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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NOW]취임 2주년 맞은 尹… 소통 강화로 국정 동력 회복 추진

    [용산NOW]취임 2주년 맞은 尹… 소통 강화로 국정 동력 회복 추진

    尹 집권 3년차 언론 질의응답, 민생 행보 등 소통 강화 행보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 강화와 민생 중심의 국정 운영을 약속했다. 4·10 총선 민의를 수용하는 차원에서 ‘불통’ 이미지를 벗기 위한 민심 청취 행보에도 나섰다. 윤 대통령이 언론·국민과의 직접 소통에 뛰어들면서, 국정 동력 확보의 돌파구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된다.윤 대통령은 9일 ‘윤석열 정부 2년 기자회견’에서 “총선은 그동안 제가 국정 운영해온 것에 대해서 국민의 평가가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에 있어서 아무리 노력했더라도 국민께서 체감하는 변화가 많이 부족했다. 정부의 정책을 국민에게 설명해 드리고, 또 소통하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민생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불편함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 해결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언론을 통해서 국민께 설명하고 부족한 부분도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기회를 계속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욱 소통하는 정부, 또 민생에 관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는 정부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시 민생 현장으로… 尹, 청계천·전통시장행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이튿날부터 곧바로 ‘민생·소통’ 행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취임 2주년 당일인 10일 별도의 기념식 대신 민생 현장 방문을 택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특별한 축하 행사보다 현장 행보를 통해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심 시간 중구 소재의 한 식당에서 윤 대통령과 참모들은 김치찌개로 점심 식사를 하며 외식 물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식당 주인에게 2년 전과 비교하면 김치찌개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물었고 주인은 8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올랐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인건비와 식자재 가격이 올라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나온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만나 “외식 물가도 점검하고 시민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나왔다. 그동안 경호 등의 이유로 시민 여러분이 불편할까봐 잘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시민이 “자주 나오세요”라고 외치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으시면 자주 나오겠다”고 답했다. 이후 청계천으로 이동해 산책 나온 직장인, 시민들과도 소통했다. 윤 대통령은 청계천을 산책하던 젊은 직장인과 인사를 나누고 “요즘 외식 많이 하시냐”고 물으며 외식물가 동향을 살폈다. “물가가 많이 올라 힘들다”라는 답변에 윤 대통령은 “정부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부모님을 따라 청계천에 놀러 온 아이와 사진을 찍으며 “용산 어린이 정원에 놀러오라”고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서대문구 영천시장으로 향해 상인들과 소통하고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청년 사장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러 치킨까스와 생선가스, 멍게 등을 각각 샀다. 한 상인은 윤 대통령에 “전통시장이 디지털화되고 있는데 수수료율이 너무 비싸다. 그러면 물가도 같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라며 “전통시장은 싸게 팔아야 이미지가 산다. 좀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좀 싸게 이용하실 수 있게(하겠다). 좋은 말씀 고맙다”라고 답변했다. 한 상인이 윤 대통령을 향해 “진짜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윤 대통령은 엄지를 들어 올려 화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90세 어르신이 채소를 판매하는 상점에 들어가 건강과 안부를 묻고 “장사를 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시면 편히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어르신은 “한국전쟁 때 남편이 전사했는데 유공자로 인정받는 과정이 까다로워 결국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했고 평생 어려운 형편 속에 지냈다”고 답변했다. 참모들에게 윤 대통령은 “어르신의 자세한 사정을 듣고 도와드릴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노점에서 채소를 판매하는 어르신에게는 “오늘 많이 판매하셨나. 저도 많이 구매하겠다”고 했다. 그 뒤 대통령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시장 일정에는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이 동행했다. 대통령실은 “민심을 세심히 살피고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밝혔다. 김 민정수석과 박 경제수석은 일정동안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수행하며 상인들과 시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현장에서 내리는 지시 사항을 기록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민심 청취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 들어 폐지했던 민정수석실도 부활시켰다.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 이어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도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 직접 나와 소개했다. 총선 전 중단했던 민생토론회도 재개 총선을 앞두고 잠시 중단됐던 민생토론회도 다음 주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민생토론회 관련 “아마 다음주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북, 전북, 광주, 제주 네 군데를 아직 못 갔는데 곧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을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 ‘교권 회복’ 여전히 어려운 교육 현장…“존중받는다” 교사 3.7%

