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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가 목욕 후 몸에 물기 남았는지 검사…“중학생 딸 수치심 느껴”[여기는 일본]

    교사가 목욕 후 몸에 물기 남았는지 검사…“중학생 딸 수치심 느껴”[여기는 일본]

    일본에서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이 목욕 후 교사에게 몸에 물기가 남았는지를 검사받는 관행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니시닛폰신문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후쿠오카의 한 시립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의 학부모는 매체에 “중학교 2학년 딸이 수학여행을 갔다가 ‘물방울 검사’를 받은 뒤 기분이 매우 나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해당 학생은 수학여행을 간 장소에서 목욕 후에 몸에 물방울이 남아있는지를 여성 교사에게 검사를 받았다. 여성 교사는 목욕을 마치고 나온 여학생들을 알몸으로 세운 뒤 만세 자세를 시키고, 몸에 물방울이 남아있는지 육안으로 검사한 후에야 자신의 숙소 방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허락했다. 몸에 물기가 남아있는 학생에게는 ‘다시 닦아라’ 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해당 중학교 측은 남녀 목욕탕에 동성 교사 2명씩 배치해 정해진 시간 안에 목욕을 하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나오게 하는 등의 ‘목욕 지도’를 실시했으며, 이는 이전부터 있었던 교육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불쾌감을 드러내는 민원이 쏟아졌다. 교육 내용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후쿠오카현 교육위원회에도 해당 학교의 수학여행 당시 목욕 지도를 두고 ‘자녀가 알몸으로 만세를 했다’는 취지의 학부모 익명 민원이 제기됐다. 학교 측은 ‘목욕 예절을 익히기 위해 필요한 지도’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이어졌고 결국 해당 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에서 목욕 지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알몸 상태로)만세 자세를 시킨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몸에 물기가 남아있는지 뿐만 아니라 수건을 욕조에 넣기 등 목욕 예절 전반을 지도해 왔다. 원래는 가정에서 가르쳐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채 어른이 되면 창피를 당할 수 있다”면서 “내가 평교사 시절일 때부터 해온 교육이기 때문에 ‘목욕 지도’를 중단할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교육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후쿠오카현의 한 초등학교 여성 교사(38)는 니시닛폰신문에 “물이 떨어져 바닥이 젖으면 학생들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측면에서 필요한 지도일 수 있다”면서 “기분이 나쁘다고 느낀 학생이 있다면 ‘목욕 지도’의 진정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내 ‘목욕 지도’, 얼마나 ‘흔한’ 교육일까 해당 학교 교장은 ‘목욕 지도’가 이전부터 이어진 교육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목욕 지도에 대한 일본 문무과학성의 공식적인 조사나 통계는 없다. 다만 SNS 등에는 자신의 학교에서 목욕 지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때 불쾌감을 느꼈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니시닛폰신문에 따르면 한 웹미디어 업체가 SNS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119명 중 약 4분의 1이 “물방울 검사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해당 검사를 두고 “싫었다”, “반발심이 들었다”등 학생들의 부정적인 의견도 확인됐다. ‘물방울 검사’와 관련해 마시타 마리코 변호사는 “시대착오적인 지도다. 교사는 자신의 신체의 중요한 부위가 노출되면 안 된다고 지도해야 한다”면서 “넘어짐 등을 방지하려면 바닥을 자주 닦는 등 다른 방법도 충분히 있다. (안전을 위한 교육이라는 학교 측의 주장은) 학생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광진구, 구민만족도 긍정 평가 20%포인트 상승

    광진구, 구민만족도 긍정 평가 20%포인트 상승

    서울 광진구민 10명 중 6명이 광진구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는 민선8기 2년차 구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측정해 구민의 수요에 맞춤형 정책을 시행하고자 구민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해 11월~12월 구에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활용한 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조사 결과 구정운영 평가에서 응답자의 61%가 ‘잘하고 있다’ 라고 응답했으며 ‘못하고 있다’는 3.4%에 불과했다. 지난 해와 비교해 올해 긍정적 평가는 20.2%포인트 증가하고 ‘보통이다’는 20.8%포인트 감소했다. 그동안 평가를 유보했던 구민들이 구정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민과 소통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과반이 넘는 54.2%가 ‘잘하고 있다’ 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해 대비 19.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만족하는 사업분야는 ▲안전 분야 ▲공원녹지 분야 ▲복지 분야 ▲보건의료·건강 분야 ▲민원행정서비스 분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민선8기 정책방향도 조사했다. 풍부한 일자리와 지역경제 여건, 도시개발 균형발전, 안전한 도시환경 등이 제시됐다. 아울러 지난해 추진한 주요 사업 중 우수사업을 선정한 결과, 청년·직장인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이 1위로 꼽혔다. 아차산 어울림 정원과 교통체계 개선,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센터 등이 뒤를 이었다. 구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이 대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이번 조사로 구정에 대한 구민들의 인식과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의견과 생각을 구정에 적극 반영해 소통하며 발전하는 행복광진을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단독] 與, 경선 비리 적발땐 공천 배제... 野, 1인 1번호로 이중투표 방지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단독] 與, 경선 비리 적발땐 공천 배제... 野, 1인 1번호로 이중투표 방지 [열린 경선과 그 적들-총선리포트]

    당비 대납, 이중 투표, 금품 살포, 부실 여론조사 같은 거대 양당의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문제를 지적한 본지 특별기획팀의 연속 보도 이후, 오는 4월 총선을 향한 경선에서 양당 모두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경선 비리가 적발되면 해당 후보자를 즉각 공천에서 배제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사람이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중복으로 참여하는 이중 투표를 막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기술 협의에 착수한다. 본지 보도를 계기로 관련 법안도 발의됐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후보자 측이 당비를 대납해주는 방식으로 당원을 모집하거나 이중 투표를 권유하다 적발되면 공천에서 무조건 배제하는 기준을 마련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공관위원인 이철규 의원도 “당비 대납은 형사처벌 대상이다. 자격을 박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를 살포하는 것에 대해 “민주주의 선거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 아직 제도화는 안 됐지만 자격 박탈을 제안하고 불이익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경선 승부를 가르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의 신뢰성 높이기에도 나선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통 3사(KT·SKT·LG U+)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위한 안심번호를 요청할 때 한 사람당 전화번호 한 개씩만 달라고 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휴대전화 번호를 자신의 명의로 개통한 뒤 여러 명인 것처럼 투표하는 행위를 막으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선거인단의 표본을 늘려 민의의 왜곡을 최대한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 3만명을 표본으로 1000명을 조사했는데, 표본을 5만명으로 늘려 이중 투표의 기대효과 확률을 확 낮추겠다는 것이다. 경선 직전 주소지를 허위로 옮겨 투표에 참여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주소를 해당 지역구에 둔 당원과 일반 국민만을 투표와 여론조사 참여 대상으로 한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이통 3사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위해 안심번호를 정당에 제공할 때, 해당 지역의 기지국에서 1개월 이내 접속 정보가 있는 사람만 주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문제인 줄 알았는데,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전국적인 개선 필요성을 인지해 법안을 발의했다”며 “이통사에서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고, 선거관리위원회에도 건의한 만큼 법 개정 전에 빠른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경선에 쓰이는 일반 국민 대상의 자동응답전화(ARS) 여론조사에서 응답자가 개인정보를 허위로 답해도 적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전화면접조사로 바꾸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통상 경선에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연령별로 진행되는데, 다른 연령대로 허위 답변 후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 [사설] “중대재해법 유예” 중소기업 호소 외면 말아야

