”檢 “사전 자료 요구도 없이 尹 면담 요구 모욕”법무부 “19일 오후 2시 윤석열 조사 알리려”법무부 “대검이 연락 안 받아서 방문” 반박秋, 윤석열 관련 5차례 감찰·진상조사 지시법무부에 파견돼 근무하고 있던 평검사 2명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천명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관련 대면 조사를 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찾았다가 대검 반발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 총장의 처가 의혹 등을 감찰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의혹에 대한 사전 자료 요구나 질문 검토도 없이 윤 총장과 면담을 하겠다며 평검사들을 보낸 것은 윤 총장을 의도적으로 망신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검을 방문했던 평검사들은 “19일 오후 2시에 대면 조사하겠다”는 일정이 적힌 서류를 윤 총장에게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밀봉 공문 확인 않고 돌려보내 정작 법무부 감찰관은 “처음 듣는 얘기”秋측근 감찰담당관에 秋 직접 지시 의혹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감찰관실에서 파견 근무하고 있던 평검사 2명을 지난 17일 오후 공문과 함께 대검에 보내 윤 총장 감찰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검은 두 검사에게 “절차에 따라 설명을 요구하면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사전 자료 요구나 일정 조율 등이 없던 점에 유감을 표했다. 대검은 진상 확인 차원에서 필요한 내용을 물어오면 그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평검사 2명이 가져온 밀봉된 공문도 내용 파악조차 하지 않고 법무부 감찰관실 쪽에 되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평검사들의 대검 방문은 사전에 대검 측과 조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측은 이들에게 “무엇을 묻겠다는 것인지 사전 예고도 없이 와서 검찰총장 감찰 조사를 위한 면담을 요구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사 시도에 대해 류혁 법무부 감찰관은 알지 못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추 장관이 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에게 직접 지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檢 “아무리 秋, 尹과 싸워도 이건 아냐… 국회의원·장관 조사 부장검사가 직접 해” 류 감찰관은 언론에 법무부 감찰관도 아닌 평검사를 보낸 윤 총장을 대면 조사하는 시도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박 담당관 배우자는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으로, 친여당 성향이자 추 장관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평검사를 보내 윤 총장에 대한 대면 조사를 했다는 점에서 검찰 내부에서는 사실상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노골적인 망신주기를 하려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장관급인 윤 총장이 기습적으로 들이닥친 평검사에게 대면 감찰을 받는 모욕적인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검찰 내에선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수도권의 한 부장검사는 언론에 “우리가 국회의원이나 장관을 조사할 때도 부장검사가 직접 하거나 최소 부부장검사가 하고, 일정도 조율한다”며 “총장을 감찰하는데 조율 없이 평검사가 가서 감찰 면담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부장검사는 “아무리 장관과 총장이 싸우고 있어도 이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언론에 “감찰 진행 관련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일정 조율을 하려고 대검에 연락했으나 응답을 하지 않아 일정 조율을 위한 서류를 들고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일선청 형사부장 파견 하루 전 돌연 취소尹 대면조사 업무에 ‘반대’해 취소설 檢 “법무부 일방 통보로 일선 인력 빼” 불만도법무부 “일선 검찰청 부담 고려, 철회했을 뿐” 여기에 법무부의 파견 통보를 받아 지난 13일 법무부 감찰관실로 이동할 예정이었던 김용규 인천지검 형사1부장은 하루 뒤인 14일 돌연 파견이 취소되는 등 감찰 관련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 이를 두고 법무부가 윤 총장 대면조사 업무를 맡기려 하자 김 부장이 반대 취지의 의견을 밝혀 파견이 취소된 것으로 말이 나돌았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언론에 “(김 부장에 대한) 정식 파견명령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논의가 있다가 안 가는 것으로 됐다”면서 “구체적 절차와 사유는 법무부에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검사 2명에다 일선청 형사부장 중 최선임인 형사1부장도 파견 대상이 되자 검찰 내부에서는 법무부가 일방적인 통보로 일선 인력을 빼내는데 대한 불만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김 형사1부장의 파견 취소와 관련해 “감찰담당관실 업무지원을 위한 부장검사급 검사 파견 방안은 일선 검찰청 부담 등을 고려해 파견 근무 예정일인 16일 이전 철회했을 뿐”이라며 “검찰총장 대면 조사에 대한 이견이나 하루 만에 원대복귀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나머지 사안에 대한 공식 해명은 아직 없는 상태다. 秋, 尹 관련 5차례 감찰·진상조사 지시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과 관련해 모두 5건의 감찰 및 진상조사를 지시했었다. 추 장관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윤 총장의 처가 의혹 사건 등에서 윤 총장을 수사 지휘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이어 윤 총장이 정치적 행보를 하고 ‘제 식구 감싸기’ 식 수사를 한다며 특수활동비를 포함한 윤 총장과 관련한 각종 부분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추미애, 5·18 역사왜곡 처벌법에 “공적사실 부정·모욕, 처벌 가능” 한편 추 장관은 이날 ‘5·18 역사 왜곡 처벌법’과 관련해 “공식적이고 근거 있는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5·18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처벌하겠다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에 맞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정부의 진상조사를 통해 공적 권위를 가진 것을 모욕하려 하거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려는 것을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런 위험성을 야기할 때 처벌하는 입법례가 독일에도 있다”고 부연했다. 