    ‘교권 회복’ 여전히 어려운 교육 현장…“존중받는다” 교사 3.7%

    지난해 교권 회복 4법이 통과됐지만, 교사 10명 중 8명 이상은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하는 등 근무 여건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존중받는다’고 생각한 교사는 4%를 밑돌았다. 충남교사노동조합은 스승의 날을 맞아 지역 321명의 교사가 참여한 직무 만족도 등 교사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직무 만족도 조사 결과 20.8%인 67명만이 ‘현재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는 교사가 65.4%(210명)에 달했다. ‘교사 직업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68.5%(220명)를 차지했지만,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3.7%(12명)에 불과했다. 학교 민원응대 시스템 법제화에 대한 필요성에 90% 이상 교사가 동의했으며, 학폭법 개정 또는 폐지에도 96.9%(311명) 이상 찬성했다 학생·학생 보호자에 의한 교권 침해 경험률은 각각 60.7%, 54.5%로 나타났다.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에 대한 걱정은 85.4%에 달했다. 지난 2023년 교권회복 4법이 개정됐지만 ‘학교 근무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3.1%(10명)에 불과했다. ‘수업방해 학생 분리 제도’ 와 ‘민원 응대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응답한 교사 또한 각각 12.5%(40명), 20.3%(65명)에 그쳤다. 충남교사노조는 개정된 교권4법이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예산·인력·설 등을 적극 지원하고, 구체적인 법적,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요구했다. 충남교사노조 관계자는 “교사들의 심각한 직무 불만족과 교권 침해 문제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교사 개인 권리가 존중받고, 전문성 강화, 안정적인 교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교육 당국과 정부에 지속적인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 중국·러시아에 ‘손’ 내미는 尹 외교 [외안대전]

    중국·러시아에 ‘손’ 내미는 尹 외교 [외안대전]

    “사안별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러시아와의 관계를 가급적 원만하게 경제 협력과 공동의 이익은 함께 추구해 나가는 관계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윤석열 대통령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한미일 안보동맹은 경제와 첨단 기술 동맹으로 확장하고 러시아, 중국 등 경색된 주변국과의 관계는 ‘실리’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년간 한미일 3각 공조를 단단히 다져놓은 만큼 소원해진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에서도 ‘전략적 자율성’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판단한 듯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한국의 레드라인을 넘고 있는 것 같다’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러시아와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무기 도입과 관련해 불편한 관계에 있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실제 러시아는 최근 우리 국민을 간첩 혐의로 가뒀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대북 제재 전문가 패널 활동을 종료시키기도 하는 등 적대감을 보여왔죠. 반면 북한과는 밀착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두 국가의 필요가 맞아떨어지면서인데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각종 재래식 무기를,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그토록 원하는 첨단 군사기술과 에너지 등을 선물로 받아 챙겼죠.윤 대통령이 ‘경제’를 고리로 한러 관계 개선의 의지를 강조한 것은 이런 북러밀착의 가속화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을 겁니다. 실제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가운데 20개국이 ‘보이콧’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섯번째 취임식에 우리는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를 참석시켰죠. 우리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도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중국도 이에 화답하면서 양국 간 고위급 대화의 복원 조짐이 보이고 있죠. 먼저 오는 13일~14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중국 베이징을 찾아 왕이 외교부장을 만납니다. 우리 외교부 장관이 방중하는 건 문재인 정부 시절 강경화 당시 장관이 방중했던 2017년 11월에 이후 6년 반만이라고 하네요. 이달 26~27일(조율 중)엔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도 열립니다.조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을 매듭짓는 한편 북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재차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로선 북중러 공조의 가장 약한 고리인 ‘중국’을 통해 북러 밀착을 견제할 필요성이 커진 상태입니다. 중국 역시 미국에 맞선 ‘국제적 위상’을 원하는 만큼 북중러 선봉에 설 경우 득보단 ‘실’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이 해석대로라면 한국이 외교적 관리를 통해 중국의 변화를 유인할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지요. 이 때문인지 우리 정부는 양국의 고위급 만남을 앞두고 탈북자 북송 문제 등 각종 민감한 사안에 잔뜩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중국이 탈북민 수십명을 최근 추가 북송하는 등 강제 북송을 이어가고 있다는 인권 단체의 주장에 외교부와 통일부는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언급하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10월 탈북민 수백명을 강제 북송했단 인권 단체 주장 이틀 만에 통일부가 관련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매우 다릅니다. 과연 이 문제도 한중 만남의 주요 ‘의제’로 오를 수 있을까요. 미중 갈등, 북러 밀착 여기다 오는 11월 미 대선 변수까지. 강대국과 주변국의 틈바구니에 낀 우리 역시 복잡해진 셈법에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질서의 대전환기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현명하고 철저한 우리만의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 尹대통령 지지율 24%…취임 2주년 기준 6공화국 이후 최저

