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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졌는데...“文지지율 42%”

    대선 졌는데...“文지지율 42%”

    20대 대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했음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42%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42%는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다고 밝혔다. 긍정률은 같은 기관의 지난 7일 조사 때보다 1%p 하락했고 부정률은 2%p 상승했다. 7%(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가 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 대처’(15%), ‘안정감·나라가 조용함’(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각 5%), ‘전반적으로 잘한다’(4%), ‘북한 관계’,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경제 정책’(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이 23%로 1위로 나타났다. 이어 ‘코로나19 대처 미흡’(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각 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리더십 부족·무능하다’(각 5%), ‘국론 분열·갈등’, ‘인사 문제’(각 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북한 관계’, ‘외교 문제’(각 3%) 등이 지적됐다. ‘정권 이양 비협조’(1%)라는 응답도 있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에 대한 연령대별 ‘긍정-부정 비율’을 보면 18~29세(20대) 37%-48%, 30대 43%-55%, 40대 56%-42%, 50대 44%-53%, 60대 30%-61%, 70대 이상 37%-52%이다. 갤럽은 “20대 대선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됐으나 선거 전후 문 대통령 직무 평가나 주요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최근 4주간 민주당은 39%에서 36%로 점진적으로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4%에서 38% 사이를 오갔다”고 밝혔다. 2017년 5월 제19대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35%에서 48%로 상승했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1.6%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오미크론 ‘최대 8일’ 전파… 양성 나와도 ‘쉬쉬’ 격리는 ‘7일’

    오미크론 ‘최대 8일’ 전파… 양성 나와도 ‘쉬쉬’ 격리는 ‘7일’

    다음주 내 1000만명 넘을 듯자가검사 양성…PCR은 기피 17일 0시 기준 62만 1328명이라는 초유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신규확진자 집계에는 전날 질병관리청 시스템 오류로 누락된 확진자 수가 포함됐다. 이틀간 발생한 확진자를 합하면 102만2069명. 현재 추세라면 다음주 내 누적 확진자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5명 중 1명, 20%가 코로나19 감염 경험을 갖게 되는 셈이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했지만 확진자 수가 계속해서 급증하는 원인으로는 지난 14일부터 유전자증폭(PCR) 검사뿐 아니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으로 인정한 영향이 크다. 오미크론 유행을 먼저 겪은 해외 사례를 보면 인구의 20%가 감염되면 신규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가 보인다. 우리나라도 인구의 20%가 감염되면서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피해를 지켜보기만 하는 것은 안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오미크론 대유행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양성 나와도 ‘쉬쉬’…회사 가는 사람들 자가검사키트 양성 판정에도 격리에 따른 일상 차질에 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기피하는 ‘샤이 오미크론’ 사례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재의 수치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전체 감염자 중 3분의 1 정도만 찾아낸다는 분석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 낮다는 이유로 코로나19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탓도 있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지난 15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27.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감염 시 그 결과는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7.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로 모임을 취소하고 예정된 행사에 불참했다’는 응답은 71.8%로 지난해 1월(87.2%)보다 줄었으며,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했다’는 응답 역시 76.4%로 지난해보다 8.4%포인트 하락했다. 정부는 PCR 검사 기피자에 대한 별도의 대책은 없다고 했다. 질병관리청은 “오미크론 특성에 맞게 일상 회복을 해가면서 고위험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라며 “국민들도 60대 이상 기저질환 보호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이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 검사와 (백신) 접종에 참여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잘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확진시 생활지원금 지급·등교 인정” 방역당국은 ‘샤이 오미크론’ 급증과 관련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이익을 주는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으면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학생들의 경우에는 등교를 인정하는 조치를 해 불이익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지금은 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면서 일상 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며 “병원 현장 얘기로는 사망자의 50% 정도는 오미크론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원래 기저질환에 의한 사망이지만,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과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하나씩 구별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최대 8일’ 배출… 격리는 7일? 코로나 확진자에게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은 ‘최대 8일’, 코로나 백신을 2차례 이상 접종하면 미접종자에 비해 바이러스 전파력이 낮아진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에게서 얻은 검체 558건을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배양할 수 있는 기간이 증상 발생 뒤 최대 8일이었다고 17일 밝혔다. 검체 558건 중 281건은 2차 또는 3차 접종자에게 얻었고, 277건은 백신을 한 번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의 검체다. 미접종자로부터 얻은 검체의 경우 바이러스 배양 양성률(배양에 성공할 확률)은 53%로, 접종자 검체에서 확인한 배양 양성률(34%)의 1.56배 수준이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 접종 효과에 따라 접종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미접종자에 비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즉,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되더라도 중증이나 사망 가능성이 크게 낮아질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도 함께 감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전파 가능 기간이 최대 8일로 조사되면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늘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단장은 이와 관련 “실험에서 바이러스 배양 기간이 7일 이내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고, 8일째 배양된 경우 감염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금처럼 7일간 격리하고 며칠간 주의하면 사회적으로 감염 위험은 거의 없다”고 답했다.
  • “1990년대 이후 출생 中 젊은이, 美에 더 부정적”

    “1990년대 이후 출생 中 젊은이, 美에 더 부정적”

