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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Best 시티] 감정의 콘크리트벽 허물고 情이 넘치는 마을로

    [The Best 시티] 감정의 콘크리트벽 허물고 情이 넘치는 마을로

    골목을 사이에 둔 앞뒷집이 서로 숟가락 개수까지 알고 급할 때는 언제든 내 아이를 맡아줄 이웃이 있는 동네. 희로애락을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는 마을 공동체. 최근 종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는 이웃 간 정이 넘치는 서울 쌍문동의 한 골목이 등장해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주민 간 끈끈한 연대감이 있는 지역 공동체를 꿈꾼다. 김 구청장은 취임 직후 지역민 사이에 놓인 ‘감정의 콘크리트벽’을 걷어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건설이 지역 발전을 위한 하드웨어적 구상이라면 김 구청장이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 복원 사업’은 노원을 사람 냄새 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적 발상이다. 노원구가 마을의 정을 되살리기 위해 처음 편 정책은 ‘인사하기’ 운동이었다. 조금 구태의연한 정책 같지만 김 구청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눈인사부터 시작하면 옆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결국 공동체 의식이 회복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노원구가 캠페인을 시작하기 직전인 2012년 2월 주민 5080명을 대상으로 ‘인사지수’를 측정했더니 100점 만점에 23.58점으로 나타났다. 이웃과 마주쳤을 때 인사를 하는지 등을 물어 ‘절대 하지 않는다’고 답하면 0점, ‘매번 한다’고 답하면 10점으로 주는 식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다. 구는 2012년 6월 구청에 ‘인사하기 운동본부’를 만들고 각 동 주민센터와 학교, 아파트, 종교단체 등에 캠페인 참여를 권했다. 통·반장과 마을버스 기사에게는 먼저 인사하기를 실천해달라고 일일이 부탁했고 주민센터 등에 인사를 권하는 포스터를 붙여 홍보했다. 노력의 결과는 수치상 변화로 나타났다. 2014년 2월 인사지수를 다시 측정했더니 53.92점으로 크게 올랐다. 노원구는 공동체 복원사업의 하나로 자원봉사와 헌혈, 장기기증, 기부 등 나눔운동도 벌였다. ‘나누면 행복해집니다’라는 제목으로 2012년부터 헌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더니 3년 만에 작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2012년 3만 3452건이던 헌혈 건수가 2015년에는 3만 4590건으로 3.4%가량 늘었다. 또 지역 주민의 자원봉사 활동률은 2012년 18.6%에서 2015년 24.9%로 6.3% 포인트 증가했다. 이 밖에도 2013년부터 예체능 등에 특기가 있는 주민이 교사가 돼 마을 아동·청소년을 가르치는 ‘마을 학교’도 지금껏 1064개의 강의를 개설해 학생 74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응답 이을 ‘케드’는 시그널일까 영웅일까

    응답 이을 ‘케드’는 시그널일까 영웅일까

    ‘응답하라 1988’에 이은 ‘케드’(케이블 드라마) 열풍의 다음 주자는 누가 될까. 이번 주말 화제의 케드 두 편이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모두 절반 이상의 촬영을 마친 반(半)사전제작제로 완성도를 높인 웰메이드 드라마다. 22일 첫 방송을 하는 tvN 10주년 특별 기획 드라마 ‘시그널’(왼쪽)은 화제 속에 종영된 전작 ‘응답하라 1988’과 적지 않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시그널’은 1980년대 강력계 형사 이재한(조진웅)과 현재의 프로파일러 박해영(이제훈)이 무전을 통해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장기미제전담팀의 15년차 베테랑 형사 차수현(김혜수)과 박해영은 1989년 경기 남부 부녀자 살인 사건에서 시작해 2015년까지 여러 시간대를 드나들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친다.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간 ‘시그널’은 80년대를 재현하기 위해 수사 기법 및 소품 등에 대한 고증은 물론 당대 사랑받은 음악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미생’에서 호평받은 김원석 감독과 ‘유령’ ‘쓰리 데이즈’ 등 수사 장르물을 주로 써 온 김은희 작가의 작품이다. 김 감독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진 자들이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잘못을 해도 빠져나가는 상황, 그들을 잡고자 하는 형사들의 의지와 희생자들의 (비통한) 마음은 비슷하다”면서 “이에 대해 전 국민이 공유하는 상처가 있는데 치유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를 함께 공유한다는 점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3일 처음 방송하는 ‘동네의 영웅’(오른쪽)은 ‘나쁜 녀석들’, ‘아름다운 나의 신부’ 등 영화 같은 장르 드라마를 선보인 OCN의 신작이다. 비밀 업무 수행 중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후배를 위해 사적인 복수를 준비하던 전직 비밀 요원 백시윤(박시후)이 취업준비생, 생계형 경찰과 함께 이웃을 돕게 되면서 동네의 영웅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국내 활동을 중단했던 박시후는 “복귀 시점을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연출자가 출연을 제의해 작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KBS 드라마 ‘추노’ ‘한성별곡’ 등 사전제작 드라마에 노하우가 있는 곽정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마카오 해외 로케이션을 포함해 16부작 중 절반 이상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곽 감독은 “수사 첩보물이지만 액션은 물론 휴먼과 코미디에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사회성과 주제 의식까지 담아내겠다”면서 “기획부터 촬영, 후반 작업까지 반사전제작제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되는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너목보 삼천포 “응팔 ‘걱정말아요 그대’ 완벽 재연”… “립싱크 아닙니다”