    [사설] “중대재해법 유예” 중소기업 호소 외면 말아야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2년 더 유예하려는 법안 처리가 불투명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이 법 개정안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면 된다. 하지만 여야는 입씨름만 한다. 적용 대상 기업의 87%가 준비 부족을 호소하는데 범법자만 양산할 의도가 아니라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로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 안전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 징역이나 10억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법이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은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 중이다. 상시근로자 50인 미만(공사금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은 2년 유예해 오는 27일부터 적용한다. 중대재해 사망자 10명 중 6명이 50인 미만 회사에서 나온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하는 건 타당하다. 하지만 80만여개의 영세 중소기업은 인력과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추가 유예를 호소한다. 지난해 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서 50인 미만 기업 1053곳의 중대재해법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법 적용을 준비 중이다. 이 중 87%는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남은 기간 내에 의무준수 완료가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민의힘은 2년 재유예 법안을 냈고 정부는 1조 5000억원을 들여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돕겠다고 했다. 경총 등 경제 6단체는 2년 뒤 시행에 동의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대책이 미흡하다며 산업안전보건청 설립과 현재 1조 2000억원인 산재예방 예산을 2조원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어 법안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산업재해 예방은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기업들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확대 적용하면 사업주 처벌에 따른 폐업과 근로자 실직 등 부작용만 키울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 법 제정 이후 3년이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영세 중소기업의 여건에 걸맞은 산업안전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점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은 정부의 사과가 없다 하더라도 민생을 걱정한다면 현실적인 시행 방안을 놓고 여당과 협의해야 한다. 총선 표심과 관련한 이해득실 계산에 빠져 영세한 중소기업인들의 아우성을 외면하다간 역풍만 맞을 것이다.
  • ‘탈모’ 정복 실마리 찾았다…국내 연구진 새로운 치료법 제시

    ‘탈모’ 정복 실마리 찾았다…국내 연구진 새로운 치료법 제시

    최근 국내 연구진이 다양한 탈모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 미토콘드리아 내에 위치한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ehyde Dehydrogenase2, ALDH2)를 활성화하여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로 전환시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 연구팀은 체내 ALDH2 활성도를 높이면 세포 내 에너지 대사를 촉진해 모발 성장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머리카락은 성장기와 퇴화기, 휴지기를 순환한다. 성장기에는 피부 밑에 있는 모낭 줄기세포가 활발하게 작동해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다가, 휴지기에 들어가면 모발 재생이 중단되고 머리카락이 빠진다. 탈모는 이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발생할 수 있다. 휴지기 이후 성장기가 찾아와야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데, 성장 주기가 진행되지 않으면 가늘어진 모발이 탈락하면서 탈모가 생긴다. 연구팀은 모낭 휴지기를 성장기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체내 세포의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ALDH2에 주목했다. ALDH2는 알코올을 분해할 때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독해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소다. 연구팀은 ALDH2이 모발 성장과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기 위해 효소 활성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ALDH2 활성화를 유도해 휴지기 모낭과 성장기 모낭에서의 활성도 차이를 분석했다는 것이다.그 결과 ALDH2는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의 상피 세포층에서 가장 뚜렷하게 발현됐고, 모낭의 성장기에 가장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낭 휴지기에는 미미하게 발현됐다. 연구팀은 효소의 활성화 정도가 모낭의 휴지기에는 미미하다가 성장기로 전환했을 때 증가하는 점으로 미뤄보아 이 효소가 모발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동물실험에서도 ALDH2 활성화가 모발의 길이 성장을 촉진하고, 모낭의 성장기 전환을 가속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LDH2를 활성화하면 이미 탈모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미녹시딜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또 ALDH2 활성화는 모낭 형성과 유지에 관여하는 베타카테닌이라는 체내 단백질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안드로겐성 탈모를 포함한 다양한 탈모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모발의 성장을 억제해 모발이 서서히 얇아지고 빠지는 질환이다.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호르몬뿐만 아니라 유전적·환경적 요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권오상 교수는 “ALDH2 활성화가 모낭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했고, 모발 성장기 단계 유도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 가능성이 제시됐다. 탈모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라며 “더 나은 탈모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어드밴스드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에 게재됐다. 잠재적 탈모인 1000만명 시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병적 탈모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5만명에 육박했다. ‘병적 탈모’는 피부염이나 흉터로 인한 탈모로,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다. 탈모 치료 인구 중 30대 비중은 2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1.7%), 50대(16.5%) 순이었다. 특히 20대 탈모 치료 인구도 전체의 20%를 차지해 2030 탈모 치료 인구는 전체의 40% 이상에 육박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원인 없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다. 보통 노화나 유전이 원인인데, 보험 적용도 안 되고 병원을 찾지도 않기 때문에 숫자 파악이 쉽지 않다. 일각에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잠재 가능성이 큰 모든 탈모인의 숫자를 전부 합치면 1000만명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온다. 실제로 엠브레인이 지난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 결과 탈모 증상 경험자 303명 중 20대가 14.1%, 30대 23.4%, 40대 29.0%, 50대 33.3%로 집계됐다. 또한 20대 응답자의 17.2%, 30대의 28.4%, 40대의 35.2%, 50대의 40.4%가 탈모를 경험한 것으로 답변했다. 특히 탈모 비경험자인 697명(69.7%) 중 307명(44%)은 ‘탈모를 겪어본 적 없지만, 예방에 대한 관심은 높다’고 답했다.
  • 총선 80여일 앞두고 與 36% 野 33% 무당층 26%[한국갤럽]

    총선 80여일 앞두고 與 36% 野 33% 무당층 26%[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 32% 22대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각각 36%과 3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결과 국민의힘은 36%로 직전 조사와 동일했다. 민주당은 1%포인트 내린 33%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1%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충청권, 영남권에서 앞섰고 민주당은 경기(오차범위내), 호남권에서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26%, 민주당 지지가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가 35%였다. 한국갤럽은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성향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한 32%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만 긍정 평가(47%)가 부정 평가(39%)를 앞섰고, 서울, 인천·경기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50%를 넘어 긍정 평가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많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슈퍼리치 250명 “세금 더 내게 해달라”…다보스포럼 참석 각국 정상들에 부유세 도입 촉구