또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이 5·18이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추 장관은 다만 “단순히 다른 견해를 처벌할 수는 없다”며 “의원님이 제기한 우려가 법안 심의 과정에서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은 5·18을 비방·왜곡·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처벌하는 항목을 신설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죽도록 떼고 싶은 ‘소년범 딱지’… 죽을만큼 끊기 힘든 ‘유혹들’

    죽도록 떼고 싶은 ‘소년범 딱지’… 죽을만큼 끊기 힘든 ‘유혹들’

    ●소년범 출신으로 살아간다는 것 채소 가게를 운영하는 배한결(34·이하 가명)씨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한다. 어둑어둑한 때 나와 그날의 주문 물량을 확인하고, 도매 시장에서 물건을 떼와 판매하고, 배달까지 직접 다니면 다시 캄캄한 밤이다. 일 매출이 200만 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일이 바쁜 탓에 하루 수면 시간은 고작 3~4시간. 힘들지만 멈출 수 없는 건 평범한 지금의 삶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10대 후반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를 쳐서 처벌받은 ‘소년범 출신’이다. 이후 그는 어울리던 친구들과 관계를 끊으려 고향을 벗어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다 탈퇴했다.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휘둘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배씨는 “방황하던 10대 시절을 돌아보면 후회되고 이제 따라가도 열 발자국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매일 곤죽이 되도록 힘들지만, 지금은 자는 시간도 아깝다”고 했다. 소년의 범죄 앞에 여론은 강력 처벌을 주장하지만, 정작 이들이 처벌 이후 어떤 삶을 사는지는 관심 두지 않는다. 배씨처럼 180도 다른 새 삶을 성실히 꾸려나가는 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가정이나 친구 관계 등 주위 모든 환경이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흔들리는 소년들이 재범의 유혹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은 탓이다.서울신문은 소년원 출원생 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소년원 입소 전과 후 친구 관계나 출원 후 필요한 사회적 지원 등에 대해 물었다. 또 개별 인터뷰로 보호처분 이후 자립 과정이 어땠는지도 함께 알아봤다. 설문조사와 인터뷰는 법무부 산하 한국소년보호협회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서부지소 등의 도움을 받았다. ●끊기 어려운 ‘친구’…결국 재범의 길로 소년들은 출원 직후 재범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경제적 어려움(27.4%)이나 비행 친구들의 유혹(17.7%), 미래에 대한 불안감(26.5%)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했다(복수응답). 재범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은 기존 친구들과의 관계다. 소년원에서 2년간 생활하다 나온 영민(18)이는 돌아갈 집이 없어 시설에서 생활하다 다섯 달 만에 또 가게를 털었다. “돈 벌자”는 친한 형의 꼬드김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는 “소년원에서 깊이 반성하기보다는 ‘이제 나가서 몸 좀 풀어볼까’라는 식의 아이들도 많다”면서 “살던 동네로 돌아가면 또 사고를 칠 것 같아 다른 지역 쉼터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소년원에 갔다와도 원래 망가져 있던 가정환경이나 학교생활이 회복되지 않으니 변화는 더디다. 보호처분 시설에 있다가 자립해 배달 대행 일을 하는 김성태(28)씨는 “보호처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후 사회에 나갔을 때가 더 큰일이다. 옆에서 제대로 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청소년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해 성인범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는 형 하나는 계속 정신 못 차리고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가는 것도 봤다”고 전했다. 사회는 이들에게 ‘의지와 노력으로 스스로 일어나야 하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작은 생활 습관조차 잡혀 있지 않은 소년범들에게 이런 말은 무용지물이다. 6호 보호처분을 받은 뒤 또다시 폭행 등에 연루돼 소년원까지 갔다 온 전성현(21)씨는 출원 뒤 폭력을 일삼던 원 가정에 돌아가기 싫어 위탁 시설에서 지낸다. 전씨는 “비행을 저지르던 10대 때는 집에서 누구도 챙겨주지 않아 대충 살았고, 학교에도 지각을 밥 먹듯 했다”며 “시설에서 지내면서 몇 시에 일어나 몇 시에 버스 타고 하는 식으로 작은 것부터 신경 쓰는 습관을 처음 배웠다”고 했다.●여전히 겉도는 재범 방지 지원책 가난이란 굴레도 이들을 옭아맨다. 자의 반 타의 반 학업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아 취업 역시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경석(27)씨 역시 보호처분 시설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겨우 고등학교는 졸업했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악화된 집안 사정에 일용직을 전전했다. 지금 상황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는 “현재 아이티(IT) 회사에서 일하는데 고졸이라 월급이 200만 원도 안된다”며 “대학도 가고 싶지만 배움도 짧고 경제적 사정도 좋지 않아 꿈도 못 꾼다”고 했다. 