    “트럼프 당선 후 긍정적 생각 상당 감소”“바이든 효과는 사라질 것” 예측1990년대 이후 출생한 중국의 젊은이들이 미국에 부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국립대와 텍사스대 등 학자들이 참여한 연구팀은 미국 대선(2020년 11월 7일) 전후인 지난 2020년 10월과 2021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을 신뢰한다’는 항목에 동의한 비율은 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윗세대인 40∼50대보다 16% 적었다. ‘미국이 외교 정책을 만들 때 중국의 이익을 고려한다’·‘미국이 중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항목에서도 이들 젊은층이 윗세대보다 각각 9·5% 적게 동의했다. 연구팀은 “중국 국내 문제와 비교해 외교에 대한 정보는 훨씬 더 많은 대안적 채널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론을 검열하거나 이끄는 것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트럼프 당선 후 중국인의 미국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상당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무역 전쟁과 적대적 레토릭이 미국 내 인종차별에 대한 대규모 저항, 지난해 1월 6일 의회 폭동과 결합하면서 중국 대중이 미중 관계를 재평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직후 조사에서는 미중 관계가 악화했다는 응답이 대선 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여러 정책을 이어가면서 그러한 ‘바이든 효과’는 사라질 것이라 예측했다. 연구 결과를 담은 ‘트럼프부터 바이든까지 미중 관계에 대한 중국 여론’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발간하는 ‘중국 국제정치 저널’에 실렸다.
  • 성평등정책 ‘주요 과제’ 추진… 이대녀 84%, 이대남 50% 동의

    성평등정책 ‘주요 과제’ 추진… 이대녀 84%, 이대남 50% 동의

    성평등정책을 정부의 주요 과제로 추진하는 것에 ‘이대녀’와 ‘이대남’의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녀의 83.6%가 ‘동의한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절반인 50.1%만 이에 동의했다.16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21년 성평등추진전략사업: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성평등 의제 확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청년 3명 중 2명은 성평등정책을 정부 주요 과제로 추진하는 데 찬성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이대남·이대녀 논의가 불거졌던 4·7 재보궐선거 이후인 5월 27일부터 닷새간 전국 만 19~29세 이하 남녀 1504명(남성 715명, 여성 789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정치 의식을 조사했다. 개별 정책에 대해서도 사안별로 남녀 간 온도 차가 드러났다. 여성의 참여가 저조한 분야에 대한 적극적 조치에 여성들은 다수가 찬성한 반면, 남성들은 응답률이 저조했다. 기업 임원 선출 시 여성 할당제 시행을 묻는 질문에 여성은 68.7%가 ‘합리적’이라고 응답했으나, 남성은 26.1%만 찬성해 4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여성 임원의 경력유지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에 대해 ‘합리적’이라는 응답은 여성이 87.4%, 남성이 55.0%였다. 한편 여성폭력 근절, 일·가족 양립을 위한 남성의 참여 지원책에는 성별 간 격차가 좁았다. ‘남성의 배우자 출산휴가, 육아휴직 활용 촉진’의 경우 여성의 96.9%, 남성의 89.7%가 동의한다고 응답해 남녀 간 차이는 7.2% 포인트에 불과했다. ‘스토킹에 대한 처벌 강화’는 11.2% 포인트, ‘출산휴가·육아휴직 이용자 차별 금지’ 12.4% 포인트, ‘여성폭력·성착취 근절 및 피해자 보호’가 19.0%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모두 여성 응답자 비율이 남성보다 다소 높았다. 성별을 떠나 청년세대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과제로는 전체 응답자의 48.9%(여성 44.8%, 남성 52.7%)가 ‘좋은 일자리 확대, 취업 지원’을 1순위로 언급했다. 이어 ‘주거 지원을 통한 자립 기반 마련’이 15.6%(여성 16.1%, 남성 15.2%)를 기록했다.
  • 학생 주 2회 선제검사 4월 둘째 주까지 연장

    학생 주 2회 선제검사 4월 둘째 주까지 연장

    교육부는 새 학기 개학 이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등교 전 자가검사를 다음달에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다음달 둘째 주까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해 등교 전 선제 검사를 주 2회 해야 한다. 다만 셋째 주부터는 학생도 교직원과 마찬가지로 주 1회 검사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별 상황에 따라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항원검사 양성 예측도 89% 교육부는 개학 직후 자가검사 키트를 전국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제공해 왔다. 이후 2∼7일 학생과 교직원의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응답 결과와 질병관리청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연계·분석했다. 18만 1258명이 자가진단 결과 양성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6만 1329명이 PCR 검사 결과 확진으로 나와 양성 예측도가 89.1%에 이른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앞으로 1∼2주 내 정점에 올라섰다가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방역 당국 예측을 토대로, 다음달 둘째 주인 16일까지만 주 2회 검사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5~11세 이상 반응 의료비 지원 교육부는 또 5∼11세(2010∼2017년생) 소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면서 백신접종 이상반응 건강회복 지원 대상에 이들을 새롭게 포함하기로 했다. 접종 이후 90일 내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했지만,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워 국가 보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교육부가 의료비를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학생은 1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 그리스인 3명 중 1명 “푸틴 행동 이해할 수 있어”