    너목보 삼천포 “응팔 ‘걱정말아요 그대’ 완벽 재연”… “립싱크 아닙니다”

    너목보 삼천포 “응팔 ‘걱정말아요 그대’ 완벽 재연”… “립싱크 아닙니다”너목보 삼천포‘너목보’에 출연한 삼천포가 여심을 녹이는 목소리로 ‘걱정말아요 그대’를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21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는 가수 이재훈이 출연해 음치와 실력자를 가려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날 삼천포는 ‘응답하라 1988’의 이동룡과 같은 복고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이재훈은 삼천포를 음치라고 판단하고 2라운드에서 탈락시켰고 삼천포는 진실의 무대에서 ‘응답하라 1988’의 OST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불렀다.노래가 시작되자 삼천포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감성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출연진들은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삼천포의 완벽한 노래에 역대급 무대라는 찬사를 보냈다.이어서 ‘청춘’을 감미롭게 부르는 삼천포에게 “립싱크 아니야?”라는 의심이 나올 정도였다. 삼천포는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다가 “립싱크 아닙니다”라고 말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너목보’ 삼천포는 “삼천포에서 태어난 전상근이다. 꾸준히 열심히 해서, 칠전팔기해서 멋진 음악하는 아들이 되겠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목보 삼천포 “응팔 ‘걱정말아요 그대’ 완벽 열창”… “일반인 라이브 맞아?”

    너목보 삼천포 “응팔 ‘걱정말아요 그대’ 완벽 열창”… “일반인 라이브 맞아?”

    너목보 삼천포 “응팔 ‘걱정말아요 그대’ 완벽 열창”… “일반인 라이브 맞아?”너목보 삼천포‘너목보’에 출연한 삼천포가 여심을 녹이는 목소리로 ‘걱정말아요 그대’를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21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는 가수 이재훈이 출연해 음치와 실력자를 가려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이날 삼천포는 ‘응답하라 1988’의 이동룡과 같은 복고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이재훈은 삼천포를 음치라고 판단하고 2라운드에서 탈락시켰고 삼천포는 진실의 무대에서 ‘응답하라 1988’의 OST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불렀다.노래가 시작되자 삼천포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감성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출연진들은 고음과 저음을 넘나드는 삼천포의 완벽한 노래에 역대급 무대라는 찬사를 보냈다.이어서 ‘청춘’을 감미롭게 부르는 삼천포에게 “립싱크 아니야?”라는 의심이 나올 정도였다. 삼천포는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다가 “립싱크 아닙니다”라고 말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너목보’ 삼천포는 “삼천포에서 태어난 전상근이다. 꾸준히 열심히 해서, 칠전팔기해서 멋진 음악하는 아들이 되겠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응팔’의 쌍문동은 잊어주세요

    ‘응팔’의 쌍문동은 잊어주세요

    최근 인기리에 끝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마지막 회에서 쌍문동은 철거 직전의 황폐화된 모습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지금의 쌍문동은 서울 북부의 번화가로 변신했다. 도봉구는 20일 드라마 ‘응팔’의 쌍문동은 드라마 속의 상상일 뿐 최근 쌍문역 주변 상가 285개 업소의 간판을 에너지 절약형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절약형 번화가로 변신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소피아호텔에서 우이교, 도봉로에 이르는 1㎞ 구간의 쌍문역 일대 불법 간판 교체 작업이 진행됐다. 3년에 걸쳐 모두 452개의 불법 간판을 주변 경관과 건물의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 간판으로 바꿨다. 예산은 모두 7억 4700만원이 들었다. 교체한 새 간판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고효율 친환경 LED 제품을 사용해 기존 형광등 간판보다 75%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따라서 깨끗하고 깔끔한 외관을 얻은 데다 상인들의 관리비 부담도 덜게 됐다. 이번 간판 개선 작업에는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건물주와 점포주는 물론 주민들도 간판개선위원회를 함께 구성해 깨끗한 쌍문동 만들기에 동참했다. 앞으로도 구는 옥외광고물을 무조건 규제하고 단속할 것이 아니라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인 환경 정비를 할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올해는 창동 신경제 중심지 조성과 연계해 창동역 동쪽과 서쪽의 출구 주변 상가를 대상으로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약형 LED 간판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도봉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동일 모친상 “‘응팔’ 포상휴가 도중 급히 귀국”…22일 발인

    성동일 모친상 “‘응팔’ 포상휴가 도중 급히 귀국”…22일 발인

    성동일 모친상 “‘응팔’ 포상휴가 도중 급히 귀국”…22일 발인성동일 모친상배우 성동일이 모친의 별세 소식을 듣고 ‘응팔’(응답하라 1988) 포상 휴가 도중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0일 별세한 성동일 모친의 빈소는 인천 나은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고인의 발인은 22일이며 장지는 부평승화원(인천가족공원)에 마련될 예정이다.성동일은 최근 종영한 ‘응팔’에서 배우 혜리(성덕선 역), 류혜영(성보라 역), 최성원(성노을 역) 세 남매의 아버지로 출연해 절절한 부성애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바둑의 전설 ‘5인의 진검승부’ 팡파르