    슈퍼리치 250명 “세금 더 내게 해달라”…다보스포럼 참석 각국 정상들에 부유세 도입 촉구

    세계 슈퍼리치(초고액 자산가) 250명이 자신들과 같은 억만장자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각지의 부자들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지도자들에게 슈퍼리치에 부과할 ‘부유세’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며 공개서한을 보냈다. 슈퍼리치는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엔 통상 3000만 달러를 기준으로 삼다가 이후 1억 달러쯤 돼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서한에는 디즈니 상속녀 애비게일 디즈니(64), 석유재벌 록펠러 가문의 5대손 발레리 록펠러(49),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이자 작가인 사이먼 페그(54)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사회에서 가장 부유한 우리에게 세금을 부과해 달라”며 “이것이 우리의 생활 수준을 바꾸거나 국가의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극단적이고 비생산적인 사적 부를 우리 공동의 민주적 미래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불평등은 최고조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 생태적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보 성향의 부호 단체 ‘애국적 백만장자들’ 회원들은 지난해 다보스포럼 때도 비슷한 내용의 서한을 공동 명의로 전달했다. 특히 에비게일 디즈니는 2019년 6월에도 금융인이자 투자가인 ‘헤지펀드계의 전설’ 조지 소로스(94) 퀀텀펀드 회장 등과 함께 미국 대선 후보들에게 부유세 도입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에 서명했으며, 2020년엔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부유층 세금 인상 제안에 동참했다. 영국의 농부 출신으로 유기농 채소상자의 선구자로 불리는 기업가 가이 싱 왓슨(64)은 “한 여론조사는 부유층을 포함한 전 세계가 슈퍼리치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데 찬성하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가장 부유한 우리는 우리가 선출한 리더들의 무사안일에 지쳤다”고 말했다. 이들과 같은 슈퍼리치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가 공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지지했다. 또한 응답자의 58%는 1000만 달러(약 134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사람에 대해 2%의 부유세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했으며, 54%는 과도한 부의 집중이 민주주의를 위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배우 브라이언 콕스(78·영국)는 “억만장자들은 막대한 부를 이용해 정치권력과 영향력을 축적하는 동시에 민주주의와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가 뽑은 선출직 공직자들이 이러한 돈과 권력의 집중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끔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씨줄날줄] 반려동물 양육비/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반려동물 양육비/임창용 논설위원

    가깝게 지내는 지인 한 분이 반려견을 키운다. 14살 먹은 ‘포메라니안’이란 품종의 암컷인데 얼마 전 300만원이 넘는 수술비가 들었다고 해 깜짝 놀랐다. 자궁에 혹이 생겨 자궁 적출 수술을 했다고 한다. 그에 앞서 두 뒷다리 관절 수술을 할 때도 300만원이 들었다고 했다.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나로선 생각조차 못 할 상황이지만 반려인들에겐 그런 일이 그리 드물지 않다고 한다. 개나 고양이 등을 키우는 반려인이 15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양육비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앞서 소개한 지인은 개 사료와 간식, 영양제 비용만 매월 20만원씩 든다고 한다. ‘폭스테리어’ 품종의 반려견을 키우는 다른 지인도 고정적으로 매월 20만~30만원을 쓴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선 ‘셀프 장난감 만들기’, ‘간단 질병 관리법’ 등 반려동물 양육비 절약 팁이 경쟁적으로 올라와 인기를 끌기도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팸펫족’으로선 어려운 형편에도 고가의 수술비나 미용비 등을 기꺼이 지불하는 추세다. 실제로 한 시장조사 업체가 2021년 반려인 594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반려동물은 가족과 다름없다’고 했다. 그렇다 보니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 양육 관련 산업은 갈수록 커지고 다양화하고 있다. 스타벅스와 커피빈, 할리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반려인 전용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펫보험’ 경쟁도 치열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 상조업체는 얼마 전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정부도 펫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문 보험사의 진입 규제를 완화하고 동물등록제 도입을 검토하는 등 반려인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분위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2023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월평균 양육 비용이 1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 16만 6000원, 고양이 11만 3000원이다. 응답자의 18.2%는 양육 포기를 고려한 적이 있다고 했고, 이들 가운데 40.2%는 그 이유로 ‘지출 과다’를 꼽았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반려인들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 4·3 가장 적합한 이름은?… 제주도민 28.9% “4·3 사건’ 이라 답했다

    4·3 가장 적합한 이름은?… 제주도민 28.9% “4·3 사건’ 이라 답했다

    제주4·3의 정명(正名)찾기를 위한 도민인식조사 결과 ‘4·3사건’이 가장 적합한 이름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17일 오후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6회 4·3정담회(思·삶 情談會) 제주 4·3 정명 도민인식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4·3특별위원회는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래과제로 ‘4·3의 올바른 이름을 찾기 위한 정명’을 선정하고, 이의 선결조건인 미군정 시절의 진상규명과 미국의 적극적 책임을 요구하는 ‘제주4·3의 국제적 해결을 위한 결의안’의 채택 및 국제적 공감대 구축에 필요한 미국 방문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러한 4·3정명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4·3특별위원회는 현 시점에서 4·3의 정명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제주도민과 청소년, 그리고 유족들을 대상으로 2023년 10월 28일~11월 11일까지 15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도민 308명, 청소년 110명, 유족 100명이 참여했다. 도민인식조사 결과 일반도민 28.9%, 청소년 49.1%, 유족 29.0%의 응답자가 ‘4·3사건’을 가장 적합한 이름으로 뒤이어 양민학살(일반도민 24.0%, 청소년16.4%, 유족 26.0%), 4·3민중항쟁(일반도민 19.8%, 청소년 14.5%, 유족 26.0%) 순이었다. 제주 4·3의 발생과 사태 확산의 가장 큰 책임자로는 일반도민 29.5%·청소년 46.4%·유족 39.0%가 ‘4·3 당시 이승만 정부’를 꼽았다. 다음으로 ‘4·3 당시 미군정(작전통제권 행사)(일반도민 15.6%·유족 19.0%)’와‘4·3 당시 군인·경찰(토벌대)(청소년 13.6%)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미군정의 책임 등 진실 규명 촉구 결의안’을 통과한 4·3특별위원회 활동에 대해(일반도민 64.3%·청소년 61.8%·유족 72.0%)’가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미군정 활동에 대한 진상규명 실시 및 미국정부 사과에 대한 견해(일반도민 60.7%·청소년 62.7%·유족 76.0%)도 동의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제주 4·3특별법 왜곡 시도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 신설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일반도민 70.1%·유족 84.0%가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제주 4·3 왜곡과 폄훼 행위에 대응하는 조례안 제정 추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도 똑같이 일반도민 70.1%·유족 84.0%가 동의한다는 응답이 나왔다. 한편 4·3 현안 및 정책과제 조사에서 제주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통해 최종적으로 실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역사적 사실의 확인과 교훈의 세대전승 가치 실현(일반도민 47.4%·유족 45.0%)’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에 ‘향후 4·3의 세대 전승을 위해 가장 중요한 교육내용’으로는 ‘4·3의 발발 배경과 진행 과정에 대한 객관적 역사적 사실 교육(일반도민 70.1%·유족 71.0%) ’이 매우 높게 조사됐다. 4·3특별위원회는 “4·3의 이름에 대한 인식은 차이가 있으나 2018년 ‘양민학살’에서 2023년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의 사건 응담자(49.1%)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 객관적 사실을 중심으로 가치중립적인 4·3교육이 학교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점에 기인한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권 4·3특별위원장은 “4·3의 정명을 위한 활동은 그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할 때 그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4·3평화공원에 이름을 찾지 못한 채 누워있는 백비에 올바른 역사적 이름을 새기는 그날에, 작지만 깊은 발걸음을 내딛었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 “공직사회 부패했다” 국민 38% VS 공무원 2.4%…인식 간극 컸다