설문조사에서도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취업 지원(39.8%)이나 주거 지원(22.2%), 교육 지원(15.7%)처럼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취지다(복수응답). 동시에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지원을 요구한 출원생도 11.1%에 달했다. 한 소년은 “범죄를 끊고 싶은데 쉽지 않고, 친구를 새로 사귀기가 어렵다. 내적 갈등에 대해 상담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도덕 교육과 경제, 사회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도 있었다. 보호처분 이후 소년범들의 사회 정착을 돕는 일은 곧 재범을 막는 일이다. 소년범들의 재범률은 통계상으로도 매우 높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대검찰청에 따르면 보호관찰 대상 소년 중 보호관찰기간 1년 이내 재범을 저지르는 이는 80~90%대를 오간다. 하지만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는 지원은 여전히 열악하다. 출원생을 대상으로 3년간 종단 연구를 진행하고 펴낸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소년원생의 안정적 사회정착을 위한 실태조사 및 정책 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사회정착에 실패한 소년은 152명으로 전체 조사대상 399명의 약 40%에 달했다. 재범을 저지르는 비율은 남자일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가정의 학대가 심할수록 높았다.●다시,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 소년범이 꿈꾸는 건 그저 평범한 삶이다. 그 꿈에 이르기까지는 이때까지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도움이 필요하다. 상점을 털었다가 6호 보호처분을 받았던 준영(19)이는 보호관찰 기간에 머문 쉼터의 도움으로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 힘으로 일해 돈을 번다’는 기쁨을 느꼈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소박하지만 절실한 꿈도 생겼다. “(피해를 준) 가게 주인아저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던 그는 “‘넌 잘해낼 거다’라는 쉼터 선생님들의 믿음을 져버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박성훈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년들의 재범을 막으려면 단순히 비행을 처벌하는 것 외에 주거나 학업, 취업, 의료 등 종합적인 보호가 병행돼야 하는데 이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소년범들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마련하는 동시에 개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면서 “소년범마다 정신질환 치료나 가족관계 회복, 경제적 지원 등 필요한 부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순천시청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순천시의원의 자질은....

    순천시청 공무원들이 생각하는 순천시의원의 자질은....

    순천시청 공무원들은 순천시의회 의원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순천시지부가 18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지방의회에 대한 인식 및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23일간, 전체 조합원 1100여명 중 662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설문 내용은 순천시의회 운영, 의정활동에 대한 인식, 의원 갑질 여부, 비위·비리 근절방안, 의회에 바라는 점 등 총 16문항이다. 시의회에 대한 신뢰 여부는 응답자 27%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신뢰한다’는 긍정적 응답은 15%, 보통 57%였다. 순천시의회 운영에 대해서는 보통이다(64%)가 가장 높았다. ‘잘못한다’(21%), ‘잘한다’는 15%다. 잘못한다는 사유는 권위적(35%), 전문성 약함(27%), 소통 안됨(22%), 반대를 위한 반대(15%) 순으로 응답했다.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보통(67%)이 가장 많았으며, 잘못하고 있다 18%, 잘하고 있다는 15%였다. 의정활동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는 정책대안 제시 능력 결여(37%), 공무원들에 대한 갑질(36%), 각종 이권 개입(21%) 순으로 조사됐다. 지방의원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및 입법활동 긍정평가는 15%에 불과했다. 의원의 직무 관련 알선청탁이나 특혜요구는 ‘그렇다’가 39%, ‘그렇지 않다’는 21%를 보였다. 특히 공무원에 대한 의원들의 갑질 여부에 대해 55%가 갑질이 있다고 답했다. 유형으로는 권위적인 태도(34%),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자료요구(23%), 각종 이권개입(20%), 처리불가 민원 반복요구(15%)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소병철 국회의원실에서 보낸 민생현안 관련 건의사항 문건을 시의회에서 순천시로 다시 발송해 시행하라고 요구했던 사안과 관련, 부정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적절’ 89%, ‘별문제 없다’는 7%에 불과했다. 공무원들은 시의원 24명 중 의정활동에 가장 적극적이고, 일 잘 하는 의원은 최병배·이현재·이복남·박종호·박재원·유영갑을 꼽았다. 이영희 순천시지부장은 “지방의회와 의원들을 지근거리에서 접하는 공무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이 이뤄졌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라자레바 37득점,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첫 3연승 질주