    한국 바둑의 전설 ‘5인의 진검승부’ 팡파르

    국내외 내로라하는 굵직한 바둑 대회를 휩쓴 국내 대표 기사 5인이 모여 한국 바둑의 전설을 새로 쓴다. 최근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드라마 tvN ‘미생’과 ‘응답하라 1988’의 소재로 바둑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바둑에 대한 높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가전양판점 전자랜드가 후원하는 ‘2016 전자랜드프라이스킹배 한국 바둑의 전설’이 22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한 달간 대국에 들어간다. 총 대회 규모 1억 5000만원, 총 상금 9600만원인 이번 대회에는 조훈현(왼쪽) 9단, 서봉수 9단, 조치훈(오른쪽)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이 출전해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3일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의 1국을 시작으로, 5인 풀리그 총 10대국이 오는 2월14일까지 펼쳐진다. 경기당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 주어지며, 동률일 경우 승자승, 3인 이상 동률의 경우에는 공동 순위로 상금을 배분한다. 한국 바둑의 대표기사 5인이 벌이는 대회이니만큼 이들의 통산 우승기록은 총 428개에 이른다. 조훈현 9단 통산 160회, 서봉수 9단 통산 30회, 조치훈 9단 통산 74회, 유창혁 9단 통산 24회, 이창호 9단 통산 140회 우승 타이틀 보유. 한편, 후원사인 전자랜드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설 1인과의 지도기, 사인 바둑판 등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며, 대회 후원과 더불어 한국기원 소속 바둑 유망주 10명에게 장학금 3000만원을 기탁하는 등 대회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마지막 황제’ ‘졸업’… 영화로 응답하라 1988

    ‘마지막 황제’ ‘졸업’… 영화로 응답하라 1988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8회에서 덕선이와 택이가 첫 극장 데이트를 할 때 본 영화는 바로 ‘마지막 황제’다. 이탈리아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1987년 작품이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을 휩쓸었던 이 작품은 국내에선 이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했다. 관객 60만명을 동원하며 그해 가을에 개봉한 ‘다이하드’에 이어 외화 흥행 2위를 달렸다. 경기 파주 명필름아트센터는 오는 30~31일과 다음달 설연휴에 1988년, 그 시절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세 편을 모아 특별 상영전 ‘영화로 응답하라 1988!’을 연다. ‘마지막 황제’를 비롯해 ‘졸업’, ‘시네마 천국’이 준비됐다. 멀티플렉스가 없었던 시절 대한극장에서 단관 개봉했던 ‘마지막 황제’는 당시 오후 2시 전에 당일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돈 내고도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사이먼&가펑클의 주옥같은 음악으로 유명한 ‘졸업’은 1967년작이지만 한 청년이 모녀와 동시에 애정행각을 벌이는 설정 때문에 상당부분 수정이 가해졌다가 1988년에서야 원작 그대로 재개봉했다. 1988년작인 ‘시네마 천국’은 국내에선 1990년 정식 개봉했다. 극장 영사기사인 알프레도와 꼬마 토토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과 엔니오 모리코네의 서정적인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988년엔 어떤 영화가 있었나…명필름아트센터 특별 상영전

    1988년엔 어떤 영화가 있었나…명필름아트센터 특별 상영전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8회에서 덕선이와 택이가 첫 극장 데이트를 할 때 본 영화는 바로 ‘마지막 황제’(사진)다. 이탈리아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1987년 작품이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을 휩쓸었던 이 작품은 국내에선 이듬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했다. 관객 60만명을 동원하며 그해 가을에 개봉한 ‘다이하드’에 이어 외화 흥행 2위를 달렸다.  경기도 파주 명필름아트센터는 오는 30~31일과 다음달 설연휴에 1988년, 그 시절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세 편을 모아 특별 상영전 ‘영화로 응답하라 1988!’을 연다. ‘마지막 황제’를 비롯해 ‘졸업’, ‘시네마 천국’이 준비됐다. 멀티플렉스가 없었던 시절 대한극장에서 단관 개봉했던 ‘마지막 황제’는 당시 오후 2시 전에 당일 입장권이 매진되는 등 ‘돈 내고도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사이먼&가펑클의 주옥같은 음악으로 유명한 ‘졸업’은 1967년작이지만 한 청년이 모녀와 동시에 애정행각을 벌이는 설정 때문에 상당부분 수정이 가해졌다가 1988년에서야 원작 그대로 재개봉했다. 1988년작인 ‘시네마 천국’은 국내에선 1990년 정식 개봉했다. 극장 영사기사인 알프레도와 꼬마 토토의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과 엔니오 모리코네의 서정적인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응팔 포상휴가’ 쌍문동 5인방, 다시 모였다…류혜영은 불참 왜?

    ‘응팔 포상휴가’ 쌍문동 5인방, 다시 모였다…류혜영은 불참 왜?