    尹대통령 지지율 24%…취임 2주년 기준 6공화국 이후 최저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1987년 헌법 개정으로 제6공화국이 출범한 뒤 재임한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그 전에는 1990년 2월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기록한 28%가 최저치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24%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총선 이후 한 달째 취임 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긍정 평가는 총선 후 처음 진행한 4월 셋째 주(16∼18일) 조사 당시 최저치인 23%를 기록했다. 이후 넷째 주(23∼25일) 진행된 조사에선 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는 4월 넷째 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정 평가는 67%로,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올랐다. 다만 한국갤럽은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9일에 이뤄져 이번 결과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를 한 이유를 보면 ▲외교(11%) ▲의대 정원 확대(7%) ▲경제·민생(5%) ▲주관·소신(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4%) ▲결단력·추진력·뚝심(4%)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4%) ▲전반적으로 잘한다(4%)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를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7%) ▲외교(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의대 정원 확대(3%) ▲거부권 행사(3%) ▲통합·협치 부족(3%) ▲부정부패·비리(3%)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3%) ▲김건희 여사 문제(3%)가 뒤를 이었다. 역대 정부 취임 2주년 무렵 ‘국정 지지율’을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49%), 문재인 전 대통령(47%), 이명박 전 대통령(44%), 김영삼 전 대통령(37%), 노무현 전 대통령(33%), 노태우 전 대통령(28%), 윤 대통령(24%) 순이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경제,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부동산 정책, 공직자 인사 등 7개 분야에 대한 평가도 진행했다. 분야별 긍정률은 대북 33%, 복지 31%, 외교 30%, 교육 27%, 부동산 23%, 경제 19%, 인사 1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인사·경제·부동산 정책 평가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이라며 “지난 분기 대비 복지, 인사 분야 낙폭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 사안, 이종섭 전 장관 등 총선 전후 당정 인선 등의 여파로 짐작된다”고 풀이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4%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도 1%포인트 오른 30%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포인트 하락한 11%, 개혁신당은 2%포인트 오른 5%로 나타났다. 정의당·진보당은 각각 1%였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였다. 장래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17%,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7%, 홍준표 대구시장·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각 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오세훈 서울시장 각 2%였다. 쟁점인 ‘채상병 특검’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7%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29%는 ‘그럴 필요 없다’고 했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 고양시 정확도 5배 빠른 전자지도 연내 완성

    고양시 정확도 5배 빠른 전자지도 연내 완성

    경기 고양시는 정확성과 정보량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최첨단 전자지도를 연내에 완성해 스마트시티 조성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총사업비 68억원이 드는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을 국토지리정보원 주관으로 지난 3월 시작해 늦어도 12월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3차원 공간정보를 전산화한 이 지도는 기존 1:5000 축척 지도보다 5배가량 정확하고,6~9배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어 도로·건물·하천은 물론,맨홀·가로등·전신주·신호등·횡단보도까지 표시한다. 전자지도는 항공기나 헬기 등에 장착한 최신 라이다(LiDAR)로 빛을 발사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으로 특정 지점의 거리와 방향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전자지도는 교통,안전,환경,에너지,생활복지 등 각종 행정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에 활용한다. 또한 디지털 트윈,가상현실(VR),증강현실(AR),자율주행,도심항공교통(UAM),수요응답형 교통 등과 연계돼 재난 예방과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시장은 “도시 경관 개선과 노후계획도시 재개발 등에 필요한 3차원 시뮬레이션에 고정밀 전자지도를 활용한다면 시민 생활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제 의지와 상관없이 SNS글 올라와”…류준열, 환승연애 논란에 입 열었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SNS글 올라와”…류준열, 환승연애 논란에 입 열었다

    배우 류준열이 최근 불거진 환승연애 의혹과 그린워싱(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 등 각종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10일 서울시 중구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The 8 Show’(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한재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질의응답 순서에서 류준열은 기자들에게 열애설 등에 관한 여러 질문을 받았다. 질문의 내용은 최근 한소희와의 열애설과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진 과정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 적절했는지, 주연배우로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는지 등이었다. 류준열은 “그 당시에 제 의지와 상관없이 소셜미디어(SNS)에 여러 가지 글이 올라왔다”며 “제가 일일이 답변드리기보다는 침묵하고 그로 인해서 생기는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최근 마스터스 대회에서 프로골퍼 김주형의 일일 캐디로 나선 것에 대해선 “골프와 관련한 비판적인 여론은 잘 읽어봤고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데뷔 이래로 고민이 참 많은 시기인 것 같다”며 “개인적인 이야기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서 또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류준열은 배우 한소희와 공개 열애 과정에서 환승 연애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한소희, 혜리 등이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전한 것과 달리 류준열은 소속사 공식입장 외에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류준열은 환경 파괴 주범으로 꼽히는 골프장에서 프로골퍼의 캐디로 나서거나, 한 패션 브랜드 행사장에서 ‘카프 스킨(어린 송아지 가죽)’으로 만든 가방을 들어 ‘그린워싱’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한편 ‘더 에이트 쇼’는 의문의 쇼에 초대받은 참가자 여덟명이 ‘시간이 흐르면 돈이 쌓인다’는 규칙에 따라 8층으로 이뤄진 비밀 공간에 갇혀 지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을 각색해 제작됐으며, 영화 ‘관상’(2013), ‘더 킹’(2016), ‘비상선언’(2022)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덟명의 참가자는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가 연기한다. 8부작인 ‘더 에이트 쇼’는 이달 17일 모든 회차가 공개된다.
  • “순이익 30% 성과급, 주4.5일제”… 현대차 노사 임단협 시작