    “공직사회 부패했다” 국민 38% VS 공무원 2.4%…인식 간극 컸다

    공직사회 부패 정도에 대한 국민과 공무원 간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공직사회가 부패했다는데 국민 38.3%가 동의한 반면, 공무원은 2.4%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성인 국민 1400명, 기업인 700명, 전문가 630명, 외국인 400명,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부패인식도’를 조사해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이 부패하다’는 응답은 국민 그룹에서 38.3%, 기업인 그룹에서 38.3%, 전문가 그룹 31.6%, 외국인 10.3%, 공무원 2.4%로 나타났다. 행정분야별로 보면 응답자 모두 ‘건설·주택·토지’ 분야가 가장 부패하다고 평가했다. 건설·주택·토지 분야는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사건이 발생한 뒤 3년 연속 가장 부패한 행정 분야에 올랐다.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는 응답은 국민 그룹에서 56.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42.9%), 기업인(38.7%), 외국인(12.3%), 공무원(7.9%)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공무원과 외국인을 제외한 모든 집단에서 우리 사회가 부패했다는 인식이 커졌다. 국민·기업인·전문가는 가장 부패한 분야로 ‘정당·입법’ 분야를 꼽았고, 외국인은 ‘종교단체’, 공무원은 ‘언론’ 분야를 가장 부패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교육 분야는 국민·기업인·전문가·외국인이 평가한 가장 청렴한 분야로 꼽혔다. 공무원은 행정기관이 가장 청렴하다고 봤다. 권익위 정승윤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국민이 바라보는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부패수준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어, 앞으로 공직사회를 넘어 사회 전반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반부패·청렴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서울 소방관 86% “직업에 만족”…이유는 사명감

    박성연 서울시의원, 서울 소방관 86% “직업에 만족”…이유는 사명감

    서울지역 소방공무원의 86.0%는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대다수가 직업적 사명감이 가장 주된 이유라고 응답했지만, 낮은 경제적 보상과 열악한 근무 환경, 과도한 근무량 등으로 불만족하다는 소방공무원도 14.0%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담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및 서울 소방 정책 여론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의뢰로 시민들의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인지도와 효과, 그리고 서울 소방 정책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의 소방공무원 76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한길리서치를 통한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다. 그동안 소방공무원의 직업만족도를 조사한 경우는 많았지만, 이번 조사와 같이 응답자 비율을 담당 업무별(진압·구급·구조·행정·상황실) 실제 비율과 같이 구성한 조사는 드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조사에서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43.9%, 다소 만족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42.1%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86.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하는 주된 이유로는 사회적 보람, 사명감, 자긍심 등 직업적 사명감을 꼽은 응답자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전체 응답자 가운데 70.2%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직업 안정성(22.9%)이 그 뒤를 이었다.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은 낮은 경제적 보상(54.9%)과 열악한 근무환경, 과도한 업무(출동)량(30.4%)을 그 이유로 꼽았으며, 심리나 건강상의 불안정을 꼽은 경우도 8.9%로 나타났다. 한편 소방공무원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3년이 지난 지금, 국가직 전환에 만족한다는 소방공무원은 53.8%(매우 만족 11.8%, 다소 만족 42.0%), 불만족하다는 응답자는 46.2%(다소 불만족 34.9%, 아주 불만족 11.3%)로 나타났다. 만족한다는 이유로는 거시적인 정책·조직 대응이 1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국가직 전환의 주요 이유 중 하나였던 지역별 균등한 소방서비스 제공은 11.5%, 국가직 사명감과 국민 관심은 11.2%,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은 11.1%로 나타났다.국가직 전환에 불만족한 가장 큰 이유로는 불만족하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49.2%가 전반적인 개선 부족을 꼽아 국가직 전환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의 체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7.3%는 서울 소방 서비스의 하향 평준화라고 응답했다. 또한 국가직 전환에 따라 필요한 조치로는 정원(인력) 확충(31.4%), 수당 등 보상 확대(30.4%), 인건비 국비 비율 확대(16.7%), 상위 직급 정원 확대(11.4%) 등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서울 소방 정책에서 최우선으로 강화되어야 하는 분야로는 구급차 확충 등 신속 이송을 비롯한 구급 활동 강화가 36.0%, 소방공무원 인력 확충을 통한 근무 여건 개선이 31.7%로 높게 나타났다. 박 의원은 “소방공무원 국가직화의 이유와 목표로 제시된 내용들이 현장에서 다소 미흡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실제로 현장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의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소방공무원들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남자 고독사, 여자보다 5배 많다…“50대 남성 최다”