    ‘응팔 포상휴가’ 쌍문동 5인방, 다시 모였다…류혜영은 불참 왜? 응팔 포상휴가 지난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19일 태국 푸켓으로 포상휴가를 떠나는 가운데 류혜영의 불참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류혜영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류혜영이 미리 예정돼 있던 가족여행과 스케줄이 겹쳐 아쉽게도 ‘응팔’ 포상휴가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는 포상휴가를 떠나는 응팔 제작진들과 배우들이 속속 모여들었고, 이들을 보기 위한 팬들의 인파가 몰렸다. 공항에는 고경표, 류준열, 박보검, 이동휘, 혜리 등 ‘쌍문동 5인방’들이 드라마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과 패션 센스를 선보이며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푸켓에서 여행을 즐길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응팔’로 확인된 ‘예능형 드라마’의 위력…방송계 강타하나

    ‘응팔’로 확인된 ‘예능형 드라마’의 위력…방송계 강타하나

    ‘응답하라 1988’의 폭발적인 흥행으로 방송가에 예능형 드라마 바람이 불 것인지 주목된다. ‘응팔’을 비롯해 ‘응사’(응답하라 1994), ‘응칠’(응답하라 1997) 등 ‘응답하라 시리즈’의 3연타 흥행은 예능의 장점으로 기존 드라마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히면서 예능 작가들의 저력을 또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응팔’은 이우정 작가를 비롯한 예능 작가 6~7명이 팀을 이뤄 공동으로 대본을 쓰고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을 연출한 예능 PD 출신인 신원호 PD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트렌드를 읽는 순발력이 뛰어난 예능 작가들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잘 표현하고 에피소드 구성력과 감칠맛 나는 대사발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히트한 드라마 대부분은 예능 작가의 펜에서 나왔다. KBS ‘프로듀사’의 박지은 작가를 비롯해 MBC ‘그녀는 예뻤다’의 조성희 작가와 tvN ‘오 나의 귀신님’의 양희승 작가는 모두 예능 작가 출신이다. PD와 작가들이 함께 작업하는 팀워크는 예능형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신 PD와 이 작가는 KBS 예능국 시절부터 10여년 넘게 호흡을 맞춰 왔고 다른 작가들 역시 ‘응칠’과 ‘응사’ 때부터 팀을 이뤄 왔다. 이들은 회차별로 주제를 정하고 각자가 맡은 캐릭터의 스토리를 구체화시키는 분업화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을 뽑아내듯이 매회 에피소드를 짜임새 있게 꾸려 갔다. CJ E&M 드라마사업본부 박호식 CP는 “‘응팔’은 과장된 코미디와 지극히 현실적인 드라마 사이에서 예능과 드라마의 균형을 잘 잡은 작품”이라면서 “‘응팔’ 작가들은 여러 주인공의 스토리 라인을 새끼줄처럼 꼬는 노하우가 뛰어나고, 신 PD 역시 예능에서 최초로 연예인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던 예능 감각이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1인 체제의 의존도가 높은 드라마 작가나 기존의 촬영 방식을 고수하는 등 타성에 젖은 드라마 PD에 비해 예능 출신 제작진이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도하는 것도 예능형 드라마의 장점으로 꼽는다. 한 드라마 제작사 이사는 “‘응팔’은 뮤직비디오처럼 음악이 많이 깔리고 영화처럼 롱테이크가 많을 뿐만 아니라 카메라 앵글도 예능처럼 과장돼 기존의 드라마 공식을 깬 부분이 많다”면서 “1명의 작가에게 의존하기보다 미국 드라마의 협업 작가 체제처럼 매주 PD와 작가가 모여 머리를 맞대는 협업 시스템이 이번에 톡톡히 효과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지상파 방송사들도 예능 드라마에 뛰어들고 있다. KBS는 최근 예능드라마팀을 신설했다. 지난해 KBS 예능국에서 만들어 성공한 드라마 ‘프로듀사’를 진두지휘한 서수민 PD를 팀장으로 5~6명의 팀원이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KBS 관계자는 “‘프로듀사’의 성공으로 예능 드라마에 힘을 싣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 보자는 의지가 담겼다. 아직 ‘프로듀사2’가 될 것인지 다른 콘텐츠가 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BS는 다음달 2부작 설특집 예능 드라마 ‘기적의 시간:로스타임’을 선보이고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마음의 소리’도 KBS 예능국에서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하지만 예능형 드라마의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대중의 눈을 잡아끄는 예능의 장점은 있지만 드라마가 지닌 완결성은 부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응팔’에서도 사전 제작 분량이 소진되고 생방송 촬영이 진행되면서 마지막회에 그동안 벌여 놓은 에피소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응팔’의 경우 초반 디테일은 뛰어났지만 정환을 비롯한 일부 인물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은 느낌이 컸다”면서 “예능형 드라마는 캐릭터 분석력이 뛰어나 재미와 감동은 있지만 오락성, 화제성에 집중하면서 드라마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영상) ‘굿바이, 응답하라 1988’ 촉촉한 종영소감

    (영상) ‘굿바이, 응답하라 1988’ 촉촉한 종영소감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린 ‘응답하라 1988’의 출연 배우들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응답하라 1988’ 제작진은 18일 공식 페이스북과 네이버tv캐스트 등을 통해 ‘굿바이, 응답하라 1988’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박보검은 “그동안 ‘응답하라 1988’을 사랑해주시고 애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저와 덕선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혜리는 “울지마. 왜 울어”라며 박보검의 뺨을 쓰다듬었다. 이 밖에도 영상에는 ‘응답하라 1988’의 마지막회 촬영 현장과 함께 배우들의 종영 소감이 담겼다. 특히 대부분의 출연 배우들이 “아쉽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데 반해 성동일은 팔을 괸 채 옆으로 누워 “이번에 세 번째라 그냥 덤덤해요. 자세도 이렇게 편해졌고. 응답하라 1988 많이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동일은 앞서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순수하고 뜨거웠던 청춘과 따뜻한 쌍문동 다섯 가족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려낸 ‘응답하라 1988’은 케이블 사상 최고 시청률인 19.6%를 찍으며 지난 16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사진·영상=[마지막 이야기] 굿바이, 응답하라 1988/응답하라 1988 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류준열, 루머에 강력 대응 방침 “사이버 범죄 법적 대응할 것” 무슨 내용이길래?