    그리스인 3명 중 1명 “푸틴 행동 이해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추진과 관련 EU 회원국 국민들의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별 찬반 여론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EU 회원국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스페인·독일·그리스에서는 “즉시” 또는 “몇 년 안에”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한 반면, 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에서는 “모르겠다” 또는 “아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유로스코피아가 지난 8~11일 설문한 것으로 그리스·네덜란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 6개 EU 회원국에서 각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6개국 중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가장 호의적인 국가는 스페인이었다. 스페인 응답자 53%는 “즉시”, 23%는 “몇 년 안에”라고 대답해 긍정적인 응답이 76%에 달했다. “아니다”는 대답은 11%로 조사국 중 가장 낮았다.반면 네덜란드의 경우 “즉시” 응답이 12%로 가장 낮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몇 년 안에”(34%)를 합치면 46%로 긍정적인 응답이 절반에 못 미쳤다. 긍정 응답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이탈리아로 45%(“즉시” 19%·“몇 년 안에” 26%)였다. 그리스는 긍정 응답이 54%(“즉시” 21%·“몇 년 안에” 33%)를 기록했지만, “아니다”는 응답도 39%에 달해 조사국 중 가장 많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허용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대다수는 “허용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네덜란드(88%), 스페인(86%), 독일(82%), 프랑스(78%), 이탈리아(71%), 그리스(60%) 순으로 높았다. 특히 그리스인 3분의 1 이상은 “푸틴의 행동을 허용할 수는 없지만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자국에 얼마나 위험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조사국에서 긍정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가장 많은 60%(“매우” 9%·“약간” 54%)의 응답자가 위험을 느낀 반면, 위험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25%(“별로” 21%·“전혀” 4%)에 그쳤다. 그리스는 조사국 중 위험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이 46%(“별로” 38%·“전혀” 8%)로 가장 높았다. EU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군대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리스 63%, 프랑스 51%, 스페인 51%, 독일 36%, 이탈리아 35%, 네덜란드 2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설문보다 모두 증가한 것이다. 침공 전 지난달 설문에서는 그리스 58%, 프랑스 38%, 스페인 32%, 독일 27%, 이탈리아 27%, 네덜란드 26%의 응답자가 EU 군대의 필요성을 긍정했다.
  • 대구시, 제2 대구의료원 설립 본격 추진

    대구시, 제2 대구의료원 설립 본격 추진

    제2대구의료원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400∼500병상 규모로 대구 동북권(중구·동구·북구·수성구)에 제2대구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소요 예산은 부지매입비를 제외하고 약 2200억∼32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7.7%가 제2대구의료원 건립에 찬성하고 87.6%는 건립시 이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같은 용역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전문가 의견 수렴 및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건립 부지와 운영 방식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기본계획 수립 및 중앙부처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언제 또 닥쳐올지 모르는 감염병 등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제2대구의료원 건립 뿐만아니라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 보니 안 되겠다’…대만인 70% “中 침공하면 싸우겠다”

    ‘우크라 보니 안 되겠다’…대만인 70% “中 침공하면 싸우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양안(중국과 대만) 정세에도 관심이 집중되면서 대만인들의 국방 의식도 달라지고 있다. 16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국제전략학회와 대만국제연구학회는 전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 안보’와 관련해 지난 11~13일 20세 이상 성인 1076명을 대상으로 공동 여론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응답자의 70.2%가 참전 의사를 밝혔다. 또 현행 4개월의 군 의무 복무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비슷한 비율인 69.6%가 찬성했다. 연장에 반대하는 입장은 21%에 그쳤다. 대만의 군 복무 체계는 모병제를 바탕으로 징병제를 혼합한 형태다. 대만은 중국군의 위협과 작전상 필요를 이유로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해오다 2018년 12월 말부터 지원병으로 이뤄지는 모병제를 도입했다. 여기에 1994년 이후 출생자들에 대해선 4개월간의 군사훈련을 의무화한 징병제 성격의 군 복무체제인 군사훈련역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예비군 역량 강화에도 압도적인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예비군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1회, 14일간 실시하는 예비군 훈련 제도에 대해 70.4%가 찬성한 것이다. 반대는 19.1%에 그쳤다. 중국과 대만 간의 전쟁 발발시 미국의 파병 가능성에 대해선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린 가운데 비관론이 약간 우세했다. 42.7%가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반면 47.3%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유럽 전체로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막고자 우크라이나에 파병하지 않은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잇따라 군용기를 보내는 등 무력 시위를 벌이자 미국은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경고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막상 전면전이 발발했을 때 미국이 중국과 정면 대결을 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상당수 대만인들의 인식인 셈이다.다만 중국이 실제로 대만 무력 침공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 행보가 빨라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5.5%는 그럴 것이라고 밝힌 반면 62.4%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차이잉원 총통이 최근 국방부에 군사훈련역 의무 복무기간 연장안 검토 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에서 국방부가 모든 사항을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확정안이 나오면 공포 1년 이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학생들은 4월에도 등교 전 주2회 자가검사