    남자 고독사, 여자보다 5배 많다…“50대 남성 최다”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세상을 떠나는 쓸쓸한 죽음 ‘고독사’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대표적 사회 문제다. 고독사는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현상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연결 고리를 다양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러나 정부, 지자체, 민간에서 각각 내놓은 고독사 취약 가구 지원책이 통합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체계가 미비하고, 현장에서 고독사 위험군을 직접 챙길 인력이 부족해 촘촘한 서비스가 이뤄지기 힘들다. 이에 취약계층의 사회연결망 강화와 같은 기존 정책을 넘어 약물·알코올 장애와 관련해 유기적인 사회적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학계에 따르면 나주영 부산대학교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제43권 제4호)에 실린 ‘법의부검 자료를 통한 대한민국 고독사에 관한 고찰’ 논문에서 법의부검 자료로 분석한 고독사의 특징을 설명했다. 고독사 예방법에 따르면 고독사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는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세상을 떠나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 시신이 발견되는 죽음을 뜻한다. 고독사 사망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독사로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사례는 2021년 한 해 동안 3000건을 넘겼다. 2017∼2021년 국내 고독사 수는 2412명→3048명→2949명→3279명→3378명으로 늘었다. 이번 연구는 복지부의 실태조사 기간을 고려해 법의병리학자인 나 교수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시행한 664건의 법의부검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했다. 법의부검 자료는 경찰의 수사 자료 및 부검 결과가 포함된 자료로서 죽음을 설명해주는 가장 적확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는다. 나 교수는 연구에서 법의부검 자료를 토대로 한 인구사회학적·법의학적 분석을 시도했다. 분석 결과 사망 후 3일 이상 지난 뒤 발견된 고독사 사례는 128건(19.3%)이었다. 이 중 남성이 108명으로 여성(20명)보다 5배 이상 많았다. 나이로는 50대가 51명(39.8%)으로 가장 많았고 60대와 40대가 각각 30명(23.4%), 28명(21.9%) 등의 순이었다. 20∼30대가 고독사한 경우도 8건(6.3%) 있었다. 사망 후 고독사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평균 기간은 26.6일이다. 숨진 뒤 일주일 이상의 기간이 지난 뒤 발견된 사례만 보면 평균 기간은 39.9일로 80건(62.5%)이 이 경우에 해당했다. 고독사를 가장 많이 발견하고 신고하는 건 이웃 또는 건물관리인, 임대인 등이었다. 65명이 평균 29.7일 만에 이들에 의해 발견됐다. 가족이 시신을 발견하기까지는 평균 17.6일이 걸렸다. 복지 공무원에 의해서는 평균 12.3일 만에 발견됐으나 수도·전기·가스 검침 등 일상 공무 수행 중 시신을 발견한 경우를 포함하면 평균 67.8일이 걸렸다. 고독사의 경우 63%에서 0.03%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가 확인됐다. 고독사 사망자들에게서 검출된 평균 알코올농도는 0.074%였다. 시신이 부패하면 체내 알코올이 형성될 수 있어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인 경우만 따져보면 128명 중 80명이 이에 해당했다. 이들의 평균 농도는 0.109%였다. 특히 생전 사회적 고립 이유가 알코올 관련 문제로 파악된 사례도 43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명은 간경변증 등 알코올 관련 질환이나 급성알코올중독, 만성알코올중독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부검에서 확인됐다. 나 교수는 “고독사와 알코올 장애에 대한 상호 유기적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10건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고독사 중 5명은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다며 약물 처방의 통합적 관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 국민 10명 중 1명 “고독사 가능성 80% 이상” 고용 형태가 불안정하거나 소득이 낮을수록 자신의 고독사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만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1명은 스스로의 고독사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예측했다. ‘자신의 고독사 가능성을 0~100% 중 어느 정도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이 생각한 고독사 가능성은 평균 32.3%였다. 가능성이 20% 미만이라는 응답이 38.9%로 가장 많았고 40~60% 미만이 22.3%, 20~40% 미만이 20.1%, 60~80% 미만이 9.5%였다. 9.2%가 80% 이상이라고 답했다. 고독사 가능성을 남성은 30.2%, 여성은 34.4%로 예측했다. 나이별로는 30대가 39.5%로 가장 높았고 40대 33.2%, 50대 32.0%, 60대 이상 29.8%, 19~29세 29.6% 순이었다. 1인 가구가 생각하는 고독사 가능성은 45.1%였다. 하지만 58.3%는 가족이 있어도 고독사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84.3%가 고독사는 모든 연령대가 처한 문제라고 답했다. 일용직 근로자와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인 응답자가 생각한 고독사 가능성은 각각 41.7%와 44.9%였다. 반면 정규직은 28.6%, 월평균 600만원 이상 소득자는 25.8%였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서울시민 절반(47.2%) 모른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서울시민 절반(47.2%) 모른다

    소방공무원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3년이 흘렀지만 이를 알고 있는 서울 시민은 전체 시민 가운데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인건비 가운데 국비가 차지하는 비율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담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및 서울 소방 정책 여론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의뢰로 시민들의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인지도와 효과, 서울 소방 정책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한길리서치를 통한 모바일 조사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의 비율은 52.8%로, 나머지 47.2%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1000명 가운데 91.2%는 소방공무원 인건비 가운데 국비의 비율을 모른다고 응답했으며, 비율을 안다고 답한 88명 가운데에서도 실제 국비 비율(1.4%)이 속한 1~10%를 선택한 사람은 31.8%에 불과했으며,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68.3%로 실제 국비 비율을 제대로 알고 있는 시민은 사실상 1000명 중 28명에 불과했다. 또한 소방공무원 인건비 가운데 실제 국비 비율을 알려준 결과 국가가 지금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73.3%였으며, 그 가운데 국비 50%를 선택한 응답자는 42.0%, 국비 75%를 선택한 응답자는 25.9%, 국비 100%를 선택한 응답자도 17.0%로 나타나 이에 대한 시민의 개선 생각이 높았다. 한편 시민들은 서울 소방 정책의 중요 과제로 화재 진압 등 소방 대응(42%), 화재 예방(25.2%), 인명 구조활동(23.1%) 순을 선택했지만, 1+2순위 합산 결과는 소방 대응 69.3%, 구조활동 67%로 나타나 다양한 재난 안전 현장에서의 인명 구조에 대한 시민의 인식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에 응답한 시민 중 대체로 서울 소방 정책이 전반적으로 잘되고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82.2%로, 그 가운데에서는 화재 진압 등 소방 대응 94.2%, 인명 구조 등 구조활동 90.9%, 생활 안전 대응(동물 구조, 벌집 제거 등) 89.4% 등의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소방의 빠른 대처(20.4%), 소방관에 대한 신뢰(9.5%) 등이 꼽혔지만, 시스템·관리 부족(11.9%), 재난·재해 대응 부족(10.4%), 소방공무원 처우 미흡(10.1%), 인력·장비 부족(9.8%) 등을 이유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시민들도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향후 서울 소방 정책에서 우선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특수차량, 드론 등 첨단 소방장비의 확충 또는 신기술 도입(27.1%), 소방공무원 인력 확충을 통한 근무여건 개선(25.9%), 구급차 확충 등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방지 등 구급 활동 강화(23.6%), 현장 신종 재난 대응역량 강화(19.1%) 등을 꼽았으나, 1+2순위를 종합한 결과는 근무여건 개선(55.5%), 구급 활동 강화(49.3%), 장비 확충 또는 신기술 도입(42.4%), 신종 재난 대응역량 강화(35.3%)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해 보완이 필요한 분야로는 인력, 장비 보강을 통한 구급 활동 강화가 38.3%, 다중이용시설 등의 화재 예방 및 소방 대응력 강화가 33.5%, 주거취약시설의 화재 예방 및 소방 대응력 강화 19.7% 순으로 응답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소방공무원 국가직화가 소방 형평성 강화라는 목표에서 나온 만큼 재원을 국가가 부담해야 하고, 그 우선적 변화로 소방안전교부세율을 현행 45%에서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를 의뢰한 박 의원은 “시민들도 국가직화에도 불구하고 소방공무원 인건비를 지방이 부담하는 것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점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의 의의가 있다”라고 지적하며 “시민들이 직접 꼽아주신 분야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튼튼한 소방재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에 이번 조사 결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 ‘통학거리 우선’ 천안·아산 고교평준화 80% 이상 만족