    류준열, 루머에 강력 대응 방침 “사이버 범죄 법적 대응할 것” 무슨 내용이길래?

    배우 류준열의 소속사 측이 류준열을 둘러싼 루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8일 류준열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안녕하세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라며 시작되는 소속사의 입장 발표문이 게재됐다. 소속사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배우 류준열에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에 감사드립니다”라면서 “그러나 최근 류준열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작성된 허위사실과 루머들이 온라인에 무분별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당사는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 맹목적인 인신공격, 모욕적인 욕설 글들에 대해 명예훼손 및 모욕죄 등의 사이버 범죄에 해당하는 바, 법적으로 강력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팬 여러분께서는 해당 사이버 범죄에 관련된 내용을 발견할 시 씨제스 메일로 제보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캡처를 보내주실 땐 꼭 원글의 주소를 포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류준열을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비방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라·선우의 커플링 본 선영·일화의 묘한 장면… 순간 시청률 21.7% ‘쑥’

    전 세대가 응답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본 장면은 무엇일까. ‘최고의 1분’은 보라와 선우의 손에서 커플링을 본 선영과 일화가 묘한 감정을 느끼는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7%까지 치솟았다. 최종회에서 엄마들이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에 골목 친구들이 택이 방에서 나가고 무성도 꼬마 택에게 밥먹자고 하는 마지막 장면도 21.6%까지 올라 2위를 차지했다. 19회와 15회 방송분은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15회 ‘사랑과 우정 사이’ 편에서 정환이가 덕선을 바라보며 웃고 있음을 택이 눈치채는 장면이 순간 시청률 18.3%를 기록했다. 1~20회까지 세대별 시청률을 종합하면 여성 10대와 40대의 시청률이 가장 높아 세대 공감이 수치로도 증명됐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여성 10대, 여성 40대, 남성 40대 순으로 높았다. 밤 7시 50분대로 편성해 가족 시청층을 공략한 tvN은 이 작품으로 젊은층을 넘어 중장년층에게까지 채널 인지도를 높였다. 이는 경제 효과로도 이어졌다. 덕선 역의 혜리는 ‘긍정 소녀’ 이미지로 CF로만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주요 출연진은 무려 55개의 광고에 출연했다. 각종 광고와 VOD 매출을 합치면 이 드라마의 수익은 221억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V앱 류준열, 팬들 앞에서 ‘울컥’… “사랑하는 정환아…릴레이 댓글 봤다

    V앱 류준열, 팬들 앞에서 ‘울컥’… “사랑하는 정환아…릴레이 댓글 봤다"

    V앱 류준열, 팬들 앞에서 ‘울컥’… “사랑하는 정환아…릴레이 댓글 봤다" V앱 류준열 V앱에 출연한 류준열이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이가 덕선의 남편이 되지 않는 것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류준열은 17일 네이버 V앱 ‘응답하라 류준열’에 출연해 ‘응답하라 1988’ 종영 소감을 밝혔다. V앱에서 류준열은 “덕선에게 고백을 한 장면이 드라마에서 끝이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준비하면서도 마음을 많이 내려놨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덕선의 남편이 누군지 알게되서 너무 힘들었다. 정환이의 덕선을 향한 마음은 시청자분들이 너무 잘 아실 것이다. 연결이 안 된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류준열은 페이스북에 “사랑해 정환아 릴레이 댓글 보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는 “배우가 작품을 준비할 때 배역에 있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뭐냐면 ‘이 작품은 누구보다 내가 잘 한다’는게 있다”며 “작가님이 글을 쓰셨을지언정 작가님, 감독님보다도 내가 정팔이를 잘 안다. 그런데 이 작품을 통해서는 그게 많이 깨졌다”고 대답했다. 류준열은 “그게 뭐냐면 시청자분들이 정팔이의 마음을 더 잘 알고 있더라. 많이 응원해주셨다”며 “절대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남편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박보검 씨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또한 “하면 할수록 정환이로서 속상한 감정이 들었다. 저보다도 시청자분들이 정팔이 마음을 잘 아시고 응원해주시는데 감회가 새롭더라”라며 “그 댓글을 써주시는데 저보다도 여러분들이 제 마음을 잘 알아주시고 너무 응원해주셔서 정팔이를 못 보낼 것 같다. 보내면 여러분과도 바이바이 하는 것 같다. 여러분들 덕분에 보내지 않고 제 가슴 한편에 담을 수 있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며 눈물을 닦았다. 한편 류준열은 전날 종영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환 역으로 출연했다. 마지막 20회는 19.6%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억여행-가족·이웃의 情… 우리 모두는 행복했다