    라자레바 37득점,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 첫 3연승 질주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37득점을 올린 안나 라자레바의 화끈한 공격력에 힘 입어 3연승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5연패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17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20, 25-19, 25-22)로 승리했다. 이도희 감독의 믿음에 응답한 것일까. 1세트 프로 4년차 세터 김다인은 안정적인 토스로 황민경·양효진·루소의 공격력을 뒷받침했다. 1세트는 초반에는 IBK기업은행의 분위기가 좋았지만 첫번째 테크니컬 타임 이후 완전히 현대건설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정지윤이 6득점 공격성공률 44.44%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루소도 6득점을 기록했다. 양효진도4득점 공격성공률 50%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황민경과 고예림도 2득점씩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1세트 리시브효율 47.06%로 기본기에 충실한 배구를 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김주향과 표승주가 2득점씩을 기록했다. 팀 공격 성공률이 26.32%로 40.48%였던 현대건설에 비해 많이 아쉬웠다. 2세트 초반에도 IBK 기업은행이 4-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루소와 양효진의 공격성공으로 4-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김다인이 세트 오버넷 범실이 나오며 점수를 내줬고 김수지의 이동 공격, 황민경의 공격 범실로 8-4로 뒤처졌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의 토스가 흔들렸다. 테크니컬 타임 이후 기업은행이 연달아 3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는 11-4로 벌어졌다. 표승주와 최가은의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만든 귀중한 득점이었다. 양효진이 중앙에서 빈 공간으로 찔러 넣으며 11-5 한 점을 만회했다. 양효진의 서브로 시작된 랠리에서 라자레바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다시 11-6으로 따라붙었고, 황민경의 블로킹으로 11-7로 따라 붙었다. 라자레바가 때린 공이 범실이 또다시 나오면서 11-8이 됐다. 표승주의 공격이 김다인 세터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11-9 2점차로 좁혀진 뒤 기업은행 최가은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11-10으로 따라붙었다. IBK 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면서 공격 범실을 끊어냈다. 곧바로 루소가 백어택으로 1점을 따라갔고, 최가은이 곧바로 속공 강타로 응수했다. 루소가 다시 경쾌한 스파이크로 블로커 아웃으로 13-12 한점 차를 만들었다. 라자레바가 오픈 공격을 성공해 14-12를 만들었지만 원포인트서버 김수빈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14-13이 됐다. 라자레바가 다시 공격에 성공해 15-13이 됐고, 고예림의 연타가 엔드라인 바깥으로 나가면서 16-13이 됐다. 2세트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 이후 육서영과 루소가 한점씩을 주고받으며 17-14가 됐다. 육서영이 다시 공격에 성공했고, 고예림이 빈 자리를 보고 강타를 때려 득점을 냈다. 여기에 표승주가 오픈 공격으로 한점을 보태 19-15가 됐다. 황민경의 공격 범실, 라자레바의 백어택으로 21-15가 됐다. 이도희 감독은 작전 타임을 요청했다. 루소가 득점에 성공해 21-16가 됐고, 라자레바의 후위 공격으로 22-16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한점을 더 내줬지만 조송화의 서브 범실과 루소의 블로킹으로 18-23으로 따라갔다. 표승주의 공격이 나갔고, 라자레바의 공격이 정지윤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23-20이 됐다. 긴 랠리 끝에 황민경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포인트를 내줬고 최가은의 속공으로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현대건설은 범실 8개, IBK기업은행도 범실 7개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공격효율은 2.63%, IBK기업은행의 공격효율은 17.14%였다. 3세트 초반 현대건설이 루소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이 나왔다. 정지윤이 블로킹을 하고 내려 오는 과정에서 뒤를 돌며 머리카락이 네트에 닿았다. 확인 결과 뒤로 돌면서 머리카락이 닿은 걸로 확인 돼 노터치로 판독됐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곧바로 공격에 성공시켰다. 고예림과 라자레바가 한 점씩을 주고받으며 2-2가 됐다. 루소의 서브범실, 양효진의 공격범실,고예림의 서브 범실 등으로 7-4가 됐다. 하지만 양효진의 속공, 루소의 강타, 정지윤의 단독 블로킹으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정지윤은 김다인의 짧은 토스를 중앙 속공으로 만들며 8-7 현대건설이 한 점을 앞서기 시작했다. 작전 타임 후 라자레바가 후위 공격에 성공하며 8-8 동점이 됐다. 표승주의 서브 범실 이후 현대건설이 긴 랠리 끝에 정지윤의 연타로 빈 공간에 밀어 넣으며 11-9가 됐다. 라자레바가 밀어 넣는 공격이 블로커의 손을 맞고 굴절되면서 김연견이 디그에 실패하며 공격에 성공했다. 이후 이 경기 첫 서브에이스가 터져나오면서 11-13이 됐다. 라자레바의 공격 성공, 루소의 공격 실패, 양효진의 공격 범실로 점수가 12-16로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리시브 불안 등 범실로 기록되지 않은 범실성 플레이로 점수차가 12-18까지 벌어졌다. 이도희 감독은 루소와 김다인을 빼고 황연주와 이나연을 투입시켰다. 현대건설은 교체 투입된 황연주가 점수를 내면서 15-19로 따라붙었다. 김우재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불렀고 표승주가 공격에 성공하며 IBK기업은행이 20점에 선착했다. 라자레바가 다시 공격에 성공하며 21-15가 됐다. 황민경의 공격 성공으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가 라자레바가 다시 한점을 넣으며 22-16이 됐다. 황민경의 공격 성공, 표승주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2-18이 됐다. 김우재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그대로 아웃으로 판독됐다. 라자레바의 공격을 정지윤이 막아서면서 22-19로 따라갔다. 하지만 서브에이스가 될 뻔한 공에 대한 수비가 안됐고, 라자레바의 공격이 들어갔다. 표승주의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IBK 기업은행이 25-19로 가져왔다. 3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에 흐름을 가져올 기회가 있었지만 현대건설의 범실로 기록되지 않은 범실성 플레이로 쉽게 경기를 내줬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최가은의 좋은 블로킹으로 시작했다. 