    학생들은 4월에도 등교 전 주2회 자가검사

    다음 달에도 학생과 교직원들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활용해 등교 전 선제 검사를 해야 한다. 교육부는 새 학기 개학 이후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선제 검사를 다음 달에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개학 직후 자가검사 키트를 전국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제공했다. 이후 지난 2∼7일 학생 394만 6559명과 교직원 42만 2408명의 건강상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응답 결과와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를 연계·분석했다. 18만 1258명이 자가진단 결과 양성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6만 1329명이 PCR 검사 결과 확진으로 나와 양성 예측도가 89.1%에 이르렀다. 위양성(가짜양성) 인원은 1만 9929명이었다. 박영준 질병청 역학조사분석담당관은 “(신속항원검사를) 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감염 전파 가능한 16만명의 학생이 학교로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효과를 강조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정점이 앞으로 1∼2주간 지속하다가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방역 당국 예측을 토대로, 다음 달 둘째 주인 16일까지는 학생들이 주 2회 검사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다음 달 셋째 주부터는 학생도 교직원과 마찬가지로 주 1회 검사를 원칙으로 하고, 지역별 감염병 상황에 따라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4월 중순까지는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둘째 주까지는 현행 방식으로 하고, 이후부터 하강 추세에 맞춰 주 1회로 조정하고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5∼11세(2010년∼2017년생) 소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것에 맞춰 백신접종 이상반응 건강회복 지원 대상에 이들을 새롭게 포함하기로 했다. 접종 당시 만 18세 이하 학생 중 접종 이후 90일 내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했지만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워 국가 보상을 받지 못할 때 교육부가 의료비를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교육급여 대상자(중위소득 50% 이하)는 의료비를 1천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 부산 경찰, 오토바이 법규 위반 집중 단속... 소음· 불법구조 변경 등

    부산 경찰, 오토바이 법규 위반 집중 단속... 소음· 불법구조 변경 등

    부산경찰청이 소음 유발 등 시민의 안전 위협하는 오토바이(이륜차)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시, 구·군, 자치경찰위원회,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오토바이 소음과 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경찰이 최근 치안활동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교통안전을 가장 위협하는 요소’로 응답자의 30.9%가 오토바이의 법규 위반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장산역 앞에서 해운대구와 함께 합동단속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단속을 벌인다. 합동단속은 매월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배기 소음 및 경적 소음 허용기준 초과 여부, 불법 구조변경, 번호판 미부착 이륜차 등의 행위 등이 대상이다. 경찰은 오토바이 법규위반 단속과정에서 생기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기계식 단속 장비’ 도입도 추진한다. 기계식 단속은 오토바이의 과속, 신호위반, 안전모 미착용, 보도주행 등을 단속하게 된다.부산시와 자치경찰위원회와 논의해 시내 주요 교차로 2 ~ 3개소에 장비를 시범 설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오토바이 교통문화 개선을 위해 부산의 배달라이더 협회 소속 라이더 50명을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 공익제보단’에 참여하도록 했다. 교통안전 공익제보는 1인당 월 최대 20건 이내로 할 수 있으며 건당 포상금은 4000∼8000원이다. 또 법규 준수가 우수한 라이더를 대상으로 ‘모범 라이더’를 선발해 직업으로서의 존재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진적 이륜차 문화를 위해 “조금 늦더라도 안전을 배달해요!”라는 메시지를 이륜차 질서 확립구역 및 아파트·주택가, 도로 전광판(VMS), 대중교통모니터(BIS)에 송출하고 지역 동호회 및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온·오프라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오토바이  등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필요한만큼 시민 의견을 계속 수렴해 대책과 활동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오토바이소음을 줄이고자 소음허용기준을 비롯한 이륜차 소음관리 체계 전반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오토바이 배기소음 허용기준을 배기량이 175㏄ 초과할 경우는 95㏈, 175㏄ 이하~80㏄ 초과면 88㏈, 80㏄ 이하일 경우는 86㏈로 강화한다. 현재는 배기량 80㏄를 기준으로 초과할 경우는 105㏈, 이하일 경우는 102㏈로만 구분돼 있다.
  • “0.73%P, 정권교체 vs 여성결집 결과… 尹, 여가부 폐지 대안 내놔야”

    “0.73%P, 정권교체 vs 여성결집 결과… 尹, 여가부 폐지 대안 내놔야”