    추억여행-가족·이웃의 情… 우리 모두는 행복했다

    지난 2개월 반 동안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무려 28년 전인 1988년 이야기에 신인들의 대거 기용으로 연출자인 신원호 PD조차 성공을 반신반의했지만 드라마는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고 마지막회는 역대 케이블 TV 최고 시청률인 19.6%를 기록해 방송계의 새 역사를 썼다. 최첨단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시청자들이 아날로그적이고 촌스럽기까지 한 1980년대 이야기에 왜 이토록 뜨겁게 응답했던 것일까. 그 이유는 이 드라마가 기본적으로 지닌 따뜻한 휴머니즘에 기인한다. 경제 불황과 무한 경쟁 속에 앞만 보고 홀로 외롭게 달려온 한국인들은 사람 사는 냄새 가득했던 80년대를 추억했고 그 시절 서울 쌍문동 골목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경제적으로는 어려웠지만 이웃끼리는 작은 음식도 나눠 먹고 즐거운 일, 어려운 일을 함께 나눴으며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는 가족의 사랑과 친구들의 진한 우정이 있었기에 힘든 시절을 이길 수 있었다. ‘응팔’은 재벌 드라마에 지치고 ‘수저 계급론’에 상처받은 시청자들을 보듬고, 돈으로 살 수 없는 진짜 소중한 것의 가치를 일깨웠다. 드라마 평론가 공희정씨는 “시청자들은 팍팍하고 이기적인 삶 속에서 잊고 살던 인간의 따뜻한 본성과 착한 사람들의 휴머니즘을 강조한 ‘응팔’의 전반적인 정서에 응답한 것”이라면서 “디지털 문화에 단절되고 혼자 살아가는 데 외로움과 한계를 느낀 젊은층에게도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의미와 공동체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했다”고 말했다. 우리 시대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응팔’은 쌍문동 골목 사람들 누구 하나 소외시키지 않았다. 특히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의 이야기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전 세대의 공감을 얻었다. 코미디를 책임진 라미란·김성균 부부와 가슴 찡한 부모의 사랑을 보여 준 성동일·이일화 부부에 이어 택이 아빠 최무성과 선우 엄마 김선영의 재혼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루며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드라마가 방영되는 10주 연속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남녀 10~50대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결국 덕선(혜리)의 남편은 천재 바둑기사 택(박보검)으로 밝혀졌지만 올해는 더 알쏭달쏭한 ‘남편 찾기’에 관심이 집중되며 후반부에 들어 로맨스 추리극으로 변모했다. 초반에 정환(류준열)이 무뚝뚝해 보이고 평범한 외모지만 속 깊은 매력으로 인기를 누렸고 순수한 미소가 매력인 택이 인기의 쌍벽을 이루면서 인터넷에는 양측의 응원전이 팽팽했다. ‘응팔’은 80년대 소품은 물론 개그, 영화, 광고 등 당대 대중문화를 고스란히 불러내 거부감 없이 추억 여행에 빠져들게 했다. 특히 그 시대의 음악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드라마의 주제가 격인 ‘청춘’을 비롯해 ‘소녀’, ‘그대 내게 다시’, ‘어젯밤 이야기’, ‘나 항상 그대를’ 등 80년대 가요는 극의 주요 장면마다 흘러나와 감성 지수를 높였고 드라마 OST는 방영 내내 가요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CJ E&M 드라마사업본부 박호식 CP는 “‘응팔’은 사전 준비 기간이 길었고 3분의1 정도 촬영을 한 상태에서 방송에 들어가는 등 작품의 리얼리티에 공을 들였다”면서 “음악을 통해 드라마의 따뜻한 정서를 극대화하고 시청자들의 감성을 배가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응팔 종방연’ 21세기 걸그룹으로 돌아온 혜리

    ‘응팔 종방연’ 21세기 걸그룹으로 돌아온 혜리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종방연이 지난 17일, 여의도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극중 성덕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혜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깔끔한 일자핏 코트로 멋을 낸 혜리는 그동안 잊고 있었던 걸그룹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배색의 체크 패턴 코트 안에 독특한 칼라의 블라우스를 매치한 혜리는 마지막까지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응팔’ 제작진과 배우들은 오는 19일, 드라마 성공에 힘입어 태국 푸켓으로 포상 휴가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응답하라1988’ 어남택 박보검, 남편 밝혀졌다

    (영상) ‘응답하라1988’ 어남택 박보검, 남편 밝혀졌다

    ‘응답하라 1988’ 혜리의 남편이 박보검으로 밝혀졌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1989년 택(박보검 분)과 덕선(혜리 분)의 첫 키스에 얽힌 진실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택(박보검)과 덕선(혜리)은 북경에서 만나 술자리를 함께 했다. 택은 덕선이 같이 쓰는 승무원이 잠이 들어 호텔방이 잠겨있다고 하자 자신의 방에서 자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덕선은 택이 호텔방에 들어와 “내가 소파에서 잘게”라며 말했다. 택이는 “네가 소파에서 자는데 내가 어떻게 자냐. 난 어차피 약 먹으면 여기나 방이나 똑같아”라고 말했다. 이어 택은 “문을 잘 잠가라”고 당부했고, 덕선은 “키스하려고?”라고 무심코 말했다. 1989년 택이 덕선에게 키스하던 장면이 택의 꿈이 아닌 실제 상황이었던 것. 덕선은 그동안 택에게 키스하지 않은 척 거짓말로 숨겨온 것이다. 택이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했고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덕선은 “겁이 났어. 우리 친구잖아. 어색해지면 어떡해. 너랑 어색해지는 거 상상이 안 되거든”이라 말했다. 사진 영상=tvN ‘응답하라 1988’, 네이버 TV캐스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탕! 탕! 탕! 쫓고 쫓기는 새들과의 전쟁