루소가 공격 성공 뒤 서브 범실을 기록하며 5-3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몸이 완전히 풀린 라자레바의 연속 강타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도희 감독은 10-5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불러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나오라”고 지시했다. 5점차에서 따라가지 못하던 현대건설은 유효 블로킹을 계속 만들어내며 흐름을 끌어 올렸다. 현대건설이 13-10으로 따라 붙을 상황에서 김우재 감독이 블로커 넷터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양효진의 넷터치로 판독되면서 14-9가 됐다. 현대건설은 넷터치 범실이 또다시 나오면서 16-10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작전 타임 후 신미옥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다시 16-11이 됐다. 표승주가 대각선 빈 공간을 보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고, 정지윤이 다시 한점을 따라 붙었다. 라자레바의 오픈 공격을 정지윤이 완벽한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17-13이 됐다. 김우재 감독은 곧바로 작전 타임을 신청해서 흐름을 끊었다. 이후 라자레바가 공격에 성공하며 18-13이 됐다. 루소가 긴 랠리 끝에 하이볼을 강 스파이크로 처리해 18-14가 됐다. 라자레바가 연타 페인트로 처리하며 19-14, 고예림의 서브 범실로 20-14가 됐다. 루소가 공격에 성공하며 20-15가 됐다. 라자레바의 오픈 공격을 루소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20-1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라자레바가 다시 공격에 성공하며 21-17이 됐다. 루소와 고예림의 공격 성공 21-19로 따라잡았다. 육서영과 양효진의 시간차공격 한점씩을 주고받으며 22-20이 됐다. 라자레바가 백어택으로 루소를 공략하며 23-20이 됐다. 김수지의 서브 범실, 정지윤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3-22가 됐다. 하지만 라자레바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IBK기업은행이 매치포인트에 선착했다. 황민경의 공격이 최가은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며 25-22로 게임이 끝났다. 수원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법조 기자 94% “추미애 수사지휘권 부적절”

    법조 기자 94% “추미애 수사지휘권 부적절”

    법조 기자 열 명 중 아홉 명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3차례 수사지휘권 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은 서울대 플랩의 자문을 받아 현직 검찰·법원 출입기자 99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부정적’은 65.7%, ‘다소 부정적’은 28.3%를 기록했다. 스스로를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부정 평가가 93.9%로 높게 나타났다. 추 장관 취임 후 이뤄진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83.8%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공수처 설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1.6%가 부정적, 16.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법무부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이 부적절하다는 응답도 81.8%로 나타났다. “검찰과 법원에 제안할 점이 있느냐”는 주관식 질문에서도 공소장이나 판결문, 형사사건의 ‘공개’를 요구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법조 기자들은 ‘검언유착’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취재 방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검찰 수사는 부적절했다고 보았다. 응답자의 84.8%가 이 전 기자의 취재 방식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채널A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응답은 82.8%를 기록했다. 법무부의 개혁 조치에 비해 사법부의 개혁조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후 이뤄진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개혁 조치에 대해서는 각각 23.2%가 부정적, 30.3%가 긍정적으로 보았다. 법조언론인클럽은 2007년 5월 한국 사회의 법치 확립에 기여하고 법조계와 언론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 언론사 법조 출입 기자들이 모여 출범한 전문기자 단체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지난달 15일 기준 32개 대법원 출입사 기자 207명 중 절반에 가까운 30개사 99명이 응답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은 부적절” 출입 기자들 평가

    “추미애 수사지휘권 발동은 부적절” 출입 기자들 평가

    응답자의 94%가 부정적으로 평가 검찰·법원 등을 담당하는 법조 출입 기자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이 법조 출입기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17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매우 부정적 65.7%·다소 부정적 28.3%)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지난달 15일 기준 32개 대법원 출입사 기자 207명 중 30개사 99명이 응답했다. 추 장관 취임 후 이뤄진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도 출입 기자의 83.8%(매우 부정적 42.4%·다소 부정적 41.4%)가 부정적으로 보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법무부의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두고도 81.8%(매우 부정적 47.5%·다소 부정적 34.3%)가 불만을 표시했다. 법조 출입 기자의 상당수(82.8%)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도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전 기자의 취재 방식에는 응답자의 84.8%(매우 부정적 32.3%·다소 부정적 52.5%)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법조언론인클럽은 2007년 5월 법조계와 언론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 언론사 법조 출입 기자들이 모여 출범한 전문 기자클럽이다. 매년 주요 법조 현안과 관련한 토론회와 세미나, 법조 인사 초청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왕성옥 경기도의원,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지역연계 위기대응 역할 강조