    “순이익 30% 성과급, 주4.5일제”… 현대차 노사 임단협 시작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시작됐다. 현대차 노조가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상여금 900% 인상, 주 4.5일제 시행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하면서다. 노사 양측은 이번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간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낸 현대차 노사가 올해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지난 8~9일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요구안을 확정하고 회사 측에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요구안에는 기본급 15만 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컨베이어 수당 최고 20만원으로 인상,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 상여금 900% 인상, 신사업 유치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 신규 정규직 충원, 사회공헌 기금 마련 등이 담겼다. 또 노조는 국내공장에서 생산하던 차종이 단종되면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역수입하는 것 금지, 해외공장 생산 차종을 노조와 논의 후 결정,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체계 구축 등도 요구했다. 성과급 지급 규모와 주 4.5일제 논의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의 성과급 규모를 두고 연초부터 이목이 집중돼왔다. 특히 호실적에 따른 격려금 차원으로 지난 2년 연속 별도로 지급했던 특별성과급을 올해부터는 임금 교섭을 통해 지급하는 것으로 바꾸면서 성과급 규모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 노조는 임단협 요구안 확정에 앞서 대의원 이상 확대 간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성과급 4000만원 이상을 요구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아직 국내 제조 대기업 중에서 주 4.5일제를 도입한 전례가 없는 까닭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매달 한번 금요일에 쉴 수 있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주 4.5일제로 보기는 어려운데다 교대 근무를 하는 생산직은 예외다. 포스코가 올해 새로 도입한 ‘격주 주 4일제’도 근무시간 단축이 아닌 2주 동안 하루 1시간씩 추가로 일해 근무시간을 채운 경우에 2주차 금요일에 쉬도록 하는 형태다. 노사는 오는 23일쯤 상견례를 진행하고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 경기교사 63.6%, “최근 1년간 이직·사직 고민”···교권 침해 경험 57.8%

    경기교사 63.6%, “최근 1년간 이직·사직 고민”···교권 침해 경험 57.8%

    경기도교사노조, 조합원 4203명 대상 설문조사 ‘교사 직업,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했다’ 77.7%정부 차원의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이 잇따라 나왔지만, 스승의 날을 앞둔 교사들의 사기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교사노조가 스승의 날을 맞아 조합원 4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63.6%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77.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4.7%에 그쳤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57.8%는 ‘최근 1년간 학생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53.9%는 ‘최근 1년간 학생의 보호자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교원도 82.6%에 이르렀다.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학점(A∼F학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방과 후와 돌봄을 통합한 늘봄학교 전국 도입’과 ‘교육·보육체제 구축을 위한 유보통합 추진’은 각각 ‘F’학점을 받았다. 경기교사노조 송수연 위원장은 “설문조사 결과 경기도 교원들이 교육활동을 함에 있어 안정성이 담보되지 못한 상황에 얼마나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를 위해 정치 기본권 회복이 우선이며 교사가 교육전문가로서 교육정책과 입법에 참여해 교육을 질을 담보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70세 사원

    [씨줄날줄] 70세 사원

    미국 영화 ‘인턴’의 주인공은 칠순에 새 직장을 얻은 벤이다. 출판사 임원으로 정년 퇴임한 그는 여전히 사회에 필요한 존재인지를 확인하고 싶어 30대 여성 사장이 만든 스타트업에 인턴으로 들어간다. 정보기술(IT) 기기에 능숙한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혼이 쏙 빠지기도 하지만 수십 년 직장생활에서 얻은 노하우와 나이만큼 풍부한 인생 경험이 그의 무기. 은발의 인턴사원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참 어린 상사와 사장의 멘토 역할을 한다는 이야기는 10년 전 개봉됐을 당시 판타지 그 자체였다. 예전 노인들 같지 않다지만 은퇴한 70대면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는 게 현실 아닌가. 영화의 스토리는 저출산ㆍ고령화로 몸살을 앓는 지금 세상에서 더는 가상현실이 아니다. 초고령사회의 대명사인 일본이 이런 트렌드를 선도한다. 노인 인구가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일본은 생산가능인구(15~64세) 급감으로 만성적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정년을 연장하거나 아예 제도 자체를 폐지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일할 사람이 없어서 문을 닫는 기업도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기업 도요타가 65세 은퇴자를 재고용해 70세까지 일하게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작년부터 일부 직종에 65세 이상 고령자를 채용했는데 8월부터 문호를 더욱 넓힌다는 것이다. 인력 전문회사에는 퇴직 사원 채용을 대행하는 서비스까지 생겨났다고 하니 일본은 원하면 은퇴 없이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 은퇴 없는 삶에 대한 일본인들의 사고도 전향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65세 이후에도 일하겠다는 응답자가 66%에 달했다. 자아실현 차원에서 다시 직장을 찾는 경우도 있겠지만 은퇴자까지 물색해야 할 정도로 노동시장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영화와 달리 아름답지 못한 이야기다. 은퇴자 재고용 바람에 대한 시선도 고울 리만은 없다. 일자리도, 돈도, 권력도 모두 노인 차지라며 일본을 ‘노인지배(gerontocracy) 사회’라고 자조하는 목소리가 크다. 젊은이들의 커리어 형성을 막는다는 불만도 팽배하다. 같은 길을 뒤따라 걷는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상숙 논설위원
  • ‘10점 만점에 6.61점’ 행복지수 내려간 서울 시민