    지난 20대 대선에 출마한 12명의 후보 중 여성은 단 두 명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김재연 진보당 후보. 강민진 전 청년정의당 대표와 손솔 진보당 기후위기대응특위 위원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건 두 후보의 캠프에서 각각 활약했다. 20대로서 ‘이대녀’들이 온몸으로 겪었을 대선을 듣기 위해 지난 14일 두 사람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대선 결과를 어떻게 보나. 출구조사 결과 20대 이하 여성 중 58.0%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뽑았다. 강민진 “20대 여성들이 이준석 식의 여성혐오 정치를 심판하기 위해 민주당으로 결집한 셈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20대 여성들이 왜 또다시 ‘소수정당 사표론’에 반응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원래 청년 세대는 본인이 찍고 싶은 사람을 뽑는 성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유력한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본다. 심정은 이해되지만 이런 식으로 지금까지 거대 양당 체제가 지탱해 온 것이다. 민주당이 정말 여성 청년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민주당에서는 많은 권력형 성범죄가 일어나 수많은 2차 가해자들을 양산했으며, 그들에 대해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 대선 초기만 해도 이준석의 ‘이대남’ 전략을 허술하게 따라해 ‘에펨코리아’(온라인 남성 커뮤니티)의 문을 두드리고, ‘닷페이스’나 ‘씨리얼’ 같은 소수자 이슈에 주목하는 유튜브 채널의 출연을 번복했다. 민주당이 진정한 페미니스트 정당이 되려면 정치인과 당원, 지지층 모두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이것이 단시간 내에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20대 여성들이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정당으로 결집될 때 사회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이들이 ‘나의 정당’이라고 여길 수 있는 정당으로 힘을 가지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손솔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이 맞다. 갤럽에서 진행한 대선 사후 조사를 보면 윤석열 후보 투표자들 중 ‘상대 후보가 싫어서, 그보다 나아서’ 뽑았다는 응답이 17%, 이재명 후보 투표자들 중에서는 26%가 나왔다. 모두가 후보가 마음에 들어서 표를 던진 건 아니라는 뜻이다. 이건 사실 집권 여당의 비판과 성찰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촛불혁명’ 이후 뭐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있었다면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이후로 야당의 완승, 여당의 완패가 눈에 보이는 상황이었는데 투표 결과를 접전으로 만든 건 여성들이 집결했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전면적으로 무시를 당하는 느낌을 받았던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가 가진 가장 강력한 무기인 투표로 증명해 낸 게 이후의 정치에서도 한 줄기 희망이라고 본다.” -심상정 후보는 득표율 2.37%로 3위, 김재연 후보는 0.11%로 5위를 기록했다. 아쉬운 득표다. 손 “김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특성화고 노동자, 택배 노동자들처럼 투쟁하고 있는 현장을 많이 찾아다녔고, 진보 정치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호소를 많이 했다. 그 호소들이 유의미하게 남았다고 본다. 득표에 대한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결국 지방선거까지 가야 가능하다.” 강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조건이 안 좋았던 선거인 건 맞다. 거대 양당으로의 집결이 심했다. 제3정당으로서의 존재감이 많이 부각되지 못한 채 선거가 끝나 아쉽다. 다만 반대로 얘기하면 선거가 이렇게까지 박빙 구도로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에 표를 준 80만 국민이 있다. 이런 것들이 정의당이 계속해서 존재해야 할 이유로 증명이 됐다.” -새 정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강 “윤·이 두 후보 간 0.73% 포인트라는 득표율 격차는 ‘정권 교체는 해야 한다. 그러나 갈라치기 정치는 심판한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더이상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라 전 국민의 당선인이 됐다.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 보다 실질적인 개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또한 성범죄 문제를 자꾸 형량 강화로 접근하는데, 성범죄가 일어나는 사회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이 먼저다. 폭행·협박을 당했으나 증명하지 못한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동의 여부’에 따라 강간을 판단하는 비동의강간죄를 도입해야 한다.” 손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잘 지켜 줬으면 좋겠다. 선거 기간 내내 보여 줬던 갈등과 대결을 양산하는 모습이 대통령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젠더 이슈뿐 아니라 노동이나 외교 같은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5월에 임기를 시작해 앞으로 어떤 행정부를 꾸릴 것인지 이야기하는 자리가 있을 텐데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고, 의견을 들었으면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손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 서대문구 구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예비등록을 완료했다. 대선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는 공간,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지방선거다. 당선되고 싶다. 그럼 내가 이준석 대표보다 더 빨리 선거에서 당선되는 거다.” 강 “이번 선거 결과를 정리하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방선거 출마는) 아직 고민 중이다.”
  • 주택 매매 심리 올라왔지만… 아파트값은 29개월 만에 하락

    주택 매매 심리 올라왔지만… 아파트값은 29개월 만에 하락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축됐던 주택 매매 심리가 6개월 만에 반등하며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극심한 거래 침체 속에 전국 아파트 가격이 29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실제 시장은 여전히 얼어 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5로, 전달(105.8)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다 반등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의 거주민과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전월과 비교했을 때 주택 가격과 거래량의 체감적 변화 수준을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작으면 반대다. 서울도 지난달 105.9로 전달(105.3) 대비 0.6포인트 올라 5개월 연속 지속된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105.6→108.0)와 인천(104.0→114.2)도 모두 지수가 반등하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105.3에서 108.1로 올랐다. 지방도 같은 기간 106.2에서 109.2로 오르며 4개월째 계속된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실제 주택 가격은 하락 전환해 심리와는 차이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02% 떨어졌다. 2019년 9월(-0.05%) 이후 2년 5개월 만의 하락이다. 서울 아파트값도 1월 보합에서 지난달 0.08% 떨어지면서 2020년 5월(-0.10%) 이후 1년 9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 확진자 ‘눈덩이’… 50대 기저질환자 병의원서 먹는 약 처방