    왕성옥 경기도의원,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지역연계 위기대응 역할 강조

    왕성옥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6일 2020년 경기도 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의 지역연계 역할을 강조했다. 왕성옥 의원은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은 WHO가 권고한 인권적 치료를 하겠다는 것부터 시작된 것인데, 이러한 목적의 취지는 구체적인 치료보다는 지역사회·시민사회와 함께 어떻게 연계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그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련해 31개 시·군의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설문조사 사항을 보니 새경정이 지역사회 기반 정신병원의 역할을 다 하고 있지 않다라는 대답이 많다. 특히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선택적 환자진료라고 응답이 많다. 당초 도의회에서도 선택적 환자 진료 방지를 위하여 의사 정원을 충분히 배정하는 것을 수용했었는데, 몇 개월만에 다 퇴사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이하새경정)’은 지난 5월 새롭게 리모델링해 24시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의료기관으로 운영은 경기도의료원이 맡고 있다. 새경정은‘정신건강 위기대응센터’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는 급성 정신질환으로 위기에 처한 심리·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집중 단기 치료 후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이어 “이러한 병원 운영에 대한 비판적 시선의 원인은 행정운영 미흡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보건건강국 감사에서도 지적한 내용이지만 QR본부 아래 간호사를 두는 운영 방식이나 QR본부장의 근태 문제가 외부에서도 알 수 있는 정도인데 이게 인적자원의 문제인지 조직체계의 문제인지 아니면 둘 다일지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한 왕성옥 의원은 직원들의 출·퇴근 기록에 따른 근무내역,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오라클 프로그램 저작권 분쟁 사항, 성희롱 사건 및 이에 대한 처리 사항 등을 하나 하나 꼬집으며 새경정의 투명한 운영과 공공성 확보 노력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해신공항 4년 만에 백지화, 혼란 재연되나…총리실 오늘 발표(종합)

    김해신공항 4년 만에 백지화, 혼란 재연되나…총리실 오늘 발표(종합)

    출범 11개월 만에 총리실 검증위 결과 발표이낙연, 부산 최고위서 “희망고문 끝내겠다”국민의힘 “가덕 신공항 적극 지원” 약속부산시 가덕 신공항에 올인…재선정 혼란일 듯부산시와 공방 벌인 국토부 협력도 변수정총리, 발표직후 관계장관 회의 개최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부산 김해신공항안이 4년여 만에 폐기 기로에 놓였다. 활주로를 추가하는 당시 김해신공항안 결정 과정에서 안전성과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의견이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에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밀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안과 경남 밀양 신공항안을 두고 격돌했던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권이 여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해 열리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노리고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총리실 검증위 ‘김해신공항 동남권 관문 역할 어렵다’ 결론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검증위가 11개월 만에 ‘김해신공항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적절한가’를 두고 진행한 기술 검증 결과를 내놓는 것이다. 김수삼 김해신공항 검증위원장이 직접 검증 결과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리실 검증위가 ‘김해신공항안이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 역할 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져 김해신공항안은 4년여 만에 폐기될 개연성이 높아졌다. 2016년 6월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두고 고심하다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짓는 김해신공항안을 발표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김해공항 확장안이 관문 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결국 지난해 12월 총리실 산하에 검증위가 꾸려져 김해신공항안의 안전·소음·환경·시설 등 4개 분야 14개 쟁점을 검증해왔다.법제처 ‘공항 확장시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 유권해석 인정 활주로 신설 위해 공항 인근 산 깎는 문제국토부, 부산시와 협의 안해 절차 하자 판단 검증위는 안전성 문제와 함께 ‘공항 시설 확장을 위해선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법제처 유권해석을 인정, 김해신공항안에 절차적 흠결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가 활주로 신설을 위해 공항 인근의 산을 깎는 문제를 두고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점을 절차상 하자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검증위는 당초 안전 문제를 제대로 보완하면 관문 공항으로서 문제없다는 내용의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법제처 유권해석으로 결론이 뒤집힌 분위기다. 