    지난해 서울에 거주한 내국인과 외국인의 행복지수가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지수는 서울시민의 자부심, 외국인이 평가한 서울의 이미지 등 대부분 항목에서 전년 대비 떨어졌다. 이런 결과는 서울시가 9일 발표한 ‘2023 서울서베이’를 통해 드러났다. 서울서베이는 서울시가 2003년부터 매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총 2만 가구(15세 이상 가구원 3만 5881명)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서울에 91일 이상 체류한 외국인 2500명도 조사 대상이었다. 지난해 서울시민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6.61점으로 전년의 6.71점에 비해 하락했다. 전년과 비교해 건강, 재정, 관계, 가정생활 등 사회생활 분야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수치가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서울시민은 공교육과 사교육 환경 만족도가 모두 떨어졌다고 응답했다. 보육시설 이용 만족도도 전년보다 낮았다. 시민들은 보행 환경 역시 전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느꼈다. 서울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100점 만점에 68.4점으로 전년 대비 2.1점 하락했다. 지난해 서울에 거주한 외국인이 평가한 서울의 이미지도 전년 대비 하락했다. ‘다문화에 대한 포용 도시’ 항목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1년 전에 비해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평가한 서울 행복지수도 6.83점으로 전년의 7.07점 대비 0.24점 하락했다. 서울 거주 외국인이 평가한 삶의 질 만족도도 주거·경제·복지·사회·교육·안전 등 전 항목에서 떨어졌으며 사는 데 느끼는 어려움도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삶의 질 지표가 많이 상승한 2022년과 비교해 지난해에는 서울시민들이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을 수 있다”면서 “모든 조사 결과를 해당 실국에 전달해 만족도 상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 “소통 강조한 尹, 진솔한 입장 전해” 
야 “국정 쇄신 바란 국민 기대 저버려”

    여 “소통 강조한 尹, 진솔한 입장 전해” 야 “국정 쇄신 바란 국민 기대 저버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다. 국정기조 쇄신을 바랐던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을 22대 국회에서 재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소통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협치로 나아가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지켜봤지만 총선 결과에 대한 성찰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며 “국민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는 몹시 실망스러운 회견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전히 ‘나는 잘했는데 소통이 부족했다’고 고집하고 있다”며 “국민 요구를 담은 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요청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제대로 된 언급조차 피하면서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이런저런 토 달지 말고 채 상병 특검법을 전면 수용하라”며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이후 발생할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정치 공세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양평고속도로, 명품백, 주가조작과 관련된 부분에서 국민은 진상을 알고 싶어한다. 이를 정치 공세로 몰아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김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할 계획”이라며 “양평고속도로와 명품백 부분도 같이 포함시킬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2016년에는 야권 4당을 합쳐 의석이 170석밖에 없었지만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결을 할 때는 234표나 찬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국정기조 변화가 없다면) 국민의 분노가 임계치까지 끓어오를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윤 대통령이 야당을 국정을 논의할 협력 파트너로 인정하는지 근본적 회의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께서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관한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송구한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며 질책과 꾸짖음을 겸허한 마음으로 새기겠다는 다짐도 있었다”면서 “각 분야 국정운영의 목표와 방향은 오직 ‘민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제에 제한 없이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국민께서 궁금해할 모든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입장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이제는 갈등이 아닌 협치, 정쟁이 아닌 소통,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73분간 20개 즉문즉답… 尹 “한 두 분 더 하시죠” 추가 질문 자청도

    73분간 20개 즉문즉답… 尹 “한 두 분 더 하시죠” 추가 질문 자청도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사과’라는 단어로 정면 돌파를 택했다. 지난해 11월 김 여사 관련 의혹 보도가 나온 이후 윤 대통령이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 2월 KBS 대담에서 ‘박절하지 못해 받았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보다 직접적인 표현으로 민심에 닿으려 노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의 사전 독회에서 수많은 사과 표현을 연습했지만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좀더 낮은 자세로 간다는 대통령의 취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사과에 준하는 이런저런 표현을 계속 연습하셨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 일정 없이 회견 준비에 매진하면서 대통령으로서 미안하고 안타까운 부분들에 대한 마음을 보여 주기 위한 여러 표현에 관해 참모진과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지금까지 의료개혁,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부족’, ‘송구’, ‘죄송’ 등의 단어로 유감을 전했지만 사과한다고 표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김 여사 관련 질문 뒤 곧바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가능성과 대통령실 외압 의혹, 국방부 질책 여부 같은 민감한 질문이 이어지자 윤 대통령은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쓴웃음을 거두고는 “국군통수권자로서도 안타깝고 참 가슴 아픈 일”이라고 감정을 실어 발언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과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의 마음에 이입해 대통령으로서의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는 답변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웃는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윤 대통령은 “자주 만나니까 좋지요. 오랜만에 (기자회견)하는 거니까 오늘은 질문을 충분히 받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소통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주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약속한 지 631일 만의 기자회견을 통한 소통이다. 질의응답 시간이 70분에 이르자 사회를 보던 김수경 대변인이 마무리하려 했으나 윤 대통령은 이를 제지하며 “한두 분만 질문을 더 받자”고 했다. 추가 질문과 답변이 이어진 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지난 2년간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셔서 고맙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더 자주 만들어서 뵙겠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73분간 내외신 포함, 총 145개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총 20개(정치 현안 8개, 외교안보 4개, 경제 3개, 사회 3개, 추가 2개)의 질문을 받고 답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33분간 질문 12개를 받은 것에 비해 시간도, 질문의 양도 두 배 늘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직전 취임 2주년 ‘대국민 보고’에서는 “요즘 많이 힘드시지요. 봄은 깊어 가는데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감성적인 발언도 했다. 그간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이나 대국민 담화에 대해 ‘자화자찬 일색’, ‘건조하다’ 등의 비판이 있었던 점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총 6220여자 분량의 보고에서 성과 홍보로 3분의1인 1990여자를 썼고 나머지는 향후 3년간의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는 데 활용했다. ‘민생’이라는 단어는 총 14차례 언급됐다.
  • 尹 “아내 처신 사과” 특검은 사실상 거부