    확진자 ‘눈덩이’… 50대 기저질환자 병의원서 먹는 약 처방

    정부 재택치료 역량 한계에 도달미접종 50대 위험상황 처할 우려확진자 기저질환 일반병상 치료 방역당국 신뢰도 83%→63%로 뚝“나도 감염 가능성 높다” 28% 최고정부가 16일부터 코로나19에 확진된 50대 기저질환자를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확진자를 감당할 수 없어서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하면서 15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722만 8550명으로 7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2일 600만명대에 진입한 이후 사흘 만에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결과가 양성이면 확진 판정을 받도록 체계가 바뀌어 이대로라면 다음주 누적 확진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 규모도 급증해 재택치료 역량이 한계에 도달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재택치료 체계를 효율화할 필요가 있어 일부 보완했다”면서 “재택치료 과정에서 중증환자 발생도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일반 의료체계의 역할이 커진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정부는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를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하고 하루 2회 건강 모니터링을 제공했다.일반관리군이 된 50대 기저질환자는 건강 상태를 스스로 확인하며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하게 된다. 현재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은 60세 이상과 40~50대 기저질환자,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이다. 팍스로비드 처방 기관이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집 근처에서 처방을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다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50대 기저질환자는 재택치료 중 상태가 빠르게 악화할 수 있는 데다, 1인 가구의 경우 즉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치명률은 0%에 가깝지만, 미접종 시 치명률은 0.52%로 계절독감의 5배다. 코로나19 확진자의 기저질환은 격리병상이 아닌 일반병상에서 치료하도록 입원진료체계도 조정됐다. 16일부터 다른 질환으로 입원치료를 받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는 중증이 아닌 이상 격리병상으로 이동하지 않고 비음압 일반병상에서 계속 치료받아야 한다. 응급실을 거쳐 입원한 환자, 거점전담병원 특수환자,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환자는 지금처럼 코로나19 전담병상에 수용될 수 있다. 당국은 “코로나19 증상은 경미한데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입원하는 사례가 늘면서 병상의 효과적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조정 이유를 밝혔다. 방역체계가 ‘각자도생’으로 전환되면서 방역당국에 대한 신뢰도는 2020년 6월의 83% 수준에서 현재 63.3%로 떨어졌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보는지 묻는 문항에 63.4%가 ‘통제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또한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27.8%로 2년여간 조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 ‘코로나 확찐남’… 男 비만자 폭발적 급증, 사회적 고립도 28%→34%로 역대 최고

    ‘코로나 확찐남’… 男 비만자 폭발적 급증, 사회적 고립도 28%→34%로 역대 최고

    2020년 첫해 국민 비만율 38%남성 비만율 48%… 6.2%P 늘어여성은 28%로 2.7%P 증가 그쳐운동시설 제약 등 활동 감소 영향코로나19 확산 이후 살이 찐 사람이 확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조치로 인해 운동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비만율이 껑충 뛴 것이다. 특히 남성 비만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코로나 확찐남’이 통계로 입증된 것이다. 15일 통계청의 ‘국민 삶의 질 보고서 2021’에 따르면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국민의 비만율은 38.3%로 전년 대비 4.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율은 국민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이다. 2001년 29.2%, 2005년 31.3%, 2015년 33.2%, 2019년 33.8%로 20년 가까이 35% 미만을 유지해 오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 특히 2020년 남성의 비만율은 48.0%로 2019년 41.8%에서 6.2% 포인트 급증했다. 여성의 비만율은 27.7%로 전년 25.0%에서 2.7%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성보다 남성의 먹성이 더 좋았다는 의미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학습 증가,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이용 제약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가 비만율 증가로 나타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전후 사회적 고립도는 2019년 27.7%에서 2021년 34.1%로 6.4% 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사회적 고립도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주변에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한 것이다. 대인신뢰도는 2019년 66.2%에서 2020년 50.3%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따른 대인관계 단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역 강화로 1인당 국내 여행일수는 2019년 10.0일에서 2020년 5.8일로 줄었다. 문화예술·스포츠 관람 횟수도 2019년 8.4회에서 2021년 4.5회로 감소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2019년 24㎍/㎥에서 2020년 19㎍/㎥로 옅어졌다.
  • ‘코로나 확찐남’ 사실이었다… 남성 비만율 6.2%P 껑충

    ‘코로나 확찐남’ 사실이었다… 남성 비만율 6.2%P 껑충

    코로나19 확산 이후 살이 찐 사람이 확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조치로 인해 운동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비만율이 껑충 뛴 것이다. 특히 남성 비만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했다. ‘코로나 확찐남’이 통계로 입증된 것이다. 15일 통계청의 ‘국민 삶의 질 보고서 2021’에 따르면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국민의 비만율은 38.3%로 전년 대비 4.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율은 국민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이다. 2001년 29.2%, 2005년 31.3%, 2015년 33.2%, 2019년 33.8%로 20년 가까이 35% 미만을 유지해 오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 특히 2020년 남성의 비만율은 48.0%로 2019년 41.8%에서 6.2% 포인트 급증했다. 여성의 비만율은 27.7%로 전년 25.0%에서 2.7% 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성보다 남성의 먹성이 더 좋았다는 의미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학습 증가,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이용 제약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가 비만율 증가로 나타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전후 사회적 고립도는 2019년 27.7%에서 2021년 34.1%로 6.4% 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사회적 고립도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주변에 도움받을 사람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사회적 고립이 심화한 것이다. 대인신뢰도는 2019년 66.2%에서 2020년 50.3%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따른 대인관계 단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방역 강화로 1인당 국내 여행일수는 2019년 10.0일에서 2020년 5.8일로 줄었다. 문화예술·스포츠 관람 횟수도 2019년 8.4회에서 2021년 4.5회로 감소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2019년 24㎍/㎥에서 2020년 19㎍/㎥로 옅어졌다.
  • 핀란드 男 71% 女 53% “나토 가입 지지”… 2주새 전체 9%P 급등