    ‘통학거리 우선’ 천안·아산 고교평준화 80% 이상 만족

    교육감전형(고교평준화) 연구 결과 발표“천안·아산 학교간 격차 완화로 평준화 실현” 충청남도교육청이 2016년부터 천안과 아산지역에서 실시해 온 교육감전형(고교평준화) 성과 분석 결과 80% 이상의 학생·학부모·교사 등이 ‘보통’ 이상의 긍정적인 만족도를 보였다. 도교육청은 천안·아산 21개교 일반고의 학생·학부모·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충청남도 교육감전형 성과 분석 및 고교 교육력 제고 방안 정책연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육감 전형의 만족도는 최소 80% 이상의 응답자가 ‘보통’ 이상의 긍정적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생의 경우 89.4%가 긍정적인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학부모는 86.9%, 교사는 81.6%가 각각 긍정적인 만족도를 보였다. 학생·학부모는 고등학교 선택 기준으로 ‘통학 거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었으며, 최우선 학교 교육 요구 분야는 ‘전문적인 진로·진학 교육’으로 조사됐다. 이병도 교육국장은 “교사들은 ‘학업 수준의 평준화로 발령 선호·기피 학교가 없어졌다’고 답했다”며 “연구팀에서 제안한 ‘교육과정 거버넌스 운영’,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 운영’ 등을 교육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칠링 이펙트’ 대신 ‘위축 효과’로 쓰세요

    지난해 다듬어 써야 할 말 1위로 ‘칠링 이펙트’가 꼽혔다. 과도한 규제나 압력으로 말과 행동이 위축되는 현상을 뜻하는데, ‘위축 효과’로 바꾸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가장 잘 다듬어진 말로 꼽힌 것은 ‘솔로 이코노미’를 바꾼 ‘1인 가구 경제’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외국 용어 67개를 11일 안내했다. 이 용어들은 지난해 3~11월 18차례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쳐 선정했다.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용어는 ‘칠링 이펙트’였다. ‘멀웨어’, ‘생크추어리’, ‘콜 포비아’ 등도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국립국어원은 각각 ‘악성 프로그램’, ‘동물보호구역’, ‘통화 기피증’을 고친 우리말로 내놨다. 가장 잘 바꿨다고 답한 단어는 ‘1인 가구 경제’로 응답자의 92.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여러 경제활동을 의미하는 ‘솔로 이코노미’를 알기 쉽게 다듬었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 ‘멀웨어’를 손질한 ‘악성 프로그램’, ‘아트 테크’를 바꾼 ‘예술품 투자’ 등이 잘 다듬어진 말로 선정됐다. 다만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무라벨’과 같이 자주 쓰는 외국 용어일수록 ‘우리말로 바꿀 필요가 적다’고 답했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두고 “어려운 외국 용어가 우리 언어생활에 정착되기 전에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생활과 밀접한 용어 가운데 낯선 외국 용어를 언론계, 학계,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새말모임’에서 논의해 다듬는다. 지금까지 바꾼 말들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www.korean.go.kr)의 ‘다듬은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칠링 이펙트’는 ‘위축 효과’로…국립국어원, 어려운 외국어 67개 다듬어

    ‘칠링 이펙트’는 ‘위축 효과’로…국립국어원, 어려운 외국어 67개 다듬어

    지난해 다듬어 써야 할 말 1위로 ‘칠링 이펙트’가 꼽혔다. 과도한 규제나 압력으로 말과 행동이 위축되는 현상을 뜻하는데, ‘위축 효과’가 적당하다. 가장 잘 다듬어진 말은 ‘솔로 이코노미’를 바꾼 ‘1인 가구 경제’라는 응답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어려운 외국 용어 67개를 11일 안내했다. 3~11월 18차례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친 단어들이다.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용어는 ‘칠링 이펙트’였다. 이밖에 ‘멀웨어’, ‘생크추어리’, ‘콜 포비아’ 등도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국립국어원은 각각 ‘악성 프로그램’, ‘동물 보호 구역’, ‘통화 기피증’을 제시했다. 지난해 다듬은 말 가운데 가장 잘 바꾸었다고 선택한 단어는 ‘1인 가구 경제’로, 응답자의 92.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여러 경제 활동을 가리키며, ‘솔로 이코노미’를 알기 쉽게 다듬었다. 이외에도 ‘악성 프로그램’, ‘예술품 투자’ 등이 잘 다듬어진 말로 선정됐다. 각각 ‘멀웨어’, ‘아트 테크’를 바꾼 것들이다.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한 달에 한두 번이나 일주일에 한두 번은 기사나 방송, 공문서 등에서 외국어를 접한다’라고 답했다. 48%의 응답자가 ’기사나 방송, 공문서 등에 외국 용어가 있어 내용을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했다.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무라벨’과 같이 많이 들어본 외국 용어일수록 우리말로 바꿀 필요가 적다고 답했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두고 “어려운 외국 용어가 우리 언어생활에 정착되기 전에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낯선 외국 용어를 언론계, 학계,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새말모임에서 논의해 다듬고 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www.korean.go.kr)의 ‘다듬은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송파구 주민들, 민선8기 사업 ‘A학점’ 매겼다…문화·예술, 생활·체육 순

    송파구 주민들, 민선8기 사업 ‘A학점’ 매겼다…문화·예술, 생활·체육 순

    서울 송파구는 민선8기 2년차를 맞아 실시한 2023 구민여론조사 결과 송파구 핵심사업 성과에 대해 주민 90.5%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조사기관인 더 리서치 그룹에 의뢰해 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7일부터 27일까지 1대 1 대면 면접조사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0% 신뢰수준에 ±3.4% 포인트다. 먼저 송파구의 거주여건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2.3%가 “살기 좋다”고 답했다. 만족 요인으로 안전환경(41.4%)과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통한 여가생활(38.1%) 등을 꼽았다. 특히 민선 8기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비전으로 추진 중인 8대 핵심사업의 종합만족도는 90.5%로 구민 대다수가 구정 운영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는 ‘문화·예술·관광사업’(97.5%)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94.9%) 사업에 대한 구민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여론조사 결과에서 우선추진 사업으로 ‘문화·체육’ 분야를 선택한 구민들의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수행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어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94.2%) ▲원스톱 인허가 민원서비스 및 여권과 별도 운영(92.2%) ▲송파구 최초 마을버스 개통 및 노선 연장(91.0%) ▲풍납동 재산권 보장 및 정주환경 개선(87.4%) ▲사회적 약자 지원 확대(86.3%)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80.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송파구 대표 공약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 이상이 ‘석촌호수 둔치 미디어 포레스트 조성’(72.5%)과 ‘보도폭 확장을 통한 걷고 싶은 거리 조성’(72.2%)을 가장 기대되는 사업으로 꼽았다. 송파대로가 서울의 대표거리로 발전되기를 원하는 구민 염원이 반영된 셈이다. 이밖에도 송파구가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제정·시행한 ‘혐오·비방 정당현수막 근절을 위한 조례제정 및 주민평가단 활동’(92.3%)과 ‘마을버스 노선 연장으로 주민편의 개선’(90.3%) 정책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하며, 적극 행정노력에 대한 높은 공감도를 보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0명 중 9명 구민이 ‘민선8기 구정 운영 잘하고 있다’고 높은 평가를 내려 큰 힘이 된다”면서 ”이번 여론 조사결과에 나타난 구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여 ‘구민이 주인이 되는 명품도시 송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한은 금통위, ‘태영’ 사태 속 새해 첫 회의 기준금리 ‘동결’