특히 부산시가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강력히 주장하는 만큼 사실상 김해신공항은 백지화 수순을 밟고 가덕도 신공항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부·여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고려해정치적 이해관계로 번복 비판 불가피 이낙연 “시·도민 염원에 맞게 진행되도록 노력”민주, 4일 부산 최고위서 숙원사업 공약 제시 이와 관련해 정부·여당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고려해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4년을 끌어온 국책사업을 번복했다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침을 결정한 직후인 지난 4일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 숙원사업 관련 공약들을 제시했다. 이낙연 대표는 당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희망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도민의 염원에 맞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으로 당론이 모아지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론이라기보단 거쳐야 할 절차가 있는데 그 절차를 단축해서 미리 준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국민의힘도 “가덕 신공항 적극 도울 것” 국민의힘 지도부도 다음날인 5일 부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가덕신공항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 추가 인사말에서 “부산 신공항은 정부에서 지금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며 “가덕신공항으로 결정되면 적극적으로 도와서 조기에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결위원회 소위원회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 신공항이 반드시 돼야 한다”며 지원 발언을 이어나갔다. 조 의원은 “가덕도가 다시 추진된다고 하면 그냥 지방공항 중에 좀 괜찮은 공항 수준으로는 의미가 없다”며 “영종도 공항에 필적할 만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투톱공항’ 중 하나의 규모와 역량을 가지고 추진돼야 한다. 그런 계획이라면 전폭적으로 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부산시 “기술적 하자 결론 나면곧바로 가덕 신공항 건설 절차 돌입” 정세균 국무총리는 검증위 결과 발표 직후인 이날 오후 3시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여기서 논의된 정부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총리실 검증 결과 발표 직후 언론 설명회를 열고 장애물이 없어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 신공항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총리실에서 김해신공항안이 관문 공항으로 기술적 하자가 있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시는 곧바로 가덕 신공항 건설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특별법 제정으로 예외·면제조항을 적용해 최대한 신속하게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김해신공항 강력 추진했던 국토부 “동남권 여론 수렴해 입지 다시 정해야” 그러나 부산시가 추진하는 가덕 신공항 건설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김해신공항안을 강력히 추진했던 국토부가 “원칙적으로 동남권 여론을 수렴해 신공항 입지를 다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해신공항안을 두고 부산시와 격한 공방을 벌였던 국토부가 가덕 신공항 추진에 얼마나 협력해줄지 미지수다. 지난 6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검증을 위해 여야가 증액한 예산에 국토부가 난색을 보이면서진통을 겪었다. 국토위 예산소위는 전날 정부의 예산안에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검토 용역비 2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총리실의 검증 결과 김해신공항이 부적정으로 결론나면, 곧장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자는 취지에서다. 국토부는 소위 결정에 ‘부적정 결정이 난 이후 예산결산특위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부적정 결정이 내려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특정 지역으로의 변경을 전제로 예산을 세울 수 없다면서 증액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이미 김해신공항에 대한 안전성 문제와 가덕신공항 필요성을 제기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미 여론이 거의 그쪽으로 간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도 “부적정으로 나오면 바로 액션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 최소한의 장치로 내년 예산안에 20억원을 넣는 것”이라고 증액에 힘을 실었다.김현미 “예산 증액? 부적정 결론 나오면 수요조사부터 원점 검토가 원칙” 그러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여론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부적정 결론이 나오면 모든 행정절차가 무효화되고 그때부터 공항을 어디에 할 것인가를 두고 수요조사부터 원점 검토해야 하는데, 대상 지역을 열어놓고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맞섰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절차를 다 끝내고 ‘너네(국토부)가 절차를 뛰어넘고 하도록 해주겠다’면 따를 수야 있겠지만, 그런 절차도 없이 ‘이렇게 해’라고 하면, 저야 정치인 출신 장관이니 그러겠다고 하겠지만 공무원들은 못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원칙적으로 가덕 신공항 지지 의사를 밝힌 경남과 울산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와 부산시의 김해신공항 문제 제기에 강하게 반발했던 대구·경북이 어떤 목소리를 내느냐도 변수다. 