    핀란드 男 71% 女 53% “나토 가입 지지”… 2주새 전체 9%P 급등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핀란드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희망하는 여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의 가입 지지 여론이 높았다. 14일(현지시간) 핀란드 공영방송 YLE 발표에 따르면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62%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는 16%, “모르겠다”는 2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핀란드 성인 13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3~25일 시행한 조사와 비교하면 나토 가입 찬성 응답은 53%에서 9%포인트 상승한 반면, 반대 응답은 28%에서 8%포인트 감소했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 관련 여론조사에서 대다수가 나토 가입에 찬성한다고 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위기 이전 그동안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핀란드 국민 다수가 나토 가입에 반대해왔다고 YLE는 전했다. YLE의 2017년 설문에서는 21%만이 나토 가입을 지지했다.이번 조사에서 성별에 따른 결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71%가 나토 가입에 찬성한 반면 여성은 53%가 찬성해 18%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반대 응답은 남성 14%, 여성 18%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모르겠다”는 응답은 여성이 28%로 남성의 15%보다 크게 높았다. 이밖에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가정할 경우, 핀란드의 가입을 원하는 응답은 77%로 높아진다고 YLE은 밝혔다. 핀란드 정치 지도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에는 찬성 응답이 74%로 높아졌다. 다만 핀란드 주요 정치인들은 전통적인 군사적 중립 기조를 깨고 자국이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진 않고 있다. 산나 마린 총리와 사울리 니니스토 대통령 모두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YLE은 전했다. 하원의원 설문조사에서도 대다수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장관은 지난 9일 방송에서 “지금은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 적절한 때가 아니다”며 “핀란드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가 막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바지 지퍼가 열려 안의 속옷이 자주 보였다”… 제주 사립여고에 무슨 일 있었나

    “남자 선생님의 바지 지퍼가 열려있어 안의 속옷이 자주 보였다” “상담할 때 만져요” “니네 대학 다 떨어지게 물 떠놓고 빈다” “XX년, 저런 애들은 나중에 술집에서 일한다.” 제주의 한 사립 여자고등학교 일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폭언·성희롱 등 인권침해를 한 내용을 담은 기초 조사보고서가 공개돼 교육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5일 학생당사자 인권단체인 ‘제주학생인권조례TF팀’과 도내 인권단체 ‘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등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1월27~30일 졸업반 학생 347명 중 8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7.5%가 욕설과 비방 등 폭언을 들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 교사는 수업중 학생들에게 파충류라고 불렀고 000이라는 친구가 수업을 잘 듣지 않으니 ‘고유정도 아니고’ 라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단톡에 반 아이들의 내신성적, 등수 등의 엑셀 파일을 올리는 등 도 넘은 인권침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응답자 10.3%는 “상담시 갑작스레 다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잡는 등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경험한 일이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개인정보 유출 등 프라이버시 침해 사례는 23.0%, 교육권 방해 29.9% 등으로 나타났다. 물리적 체벌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9.0%로 나왔다. 교사에게 폭행을 당한 한 학생은 교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그 분은 젠틀한 신사님이라 절대 그럴 일이 없는데 오해한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권침해 사례를 알릴 용기를 낸 A학생(전 학생회장) 등은 “재학시절 들었던 다양한 욕설과 폭언을 ‘학교가 사립이어서’라고 넘기려 했지만 상처는 깊어질대로 깊어졌고 학생들의 문제제기 후 학생들의 진로에 불이익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일부 교사의 개별사례에 대한 폭로가 아닌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제주도교육청은 외부 전문 인력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의 학생인권 침해 사례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학생들은 학생들의 존엄성을 존중하지 않는 학교측의 미흡한 대처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러나 학교측은 이에 대해 “첫째로 학생을 진정으로 아끼고 교육에 열정을 바치는 대다수 선생님들이 이번 일로 한꺼번에 매도되는 점이 가슴아프다”며 “극소수 일부 선생님들 때문에 상처 받은 학생도 피해자이지만, 아무 잘못 없이 열심히 살아온 선생님들도 피해자”이라며 피해 학생들보다 교사들만 감싸는 듯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더욱이 이번 설문 보고서나 성명서가 다분히 의도된 편향성이 있다고 지적한 뒤 “올해 졸업생 347명 중 87명이 응답했고, 그 중 항목에 따라 문제가 있다고 대답한 학생은 9명에서 50명이었다. 그 중 가장 빈도가 많은 것이 폭언이었는데, 이 빈도수는 교사 수가 아니라 한 두 명의 교사가 했던 언사의 합계”라며 “그것을 마치 모든 교사가 그러는 것처럼 과장해서 표현한 점, 객관적 수치보다 감정적인 자유응답을 부각시킴으로써 통계와는 관계없이 거의 모든 학생의 생각처럼 호도하고 있는 점도 객관적이지 못하고 매우 자의적”이라는 변명조의 해명만 내놔 더욱 분노를 사고 있다. 한편 교육청은 이번 보고서와 관련 “피해학생들에 대한 인권침해 진상조사를 할 예정이며 방식과 대상은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사회를 생각하는 ‘사회 가치 병행 사업’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사회를 생각하는 ‘사회 가치 병행 사업’