    尹 “아내 처신 사과” 특검은 사실상 거부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엔 반대해 국회 통과 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의혹이 남아 있다면 직접 특검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향후 ‘조건부 수용’ 가능성을 밝혔지만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총선 패배 이후 국정운영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반영해 낮은 자세를 강조했지만 주요 현안에 대해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3년간 국정운영과 김 여사, 채 상병 특검법 같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모두발언 22분, 질의응답 73분 등 총 95분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정치 현안, 외교안보,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의 어려움이 쉬이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유감 표명으로 국민보고를 시작했다. 국정기조 전환 질문에 “소통하는 정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정부”로의 변화를 강조했지만 “시장 및 민간 주도 시스템 등 경제 기조는 일관성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국정운영 방향보다 방식을 바꾸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4·10 총선 참패 엿새 만인 지난달 16일 ‘국정운영 방향은 옳았지만 부족했다’는 국무회의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관련 질문에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2월 KBS와의 신년대담에서 “대통령 부인이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고 좀 아쉽다”고 그친 것에서 나아가 직접 사과한 것이다. 검찰 수사에 대해선 “언급하는 것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만 했다. 다만 야당이 22대 국회에서 재추진을 예고한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정치 공세’라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혀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대통령은 “도이치 사건에 대한 특검(김 여사 특검법)도 지난 2년 반 동안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검찰 특수부까지 동원해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했다. 이어 “할 만큼 (수사)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 정치 공세”라며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 “야당도 집권 시기에 특검 여론이 비등했을 때는 ‘검찰 및 경찰 수사에 봐주기,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거부권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같은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서는 “장래가 구만리 같은 해병이 작전 중에 순직한 것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직후 정진석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한 데서 전환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고 만약에 국민들께서 ‘이건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하자고 주장하겠다”며 “특검 취지를 보더라도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지켜보는 것이 더 옳다”고 말했다. 사실상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지만 조건부 수용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 사건을 대충 (수사)할 수가 있겠나. 수사하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다”며 “진실을 왜곡해 책임 있는 사람을 봐주고, 책임 없는 사람에게 뒤집어씌우고 이런 게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에 대해서는 “이 전 장관은 방산 수출과 관련해 많은 노력을 했고 상당한 성과를 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출국금지는 인사 검증을 하는 정부기관에서도 전혀 알 수 없는 보안 사항이고 유출되면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를 몰랐다고 했다. 또 “출국금지를 걸었으면 (수사기관에서) 불러야 하는데 두 번을 계속 연장하면서도 소환하지 않았다”며 “저도 오랜 기간 수사 업무를 해 왔지만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협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야당에 협조를 구했으나 김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22대 국회에서도 대립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날 “22대 국회가 시작되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며 대치 정국을 예고했다.
  • 순천시, ‘제2회 항공우주 전문가·시민 포럼’ 개최

    순천시, ‘제2회 항공우주 전문가·시민 포럼’ 개최

    전남 순천시가 뉴스페이스 시대 국가 우주산업 클러스터 거점도시로 비상을 꿈꾼다. 시는 이를 위해 9일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제2회 우주전문가·시민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6월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정책위원, 전문가, 기업, 공무원, 대학교, 시민 등 다양한 분야 관련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시가 우주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우주산업을 어떻게 육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향후 비전을 정립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포럼은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정책위원회에 대한 순천시장의 위촉장 수여와 함께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안형준 박사의 ‘국가 우주개발 패러다임 전환, 우주정책 2.0’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오승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팀장·스타트기업인 스페이스케이㈜ 김명길 대표·용역사 인터젠컨설팅㈜ 유종학 본부장의 순천시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대한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참여 패널토론 후 시민들의 질의 응답 시간에는 미래 우주 산업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질 만큼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1회 포럼이 순천시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논했다면 2회 포럼에서는 순천시의 미래 우주경제에 초점을 놓고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자문을 받아 항공우주산업 육성 비전을 수립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포럼의 부대행사로 시의 우주산업 연대기 전시와 순천대학교 기계우주항공공학부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AI를 융합한 ‘순천시 AI아트전’이 열려 발길을 잡았다. AI가 그린 2030년 우주경제도시 순천의 모습을 담은 작품 12점은 포럼에 참석한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노관규 시장은 “우주산업은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 네트워크로 시너지효과를 내는 방안이 중요하다”며 “우리 순천 지역에서도 젊은 우수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우주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포럼 개최의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순천시 율촌산단에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를 착공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2조 132억원 규모의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기술능력 적합성 평가를 통해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9일 조달청과 최종 협상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발사체 제작부터 우주 탐사까지 가능한 국가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주요 핵심 우주경제도시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 ‘디지털 성범죄’ 피해 女 스타, 英 의회 연단에 섰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 女 스타, 英 의회 연단에 섰다