    한은 금통위, ‘태영’ 사태 속 새해 첫 회의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현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8차례 연속 동결이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계기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3%대인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를 고려하면 한은이 섣불리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한은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2월 이후 총 8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됐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8%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응답하는 등 이번 결과는 시장에서 예상된 것이었다. 한은이 올해 연말에 물가상승률이 2%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지난달 3.2%를 기록하는 등 아직 3%대인 물가를 고려하면 기준금리는 시기상조라는 게 증권가 등의 지적이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의 중동 리스크와 같은 불확실성이 잇따를 경우 물가 둔화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가계부채의 국내총생산 대비 비율(지난해 2분기 기준 101.7%)을 확대하지 않는다는 한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섣부른 금리 인하는 금물이다. 지난해 11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도 가계부채 증가세와 물가의 상방 압력을 고려해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하며, 필요 시 기준금리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는 일부 위원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감도 후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보다 한은이 먼저 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가능성도 낮다.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할 이유가 충분함에도 인상하지 않은 것은 기준금리가 현재로도 충분히 긴축적이라는 목소리 때문이다. 고금리의 장기회 속에 민간 소비의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고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채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자체가 부동산 PF 시장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는 6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4명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반면 2명은 현 수준이 적절하다고 맞서는 등 금통위원 내부에 의견 대립이 뚜렷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성향이 다소 누그러지고 금통위원 간 입장차가 더 커졌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금통위에서도 PF-자산유동화어음(ABCP) 순상환 등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불안 요인 등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금통위에서 점차 매파적인 성향이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금통위는 가계부채와 3%대 물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현재의 긴축적인 금리 수준이 유지돼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집중하며 중립적으로 해석되는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씨줄날줄] 아듀~ 단고기/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듀~ 단고기/임창용 논설위원