만약 김해신공항이 부적합한 것으로 검증 결과가 나오면 동남권 신공항은 다시 수요산출부터 시작해 후보지 선정·평가, 최종 입지 선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총리실이 어떤 결론을 내든 간에 논란이 재연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많다. 김해신공항이 적정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재검증을 요청한 부·울·경의 반발이 불 보듯 뻔하고, 김해신공항안이 백지화된다면 지자체 합의로 결정한 국책사업을 뒤집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18년간 지속된 동남권 신공항 논란 동남권 신공항 논란의 출발점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4월 15일 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기상악화로 돗대산에 추락한 사고를 계기로 동남권 신공항의 필요성이 본격 논의됐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해 앞다퉈 신공항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가덕도를 지지하는 부산과 밀양을 지지하는 대구가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선택은 가덕도도 밀양도 아니었다. 2016년 6월 정부는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 1본을 더 건설하는 내용의 김해신공항안을 발표했다. 당시 프랑스 파리공항 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을 진행한 결과, 김해공항 확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신공항을 둘러싼 논란도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가덕도 신공항’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이 오 전 시장에 힘을 보태며 ‘부·울·경 공동검증단’이 구성됐고, 검증단은 총리실에 김해신공항안의 타당성을 재검증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했다. 결국 국토부와 부·울·경은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지난해 합의했다.2002년 中민항기 추락사고 이후산에 둘러싸인 김해공항 안전성 대두 국토부 “신설 V자 활주로로 충돌 해결 가능”부울경 “여전히 인근 산과 충돌 위험 있다” 부·울·경이 김해신공항을 반대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안전성 문제다. 김해공항은 주변에 산들이 많아 활주로 진입·진출 과정에서 충돌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02년 중국 민항기 추락 사고를 예로 들며 부·울·경은 김해신공항의 안전성 문제를 줄기차게 지적해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돗대산과의 충돌 위험을 신설 ‘V’자 활주로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현재 김해공항은 남풍이 부는 경우 항공기가 북쪽으로 돌아 들어와 착륙해야 하기 때문에 북쪽의 돗대산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신설 활주로는 서북-남동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놓여 북풍이 불 때나 남풍이 불 때나 장애물을 피할 수 있으므로 안전한 이착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울·경은 V자 형태로 활주로를 만든다 해도 여전히 인근 산들과 충돌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항공기가 새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하고 재착륙을 위해 다시 상승(복행)하는 과정에서 재래식 비행절차(ILS)가 아닌 첨단위성항법(PBN) 절차를 적용하면 승학산과 충돌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위성 자료를 활용하는 PBN은 지상항행안전시설을 이용한 ILS보다 정밀도가 떨어져 국내외 공항에서는 PBN과 ILS를 절차를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두 방식을 조합해 사용할 경우, 한 번 착륙에 실패했다가 재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접근하는 비행경로에서 승학산은 약 4.4㎞ 떨어져 있어 충돌 가능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해공항 주변의 자연 장애물을 두고서 공항시설법 위반 논란도 불거진 상태다. 부·울·경은 신설 활주로 부근에 장애물 제한표면(OLS)을 넘는 산악 장애물이 있는데도 국토부가 장애물 절취 여부를 지자체와 상의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일부 산지가 OLS를 넘더라도 장애물 평가표면(OAS)을 저촉하지 않으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 장애물을 제거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자 총리실 검증위는 법제처에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다.활주로 길이·소음·환경 문제 놓고도 갈등 국토부 “활주로 길이 3.2㎞로 역할 가능”부울경 “대형기 착륙에 최소 3.7㎞가 돼야” 신설 활주로의 적정 길이를 두고서도 양측은 대립하고 있다. 국토부가 계획 중인 활주로 길이는 3.2㎞인데 부·울·경은 대형기가 이착륙하기에는 짧다며 활주로 길이가 최소 3.7㎞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항공기 성능자료를 우선 적용하도록 규정한 비행장시설 설계 매뉴얼에 따라 활주로 길이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3.2㎞ 활주로에서도 대형 항공기 및 장거리 노선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소음과 환경 문제를 두고서도 부·울·경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새 활주로가 건설되면 새 항로 위에 놓이는 지역은 소음 피해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점, 평강천과 서낙동강의 조류 서식지 훼손 문제가 있다는 점 등을 꾸준히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되레 새 활주로가 건설되면 도심지가 아닌 농경지 상공을 통과하게 돼 항공기 소음을 줄일 수 있다고 국토부는 주장한다. 국토부는 신공항 건설과정에서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지만 대체 서식지 조성 등을 통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