    영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여성 스타가 영국 의회 연단에 올라 자신의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증언했다. 자신의 불법 촬영물이 온라인에서 “불길처럼 빠르게 퍼졌다”면서 동영상 플랫폼이 불법 촬영물을 신속히 삭제하도록 하는 조치를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스타 조지아 해리슨(29)은 이날 영국 하원 여성평등위원회에 출석해 “이런 일(디지털 성범죄)이 일어나면 마치 집에 불이 난 것처럼 빠르게 퍼진다”고 말했다. 2017년 영국의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인 ‘러브 아일랜드’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은 해리슨은 이후 여러 리얼리티 쇼에 출연했다. 그러나 한 프로그램에서 만난 전 남자친구 스티븐 베어(33)가 자신의 집 CCTV로 불법 촬영한 사생활 동영상을 유료 동영상 플랫폼에 올리면서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가 됐다. 베어는 지난해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등의 혐의로 징역 21개월을 선고받고 해리슨에게 보상금으로 20만 7900파운드(3억 5000만원)를 지급했다. 사건 이후 해리슨은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호소하는 사회운동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영국 노동당 입당을 통한 정계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해리슨은 성범죄 피해에 대해 “누군가 나에게 이런 짓을 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동영상 플랫폼들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동영상 플랫폼에 (영상을 삭제해 달라고) 연락했지만 돌아온 것은 ‘4~6일 이내에 회신하겠다’는 자동 응답 뿐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불법 영상과 사진을 판매하는 대형 소셜 미디어 회사들에 피해자가 연락할 방법이 없다”면서 “불법 영상이 플랫폼에 올라오면 4~6일 후가 아닌 바로 당장 삭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잊힐 권리’를 빼앗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보호가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내가 누군가와 데이트를 할 때마다, 일을 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들에게 내가 불법 촬영 동영상에 등장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만약 내가 가정을 꾸렸을 때, 내 아이가 그 동영상을 우연히 발견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내 삶 속에서 많은 두려움을 느끼지만 정부로부터 올바른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속 빈 K방산’ 핵심소재 79% 해외 수입 의존

    ‘속 빈 K방산’ 핵심소재 79% 해외 수입 의존

    K방산이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지만, 정작 첨단무기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는 수입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방산의 위상을 지키려면 소재 분야의 자립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8일 ‘국방 핵심 소재 자립화 실태 분석 및 공급망 강화방안’ 보고서에서 2022년 기준 국방 핵심 소재 10종의 총 조달금액 8473억원 중 78.9%(6684억원)를 수입에 의존했다고 밝혔다. 마그네슘합금과 내열합금의 수입의존도는 100%였다. 타이타늄합금과 니켈·코발트 등은 99.8%, 알루미늄 합금은 94.9%였다. 비금속 소재인 세라믹과 복합소재도 각각 51.3%와 47.4%를 수입에 의존했다. 핵심 소재 10종을 어느 국가에서 조달하는지 조사한 결과에선 타이타늄합금과 내열합금은 각각 95%와 90%를 미국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라믹은 일본(60%) 의존도가 높았다. 복합소재(26.7%)와 세라믹(13.3%)은 요소수 사태에서 보듯 잦은 공급망 리스크를 일으키는 중국 의존도가 높았다. 국방 핵심 소재의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해 국내 방산기업 및 소재전문 기업 대부분은 별도 대응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차원에서 추진 중인 대응 방안은 ‘국방 핵심 소재 공급 기업 다변화’(10.5%), ‘자체 비축 물량 확대’(7.9%), ‘기술혁신을 통한 대체·저감’(5.3%) 순이었다. ‘수입국 다변화와 해외조달원의 국내 전환’은 2.6%에 그쳤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급망 강화 측면에서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며 “방산 부품과 같은 수준으로 방산 소재 개념을 재정립하고 국방 핵심 소재 개발과 생산 확대, 인증체계 마련 등 전주기 차원의 소재 자립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실시했으며 국내 방산업체, 소재전문기업, 국방 소재 분야 전문가 등이 응답했다.
  • 尹, 채 상병 특검 조건부 수용 시사… 명품백 수사엔 원론적 입장 낼 듯