    어릴 적 시골의 추억은 대부분 달달한 향수를 자아낸다. 한데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러나 지워지지 않는 장면이 하나 있다. 동네 어른들이 보신을 한다며 개를 잡던 풍경이다. 특히 개를 다리나 나뭇가지에 매달아 죽이던 모습은 끔찍했다. 그래도 당시 개고기(단고기)는 육류를 섭취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단백질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미 도시에선 동물단체 등이 개 식용 반대에 나설 때이지만 시골에선 소화 잘 되고 영양이 풍부한 음식일 뿐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개고기는 역사가 깊다. 조선시대 궁중 수라상 단골 메뉴에 구증(狗蒸·개찜)이 올랐고, 퇴계 이황은 개와 한약재를 고아 낸 약술 무술주(戊戌酒)를 8대 보양식으로 꼽았다. 동의보감 등 주요 한방 문헌에도 개고기에 대한 기록이 많다. 토사구팽(兎死狗烹), 양두구육(羊頭狗肉) 등 개고기와 관련된 고사성어로 볼 때 중국에서도 역사가 오래됐을 것으로 짐작된다. 구한말 대한제국도 개를 소·말·돼지·양과 함께 5대 가축으로 분류하고 도축과 식육을 법령에 명문화했다. 대한민국 정부도 개고기를 축산물가공처리법에 따라 식육으로 유통시켰다. 하지만 동물단체의 반발이 본격화되자 1978년 개고기를 축산물에서 제외하도록 법을 바꿨다. 한데 식용 개 사육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축산법’엔 개를 가축으로 남겨 두면서 개 식용은 합법도 불법도 아닌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방치돼 왔다. 88올림픽을 앞두고는 동물보호주의자인 브리지트 바르도가 ‘야만문화’라고 공격하면서 개 식용문화 논쟁이 격화되기도 했다. 여야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지난 수십 년간 해묵은 논쟁거리였던 ‘개 식용’ 문화가 종언을 고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실시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95%는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지 않았고, 앞으로도 먹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개 식육 업계와 일부 소수 식용 찬성론자들은 ‘먹을 권리’와 ‘생존권’을 내세워 여전히 반발한다. 하지만 국민 절대 다수가 개 식용에 혐오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이젠 거스를 수 없는 국제 표준으로 받아들이는 게 맞을 듯싶다.
  • AI는 인류를 이롭게 할까…개인정보 침해 우려에도 환경·의료 개선 기대감 컸다[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AI는 인류를 이롭게 할까…개인정보 침해 우려에도 환경·의료 개선 기대감 컸다[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전 산업에 파고든 AI는 업종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CES 전시 예정인 제품을 대상으로 사전에 선정하는 혁신상 수상작을 보더라도 AI는 ‘대세 기술’이 됐다. 이렇듯 AI가 모든 산업을 관통하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지만 AI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기업들이 AI 기술을 기존의 사업에 접목하는 것과 별개로 정부가 나서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규범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개막을 앞두고 개최한 미디어 행사에서 “AI가 모든 산업을 이끌어가는 트렌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창립 100주년을 맞는 CTA가 올해 CES 슬로건을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으로 내건 것도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을 모든 산업 분야로 확산해 전 세계 공통 과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기술이 가져올 ‘선순환’에 방점이 찍혀 있다.AI가 가져올 파급력, 긍정적 63% > 부정적 24% 서울신문이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와 함께 지난달 26~27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 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3.5%가 ‘AI 기술 발전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더 나쁜 방향으로 바꿀 것’이란 응답은 24.3%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AI가 우리 사회 주요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8가지 항목으로 세분화했다. 우선 AI가 의료 서비스, 교통 관리 및 안전 향상, 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교육 개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민 의견을 확인했다. 이후 일자리 감소와 불평등 증가, 개인정보 침해 및 프라이버시 문제, AI의 편향성과 차별, 사회적 격리 및 인간관계 약화 등 AI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물었다. 이 8가지 질문은 생성형 AI 챗GPT를 통해 도출한 내용이다. AI가 의료 서비스 개선시킬까…“응답자 77% 공감” 사회 문제 개선과 관련해 ‘AI 기술이 질병 진단, 치료 계획 수립, 환자 모니터링 등에서 정확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7.1%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남성은 81.0%, 여성은 73.2%로 남성이 상대적으로 공감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82.1%로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만 18세 이상~29세 이하도 80.5%로 두 번째로 높았다. 소득 구간별로는 850만원 이상이 82.3%로 공감 비율이 높았다. 반면 250만원 미만은 68.7%로 가장 낮았다. 고소득자와 저소득자의 응답 비율에 차이가 나는 것은 AI가 의료 기술·서비스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해도 비용 부담이 클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AI가 교통 흐름 분석, 사고 예측 및 예방,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통해 교통 문제와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5.4%가 공감한다고 했다. 남성의 공감 비율은 78.2%로 여성(72.6%)에 비해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0.9%로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소득구간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는데 의료 개선과 마찬가지로 850만원 이상 고소득자의 공감 비율(90.1%)이 가장 높게 나왔다. 반면 250만원 이하 구간에서는 공감 비율이 62.9%였다. 모빌리티는 이번 CES에서 AI와 함께 가장 주목해야 하는 기술로 꼽힌다. 자율주행차가 주행 중 사고를 냈을 때 보험사가 자율주행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기법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환경 보호에 활용되는 AI…에너지 절약 기술 등장 ‘환경 모니터링, 기후변화 예측, 에너지 효율 개선 등에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0.6%가 공감한다고 했다. 비공감 비율은 9.7%로 10명 중 1명도 안 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7.7%로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소득구간별로는 850만원 이상이 87.5%로 가장 높게 나왔다. ‘모두를 위한 AI’를 선언한 삼성전자의 경우, CES 2024에서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AI 절약 모드’를 통해 직접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 혹은 탄소 집약도가 높은 시간대를 피해 로봇청소기를 충전하도록 설정하거나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대로 합친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자동으로 운전해주는 기능도 상반기 내에 도입된다. 기후위기와 삶의 질 문제 해결에 기여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글로벌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기업들도 AI 기술을 환경에 접목하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 스타트업 inQs의 유리 제품 ‘SQPV 글래스’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조명 빛까지 전력으로 변환해주는 기술을 탑재해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AI 활용하면 교육 격차 해소?…20대 공감 비율 55% ‘맞춤형 학습 경험 제공, 학습 효율성 증가, 교육 격차 해소 등에 AI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2.8%가 공감한다고 했다. 공감하지 못한다는 비율도 26.5%로 적지 않았다. 의료, 교통,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달리 교육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시민들 의견이 나뉘는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로는 만 18세 이상~29세 이하에서 55.3%로 공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소득구간별로는 250만원 미만이 58.3%로 가장 낮았다. AI가 개인별 수준 진단, 맞춤형 콘텐츠 제공 등으로 교육 격차를 좁힐 수도 있지만 AI를 쓸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쟁력이 크게 차이나면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해석된다.‘자동화 및 AI의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9.7%가 공감한다고 했다. 이 질문에는 여성의 공감 비율(73.4%)이 남성(65.9%)보다 높았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30대가 81.1%로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만 18세 이상~29세 이하는 63.3%로 가장 낮았다.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이 76.7%로 공감 비율이 높았고 농·축·수산업은 41.9%로 가장 낮았다. AI로 인한 대체 가능성이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공감 비율도 크게 차이가 났다. ‘AI 기반 시스템의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6.6%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여성이 79.2%로 남성(74.0%)에 비해 공감 비율이 높았다. 직종별로는 사무·관리직이 88.1%로 가장 높았고, 농·축·수산업은 48.7%로 가장 낮았다. 소득구간별로도 AI의 사생활 침해와 관련한 민감도가 달랐다. 850만원 이상에선 84.5%가 사생활 침해에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250만원 미만에선 63.1%가 공감한다고 했다. 학생 대다수 “편향된 데이터 기반한 AI, 차별적 결정” ‘AI 시스템이 편향된 데이터에 기반해 만들어진다면 부정확하거나 차별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6.4%가 공감한다고 했다. 다수의 응답자들도 AI의 편향성, 차별성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만 18세 이상~29세 이하(82.4%), 30대(80.7%), 40대(83.7%) 모두 80%대의 공감 비율을 보였다. 그러나 50대, 60세 이상으로 갈수록 공감 비율이 낮아졌다. 60세 이상은 66.0%로 젊은 층과는 크게 차이가 났다. 응답자 중에선 학생(93.5%)이 AI의 편향성·차별성과 관련해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가정주부와 농·축·수산업은 각각 63.3%, 62.8%로 공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소득구간별로는 850만원 이상이 87.2%로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고 250만원 미만이 64.7%로 가장 낮았다.사회 문제 악화에 동의한 3분의 2 “긍정적 기대”“더 늦기 전에 AI 규범 방향 폭넓은 의견 수렴” ‘과도한 AI에 대한 의존이 인간의 상호작용과 커뮤니케이션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7.2%가 공감한다고 했다. 여성의 공감 비율은 81.7%로 남성(72.7%)에 비해 높았다. 소득구간별로는 850만원 이상이 87.7%로 공감 비율이 가장 높았고 250만원 미만이 63.9%로 가장 낮았다. 사회 문제 개선과 악화에 대해 각각 질문을 던진 뒤 재차 ‘AI 기술 발전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을 바꿀지, 아니면 나쁜 방향으로 바꿀지’를 물었다. 그러자 긍정적 방향으로 응답한 비율이 66.2%로 사회문제에 대해 묻기 전(63.5%)보다 더 높게 나왔다. 부정적 방향으로 응답한 비율은 22.9%로 소폭 하락했다.AI로 인한 사회 문제 악화에 동의를 한 응답자 3명 중 2명이 “그래도 AI 기술이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기수 리서치DNA 대표는 “AI로 발생되는 여러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더 살기 좋은 방향으로 바뀔 거라고 기대를 갖는 사람이 3분의 2이고, 나쁜 방향으로 바뀔 거라는 전망은 4분의 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의 경제성, 효용성, 유용성에만 경도돼 이에 대한 보호장치나 규제 없이 무분별한 활용이 이뤄진다면 그로 인한 인권 및 기본권 침해의 문제는 지금 생각할 수 있는 수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더 늦기 전에 AI 규범 방향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다. 이는 CTA 미디어 행사에서 나온 내용과도 연결된다. 제시카 부스 CTA 리서치 디렉터는 최근 CTA가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에서 “성인 10명 중 9명(86%)이 AI에 친숙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AI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의구심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과 기업들은 AI와 관련해 개인정보와 가짜뉴스, 실업 문제에 대해 모두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어떻게 조사했나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리서치DNA와 함께 ARS 전화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6~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녀 각각 496명(49.6%), 504명(50.4%)이며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6.1%, 30대 14.9%, 40대 18.0%, 50대 19.6%, 60세 이상 31.4%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한국사회여론연구소·휴먼앤데이터·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메타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4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2016년 공공의창을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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