    탕! 탕! 탕! 쫓고 쫓기는 새들과의 전쟁

    ‘탕! 탕! 탕!’ 지난 13일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는 긴박감이 흘렀다. 20마리의 기러기떼가 공항에 출몰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소속 조류퇴치팀(BAT) 요원들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엽총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3시간째 함박눈이 내리고 있어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기러기떼는 공항에서 멀리 벗어나기는 커녕 점점 더 가까워졌다. 지난 9일 김포공항에서 진에어 여객기 엔진에 쇠오리(추정)가 빨려들어가는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이 발생했던 터라 요원들은 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조류 63호 응답하라! 기러기떼가 북측으로 횡단 중이다.” 인천공항 1활주로 남측에 있던 조류 62호 요원이 무선으로 기러기떼 이동경로를 알렸다. 조류 63호 요원은 즉시 “분산하겠다”고 답했다. 분산이란 새를 공항 밖으로 내쫓는 것을 의미한다. 관제탑도 숨죽이며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다행히 기러기떼는 활주로에 내려앉지 않고 그대로 공항을 통과했다. 공항에서 기러기는 조류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새로 분류된다. 덩치가 크고 경로가 일정치 않은 탓에 비행기와 충돌할 확률이 높다. 2009년 미국 항공사 US에어웨이 여객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뉴욕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한 것도 기러기떼와 부딪치면서다. 김진현 인천공항 야생동물통제관리소장은 “2분에 한 대꼴로 비행기가 뜨고 내리기 때문에 공항 안으로 새 한 마리만 들어와도 신경이 곤두선다”면서 “겨울철 오리떼, 기러기떼와 한바탕 추격전을 벌이고 나면 진이 빠지기 일쑤”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국내 대표 공항답게 조류퇴치팀 요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명이다. 김포·제주공항 인력의 두 배가 넘는다. 이들은 모두 총기 면허를 가지고 있다. 각자 한 대씩 총기도 소지하고 있다. 공항에 출근하면 사무실에서 15분가량 떨어진 공항지구대에 가서 맡겨 놓은 총기를 찾는 게 가장 먼저 하는 일이다. 14일 오전 8시 30분쯤. 공항 야생동물통제관리소에 주간조 요원들이 하나둘씩 나타났다. 이들은 직전 근무조인 야간조로부터 밤사이 상황을 보고받았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려 활주로 주변 곳곳이 빙판이니 조심하라는 당부가 이어졌다. 이후 총을 찾아온 요원들은 간이 무기고인 탄약고에 들러 60~70발가량의 탄약을 충전한 뒤 2인 1조로 팀을 이뤄 활주로로 향했다. ‘새들과의 전쟁’을 치르러 전장에 나가는 것이다. 탄약은 총 세 종류다. 새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 있는 경기용탄부터 살상이 가능한 실탄과 공포탄 등이다. 1년에 9만~10만발가량을 쏜다. 김진현 소장은 “새가 활주로에서 꿈쩍도 안 해 비행기와 충돌이 확실시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공포탄을 주로 쏜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살상’이 아닌 ‘퇴치’”라고 강조했다. 공항 밖으로 내몰면 그만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새들에게 공항은 매력적인 서식지라는 것이다. 사방이 탁 트여 먹이를 찾기가 쉽고, 상위 포식자인 천적의 출현도 쉽게 알아챌 수 있다는 점에서다. 총알이 멀리 날아오지 않는다는 ‘학습효과’도 있다고 한다. “총소리는 우렁차지만 30~40m 밖에 있으면 안전하다는 걸 새들도 안다”면서 요원들은 혀를 내두른다. 조류퇴치 전문가인 남재우 인천공항 에어사이드계획팀 과장은 “공항 환경에 적응한 새는 아무리 총을 쏴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주변을 맴도는 경향이 있다”며 “새들이 조류퇴치 차량과 다른 차량을 직감적으로 구분하는 것도 신기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항 주변에 논밭이 있고, 강이 흐른다면 새들에게는 최적의 장소가 될 수밖에 없다. 김포공항이 딱 그렇다. 김포평야 옆으로 한강이 흐르다보니 파리목, 메뚜기목, 노린재목 곤충 등 새들이 좋아하는 먹잇감이 지천에 널려 있다. 기러기들이 자주 드나들고, 황로, 백로, 흰뺨검둥오리도 ‘단골손님’이다. 홍미진 경희대 한국조류연구소 연구원은 “조류 퇴치 못지않게 공항 주변 서식지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배수로에 새들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살충제를 뿌리는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공항에는 인천공항에서 볼 수 없었던 폭음기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폭음기는 폭발음을 내는 장치로 새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는 효과가 있다. 천적 소리를 녹음해 놓은 경보기도 10대가량 확보해 놨다. 그런데도 완벽한 조류 퇴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공항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연과의 싸움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발생한 조류 충돌 건수는 연평균 148건이다. 전문가들은 비행기 이착륙 시에 충돌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한다. 항공기 엔진이 최대로 가동된 상태에서 새가 가까이 접근하면 진공청소기처럼 빨려들어간다. 다만 조류 충돌 위험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새가 항공기 엔진에 들어가면 엔진을 파손시켜 항공기를 추락시킬 수 있을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항공기 설계 초기 단계부터 조류 충돌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작했기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반론도 있다. 정창목 한국공항공사 항무계획팀장은 “우리나라 새는 외국 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며 “비행기 1000대에 1번꼴로 충돌이 발생하지만 타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조류 충돌이 사고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로 인한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은 이견이 없어 보인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새가 엔진에 부딪쳐 엔진 앞쪽에서 공기를 빨아들이는 역할을 하는 회전 날개가 파손된 경우 교체 비용만 약 3만 달러다. 고속활주 중 이륙 중단으로 브레이크나 타이어가 닳거나 손상되면 수리 비용은 10만 달러 선까지 치솟는다. 운항 지연에 따른 연료비, 지상 조업비 등도 추가로 들어간다.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의 조류 퇴치가 원시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한다. 선진국은 레이더망을 도입해 과학적인 방법으로 조류 경로를 파악하는 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육안에 의존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일부 공항은 반경 10㎞ 내에 들어오는 새의 움직임을 파악해 관제탑에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 대당 20억원이 넘는 장비다. 이에 인천공항 측은 “도입하지 않는 이유가 비용 상의 문제는 아니다”면서 “관제탑에 보고가 되더라도 기존 (이착륙) 정보와 접목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조류 퇴치 로봇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있었다. 방위산업 전문업체 LIG넥스원이 음향 송출기와 레이저 방사장치를 탑재한 반자동 로봇을 만들었다. 공군 비행장에서 1년 동안 시범 테스트도 거쳤다. 조류 퇴치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다만 무인기라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도입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활주로에서 기기 오류 등으로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당 가격이 20억~30억원에 달하는 점도 해결해야 될 숙제다. 남재우 에어사이드계획팀 과장은 “조류 퇴치에 첨단 기술과 장비를 도입한다고 해도 새를 완벽히 쫓아낼 수 있는 건 결국 사람”이라며 “기계는 사람을 보조할 수는 있어도 대체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전국 공항에 조류 퇴치 요원이 7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다 체계적인 훈련과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케이블 첫 20%, 응답할까