    尹, 채 상병 특검 조건부 수용 시사… 명품백 수사엔 원론적 입장 낼 듯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열리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의 조건부 수용 가능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에 대해선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줄 수 있는 만큼 원론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8일 별도의 일정 없이 기자회견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모들과 회의를 열어 모두발언 원고 등을 수정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2층 집무실에서 약 20분간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 기조와 정책 상황을 발표하고 향후 3년간의 국정 운영 계획을 설명한다. 또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로 2021년 4분기(1.4%)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 등 경제성장 관련 내용도 담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반도체 등 핵심 산업과 한미 외교강화 성과도 언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두발언이 끝나면 1층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약 1시간 동안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다. 주제 제한은 없다. 집무실에서 모두발언을 발표한 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형식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점, 여야 합의 없이 특검법이 통과된 전례가 없다는 점과 함께 법리상 문제점을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공수처 수사를 마친 뒤에도 ‘수사가 미진하다면 혹은 여야가 합의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특검의 조건부 수용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채 상병 사망에 대한 유감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당시에 대통령께서 마음 아파했고, 할 수 있는 최대한 예우를 했다”며 “그런 맥락에서 말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건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KBS와의 신년대담에서 “대통령 부인이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문제고, 좀 아쉽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감, 송구 등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제2부속실 설치 검토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수사와 관련한 언급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찰 수사를 언급하면 ‘수사 가이드라인을 줬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불거진 비선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의 언론 인터뷰가 공개된 이후 윤 대통령이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실은 회담 과정에 비공식 특사 등 물밑 비선 라인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 원조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원조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김미영 팀장’으로 악명을 떨친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3)씨가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탈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외교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말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박씨는 현지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측은 “현지 공관은 박씨의 탈옥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신속한 검거를 위해 필리핀 당국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도 “외교부 등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뒤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 박씨 조직은 당시 김미영 팀장 명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뒤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빼돌렸다. 경찰은 박씨가 이러한 ‘김미영 팀장 사기 수법’을 고안해낸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다른 조직원들이 2013년 대거 검거·구속된 뒤에도 박씨는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2021년 10월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청은 이후 다각도로 박씨의 강제 송환을 추진했으나 박씨가 일부러 추가 범죄를 저지르는 ‘꼼수’ 수법을 써 현지에서 수감 생활을 하느라 송환이 지연됐다. 필리핀 현지에서 죄를 지어 형을 선고받으면 그만큼 국내 송환 절차가 늦춰진다는 점을 노렸다.
  • 강기정 광주시장,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강기정 광주시장,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광주시는 7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4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2월부터 전국 시·도 단체장 공약을 대상으로 2023년 12월말 기준 ▲공약 이행 완료(100점) ▲2023년 목표 달성(100점) ▲주민소통(100점) ▲웹소통(Pass/Fail) ▲일치도(Pass/Fail) 등 5개 분야에 대해 평가를 실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은 2023년 공약 목표달성도와 주민소통분야에서 최우수(SA)등급을 획득하는 등 종합평가 결과에서 최우수(SA) 등급을 받았다. 또 웹소통과 일치도 분야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광역지자체는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서울, 부산, 경기, 전남, 경북, 경남, 충남, 제주 등 9곳이다. 광주시는 공약 이행을 위해 해마다 공약관리 실천계획을 수립해 공약사업을 관리·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미래모빌리티 특화산단 조성 추진 ▲광주다움 돌봄체계 구축 ▲농민수당 지급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 구축 ▲도시경관 차원의 조화롭고 매력적인 스카이라인 관리 등 민선 8기 공약을 실천계획대로 추진, 2023년 목표달성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민소통 분야에서는 광주시가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설문, 현장 투표, 지역사회리더 평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광주를 빛낸 스타정책’을 발표하는 등 주민 참여를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장 공약 누리집에 공약 관리 절차, 공약관리과정, 공약지도 등을 전면 배치해 공약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했고 ‘시민광장 광주온’, ‘시민소통플랫폼 바로응답’ 등 온라인 소통 채널과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뉴 신설을 통해 주민 참여를 강화했다. 또 정책환경 변화에 따른 공약내용 변경이 필요한 경우 공약 내용을 임의 변경하지 않고 일반시민 50여명으로 구성된 ‘공약평가 시민배심원단’의 엄격한 심의를 통해 변경하는 등 시민 참여에 의한 민주적 절차에 따른 점도 크게 작용했다. 강기정 시장은 “2024년 민선 8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등급을 받은 것은 시민과 약속을 성실히 지키기 위해 광주시가 지속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광주시의 손에 잡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 “8400만원 잃고 월세 독촉당해”…전세사기 피해자 8번째 사망

    “8400만원 잃고 월세 독촉당해”…전세사기 피해자 8번째 사망

    대구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의 사망 사례는 전국에서 8번째다. 7일 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대책위)와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등은 “지난 1일 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전세사기 피해자 한 분이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고 애도 성명을 냈다. 대책위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지난달 12일 전세사기피해자지원위원회로부터 피해자 인정 요건 가운데 ‘경매개시결정’ 등 3호 요건이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특별법상 ‘피해자등’으로 분류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다가구 후순위인데다 소액임차인에도 해당되지 않아 최우선변제금도 받지 못했고, 전세보증금 8400만원 전액을 돌려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거주하던 집에 대한 경매개시결정이 나온 사실을 확인하고 이의신청을 준비하다 신변을 비관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고인이 사망한 당일에도 임대인이 월세를 요구하며 인터넷 선을 자르는 등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한다”며 “피해자가 고통과 절망을 견디지 못하고 사랑하는 자녀와 남편을 두고 떠나야 했기에 더욱 안타깝다”고 애도했다. 이어 “전국의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특별법 개정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정부와 국회는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면서 “결국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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