    2002년에 설립된 영국의 투자 회사 브리지스벤처스는 영국 사회의 당면 문제를 연구해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저소득층의 높은 비만율과 건강 문제를 해결하려면 헬스클럽 이용료가 대폭 낮아져야 함을 알아내고, 이를 사업적으로 실현한 사람과 업체에 투자하게 된다. 이 투자는 성공했고, 높은 수익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이후 다른 저렴한 헬스클럽이 속속 등장해 시장은 더욱 커지고, 소득 수준이나 사는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운동할 수 있게 됐다. ‘돈이 먼저 움직인다’의 저자 제현주는 이것이 ‘임팩트 비즈니스’의 시작이었다고 소개한다.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어 내는 동시에 경제적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라는 의미를 가진 ‘임팩트 비즈니스’라는 외국 새말이 최근 언론에 자주 나온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신조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새말 모임 위원들에게 이 말은 개념이 생소해 다듬기 까다로운 편이었다. 임팩트 비즈니스라는 말 이전에는 임팩트 투자가 있었다고 한다. 임팩트 투자는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할 때 수익을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곳에 투자하는 행태를 뜻한다. 기존의 투자가 경제적 성과에 집중됐다면 임팩트 투자는 경제적 성과를 넘어 환경적, 사회적 성과까지 추구하는 투자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는 경제적 성과를 중시한다는 면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경제’와는 다르다고 하겠다. 새말 모임의 한 위원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업이라는 의미에서 ‘사회 가치 투자’, ‘사회 가치 사업’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회적 가치가 경제적 가치로 전환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아 고민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고심을 거듭하던 중에 ‘윤리 경영이 윤리만 강조하고 경영은 포기한다는 뜻이 아니니 사회 가치 투자라는 말이 대체어로 적절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고, 단순히 경제적인 이윤 추구의 비중을 더 높게 잡는 일반 기업과 다르게 환경이나 사회적인 가치 실현 부분에 비중을 많이 두는 기업이라는 의미에서 ‘사회 가치 사업’으로 하자는 의견이 모였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사회적인 영향력을 가리키는 의미에서 ‘부가 효과 사업’이라고 하면 좋겠다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다. 논의 끝에 마침내 사회 가치 사업, 사회 가치 투자, 사회 가치 병행 사업, 부가 효과 사업이 다듬은 말 후보로 선정됐다. 병행이 들어간 이유는 병행이 들어가지 않으면 사회 가치만 추구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을 우려한 탓이다. 4가지 다듬은 말 후보 가운데 국민은 어느 것을 선택했을까? 국민들의 선호도에서는 ‘사회 가치 병행 사업’이 77%로 가장 높았고, ‘사회 가치 사업’(75%), ‘부가 효과 사업’(66%) 순이었다. 그리고 임팩트 비즈니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는 응답에는 71.4%가 찬성한 것으로 나왔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회 가치 병행 사업’을 다듬은 말로 선정해 발표했다. 물론 이 말만이 정답일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 ‘오징어 게임’ 등의 한류 문화가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숫자가 대폭 증가했다고 한다. 미국의 에스콰이어 매거진은 “오징어 게임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한국말을 배워야 한다”고 권했다. “1인치의 자막을 넘어서면 훨씬 더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다”고 한 봉준호 감독의 제안에서 훨씬 더 나아간 것이다. 이게 무슨 국수주의나 국뽕은 아니다. 우리말 표현은 다채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니 우리가 우리말을 조금 더 사랑하고, 가능한 한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온 시민이 자기 전문 분야나 직장에서 외국어를 우리말로 다듬는 작업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말들이 여기저기서 사용되고 새말모임에서 후보로 논의되는 장면을 상상해 본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삶이 훨씬 더 풍요롭고 다채로워지지 않을까?
  • “나도 코로나 걸릴 가능성 높다” 27.8%…역대 최고

    “나도 코로나 걸릴 가능성 높다” 27.8%…역대 최고

    유명순 서울대 교수팀 ‘국민 인식조사’‘감염 시 결과 심각’ 47.9%로 최저치방역수칙 실천도, 지난해보다 떨어져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감염 시 그 결과가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역대 최저치였다.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15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가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27.8%로, 2년여간 조사 중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감염 시 그 결과는 심각하다’란 응답은 47.9%로 그간 조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설문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베이 피플이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이며, 조사 기간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엿새간이었다. 유 교수팀은 2020년 1월부터 감염 발생 가능성과 감염 시 그 결과의 심각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수행해왔다.지금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위험이라고 보는지 묻는 문항에 63.4%는 ‘통제 불가능’하다고 대답해 ‘통제 가능하다’고 응답한 36.6%를 상회했다. 통제 불가능하다는 응답의 비율은 동일 문항을 적용한 그동안 조사 중 최고치였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실천도는 코로나19 사태 시작 후 1년이 된 2021년 1월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모임을 취소하고 예정된 행사에 불참했다는 비율은 71.8%로 2021년 1월 87.2%보다 15.4% 포인트 내려갔고,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했다는 비율도 76.4%로 같은 기간 8.4% 포인트 떨어졌다. 외출을 자제한 비율도 66%로 14.1% 포인트 낮아졌다.신규확진 36만여명…위중증 1196명 ‘최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만명대를 기록했고 누적 확진자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6만 2338명 늘어 누적 722만 85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30만 9790명보다 5만 2548명이나 늘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196명으로 전날(1158명)보다 38명 증가, 전날에 이어 다시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9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한 것은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사망자는 지난 10일(206명)부터 6일째 200명대를 기록하면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누적 사망자는 1만 888명, 누적 치명률은 0.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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