    케이블 첫 20%, 응답할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덕선(혜리)의 남편이 이번 주말 마침내 공개된다. 15~16일 종영을 2회 앞둔 tvN ‘응답하라 1988’(응팔)은 드라마의 결말에 해당하는 덕선의 남편을 두고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 이와 더불어 케이블 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20%를 넘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남편 찾기는 공통된 코드였지만 특히 이번에는 두 명의 남자 주인공 정환(류준열)과 택(박보검)의 인기가 쌍벽을 이루면서 결말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를 의식한 듯 제작진도 초반에는 정환의 남성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는 장면을 주로 보여주다가 중후반 들어 택의 분량을 대폭 늘렸다. 인터넷에는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파와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파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응답하라 1997’과 ‘1994’에서 윤윤제(서인국), 김재준(정우) 등 겉으로는 거칠고 마초적인 성향을 지닌 캐릭터가 남편이 됐지만 이번에는 전례를 깨고 부드러운 매력을 지닌 남자 주인공이 남편에 낙점될 것인지 관심이 높다. 택과 정환은 서로가 덕선에 대한 마음이 있음을 알고 오랜 우정이 깨질까 봐 한 발짝씩 물러난 상황. 작가들은 막판까지 알쏭달쏭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초반에는 현재 덕선의 남편으로 출연 중인 김주혁의 외모와 말투가 류준열과 흡사했지만 중후반 들어 급격하게 차분해지면서 택을 떠올리게 한다. 지난 9일 방영된 18화 ‘굿바이 첫사랑’ 편에서 정환이 덕선에게 장난스럽게 고백을 한 뒤 마음을 접은 듯한 장면을 넣어 택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하다가 13일 공개한 ‘19화 당신은 최선을 다했다’의 예고편에선 덕선이 택을 보면서 “우리 그냥 친구잖아”라는 대사를 통해 택의 사랑이 좌절된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네티즌들은 드라마 속 증거로 ‘남편 찾기’ 추리에 빠졌다. 워낙 디테일이 치밀한 드라마인 만큼 작품에 숨겨진 증거를 찾고 있는 것. ‘어남택’파가 가장 결정적인 증거로 제시하는 것은 현재의 남편으로 등장하는 김주혁이 흡연을 하고 왼손잡이라는 점이다. 극중에서 대국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은 택이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여러 차례 공개됐고 바둑 기사인 택은 왼손잡이로 나온다. ‘어남류’파는 인터뷰에서 덕선이 남편에게 만화책을 그만 보라고 하는 장면에서 어린 시절 유독 만화책을 즐겨 본 정환을 떠올렸다. 또한 성인이 된 덕선과 남편의 인터뷰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비행기 기장이 된 정환과 스튜어디스인 덕선의 항공사 사보 관련 인터뷰일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자체 최고 시청률 17.2%를 기록한 ‘응팔’이 시청률 20%를 돌파해 케이블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의 케이블 최고 시청률은 2010년 방송된 ‘슈퍼스타K2’ 결승전으로 당시 시청률은 18.1%였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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